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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형! 내 발목이 왜이래?’... 너무 자주 발목이 삔다면?
  • ‘의사형! 내 발목이 왜이래?’... 너무 자주 발목이 삔다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코로나19로 인해 우리의 삶이 많이 달라졌다. 비대면은 일상이 되었고 외출은 위험을 각오해야 하는 일상이 돼버렸다. 특히 사람이 밀집해 있는 실내 공간을 기피하게 되면서 그간 헬스장이나 운동시설을 찾아 운동을 했던 사람들은 개방된 공간을 찾아 뛰거나 산을 오르내리는 것으로 운동을 대체하기 시작했다.그런데 야외에서 뛰거나 등산을 할 때 조심하지 않으면 발목을 다칠 수 있다. 우리가 흔히 ‘발목을 삐끗했다’, ‘발목을 접질렸다’라고 표현하는 발목 염좌는 발목이 비틀리거나 접질렸을 때 발목 관절을 지탱하는 발목 인대가 늘어나거나 찢어지는 손상으로 발생하는 질환이다. 스포츠 활동 중에 흔하게 발생하며, 일상생활 중에도 쉽게 겪을 수 있다.어쩌다 한 번 발목을 삔 것이라면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된다. 그러나 너무 자주, 혹은 만성으로 발목에 문제가 생긴다면 발목 연골의 이상을 의심해봐야 한다.연세건우병원 박의현 병원장은 “발목인대는 강철이 아닌 섬세한 섬유조직으로 돼 있다. 때문에 발목염좌로 인대가 손상된 경우, 정도에 맞는 선별치료가 중요하다. 그러나 많은 환자들이 자가 혹은 대체의학적 치료로 인대가 온전히 회복되지 않아, 불안정증으로 인한 발목염좌라는 외상이 쌓여 연골손상이 진행된다”고 설명했다문제는 연골이 다른 세포와는 달리 재생이 어려운 부위라는 점이다. ‘연골은 대체 불가능하기 때문에 아껴 써야 한다’는 말이 돌 정도로 연골 손상은 치명적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나날이 발전하는 의료기술 때문에 이 같은 말도 어느 정도는 과거의 것이 되었다. 자신의 골수 세포를 이용해 연골을 다시 재생시키는 이른바 ‘자가골수 유래 줄기세포 치료술(BMAC)’이 등장함에 따라 연골을 재생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비맥(BMAC)이라 불리는 이 자가골수 줄기세포 치료술은 이미 타이거 우즈 같은 유명 스포츠스타들에게 쓰였던 방식이다. 국내에서도 보건복지부 고시를 통과하며 안정성을 공인받았다. 특히 이 수술에 쓰이는 줄기세포가 자기 엉덩이뼈에서 추출한 골수라는 점에서 부작용이 매우 낮다는 점이 특기할 지점이다.박의현 병원장은 “본인의 골수를 주입하기 때문에 안전하고, 거부반응과 후유증이 거의 없다”면서 “통증완화 속도가 빠르고 연골재생 성공률이 70~80%로 치료효과도 반영구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장기 입원이나 재활치료가 없이 치료 직후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았다.박 원장은 이 수술을 “땅에 씨앗을 심어 싹을 틔우는 것”이라고 비유했다. 그는 “줄기세포 치료는 10여 년 전 시작돼 이미 우리 귀에 익숙한 치료다. 과거 방식은 상처난 부위에 연고를 바르듯 도포해 표면 재생 효과에 국한됐다”면서 “최근 도입돼 발목에 적용하고 있는 자가골수 줄기세포 치료술은 땅에 씨앗을 심어 싹을 틔우는 것처럼 안정적으로 연골을 재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는 “발목은 신체에서 매우 중요한 부위이면서도 그 복잡성 때문에 수술이나 재건이 쉽지 않았다”면서 “오랜 연구와 수술방법의 개선 등으로 고비용으로 여겨졌던 줄기세포치료를 대중화할 수 있게 되었다”며 “만성적인 발목 염좌나 발목 관절염으로 고생하시던 분들에게 한 가닥의 빛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2020.11.14 I 이순용 기자
  • 계단 오르내릴 때 통증은 '무릎 건강 적신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무릎은 넓적다리와 정강이 사이, 즉 대퇴부와 하퇴부의 연결부위인 관절로 굴곡, 신전, 회전 운동이 가능한 부위이며, 체중전달도 하게 된다. 흔히 말하는 관절염이란 것은 뼈와 뼈 사이의 충격을 흡수하는 연골과 활액막에 이상이 발생해 통증, 부종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통증, 부종 등은 일종의 염증 증상이다. 염증은 우리 몸에 손상이 있을 때 이를 회복하기 위해 나타나는 자연적인 반응이다. 무릎관절염의 종류는 발병요인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로는 특별한 기질적요인 없이 나이가 들면서, 즉 관절 연골에 미세한 충격이 오랜 기간 축적되어 발생하는 일차성 또는 특발성 관절염, 두 번째로는 외상, 기형 및 관절 연골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질병 등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이차성 또는 속발성 관절염이 있다.◇누구나에게 발병 가능, 정확한 원인은 없어무릎관절염은 무릎 관절 연골 및 활액막에 이상이 발생해 통증, 부종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정의되기 때문에 연령에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다. 무릎 관절염 중 가장 흔한 퇴행성 관절염, 일차성 관절염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다. 크게 나이, 성별, 유전적 요소, 체중 등이 중요한 요인으로 여겨지고 있다.일반적으로 고령에서 질환이 발생하고, 노화와 관련된 변화가 퇴행성 관절염의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기는 하지만 다른 요소도 있는 만큼 노화만을 원인으로 볼 수는 없는 것이다. 관절의 퇴행성 손상은 남녀 모두에서 일어나지만, 증상을 일으킬 정도의 관절염은 여성한테 더 많이 발생하는데, 이는 호르몬의 영향으로 파악되고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2019년 무릎관절염상병으로 치료받은 환자수가 297만명, 약 300만명인데, 이중 남성 환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30%, 여성 환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70%다. 관절염의 고위험군으로는 여성 고령층, 체중이 많이 나가는 경우, 젊은 시절 무릎을 다친 경력이 있는 사람, 류마티스 관절염 관련하여 자가면역 질환이 있는 사람 등이다.◇계단 오르기나 등산은 피할 것나이가 들면서 건강에 대한 걱정 중, 고혈압, 당뇨 등 만성 질환에 대한 걱정도 있지만 가장 두려운 것 중 하나가 신체가 아파서 활동을 못하는 것. 특히 무릎이 아픈 경우 운동 및 여가 생활 등을 제대로 할 수 없다는 것이 크나큰 문제다. 무릎 통증이 있으면 운동을 제대로 못해 고혈압, 당뇨 등이 악화되고, 활동량 감소와 통증으로 인해 우울증마저 생길 수 있다.일상생활에서 무릎에 무리가 가는 행동은 피하는 게 필요하다. 대표적 행동으로 계단 오르내리기, 등산, 무거운 것 들기, 쭈그려 앉아서 일하기 등이다. 체중이 늘지 않도록 주의 하고, 체중을 줄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평지걷기, 물 속에서 하는 운동, 실내 자전거타기 등을 권장하고, 대퇴사두근 강화 운동도 증상 호전이나 예방에 도움이 된다.이준규 교수는 무릎 통증이 한 동안 지속된다면 병원을 방문해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을 것을 강조했다. 무릎 관절염은 신체 검진 및 일반 방사선 사진을 이용하여 진단한다. 신체 검진으로 무릎의 통증, 압통, 부종 등을 확인하고 일반 방사선 사진을 통해 관절 간격 감소, 골극 등의 관절염 소견을 확인한다. 일반 방사선 사진상 관절염 소견이 뚜렷하지 않은 경우, 자기공명영상 등을 촬영하기도 한다.◇관절염 진행에 따라 치료법 달라대부분의 환자는 특별히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비수술적 치료를 먼저 시행한다. 이 때 치료의 목표는 환자의 통증을 줄여 관절의 운동 범위 및 기능을 회복하고, 관절염의 진행을 늦추며, 편안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비수술적 치료에는 물리치료와 약물치료가 있다. 구체적으로는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약물,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진통제 등의 경구약과 패치 등이 있다. 이러한 약물은 오남용의 부작용, 위궤양, 천식 등의 기왕력을 고려해야 하므로 전문의 진찰 후에 적절한 약물을 선택하도록 해야 한다. 이외에도 관절 내 주사 요법도 고려 할 수 있다. 이른바 ‘연골 주사’ 라 알려진 하이알루론산이 일부 증상 호전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뼈주사’ 라 알려진 스테로이드의 경우, 항염증 효과가 매우 커서 일시적으로는 통증 및 부종 완화에 효과가 좋지만 반복적으로 맞을 경우 오히려 연골 약화를 일으키고 감염의 위험이 있어 자제해야 한다. 열, 적외선, 초음파 치료 등의 물리치료는 관절 강직을 호전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운동치료를 통 하여 관절 주위의 근육을 강화시키는 것도 도움이 된다.보존적 치료 방법을 시행 받았음에도 지속적으로 증상이 있는 환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퇴행성 관절염의 수술적 치료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으며, 환자의 증상, 건강상태, 활동 정도 등을 고려하여 환자에게 맞는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해야 한다.국소적 연골 손상 및 반월상연골 손상 시 관절경 수술을 시행하게 된다. 관절의 일부만 손상된 비교적 젊고, 하지 정렬 상태가 정상적인 환자에게 해당된다. 반면, O자다리 등 하지 정렬 상태가 좋지 않은 환자에서 무릎 안쪽만 연골 손상이 있고, 바깥쪽은 건강한 경우 근위 경골 절골술을 고려한다. 체중이 부하되는 부위를 관절염이 심하지 않은 바깥쪽으로 이동하는 수술이다. 관절 연골 전체가 심하게 마모되어 변형된 관절에는 인공관절 치환술을 권장한다. 손상된 관절을 의료용 금속과 플라스틱으로 만든 인공 관절 삽입물로 대체하는 수술로 손상된 관절의 범위에 따라 단일구획 치환술 또는 전치환술을 시행한다. 100세를 사는 시대,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노인이 되어 삶의 질을 어떻게 향상시킬 것인가가 매우 중요해졌다. 1주일에 최소 3회, 30분 이상 땀이 날 정도의 운동을 하는 것이 좋고, 무릎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 병원을 방문하셔서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2020.11.13 I 이순용 기자
11자로 곧은 다리 외형만 좋다... 관절염 예방도 중요해
  • 11자로 곧은 다리 외형만 좋다... 관절염 예방도 중요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11월 11일은 빼빼로데이, 가래떡데이 등 일(1)자 모양을 연상시키는 여러 기념일이 있다. 사람의 두 다리를 연상시킨다고 하여 보행자의 날로 지정되기도 했다. 곧은 다리로 평생을 사는 것을 누구나 꿈꾸지만, 후천적 요인에 의해 다리가 휘어지는 경우가 많다. 중년 이후 휜 다리는 외형적인 문제에만 그치지 않고, 무릎 연골 손상을 가속화시켜 관절면 간격을 좁아지게 만든다. 결국 관절염으로 기능적 문제도 초래될 수 있어 세심하게 살펴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O자 다리 변형, 무릎 연골에 큰 부담휜 다리는 선천적인 경우가 드물고, 대부분은 후천적 요인 때문에 생기는 경우가 많다. 좌식문화가 발달한 한국 사람들은 양반다리, 쪼그려 앉기, 다리 꼬기 등 잘못된 생활습관이나 노화로 인한 호르몬 변화 등의 이유로 다리 변형이 나타난다. 특히 바닥에 쪼그리고 앉는 좌식 생활습관 때문에 다리의 정렬이 틀어져서 O자 변형이 잘 생긴다. 대퇴골과 무릎, 경골의 축을 이루는 선이 원래의 각도에서 벗어난 상태로 관절 안쪽으로 체중의 대부분이 집중되면 연골판이 마모되어 밀려나고, 무릎 연골이 더 빨리 닳게 된다. 중년 이후 육안으로 O자 변형이 확인되면 대부분 중기 관절염 단계 이상으로 무릎 통증을 동반하게 된다. 지속적으로 무릎 안쪽 연골에만 체중이 부하되면 통증이 더 심해지고 말기 관절염으로 진행되기 쉽다. 생활습관을 교정해 관절에 전해지는 부담을 줄이고, 허벅지 근력을 향상시켜 무릎으로 전해지는 하중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휘어진 다리 곧게 해야 무릎 통증도 없어져휜 다리의 치료는 다리 축 변형의 정도, 환자가 느끼는 통증, 연골손상 정도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관절 안쪽이 닳아 다리가 O자로 휘어진 경우 무릎 안쪽 연골에 실리는 부담을 바깥쪽으로 덜어주는 방법으로 치료한다. 무릎 중심축을 바꾸고 다리를 일자로 바로잡는 교정절골술은 안쪽 관절만 집중되는 부담을 분산시킨다. 목동힘찬병원 김진홍 원장은 “종아리 안쪽 뼈 사이의 간격을 벌려서 인공뼈를 넣고, 나사로 고정한다”며 “교정절골술은 15년 정도 사용할 수 있고, 관리를 잘한다면 인공관절 수술이 꼭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무릎 연골이 닳은 정도가 심한 관절염 말기의 경우에는 인공관절 수술이 진행된다. 관절염으로 다리가 휘면서 무릎 중심으로부터 벗어난 체중부하선이 인공관절 수술을 통해 무릎 중심에 오도록 한다. 이때 로봇이 활용되어 변형된 다리 축을 바르게 정렬하고 정확한 위치에 인공관절이 삽입되도록 돕는다. 심한 변형으로 어긋난 축을 정상 각도로 맞추는 것이 중요할 때 로봇의 구체적인 수치계산으로 정확하게 교정할 수 있다. 힘찬병원 관절의학연구소의 인공관절 수술 환자 400명의 다리 정렬 각도를 비교 분석한 결과, 로봇 인공관절 수술 환자의 다리 축 교정 각도는 7.56도, 일반 인공관절 수술 환자의 교정 각도는 6도로 로봇 수술이 일반 수술보다 1도 이상 바르게 교정되었다. 국제슬관절 저널에 게재된 ‘로봇 인공관절 수술을 이용한 중증 기형 교정’ 연구 결과, 내반기형과 외반기형 환자에게 로봇 인공관절 수술을 시행한 결과 모두 무릎 중심 축이 바르게 교정된 것으로 나타났다.관절염으로 휜 O자다리. 출처 힘찬병원
2020.11.11 I 이순용 기자
"병역의무 이행 위해"… BTS 슈가, 어깨 수술 받았다
  • "병역의무 이행 위해"… BTS 슈가, 어깨 수술 받았다 [전문]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가 어깨 수술 후 회복을 위해 당분간 활동에 불참한다.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6일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슈가가 지난 3일 좌측 어깨 부위의 파열된 관절와순을 봉합하는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슈가는 2012년 개인적인 사고를 겪은 이듬해 어깨의 상완골 탈구 진단을 받았고, 지난해 왼쪽 어깨 관절 주변 연골 파열을 의미하는 ‘좌측 후방 관절와순 파열’ 진단을 받았다.빅히트 측은 “슈가 본인이 병역 의무를 이행함에 있어, 그리고 병역 이후 이어질 가수 활동을 위해서라도 건강한 상태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당사와의 긴 고민 끝에 수술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술 부위가 안정적으로 회복됐다는 의사 소견을 받고 나면 재활 치료를 거쳐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무대에 오를 것”이라며 “상심과 염려를 끼쳐 송구하다”고 덧붙였다.슈가도 직접 소속사를 통해 “팬 여러분의 걱정과 우려, 아쉽고 서운한 마음 모두 잘 알고 있다”면서 “더 건강한 모습으로 여러분을 만나기 위해 준비하는 시간으로 생각해주시고, 잠시 자리를 비우더라도 기다려달라”고 전했다.방탄소년단 슈가(사진=이데일리DB)◇빅히트엔터테인먼트 입장문 전문 안녕하세요.빅히트 엔터테인먼트입니다.방탄소년단 멤버 슈가의 건강과 관련하여 팬 여러분께 말씀드립니다.슈가는 지난 3일 좌측 어깨 부위의 파열된 관절와순을 봉합하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과거 8년 간 지속적으로 문제가 됐던 어깨 부위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고, 절대적인 회복 시간이 필요하다는 전문의 소견에 따라 슈가는 현재 충분한 안정과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많은 팬 여러분이 알고 계시다시피 슈가는 오랜 기간 어깨 건강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슈가의 어깨 이상은 데뷔 전 부상 후유증이 원인으로, 2012년 개인적인 사고를 겪은 후 2013년 어깨의 상완골 탈구 진단을 받았습니다. 이후 어깨 통증이 지속되다 2019년 전문의로부터 왼쪽 어깨 관절 주변 연골이 파열된 것을 의미하는 ‘좌측후방관절와순파열’ 진단을 받았고 이후 활동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 여러 치료를 받아 왔습니다.슈가는 팔을 높이 들어 올리는 동작이 되지 않거나 갑작스럽게 통증을 느끼는 등 다양한 증상을 겪어왔고, 활동 내내 각종 재활 훈련과 치료를 받아왔지만 안타깝게도 크게 호전되지 않았습니다. 최근에는 증상이 나타나는 주기가 더 짧아져 무대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불편함이 컸습니다.또한 슈가 본인이 병역 의무를 이행함에 있어, 그리고 병역 이후 이어질 가수 활동을 위해서도 건강한 상태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하여 당사와의 긴 고민 끝에 수술을 결정하였습니다.이번 수술로 슈가는 당분간 일부 일정을 제외한 대부분의 공식 활동에 참여하지 않고 회복에 전념합니다. 수술 부위가 안정적으로 회복됐다는 의사 소견을 받고 나면, 재활 치료를 거쳐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무대에 오를 예정입니다.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 ‘BE’ 활동 기간에도 팬 여러분과 만남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슈가를 기다려온 팬 여러분께 상심과 염려를 끼쳐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너른 양해를 부탁드립니다.슈가는 “팬 여러분의 걱정과 우려, 아쉽고 서운한 마음 모두 잘 알고 있다. 더 건강한 모습으로 여러분을 만나기 위해 준비하는 시간으로 생각해주시고, 제가 잠시 자리를 비우더라도 기다려달라”고 전했습니다.모든 아티스트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
2020.11.06 I 윤기백 기자
  • 화순전남대병원, ‘범부처 R&D사업’ 개발과제 2건 선정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화순전남대학교병원 선종근 교수(정형외과) 연구팀의 개발과제 2건이 최근 ‘2020년도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R&D)사업’에서 국책 프로젝트로 최종 선정됐다.이번 범부처 R&D사업은 차세대 신산업 육성과 국내 의료기기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보건복지부·식품의약품안전처 등이 참여한 대규모 연구개발 프로젝트다.선종근 교수팀의 연구과제는 ‘생체 모방형 표면처리기술 기반의 임상수요 맞춤형 인공 고관절 및 슬관절 시스템 개발’과 ‘질환 환경 및 치료제에 따른 최적 형상 설계가 적용된 생분해 재료기반의 다공성 마이크로 메디봇 개발’ 등 2건이다. ‘임상수요 맞춤형 인공 고관절-슬관절 시스템 개발과제’는 3년간 총 51억원의 연구비가 투입되며, 화순전남대병원과 함께 분당서울대병원· 고려대병원·국내 인공관절 제작회사인 코렌텍 등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한다. 이번 과제에서 선교수팀은 금속 3D프린팅 기술을 이용한 무시멘트형 인공 슬관절 개발을 맡게 된다. 이번 과제를 통해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다공성 구조와 특수한 패턴 적층 기술을 적용, 임플란트-골간의 유합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무시멘트형 인공 슬관절을 개발할 계획이다. 항마모 생체모방형 고분자 표면처리기술을 적용, 임플란트 마모도 줄일 수 있어 인공관절의 수명 향상도 기대된다.한편 ‘마이크로 메디봇 개발과제’는 3년간 총연구비 7억5000만원이 투입되며, 전남대병원과 함께 전남대 마이크로 의료로봇연구원(최은표 교수) ·서울아산병원(김규표 교수) 등이 함께 참여한다.선교수팀은 ‘마이크로 메디봇’ 기술을 적용시킬 바이오 치료제를 공급하고 연골 재생에 대한 의료 자문과 의료 검증을 담당한다. 이 연구과제를 통해 마이크로 구조체를 이용, 줄기세포를 효과적으로 탑재하고 표적치료도 가능한 시스템이 개발될 경우 최적의 연골재생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20.11.06 I 이순용 기자
본격 칼 바람 추위 대비, 무릎 관절도 월동준비해야
  • 본격 칼 바람 추위 대비, 무릎 관절도 월동준비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올해 일찍 찾아온 매서운 추위로 방한을 위한 옷과 물건 구매, 김장 등 월동 준비가 이르다. 추위로 우리 몸의 근육과 조직들이 수축해 유연성이 저하되고, 가벼운 충격에도 다치기 쉬워진다. 평소 무릎이 아픈 사람은 관절 주변을 감싸고 있는 인대와 근육이 약화되어 골절 등 낙상 사고의 위험까지 따른다. 본격적인 칼바람이 시작되기 전에 미리 무릎 관절을 점검하고 세심한 대비가 필요하다.◇추운 날씨, 관절 굳고 유연성 떨어져 낙상 위험질병관리본부가 최근 4년 동안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겨울철 낙상사고로 인해 응급실을 찾은 환자 가운데 4명 중 1명인 26.3%가 65세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층은 낙상사고가 발생하더라도 경미한 부상에서 그치는 경우가 많지만, 하체 근력이나 평형 유지 기능이 약한 노년층에서는 골절 부상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골다공증 진단을 받지 않았을지라도 근골격이 약한 노인의 경우 늘 골절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부평힘찬병원 김유근 원장은 “관절이 유연하고 부드러워야 쉽게 다치지 않는데, 기온이 내려가면 근육이 위축되고 경직되니 조금만 넘어져도 크게 다칠 수 밖에 없다”며 “운동을 꾸준히 해주면 몸의 움직임이 좋아지기 때문에 유연성도 기르고, 근골격계의 악화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하체 근력이 좋으면 잘 넘어지지 않게 되므로 하체 근육을 강화하면 도움이 된다. 과도한 힘을 요하는 운동은 삼가지만 어깨너비로 다리를 벌리고 앉았다가 일어나는 스쿼트나 허벅지 사이에 책을 끼우고 버티는 동작 등 집에서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단, 운동에 앞서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준비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외출 시 신발을 선택할 때는 굽이 낮고 면적이 넓으며 미끄럼 방지 기능이 더해진 신발을 신는 것이 안전하다. ◇뼈마디가 시린 무릎 관절통, 방치 말고 우선 치료해야날씨가 추워지면 노년층은 정기적인 진료를 위해 병원을 방문하는 것 조차 불편해 한다. 평소 무릎 관절염으로 통증 예방에 신경을 썼는데도 관절이 붓고, 통증이 지속되면 큰 추위가 시작되기 전 정밀 검사와 치료를 받아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 겨울에 부쩍 심해지는 관절통은 무릎 주변이 뻣뻣해지고 시리고 아린 느낌이 배가 된다. 두 발을 붙이고 섰을 때 무릎 양쪽 사이에 주먹이 들어갈 정도로 다리가 휘었다면 치료가 시급하다.계단 내려갈 때나 앉았다 일어날 때 등 특정 동작에서만 통증이 있다면 약물과 주사, 물리치료 등 통증을 감소시키는 보존적 요법으로 관리할 수 있다. 소염진통제를 복용해 통증을 경감시킨 다음 물리치료와 운동을 시행하면 관절주변 근육을 강화시킬 수 있다. 그러나 심한 통증으로 X-RAY 검사상 연골이 많이 닳아 뼈와 뼈가 거의 붙어 있는 것이 보이면 말기 관절염으로 인공관절 수술이 최선의 선택이 될 수 있다. 심한 관절염으로 통증 및 관절 기능 장애가 있는 경우 인공관절을 인체에 삽입함으로써 정상 기능을 회복하게 해 주는데, 인공 구조물을 정확하게 삽입하고, 다리 축을 바르게 교정해야 수술 예후가 좋다. 보다 정확하게 인공관절 수술을 할 수 있는 로봇이 도입되면서 성공률과 회복 속도가 향상 되고 있다. 수술 로봇이 인공관절의 삽입 각도와 두께, 간격 등을 세밀하게 확인해 수술 오차를 최소화 시키며, 수술 중 발생하는 출혈을 줄일 수 있어 노년층의 수술 부담을 줄이는데도 도움이 되고 있다.무릎통증,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2020.11.05 I 이순용 기자
  • [재송]4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다음은 4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 ◇코스피△코스맥스(192820)=복사나무 수지를 함유하는 피부 재생, 주름 개선, 또는 상처 치유용 조성물에 관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공시. 이 특허는 복사나무 수지, 또는 그 추출물을 유효성분으로 함유하는 화장료 조성물, 약학 조성물 및 건강기능식품 조성물에 관한 것. 조성물은 피부 재생, 주름 개선, 상처 개선 치유 효과가 우수하여 화장품 조성물, 약학 조성물, 건강기능식품 조성물 등으로 사용할 수 있음. 코스맥스 측은 “이 특허는 향후 생산될 제품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힘.△비티원(101140)=전문과학 및 기술연구개발 업체 하임바이오의 주식 397만4562주를 50억원에 취득한다고 공시. 주식 취득 뒤 비티원의 하임바이오 지분율은 21.7%가 됨. 주식 취득 예정일은 20일. 사업 다각화에 따른 수익 극대화가 취득 목적.△한미반도체(042700)=니스코주식회사에 서울 서초동 1425-12 토지와 건물을 157억원에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자산유동성을 강화하기 위함.△현대종합상사(011760)=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89억2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5%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6933억3400만원으로 31.3%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65억2200만원으로 38.9% 감소.△동일고무벨트(163560)=캐터필라와 1507억9665만원 규모의 러버트랙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의 57.57% 규모. 계약기간은 2023년 10월31일까지. ◇코스닥△젠큐릭스(229000)=필리핀으로 향하는 수입, 유통업을 하는 RHUMBA와 코로나19 진단키트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총 6581만2600원으로 최근 매출액 대비 48.17%에 해당. 계약 종료일은 오는 30일.△대한그린파워(060900)=4일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사외이사·감사 선임의 건이 원안대로 가결됐다고 공시.△심텍홀딩스(036710)=100% 지분을 소유한 ㈜시니어파트너즈, 성진사를 흡수합병하기로 했다고 4일 공시. 회사 측은 “PCB제조/판매 이외의 자회사와 합병을 통한 사업 다각화 및 경영 효율성 제고를 위함”이라고 밝힘. 합병기일은 2021년 1월5일.△디지털대성(068930)=한우리열린교육과 강남대성기숙학원을 흡수합병하기로 했다고 공시. 합병비율은 보통주 1 : 2.1676483 : 26.2818561 (디지털대성 : 한우리열린교육 : 강남대성기숙학원). 합병기일은 2021년 2월1일.△오이솔루션(138080)=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301억원, 영업이익 50억원의 잠정실적을 기록했다고 공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0.3%, 74.7% 감소한 규모.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45억원으로 71.1% 감소.△카이노스메드(284620)=오는 12월15일 오전 9시 임시주주총회를 연다고 공시.△그리티(204020)=최근의 현저한 시황변동과 관련해 별도로 공시할 중요한 정보가 없다고 답변. 앞서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 3일 그리티에 조회공시를 요구.△코오롱티슈진(950160)=한국거래소는 코스닥시장위원회를 개최해 코오롱티슈진에 대한 상장폐지를 의결. 코오롱티슈진은 상장폐지 통지를 받은 날로부터 7일(영업일 기준) 이내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음. 거래소는 이의신청이 없는 경우 상장폐지 절차를 진행할 예정. 앞서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의 성분이 당초 알려진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세포로 밝혀지면서 파문이 일었음. 이에 거래소는 코오롱티슈진이 상장심사 당시 중요사항을 허위 기재 또는 누락했다며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디지탈옵틱(106520)=곽윤식 단독 대표이사체제에서 곽윤식·손영균 각자 대표이사체제로 변경한다고 공시. △알테오젠(196170)=에셋원자산운용 등을 대상으로 30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발행되는 신주는 20만3385주로 모두 기명식 전환우선주. 발행가액은 기준주가에 대해 할인율 10.0%를 적용한 14만7500원. 주식대금 납입일은 오는 12일. 회사 측은 이 돈을 개발 제품 자체 생산 공장 건설을 위한 시설 투자비와 주요 파이프라인 임상 및 연구개발 등 운영자금에 쓸 계획. △모두투어(080160)=올해 3분기 영업손실이 7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2억원)과 비교해 적자 폭이 확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29억원으로 95.75% 감소했고, 당기순손실은 76억원으로 적자를 지속.
2020.11.05 I 김보영 기자
  • 인보사 파문 코오롱티슈진 "상장 폐지 위기…이의신청"(종합)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 사태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코오롱티슈진(950160)이 상장 폐지 위기에 놓였다.한국거래소는 4일 코스닥시장위원회를 개최해 코오롱티슈진(950160)에 대한 상장폐지를 의결했다. 코오롱티슈진은 상장폐지 통지를 받은 날로부터 7일(영업일 기준) 이내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거래소는 이의신청이 없는 경우 상장폐지 절차를 진행하지만, 코오롱티슈진 측은 이의 신청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따라 거래소는 15일 이내에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열어 상장폐지 여부를 다시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앞서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의 성분이 당초 알려진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세포로 밝혀지면서 파문이 일었다. 이에 거래소는 코오롱티슈진이 상장심사 당시 중요사항을 허위 기재 또는 누락했다며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했다.코오롱티슈진은 지난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인보사의 미국 임상3상에 대한 보류 해제(Remove Clinical Hold) 공문을 수령했다. 이에따라 임상3상을 재개했고 일각에서는 코오롱티슈진의 거래가 재개될 거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재무제표에서 감사범위제한 의견거절을 받아 형식적 상장폐지 사유가 추가되며 거래재개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였다. 코오롱티슈진 측 관계자는 “구체적인 상장폐지 의결 사유에 대해서는 현재 알아보는 중”이라며 “7일 안에 성실하게 준비해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2020.11.04 I 이지현 기자
‘인보사 사태’ 코오롱티슈진 상장폐지 결정
  • ‘인보사 사태’ 코오롱티슈진 상장폐지 결정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인보사케이주(인보사)’ 성분 허위 기재로 파문을 일으킨 코오롱티슈진이 결국 상장폐지 됐다. 코오롱티슈진은 이의를 제기할 방침이지만 한국거래소의 결정을 뒤집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여기에 감사의견 거절에 따른 기업심사위원회 판단도 남아있어 매매거래 재개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의 ‘인보사케이주’ 제품. (사진=코오롱생명과학)코오롱티슈진은 4일 “한국거래소가 코스닥시장위원회 회의 결과 코오롱티슈진의 상장폐지를 심의·의결했다”고 공시했다. 코오롱티슈진은 지난해 5월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 성분을 허위로 기재한 혐의로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인보사 성분이 당초 알려진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세포로 밝혀진 것이 문제였다. 이후 한국거래소의 기업심사위원회와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를 받아왔다. 코오롱티슈진은 상장폐지 통지를 받은 날로부터 7일 이내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회사는 이의신청을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코오롱티슈진 관계자는 “이의신청 절차를 비롯해 회사가 취할 수 있는 모든 행정절차를 동원해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국거래소는 이의신청을 받은 날로부터 영업일 기준 15일 이내에 코스닥시장위원회를 개최해 다시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회사가 이의신청을 하면 한국거래소는 다시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열어 상장유지인지 폐지인지, 12개월 개선기간을 부여할지 결정한다”면서 “재심의까지 기간이 짧아 결정이 상장유지로 번복될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개선기간 부여 결정이 나올 가능성은 있다”고 설명했다. 코오롱티슈진이 넘어야 할 산은 또 있다. 한영회계법인이 지난 3월 사업보고서에 대한 ‘감사의견 거절’을 결정하면서 추가된 상장폐지 사유가 별건으로 기업심사위원회 심의를 받고 있다. 감사의견 거절에 대해서는 한국거래소가 내년 5월까지 개선기간을 부여한 상황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두 가지 사유에 대해 거래소가 각각 다른 결정을 내릴 가능성은 적다”면서 “먼저 결정되는 사안이 중요하다”고 말했다.한국거래소의 이번 결정에 뒤따라 긴장감이 높아지는 것은 신라젠이다. 한국거래소는 11월 중순쯤 기업심사위원회를 열어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신라젠은 전 경영진이 항암바이러스 치료제인 ‘펙사벡’의 임상 중단 사실을 미리 알고 공시 전 주식을 매도한 혐의 등을 받으면서 지난 5월6일 주식거래가 정지됐다. 한국거래소는 6월 신라젠을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 8월 한 차례 기업심사위원회를 열었지만 상장 폐지 여부를 결론 내지 못하고 추후 심의를 다시 진행하기로 했다. 기업심사위원회가 상장유지 결정을 내리면 다음 날부터 거래가 재개되지만 상장폐지 결정을 내리면 공은 코스닥시장위원회에 넘어간다.양사의 경영개선 노력이 한국거래소 판단에 반영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코오롱티슈진은 인보사에 대해 미국에서 임상 3상 보류 결정을 받았다가 올해 4월 재개 결정을 받고 시험을 진행 중이다. 신라젠은 지난 9월 주상은 대표를 신규선임하는 등 경영진을 대거 교체하고 펙사벡 가치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 신라젠 관계자는 “제품에 문제가 있거나 회계부정이 있었던 것이 아니라 전 경영진의 도덕적 해이에서 비롯된 문제였으므로 최근 위험요소가 해소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2020.11.04 I 왕해나 기자
  • 4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다음은 4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 ◇코스피△코스맥스(192820)=복사나무 수지를 함유하는 피부 재생, 주름 개선, 또는 상처 치유용 조성물에 관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공시. 이 특허는 복사나무 수지, 또는 그 추출물을 유효성분으로 함유하는 화장료 조성물, 약학 조성물 및 건강기능식품 조성물에 관한 것. 조성물은 피부 재생, 주름 개선, 상처 개선 치유 효과가 우수하여 화장품 조성물, 약학 조성물, 건강기능식품 조성물 등으로 사용할 수 있음. 코스맥스 측은 “이 특허는 향후 생산될 제품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힘.△비티원(101140)=전문과학 및 기술연구개발 업체 하임바이오의 주식 397만4562주를 50억원에 취득한다고 공시. 주식 취득 뒤 비티원의 하임바이오 지분율은 21.7%가 됨. 주식 취득 예정일은 20일. 사업 다각화에 따른 수익 극대화가 취득 목적.△한미반도체(042700)=니스코주식회사에 서울 서초동 1425-12 토지와 건물을 157억원에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자산유동성을 강화하기 위함.△현대종합상사(011760)=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89억2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5%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6933억3400만원으로 31.3%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65억2200만원으로 38.9% 감소.△동일고무벨트(163560)=캐터필라와 1507억9665만원 규모의 러버트랙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의 57.57% 규모. 계약기간은 2023년 10월31일까지. ◇코스닥△젠큐릭스(229000)=필리핀으로 향하는 수입, 유통업을 하는 RHUMBA와 코로나19 진단키트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총 6581만2600원으로 최근 매출액 대비 48.17%에 해당. 계약 종료일은 오는 30일.△대한그린파워(060900)=4일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사외이사·감사 선임의 건이 원안대로 가결됐다고 공시.△심텍홀딩스(036710)=100% 지분을 소유한 ㈜시니어파트너즈, 성진사를 흡수합병하기로 했다고 4일 공시. 회사 측은 “PCB제조/판매 이외의 자회사와 합병을 통한 사업 다각화 및 경영 효율성 제고를 위함”이라고 밝힘. 합병기일은 2021년 1월5일.△디지털대성(068930)=한우리열린교육과 강남대성기숙학원을 흡수합병하기로 했다고 공시. 합병비율은 보통주 1 : 2.1676483 : 26.2818561 (디지털대성 : 한우리열린교육 : 강남대성기숙학원). 합병기일은 2021년 2월1일.△오이솔루션(138080)=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301억원, 영업이익 50억원의 잠정실적을 기록했다고 공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0.3%, 74.7% 감소한 규모.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45억원으로 71.1% 감소.△카이노스메드(284620)=오는 12월15일 오전 9시 임시주주총회를 연다고 공시.△그리티(204020)=최근의 현저한 시황변동과 관련해 별도로 공시할 중요한 정보가 없다고 답변. 앞서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 3일 그리티에 조회공시를 요구.△코오롱티슈진(950160)=한국거래소는 코스닥시장위원회를 개최해 코오롱티슈진에 대한 상장폐지를 의결. 코오롱티슈진은 상장폐지 통지를 받은 날로부터 7일(영업일 기준) 이내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음. 거래소는 이의신청이 없는 경우 상장폐지 절차를 진행할 예정. 앞서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의 성분이 당초 알려진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세포로 밝혀지면서 파문이 일었음. 이에 거래소는 코오롱티슈진이 상장심사 당시 중요사항을 허위 기재 또는 누락했다며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디지탈옵틱(106520)=곽윤식 단독 대표이사체제에서 곽윤식·손영균 각자 대표이사체제로 변경한다고 공시. △알테오젠(196170)=에셋원자산운용 등을 대상으로 30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발행되는 신주는 20만3385주로 모두 기명식 전환우선주. 발행가액은 기준주가에 대해 할인율 10.0%를 적용한 14만7500원. 주식대금 납입일은 오는 12일. 회사 측은 이 돈을 개발 제품 자체 생산 공장 건설을 위한 시설 투자비와 주요 파이프라인 임상 및 연구개발 등 운영자금에 쓸 계획. △모두투어(080160)=올해 3분기 영업손실이 7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2억원)과 비교해 적자 폭이 확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29억원으로 95.75% 감소했고, 당기순손실은 76억원으로 적자를 지속.
2020.11.04 I 김보영 기자
코로나19로 등산객 증가... 등산 시 '무릎' 가장 조심해야
  • 코로나19로 등산객 증가... 등산 시 '무릎' 가장 조심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본격 단풍철을 맞아 산을 찾는 발길이 부쩍 늘고 있다. 등산은 코로나 19시대 달라진 일상 중 하나이기도 하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몸과 마음이 울적한 시기에 건강한 에너지를 채우는 전신 운동으로 등산만 한 것이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잘못된 방법으로 등산을 하면 오히려 건강을 헤칠 수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활동량이 줄어든 사람은 가벼운 산행이라도 근육·관절 손상을 부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등산 시 “무릎” 가장 조심해야등산할 때 가장 다치기 쉬운 부위는 무릎이다. 무릎 통증은 뼈와 연골, 인대, 무릎 관절 주위 근육이나 지방조직 등 다양한 부위의 통증을 말한다. 산을 오르고 내리는 동작이 수 시간 동안 반복되는 만큼 이들 부위에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관절의 노화가 시작된 40~50대 중년층은 반월상 연골판 손상이 흔하다. 반월상 연골판은 이름처럼 반달 모양의 연골로, 무릎 관절 위아래에 충격을 완화하는 일종의 완충 장치다.안양국제나은병원 박형근 원장은 “무릎이 잘 펴지지 않거나 힘없이 꺾이고, 안쪽으로 통증이 뻗친다는 느낌이 들면 연골판 손상을 의심해야 한다.”며 “한 번 다친 연골판은 자연 치유되지 않고, 방치하면 손상 부위가 점점 커져 퇴행성 관절염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고 말했다. 20~30대는 무리한 산행이 연골·인대 손상으로 이어지기 쉽다. 무릎 연골 연화증이 대표적이다. 무릎의 뚜껑 뼈인 슬개골의 아래쪽 연골이 쓸리면서 성질이 연하게 변한다. 단순한 통증·부종으로 시작하지만 심한 경우 연골 전체에 균열이 갈 수 있어 조기에 대처해야 한다. 남성보다 여성이, 상체보다 하체가 빈약한 사람은 특히 주의해야한다. 울퉁불퉁한 길을 걸을 때, 발을 잘못 디뎌 무릎이 꺾이거나 뒤틀릴 때, 경사로에서 빠른 걸음으로 내려올 때 십자인대 파열도 흔히 발생한다. 십자인대가 끊기면서 ‘뚝’ 하는 소리와 함께 심한 통증이 동반된다. 무릎의 불안정성이 커져 퇴행성 관절염을 유발·악화하는 만큼 적절한 치료가 필수다.◇무릎 관절 지키는 건강한 등산하려면…무릎 관절을 지키려면 근력과 유연성은 기본이고 올바른 등산법을 익혀야 한다. 준비운동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사전에 스트레칭 없이 산을 오르기 시작하면 근육에 무리를 줄 수 있다. 발목 스트레칭은 기본, 허벅지와 종아리 위주로 스트레칭을 해 근육을 풀어주고 몸을 충분히 이완시켜주는 것이 좋다. 적절한 등산용품 사용도 중요하다. 특히 등산 스틱은 체력 소모를 줄여주고 미끄럼을 방지해주는 역할뿐만 아니라 무릎 관절과 척추에 전해지는 하중을 분산시켜주는 효과도 있다. 박형근 원장은 “ 산을 오르내릴 때 자세도 중요하다. 허리를 구부리거나 뒷짐을 지는 행동, 무릎을 짚고 산을 오르는 것은 모두 관절에 좋지 않다”며 “ 특히, 내리막길은 조금씩 천천히 걷고 상체를 약간 뒤로 젖힌 채 무릎을 살짝 굽히면 무릎·발목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20.11.04 I 이순용 기자
전방십자인대파열 환자, 10명 중 2~3명은 램프병변 함께 발생
  • 전방십자인대파열 환자, 10명 중 2~3명은 램프병변 함께 발생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전방십자인대 손상 인구가 증가하며 십자인대 수술과 치료는 이제 많은 사람에게 익숙해졌지만, 함께 동반되는 반월연골판(허벅지뼈(대퇴골)와 종아리뼈(경골) 사이에 있는 반달모양의 C자형 연골조직) 파열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가장 흔한 내측반원연골판 파열인 램프병변(Ramp lesion, 내측 반월연골판 후각 변연부 파열)이 얼마나 동반되는지, 치료는 해야 하는지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이상학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허벅지뼈(대퇴골)와 종아리뼈(경골) 사이에 있는 반달모양의 C자형 연골조직이 파열되는 것을 램프병변이라고 한다.◇셋 중 하나 동반될 정도로 흔해, 위험 인자 있으면 잘 살펴야램프병변은 검사로도 놓치기 쉬워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이상학 교수는 “2011년부터 2019년까지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을 받은 275명을 연구한 결과, 램프병변이 동반된 경우가 34.5%로 나타났다. △MRI에서 후방 내측 경골 고평부 골 타박상이 있거나, △만성 손상, △종아리뼈 안쪽 및 반월판 경사가 가파른 경우, △무릎 관절이 3도 이상 휜 내반 변형이 있는 경우 등은 전방십자인대 손상 시 램프병변이 동반될 가능성이 있으니 더 잘 살펴야 한다”고 설명했다. ◇램프병변, 검사에서도 찾지 못하는 경우 많아램프는 층을 잇는 경사진 마루나 길이란 의미로, 내측반월연골판 후각의 변연부 파열이 무릎 앞쪽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특별한 부위를 말한다. 램프병변은 전방십자인대 파열손상 후 종아리뼈가 원위치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유병률은 16.5~29.7%로 다양하게 보고 있는데, 이는 연구마다 진단 방법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램프병변은 MRI로도 진단율이 상대적으로 낮고, 관절경으로 보아도 전방에서는 잘 보이지 않아 진단이 의심되면 후방구획을 관찰해야 진단율을 높일 수 있다.◇방치하면 무릎 안쪽 통증부터 퇴행성 관절염 발생 시 치명적램프병변은 자연치유 되기도 하며, 전방에서 파열이 확인되어 불안정한 경우에만 수술을 시행해도 큰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하지만, 전방불안정성이 지속할 경우 후방 부위에 스트레스가 가해지면서 파열이 진행될 수 있다. 램프병변이 진행되며 내측 반월연골판의 복합파열이 발생한 경우 추후 퇴행성 관절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램프병변을 확인하고 함께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17세 환자, (A)무릎관절 시상면 MRI상으로 램프병변(화살표)이 관찰되나, 전방십자인대 재건술만 시행받았다. (B) 6개월 후 MRI 검사 결과, 램프병변이 치유되지 않은 양상이다. (C) 수술 3년 후 MRI 검사 결과 양동이 손잡이형 파열이 발생하였다.◇파열 부위 넓으면 수술 쉽지 않은 고난도 치료램프병변 치료는 일반적으로 전외측 도달법 혹은 70도 관절경을 통해 후내측(무릎 관절 뒤의 안쪽) 관찰하며 흡수성 봉합사를 이용해 봉합술을 시행한다. 최근에는 반월연골판 고정 장치 등을 이용한 수술 기법이 개발되어 더 빠르게 봉합할 수 있고 추가적인 절개 없이 수술이 가능해지고 있다. 그러나 램프병변에서는 충분한 고정력을 얻기 힘들고 이물질 반응에 의한 활액막염 유발, 연골 손상 및 고정장치의 이동 등의 문제점들이 보고되고 있다. 흡수성 봉합사를 이용하여 후내측을 관찰하면서 봉합술을 시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나 수술 난이도가 높아 경험이 많고 실력이 좋은 의사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이 연구 논문은 정형외과 최고 권위 국제학술지 ‘AMERICAN JOURNAL OF SPORTS MEDICINE’ 에 최근 게재됐다.
2020.11.02 I 이순용 기자
  • [아는 것이 힘]당뇨·혈관 질환자도 인공관절수술 걱정마세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서울에 사는 김모 씨(여·65)는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앉았다가 일어날 때 무릎이 심하게 쑤시는 듯한 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 김 씨가 진단받은 병명은 ‘퇴행성관절염’. 이미 초기를 넘어 연골의 상당량이 소실돼 인공관절수술이 필요한 상태였다. 하지만 김 씨는 선뜻 수술 날짜를 잡기 망설여졌다. 당뇨병이 있어서 무릎 인공관절수술 후 부작용이 발생하거나 합병증으로 고생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앞섰기 때문이다.퇴행성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이 퇴행하거나 손상이 일어나서 염증,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관절을 움직이기 어렵고 연골의 소실과 변화에 의해 운동 시 마찰음이 느껴지기도 한다. 가장 흔한 노인병 중 하나이며 약물 투여 및 물리치료 같은 보존적 치료를 먼저 시도해본 뒤 차도가 없을 때 무릎 인공관절수술을 고려해야 한다.무릎 인공관절수술은 노화로 인해 닳아 없어진 연골 자리에 인공관절을 삽입해 통증을 줄이고 무릎 관절의 운동 범위를 회복시키는 데 도움을 주는 치료다. 허벅지에 전동 지혈대를 감은 뒤 높은 압력으로 수술 부위를 압박해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지혈대를 사용하는 이유는 수술 과정 중 출혈성 쇼크를 사전에 방지하고 깨끗한 수술 시야를 확보하기 위함이다. 하지만 수술 부위의 근육, 신경조직에 산소 공급이 없어 혈관 막힘으로 인한 부종, 다리 저림, 찌릿함을 호소할 수 있다. 대부분의 경우 2~3주 안에 서서히 회복하지만, 지혈대를 감았던 부위에 피부 괴사와 신경마비 후유증이 남는 사례도 드물게 존재한다. 아울러 지혈대 사용이 수술 후 혈관의 혈전색전증의 발생률을 증가시킨다는 지적도 있었다.특히 김 씨처럼 당뇨병성 합병증, 척추 수술 병력 등으로 말초혈관 및 말초신경 장애가 있는 경우 혈액순환이 없어 발생하는 수술 후유증에 더욱 취약할 수밖에 없다. 이런 경우 전 과정 지혈대를 사용하지 않는 ‘무지혈대 인공관절수술’이 대안이 될 수 있다.무지혈대 인공관절수술은 혈관을 압박하지 않고 수술을 진행하기 때문에 지혈대 착용으로 인한 위험부담이 전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수술 부위에 피와 산소가 통하는 상태에서 진행하므로 수술 후 부작용, 감염 위험이 적고 허벅지 및 다리 근육의 회복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따라서 비교적 후유증 및 부작용 우려가 큰 당뇨병이나 말초혈관 질환이 있는 환자도 안심하고 진행할 수 있다.미국 및 유럽에서는 일찍이 시행해온 수술법이며 최근 들어 더욱 활발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는 게 전문의의 설명이다. 그러나 혈관 하나하나를 지혈하면서 수술해야 하고 지혈대를 사용했을 때보다 시야가 나쁜 만큼 의료진의 역량이 중요하다.궁윤배 세란병원 인공관절센터 부장은 “마코 로봇 수술의 축적된 임상 경험을 기반으로 7개월 전부터 지혈대를 아예 감지 않는 전 과정 무지혈대 인공관절수술을 시행해왔다”며 “이미 35례에서 빨라진 재활 속도와 수술 후 통증 회복이 관찰돼 78세 미만 환자가 한쪽 무릎을 수술할 경우 무지혈대 인공관절수술을 적극적으로 적용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18년 국내 최초로 도입한 마코 로봇을 활용해 연부조직 손상을 줄이고 뼈의 절제과정이 짧아지면서 지혈대를 사용하지 않아도 수혈이 필요 없는 수술을 완성시켰다”며 “말기 퇴행성관절염 탓에 인공관절수술이 필요한데 지병 때문에 부작용과 긴 회복기간이 부담스럽다면 풍부한 임상 경험을 갖춘 의료진과 함께 위험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치료 방법을 찾아보기를 권한다”고 조언했다.
2020.11.02 I 이순용 기자
아직 30대인데, 어쩌다 ‘발목’에 관절염이 찾아왔을까?
  • 아직 30대인데, 어쩌다 ‘발목’에 관절염이 찾아왔을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관절염’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우리는 익숙하게 무릎을 떠올린다. 퇴행성 관절염은 노년층에게 일상적인 질병이며 그에 대한 관심도 다양하다. 실제 통계만 살펴봐도 무릎관절염의 유병률이 압도적으로 높다. 그러나 모든 관절염이 ‘무릎’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무릎’ 대신 ‘발목’에 관절염을 안고 산다. 그리고 두 병은 관절염이라는 이름만 빼놓고는 발병 원인도 그 치료방식도 다르다.무릎 관절염은 주로 노화에 의해서 발생한다. 전체 환자의 80% 이상이 50대를 넘는다는 사실이 그를 뒷받침한다. 그러나 발목 관절염 환자의 80%는 외상에 의해서 발생한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발목인대가 파열되었거나 골절 등이 생겼을 때 이를 방치했을 경우 발목관절염으로 악화되는 것이다. 그래서 발목관절염 환자는 무릎관절염과는 다르게 2~30대 환자를 흔하게 찾아볼 수 있다.증상에도 차이가 있다. 무릎관절염은 초기부터 통증이 심하고 앉았다 일어나거나 걸을 때 문제가 있음을 바로 느낄 수 있다. 그래서 병원을 빨리 찾을 수 있다. 그러나 발목관절염의 초기 증상은 무릎관절염보다는 뚜렷하지 않다. 통증은 간헐적으로 발생하지만 걷지 못한다거나 하는 일은 발생하지 않는다.이런 차이는 환자들이 두 병을 다른 태도로 바라보게 만든다. 무릎관절염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이를 빨리 치료해야 한다고 여기지만 발목관절염은 병원을 찾기는커녕, 그런 병이 있는지조차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앞서 말했던 것처럼 발목관절염은 노화에서 비롯되는 퇴행성 무릎 관절염과는 그 원인에서 크게 차이가 난다. 바꾸어 말하면 발목 염좌 같은 부상을 임의로 방치하다보면 젊은 나이에도 발목관절염이 생길 수 있다는 말이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 한 해에만 약 130만명 이상이 발목염좌로 병원을 찾았다. 흔히 ‘삐었다’고 표현되는 발목염좌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에게서 발생된다. 하지만 그렇게 흔한 부상인 만큼 환자들은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찜질이나 진통소염제 등으로 버틴다.문제는 여기서 발생한다. 연세건우병원 최홍준 원장은 “발목 관절염 환자의 병력을 조사하다 보면 적어도 4~5번 발목염좌를 겪었던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발목염좌로 병원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은 경험자는 30%도 되지 않는다”면서 발목염좌의 방치를 발목관절염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최 원장은 “발목염좌는 단순히 발이 붓고,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 끝이 아니라 인대가 늘어거나, 부분파열·완전파열 될 수 있다”며 “손상된 인대를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본래의 모습으로 회복되지 못해서 발목이 쉽게 다시 접질리는 ‘발목 불안정증’으로 진행될 수 있고 여기서 더 방치하게 되면 발목 연골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연골 손상은 발목 관절염으로 진행되는 가장 큰 원인”이라고 설명했다.발목관절염이 대부분 염좌나 골절 등의 외상에서부터 출발하기 때문에 발목 관절염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부상을 막는 것이다. 발목 주변 근력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다. 평소에 계단을 자주 오르거나 발뒤꿈치를 땅에 닿지 않게 올렸다 내리기, 발의 오목한 부분에 탄력 밴드를 걸어서 당겨주는 운동 등이 발목 근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최 원장은 “사고의 예방도 중요하지만 사고 이후의 빠른 대처도 매우 중요하다. 발목이 다치면 바로 병원을 찾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지만 그 시기를 놓치더라도 발목에 지속적인 통증이 있으면 병원에 내원해야 한다. 발목관절염도 초기에 발견한다면 정상에 가까워질 만큼 회복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발목관절염을방치하면?
2020.11.01 I 이순용 기자
프라이빗 캠핑 열풍에 뜨는 '차박', 감성과 건강 모두 챙기려면?
  • 프라이빗 캠핑 열풍에 뜨는 '차박', 감성과 건강 모두 챙기려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코로나19로 일행과 프라이빗하게 즐길 수 있는 캠핑 열풍이 뜨겁다. 캠핑용품의 매출도 상승하고 있는데, 차박 캠핑이 트렌드가 되면서 차량을 개조하거나 차에서 놀고, 먹고, 자는 모든 것이 인기다. 차박은 차만 있으면 되기 때문에 쉽게 캠핑의 낭만을 즐기려는 누구나 도전하기 쉬운데, 몸이 지치는 캠핑이 되지 않도록 관절과 척추의 피로도를 줄이는 방법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장거리 운전, 차가운 바닥… 척추 피로도 높아 주의차박 특성상 인적이 드물고, 고요하게 자연 경관을 즐길 수 있는 한적한 공간을 찾아 떠나는 경우가 많다. 도심과 멀어질수록 운전시간이 길어지면 허리에 뻐근한 느낌이 들기 쉽다. 특히 낯설고 지면이 고르지 못한 길에서는 운전에 더 집중하고, 긴장상태를 유지해 목부터 허리까지 통증을 느낄 수 있다. 같은 자세를 유지하면 척추의 부담이 가중되는데 여행지에 대한 설렘과 빨리 도착하고 싶은 마음에 휴식 없이 운전을 지속하면 척추 피로도가 더 가중된다.차박은 좁거나 딱딱한 공간에서 잠을 잘 때가 많은데 이럴 경우 허리나 목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쌀쌀해진 밤 기온은 근육을 경직시키고, 혈액 순환에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부평힘찬병원 서병선 원장은 “척추를 보호하는 근육이 추위 때문에 굳게 되면 수면 중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고, 몸을 웅크린 자세는 몸 구석구석 피로감이 밀려올 수 있다”고 말했다.수면 시에는 에어매트 등을 활용해 냉기가 전해지지 않도록 침낭과 이불 등 보온에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하다. 차박 후 허리의 뻐근함이 느껴진다면 무리한 일정은 자제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들뜬 마음에 통증을 가볍게 여기고 일정을 소화하면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귀가 후 따뜻한 목욕으로 경직된 몸을 풀어주면 혈액순환을 도와 통증 감소에 효과가 있다.◇좁은 공간으로 펴질 줄 모르는 무릎, 피로감 누적돼차박은 차량을 개조하거나 뒷자석을 접어서 차내 공간을 활용한다. 좁은 공간에서 다리를 제대로 펴기 쉽지 않은데, 오랜 시간 앉아있을 때 무릎이 구부러진 자세를 주의해야 한다. 캠핑 의자에 앉을 때 무릎을 세워 몸 쪽으로 모으는 자세나 쪼그려 앉는 자세도 무릎에 좋지 않다. 특히 무릎 관절이 과도하게 굴곡된 자세를 반복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목동힘찬병원 최경원 원장은 “무릎이 90도 이상 굴곡되지 않도록 앉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자주 다리를 펴 주고, 불필요하게 무릎이 꺾이거나 관절에 부담을 주는 일을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쪼그려 앉았다가 일어설 때 일시적으로 생기는 무릎 통증은 괜찮지만 야외에서 자주 쪼그려 앉을 때마다 통증이 있다면 무릎 연골 손상 여부를 확인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도심을 떠나 캠핑을 즐기는 장소는 대부분 해가 지고 난 뒤 빠르게 기온이 낮아질 수 있기 때문에 무릎 보온에도 신경쓰는 것이 좋다. 무릎 온도 저하는 무릎 주변 근육을 경직시키고 혈액순환을 둔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무릎 담요 등을 챙겨 보온을 유지하는 것도 무릎 통증을 줄이는 방법이다.출처 게티이미지뱅크
2020.10.28 I 이순용 기자
50대에 급격히 증가하는 이 질병, 미리 예방하는 방법은?
  • 50대에 급격히 증가하는 이 질병, 미리 예방하는 방법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사람들은 나이가 들면 걸음걸이가 불편해지는 것을 자연스럽게 생각한다. 그러나 몸이 아픈데 자연스러운 것은 없다. 노화로 인해 신체에 문제가 생기고 있다는 증거일 뿐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문제일까. 중장년층의 걸음이 불편하게 만들고 거동을 힘들게 만드는 주범은 바로 ‘퇴행성 관절염’이다.퇴행성 관절염은 관절의 연골과 그 주위 뼈에 퇴행성 변화가 나타나 통증과 기능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처음에는 무릎을 쓰게 되면 무릎 부위에 국소적인 통증만 발생한다. 그러다 점차 상태가 악화되면 움직임 여부와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관절염이 거동을 불편하게 만드는 건 바로 이 때문이다.퇴행성 관절염은 그 이름에 ‘퇴행성’이라는 이름이 붙은 만큼 나이가 먹을수록 발병하기 쉽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퇴행성 관절염의 환자 수는 70세 이상이 가장 많다. 그런데 눈여겨 볼 게 있다. 이전 연령 대비 관절염 환자가 느는 비율은 50대가 184.4%로 압도적이다. 40대에 관절염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이 59만명인데 50대가 되면 91만명으로 거의 두배 가까이 늘어나는 것이다.데이터만 살펴보면 퇴행성 관절염이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시기가 50대 즈음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심사평가원 자료가 ‘병원을 찾는 사람’만을 집계하고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부천 연세본사랑병원 권세광 원장은 “50대에 처음 내원한 환자들도, 실제 문진을 해보면 40대 때부터 이미 계단을 오르내릴 때 무릎 통증을 느꼈던 경우가 많다. 걷는 데 큰 지장이 없으니까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방치하다가 뒤늦게 병원을 찾는 것”이라고 설명했다.퇴행성 관절염이 찾아오는 것은 나이가 들어 관절이 약해지는 이유도 있지만 평소 식습관이나 생활환경이 누적되어 영향을 주기도 한다. 권 원장은 “고령이 될수록 체중 조절이 힘들어지는데, 비만이 되면 관절염 발생 위험이 약 4~5배 증가한다. 과도한 당 섭취나 염분 섭취, 그리고 알코올 섭취도 관절염 발생율을 증가시킨다”고 말한다.이에 퇴행성 관절염을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하기 위해서는 균형잡힌 식사를 하고, 규칙적이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기름과 동시에 관절염이 의심될 경우 조기에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병원 측은 “관절에서 소리가 나거나 뻣뻣하고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 무릎을 굽혔다 펴는 것이 어려운 경우, 앉았다 일어나기 힘든 경우, 신체 활동 시 관절 통증이 악화되고 쉬면 호전되는 경우, 저녁에 통증이 심한 경우, 걸을 때 아프고 절뚝거리는 경우 등의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면 퇴행성 관절염이 의심되기 때문에 빨리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또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는 선에서 규칙적인 운동도 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수영과 자전거 타기가 있다. 적어도 일주일에 3번, 30분 이상씩 적절한 운동을 찾아 하는게 좋다. 관절염이 의심되는 경우 달리기는 의사의 조언을 받아야 한다는 게 권 원장의 설명이다. 권 원장은 “건강한 사람의 경우 달리기로 인해서 관절이 망가지거나 악화되지는 않지만 변형이나 손상이 있는 경우 달리기로 인해 체중의 3∼5배 정도의 하중이 가해지기 때문에 관절 연골에 무리가 오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무릎관절 체크리스트- 무릎을 구부리고 끝까지 펴는 것이 어렵다. - 무릎 안에 이물감이 느껴지고, 손으로 만지면 아프다. - 무릎 통증으로 밤에 아파서 숙면을 취하지 못한다. - 무릎이 삐걱거리는 느낌이 있거나 소리가 나고 아프다. - 일주일이 넘도록 무릎이 부어있다. - 조금만 걸어도 무릎 주위가 붓는다.- 걸을 때마다 아프고 뼈끼리 부딪치는 느낌이 있다. - 한달에 한 번 이상 무릎이 아픈 경험이 있다.- 무릎이 무겁고 뻣뻣하다.-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앉았다 일어날 때 아프다.△ 0~2개 : 0 단계로 현재 무릎 건강은 양호한 편으로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3~4개 : 1 단계로 평소 무릎 건강에 주의를 요한다.△ 5개 이상 : 2단계로 병원에 가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권세광 부천 연세본사랑병원 원장이 환자에게 무릎 상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0.10.26 I 이순용 기자
양의지·나성범·박민우...막강 타선으로 일궈낸 NC 첫 우승
  • 양의지·나성범·박민우...막강 타선으로 일궈낸 NC 첫 우승
  • 24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LG 트윈스-NC 다이노스 경기. 5회말 1사 2루에서 NC 양의지가 역전 좌월 2점 홈런을 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NC다이노스의 프로야구 정규시즌 창단 첫 우승은 완벽한 조화의 힘이었다. 특히 막강 타선이 아니었다면 결코 불가능했던 결과였다.NC는 24일 창원NC파크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3-3 무승부를 기록, 잔여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창단 후 처음으로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했다.NC는 1군리그에 처음 진입한 2013년과 최하위에 그친 2018년을 제외하고 매년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하지만 정규시즌 우승을 이룬 것은 2013년 1군리그 참가 이래 8년 만에 처음이다.2016년 정규시즌 2위를 차지한 뒤 플레이오프를 거쳐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은 적이 있지만 한국시리즈에서 두산베어스에 4패로 물러나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이번에는 정규시즌 1위 자격으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하게 돼 우승 희망이 더욱 커졌다.NC의 정규시즌 우승을 이끈 원동력은 막강 타선이다. NC는 올해 정규시즌 139경기에서 무려 181개의 홈런을 때렸다. 10개 구단 가운데 단연 1위다. 2위 kt wiz(156개)보다 25개나 많다.팀득점도 861점으로 1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800점대를 기록했다. 팀 타율은 .291로 두산베어스(.292)에 이어 2위지만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OPS는 .831로 월등히 1위를 달리고 있다.NC 막강 타선의 중심에는 양의지, 나성범, 박석민 등 주축 타자들이 자리하고 있다. 2015년과 2016년 두산의 한국시리즈 2연패를 이끌었던 포수 양의지는 2019년 시즌을 앞두고 4년 총액 125억원이라는 초대형 FA계약을 맺고 NC로 이적했다.NC에 합류하자마자 공수에서 팀의 기둥으로 자리한 양의지는 주장을 맡은 올해 NC를 정규시즌 우승으로 이끌면서 ‘우승청부사’ 타이틀을 얻게 됐다.팀의 안방마님으로서 젊은 투수들을 잘 이끈 것은 물론 타석에서도 타율 .326 31홈런 117타점을 기록하며 중심타자로서 제 몫을 톡톡히 했다.지난해 전방십자인대 파열 및 연골판 부분 파열이라는 심각한 부상을 당했던 나성범은 한 시즌 만에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와 팀 타선에 큰 힘이 됐다.24일까지 마친 시점에서 타율 .328 32홈런 108타점 112득점을 올리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만들었다. 바로 전 시즌 심각한 무릎 부상을 당해 수술대에 올랐던 선수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활약이었다.2016년부터 NC 주전 3루수로 활약 중인 박석민도 올해 완벽하게 살아났다. 타율 .306에 14홈런 63타점을 올리며 전성기 모습으로 돌아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출루율 .436으로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그밖에도 국가대표 주전 2루수로 자리매김한 박민우도 타율 .344 8홈런 63타점을 기록하며 정확도와 파워를 겸비한 타자로 우뚝 섰다.외국인타자 알테어는 하위타선에 자리해 29홈런 105타점을 기록하며 ‘공포의 8번타자’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강진성은 오랜 무명생활을 이겨내고 올 시즌 타율 .310 12홈런 68타점을 거두며 팀의 핵심타자로 인정받았다NC 창단 멤버인 노진혁은 수비 부담이 큰 유격수임에도 20홈런에 78타점을 기록하며 ‘대형 유격수’로 인정받았다. 2017년 KIA타이거즈의 한국시리증 우승 당시 톱타자였던 이명기는 올 시즌 타율 .311를 기록, NC의 테이블세터로서 제 몫을 톡톡히 했다.막강 타선에 비해 마운드는 상대적으로 불안했다. NC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4.60으로 10개 구단 가운데 일곱번째다. 하지만 어려운 상황에서도 원종현, 김진성, 임창민 등 30대 중반의 베테랑 투수들이 시즌 내내 뒷문을 든든히 지키면서 NC의 고공질주를 뒷받침했다.특히 국가대표 차세대 에이스로 떠오른 구창모(23)를 비롯해 송명기(20), 김영규(20) 등 젊은 투수들이 선발진의 주축으로 떠오른 것은 NC의 큰 소득이었다.
2020.10.24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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