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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코오롱티슈진 상폐 결론 또 못 냈다…심의 속개(종합)
  • 거래소, 코오롱티슈진 상폐 결론 또 못 냈다…심의 속개(종합)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한국거래소가 코오롱티슈진(950160)의 상장폐지에 대해 결론을 내지 못하고 심의를 또 한 번 미루기로 했다.15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회(시장위)는 이날 코오롱티슈진의 상장적격성 여부를 심의한 결과 결론을 내지 못하고 다시 시장위를 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거래소는 지난 7일 시장위를 열고 코오롱티슈진의 상장폐지 여부 관련 심의를 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고 이날 또 다시 시장위를 열었다. 그러나 이날도 자금조달계획 등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시장위는 또 다시 심의를 속개하기로 결정했다. 다시 심의가 열릴 날은 아직 밝히지 않았다.앞서 지난해 5월 코오롱티슈진의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의 성분이 원래 알려진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세포로 밝혀지면서 논란이 됐다. 이에 거래소는 코오롱티슈진이 상장심사 당시 중요사항을 허위 기재하거나 누락했다고 판단해 이 회사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했다. 상장폐지에 대한 1심격인 거래소 기심위는 지난해 8월 상장 폐지를 의결했고, 이어 2심격인 시장위는 지난해 10월 개선기간 12개월을 부여했다. 개선기간이 종료된 뒤 지난달 4일 시장위는 개선기간 동안 개선계획을 다 이행하지 못했다며 상장폐지로 결론내렸다. 이후 거래소 시장위는 코오롱티슈진으로부터 이의신청을 받았고 이날 열린 시장위가 3심이었으나 거래소는 여전히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황이다. 다음에 열릴 시장위에서 최종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한편 코오롱티슈진의 주식 거래는 지난해 5월 이후 정지됐다. 정지 직전 주가는 8010원, 시가총액은 4896억원이다. 소액주주는 지난 9월 말 현재 6만 4555명으로 지분 34.48%를 보유했다.
2020.12.15 I 이슬기 기자
코로나19에도 거침없는 국내대표 줄기세포 치료제 '카티스템'
  • 코로나19에도 거침없는 국내대표 줄기세포 치료제 '카티스템'
  • [이데일리 류성 제약바이오 전문기자] 국내 대표 줄기세포 치료제인 메디포스트의 ‘카티스템’이 코로나19라는 악재에도 고성장을 거듭하고 있어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메디포스트가 판매하는 국내 대표 줄기세포 치료제인 ‘카티스템’ 제품. 메디포스트 제공올해 카티스템의 판매량은 4300여 바이알(주사용 유리병 단위)에 달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있다. 지난해 카티스템은 4000 바이알 가량이 팔렸다. 이 추세라면 내년 초에는 카티스템의 누적 판매량은 2만 바이알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매출에서도 카티스템은 국내 줄기세포 치료제 영역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카티스템은 지난 2017년 국내 줄기세포 치료제중 사상 최초로 연매출 100억원을 넘어선 이후 이 분야의 최강자로 확고하게 군림하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 카티스템은 연매출 180억원 가량을 기록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150억원)보다 20% 가량 늘어난 규모다.양윤선 메디포스트 대표는 “코로나19라는 대형 악재 속에서도 카티스템이 4년 연속 연 매출 100억원를 달성하며 블록버스트급 신약으로 성장한 것은 메디포스트는 물론 바이오 업계에 의미가 크다”며 “내년에는 이미 우수성이 입증된 카티스템의 성장에 주력해 무릎 골관절염 시장에서의 지위를 확고히 정립해 나가는 것은 물론, 글로벌 임상을 통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당초 메디포스트(078160)는 코로나19가 대유행하면서 환자들이 병원방문을 꺼리면서 올해는 카티스템 매출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정반대 현상이 벌어졌다. 지난 2012년 카티스템을 선보인 이후 장기적인 치료효과가 시간이 갈수록 두드러지면서 제품에 대한 환자들의 신뢰도가 높아진 것이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기존 관절염 치료제는 환자 연령 및 병변의 크기 등에 따라 치료 효과가 제한적인 것과는 달리, 카티스템은 퇴행성 또는 반복적 외상으로 손상된 연골세포를 자연 상태의 건강한 연골로 재생시키는 구조 개선 효과가 뚜렷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 카티스템에 대한 임상3상 연구결과에 따르면 환자의 98%가 치료효과를 보였고, 연골 결손의 크기가 큰 경우에도 우수한 연골 재생효과를 나타냈다. 특히 단1회 치료로도 연골 재생에 뛰어난 효과가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메디포스트는 이제 카티스템을 국내 울타리에서 벗어나 세계적인 줄기세포 치료제로 키우는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과는 카티스템에 대한 임상3상을 임상2상을 거치지 않고 바로 들어가는 조건을 협의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FDA는 국내에서 실시했던 카티스템에 대한 임상결과와 장기추적결과 및 시판 후 안전성 조사 결과를 높게 평가하면서 임상3상을 곧바로 시작할수 있는 조건이 충족됐다고 확인했다”면서 카티스템의 미국 상업화가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메디포스트는 지난 2018년 카티스템에 대한 임상1/2상을 마친 바 있다. 미국 임상3상은 현지 임상시험을 함께 진행할 협력업체를 확보하는대로 추진한다는 게 메디포스트의 계획이다. 일본에서는 경증~ 중등증 2~4등급 환자 가운데 근위경골절골술(HTO)을 병행하는 환자 총 50명을 대상으로 카티스템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카티스템 단독 시술을 하는 경중~중등중 2~3등급 환자 대상으로 하는 카티스템 임상 3상도 조만간 신청할 계획이다.
2020.12.13 I 류성 기자
퇴행성 관절염 환자의 딜레마, ‘운동’ 해도 되는 걸까?
  • 퇴행성 관절염 환자의 딜레마, ‘운동’ 해도 되는 걸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퇴행성 관절염은 연골이 닳아 제 기능을 하지 못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연골은 뼈와 뼈가 만나는 무릎에 위치하면서 대퇴골과 경골을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 다른 뼈들이 매우 단단한 데 반해 연골은 물렁물렁하다. 뼈와 뼈사이에 쿠션처럼 자리잡으면서 마찰을 줄여줘야 하기 때문이다. 연골의 마찰 계수는 얼음보다 낮다. 하루에도 몇 번 씩 마찰을 견뎌내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오래 쓰면 닳는다. 관절염은 그렇게 나이가 들수록 천천히 발현된다.관절염은 체중이 많을수록 더 빨리 나타난다. 무릎이 받는 하중이 그만큼 커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관절염 환자들은 무릎에 부하를 줄이기 위해 노력한다. 퇴행성 관절염 초기에는 관절 표면의 충격 흡수 기능이 떨어지기 시작하고 조금 더 진행되면 연골이 점차 없어지면서 무릎에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더 나아가면 무릎이 아프고 쑤시면서 보행조차 힘들어지게 된다.그래서 관절염 환자들은 본능적으로 관절이 사용되는 운동을 피하게 된다. 가뜩이나 무릎에 통증이 있는 데다가 연골이 계속 닳고 있다는 생각에 몸을 움직이는 것을 꺼리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면 퇴행성 관절염 환자들은 운동도 피하고 최대한 몸을 움직이지 않는 게 좋을까.연세건우병원 조승배 원장은 “관절염 환자라도 운동은 무조건 해야 한다. 관절염 환자에게 운동과 관련한 주의를 주는 이유는 무리한 운동을 피하라는 것이지 운동 자체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건 아니”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 원장은 “관절염은 관리하는 질환이다. 무릎에 가는 체중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꾸준히 운동해 몸무게를 줄이고 무릎 주변 근육을 튼튼하게 유지시키기 위해서라도 꾸준한 운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조승배 원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릎에 부담을 줄이기 위해 걷는 자세에 변화를 주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그는 “뒤로 걷기를 할 경우 발 앞쪽이 지면에 먼저 닿기 때문에 무릎에 가는 충격이 감소해 무릎 관절 통증을 줄일 수 있다. 또 평소 쓰지 않는 무릎의 뒤 근육과 인대기능을 보강해 관절염 진행을 막고 무릎의 기능을 정상화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조 원장은 이어 “그냥 걸을 때도 막 걷지 말고 발 끝을 11자로 모으고 걸을 수 있도록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무릎 간격이 벌어지게 되면 무릎 안쪽에 2~3배 더 압박이 가서 무릎 안쪽 연골 손상이 가속화될 수 있기 때문에 걷는 자세를 바로 잡는 게 중요하다” 고 덧붙였다.통증이 심해지거나 일상생활에 문제가 생기면 빨리 병원을 찾는 것도 반드시 명심해야 할 대목이다. 퇴행성 관절염은 급격하게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 우리 몸 속의 연골은 통증 세포가 없기 때문에 다 닳아 뼈끼리 부딪칠 때까지 통증을 거의 유발하지 않는다. 그래서 연골손상은 방치되기 쉽고 또 초기에서 말기로 진행되는 과정에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따라서 일상 생활에 방해가 생기고 있다면 생각보다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조 원장은 “보존적 치료가 우선이지만 요새는 의료기술이 높아져서 수술을 할 경우에도 큰 부작용 없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며 “자세한 상황은 의사와 상담 후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2020.12.12 I 이순용 기자
당뇨.혈관질환 있어도... 로봇.무지혈대 인공관절수술로 무릎 짝 편다
  • [굿닥터]당뇨.혈관질환 있어도... 로봇.무지혈대 인공관절수술로 무릎 짝 편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퇴행성관절염을 앓는 조복선 씨(여· 72)는 최근 주치의로부터 무릎 인공관절수술을 권유받았다. 약물치료, 주사치료로도 통증이 줄어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병인 당뇨병 때문에 수술이 부담스러웠던 조복선 씨는 후유증을 감수할지 고민하다 결국 무릎 통증을 안고 살기로 했다.▲궁윤배 세란병원 인공관절센터 부장이 퇴행성관절염이 심화돼 제대로 걸을 수 없는 환자에게 마코로봇을 이용해 무릎 인공관절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마코로봇 수술은 출혈 등 수술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회복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무릎 인공관절수술, 퇴행성관절염 환자의 마지막 보루무릎 인공관절수술은 퇴행성관절염으로 소실된 연골 자리에 금속 인공관절을 씌우는 수술이다. 걷거나 무릎을 움직일 때 통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돕는다. 모든 퇴행성관절염 환자에게 필요한 수술은 아니지만 병변이 많이 진행돼 보존적 치료로 호전되지 않는 말기에 시도할 수 있는 최후의 선택지다.무릎 인공관절수술은 보통 허벅지 상단을 지혈대로 꽉 묶은 뒤 전기 압력을 가해서 수술 부위에 피가 통하지 않는 상태로 만든 다음 진행한다. 지혈대는 수술 중 일어날 수 있는 출혈 쇼크를 예방하고 깨끗한 시야를 확보하는 데 도움을 준다.문제는 수술 내내 다리에 정상혈압의 2~3배에 달하는 압력이 가해지는 것이다. 최소 90분 이상 근육, 신경에 산소, 피가 돌지 않다 보니 혈관 막힘으로 인한 부종, 다리 저림, 찌릿함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진다. 아주 드물게는 지혈대를 감은 부위에 신경마비, 피부 괴사 같은 후유증이 나타날 수 있다. 대부분 2~3주 안에 회복되지만 당뇨병성 합병증, 척추 수술 병력 등으로 말초혈관 및 말초신경 질환을 앓는 환자에게는 부담이 따를 수밖에 없다.◇로봇을 활용한 무지혈대 무릎 인공관절수술마코로봇 수술의 일인자인 궁윤배 세란병원 인공관절센터 부장은 환자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무릎 인공관절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마코로봇을 통해 환자의 무릎 관절 구조와 상태를 입체적으로 파악한 뒤 미리 인공관절 삽입 각도, 위치, 절삭 범위를 설정함으로써 철저한 사전 계획을 세운다. 감에 의존해야 하는 일반 인공관절수술에 비해 오차가 적기 때문에 주변 인대, 근육 손상을 최소화하고 출혈, 부작용 위험도 낮출 수 있다.아울러 8개월 전부터는 축적된 임상 경험을 통해 퇴행성관절염 환자 50명에 지혈대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무지혈대 인공관절수술’도 시행하는 중이다. 전 과정 지혈대를 착용하지 않고 다리의 혈액순환, 산소 공급을 그대로 유지한 상태에서 출혈을 지혈해가며 인공관절을 장착하는 것이다.궁윤배 부장은 “무지혈대 인공관절수술은 다소 시야를 방해받고 과정이 복잡해지지만 혈전색전증, 신경마비 등 지혈대를 사용했을 때 생기는 리스크로부터 자유로워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도 안전하게 받을 수 있다”며 “초기 통증을 최소화하고 회복 기간 단축에도 유리해 지금은 78세 미만 환자가 한쪽 무릎을 수술할 때 적용하고 있지만 종국에는 적용 대상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향후 무릎 인공관절수술의 흐름은 ‘비용 효율성’지난 50년간 무릎 인공관절수술은 인공관절을 디자인하고 안전하고 튼튼하게 장착시키는 방법을 찾고, 어떻게 하면 무릎을 더 많이 구부릴 수 있고 어떻게 하면 방사선학적 수명을 연장할 수 있는가를 중점으로 연구돼 왔다.수술 완성도가 어느 정도 평준화된 가운데 궁윤배 부장은 “앞으로는 수술 후의 통증 감소, 조기 기능 회복, 조기 퇴원 등 ‘비용 효율성’을 고려한 연구가 이뤄질 것 같다. 굵은 기동과 구조가 확보됐으니 이제는 섬세한 디테일에 관심을 가져 질적으로 업그레이드할 차례다. 그런 맥락에서 로봇수술, 무수혈수술, 무지혈대수술 모두 역할이 커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향후 흐름을 내다봤다.궁윤배 공식인증 마코로봇 트레이너 부장은 지난 6월 의료진 32명의 ‘마코로봇 수술 인정의’ 교육과정에서 지도의사로 진행을 맡았고 12월에도 40명을 대상으로 한 추가 교육에 참여 예정이다. 국내에서도 수술 예후뿐 아니라 환자의 빠른 회복과 퇴원, 부작용 예방에 관해 고민하는 의료진이 나날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궁 부장은 “통증 경감과 초기 관절 기능 회복에 도움이 되는 것을 목격하면서 마코로봇을 활용한 무지혈대 인공관절수술에 확신을 굳히게 됐다”며 “환자가 훨씬 덜 고통스럽고 더 쉽게 관절운동을 시작할 수 있다면 지혈이 번거롭더라도 충분히 가치 있다고 생각한다. 장기 예후가 비슷하다 해서 덮어두기에는 아깝다”라고 강조했다.이어 “정형외과 의사가 의료계의 목수라는 우스갯소리도 있지만 우리는 생명력 있는 환자의 몸을 다루는 사람이다. 수술 부위가 핏기 없이 말라 있는 일반 수술과 달리 무지혈대 수술은 조직을 건드리면 바로 출혈이 일어난다”며 “이 출혈이 살아 있는 사람의 무릎을 만지고 있다는 감각을 일깨워주는 동시에 환자의 미래를 고려한 기능적인 수술을 추구하도록 해준다”고 강조했다.
2020.12.11 I 이순용 기자
로킷헬스케어,헝가리에 웰니스 센터 설립
  • 로킷헬스케어,헝가리에 웰니스 센터 설립
  • [이데일리 류성 제약바이오 전문기자]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로킷헬스케어는 헝가리에 최고급 안티에이징 웰니스센터 설립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로킷헬스케어가 헝가리에 건립을 추진중인 프리미엄 웰니스 센터인 ‘코즈섹 팰리스 센터(Kozseg Palace Center)’ 전경. 로킷헬스케어 제공로킷헬스케어는 두바이계 투자업체인 ‘케인 인베스트먼트(Caynne Investment)’와 함께 헝가리 코즈섹(Kozseg) 지역에 유럽 의료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코즈섹 팰리스 센터(Kozseg Palace Center)’를 설립한다는 것을 골자로 하는 협약을 맺었다.유석환 로킷헬스케어 회장은 “기존의 웰니스센터보다 더욱 진보된 장기재생의학과 최첨단 AI를 결합한 서비스 모델로 진정한 의미의 맞춤형 의료와 휴식을 결합한 복합 센터를 만들 계획”이라며 “유럽식약처(EMA)의 허가를 받은 당뇨발과 연골 재생치료 기술이 채택되고 환영 받았기에 이번에 헝가리에서 안티에이징 장기재생 웰니스센터 설립과 운영을 하게 됐다. 이를 발판으로 유럽의 하이엔드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로킷헬스케어는 이번 협약을 통해 코즈섹의 수백 년 된 나무숲과 고성을 포함한 1만여평의 부지를 리모델링, 유럽 내 최고급 웰니스 안티에이징 센터를 건립한다는 방침이다. 이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할 파트너 병원으로는 지앤지(GNG)병원을 선정했다.알프스 끝자락에 위치한 코즈섹 지역은 중세 시대부터 알프스 고산지대의 신선한 고농도 산소를 직접 공급받는 청정 지역으로 유명하다. 전통적인 건축물과 기념물 등을 간직한 ‘헝가리의 보석함’으로 알려져 있다. 스위스, 이탈리아, 스페인, 오스트리아, 헝가리 등지에서는 의술과 힐링을 결합한 세계적인 럭셔리 웰니스 센터들이 전세계 부호층들의 방문지로 각광받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케인 인베스트먼트의 최고경영자(CEO)인 사이드 사바우니(Said Sabouni)는 “이번에 로킷헬스케어와 의미 있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되어 큰 기대를 갖고 있다”면서 “로킷헬스케어의 최첨단 줄기세포 및 장기재생의료 기술은 싱글 셀 RNA 등 진단 기술, AI 및 안티에이징 제품 등에 큰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하여 파트너십을 체결하게 됐다”고 밝혔다.한편 ‘웰니스 이코노미 모니터 2017’에 따르면 웰니스 시장 규모는 3조7000억 달러에 이르며, 전세계에서 가장 성장성이 높은 산업이다. 이 가운데 웰니스 관광은 2020년 약 8800억 달러 규모로 추정된다.
2020.12.10 I 류성 기자
'인보사 의혹' 이웅열 "불확실한 사업에 상장사기 할 이유 없어"
  • '인보사 의혹' 이웅열 "불확실한 사업에 상장사기 할 이유 없어"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 성분 조작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이웅열 전 코오롱 회장이 9일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인보사 의혹’ 관련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전 회장 변호인은 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재판장 소병석) 심리로 열린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 사건의 첫 정식 공판에서 “(검찰의) 공소사실은 실체적 진실에 반하므로 모두 부인한다”고 밝혔다.검찰은 코오롱 측이 국내 식약처로부터 허가받은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유래세포’로 인보사를 제조·판매하고, 환자들로부터 약 154억원을 편취했다는 내용을 골자로 기소했다. 이 과정에서 이 전 회장이 인보사의 주성분이 바뀐 사실 등을 사전에 알았을 것으로 보고 수사했고 혐의가 있다고 봤다.이 전 회장 측 변호인은 “이 전 회장은 회장으로 취임할 때부터 그룹의 비전과 목표를 제시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면서 “공소사실 자체가 피고인의 경영철학과는 다르다”고 주장했다.특히 “과연 피고인이 범죄를 저지를 이유가 있겠느냐”면서 “불확실한 개발사업 하나에 그룹의 명운을 걸거나 상장사기를 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전 회장의 변호인은 지난 10월 진행된 이 사건 공판준비기일에서도 의사 결정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내놨다.이 전 회장이 인보사와 관련 보고를 받았다는 공소장 내용에 대해서는 “그룹 총수라면 누구나 하는 회사 경영 업무에 해당할 뿐이다”면서 “정상적인 보고를 은폐·조작보고로 근거 없이 확대한 것”이라고 지적했다.변호인은 검찰이 무리한 수사를 했다고도 봤다. 변호인은 “(검찰이 청구한) 이우석 대표이사 등 코오롱생명과학 임원들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었다”며 “인보사 2액 세포 성분의 정확한 성격을 인지한 경위 및 시점에 관한 소명이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무리한 기소다”고 말했다.한편, 이 전 회장은 이날 법정에 들어서며 “인보사의 주성분 바뀐 사실을 사전에 알았느냐” 등 기자들의 질문에 일절 답을 하지 않았다.
2020.12.09 I 박경훈 기자
통증제어와 면역계 회복 돕는 新병용투여법 발견
  • 통증제어와 면역계 회복 돕는 新병용투여법 발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류마티스연구센터 박성환, 조미라 교수, 서울성모병원 신장내과 양철우 교수 연구팀이 락토바실러스(Lactobacillus acidophilus LA-1, 이하 L.acido)와 비타민 B 복합 제제, 커큐민 병용 투여를 통한 통증제어 및 면역계 회복 효과를 규명했다. 연구팀은 관절염 동물 모델에 각각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강화시키는 ‘비타민 B 복합 제제’, 항바이러스 효과가 뛰어난 ‘커큐민’, 면역세포의 활성화 및 밸런스를 유지하는 유산균인 ‘L.acido’를 병용한 투여군(이하 병용 투여군), 대조군, 관절염 치료제인 셀레콕시브(Celecoxib) 투여군으로 나눠 관찰했다.관절염 동물 모델에 각각의 약물을 투여한 결과 병용 투여군에서의 통증 제어 및 연골 보호와 항염증 작용이 다른 대조군보다 유의적으로 증가함을 확인했고, 특히 현재 임상에서 사용되는 약물인 셀레콕시브보다 질환 제어에 효과가 있다는 흥미로운 결과를 밝혀냈다.[그림1]A. 관절염 동물 모델에 약물투여를 통한 통증평가 결과, 비타민 B 복합, 커큐민, L.acido를 병용 투여군의 통증 제어 효과가 대조군(Vehicle)과 셀렉콕시브(Celecoxib) 투여군 보다 유의미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관찰됨. B. A의 관절염 동물 모델의 실험종료 시점에 관절조직 분석을 통해 연골 조직의 유지, 염증세포의 증가 등을 점수화 한 결과를 그래프로 나타냄. 비타민 B 복합, 커큐민, L.acido를 병용 투여군의 조직에서 염증 세포 침윤 및 관절 보호 등의 효과를 직접적으로 조직에서 관찰한 결과임.연구팀은 관절조직의 염증을 유발하고 연골 파괴 및 면역염증 주요 병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IL-1β, MCP-1, IL-17, TNF-α 등의 사이토카인 발현이 병용 투여군에서 유의미하게 감소하는 추세를 통해 관절염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그림2] 뿐만 아니라 골관절염 연골세포주를 이용, 연골재생에 관여하는 TIMP1과 TIMP3의 발현을 증가시킴을 조사했다.C. A의 각 그룹에서 얻은 관절염 동물 모델 관절조직에서 염증 반응 및 연골 조직 파괴에 관여하는 마커 IL-1β, MCP-1, IL-17, TNF-α 등을 조직화학 염색법을 통해 분석한 결과, 비타민 B 복합, 커큐민, L.acido를 병용 투여군의 관절조직 활막(Synovium)에서 상기 염증 마커들이 유의미하게 감소됨을 확인 함.또한 비타민 B 복합, 커큐민, L.acido 병용 투여군은 STAT3의 억제를 통해 Th17 세포 억제 및 Treg 세포 발현을 유도하는 이상적인 면역조절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염증 및 병인 사이토카인인 IL-17은 감소시키고 IL-10을 증가시켜 면역세포의 밸런스를 유도해 정상적인 면역계의 회복에 효과가 있다는 것으로 판단된다. 연구팀은 면역조절 능력을 가지고 있는 소장균인 락토바실러스(L.acido)를 통해 장내균총의 활성화와 더불어 에너지 생성과 미토콘드리아의 정상 기능 회복 및 기능 유지에 필수적인 비타민 B 복합체의 병용 투여를 통해 가장 효과적인 면역 밸런스를 찾고자 했다. 여기에 관절염 개선과 항산화에 효능이 있는 커큐민을 추가해 효과적인 치료 효과를 조사했다. 특히 최근 면역질환 환자에게 투여하는 약물이 장기간의 면역억제제인 경우가 많아 감염 기회가 증가되고 있는데, 본 연구를 통해 이러한 감염에 대한 보호효과를 증진시키는 최적의 조합을 발견한 것이다. 연구책임자 조미라 교수는 “비타민 B 복합, 커큐민, L.acido의 복합적인 기능은 항노화, 미토콘드리아 기능 보전, 정상 면역계 조절을 통한 면역기능 회복을 돕는다.”며 “이를 약물로 복용할 경우 노인성 관절 면역질환 및 감염병과 다양한 면역질환 예방에 효능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미라 교수는 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단 산하 기술지주 자회사인 ‘㈜임팩트바이오텍(IMPACT Biotech)’을 설립해 면역조절 치료제 및 건강기능식품을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임팩트바이오텍은 2019년 초, 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피로회복, 항산화, 면역력 강화 등에 도움을 주는 ‘임팩트프로엠 플러스비’를 제품으로 출시한 바 있으며, 이는 지난 6월 국내 특허로 등록됐다.
2020.12.09 I 이순용 기자
거래소, '인보사' 코오롱티슈진 상장폐지 심의 연기
  • 거래소, '인보사' 코오롱티슈진 상장폐지 심의 연기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한국거래소가 코오롱티슈진(950160)의 상폐 여부를 결론내지 못하고 추후 다시 심의하기로 결정했다. 7일 한국거래소 코스닥 시장위원회는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코오롱티슈진에 대한 심의를 의결하기 위해 회의를 개최했으나 결론이 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코스닥시장위는 추후 심의를 속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거래소는 지난달 4일 시장위원회를 열고 코오롱티슈진에 대한 상장페지를 의결한 바 있다. 이에 코오롱티슈진이 상장폐지 통지를 받은 날로부터 7일 이내인 지난달 16일 이의 신청을 제기했다. 거래소는 이의 신청을 받은 날로부터 15일째인 이날 시장위원회를 개최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한 것이다. 코오롱티슈진의 상폐 사유는 지난해 5월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의 주요 성분이 당초 알려진 연골세포가 아니라 신장세포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인보사의 품목허가를 취소했고 거래소도 ‘중요사항을 허위 기재 또는 누락’이란 이유로 동사를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했고, 12개월의 개선기간이 부여돼 지난달 기업심사위원회에서 상장 폐지를 의결했다. 이와는 별개로 코오롱티슈진은 외부감사인 의견 거절로 상장 폐지 사유가 추가로 발생, 2021년 5월 10일까지 개선기간을 부여받은 상태다.주식 거래는 지난해 5월 이후 정지됐다. 정지 직전 시가총액은 4천896억원이다. 소액주주는 지난해 말 현재 6만4천555명으로 지분 34.48%를 보유했다.
2020.12.07 I 고준혁 기자
이 병 뒤에 저 병 위험! 막연하게 그냥 두면 큰 병 되는 질환 주의
  • 이 병 뒤에 저 병 위험! 막연하게 그냥 두면 큰 병 되는 질환 주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는 속담이 있다. 커지기 전에 처리했으면 쉽게 해결됐을 일을 방치하다가 나중에 큰 힘을 들이게 된 경우를 이르는 말이다. 통증이 생겼을 때 저절로 낫기를 기대하거나 괜찮아지겠거니 하고 특별한 조치 없이 병원 진료를 차일피일 미루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안이한 대응으로 치료가 늦어질수록 치료기간이 길거나 2차적인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어깨충돌증후군 방치하면 어깨 힘줄까지 파열 어깨는 일상생활에서 가장 많이 움직이고 운동범위가 큰 관절 중 하나로, 오래 쓰면서 점차 닳아가고 많이 쓰는 만큼 부상 위험도 잦을 수밖에 없다. 대표적인 어깨 통증 질환 중 하나인 어깨충돌증후군은 어깨 힘줄인 회전근개가 그 위에 있는 견봉뼈와 부딪혀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어깨의 볼록한 부분인 견봉과 어깨힘줄 사이가 좁아지게 되면서 잦은 마찰로 인해 염증이 생긴다. 팔을 들기도 힘들고, 잠조차 설치는 증상이 나타나는데 초기에는 염증소견을 보이지만, 마찰이 지속되면 어깨 힘줄이 너무 많이 상해서 끊어지는 회전근개 파열로 이어질 수도 있으므로 조속한 치료가 필요하다.어깨 충돌증후군이 있는 경우 팔을 쭉 편 상태에서 팔을 들어올리는 동작과, 팔을 위에서부터 회전시킬 때도 아픔을 느낀다. 밤에는 아파서 잠에서 깨게 되고, 팔을 70도에서 100도 정도 밖으로 벌렸을 때나 어깨의 앞쪽이나 팔의 윗 부분에 통증이 있다면 어깨 충돌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어깨 충돌증후군은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한데 만약 증상을 방치하여 어깨힘줄이 파열된 경우에는 어깨 힘줄을 봉합하는 수술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어깨 통증이 지속되면 간과하지 말고 조기적인 진단과 치료를 받아볼 것을 권한다.◇운동하다 다친 무릎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관절염 위험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십자인대 파열로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2015년 6만1,189명에서 2019년 6만4,766명으로 증가추세다. 유명 스포츠 선수들이 운동을 하다 무릎을 다쳤다는 뉴스가 오르내리는데, 선수들의 무릎 부상은 십자인대 손상인 경우가 많다. 일반인들도 운동을 하다가 많이 다치는 부위가 무릎 십자인대다. 무릎의 안정성에 있어 없어서는 안 될 것이 바로 인대인데, 십자인대는 무릎의 가운데 위치해 대퇴골과 경골을 서로 연결하고 있으며 무릎이 앞뒤로 흔들리지 않고 정해진 궤도를 따라 움직일 수 있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무릎에 충격, 과신전 또는 회전력이 가해지면 인대가 늘어나긴 하지만 고무줄처럼 탄력에도 한계가 있어 그 한계를 넘어서면 뚝 끊어져 버리는 부상을 당하게 된다.십자인대의 손상은 대개 경골과 대퇴골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회전하거나 무릎 관절이 과도하게 늘어났을 때 발생한다. 관절의 회전 방향, 혹은 힘을 받는 방향에 따라 전방십자인대 혹은 후방십자인대가 손상된다. 손상이 있을 시 수술을 하지 않고 방치하면 추가로 연골판 손상까지 함께 일으킬 수 있어 만성적인 무릎 통증이 반복될 수 있다. 실제 십자인대 손상은 반월상 연골판 손상 및 측부인대 손상 등이 동반되는 경우도 많다. 때문에 연골 손상에 의한 관절염으로 진행될 수 있어 위험하다. 목동힘찬병원 최경원 원장은 “인대 손상을 조기에 치료하지 않고 그대로 두면 허벅지뼈와 정강이뼈를 튼튼하게 연결해주지 못해 여러 방향으로 제멋대로 움직이게 된다”며 “불안한 무릎은 그 사이에 있는 연골판까지 손상을 입히게 되며, 결국 무릎 뼈를 보호해주는 뼈 연골까지 상하게 해 관절염으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만약 운동을 하다 무릎을 심하게 다친 후 불안정한 느낌이 든다던가, 무릎이 어긋나는 듯한 느낌이 든다면 빨리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출처 케티이미지 뱅크
2020.12.03 I 이순용 기자
정성화, '그날들' 공연 도중 부상…스케줄 변경
  • 정성화, '그날들' 공연 도중 부상…스케줄 변경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 ‘그날들’에 출연 중인 배우 정성화가 공연 도중 부상을 입어 이번주 공연을 못하게 됐다.공연제작사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는 30일 공식 SNS 등을 통해 “정학 역으로 출연 중인 정성화 배우의 공연 중 부상으로 스케줄이 변경됐다”며 정성화 배우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제작사 측은 “약속된 스케줄을 소화하고자 하는 배우의 의지가 강하였으나 치료와 함께 회복을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전문의 소견에 따라 이와 같이 스케줄 변경을 안내해드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제작사 관계자는 “이번주까지 정성화 배우의 상황을 지켜본 뒤 공연 복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정성화는 지난 28일 공연 도중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성화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토요일 저녁 공연에 갑자기 움직이다 종아리 쪽에 근육이 파열됐다”며 “병원에 문의해보니 왼쪽 무릎에 연골이 많이 손상됐다고 해 당분간 근육을 쉬면서 물리치료를 해야한다고 해서 부득이 이번주 공연을 못하게 됐다”고 전했다.또한 “최선을 다해 치료하고 멀쩡한 모습으로 나타나겠다”며 “미리 예매해준 여러분께 너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사과했다.‘그날들’은 고 김광석의 명곡으로 엮은 주크박스 뮤지컬로 지난 13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했다. 정성화 외에 민우혁, 이건명, 유준상이 정학 역으로 출연 중이다. 내년 2월 7일까지 공연 예정이다.배우 정성화(사진=방인권 기자).
2020.11.30 I 장병호 기자
김장철, 쪼그려앉아 오래 일하면 안돼는 이유가 있네
  • 김장철, 쪼그려앉아 오래 일하면 안돼는 이유가 있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많은 주부가 고된 노동과 스트레스로 인한 후유증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김장을 하면서 오랜 시간 쪼그려 앉는 자세는 고관절과 골반 등에 통증을 가져오며 오랜 시간 방치할 경우 심한 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평소 청소나 빨래 등 집안일로 쪼그려 앉는 자세가 많아 약해진 고관절이 무거운 배추를 절이고 양념을 바르는 등 김장을 하면서 통증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오랜시간 쪼그려 앉기, 고관절 증후군 유발김장철 주부들을 괴롭히는 대표적인 질환이 고관절충돌증후군이다. 고관절충돌증후군이란 고관절을 이루는 대퇴 골두 부위와 골반 사이 연부 조직이 끼어 움직임이 제한되면서 동시에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특히 면역력과 회복력이 급감하는 갱년기 여성들은 더욱 주의해야 한다.안양국제나은병원 박형근 원장은 “다리를 뒤틀거나 쪼그려 앉는 등 고관절에 무리를 주는 자세가 병을 악화시킬 수 있기에 김장철 이후 병원을 찾는 여성들이 많은 편”이라며 “똑바로 누운 상태에서 무릎을 안쪽으로 돌릴 때 찌릿하게 아프고, 증상이 지속하면 병원을 찾아가 진찰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증상이 심하지 않을 때는 약물이나 운동 치료, 자세 교정 등의 가벼운 치료로도 회복할 수 있지만, 방치하게 될 경우 연골이 계속 마모돼 조금만 걸어도 통증이 느껴지고, 심하면 관절염으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경과가 악화되면 내시경 수술을 통해 치료해야 하는 어려움까지 따릅니다. ◇ 좌식보다 입식 생활, 근육 스트레칭 강화고관절 증후군 환자는 치료 이후 좌식보다 입식으로 생활 패턴을 바꾸고, 재발 방지를 위해 고관절 근육을 강화하는 스트레칭을 통해 건강을 지키는 것이 좋다.이번 김장철에는 김장에 앞서 충분한 스트레칭을 통해 몸을 풀어주고 시작해보자. 작박형근 원장은 “ 이번 김장철에는 낮은 자세보다는 되도록 의자에 앉거나 서서 작업을 하고 김장 후 통증이 나타나는 부위엔 찜질 등을 통증을 완화해주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0.11.30 I 이순용 기자
실제와 다른 무릎 나이? 연골의 퇴행 예방해야 젊은 무릎
  • 실제와 다른 무릎 나이? 연골의 퇴행 예방해야 젊은 무릎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신체 나이는 자신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와 노화 정도를 보여주는 것으로, 실제 나이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무릎 나이도 무릎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젊더라도 외상이나 비만, 과사용으로 인해 급속하게 뼈와 연골이 약해질 수 있고, 반대로 60대 나이라도 중년보다 건강한 무릎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무릎 나이 결정짓는 핵심 ‘연골’무릎 뼈를 얇게 감싸고 있는 연골은 몸의 하중이나 외부 충격으로부터 무릎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단단한 연골이 단단함을 잃고 소실되는 과정은 물리적으로 형태가 변하거나 점차 탄력성을 잃고 두께가 얇아진다. 연골에는 통증을 느끼는 신경세포가 없어서 손상 정도가 경미하면 증상을 느끼지 못한다. 한번 닳기 시작하면 마모되는 속도가 빠른데, 손상이 진행될수록 변형된 연골이 관절 주변 조직을 자극하면서 통증이 나타나고 뼈와 뼈가 부딪히면 통증으로 일상생활까지 힘들어진다. 힘찬병원 이수찬 원장은 “중년의 경우 눈에 보이는 노화현상에는 민감하지만 보이지 않는 연골의 노화는 간과하기 쉽다”며 “관절의 노화는 서서히 진행되지만 무릎 통증을 스스로 자각할 때는 이미 연골 손상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라고 말했다. 활동 뒤에 나타나는 무릎의 뻐근함이나 가벼운 통증은 휴식을 통해 사라져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만 계단을 내려갈 때, 앉았다 일어날 때 통증 혹은 자연스럽게 무릎을 구부리고 펴기 어렵다면 관절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사소한 생활 습관이 무릎 노화 앞당긴다!무릎 관절염은 장기간 반복적으로 무릎에 걸리는 하중 때문에 연골 조직이 닳아서 생긴다. 무릎 노화를 예방하기 위해 평소 생활 습관을 점검해 무릎에 전해지는 부담을 줄여야 한다. 무릎을 구부리는 각도가 커지면 무릎을 압박하는 힘이 커지면서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평소 바닥에 앉기보다 의자나 소파 생활을 하고, 바닥에 앉을 경우 방석을 접어 엉덩이를 높여주는 것이 무릎 부담을 줄이는 방법이다. 여성들이 습관적으로 하는 쪼그려 앉는 자세는 체중의 수배에 달하는 하중이 무릎에 실린다. 쪼그려 앉은 자세로 일을 많이 했던 여성들의 관절이 빨리 망가지는 것은 당연하다. 무리하게 장시간 쪼그려 앉았다가 일어서면 일시적으로 무릎 통증이 생기기는 경험은 누구나 해봤을 것이다. 이는 연골에 윤활액이 충분히 침투하지 못해 뻣뻣해진 것으로 갑자기 일어서면 무릎에 충격을 더해 연골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가급적 천천히 일어나야 한다. 무엇보다도 생활 속에서 쪼그리고 앉는 기회를 최소화 해야 한다. 청소할 때는 쪼그려 앉아서 손걸레질을 할 것이 아니라 막대 걸레로 가능한 서서, 바퀴 달린 앉은뱅이 의자를 이용해 편안하게 앉아서 할 수 있어야 한다. 건강한 무릎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무릎 관절에 위험한 습관을 하지 말고, 앞쪽과 안쪽 허벅지를 강화하는 운동으로 관리하길 권한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연골이 많이 닳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중년 이후 정기적으로 무릎 상태를 확인 하고, 운동 등 적정 처방을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중요하다.출처 게티이미지뱅크
2020.11.29 I 이순용 기자
  • “디스크 터졌다” 추간판 탈출증, 수술 정말 필요한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척추는 우리 몸을 지탱하는 기둥 역할을 한다. 33개의 척추뼈로 구성되고 경추와 흉추, 요추, 천추로 나뉜다. 위로는 머리를 받치고 아래로 골반과 연결된다. 각 척추뼈 사이에는 추간판(디스크)이라는 연골이 존재하는데 척추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는 완충작용을 한다.흔히 ‘디스크’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진 추간판 탈출증은 척추뼈와 척추뼈 사이에 존재하는 추간판이 여러 원인에 의해 손상을 받거나 퇴행성 변화를 겪으면서 나타나는 척추질환이다. 추간판 내부의 젤리 같은 수핵이 탈출하거나 후관절 주위 골극과 섬유륜이 비후돼 주변을 지나는 척추신경을 압박하며 통증과 근력 저하 등 다양한 신경학적 이상 증상을 일으킨다. 흔히 사용되는 “디스크가 터졌다”는 표현은 의학적인 표현은 아니지만 탈출된 디스크의 크기가 크거나 위 또는 아래로 전위되는 경우 사용된다.추간판 탈출증의 치료하면 먼저 수술을 떠올리기 쉽지만 실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많지 않다. 이재원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비교적 흔한 질환인 추간판 탈출증은 대부분 주사 치료 같은 보존적 치료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지만 적극적 보존 치료에도 통증이 호전되지 않거나 근력이 감소한 경우에는 제한적으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고 했다.◇대표증상은 허리통증과 다리저림추간판 탈출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허리 통증과 다리저림이다. 허리 통증만 심하거나 다리저림만 심한 경우도 있고, 두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다. 특히 다리를 펴서 들어 올리려고 하면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통증이 심한 경우 보행이 어렵고 추간판 탈출증이 발생한 부위에 따라 간혹 하지 근력이 저하돼 발목이나 발가락이 잘 움직이지 않는 경우가 있다. 근력 저하가 발생한 경우에는 보행 시 발과 발목의 움직임이 제한돼 제대로 걷지 못하거나 넘어지는 일도 있고 방치할 경우 회복되지 않을 수 있다.추간판 탈출증의 원인은 한두 가지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대개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퇴행성 변화에 생활습관이나 자세(근무조건) 등 다양한 요인이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가족력 역시 추간판 퇴행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추간판 탈출증의 진단은 증상, 이학적 검사, 단순 X-레이로도 추정이 가능하지만, 보다 정확한 진단은 MRI(자기공명영상)로 이뤄진다.◇환자 70%는 비수술적 치료로 2개월 내 호전추간판 탈출증의 치료는 안정과 휴식,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으로 대표되는 비수술적 치료가 주로 시행된다. 환자의 70% 이상이 비수술적 요법으로 보통 2개월 이내에 증상이 호전된다. 통증이 심하거나 치료 기간이 길어지는 경우 주사 치료, 시술 등 보다 적극적인 치료를 필요로 한다. 수술을 필요로 하는 환자는 적극적인 보존적 치료로 호전되지 않거나 근력 저하가 발생한 경우로 전체의 3~5% 정도에 불과하다.그렇다고 수술을 무조건 피하는 것 역시 답은 아니다. 이재원 교수는 “허리 수술은 부정적인 인식이 많아 꼭 필요한 경우에도 수술적 치료를 피하는 경우가 있지만 이는 수술이 크고 부작용이 많다는 오해 때문이다”며 “최근에는 수술 기술의 발전으로 척추내시경 수술 등 다양한 기법이 개발되고 발전하면서 좋은 결과가 보고되고 있다”고 말했다.◇양방향 척추내시경 수술 ‘눈길’… 근육손상·감염 우려 줄여특히 최근 눈길을 끄는 수술은 척추내시경 수술이다. 척추내시경 수술은 작은 구멍 1개 또는 2개를 이용해 수술이 이뤄지는데, 근육의 손상이 거의 없고 주변 조직을 잘 보존해 회복이 빠르고 후유증도 거의 없는 것이 장점이다. 예전에는 절개해서 수술하던 것을 구멍만 뚫어 수술하는 방식이다. 환자의 질환에 따라 양방향이나 단방향으로 수술한다. 수술을 위해 구멍을 두 개 뚫는 것이 양방향이고, 구멍을 한 개만 뚫는 게 단방향이다. 척추내시경 수술은 발전을 거듭해 현재는 어린이 측만증이나 성인 척추변형 등 특별한 질환을 제외한 거의 모든 질환에 적용할 수 있다.이재원 교수는 “척추 수술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예전에 일부 병원에서 수술이 꼭 필요하지 않거나 불필요한 경우에도 수술을 하거나 척추 수술 후 생기는 통증(근육 손상)과 합병증(감염)에 기인하는 경우가 많다”며 “양방향 척추내시경 수술은 절개를 하지 않고 두 개의 작은 구멍을 뚫어 수술하기 때문에 근육 손상이나 감염의 우려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추간판 탈출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허리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20~30분가량 평지나 낮은 언덕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자유형이나 배영 중 편한 것) 등 유산소운동 역시 권장된다. 또 올바른 허리 사용법을 익히고 습관화하는 것도 추간판 탈출증 예방에 중요하다. 이재원 교수는 “척추 건강을 위해서는 특히 바른 자세가 중요하다”며 “허리와 등 근육이 튼튼하면 일어날 때 척추에 지지하는 하중을 분담할 뿐 아니라 허리를 움직일 때 척추의 후관절 등 주변 조직의 안정성을 높여준다. 따라서 허리와 등 근육을 튼튼하게 관리하면 허리에 발생하는 문제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20.11.28 I 이순용 기자
  • 지나친 음주가 고관절 건강 망친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날씨가 추워지면 골반이나 엉덩이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야외활동과 운동량이 줄고 그만큼 관절이 경직되면서 고관절에 무리가 오기 쉽기 때문이다.고관절(엉덩이관절)은 넓적다리뼈와 골반뼈가 만나는 곳으로 척추와 더불어 체중을 지탱하는 기둥과 같은 역할을 하는 관절이다. 공처럼 둥글게 생긴 넓적다리뼈의 머리 부분(대퇴골두)과 이 부분을 감싸는 절구 모양의 골반골인 비구로 구성돼 있다. 고관절은 항상 체중의 1.5~3배에 해당하는 강한 힘을 견뎌야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체중의 최대 10배 하중이 가해질 때도 있다.전상현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고관절 질환이라고 하면 대부분 인공관절수술을 떠올리기 쉽지만 초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약물이나, 물리치료, 운동만으로도 절반 정도는 증상 호전이 가능하다”며 “샅(사타구니, 두 다리의 사이) 부위나 엉덩이, 허벅지 쪽으로 뻗치는 통증이 1~2주 이상 지속된다면 반드시 고관절 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걸을 때 샅 부위 통증 있다면 ‘고관절염’ 의심관점염은 무릎에만 생기는 것이 아니다. 고관절에도 생길 수 있다. ‘고관절염’은 반복적인 사용을 통해 노화가 진행함에 따라 발생하는 일차성 고관절염과, 선천성 이상 또는 외상, 감염 등의 이유로 발생하는 이차성 고관절염으로 나뉜다. 국내 환자의 경우 일차성보다는 이차성 고관절염 환자가 많은 편이다.고관절염이 생기면 넓적다리뼈와 비구가 모두 망가지게 된다. 고관절염은 어떤 치료를 받더라도 진행을 막을 순 없다. 평생 쉴 수 없는 관절이기 때문이다.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 발걸음을 내디딜 때마다 샅이 시큰거리고, 증상이 심하면 가만히 있어도 통증이 오게 된다. 치료에는 생활습관 개선, 운동, 재활, 약물치료와 같은 비수술적 치료와 관절내시경, 인공관절과 같은 수술적 치료가 있다.‘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도 조심해야 한다. 넓적다리뼈 머리의 일부나 전체가 썩는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는 대퇴골두에 혈액이 공급되지 않아 발생한다. 괴사한 부위는 재생이 불가능하고 뼈가 허물어지면서 샅과 대퇴부 안쪽에 심한 통증이 생긴다.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는 단계별로 진행한다. 첫 증상은 사타구니와 엉덩이의 묵직한 통증이다. 이후 질병이 진행함에 따라 병변 측 엉덩이로 서 있거나 무게를 지탱하기 어렵게 되고, 앉았다 일어설 때 또는 다리를 벌리거나 꼴 때 통증이 발생한다. 특히 걸을 때 통증이 심해지면 병변을 의심할 수 있다. 수개월에서 수년 동안 병이 진행되면서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원인은 지나친 음주, 다량의 스테로이드제제 복용, 고관절 주위 골절, 잠수병 등이 꼽히는데, 외국의 한 역학조사 자료를 보면 소주로 환산해 1주일에 다섯 병가량의 술을 10년 정도 마시면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에 걸릴 확률이 10배나 증가한다.전상현 교수는 “환자들은 흔히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를 ‘뼈가 썩는 병’으로 잘못 이해하고 그대로 두면 주위 뼈까지 썩어들어가는 것이 아닌가 걱정하기도 한다”며 “하지만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는 뼈가 국소적으로 죽어 있을 뿐 뼈가 부패되는 것은 아니고 주위로 퍼져 나가지도 않는다”고 했다.◇과도한 음주가 고관절 건강 악화 원인‘대퇴비구충돌증후군’도 대표적인 고관절 질환 중 하나로 꼽힌다. 넓적다리뼈나 비구의 모양에 변화가 생겨 비구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비구순이 파열되거나 관절 연골이 파손되는 병이다. 걷거나 뛸 때는 아무런 증상이 없지만 앉았다 일어날 때나 차에 타고 내릴 때, 자세를 바꿀 때처럼 특정 동작을 할 때 샅 부위에 강한 통증이 짧게 발생한다.대퇴비구충돌증후군은 대부분 어릴 때부터 축구, 야구, 스케이트, 발레 등 고관절을 많이 구부리는 운동을 한 경우에 발생한다. 관절내시경으로 원인을 찾아내 치료할 수 있다.고관절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과도한 음주를 피해야 한다. 이와 함께 의자에 앉을 때 흔히 하는 다리를 꼬고 앉는 동작도 피하는 것이 좋다. 이 자세는 고관절이 과도하게 굴곡 되고, 안으로 모이면서 회전하는 자세로 비구순이나 연골 파열을 부를 수 있다. 또 양 무릎을 붙인 채 바닥에 쪼그리고 앉는 자세나 무거운 물건을 들 때 혼자서 드는 것도 피하는 것이 좋다.고관절이 가장 편안한 자세는 힘을 빼고 의자에 약간 비스듬히 걸터앉는 자세다. 오래 앉아 있거나, 걷고 난 후 샅이 뻑뻑하고 시큰한 느낌이 있다면 이 자세를 취해 관절을 쉬게 해줘야 한다. 고관절은 항상 큰 하중이 가해지는 곳인 만큼 평소 자신의 체중을 조절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잠수를 직업으로 하는 사람은 잠수 후 충분한 감압을 시행하도록 한다.전상현 교수는 “고관절에 이상이 생기면 대부분 샅에 증상이 나타난다. 이 부위에 이유 없이 통증이 생긴다면 반드시 고관절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올바른 자세와 근력 운동은 필수고관절에는 하중을 최소화하면서 많이 움직이는 운동이 좋다. 대표적인 것이 수중운동이다. 물속에서는 체중에 의한 하중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아쿠아로빅 같은 격렬한 운동도 관절에 큰 부담을 주지 않는다. 고관절 치료의 재활에 이용될 정도다.자전거타기도 좋다. 이때 자전거의 안장을 조금 높여 고관절이 많이 구부러지지 않게 한 후 큰 가속 없이 부드럽게 페달을 밟도록 한다. 자전거를 탈 때 가속을 급격하게 하면 뛸 때처럼 체중의 5배 이상 하중이 가해진다. 수중운동과 자전거타기를 하기 힘든 환경이라면 걷기도 좋다. 가속 없이 부드럽게 30분~1시간 동안 보행한다. 반대로 고관절을 과도하게 구부리는 동작이 필요한 스케이트, 태권도, 야구 등을 하다가 통증이 생긴다면 곧바로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전 교수는 “꾸준한 운동은 체내 칼슘의 흡수 능력을 높이고 골밀도 유지를 돕는다”며 “무리한 운동은 지양하고 가벼운 운동을 꾸준히 규칙적으로 해 뼈건강과 근력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0.11.27 I 이순용 기자
CJ제일제당, 대상 상대로 100억원 규모 특허침해 소송 제기
  • CJ제일제당, 대상 상대로 100억원 규모 특허침해 소송 제기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CJ제일제당이 경쟁사인 대상으로 상대로 100억원 대 소송을 제기했다. 대상이 CJ제일제당의 라이신 생산 공정상의 특허를 침해했다는 이유에서다.CJ제일제당 CI(사진=CJ제일제당)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지난 9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대상을 상대로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CJ제일제당은 ‘라이신’ 개발 기술 특허를 침해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라이신은 동물 사료에 첨가제로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거나 합성을 하더라도 그 양이 적어 음식으로만 섭취해야 하는 필수 아미노산 중 하나다. 근육이나 연골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어 동물 사료나 기능성 제품에 주로 활용한다.라이신 생산 시엔 미생물 발효 기술을 적용한 균주를 사용한다. CJ제일제당은 대상이 자사 라이신 제품에 사용한 균주의 종류 또는 생산 공정 일부가 CJ제일제당의 기존 특허를 침해했다면서 소송을 제기했다.CJ제일제당은 현재 전 세계 라이신·트립토판·핵산·발린·농축 콩단백(SPC) 생산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2016년 기능성 아미노산 업체인 중국 하이더를 인수해 아미노산 생산 사업 확장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대상은 지난 외환위기 당시 라이신 사업부를 매각했다 2015년 되찾아왔다.CJ제일제당은 “아직 첫 공판도 열리지 않는 시점이라 별다른 입장은 없다”라면서 “자사가 라이신 부문에서 차별화된 기술력 가지고 있는 만큼 기술력을 보호하기 위한 의지를 표명하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2020.11.24 I 김무연 기자
시지바이오-대웅제약, 자가줄기세포치료제 CDMO 업무협약 체결
  • 시지바이오-대웅제약, 자가줄기세포치료제 CDMO 업무협약 체결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재생의료전문 바이오기업 ‘시지바이오(대표 유현승)’는 ‘㈜대웅제약(대표 전승호)’과 자가줄기세포치료제의 위탁개발생산(CDMO)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줄기세포를 이용한 재생의료 사업영역을 강화한다고 밝혔다.이번에 체결한 MOU는 시지바이오가 개발한 자가지방유래 줄기세포치료제를 대웅제약 줄기세포제조소에 위탁개발생산(CDMO)하는 방안이다. 시지바이오는 이번 MOU를 통해 제조소를 구축하는데 드는 비용을 절감하면서 글로벌 규정에 맞춘 생산시설을 통해 줄기세포치료제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시지바이오는 재생의료 3요소인 세포, 지지체, 성장인자의 바이오 융복합 통합 솔루션을 보유한 국내 유일의 재생의료 전문기업이다. 자가지방에서 유래된 세포들을 전자동으로 분리해내는 Cellunit에 기반하여 당뇨발, 척추, 흉터, 연골재생 등의 세포기반 임상연구를 수행하면서 관련 연구개발 역량을 탄탄히 쌓아왔다. 자가지방유래 세포기반 치료 노하우를 기반으로, 올해 세포치료제 개발팀을 신설하고 연구개발, 임상연구, 품목허가 계획을 추진 중에 있다.시지바이오 유현승 대표는 “이번 MOU를 통해 최근에 발효된 첨단재생바이오법 하에서 자가줄기세포치료제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시지바이오가 확보한 바이오 소재 기반 기술에 자가줄기세포치료제를 더해 국내외 어떤 기업도 제공하지 못한 강력한 인체조직 재생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대웅제약 전승호 대표는 “대웅제약은 글로벌 수준의 줄기세포치료제 제조소를 구축하고 글로벌 CMO 및 CDMO 기업으로 성장할 예정이다. 전세계 바이오 제약기업을 대상으로 계속해서 CDMO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지바이오는 재생의료 전문기업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재생의료 3요소(Cell, Scaffold, Growth Factor) 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국내외 다수의 특허를 보유하는 등 높은 혁신성을 인정받고 있다. 근골격계 조직손상 재건에 필요한 의료용 치료재료의 연구개발이 이뤄지면서 100% 수입에 의존했던 우리나라 치료재료 시장을 국산으로 대체했다. 특히 골대체제, 유착방지제, 음압창상치료시스템의 경우 시장 점유율 1위로, 기술력 및 품질을 인정받고 있으며, 2019년부터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여, 골형성단백질을 포함한 노보시스의 경우 일본, 호주, 인도 수출 계약 체결에 성공했다.
2020.11.24 I 황효원 기자
허리 굽힐 때마다 찌릿 통증 … CT.MRI로 진단 안되면 좌골신경통 의심
  • 허리 굽힐 때마다 찌릿 통증 … CT.MRI로 진단 안되면 좌골신경통 의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A씨(56)는 지난해 허리를 굽히거나 펼 때마다 엉덩이 부근에서 찌릿한 통증을 느꼈다. 통증이 점점 심해져서 허리를 움직이는 게 어려워지자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았지만, 컴퓨터단층촬영(CT)와 자기공명영상(MRI)에서도 정확한 병변이 확인되지 않았다. 결국 진통제를 먹으며 통증을 다스리다가 다른 병원에서 좌골신경통으로 진단을 받았다.좌골신경통(坐骨神經痛)은 흔히 요통(腰痛)과 혼용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요통은 허리에 국한되는 데 반해 좌골신경통은 통증이 허리나 엉덩이에서 시작해 다리로 뻗치듯이 퍼지는 방사통을 보인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좌골(궁둥뼈, 坐骨)은 양쪽 엉덩이 아랫부분에 위치한다. 의자나 바닥에 앉았을 때 바닥에 닿는 부위라고 생각하면 쉽다. 양손을 허리 양측에 대고 폼 잡을 때 만져지는 뼈가 장골(엉덩뼈, 腸骨), 사타구니를 구성하는 치골(두덩뼈, 恥骨)과 함께 골반을 구성한다. 흔히 ‘섹시한 치골 라인’이라고 오용하는 데 이는 치골이 아니라 장골을 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좌골을 통과하는 좌골신경은 인체에서 가장 굵고 긴 신경으로 허리 아래쪽과 천장관절(천골과 장골의 연접 부위, 선장관절, 천골과 선골은 같은 말) 위쪽에서 시작돼 골반 속을 통과한 뒤 엉덩이 밑을 지나 무릎뼈 뒤쪽의 오금 윗부분에서 경골신경과 비골신경으로 갈라진다. 전자는 발바닥, 후자는 발등으로 내려간다. 좌골신경통은 좌골신경을 따라 통증이 뻗쳐나간다. 허리·골반·엉덩이에서 통증이 시작돼 시간이 지날수록 허벅지 안쪽 및 바깥쪽, 종아리 바깥쪽과 뒤쪽 등 다리 아래까지 아파온다. 좌골신경통은 평생 유병률이 13~40% 정도이고, 요통 환자의 5~10%가 좌골신경통을 함께 앓고 있는 것으로 보고된다. 남녀 간에 차이는 거의 없다. 20대 이전 연령에서는 거의 없지만 나이가 많을수록 발병률이 증가해 40대에 가장 많고, 50대 이후 빈도가 감소하는 것으로 연구돼 있다. 하지만 대다수가 좌골신경통을 요통이라고 생각해 병원에서 허리디스크(요추간판탈출증) 등만 체크하다가 허탕을 치곤한다. 심영기 연세에스의원 원장은 “좌골신경통을 요통인 줄 알고 병원 방문을 미루거나, 병원에서도 원인을 찾지 못해 방치하다보면 다리감각 소실, 다리근력 약화, 다리근육 위축 등이 나타나 정상적인 보행이 어려워질 수 있다”며 “CT나 MRI로도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정확하게 진단하려면 경험 많은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좌골신경통이 일시적으로 나타난 경우 통상 10일 이내 통증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3분의 1에서는 통증이 장기간 지속될 수 있어 치료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수술보다는 주사제와 재활치료 등 보존적 치료가 시행된다. 염증을 가라앉혀주는 스테로이드 주사제가 주로 사용되며, 염증을 촉진해 자가치유 능력으로 손상된 조직의 부활을 꾀하는 프롤로 주사치료도 활용되고 있다.하지만 프롤로 치료는 아직까지 명확한 기전이나 안전성이 정립되지 않았으며 치료반응 자체가 부작용이 될 가능성을 안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스테로이드도 장기적으로 투약하면 관절·연골 손상, 세균성 관절염, 골다공증, 비만, 혈당 상승, 피부변색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최근에는 약물 부작용이 없는 전기자극치료도 적극 권장된다. 통증이 발생하는 병변의 세포에서 음전하가 방전되는데 세포에 전기를 충전, 균형을 맞추면 세포 대사가 촉진돼 통증이 개선된다는 전기생리학 이론에 기반을 둔 치료법이다.대표적인 전기자극치료인 호아타요법은 물리치료실에서 사용되는 경피적전기신경자극기(TENS)보다 고전압을 사용, 미세전류를 피부 깊숙이 흘려보낸다. 전류가 병변에 직접 작용해 효과가 빠르다. 미세전류가 세포와 신경사이에 고인 림프슬러지(림프액찌꺼기)를 녹여 배출하고 세포 재생을 촉진해 재발을 억제한다.호아타 요법은 CT나 MRI가 찾아내지 못하는 병변을 확인하는 진단 기능도 수행할 수 있다. 심 원장은 “통증이 심한 부위에 전기자극을 가하면 ‘찌릿’한 통전통이 느껴지는 전인현상(electrotraction)이 나타나는데 이를 활용하면 CT 또는 MRI 등으로 진단이 어려운 미세통증의 원인 부위를 파악할 수 있다”며 “전기자극치료는 짧게는 2일, 길게는 1주일 간격으로 반복치료를 권한다”고 조언했다.
2020.11.23 I 이순용 기자
  • 걸을 때 사타구니 통증있다면 고관절염 의심해봐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고관절은 골반과 다리를 연결해 주는 엉덩이 관절로 우리 몸의 중심에서 상체와하체를 연결한다. 체중을 지탱하는 동시에 보행을 돕는 핵심 관절로 매우 안정적인 형태를 띠고 있다. 주로 앞뒤 방향으로 움직이는 무릎관절과는 달리 고관절은 앞뒤, 좌우, 회전 등 다양한 방향으로 자유롭게 움직이고 운동 범위가 큰 것이 특징. 고관절은 조금만 손상이 생겨도 손상 정도가 급속히 나빠질 수 있고, 이로 인한 통증도 심해진다. 고관절에 이상이 생기면 보행 장애가 발생해 삶의 질이 크게 저하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관절염은 말 그대로 고관절에 발생하는 관절염이다. 고관절을 덮고 있는 매끄러운 연골이 닳아서 없어지고, 뼈와 뼈가 서로 부딪히면서 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고관절염 초기에는 사타구니 부위가 불편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무리한 경우 통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관절염이 악화될수록 사타구니 통증이 엉덩이와 허벅지 통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심하면 무릎에도 영향을 미친다. 다리를 절뚝거리기도 하는데, 초기에는 본인이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다른 사람으로부터 다리를 절뚝거린다는 이야기를 듣는다면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허리 질환과 혼동 잦아, 빠른 발견이 중요걸을 때 고관절에서 삐걱거리는 느낌이 있는 경우에 관절에 심각한 문제가생긴 것으로 여기고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이러한 삐걱거림은 대부분은 관절염보다 건염이나 인대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흔하다. 다만 소리가 더욱 커지거나, 보행이 어색하게 느껴지면 고관절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삐걱거림이 꽤 오랫동안 지속됐다면 일상생활에는 무리가 없는 경우라 하더라도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심각한 관절염으로 진행되기 전에 적절한 약물 치료와 생활 습관의 교정 등을 통해 충분히 좋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고관절염은 흔히 허리 질환과 혼동하기 쉽다. 허리에 통증이 느껴지면 디스크와 같은 척추 질환을 떠올리게 마련이지만, 고관절에 이상이 있는 경우도 의외로 많다. 고관절염을 허리 질환으로 여기고 정확한 진단을 받지 못한 채 방치하면 보행에 지장을 초래할 수도 있으므로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무리한 스포츠 활동과 비만이 주된 요인고관절염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조기 발견이다. 고관절염은 방사선 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다. 방사선 검사에서도 발견하기 쉽지 않은 경우에는 MRI를 통해 진단한다. 고관절염은 발생 원인에 따라 그 종류가 나뉜다.이유를 알 수 없는 일차성 고관절염은 대체로 노화, 비만, 스포츠 활동 등을 통한 복합적인 요소에 의한 것으로 나타난다. 이차성 고관절염은 특정한 이유에서 비롯되는 경우다. 고관절이 비정상적으로 형성된 고관절 이형성증, 고관절을 이루고 있는 뼈 중 하나인 대퇴 골두가 괴사하는 대퇴 골두 무혈성 괴사 등 외상, 감염과 같은 관절 손상이 동반된 후 발생하는 고관절염을 뜻한다.최근 젊은 연령대의 고관절염 환자가 늘고 있다. 여가 활동이나 건강 관리를 위해 레포츠, 등산 등의 활동을 자주 하게 되면 고관절에 무리가 가고 이는 곧 연골을 손상시킨다. 또 서양식 식습관으로 인해 비만한 경우 관절에 하중이 많이 가해지면서 관절 연골에 지속적으로 힘이 가해지는 경우도 있다. 무리한 스트레칭이나 관절 운동으로 인해 뼈와 뼈가 충돌하면서 발생하는 연골 손상도 젊은 연령층에서 많이 나타난다.관절 연골이 심하게 닳으면 재생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수술을 해야 한다. 특히 고관절은 무릎이나 발목과는 달리 관절 운동 범위가 매우 넓기 때문에 관절염이 발생하면 통증이 매우 심한 것은 물론 활동 자체가 불가능하므로 누워 지낼 수도 있다. 이 경우 신체 활동의 감소로 인해 뼈가 약해지는 골다공증을 겪을 수도 있고, 비만, 당뇨, 고혈압, 폐렴 등의 다양한 질병이 동반될 수 있다. 고관절은 허리와도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절뚝거리면서 다니는 경우 허리 통증 및 허리 질환으로 이어지기도 한다.◇인공관절 수술로 일상생활로 복귀고관절염 초기에는 약물 치료를 통해 통증을 조절하고 손상된 연골을 회복시킨다.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관절 내 주사 치료를 통해 증상을 호전시킨다. 건국대학교병원 스포츠센터에서는 초기 관절염 환자에게 적합한 신체 운동을 제안한다. 근력을 향상시켜 관절에 대한 하중이 적절히 균형을 이루도록 돕는다.관절염이 많이 진행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관절 연골이 어느 정도 남아 있는 젊은 층에서는 관절염의 원인이 되는 부분을 제거하는 수술을 하거나, 불안정한 관절형태의 뼈를 절골해 안정적인 형태로 만들어 주는 절골술을 진행한다. 하지만 나이가 많은 고령 환자의 경우, 관절 연골이 전혀 남아 있지 않을 때에는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수술을 진행한다.고관절염 환자들 대부분은 다리를 밖으로 벌리는 근육이 약화되어 있다. 또 통증으로 인해 걸을 때 보행 속도 및 보폭이 감소하게 되는데, 이때 고관절에 가해지는 압박력이 증가되어 통증의 악순환을 일으키게 된다. 따라서 재활운동은 고관절의 운동 범위를 점차적으로 증가시키기 위한 스트레칭 운동 위주로 진행된다. 걸을 때 체중을 지지하는 근력을 강화시켜 보행 시 고관절에 가해지는 스트레스를 완화해 고관절을 보호하는 동시에 정상 보행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몸의 중심에 자리한 고관절은 모든 기본 생활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환자의 상태에 따른 다양한 치료 방식으로 고관절 질환의 진행을 늦출 수 있다. 심한 경우에도 인공관절 수술을 통해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다. 최근 인공관절의 급속한 발전으로 영구적인 사용이 가능해졌다. 환자분들이 고관절 수술을 지나치게 부담스러워하는 경우가 있는데,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정상적인 생활로 복귀하기를 권장한다.
2020.11.20 I 이순용 기자
펫팸족 시대, 반려동물과 동반 외출할 때 관절 주의해야
  • 펫팸족 시대, 반려동물과 동반 외출할 때 관절 주의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반려동물을 가족 구성원으로 생각하는 펫팸족(애완동물의 ‘Pet’과 가족을 뜻하는 ‘Family’의 합성어)이 증가하고 있다. 식당과 카페, 쇼핑몰 등 외출 시 반려동물을 동반하는 경우도 쉽게 볼 수 있다. 반려동물과 보내는 일상 중 겪을 수 있는 일반적인 증상들이 있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한쪽으로 들고 메는 이동가방 주의 점실내나 대중교통 이용 시 반려동물 이동가방을 사용하도록 되어있다. 무거운 케이지 또는 한쪽 어깨로 메는 가방 형식으로 되어있는 경우가 많은데, 보호자의 무게중심을 한쪽으로 기울게 해 주의해야 한다. 반복해서 한쪽으로 들면, 몸의 중심이 치우치면서 이를 바로 잡으려 척추가 반대쪽으로 기울기 쉽고, 척추의 균형이 흐트러져 디스크 및 척추 관절에 손상을 입게 된다. 또 한쪽에 멘 어깨도 근육의 좌우 비대칭이 생기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반려견과 함께 외출 시 걸을 때 허리와 어깨를 앞으로 구부리지 말고 쫙 펴도록 해야 한다. 몸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양쪽 어깨로 무게를 분산시키는 백팩이나 카트 형식의 이동 가방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한쪽으로 메는 가방이라면 양쪽 어깨로 한 번씩 의식적으로 번갈아 메는 것도 신체 균형을 깨트리지 않는 방법이 될 수 있다.◇반려견 산책하다 삐끗… 통증 위험반려견은 건강 유지와 정서적 우울감 해소를 위해 주기적으로 산책을 시켜줘야 한다. 산책 시 반려견과 주변 사람들의 안전을 위해 목줄, 하네스 등 리드줄을 필수로 채우는데, 갑자기 빨리 달리거나 방향을 틀면서 리드줄을 잡고 있는 보호자가 부상을 당할 위험이 있다. 대형견이나 무게가 많이 나가는 반려견이 갑작스럽게 속도를 높이게 되면, 순간적인 반동으로 손목이 무리하게 꺾여 삐끗할 수 있다. 예방을 위해 속도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리드줄을 조금 느슨하게 잡으면 된다. 또 빠른 속도로 내달리는 반려견을 쫓다가 발을 헛디디면서 발목을 삐끗할 수도 있다. 흔히 삐었다고 말하는 염좌는 발목 관절이 어긋나 인대가 정상보다 늘어나게 되어 손상된 것이다. 발이 안쪽으로 꺾이면서 바깥쪽 복사뼈의 인대가 파열되는 것이 대부분 이지만 반대 방향으로 돌아가면서 안쪽 복사뼈 부분의 인대가 다치는 경우도 있다.목동힘찬병원 진호선 원장은 “평소 발목을 쉽게 삐고, 자주 삐끗하기는 하지만 정상적이 활동이 가능한 경우도 있다”며 “자주 삐끗하면서 연골이 손상되거나 찢어진 인대가 뼈와 뼈 사이에 끼어들어가 통증을 일으키는 것이 문제가 된다”고 말했다. 발목을 쉽게 다치는 사람은 눈을 감을 채로 자주 아픈 발목 쪽 다리로만 서면 균형을 잘 잡지 못한다.발목을 접질린 뒤에는 다친 부위를 압박해 심장보다 더 높게 올리면 잘 낫는다. 부은 발목이 가라 앉도록 냉찜질을 하는데, ‘RICE’ 방법으로 응급처치 방법을 쉽게 기억할 수 있다. 다친 부위 사용을 줄이고 휴식(Rest)하기 냉찜질(Ice), 압박(Compression), 높이 들기(Elevation)를 의미한다.
2020.11.20 I 이순용 기자
엘앤씨바이오, 中 시장 진출·신제품 출시 기대 유효 -신한
  • 엘앤씨바이오, 中 시장 진출·신제품 출시 기대 유효 -신한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9일 엘앤씨바이오(290650)에 대해 중국 진출이라는 모멘텀이 유효한 상황에서 신제품 출시 등을 통해 국내 사업의 성장 여력 역시 기대할 만한 요소라고 짚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엘앤씨바이오는 인체조직 이식재, 인체조직 기반 의료기기와 화장품 등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업체다. 현재는 중국국제금융공사(CICC)와 합작법인(JV) 증자 절차를 마무리하고 있어, 이를 마치는대로 중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2000만 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달받을 예정이며, 이후 예상 지분율은 엘엔씨바이오가 60%, CICC를 포함한 중국 파트너사가 40%를 차지할 예정이다. 엘앤씨바이오가 중국에 진출하고자 하는 품목은 피부와 뼈, 연골 등에 필요한 ‘인체조직 이식재’다. 김규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의 인체조직 이식재 시장 규모는 약 3조원으로 추정된다”며 “주력 제품인 ‘동종 피부’만 해도 단가가 국내보다 높고, 화상 환자 수가 많다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이러한 중국 진출의 결과는 오는 2022년부터 매출로 확인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내년 1분기 공장 설립과 중국 인허가 신청 등을 거쳐 오는 2022년부터는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며 “회사는 중기 매출 목표로 1조원을 제시, 이를 달성하는 시점에는 중국 JV를 상장시킨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여기에 국내 시장 역시 신제품 출시의 모멘텀이 기다리고 있다. 현재 유착 방지재인 ‘메가실드’는 내년 상반기 중 시판 허가가 기대되고 있으며, 관절염 치료제 ‘메가카티’는 지난 9월 국책 과제에 선정돼 내년 하반기 임상 완료를 목표하고 있기 때문이다.김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지난 3월 저점 대비 4배 이상 오른 이후 차익 실현, 코로나19로 인한 중국 진출 지연 우려 등으로 조정받고 있다”면서 “해외 진출이 이제 시작인데다가 신제품 출시를 위한 임상도 예정대로 진행중인 만큼 높은 잠재력을 반영하는 주가 반등을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2020.11.19 I 권효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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