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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술·입천장 갈라진 구순구개열... 아이 성장 맞춰 결손 부위 교정하면 완치"
  • [굿닥터]"입술·입천장 갈라진 구순구개열... 아이 성장 맞춰 결손 부위 교정하면 완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구순구개열은 입술과 입천장 외에도 근육과 연골, 뼈가 총체적으로 갈라지는 질환이다. 국내에서는 신생아 800명 중 한 명 꼴로 구순구개열을 갖고 태어난다. 선천성 태아 안면기형으로는 가장 흔하다. 구순구개열이 있으면 외모뿐 아니라 먹고 말하고 듣는 기능에도 문제가 생긴다. 정상적인 외형과 기능을 갖추려면 갈라진 입술과 입천장을 봉합하는 첫 수술을 잘 마친 뒤 성년이 될 때까지 꾸준히 치료를 받아야 한다.서울아산병원은 지금까지 구순구개열을 6천례 넘게 치료하며, 외형과 기능 장애로 위축돼 있던 많은 환자들이 사회 속에 당당히 어울려 살아가도록 돕고 있다. 오태석 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 교수는 “구순구개열 수술 기법이 나날이 발전해 최근에는 수술 부위에 미세한 흉터만 남을 정도로 치료 경과가 좋다. 풍부한 해부학 지식과 수술 경험을 갖춘 의료진과의 정확한 상담을 통해 결손 부위를 적시에 교정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첫 수술 중요구순구개열 환자는 태어난 후부터 얼굴뼈 성장이 끝나는 만 20세까지 평균 18년간 최소 5회 이상 수술을 받게 된다. 모든 성형외과 수술과 마찬가지로 구순구개열 수술도 입술과 입천장을 봉합하는 첫 수술이 가장 중요하다. 첫 수술이 정교하게 이뤄지지 않으면 흉터가 남고 봉합 부위가 다시 벌어지거나 비대칭이 생길 수 있다. 이를 다시 교정해야 하는 재수술은 훨씬 어렵다.일반적으로 입술 봉합은 백일 경에 시행하고 돌 무렵이 되면 입천장을 봉합하는 수술을 진행한다. 하지만 정확한 수술 시기는 구순구개열 정도와 범위, 동반된 선천성 기형, 마취 위험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므로 환자마다 다르다. 구순구개열 환자 중 약 절반은 입술이 갈라진 구순열과 입천장이 갈라진 구개열이 함께 발생한다. 구순열과 구개열이 단독으로 발생하는 비율은 각각 20%, 30% 정도다. 구순열 중에서도 입이 부분적으로만 갈라지기도 하고 콧구멍까지 완전히 갈라지기도 한다. 구개열 역시 입천장만 갈라진 경우도 있지만 잇몸까지 모두 갈라지는 치조열이 동반되는 등 정도와 범위가 다양하다. 전문의와의 정확한 상담을 통해 환자에게 맞는 수술 시기를 결정해야 한다.1차 수술을 잘 마치고 나면 성장과정에서 나타나는 변형을 교정하는 2차 수술들이 이어진다. 사회성 발달을 고려해 초등학교 입학 전에 코와 입술 변형을 교정한다. 저학년 무렵에는 갈라진 잇몸 사이에 뼈를 이식하고, 얼굴 성장이 끝나는 사춘기 이후에는 최종 코 수술을 진행한다. 상악이 정상적으로 자라지 않은 경우 얼굴뼈 성형까지 마치면 주요 치료가 마무리된다.◇의료진의 풍부한 지식과 수술 경험 중요구순구개열은 환자에 따라 조직과 비뚤어진 정도가 제각각이며, 환자 대부분이 1세 미만이라 의료진의 사소한 실수에도 신경과 근육이 손상될 위험이 크다. 증상도 피부와 근육, 연골, 뼈 등 여러 부위에 복합적으로 나타난다. 작은 입술과 입천장에서 이뤄지는 수술이지만 그 안에 모든 성형외과 기법이 총 망라돼 수술 디자인이 매우 복잡하다. 오태석 교수는 “환자마다 개별적인 질환 정도와 발달사항이 달라 결손 부위를 정교하게 재건하려면 의료진의 풍부한 해부학 지식과 수술 경험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서울아산병원은 병원 문을 연 1989년부터 구순구개열 치료를 시작해 지금까지 6,500례가 넘는 수술을 시행해왔다. 2010년부터는 연 300례 이상의 수술을 집도하며 국내 구순구개열 환자 치료에 앞장서고 있다. 입술 봉합(구순성형술)은 1,800례 넘게 진행했으며 ▲입천장 봉합(구개봉합술) 1,700례 ▲잇몸뼈 이식(치조골이식술) 600례 ▲일차 코 변형 교정(구순비교정술) 1,700례 ▲발음장애(구개인두기능부전증) 교정 400례 이상을 시행했다. 수술 후 신경 및 근육 손상, 수술 부위 벌어짐 등의 부작용은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협진과 지식 전수 통해 환자의 치료 연속성 보장구순구개열 치료는 환자 성장과정을 따라 오래 이어지기 때문에 환자가 안정감을 갖고 치료에 임할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다. 치료에 공백이 발생해서는 안 되며 치료의 질도 변함없이 유지돼야 한다. 서울아산병원은 의료진 간 체계적인 지식 전수와 협진을 통해 환자에게 치료의 연속성을 보장하고 있다. 구순구개열 치료의 권위자로 꼽히는 고경석 성형외과 교수의 뒤를 이어 현재 안면기형 및 두경부 재건 전문가인 오태석 성형외과 교수가 구순구개열 수술 및 치료에 중심 역할을 맡고 있다. 구순구개열로 인한 상악과 하악 골격의 부조화와 부정교합을 최종적으로 교정하는 양악수술은 얼굴뼈 및 양악수술 전문가인 최종우 성형외과 교수가 담당하며, 구개열과 치조열 수술은 정우식 성형외과 교수가 일조하고 있다.치료의 완결성을 높이기 위해 선천성 안면기형 환자 치료에 정통한 치과교정과와 소아치과, 마취과, 이비인후과, 소아청소년과, 재활의학과(언어치료사)와도 유기적으로 협진하고 있다. 구개열 환자는 중이와 비강을 연결하는 관이 올바로 기능하지 못해 중이염이 나타나고 청력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필요한 경우 유아기부터 이비인후과와 연계해 관련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언어치료를 통해 발음장애를 개선하고 구순구개열 치아교정도 진행하고 있다. 오 교수는 “구순구개열은 여러 분야의 진단과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전문의와 유기적으로 협진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오태석 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 교수(왼쪽 첫 번째)가 구순구개열 환아에게 잇몸뼈 이식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오 교수는 “수술 기법이 점차 발전해 최근에는 수술 부위에 미세한 흉터만 남을 정도로 치료 경과가 좋다. 풍부한 수술 경험을 갖춘 의료진과 정확한 상담을 통해 결손 또는 변형된 부위를 적시에 교정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1.03.16 I 이순용 기자
메디포스트, 카티스템 말레이시아 품목허가 신청
  • 메디포스트, 카티스템 말레이시아 품목허가 신청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메디포스트(078160)는 말레이시아 국립의약품규제기관(NPRA)에 무릎 골관절염 치료제 ‘카티스템’의 정식 품목허가를 신청했다고 15일 밝혔다. 메디포스트는 카티스템의 무릎기능 및 통증개선, 손상된 무릎연골재생 등의 한국 임상결과를 인정받아 말레이시아에서 현지 임상시험 없이 이례적으로 바로 정식품목허가를 신청했다.말레이시아는 인구 3700만명으로 고령인구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국가이나, 카티스템의 아세안 국가 진출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지역이라는 설명이다. 아세안 국가 중 유일하게 바이오의약품 관련 규정 및 가이드라인이 정립된 국가라서다. 이에 따라 말레이시아의 품목허가를 획득하면 싱가포르 등 주변 아세안 국가의 품목허가 신청이 수월해진다는 게 회사측 판단이다. 회사측은 말레이시아를 카티스템의 아세안지역 진출 교두보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또한, 말레이시아는 국교가 무슬림이고 다민족 국가로 말레이어 외에 영어 등 다양한 언어가 통용되고 싱가포르와 함께 의료관광이 활성화돼 있다.따라서 자국내 무릎골관절염 환자뿐만 아니라 2억 7000만명으로 전세계 4위 인구 대국이며 무슬림 국가인 인도네시아 등 주변 아세안국가의 부유한 환자 유치가 가능해 상업적으로도 최고의 거점 지역이라는 게 회사 판단이다.메디포스트 관계자는 “한국 임상데이타 및 시판실적을 근거로 일본 후생노동성으로부터 임상 1상과 2상을 생략하고 바로 임상 3상을 승인받은 데 이어, 말레이시아에서도 현지 임상 없이 바로 품목허가를 신청한 것은 카티스템의 뛰어난 효능과 가치를 재확인한 것”으로 평가했다.
2021.03.15 I 노희준 기자
평소 코로 숨쉬기 불편했다면, 비중격 만곡증 확인해 봐야
  • 평소 코로 숨쉬기 불편했다면, 비중격 만곡증 확인해 봐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콧물이나 재채기는 없지만, 평소 코막힘이 잦다면 비중격 만곡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코 안은 왼쪽과 오른쪽 사이에 비중격이라는 막으로 나뉘어져 있다. 비중격 만곡증은 이 비중격이 휘어지면서 코막힘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건국대병원 이비인후-두경부외과 조재훈 교수는 “비중격이 휘어지는 이유에 대해서는 정확히 밝혀진 바는 없다”며 “어렸을 때 코를 다친 게 원인이라는 의견도 있고, 비중격 안에 연골이 정상 이상으로 많이 자라면서 휘어졌다고 보는 입장도 있다”고 설명했다.대표적인 증상인 코막힘은 주로 좁아진 쪽에서 나타나지만 반대쪽에서 나타나기도 하고, 양쪽 번갈아가며 막히기도 한다. 조 교수는 “코막힘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은 비염”이라며 “비염과 달리 비중격 만곡증은 콧물이나 재채기 등의 증상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비중격 만곡증 환자의 많은 수가 비염을 동반한 경우가 많아 정확한 구별을 위해서는 진찰이 필수”라고 덧붙였다. 이 때문에 증상 완화를 위한 방법으로 비염에 사용하는 스프레이가 처방되기도 한다. 스프레이를 사용했는데도 코막힘 증상이 지속될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조 교수는 “비중격 교정술은 코 안으로 절개를 해서 휘어진 비중격을 바로 잡는 수술로 성형수술과 같이 피부에 흉터가 생기지는 않는다”며 “또 비중격 교정술 시 비염 수술을 함께 하면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다만 수술 후 1~2일 정도 코 안을 솜으로 막아둬야 하고 솜을 제거할 때 피가 나는 점 등은 힘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수술 후에는 대부분의 경우 코막힘 증상이 호전된다. 다만 증상 호전 정도에 차이가 있고, 동반된 콧물과 재채기 등의 비염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호전에 한계가 있다. 또 비염이 다시 악화되면 코막힘 증상이 다시 심해질 수 있어, 수술 후에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조재훈 교수는 “과거에는 휘어진 연골을 다 제거하는 방식으로 수술해 콧등이 낮아지는 부작용이 있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교정을 위해 꼭 필요한 연골만 제거고 대부분의 연골은 보존하기 때문에 안전하고, 부작용이나 합병증은 거의 없다”고 전했다.비중격 만곡증 환자의 내시경 사진. 오른쪽에 비해 왼쪽의 콧속 공간이 매우 좁다.
2021.03.14 I 이순용 기자
초등생 얼굴에 ‘스매싱’…테니스 지도자 폭언·폭행 신고 접수
  • 초등생 얼굴에 ‘스매싱’…테니스 지도자 폭언·폭행 신고 접수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테니스 지도자가 자신이 가르치는 초등학생 선수들에게 폭행을 해왔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이미지투데이제주특별자치도경찰청은 10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30대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만 7~10세 초등학교 선수 5명에게 지속적인 폭언과 폭행을 한 혐의를 받는다.학부모와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테니스 라켓으로 공을 강타해 아이들을 맞추거나 라켓 프레임으로 머리를 찍는 등 1년간 폭행했다. A씨에게 맞은 아이들은 얼굴과 몸에 멍이 들거나 몇 시간 동안 코피가 멈추지 않고 코 연골이 눌려 병원 치료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 선수의 귀를 심하게 잡아당긴 채 끌고 다녀 귀가 찢어진 경우도 있다.A씨는 학부모들이 폭행 자제를 요구하자 체력 단련을 빌미로 학생들에게 운동장 수십바퀴를 뛰게 하며 보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언도 있었다. A씨는 체격이 큰 선수에게는 ‘돼지’라고 부르고 욕설을 하기도 했다. 또 “죽여버리겠다”, “네 엄마가 너를 낳고 정말 행복했을 것 같냐”라고 막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학생들은 해바라기센터에서 조사 받을 당시 “테니스가 계속하고 싶어 이 같은 코치의 폭언과 폭행을 참았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또 A씨가 중학교 선수들도 폭행했다는 제보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분석 중이다. 경찰은 “조만간 A씨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며 “정확ㅎ나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다”라고 밝혔다. 피해 학생들에 대한 조사는 마무리 됐다.또 경찰은 A씨가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선수 등록비’ 등의 명목으로 돈을 받아 빼돌린 혐의 등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또한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 아동 외에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도 들여다보고 있다.
2021.03.10 I 김소정 기자
세원셀론텍, 바이오 사업부문 물적분할 결정
  • 세원셀론텍, 바이오 사업부문 물적분할 결정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세원셀론텍(091090)이 세포치료제, 바이오콜라겐 등을 개발 및 제조하는 바이오 사업부문(이하 RMS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하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지난 5일 세원셀론텍은 이사회를 열고 RMS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분할기일은 오는 3월31일이며 물적분할이 완료되면 RMS사업부문은 세원셀론텍(분할 존속법인명은 세원이앤씨)의 100% 자회사인 ‘셀론텍’이 된다.회사 관계자는 “사업 성격이 상호 이질적인 화공플랜트기기 및 유공압기기를 생산하는 사업과 재생의료사업을 동시에 영위하다 보니 신속한 의사결정이 어렵고 외부 투자유치에 제한이 따르는 등 RMS사업부문을 핵심 성장 동력으로 안착시키는데 한계가 있었다”며 “물적분할을 통해 재생의료사업에 대한 전문성, 독립성, 정체성을 공고히 하고 투자 확대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고 말했다.분할 신설법인이 되는 RMS사업부문은 세포치료제, 바이오콜라겐 기반 생체치료재료, 제대혈보관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세포치료제 분야에서는 국내 최초 세포치료제 2개 품목 및 제대혈보관시스템을 개발했고 생체치료재료 분야에서는 독자 개발한 바이오콜라겐 원료를 토대로 9개 품목에 대한 상용화를 완수했다. 그중 세계 두번째 상용화에 성공한 ‘콘드론(Chondron)’은 관절연골손상 세포치료제로 보건복지부로부터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았고 보장 혜택이 확대된 건강보험도 적용 받을 수 있다. 세원셀론텍은 현재 금곡일반산업단지(경기 남양주시 소재)에 건립 중인 ‘RMS CAMP(알엠에스 캠프)’를 통해 안정적인 대량 생산 인프라 확충 프로젝트를 원활히 추진해 나가고 있다. 오는 2022년 완공 목표인 ‘RMS CAMP’를 기반으로 이미 안전성 및 유효성이 철저히 입증된 제품들에 대한 글로벌 수요 확대에 선제적 대응체계를 구축함에 따라 국내외 매출 성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회사 관계자는 “바이오 헬스산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부 정책에 힘입어 글로벌시장 확대를 위한 시스템 고도화, 기술투자 노력을 지속하며 인류 평생 건강에 기여하는 글로벌 기술 리더십을 보다 확고히 하고 세계 재생의료 및 생체치료재료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성과 창출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세원셀론텍 기존 주력사업인 화공플랜트기기 및 유공압기기 사업은 모회사 에쓰씨엔지니어링(023960)과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차질 없이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올해부터 LNG충전소, 수소충전소 등 에너지 설비 관련 투자 증가로 주요 제품인 반응기, 압력용기, 열교환기, 유압기기 등의 공급 물량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1.03.08 I 유준하 기자
무릎 관절염 적극 치료할수록…치매·우울증 예방에도 도움
  • 무릎 관절염 적극 치료할수록…치매·우울증 예방에도 도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고령인구의 지속적인 증가로 2025년에는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이 20%가 넘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노인 건강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높아진다.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으로 꼽히는 무릎 관절염은 일상생활의 불편함은 물론 운동량 감소로 인해 우울증, 근력 저하, 체중 증가 등 여러 건강 문제를 야기할 수 있어 관절염 치료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통증에 의한 운동량 저하가 다른 질환 불러무릎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이 점차 닳으면서 뼈가 노출되고, 염증이 생기면서 부종과 통증 등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무리한 활동 후 통증이 간헐적으로 나타나지만, 연골이 모두 닳아 뼈끼리 부딪히는 관절염 말기에는 평지를 걷기도 힘들고 가만히 앉아 있어도 시리고 저린 통증이 나타난다. 외출이 힘들어지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통증에 밤잠을 설치면서 우울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특히 활동량이 저하되면 근육량 감소 등의 문제도 나타난다. 근육량은 30대 이후 점차 줄어들다가 60대부터 급격히 감소하기 시작하는데, 근육량이 줄면 인슐린 호르몬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서 체내 염증이 늘어나고 치매 위험이 높아진다. 지방세포에서 분비되는 염증 물질도 뇌혈관 손상을 유발해 치매 위험을 높이는 원인이다.무릎 통증을 대수롭지 않게 여겨 치료를 미루면 관절염의 진행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여러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신명지 창원힘찬병원 원장은 “연골이 모두 닳은 관절염 말기 환자도 인공관절 수술을 통해 일상생활을 되찾을 수 있으며, 회복 후 걷기나 수영 등의 운동도 가능하다”며 “특히 최근 도입해 인공관절 수술에 활용하는 마코 로봇은 수술 정확도가 더욱 높아 관절 가동 범위가 향상되고, 회복 속도도 빨라 수술 후 활동적이고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지난해 힘찬병원 관절의학연구소가 로봇 인공관절 수술과 일반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환자 각각 500명씩 총 1000명을 대상으로 관절 가동 범위(ROM, Range of Motion)를 조사한 결과, 수술 후 평균 10일 뒤 관절 가동 범위가 로봇 수술 평균 120.4도, 일반 수술 평균 114.4도로 로봇 수술이 6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술 후 2주 정도가 지나면 보통 130~140도 정도 회복하지만, 로봇 수술이 환자들의 빠른 재활을 도와 관절 각도가 조기 회복됐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수술 후 피주머니를 통해 배출하는 출혈량 비교에서 로봇 수술이 일반 수술보다 약 15% 감소한 것으로도 나타났다. 출혈량 감소는 수혈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으며, 통증을 줄여 회복 속도 향상에도 영향을 준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환자 불편 줄이고 관절 가동 범위 높여무릎 인공관절 수술은 손상된 관절 뼈를 깎고 인공관절로 교체하는 수술이다. 수술 후 관절의 움직임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정밀한 수술로 정확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인공관절 수술 로봇 마코는 수술 전 뼈 절삭 범위와 인공관절 삽입 각도 등을 고려한 사전 계획을 세우고, 로봇 프로그램을 활용해 관절 사이 간격을 일정하게 맞출 수 있어 수술 오차가 줄어들고 정확도는 높아진다.이태훈 부산힘찬병원 정형외과 전문의는 “무릎을 구부리고 펼 때의 관절 간격이 일정하게 맞춰져야 수술 후 관절의 운동성이 향상되고, 움직임의 불편함이 없다”며 “마코 로봇 수술은 굴곡과 신전 시 달라지는 관절 간격을 3D 입체영상과 수치로 확인할 수 있어 관절 간격을 더욱 정밀하게 맞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관절 간격이 일정하면 수술 후 운동성이 높아져 재활 치료에 더욱 빠르게 임할 수 있고, 그만큼 일상복귀가 빨라진다. 수술 중 연부조직의 손상을 줄인 것도 환자들의 재활 속도 향상에 도움이 된다. 마코 로봇에 적용한 햅틱 기술은 수술을 계획한 범위를 벗어나면 작동이 멈춰 불필요한 절삭과 손상을 막아준다. 이를 통해 정상 연부조직을 보호하면 수술 후 통증이 줄어든다.로봇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정 모씨(여· 70)는 “나이가 많아 수술 후 경과가 좋지 않을까 내심 걱정을 했는데, 수술 후 3일째부터 시작한 무릎 관절을 굽히는 운동도 무리 없이 해내고, 보조기를 활용해 걸을 수도 있어 걱정을 덜었다”며 “일주일이 지난 지금은 통증도 거의 없어 재활치료를 받거나 보행연습을 하기가 수월하다”고 말했다.심현우 한국스트라이커 대표는 “CT로 확인이 어려운 인대, 힘줄, 근육 등의 연부조직을 고려해야 수술의 정확도가 높아지는데, 마코 로봇 수술은 숙련된 의료진이 연부조직의 상태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해 수술할 수 있도록 돕는다”며 “또한, 3D 시뮬레이션으로 수술 결과를 예측할 수 있어 수술의 정확도가 더욱 향상된다”고 말했다.이태훈 부산힘찬병원 원장이 마코 인공관절 로봇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2021.03.08 I 이순용 기자
  • 선천적 가슴 기형 ‘오목가슴’ 꼭 수술해야 하나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오목가슴은 선천적 혹은 후천적으로 앞가슴이 함몰된 가슴 변형을 말한다. 갈비 연골이 과도하게 성장해 앞가슴이 함몰되는 현상으로, 현재까지 명확히 밝혀진 원인은 없다. 함몰이 심한 경우에는 보기에도 불편하고, 갈비 연골 자체가 폐나 심장을 밀어 또 다른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치료가 필요하면 수술을 고려하게 되는데, 대부분 어린 나이에 수술을 결정해야 해서 부모들의 심리적 부담이 크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흉부외과 송재원 교수의 도움말로 오목가슴의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가슴연골의 과도한 성장으로 앞가슴 함몰된 오목가슴오목가슴은 질환은 아니다. 앞가슴의 흉골 또는 늑골의 함몰을 특징으로 하는 선천적 또는 후천적 가슴 변형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적절하다. 앞가슴 중앙 부분이 함몰되는 경우가 흔하지만, 오른쪽이나 왼쪽으로 한쪽만 들어가는 경우도 있다. 남성에서 더 많이 나타나는데, 유병률은 0.1%에서 0.5%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까지 명확한 원인은 밝혀진 것이 없으며, 갈비 연골의 과도한 성장이 원인으로 거론된다. 후천적인 흉강 내 압력 이상으로 발생한다는 보고도 있다. ◇증상 없는 경우 대부분이지만 심장·폐 눌러서 기능이상 유발할 수도본인 또는 보호자의 관찰로, 함몰된 부위가 부자연스럽게 느껴지면서 확인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오목가슴 환자에서 운동능력과 폐 기능 저하가 보고되기는 하지만, 학령기 유아 또는 청소년에서 다른 친구들과 비슷한 수준의 운동능력을 보이면서,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환자에 따라 심장이나 폐를 눌러서 다양한 기능 이상을 나타날 수도 있다. 진단은 먼저 육안 진찰로 시행하며, 오목가슴이 의심되는 경우 흉부 CT를 시행하여 그 정도를 파악한다. 폐기능 검사와 심초음파 검사를 함께 시행해 오목가슴과 동반된 심폐기능의 이상은 없는지 초기에 확인할 수 있다. ◇심폐기능 저하, 외적 스트레스 동반 있다면 수술 고려사실 대부분의 오목가슴은 별다른 증상이 없으며 큰 위험을 동반하지 않는다. 다만 함몰의 정도와 심폐기능의 저하가 항상 같은 경향을 보이지 않기 때문에, 함몰의 정도와 관계없이, 육안 확인 후에 심폐기능까지 확인해야 한다. 또한, 심폐기능이 정상이면서, 환자 본인이 함몰 부위에 대한 스트레스가 없는 경우에는 경과관찰을 하면서 유연하게 치료 방향을 설정할 수 있다. 하지만 심폐기능의 저하가 확인되거나, 환자의 의지가 있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시행한다. ◇흉강 안에 금속 막대 넣어서 함몰된 부위 들어올리는 너스 수술현재 가장 많이 시행되고 있는 수술법은 효과와 안정성이 입증된 너스 술식이다. 흉강 함몰 부위에 금속 막대를 거치하여 함몰 부위를 들어 올린다. 약 2년 후에 금속 막대는 제거하게 되며, 대부분 환자에서 금속 막대를 제거한 후에도 흉벽의 모양이 유지된다. 수술에는 전신마취가 필요하며 입원 기간은 통상적으로 약 3일이 소요된다. 수술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나면 약 3개월 동안의 안정기가 필요하고 이 시기에는 격렬한 운동은 삼가야 한다. 이후에는 대부분의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지 않는다. ◇6~10세 저학년, 오목가슴 수술 적기 오목가슴 수술 시기는 만 6세에서 10세가 적절하다. 만 6세까지는 특별한 치료 없이 자연적으로 호전되는 경우가 보고되고 있으므로 그 이후에 수술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또한, 아이가 학교생활을 하면서 다른 친구들과 자신의 앞가슴 모양이 다른 것을 인지하게 되면 외적인 이유로 큰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때문에 초등학교 저학년 시기에 수술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 ◇외모에 대한 스트레스도 반드시 고려 해야오목가슴은 정도에 관계없이 의료진의 확인과 검사가 필요하다. 유아 또는 청소년의 경우, 본인이 흉벽 이상에 대해 느끼고 있는 스트레스 수준에 대한 평가도 반드시 필요하다. 수술적 치료로 기능적인 부분뿐 아니라 심리적인 부분에 대한 효과도 기대할 수 있으므로 오목가슴에 고민이 있다면, 꼭 병원을 찾아 흉부외과 의료진과 상담을 받는 것을 추천한다.
2021.03.05 I 이순용 기자
바른세상병원, 2포트 내시경 중 수압 유지 방법 증명
  • 바른세상병원, 2포트 내시경 중 수압 유지 방법 증명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바른세상병원은 홍영호 원장(신경외과 전문의), 서동원 원장(정형외과/재활의학과 전문의) 등이 공동으로 연구한 2포트 척추내시경술 관련 논문이 SCI급 저널 ‘World Neurousurgery’에 등재됐다고 5일 밝혔다. 해당 연구는 목, 허리 디스크(추간판 탈출증), 척추관 협착증, 척추 전방전위증 등의 척추 치료 수술법인 2포트 내시경과 관련된 것으로 수술 중 수압 상승과 관련해 나타날 수도 있는 부작용의 원인을 파악하고 해결하기 위해 진행됐다. 최근 척추 수술에서 작은 상처와 빠른 회복 속도, 정확한 타깃 치료가 가능한 2포트 내시경술이 각광받고 있다. 그런데 2포트 내시경술은 수술 중 수압이 상승했을 경우 여러 부작용(수술 후 두통o요통 등)이 발생할 수 있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에 연구팀은 수술 중 물길을 유지해주는 워킹쉬스를 사용했을 때와 사용하지 않았을 때의 수압을 비교 분석하였고, 수압 측정에 따른 통계적 유의성을 세계 최초로 증명하였다. 이는 수술 중 일정한 수압 유지로 2포트 척추내시경의 부작용에 대한 불안을 해결하게 한 논문으로, 척추 환자 치료에 있어 안전하고 유용한 정보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본 논문의 제 1저자인 홍영호 원장은 “이번 연구로 척추 환자들에게 안전한 의료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을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척추 수술이 두려워 피하기만 했던 과거와는 달리, 최근 의료기술의 발달로 척추수술을 원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해당 연구 결과가 척추관협착증, 허리디스크 등과 같은 만성 통증 질환으로 고통 받는 환자에게 유용한 치료법으로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바른세상병원은 치료의 질을 높이기 위해 척추?관절 분야별 의료진들이 꾸준히 연구하는 병원으로 유명하다. 지금까지 발표한 논문 수만해도 SCI급 국제학술지 포함 450건 이상에 달하고, 주 5회 의료진 컨퍼런스를 가지고, 연구발표를 위한 의료진 심포지엄을 꾸준히 개최하는 등 환자들에게 안전하고 유익한 시스템을 갖추기 위한 연구에 항상 힘쓰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연골재생 연구소를 개설하여 전문의료진들의 임상경험을 근거로 질환의 치료와 예방에 대한 효과적인 접근법을 모색하고, 다양한 분자생물학적 기법을 통해 근골격계 질환의 원인 규명을 위한 연구 또한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바른세상병원 척추클리닉 연구팀의 논문이 SCI급 국제학술지 ‘World Neurousurgery’에 게재됐다.
2021.03.05 I 이순용 기자
무릎 인공관절수술은 위험할까? 막상 수술 환자 만족도는 높아
  • 무릎 인공관절수술은 위험할까? 막상 수술 환자 만족도는 높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관절염은 관절 사이에 있는 연골이 닳으면서 발생한다. 연골이 닳는 데에는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그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노화다. 노력 여하에 따라 연골의 노화를 지연시킬 수는 있다고 쳐도 노화 그 자체를 막을 수는 없다. 무릎을 사용하다 보면 닳는 건 자연스럽기 때문이다. 약학정보원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60세 이상 노인의 약 3분의 1이 퇴행성 관절염을 앓고 있다고 한다.연골은 다른 신체부위와 달리 한번 닳으면 저절로 재생이 되지 않는다. 전문가들이 젊었을 때부터 무릎을 과하게 사용하는 운동이나, 업무를 지양하라고 조언하는 것도 이때문이다. 그러면 도저히 방법은 없는 걸까.그렇지 않다. 기술은 꾸준히 발전하고 있으며 인류는 늘 불가능에서 가능성을 찾아낸다. 재생이 안되면 기술로 ‘대체’를 해버리면 된다. 바로 무릎 인공관절수술에 대한 이야기다.‘무릎인공관절치환술’로도 불리는 이 수술은 낡고 고장 난 자연 관절을 대신해 새로운 관절, 즉 ‘인공관절’로 교체하는 수술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자신의 뼈에 인공적인 보형물을 끼워넣는 것을 두려워한다. 각종 부작용이나 후유증이 있을까봐 고민하며 수술을 꺼린다.수술이 어려운 것은 맞다. 연세건우병원 조승배(정형외과 무릎관절 전문의) 원장은 “인공관절전치환술의 경우 금속 보형물과 플라스틱 보형물이 함께 들어가는 까다로운 수술”이라며 “무조건 부작용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되지만 가급적 경험이 많은 병원을 찾는 것이 안전한 것도 사실”이라고 설명했다.의료선진국인 미국에서는 무릎인공관절치환술이 연간 100만건 정도 시행될 정도로 보편화 됐다. 한국도 점차 수술사례가 늘고 있다. 2019년에는 약 7만 7천 건이 수행되었는데 대부분 60세 이상 고령층이었다. 무릎인공관절치환술을 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국보건연구원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90%가량의 환자가 수술 후 통증은 확실히 감소하고, 무릎 기능이 좋아졌다고 답했다”면서 “보형물과 수술 기법이 발전하면서 성공률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조승배 원장은 인공관절수술을 고민하고 있는 환자에게 두가지를 고려하라고 설명한다. 첫번째는 수술 경험이 많은 병원과 의사를 찾는 것, 두번째는 수술 후 재활을 확실히 할 것이다.조 원장은 “최근에는 손상부위만 부분인공관절로 대체하는 술식이 발전하여, 관절염 말기의 경우라도 자신의 정상관절과 주변인대조직을 어느 정도 보존할 수 있게 되었다”면서, “수혈량과 절개부위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부분인공관절 수술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재활 치료와 관련해서는 “무릎관절치환술을 받은 환자들은 재활 치료를 반드시 수반해야 한다. 수술받은 부위의 근력을 강화하고 또 관절가동범위를 회복해야 하기 때문”이라며 “퇴행성 관절염 환자는 통증으로 인해 수술 전부터 무릎 부위의 근력이 약화돼 있는 경우가 많다. 수술 후에는 통증과 붓기로 인해 무릎 근력은 더욱 약화된다. 재활치료를 통해 수술 전보다 무릎 근육을 강화시켜야 한다. 그래야 통증을 줄일 수 있고 관절의 움직임과 근력을 보다 빠르게 회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1.02.27 I 이순용 기자
로킷헬스케어, 뇌 질환 AI 진단기기 ‘로킷 리액트 뉴로’ 아시아 론칭
  • 로킷헬스케어, 뇌 질환 AI 진단기기 ‘로킷 리액트 뉴로’ 아시아 론칭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로킷헬스케어가 가상현실기기(VR)를 이용한 뇌 질환 및 기능 진단기기 ‘로킷 리액트뉴로(ROKIT REACT Neuro)’를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로킷 리액트 뉴로’는 세계적인 뇌인지 및 치매 분야 최고 석학들이 공동개발한 가상현실 뇌 인지 질환 진단장비이다. 치매 및 뇌노화 부문 석학인 미국 하버드 메사추세츠 종합병원 신경학 교수 루돌프 탄지 박사(Rudolph Tanzi)와 하버드 메디컬 스쿨의 신경과학자 샤운 파텔(Shaun Patel)과 로킷이 한국 및 아시아인을 위해 공동개발 했다. 오는 4월 중순 국내에 정식 론칭할 예정이다. 이 기기는 이미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리액트 뉴로’는 ‘음성 인식’과 ‘시선 추적’ 두 가지 방식을 결합하여 진단을 내린다. 검사는 약 5분 내외로 진행되며 피검사자가 별도의 추가 동작이 필요 없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 검사가 종료되는 즉시 모바일 기기의 애플리케이션으로 검사결과 리포트가 발행되어 바로 결과 확인이 가능하다. 로킷헬스케어 관계자는 “이번 ‘리액트 뉴로’ 출시로 뇌 질환 진단 시장을 새롭게 열어 나감과 동시에, 질병 이전의 예방·관리 시장에서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보험회사와의 연계전략, 치매안심센터 등에서의 상시관리용, 브레인 트레이닝, 스트레스 관리도구 등 다양한 사업모델로의 성장 잠재력도 충분하다”고 설명했다.한편, 로킷헬스케어는 뇌 건강(Brain Health) 분야 연구역량, 건강기능식품, 유전자 검사(DTC) 등과 결합하여, 개개인의 뇌 건강에 대해 종합적인 관리가 가능한 ‘뇌 건강관리 종합플랫폼’을 구축을 통해, 당뇨발재생, 연골재생, 신장재생 에 이어 뇌노화방지 시장을 개척 함으로써 진정한 인간 장기재생 및 노화방지 최첨단 바이오 기업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2021.02.25 I 박정수 기자
100세 시대, 건강 체크하는 습관이 액티브 시니어를 만든다
  • 100세 시대, 건강 체크하는 습관이 액티브 시니어를 만든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50년 만에 한국인의 평균수명이 20년 이상 늘었다. 과거 1970년 한국인의 평균 수명은 61.9세였지만 2019년의 평균 기대수명은 83.3세로 50년 만에 수명이 21.4년 늘어났다. 50년 전에 비해 같은 몸을 21년 더 쓰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은퇴 후에도 건강하고 활동적인 액티브 시니어가 되려면 주기적으로 뼈와 관절 건강을 체크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생활 속에서 쉽게 알아보는 무릎 건강노년층의 활동을 힘들게 하는 ‘무릎 관절염’은 관절에 염증이 생기는 질병으로뼈와 뼈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해무릎뼈를 보호해주는 연골이 닳아 점차 없어져 나타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골관절염으로 진료받은 사람은 2015년 352만9,067명에서 2019년 404만2,159명으로 크게 늘었다. 무릎관절염은 생활 속에서 느껴지는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쪼그려 앉을 때, 같은 자세를 오래할 때 무릎 통증이 느껴진다면 퇴행성 관절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중년 이후 조금만 걸어도 무릎 주위가 붓고 무릎에서 ‘뿌드득’ 소리가 난다면 병원에 가서 엑스레이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무릎이 자주 뻣뻣해지고 묵직한 느낌이 들고 무릎을 완전히 구부린 후 잘 펴지지 않는 것도 무릎 관절염의 증상 중 하나다.실제 무릎 주변의 부종과 소리가 나는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많다. 무릎에서 나는 모든 소리가 질병의 증상은 아니지만 소리가 나며 통증이 동반한다면 무릎 관절염을 의심할 수 있다. 힘찬병원 이수찬 원장은 “무릎에서 느껴지는 뿌드득 소리는 연골이 벗겨져 노출된 뼈가 맞닿아 부딪혀 생기는 염발음으로 떨어져 나온 연골 파편이 관절을 자극해 극심한 통증도 나타난다”며 “그로 인해 생기는 부종은 자극된 관절에 염증이 생기면 관절을 보호하기 위해 과도하게 분비된 활액이 흡수되지 못해 관절 내 고여 물이 찼다고 호소하게 된다”고 설명했다.◇참을 수 없는 통증까지 이어진다면무릎에서 소리가 나고 통증뿐 아니라 다리 변형까지 생겼다면 무릎 관절염 중기 이상으로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간헐적인 통증이 나타나는 관절염 초기는 약물로 염증을 줄여주고, 물리치료로 관절염의진행 속도를 늦춘다. 통증으로 움직이기조차 어려운 말기 관절염의 경우 인공관절을 무릎에 넣어 관절을 대신하게 하는 수술 치료를 받는다. 연골이 닳아 뼈와 뼈가 붙어 있는 상태에서 시행하는 인공관절수술은 손상된 관절을 제거한 뒤 인공관절로 대체하기 때문에 관절염 통증 감소가 가장 확실하다. 최근에는 로봇 시스템이 접목돼 인공관절수술 시에 수술 오차를 줄여 정확도를 더욱 높였으며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부평힘찬병원 김유근 정형외과 전문의는 “인공관절치환술은 극심한 통증을 개선하고, 무릎 관절 운동을 회복시키며 다리의 변형도 교정시켜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도록 해주는 수술”이라며 “수술 시 발생할 수 있는 오차를 최소화하고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첨단 의료기기와 기술을 접목한 로봇 인공관절 수술을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1.02.24 I 이순용 기자
'삐끗' 했는데 발목 통증 계속되면 ... 아무리도 '연골손상?'
  • [전문의 칼럼]'삐끗' 했는데 발목 통증 계속되면 ... 아무리도 '연골손상?'
  • [김용상 연세사랑병원 족부센터 원장]흔히 ‘접지른다’고 말하는 발목 손상은 살면서 한번쯤 겪게 되는 부상이다. 걷기, 달리기 등 야외 활동과 겨울철 빙판길로 인해 겪는 일이 많다. 발목 외측에 있는 인대 중 전방거비인대가 가장 흔히 손상되는데 이를 ‘발목 염좌’라고 한다. 발목 염좌는 깁스나 보조기를 착용하고 손상된 인대가 치유김용상 연세사랑병원 족부센터 원장될 수 있도록 해주면 대개 후유증 없이 회복된다. 그러나 이를 간과하고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인대가 만성적으로 파열된 상태로 발목을 자주 접지르게 되는 ‘만성 외측 인대 불안정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 ‘만성 외측 인대 불안정증’이 악화되면 이차적으로 발목 내측 연골이 손상 받기 쉽다. 이러한 손상을 ‘거골(距骨)의 골연골 병변’이라고 한다. 걷거나 계단을 오르내리는 등 움직임이 많은 활동을 할 때 발목 부위에 찌르는 듯한 통증이 유발되거나 발목관절 내부에 만성적 통증이 있을 경우, 염좌 후 줄어들지 않는 통증과 부종 등이 있을 경우 ‘거골의 골연골 병변’을 의심할 수 있다. ‘박리성 연골염’, ‘연골 골절’ 등으로 불리기도 하는 거골의 골연골 병변을 방치하게 되면 수술에 이르게 될 수도 있다. 때문에 만성적인 발목 통증이 있거나, 가벼운 외상 후 수개월이 지나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인근 정형외과를 찾아 질환 유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검사를 통해 병변 크기와 위치 등을 확인한 후에는 증상에 따라 다른 치료법을 적용한다. 먼저 특별한 증상이 없거나 전위가 없는 급성 손상의 경우 석고 고정이나 보조기 착용 등 비수술적 치료를 우선적으로 시행한다. 통증이 심할 경우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나 주사치료 등을 진행하기도 한다.비수술적 치료에도 차도가 없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한다. 수술적 요법으로는 골수 줄기세포를 활용한 ‘미세천공술’이 있다. 최소 절개 후 관절내시경을 투입해 불안정한 연골 조직은 제거, 건강한 연골 경계를 확보하는 치료로 깁스 없이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병변의 크기가 크거나 연골 결손 부위가 클 경우, 무릎서 연골을 채취해 발목에 이식하거나, 자가 연골세포를 채취해 배양한 뒤 이를 재이식할 수 있다 최근에는 줄기세포를 이용해 연골의 재생을 촉진하거나 질을 향상시키려는 다양한 노력이 시도되고 있다. 특히 기존 미세골절술에 ‘중간엽 줄기세포’ 주입을 함께 시행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는 보고도 있다. 관절 연골 손상 치료의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는 ‘중간엽 줄기세포’가 ‘거골의 골연골 병변’ 치료에 답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해본다.연상된 연골 모습.
2021.02.23 I 이순용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4년 뒤 전 국민 고용보험, 정부 계획 너무 늦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다음은 2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 - [스페셜리포트] “4년 뒤 전 국민 고용보험, 정부 계획 너무 늦다”- 심플·스피드로 승부 MTS 전쟁 불붙는다- 신현수 사의 파문 일단락 靑 민정라인 개편 불씨 남아- 저출산 영향…교원 양성기관 정원 줄인다- [사설] 미국 텍사스 덮친 전기요금 폭탄, ‘강 건너 불’ 아니다- [사설] 시민 안전 위협하는 지하철 만성 적자, 대책 과연 없나△줌인&- “백신 개발 끝까지 지원…내년 초 국산 접종 가능할 것”- ‘코로나 직격탄’ 면세점 특허수수료 50% 감면한다△증권가 빅테크發 지각변동 오나- 1800만명 쓰는 토스앱으로 바로 주식거래…메기될까, 찻잔속 태풍될까- 20년전 돌풍 일으킨 키움증권과 차이점은?- ‘집토끼 지켜라’…기존 증권사 “WM·IB 강화”△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 리포트-일자리 해법은<中>- 문닫은 자영업자 재기 돕는 전 국민 고용보험…일자리 창출 첫걸음- 고용보험료 인상 불가피…전 국민 확대 차질 우려- “소득 파악하려면…월단위 신고 시스템 도입, 국세청으로 일원화 필요”△신현수 사의 파동 일단락- 申-朴 갈등 재현땐 국정운영 타격…4·7보선 후 민정수석실 개편설 솔솔- 월성원전 등 정권 관련 수사팀 유임…박범계 장관 화해 손짓- 국민의 힘 “패싱 대상, 文대통령이냐 申수석이냐” 추궁△법무법인 대륙아주-이데일리 라운드테이블 - 모호한 조항에 산안법과 충돌…“불확실성 큰 중대재해법 보완해야”- “혼란부분 고쳐야겠지만…큰 틀 변화는 안돼”- “너무 성급하게 밀어붙여…중기 주저앉을 판”△정치- 격차 좁혀진 安·朴, 치고 올라온 羅…서울시장 선호도 ‘엎치락뒤치락’- “벤처 창업가 富 환원에 큰 박수” 文 ‘김범수·김봉진’에 특급칭찬- 탈북민에 고소당한 통일부 장관- 재보선 출마 공무원, 내달 8일까지 사직서 내야△경제- 4차 재난지원금 최대 900만원 거론…추경액 20조원으로 불어나나- 신한울 3·4호기 기사회생…공은 다음 정부로- 농협중앙회장 선거 직선제로 바뀐다△금융- 中도 내부거래 감시 안 한다?…“인민은행 의심 땐 감독 가능”- 최영무 삼성화재 사장 자사주 1.7억 규모 매입- 코로나 대출 언제 어떻게 갚을지 빌린 사람이 정한다- 2030은 암·연금보험…4050은 종신·치매보험 준비하세요△산업&기업- LG-SK 배터리 분쟁, ‘코오롱-듀폰 6년 다툼’ 전철 밟을까- 김동관 사장 인공위성 벤처서 무보수로 일한다- LCD 패널값 뛰자…TV ‘울고’ 디스플레이 ‘웃고’- 美 한파·日 지진에 ‘공장 스톱’ 국내 정유·화학 반사이익 얻나- “월 139만원에 제네시스 G70 한 달 내내 타세요”△중기·바이오- 핀테크 “보장내역 달라”vs보험 “민감정보라 못 줘”- 블라인드에 ‘죽음 암시글’ 올라왔어도…누군지 몰라 ‘극단적 선택’에 속수무책- 기기 하나로 안과 통합검사…CES 최고혁신상 쾌거- 셀트리온, 창립 18년 만에 제약·바이오업계 ‘매출 1위’△소비자생활- 배당 250억 넘긴 이재현, 100억 돌파 정용진- 홍삼 먹여 키워낸 어린이 유산균- “새끼오징어 안 써요…착한 생선으로 요리”- GS리테일, 무라벨 페트병으로 만든 친환경의류 판매△건강- 통증 정도 환자마다 제각각 척추 질환…수술·비수술 치료로 완치 가능- 눈동자 상처도 부위별로 ‘천양지차’ 검은자위 손상되면 시력 저하 위험- 삐끗했는데 발목 통증이 계속 된다면…‘아무래도 연골손상?’△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개신교계 민낯 부끄럽다…코로나 극복 앞장서 신뢰 회복나서야- “좋은 의도·활동 알리고파…20군데 넘는 단체 이사장 맡기도”△증권&마켓- “대주주보다 소액주주에 더 배당”…두산·교보증권 등 눈길- 美 유통株 ‘백신 효과’ 코스피서도 나타날까- 美 투자대가들 금·빅테크 던지고 경기반등株 담았다△증권- 대한항공 기내식 품은 한앤컴퍼니, 아시아나에도 ‘군침’- ‘KB1코노미펀드’ 리뉴얼 KB운용, 1년 수익률 48%- 잡코리아 인수 경쟁 치열…국내·외 투자자 본입찰 대거 참여- 식품가 줄인상…주가도 줄상승?△문화- 구원 대신 지옥行…팬데믹 시대, 파우스트의 선택은 ‘책임’- ‘카리스마vs러블리’ 두명의 마녀, 다름을 깨닫다- 청년 전태일, 그 불꽃 같은 삶△스포츠- 임성재 “마음 편한 ‘플로리다 스윙’서 승부수”- 골프장 봄 기지개…“3월 예약 마감 임박”- 프로농구, 6강 PO 향한 숨막히는 경쟁 재개- 피나우 또…지긋지긋한 ‘준우승 징크스’- 황희찬, 라이프치히서 리그 첫 선발 출전△피플- “생존위기 맞은 변호사들 위해 직접 발로 뛰겠다”- 박성희 KG동부제철 신임 총괄대표- “해양안전 관련 네번째 동화책 출간 앞둬 보람”- 코로나로 학력저하 심화…정규교원 확충 서둘러야“- 삼양그룹 양영·수당재단 대학생·대학원생에 장학금- 초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에 남구준 청장 내정△오피니언- [글로벌 View] 가치주로 눈 돌릴 때- [생생확대경] 코로나보다 위험한 ‘백신접종 가짜뉴스’- [e갤러리] 박용호 ‘카오스1’ - [기자수첩] 게임사 ‘뽑기 아이템’ 깜깜이 확률 문제 있다△부동산- ‘NO 현금청산’ 프리미엄…한남·성수·장위로 ‘강남 부자’ 몰린다- 재건축 훈풍에…몸값 뛰는 압구정 아파트- 청량리역까지 20분…양평역 한라비발디 내달 3일 분양 시작△사회- 가해자 ‘인정·사과’에…”나도 맞았다“ 침묵 깨고 반격 나선 피해자들- 檢 ‘김학의 불법출금’ 차규근·이규원 신병확보 후 이성윤 겨누나- 대학 미충원 본격화 추가 모집 2.6만명- 대화로 방향 튼 의협…백신접종 파업 부담됐나- 토요일 ‘화이자 백신’ 접종 스타트 코로나 의료진 5.4만명 우선 대상
2021.02.22 I 김가영 기자
척추 건강 위해선 바른 자세가 매우 중요
  • [뼈 이야기]척추 건강 위해선 바른 자세가 매우 중요
  • [이정희 경희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교수]고사성어에 사상누각(沙上樓閣)이라는 말이 있다. 모래 위에 세운 누각이란 뜻으로, 기초가 견고하지 못하면 곧 허물어져 버림을 이르는 말이다. 또한 성경의 마태복음에도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히되 무너지지 아니하니 이는 주추를 반석 위에 놓은 까닭이요’라는 문이정희 경희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교수구가 있다. 그렇다면, 우리 몸에서 기초 및 중심이 되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 그것은 바로 척추다. 즉, 척추는 우리 몸의 중심축으로 몸을 지탱하고 평형성을 유지하는 매우 중요한 신체기관이다. 따라서 척추가 무너지면 몸 전체가 무너진다고 할 수 있다.척추는 총 33개의 척추뼈로 이뤄져 있다. 목뼈인 경추 7개, 등뼈인 흉추 12개, 허리뼈인 요추 5개, 엉치뼈인 천추 5개, 꼬리뼈인 미추 4개로 구성된다. 경추, 흉추 및 요추 사이에는 섬유연골성 추간판이 있어 각 척추체 간에 움직임을 가능하게 한다. 후방으로 척추 관절이 있으며, 척수에서 분리되어 나오는 척추 신경들이 각 기관으로 뻗어나갈 수 있게 길을 만들어 주는 추간공이 있다.척추 신경근은 8쌍의 경추 신경근, 12쌍의 흉추 신경근, 5쌍의 요추 신경근, 5쌍의 천추 신경근과 1쌍의 미추 신경근이 있다. 각 척추 신경은 추간공으로 나와 신체의 모든 장기, 근육, 혈관, 인대 및 피부에 분포한다. 우리의 모든 감각, 운동, 자세 유지, 체온 유지 등 모든 신체 기능을 담당하며 의식적인 행동과 무의식적인 행동 모두를 지배하게 된다. 척추는 적절한 자세를 잡아 상지와 하지의 기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운동성이 있는 구조물인 동시에 척추강 내에 있는 척수 및 신경 구조물을 보호하여 뇌로부터 말초 신경에 이르는 신호를 전달하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즉, 척추는 위쪽으로 머리를 받치고 아래쪽은 골반과 연결되어 체중을 사지로 전달하고, 신체를 지지하고 평형을 유지하며, 척추관내의 척수를 보호하는 기능을 한다. 2010년부터 2015년까지 매년 조사한 건강보험 심사평가원의 자료에 의하면, 척추의 질환과 외상으로 인하여 진료를 받는 환자의 수는 2010년 1,400만 명에서 2015년 1,600만 명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 요양급여청구액 또한 증가되는 양상을 보인다. 대표적인 척추 질환으로는 척추 전방 전위증, 추간판 탈출증, 척추관 협착증 등이 있다. 질환들마다 원인과 증상, 통증 양상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자세한 문진과 이학적, 신경학적 검사가 필요하다. X-ray를 통해 뼈의 이상 유무를 확인한 후, 이상이 있다면 CT를 통해 뼈와 관절의 정확한 상태를 파악한다. 신경학적인 문제나 디스크 등의 문제가 의심될 경우, MRI로 병변을 확인한다. 현대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이 쫓기는 바쁜 일상으로 척추의 중요성을 간과한 채 삶을 살아가고 있다. 좌식 생활의 습관화는 물론, 코로나로 적절한 운동을 못하고 장기간 앉아 컴퓨터나 책을 보다보면 우리의 척추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형이 발생할 수 있다. 목 뒤 통증과 어깨 및 팔 저림 증세, 그리고 허리 통증과 함께 엉덩이, 다리까지 내려오는 통증이 지속될 경우 의료진의 진단 및 검진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척추는 우리 몸의 대들보 역할을 하는 매우 중요한 신체기관이다. 아무리 멋진 집을 지어도 대들보가 부실하면 모래 위에 지은 것과 같다. 따라서 척추 건강을 바로 잡아 우리 몸의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2021.02.20 I 이순용 기자
인보사, 세계 최초 타이틀에서 허가 취소까지
  • 인보사, 세계 최초 타이틀에서 허가 취소까지
  • (자료=업계)[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성분 뒤바뀜’ 논란으로 취소 처분을 받은 코오롱생명과학(102940)의 골관절염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 처분이 정당하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아직 항소 입장을 명확히 밝히지 않은 코오롱생명과학이지만 사실상 회사의 유일한 제품이기 때문에 향후 법적 다툼을 계속 벌여나갈 것으로 보인다. 코오롱생명과학은 2017년 7월 인보사에 대한 허가를 식약처에서 받았다. 세계 첫 골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이자 국산 신약 29호 타이틀이 회사에 부여됐다. 당시만 해도 업계나 식약처 모두 세계 최초 타이틀 제품으로 대대적으로 인보사를 주목했다.코오롱생명과학은 그해 11월 인보사를 공식 출시하고 일본 제약업체와 기술수출 계약을 맺어 해외 진출에도 탄력을 받는듯 보였다. 하지만 2019년 3월 치료제 주성분 가운데 하나(2액)가 허가 당시 서류에 기재된 연골세포가 아니라 종양 유발 가능성이 있는 신장 세포라는 사실이 드러나 파문을 일으켰다. 이 치료제는 사람 연골세포가 담긴 1액과 연골세포 성장인자를 도입한 형질 전환 세포가 담긴 2액으로 구성돼 있다. 식약처는 2019년 3월 인보사에 대한 제조·판매 중지 요청을 내렸고 5월에는 인보사 허가취소·형사고발에 나섰다. 대대적인 인보사 띄우기에 앞장섰던 식약처 역시 ‘부실 심사 및 허가’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당시 식약처장이었던 이의경 처장은 그해 6월에 ‘인보사 사태’에 대한 공식 사과를 해야 했다. 식약처 역시 특혜 의혹 논란에 휩싸여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아야 했다. 코오롱생명과학과 식약처의 법적 다툼은 식약처가 2019년 7월 인보사의 품목허가를 최종 취소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인보사를 투여받은 240여명의 환자와 300명에 달하는 주주들은 회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에 나서면서 회사를 압박했다. 검찰 역시 압수수사 등 대대적 수사를 벌여 2020년 2월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를 법정에 넘기고 7월에는 이웅렬 전 코오그룹 회장을 불구속 기소하는 등 코오롱 임직원에 대해서도 칼끝을 겨눴다. 품목허가 취소와 사정당국의 전방위적 압박으로 코오롱생명과학에 전반적으로 불리하게 돌아가던 분위기는 지난해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인보사의 임상 3상을 재개하면서 반전되기 시작했다. FDA에서 임상을 진행해도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만큼 식약처의 취소처분 취소 소송에서 반전을 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어서다. 여기에 이날 오전 이뤄진 관련 형사재판에서 인보사 성분 조작 혐의로 기소된 코오롱생명과학 임원들이 무죄를 선고받으며 코오롱생명과학이 반전의 불씨를 살리는듯 보였다. 하지만 이날 행정재판에서 회사측의 기대와 달리 식약처 처분이 정당하다는 판결을 내렸다. 박재우 코오롱생명과학 측 변호사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판결문은 다음주 월요일 정도 받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양쪽(형사법원, 행정법원)을 대조분석한 다음 향후 대응 방안을 결정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2021.02.19 I 노희준 기자
법원,코오롱생명과학 임원들 무죄 선고…인보사 부활 가능성은
  • 법원,코오롱생명과학 임원들 무죄 선고…인보사 부활 가능성은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법원이 코오롱생명과학(102940)의 자회사 코오롱티슈진이 개발한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이하 인보사) 허가 취소를 유지하면서도, 허가를 받는 과정에서 허위자료를 제출한 임원들에게는 무죄를 선고했다. 엇갈린 판결로 보일 수 있지만 두 재판부 모두 인보사의 허가자료의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인정했다.법원은 임원들이 법률상 의무를 위반한 것은 아니더라도 정확한 자료와 내용을 고지할 신의칙상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봤다. 행정법원도 실험결과를 조작했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는 없지만 품목허가서에 다른 사실이 기재된 것은 밝혀졌다고 판단했다. 회사가 신고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인보사 국내 판매 재개는 힘들어질 전망이다.코오롱티슈진이 개발한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사진=코오롱생명과학)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3부(부장판사 권성수·김선희·임정엽)의 코오롱생명과학 임원들에 대한 판단과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재판장 홍순욱 부장판사)의 제조판매품목 허가 취소처분 취소에 대한 판단을 살펴보면, 회사가 일부 내용을 누락하고 제출하지 않았고 품목허가서에 다른 사실을 기재한 내용이 인정됐다.형사25-3부는 “코오롱생명과학의 김모 연구소장이 사실상 이 사건 누드마우스 시험결과의 삭제를 지시했다고 인정된다”면서 “누드마우스 시험결과를 반영하지 않은 채 임상시험승인신청서(IND) 그대로 적은 것은 허위의 사실을 기재한 것이거나 적어도 정확하지 않은 불충분한 사실을 기재했다고 인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고인들이 적어도 미필적으로나마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누드마우스 시험결과를 심사할 수 없도록 하려는 의도로 이를 보고하지 않았다고 인정할 수 있다”면서 “비록 법률적으로 분명한 의무를 위반한 것은 아니라 하더라도, 품목허가신청 과정에서 식약처에 대한 정확한 자료와 내용을 고지할 신의칙상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다만 식약처 역시 확인이나 점검의 의무를 저버리고 불충분한 심사를 했으므로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는 불성립, 임원들은 무죄 판단을 받았다. 재판부는 “식약처가 피고인들에게 더 충실한 입증을 요구할 기회가 있었음에도 이를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있다”면서 “안전성의 심사를 담당하는 식약처 공무원이 제작자 측의 설명만 믿고, 공정 자체에 오류가 있거나 공정이 제대로 수행되지 않았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했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행정12부 역시 식약처의 인보사 제조판매품목 허가 취소처분은 정당한 것으로 봤다. 재판부는 “제출된 증거만으로는 원고가 품목허가 신청하고 실험결과를 조작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기 부족하다”면서도 “의약품이 생명이나 건강에 직접적 영향을 끼치므로 품목허가서에 다른 사실이 기재된 것이 밝혀졌다면 하자가 있다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코오롱생명과학은 당황한 분위기다. 앞서 코오롱생명과학은 행정소송 결과에 따라 국내 판매를 재개할 계획이었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인보사의 미국 임상 3상에 대한 보류를 해제하고 시험을 재개하도록 함에 따라 회생의 기회를 잡은 상황이다. 코오롱생명과학측은 허가자료 조작은 없었다는 입장을 견지하면서 판결문 내용에 따라 향후 대응 방안을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미국에서 진행되는 임상은 코오롱티슈진이 주관하고 있어 재판 영향은 없다고도 일축했다.박재우 코오롱생명과학 측 변호사는 이날 “행정법원은 ‘자료조작이 있었다는 증거는 없다. 인보사 안전성에 우려가 있다는 증거도 없다’고 본 것”이라면서 “(코오롱생명과학이) 품목허가를 연골 유래 세포라고 알고 신청을 했고 식약처가 연골 유래 세포라고 알고 허가했는데 신청 내용과 결과가 달라 행정절차상 직권 취소를 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고 해석했다. 이어 “판결문은 다음주 월요일 정도 받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양쪽을 대조분석한 다음 향후 대응 방안을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2021.02.19 I 왕해나 기자
'오전엔 웃고 오후엔 시무룩'…법원 판결 따라 출렁인 '코오롱생과'
  • '오전엔 웃고 오후엔 시무룩'…법원 판결 따라 출렁인 '코오롱생과'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인 인보사케이주(인보사)에 대한 법원 판결 2건에 따라 코오롱생명과학(102940)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탔다.인보사 케이주.(사진=코오롱생명과학)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오롱생명과학은 전 거래일 대비 2.1%(450원) 오른 2만1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 임원 무죄 소식에 상한가(2만7850원)를 기록했으나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의 인보사 품목허가 취소 처분에 위법성이 없다는 법원 판결이 잇따라 나오면서 상승폭을 반납한 것이다. 이날 오전 인보사 성분 조작 등 혐의로 기소된 코오롱생명과학 임원들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자 주가는 상한가(2만7850원)로 치솟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3부(재판장 권성수)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보조금 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모 코오롱생명과학 의학팀장(이사) 및 김모 바이오연구소장(상무)의 성분 조작 관련 혐의 일체에 대해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그러나 오후 3시가 넘어 코오롱생명과학이 인보사 품목허가를 취소한 당국의 처분에 불복해 제기한 행정소송 1심에서 패소했다는 소식이 나오자 코오롱생명과학 주가는 이내 상승폭을 반납하기 시작했다. 이날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재판장 홍순욱)는 코오롱생명과학이 인보사 제조·판매 허가를 취소한 식품의약품안전처를 상대로 낸 ‘제조판매품목허가취소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 식약처의 손을 들어줬다. ‘인보사’는 코오롱티슈진(950160)이 개발하고, 코오롱생명과학이 식약처로부터 허가받은 국내 최초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다. 사람 연골세포가 담긴 1액과 연골세포 성장인자를 도입한 형질 전환 세포가 담긴 2액으로 구성돼 있다. 이중 2액의 형질 전환 세포가 연골유래세포가 아닌 종양 부작용이 있는 신장세포로 밝혀지자, 식약처는 직권으로 제조판매허가를 취소했다. ‘인보사’ 취소에 따라 코오롱생명과학은 4사업연도간 연속 영업손실로 인해 관리종목 지정 사유가 발생한 상황이다. 자회사인 코오롱티슈진은 지난 2019년 상장폐지 대상에 올랐으며, 오는 5월까지 개선기간을 부여받아 현재 거래정지 상태다.한편 코오롱생명과학 측은 “판결문을 충분히 검토·분석한 다음 입장과 계획을 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1.02.19 I 유준하 기자
法 "식약처, 인보사 품목허가 취소처분 적법"…코오롱 패소(종합)
  • 法 "식약처, 인보사 품목허가 취소처분 적법"…코오롱 패소(종합)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인 인보사케이주(인보사)에 종양유발 가능성이 있는 신장세포가 포함됐다며 제조판매 허가를 취소한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처분이 적법하다는 법원 판단이 18일 나왔다. 이에 인보사는 2019년 식약처가 처분한 품목허가 취소 상태를 유지하게 됐다. 인보사케이주. (사진=코오롱생명과학 제공)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재판장 홍순욱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코오롱생명과학이 “인보사에 대한 제조·판매 품목허가 취소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식품의약품안전처를 상대로 낸 제조판매품목허가취소처분 취소소송 선고기일을 열어 원고패소 판결했다.재판부는 “제출된 증거만으로는 원고가 품목허가 신청하고 실험결과를 조작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기 부족하다”면서도 “원고의 청구를 모두 기각한다”고 밝혔다.이어 “식약처가 제출한 증거에 따르면 조작된 인보사 2액 세포를 위해·염려성이 결여된 의약품으로 보기는 부적절하다”면서도 “의약품이 생명이나 건강에 직접적 영향을 끼치므로 품목허가서에 다른 사실이 기재된 것이 밝혀졌다면 하자가 있다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또 “(인보사의) 안정성을 의심할 만한 데이터를 원고는 충분히 알았지만, 피고는 몰랐던 것으로 보인다”며 “피고가 품목허가를 직권으로 취소한 처분에 위법성이 없다”고 설명했다.인보사는 코오롱티슈진이 개발하고, 코오롱생명과학이 식약처로부터 허가받은 국내 최초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다. 사람 연골세포가 담긴 1액과 연골세포 성장인자를 도입한 형질 전환 세포가 담긴 2액으로 구성돼 있다. 이중 2액의 형질 전환 세포가 연골유래세포가 아닌 종양 부작용이 있는 신장세포로 밝혀지자, 식약처는 직권으로 제조판매허가를 취소했다.제조판매허가가 취소되자, 2019년 법원에 처분을 중단해 달라며 집행정지를 신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바 있다. 이날 선고는 전날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코오롱생명과학 측이 19일 예정된 허위 신고 혐의를 받는 직원들의 형사사건 선고를 지켜보자며 기일변경을 신청해 받아들여졌다.행정소송 선고에 앞서 오전에 인보사에 신장세포가 포함된 사실을 알면서도 식약처에 허위 신고한 혐의를 받는 임원들에 무죄가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5-3부(권성수·임정엽·김선희 부장판사)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상 사기 및 보조금 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모 코오롱생명과학 의학팀장(이사) 및 김모 바이오연구소장(상무)의 성분 조작 관련 혐의 일체에 대해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조 씨와 김 씨가 사실과 다른 내용을 자료에 기재해 품목 허가를 받은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식약처 공무원들의 공무 집행을 방해했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2021.02.19 I 최영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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