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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전방십자인대파열, 젊다고 방치하지 말아야
  • 무릎 전방십자인대파열, 젊다고 방치하지 말아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격한 운동으로 온몸에 땀이 흐르고 숨을 헐떡거리는 그 순간에 묘한 짜릿함이 등골을 타고 올라온다. 운동할 때 분비되는 아드레날린 탓이다. 그래서 운동을 즐기는 사람은 종종 자기 몸을 극한까지 끌고 간다. 건강한 짜릿함을 맛보기 위해서다.물론 운동은 좋다. 격한 운동을 한다고 해서 곧바로 문제가 있는 건 아니다. 하지만 ‘자기가 감당할 수준을 넘어서는 운동’은 위험이 따른다. 강도 높은 운동으로 몸이 지탱할 범위를 넘어서면 부상이 찾아온다. 뛰다가 중심을 제대로 잡지 못해 발목 인대가 늘어날 수도 있다. 뛰다가 넘어져 타박상을 입을 수도 있다. 더 심하게는 운동 중 자기의 체중과 속도를 이기지 못해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될 수도 있다. 전방 십자인대 파열은 치료에 상당한 시일을 요하는 부상이다. 운동선수들도 십자인대가 파열되면 ‘시즌 아웃’될 정도로 치명적인 부상이다.지난 2019년 전방 십자인대 파열(ACL : anterior cruciate ligament)로 병원을 찾은 사람은 4만1000여명이다. 4년 전에 비해 약 6.3%가 증가했다. 십자인대 파열은 보통 운동선수들이 입는 부상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실상은 다르다. 보통 사람들도 십자인대 파열로 병원을 찾는 게 흔하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2019년에 전방십자인대로 병원을 찾은 사람 중 20대가 31.5%로 가장 많았다. 격한 운동을 즐기는 나이대다. 그 다음을 잇는 게 30대(20.6%), 40대(16.5%)다. 당연히 성별로 따지면 남자가 더 많다. 전방십자인대로 병원을 찾는 남녀의 비율은 75:25로 남성이 압도적이다.전방 십자인대 파열은 무릎에 과도한 충격이나 회전력이 가해져 십자인대가 탄력의 한계를 넘어 파열되는 부상을 의미한다. 보통은 격한 운동을 할 때, 가령 빠른 속도로 달리다가 갑자기 속도를 늦춰 멈출 때, 급작스럽게 방향을 바꿀 때, 점프 후 착지를 잘못 해 무릎 관절이 뒤틀릴 때 오는 충격으로 파열된다. 특히 운동을 꾸준히 하지 않았던 사람이 갑자기 격한 운동을 해서 다리가 풀려 넘어지거나 미끄러질 때도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될 수 있다.십자인대가 파열되면 ‘퍽’ 또는 ‘뚝’ 하는 파열음이 들린다. 그와 동시에 무릎 관절 안에 피가 고이기 시작하며 환부가 붓고 통증이 생긴다. 부상 직후에는 무릎을 잘 구부릴 수가 없고 발을 딛기가 힘들다. 하지만 오래 가지 않는다. 며칠만 참으면 가벼운 통증만 남는다. 전문가들은 바로 이점을 조심해야 한다고 말한다.연세건우병원 조승배 원장은 “십자인대 파열을 방치하다보면 부기가 가라앉고 통증이 줄어들면서 단순 타박상으로 오해할 수 있다. 그러나 십자인대 파열은 방치하면 절대 안된다. 무릎 관절이 자주 어긋나는 느낌이 나면서 일상생활에 지속적인 영향을 주고 또 통증도 계속 남아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조승배 원장은 그러면서 “십자인대 파열로 병원을 찾게 되면 인대 파열 상태를 확인한 후 환자 활동 정도를 고려해 치료방법을 결정한다. 무릎 불안정성이 없거나 파열 정도가 낮으면 비수술적 치료를 하지만 파열 정도가 심하고 반월상 연골 파열 등 다른 구조의 손상이 있는 경우 해부학적 터널재건이 가능한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제일 중요한 것은 방치하지 않는 것이다. 아프면 최대한 빠르게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전방십자인대 파열 재건이 필요한 이유.
2021.04.24 I 이순용 기자
부상에 입스까지 이겨낸 프로 10년 차 황도연, 스릭슨 투어에서 우승샷
  • 부상에 입스까지 이겨낸 프로 10년 차 황도연, 스릭슨 투어에서 우승샷
  • 황도연이 우승트로피를 들고 활짝 웃고 있다. (사진=KPG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황도연(28)이 2021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스릭슨 투어 5회 대회(총상금 8000만원)에서 우승했다. 황도연은 23일 전남 나주 골드레이크 골프클럽 골드·레이크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골라내며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10언더파 134타로 정상에 올랐다. 2012년 KPGA 투어프로(정회원)가 된 황도연은 2014년 코리안투어에서 뛰었다. 그러나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군에 입대했다. 2016년 군복무 중 휴가를 내고 퀄리파잉 토너먼트에 도전, 수석 합격하며 코리안투어 재입성했다. 그러나 2018년 전역 후 복귀해서도 부진한 성적으로 시드를 잃었다. 선수 생활 동안 2014년 오른쪽 무릎 연골 파열로 수술을 받았고 2016년 척추분리증, 2019년 왼발목 골절 등 부상에 시달렸으나 재활을 통해 다시 필드로 복귀하는 의지를 보였다. 2019년 이후 줄곧 2부 투어에서 활동해온 황도연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내년 코리안투어 출전권을 다시 손에 쥘 좋은 기회를 잡았다. 황도연은 “부상으로 트라우마에 시달렸고 2014년부터 시작된 드라이버샷 입스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부상에 대한 우려를 떨치고 부족한 드라이버샷을 집중적으로 연습했더니 이번 대회에선 드라이버샷이 좋아 우승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배용준(21)이 9언더파 135타를 쳐 2위, 최찬(24)과 이상엽(27), 백주엽(34)이 공동 3위(6언더파 138타)로 대회를 마쳤다.
2021.04.24 I 주영로 기자
‘정준영 단톡방’ 멤버 용준형 “내가 싫다면 보지 마”
  • ‘정준영 단톡방’ 멤버 용준형 “내가 싫다면 보지 마”
  •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가수 용준형이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에 의미심장한 글을 게재한 후 돌연 삭제했다.용준형 (사진=이데일리DB)지난 22일 용준형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가 싫다면 팔로잉을 멈추고 날 보지 마라. 당신의 하루를 아름다운 장면들로 채우길 바란다. 사랑합니다, 사랑합시다”라는 글을 올렸다.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앞서 용준형은 지난 2019년 가수 정준영의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 멤버에 포함돼 논란이 일었다. 이 채팅방에선 불법 촬영물이 유포됐다.용준형은 채팅방에서 불법 촬영물을 보고 이와 관련한 부적절한 대화를 주고받았다고 인정했다. 다만 자신이 직접 몰카를 찍거나 유포하는 등 범법행위는 한 적 없다고 주장했다.이후 용준형은 인스타그램에 사과문을 게재하고 그룹 하이라이트에서 탈퇴했다.그는 사과문에서 “그때 (정준영에게서) 동영상을 받은 적은 없지만 다른 동영상을 받은 적이 있다”며 “그것에 대한 부적절한 대화를 한 적이 있다”고 시인했다. 이어 “이 모든 행동들이 너무 부도덕했고 어리석었다. 이것이 범죄이고 범법 행위라고 생각하지 못하고 안일하게 생각했고 단호하게 제지하지 못했다”고 사과했다.용준형은 “참고인 조사를 받으면서 과거에 제가 어떤 대화들을 했는지 정확하게 보게 됐다”며 “(나는) 이 심각한 문제에 대해 묵인한 방관자였다”고 자신을 탓했다.그러면서 “이 사안의 심각을 깨닫고 저로 인해 실망했을 팬분들과 멤버들에게 더 피해가 가는 것을 원치 않아 하이라이트에서 탈퇴하겠다”며 “반성하고 또 반성하며 살겠다”고 전했다.이후 용준형은 2019년 4월 육군 현역 입대했으나 훈련 과정에서 좌측 무릎 반월상 연골 손상으로 수술을 받고 이후 사회복무요원으로 편입됐다. 지난 2월 소집해제됐다.입대 이후 사과문을 비롯한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모두 삭제하고 비공개로 전환했던 용준형은 소집해제 후 자신의 근황을 공개하며 팬들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2021.04.23 I 장구슬 기자
"무릎인공관절수술... 부분이든 전체든 골든타임 있다"
  • [전문의 칼럼]"무릎인공관절수술... 부분이든 전체든 골든타임 있다"
  • [이태연 날개병원 병원장]무릎 퇴행성관절염은 연골이 닳아 뼈끼리 부딪히면서 통증과 함께 기능장애로 이어지는 질환이다. 보통 65세 이상의 30%가 넘는 이들에게 퇴행성관절염이 관찰될 정도로 흔히 발병하는데,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소염제나 연골주사, 물리치료, 운동요법, 스테로이드 주사 등의 보존적 치료로 대부분 회복될 수이태연 날개병원 병원장 있다. 하지만 비수술적치료에도 통증이 사라지지 않을 경우 수술을 고려한다.무릎 퇴행성관절염의 수술적 치료에는 관절내시경 수술, 교정절골술, 줄기세포, 인공관절 수술이 있다. 관절내시경은 무릎 앞쪽에 작은 구멍을 2개 내고 관절 내 염증만을 제거해서 증상을 개선하는 수술이고, 교정절골술은 내반변형, 즉 ‘O‘다리 변형이 있으면서 무릎 내측만 아픈 경우 뼈를 절골해서 체중 선을 내측에서 바깥으로 바꿔줘서 통증을 개선하고 기능을 좋게 해주는 수술이다.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줄기세포치료는 줄기세포를 도포해 연골을 재생하는 방식의 수술이다. 3가지 수술 모두 최대한 환자 본인의 관절을 살려 쓸 수 있는 방법이지만, 관절염이 광범위하게 진행돼 세 가지 치료법을 사용할 수 없는 경우 인공관절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이처럼 인공관절수술은 퇴행성관절염에서 마지막 단계의 치료이다보니 정확한 진단과 수술시기 결정이 중요하다. 인공관절 수술에도 무릎 관절의 내측, 외측, 앞쪽 세 군데를 치환하는 전 치환술과 무릎의 내측, 외측, 앞쪽 중 한 군데만 치환하는 부분 치환술이 있다. 관절염이 심하게 오는 3기 말, 4기인 경우 전·후방십자인대가 손상된 경우가 많고, 내·외측 인대 균형이 안 맞아서 오다리 및 X자 다리가 심한 경우가 많다. 이처럼 무릎관절이 전반적으로 손상됐고, 약물치료를 비롯한 비수술적치료로 증상 호전이 되지 않을 경우 무릎 인공관절 전 치환술이 필요하다. 무릎 부분 인공관절 치환술은 관절 일부만 수술하기 때문에 무릎 안의 ’전/후방 십자인대‘ 및 ’내/외측 측부인대‘ 가 건강하고 무릎 관절의 불안정하지 않았을 때 수술하는 것이 좋다. 무릎 부분 인공관절 수술은 인공슬관절 전치환술에 비해서 절개선도 적고, 수술 범위도 적다. 수술 부위가 적은 만큼 수술 시에 더 세심한 술기를 요하며, 치환하는 관절 말고 다른 관절이 깨끗해야 한다. 하지만, 적응증에 맞게 수술을 한다면 거의 정상 무릎의 기능을 할 수 있는 좋은 수술이다. 인공 슬관절 전 치환술의 경우 ’후방십자인대‘ 기능을 대체하는 기술은 들어있지만, 아쉽게도 아직 전방십자인대 기능을 대체하는 디자인이 완벽하게 적용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최근 인공관절 치환물(임플란트)의 수명이 종전보다 월등히 향상되어 20년 이상 사용하는 환자분들이 90% 이상 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수명 뿐만 아니라 무릎을 구부리는 굴곡 각도 역시 예전에 사용하던 치환물에 비해 개선돼, 수술 후 재활만 열심히 한다면 130도 이상의 굴곡 각도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수술의 대상이 되는 환자 분들이 65세 이상의 고령 환자 분들이다 보니,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 뇌혈관, 심근경색 등 전신질환을 가지고 계시는 경우가 많고, 이러한 기저질환이 수술 후 만족도 및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수술 전에 환자 분의 건강 상태 및 기저 질환에 대해서 철저히 리뷰하고, 수술 후 합병증을 최소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2021.04.20 I 이순용 기자
  • 전방십자인대 재건술, 재파열 위험 낮추려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전방십자인대 파열은 스포츠 선수들의 부상 소식과 관련해 자주 접하게 되는 무릎 손상 질환이다. 뛰었다가 착지를 하거나 갑자기 방향 전환을 하는 등 활동 범위가 넓은 운동을 할 때 무릎이 꺾이거나 회전되는 손상을 입을 수 있는데, 이때 무릎 관절 내에서 가장 흔하게 손상을 받는 인대가 바로 전방십자인대이기 때문이다. 운동 선수들이 흔히 겪는 부상으로 알려져 있지만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즐기는 일반인들에게도 쉽게 발생할 수 있다.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은 전방십자인대파열 환자의 대표적인 치료법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많은 스포츠선수들이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을 결정하고, 수술이나 재활 중이라는 기사를 접할 수 있다.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을 경험한 환자들은 가장 불안하게 하는 요인으로 재파열에 대한 두려움을 꼽는다. 그래서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의 성패는 재파열 여부와 직결된다. 관절전문 바른세상병원(병원장 서동원)의 관절 의료진들은 전방십자인대 재건술 시 재파열 위험을 낮추기 위한 연구를 통해 재파열의 가장 큰 원인인 터널확장을 방지하는 안전한 수술법을 개발했고, 관련 논문이 SCI급 학술지에 게재되기도 했다. 최근 바른세상병원 관절 연구팀은 해당 수술법으로 진행한 전방십자인대(ACL) 재건술이 실제 수술 환자의 재파열율에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전방십자인대 재건술 후 3년이 경과한 환자를 대상으로 재파열 여부와 수술 후 증상에 대한 분석을 진행했다. 조사대상은 2018년 2월 기준으로 해서 역순으로 누락 없이 연속해서 전방십자인대 재건술 환자 166명을 조사했다. 해당 조사에서는 타병원에서 재수술을 받고 내원해서 재재건술을 받은 환자를 제외했다. 그 결과, 재파열로 재재건술을 시행한 환자 수는 단 4건으로 이는 연구 대상 환자의 2.4%에 해당한다. 해외 연구 사례에 따르면 통상적으로 재건술 후 재파열율은 평균 5~10%인 것으로 보고 되고 있어, 바른세상병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수술법이 재파열율을 낮추는데 효과적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바른세상병원이 적용한 터널확장 방지 수술법은 수술 중 발생 가능한 터널 손상의 예방법인 ‘관절 내 리머 적용법’과 터널 내 골이식 방법을 이용하며 전방십자인대 재건 수술 후 터널확장을 막는 수술법이다.바른세상병원 관절클리닉 소장 정구황 정형외과 전문의는 “보통 전방십자인대 파열을 경험하는 환자의 연령층은 운동을 즐기는 20~30대 젊은 남성 층으로, 손상된 전방십자인대를 완전하게 치료하기 위해서는 재파열을 방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재건술 후 터널확장으로 전방십자인대가 불안정하면 수술 후에도 무릎 통증과 불편함을 호소하고, 스포츠 활동은 물론 일상적인 생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방십자인대 파열은 수술도 중요하지만 수술 후 정상적인 일상생활과 운동복귀가 핵심이다. 물론 전방십자인 파열은 수술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수술이 잘 되었을 경우, 회복도 그만큼 잘 이뤄지게 된다. 하지만 수술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체계적인 재활의 뒷받침이다. 같은 증상으로 치료를 받았다 하더라도 환자마다 회복되는 속도와 예후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개개인의 상태에 맞춘 재활이 매우 중요하다.정구황 원장은 “전방십자인대 손상의 경우 파열된 상태를 방치하게 되면 무릎 관절의 불안정성으로 인해 연골판 파열이나, 연골 손상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지속적인 통증과 함께 조기 퇴행성관절염의 원인이 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기억에 남을 외상이 없었다 하더라고 충격이 누적되면서 서서히 파열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활동할 때 무릎이 자주 흔들리거나 불안정한 느낌이 든다면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특히 전방십자인대 재파열로 인해 재재건술을 시행할 경우, 재재건술은 1차 재건술에 비해 골터널 확장 등으로 인해 수술이 까다롭고 임상 결과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바른세상병원 관절 연구팀은 1차 재건술만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재재건 수술법을 찾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고, 수술 후 관절의 안정성 및 환자의 만족도 등의 임상 결과를 도출했다. 해당 연구 결과 역시 학계에서 유의성을 인정받아 SCI급 국제 학술지에 게재된 바 있다.
2021.04.19 I 이순용 기자
무리한 운동과 다이어트, 무릎연골연화증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 무리한 운동과 다이어트, 무릎연골연화증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봄이 찾아오면서 다이어트를 계획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가벼워지는 옷차림을 위해 미리 몸매 관리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이에 조급하게 무리한 운동을 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이처럼 단기간에 운동 효과를 보기 위해 강도 높은 운동을 하면서 동시에 식이요법을 같이 취하는 사람이 많은데 전문가들은 이런 과정들이 무릎 관절에 크게 무리를 줄 수 있다고 경고한다.사람들은 무릎 통증이 노년층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는 착각이다 최근 젊은 층에서도 무릎 통증이 쉽게 발견된다. 그 대표적인 게 무릎연골연화증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살펴보면 2019년에 무릎연골연화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10만 5833명이다. 그리고 이 가운데 42.3%인 4만 4786명이 20~30대 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런데 무릎연골연화증은 남성보다는 여성들에서 더 많이 발병하는 양상을 보이기도 한다. 대략 6:4의 비율로 여성이 높은데 여기에는 이유가 있다. 우리의 무릎 안쪽에는 연골이 있다. 이 연골은 무릎의 움직임을 원활하게 하고 또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는 완충역할을 한다. 무릎연골연화증은 바로 이 연골이 약해지면서 발생한다. 보통은 반복적인 무릎 손상 같은 외부요인 때문에 발생한다. 가령 무릎뼈가 골절돼 관절면이 어긋난 경우, 아무는 과정에서 연골에 비정상적인 마찰이 가해져 연골이 연화될 수 있다. 또, 충분한 근육이 갖춰져 있지 않은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과한 운동을 지속하면 그 충격들이 근육의 완충작용 없이 관절에 그대로 전달돼 연골에 무리가 갈 수 있다.여성의 근육량은 남성보다 적은 편이다. 같은 강도라면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큰 충격이 간다. 그런데 다이어트 또한 남성보다 여성이 자주 한다. 근육이 없는 상태에서 무리한 운동을 지속하는 케이스가 여성에게서 더 잦다. 게다가 여성은 하이힐 같은 무릎에 부담을 주는 신발도 자주 착용한다. 이런 이유 때문에 무릎연골연화증이 여성에게서 더 자주 찾아온다.연세건우병원 조승배 원장은 “무릎연골연화증 초기에는 가벼운 통증이나 시큰거리는 느낌이 나면서 걸을 때마다 ‘딱딱’ 하는 소리가 나기 시작한다. 그러나 증세가 진행될수록 시큰거림이 더 자주 느껴지고 계단을 오르내릴 때 심한 통증이 동반된다. 주로 무릎 관절 앞부분에서 통증이 느껴지는데, 사무실 의자나 차량에 오랫동안 앉았다 일어날 때 뻣뻣한 느낌과 통증이 나타난다면 무릎연골연화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조 원장은 “무릎 연골은 한 번 손상이 되면 재생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설명한다. 그는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보존적 치료를 우선으로 진행한다. 통증이 거의 없는 체외충격파 치료와 염증을 줄이는 약물치료, 관절 주사 치료 등을 시도해 볼 만 하다”면서도 “만약 보존적 치료를 통해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중등도에서는 연골재생술을, 중증에서는 연골이식술 등의 수술치료가 불가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조 원장은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하다”며 “무릎관절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허벅지 근육을 강화해야 한다. 그래야 무릎 연골에 부담이 덜 간다. 런지나 스쿼트 같은 운동이 도움이 된다”면서도 “자세를 제대로 취하지 않으면 오히려 무릎에 더 부담이 갈 수 있으니 바른 자세로 운동에 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1.04.17 I 이순용 기자
'퇴행성관절염 인공관절수술',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 [전문의 칼럼]'퇴행성관절염 인공관절수술',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 [김형식 서울바른세상병원 병원장]얼마 전 무릎이 시큰거린다는 70대 환자가 내원했다. 몸은 전체적으로 건강하며, 혈압은 다소 높았지만 평소 운동도 열심히 하며 관리하는 편이라고 했다. 진단 결과 무릎 퇴행성관절염 3기, 즉 연골이 많이 닳아 있어 수술이 필요한 상태였다. 일단 관절강내 주사치료를 하기로 하고, 상태를 보아 수술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다. 진료를 마친 뒤 환자가 무릎을 짚으며 힘들게 일어나면서 “나이는 못 속이는가 보네”라고 하기에 “수술을 받으면 다시 건강해 질 것”이라고 설명했다.고령화 사회, 평균 연령은 늘고, 노인들의 수는 증가하면서 생기는 사회현상인데, 이 때문인지 노인성 질환 환자들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퇴행성관절염’이다. 퇴행성관절염은 말 그대로 ‘퇴행’, 즉,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이 점진적인 손상이나 퇴행성 변화로 인해 관절을 이루는 뼈와 인대 등에 손상이 일어나서 염증과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관절 질환 중 매우 흔한 편인데, 특별한 기질적인 원인 없이 나타나는 일차성, 또는 특발성과 관절 연골에 손상을 줄 수 있는 외상, 질병이나 기형 등이 원인으로 나타나는 이차성, 또는 속발성 관절염으로 분류된다. 초기에 관절에서 국소적 통증이 나타나며, 전신증상은 없는 것이 ‘류마티스 관절염’과의 차이다.엉덩이나 어깨, 발목, 손목 등에도 나타날 수 있으며, 가장 흔한 것은 ‘무릎’이다. 대표적인 증상으로 관절에 통증이나 시린 느낌이 나고, 부종이 생기는 것인데,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걷거나 오래 서 있으면 통증 또는 열감이 느껴진다. 무릎이 뻣뻣하고, 움직일 때 소리가 나기도 하며, 심할 경우 다리가 ‘O’자로 휘거나 변형되기도 한다. 많이 움직이는 부위이기도 하지만, 걸어 다닐 때 체중일 가장 많이 실리는 곳이기 때문이다.무릎 퇴행성관절염은 의학적으로 1~4기로 구분되는데, 1기는 조금 손상된 정도로 시술이나 수술이 필요하지 않은 상태, 2기는 연골이 닳기 시작해 관절 간격이 조금 좁아져 시술이 필요한 상태, 3기는 연골이 많이 닳아 관절 간격이 많이 좁아져 시술과 수술이 필요한 상태, 4기는 연골이 소실돼 아예 관절이 붙어 변형이 오기 시작한 상태로 수술이 필요한 상태다.1기인 경우 물리치료나 약물치료 등을 하게 되며, 무릎에 무리를 주는 행동, 쭈그려 앉기나 조깅 등을 피해야 한다. 2기는 열치료나 체외충격파치료, 관절내 주사 등을 하며, 연골세포 이식술을 고려해 볼 수 있으며, 가벼운 걷기 운동이나 수영을 권장한다. 3기는 관절강내 주사치료로 통증을 줄이고 관절을 부드럽게 만들어 주는 동시에 수술을 고려하게 된다. 수술법은 60대 이전에는 ‘근위경골 절골술’(O다리 교정술)을, 60대 이후에는 손상 정도에 따라 ‘무릎 인공관절 부분/전 치환술’을 고려해야 한다. 4기에는 수술을 고려할 경우에는 인공관절 전치환술을, 수술이 어려울 경우에는 주사와 스테로이드 주사로 통증을 억제하는 치료를 권한다. ‘근위경골 절골술’은 무릎의 정렬을 회복시켜 체중이 손상되지 않은 무릎 외측으로 재정렬시켜주는 수술로, 무릎 아래 근위부에 인위적인 절골(뼈를 잘라내는 행위)을 시행하는 방법이다. 인공관절수술 없이도 자기 관절을 10년 이상 유지하면서 생활할 수 있으며, 수술이 비교적 간단해 회복이 빠르고, 입원 기간도 짧다. 인공관절 수술은 손상된 관절을 플라스틱과 금속으로 대체하는 방법이다. 최근에는 절개 부위를 최소화 하고, 연부조직처리 등 세밀한 기술, 그리고 고농축 철분제 투여 등으로 수혈량을 크게 줄여 감염 위험을 줄이고, 예후도 좋게 하는 방법이 많이 사용된다. 관절의 일부만 손상됐을 경우에는 ‘부분’ 치환술을 사용하는데, 인대손상과 절개가 적어 통증이 적고 재활이 빠른 편이다.이같은 인공관절 수술을 이야기 하면 환자들은 암담한 표정을 짓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나이가 들었다는 것을 체감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하지만, 과거와 달리 인공관절 수술을 한다고 해서 앞으로 보행이 불편해 지거나 하는 일은 이제 거의 없다. 의술의 발달로 단순히 관절의 통증을 줄여주고, 무릎이 움직이게 하는 것을 넘어, 자유로운 움직임까지 부여할 수 있는 수준이 됐기 때문이다. 오히려 적응기간이 끝나면 재활운동을 잘 따라오는 환자들 중에는 통증에서 해방됐을 뿐 아니라 전보다 관절이 자유로워 졌다며 전보다 젊게 사는 분들도 많다. 고령화 사회는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갖고, 적극적으로 살아가는 분들에게는 오히려 새로운 기회가 부여되는 기회일지도 모른다. 김형식 서울바른세상병원 병원장
2021.04.12 I 이순용 기자
다이어트의 계절, 젊은층도 무릎연골연화증 주의보
  • 다이어트의 계절, 젊은층도 무릎연골연화증 주의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날씨가 풀리며 다이어트를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다. 단기간에 효과를 보기 위해 강도 높은 운동을 충분한 영양 섭취 없이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무릎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다. 특히 노년층의 전유물이라고 생각됐던 무릎 통증이 최근에는 젊은이들 사이에서도 흔히 나타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무릎 관절 질환 가운데서도 무릎연골연화증은 젊은 세대에서 발병률이 높다. 무릎연골연화증은 무릎 연골이 점차 약해지면서 발생하게 된다. 무릎뼈 안쪽에 있는 연골은 무릎의 움직임을 원활하게 하고,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는 완충작용을 한다. 하지만 단단해야 할 무릎 연골이 외부충격으로 연해지거나 소실되면 통증과 함께 거동이 불편해 질 수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2019년 기준 무릎연골연화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10만 5,833명 가운데 42.3%인 4만 4,786명이 20~30대 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무릎연골연화증은 남성보다는 여성들에서 더 많이 발병하는 양상을 보이는데, 여성과 남성의 발병 비율은 6:4 정도를 유지하고 있다.무릎연골연화증은 주로 반복적인 무릎 손상 같은 외부적인 요인으로 주로 발생한다. 무릎뼈가 골절돼 관절면이 어긋난 상태에서 아물게 되면 연골에 비정상적인 마찰이 가해져 연골이 연화될 수 있다. 또, 충분한 근육이 갖춰져 있지 않은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과한 운동을 하게 되면 그 충격들이 근육의 완충작용 없이 관절에 그대로 전달돼 연골에 무리가 갈 수 있다. 그러므로 남성보다 근육량이 적은 여성은 무릎연골연화증의 발병 위험이 더 크다.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한다거나, 하이힐을 오랫동안 착용하는 생활습관은 무릎 연골을 마모시키는 주 원인이 될 수 있다.무릎연골연화증 초기에는 일시적인 통증과 시큰거림, 걸을 때마다 ‘딱딱’ 거리는 소리가 나기 시작한다. 증세가 진행될수록 시큰거림이 더 자주 느껴지고 계단을 오르내릴 때 심한 통증이 동반된다. 주로 무릎 관절 앞부분에서 통증이 느껴지는데, 사무실 의자나 차량에 오랫동안 앉았다 일어날 때 뻣뻣한 느낌과 통증이 나타난다면 무릎연골연화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보존적 치료를 우선으로 진행한다. 무릎관절의 최종 보호막으로 알려진 허벅지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요법을 통해 무릎 연골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또, 통증이 거의 없는 체외충격파 치료와 염증을 줄이는 약물치료, 관절 주사 치료 등을 시도해 볼 만 하다. 만약 보존적 치료를 통해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수술치료가 불가피하다.수술치료로는 관절 내시경 수술을 고려해볼 수 있는데, 4mm 정도의 가느다란 내시경을 관절에 삽입해 문제가 되는 부위를 초소형 카메라를 통해 확인하면서 수술을 진행 할 수 있다. 피부에 1cm 미만의 작은 구멍을 낸 후 수술을 진행하기 때문에 절개 수술보다 근육 손상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도 있다.세란병원 인공관절센터 김준식 진료부원장은 “여성의 관절이 남성보다 작고 해부학적으로 변형이 쉬운 구조다 보니 여성들 사이에서 무릎 질환이 흔히 나타나는 편이다”며 “무릎 연골은 한 번 손상되면 원상태로 회복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증상 초기에 치료를 받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영처럼 무릎에 무리를 덜 가하면서 허벅지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은 무릎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며 “단기간에 과한 운동을 하기보다는 서서히 근육을 단련해가면서 운동 강도를 높이는 것을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2021.04.04 I 이순용 기자
"이유 없는 발목 통증이라고... 원인은 당신의 과거에 있다"
  • "이유 없는 발목 통증이라고... 원인은 당신의 과거에 있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산행이나 산책 등 활동적인 일을 좋아하는 김모 씨(46)는 최근 계속 발목 부분에 통증을 느꼈다. 문제는 김 씨는 최근에 코로나 19로 집에만 있느라 외부활동을 전혀 못했다는 것이다. 출퇴근을 하긴 했지만 대부분 차로 이동해서 무리가 갈 것도 없었다. 계속되는 통증에 어쩔 수 없이 병원을 찾은 김 씨는 의사로부터 ‘혹시 등산을 좋아하냐’는 질문을 받았다.의사의 질문에 김씨는 ‘좋아한다’고 답했고 의사는 ‘혹시 산행 중에 다친 적이 있냐’고 다시 물었다. 산행 중 다치는 것은 흔한 일이다. 김씨는 5~6년 전 비 때문에 축축한 산을 오르다 미끄러진 기억이 떠올랐다. 김씨는 그 사실을 말했고 의사는 ‘발목 충돌 증후군인것 같다’고 말했다.김씨의 항변처럼 일상생활에서 발목을 접질리거나 다치는 것은 흔한 일이다. 특히 활동적인 사람에게는 더욱 빈번하다. 하지만 함정은 여기에 있다. 우리 일상에서 쉽게 일어나는 일이기에 다들 다쳐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는 점이다. 며칠, 혹은 몇주만 참으면 붓기가 가라앉고 상태가 호전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렇게 회복된 것은 제대로 회복된 게 아니다. 제대로 치료받지 못한 발목은 이전보다 약한 충격에도 삔다. 그리고 어느덧 만성적으로 통증이 이어진다.연세건우병원의 박의현 병원장은 “외상이 없는데 발목통증이 계속된다면 발목연골손상이나 충돌증후군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런 환자들을 진료하다 보면 과거에도 4~5번 발목염좌를 겪었던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염좌를 경시하다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 상황에 놓이게 된 것”이라 설명했다.박 병원장은 “환자들은 발목염좌를 사소하게 생각하고 찜질이나 진통소염제 등으로 버틴다. 하지만 발목염좌는 단순히 발이 붓고, 통증이 나타나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보통은 인대의 파열 같은 손상을 동반하는데 이를 방치하다 보면 관절내의 연부조직이 두꺼워지면서 활액막염이 발생하거나 비정상적 뼈가 증식되어 굴곡이 생기고 이 때문에 발목이 불안정해져서 더욱 자주 발목 부상을 당하게 된다”며 “실제 환자들의 과거력을 분석한 결과 약 80% 이상은 여러 번의 외상경험이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박 병원장은 “만약 최근 발목을 다친 적이 없는데 지속되는 발목통증이 있다면 되도록 빨리 병원에 가야 한다. 외상 경험이 없음에도 발목통증이 계속되는 경우, 발목충돌증후군과 발목연골손상 확진 확률이 80%를 넘어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발목을 다쳤을 때 바로 병원을 가는 것이지만 이미 발목충돌증후군이나 발목연골손상이 온 경우에는 예방의 의미가 떨어진다. 이때는 치료를 해야 한다”면서 “두 질환은 중증 족부질환에 속하지만 초기에 병원을 찾는다면 비절개 내시경수술이 가능하기 때문에 긴 입원기간 및 재활 부담 없이 수술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1.04.03 I 이순용 기자
코로나 시대의 등산, 이렇게 하세요!
  • 코로나 시대의 등산, 이렇게 하세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코로나19의 유행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고 실내 체육시설이 문을 닫자, ‘등산’이 새로운 문화로 떠올랐다. 최근에는 등산에 갓 입문한 사람이라는 뜻인 ‘등린이’(등산+어린이)라는 신조어가 탄생할 정도로 등산의 인기가 크게 증가했다. 특히 날씨가 풀리고 따뜻한 봄이 되면서 더욱 많은 이들이 산행을 즐길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로 인해 산행에서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바로 ‘마스크 착용’일 것이다. 야외에서도 마스크를 써야 하기 때문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운동하는 경우 숨이 차고 호흡곤란을 호소하기도 한다. 강북삼성병원 호흡기내과 길현일 교수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등산을 하다 보면 숨이 가쁘다거나 호흡 곤란이 올 수 있는데 이때는 운동 강도를 줄여야 한다. 특히 천식이나 만성폐쇄성폐질환 혹은 기타 심폐질환이 있는 환자들의 경우 사전에 전문의와 상의 후 운동 강도를 조절해야 하며, 흡입기 치료를 하는 환자의 경우 속효성기관지확장제를 비상용으로 지참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이어 “마스크를 착용하고 등산 시 약간 숨은 차지만 대화할 수 있는 정도가 적당하다”며 “마스크 때문에 호흡이 어렵다면 사람이 없는 곳에서 마스크를 잠시 벗고 호흡을 고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가벼운 산행이라도 코로나19로 인해 활동량이 줄어들었던 사람이라면 다양한 부위의 부상을 입기 쉽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산행 시 가장 다치기 쉬운 부위는 무릎이다. 강북삼성병원 정형외과 손동욱 교수는 “산에서는 평지보다 체중의 3~7배 정도의 하중이 무릎에 실린다. 또한, 긴 시간 동안산을 오르고 내리는 것을 반복할 경우 무릎 관절의 연골이나 인대가 급만성으로 손상되어 퇴행성 관절염으로 진행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고 전했다. 이어 “무릎 통증으로 관절염 진단을 받았다면 등산은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지만, 꼭 등산을 해야 한다면 경사도가 높지 않은 산에서 가볍게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더불어 등산을 시작하기 전에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무릎관절을 이완하는 것이 필요하며, 특히 하산 시에는 무릎에 하중이 더 가해지기 때문에 등산스틱을 사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밝혔다. “등산 후 통증이 발생했다면 먼저 병원을 찾아 원인을 정확히 진단해야 하며, 특히 무릎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생활 습관의 개선이 중요하다” 고 조언했다. 족저근막염 또한 주의해야 할 질환 중 하나다. 특히 노화로 인해 발바닥을 감싸고 있는 인대인 족저근막에 퇴행성 변화가 일어난 중장년층들은 활동량을 갑자기 늘리면 발바닥이나 발뒤꿈치가 찌릿찌릿하게 아픈 족저근막염이 발생할 수 있다. 강북삼성병원 재활의학과 이용택 교수는 “등산 등으로 보행량이 갑자기 늘어나게 되면 족저근막이 반복적으로 과도하게 늘어나게 되어 족저근막염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이어 “초기에는 보행량을 줄이고 소염진통제를 먹으면 쉽게 낫는다. 하지만 만성으로 이어지는 경우 체외충격파 요법이나 족저근막의 부담을 줄여주는 치료용 맞춤형 깔창이나 신발의 처방을 고려하는 등 전문가의 도움을 통해 적절한 치료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족저근막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활동 전 충분히 스트레칭을 하고, 발바닥이 너무 부드럽지 않고 뒷굽이 있는 등산용 신발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과체중인 경우 체중을 감량해 발바닥에 가해지는 압력을 미리 줄이는 것도 방법”이라고 전했다.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2021.04.02 I 이순용 기자
차바이오텍, 퇴행성디스크 세포치료제 '코드스템' 임상 1상 완료
  • 차바이오텍, 퇴행성디스크 세포치료제 '코드스템' 임상 1상 완료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차바이오텍은 탯줄 유래 중간엽줄기세포를 활용한 퇴행성디스크 세포치료제 ‘코드스템(CordSTEM®-DD)’에 대한 1상 임상시험을 통해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31일 밝혔다.차바이오텍 연구원이 세포보관소의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제공=차바이오텍]이번 1상 임상시험에서 차바이오텍은 퇴행성 요추 추간판으로 인한 만성 요통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 내약성을 평가해 ‘CordSTEM®-DD’가 안전한 세포치료제임을 확인했다.차바이오텍(085660)은 1상 임상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4월 중 ‘CordSTEM®-DD’의 유효성 확인을 위한 2a상 임상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다. 2a상 임상시험에는 분당차병원 한인보 교수를 비롯해 경희대학교병원 김승범 교수, 고려대학교구로병원 김주한 교수, 서울성모병원 김진성 교수, 서울아산병원 전상용 교수, 세브란스병원 김긍년 교수, 아주대학교병원 김상현 교수 등 국내 유수 병원의 신경외과 교수가 참여할 계획이다.‘CordSTEM®-DD’는 조직재생 및 염증완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세포치료제로, 줄기세포의 유전자 조작없이 연골 재생능력을 높이는 탯줄조직 유래 줄기세포의 배양기술을 적용해 약물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강화했다.특히 차바이오텍은 자체 개발한 저산소 배양법 기반 대량배양기술을 통해 하나의 공여된 조직에서 수십만 명에게 투여 가능한 규모로 ‘CordSTEM®-DD’ 생산할 수 있다. 또 차바이오텍이 독자 개발한 동결기술을 적용하면 비동결 세포와 동일한 효력을 유지하면서 세포 유효기간을 대폭 늘릴 수 있다. 이에 따라 ‘CordSTEM®-DD’는 소량 생산에 따른 고가의 치료비와 짧은 유효기간 등 비동결 제품의 한계를 뛰어넘어 상업화 경쟁력을 갖춘 치료제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퇴행성 허리디스크는 노화나 퇴화로 추간판이 탈출해 허리나 다리에 통증이 있는 경우를 말한다. 3개월 이상 지속되는 만성 통증이 있을 때 진통제 투약, 물리치료, 통증 차단술, 수술 등의 다양한 치료를 한다. 하지만 치료 후에도 통증이 지속 또는 재발이 되는 경우가 많아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대한 수요가 크다.차바이오텍 오상훈 대표는 “현재 퇴행성디스크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는 만큼 최초 상용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임상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동결 기술, 대량배양 기술 등 차바이오텍만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퇴행성디스크 치료제를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3.31 I 김지완 기자
봄철 실내 운동, 탈나는 관절 피하려면 단순 동작도 조심해야
  • 봄철 실내 운동, 탈나는 관절 피하려면 단순 동작도 조심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한국건강증진개발원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이후 생긴 생활의 변화로 체중 증가(12.5%), 운동량 감소(11.4%)가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활동량까지 줄어들면서 살이 쪄 옷이 작아졌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신조어 ‘작아격리’가 사용될 정도다. 옷차림이 가벼워지는 봄을 맞아 그동안 두꺼운 외투로 가려온 살을 빼고자 운동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다. 한 쇼핑몰에서 최근 한 달(2월 12일~3월 14일)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카테고리별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스텝퍼는 83%, 메디슨볼은 93%, 복근 운동기구도 23% 판매가 증가했다. 어깨나 무릎을 안 쓰고 굳어있던 근육과 관절을 사용하는 만큼 갑작스럽게 무리를 주는 동작을 할 경우 주의해야 한다. 과사용 혹은 충돌 부상으로 인해 외상이나 통증을 호소하기 쉽기 때문이다.◇굳어 있던 근육을 갑자기 사용할 때 생기는 어깨질환은?아령이나 역기 등은 기구만 있으면 집에서도 근력 운동을 할 수 있어 많이 사용된다. 팔과 어깨를 사용하는 운동이 많은 만큼 어깨 손상도 흔하다. 대부분 안 쓰던 근육과 관절을 갑자기 사용하거나 같은 동작을 반복적으로 할 경우 생기는데, 충돌증후군과 회전근개파열이 흔하다.반복되는 동작 지속 시에는 충돌증후군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어깨의 볼록한 부분인 견봉과 어깨힘줄 사이가 좁아지면 잦은 마찰로 인해 어깨 힘줄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충돌증후군이라 한다. 충돌증후군이 발생한 경우, 어깨 전체에 걸쳐 통증을 느끼게 되며 팔을 밖으로 벌렸을 때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흔하다. 특히 밤통증이 심해 자다가 깨는 경우도 생긴다. 어깨가 굳어있는 상태에서 무리한 운동을 할 때에는 회전근개의 손상을 입을 수 있다. 어깨에는 어깨뼈를 덮고 있는 네 개의 근육이 합해져서 하나처럼 된 회전근개라는 힘줄이 있다. 어깨힘줄 파열은, 즉 어깨를 움직여주는 이 힘줄이 반복적인 충격이나 마모에 의해 찢어지는 질병을 말한다. 특히 어깨 힘줄 및 인대, 근육 등에 노화가 진행되면서 단순한 동작에도 빈번하게 발생한다. 무거운 것을 머리 위로 드는 동작이나, 어깨를 회전시키는 동작에서 정상 운동범위보다 어깨가 훨씬 많이 젖혀지는 경우 관절이 어긋나고 어깨 인대가 늘어나면서 인대와 힘줄에 손상이 발생하기 쉽다.목동힘찬병원 최경원 원장은 “어깨는 회전근개와 어깨 삼각근이 서로 균형을 이루면서 강화 되어야 하는데 한 축이 무너지거나 하나만 강화되면 평형이 깨져 통증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며 “홈 트레이닝의 경우 겉으로 보이는 어깨 삼각근 강화에만 집중하기 때문에 통증이 발생하기 쉬워 고무 밴드 등을 이용한 회전근개 강화 운동으로 근육의 평형을 맞춰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의자에 앉아 양 손잡이를 잡고 어깨 힘으로 몸을 들어올려 버티는 것을 3~4회 반복하거나 고무 밴드를 이용해 어깨를 안팎으로 돌리는 것을 추천한다.◇갑작스러운 운동 무릎 연골에 무리 줘계단 오르기는 걷는 것보다 운동 강도와 열량 소비가 높아 다이어트를 하는 이들에게 인기가 많다. 제자리에서 발판을 밟는 방법으로 계단 오르는 효과를 내게 해주는 스텝퍼는 반복적인 운동으로 무릎 앞쪽 통증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한동안 운동을 하지 않다가 갑자기 운동을 할 때 흔하게 다치는 부위가 무릎 연골이다. 연골연화증은 정상적인 연골에 병변이 발생하게 되면서 통증을 유발하는 관절 질환이다.슬개골이란 우리 몸의 무릎 관절 앞쪽에 동그란 뼈가 만져지는 것을 말한다. 무릎 앞쪽에서 관절을 감싸서 보호하며, 무릎을 움직일 때 지렛대 역할을 하는 중요한 뼈다. 슬개골 연골 연화증은 관절염처럼 연골이 닳아 없어지는 게 아니라 슬개골 연골에 무리한 스트레스가 가해져 약해지는 질환으로 무릎에 하중을 주는 운동을 자주 하거나 갑자기 체중이 증가한 사람에게 흔히 발생한다.초기에는 연골이 단단함을 잃고 말랑말랑 연해지고 연골이 파괴되어 슬개골의 관절 표면이 울퉁불퉁해지면서 무릎 관절이 움직일 때 자극을 주게 되어 통증이 발생한다. 평소 운동량이 많지 않았다가 갑자기 운동을 시작해서 생기거나 층계나 언덕을 오르내리며 많이 걷는 경우 발생한다. 앉았다 일어설 때 무릎에 통증이 느껴지거나 소리가 나면 주의 깊게 무릎을 살핀다. 다행이 무릎에 무리가 가는 활동을 제한하고 안정시킨 후 물리치료와 약물 치료, 허벅지 근력운동 등의 운동요법으로 대부분 회복이 가능하다.
2021.03.26 I 이순용 기자
할리우드 배우의 30kg 감량 비법... "고도비만자는 그냥 걸어라"
  • 할리우드 배우의 30kg 감량 비법... "고도비만자는 그냥 걸어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인기 할리우드 배우의 30㎏ 감량 성공 비법은 무엇일까. 바로 가장 기본적인 운동법이라고 볼 수 있는 ‘걷기’라고 한다.영화 ‘어쩌다 로맨스’의 히로인 호주 영화배우 레벨 윌슨(41)이 약 30kg의 다이어트에 성공해 화제다. 그는 “과거 나는 스스로를 사랑하는 데 실패했지만, 건강을 챙기기 위해 시작한 다이어트로 자존감과 스스로를 사랑하는 법을 배우고 있다”고 고백했다.윌슨은 자신의 목표 체중인 75kg에 도달하자, 자신의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팬들과 다이어트 방법 등에 대해 소통했다. 그의 다이어트 성공전략은 바로 ‘걷기’였다. 물론 전문 트레이너와 운동하기도 했지만, 여전히 가장 추천하는 것은 산책 수준의 걷기라고 밝혔다. 윌슨은 “뛰거나 격한 운동은 현실적으로 고도비만인에게 무리”라고 지적했다.그는 라이브를 통해 “내가 줄 수 있는 조언은 ‘그냥 나가서 걸으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가 했던 대부분의 운동은 그냥 산책이었다”며 “고도비만 체형의 지방을 태우는 데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했다. 또, 산책할 때 동기를 부여해 주는 오디오북을 들었다고 밝혔다.실제로 누구나 쉽게, 특별한 도구 없이 시작할 수 있는 최고의 전신운동은 단연 ’걷기‘다. 전신의 모든 관절이 움직이고, 이를 지탱하는 근육도 반응해 신체 밸런스를 강화하는 데 톡톡한 역할을 한다.글로벌365mc인천병원 안재현 병원장은 “걷기 운동은 특별한 방법이 필요하지 않아 무릎 등 연골에도 부담이 적다”며 “오히려 인대를 적당히 자극하고, 근육수축도 알맞게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걷기는 뼈속에서 칼슘을 축적시키는 역할을 하는 만큼 고도비만인에게도 권할 만한 운동”이라고 조언했다.전문가들은 이같은 윌슨의 1년간 ’천천히 시행하는 다이어트‘에 높은 점수를 준다. 특히 고도비만자들이 운동만 하면 금세 수십 킬로그램을 감량할 수 있다는 환상을 버려야 한다고 조언한다. 무리한 운동은 자칫 호르몬 대사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서다. 안 대표병원장은 “단기간에 몰아치는 급격한 체중감량은 뇌에서 일어나는 호르몬 체계를 교란시킨다”고 지적한다. 그는 “에너지 소비량을 늘리기 위해 운동량을 증가시켜 몸을 혹사시킬수록 식욕관련 호르몬 분비에 이상을 초래해 오히려 평소보다 식탐이 더 커질 수 있다”며 “고도비만인은 우선 무리한 운동목표를 잡기보다 활동량을 늘리고 양질의 식단으로 바꾸는 것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일반적인 과체중인 사람이 체중감량에 나설 경우 본인의 체중을 이용한 운동부터 시작, 익숙해지면 약간의 중량 더한 뒤 고강도 인터벌트레이닝에 나서는 게 가장 유리하다. 하지만 고도비만은 이같은 과정을 그대로 따라하기엔 무리가 있다. 이미 20kg 이상의 지방덩어리들이 축적돼 있다보니 본인의 체중을 이용한 운동에만 나서도 관절에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그럼에도 운동을 해야 하는 이유는 ’EPOC(초과산소섭취량 구간)‘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운동 후에는 땀도 나고 체온이 오르며, 심장이 빨리 뛰는 등 변화를 겪게 된다. 우리가 운동을 멈춘 이후에도 몸은 이같은 변화를 정상적으로 회복하기 위해 추가적으로 에너지를 쓴다. 이를 EPOC라고 한다.EPOC는 운동강도에 따라 달라지며, 고강도일수록 EPOC 구간에서 소비되는 칼로리 늘어난다. 이는 최대 38시간 지속되는데, 고도비만인은 EPOC 기간이 최대한 길어지도록 가벼운 유산소운동을 자주 해주는 것을 목표로 하면 된다. 즉, 생활 속 움직임을 늘려야 한다는 것이다. 이때 걷기는 탁월한 선택이 될 수 있다.윌슨은 이와 함께 “고도비만자가 살을 빼려면 영양학적으로 식단을 하루에 1500kcal 이하로 제한해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단, 고도비만인은 자신의 의지만으로 식단을 관리하는 게 어려워 비만클리닉 등의 도움을 받는 것을 고려해야 할 수 있다. 이미 변성된 지방세포와 교란된 호르몬 체계로 인해 비만이 고착화, 식욕·식탐을 조절하는 게 불가능에 가까운 상황일 수 있어서다. 안 병원장은 “고도비만인은 식욕을 차근차근 줄이기 위해 전문가와 상담한 뒤 상황에 맞는 식단을 꾸려가는 게 한 방법이 될 수 있다”며 “처음부터 무리하게 칼로리만 줄일 경우 식욕호르몬 등이 교란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레벨 윌슨은 다이어트를 결심한 것은 ’스스로를 존중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그는 “20년간 과체중으로 살아왔다”며 “미래를 위해 난자 냉동을 결심한 것도 한 동기였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서울대의대와 365mc는 ’지방흡입으로 마음을 치료한다‘는 연구세미나에서 관련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그는 비만을 개선한 이후 긍정적으로 삶이 바뀌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윌슨은 “나는 할리우드에서 전형적인 살집 있는 캐릭터로만 보였다”며 “나 스스로도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지 않았고 부정적인 말을 해왔지만, 이제는 그 패턴을 바꾸려고 노력 중”이라며 건강관리에 지속적으로 나설 것을 밝혔다.
2021.03.25 I 이순용 기자
야외활동 늘어나는 봄철, 운동 후 통증… 근육통이야, 관절통이야?
  • 야외활동 늘어나는 봄철, 운동 후 통증… 근육통이야, 관절통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최근 날이 풀리고 옷차림이 얇아지면서 산이며 공원 등 야외활동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 하지만 겨우내 움직임이 적었던 몸은 갑작스럽고 과도한 움직임에 무릎이나 어깨, 발목 등에 통증으로 무리가 왔다는 신호를 보내기도 한다. 이때 통증의 원인이 근육통이라면 휴식만으로도 대부분의 증상이 호전된다. 하지만 관절 연골이나 인대, 힘줄 등의 손상으로 인한 관절 통증이라면 병원 치료가 필요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관절전문 바른세상병원 허재원 정형외과 전문의는 “봄철이면 등산이나 달리기 등 갑작스러운 운동으로 인한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이들이 늘어난다. 많은 이들이 관절통증을 근육통으로 여겨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의 근육통은 1~2주 안에 사라지기 때문에 무릎이나 어깨, 발목 등 관절 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근육통 VS 관절통 구분하기근육통은 일상생활 도중 가볍게 다치거나 특별한 이유 없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등이나 어깨와 같은 비교적 큰 근육에 주로 발생하는데, 단순 통증만 나타날 때가 많고, 가만히 있을 때는 덜 아프지만 근육을 움직이거나 손으로 눌러 압박을 가했을 때 통증이 심해진다. 근육 자체에 큰 부상을 입은 것이 아니라면 초기 2~3일 정도는 냉찜질이 효과적이지만 통증이 1주일 이상 지속된다면 온찜질이나 온욕, 스트레칭 등으로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단순 근육통이라면 1~2주 정도 지나면 통증은 사라진다. 갑작스럽게 운동을 많이 하거나 근육을 지나치게 사용해 생기는 근육통의 경우라도 휴식을 취하면 대개 2주 안에 통증은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하지만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근육의 통증이 심하다면 근육 이완제나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 반면 관절통은 근육통과 달리 치료하지 않으면 증상이 계속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관절통은 주로 노화로 인한 연골 손상이나 외상에 의해 발생하는데, 특히 관절 부위에 이상이 생겨 나타나는 관절통은 가만히 있어도 통증이 심할 수 있으며 관절을 구부렸다 펼 때 소리가 나거나 불안정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인대나 힘줄, 연골 등 관절 부위에 손상이 생기면 근육통과 달리 찜질이나 마사지만으로는 치료가 되지 않는다. 손상 초기에는 냉찜질을 통해 염증이 확산되는 것을 방지해야 하고, 이후에는 손상 부위와 원인을 정확히 파악한 후 그에 따른 적절한 치료가 병행되어야 한다. 무릎을 접거나 펴는데 불편함과 통증이 있거나 무릎에 물이 차는 증상이 발생했다면 연골판 파열이나 연골 손상 등 치료가 필요한 질환일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빨리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특히 연골손상을 방치할 경우 퇴행성 관절염으로 진행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허재원 원장은 “부상 후 손상 부위에 계속 열이 나고 부어있다면 냉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다. 또 타박상에 의해 멍이 들었을 때, 심한 운동 후 근육이 부어 올랐을 때도 혈관을 수축시키는 냉찜질이 효과적이다”라며 “근육은 우리 몸에서 혈액 공급이 왕성해 회복 속도가 빠른 편이지만 인대나 힘줄, 연골 등은 혈관이 적게 분포되어 있기 때문에 단순 휴식만으로는 호전되지 않는다. 특히 관절통을 방치했을 경우 자칫 불안정성이나 관절염 등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충분한 휴식에도 통증이나 부기가 호전되지 않거나, 2주 이상 통증이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봄철 운동, 시작 전 스트레칭은 필수!봄철에는 겨울 동안 줄어든 활동량과 운동량을 서서히 늘려주면서 운동 강도를 조절할 수 있는 걷기, 등산, 조깅, 자전거 타기 등과 같은 유산소 운동으로 시작하는 것이 신체에 큰 부담 없이 운동효과를 얻는데 효과적이다. 운동 전에는 스트레칭으로 굳어있던 관절과 근육, 인대 등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갑작스러운 반복동작은 근육섬유의 파열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기지개 펴기나 가벼운 맨손체조 등으로 통증이 느껴지지 않는 단계까지 해주는 것이 좋고, 시간은 5~10분 정도가 적당하다.
2021.03.23 I 이순용 기자
어깨통증 치료, 수술 없이 ‘조직 재생’으로 해결 가능하다
  • 어깨통증 치료, 수술 없이 ‘조직 재생’으로 해결 가능하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주변에 어깨통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가 있다. 왜 아프냐고 물어보면 대부분 “염증이 있거나, 회전근개가 끊어졌거나, 오십견”이라는 얘기를 많이 한다. 어깨는 우리 몸에서 매우 특이한 관절 구조를 갖는데, 관절의 안정성보다는 가동성에 초점을 맞춘 매우 불안정한 관절이다. 따라서 관절을 보호하는 ‘회전근개’라고 하는 근육과 ‘힘줄’이 필요한데, 과도하게 또는 외상으로 손상받게 되면 관절에 심각한 타격을 줘서 견봉과 부딪히는 충돌증후군, 관절낭의 비후를 유발하는 오십견(동결견), 더 나아가 연골마모로 이어져 회전근개성 관절병증까지 일으키게 된다. 단순히 아프다는 표현으로 내원하지만, 사실은 매우 다양한 형태의 병명이 복합적으로 존재한다. 더욱 곤란한 사실은 어깨의 과다한 사용이나 외상 병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젊은 나이에 어깨통증을 호소하며, 여러 검사를 해봐도 특별한 병변이 없는 경우도 꽤 있다는 것이다. 왜 그럴까. 이유는 뭘까. 이는 족부나 골반, 척추도 상당 부분 견통에 관여하기 때문이다. 그럼 의문이 생긴다. 어떻게 어디를 치료하면 될까?답은 생각보다 어렵다. 다양한 치료방법, 예를 들어 수술을 포함해 수압팽창술, 견봉화 점액낭염주사, 신경차단술, 인대강화주사, 관절가동술, 도수교정술, 근육이완 주사 등을 받아봐도 신통치 않다. 정찬일 줄기세포 특화 재생클리닉 셀피아의원 원장은 “어깨통증은 기본적으로 견관절을 안정화시킬수 있는 방법. 즉, 조직을 재생시켜 튼튼하게 만드는 방법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말한다. 단순히 통증만 없애는 대중적치료는 임시방편으로 재발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줄기세포는 여러 조직으로 분화되어 다양한 구조물을 복원시키는 능력이 있어, 어깨질환 치료에 적합한 좋은 치료법이 될 수 있다. “줄기세포 시술은 자신의 혈액에서 추출한 세포를 사용하기 때문에, 면역거부반응과 부작용이 거의 없다”며 “선별적 세포를 농축해 당일 바로 사용해야 세포의 신선도가 유지된다”고 정찬일 원장은 설명했다. 그는 또 “다소 통증을 동반하고 재생까지는 일정 시간이 필요하지만, 불편한 증상을 병행 치료하면서 시술하면 성공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수술 없이, 약물 없이, 재발 없이 건강한 어깨를 리모델링 하길 원한다면 줄기세포 치료에 관심을 가져보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1.03.17 I 이순용 기자
자주 붓고 불안정한 무릎통증, '전방십자인대'가 문제?
  • [전문의 칼럼]자주 붓고 불안정한 무릎통증, '전방십자인대'가 문제?
  • [정구황 바른세상병원 관절클리닉 원장]평소 운동을 즐기는 신모 씨(여·36)는 언제가부터 무릎이 붓고 통증이 있어 고민이었다. 인근 병원에서 MRI검사를 해봤지만 별다른 이상이 없다고 했지만 원인 모를 무릎 통증이 지속됐다. 어쩌다 운동이라도 하려면 무릎이 흔들리는 느낌이었고, 붓고 물 차는 무릎 통증에 답답해진 신 씨는 관절 정구황 바른세상병원 관절클리닉 원장전문병원을 찾았다. 원인은 전방십자인대 손상이었다. 전방 십자인대는 무릎을 회전하거나 움직일 때 관절이 앞으로 밀려나가거나 회전 중 빠지지 않도록 잡아주며 무릎 관절의 안정성을 유지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무릎 관절 내에 여러 겹의 실이 겹쳐 있는 실타래와 같은 형태로 존재하는데 일부가 손상된 부분 파열의 경우 기능이 약해질 뿐 남아 있는 인대가 있기 때문에 파열되는 순간 통증이 있긴 해도 일상생활에는 큰 지장이 없다. 특히 완전 파열이 아닌 경우 전방십자인대 기능이 떨어졌음에도 MRI 검사에도 진단이 모호한 경우가 있어 무릎 통증의 원인이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아 방치되기도 한다. 부분 파열의 경우 부목이나 보조기 등을 착용해 추가 손상을 막고 인대를 안정화시키는 보존적 방법으로 치료를 시행한다. 그리도 이후 재활 운동 치료로 인대 기능을 회복시킬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치료에도 불안정성이 지속되거나 무릎이 붓고 통증이 지속되는 등의 증상이 있다면 좀 더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전방십자인대 손상의 경우 파열된 상태를 방치하게 되면 무릎 관절의 불안정성으로 인해 연골판 파열이나, 연골 손상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이는 이후 지속적인 통증과 함께 조기 퇴행성관절염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초기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전방십자인대 손상은 스포츠선수들에게만 생기는 부상으로 여기는데, 이제 일반인들도 자주 겪는 무릎 관절 질환으로 꼽히고 있다. 다양한 운동 중에 발생할 수 있는데, 손상 당시에는 다리가 붓고 통증이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 통증이 사라지기도 해 파열 후 방치되는 경우도 있다. 기억에 남을 외상이 없었다 하더라고 충격이 누적되면서 서서히 파열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활동할 때 무릎이 자주 흔들리거나 불안정한 느낌이 든다면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십자인대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허벅지 근육을 강화해두는 것이 도움이 된다.
2021.03.17 I 이순용 기자
  • 최악의 황사 발생, 건강 지키는 올바른 생활수칙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지난 14일 내몽골고원과 고비사막에서 10년 만에 최악의 황사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우라나라도 16일 서쪽 지방부터 황사가 확대될 것으로 예보됐다. 지난주 고농도 미세먼지에 이어 황사까지 찾아오면서 건강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 쓰기가 일상이 됐지만, 황사와 미세먼지를 막기 위해서는 비말차단 마스크나 천 마스크 대신 KF80 이상의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이 외에 건강을 위해 지켜야 할 수칙을 강남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김경수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황사와 미세먼지가 왜 나쁜가?한반도에서 관측되는 황사의 크기는 직경 1∼10㎛ 정도이고 미세먼지는 직경 10㎛ 이하, 초미세먼지는 2.5㎛ 이하다. 코점막은 직경 10㎛ 이상의 먼지나 이물질을 걸러내고 기관지는 직경 5㎛ 정도의 이물질을 걸러낸다. 즉 황사나 미세먼지는 상, 하기도에서 여과되지 않고 직접 호흡기에 영향을 주게 된다. 이렇게 호흡기로 들어온 미세먼지는 알레르기 비염, 기관지염, 폐기종, 천식 등을 유발한다. 더 큰 문제는 초미세먼지와 황사가 철, 규소, 구리, 납, 카드뮴, 알루미늄 등의 중금속과 발암물질을 포함하고 있다는 것이다. 폐포와 혈관으로 들어가 전신을 순환하면서 치매나 동맥경화증 등 전신질환도 유발할 수 있다.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은가?외출 후에는 몸에 붙은 미세먼지를 제거하기 위해 양치와 머리를 감는 것이 좋다. 눈이 가려울 때는 비비지 말고 식염수나 인공눈물로 씻어내며, 코 안도 세척하면 좋다. 체내 수분을 높이기 위해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은 황사에 묻어 들어온 중금속의 혈중 농도를 낮추고, 소변을 통한 배출을 돕는다. 체내 수분이 부족하면 코 안이 건조해지고 미세 섬모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된다. 실내가 건조하면 호흡기 점막도 건조해져 바이러스, 세균, 먼지 등에 대한 호흡기 방어력이 떨어지므로 실내온도는 20~22도, 습도는 40~60%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코로 숨쉬는 것이 도움이 되는가?평소에 코로 호흡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코는 호흡기 중 일차적인 방어막이라고 볼 수 있다. 이를 거치지 않고 입으로 호흡하게 되면, 찬 공기와 함께 세균, 바이러스, 각종 유해물질이 바로 기관이나 기관지로 넘어가 기침이나 가래, 호흡곤란, 호흡기 질환 등을 유발한다. 코로 숨을 쉬면서 건강한 코점막을 유지해야 공기 중의 먼지를 거르고 세균을 막을 수 있다. 건조한 공기를 촉촉하게 만들어 주는 기능도 있어 목과 폐를 보호하기 때문에 코로 숨쉬는 것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비염이나 코의 구조적 문제로 인해 코로 숨을 쉬고 싶어도 쉬지 못할 수 있다. 또한 사람에 따라 코 연골이 약한 사람은 빨리 숨을 쉬는 경우 연골이 코 안으로 함몰돼 호흡이 어려울 수가 있으므로 천천히 호흡하는 것이 좋다. 결국 코가 막혀 호흡이 어려운 것이니 원인에 따라 약물치료나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시중에 뿌리는 형태의 코 뚫리는 약이 판매되고 있는데 주의사항을 꼭 읽고 사용하기를 권한다. 지속적으로 이런 약을 사용하게 되면 코점막이 기능을 상실할 수 있기 때문에 견디기 어려울 때만 5~7일 이내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황사,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알레르기 항원 등 모두 호흡기를 괴롭히는 원인들이다. 환경에 의한 원인이므로 이러한 환경을 슬기롭게 조절하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실내 공기를 깨끗하게 유지하고 개인위생과 건강에 유념해야 건강한 호흡기를 유지할 수 있다.
2021.03.17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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