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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디포스트, 학술대회에서 차세대 주사형 무릎골관절염 치료제 개발 현황 발표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메디포스트가 국내 학회에서 차세대 주사형 무릎골관절염 치료제 개발 현황을 발표했다.메디포스트(078160)는 오원일 연구개발본부장이 2021 대한정형외과학회 제65차 춘계학술대회 ‘Diverse approaches for OA treatment’ 세션에 참가해 무릎골관절염의 근본적 치료제(DMOAD, Disease Modifying Osteoarthritis Drug) 개발 전략으로 자사의 차세대 주사형 무릎골관절염 치료제 ‘SMUP-IA-01’ 개발 현황을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대한정형외과학회 제65차 춘계학술대회 초록집 강의록. (제공=메디포스트)무릎골관절염은 고령화와 비만, 과도한 운동으로 인해 유병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질환이다. 무릎 관절 연골조직은 혈관과 신경이 분포하지 않고 조직내 세포의 수가 상대적으로 적을 뿐만 아니라 연골세포의 분열능과 이동 능력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재생능력이 떨어져 손상된 연골은 회복과 재생이 어렵다.현재 대부분 골관절염 환자들은 진통제를 복용하거나 히알루론산 주사 등으로 6개월~1년이내 일시적인 통증 완화 및 운동기능 개선 치료를 하고 있다. 수많은 글로벌 제약사가 골관절염의 구조적인 퇴행 변화의 진행을 억제하고 증상을 개선하는 근본적인 치료제 개발에 난항을 겪으면서 줄기세포를 포함한 재생의료(Regenerative Medicine)가 새로운 치료제 개발 전략으로 부각됐다. 메디포스트가 2012년 품목허가를 받은 세계 최초 동종 제대혈유래 줄기세포치료제인 카티스템은 수술적 방법을 통해 카티스템을 1회 투약하여 연골재생을 입증한 유일한 제품으로 현재까지 연평균(CAGR) 43% 성장하며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수술이 필요한 중증의 환자에게만 처방이 되며, 1세대 세포치료제로 생산 및 유통이 까다롭고 짧은 유효기간으로 인해 글로벌 상업화에 어려움이 있었다. 오원일 본부장은 이러한 1세대 세포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고효능의 세포를 선별, 분리배양하고 대량생산하여 냉동제형으로 유통 및 장기간 보관이 가능한 ‘고효능 저비용’의 차세대 세포배양 플랫폼 SMUP-Cell을 적용한 주사형 무릎골관절염 치료제 SMUP-IA-01의 개발 배경과 계획을 발표했다. 환자의 편의성이 제고된 SMUP-IA-01은 주사로 관절강에 1회 투약을 통해 SMUP-Cell이 다양한 효능 단백질을 분비하여 염증 및 연골기질분해효소의 분비를 억제하는 작용기전을 통해 무릎 통증완화 및 관절기능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관절조직 구조손상을 지연시켜 무릎 관절의 구조를 개선시키고 질환의 진행을 저하시키는 근본적 치료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오원일 본부장은 “작년말 종료된 국내 임상 1상은 대부분이 중등증에 속하는 3등급, 평균연령 69.3세 고령의 환자 12명을 대상으로 무릎 관절강 내 약물을 1회 주사투여한 뒤, 6개월간 안전성 및 탐색적 유효성을 평가한 결과, 뛰어난 안전성과 무릎 통증 및 강직성, 기능 개선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올 하반기 국내 임상 2상 신청과 장기추적 관찰을 통해 무릎의 구조적 기능개선 가능성을 확인할 예정”이라며 “미국 FDA와 Pre-IND 미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무릎골관절염의 근본적 치료제로서 SMUP-IA-01의 가능성을 본격적으로 검증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메디포스트는 SMUP-IA-01의 상업화에 대비하여 선제적으로 SMUP-Cell 전용 생산시설 증설을 완료하고 2023년까지 제조업허가를 완료할 계획이다.
- 큐렉소 수술로봇, 10년치 1.5년만에 팔려...'장밋빛' 실적 예고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로봇수술’ 시장 개화에 큐렉소가 실적 급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큐렉소가 최근 1년 반 동안 판매한 의료로봇 규모가 이전 10년치 판매 규모와 맞먹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기간 연구개발(R&D)비용까지 줄어 큐렉소는 올해 외형성장과 이익증가를 동시 실현하면서 퀀텀점프를 예약했다.8일 큐렉소는 지난해 이후 국내외 의료기관에 총 31대의 의료로봇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큐렉소는 지난 2010년부터 2019년까지 10년간 34대의 의료로봇을 판매했다.금융투자업계는 큐렉소가 올해 매출액 484억원, 영업이익 5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큐렉소는 지난해 매출액 393억원, 영업이익 5억원을 기록했다.큐렉소 인공관절 수술로봇. (제공=큐렉소)◇ 관절·척추수술, ‘사람 → 로봇’ 패러다임 전환큐렉소의 의료로봇 판매는 최근 인공관절·척추수술이 사람에서 로봇으로 빠르게 패러다임이 전환되면서 급증세를 나타내고 있다. 큐렉소 관계자는 “인공관절 수술을 위해선 골반뼈-허벅지뼈-정강이뼈-발목뼈가 일직선이 되도록 뼈를 깎아야 한다”면서 “퇴행성 관절염을 앓고 있는 노인 다리는 ‘O’형이 대부분인데, 일직선으로 뼈를 정확히 깎는 게 만만치 않다”고 설명했다.그는 “수술로봇이 뼈를 깎으면 일직선에서 1도 이내 오차가 나타나지만, 의사 손에선 2~3도 차이가 나기도 한다”며 “뼈가 일직선이 돼야 인공연골이 정확히 안착된다. 그래야 환자가 불편함 없이 정상 생활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의사 노화에 따른 손 떨림이나 당일 컨디션, 경험 부족에 인공관절 수술 결과가 달라질 수 있지만, 수술로봇에선 매번 동일한 수술 결과를 도출한다. 더욱이 집도의는 뼈를 최소한으로 깎아야 한다는 부담 속에 수술에 임한다. 의사 입장에선 로봇수술은 정확성이 보장되고 환자입장에선 수술위험이 줄어든다.인공관절 로봇수술(좌)과 수기수술(우) 비교. (제공=큐렉소)척추수술 시장도 최소 침습, 안전성, 정확성 등을 앞세워 로봇이 의사 손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과거엔 요추 3·4·5번 환자가 척추수술을 하게 되면 등 전체를 절개해야 했다”면서 “하지만 척추수술 로봇은 피부 위에 레이저 포인트를 쏜 뒤, 드릴로 구멍을 내고 나사를 삽입한다. 최소 침습 수술이 이뤄져 감염 위험이 낮고 수혈도 적어 회복이 빠르다”고 설명했다.이 때문에 의료현장에서 의사와 환자 모두 의료로봇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큐렉소 측은 인공관절 수술은 수년 전만 해도 100% 손으로만 이뤄졌으나 현재 전체 수술에 5%가량이 수술로봇이 사람을 대신하고 있다고 귀띔했다.시장조사기관 윈터그린(Winter Green) 리서치는 글로벌 수술로봇 시장 규모가 지난 2016년 42억달러(4조 8153억원)에서 연평균 20.7% 성장해 내년 130억달러(14조 9045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기간 글로벌 척추수술로봇 시장 규모는 3000만달러(344억원)에서 27억7000만달러(3조 1758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인공관절 시장은 205억 달러(23조 5032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인공관절 시장은 점차 로봇수술로 대체될 전망이다.◇ 장밋빛 실적 전망...국내외 파트너십 늘리며 매출↑큐렉소는 당장 올해부터 장밋빛 실적 전망을 예고하고 있다. 의료로봇 시장 확대에 수술로봇 판매가 빠르게 늘어나는 가운데 지난해 3분기를 기점으로 연구개발비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큐렉소 연구개발비는 2019년 63억원, 지난해 47억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율은 18.4%에서 11.9%로 감소했다. 회사는 주요한 연구개발이 일단락됐다고 설명했다.큐렉소는 오픈플랫폼 전략으로 빠르게 시장 침투력을 높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경쟁사 대부분은 인공관절 제조를 겸업하는 회사들”이라며 “이들은 인공관절 판매망 유지를 위해 의료로봇 기업 인수했다. 이 때문에 경쟁사 의료로봇은 이 특정 회사 인공관절만 사용할 수 있다. 반면 큐렉소는 수술로봇은 오픈플랫폼으로 글로벌 시장에 시판 중인 대부분 인공관절과 호환된다”고 말했다. 큐렉소 인공관절 수술로봇엔 코렌텍, 셀루메드, 짐머바이오메트, 임플란트케스트, 메릴 헬스케어 등 다양한 브랜드 인공관절을 적용할 수 있다. 또 이들 인공관절 제조사와 협업을 통해 빠르게 판매망을 넓혀가고 있다.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큐렉소 측은 “인공관절 수술로봇은 지난해 하반기 인도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었고 최근엔 유럽 임플란트 기업들과 논의하고 있다”며 “척추수술 로봇은 국내를 비롯 유럽·미국 유명 척추 임플란트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협의 중이다. 조만간 하나둘씩 계약 체결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큐렉소 인공관절 수술로봇은 식약처, 유럽 CE 인증을 받았고 척추수술 및 보행재활 로봇은 식약처,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 CE 인증을 획득했다.
- ‘류마티스 관절염’ 빠른 진단 중요...방치하다 폐 심장까지 망칠수 있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삭신이 쑤셔’, 장마철만 되면 주변에서 쉽게 들을 수 있는 이야기다. 관절에 염증이 생기면 붓고, 아프고, 뻣뻣해져 활동에 어려움을 느낀다. 많은 사람들은 무리한 활동 혹은 노화를 이유로 장시간 방치하거나 파스와 진통제를 활용해 증상을 일시적으로나마 완화시키려 한다. 하지만, 이러한 소극적인 대처는 당신의 관절은 물론 폐와 심장까지 위협할 수 있다. ◇정확하고 빠른 진단이 중요한 ‘류마티스 관절염’ 전신 합병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관절염은 크게 2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노화, 비만, 과도한 관절 사용 등으로 연골이 닳아 발생하는 ‘퇴행성 관절염’과 면역체계 고장으로 정상 세포를 적(敵)으로 인식,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인 ‘류마티스 관절염’이다. 이 두 가지 관절염 모두 관절의 통증을 동반하는 염증질환이다 보니 관절에 국한된 질환으로만 오해하기 쉽다. 경희대학교병원 관절류마티스내과 이연아 교수는 “퇴행성 관절염과 류마티스 관절염은 엄연히 다른 질환으로서 원인과 증상 또한 다르기 때문에 전문 의료진의 정확한 진단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주로 아침에 관절이 뻣뻣해지고 붓는 ‘조조강직’이 특징인 류마티스 관절염은 손가락, 손목 등 작은 관절에서 통증과 부종이 시작해 시간이 경과할수록 어깨, 팔꿈치, 무릎, 고관절까지 확대될 수 있으며, 제대로 치료받지 않으면 폐나 혈관까지 침범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고령의 나이에 무릎이나 고관절 등에 주로 발생하는 퇴행성 관절염과 달리 30~40대 젊은 층에서도 흔히 발생하는 류마티스 관절염의 발병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히 밝혀진 바 없다. 가족력, 흡연, 치주염 등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연아 교수는 “평생 치료해도 낫지 않는 질환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난치병은 아니며 치료를 꾸준히 받는다면 정상인과 동일하게, 불편함 없이 생활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며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한 이유는 무엇보다 관절 내 활막의 염증에 국한되지 않고 관절파괴와 변형을 일으키면서 전신으로까지 파급되어 골다공증 및 간질성 폐질환, 심혈관 질환 등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통증과 염증을 잡아라 …장기적으로 의료진과 환자가 ‘함께’ 극복해야류마티스 관절염의 치료목표는 통증과 염증을 억제하고 궁극적으로는 관절손상과 전신 합병증을 억제하는 것이다. 초기에 정확하게 진단받아 항류마티스 치료를 시작하면 치료 효과가 매우 높다. 비록 완치라는 개념은 없지만, 꾸준한 약물치료를 통해 증상을 조절하고 관절의 변형과 기능소실을 사전에 방지해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집중해야 한다. 이연아 교수는 “류마티스 관절염에 대한 연구가 비약적으로 발전하며 관절염증 억제는 물론 질병 경과를 변화시키는 강력한 항류마티스 약물들이 개발되고 있다”며 “대표적인 약물인 항류마티스제는 면역을 조절해 관절염의 진행을 억제하고, 치료 후 경과를 개선시키는데 도움을 주는데, 기존의 항류마티스제만으로 효과가 충분하지 않으면 주사치료인 생물학적제제나 먹는 JAK 억제제를 사용하여 적극적으로 질병활성도를 조절할 수 있다”고 말했다. 꾸준한 치료와 함께 혈액 검사, 엑스레이, 관절 초음파를 통해 염증수치 및 관절변형 정도를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잠시 증상이 호전되었다고 하여 복용하고 있는 약물을 임시로 중단하거나 안심해서는 안 된다. 질병이 사라진 단계, 즉 ‘관해’ 상태에 이를 수 있지만, 언제든 재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교수는 “조급함을 느끼기보다는 전문 의료진과 함께 질환을 특성을 잘 이해하고 다독여가며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류마티스 관절염을 가장 빠르게 극복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덧붙였다.
- 나도 모르는 사이 갑자기 '악' 아프려고 운동하는 거 아니죠?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건강을 위해 시작한 운동이지만 자칫 부주의나 과도한 운동량으로 인해 오히려 관절 통증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젊은층은 활동량이 많고 스포츠를 즐기다가 자신의 관절범위를 벗어나는 동작이나 외부 자극을 통해 부상을 입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인대나 근육, 관절 손상은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더 이상 스포츠 활동을 할 수 없게 될 수 있기에 다친 뒤 적절하게 치료를 받는 것이 부상 후유증 없이 건강을 지키는 방법이다.◇운동하다 삐끗, 그냥 참아도 괜찮을까?스포츠 손상은 여러 관절에서 일어날 수 있지만 가장 흔한 손상은 외부 충격에 의해 손상될 수 있는 인대 부상이다. 인천힘찬종합병원 정형외과 안치훈 과장은 “인대는 뼈와 뼈를 이어, 뼈들이 적절히 관절 결합을 이루도록 하는 조직으로 발목과 손목, 무릎, 어깨, 팔꿈치 관절에 붙은 인대는 뼈의 운동을 제어해 관절이 제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담당한다”며 “한번 삐끗한 뒤 계속 같은 부위를 삐끗하듯, 인대의 경우 같은 부위의 손상이 계속 반복될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다리를 많이 사용하는 운동을 할 때 발목 인대를 다치면 발목 움직임이 부자유스럽고 발목 주위가 갑자기 부어 오르면서 통증이 생긴다. 축구, 농구 같은 격렬한 스포츠를 즐기다 넘어질 때는 무릎 십자인대 손상을 주의해야 한다. 무릎에서 ‘툭’하는 파열음이 들리거나 통증과 함께 무릎에 힘이 빠지는 느낌이 든다. 상체를 많이 사용하는 수영과 구기종목은 반복적인 동작으로 인해 서서히 어깨인대가 손상이 되면 처음엔 경미한 통증으로 시작하지만 진행되면서 묵직한 통증과 결리는 느낌 등 특정 동작에서 통증을 느낄 수 있다. 또 손목 스냅을 사용하는 운동을 하거나 운동시 균형을 잃고 넘어지는 순간 다치기 쉬운 곳은 손목 인대다.최근 야외에서 걷기, 등산, 조깅, 골프 등의 운동을 하다가 자신의 몸무게를 초과하는 힘으로 눌릴 수 있는 발목과 무릎을 다치는 경우가 많다. 발목은 큰 정강이뼈와 작은 정강이뼈 두 개와 발과 발목이 연결되는 발목 관절로 이루어져 있다. 관절 안쪽과 바깥쪽에 인대가 연결되어 있는 구조에서 안쪽 인대는 비교적 튼튼해서 손상되는 경우가 드문데 바깥쪽 인대가 자주 손상을 입는다. 발목이 삐끗하거나 접질리는 발목염좌 상태가 반복되다 보면 인대 자체가 역할을 못하고 늘어나 발목이 약간 불안정하게 덜렁거리는 발목 불안증이 생긴다. 발목 불안증을 방치하면 계속 발목을 다치게 되어 발목 연골도 손상될 수 있다. 다행이 발목의 인대는 손상이 돼도 저절로 치유가 되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처음 발목을 접질러 붓고 아플 때 발목 불안증으로 넘어가지 않도록 대처를 해주면 된다. 발목을 고정해주고, 냉찜질을 하거나 발목을 심장 위치보다 높이 올리고 붓기를 잘 빼주면 인대가 늘어난 채로 붙지 않고 원래 제 길이대로 회복될 수 있다.무릎에는 4개의 중요한 인대가 있는데, 이 중 십자인대는 무릎이 앞뒤로 흔들리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십자인대 손상은 더 이상 스포츠 선수 위주로 발생하는 중상이 아니라 누구나 흔하게 당하는 부상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무릎이 꺾이거나 비틀리게 되면 종종 끊어지게 되는데, 인대 손상을 조기에 치료하지 않고 그대로 두면 허벅지 뼈와 정강이뼈를 튼튼하게 연결해주지 못해 여러 방향으로 제멋대로 움직이게 된다.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면 관절 속에 출혈이 발생해 손상부위가 붓고 관절이 불안정해 통증이 생긴다. 하지만 보통 2~3일이 지나면 통증이 사라지기 때문에 환자들은 일상생활에서는 불편한 점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를 방치하다가 십자인대와 연결돼 있는 연골판까지 동반 손상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퇴행성 관절염의 연령이 빨라지는 것도 이렇듯 스포츠 활동으로 인해 다친 무릎을 제때 치료하지 않기 때문이다. 만약 운동을 하다 무릎을 심하게 다친 후 불안정한 느낌이 든다던가, 무릎이 어긋나는 듯한 느낌이 든다면 빨리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해야 한다.◇가볍게 보면 안 되는, 나도 모르는 골절?골절은 뼈의 연속성이 완전하게 혹은 불완전하게 소실된 상태를 말한다. 외부의 힘이 강해서 뼈가 금이 가거나 부러지는 것이다. 피로골절은 피로의 누적으로 인해 골절이 되는 상태로 무리한 운동의 반복으로 충격을 근육이 흡수하지 못하고 뼈가 대신 받을 때 쉽게 발생한다. 한 곳에 반복적으로 스트레스가 쌓여 이르는 상태로, 뼈가 부러지진 않지만 더 이상 치유 불가능한 미세한 손상이 골조직에 축적되면서 뼈에 금이 가게 된다. 달리기를 과격하게 하면 뼈를 둘러싸고 있는 근육은 버틸 수 있는 힘의 한계에 도달해 발을 디딜 때마다 가해지는 충격을 근육이 흡수하지 못하고 그대로 뼈에 전달된다. 피로골절이 일어나면 4~8주간의 휴식이 필요하며 이때 체중부하를 피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휴식하면서 회복을 기다리는 방법으로 석고로 고정하거나 물리치료와 약물치료로 회복을 돕는다. 통증이 사라졌다고 해서 바로 운동을 시작하면 안되고 가벼운 운동부터 천천히 운동량 및 강도를 높이는 것이 바람직하다.손목은 운동 중 넘어지면서 빈번하게 골절이 일어나는 부위로 손을 짚고 넘어질 때 일반적으로 체중의 2~10배 정도 힘이 손목에 가해진다. 손이 펼쳐진 채 체중을 받치다가 주상골 골절이 많이 발생하는데, 주상골은 손목관절의 뼈 중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정상적으로 복구해야 한다. 젊은 남성 환자가 많은데, 젊은 사람의 경우 정확하게 관절 면을 맞춰 주는 것이 중요하다. 의사의 손이나 기구 등을 이용해 골절 부위를 잡아당겨 골절을 원상태로 회복시킨 후 석고 고정을 시행한다. 수술 치료로 고정을 단단하게 해주더라도 비교적 오랜 기간 석고 부목을 유지해야 한다. 부평힘찬병원 정형외과 강진우 원장은 “주상골은 몸의 모든 뼈 중에 혈류가 떨어져 가장 붙지 않는 뼈로 금만 가도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흔하다”며 “골절선이 잘 보이지 않아 X-ray 검사로 놓치는 경우도 있어 면밀한 관찰이 요구되고, 진단을 위해 MRI검사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운동 중 크고 작은 부상을 당하거나 통증이 2주간 지속될 때에는 전문의의 정확하고 신속한 검사를 통해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이미지=아이클릭아트 제공
- 바른세상병원 연구팀, 한국연구재단 연구과제 선정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관절전문 바른세상병원 (병원장 서동원)은 최근 연골재생연구소(이용수 연구소장)가 ‘2021년도 한국연구재단 기본연구’ 과제에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해당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에서 지원하는 과학기술분야 기초연구사업으로, 바른세상병원 부설 연골재생연구소는 앞으로 3년간(2021년 6월~2024년 5월) 총 1억 5,0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된다. 이번에 선정된 연구 과제는 ‘무릎관절 연골퇴행 기전과 혈소판 농축혈장(PRP) 유래 엑소좀(Exosome)을 활용한 치료 연구’이며, 연구팀에는 관절클리닉 서동원 원장, 경봉수 원장, 정구황 원장 등 전문의료진과 연골재생연구소의 이용수 연구소장과 서혜경 연구원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용수 연구소장은 “고령화 시대에 발병 추세가 증가하고 있는 관절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해당 연구가 향후 관절염 환자 치료에 유용한 결과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특히 해당 사업은 기초연구를 지원함으로써 창의적 연구 활성화를 목적으로 하는 연구과제로서 대부분 대학(병원)이나 국공립 연구소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 선정된 총 2029개의 과제 중 개인병원 소속의 연구소로는 바른세상병원이 전국에서 유일하다. 이는 개인병원으로서는 보기 드물게, 국책연구과제를 수주함으로써 병원의 적극적인 연구투자와 연구인력 및 연구실적에 대한 신뢰도를 검증 받은 결과로서, 바른세상병원의 연구소가 대학연구소 및 국공립연구소와 비교해 손색없는 수준임을 보여준다.한편 바른세상병원은 치료의 질을 높이기 위해 꾸준히 연구하는 병원으로 알려져 있다. 지금까지 발표한 척추·관절 논문 수만해도 SCI급 국제학술지를 포함해 450건 이상에 달하는 등 환자에게 안전하고 유익한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항상 연구에 힘쓰고 있다. 더불어 전문 의료진들의 다년간의 임상 경험과 심도 있는 연구를 통해 연골질환 치료에 대한 다양한 접근을 모색하고 있는 한편, 2020년 신설된 바른세상병원 부속 연골재생 연구소를 통해 질환의 근본적인 원인을 제어하고 연골재생에 필요한 물질을 탐색하기 위한 세포신호전달과정 등 분자수준에서의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 '사타구니 통증 IL' 최지만 “심각한 부상 아니다”
- 최지만.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30)이 왼쪽 서혜부(사타구니) 염좌로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이름을 올렸다. 탬파베이는 5일(한국시간) 최지만을 IL에 등재했고, 최지만은 직접 화상 인터뷰를 하며 “심각한 부상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최지만은 “왼쪽 사타구니에 통증을 느꼈지만, 빨리 회복할 것 같다”며 “(의사로부터) 긍정적인 얘기도 들었다. 열흘 안에 회복할 수 있는데 팀이 내게 충분한 시간을 주는 것이다. 배려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최지만은 1일 뉴욕 양키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1루 수비를 하다가 처음 불편함을 느꼈다. 3일 양키스전에서 대타로 출전해 2루수 옆 내야 안타를 쳤는데, 이때 상태가 더 심각하다고 느꼈다. 최지만은 “아직 날씨가 추워서 통증을 느낀 것 같다”며 “오른쪽 무릎이 완벽하지 않으니, 왼쪽 근육에 무리가 간 것일 수도 있다”고 부상 원인을 진단했다. 최지만은 스프링캠프 기간에 무릎 통증에 시달렸고 지난달 정규리그 개막 직전에 무릎 관절 내 연골 조각과 반월판 괴사 조직을 제거하는 관절경 수술을 받았다. 5월 16일 현역 엔트리에 등록한 최지만은 타율 0.304(46타수 14안타), 2홈런, 1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70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무릎 수술 후유증을 남았다. 최지만은 “나도 모르게 오른쪽 무릎이 완벽하지 않으니, 왼쪽 근육을 더 쓰는 게 아닐까”라며 “사타구니 통증보다 무릎이 더 걱정되는 건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하지만 그는 “구단에서 열흘 동안 쉬라고 배려해 주신 것”이라며, 부상이 심각하지 않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도 “관리할 수 있는 부상이다. 열흘에서 보름 정도면 돌아올 수 있다”며 “공격에서 큰 역할을 한 최지만이 그리워지겠지만, (얀디 디아스와 마이크 브로소) 등이 공백을 잘 메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전문의 칼럼]무릎이 붓고, 물이 차는 이유는?
- [허재원 바른세상병원 관절클리닉 원장]주부 이모 씨(56)는 얼마 전부터 좌측 무릎에 시큰거리는 통증과 부종으로 무릎을 펴기 힘들었다. 며칠 지나면 괜찮아지지 않을까 싶어 지켜봤지만 증상은 호전되지 않았다. 육안으로 보기에도 한쪽 무릎만 유난히 퉁퉁 부어올라 절뚝거려야 했고, 만지면 물컹물컹한 느낌이 들었다. 무릎에 무슨 큰일이라도 생긴 거 같아 마음을 졸이며 병원을 찾은 이 씨는 활액막염으로 치료를 받아야 했다. 무릎 관절 내 염증이 생기거나 다치면 이를 보호하기 위해 관절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해주는 활액이 과다 분비되면서 붓는다. 이때 우리가 흔히 ‘무릎에 물이 찼다’고 표허재원 바른세상병원 관절클리닉 원장현하는 현상이 발생하게 되는데, 대표 질환이 바로 ‘활액막염’이다. 활액은 무릎 뼈의 마모와 충격을 줄여주는 윤활유 역할을 하는데 무릎을 둘러싸고 있는 활액막에서 만들어진다. 관절의 기능이 정상일 때는 이 윤활액이 분비되고 흡수되는 양이 비슷하거나 일정하다. 그런데 몸에 염증이 생기거나 마찰에 의해 불순물이 생겼을 때, 그것에 의한 자극으로 인해 윤활액의 분비가 많아지면서 활액막염이 발생하게 된다. 이 씨와 같이 40~60대 중년 층의 경우 작은 충격이 반복적으로 가해지면서 생기는 연골 손상에 의해 떨어져나간 뼈 조각이 가루처럼 돌아다니며 활액막염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이런 증상은 가사 노동을 많이 하는 주부들에게서 주로 나타난다. 활액막염 외에도 무릎에 물이 차는 원인은 다양하다. 과사용 혹은 반복적 노동이나 스포츠로 인한 몸의 반응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고, 이외에 염증성 질환인 류마티스 관절염, 퇴행성 관절염과 감염으로 인한 화농성 관절염 등이 있다. 또, 십자인대 파열이나 연골판 손상 등과 같은 외상성 질환에 의해 무릎에 물이 차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렇게 다양한 원인에 의해 무릎에 물이 차면 통증이 발생하고, 다리가 무겁게 느껴지고, 부종이 생기거나 열감이 나타나기도 한다. 또 무릎을 구부릴 때나 체중을 실을 때 무릎에 통증이 발생하기도 하며 운동범위가 줄어드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무릎에 물이 많이 찰수록 더 많이 붓고, 부은 쪽 다리와 붓지 않은 쪽 다리를 비교해 보면 육안으로 보기에도 차이가 많이 나는걸 확인할 수 있다. 무릎에 물이 차면 활액막이 자극을 받아 부어 오르고 윤활 기능이 떨어지게 되는데, 이때 무릎에 통증이 생겨 걷는 게 불편해진다. 특히 이렇게 물이 찬 상태로 생활을 하게 되면 다른 사람들보다 연골이 빨리 닳게 되어 무릎을 망가뜨리는 원인이 된다. 또한 물이 많이 차 있으면 관절의 기능과 안정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무릎 관절 주변의 구조물들이 손상되기 쉽다. 따라서 무릎에 물이 많이 차게 되면 무릎 내부의 압력을 줄여주기 위해 무릎에 찬 물을 빼주는 것이 좋다. 활액막염은 약물치료나 주사치료 등으로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하지만 물이 차는 원인이 감염(화농성 관절염)이나 외상(십자인대 파열, 연골판 손상 등)에 의한 것이라면 항생제 투여나 내시경 수술이 시급할 수도 있기 때문에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 미라셀, 건강·진단 분야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에 선정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줄기세포 전문기업 ‘미라셀’이 정부가 선정하는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에 선정됐다. 미라셀(대표 신현순)은 산업부, 복지부 등 9개 정부부처의 평가를 바탕으로 금융위원회가 발표하는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3회차에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은 산업부, 중기부, 과기정통부, 복지부, 해수부 등 9개 부처가 참여해 산업별 대표 혁신기업을 선정해 파격적인 금융지원 등을 통해 미래 핵심기업으로 집중 육성하기 위한 지원제도로 지난 2020년 7월 30일 제12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의결하면서 시작됐다. 1차 32개사 선정을 시작으로 2회차에는 247개를 선정했고, 이번에 321개 기업이 선정됐다. 금융위원회는 2022년까지 각 산업별 대표 혁신기업을 모두 1,000개+α를 선정할 방침이다.미라셀은 보건복지부가 정한 선정기준에 따라 보건신기술, 의료기기, 혁신형 제약 분야에서‘건강·진단 혁신 기업’중 한 곳으로 선정됐다. 미라셀은 2009년 미국 하버드대학 세포추출기술을 도입해 출범한 줄기세포 전문기업으로 2017년 ‘최소 조작 줄기세포 분리 증폭 원천기술’개발에 성공했고 중소벤처기업부는 이 기술을 중소기업 상용화 기술개발사업으로 선정했다. 특히 이 기술을 토대로 2018년 미국 하버드대의대 면역연구소에서 개발해 전 세계에 수출하고 있는 스마트프렙(SmartPReP2)과 키트를 대체하는 스마트 엠셀2(SMART M-CELL2)와 키트를 독자 개발해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의 실험 결과 스마트프렙과 성능을 비교했을 때도 동등 그 이상의 성능으로 나타났다. 스마트 엠셀2는 신체에서 뽑아낸 골수 혈액을 원심분리를 통해 농축시켜 자동분리된 다량의 줄기세포를 추출해주는 장비로 현재 국내외 주요 병원에서 사용하고 있다. 신현순 대표는“국가대표 혁신기업 선정은 큰 의미가 있다”며“줄기세포를 이용해 희귀난치성 질병은 물론 파킨슨, 난치성 만성 신부전증 등을 과학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이 활짝 열렸다”고 밝혔다. 이어“줄기세포 시술은 자신의 신체에서 뽑아낸 골수혈액을 원심분리를 통해 농축시켜 다량의 줄기세포를 추출한 뒤 다시 신체에 주입하는 치료술이다”며 “오래된 세포가 건강한 세포로 새롭게 재생되기 때문에 해당 부분의 신체 기능이 개선되는 효과가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혁신기술로 인정받은 스마트엠셀2는 생물학적 약제물제조기술로 혈액에서는 조혈모줄기세포(CD34+)를, 골수에서는 중간엽줄기세포를 추출해내는‘골수·혈액줄기세포 제조’를 위한 첨단 시스템이다. 세포수는 1회에 약 29억셀로 1시간 이내에 분리 추출이 가능하며, 세포 생존율은 무려 80~98%에 달한다. 공기접촉이 불가한 클로즈드 시스템으로 세포 변형가능성을 차단시킨 자동화시스템이 특징이다. 스마트엠셀2는 세포의 활동성을 높이기 위해 특수 LED를 장착, 기존 아날로그 방식에서 디지털로 전환시켰으며 음성지원까지 완비해 바이오헬스케어 첨단의료기기의 조건을 완벽히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한편, 지난 1986년에 의료산업을 시작한 미라셀은 2007년부터 줄기세포 전문기업으로 연구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특히 생물학적 약제물 제조기술은 급성심근경색, 중증하지허혈, 연골결손 등의 질병 치료를 돕는 신의료기술로 보건복지부 인증까지 받았다. 이밖에도 GMP, ISO13485, ISO9001, CE유럽연합통합규격 인증, 세포추출 기술 특허출원 22건으로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 타임바이오,한국콜마홀딩스와 엑소좀 공동연구 맞손
- [이데일리 류성 제약·바이오 전문기자] 다중표적 엑소좀에 대한 원천기술을 보유한 바이오 벤처 타임바이오는 한국콜마홀딩스와 ‘다중 표적 엑소좀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한 공동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양사가 공동개발에 나서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타임바이오는 지난 2019년 BT(Bio Technology) 전문가인 전소연 대표와 IT(Information Technology)전문가 출신인 김창영 대표가 공동 창업한 회사다. 다중표적 엑소좀 플랫폼을 활용한 난치성 암치료제는 물론 류마티스 관절염, 다중 항원 로딩 백신 등 다양한 신약개발을 전문으로 한다. 엑소좀(exome)은 세포와 세포사이에서 단백질, 핵산, 지질 등 정보를 운반하는 신호전달 물질을 말한다.이번 협약 체결에 따라 두 회사는 앞으로 △다중 표적 엑소좀 플랫폼을 이용한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개발 공동연구 △엑소좀 유래 기술 기반 학술 및 정보에 대한 공동 활용 및 자문 △엑소좀 유래 기술과 마이크로바이옴 소재를 접목하여 식품, 건강 기능성 식품, 의약품, 화장품 개발 공동연구 등을 추진하게 된다.타임바이오의 최고기술책임자(CTO)이자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전소연 대표는 “한국콜마와 같은 업계 최고의 회사와 손을 맞잡게 되어 대단히 영광이다”면서 “한국콜마의 전문성 및 업력이 타임바이오가 독보적으로 보유한 원천기술과 합쳐지면 향후 다양한 신약개발 뿐만 아니라 의약품, 의료기기 사업에서 큰 연구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이 회사는 태아 발달과 연계된 제대혈에서 새롭게 발견한 ‘DLC(Dynamic Link Cell) 세포’ 유래 엑소좀을 활용한 플랫폼을 연구 개발하고 있다. 이 플랫폼의 핵심 원천 기술을 인정받아 특허청 산하 한국특허전략개발원의 지적재산권 연구개발(IP R&D) 전략지원 사업으로 선정돼 1억원 규모의 지원을 받고 있다. 타임바이오가 세계 최초로 발견한 DLC세포 획득 원천기술에 관해서는 지난 4월 특허등록을 완료했다.전소연 대표는 “국내외 엑소좀 개발 업체들은 대부분 인체의 뼈, 연골, 지방 등으로 분화할 수 있는 중간엽 줄기세포(MSC)에서 나오는 엑소좀을 다루고 있다”면서 “반면 타임바이오는 태아발달과 연계된 제대혈에서 새롭게 발견한 DLC세포에서 유래한 엑소좀을 활용한 플랫폼 및 이를 이용한 바이오신약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고 설명했다.
- 요통의 원인이 수면무호흡증?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잠자는 자세는 사람마다 다르다. 그런데 유독 어느 한 쪽 옆으로 누웠을 때 편안함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렇게 한 방향으로만 잠을 자는 경우 요통이 생길 위험이 높아진다. 한 쪽으로만 누워 자면 고관절이 돌아가거나 엉덩이 근육이 늘어나서 연골연화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 왜 한 방향으로 자게 될까? 그 원인 중 하나는 수면호흡장애 일 수 있다. 미국 슬립(sleep)지에 따르면 수면무호흡증과 요통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수면무호흡증 증상을 줄이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혀가 밖으로 빠져 호흡에 도움을 주는 옆으로 자는 자세를 찾아 갈 수 있다. 하지만 한 방향으로 계속 자게 되면 허리에 무리가 가고, 굳이 한 방향이 아니더라도 오른쪽이나 왼쪽으로 계속 뒤척이게 되면 자주 깨게 되면서, 잦은 각성 등 불면증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은 “수면 중 호흡에 어려움을 느끼는 수면무호흡증 환자, 척추 질환자, 하지불안증후군 환자가 주로 한 방향으로만 눕는 경향을 보인다. 이 경우, 자는 동안 몸을 약간씩 뒤척거리기는 하지만 무의식적으로 자신이 편하다고 느끼는 방향으로 다시 돌아 눕게 된다. 이 습관을 고치지 않고 계속 한 방향으로만 누우면 없던 수면장애가 생기거나 척추 질환이 악화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평소 자신이 수면무호흡증·척추 질환·하지불안증후군 등을 앓고 있는지 몰랐더라도, 특정 방향으로만 눕는 습관을 갖고 있다면 전문가와 상담해볼 필요가 있다. 이런 경우 원인 질환을 치료하면 반듯하게 누워서 잠 잘 수 있기 때문이다.한진규 원장은 ”수면무호흡증로 인한 문제의 경우, 양압기, 구강내 장치 등 전문적인 수면 치료를 받으면 반듯하게 누워서 잘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수면무호흡증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수면다원검사가 필요하다. 수면다원검사는 수면에 대한 종합검사로 수면장애, 수면의 질, 본인의 수면자세 등 수면에 대한 모든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한 수면다원검사와 양압기 치료의 경우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할 수 있기 때문에 사전진료를 통해 건강보험 적용 여부를 확인하고 치료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 부모님 걸음걸이 살펴보면 무릎 건강 보인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가정의 달인 5월은 유독 부모님의 건강이 신경 쓰이는 때이기도 하다. 요즘같이 활동 하기 좋은 날씨에는 가벼운 산행을 즐기거나 인근 공원을 찾아 걷기 운동을 즐기는 어르신들이 늘어난다. 걷기는 관절이나 뼈가 약한 사람들도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으로, 꾸준히 하면 무릎과 허벅지의 근육을 강화시키고 골다공증을 예방하기도 한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운동이라 하더라도 잘못된 자세로 걷게 되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또 이미 퇴행성 관절염이 심하게 진행된 상태라면, 걸음걸이만 잘 살펴도 부모님 무릎이 건강한지 아닌지를 알 수 있다.◇바른 걸음걸이로 무릎 건강 지키고 퇴행성 관절염 늦춰올바른 보행을 위해서는 팔자걸음을 피해야 한다. 양발 끝이 부채꼴 모양으로 15도 이상 벌어져 걷는 팔자걸음을 걸으면 허리가 뒤로 젖혀져서 척추관이 좁아지고, 골반이 틀어져 근골격계 질환이 유발될 수 있고, 무릎에 힘이 가중되어서 퇴행성 관절염을 일으킬 수 있다. 또 발을 안쪽으로 15도 정도 오므려 걷는 안짱걸음도 무릎 안쪽 연골에 무리를 줘서 퇴행성 관절염을 발생시키고, 무릎 관절에 통증을 유발시킬 수 있다.바르게 걷고 싶다면 가슴, 등, 어깨를 곧게 펴서 몸과 바닥을 수직으로 이루게 하고 목을 세워 시선을 약간 올리고 턱은 당기며 엉덩이가 빠지지 않은 상태로 허리를 세우고 걸어야 한다. 팔의 각은 L자나 V자로 만들어서 자연스럽게 흔들면서 걷는 것이 좋다.잘못된 걸음걸이가 습관이 되어 장시간 지속되면 척추나 무릎관절에 손상을 유발하고, 손상이 누적되면 질환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당장 관절염 등을 유발하지는 않지만 잘못된 걸음걸이가 장시간 지속되면 결국 퇴행성 무릎 관절염을 불러올 수 있다.관절전문 바른세상병원의 소상연 원장은 “걷기는 일상 속에서 가장 손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으로 바른 자세로 걷기 운동만 잘해도 허리와 무릎, 허벅지의 근육을 강화시킬 수 있어 노년기 건강을 지키는데 매우 유익하다. 하지만 바르지 못한 자세는 무릎에 통증을 유발하게 하고 퇴행성관절염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말했다.◇무릎 통증이 있을 경우, 걸음걸이에서 이상신호 감지그런데 잘 걷고 싶어도 몸이 그렇게 되지 않는다면 무릎 건강의 적신호를 체크해봐야 한다. 무릎 통증이 있어 걸음걸이가 바르지 못하고 걷다 서다를 반복하거나 절뚝거리는 등의 걸음걸이에 이상이 있다거나 걸을 때 다리 사이가 벌어져 있는 게 보인다면 무릎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5분만 걸어도 허리가 뻐근하고 다리가 저리면 허리에 문제가 있는 척추관 협착증이 원인이 되기도 하기에 아픈 부위와 걷는 자세를 잘 챙겨보는 것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걷거나 서 있을 때 체중의 75~90%가 쏠리는 무릎은 관절염에 가장 취약한 부분으로 꼽힌다. 퇴행성 관절염은 한국인의 만성질환 1위로 꼽힐 만큼 노년기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대표 질환으로도 알려져 있다. 관절 통증은 밤잠을 설치게 하기도 하고, 거동을 불편하게 하면서 외부 활동을 줄어들게 해 삶의 질을 급격히 떨어뜨리게 된다. 걸을 때 무릎 안쪽에 힘을 많이 받게 되어 퇴행성 관절염이 안쪽부터 진행되는데, 아프지 않게 걸으려 걷는 자세를 변형하다 보면 내측 관절염을 유발하고, 이는 내측 관절의 연골만 비정상적으로 닳게 되는 O자 변형을 가속화시킨다.초기 퇴행성 관절염의 경우 약물 치료, 주사 치료, 체중 조절 등 보존적 치료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 보존적 치료에도 효과가 없는 퇴행성 관절염 중기의 경우 미세 천공술이나 자신의 연골 일부를 떼어 손상 부위에 이식하는 자가연골 이식술, 연골을 배양한 후 결손 부위에 재이식하는 자가연골배양이식술 등 가능한 자신의 관절을 보존할 수 있는 방법으로 치료를 진행한다. 퇴행성관절염이 심해 연골이 모두 닳았다면 인공관절로 대체해주는 인공관절 무릎을 선택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O자 변형이 심하고 내측연골만 닳았다면 휜다리교정술로 불리는 근위경골절골술로 치료가 가능하다. 근위경골절골술은 자신의 무릎 관절을 지키며 유지할 수 있는 수술로 휜다리를 교정하면 바깥쪽 연골로 체중을 분산시켜 안쪽 연골만 비정상적으로 손상되는 현상을 막을 수 있다.물론 관절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수준에 이르렀을 때는 통증을 참고 견디기 보다는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야 하며 인공관절치환술도 고려해봐야 한다. 최근에는 의료 기술이 발달하면서 인공관절수술 역시 환자들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법으로 진화하고 있다. 과거에 비해 수술시간이 짧아지고 최소절개, 무수혈 시스템 등이 도입돼 감염가능성도 거의 사라져 신체, 심리적 부담감이 많이 줄어 들었다. 연골 손상 정도에 따라 인공관절 반치환술과 전치환술 중 선택할 수 있고, 양측 무릎이 모두 손상되었을 때는 양쪽을 동시에 수술 받을 수도 있다. 빈혈이 심하거나 85세이상의 초고령 환자, 당뇨병으로 혈당 조절이 어려운 환자 등을 제외하면 양측 동시 수술을 통해 신체적, 경제적 부담을 모두 줄일 수 있다. 최근에는 정확한 수술의 연장으로 로봇인공관절수술도 도입됐다.소상연 원장은 “한번 손상된 연골은 스스로 재생되지 않기 때문에 손상이 심하지 않다면 비수술적 치료로 최대한 자신의 관절을 지키는 것이 좋다. 하지만 꼭 필요한 경우 수술적 치료를 통해서라도 더 악화되지 않게 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평소 부모님의 모습을 챙겨보지 못했더라도 가정의 달을 맞아 함께 산책을 하면서 부모님의 걸음걸이에 이상이 없는지 무릎 사이가 벌어지지는 않았는지, 무릎이 평소보다 부어있거나 통증은 없는지 꼼꼼히 챙겨볼 수 있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무릎 관절 건강 체크리스트1. 릎이 평소보다 많이 부어있는지 확인한다.2. 무릎이 ‘O’자로 휘어있는지 확인한다.3. 앉아 있다가 일어설 때 힘들어 하는지 확인한다.4. 앉아 있다가 일어난 직후 잘 걷지 못 하는지 확인한다.5. 무릎 뼈 안쪽 부위를 누르면 통증이 있는지 확인한다.6. 걸을 때 절뚝거리는지 확인한다.7. 평소 무릎에 힘이 빠지면서 주저 앉고 싶은 느낌이 있는지 확인한다.8. 무릎에 삐걱거리는 느낌이 있거나 움직일 때 소리가 나는지 확인한다.9. 잠들기 전 무릎 통증이 심해지고 통증으로 숙면을 취하기 어려운지 확인한다.10. 계단을 오르내릴 때 무릎이나 엉덩이 통증이 있는지 여쭤본다.** 다음 항목 중 2-3개 이상 증상이 확인되면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