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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플러스, 증권신고서 제출… 9월 코스닥 상장
  • [마켓인]바이오플러스, 증권신고서 제출… 9월 코스닥 상장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생체재료 연구 기업인 바이오플러스가 17일 금융위원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기업공개(IPO)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바이오플러스는 지난 2003년 설립됐으며, 고분자 생체재료 기반의 의료기기 및 바이오 제품 전문 기업으로 성장해왔다. 현재 주력제품은 미용·성형분야 제품인 더말필러(Dermal Filler)와 메디컬디바이스 분야 제품인 유착방지제와 관절조직수복재이며, 사업다각화를 위해 방광용조직수복재, 생체유방, 생체연골대체재, 차세대 신개념 보툴리눔 톡신 등 신제품 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회사의 핵심 경쟁력은 독자 개발한 플랫폼 특허기술인 ‘MDM Tech’로, 이 기술을 적용해 생체재료 응용제품의 점탄성, 안전성, 지속성, 생체적합성, 생분해성 등 기능과 품질을 극대화했다. ‘MDM Tech’는 특히 생체유방, 생체연골대체재 등 다양한 제품으로의 응용과 확장이 가능하다는 것이 큰 강점이다.바이오플러스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생체재료 응용분야의 플랫폼 확대와 차세대 신개념 보툴리눔 톡신 개발, 중국 하이난 프로젝트 등 추진 중인 미래 먹거리 사업에 한층 더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이를 바탕으로 생체재료 응용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는 한편 바이오산업 분야에서도 새로운 세대를 리드하는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정현규 바이오플러스 대표이사는 “미래 먹거리와 신성장 동력의 확충을 위해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으며, 이러한 주요 사업들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위해 지금이 상장 추진의 적기라고 판단했다”면서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고 회사의 전략과 목표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바이오플러스는 최근 5년간 연평균 79% 수준의 고성장을 지속해왔으며, 특히 50% 이상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바이오플러스는 상장을 위해 총 140만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예정가 밴드는 2만8500~3만1500원으로 총 공모예정금액은 399억원~441억원이다. 오는 9월 8~9일 수요예측을 실시한 후 13~14일 청약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상장주관사는 키움증권이 맡았다.
2021.08.17 I 권효중 기자
  • 건강한 노년 원한다면, “먼저 뼈와 근육 건강부터 챙기세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신체와 정신 모두가 건강한 노년 생활을 위해서는 적절한 근력과 뼈의 밀도 유지가 필수적이다. 가천대 길병원 정형외과 백종민 교수는 노년기에 적절한 취미생활과 외부 활동을 위해서는 뼈 질량 및 밀도 유지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통상 고령자는 나이가 들수록 외출을 하지 않거나 취미 생활 없이 지내는 경우가 흔하다. 하지만 취미나 여가 생활은 인생의 중요한 활력소로써 신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한 밸런스를 유지하는데 아주 중요하다. 고령자 대부분은 뼈 질량과 밀도가 감소한 상태이다. 폐경 후 여성의 경우 그 정도가 더 심하다. 또 관절의 유연성은 떨어지고 경직되며, 관절액이 감소돼 연골 마모가 심해져 관절 통증이 늘어난다. 이 같은 현상은 주로 어깨 관절 및 무릎 관절에서 흔하다. 게다가 노화에 의한 근육조직의 감소도 관절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이 같은 노년의 변화는 뼈가 약해져 쉽게 골절이 발생하는 원인이 된다. 따라서 고령자들은 작은 충격 또는 낮은 높이에서 떨어져도 골절이 발생해 거동이 불편해질 뿐 아니라 심한 경우는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 생기기도 한다. 이 외에도 대부분의 고령자는 노화로 인해 경미한 관절 강직부터 심한 관절염까지 다양한 관절 질환이 생긴다. 또 관절의 염증, 통증 등으로 뼈의 변형이 생길 수 있다. 근력과 지구력이 감소해 심폐기능이 약화되며, 약한 강도의 운동에도 근육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백종민 교수는 “근골격계 질환이 있으면 일상적인 활동뿐만 아니라 운동을 할 때 많은 통증이 유발돼 활동 자체가 제한을 받게 된다”며 “적당한 운동 및 취미생활은 노화와 동반된 질환을 예방하며 자칫 질환 발생 시 치명적인 상황에 마주할 확률을 감소시킨다”고 말했다. ◇고령자에겐 수영, 산책과 같은 운동이 좋아운동은 고령자에게 건강한 근력과 뼈의 강도를 유지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운동은 근육, 관절 및 뼈의 퇴행성 변화를 지연시키고 방지한다. 또 뼈를 강하게 하며, 골다공증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백 교수는 “고령자에게 추천할만한 운동으로는 물에서 하는 수영, 아쿠아로빅 등이 있다”며 “이러한 운동은 물의 부력에 의해 체중부하가 줄어 관절 및 허리 관절에 대한 무리가 감소하게 된다. 또 물을 헤치고, 휘젓고 나가는 동작이 근육 부하를 늘려 근육 발달에 효과적인 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물에서 하는 운동이 여의치 않다면, 가볍게 걷는 산책이 좋다. 이때 약간의 땀이 배어나올 정도로 해야 한다. 또 칼슘이 충분한 균형잡힌 식단의 적절한 영양섭취도 중요하다. 폐경 후 여성 및 65세 이상 남성은 하루에 1,200~1,500mg의 칼슘과 400~800IU의 비타민D를 섭취해야 한다. 만일 골다공증으로 진단된 경우 약물 및 주사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골다공증, 고령자 건강 위협노인성 근골격계 질환은 고령자의 건강을 위협하는 주범이다. 대표적인 근골격계 질환으로 골다공증이 있다. 여성의 약 3분의 1정도가 앓을 정도로 흔하다. 골다공증에 걸리면 뼈가 쉽게 부러진다. 골다공증으로 인해 척추, 손목, 대퇴 골절이 발생하면 거동이 어렵고 활동이 감소해, 심, 폐 기능의 합병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또 다른 근골격계 질환으로는 근육약화가 있다. 근육약화는 피로, 허약 및 지구력 감소의 원인이 된다. 또 이로 인한 관절과 동반된 문제는 아주 흔하게 발생한다. 다양한 강도의 관절염은 근육 약화가 원인인 경우가 많다. 백 교수는 “고령자에게는 골격계의 변화뿐만 아니라 신경계(뇌, 척수)의 노화도 근육의 떨림 현상, 감각 이상, 운동 이상, 더 나아가 치매, 파킨슨 질병 등으로 인한 보행 장애, 낙상 및 심폐질환 합병증까지 다양한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1.08.14 I 이순용 기자
코로나시대 '홈트'가 대세... 잘못된 자세.무리한 동작 관절엔 독
  • 코로나시대 '홈트'가 대세... 잘못된 자세.무리한 동작 관절엔 독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재택근무, 외부 활동 자제 등 다시 ‘집콕’이 일상화됐다. 이런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정신건강과 체중 증가 등 신체건강에도 영향을 미치며 야외운동과 헬스장 대신 집에서 운동하는 ‘홈트(홈트레이닝)’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실제 국내 한 홈트레이닝 전문 서비스 업체 발표에 따르면 전년도 대비 서비스 누적 가입자 수는 7.4배 증가했고, 이용자 수는 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예방을 위해 외부 접촉 없이 체력과 면역력 등 건강을 챙기려는 운동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적절한 준비 동작 없이 단순히 유튜브 영상을 따라 할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 운동 전.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관절과 근육을 풀어주고, 정확한 동작에 대한 전문가 설명을 숙지한 후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운동을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척추관절센터 윤형조 센터장은 “외부 활동이 줄어든 상황에서 규칙적인 운동은 체중 관리와 면역력 증대로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되지만 영상을 보고 단순히 동작만 따라하면 잘못된 자세와 자신의 신체 상태를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동작으로 관절 손상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고 말했다. 윤 센터장은 “홈트를 할 때는 자신의 관절 상태, 체력을 고려해 운동 강도를 선택해야 하며 관절 통증이 있거나, 관절염을 앓고 있다면 관절 부담이 적은 걷기와 자전거 타기 등 유산소 운동으로 대체하기를 권한다.”고 덧붙였다. ◇잘못된 ‘스쿼트’ 자세로 인한 무릎 연골 손상, 조기 퇴행성 관절염 위험 한정된 공간에서 도구 없이 손쉽게 할 수 있는 대표적인 동작이 ‘스쿼트’ 자세다. 다리와 엉덩이 등 하체 근력 발달 및 혈액순환을 개선해 전신 건강에 좋은 운동이다. 하지만, 잘못된 자세로 반복 시행할 경우, 허리와 무릎 일부분에 과도한 하중이 실리며 통증과 부상이 생길 수 있다.몸의 하중이 앞으로 지나치게 쏠리면 무릎 관절에 가해지는 지속적인 충격으로 ‘반월상 연골판’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정강이와 대퇴부 사이 관절에 위치한 ‘반월상 연골판’ 은 뼈 사이 마찰과 충격을 흡수하는 쿠션 역할과 함께 무릎 관절이 안정적으로 움직이게 한다. 하지만, 매우 연한 조직으로 강한 외부 충격과 관절이 과도하게 비틀릴 때 손상되기 쉽다. ‘반월상 연골판’ 이 손상되면 통증, 부기와 함께 뭔가 걸리는 듯한 느낌을 받거나 무릎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반월상 연골판’ 손상을 방치하면 무릎 연골까지 닳으면서 젊은 나이에 퇴행성 관절염으로 발전할 수 있어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비교적 경미한 손상은 약물이나 주사치료 등 보존적인 치료를 통해 효과를 볼 수 있고, 연골판이 심하게 찢어지면서 주변 조직을 자극하는 등 심한 통증이 나타날 경우 관절경을 이용한 절제술이나 봉합술을 통해 치료한다. ◇불안정성 높은 ‘어깨’ 관절, 무리하면 근육·인대 손상어깨 관절은 가동 범위가 넓지만, 다른 관절에 비해 불안정성이 높기 때문에 외부 충격 등으로 손상되기 쉽다. 준비운동 없이 갑자기 고중량의 바벨이나 덤벨을 들어 올리는 동작은 굳어 있던 어깨 관절에 부담이 될 뿐만 아니라, 잘못된 자세로 무게 중심이 무너지면 어깨 관절과 인대 손상의 위험이 커진다. 무리한 어깨 운동 시 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 질환으로 ‘어깨충돌증후군’이 있다. 과도한 어깨 관절 사용으로 견봉(어깨 관절을 덮고 있는 뼈)과 회전근(어깨 회전운동 및 안정성 유지하는 근육)이 서로 충돌하며 염증과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통증과 함께 ‘뚝뚝’ 소리가 나거나 밤에 통증이 심해지는 야간통으로 잠을 못 이루기도 한다. 증상을 방치하면 견봉이 변형되어 주변 조직까지 손상될 수 있어 빠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윤형조 센터장은 “가벼운 증상은 약물치료, 물리치료, 운동요법 또는 주사치료 등으로 호전되지만 보존적 치료에 효과를 보지 못하거나, 심한 통증으로 일상생활이 힘들 경우, 주변 조직 손상이 의심될 경우 수술 치료를 고려한다.” 며 “대부분 절개 없이 관절경을 이용해 견봉 밑의 골극이나 모양을 다듬어주는 성형술을 시행한다” 고 설명했다.
2021.08.12 I 이순용 기자
로킷헬스케어, 한국공공조직은행과 인체조직 이식재 연구 MOU
  • 로킷헬스케어, 한국공공조직은행과 인체조직 이식재 연구 MOU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로킷헬스케어가 한국공공조직은행과 손잡고 인체조직 이식재에 대한 공동 연구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글로벌 바이오헬스케어 전문기업 로킷헬스케어는 지난 10일 서울 금천구 소재 로킷헬스케어 본사에서 한국공공조직은행과 ‘인체조직 이식재의 가공·처리·분배를 위한 공동 연구 및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맺었다고 11일 밝혔다.이번 업무협약으로 양 기관은 △경영정보, 기술 및 노하우의 상호교환, △공동사업 추진·홍보, △국내외 자료조사 및 데이터 수집을 통한 분석, △신규사업의 타당성 검토를 위한 조사연구 등에 대해 상호 협력해 공동 추진키로 했다.이덕형 한국공공조직은행장은 “재생의료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는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인 로킷헬스케어와 협력 관계를 맺게 돼 기쁘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의 역량과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보건의료 기술 개발과 국민 건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유석환 로킷헬스케어 대표는 “기존에는 해외에서 기증된 인체조직을 중심으로 조직은행을 운영하고 있었으나 이번 협약으로 국내에서 기증된 소중한 인체조직을 활용하게 돼 보다 많은 환자들에게 새로운 삶을 드릴 수 있게 됐다”며 “이러한 기회를 주신 한국공공은행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한국공공조직은행은 한국장기조직기증원으로부터 인체조직기증자를 연계받아 조직의 채취, 가공 및 분배 등을 공익적으로 수행해 이식재의 적정한 수급과 안전을 도모하는 보건복지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인체조직이란 뼈, 연골, 근막, 피부, 양막, 인대 및 건, 심장판막, 혈관, 신경, 심장막 등 신체 일부로서 사람의 건강, 신체회복 및 장애예방을 위해 채취, 이식될 수 있는 조직을 의미한다.한편, 로킷헬스케어는 4D 바이오프린터와 AI기술로 당뇨발, 골관절염, 신부전 등의 난치병 치료를 연구개발 및 글로벌 상용화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다양한 인체유래 조직으로 바이오잉크도 개발 중이다.
2021.08.11 I 박정수 기자
 면역세포치료제
  • [주목! e기술] 면역세포치료제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2017년 8월 세계 최초 CAR-T 치료제 노바티스의 급성림프구성백혈병 치료제 킴리아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은 이후 면역세포치료제 상용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킴리아를 시작으로 같은 해 10월 길리어드의 미만성거대B세포림프종 치료제 예스카타와 2020년 길리어드 외투세포림프종 치료제 티카투스가 허가를 받았다. 올해 2월과 3월에는 BMS 미만성거대B세포림프종 치료제 브레얀지와 다발성골수성 치료제 아베크마가 승인을 받았다.한국바이오협회 ‘면역세포치료제 상용화 동향’ 리포트에 따르면 국내 면역세포치료제 시장도 성장이 예상된다. 지난해 9월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첨단재생바이오법)’이 시행된 이후 올해 5월 노바티스 킴리아가 제1호 첨단바이오의약품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획득했다. 4월에는 큐로셀이 미만성거대B세포림프종 치료 후보물질로 국내 기업 최초로 CAR-T 치료제 임상시험을 개시했다.첨단재생바이오법에 따르면 세포치료제는 첨단바이오의약품 중 하나로 사람 또는 동물의 살아있는 세포를 체외에서 배양 증식하거나 선별하는 등 물리적, 화학적 또는 생물학적 방법으로 조작해 제조한 의약품이다.(사진=한국바이오협회)세포 기원에 따라 자가유래, 동종유래, 이종유래 치료제로 구분되고, 부작용 우려가 가장 적은 자가유래세포 활용 치료제가 가장 많이 개발되고 있다. 세포 유형에 따라서는 배아줄기세포 및 유도만능줄기세포를 활용한 줄기세포치료제와 T세포와 자연살해세포 및 수지상세포를 활용한 면역세포치료제, 피부세포와 연골세포 등을 활용한 체세포치료제로 분류된다. 특히 면역세포치료제는 암이나 자가면역질환 치료에 주로 활용된다.면역세포치료제 개발은 크게 다섯 가지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 첫 번째가 효능 강화인데, CAR-T 치료제의 항암 효능 강화를 위해 키메라 항원 수용체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두 번째는 안전성 강화다. 킴리아와 예스카타를 포함 B세포 표면에 발현되는 CD19를 표적하는 CAR-T 치료제들이 보이는 3가지 부작용(B세포 무성형증, 사이토카인방출증후군, 신경독성) 감소나 방지를 위한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세 번째는 적응증 확대다. CAR-T 치료제 개발은 가장 먼저 효능이 입증된 혈액암 중심으로 활발하다. 그간 혈액 종양세포 특이적으로 과다 발현되는 CD19 및 CD20을 표적으로 개발됐으나, 점차 표적 범위가 CD30, BCMA 같은 새로운 표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국내에서 CAR-T 치료제 첫 임상을 시작한 큐로셀은 PD-1과 TIGIT 두 종류의 면역관문수용체 발현을 현저히 낮추는 기술을 개발했고, 적응증을 고형암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네 번째는 동종유래 면역세포치료제 개발이다. 그동안 환자 면역체계에서 높은 호환성을 보이는 자가유래, 즉 환자 자신의 세포를 이용한 면역세포치료제가 많이 개발됐다. 하지만 자가유래 치료제는 투약에 필요한 1~2백만 개 세포 규모의 충분한 양의 건강한 세포를 얻는 게 매우 어렵다. 가격이 동종유래 치료제보다 5~10배 정도 비싸고, 생산과 물류 네트워크도 복잡하다. 동종유래 치료제는 건강인의 세포를 통해 기성품 형태의 치료제를 상용화하는 것이다. 다양한 배치 규모 생산이 가능해 생산비용이 절감되고, 1회 투약 비용이 7500달러로 낮아질 수 있다.다섯 번째는 선천성 면역세포 NK세포(자연살해세포) 활용이다. NK세포에 CAR를 발현시켜 표적 기능과 활성을 강화한 CAR-NK 치료제는 후천성 면역 세포인 T세포 활용의 한계 및 상용화 관련 저해 요소를 회피할 수 있는 대안으로 개발되고 있다.
2021.08.07 I 송영두 기자
MZ세대의 여름 레포츠, 휴가철 액티비티 운동 상해 위험 높여 주의
  • MZ세대의 여름 레포츠, 휴가철 액티비티 운동 상해 위험 높여 주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사람이 붐비는 여행지 대신 혼자 또는 소수가 즐기는 여름 레포츠로 휴가를 대체하는 액티비티 휴가가 대세다. 실제 국내의 한 액티비티 플랫폼이 최근 20~30대 479명을 대상으로 ‘여름 휴가 계획’을 조사한 결과, 캠핑이 60.3%로 1위, 서핑 49.7%, 프리다이빙·스킨스쿠버 38%, 등산 33%, 라이딩 12.5%, 낚시 10%, 골프 4.8% 순으로 꼽혔다.MZ세대에게 인기 있는 스포츠의 경우 어깨나 무릎, 발목 등에 통증이 빈번하게 발생할 위험이 크다.강북힘찬병원 정형외과 홍세정 원장은 “젊은층은 순발력이 좋아 예상치 못한 동작에서 순간 대처 능력이 뛰어나지만 충돌이나 반복된 동작으로 인한 부상이 많다”라며 “장시간 레저활동 중에 감각이 둔해지거나 통증과 불편감이 느껴지는 경우 상해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물 위의 짜릿한 매력 뒤 무릎 통증 위험스릴과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웨이크보드와 수상스키는 수면의 강한 반동을 고스란히 받으면서 무게 중심을 잡아야 하는 탓에 엉덩이, 허벅지, 정강이 부위에서 강도 높은 운동 효과를 얻기도 한다. 하지만 평균 속도 30~50km인 모터보드에 맞춰 빠르게 방향을 전환하고 넘어지지 않도록 몸을 지탱하는 무릎은 강한 뒤틀림을 여러 번 경험하게 된다. 수상 레포츠를 즐긴 뒤 무릎이 쉽게 아프거나 계단을 오르내리는데 불편하면 슬개건염을 의심할 수 있다. 무릎 관절을 무리하게 사용하다가 슬개골을 덮고 있는 힘줄에 염증이 생기는 증상이다. 슬개건염이 발생하면 손상 부위가 아프고 부어오르며 열감을 느낄 수 있다. 운동하다 생긴 단순 근육통 정도로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 쉽지만 슬개건염으로 인해 허벅지의 대퇴 사두근이 약화되어 슬개건에 스트레스를 많이 주거나 심하면 슬개건이 파열될 수도 있다. 무릎이 반복적으로 아플 때는 얼음찜질을 해주고, 슬개골 바로 밑에 무릎 밴드를 착용하면 통증이 완화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 외에도 갑작스러운 방향전환이나 틀어짐 등으로 인해 내측 측부인대에 손상을 입는 경우도 흔하다. 젊은 경우 간단한 부상은 혼자 힘으로 처리하려고 하는데, 많은 종류의 관절 지지대를 이용해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많이 붓거나 수일 내로 좋아지지 않는 부상은 전문의 진료가 꼭 필요하다.◇과다사용 부상, 누적되는 스트레스 주의클라이밍이나 골프, 테니스 운동을 할 때 부상을 예방하는 방법은 상해위험을 미리 감지하는 것이다. 반복적인 동작을 하거나 평소에는 사용하지 않는 대근육을 많이 쓰고, 지나치게 큰 각도로 팔을 꺾거나 들어 올리는 동작이 많다. 특히 클라이밍은 충분히 단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팔로만 매달려 체중을 버텨내야 하는 고난도 기술도 요구된다. 때문에 어깨 주위 힘줄 등 특정 부위에 발생하는 통증을 조심해야 하는데, 팔을 뻗는 동작을 한 뒤 어깨에 뻐근함을 느끼기 쉽다. 무엇보다 어깨 힘줄에 염증이 생긴 건염은 공을 치는데 문제가 생기고, 때때로 팔을 전혀 움직일 수 없게 될 수도 있다. 특별히 외상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극심한 통증이 발생해 놀라기도 한다. 또 팔꿈치에 생기는 건염은 손목의 과도한 움직임으로 인해 팔꿈치에 붙은 건들이 지나치게 늘어나면서 상해가 발생한다. 움직일 때 통증이나 삐걱거리는 느낌이 있다면 통증이 사라질 때까지 휴식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통증 초기에 쉬고 냉찜질 하는 요령과 테이핑 요법이나 부목 사용법 등을 익혀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자연에서 삐끗한 발목, 그냥 두면 안돼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푸른 자연을 느끼며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등산과 트레일러닝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튼튼한 심장과 다리를 갖게 될 수 있지만 울퉁불퉁하고 고르지 못한 길을 걷거나 달릴 때는 발목을 잡아주는 근육의 힘이 약하거나 균형이 잡히지 않으면 발목이 삐기 쉽다. 발목 염좌는 흔히 발을 ‘삐었다’라고 표현하는 질환으로, 발목을 한 번 삐는 것은 큰일이 아니지만 같은 곳을 계속 삐게 되면 위험하다. 목동힘찬병원 정형외과 진호선 원장은 “발목의 늘어난 인대가 초기에 고정이 안된 상태로 그대로 붙으면 발목이 불안정해져 더 큰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며 “아픈 발목을 방치하면 발과 발목을 연결하는 뼈가 충돌해 연골손상을 일으킬 가능성도 높아진다”고 말했다.충격흡수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 신발, 경사진 길은 발목 염좌의 위험을 높인다. 막상 발목을 삐었을 때는 활동이 크게 불편하지 않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부종과 통증이 심해진다. 발목 인대에 부상을 입었다면 즉시 발목을 편안한 위치 즉, 발목이 삔 방향과 반대 방향으로 발목을 고정하고 안정을 취한다. 다친 발목을 높이 올리고, 젖은 물수건이나 얼음주머니 등을 이용하여 다친 부위를 식혀주면 더욱 좋다. 일단 부기나 통증이 가라앉으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2021.08.07 I 이순용 기자
로킷헬스케어, 미국족부의학협회 전시 참가…글로벌 임상 결과 발표
  • 로킷헬스케어, 미국족부의학협회 전시 참가…글로벌 임상 결과 발표
  • ▲사진설명:로킷헬스케어 직원들이 국제당뇨발학회장 암스트롱 교수(왼쪽 두번째)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로킷헬스케어는 지난 7월 29일부터 8월 1일까지 사흘간 미국 콜로라도 덴버에서 개최된 ‘미국족부의학협회(APMA)’에 참가해 당뇨발 재생치료 플랫폼 기술을 선보였다고 4일 밝혔다. APMA는 1912년에 설립돼 전세계 석학들과 연구자들이 참여하는 세계적인 규모와 영향력을 가지는 협회로 알려졌다.이번 학회에서는 로킷헬스케어와 최근 미국에서 함께 임상연구를 진행한 닥터 암스트롱이 전시 부스에 참석해 미국 임상 결과와 당뇨발 재생치료 플랫폼에 대한 소감 등 인터뷰를 진행했다. 암스트롱 교수는 USC(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의 족부외과 교수로 당뇨발 치료 분야 미국 최고 권위자로 알려졌다. 그는 SALSA(Southwestern Academic Limb Salvage Alliance)의 창립자이며 국제당뇨발학회(International Diabetic Foot Conference)의 학회장이다.암스트롱 교수는 “매 1초마다 전 세계적으로 당뇨병성 족부궤양이 발생한다”며 “당뇨발은 난치성 질환으로 그 원인이 매우 복잡하고 치료가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로킷헬스케어의 기술은 디지털 헬스와 바이오프린팅, 재생의료가 융합된 차세대 개인 맞춤형 정밀치료(Hyper-Personalization)를 추구한다”며 “지금까지의 임상결과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기존의 치료법과 비교했을 때 긍정적인 치료 효과가 입증됐다. 당뇨발 재생치료 플랫폼은 불필요한 발의 절단을 막을 수 있는 혁신적인 치료법이다”고 로킷헬스케어의 기술을 평가했다.또 많은 참가자가 로킷의 바이오프린팅 시연 등을 관람하며 의료용 4D 바이오프린터 ‘닥터인비보 (Dr. INVIVO)’와 인공지능(AI)기술이 융합된 플랫폼에 큰 관심을 보냈다. 펜실베니아주 출신 Active Life CEO이자 족부외과의인 닥터 스티븐부이는 “통증과 2차 상처를 유발하는 기존 피부이식술과 비교할 때, 로킷의 기술은 매우 혁신적이며 최소한의 통증만을 유발한다”고 말했다.캘리포니아 족부외과협회 회장인 닥터 젝레인골드는 “당뇨발뿐만 아니라 바이오프린팅 기반 맞춤형 재생의료 기술은 연골, 관절 분야에서도 무한한 잠재성이 있다”고 활용 가능성을 언급했다.로킷헬스케어는 현재 미국, 한국, 터키, 인도 등 글로벌 임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상황이며 이번 학회에서 한국과 인도 임상 결과를 부스 포스터 세션과 세미나를 통해 발표해 큰 갈채를 받았다고 전했다.한편 로킷헬스케어의 당뇨발재생플랫폼은 현재 중동과 터키에 상업화됐으며, 전세계 약 20개 국가와 공급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판매망 및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시장진입 활로를 열 전망이다. 또 오는 8월 31일부터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진행할 국제정형학회(AAOS)에 참석해 연골재생플랫폼을 본격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전임상을 진행한 찰스브랜든 하버드교수와 임상을 진행한 이집트 아시우트대학병원 모하메드 교수가 연골재생플랫폼의 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2021.08.04 I 박정수 기자
  • 폭염에 '치맥', 통풍 환자에겐 '독'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코로나19와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집에서 치킨과 맥주를 즐기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치킨과 맥주에 치명적인 질환이 있다. 통풍이다.통풍은 우리 몸에 요산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해 쌓여 발생하는 질환이다. 과다한 요산은 서로 뭉쳐 뾰족한 결정체를 이루고 관절의 연골과 힘줄, 주위 조직으로 침투해 염증을 일으킨다. 혈액 내 요산 농도의 기준치는 6.8 mg/dl로 이 수치를 넘어가면 혈액에서 포화량을 초과해 요산결정체가 침착하게 된다.통풍의 주요 증상은 날카로운 통증이다. 질환명인 통풍도 바람만 스쳐도 아플 정도라는 증상에서 붙여졌다. 특히 대한류마티스학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통풍의 첫 증상은 엄지발가락이 56~78%로 가장 많았고, 이어 발등 25~20%, 발목, 팔, 손가락 순으로 나타났다.건국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상헌 교수는 “엄지발가락, 발목, 무릎 등의 관절 중 한 군데가 붉게 부어오르고 열감이 느껴지고 이어 통증이 심하게 나타난다”며 “통증은 몇 시간 이내 사라지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는 약 2~3일 정도 지속되고 심한 경우 몇 주간 지속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교수는 “통풍은 갑자기 발생할 때가 많은데 대게 심한 운동을 하고 난 뒤나 과음, 고단백 음식을 섭취한 다음날 아침이나 큰 수술 후 나타난다”고 덧붙였다. 요산이 축적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요산은 핵산의 구성성분인 퓨린의 최종 분해 산물이다. 단백질을 섭취하면 핵산 성분인 퓨린이 체내 대사과정을 거치면서 요산이 된다.치킨 같은 고기류는 고단백식품으로 퓨린 함유량이 높다. 맥주의 주 원료인 맥주보리에도 퓨린이 많다. 소주보다는 맥주 섭취후에 잘 발생하는 이유는 맥주에 퓨린도 높고, 소주보다는 많은 양을 섭취하기 때문이다.복용 중인 약의 영향도 있을 수 있다. 이상헌 교수는 “뇌졸중이나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복용하는 아스피린이나 이뇨제, 베타차단제도 요산 배설을 억제해 요산의 농도를 높인다”고 말했다.주요 원인은 신장 기능 장애인데, 요산의 3분의 2는 신장에서 걸러져 소변으로 배출되는 데, 요산 배출 펌프에 선천적 혹은 후천적으로 장애가 생기면 요산 배출량이 줄면서, 통풍이 생긴다. 특히 여름에는 무더위로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에 탈수되면서 혈액 속 요산의 농도는 더욱 진해진다.치료는 요산억제제의 지속적인 복용이다. 요산이 계속 쌓일 경우, 신장에도 요산덩어리가 침착해 결석이 생기거나 신부전으로 발전할 수 있다. 이 교수는 “요산억제제를 통해 혈청산요산치를 6mg/dl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치료에 실패하는 요인은 통증이 없어지면 완치가 된 것으로 오인하고 약물 복용을 임의 중단하는 경우”라고 설명했다.또 물을 매일 10~12컵(2ℓ)이상으로 마시는 것도 요산 결정이 소변으로 배출되는 데 도움이 된다. 식습관 조절도 필요하다. 금주는 필수다. 알코올은 요산의 생성은 증가시키는 반면, 요산의 배설은 억제한다. 콜라, 사이다 등 당분이 많은 탄산음료도 피해야 한다.이 교수는 “내장류와 고기, 고등어 같은 푸른 생선, 멸치 등 퓨린 함량이 높은 음식도 가급적 줄이는 것이 좋다”며 “다만 알코올에 비해 지속적 섭취하는 경우가 드물고, 포만감으로 인해 일정량 이상 섭취가 제한되는 점으로 크게 우려할 부분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2021.08.02 I 이순용 기자
관절염 환자는 여름이 괴로워... 과도한 실내 냉방 관절통증 악화
  • 관절염 환자는 여름이 괴로워... 과도한 실내 냉방 관절통증 악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무더위 속에 냉방기 가동이 일상이 되면서 무릎 관절염으로 인해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 시기 흔히 발생하는 통증이라 생각하고 관리 없이 방치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무릎 관절염은 꾸준히 관리하지 않을 시 연골의 마모가 더 빨라 질 수 있기 때문에 관심을 두고 관리할 필요가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무릎관절염으로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는 월평균 62만 4,000명 수준으로 집계됐다. 특히 무더위가 이어지는6월과 7월에 무릎관절염 환자가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 시기 의료기관을 찾은 무릎관절염 환자는 각각 69만8,040명과 66만 6,790명으로 월 평균 환자 수보다 최대 약 10% 많았다.무릎 관절염은 우리 몸의 체중을 지탱하고 충격을 흡수하는 무릎 연골이 점차 닳아 없어져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관절염으로 인한 통증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심해지는 경향을 보이며 여름 장마철처럼 날씨가 궂은 날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난다.이 시기 통증이 오랫동안 지속 되면서 잠을 이루지 못해 병원을 찾는 경우가 적지 않다. 또, 관절이 뻣뻣한 느낌이 들면서 심한 통증으로 움직임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환자들도 흔하다. 때로는 뼈와 뼈가 직접 닿는 느낌과 함께 마찰음이 들리기도 하는데, 관절염은 생활습관 개선과 치료를 병행하면서 병의 악화를 예방하는 게 중요하다.여름철 습도를 조절하기 위해 과도하게 실내 냉방을 유지하는 것은 관절염 통증을 더 악화 시킬 수 있다. 에어컨 바람이 무릎에 직접 닿지 않게 하는 게 좋으며 온찜질을 통해 무릎을 따뜻하게 해주는 것도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또, 외부 활동이 상대적으로 줄어들면서 관절 기능이 약해질 수 있는데, 이 시기 꾸준한 운동을 통해 허벅지 근육을 강화한다면 관절의 부담을 줄여 퇴행성 관절염의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다.무릎 관절은 자연 회복이 어려운 편에 속하므로 이른 시일 내에 치료를 시작하는 게 좋다. 진단 결과 관절염이 초기에 해당한다면 운동 치료와 약물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통해 호전을 기대해볼 수 있다. 다만 관절염 말기에 해당 돼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라면 인공관절 수술과 같은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세란병원 정형외과 박기범 과장은 “여름철에는 실내 외 온도차로 인해 통증이 두드러지게 나타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빗길 낙상의 위험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할 시기”라며 “이 기간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의 통증이 계속된다면 전문의의 상담을 통해 병의 진행 정도를 확인하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절염을 앓고 있다는 이유로 운동을 피하는 것보다 무릎에 부담이 덜 가는 스트레칭과 수영, 평지에서 가볍게 자전거 타기 등을 시도하는 것은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1.07.29 I 이순용 기자
반월상 연골 파열, 무릎 관절염 되기 쉬워…무릎 건강 주의해야
  • 반월상 연골 파열, 무릎 관절염 되기 쉬워…무릎 건강 주의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통계청에 따르면 한국인의 2019년 기대 수명은 83.3세로 9년 전인 2010년의 기대 수명인 80.2세에 비해 3.1세나 늘어났다. 기대 수명이 점점 늘어나면서 ‘얼마나 오래 사느냐’보다 ‘얼마나 건강하게 사느냐’가 중요해졌다. 특히 무릎관절은 통증이 심하고 움직임이 힘들어 일상생활조차 어려워지기 때문에 무릎건강은 고령사회에서 삶의 질을 좌우하는 주요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인천힘찬종합병원 정형외과 안치훈 과장의 도움말로 무릎관절염을 앞당기는 반월상 연골 손상과 이미 진행된 말기 무릎관절염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연골은 재생 어려워 손상 시 자칫 관절염 앞당겨연골은 무릎으로 가는 충격을 흡수해주는 쿠션 역할을 하지만 혈관이 없어 스스로 재생이 되지 않기 때문에 한번 다치면 회복이 되지 않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때문에 연골이 일단 손상되면 조기에 관절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허벅지뼈(대퇴골)와 정강이뼈(경골) 사이에 있는 C자 형태의 반달 모양 연골인 반월상 연골은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는 기능을 하는 섬유연골성 조직이다. 젊은 층은 대부분 격렬한 운동 등 부상으로 파열되는 경우가 대부분인 반면 중장년층에 접어들면 반월상 연골의 퇴행성 변화로 인해 작은 충격은 물론 특별한 외상이 없이 오랜 시간 반복된 체중 부하로 인해 연골판 내부부터 미세한 파열이 반복되다가 완전히 찢어지기도 한다. 운동 중 갑자기 방향을 전환하면서 무릎이 정상적이지 않은 방향으로 갑자기 꺾여 돌아가거나 낙상이나 교통사고 등 외부의 갑작스러운 충격으로 무릎에 체중이 과도하게 실리는 경우에도 찢어질 수 있다.반월상 연골이 손상되면 무릎이 뻣뻣하거나 무릎에서 힘이 맥없이 빠지는 느낌이 든다. 또 계단을 오르내릴 때, 쪼그려 앉았다 일어날 때, 갑자기 방향을 돌릴 때 무릎이 턱하고 걸리는 느낌이 들면 반월상연골판이 파열된 것은 아닌지 한 번쯤 의심해 보아야 한다. 간혹 통증이 생겨 움직일 수 없거나 무릎이 곧게 펴지거나 구부러지지 않고 붓는다면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반월상 연골이 파열되면 완충작용을 못 하기 때문에 허벅지뼈와 정강이뼈끼리 부딪치는 압력과 빈도가 훨씬 증가하게 되어 뼈를 덮고 있는 뼈 연골까지 손상을 받고 마모를 가속화시키게 된다. 이처럼 반월상 연골 파열은 퇴행성 관절염으로 이어지는 지름길인 셈이다.인천힘찬병원 정형외과 안치훈 과장은 “중장년층의 반월상 연골 손상은 퇴행성 관절염의 바로 전 단계로 볼 수 있어 조기에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이른 퇴행성 관절염이 올 수 있다”며 “반월상 연골 손상 시에는 대부분 손상 부위와 정도에 따라 봉합하거나 부분적으로 절제하는 수술을 하게 된다. 수술 후에는 무릎으로 가는 부담을 최대한 줄여주기 위해 허벅지근력을 키워주는 운동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인공관절수술 받아야 한다면 재수술하지 않는 것이 최선무릎 관절염은 무릎관절 뼈를 덮고 있는 연골이 닳으면서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는 퇴행성 질환이다. 연골이 이미 닳아 없어져 뼈끼리 부딪치는 말기 무릎 관절염은 손상된 뼈를 깎아내고 그 자리에 인체친화적인 소재의 인공관절을 삽입해 통증을 줄이고 잘 걸을 수 있도록 해주는 인공관절수술이 현재로서는 최선의 치료법이다. 이때 인공관절도 수명이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인공관절수술은 재수술이 까다롭기 때문에 수술법이나 수술 후 관리법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것이다.인공관절의 수명이 보통 15~20년인 점을 감안하면 재수술을 하게 되는 나이는 보통 80세 이상인 경우가 많아 만성질환도 심해지고, 전신 건강상태가 첫 수술을 받았을 때에 비해 많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또 재수술을 할 때 첫 수술 시 넣었던 인공관절 삽입물을 제거해야 하는데 이때 인공관절에 단단히 붙어 있던 뼈까지 같이 손상되는 경우가 많아 수술 난도가 크게 높아진다. 게다가 첫 수술 시 근육을 비롯한 연부조직의 손상이 이미 일어났던 부위에 재차 손상을 가하기 때문에 수술 후 관절이 완전히 펴지거나 구부러지지 않는 구축상태나 반대로 무릎이 반대 방향으로 심하게 꺾이는 이완상태가 발생할 위험도 따른다.안치훈 과장은 “인공관절의 수명을 늘려 재수술의 가능성을 줄이고자 인공관절의 소재뿐만 아니라 수술기술 또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로봇시스템 등 다양한 수술기술이 수술의 정확성을 높여 인공관절의 수명을 더욱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 인공관절수술 후에는 무릎에 부담을 주는 자세를 피하고, 허벅지근력을 강화하는 스트레칭으로 인공연골의 마모를 최대한 줄이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출처 클립아트코리아
2021.07.27 I 이순용 기자
천랩에서 비피도까지…뜨는 마이크로바이옴에 기업들 ‘눈독’
  • 천랩에서 비피도까지…뜨는 마이크로바이옴에 기업들 ‘눈독’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업계에 일대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기업들이 마이크로바이옴 분야에 관심을 보이면서 적극적으로 인수합병(M&A)에 나서고 있어서다. 조만간 마이크로바이옴을 기반으로한 의약품이 처음으로 상용화되면 시장은 더욱 폭발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에 대한 성장성이 높게 평가되며 대기업 중심으로 전문 바이오벤처를 인수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CJ그룹이 첫 테이프를 끊었다. CJ제일제당(097950)은 천랩(311690)을 983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국내 대기업이 국내 바이오벤처를 인수하는 첫 사례로 꼽힌다.천랩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파이프라인.(사진=천랩)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은 미생물군집(microbiota)과 유전체(genome)의 합성어로 인간, 동·식물, 토양 등에 공생하고 있는 미생물 집단을 의미한다. 인체 마이크로바이옴은 영양분 흡수나 대사작용, 면역체계, 신경계, 약물 반응 등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건강기능식품부터 화장품, 의약품에 이르기까지 적용 분야도 다양한다.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에 따르면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은 2019년 811억 달러(약 91조원)에서 2023년까지 5년간 7.6% 성장해 1087억 달러(약 121조원)가 될 전망이다. 천랩은 2009년 천종식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가 설립한 마이크로바이옴 특화 기업이다. 자체 데이터베이스 ‘이지바이오클라우드’를 통해 마이크로바이옴을 분석하고 이를 데이터베이스로 만드는 데 특히 강점을 가지고 있다. 세계 150여개국 3만7000여명이 이 회사의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다. CJ그룹은 천랩의 데이터베이스를 주의깊게 봤다. 최근 건강사업을 사내 독립조직으로 구성하면서 건강기능식품 분야 역량 강화에 나선 것과 관련이 있다. CJ그룹 관계자는 “천랩의 마이크로바이옴을 정밀 분류하는 시스템과 의료기관 네트워크, 연구역량 등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CJ그룹은 마이크로바이옴을 이용한 의약품 분야에도 관심이다. 천랩은 고형암, 염증성장질환(IBD)과 높은 연관성을 보이는 균주 ‘CLCC1’을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으로 개발하고 있다. 전임상을 마무리했고 내년 임상 1상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단기간 내로 의약품을 출시하기는 어렵겠지만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신약개발에도 힘을 쏟을 것”이라면서 “CJ의 재정기반이 더해지면 임상시험에도 속도를 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이날 특수 효소 개발기업인 아미코젠도 마이크로바이옴 국내 1호 상장기업인 비피도의 지분 245만4000주(30%)를 인수해 경영권을 획득한다고 밝혔다. 아미코젠 역시 마이크로바이옴을 이용한 건강기능식품에서 가능성을 봤다. 콜라겐, N-아세틸글루코사민(연골건강, 피부보습), 곡물발효효소(소화효소, 숙취해소) 등 국내 점유율 1위 건기식 소재를 보유하고 있는 아미코젠이 사람 유래의 기능성 비피도박테리움 분야에서 독보적인 품질과 기술력 갖고 있는 비피도와 시너지를 발휘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마이크로바이옴 업계의 기대감은 크게 높아지는 모양새다.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대표 기업으로는 천랩을 비롯해 고바이오랩, 지놈앤컴퍼니 등이 꼽힌다. 고바이오랩은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연구 기업 중 개발 속도가 가장 빠르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달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면역질환 파이프라인 ‘KBLP-007’에 대한 임상2a 시험계획을 승인받고 임상에 본격 착수한다. 건선 치료제 파이프라인 ‘KBLP-001’도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지놈앤컴퍼니는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면역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다. 머크, 화이자 등 글로벌 빅파마와 협업하며 비소세포폐암, 두경부암, 요로상피암 등에 대한 치료제를 연구 중이다. 주력 파이프라인 ‘GEN-001‘의 경우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와 미국 FDA 승인을 통해 임상 1상에 돌입했다. 자회사 사이오토 바이오사이언스를 통해서도 뇌질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SB-121’ 미국 FDA 1상 임상시험계획(IND) 신청했다.그동안 건강기능식품이 주된 시장이었다면 향후 의약품 분야에서도 시장의 급성장이 예고되고 있다. 미국 생명공학기업 세레스 테라퓨틱스는 클로스트리디오이데스(이전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감염증(CDI)에 대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임상 3상 마무리 단계다. 스위스 기업 네슬레와 공동 상업화 계약을 맺고 FDA 품목허가를 진행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세레스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는 마이크로바이옴이 의약품에 적용된 첫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마이크로바이옴의 의약품 가능성이 열리면 더 많은 기업들이 시장에 뛰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2021.07.22 I 왕해나 기자
윌스기념병원 의료진 논문, 국제학술지 폴스 원에 등재
  • 윌스기념병원 의료진 논문, 국제학술지 폴스 원에 등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척추전문 수원 윌스기념병원(병원장 박춘근)의 이동현 소장, 이동근 부병원장, 장재원 원장 등 척추센터 의료진의 연구논문이 SCI(E)급 국제학술지 PLOS ONE에 게재됐다. 윌스기념병원 척추센터 연구팀은 ‘국내 허혈성 뇌졸중(뇌경색)과 혈청 반응 양성의 류마티스 관절염의 연관성: 전국적인 인구 기반 코호트 연구(Association between ischemic stroke and seropositive rheumatoid arthritis in Korea: A nationwide longitudinal cohort study)’라는 제목으로 혈청 양성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서 허혈성 뇌졸중(뇌경색) 발병의 위험성에 대한 내용의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허혈성 뇌졸중과 혈청 양성 류마티스 관절염의 연관성을 평가하는 연구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이뤄진 것이다. 2,765명의 류마티스 관절염환자와 1만3,825명의 (연령과 성별이 일치하는)대조군을 두어 12년 경과 관찰 카플란-마이어 분석법(사건이 발생한 시점마다 구간 생존율은 누적한 누적 생존율을 추정하는 방법)을 통해 허혈성 뇌졸중 발생비율을 조사했다. 그 결과 허혈성 뇌졸중의 경우 12년 누적 발생률은 류마티스 관절염 그룹에서 높게 나타났다. 특히 여성, 고혈압군, 비당뇨군, 비고지혈증군의 혈청 양성 류마티스 질환에서 허혈성 뇌졸증의 위험율은 더 높은 결과를 보였다.이로써 연구팀은 고혈압이 있는 여성은 다른 뇌졸중의 위험인자가 없다 하더라도, 류마티스 질환이 잠재적인 위험인자가 될 수 있으며 이를 예방하기 위한 선별검사에 대한 노력이 더욱 필요함을 확인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관절액을 생성하는 얇은 막인 활막에 지속적인 염증반응으로 인해 관절 연골 손상, 골 미란(뼈 침삭)이 일어나며 결국 관절의 파괴로 기능장애를 초래하는 질환이다. 제1저자인 이동현 소장은 “특히 고혈압이 있는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그 중 여성의 경우 허혈성뇌졸중의 발생률이 높은 만큼 운동이나 금연, 식습관 등의 생활습관 개선으로 발생 위험을 낮추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윌스기념병원 의료진은 학술발표와 논문투고 등 기초 및 임상에 대한 활발한 연구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SCI(E)급 논문을 포함해 국내외 권위 있는 학술지에 연구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1.07.22 I 이순용 기자
아미코젠,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1호 상장 ‘비피도’ 인수
  • 아미코젠,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1호 상장 ‘비피도’ 인수
  • [이데일리 박미리 기자] 아미코젠은 마이크로바이옴 국내 1호 상장기업인 비피도의 지분 30%를 인수한다고 21일 밝혔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인체에 존재하는 미생물의 군집과 그 유전정보, 이를 활용한 기술이다. 체내의 미생물은 사람의 질병과 건강유지에 큰 연관성을 지닌다. (CI=아미코젠)아미코젠(092040)에 따르면 비피도는 1999년 설립된 바이오기업으로 2018년 코스닥에 기술특례 상장했다. 국내에선 처음, 세계에선 6번째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신규식품원료(NDI)와 원료 안전성(GRAS)을 획득한 특허균주 BGN4, BORI, ADO11 등 약 80여개의 특허를 보유했다. 또 논문도 250편 발표했다. 이러한 기술을 기반으로 류마티스 관절염 예방·치료에 대한 특허를 보유했고 알츠하이머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또한 마이크로바이옴 플랫폼을 기반으로 프로바이오틱스 사업과 마이크로바이옴 NGS 분석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아미코젠은 이번 비피도 인수를 통해 국내 건강기능식품 분야에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아미코젠은 콜라겐, N-아세틸글루코사민(연골건강·피부보습), 피니톨(간건강·다낭성 난소 증후군), 곡물발효효소(소화효소·숙취해소) 등 국내 점유율 1위 건기식 소재를 보유했다. 비피도는 사람 유래의 기능성 비피도박테리움 분야에서 독보적인 품질과 기술력을 지녔다. 이들은 각각 보유한 제품 기술력과 유통망을 이용해 마이크로바이옴 진단과 맞춤형 건강기능식품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글로벌 건강기능식품 시장을 함께 공략해 매출 확대를 도모하겠다는 전략이다. 아미코젠 관계자는 “아미코젠은 2015년 중국 ‘아미코젠차이나 바이오팜’을 인수한 이후로 중국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왔다”며 “비피도도 2019년 중국 상해에 자회사를 설립해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진행해왔다. 2022년까지 중국 식약처로부터의 자사 제품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미코젠은 최근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5일 독일 라이산도와 지분 스와프를 결정하는 등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슈퍼박테리아 치료제 원료인 엔돌라이신 신약 개발을 추진하는 중이다. 아미코젠이 취득하기로 한 라이산도 지분은 8%이며 인수금액은 280억원이다. 비피도 지분 30%는 601억원에 취득하기로 했다.아미코젠 관계자는 “기존의 바이오의약품 사업과 더불어 마이크로바이옴과 엔돌라이신 이라는 두가지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차세대 신약 개발 신사업을 가속화 시켜서 회사의 신성장 동력으로 키워나갈 것”이라며 “마이크로바이옴이라는 미래 성장 동력과 가치 창출 측면에서의 확실한 경쟁력을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시장 규모는 2023년 약 1087억달러(125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1.07.22 I 박미리 기자
바이오솔루션 연골세포 치료제, 회복시간 절반에 이식환자 '급증'
  • 바이오솔루션 연골세포 치료제, 회복시간 절반에 이식환자 '급증'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바이오솔루션의 연골 세포치료제 ‘카티라이프’(CartiLife)가 빠른 회복 기간과 높은 효능을 앞세워 국내외 골 관절염 치료제 시장에서 빠르게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바이오솔루션 연구원이 카티라이프 이식 후 연골 재생조직의 성숙도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바이오솔루션)20일 바이오솔루션(086820)에 따르면 카티라이프는 현재 국내 55개 상급의료기관의 약제위원회(DC, Drug Committee) 심사를 통과해 처방 중이다. 지난해 말 24개 의료기관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숫자다. 카티라이프는 지난 2019년 4월 임상 2상 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조건부 품목 허가를 받았다. 카티라이프는 지난 2019년부터 국내에선 임상 3상, 미국에선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 임상은 2023년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올 상반기 카티라이프 이식환자 55명, 작년 50명 넘어서카티라이프 이식 환자는 회복 기간이 6개월에 불과하다. 1년 이상 소요되던 기존 치료법 대비 절반 수준이다.바이오솔루션 관계자는 “보통 골 관절염 환자의 연골 수술은 미세천공술로 이뤄진다”면서 “뼈에 구멍을 뚫은 뒤 액체 상태의 연골 현탁액을 집어넣는다. 구멍 뚫린 뼈가 아무는데 상당 시간 소요되고, 현탁액이 고무 같은 연골로 바뀌는데도 1년가량 필요하다”고 설명했다.그는 “반면 카티라이프는 늑골에서 연골을 빼내 6~7주간 초자연골 상태로 배양한 뒤, 직경 1mm의 작은 구슬 형태로 만든다”면서 “환자의 손상된 연골을 긁어낸 뒤, 접착제를 도포하고 구슬을 붙여 수술을 진행한다”고 비교했다. 이어 “카티라이프는 뼈에 구멍을 내지 않아 회복이 빠르다”며 “또 연골을 액체 상태가 아닌 밀가루 반죽 상태를 만들어 삽입한다. 외부에서 연골 물성을 상당 부분 진화시킨 뒤 인체에 삽입하기 때문에 고무처럼 말랑말랑한 연골로 바뀌는 데 오랜 시간이 필요치 않다”고 덧붙였다.액체(Water) 상태의 연골조직은 이식 후 매 3개월이 경과 할 때마다 솜(Cotton)→ 밀가루 반죽(Dough)→ 치즈(Cheese)→ 고무(Rubber) 순으로 물성이 변한다.카티라이프는 이 같은 장점으로 국내에서 이식환자 숫자를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 카티라이프는 지난해 총 환자 50명에게 연골을 이식했고 올해는 6월 말 기준 55명에게 연골 이식을 완료했다. 올 상반기에 지난해 전체 이식환자 숫자를 뛰어넘은 것이다.바이오솔루션 관계자는 “카티라이프를 채택한 55개 병원 의사들이 1~2명의 관절염 환자에게 연골을 이식 후 예후 상태를 지켜보고 있다”며 “진료의가 기존 치료법 대비 회복, 부작용 등에서 카티라이프가 낫다는 판단을 내려면 매출 증가 속도가 가팔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건강보험 심사평가원은 올해 국내 무릎 골 관절염 환자 숫자가 535만 명, 전체 치료비 규모가 2619억원에 각각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카티라이프, 2023년 美 2상 끝나면 RMAT 신청하고 기술이전카티라이프는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퇴행성 관절염 시장도 정조준했다. 미국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마켓앤마켓(Market & Market)은 지난해 12월 보고서를 통해 세계 퇴행성 관절염 시장 규모가 연평균 8.7% 성장해 지난해 700억달러(81조원)에서 오는 2025년 1100억달러(127조원) 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기간 전 세계 퇴행성 관절염 환자 수는 2억4000만명에서 3억7000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세계보건기구(WHO)는 연례보고서에서 전세계 60세 이상 성인 20%가 퇴행성 관절염으로 고통받고 있고, 이 가운데 1/3은 심각한 장애 수준이라고 밝혔다. WHO는 조속히 해결해야 할 질병 11위에 퇴행성 관절염을 올렸다.바이오솔루션 관계자는 “카티라이프의 미국 2상 결과가 나오면, 식품의약국(FDA)에 첨단재생의약치료제(RMAT)를 신청할 계획”이라며 “RMAT 지정을 받으면 기술이전이 수월해진다. 수천억 원대 수준에서 카티라이프 기술 이전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카티라이프가 국내 3상은 물론 미국 2상이 순항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RMAT는 신속심사 프로그램 중 하나다. FDA는 중증 질환에 대한 신약 개발을 촉진하고 미충족 의료수요(Unmet medical needs)가 높은 약물의 개발 과정 효율성을 재고하기 위해 신속심사 제도를 두고 있다.바이오솔루션은 미국 시장에서 연골 치료제 시장에서 경쟁 우위 자신했다. 미국에선 연골 치료제는 베리셀(Vericel)의 매시(MACI)가 전체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이 치료제는 미세천공법과 더불어 액상 현탁액을 사용해 오랜 치료 기간이 필요하다. 특히 매시는 손상된 연골 주변에서 줄기세포를 채취하기 때문에 연골 세포 상태에 대한 우려가 상존한다.매시는 지난해 9400만달러(1081억원) 매출을 기록하면서 베리셀 시가총액은 1억~2억달러(1151억~2303억원)에서 23억1400만달러(2조6630억원)으로 급증했다. 바이오솔루션은 지난해 매출액 77억원을 기록했고 시가총액은 2286억원이다.
2021.07.20 I 김지완 기자
 세종이 즐겼다는 소의 `거시기`<40>
  • [괴식로드] 세종이 즐겼다는 소의 `거시기`<40>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소는 인간의 몸에 기를 북돋우는 대표적인 가축이다. 동의보감이 기술하는 소는 고기는 말할 것 없고 장기와 뼈마디가 여름철 보양식재료로 즐기기 손색없다.소의 간(우간·牛肝)은 이질 환자가 먹으면 병을 다스리는 데에 효능이 있다고 전해진다. 끓는 물에 식초를 넣어서 삶아서 먹는 게 보통이다. 회로 먹거나 삶아서 먹으면 눈이 밝아진다고 한다. 어린아이의 야매증을 고치는 것으로 전해진다.소의 세 번째 간 처녑은 안주로서 술과 궁합을 맞추는데, 반대로 숙취를 해소하기에도 좋다. 처녑에 풍부한 비타민이 피로 회복을 돕기 때문이다. 생강과 식초로 버무려서 날로 먹는 게 보통이다.간도 마찬가지로 피로 회복을 촉진한다. 간은 인간이나 동물이나 신체의 피로회복을 책임지는 장기다. 동물의 간을 먹으면 인간의 간에도 좋다.소의 지라(우비·牛脾)는 치질 치료에 쓴다. 익혀서 양념하지 않고 먹으면 효과가 기대된다. 소의 코(우비·牛鼻)는 국으로 끓여서 임산부에게 먹이면 모유 생산을 촉진해서 수유에 도움을 준다.소의 젖 우유(牛乳)는 신체의 열을 내리고 소화를 촉진하며 갈증을 해소하는 기능을 한다. 오장을 보호하고 여윈 것이 살찌는 데 도움을 준다. 우유에서 지방을 분리해서 응고시킨 우락(牛酪·버터)는 죽으로 쒀 끼니 대용으로 먹는다.도가니로 불리는 소의 무릎(우슬·牛膝) 연골은 칼슘이 풍부해서 성장기 아이의 발육에 도움을 주고 갱년기 여성의 골다공증에 탁월하다.쇠무릎풀(사진=위키백과)공교롭게도 생긴 게 소의 무릎과 닮았다고 해서 이름을 붙인 쇠무릎풀도 비슷한 효능을 가진다. 이 풀은 골수를 채워주고, 머리가 희는 것을 늦추며, 등허리가 아픈 데를 낫게 한다. 남성의 발기부전에도 효과가 있다고 전해진다. 달이거나 술로 담가서 마신다.소의 고기는 더할 나위 없는 보양식재료다. 사람의 힘줄과 뼈를 튼튼하게 한다. 갈증을 해소하고 부기를 빼는 효능도 있다. 식품으로 먹으려면 검은소보다 누렁소가 낫고, 저절로 죽은 소는 먹으면 탈이나니 피하는 게 좋다.소의 부위가 나은 여러 부산물 가운데 생식기도 빠지지 않는다. 우랑(고환)과 우신(음경)은 탕과 찜으로 먹는다. 18남 4녀의 자녀를 둔 조선 세종대왕이 즐겨먹은 음식으로도 전해진다.프레어리 오이스터(사진=위키백과)현대에 이르러서는 육질을 위해 숫소를 거세하는 과정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부위다. 북미에서는 우랑을 `Rocky Mountain Oyster`(미국)나 `Prairie oyster`(캐나다)라는 튀김요리로 즐기는데, `oyster`(굴)라는 명칭 탓에 해산물로 오인하는 헤프닝도 생긴다.
2021.07.17 I 전재욱 기자
감사의견 적정 받았는데…또다시 상폐 기로에 놓인 코오롱티슈진
  • [공시돋보기]감사의견 적정 받았는데…또다시 상폐 기로에 놓인 코오롱티슈진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코오롱티슈진(950160)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확정, 기업심사위원회로 넘어가면서 두 번째 상장폐지 위기를 맞았다. 향후 심사 결과에 따라 약 6만5000명에 달하는 소액주주들이 보유한 코오롱티슈진 주식이 휴지조각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사진=뉴스1)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전일 장 마감 이후 코오롱티슈진을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거래소 통보일 15영업일(8월 3일) 이내에 코오롱티슈진이 경영개선계획서를 제출해야한다. 제출일로부터 20영업일 이내에 기업심사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상장폐지 여부 또는 개선기간 부여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코오롱티슈진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또다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에 오른 사유는 ‘종합적 요건’이다. 코스닥시장의 경우 상장폐지실질심사를 ‘개별적 요건’과 ‘종합적 요건’으로 구분해 적용하고 있다. ‘개별적 요건’에는 불성실공시, 회생절차 개시결정, 상장관련 허위서류 제출 등의 항목이 포함된다. ‘종합적 요건’에는 영업의 지속성, 재무상태 건전성 여부, 지배구조의 중대한 훼손여부, 내부통제제도의 중대한 훼손여부, 공시체계의 중대한 훼손여부, 투자자보호 및 증권시장 건전한 발전 저해로 상장 적격성을 인정하기 곤란한 경우 등이 해당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전 임원 횡령·배임 기소, 감사의견 거절에서 적정으로 변경되는 등 두 가지 사유가 트리거로 작용해 종합적 요건으로 심사를 한 것”이라며 “기업의 재무건전성, 경영투명성, 영업지속성 세 가지 측면을 들여다본 결과 아직도 경영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있었고, 경영계획서 제출이 이뤄지면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로 올라가게 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코오롱티슈진의 상장적격성 실질심사는 개별적 요건이다. 거래소는 코오롱티슈진이 상장 당시 제출한 서류에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 성분을 허위로 기재, 누락했다고 판단했다. 시장심사위원회 심의 결과 올해 12월 17일까지 개선기간부여를 받은 상태다. 이번 종합적 요건에 대한 심사 역시 세 가지 경우의 수가 있다. 개선기간이 부여되면 거래 중지는 계속되면서, 개건기간 종료 이후 상장폐지 심사를 또 진행한다. 상장유지 결정은 곧바로 매매거래가 재개된다. 다만 코오롱티슈진은 개별적 요건 사유로 부여된 개선기간까지 거래가 재개될 수 없다. 마지막으로 상장폐지 결정이다. 코스닥시장 상장폐지 심사는 3심제(기업심사위원회→시장위원회→시장위원회)다. 기업심사위원회에서 상장폐지가 결정되면 시장위원회에서 다시 심사한다. 시장위원회에서 상장폐지 결론이 나오면, 회사는 이의제기를 할 수 있다. 그럼 다시 시장위원회에서 최종적인 상장폐지 결정을 하게 된다.거래소 관계자는 “회사 측에서 상장적격성 받는 수준으로 올리겠다는 개선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개선계획서는 실현 가능성 있는 계획 중심이어야 한다”며 “그 계획 이행한 후 모습이 상장기업으로서 얼마나 적합하게 될지에 따라서 기업심사위원회 심사가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업계는 이번에도 상장폐지로 곧바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거래소가 작년 연말 허위 서류 제출 심사에서도 인보사 미국식품의약국(FDA) 임상 중단이 풀렸고, 2021년 내에 임상 재개를 한다고 해서 사실상 연말까지 개선기간을 주면서 기다려 준 것”이라며 “이번에도 아직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 재판이 진행 중이라서, 여러 리스크를 감수하고 상장폐지 결론을 낼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횡령과 관련해 재판결과가 나올 때까지 개선기간을 부여하고 아마 기다릴 거다”고 관측했다. 코오롱그룹 관계자는 “이번 기업심사위원회로 가는 거 역시 결국 인보사라는 하나의 사안이 원인이고, 연장선상이다”며 “회사에서는 주주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오롱티슈진은 2019년 인보사의 성분이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받을 당시 기재한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세포(293세포)로 밝혀지면서 논란이 됐다. 미국 유명 세포은행의 가이드라인에는 293세포는 종양유발 가능성이 있으므로, 외부 바이러스 증식에 사용하고 사람 치료 약으로 사용하지 않는다고 명시돼있다.
2021.07.14 I 김유림 기자
연세사랑병원, '3세대 인공관절'에 맞는 '개인맞춤형 수술도구' 개발
  • 연세사랑병원, '3세대 인공관절'에 맞는 '개인맞춤형 수술도구' 개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관절전문 연세사랑병원이 3세대 디자인 인공관절에 적용 가능한 환자 맞춤형 수술도구를 개발했다. 연세사랑병원은 최근 다양해진 옵션을 더한 3세대 디자인 인공관절을 도입했다. 3세대 인공관절은 환자에게 두께, 크기 등 환자에게 더 넓은 선택의 폭을 제공한다. 보다 내 무릎에 맞는 인공관절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오차 범위를 최소화할 수 있다. 수술시간도 단축되기 때문에 염증이나 출혈 등의 합병증 위험성도 낮아진다. 3세대 디자인 인공관절을 도입하면서 접목한 것이 기존에 시행하던 3D 시뮬레이션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이다. 3D시뮬레이션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은 먼저 MRI를 통해 환자의 무릎 관절 모양과 크기, 연골의 두께 등을 파악한다. 이후 3D시뮬레이션 프로그램에 이를 등록해 데이터를 기반으로 환자의 뼈 모양과 환자 맞춤형 수술 도구(PSI)를 제작한다. 일련의 과정을 통해 제작된 PSI를 관절 부위에 끼우고 절삭을 진행하면 인공관절을 제자리에 끼워 넣을 수 있다. 병원이 3세대 디자인 인공관절을 도입하면서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떠오른 것이 바로 PSI(Patient Specific Instrument)다. 3세대 인공관절의 옵션이 다양해진 만큼, 그 옵션에 맞춰 개발할 PSI도 다양해진 것이다. 병원은 3세대 디자인 인공관절의 빠른 상용화를 위해 곧바로 PSI 개발에 착수했고, 한달여 만에 다양한 옵션에 적용할 수 있는 맞춤형 수술도구를 개발했다.이로써 환자의 무릎 형태와 절삭 부위 등을 더욱 정확하게, 다양해진 옵션의 인공관절로 수술할 수 있게 됐다. 수술 후 만족도도 이전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2016년 국제학술지에 발표된 논문(향상된 디자인의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과 고식적 방법으로 시행한 수술의 비교 분석)에 따르면 환자 맞춤형 수술도구를 사용한 환자는 하지정렬 정확도가 더 높았고, 수술 시간도 감소했다. 고용곤 연세사랑병원장은 “인공관절 수술은 하지 정렬과 오차를 줄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수술이다. 다양한 옵션의 인공관절과 그에 맞는 수술도구를 개발하게 됨으로써 앞으로 수술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3세대 디자인 인공관절.
2021.07.14 I 이순용 기자
고용곤 연세사랑병원장, '평생 관절! 내 무릎 안내서' 중국어판 출간
  • 고용곤 연세사랑병원장, '평생 관절! 내 무릎 안내서' 중국어판 출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관절전문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이 ‘평생 관절! 내 무릎 안내서’ 중국어판을 최근 출간했다.병원 측에 따르면 이 책의 판권을 구매한 곳은 대만 ‘GLOBAL GROUP HOLDING 그룹’으로 번역 작업을 거쳐 올 연말쯤 중국 본토를 제외한 대만, 홍콩, 마카오, 말레이시아, 싱가폴을 포함한 전세계 중국어 번체자 사용지역에 도서를 배포할 예정이다. ‘평생 관절! 내 무릎 안내서’는 평생 자기 관절로 살고 싶은 사람을 위해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이 집필한 무릎 건강 지침서이다. 고질적인 무릎 통증으로 고생하는 무릎관절염 환자는 물론, 폐경기 전후를 맞이한 50대 여성, 40대 이후 건강한 노년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평생 자기 관절로 살 수 있도록 올바른 예방과 관리, 치료를 위한 해법을 제시한다.관절염은 국내에서 50대 이상 성인의 절반이 앓고 있을 뿐 아니라, 암에 이어 2번째 국민걱정 질환으로 꼽힌다. 특히 ‘무릎관절’은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세심한 관리와 예방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조기 치료를 소홀히 해 중년 이후 건강한 삶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무릎 연골에는 신경세포가 없어 손상돼도 통증을 느낄 수 없고, 자가 재생과 회복이 어렵다. 통증을 지속적으로 느낄 때는 이미 주변 조직과 관절까지 손상된 상태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에 대해 고용곤 병원장은 “무릎관절은 조기 치료가 아주 중요하지만, 대부분 통증이 극심해져서야 병원을 찾는 바람에 근본 치료의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며 조기 치료와 정확한 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고용곤 병원장은 한 번 손상되면 자연 재생이 불가능한 연골을 비롯한 관절질환의 치료를 위해 지난 20여 년간 혁신적인 치료법의 개발과 연구 활동에 매진한 대표적인 관절·연골 전문의로 꼽힌다.
2021.07.09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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