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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관절 보존하고 닳은 관절만 바꿔주는 인공관절 부분치환술
  • 내 관절 보존하고 닳은 관절만 바꿔주는 인공관절 부분치환술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국내 퇴행성 관절염 환자가 500만명을 넘어섰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약 504만명의 관절염 환자 중 50대 관절염 환자가 약 118만명으로 23%를 차지했다. 65세 이상의 고령층에서 많이 발병하는 무릎 퇴행성 관절염, 비교적 젊은 중년층도 병원을 찾는 경우가 늘고 있어 나이와 관절염의 진행 상태에 맞는 치료법이 다양해지고 있다. 무릎 인공관절 치료도 무릎 전체를 바꾸는 전치환술 외에 망가진 부분만 치료하는 부분치환술이 대중화되고 있는 추세다.◇손상된 관절 부위만 새 관절로, 인공관절 부분치환술무릎 퇴행성 관절염은 연골이 닳아 없어지거나 손상을 입어 뼈와 뼈가 부딪혀 염증반응을 일으키고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통증이 있으니 관절을 잘 사용하려 들지 않아 근육은 위축되고 약화돼 증상이 더 심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심각한 통증 때문에 거동이 불편해지는 말기에는 인공관절치환술이 유일한 치료법이다. 대부분 인공관절치환술이라고 하면 관절 전부를 들어내고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수술이라고 생각해 두려움 때문에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인공관절치환술에도 전체를 바꾸는 전치환술과 망가진 부분만 교체하는 부분치환술이 있어 진행상태에 따라 치료를 받을 수 있다.목동힘찬병원 정형외과 백지훈 원장은 “인공관절 부분치환술은 테크닉적으로 까다롭지만, 내측 관절만 닳는 경우에 건강한 무릎 뼈와 인대, 힘줄 등 관절 주변 조직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어 수술 후 굴곡과 신전 운동이 정상인에 가깝다”라고 설명했다. 무릎 십자인대 기능이 정상이고 외측 부위에 통증이 없는 경우, O자형 다리로 변형되었다 해도 10도 이내인 경우에 부분치환술을 받을 수 있다. 손상된 부분만 바꿔주기 때문에 정상적인 관절은 최대한 살릴 수 있으며 절개 범위도 전치환술에 비해 절반으로 줄고, 골 손실도 줄일 수 있다. 절개가 작으니 감염 위험이 낮고 출혈량도 적어진다. 수술 후 관절운동이 회복되면 좌식 생활에 무리가 없을 정도로 활동성이 좋다.◇로봇수술로 정확하고 정밀하게 환자 만족도 높여인공관절 부분치환술은 최소한의 절개로 수술 시야가 좁고, 환자마다 손상 정도가 달라 전문의의 숙련도가 중요하다. 목동힘찬병원은 9월부터 인공관절 전치환술에 이어 부분치환술에도 인공관절 수술용 로봇으로 정확도를 높일 예정이다. 숙련된 전문의가 로봇의 사전 시뮬레이션을 통해 정확도를 체크하고, 수술 당일 로봇을 활용해 절삭하고 부분 인공관절을 삽입한다. 힘찬병원 이수찬 대표원장은 “인공관절 부분치환술에 로봇을 활용하게 되면 인대 균형과 다리 축을 정확하게 맞추고 뼈를 정밀하게 절삭해 관절 마모율이나 근육손상을 최소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1.09.09 I 이순용 기자
프롬바이오, 커지는 건기식 시장 타고 코스닥 데뷔
  • [IPO출사표]프롬바이오, 커지는 건기식 시장 타고 코스닥 데뷔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건강기능식품업체 프롬바이오가 이달 말 코스닥 시장에 데뷔한다. 관절염 건강기능식품에서 특히 두각을 보이는 이 회사에 대해 증권가는 향후 건강기능식품 시장 확대를 타고 순항을 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화장품 신사업으로 진출하며 사업을 확대하는 점도 매력적이다. ◇ “잘되는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의 정석”8일 심태진 프롬바이오 대표이사는 온라인을 통해 기업공개(IPO) 설명회를 열고 “기술개발부터 생산, 채널별 유통까지 밸류체인을 갖춘 점이 프롬바이오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프롬바이오는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으로 ‘관절연골엔 보스웰리아’, ‘위건강엔 매스틱’ 등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보스웰리아의 경우, 관절염 치료는 물론 예방까지 해준다는 점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압도적으로 점하고 있다. 2016년 관절염환자가 464만명에서 2019년 505만명으로 계속 늘어나는 점을 감안하면 투자매력이 있다는 평가다. 최근엔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수면건강엔 락티움’과 ‘눈건강엔 빌베리’ 제품을 출시했는데 올 상반기 두 제품 매출액은 70억원을 넘어섰다. 박찬솔 SK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매스틱 검’을 주원료로 활용한 화장품 사업에도 진출했다”면서 “화장품과 치약, 마스크팩 등 제품을 개발완료했고 올해 하반기부터 기초화장품을 추가했는데, 화장품 신사업도 실적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매출액은 2018년 430억원에서 2019년 619억원으로, 이어 지난해 1080억원으로 연평균 58.5% 증가했다. 영업이익 역시 2018년 15억원에서 2019년 53억원, 2020년 210억원으로 성장했다.올 상반기 역시 매출액 777억원, 영업이익 149억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19.2%를 기록했다. 최종경 흥국증권 리서치연구원은 “성장과 경쟁이 고도화되고 있는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고성장과 고수익을 시현 중”이라면서 “홈쇼핑채널을 통한 브랜드 인지도 확보, 자사몰 및 온라인몰 서비스 확대에 따른 수익성 제고, 라이브커머스 진출, 모바일 앱 론칭 등 브랜드 인지도 확보까지 잘되는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의 정석”이라고 호평했다.심태진 프롬바이오 대표이사[프롬바이오 제공]◇ 성장성 큰 시장…상장 후 유통가능물량은 우려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최근 고령화에 따라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5년 1조8000억원 규모 시장이 매년 평균 12.3% 성장하더니 2019년 기준으로 2조9000억원대의 시장으로 성장했다. 식품산업이 연평균 4.4% 성장한 점과 견줘 두드러지는 수치다. 증권가 역시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확산세를 타고 프롬바이오가 증시에 안착을 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프롬바이오는 글로벌 건강기능식품 시장 확대에 따라 해외로도 눈을 돌리고 있다. 2019년 글로벌건강기능식품 시장은 1432억달러 수준으로 2013년 이후 매년 5% 이상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프롬바이오는 현지 시장에 유통 역량이 있는 무역기업 및 유통업체와의 계약을 통해 세계최대시장인 미국을 비롯해 중국, 홍콩, 일본, 베트남 및 러시아 등에 진출했다. 한류를 타고 전세계적인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모델로 배우 이병헌을 기용한 것 역시 한류를 노렸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그 결과 2019년 4억원이던 수출액은 2021년 84억원대로 성장할 전망이다. 하나금융투자는 “국내외 마케팅 활동을 진행 중이며, 최근 3개년 매출액이 증가에 이은 꾸준한 외형성장이 예상된다”면서 “꾸준한 성장과 신제품 확대에 따른 중장기 밸류에이션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프롬바이오는 에이치피오(357230)와 노바렉스(194700) 뉴트리(270870) 팜스빌(318010) 에이치엘사이언스(239610) 쎌바이오텍(049960) 콜마비앤에이치(200130) 등 7개 기업을 피어그룹으로 삼았다. 이들의 반기 환산 순이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평균 17배인데, 여기에서 13.90~24.44%를 할인해 PER 12.8~14.6배 수준으로 공모가(2만1500~2만4300원)를 계산했다.다만 상장 후 유통가능주식 비중에 대한 우려도 있다. 상장 후 유통가능 주식수는 1432만5000주 중 43.6%(624만3000주)로 높은 편이다. 공모 후 지분 41.2%인 최대주주나 공모 후 지분 0.5%인 우리사주조합의 보호예수기간은 각각 2년과 1년이다. 공모주식수는 300만주로 기관투자자와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291만8000주, 우리사주에 2.73%씩 공모한다. 프롬바이오는 9~10일 기관투자자를 상대로 수요예측을 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14~15일 일반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공모 예정금액은 645억~735억원 수준으로 예상 시가총액은 3079억~3509억원에 이른다. 공모를 끝내면 이달 28일께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공모가 완료되면 주주 구성은 최대주주(41.2%)와 기존주주(37.9%), 우리사주조합(0.5%) 일반투자(20.4%)로 구성된다. 이번 공모의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SK증권 제공
2021.09.08 I 김인경 기자
바이오플러스 “생체재료 응용 분야 글로벌 리더 도약”
  • [IPO출사표]바이오플러스 “생체재료 응용 분야 글로벌 리더 도약”
  • △정현규 바이오플러스 대표이사[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세계 유일의 원천기술인 ‘MDM Tech’ 플랫폼 기술과 차세대 바이오 제품 추진을 기반으로 미래 먹거리 발굴과 신성장 동력 창출을 통한 구체적인 성장 전략을 세웠습니다. 코스닥 시장 상장을 통해 생체재료 응용 분야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겠습니다.”바이오플러스는 8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시장 상장에 따른 향후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바이오플러스는 고분자 생체재료 기반의 의료기기와 바이오 제품 전문 기업으로 2003년에 설립됐다. 주력 제품은 미용성형 제품인 더말필러(Dermal Filler)와 메디컬디바이스 분야의 유착방지제, 관절조직수복재 등이다.특히 바이오플러스의 핵심 경쟁력은 독자 개발한 플랫폼 특허기술인 ‘MDM Tech’다. 이 기술을 적용해 생체재료 응용제품의 점탄성, 안전성, 지속성, 몰딩력, 생체적합성, 생분해성 등 기능과 품질을 극대화했다. 정현규 바이오플러스 대표이사는 “MDM Tech 기술을 바탕으로 대표 제품인 더말필러를 비롯해 유착방지제, 관절조직수복재 등의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며 “방광용조직수복재, 생체유방, 생체연골대체재 등 신제품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현재 주력제품인 히알루론산 기반의 더말필러와 유착방지제의 경우 제품의 차별성과 우수성으로 인해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으며, 품질에 기반한 마케팅 전략 시행으로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바이오플러스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243억원, 영업이익은 123억원, 순이익은 9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43.2%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79.0%, 72.6% 늘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액은 182억원, 영업이익은 100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55%다. 정 대표는 “바이오플러스는 최근 5년 동안 연평균 79% 수준의 매출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주력 사업의 시장성과 수익성을 입증하고 있다”며 “회사의 견조한 실적은 신사업과 신시장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육성을 실현할 수 있는 탄탄한 기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오플러스는 생체재료 응용제품 외에도 바이오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발굴함으로써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데 매진하고 있다. 현재 연구개발을 진행 중인 바이오 제품은 차세대 신개념 보툴리눔 톡신과 다이어트 주사제(개량형 비만 치료제) 등이다. 바이오플러스는 우선 합법적인 보툴리눔 톡신 균주를 보유하고 있는 회사의 지분인수와 공동경영을 통해 차세대 보툴리눔 톡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정 대표는 “보툴리눔 톡신의 글로벌 시장은 4조원 규모를 형성하고 있으며, 기존 제품의 경우 내성으로 인해 지속력이 약화된다는 단점이 있다”며 “바이오플러스는 단백질 반감기 조절 기술을 접목해 기존 제품의 지속력 한계 등을 개선한 바이오베터(Bio Better)를 개발해 출시한다는 목표다”고 전했다. 바이오플러스는 단백질 반감기 조절 관련 전문 바이오 기업과의 기술제휴를 통해 GLP-1 계열의 다이어트 주사제 연구개발 또한 추진 중에 있다. GLP-1은 우수한 혈당 조절 및 체중 감소 효능을 보이는 펩타이트 물질로, 당뇨 및 비만 치료제 등으로 각광 받고 있다. 바이오플러스는 기존의 GLP-1 비만 치료제를 개량한 차세대 다이어트 주사제를 개발함으로써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장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바이오플러스는 국내를 넘어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제품 경쟁력을 인정 받았고 현재 대부분 매출이 중국, 일본, 유럽 및 러시아, 동남아, 중동 등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 바이오플러스는 글로벌 시장 경쟁력과 영업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중국 하이난(海南) 자유무역지구에 합자법인 설립을 완료하고, 현지에 연구개발(R&D) 센터와 생산기지, 웰빙뷰티 프랜차이즈병원 등을 포괄하는 미용성형 복합플랫폼을 구축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정 대표는 “중국 정부는 지난해 하이난을 세계 최대 자유무역항으로 개발하는 사업 계획을 발표했으며,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바이오플러스가 ‘하이난 자유무역항 중점 프로젝트’에 진출했다”며 “이를 통해 중국, 홍콩, 동남아 등 해외 매출을 더욱 높여 나감으로써 회사의 외형과 수익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바이오플러스는 이미 인도 법인과 두바이 지사를 설립했으며, 향후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등 3국에 직영 거점을 확보하고 일본과 유럽에도 법인 또는 지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해외뿐 아니라 국내에도 영업조직 구축을 통해 국내 매출도 확대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한편 바이오플러스의 총 공모주식수는 140만주로 100% 신주 모집이다. 주당 공모예정가 범위는 2만8500~3만1500원이며, 공모 자금은 최대 441억원(희망범위 상단 기준)이다. 공모 자금은 신제품 연구개발, 시설투자, 운영자금 등으로 활용된다. 바이오플러스는 8~9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해 10일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13~14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9월 말 상장 예정이며, 상장 후 시가총액은 공모예정가 기준 3966억~4383억원 규모다. 상장 주관사는 키움증권이 맡았다.
2021.09.08 I 박정수 기자
국가대표 무릎 책임진'십자인대 재건술'...'터널확장방지술'로 재발 뚝
  • [굿닥터]국가대표 무릎 책임진'십자인대 재건술'...'터널확장방지술'로 재발 뚝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가을은 산행이나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만큼 무릎 부상의 위험이 커지는 계절이다. 특히 신체활동이 줄었던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운동이나 야외활동을 하게 되면 약해진 체력과 근육으로 인해 가벼운 외상이나 동작에도 무릎이 꺾이거나 회전되는 손상을 입을 수 있다. 이때 무릎 관절 내에서 가장 흔하게 손상을 받는 인대가 바로 전방십자인대이다.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 바른세상병원 서동원 병원장(정형외과·재활의학과 전문의/ 의학박사)은 이러한 전방십자인대 파열 환자의 대표적 치료법인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에 있어 국내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다. 2012 런던올림픽 국가대표 주치의를 역임하며 운동선수들 사이에서는 이미 입소문이 났었고, 현재도 K리그(한국프로축구연맹) 공식지정병원이자 대한축구협회 의무분과위원장으로 많은 축구선수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 최근에는 일반인들의 스포츠 활동이 늘면서 운동선수뿐 아니라 일반인 십자인대파열 환자들 사이에서도 유명하다. 특히 재건술 후 예후가 좋지 않거나 수술 후 재파열로 고통받는 환자들이 일부러 찾아오는 경우도 많다.바른세상병원은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을 포함해 수준 높은 최신 수술법의 경우 어떤 의료진에게 수술을 받아도 유사한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치료 시스템을 표준화했고, 꾸준한 연구와 교육을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전방십자인대 재파열 위험 낮춰야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은 전방십자인대파열 환자의 대표적인 치료법으로 알려져 있다. 전방십자인대 재건술 시 터널확장 현상은 수술 후 이식한 인대가 재파열 될 확률이 높기 때문에 터널확장을 방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따라서 인대재건술 시 재파열 위험을 낮추기 위해서는 터널확장을 방지하는 것이 관건이라 할 수 있다. 이에 서동원 원장은 바른세상병원의 관절 의료진들과 함께 전방십자인대 재건술 시 재파열 위험을 낮추기 위한 연구를 통해 재파열의 가장 큰 원인인 터널확장을 방지하는 안전한 수술법을 개발했고, 관련 논문이 SCI급 국제학술지에 게재되기도 했다. ◇전방십자인대 재건술, 반드시 지켜야 할 4가지 원칙 서동원 원장은 전방십자인대파열 재건술의 성패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로 4가지를 강조한다. 첫 번째는 터널을 뚫는 방식이다. 터널을 잘못 뚫으면 수술 후 지속적인 회전 불안정성이 나타날 수 있고, 이식건이 무릎 내에서 충돌할 수 있다. 따라서 수술을 집도하는 의사는 무릎의 해부학적 구조를 완벽하게 이해하고, 많은 수술 경험을 통해 수술의 숙련도와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두 번째 요소는 이식건의 고정이다. 이식건과 터널의 고정이 완벽하지 않으면 이식건이 늘어나게 되고, 터널이 넓어지게 되면서 이식한 인대가 재파열 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세 번째 요소는 잔존인대 보존 여부다. 전방십자인대는 잔존인대 보존술식을 이용해 남은 인대를 잘 보존하여 고유 수용성 감각을 살려주면 방향 전환을 할 때 무릎이 돌아가지 않게 해주고, 재건술 이후 재파열 방지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또 잔존인대를 살려 이식건에 잘 봉합해주면 살아 있는 혈관들이 이식건의 자기인대화 과정을 촉진하게 되는 효과가 있다. 이때, 기존 인대와 이식건이 잘 융합되도록 꼼꼼하게 잘 봉합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 네 번째 요소는 재활프로그램이다. 전방십자인대 파열은 수술도 중요하지만, 수술 후 반드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재활이 뒤따라야 한다. 이때 일반인이라면 가벼운 운동과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목표로, 운동선수라면 스포츠 활동에 복귀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잡아야 하기 때문에 환자 개개인에 맞춰 재활프로그램을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형외과·재활의학과 전문의 동시 보유 서동원 원장은 국내 최초로 정형외과와 재활의학과 전문의를 동시에 보유한 의사다. 스포츠 손상분야는 정형외과와 재활의학과 두 분야로, 비수술과 수술을 균형 있게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의 면허를 두 개 가진 서동원 원장의 가장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전방십자인대 파열의 경우, 수술도 중요하지만 최종 목표는 수술 후 정상적인 일상생활과 운동 복귀다.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체계적인 재활이 뒷받침 돼야 한다.서동원 원장은 “같은 증상으로 같은 치료를 받았다 하더라도 환자마다 회복되는 속도는 다를 수밖에 없다. 환자의 회복 속도, 재활에 대한 의지, 컨디션과 치료 환경 등 모든 조건을 고려해 개개인에게 맞춘 처방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서동원 원장이 전방십자인대수술의 명의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수술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초심을 잃지 않은 열정, 그리고 정형외과와 재활의학과 전문의로서 진단부터 수술, 재활까지 치료 전 과정에 관여하여 전문적 진단과 처방이 가능했기 때문이다.서 원장은 “기억에 남을 큰 충격이나 외상이 없었다 하더라도 전방십자인대는 충격이 누적되면서 서서히 파열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활동할 때 무릎이 자주 흔들리거나 불안정한 느낌이 든다면 하루빨리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특히 전방십자인대 파열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연골판 파열, 조기 퇴행성관절염 등 2차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바른세상병원 시동원 병원장을 비롯한 의료진들이 전방십자인대파열 환자 치료를 위해 논의하고 있다.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된 상태에서 방치하면 자칫 연골판 파열, 조기 퇴행성관절염 등 2차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어 치료 시기가 매우 중요하다.
2021.09.08 I 이순용 기자
  • 무릎 관절 치환술, 인대에 가해지는 스트레스 줄여야 만족도 높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수술 전 환자의 무릎 형태를 그대로 재현하는 맞춤형 관절 치환술이 무릎 인대가 받는 스트레스를 줄여, 수술 후 환자의 만족도를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정형외과 고인준 교수팀은 가톨릭대학교 응용해부학교실 곽대순 교수, 세종대학교 기계공학과 임도형 교수와 공동으로, 시신 연구를 통해 한쪽 무릎에는 기존의 관절 치환술을, 다른 한쪽에는 맞춤형 관절 치환술을 시행한 후, 수술 전후로 무릎 안쪽 측부 인대에 가해지는 긴장도를 비교 분석했다.고 교수팀이 비디오 신율계(Video Extensometer)를 이용해 각각 다른 방식의 무릎 관절 치환술의 인대 긴장도를 비교한 결과, 환자 맞춤형 관절 치환술에서는 수술 전과 같은 정상에 가까운 긴장도가 유지되지만, 기존의 수술법을 적용한 무릎은 수술 후 훨씬 높은 긴장도가 나타난 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비디오 신율계란 고해상도의 디지털 카메라를 이용해 물리적 부하를 받는 재료의 변형량을 정확히 측정하기 위한 도구로 근막, 피부, 장내조직 같은 손상되기 쉬운 생체 연조직의 변형을 측정하기 위해 사용된다.무릎 관절 치환술은 중증으로 진행된 퇴행성 관절염에 적용할 수 있는 수술로, 손상된 관절을 제거한 뒤, 금속과 플라스틱 재질의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수술법이다. 고령화와 생활 방식의 서구화로 무릎 퇴행성 관절염 환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관절 치환술이 필요한 환자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무릎 관절 치환술은 환자의 무릎 변형이나 연조직(인체의 근육, 근막, 건, 인대, 관절낭, 피부, 지방 등과 같이 뼈나 연골을 제외한 조직)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일률적인 골절제와 연부조직 균형을 맞추는 수술이 주를 이뤘는데, 이 때문에 무릎 전체의 생체역학(힘에 의해 일어나는 인체의 운동성과 관절 부위의 상호작용) 변화가 나타나며 수술 후에도 통증이 지속되고 기능이 소실되는 한계를 보여 왔다.환자 맞춤형 관절 치환술의 경우, 환자의 무릎 변형 형태에 맞춰 골절제를 시행하고, 연조직의 긴장도는 유지해 환자의 생체역학을 그대로 보존하는 장점을 지녀 현재 임상에서 많이 적용되고 있으나, 지금까지 우수한 임상결과를 뒷받침하는 생역학적 기초연구가 부족한 실정이었다. 고인준 교수는 “이번 연구는 비디오 신율계를 활용해 수술 전후의 인대 긴장도를 비교 분석한 세계 첫 연구로, 기존의 수술법에 비해 환자 맞춤형 관절 치환술이 만족도가 높다는 근거를 제시했다는데 의의가 있다”면서 “무릎의 내측 측부 인대는 무릎이 안쪽으로 뒤틀리는 것을 방지하는 핵심적인 인대로써, 관절의 생체역학을 정상적으로 재현하는 것이 수술 예후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유럽무릎관절학회 공식학술지 ‘Knee Surgery, Sports Traumatology, Arthroscopy’ 최근호 온라인판에 게재됐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국책 연구과제의 일환으로 수행됐다.
2021.09.07 I 이순용 기자
나이벡, 펩타이드 염증 치료제 효능 국제학술지 게재
  • 나이벡, 펩타이드 염증 치료제 효능 국제학술지 게재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펩타이드 융합 바이오 전문기업 나이벡(138610)은 자체 연구개발 중인 ‘염증성 치료제’에 대한 동물실험 결과를 해외 SCI급 국제 학술지인 ‘저널 오브 바이오메디컬 머티리얼스 리서치‘에 게재했다고 7일 밝혔다. SCI급 국제 학술지는 과학기술 분야에서 기술적 가치가 높게 평가된 학술지를 의미한다. 나이벡의 ’항염증 펩타이드‘는 기존 치료제에 비해 염증을 크게 억제해 효능이 뛰어날 뿐 아니라 혈중 염증을 유발하는 사이토카인 농도 또한 감소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논문에서 나이벡은 대표적 염증질환인 관절염 동물모델 실험을 진행해 자체 개발한 ’항염증 펩타이드‘와 ’TNF-a 억제제 엔브렐’의 효능을 비교했다. 나이벡의 항염증 펩타이드는 엔브렐에 비해 관절 부종과 염증을 크게 억제했으며 혈중 염증 유발 사이토카인의 농도를 감소시켰다. 연골세포의 기능 개선과 연골 재생 효과뿐 아니라 관절염에 의한 골파괴 또한 감소한 것으로 입증됐다.지금까지 생물학적인 염증 치료에는 ‘TNF-α 억제제’가 주로 사용됐다. 하지만, TNF-α 억제제는 장기간 사용할 경우 약물에 대한 반응성이 감소해 약효가 떨어지며 감염 위험이 증가한다는 점이 한계점으로 지적받아 왔다. 나이벡은 기존 치료제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체내에 존재하는 면역 관련 단백질에서 ‘항염증 펩타이드’를 발굴해 염증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나이벡의 항염증 펩타이트는 세포투과 기능과 염증억제 기능을 동시에 지닌 ‘이중 기능성 펩타이드’로 세포내 핵까지 투과할 수 있어 별도의 전달체가 필요없다. 염증 유발 사이토카인의 발현과 염증 반응을 증가시키는 ‘HDAC (histone deacetylase)5’ 단백질에 나이벡의 염증성 펩타이드가 직접 결합해 HDAC5의 인산화를 저해하는 기능도 갖고 있다. 나이벡은 관절염뿐 아니라 염증성 장질환, 비알코올성지방간염, 치주염, 임플란트 주위염과 관련해 진행한 동물모델에서도 염증 치료 효과를 확인했으며 추가 적응증에 대한 논문 발표도 준비 중이다. 나이벡 관계자는 “이번 논문 결과를 비롯해 최근 ‘성견실험’에서도 나이벡의 항염 펩타이드가 염증 진행을 완벽히 차단한다는 연구결과를 도출해 현재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 사업단’ 지원을 받아 조직재생 및 염증제어 융합바이오 소재 제품개발이 순항 중”이라며 “이번 논문 투고는 현재 기술논의를 하고 있는 글로벌 제약사들에게 나이벡의 펩타이드 치료제 작용기전을 설명하는 좋은 참고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9.07 I 박정수 기자
에쓰씨엔지니어링, 본업 반등에 신시업 성장세 '가속도'-KTB
  • 에쓰씨엔지니어링, 본업 반등에 신시업 성장세 '가속도'-KTB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KTB투자증권은 7일 에쓰씨엔지니어링(023960)에 대해 코로나19로 부진했던 본업이 반등한 가운데 이달 말 예정된 셀론텍 인수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이나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에쓰씨엔지니어링은 EPC(설계·조달·시공) 전문 업체로 화공·에너지 부문 플랜트 EPC 수주가 가능한 50년 업력 강소기업이다. 코로나19로 2019~2020년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올해 석유화학 및 특수가스 분야 설비투자가 살아나며 상반기 약 1000억원 규모 수주를 달성했다. 전방산업 수주 사이클을 고려하면 연간 신규수주는 지난해 654억원에서 올해 2000억원 규모로 큰 폭의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에쓰씨엔지니어링은 재생 의료 전문기업인 셀론텍 지분 51%를 세원이앤씨로부터 171억원에 양수할 예정이다. 예정일자는 9월 30일로 이후 연결 자회사로 편입을 앞두고 있다. 셀론텍은 바이오콜라겐 기반 재생치료 의료기기와 세포치료제 전문 기업으로 바이오 콜라겐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총 9개 제품이 상용화돼 있으며 올해 6월 국내 최초로 콜라겐 관절강내 주사 카티졸을 출시했다. 카티졸은 기존 출시된 관절강내 주사제인 HA(히알루론산), PN(연어 생식세포) 대비 다양한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콜라겐은 관절 내 구성성분 중 하나로 인체 연골 조직의 표면층은 콜라겐으로 이뤄져 있다. 인체 구성 콜라겐과 유사한 바이오콜라겐 카티졸은 손상된 관절 연골 조직 통증 및 충격 완화와 더불어 자연치유과정을 보조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6월 출시 이후 6개 종합병원(전남대학병원, 충남대학병원, 평택성모병원 등)에 공급을 시작했고 서울 및 경기 권역 상급 종합병원 4곳에도 공급 절차가 진행 중이다. 현 공급추세를 감안하면 올해 카티졸에서만 약 55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재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약 2000억원 규모의 관절강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남양주에 신규 바이오콜라겐 생산공장이 증설 중이다”며 “이를 통해 기존 22kg이던 바이오콜라겐 생산이 2023년부터 연간 150kg까지 늘어날 것이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인체 구성 콜라겐과 유사한 동사 바이오콜라겐의 특성 상 무릎 관절강내 주사뿐 아니라 타관절 적응증 확대 및 미용 성형부문으로 확장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21.09.07 I 김성훈 기자
프롬바이오 "품질로 차별화, 믿을 수 있는 건기식 기업"
  • [주목!e기업]프롬바이오 "품질로 차별화, 믿을 수 있는 건기식 기업"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품질이 좋아야만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고, 품질이 좋아야만 자신 있는 마케팅이 가능합니다. ‘내 가족이 먹는다’는 생각으로 만들어온 건강기능식품인만큼 ‘품질’로 차별화하는 기업이 되겠습니다.” 심태진 프롬바이오 대표이사는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코로나19 이후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시장 경쟁 역시 치열해지고 있지만, 회사만의 ‘보스웰리아 추출물’ 등 3건의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 등 차별화된 기술력을 통해 시장에서 가치를 인정받겠다는 포부다. 심태진 프롬바이오 대표이사 (사진=프롬바이오)◇ 품질 자신있는 개별인정형 원료로 차별화 프롬바이오는 2006년 설립된 건강기능식품 전문 기업으로, 현재 총 3건의 개별인정형 원료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인증받으며 기술력에서 돋보이는 면모를 보여준 바 있다. 해당 원료는 관절 및 연골 건강에 도움을 주는 ‘보스웰리아 추출물’, 위 불편감 개선에 도움을 주는 ‘매스틱 검’,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와일드망고 종자 추출물’로, 회사의 제품들은 TV광고를 포함, 홈쇼핑과 온라인 등 다양한 채널에서 소비자들을 만나고 있다. 이러한 원료는 개발 과정에서부터 차별화가 이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심 대표이사는 “회사 설립 초창기, 전 인원이 10여명에 불과했을 때에도 연구소 직원만 7명에 달했다”라며 “현재도 식품연구소, 의약품연구소, 바이오연구소 총 3곳을 운영하며 연구개발(R&D)에 중점을 두고 있다”라고 말했다. 현재 총 3개의 연구소에는 석박사급 인원 17명(박사 5명, 석사 12명)이 일하고 있으며, 전체 인원의 약 16%에 달한다. 지난해에는 나이스평가정보로부터 건강기능식품 분야 ‘최우수 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그는 “원료 연구부터 익산에 위치한 생산공장을 통한 생산, 마케팅과 판매까지 모두 회사에서 책임지고 관리 중”이라고 강조했다. 심 대표이사는 “개별인정형 원료는 신규 시장 진입에 장벽으로 작용하고, 보유 시 독점적인 지위를 인정받을 수 있다”라며 “누구나 생산할 수 있는 유산균 등의 제품이 아닌 프롬바이오만의 독특한 제품으로 차별화가 가능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수한 연구개발 인력을 통해 현재도 꾸준히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라며 “발모 및 탈모 관련 연구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는 만큼 향후에도 ‘품질’을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처럼 프롬바이오의 대표 제품들은 전통적인 매출처인 TV홈쇼핑뿐만이 아니라 온라인(자사몰 포함) 채널, 라이브커머스 등 다양한 곳에서 판매되고 있다. 특히 자사몰을 필두로 한 온라인 매출과 더불어 이를 통한 해외 매출 역시 눈에 띄게 성장 중이라는 설명이다. 심 대표이사는 “K푸드, K뷰티를 넘어 이제는 K건강식품이 주목받는다”라며 “지난해 1%에도 미치지 못했던 해외 매출이 10%대까지 성장하고, 자사몰을 통해서도 정기배송 등 다양한 개인별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 코로나19 이후에도 지속적 성장 자신 프롬바이오는 코로나19 이후 가파르게 성장 중이지만, 동시에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계속해서 ‘제품력’을 통해 차별화하겠다는 계획을 내세웠다. 심 대표이사는 “제품이 좋아야 자신있는 마케팅이 가능하고, 자신있게 광고할 수 있다”라며 “남들이 만들 수 없는 제품을 바탕으로 차별화하며, 건강기능식품 외 화장품, 탈모 방지 제품 등 다양한 사업을 개척하며 끊임없이 차별화되는 지점을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 제품에 대한 자신뿐만이 아니라 회사의 실적 역시 눈에 띈다. 프롬바이오는 2020년 기준 영업이익 210억원, 19.5%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으며, 2018년부터 최근 3년간 연평균 58.5%의 성장률을 기록, 지난해 매출액은 1080억원에 달했다. 심 대표이사는 “최근 고령화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연령대와 성별의 사람들도 ‘일상 속 건강’을 위해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라며 “이렇게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시장에서 ‘품질’을 최우선으로 자리매김하며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역시, 프롬바이오’라는 TV 광고처럼 ‘신뢰’를 줄 수 있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레벨업’에 나서겠다”라고 포부를 덧붙였다. 한편 프롬바이오는 오는 9일부터 10일까지 수요예측을 실시, 14~15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총 300만주를 공모하며, 공모 희망밴드는 2만1500~2만4500원이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2021.09.07 I 권효중 기자
  • [증시캘린더]이번주(9월 2주) 에이비온·와이엠텍 상장 등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이번 주에는 에이비온·와이엠텍 등 중소형 공모주가 신규 상장한다. 하반기 기업공개 대어로 꼽히는 현대중공업은 일반 청약을 받는다. 실리콘투와 프롬바이오는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 예측에 나선다. 9월 6일(월)△현대중공업 공모가 확정-최종 공모가 확정 뒤 7~8일 일반청약. 희망공모가 5만2000~6만원. 9월 7일(화)△현대중공업 일반청약-공모 금액 최대 1조800억원. 이가운데 7600억원을 미래 비전 달성을 위한 초격차 기술 확보에 투자. 친환경 선박과 디지털 선박 기술 개발에 3100억원, 스마트 조선소 구축에 3200억원, 수소 인프라 분야에 1300억원을 각각 투입.-상장 직후 시가총액 4조6200억~5조3300억원. 오는 16일 코스피 시장 상장 예정. △에스엔디 수요예측-7~8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불닭볶음면 소스 제조업체 에스엔디, 코넥스 시장서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 상장.-희망공모가 3만~3만2000원. 공모금액 307억~327억원.9월 8일(수)△에이비온 상장-정밀항암신약 개발기업 에이비온, 코넥스 시장서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 상장. -공모가 1만7000원. 공모 금액 총 387억6000만원.△바이오플러스 수요예측-8~9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히알루론산 필러와 유착방지제, 관절조직수복재 등을 제조·판매. 중국과 일본, 유럽, 러시아, 중동, 중남미 등에 필러 수출 중. -희망 공모가 2만8500원~3만1500원. 공모금액 총 399억원. 9월 9일(목)△실리콘투 수요예측-9~10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K-뷰티 e커머스업체. 북미, 일본, 유럽, 동남아 등 전 세계 100개국에 국내 브랜드 화장품 수출. -희망공모가 2만3800원~2만7200원. 공모금액 총 450억원. △프롬바이오 수요예측-9~10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 ‘관절연골엔 보스웰리아’, ‘위건강엔 매스틱’ 등 건강기능식품 판매. -희망공모가 2만1500~2만4500원. 공모금액 총 735억원. 9월 10일(금)△와이엠텍 상장-ESS(에너지저장장치)·전기차 충전기·태양광 인버터 등에 사용되는 대용량 산업용 EV 릴레이 국산화. -일반 공모 청약에서 경쟁률 2939.57대 1을 기록. -공모가 2만8000원. 희망 범위 상단 초과해 확정. 공모금액 총 168억원.
2021.09.05 I 김겨레 기자
매일 먹는 영양제, 주식 투자하려면?
  • [윤정훈의 생활주식]매일 먹는 영양제, 주식 투자하려면?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매일 챙겨 먹는 영양제가 있나요? 주변에 이런 질문을 던지면 대부분 비타민 종류 하나는 챙겨먹는 다는 답변이 나온다. 건강에 신경을 쓰는 사람은 비타민B·C·D에 오메가3, 유산균, 마그네슘, 밀크씨슬, 글루코사민까지 다양한 영양제를 챙겨먹는다.(사진=언플래쉬)실제 한국 사회는 최근 10년간 꾸준히 식이 보충제를 섭취하는 사람이 증가하면서 전체 인구 중 절반 이상이 섭취하고 있다. 2019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최근 1년간 2주 이상 식이보충제 복용한 분율(만1세이상, 표준화)은 남자 52.4%, 여자 60.2%로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식이보충제 경험률은 남, 녀 모두 3~5세가 가장 높았으며(남자 75.6%, 여자 73.9%), 그 다음으로 남자는 1-2세(72.9%), 여자는 50~64세(73.6%) 순으로 높았다. 12~29세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50%이상이었고,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높았다. 30대 이상 성인이라면 대부분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진것이다.이에 국내외 건기식 사업을 하는 회사의 사업도 안정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세계최대 건강보조제품 온라인 유통업체인 아이허브도 조만간 투자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아이허브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컨피덴셜(confidential, 기밀유지) 형태로 상장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사진=국민건강영양조사)아이허브는 국내에서 영양제 해외직구 사이트로 잘 알려져있다. 1996년 설립된 아이허브는 약 1300여개 브랜드 3만여종 이상의 제품을 한국을 비롯한 미국, 러시아, 일본, 사우디 아라비아, 호주, 프랑스 등 전세계 188여개 국가로 판매하고 있다.코로나19에 건강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지면서 작년 한국사람들은 아이허브에서 영양제 외에 비건 식품 등 다양한 식자재도 구매했다. 국내에서는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프롬바이오가 지난달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이달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프롬바이오는 ‘관절연골엔 보스웰리아’, ‘위건강엔 매스틱’ 등을 앞세워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18년부터 최근 3년간 연평균 58.5% 성장률을 기록했고 작년 매출액 1080억원 영업이익 210억원을 기록했다.노바렉스, 콜마비엔에이치, 서흥, 코스맥스엔비티, 뉴트리 등도 건강기능식품을 만드는 상장사다. 이들 기업은 자체 브랜드도 있지만 OEM(주문자상표표기생산)도 주로 한다. 실제 서흥은 쿠팡의 PB브랜드 ‘비타할로’를 일부 만들고, 콜마비엔에이치는 이마트의 PB브랜드 ‘바이오퍼블릭’을 만든다. 이처럼 가성비를 갖춘 PB 건강제품이 연이어 나오면서 시장은 더 커지고 있다. 실제 이마트 건기식 브랜드 바이오퍼블릭은 두 달만에 17만개 이상 판매됐다. 홈쇼핑과 이커머스에서 건기식 관련 판매량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이처럼 성장 잠재력은 긍정적이지만 주가 반영은 거의 없다. 작년 영양제 시장이 코로나19로 빠르게 성장하면서 올해는 일부 역기저효과를 받고 있어서다. 이커머스 플랫폼 기업과 같은 가파른 성장이 없는 것도 저평가의 이유다. 이들 기업은 매년 10%대의 점진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영양제 시장이 커지면서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복합영양제가 많아지면서 중복 섭취하는 사례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약사, 의사 등 전문가와 상담과 스스로 자신의 몸에 대해서 공부를 통해 바르게 복용해야 한다. 과대·허위 광고를 하는 영양제도 걸러내야 한다. 복잡하게 복용하기 싫으면 구독 상품을 이용한 것도 방법이다. 모노랩스가 운영하는 ‘IAM____’(아이엠)은 자신의 몸에 맞는 건기식을 추천해준다.건기식 업체 한 관계자는 “일상에서 건강을 챙겨야 한다는 사실은 코로나로 인해 지금 세대가 확실히 인지하고 있다”며 “국내만 하더라도 건기식 시장이 6년만에 2배로 커지면서 IPO(기업공개) 기업 등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1.09.04 I 윤정훈 기자
목 통증 방치하다 다른 근골격계 통증 유발 할 수 있어 주의
  • 목 통증 방치하다 다른 근골격계 통증 유발 할 수 있어 주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지난 4년 간 목디스크 환자는 14만명이 증가했다. 한 해에 목 디스크로 치료 받는 사람만 100만이 넘는다. 디스크는 결코 ‘가벼운’ 질환이 아니지만 병을 앓고 있는 사람의 숫자는 해마다 크게 늘어나고 있다.디스크는 정확히는 병명이 그 자체를 의미하는 건 아니다. 목뼈(경추)와 목뼈 사이를 연결해주며 충격을 흡수해주는 일종의 연골조직을 일컫는 게 디스크다. 목 디스크는 일반적으로 이 목 사이의 추간판이 이탈하여 통증과 기능상의 문제를 유발하는 질병을 의미한다.목 디스크는 보통 퇴행성 변화 때문에 일어난다. 나이가 들면 디스크 내 수분 함량이 감소하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디스크의 탄력성이 감소되면서 복원력 또한 줄어들게 된다. 이런 상태에서 가벼운 외상을 입거나 불량한 자세를 오래 취하면 그대로 디스크가 후방으로 돌출한다. 돌출한 디스크는 신경을 압박하게 되는데 이게 바로 우리가 흔히 일컫는 ‘디스크’다.디스크는 ‘퇴행성’ 질병의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보통은 중장년층에서 발생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젊은 층에서도 목 디스크는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이유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자료에서 찾을 수 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0 인터넷 이용실태 조사’에 따르면, 2020년 우리 국민의 인터넷 이용시간이 전년보다 약 15% 증가했다. 주평균 인터넷 이용시간은 20.1시간으로 2019년(17.4시간) 대비 2.7시간이나 급증했다. 이런 추세는 오래 되었다. 게다가 방식도 바뀌었다. 예전 같으면 PC에 앉아서 인터넷을 이용했겠지만 지금은 모바일로 넘어온 상태다. 사람들이 목을 숙이며 스마트폰을 보는 시간이 늘어났단 의미다.연세건우병원 조수민 통증의학 전문의는 “경추 디스크의 퇴행성 변화는 20대부터 찾아온다. 보통 20대면 젊다고 생각하지만 변화는 그때도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젊은 층일수록 스마트폰을 더 자주 활용하는데, 건강을 고려하지 않고 고개를 깊숙이 숙여 오랫동안 스마트폰을 보다 보면 금세 목 디스크 탈출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조수민 원장은 “목디스크로 인해 나타나는 통증은 초기에 제대로 바로잡지 않으면 만성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단순히 목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어깨와 허리에 악영향을 줄 수 있고 더 나아가 전신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 우리의 몸은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만큼 증상이 악화되기 전 적절한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조 원장은 “많은 사람들이 초기에 치료를 시작하지 않고 증상이 심각해진 상황이 되어서야 병원에 방문한다. 초기에는 목이 뻐근한 정도의 증상만으로 나타나 단순 피로에 의한 가벼운 증상으로 생각하고 가볍게 넘기기 때문“이라면서 ”하지만 제대로 된 치료 없이 방치할 경우 만성화가 진행되어 극심한 통증과 함께 또 다른 근골격계 통증 질환 등을 동반할 수 있기 때문에 성급한 자가진단 보다는 내원과 상담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2021.09.04 I 이순용 기자
로봇인공관절수술 조기 만족도 높아
  • 로봇인공관절수술 조기 만족도 높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로봇인공관절수술을 받은 환자들의 조기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힘찬병원(대표원장 이수찬) 관절의학연구소가 2020년 9월 7일부터 2021년 8월 6일까지 약 11개월 동안 로봇인공관절수술을 받은 말기 무릎관절염 환자 676명을 대상으로 수술 3개월 후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약 78%에 해당하는 525명이 수술 결과에 만족(매우 만족 16%, 만족 61.4%)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강북힘찬병원 이광원 병원장은 “보통 수술 3개월 후부터 회복속도가 빨라지면서 만족도도 가파르게 올라간다. 환자마다 다소 차이가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수술 후 6개월에서 1년이 지나면 일반인공관절수술 환자도 90% 가까이 만족감을 보이는데 수술 후 3개월 시점에 80%에 가까운 환자가 수술결과에 만족한다는 것은 로봇수술 후 조기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만족도가 높은 부분으로는 ▲통증감소(39.4%)를 가장 많이 꼽았고 ▲정상적인 보행(29.5%) ▲빠른 회복(21.9%) ▲휘어진 다리 교정(5.9%) ▲무릎굴곡?신전운동 개선(3.3%) 등이 뒤를 이었다(복수응답). 무릎 퇴행성관절염 환자의 삶의 질을 낮추는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는 것이 바로 심한 통증과 일상적인 거동이 불편하다는 점이다. 움직임이 불편해 걷기나 옷 입기, 목욕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고 밤에 잠을 못 이룰 정도로 통증이 극심해 수면의 질도 급격히 떨어진다. 문제는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서 보행 속도가 느려지면 교통사고나 낙상 등 사고의 위험성이 높아지고, 지속적인 통증으로 우울감도 커진다는 것이다. 이번 조사결과에서도 과반수 이상(64.8%)의 환자가 통증감소(37.8%), 정상적인 보행(27%)을 위해 로봇인공관절수술을 결심했다고 답했다.또 인공관절수술을 받기 전 가장 걱정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수술 후에도 통증이 지속되지 않을까(34.7%) ▲잘 못 걷게 되는 것은 아닐까(31.5%) ▲회복이 더디지는 않을까(12.4%) 등을 꼽았다. 하지만 환자들의 우려와는 달리 통증감소나 보행, 회복 등에서 높은 만족도를 드러냈다.특히 무릎 통증개선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통용 통증척도(NRS·Numeric Rating Scale)를 활용해 통증 정도를 조사한 결과, 수술 전 평균 7.8(±0.8)이었던 무릎 통증 수치가 수술 3개월 후에는 평균 2.6(±0.8)으로 현저히 낮아졌다. 개인차는 있지만 NRS기준으로 통증이 없는 것을 0, 가장 극심한 통증을 10으로 할 때, 통상 4이하는 일상생활이 가능한 상태, 7이상이면 심각한 통증으로 분류한다.목동힘찬병원 남창현 원장은 “통증 수치가 수술 3개월 만에 평균 5.2점이나 낮아져 조기에 통증이 완화되었다고 볼 수 있다. 수술 후 통증은 시간이 지날수록 감소하기 때문에 만족도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특히 80세 이상의 고령층에서는 약 73%에서 만족한다고 답을 했는데 고령환자는 기저질환이 많은데다 체력적으로 약해 회복이 느려 다른 연령에 비해 만족도가 다소 낮을 수 있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수술 3개월 후 만족도가 70%를 넘는 것은 좋은 결과라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수술의 정확도가 높아지면 수술 결과가 좋아지고, 환자들의 만족도도 그에 비례한다. 인공관절수술에 로봇이 접목된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인공관절수술은 환자에게 가장 맞는 인공관절을 정확하게 삽입하는 것이 관건이다. 로봇인공관절수술은 사전 수술계획과 수술 중 시뮬레이션을 통해 결과를 미리 예측해봄으로써 수술오차를 최대한 줄인다. 3D CT영상으로 구현된 환자의 무릎상태를 분석해 환자에게 맞는 인공관절의 크기, 절삭 범위, 삽입 위치 등을 미리 계산해주는 것이다.본격적인 수술에 들어가면 집도의는 실제 환자의 무릎상태를 보면서 다시 한번 계획을 점검하게 된다. 직접 무릎을 굽히고 펴보면서 무릎 관절 간의 간격과 다리의 축을 맞춘다. 이때 기존에는 눈으로 보면서 감으로 맞추던 것을 컴퓨터가 계산해낸 수치를 통해 보다 정확하게 맞출 수 있다. 관절 간격과 다리 축이 바르면 휘어진 다리가 일자로 교정되는 것은 물론 무릎을 굽히고 펴는 관절의 운동 기능을 좋게 해 정상 보행을 가능케 한다.손상된 연골과 뼈를 절삭하고 그 자리에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과정에서는 얼마나 정교하게 깎아내고, 얼마나 정확하게 삽입하느냐에 따라 수술 결과가 좌우된다. 로봇수술에서는 햅틱기술이 적용돼 절삭도구를 장착한 로봇팔이 사전에 설정된 절삭범위를 넘어서면 자동으로 멈춰 주변 연부조직의 손상을 최대한 방지한다. 조직의 손상이 줄면 출혈을 줄여 추가 수혈에 따른 합병증과 감염위험 등이 낮아지고, 통증을 줄여 회복속도도 당겨준다.지난 2020년 12월 힘찬병원 관절의학연구소가 로봇수술과 일반수술 환자 각각 500명씩 총 1000명(평균 나이 70세)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로봇수술이 일반수술에 비해 출혈이 감소하고, 관절의 가동범위가 더 크고, 다리 축이 더욱 바르게 교정된 것으로 조사돼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다.수술 후 헤모박(피주머니)을 통해 배출되는 혈액 양이 로봇수술이 일반수술에 비해 약 15% 이상 적었다. 또 수술 후 평균 10일 후 관절가동범위(무릎을 구부리고 펴는 최대 범위)도 로봇수술이 일반수술에 비해 약 6도 가량 더 컸다. 휘어진 다리의 교정 각도 역시 로봇수술은 수술 전 9.3도에서 수술 후 1.9도로, 일반수술은 수술 전 9.1도에서 수술 후 2.7도로 측정돼 로봇수술이 일반수술에 비해 1도 가까이 더 바르게 교정된 것으로 조사됐다.
2021.09.02 I 이순용 기자
메드팩토 '백토서팁', 골육종서 희귀의약품 지정
  • 메드팩토 '백토서팁', 골육종서 희귀의약품 지정
  • [이데일리 박미리 기자]메드팩토(235980)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골육종 치료를 위한 ‘백토서팁’과 면역항암제와의 병용요법이 희귀의약품 지정(ODD)을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CI=메드팩토이로써 백토서팁은 올해에만 두번째 FDA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게 됐다. 앞서 메드팩토는 지난달에도 췌장암에서 백토서팁에 대해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다.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면 신약 허가 심사비용 면제, 우선 심사(Priority Review) 신청권, 시판허가 승인 시 7년간 독점권 인정 등의 다양한 혜택을 부여받는다.메드팩토는 미국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 대학 앤지 파울러 AYA 암센터 연구진과 함께 백토서팁과 면역항암제와의 병용 요법에 대한 공동 연구에서 골육종세포의의 성장 및 전이를 저해하는 효과를 동물실험으로 확인했다. 또 백토서팁 단독 투여 시에도 효과가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메드팩토 관계자는 “여러 골육종 세포에 대한 시험에서 백토서팁 투여량 및 농도에 따라 세포의 성장이 저해된 것을 확인했다”며 “이번 골육종 내 면역항암제와의 병용요법이 FDA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는 것을 계기로 향후 새로운 치료법으로 자리 잡기를 희망한다”고 했다.골육종은 뼈 또는 뼈 주변의 연골 등 유골 조직에서 발생하는 악성종양이다. 육종암 중 5.6%의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희귀암이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에서 발병률이 높은 대표적인 소아암 중 하나다. 현재 골육종의 치료에는 수술, 항암 약물 치료, 방사선 치료 등이 활용되고 있다. 메드팩토에 따르면 수술과 항암화학요법 병행이 약 45.5%를 차지하며 약물로만 치료가 이뤄지는 비율은 15.9%에 불과하다.
2021.08.31 I 박미리 기자
'무증상' 십자인대파열을 조심해야 한다
  • '무증상' 십자인대파열을 조심해야 한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인간이 걸을 때를 생각해보자. 한 발을 쭉 뻗어 내딛고 다음 무릎을 굽혀서 다리에 힘을 준다. 그 힘을 기반으로 다음 발을 다시 앞으로 내딛는다. 이번엔 새로 내딛은 발의 무릎을 굽혀서 다음 발을 움직인다.이 동작에서 알 수 있듯이, 사람이 걷는 데 있어서 무릎은 아주 중요한 기능을 한다. 축구를 예를 들면 공을 잡기 위해 뛰고, 공을 차고, 헤딩하기 위해 점프하고, 수비를 하기 위해 방향을 전환하고. 이 모든 과정에서 무릎은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우리가 하는 운동의 팔(8) 할을 무릎이 채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이 무릎에서 가장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십자인대다. 십자인대는 무릎 내 X자로 위치한 힘줄로 뼈와 뼈 사이를 이어주며 무릎의 균형을 잡는 역할을 한다. 십자인대가 없다면 우리 무릎은 제대로 탄력을 받지 못하고 앞뒤로 마구 흔들릴 것이다.몸에서 매우 중요한 부위이기에 이 십자인대는 매우 단단하게 구성돼 있다. 웬만한 충격에는 손상을 입지 않는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영구불변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십자인대 파열은 젊은 층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데, 젊은 층의 십자인대가 더 약한 것이 아니라 젊은 층이 십자인대에 큰 무리를 줄만큼 격한 운동을 하기 때문이다.십자인대파열 이미지연세건우병원 조승배 원장은 “갑작스럽게 방향을 전환하거나 정지하는 경우, 점프를 하다가 잘못 착지하거나 발이 뒤틀리는 경우, 무릎에 물리적인 충격이 있는 경우 십자인대가 파열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십자인대가 손상되면 ‘뚝’ 소리가 나는 게 보통이다. 무릎이 붓고 통증이 매우 심하게 올 수 있으며 운동을 해도 무릎이 불안정한 것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하지만 이 붓기와 통증은 몇 주 내로 사라질 수 있다. 이럴 경우 환자들이 십자인대 파열로 인지하지 못하고 그저 잠깐의 타박상이나 염좌로 오인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렇지만 십자인대는 스스로 치유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 구조물”이라고 덧붙였다.조승배 원장은 “십자인대 파열은 방치하면 절대 안된다. 무릎 관절이 자주 어긋나는 느낌이 나면서 일상생활에 지속적인 영향을 주고 또 통증도 계속 남아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 뒤 “무릎이 붓고 통증이 큰 경우, 하루 이틀이 지나도 통증이 가시지 않는 경우에는 십자인대 파열을 의심해보고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십자인대 파열로 병원을 찾게 되면 인대 파열 상태를 확인한 후 환자 활동 정도를 고려해 치료방법을 결정한다. 무릎 불안정성이 없거나 파열 정도가 낮으면 비수술적 치료를 하지만 파열 정도가 심하고 반월상 연골 파열 등 다른 구조의 손상이 있는 경우 해부학적 터널재건이 가능한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며 “제일 중요한 것은 방치하지 않는 것이다. 아프면 최대한 빠르게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2021.08.28 I 이순용 기자
로킷헬스케어, 당뇨발 재생치료플랫폼 인도 임상 논문 게재
  • 로킷헬스케어, 당뇨발 재생치료플랫폼 인도 임상 논문 게재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로킷헬스케어의 피부재생 플랫폼 중 당뇨발 재생치료 플랫폼의 인도 임상 결과가 국제 학술지에 게재된다.글로벌 바이오 전문기업 로킷헬스케어(대표 유석환)은 해외에서 처음으로 진행된 당뇨발 재생치료플랫폼 인도 임상 결과가 국제 저명 학술지 ‘IJLEW(International Journal of Lower Extremity Wounds)’에 게재가 확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2019년 8월 인도 소재 첸나이소재 족부창상 전문병원 하이케어(Hycare hospital)에서 40명의 만성 당뇨발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했다.이 회사의 피부재생 플랫폼은 3D 바이오 프린트와 AI가 융합된 환자 맞춤형 치료기술이다. 기존 드레싱 제품, 동종(allogenic)유래 의약품 등과 대비되는 최첨단 치료기술로 안전성과 치료 효과를 임상 시험을 통해 입증해 나가고 있다. IJLEW에 발표되는 논문의 제 1저자는 인도당뇨발협회(Diabetic Foot Society of India)의 임원(Secretary)이자 하이케어의 CEO인 라제시 케사반 교수(Dr. Rajesh Kesavan)다. 라제시 교수는 “환자의 자가조직을 당뇨발 치료를 위한 맞춤형 패치형태로 바이오 프린팅해 만성 당뇨발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며 “기존 치료법을 대체할 획기적인 기술로 닥터인비보의 가치를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임상과 논문에 참여한 로킷헬스케어 CTO 김지희 박사는 “수개월에서 수년간 낫지 않던 당뇨발 환부가 환자 연령, 환부 크기 관계없이 모두 완치되는 결과를 얻었다”며 “자사의 3D 바이오 프린터 닥터인비보를 사용한 최초의 당뇨발 재생치료 임상 시험 결과가 처음으로 국제 학술지에 게재돼 전세계에 알려지는 등 감회가 남다르다”고 말했다.로킷헬스케어는 지난 2년여간 미국, 터키 및 국내에서 실시한 당뇨발 및 화상치료 임상시험 결과를 국제 저널에 투고할 계획이다. 또 연골, 신장 재생 플랫폼의 전임상논문도 SCI전문 저널에 투고를 완료해 심사를 받고있다.이 회사는 최근 성모병원과 캐나다 오타와 종합병원(Ottawa General Hospital)에서 총 60여명의 당뇨발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하기 위해 각국에서 IRB승인을 받아 추가 글로벌 임상결과 확보와 동시에 동시에 상용화도 추진하고 있다.
2021.08.26 I 박정수 기자
겸재 정선 그림에 나온 '포항 내연산 폭포' 명승 지정 예고
  • 겸재 정선 그림에 나온 '포항 내연산 폭포' 명승 지정 예고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문화재청은 경상북도 포항시에 있는 자연유산 ‘포항 내연산 폭포’를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 예고한다고 23일 밝혔다.내연산은 경북 내륙의 산들이 동해안으로 이어지는 산으로 풍화에 강한 화산암 기반이라 깎아지른 절벽과 깊게 패인 계곡이 많다. 상생폭포(사진=포항시)이 계곡에는 자연스럽게 형성된 침식지형의 폭포와 용소(폭포수가 떨어지는 바로 밑에 있는 깊은 웅덩이)들이 다양한 경관을 만들어내고 있다. 내연산 계곡은 직선거리로 10㎞가 넘는 긴 구간에 굴참나무와 물푸레나무, 작살나무와 병꽃나무 등이 숲을 이루고 있으며 기암괴석의 사이사이마다 부처손, 바위솔, 바위채송화 등이 자라 식생의 보존도 양호하다.이곳은 청하골 또는 내연골로 부르는데 물이 맑고 깨끗해 언제나 청량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계곡 입구의 유서 깊은 사찰인 보경사를 지나면 상생폭포를 시작으로 여러 폭포들을 만날 수 있으며 풍부한 폭포수가 크고 작은 용소(龍沼)를 만들어 언제나 시원한 감흥을 일으킨다. 특히, 연산폭포(내연폭포)는 여러 폭포 중 규모가 가장 커 웅장한 위용을 자랑하며 여름철의 우렁찬 물소리와 겨울철의 얼음기둥이 압권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 ‘대동여지도’에 내연산과 삼용추로 기록돼있고 겸재 정선의 ‘내연산폭포도’, ‘내연삼용추도’, 조선 중기 문신 황여일(1556~1622)의 ‘유람록’, 조선 중기 문인 서사원(1550~1615)의 ‘동유일록’ 등에 폭포의 아름다움이 시, 글, 그림으로 묘사돼 자연유산을 즐기며 살아온 조상들의 생활모습을 공감할 수 있어 역사·문화적 가치 또한 높다고 인정받았다. 문화재청은 ‘포항 내연산 폭포’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최종 지정할 계획이다. 보현폭포(사진=포항시)
2021.08.23 I 김은비 기자
셀루메드 "‘무릎 반월상연골 부분대체재’ 임상 순항 중"
  • 셀루메드 "‘무릎 반월상연골 부분대체재’ 임상 순항 중"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셀루메드(049180)는 현재 국내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 제조 품목허가를 승인받은 무릎 반월상연골 부분 대체재 ‘BMG(Bio Meniscus Graft)’에 대한 임상시험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BMG는 셀루메드가 국내최초로 개발한 무릎 반월상 연골 부분 대체재다. 본 임상시험은 신의료기술 평가 신청을 위해 범부처 사업단의 지원하에 진행되고 있다.셀루메드의 BMG는 이미 지난 2018년 식약처 품목허가를 획득하고 신의료기술 평가대상이라는 보건복지부의 판단하에 추가임상이 진행되고 있다. 셀루메드는 빠른 상용화를 위해 국내 유수의 의료기관과 임상시험에 관한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 정부의 의료기기 사업화 역량 강화를 위한 국책과제로 선정됐다. 현재 경희의료원, 한양대학교 협력 명지병원에 이어 삼성서울병원까지 임상시험심사위원회를 통과해 총 3개의 대형 병원을 통해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임상시험에서는 내측 또는 외측 반월상 연골판의 손상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BMG를 이용한 반월상 연골 부분이식술과 반월상 연골 부분절제술의 안전성 및 유효성 평가를 중점적으로 검증한다. 셀루메드 관계자는 “임상시험이 국책과제로 선정된 만큼, 국내 유명 임상시험 기관의 체계적인 관리 하에 향후 일정은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며, “임상시험이 완료되는 즉시 신의료기술평가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본격적인 시판이 이루어질 경우 불안전한 반월상 연골손상 치유 방법을 대체하는 효과를 통해 관절상태가 좋지 않은 환자들의 인공 무릎관절 이식시기를 현저히 늦출 수 있다”면서 “현재는 남미와 동남아 등 허가의 벽이 낮은 지역을 중심으로 판로를 모색하고 있으며 곧 좋은 결실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08.23 I 김인경 기자
파마리서치, 부작용 없는 관절강 주사 앞세워 고성장
  • 파마리서치, 부작용 없는 관절강 주사 앞세워 고성장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파마리서치가 부작용 없는 관절강 주사제를 앞세워 고성장하고 있다. 연어 생식세포 DNA 물질로 만들어진 파마리서치의 ‘콘쥬란’은 기존의 관절강 주사제로 쓰였던 스테로이드나 히알루론산(HA)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파마리서치(214450)는 지난 17일 올해 2분기 매출액 388억원, 영업이익 139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대비 각각 40.1%, 72.8% 증가한 수치다. 금융투자업계는 이 같은 호실적 배경엔 고수익 품목인 ‘콘쥬란’의 가파른 매출 증가가 중심이 됐다고 분석했다.파마리서치의 매출액은 지난 2018년 643억원, 2019년 839억원, 지난해 1087억원 등으로 급증세다. 금융투자업계는 파마리서치의 올해 매출액을 1481억원으로 전망했다.콘류란 광고 페이지. (제공=파마리서치)관절강은 뼈와 뼈 사이에 있는 관절을 주머니 모양으로 둘러싼 관절 캡슐을 말한다. 관절강 내 관절염, 활막염 등의 염증이 발생하면, 관절 보호막이 사라지며 뼈 사이에 마찰이 증가한다. 이때 관절강 주사는 연골 결손 부위의 지지대 역할을 하며, 움직임을 돕고 통증을 완화 시켜준다.하지만 기존 관절강 주사제는 부작용 우려가 크다는 평가다. 관절에 스테로이드를 주사하면 항염효과는 물론 관절 부위 통증이 크게 줄어들지만, 반복된 스테로이드 주사는 연골 손상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또 히알루론산은 연골 변성과 골관절 염증 반응으로 생기는 효소에 의해 분해된다. 결국 관절액 점성 감소로 연골 손상이 지속된다는 단점이 있다.반면 콘쥬란은 연어 생식세포 DNA에서 추출한 폴리뉴클레오티트(PN)를 주성분으로 해 기존 주사제의 약점을 보완했다는 평가다.신의료기술평가사업본부(NECA)는 지난 2019년 콘쥬란을 신의료기술 인증하면서 고시를 통해 “콘쥬란(폴리뉴클레오티드나트륨)을 이용한 관절강 주사는 심각한 합병증이 보고되지 않았다”면서 “히알루론산 이용한 관절강 주사와 유사한 효과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콘쥬란은 골절염 환자에게 통증 완화, 기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안전하고 유효한 기술”이라고 덧붙였다.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PN은 고분자 점성 물질로 연골 결손 부위를 대체해 지지체 기능을 한다”며 “생애 1번만 시술 가능한 인공관절 수술 시기를 최대한 늦출 수 있는 방법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이런 장점을 등에 업고 콘쥬란은 빠르게 국내 매출이 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는 콘쥬란 매출액이 출시 첫해인 지난 2019년 80억원을 시작으로 지난해 231억원을 기록했다고 추정했다. 올해는 연간 매출 314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관절강 주사제 시장은 총 1600억원 규모다. 이중 히알루론산이 120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를 콘쥬란의 시술가가 3배가량 비싸다는 점을 고려하면, 시장 대체시 시장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는 계산이다.김한경 교보증권 연구원은 지난 4월 콘쥬란의 지난해 시장 점유율을 5.6%로 추정했다. 그는 콘쥬란의 시장 점유율이 올해 7.4%, 내년 11.3% 순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파마리서치 관계자는 “콘쥬란의 효능·효과가 의료 현장에서 입증됐고, 환자 선호도 증가로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더욱이 작년 건강보험 급여 적용으로 향후 콘쥬란의 확산 속도는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콘쥬란은 지난해 3월 건강보험 급여 적용으로 시술비가 20만원에서 4만5000원으로 낮아졌다. 본인부담금의 80%까지 낮아진 것이다. 파마리서치 측은 6개월에 5회까지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하다고 전했다.업계 관계자는 “콘쥬란의 직접적인 경쟁 제품은 히알루론산”이라며 “콘쥬란의 급여 인정 횟수가 6개월 3회인 히알루론산보다 많다. 또 히알루론산 주사제 효과가 미비한 환자에게 좋은 대체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빠르게 시장을 잠식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노령인구 증가로 콘쥬란의 성장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국내 퇴행성 관절염 환자 수는 약 400만 명으로 연평균 12%씩 증가하고 있다. 실제 국내 관절강 주사제 환자수는 2014년 181만명에서 지난 2018년 231만명으로 증가했다.공격적인 마케팅과 마땅한 경쟁자가 없다는 점도 콘쥬란의 성장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파마리서치 관계자는 “지난 5월부터 SK케미칼(285130)과 공동 프로모션으로 콘쥬란을 종합병원에 공급하고 있다”면서 “콘쥬란은 PN 성분으로 만들어진 유일한 관절강 주사제다. 복제약이 없기 때문에 시장 수요 증가에 따른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1.08.20 I 김지완 기자
프롬바이오, 증권신고서 제출… 9월 코스닥 상장
  • [마켓인]프롬바이오, 증권신고서 제출… 9월 코스닥 상장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프롬바이오가 지난 19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기업공개(IPO)를 위한 본격 준비에 들어갔다고 20일 밝혔다.프롬바이오는 2018년부터 최근까지 3년간 연평균 58.5%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지난해 매출액 1080억을 달성한 건강기능식품 전문 업체다. 기존 채널인 홈쇼핑과 온라인몰에 더해 적극적인 라이브커머스 진출을 통해 다양한 판매 채널을 확보했다. 이 채널들을 통해 프롬바이오는 대표품목인 ‘관절연골엔 보스웰리아’, ‘위건강엔 매스틱’ 등을 앞세워 2020년 기준 영업이익 210억원, 19.5%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이처럼 고성장, 고수익을 낼 수 있었던 핵심 요인은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를 다수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인정을 받으면 해당 업체만이 독점적으로 생산 및 판매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신규진입자 누구나 사용해 판매할 수 있는 고시형 원료와 다른 점이다. 프롬바이오는 꾸준한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10건의 개별인정을 받은 이력이 있고, 현재 3건의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를 가지고 있어 향후 수 년간 독점적인 지위를 유지할 수 있는 굳건한 진입장벽의 토대가 되고 있다.원료 발굴과 차별화된 제품 생산, 그리고 브랜드 파워까지 갖춰 건강기능식품 전체 밸류 체인을 내재화한 프롬바이오는 뚜렷한 경쟁력과 높은 성장 가능성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심태진 프롬바이오 대표이사는 “온 가족을 위한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 회사로서 프롬바이오는 앞으로도 종적으로는 타겟 연령층과 해외 고객층을 확대하고, 횡적으로는 신시장 진출에도 앞장서 경쟁사업 분야를 확대하고자 한다”며 글로벌 고객층에게 폭넓게 사랑받는 회사로 나아갈 비전을 밝혔다.한편 프롬바이오는 오는 9월 9~10일에 수요예측 이후 14~15일 양일간 일반투자자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총 300만주를 공모하며, 공모 희망밴드는 2만1500~2만4500원이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2021.08.20 I 권효중 기자
로킷헬스케어, 한동대와 글로벌 바이오프린팅 과정 개설 MOU
  • 로킷헬스케어, 한동대와 글로벌 바이오프린팅 과정 개설 MOU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글로벌 바이오헬스케어 전문기업 로킷헬스케어는 지난 17일 포항시 소재 한동대학교에서 ‘빅데이터 혁신공유대학 사업’의 일환으로 ‘국내 최초 글로벌 바이오프린팅 과정 개설’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이날 행사는 한동대학교 장순흥 총장, 이재영 산학협력단장, 이상산 AI융합교육원장, 안태진 생명과학부 교수와 로킷헬스케어 유석환 회장, Bio Intelligence 본부 구용남 사장, BioInk 본부 김재윤 사장과 함께 4D 바이오 프린팅의 권위자인 미국 웨이크 포레스트 재생의학연구소 제임스 유 교수 등 양 기관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양 기관은 △디지털 신기술 인재양성의 비전실현을 위해 인적, 기술적 장점 교류, △디지털 신기술 인재 양성 전략 공유 및 협력, △디지털 신기술 분야 교육과정 개발 및 교육 인프라 구축의 세부사항 협의, △교육과정을 통해 양성된 인력의 현장실습 및 인턴 등에 대한 협력 등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유석환 로킷헬스케어 대표는 “한동대학교의 우수한 인적자원들이 최첨단 바이오 기술인 4D 바이오프린팅 직접 체험을 통해 연구실 뿐 아니라 향후 진로로 택할 기업과 의료현장에서 이 기술을 폭넓게 사용하길 바란다”며 “바이오 프린팅을 활용한 장기재생 의료 분야 교육과정을 수료한 졸업생들이 장기재생 및 생명공학기술을 선도하는 글로벌 바이오 인재로 성장하고 나아가 졸업생 중 한국의 노벨상 수상자까지도 탄생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올해 하반기부터 한동대학교에서는 로킷헬스케어의 교육플랫폼 닥터 인비보 에듀(Dr.INVIVO EDU)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 플랫폼은 바이오, 메디컬 분야에서 이미 폭넓게 활용되는 바이오 프린터의 원리와 소재에 대한 이론 뿐만 아니라 로킷헬스케어가 제공하는 바이오 프린터로 최상위 수준 실습까지 포함됐다. 장기재생 및 생명공학 수업이 이뤄지도록 실습과정까지 포함돼 학생들이 글로벌 최고 수준의 4D 프린팅 플랫폼을 경험할 수 있다.특히 해당 플랫폼은 글로벌 바이오 프린팅 과정에 걸맞게 한국을 비롯해 미국, 영국, 호주, 이탈리아, 뉴질랜드 등 세계 유수 대학교 교수들이 포진한 것이 특징이다. 모든 강의는 영어로 진행되며 올해 하반기에는 국내 주요 대학으로 교육플랫폼이 확대될 예정이며 회사측은 설명했다.한편, 로킷헬스케어는 자체 개발한 4D 바이오 프린터 닥터 인비보(Bio Printer Dr. INVIVO)와 AI기술을 통해 난치병인 당뇨성 족부궤양(당뇨발) 치료 플랫폼을 개발했다. 퇴행성관절염으로 손상된 무릎연골 재생 및 신장 재생까지 가능하도록 임상, 연구개발 및 글로벌 상용화를 진행중이다. 이 회사는 최근 헝가리 안티에이징 웰니스 센터 사업의 핵심 경쟁력으로도 주목받은 바 있다.
2021.08.18 I 박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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