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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의 칼럼]무릎에 물이 찼다고 하는데, 빼야하나요?
- [정구황 바른세상병원 관절클리닉 원장] 몇 년 전 왼쪽 무릎 통증으로 병원을 찾았던 주부 김씨(47)는 무릎 관절염으로 약물치료와 주사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통증이 호전되자 별다른 치료 없이 지내왔는데 얼마 전 무릎이 붓고 아파서 걸을 수가 없었다. 물컹하게 부어 오른 좌측 무릎은 육안으로 보기에도 우측 무릎과 차이가 컸다. 병원을 찾은 김 씨는 주사로 무릎에 찬 물을 빼고, 연골주사 치료를 받아야 했다. 물컹물컹 무릎에 찬 물의 정체는 무엇일까. 정구황 바른세상병원 관절클리닉 원장무릎 관절 안에는 소량의 관절액이 존재하는데, 관절액은 끈적끈적한 점성을 띄는 꿀과 같은 형태의 액체로 무릎을 움직이는데 윤활유 역할을 한다. 이런 관절액을 분비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활막인데, 활막이 외상이나 감염 등의 이유로 자극을 받게 되면 무릎을 보호하기 위해 관절액(윤활액)을 과다하게 분비하게 된다. 이런 상태를 우리는 무릎에 ‘물이 찼다’고 표현하다. 무릎에 물이 차게 되면 뻑뻑하게 느껴지고 구부릴 때 통증이 있거나 불편감을 느끼게 된다. 이럴 경우 무릎에 찬 물을 빼고 윤활유(연골주사)를 맞는 게 좋다. 하지만 이런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정밀 검사를 통해 근본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무릎에 물이 차는 원인은 다양하지만 대표적인 것이 외상에 의한 것으로 골절이나 연골판 손상, 십자인대 손상 등이 발생하면 붓고 아프면서 물이 찰 수 있다. 다른 원인으로는 감염에 의한 화농성 관절염, 류마티스 관절염이나 퇴행성관절염, 연골연화증 등이 심해졌을 때도 염증으로 인해 물이 찰 수 있다. 무릎에 무릎 차면 통증이 발생하고, 다리가 무겁게 느껴지고, 부종이 생기거나 열감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무릎을 구부릴 때나 체중을 실을 때 무릎에 통증이 발생하기도 하며 운동범위가 줄어드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또 무릎에 물이 많이 차게 되면 무릎 내 압력이 높아져서 관절이 뻣뻣해지고 무릎이 잘 구부러지지 않게 된다. 이와 같은 경우 무릎의 가동범위가 줄면서 정상적인 운동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무릎에 물이 찬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무릎 주변 근육이 퇴화되고 관절의 기능이 떨어지고 관절의 안정성이 떨어지면서 무릎 관절 주변 구조물들이 손상되기 쉽다. 따라서 무릎에 물이 많이 찼다면 무릎 내부의 압력을 줄여주기 위해 무릎에 찬 물을 빼주는 것이 좋다. 무릎에 찬 물을 뺄 때는 주사기로 물을 뺀 후 관절강 안으로 치료제를 넣어주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외부 공기 유입에 의한 감염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무릎에 물이 찼을 때는 빼주는 것이 좋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그 원인을 해결해주는 것이다. 무릎을 다친 이후 무릎에 물이 차면서 붓는다거나 다친 적은 없지만 무릎이 붓고 벌겋게 열감이 발생한다면 신속하게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특히 감염에 의한 화농성관절염의 경우 증상이 심하면 수술이 필요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하지만 심하지 않을 정도로 물이 찼다면 휴식을 취하면서 얼음찜질 등으로 1~2일 정도 경과를 지켜본 뒤,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그때 병원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 [전문의 칼럼] 인공관절 수술은 언제 하는 것이 좋을까?
- [이수현 이춘택병원 제10정형외과장] 최근 갑작스럽게 기온이 떨어지면서 ‘무릎이 쑤신다’며 내원하는 환자가 늘었다. 실제로 관절염은 날씨의 영향을 받는 질환으로, 기온이 낮아질수록 통증이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이수현 이춘택병원 제10정형외과장관절 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인 퇴행성 관절염은 뼈와 뼈 사이를 보호하는 관절이 손상되고 주위 연부조직이 변성, 퇴화하면서 염증과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주로 무릎이나 고관절, 척추, 손가락 등에서 발생하지만 모든 관절에서 발생할 수 있다. 나이가 들면 주름이 생기는 것처럼 퇴행성 관절염도 자연스러운 노화현상으로 가볍게 생각할 수 있지만 관절염으로 인한 통증은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어 예방과 관리 그리고 적절한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퇴행성 관절염은 50대에서 70대가 가장 많으며 여성 환자 비율이 남성 환자보다 약 2배 이상 높아 전체 환자 중 남성이 30%, 여성이 70% 정도를 차지한다. 여성은 남성에 비해 근육량이 적고 연골 두께도 얇아 손상이 빠르고 갱년기 이후 여성 호르몬 감소로 골밀도가 낮아져 관절 질환에 취약하다. 심한 무릎 관절염이 있는 환자는 대부분 골다공증을 동반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또한, 잦은 가사일 등 무릎 손상을 일으키는 자세를 많이 하는 것도 여성의 퇴행성 관절염 발생 위험을 높이는 요인 중 하나다.퇴행성 관절염이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부위는 무릎이다. 무릎의 경우 관절염이 심해지면 최종적인 치료법으로써 인공관절 수술을 시행한다. 이는 손상된 무릎 관절을 제거하고 인공관절을 삽입하여 통증을 줄이고 관절의 기능을 회복하도록 돕는 치료법이다. 대다수의 관절염 환자들은 더 이상 버틸 수 없을 정도로 통증이 심해져 일상생활에 상당히 지장을 받을 지경에 이르렀을 때 수술을 결정한다. 또한, 통증이 심해도 비교적 나이가 젊다는 이유로 수술을 기피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렇게 무턱대고 통증을 참으며 수술을 늦출 필요는 없다. 퇴행성 관절염 말기에는 무릎 연골이 다 닳아 뼈끼리 부딪쳐 통증을 유발하며 다리가 O자형으로 변형이 온다. 무엇보다 손상된 연골은 재생이 되지 않으므로 보존적 치료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되면 인공관절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과거에는 인공관절의 사용 연한을 10년 정도로 생각했기 때문에 통증이 있어도 참다가 최대한 늦게 수술을 하는 것이 좋다고 여겨졌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최근 인공관절 수술은 첨단 과학을 이용, 로봇이나 컴퓨터 등을 접목해 인공관절의 정교함이 크게 향상되었고, 잘 사용하면 인공관절을 20년 이상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최근에는 로봇 인공관절 수술이 주목받고 있다. 사람마다 뼈의 모양이나 변형 정도가 다 달라 환자에게 최적의 절삭 위치 및 경로, 교정 각도를 적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이에 최적화되어 있는 것이 바로 로봇 인공관절 수술이다. 수술 전 CT 촬영 데이터로 환자의 뼈를 3차원 입체 영상으로 만들고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수술 계획을 세워 수술을 진행한다. 수술 과정에서는 로봇을 이용해 뼈를 정확하고 정밀하게 절삭하고 임플란트를 삽입하는데 이때 정확한 데이터에 근거하여 수술의 정확성과 일관성을 높인다.퇴행성 관절염은 완치가 되지 않는 병이라고 하지만 그렇다고 치료가 불가능한 병도 아니다. 평소 연골의 손상을 예방할 수 있도록 주의가 필요하며 단계별로 정형외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진다면 병의 급격한 진행을 막고 관절 건강을 지킬 수 있다.
- 바른세상병원 연골재생연구소 팀, 노화에 따른 무릎연골세포 손상기전 규명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관절전문 바른세상병원은 연골재생연구소(이용수, 서혜경)와 관절클리닉 의료진(서동원 원장, 여우진 원장, 경봉수 원장, 정구황 원장)이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 논문이 SCI급 저널 ‘Scientific Reports’에 등재됐다고 25일 밝혔다.이번에 연구논문의 주제는 ‘Differential regulation of the water channel protein aquaporins in chondrocytes of human knee articular cartilage by aging (인간 무릎연골 세포에서 발현되는 수분이동단백질 아쿠아포린의 노화에 따른 발현 조절)’이다.해당연구는 세포막에서 수분 및 각종 이온의 이동 통로 기능을 하는 아쿠아포린(aquaporin, 막 단백질)이 무릎 연골 퇴행의 주요 원인인 노화에 의해 어떤 변화를 나타내는지 규명하기 위한 것으로, 수술과정에서 폐기되는 30대, 50대, 70대 연령대별 연골 조직 일부를 수집하여 해당 조직에서 아쿠아포린 유전자 및 단백질 발현을 관찰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그 결과 노화된 연골세포에서 아쿠아포린 유전자 발현이 현저하게 감소되는 것을 확인하였고, 연골세포로 분화된 세포주(cell line)를 이용함으로써 3가지 타입의 아쿠아포린(AQP1, AQP3, AQP4)이 지금까지 밝혀진 다른 연골세포분화인자와 유사한 발현 양상이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활성산소나 염증성 싸이토카인 등 다양한 노화유발 인자에 의한 아쿠아포린 발현이 서로 다른 세포신호전달과정을 통해 이루어짐을 밝혔는데, 특히 최근 노화유발인자로 주목받고 있는 염증성물질 HMGB1(high mobility group box 1)이 연골세포에서 아쿠아포린4의 발현 억제와 함께 연골세포활성에 유해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관찰하고, HMGB1 항체를 이용하여 HMGB1을 중화시킴으로써 연골세포의 손상을 억제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해당 연구결과는 노화에 의한 연골세포손상 과정을 세포수준에서 이해하고, 세포신호전달과정 일부를 제어 함으로써 관련 질환의 예방 및 치료에 필요한 중요한 기초정보를 제공했다는 평가로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연골재생연구소의 이용수 연구소장은 “바른세상병원의 수많은 임상 경험과 연골재생연구소의 분자생물학적 의학 연구가 함께 했기에 얻어낸 귀중한 결과”라며 “연골재생연구소의 궁극적인 목표는 연골질환의 원인 규명과 함께 연골재생에 필요한 물질을 탐색함으로써 실질적인 연골질환 치료에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해내는 것이다.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관련 연구를 이어갈 예정이며, 향후 관절염 환자 치료에 유용한 결과가 도출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관절절염 예방, "나이들수록 무게는 줄이고 허벅지 근육은 늘려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살이 찌면 자연 관절에도 무리가 갈 수밖에 없어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가을철 이후 병원을 많이 찾는다. 중년 이후 신진대사가 활발하지 못해 살이 찌기 시작하면 다양한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는데, 실제 무릎 관절염과도 높은 연관성이 있다. 국제 학술지 ‘관절염 및 류마티스학(Arthritis & Rheumatology)’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과체중일 경우 무릎 골관절염 발생 위험이 정상체중에 비해 2배, 1등급 비만과 2등급 비만은 각각 3.1배와 4.7배나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목동힘찬병원 김태현 원장은 “체중이 1kg 증가하면 무릎에는 3~5kg의 부담이 가해져 무릎 연골의 퇴행성 변화를 앞당긴다”며 “젊었을 때는 근력이 있어 부하를 견딜 수 있지만 중년 이후 퇴행이 진행되면 무릎 관절이 지탱하지 못하면서 안쪽 연골에 무게가 실리면서 다리가 변형된다”고 설명했다.◇ 체중 증가로 가장 손상 받는 무릎무릎 연골의 두께는 평균 약3mm정도다. 이런 얇은 연골이 우리 몸의 하중을 고스란히 버텨 내고 있는데, 나이가 들거나 무릎을 과도하게 사용하면 이 연골이 빨리 닳아 무릎에 통증이 생긴다. 체중이 많이 나갈수록 무릎이 받는 하중 역시 큰 폭으로 증가하기 때문에 연골 손상도 커지기 마련이다. 반대로 갑작스레 늘어난 체중을 감량하면 무릎 통증을 개선시킬 수도 있다. 관절 건강을 위해서는 단 1kg 이라도 감량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관절염은 진행 상태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다. 연골이 비교적 많이 닳지 않은 초기에는 보존적인 치료를 받으면서, 체중 감량 및 관절 주변 근육을 강화하면 수술 없이 오랫동안 자기 관절을 유지할 수 있다. 만약 이 시기에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연골 손상이 가속화 되어 통증이 심해지고, 뼈와 뼈 사이가 완전히 달라붙은 말기의 경우엔 인공관절 삽입 수술을 받아야 한다. 김 원장은 “무릎 관절염 말기로 인공관절 수술을 받는 환자들의 대부분이 상체는 뚱뚱하고, 하체는 날씬한 몸 상태를 가지고 있다”라며 “천천히 자주 걸으며 하체 다리 근육을 유지하면서 체지방을 연소시키는 방법으로 체중 조절과 관절염 통증 악화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관절 건강, 어떤 운동으로 지킬까?무릎 관절염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운동은 걷기, 실내 자전거 타기, 수영과 아쿠아로빅 등이 있다. 걷는 것은 가장 간단하면서도 우리 몸에 무리를 주지 않는 기본적인 운동으로 관절의 유연성까지 길러준다. 관절통으로 약물 치료 중인 사람들 중에 계단을 걸어 내려오기가 힘든 상태나 걷기 운동이 부담스러울 때는 실내 자전거 타기나 수영, 아쿠아로빅 같은 물에서 하는 운동이 효과적이다. 이런 운동을 통해 무릎 관절 주위의 근육을 강화해 무릎 연골에 집중되는 하중을 되도록 주변 근육으로 분산시키도록 한다.야외 활동이 쉽지 않을 때 집에서 대퇴사두근 강화 운동을 하면 무릎 건강을 지킬 수 있다. 홈트로 할 수 있는 런지킥은 한쪽 다리를 뒤로 보내 발꿈치를 든 상태로 무릎을 굽혀 앉는 런지 자세를 취한 후 일어나면서 뻗었던 뒷발을 가슴 앞쪽으로 차 올리는 동작이다. 무릎을 굽혔다가 들어 올리는 동작을 할 때 대퇴사두근에 힘이 들어가기 때문에 대퇴사두근 강화에 도움이 된다. 김동현 정형외과 전문의는 “대퇴사두근은 하지의 2/3를 차지하는 큰 근육으로 몸의 무게를 지탱하고 무릎관절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고, 보호하는 역할을 해 강화할수록 안정적으로 무릎을 잡아 통증을 줄여준다”라며 “관절염이 있거나, 무릎 통증이 심한 환자의 경우에 지속적인 대퇴사두근 손실이 일어나므로 무릎 강화 운동은 필수적이며, 유산소 운동만으로는 불충분하므로 반드시 자신의 체력에 맞는 근력 운동을 병행해 꾸준히 실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가을산행 후 무릎 아프다면 체크해야 할 5가지 사실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무릎은 체중의 하중을 온전히 받는 관절로 일반적인 보행 이외에도 계단을 오르거나 내려가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신체기관이다. 무릎 통증이 발생하면, 보행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혹시나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지 않을까, 큰 병은 아닐까?’ 걱정과 불안에 휩싸인다. 경희대학교병원 정형외과 박철희 교수의 도움말로 진단 및 치료를 위해 병원 방문 계획이 있는 분들이 알아두면 도움이 돨 5가지에 대해 알아본다. 첫째, 관절에 무리를 주는 과도한 운동은 피해야 하지만, 지나치게 무릎 관절을 사용하지 않는 것 또한 옳지 않다. 적절한 운동은 무릎 주위 근육을 발달시켜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고 관절 내 연골 보존을 위한 생체 환경 조성에 도움을 준다. 둘째,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에 맞는 대처를 해야 한다. 모든 질환이 그렇듯, 무릎 통증의 원인 또한 다양하며, 생활습관, 비만 등이 통증을 일으키는 근본적인 원인이 될 수 있다. 적절한 원인 교정이 증세 호전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오로지 약물 및 수술적 치료만으로는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 할 수 없다. 셋째, 어떤 치료든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 무릎질환은 약물, 주사 등 보존적 치료 시행 시 평균 1달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수술적 치료는 종류나 범위, 환자의 신체적 조건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3개월 정도의 시간이 필요며, 이전에 비해 만족스러운 생활을 위해서는 최소 6개월이 경과되어야 한다. 치료효과가 나타나지 않음에 초조해하기보다는 경과를 지켜보는 여유가 필요하다. 넷째, 본인의 상황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선택해야 한다. 나이, 성별, 동반질환의 정도에 따라 치료는 상이하다. 상황에 비해 너무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는 치료를 결정해야 한다. 약의 부작용을 염려해 약물 치료를 거부하거나 수술적 치료가 필요함에도 약물 및 주사를 계속 고집한다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없다. 마지막으로 치료 후 증세가 호전되었음에도 자신이 젊었을 때 혹은 타인의 상태와 비교하며 결과에 대하 불만족하는 것은 옳지 않다. 이미 질환이 발생한 자신의 신체적 한계, 치료 효과의 한계를 알고 일부 수용하는 것이 환자의 회복 및 정신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 무릎 관절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적절한 운동은 무엇일까? 평지 걷기다. 이외에도 부력 때문에 무릎에 부담이 덜 가는 대신 물의 저항으로 인해 운동량이 많아지는 수영이나 아쿠아로빅 등도 추천한다. 반면, 체중의 3~4배가 무릎에 가해지는 등산 및 계단 오르내리기, 무릎 관절에 과도한 압력을 유발하는 쪼그리고 앉기와 양반 다리 자세는 피하는 것이 좋다.
- 무릎에서 '뚜둑' 십자인대파열, "치료 안하고 살아도 괜찮나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십자인대파열은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흔히 겪을 수 있는 부상이다. 무릎에 직접적인 가격 없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일반적인 통증이라고 생각하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적절한 치료 없이 오랫동안 방치된 십자인대파열은 연골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십자인대는 전방십자인대와 후방십자인대로 구분되며 무릎 관절 내에서 십자 형태로 서로 엇갈려 있는 인대다. 십자인대는 허벅지뼈와 정강이뼈가 엇갈리지 않도록 잡아주면서 무릎 관절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한번 파열된 십자인대는 경미한 부상이 아닌 이상 스스로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남성들 사이에서 십자 인대 파열이 빈번한 만큼 평소 운동을 즐기는 남자라면 더욱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십자인대파열로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는 5만 6,276명으로 집계됐다. 성별로 보면 남성 환자가 4만 725명으로 전체 환자의 72.3%를 차지했으며 1만 5,551명으로 조사된 여성 환자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연령별로는 활동량이 많은 20대 환자가 1만 5,754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1만 807명)와 40대(9,062명)가 그 뒤를 이었다.십자인대 파열은 무릎과 하체를 주로 사용하는 스포츠에서 흔히 발생한다. 대표적으로 축구, 농구, 핸드볼, 테니스 등을 예로 들어 볼 수 있다. 십자인대는 급격히 방향을 전환하거나 높은 곳에서 뛰어 착지하는 과정에서 파열되기 쉽다. 무릎을 앞뒤로 과하게 사용하거나 무릎에 심한 회전이 가해질 때는 움직임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십자인대 파열은 갑작스러운 통증과 함께 ‘툭’ 하는 파열음이 들릴 수 있다. 이후 무릎에 붓기가 차오르면서 관절 움직임에 제한이 생기게 된다. 무릎을 꿇거나 쪼그려 앉는 자세가 어려워지며 계단을 오르내릴 때 무릎이 불안정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십자인대 파열로 발생한 통증은 1~2주 동안 지속 되다 점차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는데, 통증이 줄다 보니 적절한 치료를 진행하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하지만 십자인대 파열로 발생한 관절 내 불안정성은 비정상적인 연골 마찰을 일으키며, 이는 연골 손상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십자인대파열의 치료는 환자의 평소 활동 수준, 관절의 불안정 정도, 인대의 손상 정도를 고려해 선택하게 된다.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고 2차 손상의 위험이 적은 경우라면 보조기 착용과 약물치료, 재활 치료 등을 꾸준히 진행하면서 증상 호전을 기대해볼 수 있다. 하지만 파열 범위가 넓거나 연골손상 등의 2차 손상이 우려된다면 인대를 재건하는 수술치료를 고려해봐야 한다. 최근에는 손상 부위를 절개하지 않고 작은 구멍 두 개를 내어 내시경으로 수술을 진행하기 때문에 합병증이 적고 심리적으로 부담이 덜하다는 장점이 있다.세란병원 정형외과 배승호 과장은 “십자인대 파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스쿼트나 계단 오르기 등을 통해 무릎 관절 주변의 근육을 강화하는 게 좋다”며 “운동 시작 전에는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무릎의 긴장을 풀어주고 신체적 접촉이 많은 격렬한 운동은 되도록 피하는 게 십자인대파열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이어 “통증이 줄었다 하여 적절한 치료와 재활을 미루는 것은 무릎의 2차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의심된다면 꼭 진료를 받아볼 것을 권한다”며 “꾸준한 치료와 재활이 진행된다면 보다 빠른 일상복귀와 회복 기간 단축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류마티스 관절염 발병 연령층 낮아져, 아침강직 있다면 진료받아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매년 10월 12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세계 관절염의 날(World Arthritis Day,WAD)로 국제기구 ARI(Arthritis and Rheumatism International)에 의해 관절염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제정됐다. 관절염은 흔히 노년층의 전유물이라고 오인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류마티스 관절염은 노화로 연골에 무리가 생겨 손상되는 퇴행성 관절염과는 달리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겨 나타나는 질환이다. 그렇기 때문에 류마티스 관절염은 연령을 불문하고 발병할 수 있어 나이가 젊다고 해서 안심해서는 안 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0년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30대 5만9,995명, 40대 15만9,350명, 50대 32만380명, 60대 37만5,430명으로 주요 연령층이 40~60대로 발병 연령층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류마티스 관절염은 퇴행성 관절염과 혼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발생 부위와 증상으로 차이를 구분할 수 있다. 퇴행성 관절염은 체중이 집중되거나 사용량이 많은 무릎, 어깨에 발생하는 반면, 류마티스 관절염은 손가락 관절과 양쪽 손목에서 주로 발생한다. 또한 류마티스 관절염은 발생 부위가 붓고 뻣뻣해지는 특징이 있다. 특히, 아침강직은 류마티스 관절염의 가장 흔한 증상으로 약 1시간 동안 관절 운동을 해야 완화된다. 류마티스 관절염을 앓는 환자들은 행동이 불편해지고 동시에 전신에 무력감을 느끼게 돼 조금만 활동해도 쉽게 피곤해한다. 식욕부진, 체중 감소, 골다공증, 발열 등이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류마티스 관절염은 자가 면역체계의 이상으로 발생한다는 것만 알려졌을 뿐, 자가면역체계에 문제가 생기는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다. 그러나 유전적 소인,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 신체적 정신적 스트레스 등이 류마티스 관절염의 원인으로 생각되고 있다. 흡연 역시 현재까지 알려진 주요 요소 중 하나로 알려져 있으며, 실제로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류마티스 질환에 걸릴 위험이 3~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치주병 등의 잇몸 질환을 앓으면 류마티스 질환 발병 위험이 1.17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류마티스 질환의 새로운 요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전선병원 류마티스내과 송주경 전문의는 “류마티스 관절염은 100% 효과적인 치료법이 없어 관절의 통증을 감소시키고, 관절의 변형을 예방하며, 관절 기능 손상을 최소화 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면서 “통증과 염증을 감소시키기 위해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 스테로이드, 향류마티스 약제, 향종양괴사인자약제 등을 이용한 보존적 방법으로 치료한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으로 증상이 호전되지 않을 경우 관절내시경, 인공관절 삽입술 같은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류마티스 관절염은 합병증으로 다른 질환들이 동반할 위험이 있고, 초기 관절 파괴가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예방의 중요성이 보다 강조된다. 흡연자라면 증상을 앞당길 수 있어 금연하는 것이 좋다. 규칙적인 운동은 전체적인 통증 경감뿐만 아니라 류마티스 관절염이 나타난 뒤 이차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골다공증 예방에도 좋다. 송 전문의는 “근력을 강화하면 관절을 보호하는 효과도 있기 때문에 스트레칭 외에도 걷기, 수영, 자전거 타기와 같은 유산소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또한, 한 자세로 오랫동안 있지 않아야 하며, 균형 잡힌 식습관을 가지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조언했다.
- 엘앤씨바이오, 연골재생 新해법으로 매출 1000억 돌파 확신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엘앤씨바이오가 퇴행성관절염 연골재생에 새로운 해법을 제시, 주목을 받는다. 엘앤씨바이오의 메가카티는 세계 최초로 사람 연골을 무릎 재생에 사용, 뛰어난 관절연골 재생 효과로 시장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는 평가다.엘앤씨바이오 연구원이 인체조직 이식재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엘앤씨바이오)11일 엘앤씨바이오(290650)에 따르면 동종연골 치료용 의료기기 ‘메가카티’는 지난 1월 마지막 피험자 주입이 완료됐다. 메가카티는 지난해 4월부터 임상을 시작해 올해 1월까지 90명의 임상피험자를 모집해 순차적으로 시술했다. 각 임상 피험자마다 시술 후 1년간 추적관찰이 진행된다. 마지막 임상자 결과는 내년 1월에 나온다. 메가카티는 의료기기로 분류돼 임상을 한 차례만 실시한다.◇ 임상 결과 ‘확신’...“이미 3000여 건 시술로 증명”메가카티는 이미 광주·전남 지역을 중심으로 3000여 건의 시술을 통해 효과가 증명됐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엘엔씨바이오 관계자는 “원래 메가카티는 늑골 부위의 연골 회복·재생에 쓰이던 치료제”라면서 “하지만 의사들이 메가카티를 잘게 잘라 무릎 연골에 넣어줬더니 1년 만에 초자연골로 재생되는 것이 확인됐다. 이것이 지역 내 의사 커뮤니티를 통해 입소문을 타고 퍼지면서 무려 3000여 건의 시술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보수적인 의료계 특성상 일어나기 힘든 일”이라고 강조했다.엘앤씨바이오는 이 소식을 듣고 해당 의료기관을 방문해 관련 수술 자료를 받아 검토했다. 이후 늑연골 인체조직 이식재를 무릎 연골 이식재로 개발을 시작했다. 엘앤씨바이오 관계자는 “식약처 허가를 위해 임상을 실시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확신을 가지고 임상에 들어간 상황”이라고 말했다.◇ 메가카티, 최소치로 잡아도 국내 예상 매출 1000억메가카티의 국내 예상 매출액은 최소치로 잡아도 1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국내 387만명의 퇴행성 관절염 환자 가운데 미세천공술을 환자는 매년 10만명 수준이다. 엘엔씨바이오는 국내 미세천공술 수술 환자의 50%가 초기시장 침투 타깃이라고 밝혔다. 미세천공술은 관절염 뼈에 구멍을 내고 줄기세포를 도포해 손상된 연골을 재생시키는 치료법이다. 줄기세포 미세천공술의 문제는 관절연골에 주를 이루는 ‘유리연골’이 아닌 ‘섬유연골’로 재생된다. 반면 메가카티는 사람 연골을 직접 무릎 부위에 주입해, 정상 무릎 관절과 유사한 연골로 재건되는 특징이 있다. 메가카티는 기증받은 사망자 늑연골을 무세포화 한 뒤 환자에 주입한다.손실된 연골(왼쪽 사진)이 메가카티 주입 후 1년 뒤 완벽히 재생(오른쪽 사진)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엘앤씨바이오)엘앤씨바이오 관계자는 “의사들이 메가카티를 수술에 사용한 건 줄기세포 미세천공술 효과가 그만큼 미비하다는 의미”라면서 “메가카티 공급가를 200만원 수준에서 책정해 수술비를 줄기세포 천공술 대비 50%까지 낮춰 초기 침투율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줄기세포 미세천공술 수술 비용은 1000만원 내외다.200만원의 메가카티 공급가에 연 5만명이 시술을 받는다고 가정하면 연 1000억원의 매출이 나온다는 계산이다. 엘앤씨바이오 관계자는 “영업이익률 마진률은 최소 50%를 보고 있다”고 부연했다.중장기적으로는 387만명의 퇴행성 관절염 환자 가운데 2·3단계에 있는 247만명이 메가카티의 잠재 고객이다. 퇴행성 관절염은 1~4단계로 구분된다. 1단계는 진통 소염제로 치료하고, 4단계는 인공관절 수술을 필요로 하는 환자군이다. 2~3단계는 부분적인 무릎 연골 손실 등으로 약물치료와 시술을 병행하는 중간 단계다.◇ 中·美 시장도 순차 진출 계획해외 시장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앨엔씨바이오는 내년 1월 마지막 피험자의 임상 결과가 나오는대로,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CRO(임상수탁기관)의 통계 분석과정과 식약처 허가 기간을 고려하면 빠르면 내년 말, 늦어도 2023년 초엔 국내 품목허가가 가능할 전망이다. 또 중국 시장과 미국 시장 진출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엘앤씨바이오 관계자는 “중국 1위 CRO ‘타이거메드’와 ‘CER’(클리니컬 이밸류에이션 리포트) 제도를 통해 현지 임상을 생략할 것”이라고 “이후 미국 현지 파트너를 물색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를 위한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퇴행성 관절염 환자 숫자는 인구에 비례한다”며 “중국 시장 규모는 국내 대비 20~30배 수준으로 보면 적정하다”고 덧붙였다. 중국에서 CER 제도를 통하면 국내 임상 결과를 중국 현지 임상 결과로 갈음할 수 있다.한편 엘앤씨바이오는 국내 1위(시장점유율 50%) 피부이식재 회사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액 330억원, 영업이익 70억원을 기록했다. 현재 중국 피부이식재 시장 진출을 위해 중국 쿤산에 현지 공장을 건축 중이다. 이 공장은 내년 7월 완공 예정이다. 중국에선 무세포화 기술이 떨어지고 여전히 돼지피부를 이식, 사용해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K배터리 패권 수성, ‘소재 독립’에 달렸다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다음은 1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K배터리 패권 수성, ‘소재 독립’에 달렸다-오세훈 서울시장 인터뷰 “대장동 설계, 시장만 할 수 있어”-“챌린지하듯 푼돈 모아 종잣돈”… 카뱅 26주 적금, MZ 흥행폭발-대장동에 무효표 반발까지… 첩첩산중 ‘明’-[사설]이재명 후보, 대장동 해명하고 포용 리더십 보여줘야-[사설]상속세 전면 개편, 경제활력 제고 위해 가야할 길이다△종합-“이봐, 해봤어? 이미 하고 있죠” 취임 1주년 맞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저임금과 일자리 상관관계는…’ 노동시장 통찰한 美 경제학자 3인△민주당 대선후보 확정 후폭풍-“공정사회의 길 갈 것” 이재명… 발목잡는 ‘불공정 경선’ 논란-대장동 리스크 반영인가, 보수진영 역선택 결과인가-與 내흥은 호재… 대장동·무효표 논란에 미소짓는 野△종합-인플레 우려에 中 금융리스크까지… “원·달러 환율 1200원 넘어설 것”-지원책 없이 온실가스 감축 속도만… 제2의 최저임금 사태 될라-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티볼리 업비트, 쓰지 마라”-현실과 동떨어진 방역 지침에 골프장은 웁니다 -6.5억에 매입한 땅 5.8억에 강제수용 “헐값 보상이 제2 대장동 사태 부를 것”△갈 길 먼 ‘K배터리’-배터리 핵심소재 국산화 속도내는 기업들… 정부 전방위 지원 절실-리튬·니켈 등 확보하라… 원자재 안정적 수급에 사활-전기차 배터리 한·중·일 의존 줄이려는 美·유럽△정치-劉, ‘정법논란·처가의혹’ 집중 추궁… 尹 ‘미신 논란’ 조목조목 반복-불모지 호남부터 찾은 국민의힘 대선주자들-“北 공작원, 1990년대 청와대서 근무”-文대통령·이재명 회동 가능성에… 靑 “요청 오면 검토”-이재명, 윤·홍 누구와 붙어도 오차 범위 내 접전 △글로벌-인플레 압력 속 美 기업 어닝시즌… “매출 늘어도 수익성 떨어졌을 것”-미국과 첫 대면회담 탈레반 “美, 아프간에 인도적 지원 약속”-“평화통일”vs“현상유지”… 양안 갈등 속 내민 ‘올리브 가지’-레노버, 中 증시 상장 계획 하루 만에 철회△경제-22년 만에 수술대 오른 상속세… 세계 최고 세율·과세 방식 손보나-탈원전 한다더니… 작년 원전 발전량 4년 만에 최대-3.3억vs844만원… 금수저·흙수저 자산격차 더 벌어졌다-공정위, 하수관 입찰 담합 5곳에 과징금 5900만원△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서울 공급 늘려야 집값 잡히는데… 정부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철옹성”-“시민단체와 단절은 오해… 문제되는 사업 재구조화할 것”△증권-“ESG가 미래 M&A 시장 동력” 폐기물 처리업체 매물에 눈독-文 ‘청정수소’ 전략에… 수소관련주 ‘환호’-시계제로 코스피… 美中 물가·무역분쟁 ‘촉각’△부동산-호가 수억씩 껑충… 재개발 속도 붙은 한남5 ‘부르는 게 값’-송파 뉴타운 마천4구역 현대건설 아파트 선다-시프트 ‘확’ 바뀐다… 서울시, 소득비례 보증금제 추진-15일 2차 사전청약 시작… ‘신혼부부’가 주목할 곳은?△돈이 보이는 창-매달 통장 만기 소확행, 풍차돌리기 꽂힌 MZ세대 △짠테크가 뜬다 -골드바 투자도 된다 복덩이 ‘카드포인트’-수백개 주택담보상품에 만원씩… 연수익 10% 쏠쏠하네 △리츠투자의 모든 것-배당수익률 5%… 난 커피 한잔 값에 건물주 됐다-‘리츠 원즈’ 美, 섹터만 13개… 4분기 ‘숙박·리조트·데이터센터’ 주목△아트테크&부동산-김대리부터 슈퍼컬렉터까지 북적… 미술품백화점 ‘아트페어’ -지역별 키맞추기 끝, 서울 다시 주목할때“-자금조달계획 면제·중개수수료 없어 고수들은 ‘법원’으로 간다△산업-평균연령 28세, 광주·전남 숙련공 시너지… “24시간이 모자라도 好好‘-SK의 파격실험… 이사회가 CEO 선임·평가·보상한다-“20대 대선 국가발전 논의의 장 만들어 달라”-2023년부터… 삼성전자·SK하이닉스 해외에 세금 더 낸다△제약·바이오-‘괴물루키’ 지니너스, 유전체 분석 분야 차세대 주자로 우뚝-모더나에 앞서는 화이자 접종대상 격차 벌어진다-연골재생 新해법 찾은 엘앤씨바이오, 기대 한몸에-제약바이오주 잔혹사… 시총 9월 27조 증발, 10월도 25조 ‘순삭’△알아두면 쓸모있는 미래기술 ‘마이크로바이옴’-腸 속 미생물로 당뇨·암 비밀을 풀다-마이크로바이옴 신약 兆단위 ‘잭팟’… 너도나도 개발 중-파이프라인·생산시설 앞세워 한국판 길리어드·암젠 꿈꾼다△제10회 이데일리 W FESTA -“일·육아 일희일비 말고 완주하라”-“性 불균형 땐 투자도 못 받아 女 뽑아라”△스포츠-임성재도 고진영도… 한국의 팬도 함께 웃었다-“14번 홀까진 스코어보드 볼 틈 없이 경기에 몰두했죠”-고진영, 파운더스컵 2연패 LPGA 10승 고지에 올라-“10번 홀 벙커샷 버디로 연결, 역전 디딤돌 돼”-벤투호, 관중없는 이란 원정… 이번엔 이긴다-도쿄 2관완 김제덕, 전국체전 4관왕△피플-기초과학 지원하는 삼성 “세계적 과학기술인 육성한다”-홍남기, G20 재무장관회의 참석차 출국 -제23회 김상열 연극상에 ‘스웨트’ 연출 안경모씨-박병석 국회의장, 이집트 대통령 만나 원전 등 세일즈 외교-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 소상공인 위해 3억 ‘쾌척’-KAIST 지식재산대상에 LG에너지솔루션·백만기 변리사-‘맨드라미 화가’ 박동신 별세△오피니언-테이퍼링 충격 ‘선제대응’ 나서야-부동산 정책, ‘2030 마음’ 얻어야 성공한다-[e갤러리]김형주 ‘유예’-일방적 NDC 상향, 기업 아우성 안 들리나△전국-MICE산업 중심지로… 킨텍스, 경기도 첫 ‘특급호텔+카지노’ 추진-“그린 모빌리티 환경 조성, 에너지 자립도시 만들 것”-인천 연수구 문학산 ‘삼호현 인공폭포’ 애물단지 전락△사회-‘아빠 찬스’ 없으니… ‘로또 찬스’에 기대는 2030-대장동 의혹 핵심인물 김만배 소환… 檢수사 윗선 향하나-위드코로나 전환 준비 속도·수위에 쏠린 눈-폐교대학 지원 예산 80% 삭감… 교직원 임금 체불문제 진통 불가피-코로나 휴업수당, 직장 내 괴롭힘 신고도 5인 미만 사업장 근로자에게는 ‘남의 일’
- 육종암 치료 길 열리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국내외 제약기업이 희귀암으로 분류된 육종암(Sarcoma) 완치를 위한 세포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표준치료 시장 선점을 위한 면역치료제 개발을 통한 파이프라인 강화에 나서겠다는 목표다.흔히 근육, 지방, 뼈, 연골을 포함한 신체의 결합조직에 발생하는 육종암은 종류에 따라 골육종(Osteosarcoma), 연골육종(Chondrosarcoma), 지방육종(Liposarcoma), 평활근육종(Leiomyosarcoma) 등으로 구분되는 악성종양이다. 성인에게는 주로 피부에 발현되는 ‘카포시 육종(Kaposi’s sarcoma)‘ 형태가, 비교적 발병률이 비교적 높은 어린아이에게는 골육종 형태로 나타난다. 발병이후 수술과 후속 완화요법이 이뤄지는 육종암 치료는 낮은 발병률(미국 암발병 기준 1%수준)에도 불구하고 완치가 쉽지않다는 점에서 다양한 접근이 이뤄졌다.이제껏 완화요법의 대부분은 독소루비신, 시스플라틴,ifosfamide 등 단일약물을 활용한 화학치료였다. 하지만 반응률은 20~40% 수준에 그쳤고 40세 이상 전이 환자의 경우 최적의 화학치료법도 확립되지 않은 상황이다. 반응 속도를 높이기 위한 병용요법조도 지난 십수년간 약물 조합의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사실상 표준치료로 지정은 기대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육종암에 대한 완전반응 사례를 기대하기 어려운 화학치료를 대신하기 위해 의학계와 제약업계가 눈을 돌린 것은 면역치료다. 현재 육종암 면역치료제로는 ▲DNA 불일치 수리결핍을 가진 진행성 육종암 환자에게 승인된 도스타리맵(Jemperli) ▲마이크로위성 불안정성(MSI-H), DNA 불일치 복구 결핍(DMMR) 또는 종양 돌연변이 부담(TMB-H)이 높은 진행성 육종 환자에게 승인된 펨브로리주맙(Keytruda) ▲골암 환자의 하위 집합에 대해 승인된 데노수맙(Xgeva) 등이 꼽힌다. 도스타리맵과 펨브로리주맙은 PD-1에 대한 항체이며, 데노수맙은 RANKL 경로를 표적으로 하는 단일 클론 항체다. 면역치료제의 성공 관건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면역관문억제제와 병용임상을 통해 얼마만큼의 성과를 거둘 수 있느냐다. 하지만 아직 글로벌 제약사의 면역관문억제제 개발 노력은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올해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평활근육종을 대상으로 올라파립(Olaparib)이나 세디라닙과 병용투여한 ’더발루맙(Durvalumab)‘ 임상2상 결과를 발표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추적 관찰(약 9.8개월) 기간동안 대상환자 24명중 22명이 생존하는 결과가 나타났다고 밝혔지만 치료반응률(ORR: CR+PR)이 0%에 그쳤다. 항암치료 이후 종양의 크기 변화가 없는 안정병변(SD)은 33%에 머문 반면 항암치료 진행에도 종양의 크기가 커지는 진행병번(PD)는 67%에 달했다. 머크가 개발한 아벨루맙(Avelumab) 역시 재발 및 진행성 골육종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2상을 진행했지만 단독 임상에서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임상 16주차에 모든 대상환자(17명)들의 증세가 진행성으로 악화되며 단독의 치료효과는를 보이지 못한 것이다. 국내외 제약업계는 글로벌 제약사들의 면역관문억제제의 단독 치료가 기대만큼의 효과를 보이지 못한 만큼 인체내 면역세포(T세포, NK세포 등)의 대량 배양을 통해 개발되는 세포치료제와의 병용치료를 새로운 해법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최근 미국내 세포치료제와 면역관문억제제간 병영요법에서 완전관해(CR)를 포함해 60%를 넘어선 질병통제율(DCR)을 기록한 임상결과가 나타나는 등 성공가능성도 높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외 시장에서 희귀암인 육종암 정복을 위한 다양한 임상이 성공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면역요법의 진화를 통해 다양한 표준치료 가이드라인이 마련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 엘앤씨바이오, 국내최초 인체조직유래 3D프린팅용 바이오잉크 기술특허 취득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엘앤씨바이오(290650)가 국내 최초로 인체 유래 성분을 함유하고 조직 특이적 세포분화 효과를 보유한 3D 프린팅 바이오잉크 조성물 및 제조방법에 대한 특허권을 취득했다고 1일 밝혔다.엘앤씨바이오 연구소. (제공=엘앤씨바이오)연골ㆍ피부ㆍ뼈 등 결손된 인체 부위를 환자 맞춤형으로 대체시킬 수 있는 인체조직 제작기술을 확보한 것이다. 엘앤씨바이오가 기증받은 인체조직을 무세포화ㆍ미세입자화하는 기존 기술력에다, 생체적합성 고분자물질 결합 기술과 3D 프린팅 기술을 접목시켜 바이오잉크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이다.바이오잉크는 3D 프린팅을 통해 인체조직이나 장기를 제작 가능하도록 하는 핵심 요소다. 현재 상용화된 바이오잉크로는 단백질 바이오잉크, 다당류 바이오잉크, 온도감응성ㆍ수용성 합성 고분자 바이오잉크 등이 있다. 그러나 기존 제품들은 대부분 동물조직 유래로 체내에서 면역거부반응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고, 조직마다의 특이적인 세포로의 분화 조절 특성이 떨어지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반면 엘앤씨바이오가 이번에 특허를 취득한 인체유래 무세포화 ECM(세포외기질)을 사용할 경우, 기존 바이오잉크에 비해 우수한 안전성과 생체적합성을 보유하게 된다. 조직구조가 그대로 유지된 인체유래 ECM은 콜라겐(collagen)ㆍ엘라스틴(elastin) 등의 구조단백질, 라미닌(laminin)ㆍ피브로넥틴(fibronectin) 등의 세포 부착 단백질, 그리고 조직 특이적 성장인자 등을 함유하고 있다. 이로 인해 체내 삽입시 주변 줄기세포의 부착ㆍ증식 및 특정 조직으로의 세포 분화를 위한 최적의 환경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인체에서 안전하게 자가조직화될 수 있다.3D 프린팅 바이오잉크 기술은 연조직(피부ㆍ연골) 뿐만 아니라 경조직(뼈) 재생분야 등 적용 가능범위가 매우 넓지만, 일단 엘앤씨바이오는 소이증 환자치료를 위한 동물실험 연구 등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6월 산자부가 주관한 ‘우수기업연구소 육성사업(ATC+)’에서 ‘인체조직 기반 3D 프린팅용 생체고분자 잉크를 활용한 환자 맞춤형 조직재생 의료기기 개발’ 주관업체로 선정된 바 있는데, 구체과제가 소이증 환자용 귀 연골 재건이었기 때문이다. 정부지원 총 사업비는 4년간 26억원이다.소아 6000명중 1명꼴로 발생하는 소이증 치료를 위해 기존에는 주로 환자 자신의 늑연골을 이식하는 수술법을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늑연골의 성장을 장기간 기다려야 하거나, 늑연골 공여도 제한적이라는 한계가 있다. 반면 준비된 동종 무세포화 연골을 기반으로 한 바이오잉크로 제작할 경우 늑연골의 성장을 기다리지 않아도 재건 수술이 가능하고, 귀의 입체적 형태를 균일하게 표현할 수 있게 된다.엘앤씨바이오는 이번 바이오잉크 특허기술을 무릎 반월상 연골 및 생체이식용 뼈 등 시장이 크고 수요가 많은 분야로도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우선 환자 맞춤형 반월상 연골을 제작해 이식하는 연구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당사 연구소 핵심 관계자는 “내년 임상결과가 발표될 퇴행성 관절염치료제 메가카티(MegaCarti)는 물론 인체유래 콜라겐 기반 관절통증완화제, 3D프린팅 반월상 연골 이식재 등 관절염 치료를 위한 파이프라인을 지속 확보해 나가고 있다”며 “관절염의 초기부터 중증단계까지 안전성과 생체적합성이 탁월한 인체조직기반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은 엘앤씨바이오가 세계 최초일 것이고, 제품들이 순차적으로 출시되면 관절염 치료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