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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의 칼럼] "팔이 빠진 것 같아요"…습관성 어깨 탈구
- [양성철 윌스기념병원 관절센터장] ‘탈구’는 관절을 구성하는 뼈마디나 연골, 인대 등의 조직이 정상적인 운동 범위를 벗어나 위치가 바뀌는 것이다. 우리 몸에서는 어깨나 팔꿈치, 고관절 등의 탈구가 대표적이다. 6세 이하 영유아의 경우 팔꿈치를 이루는 상완골, 요골, 척골 중 원 모양의 인대에 둘러싸여 있는 요골의 머리 부분이 일시적으로 혹은 부분적으로 빠지는 팔꿈치 탈구가 흔하게 나타난다. 아이가 가려는 방향의 반대 방향으로 끌고 갈 때, 아이 손을 잡고 들어올릴 때, 윗옷을 입히면서 손을 잡고 소매 밖으로 뺄 때, 팔을 짚으며 넘어질 때 등 나타날 수 있다. 아이가 갑자기 울면서 팔을 움직이려고 하지 않거나 팔을 못 뻗고 아프다고 할 때, 특별한 이유 없이 팔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팔꿈치 탈구를 의심양성철 윌스기념병원 관절센터장할 수 있으며 팔을 고정시키고 병원을 찾아 뼈를 맞춰야 한다. 우리 몸에서 습관성 탈구가 가장 흔한 부위는 어깨다. ‘팔이 빠졌다’라는 표현으로 많이 쓰이는 어깨 탈구는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습관성 탈구로 진행할 수 있다. 어깨는 팔에 있는 뼈인 상완골의 머리를 꽉 잡아주는 와순이라는 주머니가 있다. 그런데 외상이 있거나 반복적으로 어깨를 많이 사용하면 와순에 손상이 가면서 상완골 머리가 관절와에 고정되지 못하고 벗어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이 탈구이다.무거운 물건을 드는 행동을 반복하거나 웨이트트레이닝, 야구, 농구 등 무리한 운동을 하는 운동선수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어깨관절은 무릎관절과 다르게 모든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그만큼 부상의 위험도 크다. 어깨 탈구가 발생하면 어깨 관절 주변 구조물이 손상되어 심한 통증이 나타난다. 그리고 빠진 팔은 특정 위치에 고정이 되면서 움직일 수 없게 된다. 신경이나 혈관이 함께 손상이 된 경우 팔이 붓거나 색이 변하거나 마비까지 발생할 수 있다. 어깨 탈구의 문제는 습관적으로 탈구가 재발할 수 있다는 점이다. 습관성 어깨 탈구는 20세 이전에 어깨가 빠질 경우 재발할 빈도가 높다. 이러한 습관성 어깨 탈구를 방치하면 관절을 안정적으로 지지하는 관절와순이나 인대의 파열에 따라 방카르트 병변(어깨 탈구로 관절와순 아래쪽 손상), 힐삭스병변(어깨가 탈구되는 과정에서 상완골과 견갑골 관절이 부딪혀 상완골 일부에 함몰이 생김), 슬랩 병변(관절와순 위쪽 손상으로 어깨의 불안정성 야기) 등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어깨가 탈구되었다면 전문 의료진을 찾아 빠진 어깨를 맞춰야 한다. 스스로, 혹은 비전문가가 무리하게 어깨를 맞추려다 추가적인 골절이 일어날 수 있고, 탈구 시 신경이나 혈관에 손상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처음 어깨관절이 탈구되었다면 물리치료, 도수 치료로 어깨 주변 근육을 강화하는 것으로도 회복이 가능하다. 그렇지만 습관적으로 재발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어깨 관절의 전반적인 상태에 따라 수술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습관성 어깨 탈구는 수술이 꼭 필요한 질병은 아니다. 하지만 어깨가 언제 빠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가진 채 생활해야 하기 때문에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탈구 예방을 위해서는 꾸준한 운동으로 어깨의 근력과 유연성을 기르는 것이 좋다. 또한 몸싸움이 있는 농구나 축구 등을 할 때는 어깨 패드와 같은 보호구를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 무릎 굽힐 때면 '시큰' 앞무릎 통증, 슬개대퇴관절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100세 시대에 노년기에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행복한 삶을 즐기기 위해서는 무릎관절이 건강해야 한다. 무릎 관절염은 어제까지 멀쩡했다가 갑자기 발생하는 게 아니라 연골 손상이 서서히 진행되다가 결국에는 통증과 변형으로 보행이 불가능한 단계로 이어지게 된다. 특히, 관절염은 진행형 질환이기 때문에 초기 진단과 치료로 관절염 진행이 심화되지 않게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퇴행성 무릎관절염이라고 하면 보통 무릎 위아래 사이의 관절 손상을 생각하기 쉬우나 무릎 앞쪽의 슬개대퇴관절염도 무릎 관절염의 주요 원인으로 이 질환을 방치할 경우 말기 퇴행성 무릎관절염으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걸을 때는 괜찮지만 무릎 굽힐 때 통증, 슬개대퇴관절염슬개대퇴관절염은 슬개골(무릎 앞에 있는 삼각형의 뼈)과 대퇴골 사이 연골에 손상이 발생하거나 선천적으로 슬개골이 대퇴골에 제대로 맞자 않아 무릎이 움직일 때 슬개골이 어긋나면서 연골에 스트레스가 가해져 발생한다. 슬개대퇴관절염은 해당 부위가 무릎 앞쪽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전방 무릎의 통증이 주요 증상이다. 또 무릎을 꿇는 행동이나 쪼그려 앉기 등 슬개대퇴관절에 압력을 증가시키는 행동 시 통증이 발생하고, 무릎을 움직일 때 소리가 나기도 한다. 심한 경우 무릎이 붓고 물이 차며 움직일 때 걸리는 느낌이 나타날 수 있다. 평소 걸을 때는 괜찮다가 무릎을 굽히는 동작을 할 때 유독 통증이 느껴진다면 앞 무릎 관절염인 ‘슬개대퇴관절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무릎 관절염(퇴행성 관절염)은 대퇴골과 경골 사이에 있는 연골 손상으로 관절염이 진행될수록 무릎의 관절 간격이 좁아지기 때문에 심한 경우, X-ray만으로도 비교적 쉽게 진단이 가능하지만 슬개대퇴관절염의 경우 질환이 어느 정도 진행된 경우에도 X-ray 검사상 이상 소견을 발견하기 어렵기 때문에 진단이 쉽지 않다. 그래서 종종 진단과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되어 증상이 악화되기도 한다.슬개대퇴관절염 초기라면 주사치료와 무릎 보호대 착용, 쪼그려 앉거나 무릎 꿇는 습관을 피하는 등 보존적 치료로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하지만 연골 손상이 진행된 슬개대퇴관절염 환자라면 이런 보존적 치료만으로는 증상 호전을 기대할 수 없다. 반복적인 치료에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말기관절염으로 진행되기 전에 근본 원인을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릎관절염(좌)-슬개대퇴관절염(우) 발생 부위 비교. 바른세상병원 제공관절전문 바른세상병원 서동원 원장은 “관절염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건 진행이 심화되기 전에 근본 원인을 찾아 해결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슬개대퇴관절염은 x-ray 상 손상 정도가 뚜렷하게 확인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진단하는 의사의 풍부한 진료 경험이 중요하다. 이러한 환자의 치료 경험이 많지 않으면 진단을 놓치기 쉽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슬개대퇴관절염, 인공관절수술 피하려면?연골손상이 진행된 슬개대퇴관절염이라면 관절내시경을 통해 손상된 연골을 다듬고, 떨어져 나온 연골의 부유물들을 제거한다. 더불어 어긋나는 슬개골의 외측막 즉, 지대를 절제하여 슬개골의 부정정렬을 바로잡아줘야 한다. 이런 관절경 치료는 70-80대 고령에서도 시술이 가능하다. 진행이 많이 된 슬개대퇴관절염에 대해서 적절한 치료가 되지 않으면 추후 말기퇴행성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왜냐하면 이러한 환자들은 증상이 악화되기 전까지는 무릎을 굽히고 펼 때 외에는 통증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일상 생활에서 걸어 다닐 때 쓰는 관절 연골의 상태는 양호하거나 심각한 상황이 아니어서 방치되기 쉽기 때문이다. 이 질환의 진단을 위해서는 환자의 증상 청취와 이학적 검사, MRI 검사가 중요하다. 진단을 통해서 적극적인 치료를 함으로써 환자는 증상이 호전됨과 동시에 말기 관절염으로 가는 연결고리를 차단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 치료의 핵심은 관절염이 더 이상 진행되지 않게 유지하면서 인공관절수술로 이어지지 않도록 예방하기 위함이다. 일상 생활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지만 앉았다 일어날 때 불편감이 발생하는 슬개대퇴관절염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이 의외로 많다. 하지만 이러한 관절염의 경우 걸어 다니는 기능에는 지장을 주지 않기 때문에 해당 치료에 대한 필요성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관절염 치료의 성패는 정확한 조기 진단과 치료에 있다. 증상이 심하지 않더라도 생활 속에서 불편감을 느낄 정도의 문제가 반복된다면 병원을 찾아 무릎의 건강 상태를 정확하게 확인하여 치료 가능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 고통스러운 무릎 통증 유발하는 '퇴행성관절염'의 원인과 치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 연골 손상으로 관절 통증과 운동장애를 보이는 관절질환이다. 주로 오래 걷거나 서 있을 때 혹은 오랫동안 앉아있다 일어설 때 통증이 발생한다. 특히 계단을 오르내릴 때 또는 쪼그려 앉을 때 통증이 악화된다. 간혹 통증으로 밤에 잠을 자기 힘들 수도 있다.관절통으로 다리를 쓰지 않으면 근육이 약해져 다리가 가늘어지고 관절통이 심해질 수 있다. 다만 전신 증상이 없다는 것이 ‘류마티스 관절염’과의 차이점이다. 관절 운동 범위의 감소, 종창(부종), 관절 주위 압통이 나타나며 관절 연골 소실과 변성에 의해 관절면이 불규칙해지면 관절 운동 시 뻑뻑함과 마찰음이 느껴질 수도 있다.이 같은 증상은 일반적으로 서서히 진행되며 좋아졌다가 나빠지는 간헐적인 경과를 보이기도 한다. 퇴행성 관절염은 노화에 의해 일어나는 현상으로 치료가 힘들다고 여겨진 때도 있었다. 그러나 최근 관절염은 노화로만 발생하는 것 만은 아니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근래에는 중장년층 뿐 아니라 2030 젊은 층에서도 관련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무릎은 연골손상이 쉽게 발생하는데 축구, 농구, 고난이도 근력운동 등 과격한 운동을 하다 손상되는 사례가 많아 주의해야 한다. 이와 같이 격한 운동으로 무리한 관절 작용이 반복된다면 젊은 층에서도 발병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애기다.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정형외과 이용준 전문의는 “퇴행성 관절염 치료는 병의 진행 정도와 나이, 체력과 직업에 맞춰 프로그램을 구성하며 물리/작업치료, 규칙적 운동과 체중조절, 약물치료 등을 적합하게 병행하면 증상을 완화하고 관절염이 더 이상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고 전했다. 수술적 치료 일종인 ‘인공관절치환술’ 은 관절염 진행으로 관절 손상, ‘O’자형 다리 변형, 통증이 조절되지 않는 경우, 손상된 관절 면 부위를 제거한 후, 인공관절로 대체한다. ‘인공관절치환술’은 통증을 완화시키고 변형된 다리 모양을 원래대로 교정해 무릎 관절이 기능을 향상할 수 있는 치료법으로 치환물과 수술기법 발전으로 현재 가장 많이 시행되는 수술법이다. 수술 후 관리는 정상 체중 유지가 관절에 부하를 줄여 주기 때문에 필수적으로 필요하다. 또한 무리한 동작의 반복과 좋지 않은 자세는 주의해야 한다. 무리한 운동은 관절에 좋지 않지만 적당하게 조절한다면 근육 강화와 관절 운동 범위를 유지시켜 줘 도움을 줄 수 있다. 인공관절 수술을 했다면 수술 후 4주 ~ 6주 동안 수술 부위에 무리가 안 되는 범위 내에서 걷거나 구부렸다 펴는 동작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좋다. 이용준 전문의는 “인공관절 수술 후 관절을 펴주는 운동을 초반에 게을리 하면 관절 운동 범위가 좁아져 회복 후에 보행을 할 때 힘들 수 있으며, 수술 후 바닥에 쪼그려 앉거나 양반다리 등의 무릎을 무리하게 하는 행동은 삼가야 한다” 고 주의를 당부했다.
- ‘후두암’, 2주 이상 쉰 목소리 나타나면 의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후두(喉頭)는 목소리를 내는 성대를 포함하는 숨길의 일부다. 목의 중앙부에서 숨을 쉬고(호흡) 목소리를 내는(발성) 기능을 한다.목소리는 공기가 후두를 지나면서 만들어진다. 후두에 위치한 성대는 좌우 대칭으로 이뤄진 점막 주름으로, 이 주름이 진동하는 폭에 따라 목소리가 높게 또는 낮게 나게 된다. 어느 날 갑자기, 혹은 서서히 목소리에 이상이 생겼다면 십중팔구는 성대(후두)에 이상이 왔다는 신호다.나아가 목소리 이상은 성대결절, 후두염, 후두암 등 질환을 알리는 적신호일 수 있다. 주목할 점은 치료 후 원래 목소리를 되찾을 수 있는 성대결절이나 후두염과 달리, 후두암은 한 번 발생하면 평생 쉰 목소리로 살거나 성대를 제거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남인철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목소리가 변하는 이유는 어떤 원인에 의해 성대 표면에 변화가 발생한 것을 의미한다”며 “2주 이상 쉰 목소리가 나타난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흡연, 가장 확실한 위험인자… 男 발병률 10배 높아후두는 목을 뒤로 젖힌 상태에서 보면 툭 튀어나온 부분을 말하는데, 남성에게 더 두드러지게 보인다는 의미에서 ‘아담의 사과(Adam’s apple)’로 불린다.후두암은 후두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으로 얼굴(頭)과 목(頸) 부분, 즉 두경부에 발생하는 암 중 가장 흔하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전체 암의 0.6% 정도를 차지하고 인구 10만 명 당 환자 수(조발생률)는 3~4명이다. 50대부터 발생이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해 60~80대 환자들이 가장 많다. 성문부(성대)와 성문상부에 많이 생기고 성문하부암은 드문 편이다.후두암의 가장 확실한 원인은 흡연이다. 주로 담배를 피우는 남성에서 많고 여성에서 드물게 발생한다. 국내 남녀 비율은 약 10 : 1이다. 하지만 최근 여성 흡연율이 늘면서 여성들의 발병률이 높아지는 추세다. 흡연자가 후두암에 걸릴 확률은 흡연량과 흡연 기간에 비례한다. 오랜 기간 담배 연기에 노출되면 후두점막세포에 점진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결국에는 암세포로 변하게 된다. 음주도 암 발생 인자로 작용한다. 알코올의 분해 과정에서 생기는 아세트알데히드가 유해물질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흡연과 과도한 음주를 하는 사람은 암의 발생에 상승효과를 가져와 흡연과 음주 중 한 가지만을 즐기는 사람에 비해 2~3배 높은 발병률을 보인다. 이외에 니켈, 석면 등이 후두암 발생과 연관이 있고, 바이러스나 유전적인 요인도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남인철 교수는 “후두암 환자의 약 90% 이상이 흡연자라는 연구결과에서 보듯 후두암은 발생 원인이 비교적 뚜렷한 암 중 하나다”며 “평소 흡연이나 음주가 잦은 편이라면 후두암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발생부위·진행정도 따라 증상 판이… 목소리 변화 많아후두암은 발생 부위와 암의 진행 정도에 따라 나타나는 증상이 다르다. 후두에 생기는 암은 임파선을 타고 목으로 전이되는데 별 이유 없이 목에 만져지는 혹이 첫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성대의 표면은 조금이라도 불규칙해지면 음성이 변한다. 따라서 성문암(성대에서 발생한 암)은 음성의 변화가 초기 증상으로 나타나 다른 부위의 암에 비해 초기 발견에 용이한 편이다. 하지만 이를 간과하고 방치할 경우 음성은 가벼운 쉰 목소리에서 점점 더 나빠지고 급기야는 거의 소리가 나지 않게 되거나 호흡곤란이 야기될 수 있다.남 교수는 “만약 종양이 궤양을 형성하면 증상은 한층 심해져 악취가 나는 객담 또는 혈담이 나타날 수도 있다”며 “특히 50세 이상의 흡연 남성에서 2주 이상 쉰 목소리가 나타난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성문상부암(성대 윗부분에서 발생한 암)은 음성의 변화보다는 초기 증상으로 후두의 이물감, 불쾌감이 나타날 수 있다. 연하곤란, 연하통과 함께 음식 등을 삼킬 때 귀와 목으로 통증이 퍼지는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아주 초기인 경우에는 경미한 인두 불쾌감 정도만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질병이 진행될수록 통증은 증가한다. 아래쪽으로 진행돼 성대에 침범하면 성문암에서와 마찬가지로 음성 변화가 동반된다. 성문하부암(성대 아래 부분에서 발생한 암)의 초기 증상은 호흡곤란이다. 쉰 목소리는 종양이 성대를 침범할 때 나타난다.◇조기 발견하면 100% 가까운 완치율… 성대 보존도 가능해다행히 후두암은 두경부에서 발생하는 암 중 가장 예후가 좋은 암이다. 특히 성대에 암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목소리가 쉬는 증상이 바로 나타나 조기 발견이 가능하고 암의 림프절 전이도 잘 일어나지 않는다. 또 후두를 감싸고 있는 연골 때문에 암이 잘 퍼지지 않아 조기 성대암의 경우 100%에 가까운 완치율을 보인다. 성대암이 후두암 중 가장 높은 빈도로 발생한다.후두암은 조기에 발견할 경우 치료법의 종류에 상관없이 80~90%의 높은 완치율을 보인다. 전체 후두암의 5년 생존율은 약 70%다. 후두암은 원인이 분명한 만큼 예방이 절대적으로 가능한 질병이라고 할 수 있다. 비흡연자에서의 발병률이 전체 후두암의 5% 이하에 불과하다는 연구결과가 이를 뒷받침한다.금연을 하게 되면 후두암의 발병률을 극적으로 줄일 수 있다. 6년 정도 지나면 위험성이 줄어들기 시작해 15년이 지나면 비흡연자와 똑같은 정도로 줄게 된다. 조기진단도 중요하다. 다른 부위에 발생한 조기 암에서와 마찬가지로 간단한 치료만으로도 생존율을 높일 수 있고, 특히 후두암은 조기 발견할수록 성대를 보존할 수 있다.남인철 교수는 “후두암의 치료에 있어 중요한 것은 음성이 보존되는지 여부다”며 “목소리가 변하거나 목에 혹이 만져지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 바이오플러스가 매년 매출 2배 성장 자신하는 배경은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바이오플러스(099430)가 올해 매출·영업이익 50% 성장에 영업이익률은 50%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현 성장 추세대로면 바이오플러스는 내년 매출액이 1000억원, 오는 2024년엔 1800억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바이오플러스에서 DVS 필러를 생산 중이다. (제공=바이오플러스)17일 금융투자자업계에 따르면 바이오플러스는 올해 매출액 594억원, 영업이익 290억원를 각각 기록할 전망이다. 바이오플러스는 지난해 매출액 374억원, 영업이익 182억원을 기록했다. 바이오플러스가 매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지난해 대비 매출 58.7%, 영업이익 58.9% 성장할 것이란 관측이다.바이오플러스는 ‘하이루론산(HA) 필러’를 중심으로 유착방지제가 주요 매출 군이다. 이 회사는 경쟁사와 달리 HA필러 가교제로 BDDE 대신 DVS를 사용한다. DVS 필러는 BDDE 필러보다 분자 길이가 1/3에 불과해 조밀하게 가교된다. 그 결과, DVS 필러는 점성과 응집력이 우수하다. 아울러 DVS 필러는 여타 필러와 달리 부풀어오지 않아 시술 편의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외 영업망 빠르게 확대바이오플러스는 현재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공격적으로 영업망을 확충하고 있다. 바이오플러스 관계자는 “유착방지제는 올해 전문제약사 2곳과 계약이 추가돼 총 6개사에 제조업자 개발생산(ODM) 공급이 확대될 예정”이라면서 “각 제약사별로 브랜드런칭을 통해 내수시장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국가와 수출 협의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회사 측은 올해 유착방지제 매출은 지난해보다 2배 늘어난 60억원에 이를 것으로 관측했다.유착방지제는 재왕절개 수술 후 봉합된 배 안쪽에서 자궁과 그 주변의 조직·장기들이 들러붙는 걸 막아준다. 유착은 복부통증, 만성골반통증, 색전증 등의 질병을 유발한다. 유착방지제는 안면필러처럼 하이루론산을 이용한다. 다만, 안면필러보단 가교제 함량을 줄인다. 문제는 HA 유착방지제가 강한 흐름성으로 하복부로 쏠려 내려간다는 문제가 있다. DVS 필러는 강한 점탄성으로 처음 시술 위치를 고수해 내수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바이오플러스는 수도권, 부산·울산, 호남 등 3곳에 필러 내수 거점을 확보하고 병원 영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에 지사를 설립해 직영 판매를 개시했다. 일본엔 ODM 방식으로 연 30억원 가량 필러를 수출하고 있다.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선 최근 임상 컨설팅을 받고 있다.◇ 중국 시장 공략도 본격화중국 본토 시장 공략도 본격화하고 있다. 바이오플러스는 빠르면 이달, 늦어도 내달 중국 하이난 의료특구에서 안면필러 특별수입허가를 받을 예정이다. 바이오플러스는 그동안 블랙마켓을 주요 경로로 대중국 필러 수출을 해왔다. 중국 필러 시장 규모는 1조2000억원 규모다. 이 가운데 정식 수입절차를 거치지 않은 블랙마켓은 40% 수준이다. 바이오플러스 관계자는 “블랫마켓을 통한 중국 수출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정식 인증을 받으려고 한다”면서 “당장 오는 하반기부터 정식 수출에 따른 관련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19년부터 필러·톡신 블랙마켓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그는 “이미 하이난에 한국인 의사들을 보낸 상태”라며 “수입허가만 떨어지면 현지에서 바이오플러스 필러를 이용한 시술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이난 특구에서 시술한 자료는 현지 임상데이터로 인정이 된다”면서 “이후 본토에서 필러 정식 품목허가를 받아 중국 전역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바이오플러스는 중국 츠밍건강검진그룹과 미형성형 프랜차이즈 1호점을 개설했고 중국 제민헬스와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츠밍건강검진그룹은 중국 전역에 100여 개 검진기관과 병원을 보유하고 있다. 제민헬스케어는 중국 저장성 소재 의료기기전문 기업으로 상하이 증시 상장사다. 중국 내 2개 대형 종합병원을 보유하고 있고 중국 내 병원판매 네트워크가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바이오플러스 관계자는 “하이난 특구에서 필러 정식수입허가가 나면 츠밍그룹을 통한 시술과 제민헬스케어 이용한 병원 영업 등 투트랙(two-track) 전략으로 중국 시장을 침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바이오플러스 현·미래 제품 포트폴리오. (제공=바이오플러스)◇ “매년 2배씩 매출성장 전망”바이오플러스는 현 추세대로면 매출액이 내년엔 1000억원, 오는 2024년엔 1800억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했다.그는 “현재는 안면필러와 유착방지제 2개 제품만으로도 국내외에서 고성장하고 있다”면서 “오는 2025년엔 톡신 ,바이오시밀러, 바이오의약품 등으로 라인업이 대폭 늘어나 외형성장이 가팔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바이오플러스는 최근 관절활액, 방광염치료제, 코스메틱 제품을 출시했다. 아울러 생체유방, 생체연골, 보툴리늄 톡신, 다이어트·당뇨 치료제 등은 동물실험 단계에 있다. 바이오플러스는 지난달 18일 생산시설 확충을 위해 충북 음성에 공장부지를 마련했다. 신공장은 오는 2025년 완공될 예정으로 연내 착공이 예정돼 있다. 그는 “현 추세대로면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아파트형 공장에선 주문량을 맞출 수 없을 전망”이라면서 “가파른 성장세가 확실한 만큼, 선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 [굿클리닉]도입 2년만에 1만례 수술... 로봇인공관절 수술로 참았던 무릎 통증 '싹~'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무릎관절의 뼈와 뼈사이 완충역할을 하는 연골이 닳아 없어져 염증과 통증을 야기하는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60대 이상 노인들에게서 주로 발병하며, 노화로 인해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국민질환이다. 지난해만 약 289만명의 환자들이 무릎관절증으로 병원을 찾은 가운데 고령사회가 가속화될수록 환자는 점점 늘어날 전망이다.특히 말기 퇴행성관절염 환자들은 뼈와 뼈끼리 부딪혀 걷는 것은 물론 가만히 있어도 힘들 정도로 극심한 고통을 겪는다. 이때 시행할 수 있는 최선의 치료법이 인공관절수술이다. 무릎 인공관절수술은 2020년 한 해만 12만건(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달했다. 기존의 수술방식으로도 환자만족도가 높은 편이지만 2~3년 전부터 국내에서도 로봇을 이용한 인공관절수술이 본격 도입되면서 좀더 정교하면서도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빨라 환자는 물론 의료계에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힘찬병원(이수찬 대표원장)은 로봇 인공관절수술의 대중화를 이끌어나가고 있는 대표적인 병원으로 최근 로봇수술 1만례를 달성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020년 6월 목동점에 처음 로봇수술 시스템을 도입, 한 달 만에 100례를 시행한 바 있다. 목동에 이어 강북, 강서, 부평, 인천, 부산, 창원 등 7개 지점에 11대를 도입하여 운영한 결과 지난 4월말 기준, 22개월 만에 전 지점 통합1만례를 달성해 로봇수술 대중화와 인공관절수술의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정확한 절삭으로 조직손상 최소화인공관절 수술은 손상된 연골과 뼈를 절삭하고, 그 자리에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과정에서 뼈를 얼마나 정교하게 깎아내고, 정확하게 삽입하느냐에 따라 수술결과가 좌우된다. 로봇수술은 손상된 부위만 정확하게 절삭하고, 정상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해 출혈을 줄일 수 있다.실제 힘찬병원 관절의학연구소가 로봇수술과 일반수술 환자 각각 50명씩 총 100명(평균 나이 70세)을 조사한 결과 수술 후 헤모박(피주머니)을 통해 배출되는 출혈량이 로봇수술(215.2ml)이 일반수술(319.4ml)에 비해 약 32.6%나 적었다. 출혈량이 줄면 수술 후 부작용과 합병증을 최소화하고 회복기간도 앞당길 수 있어 고령환자의 수술부담을 낮출 수 있다.◇ 로봇수술 환자 “통증과 정상보행에 만족”같은 연구소에서 로봇수술 후 1년 이상 경과한 환자 1,127명의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통증감소(49%)와 정상보행(27%)에 가장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통용 통증척도(NRS·Numeric Rating Scale)를 활용해 통증 정도를 조사한 결과, 수술 전 평균 8.3이었던 무릎 통증 수치가 수술 후 평균 1.5로 현저히 낮아졌다. 또 수술 전후 보행가능 시간(거리)를 비교해보니, 수술 전에는 환자의 42.1%가 5분 정도(집주변 약 100m) 보행에 불과한 반면, 수술 후에는 환자의 88%가 20~30분 이상(약 1km) 보행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술 전에는 지팡이나 보행기에 의지해야만 보행을 할 수 있는 환자가 11.1%나 달했지만, 수술 후에는 지팡이나 보행기를 의지해야 하는 경우는 없었다.무릎관절염으로 인한 극심한 통증과 보행불편 등은 2차적으로 우울감을 불러올 수 있는데, 수술 전에는 환자의 72%가 우울감이 있었다고 응답한 반면, 수술 후에는 90%가 우울감이 없다고 답했다. 수술 환자 10명 중 9명(92.8%)이 “로봇 인공관절 수술을 주위 지인에게 적극 추천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수술 정확도 높아 의사도 만족 로봇수술 도입 초기에 가장 큰 단점은 수술시간이었다. 수술 전 입력된 사전정보와 실제 관절상태를 확인하는 작업 때문에 일반수술에 비해 수술시간이 10~20분 정도 더 소요되었기 때문이다. 목동힘찬병원 이정훈 정형외과 전문의는 “수술시간이 길어지면 환부가 공기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감염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며 “하지만 1만 건의 로봇수술 임상경험이 쌓이면서 현재는 14분 가량을 단축시켜 일반 일반수술 시간(평균 50분 소요)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로봇수술에 대한 의사들의 만족도 또한 높게 나왔다. 힘찬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24명에게 물어보니 로봇수술의 장점으로 정확도(32%), 인대균형과 다리축(24%), 수술전 계획(23%), 출혈 적고 빠른 회복(21%)등을 꼽았다. 조사한 참여한 의사들은 한결같이 “이 모든 요소는 수술의 성공률과 직결된다. 동료의사들에게 로봇수술을 적극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이수찬 대표원장은 “특히 목동힘찬병원에서는 국내에서 단 2개 병원만 시행하고 있는 로봇 부분치환술도 가능하다. 부분치환술은 연골이 닳은 무릎 내측만 부분적으로 치환하기 때문에 정상관절을 최대한 보존하는 장점이 있지만 인대균형을 맞추기 어려워 보편적으로 시행하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하지만 로봇을 활용하면 컴퓨터로 계산된 수치를 참고해 정확하게 인대균형을 맞추고, 통증을 유발하는 관절염 부위를 치환해 통증감소는 물론 수술 후 다음날 바로 보행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이수찬 힘찬병원 대표원장이 로봇 인공관절수술에 앞서 3D CT를 통해 얻은 정보로 절삭 부위와 인공관절 삽입 위치를 확인하고 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금리에 발목잡힌 영끌족, 퇴로가 안보인다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다음은 1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금리에 발목잡힌 영끌족, 퇴로가 안보인다-끌려갈 것인가 앞설 것인가 기후변화, 미래를 선점하라-美 ‘자이언트스텝’ 초읽기...세계증시 패닉-삼성전자, MS가 쓰는 이사후보 역량 상시평가 도입 ◇EDAILY Strategy Forum -탄소중립은 생존문제...‘에너지믹스’ 새 판 짜야-“기후위기 문제, 더는 미뤄선 안돼”...1030의 외침, 기성세대의 화답◇금리발작 직격탄 ‘영끌족’-매물 쏟아져도 꿈쩍않는 매수 수요...“거래절벽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금리 4.36% 땐 매달 내는 원리금 236만원 8%로 오른 다음 빌리면 348만원으로 ‘쑥’ -물가 잡기 더 급한 정부 “인위적 주택거래 활성화 안 한다”◇종합-美 연준 자이언트스텝 가능성에...코스피, 19개월 만에 2500선 붕괴-대통령이 총사령관 맡아 ‘규제 혁신’ 진두지휘한다 -대출 내준 美 뉴욕 빌딩 디폴트 3000억 날려버린 국내 기관들-“정부완박”...‘국회법 개정안’ 발의에 與 강력 반발 ◇화물연대 파업 장기화 ‘고비’-‘안전운임제 연장’엔 이견 없지만...‘영속이냐 시한부냐’ 디테일의 차이-석유화학·시멘트 공장, 오늘부터 ‘연쇄 셧다운’ -소주 이어 생수·맥주까지 출고 막혀...‘마실거리 대란’ 우려 ◇누리호, 내일 우주로 -성능검증위성, 발열전지 등 우주부품 테스트...큐브위성 4기도 사출 예정-강풍 때문에 하루 미뤄...“내일은 날씨 양호해 발사 문제 없을 듯”◇정치-“97그룹을 전면으로”...전당대회 앞둔 민주당 ‘세대교체론’으로 시끌 -김창기 임명 강행한 尹대통령...박순애·김승희 임명엔 “기다려보려 한다”-‘용산 대통령실’ 명칭 일단 안 바꾸고 쓴다-원전 조기폐쇄 감사로 좌천됐던 유병호 새 정부서 감사원 2인자로 화려한 복귀-“北 핵실험 대비...장단기 군사준비태세 조정 준비”◇경제-바이백 확대, 국고채 단순매입 시사...시장 안정책 쏟아내는 정부·한은-러시아 시장 막히자 몽골 개척 농식품 수출 52억弗 ‘역대 최고’ -샤인머스캣 수출 대박난 경북 농가 이제는 ‘적포도의 꿈’ 알알이 영근다◇금융-“허위 백내장 수술 제지해달라”...병원에 칼 겨눈 보험사 -예금 만기 직전 급전 필요? 해지 말고 담보대출 받으세요 -은행채 금리 ‘10년 만에 최고’...주담대 금리 7% ‘눈앞’-신한은행, 평일 저녁·토요일에도 문연다◇Global-중국 견제하는 미국 ‘적대국 투자 제한법’ 만든다 -“크림반도 되찾을 것” 젤렌스키 공식 선언-공동부유 다음 타깃은 금융권? 中 ‘경영진 상여금 제한’ 권고-미·중 고위급 5시간 회동...바이든, 시진핑 만나나-인종차별·낙인찍기 우려 ‘원숭이두창’ 명칭 바뀌나◇산업-삼성 ‘재계 스탠더드’ 선도...‘G’ 강화·이사회 공백 최소화-美연료전지社에 380역 투자 SK 이노 친환경 행보 가속화-차세대 원자력 사업 추진 현대건설 ‘K원전’ 이끈다-한화 해외법인 수, 삼성 제쳤다 -이웅열 아이디어 녹인 ‘장타 골프공’ 나온다 -인텔 차세대 CPU 양산 지연 ‘D램 생산’ 삼성·SK 속타네 ◇ICT-LG CNS ‘AWS 프리미어 티어 파트너’ 획득 -네이버페이 이용액 3년내 ‘100조 시대’ 열겠다 -우크라이나 의료 공급망 문제, SAP 네트워크로 해결 -액정 주름 사라졌다...갤Z 플립4, 배터리 용량까지 ‘업’◇소비자생활-한국형 ‘왕홍’ 양성하는 사관학교 만들 것 -서울은 6223원...자장면 먹기도 부담되네-룰루레몬·ZARA 등 패션업계는 점포 오픈 중 -머스트잇, CJ ENM서 200억원 전략적 투자 유치◇증권-대형株 줍줍한 개미들 울고...‘지수 하락 ETF’ 베팅한 외국인 미소 -코스닥150 ‘신입생’, 공매도 폭탄에 호된 신고식 -고꾸라지는 증시에도...스팩 상장은 ‘후끈’ ◇증권 -“손해배상, 같은 사안에 다른 결론”...분위기 달라진 금감원 -‘S의 공포’에 막힌 엑시트...M&A 선수들도 ‘진땀’ -벤처투자 붐 속 성공가도...다르지만 통하는 VC ‘3인3색’ ◇엔터테인먼트 -콱 마! 이런 사람 또 없습니다-레전드 탑건 넘어선 ‘탑건 매버릭’...한국서도 날까◇Book-책 넘어...‘영상’에 담을 소설 장면 상상하며 썼죠-둘째딸처럼...소외된 당신, 여기 모여라-인플레 위기, 경제학 거장의 두 시선 ◇건강-도입 2년만에 1만례 수술...참았던 무릎통증, 로봇 인공관절 수술로 ‘싹~’-조현병, 꾸준한 약물 복용·적극적 활동으로 극복 가능-가뜩이나 찢어진 연골판...더 잘라내야 한다고?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K팝 ‘드림콘서트’ 해외 개최 추진...제2·제3의 BTS 키워낼 것 -이지훈·강성연 발굴...‘촉’ 남달랐던 제작자 임백운◇오피니언-차별금지법 제정, 노동시장 영향도 살펴야-中企가 尹대통령에 거는 기대-돌고 돌아 ‘용산 대통령실’...국민 공모 왜했나◇피플-“소방영웅 자녀 장학금 100년간 후원할 것”-“세정지원 확대...세무조사는 신중하게 운영”-“서로 눈빛만 봐도 딱 알죠...판소리 매력 보여줄게요”-조석래 효성 명예회장, 영산외교인상 수상-구현모 KT 대표, 전국 6대 광역본부 순회-김진현 LG이노텍 상무, 발명의 날 금탑산업훈장◇사회-1원이라도 아끼자...원정 주유 ‘油랑족’ 넘친다-원숭이두창 상륙할라...내달 치료제 도입 -제보사주, 뭉개기 부실수사 논란...공수처 폐지론 재점화 -이젠 尹자택 앞 ‘보복 욕설 집회’...기본권 악용에 주민만 고통 -조국, 재판 중 서울대 급여 수령...특혜 논란
- "보험료 1천원으로 이틀 보장"…롯데손보, ‘레저투데이보험’ 출시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1000원의 보험료로 이틀간 레저활동의 상해위험을 보장받을 수 있는 상품이 나왔다.롯데손해보험(000400)은 합리적인 보험료로 레저활동 관련 상해위험을 폭넓게 보장하는 ‘let:safe 레저투데이보험’을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이 상품은 연령·성별에 관계 없이 보험료 1000원으로 48시간동안 보장을 제공한다. 회사 관계자는 “레저활동의 상해위험 10대 담보 (골절진단비, 골절수술비, 5대 골절진단비, 5대 골절수술비, 깁스치료비, 상해입원일당, 외상성 척추 손상 수술비, 무릎 인대/연골 수술비, 아킬레스건 손상 수술비, 관절(무릎, 고관절) 손상 수술비)로 기존의 보장을 크게 확대했다”고 강조했다.특히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가족·친구·지인 등에게 선물할 수 있어 자전거 동호회 등 레저활동과 여름 휴가철에 걸맞은 ‘보험 선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보험서비스(상품)는 ‘onion 보험 선물’을 운영하는 혁신금융서비스 사업자 ‘쿠프파이맵스’를 통해 판매된다.롯데손보는 앞서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신차타이어교체보험’을 출시하는 등 사내 E-커머스 보험 전담 조직을 통해 창의적 서비스 개발 및 제휴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빅웨이브로보틱스와 로봇보험 관련 제휴를 체결하는 등 ‘보험업의 디지털 전환(DT)’에 발맞춘 신규 보험서비스(상품)를 지속적으로 내놓고 있다.롯데손보 관계자는 “레저투데이 보험은 합리적 보험료로 폭넓은 보장을 받을 수 있는 창의적인 보험서비스”이라며 “앞으로도 일상 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혁신적인 보험서비스(상품)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사진= 롯데손해보험)
- 가톨릭대 산학협력단, 루카스바이오와 특허권 양도계약 체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지난 8일 루카스바이오㈜(대표 조석구 교수,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와 특허권 양도계약을 체결했다.양도계약은 가톨릭대학교 중개의학분자영상연구소 연구팀에서 개발한 ‘IL-21을 발현하는 중간엽 줄기세포를 포함하는 B세포 림프종 예방 또는 치료용 조성물’을 포함한 특허 2건에 대한 것이다. 중간엽 줄기세포(Mesenchymal Stem Cell, MSC)는 골수에서 얻을 수 있는 성체줄기세포의 일종으로 비교적 분리 및 증식이 쉽고, 지방세포, 연골세포, 심장세포, 근육세포, 신경세포 등 다양한 세포형태로 분화할 수 있는 특징을 갖고 있다. 때문에 조직손상 및 치료에 이용하고자 하는 시도가 이뤄지고 있으며 이식 및 자가 면역질환 모델에서 면역관용 및 억제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중개의학분자영상연구소 연구팀은 이러한 중간엽 줄기세포의 특성에서 착안, 각각 ▲IL-21(인터루킨 21)과 ▲TGF β을 코딩하는 뉴클레오티드 서열(염기서열)을 적용한 면역세포 치료제 연구를 진행했다. IL-21은 자연살해세포(Natural Killer Cell), 세포독성T세포 등 면역계 세포에 대해 조절 효과를 갖는 사이토카인으로 표적세포에서 세포분열과 증식을 유도한다. 연구팀이 IL-21을 과발현시키는 중간엽 줄기세포를 제조해 다양한 종양세포에서 실험한 결과 B세포 림프종에서만 강력한 사멸효과가 나타남을 밝혀냈다. 또한, TGF β(Transforming Growth Factor beta)를 코딩하는 뉴클레오티드 서열이 도입된 중간엽 줄기세포가 그렇지 않은 것에 비해 조절T세포를 증가시키고 Th17세포를 감소시킨다는 것을 관찰했다. 중개의학분자영상연구소 연구팀은 ‘IL-21을 발현하는 중간엽 줄기세포를 포함하는 B세포 림프종 예방 또는 치료용 조성물’에 대한 국내 특허 등록 및 미국 특허 출원을, ‘TGF β를 코딩하는 뉴클레오티드 서열이 도입된 간엽줄기세포 및 그의 용도’는 국내 특허 등록을 마침으로써 본 기술에 대한 권리를 확보한 상태이다. 조석구 대표는 “본 기술은 기존 의료기술이 극복하지 못한 난치성 면역질환의 치료법을 제시한 것”이라며, “다양한 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을 구축해온 경험을 토대로 세계적 수준의 의약품으로 개발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단 산학부단장 김태민 교수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첨단재생의료에 관련된 합당한 기술이라 말할 수 있다.”며, “단순한 기술의 이전을 넘어서 양 기관에 상호도움이 될 수 있는 발전적인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루카스바이오㈜는 지난 2019년 중개의학분자영상연구소 연구팀에서 개발한 ‘바이러스 항원 특이적인 T세포의 유도 및 증식 방법’ 외 3건의 특허를 양도받아 해당 기술에 대한 파이프라인을 구축, 국내 1상 및 2상 임상시험을 실시하기 위한 식약처 승인을 준비 중이다.
- 신용호 휴젤 공동창업자, “K-뷰티가 세계 시장 이끌려면? 차세대 ‘안티에이징’ 제품 찾아야”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미래 K-뷰티의 핵심 키워드 역시 ‘안티에이징(항노화)’입니다. 세계 뷰티 산업의 판도를 뒤흔들 만큼 획기적인 안티에이징 제품을 발굴해야 합니다.”신용호 비아이오성형외과 원장은 지난 8일 이데일리와 만나 “K-뷰티를 이끌 차세대 안티에이징 제품을 개발한 바이오벤처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신용호 비아이오성형외과 원장. (제공=김진호 기자)신 원장은 문경엽 전 휴젤(145020) 대표, 홍성범 상해서울리거 미용의료원장 등 함께 국내 대표적인 K-뷰티 기업 휴젤을 공동 창업한 기업인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휴젤은 2009년 국내에서 메디톡스(2006년)에 이어 두 번째로 보툴리눔톡신을 활용한 주름개선용 ‘보톡스’ 제품을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현재는 20여 개 업체가 보톡스 시장에 진입해 있다. 그는 “보톡스나 피부보충용 ‘필러’ 등은 관련 업체가 많아져 경쟁이 치열하다”며 “더이상 이 분야의 후발주자로 나설 것 없이 새로운 K-뷰티 기업들은 차세대 생체 재료나 의료기기를 찾아 완성도 높여가야 한다”고 말했다.신 원장은 2015년 휴젤의 지분을 팔고 본업인 성형외과 사업을 진행하는 동시에 바이오벤처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그는 “1990년대부터 아이템이 떠오르면 즉시 실행에 옮기려고 노력했다”며 “DNA로 유족을 찾는 사업부터 유방(가슴)확대용 ‘백(bag)’ 제품 관련 사업를 했다. 이후 보툴리눔톡신을 키우던 것이 휴젤을 통한 제품 출시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성형외과의로 일하면서 필요한 것이 떠오르면 이를 양질의 제품으로 개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현재 신 원장은 노화 예방 등을 위한 고압 산소탱크 전문기업 ‘코네오’(Koneo)의 지분 5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또 휴대용 레이저 및 지혈기, 마스크 등을 생산하는 ‘신비메디컬’의 대표도 그가 맡고 있다. 이 밖에도 신 원장은 한방침 전문기업 동방메디컬과 함께 피부를 잡아주는 ‘리프팅실’ 제품을 개발했다. 생체 조직 개발 전문기업 엘앤씨바이오(290650)와 함께 말 연골을 활용한 성형용 제품을 개발해 올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 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해당 제품은 코를 높이는 수술 등에서 자리를 잡을 때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는 “산소탱크부터 리프팅실, 말 연골 등 안티에이징을 위한 여러 제품 관련 아이디어를 내고 직접 개발하거나 관련 업체와 협력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독일이나 일본과 같은 회사의 제품 대비 기능을 훨씬 뛰어난 제품을 내놓는 바이오벤처들이 등장하는 등 고무적인 상황이다”며 “하지만 막상 현장에서 국내외 제품을 두루 사용해 보면, 아직은 해외 제품의 완성도가 다소 높다. 연구개발부터 생산까지 관련 인력을 두루 확충해 국내 기업들이 보다 확실하게 제품의 질적 성장을 이뤄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도 시장조사업체 리포츠 글로브(Reports Globe)에 따르면 세계 뷰티 산업 규모는 2021년 기준 5110억 달러 (한화 약 641조3560억원)이다. 아시아·중동·태평양(46%), 북아메리카(24%), 서유럽(18%), 남아메리카(8%), 동유럽(6%), 아프리카(3%) 순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또 해당 시장은 해마다 약 4.7%씩 성장해 2027년 7846억 달러(한화 약 984조751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K-뷰티가 세계적으로 뻗어나가기 위해 단일 국가 중 가장 큰 시장을 차지하게 될 중국 시장 공략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신 원장은 “한국의 성형 관련 수술 능력이 널리 알려지면서 아시아지역 내 관련 수요가 우리를 주목하고 있다”며 “가장 큰 시장인 중국의 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는 안티에이징 제품을 발굴하고 해당 시장에 진입하는데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중년의 O다리 변형, 무릎 건강 적신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중년 이후 곧았던 다리 모양이 O다리로 변형되면서 옷차림으로 다리를 감추려 애를 쓰는 사람들이 있다. 이렇게 후천적으로 O형으로 다리변형이 발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르지 못한 자세나 보행 습관에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좌식생활습관은 주요 원인으로 보는데, 양반다리로 앉거나 쪼그려 앉는 좌식습관을 오래하다 보면 무릎 안쪽에 하중이 많이 걸리면서 체중이 안쪽으로 집중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렇게 변형된 O자형 다리는 미관상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통증을 유발하면서 문제를 일으킨다는 문제가 있다. ◇ 중년 이후 O다리 변형, 내측 관절염 유발 휜 다리 무릎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에게서 가장 많이 나타나는 무릎 이상은 내측 연골판 (물렁뼈) 손상으로, 이는 연골 손상으로 이어지고 방치할 경우 내측 퇴행성관절염으로 진행된다. 다리가 O자로 휜 다리는 고관절부터 발목으로 내려오는 체중선이 무릎 중심을 벗어나면서 안쪽 무릎으로 체중의 절반 이상이 집중돼 관절에 지속적인 부담이 가해진다. 이는 연골 마모 속도를 가속시키면서 내측 관절염을 유발하게 되고, 내측 연골만 비정상적으로 닳게 되면서 O자 변형을 더욱 가속화시킨다. 이를 방치할 경우 무릎 통증은 점점 심해지고 말기 관절염으로 진행되어 결국에는 인공관절 수술을 받아야 하는 수순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이 경우 휜 다리 교정술로 알려진 ‘근위경골절골술(HTO)’로 관절염 진행을 막을 수 있다. ◇ O다리 변형?무릎 관절염, 근위경골절골술로 관절 살려 치료휜다리교정술이라고도 불리는 근위경골절골술은 O자로 휜 다리를 바르게 교정하여 무릎 내측에 집중되어 있는 무게 중심을 고르게 분산시키는 교정술이다. 수술 대상은 50대부터 60대 후반까지의 환자로, O자 다리의 변형이나 퇴행성관절염 등으로 인해 무릎 안쪽에만 연골 손상이 진행된 경우다. 이들은 비교적 젊은 나이의 관절염 환자로 인공관절수술하기에는 이르고, 퇴행성관절염이 심하지는 않지만 관절염 진행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는 경우다. 휜다리교정술로 무릎 내측으로 과도하게 실리던 하중을 외측으로 분산시키면 통증이 감소되고 관절염의 진행을 막거나 늦춰 인공관절수술을 하지 않고도 본인의 무릎으로 건강하게 살 수 있다. 더불어 다리 모양이 O자로 변형되는 초?중기 관절염의 경우, 근위경골절골술에 무릎 안쪽 연골 손상 부위에 카티스템이라는 줄기세포 치료를 병행하면 무릎 연골을 재생하는 효과가 있다. 해당 치료의 효과는 지난 해 바른세상병원 관절클리닉 의료진들이 공동으로 진행한 ‘근위경골절골술 시 카티스템 치료를 병행했을 때의 치료효과’를 확인한 연구 논문이 국제학술지 ‘The Knee’ SIC(E)에 등재되면서 그 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 관절 전문 바른세상병원 관절클리닉 경봉수 원장은 “중년의 O다리 변형은 연골판과 연골 손상으로 이어지고, 이는 퇴행성 관절염을 가속화 시킨다. O자 다리 변형에 의한 내측 관절염이 발생한 경우라면 증상이 악화되기 전에 근위경골절골술로 연골 손상을 예방하거나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다. 하지만 휜다리교정술 치료시기를 놓칠 경우 추후 말기 퇴행성관절염으로 진행되어 인공관절수술을 받아야 하는 수순으로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 근위경골절골술과 인공관절수술의 차이점 인공관절수술은 무릎관절염의 최후술이라고도 불린다. 말기 퇴행성관절염으로 그 어떤 비수술 치료에도 호전을 기대할 수 없을 때 하는 치료법이다. 특히 휜다리 교정술은 본인의 관절을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수술 후 관절의 가동범위를 회복하기 쉽고, 인공관절로는 불가능한 달리기, 등산 등의 활동적인 운동이 가능하다. 또 다리가 반듯해지면서 다리 안쪽 근육과 바깥쪽 근육의 균형이 바로 잡히고, 외형적으로도 다리 모양이 예뻐지는 효과도 있다. 하지만 관절 연골이 다 닳아 움직일 때마다 고통스러운 통증을 유발하는 말기 관절염이 되었을 때는 인공관절수술 외에는 다른 치료법이 없다. 말기 관절염으로 가만히 있어도 통증이 지속되고 일상 속에서 걷는 것이 힘들 정도라면 나이에 상관없이 수술을 하는 것이 좋다. 너무 오래 버티면서 수술을 미루면 움직임이 제한된 상태로 오래 지내서 관절이 그대로 굳어버리고 기능도 떨어지기 때문이다.최근 의료기술의 발전으로 인공관절도 환자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법으로 진화하고 있다. 인공관절의 수명은 20~25년으로 늘었고, 만성질환이 있는 고령층도 내과 전문의의 관리 하에 수술 전후 혈당과 혈압을 조절하고 감염에 대한 예방조치가 뒷받침된다면 안전하게 인공관절 수술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