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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마철 통증 더 심해지는 '퇴행성관절염' ... 근본 원인 치료가 중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무릎이 쑤시는 걸 보니, 내일은 비가 오려나 보다” 예로부터 어르신들이 무릎 통증을 호소할 때면 다음 날은 어김없이 비가 내렸다. 언뜻 우연의 일치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비가 오면 관절 통증이 심해지는 이유는 날씨와 관련이 깊다.비가 오는 날에는 일반적으로 습도가 높아지고, 외부 기압이 낮아진다. 이때 무릎 내부의 압력은 상승하게 되고 활액막과 주변 인대를 자극해 염증과 통증을 유발한다. 이는 평소 무릎 관절염이 있는 중장년층이 장마철만 되면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통계에서도 해당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2020년 무릎 관절염으로 병원에 방문한 환자는 월평균 약 62만4,000명 정도였으나, 6~7월 병원에 방문한 무릎 관절염 환자수는 월평균 환자수보다 10%가량 많은 69만8,454명 그리고 66만7,311명을 기록했다.이처럼 장마철 무릎 관절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관절염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퇴행성 관절염과 류마티스 관절염이 대표적이다. 특히 퇴행성 관절염은 노화에 의해 연골이 닳아 없어지며 발생하는 질환으로 최근 인구의 고령화와 함께 환자수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퇴행성 관절염이 노년층의 대표 질환이 되면서 함께 증가한 것이 있으니 바로 ‘인공관절수술’이다퇴행성 관절염 말기에 진행하는 인공관절수술은 손상된 연골을 제거하고 인체에 무해한 소재로 이루어진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수술이다. 관절 간의 마찰을 줄여 통증 완화와 운동범위의 회복에 탁월하다. 인공관절수술 시 성패를 결정짓는 요소 중 하나는 정확한 삽입위치와 각도를 계산하여 하지의 정렬에 맞게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것이다. 최근 이를 위해 3D 프린팅, 네비게이션, 로보닥 등을 이용한 기법의 인공관절수술 방식이 개발되며 정확도를 크게 높였으나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적인 인공관절의 만족도는 여전히 80~90% 정도이다. 이처럼 인공관절의 정확도를 높이는 것만으로는 환자의 만족도를 높이는데 한계가 있다.관절전문 연세사랑병원은 이런 점에 주목해 3세대 인공관절을 도입, 3D 맞춤형 인공관절수술을 접목해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3세대 인공관절은 무릎의 굴곡도와 회전축, 무릎 내외측 손상 등 환자의 무릎 상태를 고려하여 제작되며, 1·2세대 대비 더 다양한 크기와 두께로 사용 시 환자에게 더욱 맞춤화된 수술 진행이 가능하다. 2020년 ‘저널 오브 클리니컬 메디신’(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 발표된 논문(Biomechanical and Clinical Effect of Patient-Specific or Customized Knee Implants: A Review)에서도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논문에 따르면 ‘환자 맞춤형 인공관절’은 기존 인공관절 대비 수술 후 상당한 무릎 상태의 개선을 가져왔으며, 환자에게 더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은 “장마철 무릎 통증이 지속된다면 관절염을 의심해볼 수 있는 만큼 전문병원에 방문해 검사를 받아볼 것을 권장한다”며 “장마철 무릎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실내 습도를 40~50%로 조정하고 냉방기 바람에 통증 부위가 가급적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조언했다.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이 퇴행성관절염으로 통증이 심해 병원을 찾은 환자에게 무릎 상태를 설명하고 있다.
- 무릎 인공관절 수술 ‘조기 회복 프로그램’ 효과 입증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세브란스병원이 무릎 인공관절 수술 시 말초신경차단술, 수술 전 탄수화물 섭취 등의 조기 회복 프로그램을 도입해 환자 통증을 줄이는 동시에 회복 기간을 단축하는 등 치료 효과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박관규· 권혁민, 마취통증의학과 최용선· 이보라 교수팀은 무릎 인공관절 수술에서 조기 회복 프로그램을 도입해 환자가 느끼는 통증을 최대 절반 가까이 감소시키고 수술 회복기간을 앞당겼다고 15일 밝혔다.퇴행성 무릎 관절염은 관절의 연골과 주변 뼈가 마모되는 병으로 중증 환자에서는 인공관절 수술을 고려한다. 인공관절 수술은 오랜 시간에 거쳐 관절 기능 회복 등 효과와 안정성을 검증받았다. 하지만 수술 직후 환자가 느끼는 극심한 통증으로 재활을 빠르게 시행하지 못한다는 문제가 있다.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마취통증의학과 팀은 인공관절 수술 영역에서 조기 회복 프로그램 ERAS(Enhanced recovery after surgery)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환자의 통증 감소와 빠른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조기 회복 프로그램은 ▲수술 당일 아침 탄수화물 음료 섭취와 금식 시간 단축 ▲기존 마취에 더해 수술 중 관절 주위 약물 투여와 수술 직후 수술 부위 신경을 차단하는 부위 마취인 말초신경차단술 실시 ▲수술 전 빈혈 관리로 질병 전파 우려가 있는 수혈량 감소 ▲운동 능력을 향상시키는 조기 재활 실시 등으로 구성된다. 이외에도 의료진은 수술 전 상담과 교육, 금연·금주 유도, 수술 후 항구토제· 철분제· 지혈제 처방 등을 통해 빠른 회복과 합병증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여러 임상과에서 개별적으로 시행해오던 진료를 통합한 만큼 정형외과, 마취통증의학과, 재활의학과, 간호사, 영양사 등 많은 임상과와 부서들의 치료 노하우를 모은 프로그램이다.박관규· 권혁민· 최용선· 이보라 교수팀은 프로그램에 관한 연구 발표를 이어오며 실제 치료 효과를 인정받고 있다. 먼저 연구팀은 말초신경차단술을 진통제를 정맥에 지속적으로 주입하는 전통적인 통증 조절 방법인 정맥 통증자가조절장치와 비교해 신경차단술의 우수한 효과를 국제학술지인 ‘임상의학저널’(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 발표했다. 수술 환자가 느끼는 통증 지수(0~10점, 최고 통증 10점)를 신경차단술 환자와 정맥 통증자가조절장치 환자를 대상으로 각각 조사했다. 신경차단술 환자의 경우 수술 당일 평균 3점, 이틀째 2점으로 정맥 통증자가조절장 환자의 각 6점, 3점에 비해 절반에 가까운 통증 감소 효과를 보였다.또 말초신경차단술의 방법과 적용할 최적의 부위를 찾는 연구 결과를 마취통증의학과 국제학술지인 ‘부위마취 및 통증의학’(Regional Anesthesia and Pain Medicine)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대퇴사두근을 구성하는 부위인 대퇴삼각, 내전근관 근위부, 내전근관 원위부에 각각 차단술을 적용한 결과, 내전근관 원위부를 차단하는 것이 근력 약화를 최소화하며 통증 감소 효과가 가장 컸다. 이러한 통증 감소는 빠른 회복으로 이어진다. 수술 직후 극심한 통증은 환자가 통증에 예민해지는 ‘감작’ 현상을 보이게 한다. 그만큼 재활 시기와 효과를 낮추는데 신경차단술은 이러한 부작용을 감소시켜 재활 시작은 물론 회복을 앞당긴다. 이와 함께, 연구팀은 수술을 앞두고 수술 당일에 탄수화물 음료를 섭취해 금식 시간을 최소화하는 방법에 관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했다. 수술 중 음식물이 폐에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수술 전날 저녁 이후 금식이 보통이었다. 하지만 장기간 금식은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이 역할을 못하게 하는 부작용이 있다. 수술날 탄수화물 음료 섭취가 이러한 부작용을 예방해 전신 마취 후 회복이 빠르다는 결과를 확인했다. 연구 성과는 미국정형외과학회의 공식저널인 ‘미국정형외과학회 저널’(The Journal of American Academy of Orthropaedic Surgeon) 등에 게재됐다.박관규 교수는 “인공관절 수술 분야에서 조기 회복 프로그램은 다양한 임상과의 다학제 진료를 기반으로 지금까지 쌓아온 세브란스병원의 임상 역량을 종합한 결과”라고 말했다.최용선 교수는 “환자 통증을 최대한으로 줄이며 일상 회복을 앞당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의 업그레이드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박관규(가운데), 최용선 교수(오른쪽)가 인공관절 수술 환자를 살피고 있다.
- "걷는 방법에 따라 삶의 질 바뀔 수 있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관절전문 바른세상병원 서동원 원장은 최근 ‘엄지의 제왕’에 출연해 ‘두 다리가 약이다’라는 주제로 무릎 건강과 걷기의 중요성에 대해 소개했다. 서동원 원장은 “걸음걸이를 통해 질병을 예측할 수 있다”며, 보폭이 점점 좁아지고 종종 걸음으로 걷던 환자의 경우 뇌 신경 전달 물질인 도파민의 부족으로 걸음길이의 이상이 나타나는 파킨슨병이었음을 확인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또 발이 시리고 이유 없는 상처와 굳은살이 생겨 모래 위를 걷는 느낌이 드는 환자의 경우라면 당뇨발로 불리는 당뇨병성 족부병증을 의심해볼 수 있고, 오래 걷기 힘들어 중간에 쉬거나 다리를 절뚝이는 경우라면 통증으로 인해 똑바로 걷기 힘든 척추관협착증이나 퇴행성관절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서동원 원장은 “걸음걸이를 통해 이렇게 질병을 예측할 수 있는 이유는 걷기가 심장, 폐, 혈류, 신경, 근육까지 긴밀하게 연결된 전신활동이기 때문이다. 무릎 관절통증으로 걷기를 꺼리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럴수록 걸으려고 노력해야 한다. 걸을 때의 움직임은 연골에 영양분을 제공하고, 노폐물을 배출하는 역할을 함으로써 혈관이 없는 무릎 연골의 심장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걷기 하나만 잘해도 수명이 20년 차이가 난다. 어디서 얼마나 어떻게 걷는지에 따라 삶의 질이 바뀔 수 있다”며 걷기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뒤이어 서동원 원장은 “같은 걷기라도 런닝머신에서 걷는 것보다 야외에서 걷는 것이 좋다. 그 이유로 야외는 오르막, 내리막, 비탈길 등 다양한 지형을 걸을 수 있어 큰 근육뿐만 아니라 잔근육 강화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무릎 앞쪽 아픈 '연골연화증', 방치하다 나이들어 퇴행성관절염 될수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야외활동이 늘면서 무리한 운동으로 인해 무릎 앞쪽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연골연화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무릎 연골연화증이란 무릎 뼈끝에 존재하는 연골이 여러 가지 이유로 점점 약해져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정상적인 관절연골은 단단하고 백색이며 반짝이는 표면인데 반해, 연골연화증의 경우는 연골이 단단함을 잃고 말랑말랑하게 연해지고 심한 경우 빗자루처럼 나풀거리기도 한다. 연골연화증을 오랜 기간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에는 연골이 모두 닳아 심한 경우 뼈가 튀어나오기도 해, 젊은 나이에도 퇴행성 관절염으로 발전하기도 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한 질환이다. 무릎 앞쪽에 볼록 튀어나온 부분이 슬개골인데, 무릎 연골연화증은 바로 슬개골 연골에 외상이나 비정상적인 압력이 반복하여 가해질 때 발병할 수 있다. 사고나 부상이 원인인 경우도 있지만 무리한 운동이나 다이어트 등 무릎에 좋지 않은 자세로 반복적인 동작을 한 경우와 같이 주로 퇴행성변화에 따라 발생하는 경우가 더 많다. 특히 오랜 시간 쪼그린 자세로 집안일을 해왔고 폐경 이후 뼈와 근육이 약해진 40~50대 여성은 연골연화증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주로 무릎이 부어오르거나 앉았다 일어설 때 통증이 느껴지면 연골연화증을 의심할 수 있다. 날개병원 박재홍 원장은 “연골은 스스로 재생하는 능력이 없어 일단 손상되기 시작하면 나아지지 않고 손상 범위가 점점 커지게 된다”며 “결국 연골연화증을 방치하면 연골이 닳아 뼈끼리 부딪혀 통증을 유발하는 퇴행성 관절염으로 이어지게 되는데, 무릎 퇴행성 관절염은 보통 60~70대에 나타나는데 연골연화증이 있는 사람은 50대부터 시작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연골연화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눕거나 앉은 상태에서 무릎을 펴서 허벅지 앞쪽의 대퇴사두근의 근력을 강화시키는 운동으로 허벅지 근력을 강화시켜주는 것이 좋다. 허벅지 근력이 강하면 무릎 관절을 꽉 잡아줘 연골에 가해지는 압력이 줄어든다. 체중 조절도 중요하다. 몸무게가 1kg 증가할 때 마다 무릎에는 3~5배의 하중이 걸린다. 꾸준한 운동과 식이 요법으로 정상 체중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무엇보다 무릎을 과도하게 굽히게 되는 양반다리나 쪼그려 앉는 자세, 계단 오르내리기, 스쿼드(squat) 등은 무릎 슬개골-대퇴골 관절의 압력 및 부담을 증가시켜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만큼 피하는 것이 좋다. 박재홍 원장은 “슬개골 연골연화증은 약물치료 및 대퇴사두근 강화운동을 통한 재활 치료를 우선한다. 다음으로 관절강 내 주사, 관절 주변 힘줄에 대한 프롤로주사 치료, 관절 주변 신경 차단술 등의 주사치료가 필요한데, 주사치료의 경우 개별적인 증상에 따라 치료가 다른 만큼 반드시 무릎 전문의 진료가 필요하다”며 “만약 그래도 증상 호전이 없다면 수술적 치료를 하게 되는 경우가 있지만, 연골연화증 단독으로 수술을 잘 하지는 않고 슬개골 추벽 증후군 (synovial plica syndrome)이나 무릎 슬개골이 바깥쪽으로 빠지는 탈구 및 아탈구 (patellar lateral subluxation)과 같이 무릎 관절 병변이 따로 있는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한다”고 덧붙였다.
- 나종천 강스템바이오텍 대표 “내년 ‘퓨어스템-에이디’ 임상3상 결과에 사활"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코로나19 엔데믹과 함께 속도를 끌어 올리고 있는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퓨어스템-에이디’의 국내 임상 3상 결과를 내년 중 내놓을 수 있을 겁니다. 여기서 확실한 성과가 나와야만 회사가 성장 동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합니다.”20일 나종천 강스템바이오텍(217730) 대표는 이데일리와 만나 “지난해 유상증자 등을 통해 500억원 수준의 자금을 보유 중이다. 앞으로 3~4년 임상을 이어갈 여력은 있지만, 1~2년 내로 퓨어스템-에이디 개발에서 확실한 성공을 이뤄내지 못하면 남은 물질의 개발도 어려워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종천 강스템바이오텍 대표가 29일 아토피 피부염 대상 세포치료제 후보물질 ‘퓨어스템-에이디’ 등 회사의 주요 파이프라인에 대한 임상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제공=김진호 기자)강스템바이오텍은 제대혈 등 줄기세포 관련 배양 기술을 활용한 재생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회사는 퓨어스템-에이디를 비롯해 ‘퓨어스템-알에이’(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임상 1/2a상 완료), ‘퓨어스템-오에이’(골관절염 치료제, 임상 1/2a상 신청 예정) 등 3종의 세포치료제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있다.이중 퓨어스템-에이디가 강스템바이오텍이 사활을 걸고 개발하는 줄기세포 신약 후보물질이다. 이 물질은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환부 중 5곳을 지정해 동시에 1회 피하주사로 투여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강스템바이오텍은 2019년 10월 퓨어스템-에이디의 첫 번 째 임상 3상에서 실패한 경험이 있다. 나 대표는 “당시 물질을 해동하고 투여하는 과정이 명확하게 설정되지 않아 임상을 수행한 기관별로 약물의 효능이 고르지 못하게 나왔다”며 “우리 약물을 사용 전까지 영하 70도로 보관하고, 이를 해동하는 기기를 관련 전문 업체와 함께 개발했다. 동일하게 설정된 동결 및 해동 조건에서 임상을 실시하도록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퓨어스템-에이디에 대한 두 번째 임상 3상이 2021년 9월부터 순천향대학교 부속 부천병원과 건국대학교병원 등 총 21개 기관에서 진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110명에게 퓨어스템-에이디를 투여했으며, 연내 최종 목표인원(308명)에 투여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그는 “코로나19 엔데믹 상황으로 접어들면서 환자 모집과 투약이 비교적 수월해졌다”며 “마지막 환자를 투여한 뒤 약효를 추적하는 시간(3개월)을 고려하면, 내년 중에는 최종 결과를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퓨어스템-에이디의 임상 3상 결과가 강스템바이오텍의 성장을 좌우하게 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나 대표는 “화장품 사업 등에서 매출이 발생하고 있지만, 신약의 임상 비용을 감당할 수준은 아니다”며 “퓨어스템-에이디의 기술 수출 또는 상업적인 성공이 이뤄지지 않으면 나머지 물질의 개발을 이어갈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사 측이 올해 1분기 화장품과 같은 헬스앤뷰티 사업과 줄기세포 위탁생산개발(CDMO) 사업 (18억원), 임상위탁진행 관련 자회사 크로엔(17억원) 등 연결매출기준 약 35억원을 기록했지만, 나머지 후보물질의 임상 3상을 이끌 만큼의 자금 확보를 기대하긴 어렵다는 얘기다. 그는 “임상 1/2a상 단계에서 과거 퓨어스템-에이디를 투여받은 환자가 총 48명이다. 이중 일부의 동의를 얻어 효과를 추적한 결과 80% 이상의 환자에서 3년간 장기적으로 우리 물질의 효과가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동결·해동 조건을 보완한 이번 임상 3상의 결과가 기대되는 이유다”고 말했다.한편 지난 24일 강스템바이오텍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제출했던 퓨어스템-오에이 관련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자진취하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퓨어스템-오에이는 돼지의 연골세포에서 채취한 기질과 사람의 제대혈에서 얻은 줄기세포를 섞어 만든 세포치료제 후보물질이다. 이는 국내 최초로 임상 진입 절차를 밟고 있는 이종간 융복합제제로 통한다. 회사 측은 지난 5월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지원에 관한 법률안’(이하 첨생법)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제정됐고, 이에 따라 치료에 쓰일 줄기세포에 대한 추가 바이러스 시험을 요구돼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해명했다.나 대표는 “국내에서 줄기세포 기반 융복합제제를 평가한 선례가 없어 명확한 기준을 만들어가는 상황이다. 그 과정에서 식약처가 추가적인 바이러스 시험의 필요성을 제기한 것”이라며 “2021년 8월에 신청한 기존 IND의 검토 기간 내에 해당 요구 자료를 추가하기 어렵다는 판단하에 자진취하한 것이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그는 “바이러스 시험 결과가 나오면 7월에 바로 IND를 재신청할 것이다”면서 “내년 초에는 임상을 개시하는 것으로 퓨어스템-오에이의 전략을 수정했을 뿐이다”고 덧붙였다.
- [강스템바이오텍 대해부]②“제대혈 배양 특화기술로 3종 파이프라인 임상 박차”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강스템바이오텍(217730)은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 전문기업으로 출발해 관련 재생치료제 후보물질(파이프라인) 3종을 발굴해 개발하는 중이다. 여기에는 아토피 피부염 대상 ‘퓨어스템-에이디’와 류마티스 관절염 대상 ‘퓨어스템-알에이’, 골관절염 대상 ‘퓨어스템-오에이 키트’ 등이 포함됐다. 강스템바이오텍의 주요 재생치료제 후보물질 개발 현황.(제공=강스템바이오텍)◇순도 95% 이상 제대혈 분리 기술 보유...“유효 기간 3년”제대혈은 산모와 태아를 이어주는 탯줄과 태반에 존재하는 혈액이다. 그 안에는 조혈모세포나 연골, 뼈, 근육 등으로 분화할 수 있는 중간엽 줄기세포가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나종천 강스템바이오텍 대표는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는 성체에서 얻을 수 있는 줄기세포 중 가장 건강한 세포다”며 “제대혈에서 배양한 세포를 대량으로 배양하는 능력을 가진 회사는 매우 드물다”고 운을 뗐다.강스템바이오텍에 따르면 회사는 제대혈 내 극소량의 줄기세포를 순도 95% 이상으로 분리할 수 있으며, 영하 70도에서 동결보관을 기술을 활용해 유효기간을 3년까지 확대하는데 성공했다. 나 대표는 “동결한 세포를 해동한 후 생존율이 90%에 이르는 기술도 가지고 있다”며 “세포치료제를 개발한 다음, 이를 상업화 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한 셈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아토피 피부염, 류마티스 관절염, 골관절염 등에 쓰는 기존 치료제는 모두 증상 완화제일 뿐, 근본적인 치료제가 되진 못하는 상황이다”며 “줄기세포 기반 재생치료제로 자가면역질환의 균형을 맞추고 연골을 활성화해 난치성 질환을 치료하는데 기여하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해동기기 확보해 두 번째 임상 3상 중인 ‘퓨어스템-에이디’ 강스템바이오텍이 개발 중인 재생치료제 관련 임상의 핵심은 모두 1회 또는 단기간 내 3회 집중 투여 등을 통해 장기적인 유효성을 확보하는 것에 맞춰져 있다.회사 측은 2019년 퓨어스템-에이디의 국내 임상 3상에 실패 후, 2021년 8월부터 두 번째 임상 3상을 개시한 바 있다. 나 대표는 “첫 번째 임상 3상에서 동결보관한 임상 시료를 해동해 사용하는 과정에서 명확한 메뉴얼이 없었다. 그 결과가 세포활성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며 “이번에는 임상 시료를 해동하는 기기를 따로 개발해, 높은 세포 활성 상태로 환자에게 투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스템바이오텍이 아모라이프사이언스와 공동개발한 동결제형 세포 해동기기 ‘퍼플비’는 물없이도 물질을 녹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세포치료제는 규정에 따라 임상 도중 또는 시판 이후라도 이를 투약한 환자를 5년간 장기 추적해 안전성 등을 확인해야 한다. 이에 따라 강스템바이오텍도 퓨어스템-에이디를 투여받은 환자 수백 명에 대한 이상반응을 조사하는 중이다.나 대표는 “우리 약물을 투여한 모든 아토피 피부염 환자에서 주사 부위 동통 이외에 특이할 만한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임상 2상을 시작한 시점을 기준으로 3년이 지난 지금까지 효과를 유지하고 있는 환자가 전체의 80% 이상이다”고 말했다. 퓨어스템-에이디를 1회 투여했을 때, 3년간 장기적인 치료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얘기다. 강스템바이오텍은 올해 총 308명의 중증도 이상 아토피 피부염 환자에게 퓨어스템-에이디의 투약을 완료하고, 내년 중 임상 3상 및 장기추적 등과 관련한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다. 강스템바이오텍이 줄기세포 기반 재생치료제 후보물질의 세포 활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한 해동기기 ‘퍼플비’(Purple Vie).(제공=강스템바이오텍)◇퓨어스템-알에이와 퓨어스템-오에이 키트 등 임상 준비도 한창강스템바이오텍의 또다른 주요 후보물질인 퓨어스템-알에이는 2021년 10월 임상 1/2a상이 완료됐다. 현재 임상 2b상 신청을 앞둔 상태다. 당시 약 30명의 류머티스 관절염 환자에게 퓨어스템 알에이를 처리한 결과, 5000만 개의 세포가 포함되도록 조정한 용량으로 3회 투여할 때가 안전성과 효능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나 대표는 “7월 중으로 퓨어스템-알에이의 후속 2b상 임상 계획을 자체적으로 설계할 예정이다. 이후 자문을 거쳐 최종 시험계획서를 완성할 것”이라며 “2b상에서는 통제된 환경에서 6개월에서 1년 사이의 기간 동안 최적의 투약간격과 유효성 등을 평가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앞서 설명한 퓨어스템-에이디와 퓨어스템-알에이 등은 100% 줄기세포 치료제다. 반면 나머지 후보물질인 퓨어스템-오에이는 돼지의 무세포성 연골기질과 줄기세포를 섞은 융복합제제다.강스템바이오텍은 염소를 이용해 퓨어스템-오에이 키트의 대동물 대상 전임상을 실시했고, 그 결과를 반영한 임상 1/2a상 시험계획서를 7월 중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할 예정이다.나 대표는 “연골을 완전히 제거한 염소 모델에서 퓨어스템-오에이 키트를 실험했다. 사람의 경우 퇴행성으로 연골이 닳고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해기 때문에 염소 모델과는 상황이 조금 다르다”며 “임상 1/2a상이 승인되면 사람의 환경에서 우리 물질의 안전성과 효능을 분석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 '야생돌' 탄 "퍼포먼스에 연골 갈아 넣어"
- 탄 재준, 현엽, 태훈(사진=생각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탄(TAN) 멤버 재준, 현엽, 태훈이 팔색조 매력과 입담으로 토요일을 책임졌다.재준, 현엽, 태훈은 2일 오후 12시 30분부터 방송된 KBS Cool FM ‘이기광의 가요광장’(이하 ‘가요광장’)에 출연했다.이날 “탄의 미래를 책임지고 있는 재준”, “탄의 심장의 맡고 있는 현엽”, “탄의 살과 뼈대인 태훈”이라는 개인 소개와 맞춰 ‘가요광장’에 등장한 세 사람은 신곡 ‘Louder’ 소개는 물론, 무대 위 퍼포먼스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며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특히 재준과 현엽은 환경과 관련된 신곡인 ‘Louder’ 작사에 참여했다고 밝히는가 하면, “퍼포먼스에 연골을 갈아 넣었다. 신인이라 힘들지 않다”라며 열정 가득한 패기를 보여줬다.이후 세 사람은 “개량 한복처럼 태권도복을 힙하게 만들었다”라며 스타일링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고, ‘Louder’의 응원법에 참여한 현엽과 태훈은 힘찬 응원법 일부를 직접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이어서 새로운 섹시 대명사로 떠오르고 있는 재준은 “가끔 샤워를 하고 나올 때 제 눈빛을 보면 ‘참 섹시하구나’라고 생각한다”라며 능청스러운 입담을 뽐냈고, 태훈은 “팀에서 열정을 맡고 있다”라며 말했다. 또한, 현엽은 “재준이 형이 와인 같은 섹시라면, 저는 치즈 같은 큐티 섹시”라며 팬들의 미소를 유발했다.마지막으로 “이번 앨범이 총 3가지 버전으로 구성됐다. ‘2TAN’이 첫 번째 시리즈인데, 나머지 시리즈도 공들여서 준비하고 있으니 앞으로 나올 앨범도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전해 기대감을 불러 모았다.재준, 현엽, 태훈이 속한 그룹 탄은 신곡 ‘Louder’ 발매와 동시에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두 번째 미니앨범 W SERIES ‘2TAN(wish ver)’으로 전작보다 초동 판매량 2배 이상 상승하는 등 글로벌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