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2,791건
- 메드팩토,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전환...조기 상업화 '승부수'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메드팩토(235980)가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백토서팁 조기 상용화에 나선다.메드팩토 연구원들이 동물실험 중이다. (제공=메드팩토)16일 메드팩토에 따르면, 메드팩토는 앞으로 백토서팁에 대해 골육종, 췌장암, 대장암 등 3개 적응증에 임상을 집중할 계획이다. 암은 ‘TGB-베타1’을 생성해 주변 섬유세포에 작용한다. 이 과정에서 섬유질은 암을 둘러싸 항암제 침투를 막아서는 벽이 된다. 백토서팁은 이 방어벽을 뚫고 약물을 암세포 속으로 들어가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백토서팁이 모든 암종에서 효과를 발현할 수 있는 이유다. 이런 이유로 메드팩토는 백토서팁을 골육종, 위암, 췌장암, 데스모이드 종양(침윤성 섬유종증), 대장암, 혈액종양, 비소세포폐암, 방광암, 위암 등 다양한 적응증에 임상을 진행해왔다.◇ “허가용 임상에 집중...조기 상용화 목표”메드팩토는 향후 백토서팁 허가용 임상에 집중할 계획이다. 메드팩토 관계자는 “작년까지 다양한 암종에서 백토서팁 임상을 진행했고, 효과를 확인했다”면서 “올 상반기 백토서팁을 골육종, 췌장암, 대장암 등의 적응증에 조기 상용화하는 방향으로 목표를 수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역량이 분산이 약품 상용화에 걸림돌이 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실제로 메드팩토는 지난 5월 3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 중이던 데스모이드 종양 국내 임상 2상을 자진철회했다. 메드팩토 관계자는 “데이터는 좋았지만 희귀병에 시장성 낮은 적응증까지 임상을 수행하긴 어려웠다”고 이유를 밝혔다.(자료=메드팩토)◇ 대장암, 머크 전폭 지원 등에 업고 올해 3상 진입메드팩토가 밝힌 3개 적응증 가운데 가장 진도가 빠른 것은 대장암이다. 머크의 ‘키트루다’와 병용투여로 진행되는 대장암 임상은 글로벌 임상 3상을 목전에 두고 있다.메도팩토 관계자는 “키트루다+백토서팁 임상 3상은 빠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초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계획승인’(IND)을 신청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키트루다+백토서팁’의 임상 2상 결과는 아직 발표하지 않았지만, 임상 3상을 준비 중인 것으로 미루어 성공적인 결과가 나온 것으로 추측된다.키트루다+백토서팁 임상 3상은 200~300명을 대상으로 미국, 한국, 유럽 40여 개 사이트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업계에선 키트루다+백토서팁 임상 3상 중간데이터 결과가 잘 나오면, 치료제 품목허가 조기승인 신청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클리닉트라이얼과 머크에 따르면 현재 키트루다 관련 임상 수는 약 1500여 개에 이른다. 이중 임상 2b상~3상 단계에 있는 후보물질은 148개다. 전체 키트루다 관련 임상에서 머크로부터 키트루다를 무상 제공받는 임상은 총 13건이다. 백토서팁은 13개 약물 중 하나다.키트루다 약가가 1인당 1억원을 호가한다는 점에서 머크의 키트루다+백토서팁 임상 3상 지원액만 최소 200억원에서 최대 300억원에 이른다는 계산이다.◇ FDA 희귀의약품 지정으로 상용화 가능성 높아췌장암 치료제도 FDA 연내 임상 2상 진입을 예고했다. 메드팩토는 현재 ‘백토서팁+오니바이드’와 ‘백토서팁+폴폭스’ 등 2종류의 췌장암 임상을 각각 진행 중이다. 메드팩토는오는 9월 백토서팁+오니바이드 병용요법에 대해 FDA 임상 2상 IND를 신청할 계획이다.메드팩토 관계자는 “백토서팁+오니바이드 임상 1b상은 결과발표만 안 했을 뿐, 안전성과 유효성이 모두 확인됐다”면서 “오니바이드 병용요법 임상 2상 허가용 임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백토서팁+오니바이드 병용요법은 지난해 FDA로부터 ‘희귀의약품’(ODD)로 지정돼 조기 상용화가 유리하다”면서 “2상 중간데이터가 잘 나오면 임상 중에라도 품목허가 신청을 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단독요법으로 진행되는 골육종 치료제 상용화 작업도 이미 닻을 올렸다. 메드팩토는 지난달 FDA에 골육종 임상 1/2상 IND를 제출했다. 골육종은 뼈 또는 연골에서 발생하는 악성종양을 말한다.골육종은 환자 중 20~25%는 암이 폐로 전이돼 항암치료 중 사망하는 사례가 부지기수다. 골육종은 전체 육종암 가운데 6%를 차지한다. 이 치료제 역시 지난해 FDA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메드팩토 측은 “백토서팁은 골육종에 대해서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아 조기 상업화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는 기술수출보단 끝까지 임상을 진행해 상용화까지 하기로 했다”면서 “오는 2025년까지 대장암·췌장암에 대해선 상용화를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 '푸어라이크' 전신 성형에 6500만원 쓴 성형 푸어 등장 '충격'
- ‘푸어라이크’[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성형 푸어가 등장해 충격과 놀라움을 안겼다.지난 12일 방송된 채널A ‘푸어라이크’에서는 약 40번의 성형수술과 시술로 전신에 6,500만 원을 소비한 성형푸어가 등장했다.그녀는 중학교 2학년 때 쌍꺼풀 수술을 시작으로 앞트임, 뒤트임, 밑트임 등 눈에만 15번의 재수술을 했다고 밝혔다. 또한, 되도록 성형한 티가 나지 않기 위해 한쪽 볼에만 보조개 수술을 했으며, “발목이 조금만 더 얇았다면 더 예뻤을 거야”라는 전 남자친구의 말 한마디 때문에 발목 성형까지 했다고 고백했다.이외에도 이마, 코, 광대, 팔, 허벅지 등 전신 성형 이력이 공개되자, 이를 지켜본 MC 김구라는 “본인 얼굴에서 본인 것은 어디냐”라고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이에 성형푸어는 자신 있게 “귀는 내 것이다”라고 외쳤으나, “귀의 연골을 뺐으면 인정 못 한다”라는 MC 이지혜의 일침에 잠깐 당황하는 기색을 보였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약 40번의 전신 성형 수술 덕분에 현재 얼굴에 만족한다고 밝힌 성형푸어는 “다만 최근 쳐진 엉덩이가 자꾸 눈에 밟혀 힙업(Hip-up) 성형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한편, 성형푸어가 외모에 집착하게 된 이유도 공개된다. 학창 시절에 노래 경연 대회에서 수상할 정도로 음악에 소질이 있었던 성형푸어는 “노래를 불러 영상을 올리면 사람들은 노래가 아닌 외모에 대한 평가만 했다”라고 밝히며 참아왔던 눈물을 보였다. 한편 ‘푸어라이크’는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 파마리서치, '명불허전' 콘쥬란 앞세워 3년째 성장폭발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파마리서치(214450)의 관절염치료제 콘쥬란이 3년째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콘쥬란 광고 페이지. (제공=파마리서치)회사측은 우수한 제품력을 바탕으로 기대했던 보험급여 수혜가 지속되고 있어 콘쥬란의 고속성장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있다. 여기에 SK케미칼과의 협력판매와 대원제약의 ‘주문자 상표부착 생산’(OEM) 매출까지 가세하며 매출 급성장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9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콘쥬란이 포함된 파마리서치의 의료기기사업 매출액은 올 상반기 전년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의료기기 사업부의 매출액은 올 1분기에도 지난해보다 32.0% 증가한 227억원을 기록했다. 파마리서치 의료기기 사업부의 지난해 매출액은 762억원으로, 직전년도 대비 52.4% 증가했다. 자고 나면 매출액이 성장하는 형국이다. 파마리서치 매출비중은 의료기기 49.4%, 의약품 28.7%, 화장품 17.6%, 기타 4.1% 순이다. 국내 관절강 주사제 치료 시장규모는 4000억원 수준으로 파악된다. 국내 관절변증 치료 환자 수는 지난 2020년 기준 380만 명으로 집계됐다. 요양급여비용 총액은 1648억원이며 관절강 주사제 치료 환자 수는 242만 명으로 나타났다. ◇ 끝나지 않는 보험급여 ‘효과’콘쥬란은 지난 2020년 3월부터 보험급여를 적용받았다. 그 결과 콘쥬란 시술비용은 종전 20만원에서 4만5000원까지 낮아졌다. 여기에 보험급여 인정 횟수가 6개월에 5회를 적용받았다. 경쟁상품인 히알루론산은 같은 기간 3회까지 급여를 인정받는다. 그 결과, 콘쥬란의 지난 2020년 매출액은 전년보다 230% 성장했다.(자료=FN가이드)콘쥬란의 성장세는 보험급여 적용 2년 반이 지났지만 여전하다. 건강보혐 급여 적용에 따라 대형 종합병원 납품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파마리서치는 지난해 5월 SK케미칼과 콘쥬랸 공동판매 협약을 체결하고 대형·종합병원 공략에 나서고 있다.파마리서치 관계자는 “SK케미칼이 대형·종합병원을 영업을 전담하고 있다”면서 “파마리서치는 병·의원급 영업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전까지 미미했던 대형·종합병원 침투율이 SK케미칼과의 협력판매(코프로모션)로 크게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대원제약에 콘쥬란을 OEM으로 납품하면서 매출상승 속도는 가팔라지고 있다. ◇ 통증 완화에 기능 개선까지...HA주사 대체콘쥬란의 매출 성장세엔 우수한 제품력이 바탕이 됐다. IB업계 관계자는 “콘쥬란은 기존 스테로이드, 히알루론산(HA) 치료 방식과 달리 통증 완화기능뿐만 아니라, 관절기능 개선까지 가능하다”면서 “콘쥬란은 생애 1번만 시술 가능한 인공관절 수술 시기를 최대한 늦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파마리서치 관계자는 “콘쥬란은 보험급여 제품으로 가격 프로모션을 할 수 없다”면서 “제품 효능이 우수하기 때문에 고속성장하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콘쥬란은 연어 생식세포로부터 폴리뉴클리오티드(PN) 성분을 추출해 만든다. PN은 세포생성이나 성장인자를 촉진해 피부재생, 관절 연골 재생, 골 형성을 유도한다. PN 특유의 물성으로 관절강 내 윤활제 역할도 해준다. 아울러 손상 부위 반응으로 염증마저 줄여준다. 그럼에도 연어 DNA는 사람과 95% 이상 일치해 인체 투약 시 부작용이 거의 없다.일반적으로 무릎 연골주사로 알려진 주사치료는 히알루론산을 관절 내 직접 주입한다. 히알루론산은 관절액, 연골, 피부, 눈물 등 인체에 존재하는 물질로 콘쥬란처럼 연골 재생 기능은 없다. 히알루론산 관절강 주사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통증 완화 적응증으로만 승인받은 이유다. (자료= 각 사)반면, 콘쥬란은 통증 완화뿐 아니라 관절 기능 개선 적응증까지 승인받았다. 콘쥬란이 관절염 치료에 있어 보다 근본적인 치료제로 통용되는 이유다. 콘쥬란은 현재 국내 유일 관절 통증 완화와 기능 개선이 모두 가능한 의료기기다. 한 정형외과 의료진은 콘쥬란과 히알루론산 동시 투여가 금지돼 콘쥬란에 처방이 집중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파마리서치 관계자는 “고령화에 따른 퇴행성 관절염 환자가 많아졌다”면서 “콘쥬란이 관절강 주사 시장에서 히알루론산을 대체하면서 빠른 성장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한편, 금융투자업계는 파마리서치의 올해 실적으로 매출액 1861억원, 영업이익 646억원을 각각 전망했다. 파마리서치는 지난해 매출액 1541억원, 영업이익 52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 수능 성공 원한다면? …수험생도 학부모도 '이것' 신경 써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채 100일 남지않았다. 공부에 총력을 기울이는 수험생들이 입시 전략을 점검하는 것만큼이나 건강 관리와 체력 유지도 중요하다. 운동량이 부족한 상태에서 오랫동안 같은 자세로 앉아 있으면 근골격계에 통증이 생길 수 있어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수험생 근골격계 통증은 집중을 방해해 학습 능률까지 영향을 주기 때문에 자세 교정과 스트레칭이 중요하다.◇ 장시간 고정된 자세, 수험생 통증 불러심리적으로 불안한 D-100일 전, 신체 통증까지 겹치면 스트레스가 더 가중되고 집중력이 떨어진다. 많은 수험생이 병원을 찾을 시간이 없어 통증을 참고 버티는데, 이런 상태가 계속되면 수능 당일 컨디션 조절에 실패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수험생이 가장 많이 호소하는 근골격계 통증은 요통이다. 척추는 서 있을 때보다 앉아있을 때 2배가량의 압력을 받게 된다. 가뜩이나 척추가 받는 압력이 높은 상태에서 앉은 자세까지 바르지 않으면 척추에 더욱 많은 부담이 가해진다.힘찬병원 신경외과 윤기성 원장은 “수험생들의 요통은 허리 뼈의 이상보다는 주변 인대나 근육의 문제일 가능성이 높다”라며 “공부하는 시간이 늘면서 허리가 구부정해지고, 뼈가 균형을 유지하지 못하고 한쪽으로 치우쳐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다”라고 말했다. 앉아서 장시간 공부를 할 때는 등받이가 바르고 바닥이 단단한 의자를 선택해 허리에 가해지는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좋다. 등받이가 비스듬한 의자에 등 전체를 대고 앉고 무릎을 엉덩이보다 약간 높게 하면 허리에 더욱 좋다. 무엇보다 책상에서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한 시간에 한 번씩 가벼운 스트레칭은 척추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한 시간에 한 번씩은 앉은 자리에서 일어나 허리 좌우로 흔들기 등 부드럽게 움직여주는 것만으로도 경직이나 통증을 예방할 수 있다.수험생들은 목과 어깨 주위의 통증도 만성화되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 학습에 집중하면 어깨를 움츠리고 고개를 숙인 자세를 취하게 되는데 목이 일자목에 가깝게 변형된 경우가 많다. C자 곡선을 유지하는 정상 척추는 머리 무게를 지탱하고 외부 충격을 완충하지만 일자목이 되면 경추가 탄력을 잃고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해 목과 어깨 주변에 통증이 유발된다. 또 수험생의 어깨 통증은 경추 문제의 연장선일 수도 있지만 어깨 주변의 근육통일 가능성도 있다. 특히 승모근이 과도하게 긴장, 경직되기 쉬워 목덜미와 어깨에 뻐근한 통증과 함께 어깨가 불룩 솟은 듯한 모양으로 변하는 경우도 있다. 목과 등, 허리가 일직선으로 유지된 상태로 앉는 자세가 좋고, 공부시간 뒤에는 손으로 아픈 부위를 마사지하거나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정성 어린 수능 성공 기원, 부모 건강 위협 수능 D-100일을 앞두고는 수험생보다 부모의 애간장이 더 탄다, 자녀의 수능 성공을 기원하는 백일기도와 절을 찾아 108배에 전념하는 학부모들이 많다. 무리하게 절하거나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자세는 척추 및 관절 건강을 해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오랜 시간 무릎을 꿇은 자세, 혹은 가부좌를 틀고 고정된 자세로 기도를 하다 보면, 정성 어린 마음과는 다르게 관절이 아파진다. 어떤 자세라도 장시간 한 자세로 있으면 혈액순환이 잘 안되고 영양공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무릎에 부담이나 통증이 더해진다. 관절을 위한다면 기도 중간중간 관절에 휴식을 주어야 한다. 같은 자세로 20~30분 이상 있지 말고 30분마다 10분씩 휴식시간을 가져 관절 내 혈액순환을 돕는 게 좋다. 기도 전 스트레칭으로 준비운동을 충분히 하고, 푹신한 방석을 깔아 무릎 충격을 최소화하며 충분한 휴식을 취하거나 찜질을 해 주면 무릎관절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반복적으로 절하는 108배는 쉽게 허리와 무릎 모두 통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먼저, 엎드리며 허리를 굽히는 과정에서 경추에서 골반까지 이어지는 척추 기립근에 하중이 증가한다. 평소 허리디스크 병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가급적 허리를 숙이지 않고 두 손을 모아 기도하는 합장만 하는 것이 좋다. 척추기립근이 단단하게 수축되어 있는 상태에서는 추간판에 가해지는 압력이 줄어 허리에 큰 무리가 가지 않기 때문에 평소 기립근 강화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특히 절을 하느라 쪼그리고 앉았다 일어났다를 반복하면 무릎 건강에 치명적이다. 중년 여성의 관절은 이미 노화가 시작되는 시기로 퇴행성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108배를 하느라 쪼그리고 앉는 동작을 반복하면 무릎 연골의 퇴행이 가속화될 수 있다. 힘찬종합병원 정형외과 안치훈 과장은 “쪼그려 앉은 자세는 무릎 내부의 압력을 높이고 무릎 내의 인대에 과 긴장을 유발시킨다”라며 “평소 무릎 통증을 간헐적으로 느끼던 사람은 108배 동작으로 무릎 연골 손상이 더해지면서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주로 무릎 안쪽 연골에 부담이 가해져 내측 연골이 닳아 O자형 변형이 일어날 수 있고 이로 인해 퇴행성 관절염 발생 확률도 함께 높아진다. 절을 한 후 통증이나 관절에서 좋지 않은 소리가 나면 관절질환을 의심하고 전문의 진료를 받는 게 좋다. [인포그래픽 이미지]수능 ‘D-100일’ 건강관리 (이미지 제공=힘찬병원).
- [전문의 칼럼]퇴행성 관절염, '인공관절 수술'만이 정답 아니다
- [고용곤 연세사랑병원 병원장] “퇴행성관절염이라는데, 인공관절 수술을 꼭 받아야 하나요?”퇴행성 관절염을 진단받은 환자에게 가장 많이 듣는 질문 중 하나다. 퇴행성 관절염은 노화, 과사용 등의 이유로 무릎 관절 사이의 연골이 모두 닳아 없어지는 질환이다. 쿠션 역할을 하던 무릎 내 연골이 모두 닳으면 뼈와 뼈가 직접적으로 맞닿으며 지독한 통증을 유발한다. 때문에 퇴행성 관절염이 심한 이들에겐 상한 연골을 제거하고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인공관절 수술이 가장 확실한 치료법이다. 고용곤 연세사랑병원 병원장그러나 여전히 수술은 환자들에게 두려운 존재가 아닐 수 없고, 대다수의 환자들은 인공관절 보다는 자신의 관절을 보존하기를 희망한다. 때문에 위의 질문은 환자 입장에서 지극히 자연스럽고, 가장 궁금한 내용일 것이다. 그렇다면 정말 퇴행성관절염 환자에게는 인공관절 수술이 꼭 필요할까. 정답은 ‘아니오’다. 초기에는 운동을 통해 체중을 줄이고, 관절 주변 근육을 강화시켜 하중의 부하를 줄이고 관절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관리법을 추천한다. 염증으로 통증이 발생하기 시작한 단계에는 병원에 내원해 조기부터 관리한다면 약물이나 주사치료를 통해 염증을 줄이는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만약 비수술 치료로 통증을 완화하고 진행을 미룰 수 있는 단계가 지났음에도, 여전히 인공관절 수술이 꺼려진다면 휘어진 다리를 교정하는 근위경골절골술‘(HTO)를 고려해보는 것도 좋다. 절골술은 무릎과 가까운 종아리 뼈를 일부 절골한 다음 필요한 만큼 뼈를 벌려 금속판과 나사로 고정하는 방식이다. 무릎의 변형을 바로잡고 하중을 고르게 하는 이 수술은 내측 관절의 손상이 큰 한국인에게 적합하다. 내측 관절의 손상이 클 경우 다리가 O자로 휘는 휜다리까지 나타나는데, 근위경골절골술은 다리를 일자로 교정하는 효과가 있어 적합하다. 관절염으로 인한 통증, 불편함, 외견상의 문제를 함께 치료할 수 있는 것이다. 무릎 안의 하중을 건강한 관절로 옮기기 때문에 퇴행성 관절염의 진행을 늦추고, 인공관절 수술 시기 역시 늦추는 효과가 있다. 이때, 줄기세포 치료를 연골 재생을 유도할 경우 더 좋은 효과를 보기도 한다. 뼈를 잘라내는 수술인 만큼 근위경골절골술을 받은 후에는 회복과 재활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때문에 전문재활 치료사가 상주하는 병원을 선택해 무릎 기능 회복에 집중하기를 권한다. 수술 후 6주 가량은 목발을 이용해 안정을 취하고, 그 후에는 일상생활을 영위하는데 무리가 없다. 3~6개월 후에는 가벼운 운동이 가능하다. 관절은 한번 손상되면 스스로 치료되지 않는 부위다. 평소 꾸준한 운동과 관리를 통해 관절이 손상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고, 이미 손상됐다면 손상이 진행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때문에 통증이 발생한다면 망설이지 말고 병원에 방문해 전문의와 상담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의사는 환자가 자기 관절을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주치의로서의 최선을 다할 것이다.
- 로킷헬스케어, 구글 클라우드 기반 AI·3D프린팅 융합 의료 플랫폼 제공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로킷헬스케어는 골관절염 및 당뇨병발(당뇨병성 족부 궤양) 치료 혁신을 위해 구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3D 바이오프린팅 및 AI 기술을 활용한 초개인화 의료 플랫폼을 제공한다고 9일 밝혔다.로킷헬스케어의 인공지능(AI) 솔루션은 컴퓨터 비전과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환자의 환부를 정확히 인식하고, 이 환부와 동일한 크기와 모양의 패치를 3D 프린터로 출력한다. 이를 통해 만성, 복합 질환의 치료율을 높일 뿐만 아니라 의료 소외지역에 대한 의료접근성을 개선하고 의료비까지 낮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로킷헬스케어 관계자는 “독자적인 의료 플랫폼과 기타 솔루션의 확대를 위해 기존 인프라를 구글 클라우드로 이전하고, 구글 클라우드의 AI 도구를 활용했다”면서 “로킷헬스케어는 구글 클라우드의 확장가능한 고성능 부하 분산 서비스 클라우드 로드 밸런싱(Cloud Load Balancing)과 완전관리형 쿠버네티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글 쿠버네티스 엔진(Google Kubernetes Engine, GKE)를 이용해 여러 지역에서 의료 플랫폼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확장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고 말했다.효율적인 기계 학습 작업(MLOps, Machine Learning Operations,) 환경 역시 로킷헬스케어가 구글 클라우드를 선택한 이유 중 하나다. 로킷헬스케어는 구글 클라우드 통합 AI 플랫폼 버텍스 AI(Vertex AI)와 서버리스 멀티 클라우드 데이터 웨어하우스 빅쿼리(BigQuery)를 활용해 3D 바이오프린팅에 사용되는 머신러닝 모델을 더욱 빠르게 구축, 배포 및 확장할 수 있게 됐다.이밖에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디도스(DDos, 분산 서비스 거부) 공격으로부터 애플리케이션 및 서비스를 보호하는 구글 클라우드의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 클라우드 아머(Cloud Armor)를 도입해 의료 플랫폼의 보안 체계도 강화할 뿐 아니라 구글 클라우드 리소스에 대한 관리형 네트워킹 기능인 VPC 서비스 제어(VPC Service Control)을 활용해 인증된 네트워크에만 중요한 정보를 액세스 할 수 있도록 해 데이터 유출 위험을 완화했다.장화진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사장은 “이번 협력은 로킷헬스케어가 기존에 치료 방법이 충분하지 않았던 만성질환에 대해 혁신적인 치료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된 점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며 “버텍스 AI를 비롯한 구글 클라우드 솔루션으로 로킷헬스케어 의료 플랫폼의 안정성과 확장성을 높일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유석환 로킷헬스케어 대표는 “로킷헬스케어는 피부·연골 등 맞춤형 재생 분야에서 업계 선도적인 시스템을 내놓았다고 자부한다”면서 “이번 구글 클라우드와의 협력으로 의료 패러다임을 바꾸고자 하는 로킷헬스케어의 비전을 더욱 빠르게 실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각국 의사들의 집단 지성을 끌어낼 수 있는 의료 플랫폼을 구축해 적은 비용으로 단기간에 치료하는 솔루션을 빠르게 확산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 여름휴가 절정…격렬한 물놀이 후 발생 할수 있는 '후유증'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휴가철 물놀이가 제격이라 피서지마다 폭염을 피해 달려온 사람들로 북적인다. 바다와 강, 계곡, 워터파크 물속에서 놀다 보면 무더위도 잊고, 짜릿한 스릴도 즐길 수 있다. 서핑과 웨이크보드 등 물 위에서 즐기는 액티비티도 대중화되었다. 하지만 물놀이 중 과도하게 힘이 들어가 근육통을 유발하거나 예기치 못한 통증이 생기거나 염좌나 골절 등의 부상을 입을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서핑의 운동 상해 : 어깨서핑 인구는 줄잡아 100만 명 정도. 10여 년 전에 비해 수십 배나 늘었다. 서핑은 기본이면서 중요한 패들링(Paddling)을 잘 해야 즐길 수 있다. 서핑의 전 과정 중 패들링 동작이 50% 이상을 차지한다. 패들링은 서핑보드 위에서 엎드린 채로, 원하는 파도에 올라타기 위해서 목표지점까지 끊임없이 팔을 젓는 동작이다. 패들링 동작을 팔의 힘만으로 오랫동안 하거나 바닷물에 너무 깊게 손을 집어넣으면 물의 저항이 심해져 어깨관절에 무리가 올 가능성이 크다. 힘찬병원 정형외과 홍세정 원장은 “팔을 많이 쓰는 스포츠를 즐길 때에는 어깨 충돌증후군을 주의해야 한다‘며 ”어깨 관절을 덮는 견봉과 어깨를 회전시키는 회전근이 서로 충돌하면서 염증과 통증을 발생시키는데, 낮보다 밤에 통증이 심하고 팔을 뒤로 돌리기 어려운 증상이 생긴다“라고 설명했다. 서핑 후 어깨 통증은 주로 1년 미만의 서퍼들에게 자주 나타나는 만큼, 정확한 패들링 기술을 충분히 익혀야 한다. 또 서핑에서 중요한 푸시업(Push-up) 동작은 상체를 뒤로 젖히고, 보드에서 무릎을 떼고 손바닥과 발끝만으로 보드에 붙어 있어야 한다. 적절한 타이밍으로 빠르게 일어나 라이딩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때 상체를 뒤로 과도하게 젖히지 않도록 해야 한다. 특별한 병력이 없는 젊은이들이 처음 파도타기를 배우면서 허리 통증을 겪을 때 파도타기척수병증을 의심할 수 있다는 연구도 있다. 근력과 체력이 많이 소모되는 운동으로 초보 서퍼들이 노젓기와 함께 허리 과신전 자세를 오래 유지하는 것이 문제가 된다.◇ 웨이크보드와 수상스키의 운동 상해 : 무릎웨이크보드와 수상스키는 모터보트가 만들어내는 파도를 가로지르며 시속 35~60km의 속도로 물살을 가른다. 수면의 강한 반동을 받으면서 무게 중심을 잡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온몸에 힘을 줘 몸살이 나거나 관절에 통증을 느끼기도 쉽다. 물 위에서 강인한 근력과 체력이 요구되는 전신운동으로 스스로 제동하기 어렵기 때문에 점프나 회전, 착지 과정에서 무릎 부상 가능성이 높다. 웨이크보드의 부상을 예방하려면 허리 아래를 45도 각도로 비스듬히 유지하는 기마자세를 취하고, 상체는 정면을 응시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또한 화려한 기술을 구현하기보다는 온몸에 힘을 빼고 자연스럽게 넘어지는 것부터 배워야 한다. 수상스키는 모터보드에 맞춰 빠르게 방향을 전환하고 넘어지지 않도록 몸을 지탱하는 무릎이 여러 차례 강한 뒤틀림을 경험하게 된다. 중심을 잃고 뒤로 주저앉을 때 무릎이 지나치게 구부러진 상태에서 회전하게 되면 손상이 발생하게 된다. 무릎을 약간 굽힌 채로 양쪽 다리의 균형을 잡아야, 한쪽으로 균형이 무너졌을 때 인대 손상 등을 막을 수 있다.◇ 워터파크의 상해 : 발목물놀이와 놀이 기구를 동시에 즐길 수 있고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가족단위 휴가객들이 워터파크를 많이 찾는다. 스릴 넘치는 워터슬라이드를 비롯해 파도타기, 인공폭포 등이 워터파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서로 엉키거나 밀리고, 미끄럽고 넘어지기 쉬운 환경상 예기치 못한 사고를 조심해야 한다.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것이 발목 부상이다. 순간 발목이 잘못되면서 염좌가 일어나는 등 발목 상해가 발생하기 쉽다. 힘찬병원 정형외과 김유근 원장은 ”발목 관절이 보통의 운동 범위를 넘어서게 되어 순간적으로 비틀리거나 접질러 인대나 건이 손상되어 급성 통증을 느끼게 되는 상해가 흔하다“라며, ”심한 경우에는 관절 활액막이 찢어지고 발목 관절의 연골까지 손상이 되어 관절 주변이 퉁퉁 부어 진료실을 찾는다“라고 말했다. 발목을 삐끗하거나 심하게 꺾이는 경우 먼저 냉찜질을 하거나 테이핑을 통해 발목을 고정하는 응급처치가 필요하다. 붓기나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는 인대, 연골, 신경 조직에 추가적인 문제가 없는지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런 사고를 피하기 위해서는 미끄러움을 방지해 줄 수 있는 아쿠아슈즈 등을 신는 것이 좋다. 또 워터파크 내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놀이 기구에 대한 주의사항을 확실히 숙지하고 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슬라이드를 탈 때는 간격을 잘 조절해 타고, 인공폭포는 낙수의 충격을 되도록 피할 것을 권한다. 파도타기는 물이라 하더라도 몸이 느끼는 부담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어린이나 평소 통증이 있는 사람들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휴가철 물놀이 후유증. 힘찬병원 제공
- 빗장 풀린 모발 건기식 시장, 누가? 어떻게? 선점할까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모발용 건강기능식품(건기식)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면서, 해당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관련 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제공=픽사베이)◇모발 개선 건기식 되려면?...“탄력, 직경, 윤기 등 개선해야”지난달 21일 식약처가 ‘2022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 인정심사 설명회’를 통해 밝힌 모발용 건기식 평가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모발 건강 상태 유지의 도움을 줄 수 있음’이라는 기능성 내용을 가진 건기식의 출시가 가능해졌다. 이는 곧 모발의 탄력 또는 직경(두께), 윤기 등을 개선하는 제품을 의미하며, 노화로 인한 생리적 탈모 증상을 완화하는 것을 상태를 수반하는 것도 포함된다. 윤태형 식약처 영양기능연구과 연구관은 당시 “모발(모낭)의 성장주기는 성장기 2~8년, 쇠퇴기 2~4주, 휴지기 3~4개월 등으로 이뤄진다. 휴지기 이후 몸에서 모발이 떨어지게 된다”며 “성장기와 휴지기 기간의 비율은 ‘90 대 10’으로 유지된다. 그런데 휴지기가 20% 이상으로 증가하면 노화로 인해 생리적으로 머리카락이 빠지는 상태로 평가되고 있다”고 말했다.식약처가 정한 노화에 따른 생리적 범위의 모발 변화는 △케라틴 단백질 수치 감소로 탄력 저하 △모발 직경 감소 △지방산과 케라틴 단백질이 줄면서 윤기가 줄어 푸석푸석한 질감 발생 △일정 연령 이상에서 머리카락 수 감소 등이다. 윤 연구관은 “나이가 들면서 단백질이나 지질 감소로 인한 탄력이나 부드러움 감소, 염색 등으로 인한 큐티클층 파괴로 모발 강도 저하 등이 나타날 수 있다”며 “모발용 건기식은 이런 부분이 개선되는 효과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식약처는 모발 개선 건기식의 기능성이 다음과 같은 다섯 가지의 생체 기전으로 설명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바로 △영양공급 촉진 관련 모발의 아미노산 조성(시스테인, 메티오닌 등) △‘슈퍼옥사이드 디뮤티아제’(SOD)와 같은 항산화 효소 활성 △인터류킨(IL)-1이나 종양괴사인자(TNF) 등 항염증 인자 조절 △모유두 세포나 외모근초 세포 증식 촉진 △모낭 주기조절 인자 조절 등이다. 윤 연구관은 “영양 공급이나 항산화, 항염증 등이 기전적으로 잘 설명되고 있고, 세포증식이나 모낭 주기조절은 보조적으로 사용되는 지표이기 때문에 제한점이 있을 수 있다”며 “이런 바이오마커 등을 바탕으로 모발의 탄력, 윤기, 직경, 모발 수 등의 변화가 임상에서 확인돼야 한다”고 말했다. 윤태형 식품의약품안전처 영양기능연구과 연구관이 지난 21일 ‘2022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 인정 심사 설명회’에서 ‘모발용 건강기능식품 가이드라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제공=식품의약품안전처 유튜브 캡쳐)◇기존 원료 대상 모발 개선 기능성 추가 시도 활발일각에서 이미 인정된 원료를 다양하게 활용하면 모발 건기식 개발을 앞당길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건기식 개발 업계 한 관계자는 “비타민C는 ‘유해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데 필요’하다고 항산화 기능성이 명시된 고시형 원료다”며 “이걸 가지고 실험을 해서 효능을 입증하면 관련 건기식을 출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시형원료 말고도 개별인정형 원료를 보유한 기업이라면 그 기능성을 모발 개선까지 확장하는 연구를 진행해 개발 시간을 단축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식약처는 현재까지 영양성분(28종)과 기능성 원료(68종) 등 총 96종의 고시형원료와 약 200여종의 개별인정형 원료를 허가했다. 고시형원료는 ‘건강기능식품 공전’에 등록된 원료다. 반면 개별인정형 원료는 건기식계의 신약으로, 평균 개발기간은 6.5~8년이며 개발 비용은 10~12억원 수준이다. 윤 연구관은 2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비타민 등 영양성분 복합제나 기존에 인정된 원료를 가지고 인체 적용실험을 거쳐 효과를 입증하면 모발 개선 기능성을 추가하하는 것도 가능하다”면서 “특히 실험 결과 모발 두께와 윤기, 탄력 등에서 유의한 결과가 나와야 하며, 그것이 기반 연구를 통해 증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실제로 코스맥스(192820)의 건기식 연구개발 자회사인 코스맥스엔에스나 뉴트리(270870) 등이 모발 관련 건기식 개발을 위한 개별인정형 원료 발굴 또는 기능성 추가 연구를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뉴트리는 2008년부터 15년간 자사 개별인정형 원료인 ‘저분자콜라겐펩타이드’에 대한 피부 및 모발, 근육 등 다양한 기능성 확장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최근 해당 원료의 기능성이 피부 보습이나 자외선으로부터 피부 보호, 관절 및 연골 건강 등 3가지로 확대되기도 했다.뉴트리 관계자는 “기존 물질이라도 독성 평가 자료만 이전 것으로 대체 가능할 뿐 나머지 과정은 신규 원료와 같다”며 “저분자콜라겐펩타이드의 경우 모발 개선 관련 동물 및 인체실험, 논문 게재, 허가 자료 마련 등 일련의 과정을 진행해야 한다. 최소 3~4년 뒤에 해당 기능성을 추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러 건기식 업체가 모발 개선 관련 연구에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에 첫 제품의 등장을 두고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국내 이너뷰티 시장은 2019년 7216억원에서 2022년 1조1942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또 평균 18.3%씩 매년 성장해 2025년에는 1조9763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너뷰티‘는 ‘이너’(내면)와 ‘뷰티’(아름다움)의 합성어로, 현재는 피부나 노화 관련 건기식이나 화장품 등이시장 등이 이너뷰티 시장에 포함된다. 모발용 건기식이 개발돼 출시될 경우 이너뷰티 시장이 크게 확장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전문의 칼럼]휴가철 '삐끗' 발목염좌 주의… 응급처치는 냉찜질로!
- [이원영 바른세상병원 수족부클리닉 원장] 직장인 정모씨(30)는 여름휴가지에서 물놀이를 하다 다리를 삐끗했다.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아 걷는 데 크게 지장은 없었지만 욱씬욱씬한 통증이 지속됐다. 며칠 째 계속되는 통증에 따뜻하게 찜질을 했는데 통증과 부기는 오히려 더 심해졌다. 병원을 찾은 정 씨는 발목염좌 진단과 함께 초기 온찜질이 증세를 악화시켰다는 말에 당황했다. 이원영 바른세상병원 수족부클리닉 원장통증이 있을 때 가장 간편하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이 찜질이다. 하지만 통증으로 인해 온찜질과 냉찜질이 필요한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자칫 혼용할 경우 정 씨처럼 병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몸은 온도에 민감하다. 체온이 올라가면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고, 체온이 내려가면 혈액순환이 둔화된다. 운동선수들이 경기를 준비하면서 몸을 풀고,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비슷한 원리다. 체온을 높여 신체 기능을 활성화 하고 근육과 인대, 관절이 유연해져 부상을 방지한다. 반대로 부상 부위에 차가운 스프레이를 뿌리거나 얼음 주머니 찜질을 하는 것은 혈액순환을 더디게 만들어 출혈과 부종을 감소시킨다. 따라서 부상이 발생하고 약 24~48시간 동안은 냉찜질로 부종과 염증을 가라앉히고, 이후엔 온찜질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하지만 손상 후 3일 이후라도 손상 부위에 계속 열이 발생하고 부어있다면 냉찜질이 좋다. 외상에 따른 멍에도 혈관을 수축시키는 냉찜질이 효과적이다. 특히 휴가철인 여름에는 장마나 태풍으로 인해 비가 잦아 미끄러지기 쉽고 샌들이나 슬리퍼, 조리 등과 같이 발목을 고정시켜주지 못하는 신발로 인해 발목 질환의 발생 빈도가 높다. 장마철 빗길에서 ‘미끌’ 하거나, 휴가지에서 타박상이나 접질렸을 경우는 부상 부위를 차갑게 하는 것이 올바른 대처법이다. 또한 심한 운동 후에는 근육이 부어 오르거나 관절에 염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뜨거운 물로 목욕하거나 사우나를 하는 것보다 찬물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급성손상으로 출혈이나 부종, 염증이 생겼을 경우 냉찜질을 하면 효과적이다. 하지만 통증은 없고 관절의 뻑뻑함만 느껴지거나 관절염 등 만성통증이 있는 사람은 온찜질로 관절 부위에 혈액순환을 돕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런데 부상 초기 냉찜질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가라앉지 않고 부기가 더욱 심해지거나 출혈이 발생했을 때는 인대 손상이나 심한 중증의 염좌를 의심해야 한다. 발목 염좌를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특별히 외상을 입지 않아도 일상 생활 속에서 계속 발목을 접질리는 만성 발목염좌로 이어질 수 있고, 이후 상습적으로 발목이 꺾이는 발목불안정증으로 발전하게 된다. 이는 추후 연골 손상까지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접질린 후 발목에 부기와 통증, 불안정한 느낌이 지속된다면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으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 [전문의 칼럼] 퇴행성 관절염 앞당기는 '십자인대 파열'
- [허준혁 이춘택병원 진료부원장] 사회적 거리두기와 실외마스크 착용이 해제되면서 야외활동이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야외운동에 제한을 겪었던 많은 스포츠 마니아들은 그동안의 시간을 보상받기라도 하는 듯 마음껏 야외운동을 즐기고 있지만 이로 인해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허준혁 이춘택병원 진료부원장다양한 운동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무릎 부상 중 하나가 바로 십자인대 파열이다. 십자인대 파열은 축구, 농구, 배드민턴, 스키, 서핑 등 계절에 상관없이 다양한 스포츠에서 발생하기 쉬운 질환 중 하나다. 십자인대는 무릎 관절 안에 있는 구조물로, 전방, 후방 십자인대가 서로 십자 모양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활액막에 싸여 있어 관절의 안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전방 십자인대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는 다리가 회전되지 않도록 잡아주는 것인데 운동 중 갑자기 방향을 바꾸거나 다리가 바깥쪽이나 안쪽으로 꺾일 때, 무릎을 과도하게 굽히거나 펼 때 전방 십자인대 파열이 발생한다.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되면 뚝하는 파열음과 함께 관절 속에서 출혈이 발생해 무릎이 붓고 통증이 발생한다. 완전 파열이 되지 않는 경우에는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이 점차 사라지기 때문에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파열된 상태에서 방치하게 되면 무릎의 불안정성이 계속되면서 연골 손상을 유발해 퇴행성 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에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되었다고 모두 수술을 하는 것은 아니다. 환자의 나이, 활동량, 파열 정도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지는데 고령이거나 운동을 즐겨 하지 않는 경우, 손상 범위가 작은 경우라면 안정을 취하고 냉찜질로 염증을 가라앉히고 보조기를 착용하거나 재활치료를 통한 보존적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수술이 필요한 경우에 가장 많이 시행하는 수술적 방법으로 관절 내시경을 이용한 전방 십자인대 재건술이다. 손상된 인대를 대신해 자가건이나 타가건을 이식하는 수술로 초소형 카메라가 달린 내시경으로 수술을 진행하므로 상처가 적어 출혈량과 통증이 적다. 수술 후에는 약 2주간 목발을 사용하게 되며 6주 정도 보조기를 착용해야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운동 전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경직된 근육을 풀어준 후 운동을 하는 것이 좋으며 중간에 충분한 휴식을 취하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