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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씨바이오 ‘메가카티’ 품목허가 획득…연골재생 통계 입증
  • 엘앤씨바이오 ‘메가카티’ 품목허가 획득…연골재생 통계 입증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엘앤씨바이오(290650)는 무릎관절 연골손상 치료재료 메가카티®(MegaCarti®)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메가카티. (사진=엘앤씨바이오)메가카티는 연골재생을 목적으로 인체 유래 연골인 초자연골을 무세포화시켜 개발한 세계 최초의 동종 인체조직 기반 의료기기다. 연골 손상 부위에 직접 이식해 통증완화는 물론 골수 유래 줄기세포 등이 위치하는데 도움을 줘 손상된 연골조직을 수복시키는 메커니즘이다. 앞서 2019년 12월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아 4개 기관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6월 14일 품목허가(NDA)를 신청해 최종 승인까지 3년이 걸렸다. 4개 기관에서 실시한 메가카티 허가용 임상시험은 2020년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진행됐다. 대조군 대비 연골재생의 유효성과 안전성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함을 입증했다. 특히 주로 50세 이하에서만 효과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미세천공술(Micro Fracture)에 비해 메가카티 시험군은 임상 결과 고연령층(50~65세)과 결손부위가 큰 환자(4㎠ 이상)들에게도 확연한 효과를 보였다. 퇴행성관절염 환자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음에도 인공관절 수술 외에는 마땅한 치료해법이 없던 고령 중증 환자들에게 치료효과와 함께 삶의 질을 높이는데 메가카티가 희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괴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엘앤씨바이오는 품목허가가 승인된 만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후속 심사절차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에 제품이 상용화되도록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심평원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2021년도 기준 국내 퇴행성 관절염 환자수는 400만명에 이른다.이환철 엘앤씨바이오 대표는 “공백상태에 가까운 퇴행성 관절염 치료시장에 획기적인 전기가 될 메가카티의 품목허가가 승인돼 감회가 깊다. 유효성과 안전성은 물론 단일 시술, 빠른 회복, 시술 편의성, 합리적 비용 등의 경쟁력을 앞세워 무릎관절 때문에 고통받아온 많은 환자들에게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이어“세계 최초 제품인 만큼 추가적으로 시판후 연구자 주도 임상 연구 및 국내 임상 허가자료들을 기반으로 중국, 미국 인허가 준비도 서둘러, 메인 제품인 메가덤과 함께 글로벌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한편 엘앤씨바이오는 중국 진출 채비를 서두르며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현재 중국 현지 생산공장 공사가 마무리돼 직원들이 입주해 근무중인 가운데 지난 10월 31일 준공허가 심사서류를 제출했다. 이후 중국정부 주도로 대대적인 준공행사(12월 15일)와 준공식 전후로 여타 행사들을 개최할 예정이고, 이번 중국 공장 준공식이 본격적인 한중협력과 중국진출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22.11.15 I 김유림 기자
코 성형 후 연골이 휘어 ‘코막힘’이 생겼어요
  • 코 성형 후 연골이 휘어 ‘코막힘’이 생겼어요[호갱NO]
  • Q. 코끝이 돌출돼 보여 콧등 부위 개선을 위한 성형수술을 받았는데 코막힘이 발생했습니다. 재수술비와 위자료 등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을까요?(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수술 부작용에 따른 코막힘 현상을 증명한다면 보상을 받을 수 있는데요.피해자는 수술 후 발생할 부작용에 대한 사전 설명을 듣지 못했다고 진술했고 수술 후 코막힘 증상과 호흡곤란, 수면장애, 두통이 생겼으며 또한 코끝에 삽입된 연골이 비치는 등의 피해는 수술을 잘못 받은 것 외에 다른 원인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따라 재수술비와 위자료 등의 손해배상을 요구했는데요. 병원 측에선 환자의 연골이 얇고 약해 코 끝 연부조직이 강한 부하를 견디지 못한 것을 원인으로 파악하고 코막힘 증상 개선을 위해 무료로 재수술을 해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환자가 이를 수용하지 않아 더 이상의 협의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는데요. 재수술은 가능하지만 환자의 요구대로 재수술비와 위자료를 줄 수 없단 입장입니다. 결국 피해자는 한국소비자원에 분쟁조정을 신청했는데요. 전문가들은 수술이 잘 됐다고 해도 수술 후 여러 가지 원인으로 비중격 만곡증(코 속 중앙부 연골이 휜 상태)으로 인한 코막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부작용에 대한 사전 설명이 없었다면 의사에게 설명 부족의 책임도 있는 것으로 봤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코막힘 현상이 수술 전에는 없었던 점과 △수술시 불완전 교정 등 수술의 잘못으로 인해 코막힘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문가의 견해, 그리고 △병원 측이 수술 후 부작용에 대해 사전 설명을 하지 않았다는 점 등을 들어 피해자의 정신적 손해에 대해 책임을 부담해야 한다고 판단했는데요. 결국 이번 케이스는 분쟁조정에 따라 병원 측이 환자에게 재수술비와 수술에 따른 정신적 고통에 대한 위자료까지 지급하는 것으로 결론 났습니다.
2022.11.12 I 강신우 기자
단풍 막바지, 등산 할 때 주의해야 할 발질환은?
  • 단풍 막바지, 등산 할 때 주의해야 할 발질환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대부분의 명산에서 단풍이 막바지에 이르렀다. 1년 중 고작 한 달 될까 말까 한 시기, 산이 형형색색으로 비단처럼 물드는 시기를 직접 부딪혀 즐기는 방법은 아무래도 등산이다. 맑은 공기 마시며 산의 정취를 감상하고 건강을 위한 유산소 운동까지 겸할 수 있으니 이 시기에 더 할 나위 없는 야외활동이다.하지만 무턱대고 산행에 나갔다가는 큰 일을 당할 수도 있다. 등산 과정에서 낙상 사고 등이 발생하거나 무리한 운동으로 발바닥 등에 염증이 생길 수 있다. 실제로 소방청 통계를 보면 낙상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는 10~11월과 4~5월이다. 모두 등산하기 좋은 계절로 알려진 때다. 구조대를 부를 만큼 심각한 부상을 당하지 않아도 발을 잘 못 디뎌 삐거나 넘어지는 경우는 쉽게 찾아볼 수 있다.문제는 사후조치다. 많은 사람들은 발목 염좌가 발생하면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파스나 소염제 등으로 자가 치료를 하게 된다. 그러나 발목 통증 하나만으로 염좌의 경중을 임의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게 전문가의 판단이다. 연세건우병원 유종민 정형외과 족부전문의는 “발목염좌가 발생한 직후에는 근육이 순간적으로 긴장하기 때문에 통증을 정확히 느낄 수 없다. 당장 통증이 심하지 않아도 발목 골절이나 다양한 관절 내 손상이 발생했을 수 있다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만약 염좌를 방치하고 일상생활을 지속하면 발목 부담이 가중되어 퇴행성 발목관절염이나 만성 발목관절 불안정으로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 인대가 끊어지는 파열음을 들었다면 즉시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 발목의 골절이나 인대, 연골 손상 여부를 정확히 파악하여 적절하게 치료해야 한다. 큰 통증이 없다 해도 예방 차원에서 병원을 방문,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는 것이 족부질환의 만성화를 막는 지름길이다.주의해야 할 또 다른 부상은 족저근막염이다. 족저근막은 발바닥을 싸고 있는 단단한 막으로, 스프링처럼 발바닥에 전해지는 충격을 흡수하거나 발바닥에 움푹 패인 아치 부분을 받쳐주는 중요한 신체부위다. 그런데 산행을 하는 사람 중 이 족저근막에 염증이 생기는 사람이 많다.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운동을 하지 않았던 사람이 무리한 등산을 하게 되면 발에 쉽게 피로가 누적되며 이 피로는 염증으로 발전한다. 반대로 산행을 너무 즐기는 사람도 위험하다. 발의 피로가 풀리고 미세하게 발생했던 염증이 채 치료되기도 전에 또다시 산행을 나가는 경우 염증이 만성화되기 쉽다. 유종민 박사는 “아침에 일어나 첫발을 디딜 때 발뒤꿈치 쪽이 아프다거나 오랫동안 앉았다 일어날 때 심한 통증이 느껴지면 족저근막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통증은 조금만 걷고 나면 사라지기 때문에 대부분의 환자들은 여기다가 뒤꿈치를 땅에 대지도 못할 정도로 아파서야 병원을 찾게 된다”고 설명했다. 유 박사는 그러면서 “하지만 만성일 때는 산행 횟수를 줄이고 족저근막과 종아리 부위의 스트레칭을 꾸준히 해주는 동시에 발목근력 훈련을 함께 해주는 것이 좋다. 아침에 계속 통증을 느끼거나, 스트레칭을 계속 하는데도 별다른 효과가 없다면 빠른 시일 내에 의료진을 찾아 상담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2022.11.12 I 이순용 기자
  • 무릎 관절통, 한방에 날일수 있는 방법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우리는 일상생활(운동, 수면, 식사 등)을 통해 생명활동에 필요한 생체에너지(기혈)를 생성하고 순환시키며 균형 조절해나가고 있다. 신체 모든 기관은 생체 에너지를 공급받아 건강함을 유지한다. 이재동 경희대 한의과대학 학장(침구과 교수)은 ”한의학에서는 일상의 잘못된 생활습관이 생체에너지에 문제를 일으키고 신체 기능이상과 염증을 유발해 질병이 발생한다고 보고 있다“며 ”몸의 기혈상태가 곧 건강을 나타내는 지표로서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무릎관절통을 살펴보면, 한의학에서는 그 원인을 평소 몸의 문제(기혈상태 이상)로 과잉된 체지방으로 인해 중력과 하체 근육의 지지력 간 역학적 불균형으로 보고 있다. 관절 통증(무릎 내측 통증)으로 생활에 어려움을 느끼며 관절이 붓고 열이 나기도 한다. 심하면 하지 관절이 O자로 변형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재동 학장은 ”관절의 지속적 자극으로 연골이 닳고 인대 손상 염증과 통증이 유발되면서 관절염으로 발전하는데 건강 상태에 따라 관절 손상 회복에 차이가 있다“며 ”무릎관절통의 치료는 근본적으로 기혈상태 개선을 통한 관절에 미치는 역학적 균형조절로서 과체중으로 관절에 미치는 중력을 감소시키고 관절을 지지하는 하체 근력을 강화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적인 한방치료법에는 ▲국소 관절의 염증과 통증 치료를 위한 봉독약침 ▲상체 중력을 줄이는데(체지방 감소) 효과적인 한약 한슬림 ▲하체 지지력 강화를 위한 보골공진단이 있다. 봉독약침은 벌침을 과학화해 봉독 속에 있는 멜리틴, 아파민, 포스포리파제 등 인체에 유익한 40여 가지를 추출해 만든 것이다. 침치료점인 경혈에 주입해 봉독의 효과는 물론 침의 효과를 동시에 얻는 치료법으로서 항염증, 면역기능조절, 신경장애 개선, 진통효과 등이 과학적으로 검증된 바 있다. 이 학장은 ”관절염에 대한 봉독요법의 효과는 PAIN지 등 국제학회지에 수십편 논문으로 발표된 바 있는데 대표적인 실험연구 결과를 살펴보면 15회 이상 봉독약침치료 시 82.5%에서 양호 이상의 결과가 나타났으며 관절 부종은 2-3회 치료 후부터 감소하는 양상을 보이는 동시에 6개월 이상된 만성환자에게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치료 전 알레르기 검사를 통해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반면, 환자 상태에 따라 농도 및 주입량을 다르게 적용해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한슬림은 2012년부터 7년간 보건산업진흥원의 연구과제로 개발된 한약으로서 실험 및 임상연구를 통해 그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됐다. 이외에도 원기 회복을 위해 처방되던 공진단에 하체를 강화시켜주는 육미지황탕, 뼈를 보(補)해주는 보골지라는 한약을 가미한 보골공진단은 신체 자생력을 키워 골격과 근육을 강화시켜주는 데 효과적이다. 이 학장은 ”무릎관절통은 단순 노화를 넘어 과체중으로 인한 관절과 연골의 압박, 잘못된 생활습관, 혈액의 순환장애 등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기 때문에 기혈상태 개선과 체중 감량, 하체 근력 강화에 힘써야 한다“며 ”한의학적 치료와 더불어 생활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한방차 섭취와 생활습관 교정, 숙면 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며 건강을 챙겨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무릎관절통에 효과적인 한방차에는 우슬차와 홍화씨차, 쥐눈이콩차가 있다. 근육과 골격을 튼튼하게 해주고 혈액 속 염증을 가라앉혀주거나 뼈의 성장을 촉진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취침 전에는 다리를 쭉 뻗은 상태에서 엄지발가락을 무릎에 닿는 느낌으로 10초 간 당기는 등척성 운동이나 안쪽으로 다리를 감아 발끝이 닳도록 하는 발끝치기 운동을 주기적으로 시행하면 하체강화에 효과적이다. 이 학장은 ”낮에는 활동을 통해 에너지를 사용하고 밤에는 수면을 통해 자연의 음의 에너지를 충분히 저장해야 하는데, 현대의학적으로 호르몬 생성 시간은 저녁 10시에서 아침 5시로 알려져 있다“며 ”수면시간과 기상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노력이 필요하며, 숙면을 위해서는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 녹차의 섭취량을 줄이고 낮잠은 30분 이상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2022.11.10 I 이순용 기자
바이오솔루션 '카티라이프' 국내 독자 판매로 돌파구 모색
  • 바이오솔루션 '카티라이프' 국내 독자 판매로 돌파구 모색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바이오솔루션(086820)이 지지부진한 ‘카티라이프’ 국내 판매 상황을 자체 판매로 돌파한다는 계획이다. 바이오솔루션은 지난해 말부터 국내 독자 판매를 위한 조직을 구축했으며, 이로 인한 효과는 올해 4분기에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바이오솔루션 CI (사진=바이오솔루션)8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바이오솔루션의 자가연골 세포치료제 카티라이프는 2019년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조건부 허가를 받고 국내 시판에 돌입했다. 2020년 1월에는 먼디파마와 35억원 규모 국내 독점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코오롱생명과학(102940)의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의 국내 판매를 담당했던 먼디파마와 협업한 만큼 카티라이프의 판매량이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됐다.그러나 바이오솔루션은 최근 3년간 2019년 19억원→2020년 33억원→2021년 16억원으로 영업적자를 지속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019년 89억원→2020년 77억원→2021년 118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세포치료제 매출을 살펴보면 2019년 36억원→2020년 42억원→2021년 59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세포치료제 매출의 지속적인 증가는 카티라이프가 견인한 성과는 아니다. 2020년부터 먼디파마가 국내 판매를 담당했기 때문에 카티라이프 매출이 해당 매출에 반영된 비율은 상당히 적었을 것으로 추정된다.먼디파마는 카티라이프의 국내 판매에 적극적이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솔루션은 먼디파마가 2년 연속 최소 매출액과 수량을 달성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지난달 먼디파마와 맺은 국내 독점판매 계약을 해지했다. 바이오솔루션 측은 먼디파마가 모회사 퍼듀파마가 파산한 영향으로 카티라이프 국내 영업에 집중하지 못했다고 보고 있다. 한국먼디파마는 최근 희망퇴직 프로그램(ERP)을 실시하기도 했다.바이오솔루션은 지난해 말부터 독자 판매 체제를 갖추기 위해 물밑 작업을 시작했다. 올해 3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인력을 충원해 판매 전략을 세우고 영업 조직을 가다듬었다. 바이오솔루션 관계자는 “작년 말에 키맨(key man)이 와서 영업 전략을 세우고 사람을 뽑았다”고 언급했다.바이오솔루션은 이번 먼디파마 계약 해지를 계기로 자체 판매 체제로 전환하면서 실적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자체 판매에 따른 비용은 광고선전비를 거의 집행하지 않기 때문에 추가적인 인건비 정도만 들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바이오솔루션이 자체 판매에 기대를 거는 이유는 메디포스트(078160)의 퇴행성관절염 줄기치료제 ‘카티스템’의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카티스템은 동아에스티(구 동아제약)과 체결한 국내 독점판권 계약을 합의 하에 해지하고 직접 판매로 돌아서면서 실적이 가파르게 성장했다.카티스템은 동아에스티(170900)가 위탁판매했던 5년간 월 평균 판매량이 28개(2012년)→54개(2013년)→80개(2014년)→103개(2015년)→148개(2016년) 순으로 더디게 증가했다. 메디포스트가 카티스템을 직접 판매하면서 월 평균 판매량이 2017년 202건을 기록한 후 2020년까지 연평균 43.8%의 급격한 판매량을 기록했다.바이오솔루션 관계자는 “다른 업체와 협업을 하는 것보다 자체적으로 팀을 구성해서 독자 판매하는 방식이 여러모로 낫겠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빠르면 올해 4분기부터는 독자 판매로 인한 효과가 실적 개선에 반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바이오솔루션의 카티라이프 미국 시판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부터 진행 중인 미국 임상 2상의 환자 모집도 올해를 넘길 전망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환자 모집에 차질이 있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바이오솔루션은 2023년 미국 2상을 마치고 식품의약국(FDA)에 첨단재생의약치료제(RMAT)를 신청할 계획이었다.바이오솔루션 관계자는 “미국 임상 2상 환자수 50명 중 대조군 25명은 국내 데이터를 인용하기로 하면서 시험군만 25명 모집할 수 있게 됐기 때문에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는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며 “임상 사이트도 계속 늘리는 등 적극적으로 미국 임상을 추진해 속도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2022.11.09 I 김새미 기자
로봇이 인공관절 크기.위치 분석...오차범위 0.75mm, 의사보다 정교하네
  • [굿클리닉]로봇이 인공관절 크기.위치 분석...오차범위 0.75mm, 의사보다 정교하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노년층을 괴롭히는 질환이 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무릎 퇴행성 관절염이다. 통계에 따르면 ‘퇴행성 관절병증’ 환자 수는 2021년 400만명에 육박했다. 날씨가 추워지며 퇴행성관절염을 호소하는 환자도 증가한다. 추운 날씨에는 근육과 관절이 수축해 염증이 심해지기 때문이다.우리의 무릎에는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이 있다. 연골이 점진적으로 손상되거나 퇴행성 변화가 생겨 관절을 이루는 뼈와 인대에 손상이 일어나 염증 및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 퇴행성 관절염이다. 나이가 들면서 발생할 수도 있지만 외상과 질환으로도 발생 가능하다. 이 때문에 젊은층도 무릎 건강을 주의해야 한다. 실제로 40~49세 연령의 퇴행성 관절염 환자가 5년전부터 두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환자 데이터 확보…맞춤형 수술 시행세란병원 인공관절센터는 다양한 수술법을 시행하고 있다. 먼저 ‘마코로봇’을 이용한 로봇수술을 들 수 있다. 이는 마코로봇을 이용해 수술 전 환자의 무릎 모양에 잘 맞는 인공관절의 크기와 위치를 분석해 수술 계획을 시뮬레이션한다. 로봇팔의 자동제어기능을 사용하면 장기 등의 손상없이 정확한 뼈 절삭 작업이 완성된다. 오차범위는 0.75㎜ 이내로 알려지며, 정교한 미세교정이 가능하다. 뼈 절삭 이전, 절삭 과정 도중, 인공관절의 최종 안착까지 집도의와 마코로봇이 실시간으로 정보를 교환한다.7~9㎝의 절개로 슬개골을 뒤집지 않고 진행하는 최소침습 무릎인공관절수술도 강점이다. 주변조직 손상을 최소화해 재활과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으며, 수술 이후 통증도 적다. 이 수술법은 숙련된 전문의와 고도의 수술 경험이 필요하다. 세란병원은 수술을 최소침습법으로 시행하는 전문의를 보유하고 있고, 7,000례 이상의 최소침습법 인공관절수술 경력을 달성했다.내비게이션 수술법은 자동차 내비게이션처럼 환자의 넓적다리뼈와 정강이뼈에 3차원 위치 센서를 부착하고, 컴퓨터를 통해 영상화된 화면을 실시간으로 보며 수술한다. 이 때문에 환자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이상적인 수술각도를 예측해 더 정확한 수술이 가능하다. 세란병원 인공관절센터는 2004년 8월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도입해 현재까지 8,000례 이상의 기록을 달성했다.PSI(Patient Specific Instrument)로 불리는 환자맞춤형수술도 활발히 시행 중이다. 이는 환자 개인의 데이터를 확보해 무릎, 하지정렬에 맞춘 수술 도구를 활용하는 수술법이다. MRI(자기공명영상)로 무릎을 확인하고, 별도의 프로그램에 구현해 가상수술을 진행한다. 이를 바탕으로 환자 맞춤형 인공관절을 제작할 수 있고 수술 시간의 단축, 예후 개선 등 장점이 있다.인공관절수술은 무릎만 생각하기 쉽지만 어깨와 고관절 등 다양한 부위에 적용되고 있다. 다만 우리나라는 인공관절 치환술의 90% 이상이 무릎 부위에 적용되고 있다. 무릎 인공관절수술은 물리치료나 약물치료 등 비수술적 방법으로 더 이상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 경우 시행한다. 혹은 말기의 퇴행성 관절염이거나 다리가 O자형, X자형으로 휘는 등 기형이 발생해도 인공관절수술을 고려해야 한다.최근 세란병원은 초록뱀미디어와 함께 ‘기적의 운동화 시즌1’ 25회차를 마무리했다. 기적의 운동화는 세란병원 의료진이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농민을 직접 찾아 치료부터 수술까지 책임지는 프로그램이다. 이 과정에서 무릎 및 허리에 심각한 고통을 겪는 환자들이 새로운 일상을 누리게 됐다.◇ 무릎 변형까지 초래하는 퇴행성관절염충남 보령에 거주하는 김병남씨(여· 80)는 70대 중반까지만 해도 문제 없던 무릎에 갑자기 통증이 찾아왔다. 오른쪽보다 왼쪽 무릎의 상태가 더 심각했다. 의료진으로부터는 왼쪽 연골이 모두 닳았고 근력까지 약해졌으며 뼈의 변형도 초래됐다는 소견을 들었다. 세란병원에서 김씨는 왼쪽 무릎에 인공관절수술을 받았다. 수술 후에도 재활운동을 게을리하지 않아 관절 운동 범위도 서서히 넓어졌다.강원도 영월에 거주하는 최복남씨(남· 66)도 무릎 퇴행성 관절염이 심했다. 10대부터 농사일에 뛰어들었다는 최씨는 현재 750평이 넘는 하우스농사를 짓고 있다. 그러나 무릎이 아파 일할 때 의자가 불편했고, 결국 기어 다니며 일할 정도에 이르렀다. 이러한 습관 때문에 최씨는 다리가 휘어 무릎이 펴지지 않고 양쪽 모두 바깥쪽으로 휜 상태가 됐다. 무릎에는 굳은살도 가득했다.‘생각으로는 이만큼 빨리 뛰어가야 하는데 여기까지 못가서 화가난다’는 최씨. 퇴행성 관절염이 심화되면 걷는 것이 마음대로 안 될 뿐더러 심폐기능도 점차 떨어지고 온몸이 아픈 지경에 이른다. 결국 최씨는 양쪽 무릎 동시에 인공관절수술을 받았다. 이후 다리를 구부리는 것도 쭉 펴는 것도 이전보다 훨씬 수월해졌다. 통증이 줄어든만큼 걷는 속도도 빨라졌다.무릎 관절은 우리 몸의 체중 부하를 자연스레 받는다. 그러나 한번 손상되면 자연스러운 회복이 불가능하고, 사용할수록 닳는다. 빠른 시일 내에 병원에 방문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하는 이유다. 세란병원 인공관절센터 무릎인공관절 클리닉은 본래의 기능을 상실한 관절을 인공관절로 대체해 관절 운동 기능을 되찾게 하는 것이 목표다.세란병원 인공관절센터 김준식 진료부원장은 “인공관절수술은 꾸준히 발전하고 있고, 원내에서도 각 환자에게 적합한 수술 방법을 찾기 위해 늘 고민하고 있다”며 “무릎과 허리 등 통증으로 고생하는 환자라면 주저하지 않고 의료진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세란병원 인공관절센터 김준식 진료부원장이 퇴행성관절염에 의해 무릎 변형과 심한 통증으로 걸을 수 없는 환자에게 로봇을 이용한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2022.11.09 I 이순용 기자
“더 기다릴까” 코오롱티슈진, 향후 주가 영향 미칠 이벤트는
  • “더 기다릴까” 코오롱티슈진, 향후 주가 영향 미칠 이벤트는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3년 5개월을 기다렸던 코오롱티슈진(950160)의 개인 투자자는 ‘손절’과 ‘버티기’ 사이에서 고민 중이다. 지난달 25일 거래재개 첫 날 상한가로 화려하게 복귀하는 듯 했던 코오롱티슈진이 지난 7일까지 9거래일 동안 단 1거래일만 상승하고 모두 하락으로 마감하면서 시가총액은 8000억원 중반대로 쪼그라들어서다. 결국 향후 상승 모멘텀 유무가 개인 투자자의 판단 척도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8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티슈진 주가에 변동성을 줄 만한 가장 가까운 이슈는 내년 무릎골관절염치료제인 ‘인보사((INVOSSA)’ 미국 임상3상 투약 완료다.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그 전까지 변동성을 보일만한 이슈는 아직까지는 없는 상태라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코오롱티슈진은 오는 2025년으로 인보사 미국 임상3상 완료를 계획했다. 골관절염은 점진적인 관절연골의 손상으로 관절자체의 손상이나 변형이 발생, 관절 통증과 관절운동의 제한을 유발하는 만성 질환이다. 코오롱 관계자는 “미국 임상3상이 선행돼야 적용범위를 넓히는등의 다음 일을 할 수 있다”며 “내년 투약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2019년 코오롱티슈진이 거래정지가 되기 전까지만해도 인보사는 식약처 승인을 받은 상태여서 국내에서 시판되고 있었고, 미국 임상을 진행하며 해외 진출까지 꾀하는 상황이지만 인보사의 성분이 뒤바뀌었다는 이슈로 모두 원점으로 돌아왔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지난 2020년 4월 임상3상 재개를 허용하면서 새출발을 할 수 있게 된 것이 투자자들에겐 희망이다. 다만 관련 임상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내기 전까지는 추가 기술수출(라이선스 아웃)에 대한 기대감도 높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회사측 관계자는 “미국 임상서 좋은 성과를 내면 아시아 시장 진출도 다시 재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별 모멘텀이 없다면 결국 코오롱티슈진의 소액주주는 당분간 매크로 환경이 돌아오는 것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거래중단 전에 이미 국내허가는 취소된 상황으로 헬스와 뷰티 상품을 판매하는 ‘W-store’ 브랜드를 운영하는 코오롱웰케어에서 나오는 매출과 인보사 기술이전에 대한 로열티 외에는 매출이 발생할 구조가 만들어지지 않았다. 코오롱티슈진 거래재개 후 가장 주요한 매수 주체는 개인이다. 9거래일간 127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은 거래재개 이후 전날까지 178억원어치 주식을 내던졌다. 이 기간 코오롱티슈진의 주가는 40.53% 하락했다.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
2022.11.08 I 이광수 기자
  • 커피 하루 1잔 이상 마시면 무릎 골관절염 위험 40% ↓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커피를 매일 1잔 이상 마시는 여성은 커피를 전혀 또는 거의 마시지 않는 여성보다 무릎 골관절염의 발생 위험이 40% 낮다는 연구결과가 국내에서 나왔다. 녹차ㆍ우유ㆍ탄산음료 등 다른 음료의 섭취는 무릎 골관절염과 이렇다 할 상관성을 보이지 않았다.7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고려대 안산병원 정형외과 김재균 교수팀이 2010년∼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 당시 50세 이상이던 남녀 5,503명(남 2,314명, 여 3,189명)을 대상으로 커피ㆍ녹차ㆍ우유ㆍ탄산음료 섭취와 무릎 골관절염의 관계를 추적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연구결과(한국인의 음주와 방사선 촬영상 무릎 관절염 위험도의 상관관계 분석: 제5차 국민건강영양조사(KNHANES V-1, 2)를 이용한 횡단면 연구)는 의학 분야의 권위 있는 학술지인 ‘메디신’(Medicine) 최근호에 소개됐다. 방사선 촬영 결과 전체 연구 참가자의 무릎 골관절염 유병률은 41.3%였고, 여성의 유병률(48.2%)이 남성(31.8%)보다 높았다. 커피를 하루 1잔 이상 마시는 여성의 무릎 골관절염 유병률은 42.1%로, 커피를 전혀 또는 거의 마시지 않는 여성(48.9%)보다 낮았다. 무릎 골관절염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요인을 고려했더니 커피를 하루 1잔 이상 마시는 여성의 무릎 골관절염 발생 위험이 커피를 전혀 또는 거의 마시지 않는 여성의 0.6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에선 이런 커피의 무릎 골관절염 예방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다. 녹차ㆍ우유ㆍ탄산음료를 마신 남녀에서도 커피와 무릎 골관절염의 관계가 확인되지 않기는 마찬가지였다.커피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마시는 음료 중 하나다. 각종 항산화 성분의 주요 공급원 역할을 한다. 골관절염은 관절 연골 손실 등을 일으키는 퇴행성 질환으로, 상태가 심한 환자의 근본적인 치료법은 인공관절 치환술뿐이다.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일반적인 음료 소비와 무릎 골관절염 사이의 관계를 분석한 연구는 찾기 힘들다.김 교수팀은 논문에서 “활성산소 발생 등 산화 스트레스는 골관절염의 발병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커피엔 항산화ㆍ항염 효과가 있는 카페인산ㆍ클로로젠산 등의 폴리페놀이 함유돼 있다”고 지적했다. 클로로젠산을 관절 내에 주사했더니 연골 분해가 감소했다는 연구결과도 나와 있다. 커피 섭취가 여성의 골관절염 예방을 도운 것은 커피가 에스트로젠(여성호르몬) 수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결과로 김 교수팀은 해석했다. “ 폐경 후 여성에서 혈중 에스트로젠 수치가 감소하면 여성의 골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낮은 골밀도는 골관절염 발생의 위험 요인이다. 김 교수팀은 논문에서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커피ㆍ녹차ㆍ우유 등 일반적인 음료 소비와 골관절염 사이의 관계를 분석한 연구는 찾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2022.11.07 I 이순용 기자
바른세상병원, '사랑의 프로젝트'로 무릎인공관절수술 지원
  • 바른세상병원, '사랑의 프로젝트'로 무릎인공관절수술 지원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관절전문 바른세상병원(병원장 서동원)은 성남시 취약계층 어르신을 대상으로 무릎인공관절수술을 지원하는 ‘사랑의 나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4일 밝혔다. 2004년 개원 후, 성남시 분당에서 성장해 온 바른세상병원은 지역주민들을 위한 나눔 행사를 꾸준히 진행해 왔고, 협약을 맺어 후원해왔던 성남시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에서 돌보는 성남 독거노인들 중 형편이 어려워 수술을 받지 못하고 일상생활이 힘든 한 분을 선정해 무료 수술을 해 드리는 나눔을 실천했다. 사랑의 나눔 프로젝트에 선정돼 양측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이 모(여· 78세)씨은 오랫동안 퇴행성관절염 통증으로 고생해왔고, 최근 3년 전부터는 걷는 것도 힘들 정도로 관절염이 심해 통증이 심할 때는 아예 거동 자체가 안 되는 상황이었다. 마음 아픈 가족사로 인해 삶의 의욕도 잃고, 무릎 통증이 너무 심해 주변의 도움 없이는 일상생활이 어려웠던 어르신에게 바른세상병원은 제대로 걷는 행복을 선물해 드리기로 결정했다.진료 및 수술을 맡은 관절클리닉 유건웅 원장은 “어르신의 경우 퇴행성관절염 말기로 무릎 연골이 아예 없어 이렇게 참고 살아오신 게 대단할 정도였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휘어져 있던 다리도 반듯하게 되었다”고 말했다.양측 인공관절 수술 및 재활을 거쳐 지난 2일 퇴원을 하게 된 어르신은 처음 휠체어를 타고 병원에 오실 때와는 달리 건강해진 두 무릎으로 걸어나갈 수 있었고, ‘이렇게 잘 걷게 되어 너무 행복하다’며 연신 감사를 표했다. 또한 바른세상병원의 도움을 생각하며 이웃에도 사랑을 나누는 건강한 제2의 삶을 살겠다고 덧붙였다.서동원 병원장은 “바른세상병원이 지난 19년간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성남시 지역주민들의 신뢰와 지원 덕분이었다.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나눔을 실천하며 의술로 건강을 책임질 뿐 아니라 온기를 전하는 병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바른세상병원은 지역 내 독거노인분들을 위해 지난 2018년 성남시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여름 김치 기부 및 후원용품 지원 등을 해왔다. 또한 지역 주민을 위한 무료진료 및 건강강좌, 의료지원, 수술 지원, 후원금 기부 등 사회 공헌 활등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2022.11.04 I 이순용 기자
  • 팔 움직이기 어렵고 밤에 통증 심해지는 어깨 질환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흔히 어깨가 아프면 오십견을 먼저 의심한다. 나이 오십이면 나타난다는 오십견이 어깨 질환 중에서도 가장 익숙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 어깨 통증으로 병원을 찾은 사람의 상당수는 ‘회전근개 파열’ 환자다.문제는 어깨 힘줄을 뜻하는 ‘회전근개’는 오십견과 달리 자연 치유가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따라서 단순히 오십견으로 속단하고 방치할 경우 파열 부위가 점점 커져 다른 힘줄까지 손상될 수 있다.특히 요즘같이 추워지는 날씨는 어깨나 무릎 관절의 통증이 심해지는 시기다. 기온이 갑자기 낮아지면 관절에서 윤활유 역할을 하는 관절액이 굳고 혈액순환에도 지장을 줘 무릎 관절뿐 아니라 어깨 등 관절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통증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회전근개는 어깨를 감싸고 있는 4개의 힘줄, 즉 극상근, 극하근, 견갑하근, 소원근을 일컫는다. 이들 4개의 힘줄을 ‘회전근’으로 부르는 이유는 이들 근육이 팔을 안 또는 바깥으로, 위·아래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하기 때문이다.이상욱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회전근개는 팔을 올리거나 안으로 움직이는 등의 여러 역할을 하지만 4개의 힘줄이 서로 균형을 이루며 팔뼈가 탈구되지 않도록 어깨관절을 유지하는 등 어깨의 운동이나 안정성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면서 “회전근개 파열은 이 힘줄에 손상이 생겨 팔과 어깨에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팔을 머리 위로 올리거나 뒤로 하는 동작이 어렵게 된다”고 했다.◇오십견과는 달라… 어깨 반복 사용 많은 골프·야구 등 주의오십견의 의학적 명칭은 ‘유착성 관절낭염’이다. 50대에 주로 생긴다고 해서 ‘오십견’으로 불리지만 20대부터 70~80대까지 광범위한 연령대에서 발생한다. 오십견은 어깨를 감싸고 있는 주머니인 관절낭에 염증이 발생해 통증과 경직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관절낭이 좁아지면서 관절의 운동 범위가 제한되고 어깨 전체가 굳기 때문에 강제로 팔을 들어 올려도 잘 올라가지 않는다. 반면 회전근개 파열은 스스로 팔을 올리기는 힘들지만, 다른 사람이 도와주면 팔을 올릴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차이점이다. 그러나 단순히 이러한 증상만으로 오십견과 회전근개 파열을 구분하는 것은 어렵다. 전문의의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회전근개 파열의 원인은 외부 원인과 내부 원인으로 나눌 수 있다. 외부 원인은 반복적 사용과 충격, 외상 등이다. 내부 원인은 퇴행성 등으로 힘줄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경우다. 힘줄에 혈류 공급량이 떨어지고 세포가 사멸하면서 생긴다. 회전근개 파열은 진행하는 질환이다. 40대에는 충돌증후군이 잘 생기고, 50대에는 회전근개 부분파열, 60대에는 완전파열로 진행한다.이상욱 교수는 “회전근개 파열은 노화와 퇴행성 변화 등 노령층에서 더 많이 생기는 질환이지만 최근 30~40대 청장년층에서 어깨 스윙 동작이 많은 스포츠나 격렬한 운동 등으로 회전근개 파열이 늘고 있다”며 “어깨의 반복적인 사용이 많은 야구나 배드민턴, 골프 등은 회전근개 파열로 이어지기 쉽다. 운동 전후 어깨관절의 충분한 스트레칭을 통해 손상의 위험성을 줄여야 한다”고 당부했다.◇10초 이상 팔 들기 어렵다면 의심… 야간에 통증 심해회전근개 파열의 주요 증상은 통증이다. 통증의 위치는 어깨관절의 앞이나 옆쪽에서 아래쪽까지 내려오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팔을 들어 올리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릴 때 통증이 심해지고, 누운 자세에서 악화한다. 특히 야간에 통증이 심하다. 파열이 심해지면 근력 약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만약 팔을 들어 올린 채 10초 이상 유지하기 힘들다면 의심해 볼 수 있다.그러나 회전근개 질환은 때때로 병의 진행 정도와 증상이 비례하지 않을 때도 있다. 경미한 부분파열의 경우에도 심각한 통증이 보일 수 있는 반면, 전체 파열의 경우에도 자각 증상이 경미한 경우가 적지 않다. 따라서 증상만으로 병의 경중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70대 60%는 회전근개 파열… 수술 처방 시 他의사소견 청취해볼 만치료는 운동·약물·물리치료·도수치료·주사치료를 먼저 시행한다. 스테로이드 주사는 염증을 가라앉히는 데 도움을 준다. 만약 혈당이 높고 만성질환 약 복용으로 스테로이드를 쓰기 어렵다면 콜라겐 주사를 쓴다. 콜라겐 주사는 힘줄 안쪽만 찢어진 경우 콜라겐 안착이 잘 되는 편이지만, 힘줄이 다 찢어지면 콜라겐 안착이 어려워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히알루론산 주사도 관절 윤활과 움직임에 도움이 된다.수술은 비수술 치료에도 효과가 없는 경우 시행한다. 대개 50% 미만의 부분파열은 수술을 하지 않는다. 그러나 50% 이상 찢어지면 보존 치료에도 효과가 없고 놔두면 파열이 계속 진행되기 때문에 파열을 봉합하는 수술을 한다. 수술은 통증의 원인이 되는 점액낭염, 활액막염 등을 제거하고, 힘줄과 충돌을 일으킬 수 있는 견봉 등 뼈의 일부를 제거하며 찢어진 힘줄을 봉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힘줄이 완전히 끊어진 완전파열 상태로 방치하면 힘줄이 퇴축·퇴화되고 그곳에 지방이 쌓여 지방 변성이 나타난다. 이땐 봉합수술 자체가 어렵고 봉합을 해도 재파열될 확률이 높다. 또 관절·근육의 균형도 안 맞게 되고 연골이 닳기 시작해 관절염까지 이어진다. 이를 광범위 회전근개 파열이라고 하는데 여기에 65세 이상, 심한 통증, 근력 약화, 가성마비 등으로 일상생활이 어렵다면 역행성 인공관절 치환술을 진행한다. 역행성 인공관절은 본래 기능을 하지 못하는 회전근개 힘줄을 포기하고 삼각근이 어깨 힘줄 역할을 대신하게 만드는 수술이다. 다만 모든 환자가 광범위 회전근개 파열로 진행하는 것은 아니다. 환자에 따라 빠르거나 느리게 진행할 수 있다.회전근개 전층 파열이라면 수술 적응증에 해당하지만, 70세 이상 고령에 동반 질환이 있고 통증이 없으면 반드시 수술할 필요는 없다. 또 회전근개 파열은 노화와 관련이 있다. 70대 이상이 되면 60%는 끊어져 있다. 수술은 연령, 육체적 활동 요구도, 동반 질환, 통증 등의 변수를 고려해 결정한다. 수술 처방을 받았다면 꼭 한 번쯤은 다른 의사 의견을 들어보는 것도 좋다.이상욱 교수는 “어깨통증은 상체의 바르지 못한 자세에서 기인하는 경우가 많다. 오랫동안 굽어진 어깨는 주변의 근육과 인대의 과긴장을 유발해 유연성을 잃게 되고 이는 작은 외상에도 인대나 힘줄이 쉽게 파열되는 원인이 된다”며 “평소 매일 3~4회 정도의 어깨 스트레칭은 어깨 건강에 도움이 되고, 힘줄 손상의 위험성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흡연뿐만 아니라 당뇨, 고혈압 등도 회전근개 파열을 높이는 요인들로 알려져 있는 만큼 평소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 또한 어깨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2.11.04 I 이순용 기자
인산가, '혈당엔 여주 플러스' 출시…건강기능식품 확대
  • 인산가, '혈당엔 여주 플러스' 출시…건강기능식품 확대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인산가(277410)가 성장동력 확보 일환으로 건강기능식품 라인업 강화에 나선다.인산가는 국내 당뇨 및 비만 유병률 증가에 초점을 맞춰 ‘혈당엔 여주 플러스’를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혈당엔 여주 플러스는 식품의약안전처에서 인정한 개별 인정형 원료인 ‘미숙여주주정추출분말’을 주원료로 사용했다. 아울러 밀크씨슬 추출물과 인산가 9회 죽염을 부원료로 담은 것이 특징이다. 미숙여주주정추출분말은 식후 혈당 상승 억제에 도움을 준다. 밀크씨슬 추출물은 간 건강에 도움을 줘 고혈압과 혈당관리가 필요한 소비자에 적합하다.인산가는 일반식품 기능성 표기를 비롯한 정부 규제 완화 추세에 힘입어 건강기능식품 시장 성장세가 가파르다는 점 등을 고려, 소비자 니즈 세분화와 건강기능식품 트렌드 분석 등을 통해 관련 제품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앞서 관절 및 연골 건강에 도움을 주는 식물성 ‘MSM’과 죽염 포도당, 갱년기 여성을 위한 백수오 ‘청춘예찬’ 등을 출시했다.인산가는 9회 죽염, 홍화씨, 마늘 등의 재료를 첨가한 다양한 건강기능식품 개발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회사 비전인 ‘자연 지향 건강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목표다.인산가 관계자는 “맛과 영양, 간편함 등을 고루 갖춘 혈당엔 여주 플러스 출시를 비롯해 지속적인 건강기능식품 출시에 힘써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향후 개별 인정형 원료 개발에도 나서 수익성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1.03 I 강경래 기자
연세건우병원, 몽골서 발목 인공관절 최신 수술법 라이브 시연
  • 연세건우병원, 몽골서 발목 인공관절 최신 수술법 라이브 시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연세건우병원(병원장 박의현)은 지난 31일 몽골 국립 외상 및 정형외과 연구센터를 찾아 발목 인공관절치환술에 대한 라이브 서저리(실제 수술) 집도와 몽골 의료진 대상 심포지엄를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몽골의 요청으로 이루어진 이번 방문에는 연세건우병원 박의현, 이호진 원장 등 의료진 3명과 몽골 국립외상 및 정형외과 연구센터 센터장 및 의료진 15명이 함께 했다.갈바드라 에르데네체세그 센터장은 “몽골의 경우 사회·경제 구조의 특성상 정형외과 질환, 특히 외상 질환의 빈도가 높다. 이에 외상 및 정형외과 연구센터가 국가주도로 설립되었다”며, “퇴행성으로 나타나는 무릎, 척추 등에 대한 수술만큼이나 외상성으로 나타나는 족부족관절 인공관절 최신술기에 대한 필요가 커 한국의 족부 중점병원인 연세건우병원을 추천받았다”고 초청의 이유를 밝혔다.방문 일정은 ‘몽골 의료 시스템의 질적 향상과 의료 서비스 확대를 위한 몽골 정부 정책의 실현을 주 목적’으로 하는 양해각서 체결로 시작됐다. 이후 이호진 원장이 연사로 ‘발목 연골 수술에 관한 소개’를 주제 발표하였고, 몽골 의료진은 발표 및 수술 참관 내용에 대한 술기, 예후 등 의학적인 의문점을 심도 있게 질의했다. 박의현 병원장은 몽골 현지 환자를 대상으로 발목 수술 2례에 대한 라이브 시연을 가졌다. 발목 관절염에 대한 인공관절 치환술을 집도했으며, 퇴행성, 외상성 환자 각 1명씩이었다.박의현 병원장은 “주말을 낀 방문이었지만, 대한민국의 최신 의료 기술을 몽골에 전수 할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며, “특히 젊은 인구가 많고 산업의 특성상 발과 발목에 대한 질환이 많은 나라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교류의 기회를 넓혀 족부족관절 선진 술기를 전파하겠다”며 교류 지속을 다짐했다.
2022.11.01 I 이순용 기자
처음보다 까다로운 '인공관절 재수술'...꼭 해야 할까?
  • 처음보다 까다로운 '인공관절 재수술'...꼭 해야 할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중 장년, 노년층의 단골 질환인 ‘퇴행성관절염’은 매년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19년 환자 수는 404만 명으로, 2015년보다 14% 늘어난 수치를 기록했다. 이 중 60대 이상의 환자가 82.3%를 차지하면서 노년층에게는 피할 수 없는 질환임을 증명하고 잇다.퇴행성관절염은 초, 중기 보존적 치료로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관절 연골을 한 번 닳게 되면 스스로 재생되지 않기 때문에 증상의 말기에는 ‘인공관절 수술’이 불가피하다. 인공관절 수술은 퇴화된 관절의 기능을 회복시킬 수 있으며, 통증을 감소시키고 변형된 관절의 교정을 기대할 수 있어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꿈꾸는 환자들에게 관절의 기능과 운동 범위를 회복시켜주는 장점이 있다.평균적으로 인공관절 수명은 15~25년이다. 만약 젊은 나이에 수술을 받게 되면 시간이 지나서 다시 재수술을 받아야 한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 해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환자들 가운데 34.6%가 69세 이하로 나타났다. 즉, 60대에 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인공관절이 마모되면 70~80대에 재치환술을 받는 상황이 올 수 있다. 인공관절도 연골을 대체해서 사용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생활습관 등에 따라 마모가 될 수 있고 수명도 단축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인공관절 재수술은 ▲인공연골이 다 닳은 경우 ▲수술 중 감염 발생 ▲염증으로 뼈가 용해되고 삽입물에 문제가 생긴 경우 ▲뼈 속에서 인공관절의 금속이 움직이는 현상 ▲외부의 큰 충격에 따른 외상 등의 상황에서 진행하게 된다.그러나 인공관절 재치환술은 첫 수술에 비해 난이도가 높고 까다롭기 때문에 체계적인 검진 및 의료진이 풍부한 임상경험과 숙련도를 가지고 있는지 등을 따지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재치환술을 하게 되는 경우 연령대가 한층 더 높아지므로 고령의 환자들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고령층은 고혈압, 당뇨 등 만성 기저질환을 앓고 있을 확률이 높다. 때문에 내과 전문의와의 협진도 필수다.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은 “인공관절 재치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면 첫 수술과 마찬가지로 무릎관절 통증 개선 및 정상적인 보행 회복이 가능하다. 그러나 고려해야 할 점이 많은 까다로운 수술인 만큼, 재치환술에 특화되어 있으며 임상 케이스를 다양하게 갖춘 의료진이 상주하는 의료기관을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2022.11.01 I 이순용 기자
캉테 이어 포그바도 월드컵 참가 불발...프랑스 대표팀 '비상'
  • 캉테 이어 포그바도 월드컵 참가 불발...프랑스 대표팀 '비상'
  • 무릎 부상으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참가가 무산된 폴 포그바.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랑스 축구 대표팀 핵심 미드필더 폴 포그바(유벤투스)가 무릎 부상 탓에 2022 카타르 월드컵 참가가 무산됐다.포그바의 에이전트인 하파엘라 피멘타는 1일(한국시간) 공식 성명을 통해 “검진 결과 포그바는 수술 이후 회복할 시간이 여전히 더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그는 월드컵 전까지 유벤투스는 물론 프랑스 대표팀에 합류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포그바는 지난 7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떠나 자유계약선수(FA)로 유벤투스(이탈리아)에 합류했다. 하지만 프리시즌 투어 중 오른 무릎 반월판 연골이 파열되는 부상을 당해 이번 시즌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포그바는 처음에 수술이 아닌 재활을 선택했다. 카타르 월드컵 출전을 위해서였다. 하지만 부상 회복이 더디자 결국 9월 초 뒤늦게 수술대에 올랐다.만약 포그바가 부상 직후 바로 수술을 받았더라면 월드컵 출전이 가능했다. 수술 당시 의료진은 약 8주 결장을 예상했다. 하지만 수술을 미루다가 뒤늦게 수술대에 올랐고 결국 카타르행이 무산됐다.포그바는 돌출행동과 불성실한 태도로 구설수가 끊이지 않는 ‘악동’이다. 하지만 프랑스 대표팀에선 핵심 전력이다.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때 크로아티아와 결승전(프랑스 4-2 승)에서 결승 골을 터뜨리기도 했다.월드컵 2연패를 노리는 프랑스 대표팀은 부상 악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미 대표팀 중원 살림꾼인 은골로 캉테(첼시)가 지난달 햄스트링 수술을 받아 월드컵 출전이 불가능한 상태다.핵심 수비수인 라파엘 바란(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월드컵 참가가 쉽지 않아 보인다. 바란은 지난달 23일 첼시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13분 부상을 입은 뒤 눈물을 흘리며 교체 아웃됐다.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바란은 월드컵 전까지 확실히 출전하지 못할 것이다”며 “월드컵에 나갈 수 있을지는 재활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지켜봐야 한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캉테와 포그바가 한꺼번에 빠진 프랑스 대표팀 중원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오렐리엥 추아메니와 에두아르도 카마빙가가 그 자리를 메울 전망이다. AS모나코에서 뛰는 유수프 포파나, 아스톤빌라 소속의 부바카르 카마라 등도 주전 미드필더 후보로 꼽힌다. 하지만 이들 모두 나이가 어리고 큰 경기 경험이 적어 안정감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프랑스는 오는 21일 개막하는 이번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덴마크, 튀니지, 호주와 D조에서 경쟁한다. 프랑스는 최근 A매치 6경기에서 1승2무3패에 그치는 불안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월드컵에서 같은 조에 속한 덴마크에 최근 2연패를 당했다.
2022.11.01 I 이석무 기자
로킷헬스케어, 아르헨티나에 1240억원 피부재생플랫폼 수출
  • 로킷헬스케어, 아르헨티나에 1240억원 피부재생플랫폼 수출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로킷헬스케어는 아르헨티나 소재 라보라토리오(LABORATORIO VARIFARMA S.A.)사와 5년간 약 1240억원(8730만 달러) 규모의 피부 재생치료 플랫폼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아르헨티나 협력사 라보라토리오와의 계약을 통해 로킷헬스케어는 피부재생치료 플랫폼을 아르헨티나 전역의 주요 병원에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회사는 거대 남미시장에서 가장 큰 두 시장의 판로를 확보하게 됐으며 파라과이, 페루, 칠레 등 남미 모든 국가에 판매계약을 체결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아르헨티나 라보라토리오 본사 전경 (사진=로킷헬스케어)1995년도에 설립된 라보라토리오사는 현지 제약 제조 및 유통회사다. 매출액은 약 1000억원 규모다. 주요 비즈니스로는 종양학, 다발성 경화증, 류마티스 관절염, 말단거대증 및 당뇨병 관련 제약을 생산하고 주변 국가로 수출하고 있다.이 회사는 로킷헬스케어 관계자와 함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소재 공립병원(Hospital Polo Sanitario Malvinas Argentinas), 사립병원(Hospital Italiano de Buenos Aires) 등에서 데몬스트레이션(시술)을 진행했다. 해당 병원의 주요 의료진과 로킷헬스케어의 피부재생치료 플랫폼 확대에 관한 협의를 마쳤다.회사 관계자는 “이번 아르헨티나 계약은 브라질 계약에 이어 남미 거대시장에서 자사의 피부재생치료 플랫폼이 확실하게 인정받고 자리 잡았다는 것을 검증하는 것”이라며 “자사는 이미 지난 2020년 콜롬비아에 공급계약을 체결한 이후 올해 브라질 1000Medic사와 1000억원, 파라과이 Bioethic사와 약 150억원 규모의 계약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남미에서만 네번째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칠레와 페루도 논의 중이며 조만간 계약이 체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킷헬스케어는 자체 개발한 자가유래조직 재생플랫폼 기술을 통해 피부, 연골, 장기의 재생 의료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제공하고 있다.
2022.10.28 I 김소연 기자
로킷헬스케어, 자회사 로킷아메리카 'NMN' 건강식품 출시
  • 로킷헬스케어, 자회사 로킷아메리카 'NMN' 건강식품 출시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로킷헬스케어는 자회사 로킷아메리카가 흡수율을 높이는 니코틴아미드모노뉴클레오티드(NMN) 건강식품 ‘NMN 롱 라스팅(Long Lasting)’을 오는 11월 출시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NMN 롱 라스팅(Long Lasting)’은 앞서 출시된 캡슐타입 건강식품 ‘NMN’을 이용한 제품이다. 고객 요구에 따라 흡수율을 높여주는 캐나다 아벤투스(AVENTUS Innovation)사의 뉴트라짓(NutraJit) 특허기술을 적용했다. 이 제품은 위장에서 NMN을 겔화해 위산으로부터 보호하고 소장에서도 오랫동안 머문다. NMN이 체내에 천천히 흡수돼 역노화 기능을 더욱 활성화했다는 설명이다.건강식품 원료인 NMN은 지난 2020년 국내에 도서 ‘노화의 종말’이 출간되며 장수 유전자 ‘시루투인’ 활성화 원료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NMN은 당뇨병, 알츠하이머병, 허혈 등 다양한 질병 개선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NMN을 활용한 질병, 노화에 대한 다수의 마우스 실험에서 늙은 쥐가 젊은 쥐로 회춘하는 실험에 성공했다고 알려졌다.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로킷아메리카는 안티에이징 제품 연구 개발 회사다. 현재 로킷아메리카 대표 제품인 건강식품 ‘NMN’은 미국, 중동을 비롯해 한국에서도 1600개 이상 리뷰와 함께 제품력을 인정받고 있다. ‘NMN’은 원료인 NMN 단일 제제가 아닌 프테로스틸벤이 함유된 복합 제제다. 연구를 기반으로 한 배합비를 내세워 타사와 차별점을 두고 항노화를 넘어 젊음을 되찾는다는 개념인 역노화의 대표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이 제품은 출시 3년 만에 3개국에서 480만 캡슐을 판매했다.로킷아메리카 관계자는 “이번 신제품뿐만 아니라 앞서 출시한 피세틴, 스트레스 케어, 40+WOMEN 등을 개발할 때 민감한 소비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다양한 제형과 원료로 구성했다”면서 “전세계 고객들의 안티에이징 니즈에 맞춰 글로벌 브랜드로 확장해 나가고 있어 향후 NMN에 대한 다각도 글로벌 연구를 통해 여러 시리즈를 출시해 명실상부한 NMN 글로벌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아마존과 같은 미국 이커머스 플랫폼을 넘어 국내 NMN 시장 개척자로 다수의 국내 쇼핑 사이트에서 해외로 직구되는 등 글로벌 항노화 대표 브랜드로 입지를 굳혔다”고 덧붙였다.로킷아메리카의 모회사 로킷헬스케어는 인공지능과 바이오 프린팅 기반 재생플랫폼으로 당뇨발, 연골 등에 대한 재생치료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 헬스케어 전문 기업이다.
2022.10.27 I 안혜신 기자
환절기 코막힘, 비염인 줄 알았는데 ‘비중격만곡증’
  • 환절기 코막힘, 비염인 줄 알았는데 ‘비중격만곡증’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직장인 A씨는 최근 일교차가 커지면서 심한 코막힘 증상이 나타나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호소했다. 급격히 떨어진 온도로 주변에 감기를 앓고 있는 사람들이 많고 건조해진 사무실 환경 때문에 발생한 단순 감기나 비염이라고 생각하고 약국에서 약을 사먹었지만 오히려 더 이상 코로 숨을 쉬기 힘들 정도가 되면서 뒤늦게 병원을 방문했다. 대학생 B씨는 어릴 때 놀다가 축구공에 얼굴을 정면으로 크게 맞아 쓰러진 이후부터 가끔 코피를 흘렸다. 당시에는 일시적 현상이라고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만 성인이 된 이후에도 지나치게 코 속이 건조하고 코딱지도 많은 편으로 가벼운 자극에도 코피가 자주 나는 것이 고민이었다.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었던 B씨는 혹시 큰 병은 아닐까 걱정이 되어 인근 병원을 찾았다.A·B씨는 비중격만곡증 진단을 받고 수술 치료를 받고 회복 중이다. 비중격은 코 내부에 자리한 비강을 좌우로 나누는 칸막이벽을 의미한다. 주로 연골과 골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콧등과 코끝을 지지해 미용적인 역할을 한다. 또한 비강 구조로써 밖에서 들어오는 공기의 습도와 온도 조절과 외부 감염원을 차단한다.선천성 또는 외상, 압박 등에 의해 비중격이 휘게 되면 코가 막히거나 비염, 부비동염 등 코의 기능적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이를 비중격만곡증이라고 한다.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코막힘이 있다. 특히 A씨처럼 단순 감기에도 다른 사람들과 달리 완전히 코가 막혀 입으로 숨을 쉬어야 하는 경우가 흔하다. 코가 막히면 냄새를 제대로 맡지 못하는 후각 장애에서부터 코골이, 두통, 집중력 저하, 수면장애가 나타날 수 있으며 구강호흡으로 인해 입속이 건조해져 인후통이 발생할 수도 있다.또한 오랜 기간 휘어져 넓은 쪽 비강이 보상 반응을 일으켜 점막이 두꺼워지면 비후성 비염이 발생할 수 있으며 코 주위 공기주머니인 부비강의 분비물이 증가해 후비루가 발생할 수 있다. B씨의 사례처럼 휘어진 비중격으로 인해 혈관이 정상인에 비해 심하게 노출되면서 건조한 공기 등의 외부 자극으로 코피가 자주 날 수도 있다.비중격만곡증은 코 안을 직접 관찰해 진단이 가능하다. 이비인후과 전문의 판단 하에 비중격 외 코 주위 구조나 동반 질환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 엑스레이(X-RAY) 혹은 컴퓨터단층촬영(CT) 등의 영상의학 및 혈액 검사 등을 추가할 수도 있다. 코의 구조적인 문제로 발생한 비중격만곡증을 약물로 치료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다만 코막힘 등 증상이 심할 경우 일시적인 호전을 위해 감기 등 원인이 되는 질환의 약물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하지만 다양한 질환이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증상 호전 후 재발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휘어짐이 심하고 코막힘, 코피 등의 증상이 지속되고 재발해 일상생활이 힘든 경우라면 수술을 통해 휘어진 부위를 바로잡는 것이 좋다. 그룹 BTS의 리더 RM(김남준)씨와 배우 신현준씨도 코로 숨쉬기 힘들만큼 심한 비중격만곡증을 앓다가 수술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대동병원 귀·코·목센터 조명준 과장(이비인후과 전문의)은 “대부분 비중격이 휘어져 있는 편이지만 코막힘이나 코의 기능적 문제로 일상생활이 불편하다면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감기나 알레르기 비염 등 증상이 비슷해 환자 스스로가 판단해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어떤 질환이든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증상이 나타나면 가까운 의료기관에 내원해 진단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비중격만곡증은 특별한 예방법이 없다. 하지만 외상으로 인해 휘어짐이 발생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도록 평소 주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만약 코의 충격을 받았다면 방치하지 말고 즉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도록 한다. 또한 평소 코 속이 건조하지 않도록 습도를 조절하고 감기 등 코막힘의 원인이 되는 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코막힘. 출처-클립아트코리아
2022.10.27 I 이순용 기자
평발 환자, 일반인에 비해 하중이 무게 중심의 안족에 치우쳐 있어
  • 평발 환자, 일반인에 비해 하중이 무게 중심의 안족에 치우쳐 있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관절전문 바른세상병원(병원장 서동원)은 수족부 클리닉 박길영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이 서울대병원 연구팀과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 논문 ‘The effect of backpack load on intersegmental motions of the foot and plantar pressure in individuals with mild flatfoot (경증의 평발을 가진 환자에서 백팩 하중의 영향에 대한 발의 분절 운동과 족저압의 영향)’이 SCI급인 Journal of Foot and Ankle Research에 등재됐다고 25일 밝혔다. 해당 연구는 경증의 평발이 있는 환자군 15명과 건강한 대조군 15명을 대상으로 20kg 무게의 백팩을 착용한 상태와 착용하지 않은 상태로 족저압 측정 및 3D 보행 분석을 시행하였다. 그 결과 평발이 있는 환자의 하중이 일반인과 비교해 전반적으로 내측으로 무게 중심이 치우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 보행분석 결과 백팩을 착용한 상태에서 보행률, 보행 속도, 보폭의 변화를 보였으나 발과 발목의 분절간 움직임 자체에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평발이 있는 환자군의 경우 더 큰 양발너비를 보였고, 중족부의 접촉면이 증가하여 전족부의 최대 족저압이 증가하고 전족부의 족배굴곡이 더 크게 일어나서 내측 아치를 최대한 굽혀주는 보상기전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해당 연구를 통해 경증의 평발이 있는 평소에는 대부분 무증상이지만 무거운 백팩을 매는 등의 하중이 가해진 상태에서는 보행의 변화가 확인되며 신체에서 하중에 대한 보상기전으로 발의 내측 아치를 최대화하는 움직임이 일어나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를 통해 평소 무증상인 평발 환자도 하중이 가해지면 보행 변화가 발생하며, 내측 아치를 지지하는 보조기 사용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여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해당 논문의 공동 저자인 박길영 원장은 “무증상 평발 환자의 경우, 평소에는 증상이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평발로 인한 불편함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이번 연구로 인해 하중이 증가하는 특수한 상황에서 보행 변화가 발생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보조기 사용이 안정적인 보행과 아치의 움직임을 최소화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는 향후 환자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한편, 바른세상병원은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동일 규모 병원 중 가장 많은 의료진 수를 유지하고 있으며, 전문성 증진을 위한 연구활동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주 5회 의료진 컨퍼런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연 2회 의료진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환자들에게 안전하고 유익한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항상 연구에 힘쓰고 있다. 지금까지 발표한 논문 수만해도 SCI급 국제학술지 포함 450건 이상에 달한다. 의료진들의 지속적 연구뿐만이 아니라, 바른세상병원 부설 연골재생연구소를 운영하면서 관절 질환 치료에 필요한 기초 연구를 주도하고 있으며 꾸준한 논문 발표로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바른세상병원은 각 과별 협진시스템을 통해 유사 증상에 따른 질환에 대한 오진을 막고 정확한 진단을 통해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2022.10.25 I 이순용 기자
코오롱티슈진 “오너 대규모 투자가 살려”…배임 재판은 리스크
  • 코오롱티슈진 “오너 대규모 투자가 살려”…배임 재판은 리스크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코오롱티슈진(950160) 전 임원의 배임 건에 대한 1심 재판이 진행 중임에도 불구하고 상장유지 결론이 나와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 업계에서는 이웅열 명예회장의 끝없는 사재 출연 등 인보사 개발에 대한 강력한 의지가 거래재개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했다. (사진=코오롱티슈진)24일 한국거래소는 코오롱티슈진에 대한 코스닥 기업심사위원회와 시장위원회를 각각 열었으며, 그 결과 상장유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코오롱티슈진은 내일(25일) 오전 9시부터 거래가 재개된다.미국법인 코오롱티슈진은 코오롱생명과학(102940)이 국내 최초로 품목허가를 받은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의 미국 허가를 위해 1999년 설립됐다. 인보사 미국과 유럽 판권 보유가 핵심 밸류에이션이며, 2017년 11월 코스닥에 입성했다. 하지만 지난 2019년 5월 28일부터 코오롱티슈진은 주권매매거래가 정지됐다. 식약처가 △코오롱 제출 자료 △자체 시험검사 △미국 현장 실사 등을 종합해 검증한 결과, 인보사 2액이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세포(293세포)임을 확인했다고 공식 발표한 여파다. 동시에 식약처는 국내 품목허가 취소, 인보사의 국내 품목허가를 담당했던 코오롱생명과학 관련 임원들을 형사고발했다. 코스닥시장의 경우 상장폐지실질심사를 ‘개별적 요건’과 ‘종합적 요건’으로 구분해 적용하고 있다. ‘개별적 요건’에는 불성실공시, 회생절차 개시결정, 상장관련 허위서류 제출 등의 항목이 포함된다. ‘종합적 요건’에는 영업의 지속성, 재무상태 건전성 여부, 지배구조의 중대한 훼손여부, 내부통제제도의 중대한 훼손여부, 공시체계의 중대한 훼손여부, 투자자보호 및 증권시장 건전한 발전 저해로 상장 적격성을 인정하기 곤란한 경우 등이 해당된다.코오롱티슈진은 두 개의 사유로 각각 1심격인 기업심사위원회는 종합적 요건, 3심격인 시장위원회에서는 개별적 요건에 대한 심사를 받았다. 이 중 3심격인 시장위원회 심사의 관건은 미국 임상 3상 재개와 임상 자금 확보였다. 이 회장은 코오롱티슈진을 위해 지난해 12월, 올해 8월 두 차례에 걸쳐 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 총 102억원을 투입했다. 이 명예회장은 코오롱티슈진 상장하기 전인 설립초기부터 사재를 투입해 온 것으로 유명하다. 반기보고서 기준 코오롱티슈진의 5% 이상 주주는 코오롱(30.29%), 이 명예회장(17.80%), 코오롱생명과학(102940)(11.85%)으로 구성돼 있다. 코오롱티슈진의 시가총액은 5518억원이며, 이 명예회장은 약 1000억원의 지분율을 보유 중인 셈이다. 오랫동안 인보사 개발을 위해 막대한 개인 돈을 쏟아부은 결과인 셈이다. 지주사 코오롱도 막대한 자금을 지원했다. 지난해 12월 291억원, 올해 8월 350억원을 3자배정 유상증자 참여를 통해 투입했다. 이달 21일 상장폐지 심사를 앞두고 또다시 코오롱은 대규모 자금 조달을 발표했다. 코오롱은 계열사 코오롱티슈진의 임상 재원 확보를 위해 내년 4월까지 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3000만 달러(432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한 대형 벤처캐피탈 대표는 “미국 임상 3상 재개, 코오롱생명과학의 인보사 기술 이전, 지주사와 오너의 유상증자 등 그룹 차원에서 거래 재개를 위한 준비를 해왔다”며 “그 준비 과정에 있어서 회사 임직원뿐만 아니라 오너의 강력한 의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아직 이 명예회장의 인보사 관련 1심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점은 리스크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2020년 7월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는 이 명예회장을 약사법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배임증재, 자본시장법 위반, 업무방해, 금융실명법 위반 등 7개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이 중 코오롱티슈진 경영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건은 배임과 자본시장법 위반이 꼽힌다.
2022.10.24 I 김유림 기자
3년 5개월만에…코오롱티슈진, 내일부터 거래재개(종합)
  • 3년 5개월만에…코오롱티슈진, 내일부터 거래재개(종합)
  • [이데일리 김인경 김보겸 기자] ‘인보사케이주(인보사)’ 성분 논란으로 거래정지됐던 코오롱티슈진(950160)이 내일(25일)부터 코스닥 시장에서 거래된다. (사진=뉴시스)24일 한국거래소는기업심사위원회에 이어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열어 심의한 결과 코오롱티슈진의 상장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코오롱티슈진은 25일부터 주식 거래가 재개된다. 2019년 5월 거래정지 이후 약 3년 5개월 만이다.기업심사위원회는 횡령·배임에 대해, 시장위원회는 인보사 임상 속개에 대해 심의해 상장 유지 여부를 결정했다.이날 코오롱티슈진의 거래재개를 위한 논의는 두 위원회에서 각각 이뤄졌다. 먼저 2심격인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는 지난 2020년 7월 발생한 횡령·배임으로 발생한 실질 심사를 심사했다. 당시 전 임원이 27억원을 횡령하며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사유가 발생했고 기심위는 이미 지난해 8월 개선기간 1년을 부여했다. 1년이 지난 지난 8월 개선기간이 종료된 만큼 이번 기심위는 횡령·배임과 관련한 상장 적격성을 평가했다. 또 3심격인 코스닥 시장위원회(시장위)는 코오롱티슈진의 상장 적격성 평가를 했다. 이 회의에서의 안건은 2019년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인보사 품목 허가 취소 처분에 따른 것이었다. 당시 코오롱티슈진은 미국에서 임상 3상 중이던 인보사의 성분이 연골 세포가 아닌 신장 세포로 밝혀지며 식약처의 품목허가 취소 결정을 받은 바 있다. 다만 코오롱티슈진 측은 신장유래세포가 실수로 혼입됐을 뿐 이미 임상을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했다고 항변했지만 설득력을 얻지 못했다. 이 건은 이미 2019년 기심위가 8월 코오롱티슈진에 대해 상장폐지 결정을 내렸고, 이듬해 10월 시장위가 1년 개선 기간을 부여했다. 이후 올해 2월 시장위에서 속개 결정이 나와 현재에 이르게 됐다. 증권업계는 거래소가 개선계획 이행 노력에 대해 높게 평가를 한 것으로 봤다. 앞서 코오롱티슈진은 이와 관련한 개선계획 이행내역서를 9월 23일 제출한 바 있다. 이행내역서에는 인보사의 부활을 위한 임상 진행과 연구·개발(R&D) 자금 마련 등 재정 건전성 확보 등이 담긴 거으로 알려졌다. 또 임상 면에서는 그동안 밀려왔던 미국 내 무릎 골관절염 임상 3상이 지난해 12월 투약을 재개했고, 같은 달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고관절 골관절염 임상 2상 계획도 승인받은 점도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코오롱티슈진은 자금력도 강화하기 위해 작년 12월과 올해 8월 제삼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743억원을 조달했으며 9월에는 33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도 발행했다. 지난 21일에도 제3자 유상증자 방식으로 3000만달러(432억원)를 확보해 임상 재원을 마련하겠다고 공시한 바 있다. 코스닥업계는 이달 신라젠(215600)이 상장재개된 데다 코오롱티슈진(950160)도 시장으로 돌아온 만큼, 바이오주가 침체한 분위기를 이기고 서서히 부활할 것이라고 기대한다. 코오롱티슈진은 2017년 7월 세계 최초의 ‘유전자 골관절염 치료제’ 타이틀을 내건 ‘인보사’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으며 주목받은 바 있다.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이 직접 육성했고 거래정지 후에도 직접 사재 100억원 이상을 출연했다는 점에서 거래재개 이후 기대감도 크다. 다만 긴 기간 돈이 묶였던 주주들의 매물이 한 번에 나올 수 있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지난해 말 기준 코오롱티슈진의 소액주주는 6만1638명이다. 코오롱티슈진의 마지막 거래는 지난 2019년 5월 28일로, 당시 8010원에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5518억원으로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98위 수준이다. 거래소는 코오롱티슈진 직전 종가를 평가가격으로 정하고, 이의 50∼200% 가격 범위 내에서 기준가격을 결정한다. 거래가 재개되는 25일 오전 8시 30분부터 9시까지 호가를 접수해 단일가격에 의한 매매 방식으로 결정된 최초 가격을 기준가로 삼는다. 이 기준가를 기준으로 일반 종목과 동일하게 상하 30% 범위에서 매매가 거래된다.
2022.10.24 I 김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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