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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의 칼럼]고주파 열치료술, 무릎인공관절수술 후 통증 완화에 도움
- [고용곤 연세사랑병원 병원장] 무릎은 몸의 체중을 지탱하며 우리 몸에서 움직임이 많은 부위 중 하나다. 그만큼 다른 부위에 비해 빠르게 노화되며 퇴행성 관절염이 발생하기 쉽다. 문제는 초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며 관절염으로 인한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점차 늘고 있는데 그 폭이 예사롭지 않다는 것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7년 376만 3,950명이었던 퇴행성관절염 환자는 2021년 399만 4,333명으로 4년 새 6% 증가했다. 고령화가 속도가 점차 빨리지는 우고용곤 연세사랑병원 병원장리나라의 현실을 감안한다면 앞으로는 더 큰 증가 폭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퇴행성 관절염은 무릎 관절 사이에 있는 연골이 점차 닳아 없어지며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외상이나 심한 충격에 의해 발생하기도 하나, 나이가 들며 자연스레 발병하는 경우가 더 많다. 초기에는 가벼운 통증 정도와 뻐근함 정도가 느껴져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방치하기 쉬운데, 이는 자칫 통증을 악화시켜 인공관절수술까지 이어질 수 있다.여기서 인공관절수술이란 퇴행성 관절염 말기에 시행하는 수술로 손상된 관절과 연골을 제거하고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수술이다. 초기와 중기에는 약물치료나, 주사치료, 물리치료, 체외충격파, 줄기세포치료 등 보존적 치료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으나, 말기에는 보존적 치료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시행하는 수술이다. 연골의 소실로 생기는 관절 간의 마찰을 방지해 무릎 통증 및 염증 완화와 운동범위 회복에 탁월하다.다만 무릎을 절개하고 진행하는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수술이다 보니 수술 후 통증을 걱정하는 분들이 많다. 이런 경우 수술 전 고주파 열 치료술을 시행함으로써 수술 후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고주파 열 치료술은 통증을 전달하는 무릎 신경에 고주파 전류를 흘려보내 통증 전달 과정을 변화시킴으로써 무릎의 통증 감각을 무디게 하는 시술이다.해당 시술은 초음파 장비를 이용해 무릎 관절 신경에 1mm 정도 되는 주사바늘을 연결 후 진행된다. 주사바늘에 장치를 연결해 고주파 전류를 흘려주게 되면 전극 주위에 약 42도 정도의 열과 자기장이 발생해 통증을 전달하는 얇은 신경에만 영향을 주게 된다. 해당 과정에서 신경전달 과정에 변화가 생기고 통증 완화에 도움을 준다.고주파 열치료술은 부분 마취로 진행이 되며 절개가 따로 필요 없어 부작용이 적으며, 10분 정도의 짧은 시술 시간이 특징이다. 인공관절수술을 앞둔 환자뿐만 아니라 지병이 있는 고령의 환자, 보존적 치료도 호전되지 않거나 이유 없이 통증이 지속되는 환자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시술이다. 중등도 이상의 통증을 절반 가까이 완화할 수 있으며 효과는 1~2년 정도 지속된다. 부작용이 거의 없고 반복 시행이 가능한 만큼 통증 완화에 효과적이다.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현 상황에서 지속되는 무릎이나 신체에 이상이 생겼음에도 불구하고 환자가 자의적으로 판단해 방치하는 것은 질환을 악화시키는 지름길이다. 통증이 있다면 더 이상 참지 말고 전문병원에 방문해 증상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받고 건강한 삶을 되찾으시기 바란다.
- 계묘년, ‘혈관과 관절 건강’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2023년 계묘년은 검은 토끼의 해다. 토끼는 다산과 풍요를 상징하며 각종 설화를 통해 불로장생의 영물로 전해져 온다. 보름달이 뜨면 달 속에서 불사의 영약을 찧는 옥토끼를 찾고 건강을 염원하기도 하는데 이러한 토끼의 해를 맞아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전문의들과 함께 혈관과 관절 건강, 두 마리 토끼를 잡아보자◇ 심뇌혈관질환 다스리는 첫번째 토끼 ‘혈관 건강’혈관 이상으로 발생하는 심장과 뇌 질환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사망원인으로 해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두 질환 모두 혈관으로 인해 심각한 타격을 받기 때문에 ‘심뇌혈관질환’이라고 통틀어 부르기도 한다.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사망원인 통계 결과’에 따르면 암을 제외한 주요 만성 질환 중 사망률이 가장 높은 것이 심장 질환이었으며 인구10만명당 61.5명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폐렴과 함께 뇌혈관 질환이 44명으로 높았다. 대표적인 심장 질환으로는 심근경색증, 협심증, 심부전증 등이 있으며 뇌혈관 질환으로는 뇌경색과 뇌출혈이 있다. 이들 모두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 대사성 질환에 기인하는 경우가 많다. 대사성 질환이 있으면 혈관에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이 축적되면서 혈관이 좁아지고 염증이 생기는데 방치하면 혈관벽이 터져 사망에 이르는 심각한 상태가 될 수 있다. 특히 지난해 발생한 코로나 사망자 대부분이 당뇨와 고혈압 등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기 때문에 주의를 요한다.순환기내과 최규영 전문의는 “고혈압 및 각종 대사성 질환들은 혈관 내 염증 수치를 증가시키고 세포 대사 과정에 문제를 일으키는 등 합병증을 동반하기 때문에 건강검진을 통해 질병을 초기에 진단하고 치료하는 예방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혈관이 막히며 뇌가 손상되는 뇌경색과 혈관 파열로 인해 발생하는 뇌출혈을 뇌졸중이라고 통칭하는데 뇌경색이 약85%로 뇌출혈에 비해 많다. 혈압이 아주 높은 경우에는 과도한 음주나 심한 스트레스로도 뇌졸중이 촉발될 수 있으며 갑작스럽게 추운 곳에 노출되거나 심한 운동과 탈수로도 발생할 수 있다.신경과 정인영 전문의는 “뇌졸중이 발생하면 심각한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전조증상이 나타나면 가까운 사람에게 즉시 도움을 요청해 최대한 빨리 치료 해야 하며 급성 뇌경색은 골든타임에 뇌혈관중재술 등 응급 치료를 받아야 마비나 언어장애 등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뇌졸중 전조증상으로는 말이 갑자기 어눌해 지거나 팔과 다리에 편측 마비가 생기고 갑작스러운 의식 장애나 복시 등 시야 장애도 발생한다. 보행 장애와 어지럼증, 균형 장애, 원인 불명의 통증 등도 의심 증상이다. 편측 마비와 의식장애 증상은 바로 응급실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경우가 많지만 비교적 경미한 두통과 어지럼증은 방치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해야 한다. 전조증상이 발현되면 뇌졸중 예방과 선제적 치료를 위해 MRI 검사 등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깡충깡충 힘차게 뛰어오르는 두번째 토끼 ‘관절 건강’올해는 코로나19가 엔데믹 단계로 접어들며 여행이나 스포츠 등 각종 야외 활동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활동이 증가하는 만큼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는데 인대나 연골 등이 손상되면 온전한 회복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관절 질환 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질환은 골관절염이다. 뼈의 관절면을 감싸고 있는 연골이 마모되고 관절 주변에 염증이 생기며 통증과 변형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척추나 고관절, 손가락 마디에도 발생하며 척추에 발생할 경우 허리디스크로 오인하기도 한다. 고관절에 발생한 경우에는 통증과 함께 걸음걸이가 어색해져 일상 생활에 어려움을 격게 된다.골관절염은 퇴행성 관절염이라고도 부르지만 반드시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것은 아니다. 가족력이나 비만, 외상, 염증 등이 원인이 되며 관절의 무리한 사용과 스포츠 활동으로 인한 외상으로 젊은 층 환자도 증가하고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 통계에 따르면 퇴행성 관절병증 환자는 해마다 증가하여 2019년 404만명을 넘어섰으나 2020년 코로나19 발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줄어 2020년 382만명, 2021년에는 399만명에 이르고 있다. 퇴행성 관절염이 발생하면 약물과 물리, 운동 등 보존적 치료로 증상을 개선하고 더 이상 악화되는 것을 막는데 연골이 너무 많이 손상되면 인공관절 수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이용준 정형외과 전문의는 “퇴행성 관절염 환자는 쪼그려 앉기, 양반다리 등 무릎을 구부린 상태에서 체중 부하가 실리는 동작과 무거운 짐을 드는 것을 피해야 하며 과체중이 병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므로 적절한 체중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혈관과 관절 건강,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선 무엇보다 건강한 식습관과 꾸준한 운동이 중요하다. 금연과 절주 실천.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는 식사 습관, 하루 30분, 주4회 이상 유산소 운동 실천과 자신에게 맞는 근력운동으로 뼈와 관절을 보호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 "벌써 무릎이..." 2030도 안심 못하는 무릎연골연화증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무릎 통증은 흔히 노인들이 겪을 것이라 예상하지만, 젊은 연령대에서도 무릎 앞쪽의 뻐근함과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적지 않다. 20~30대, 여성이라면 더욱 주의해야 한다. 통증은 장시간 극장에서 영화를 보거나 차를 탈 때처럼 한 자세로 오래 앉아있는 경우 빈번히 발생한다. 이는 단단해야 할 연골이 약해지는 무릎연골연화증의 증상이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무릎뼈의 연골연화’ 환자는 지난해 9만 1000여명이었으며 여성(62.5%)이 절반보다 많았다. 연령대별로 남성은 20~24세가 가장 많았고 여성은 50~54세, 25~29세 순이었다.무릎연골연화증이란 무릎뼈의 관절 연골(물렁뼈)이 부드러워지거나 약해지는 질환이다. 주로 청장년층, 여성에서 많이 발병한다. 연골에 단순히 부종이 있는 상태부터 진행하면서 연골 전체에 균열이 가고 손상이 생길 수 있다.대부분 무릎 앞쪽이 뻐근하게 아프다. 안정을 취하고 있을 때는 거의 통증이 없고, 무릎을 꿇거나 쪼그리고 앉으면 통증이 심해진다. 계단을 오르고 내릴 때, 러닝 등 체중이 실리는 활동을 할 때도 통증이 나타난다. 때로는 무릎 관절에서 소리가 날 수도 있다. 연골 손상 부위에 따라 무릎의 앞, 양 옆, 오금 등에서 통증이 나타나기 쉽다.무릎뼈가 제자리에서 벗어나거나, 골절돼 관절면이 어긋난 상태 그대로 치유된 경우 등 무릎뼈 연골이 외상에 의한 손상을 입었을 때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무릎넙다리관절의 구조적 이상이 있거나, 과도한 압력이 발생하는 등 특별한 외상이 없이도 발생한다.검사는 방사선 촬영을 통해 관절면의 불규칙한 정도, 무릎넙다리관절의 구조적 이상, 퇴행성 범위 등을 확인한다. 치료는 관절면 변화의 원인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대부분 진통소염제, 넓적다리뒤근육 스트레칭 등 보존적 요법을 시도한다. 그럼에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고 만성화되면 수술을 고려한다. 일반적으로 운동을 활발하게 하는 청장년층에게 많이 나타난다. 증상의 악화와 호전이 반복되지만 무릎 관절에 심각한 장애를 남기는 경우는 드물다,무릎연골연화증을 예방하려면 평소에 가파른 길을 오르내리는 등산, 과격한 러닝 등은 피해야 한다. 평소 자세도 중요하다. 쭈그리고 앉아서 일하거나, 양반다리와 같이 관절에 압박이 가는 자세는 피해야 한다. 체중이 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도 있다. 이를 위해선 평지 걷기, 수영 등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과한 운동뿐만 아니라 하이힐의 장시간 착용, 무리한 다이어트도 무릎연골연화증 발병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연골은 재생되지 않기 때문에 향후 퇴행성 관절염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세란병원 인공관절센터 양익환 부장은 “통증이 있을 때는 병원을 즉시 방문해 연골 손상도를 파악해야 하고,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물리치료, 주사치료, 약물치료 등 비수술적 요법으로 치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양 부장은 “무릎연골연화증을 예방하려면 무리해서 무릎을 사용하지 말아야 하며, 러닝 전에는 충분한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며 “실내자전거타기 등 무릎 주변 근육 강화 운동을 하고, 체중이 늘지 않도록 평상시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계묘년, 토끼 같은 튼튼한 허벅지로 2023년을 '건강.활력' 넘치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올해는 계묘년(癸卯年), 검은 토끼의 해다. 육십갑자에 의해 돌아오는 검은 토끼의 상징적 의미는 ‘총명’과 ‘신속’. 이를 건강에 접목해 더 건강한 한해를 보내는 것을 어떨까.토끼는 조상들이 예로부터 긍정적인 의미를 담은 동물로 여겨왔다. 뒷다리가 튼튼해 잘 뛰므로 사기(邪氣, 나쁜 기운)로부터 달아날 수 있고, 커다란 귀는 예로부터 장수(長壽)의 상으로 여겨졌다. 조상들은 이를 민화 속에 그려내 표현하기도 했다. 토끼의 뒷다리가 튼튼한 이유는 앞다리가 뒷다리에 비해 현저히 짧기 때문이다. 이때 맹수의 위협에서 피하려면 뒷다리의 힘을 받아 점프해서 빠르게 자리를 피해야 한다. 토끼띠의 해, 현대인들도 토끼처럼 뒷 허벅지를 발달시키면 건강하고 장수에 유리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허벅지의 근육량은 단순히 멋진 몸매를 만드는 요소인 것을 넘어 건강관리에도 중요한 요소다.◇ 허벅지 근육, 전체 근육의 3분의 2… ‘근테크’ 수요↑우선, 허벅지 근육은 우리 몸에서 가장 큰 근육 중 하나로 꼽힌다. 사람의 허벅지 근육은 인체 전체 근육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벅지를 발달시키면 신체 전반의 근육량이 늘어나는 데 유리하다는 의미다.탄탄한 근육은 호흡과 혈액순환 등 신진대사를 증진시키는 보고로 꼽힌다. 이밖에 혈당 상승 방지, 골격계 보호, 심혈관 기능 증진 등의 역할을 한다. 이렇다보니 중장년까지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근테크(근육+재테크 단어를 합친 신조어)’라는 말도 심심찮게 쓰이고 있다.허벅지는 우리 인체에 가장 큰 당분(글리코겐) 저장소다. 말 그대로 열량을 당분으로 저장해 에너지를 공급할뿐 아니라 우리 몸에서 혈당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관이 근육이다.글로벌365mc대전병원 이선호 병원장은 “근육은 글리코겐 저장을 통해 혈당 급증을 막고, 잉여 칼로리가 복부, 혈관 등에 쌓이는 것을 방지한다”며 “실제 하체 근육이 발달한 사람일수록 비만·당뇨 방지에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근육 줄면… 복부 내장지방↑ 뼈의 힘은↓문제는 활동량이 줄거나, 나이가 들수록 근육량이 점점 줄어든다는 것이다. 근육이 줄어들면 어떤 문제가 생길까.이 병원장에 따르면 근육이 줄면서 나타나는 신진대사가 문제다. 그는 “이럴 경우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충분히 연소되지 못해 복부에 내장지방이 축적될 우려가 커진다”며 “내장지방은 만성질환의 원인 중 하나로 이상지질혈증과 고혈압 위험을 키운다”고 말했다.근육이 힘을 잃으면 뼈도 약해진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 그는 “허벅지 근육이 줄어들었을 때의 직접적 문제 중 하나”라며 “무릎 주변 근육이 줄어들면 관절에 전달되는 하중과 일상적인 충격을 효과적으로 흡수하지 못하고 부담이 축적돼 연골 손상·관절염 발생 우려가 커진다”고 설명했다.◇ 토끼처럼 탄탄한 허벅지 근육, ‘이렇게 관리’이같은 ‘건강의 중심축’인 허벅지 근육은 어떻게 단련하면 좋을까. 토끼처럼 탄탄한 허벅지를 만들어주려면 우선 단백질 섭취량에 신경쓰는 게 유리하다. 이 대표병원장은 “끼니마다 손바닥 만한 정도의 크기의 흰살 생선, 저지방 육류, 콩 등 식물성 기반의 단백질 메뉴를 더하는 게 좋다”며 “간식으로 우유나 두유를 챙기는 것도 유리하다”고 조언했다.이와 함께 근력을 높이는 운동을 더한다. 처음부터 웨이트트레이닝을 하기 어려운 사람은 등산, 자전거타기, 아파트 계단 오르기 등을 시도하는 것도 좋다. 근육이 빵빵하게 커지지 않아도 압축된 근력이 늘어난다는 게 이 대표병원장의 설명이다. 헬스장에서는 전문가와 함께 스쿼트, 레그프레스, 레그컬 등의 운동에 나서보는 게 좋다. 몸의 중심축을 잡아주고 방향 전환 등에서 브레이크 역할을 하는 ‘햄스트링’ 단련도 잊지 말자. 축구선수들이 발달한 부위이자 자주 부상당하는 곳으로 꼽힌다. 이 대표병원장은 “운동 중급자 이상이라면 햄스트링 부위를 집중적으로 단련하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단, 이 병원장은 허벅지가 굵다고 해서 무조건 건강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굵은 허벅지를 구성하고 있는 ‘성분’이 중요하다는 것. 그는 “지방으로 굵어진 허벅지는 건강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허벅지 둘레가 굵긴 한데, 후들후들 흔들린다면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위의 방법으로 다리를 탄탄하게 만들어가는 것도 도움이 된다”며 “하지만 미용 목적으로의 관리까지 고려한다면 지방흡입 수술을 고려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로킷헬스케어, 우루과이 3대 제약사와 127억 피부재생플랫폼 계약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바이오헬스케어 전문기업 로킷헬스케어(대표 유석환)는 우루과이 소재 라보라토리스 리브라(Laboratorios LIBRA S.A)사와 5년간 약 127억 원 규모의 피부 재생치료 플랫폼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브라질, 파라과이, 아르헨티나에 이어 네번째 남미 국가다.리브라는 1961년에 설립된 진통제 및 함염증제, 항종양제, 항파킨슨제, 항바이러스제, 면역 조절제, 신경학 약물 제조 및 판매사다. 우루과이 정부 공급업체 중 하나로 인프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혁신 제품 출시를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해 가고 있는 현지 3대 제약사다. 칠레, 파라과이, 에콰도르, 베네수엘라, 브라질 등 중남미 주요 5개 국가에 직영 지사를 운영하고 있고 볼리비아, 코스타리카, 콜롬비아, 쿠바, 에콰도르,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온두라스, 니카라과, 파나마에도 공급망을 확보하고 있다.로킷은 파트너사인 리브라와 2023년 1분기에 소규모 시험시술을 진행함과 동시에 우루과이 시장에 자사 피부 재생치료 플랫폼을 홍보하고 적용 병원들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카를로스 리브라 대표는 “기존 우루과이 당뇨발 환자 치료 시장에 획기적인 솔루션이 생겨 정부는 물론 환자 측면에서도 매우 유익한 치료법이 될 것을 확신한다”며 기대감을 전했다.로킷헬스케어 관계자는 “남미 시장은 자사의 혁신적인 피부재생 및 연골재생 치료 플랫폼에 대해 기대 이상으로 적극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남미 4대 시장에 진출하게 돼 이 지역에서 로킷헬스케어 열풍은 더욱 가속도가 붙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 연세사랑병원,'인공관절 가상현실 수술'개발… 생생 경험 통해 환자 이해도 높인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손상된 무릎 연골을 절삭하고 그 부위에 인공 삽입물을 사용하는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가상현실(VR) 체험을 통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됐다. 관절전문 연세사랑병원(고용곤 병원장)이 아시아 최초로 무릎 인공관절 수술 분야에 VR(Virtual Reality)을 적용했다. 정형외과 분야에서는 국내 최초로 VR 개발에 성공해 눈길을 끈다. 관계자에 따르면 연세사랑병원의 무릎 인공관절 수술 VR은 환자 체험용과 의사 교육용으로 구성됐으며, 실제 수술실 안에 들어와 있는 듯한 실제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다. 환자들이 인공관절 수술 VR을 통해 수술을 받기 전, 자신이 어떤 수술을 받는지 생생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인공관절 수술은 고령의 환자가 주 대상이기 때문에 보호자인 자녀들 역시 VR 체험을 통해 부모님이 어떤 수술을 받게 되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의사 교육용 VR은 더욱 전문적이다. VR을 체험하는 사람이 직접 수술도구를 사용하고, 각 수술 도구가 언제, 어떻게 사용하는지 터득할 수 있다. 직접 집도의가 되어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다. 연세사랑병원은 교육용 VR을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및 관련 대학에 기증할 예정이다. 고용곤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교육용 VR을 통해 정형외과를 선택한 의과대학 학생들의 학습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용곤 병원장은 지난 2019년 AAOS(북미 정형외과 학회)에서 존슨앤존슨, 컨퍼미스 등 해외 유수 기업이 전시한 무릎 인공관절 수술 VR 전시를 보고 VR 기술을 국내에도 적용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국내 여러 기업이 백내장 수술, 안 질환 등 가상현실을 의료 분야에 적용하고 있지만 무릎 인공관절 수술 분야에서 VR을 적용한 사례는 국내 뿐만 아니라 아시아에서 연세사랑병원이 최초다. 국내에서 정형외과 영역에 VR을 적용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에는 정신건강의학과의 인지훈련, 안과의 백내장 수술, 간담췌외과의 간암 수술 등에 VR을 적용한 바 있다.고 병원장은 “VR을 이용해 가상수술을 구현하는 기술은 이미 확보한 상태다. 무릎관절 수술 뿐만 아니라 수술 및 재활교육이 필요한 정형외과의 다양한 분야로 확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향후 VR, AR 등 메타버스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중심 미래의료를 주도하고, 이를 통해 환자들에게 맞춤 치료를 제시하는 것이 우리 병원의 목표”라고 말했다. 연세사랑병원 직원이 인공관절 수술 가상현실(VR)을 체험하고 있다.
- 또래보다 작은 아이, 걱정만하지 말고 방학동안 이렇게 해보세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아이들 성장은 보통 봄, 여름철에 키 성장을 하고 가을, 겨울에는 체중 증가를 하는 경향이 있다. 다가오는 겨울방학 동안 우리 아이가 1년 동안 어떻게 자랐는지를 점검해 보고 생활습관 개선과 건강관리에 집중하는 것이 성장 관리의 기본이 될 수 있다.함소아한의원 조백건 원장은 “아이들은 연령별로 성장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단순히 키, 몸무게의 증가 뿐 아니라,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살펴야 성장이 종료되는 시점까지 잘 자랄 수 있다”며, 키 성장에 있어 꼭 필요한 체크포인트를 제시했다.◇ 신장 허약하면 뼈, 근육 성장 어려워모든 동식물은 양기를 깊은 곳에 품고 겨울을 나게 된다. 겨우내 숨겨 있던 양기는 봄이 되면 새싹과 꽃으로 피고 동물들은 활발하게 움직이며 덩치를 키운다. 아이들에게도 겨울은 다음에 맞을 성장의 계절 봄을 준비하는 중요한 시기이므로, 겨울을 건강하게 잘 보내면 봄에 눈에 띄게 자라는 힘을 얻는다.겨울에 양기를 잘 응축하기 위해서는 신장(腎臟)의 기운을 잘 다스리는 것이 중요하다. 신장은 비뇨생식기능은 물론 근골격계 성장 발달, 두뇌 발달과 직접적인 관련성을 가지고 있다. 신장은 음식물로부터 받은 정기(精氣)를 내 것으로 만들고 뼈와 근육을 키우는 역할을 한다. 신장이 허약하면 많이 먹어도 키가 자라기 힘들다.신장을 보하는 겨울 음식으로는 산수유를 권한다. 따뜻한 성질을 가진 산수유는 간과 신장을 보호하고 몸을 단단하게 한다. 차로 마시면 좋은데 과육만 발라내어 말린 산수유 150g 정도에 물 10L를 붙고 은근히 끓여 물이 1/3로 줄어들면 마시면 된다. 산수유는 성장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비타민 D도 풍부해서 칼슘의 흡수와 뼈의 형성을 직접적으로 도와주기도 한다.한방에서는 신장의 기운을 키우는 대표적인 약재로 녹용을 처방한다. 녹용은 조혈 작용이 활발하여, 몸의 근본이 되는 정혈을 보강하고 근골을 강화시킨다. 여러 연구에서도 녹용은 골성장과 연골세포 대사를 촉진하는데 효과가 있다고 밝히고 있어 아이들의 키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겨울에도 햇빛 자주 보고 스트레칭, 활동량 늘려야겨울철에는 해가 짧아 밖에서의 생활이 줄어든다. 인체는 햇빛을 받으며 양기를 키우므로 해가 좋은 날에는 야외로 나가 산책을 하거나 가벼운 활동을 하도록 한다. 동의보감 소아편에 따르면, 날씨가 따뜻할 때 햇빛을 보게 하면 기혈이 강해져 풍한을 견딜 수 있고 질병이 생기지 않는다고 한다. 보조식품으로 비타민D 섭취를 늘려주는 것도 좋다.겨울철은 보통 다른 계절보다 체중이 증가하지만, 방학 중에는 평소보다 활동양이 줄어들기 때문에 체중이 급속도로 증가하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 과다한 당분이나 잦은 간식 섭취는 조심하게 해야 한다. 활동량 저하와 추위에 보호하려고 몸을 움츠리기 쉽기 때문에 집에서 매일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키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성장을 위한 운동은 위 아래로 뛰는 운동이 좋다. 겨울철에 시간과 공간 제약없이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운동으로는 줄넘기를 들 수 있다. 위 아래로 뛰면서 성장판을 자극하게 되고 심폐기능도 강화된다. 다만 처음 줄넘기를 하거나 체중이 많이 나가는 아이들은 무릎과 발목에 무리가 갈 수 있으니 몸상태에 맞춰서 운동을 해야 한다. 또한 방학에는 아이들이 미디어시청이나 놀다가 늦게까지 자지 않는 경우가 많다. 성장에는 운동 뿐 아니라 수면의 질이 중요하다. 가능한 10시 전후에 잠자리에 들어 성장호르몬 분비가 잘 될 수 있게 한다.겨울에는 활동량 저하와 추위에 보호하려고 몸을 움츠리기 쉽기 때문에 집에서 매일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키 성장에 도움이 된다. 함소아한의원 제공
- "스키도 안전히"···롯데손보, 'let:safe 레저투데이보험' 개편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롯데손해보험은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판매 중인 ‘let:safe 레저투데이보험’을 자체 다이렉트 채널 ‘let:click’에서도 판매한다고 23일 밝혔다.(사진=롯데손해보험)레저투데이보험은 연령·성별에 상관없이 1000원의 보험료로 보장을 제공하는 보험서비스(상품)다. 지난 6월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출시됐다. 레저활동의 상해위험 주요 담보인 골절진단비, 골절수술비, 5대 골절진단비, 5대 골절수술비, 깁스치료비, 외상성 척추 손상 수술비, 무릎 인대·연골 수술비, 아킬레스건 손상 수술비, 관절(무릎·고관절) 손상 수술비 등으로 기존의 보장을 크게 확대한 게 특징이다.레저투데이보험은 본인과 동반인을 포함해 포함 최대 10명까지 한 번에 가입할 수 있다. 가입 시 동반인 성명이나 생년월일과 같은 정보를 입력할 필요 없다. 보험을 선물할 수 있는 기능은 다이렉트 채널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최근 스키와 스노보드 등 겨울 스포츠 활동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여행자보험과 더불어 레저보험의 수요 역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롯데손해보험 관계자는 “겨울 스포츠 시즌을 맞아 개편된 레저투데이보험은 고객의 편의성과 선택권을 더욱 높인 보험서비스(상품)”라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다가갈 수 있는 혁신적인 보험서비스(상품)를 지속적으로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 빙판길 노인 낙상사고 주의, 고관절 골절의 경우 즉시 치료 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겨울철에 발생하는 골절은 눈길, 빙판길에서 넘어져 생기는 경우가 많다. 특히 노인들은 골밀도가 낮고 균형 감각이나 사고 위험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떨어져 낙상 시 골절상을 입기 쉽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250만 명 넘는 사람들이 넘어지거나 부딪히는 등의 충격으로 요추 · 골반 및 대퇴골이 골절돼 병원 치료를 받았다. 연령대별로는 골다공증 등으로 뼈가 약한 상태인 60세 이상 고령자의 비율이 약 69%로 3명 중 2명꼴이다.노인의 낙상으로 인한 골절은 사망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낙상사고로 사망하는 65세 이상 노인은 한 해 83만여 명에 달하며 사고 사망원인 2위, 전체 질병 중엔 암에 이어 5위라고 한다. 최근 발표된 한국인 ‘질병부담’ 순위에서도 7위에 진입, 간암과 위암보다도 높았다. 특히 고관절은 빙판길에 미끄러질 때 골절되기 쉬운 부위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고관절이 골절된 적 있는 50세 이상 사람들은 1년 내 사망률이 남성은 22%, 여성은 17%에 달했다. 낙상 골절의 대처법과 예방법에 대해 대전선병원 정형외과 이봉주 과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고관절 골절, 즉시 치료 시작해야고관절(엉치뼈) 골절은 노인골절 중 가장 심각한 형태로, 단순한 엉덩방아로도 발생할 수 있다. 주로 발생하는 부위는 엉덩이뼈와 연결되는 대퇴골의 머리 근처다. 고관절 골절은 발생 직후 바로 치료가 진행되어야 한다. 고관절이 골절된 후 즉시 치료받지 않으면 수개월동안 누워 생활해야 하고 이 시기에 폐렴, 욕창, 혈전에 의한 심장마비, 요로감염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런 합병증으로 인해 1년 이내에 사망할 확률이 약 20%에 달한다.고관절은 체중 대부분이 전달되는 곳이기 때문에 나사못으로 골절 부위를 고정하거나, 필요에 따라 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환자가 고령이라면 고관절 골절의 대부분이 인공관절 수술을 요하는 경우라고 할 수 있다. 인공관절치환술은 골절된 대퇴 근위부 뼈를 제거하고 비구(엉치뼈의 바깥쪽에서 오목하게 들어간 곳)에 해당하는 골반의 연골 부위를 갈아낸 뒤 인공관절 치환물을 삽입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수술 후엔 2~3일 동안에는 안정을 취하며 통증을 조절한다. 이때 휠체어 보행 및 기립 운동을 시작한다. 재활 프로그램에 맞추어 회복이 잘 되는 경우에는 상처 치료가 끝나는 2주 정도 후면 보행기를 잡고 병동에서 걷기 운동을 할 수 있다.◇ 낙상으로 인한 척추압박골절, 5년 내 사망률 70%기존에 척추압박골절(외부의 강한 충격이나 낙상 등으로 척추뼈가 골절되는 질환) 등을 앓았거나 평소 허리가 안 좋은 사람은 겨울철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낙상으로 인해 척추가 골절된 경우 5년 내 사망률이 70%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척추압박골절은 넘어지거나 주저앉을 때의 충격으로 척추가 압박 받아 생기는 경우가 많다. 주된 증상은 심한 허리 통증으로, 골절로 인해 신경이 마비되는 경우는 드물지만 대부분 심한 통증이 줄어들 때까지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다. 척추압박골절 역시 장기간 누워 있으면 욕창, 폐렴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치료를 위해 일찍 내원해야 한다. 경우에 따라 간단한 시술만으로도 척추뼈를 통증이 거의 없이 원상태로 복원시킬 수 있다.고관절 골절과 척추압박골절 외에 손목 골절도 흔히 발생할 수 있는 노인 낙상 질환 중 하나다. 손목 골절은 길을 걷다가 넘어질 때 손을 땅에 짚으면서 발생하는데, 손목이 골절되면 통증이 나타나고 붓기 시작하면서 피멍이 생긴다. 손목골절은 뼈가 부러지자마자 제대로 치료 받아야 손목 변형이 안 되고 제 기능을 할 수 있어 통증과 부종이 있으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겨울철 낙상, 예방하려면?뼈가 약한 노인들은 단순 낙상으로도 골절상을 입을 수 있어 본인뿐 아니라 주위 사람들도 낙상 예방에 주의해야 한다. 빙판길이 있는 날에는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고 꼭 나가야 한다면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주면 좋다. 몸이 따뜻하면 근육과 인대가 이완돼 다칠 위험이 줄어들어 두꺼운 옷으로 보온에 신경 쓰는 것도 골절 예방에 좋은 방법이다. 야외에서 스포츠를 즐기기 전에는 반드시 스트레칭을 하고, 운동 후에 마무리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높은 골밀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평소에 꾸준히 관리하는 것도 필요하다. 골밀도가 줄어들수록 골절 위험이 높아지므로 평소에 뼈 건강에 도움이 되는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칼슘을 많이 섭취하고 나트륨과 카페인의 과도한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여성의 경우 50세 전후에 폐경기로 에스트로겐의 양이 줄고 골밀도가 감소하기 시작한다. 따라서 50세 이후에는 1~2년에 한 번씩 골밀도 검사를 받으며 뼈 건강 상태를 확인하면 좋다. 평소 꾸준히 운동하는 것도 필요하다. 골밀도 향상에 도움이 되며 중년 이후엔 골밀도 감소 속도를 줄여준다. 스트레칭, 소도구를 이용한 근력 운동, 걷기와 수영 등의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
- 김현수 본베스트병원 원장, '건강주치의365' 출연… "로봇 수술, 정확도 높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김현수 본베스트병원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이 지난 10일 이데일리TV ‘건강주치의365’에 출연했다. 퇴행성관절염의 원인과 단계별 치료법, 수술 예후 향상에 도움이 되는 로봇 인공관절 수술에 대해 소개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대표적인 노년기 질환 중 하나인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뼈와 뼈 사이에서 완충작용을 하는 연골이 손상되고, 무릎 내부 인대나 연골판이 손상되면서 염증, 통증, 부종이 생기는 질환이다. 연골이 남아있어 자신의 관절을 보존할 수 있는 초기나 중기 관절염은 보존적 요법이나 관절경 수술, 경골 절골술 등을 시행하지만 연골이 남아있지 않은 퇴행성관절염 말기의 경우 인공관절 수술이 최선의 치료법이다.최근에는 로봇을 활용해 안정성과 정확도를 높인 로봇 인공관절 수술이 증가하고 있다. 김현수 원장은 본베스트병원이 도입한 ‘마코 스마트로보틱스’의 특징과 로봇 인공관절 수술 과정, 일반 인공관절 수술과의 차이점 등을 시청자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했다.김 원장은 “반자동형 로봇은 숙련된 의사의 전문성과 정확한 로봇의 협업으로 수술을 진행할 수 있어 수술 오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며 “특히 CT로 확인되지 않는 환자의 인대, 근육 등 추가 환부 상태를 확인한 후 필요한 경우 수술 중에 수술 계획을 수정하고 보완할 수 있다는 점이 초창기 로봇과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설명했다.로봇 인공관절 수술은 수술 전 CT로 촬영한 환자 무릎을 컴퓨터 프로그램에 입력 후 3D로 구현해 환자 고유의 해부학적 특성을 면밀히 파악할 수 있다. 시뮬레이션 하듯이 환자 무릎에 맞는 최적의 인공관절 사이즈, 각도, 위치 등을 고려해 사전에 수술 계획을 세울 수 있어 수술의 정확도가 향상된다. 또한, 일반 인공관절 수술의 경우 다리 정렬이나 인대균형을 의사 경험에 의존했다면, 로봇 인공관절 수술은 실시간으로 정확한 값을 확인하면서 수술을 진행할 수 있다.김 원장은 고령 환자의 수술 고민이나 로봇 인공관절 수술 시 확인해야 할 점 등 방송을 보는 시청자들이 전화와 문자로 보내준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시간도 가졌다. 안전한 로봇 인공관절 수술을 위해서 미국FDA 등 검증된 기관의 승인을 받은 로봇인지, 많은 병원에서 이용하는 로봇인지, 연구결과나 임상사례가 충분한지 등을 확인해 볼 것을 권유했다.
- [전문의 칼럼] 축구선수에 흔한 '십자인대파열'...형태.범위 따라 치료법 달라
- [고용곤 연세사랑병원 병원장]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이 중반에 접어들면서 축구에 대한 관심이 높다. 4년을 주기로 개최되는 월드컵은 대표팀 선수에게 꿈의 무대이자 자신의 기량을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자리이다. 간절함 또한 남다를 수밖에 없다. 그러나 간절함 때문에 무리하다가 부상을 입게 된다면 그만큼 안타까운 일이 있을 수 없다. 최근 손흥민 선수의 케이스만 봐도 선수에게 부상이 얼마나 치명적인지 알 수 있다. 경기 중 안와골절상을 입으며 월드컵 출전이 한동안 불투명했다. 손흥민 선수는 고용곤 연세사랑병원 병원장얼굴 보호대를 착용하고 경기에 출전하며 의지를 불태우고 있지만, 여전히 우려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과거에도 주축 선수의 부상은 팀의 큰 낭패로 이어졌는데, 선수를 괴롭히는 대표적인 부상 중 하나가 십자인대파열이다. 십자인대는 허벅지와 정강이뼈를 고정하며 무릎이 회전할 때 관절의 안전성을 담당하는 부위로 중앙에서 가로지른 형태로 이어져 있어 웬만한 충격에는 손상되지 않는다. 하지만 스포츠 활동이나 외상, 교통사고 등 강한 충격을 받게 되면 이를 견디지 못하고 인대에 파열이 발생하는데 이것을 십자인대파열이라 한다. 파열이 심각한 경우 회복에 오랜 시간이 걸리며 회복이 된다 해도 선수의 원래 기량을 찾기 힘든 부상인 만큼 축구선수에게 이 부상은 치명적이다.무릎 십자인대는 위치에 따라 앞쪽에 있는 인대를 전방십자인대, 뒤쪽에 위치한 인대를 후방십자인대라고 하는데 파열되는 원인이 다소 다르다. 전방십자인대는 주로 관절이 앞으로 밀리지 않도록 하는 역할을 하여 대부분 격한 운동 시에 파열이 발생한다. 갑작스러운 방향전환, 급정지, 점프 후 불안정한 착지 등이 주요 원인으로 격한 운동인 축구나 야구, 농구, 테니스 등을 즐겨한다면 주의가 필요하다. 반면 후방십자인대는 교통사고나 낙상 등 강한 충격에 의해 파열된다. 전방십자인대에 비해 두껍고 강한 구조물이므로 쉽게 파열되지는 않지만 파열 시 주변 조직도 함께 손상될 수 있다.십자인대파열의 대표 증상은 ‘뚝’하는 소리와 함께 발생하는 무릎통증이다. 또한 인대가 끊어진 탓에 무릎 관절이 불안정하게 흔들리는 느낌이 느껴질 수 있으며, 관절 내부에서 출혈이 발생한 경우 보랏빛 멍을 동반하기도 한다. 파열된 부위를 방치 시 반월상연골파열이나 퇴행성관절염과 같은 2차 질환까지 이어질 수 있어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을 것을 권장한다.치료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결정된다. 파열 범위가 작고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약물치료, 주사치료, 물리치료와 같은 비수술적 치료를 이용해 통증을 완화한다. 이와 함께 보조기나 깁스 등을 이용해 움직임을 최소화하면서 파열 부위의 회복을 돕는다.그러나 파열 범위가 크고 통증이 극심하다면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을 시행한다. 특히 전방십자인대파열은 자연치유가 쉽지 않아 대부분 수술이 필요하다. 수술은 파열된 범위를 봉합하는 봉합술과 자신 또는 타인의 힘줄을 이식하는 재건술로 나뉘며, 환자의 파열 형태와 통증 양상에 따라 수술법이 결정된다.십자인대파열은 축구선수 뿐만 아니라 운동을 즐기는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부상인 만큼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운동 전후로 충분한 스트레칭을 통해 관절과 근육의 경직을 충분히 풀어줄 것을 권장하며, 평소 꾸준한 근력 강화 운동을 실시해 무릎 주변 근육을 강화하는 것이 좋다. 또 외상 후 작은 무릎 통증이라도 지속된다면 병원에 내원해 정확한 진단을 받고 증상과 상황에 맞는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