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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층 무릎 통증, 관절염보다 '연골연화증' 먼저 의심해야
  • 젊은층 무릎 통증, 관절염보다 '연골연화증' 먼저 의심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자기 관리’가 필수인 시대. 요즘 젊은층은 가벼운 등산부터 시작해서 골프, 테니스 같은 격한 운동까지 다양한 스포츠를 즐긴다. 하지만 기초체력을 제대로 기르지 않은 채, 인스타그램에 올릴 멋진 ‘한 컷’을 위해 무리하게 운동할 경우 부상이 뒤따를 수 있다. 일시적인 부상이라면 치료하면 된다. 하지만 ‘연골연화증’ 처럼 회복이 어려운 부상을 입을 경우 노년까지 고생할 수도 있다. 연골연화증은 젊은이들의 무릎통증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다. 무릎 관절 속 연골은 관절의 움직임을 한 층 부드럽게 만들어주고 다리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는 완충작용을 한다. 그런데 이 연골이 반복적인 자극과 충격에 노출되면 조직이 연하게 변하면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된다. 이로 인해 통증이 일어나는 질환이 바로 연골연화증이다.보통 사람들은 무릎 통증을 노년층의 전유물로 여기지만 아는 착각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살펴보면 2019년에 무릎연골연화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10만5,833명인데 이 가운데 42.3%인 4만4,786명이 20~30대였다. 연골연화증을 유발하는 주요한 원인은 다름 아닌 ‘과욕’이다. 충분한 근육이 갖춰져 있지 않은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과도한 운동 동작을 지속하게 되면 그 충격을 근육이 아닌 관절이 대신 받는다. 이러한 과정이 반복되면 연골은 점차 마모된다. 연골연화증이 젊은 층에서 특히 자주 나타나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연세건우병원 정호원 원장은 “무릎연골연화증 초기에는 가벼운 통증이나 시큰거리는 느낌이 나면서 걸을 때마다 ‘딱딱’ 하는 소리가 나기 시작한다. 그러나 증세가 진행될수록 시큰거림이 더 자주 느껴지고 계단을 오르내릴 때 심한 통증이 동반된다”고 설명했다. 통증은 주로 무릎 관절 앞부분에서 느껴지는데, 사무실 의자나 차량에 오랫동안 앉았다 일어날 때 뻣뻣한 느낌과 통증이 나타난다면 무릎연골연화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정 원장은 이어 “무릎 연골은 한 번 손상이 되면 재생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부상이 있다면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면서도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하다”며 “무릎관절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허벅지 근육을 강화해야 한다. 그래야 무릎 연골에 부담이 덜 간다. 런지나 스쿼트 같은 운동이 도움이 된다”면서도 “자세를 제대로 취하지 않으면 오히려 무릎에 더 부담이 갈 수 있으니 바른 자세로 운동에 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증상이 나타났을 경우는 조기치료가 중요하다. 정 원장은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보존적 치료를 우선으로 진행한다. 통증이 거의 없는 체외충격파 치료와 염증을 줄이는 약물치료, 관절 주사 치료 등을 시도해 볼 만 하다”면서도 “만약 보존적 치료를 통해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중등도에서는 연골재생술을, 중증에서는 연골이식술 등의 수술치료가 불가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3.04.01 I 이순용 기자
무릎 질환, 젊다고 방심하면 안돼요
  • 무릎 질환, 젊다고 방심하면 안돼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직장인 A씨(여· 38)는 며칠 전부터 업무 중 무릎이 시큰거리고 쿡쿡 쑤시는 통증이 나타나 불편함을 느끼고 있었다. 평소 의자에 앉아 업무를 하기 때문에 무릎관절을 쓰는 일이 거의 없는데도 무릎을 굽히고 있을 때 통증이 있고 펴고 있을 때는 오히려 괜찮아져 한동안 다리를 펴고 업무를 볼 정도였다.A씨는 오랫동안 서서 일하거나 움직임이 많은 업무가 아닌지라 며칠 지나면 괜찮을 거라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가 통증이 사라지지 않아 가까운 병원 관절센터를 방문한 결과 ‘무릎 연골연화증’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이다.무릎 관련 질환은 흔히 노화로 인해 나타나는 퇴행성 질환이나 과다한 관절 사용, 외상 등으로 발생한다. 하지만 A씨처럼 무릎 관절 사용이 빈번하지 않고 주로 앉아서 일하는 사무직에게도 연골연화증과 같은 무릎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하이힐 등을 즐겨 신거나 무리한 다이어트 등으로 인해 여성들에게 발생 위험이 더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장시간 의자에 앉아서 업무를 봐왔다면 무릎 관절을 사용하지는 않지만 무릎을 굽힌 자세를 오랫동안 유지했다는 의미다. 이처럼 오히려 무릎 사용이 적을 경우 주변 근육 약해져 있을 수 있고 갑작스러운 활동이나 충격 등이 가해지면 손상 위험이 더 커진다.무릎 연골연화증이란 무릎 안쪽에 위치한 무릎 하부의 연골이 약해진 상태로 단순히 연골에 부종이 있는 단계부터 연골 두께 전체에 균열이 발생해 손상이 된 상태까지를 말한다.뻐근하게 무릎 앞쪽이 아픈 것이 주요 증상으로 장시간 영화를 보거나 기차나 비행기 등 한자세로 오랜 시간 앉아 있은 후 일어났을 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무릎을 꿇었을 때, 쪼그리고 앉았을 때, 계단을 이용할 때, 체중이 가해지는 활동을 할 때 통증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또한 걷기를 하거나 앉았다 일어날 때 무릎에서 딱딱거리는 소리가 나기도 한다.대동병원 관절센터 서진혁 과장은 “젊다는 이유로 또는 활동량이 적다는 이유로 무릎 통증을 느껴도 방치하는 경우가 있는데 연골은 재생능력이 없어 끊어지거나 관절끼리 부딪히는 등 2차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초기에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무릎 연골연화증은 환자 상담과 X-ray나 MRI 같은 영상의학 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다. 의료진 판단하에 소염진통제 등 약물요법이나 체외충격파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또한 약해진 관절의 손상을 예방하고 무릎 주변 근육을 강화하기 위해 허벅지 강화 운동 및 스트레칭 등의 재활치료를 병행할 수 있다.보존적 치료를 했음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증상이 심한 경우는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특히 무릎 정렬이나 모양에 이상이 있는 경우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무릎 관절 내 연골 상태를 확인하고 중심에서 벗어난 슬개골을 바로잡거나 연골이 재생될 수 있도록 미세한 구멍을 뚫는 치료를 시행한다. 연골 손상이 심한 경우에는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시행할 수도 있다. 무릎 연골연화증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양반다리, 장시간 무릎 구부리기, 가파른 길을 오르고 내리는 등 무릎에 부담이 가는 자세들을 피해야 하며 표준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무릎 주변 근육 강화를 위해 수영, 걷기 등의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무릎질환. 출처-클립아트코리아
2023.03.31 I 이순용 기자
한번 삐끗한 발목 괜찮을까…자주 꺾이면 '발목불안정증' 의심
  • 한번 삐끗한 발목 괜찮을까…자주 꺾이면 '발목불안정증' 의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보행이나 운동 중 발목을 접지르는 ‘발목염좌’를 종종 겪곤 한다. 발목염좌는 비교적 흔한 손상이기도 하며, 인대가 살짝 늘어난 정도에 그쳤다면 이를 방치하기 쉽다. 그러나 발목염좌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만성 발목불안정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인대가 느슨한 위치에서 아물기 때문이다.발목불안정증을 알기 위해선 먼저 발목염좌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발목불안정증은 발목염좌의 중요한 후유증이기 때문이다. 발목염좌는 발목을 구성하는 인대가 늘어났거나 찢어져 손상된 상태를 말한다. 발목염좌의 90%는 발바닥이 안쪽으로 뒤틀리게 되며(외측인대 손상), 이럴 경우 인대 손상은 발목의 바깥쪽 부분에 발생한다.발목염좌는 발목이 꼬이거나 접질려 정상적인 발목 관절의 운동 범위를 벗어나 발생하게 된다. 통증과 압통, 부종이 전형적인 증상이며 급성기에는 체중을 싣고 서기 힘든 정도까지 이어진다. 심한 손상의 경우에는 다치는 순간 인대가 끊어지는 파열음을 들을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3도 염좌를 인대의 완전 파열 상태로 본다.1도 염좌는 인대 섬유의 파열 없이 섬유 주위 조직의 손상만 있는 경우이며, 2도 염좌는 인대의 부분 파열이 일어난 상태다. 경미한 발목염좌는 며칠 지나면 부기가 빠지면서 통증이 사라지기 때문에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발목불안정증은 발목염좌를 겪은 후 발목이 자주 꺾이거나 접지를 때 의심해볼 수 있다. 발목을 접지른 후 3개월이 지난 뒤에도 발목에 힘이 빠지거나 자주 꺾인다면 발목불안정증 가능성이 있다. 발목을 원을 그리며 돌릴 때 시큰하거나 뻐근하고, 삐었던 발만으로는 바닥을 딛고 서기 어려운 경우에도 마찬가지다.세란병원 정형외과 권원환 과장은 “만성 발목불안정증을 겪는 환자들은 일상에서 발목에 힘이 빠져 자주 삐고 불안함을 느낀다”며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에는 발목 연골의 손상이나 힘줄 등 구조물의 손상을 의심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발목불안정증 치료는 급성 염좌와 마찬가지로 비수술적 치료를 먼저 적용한다. 비수술적 치료는 물리치료, 테이핑, 보조기 착용 등이 있다. 만약 인대가 늘어나있더라도 일반인은 최소 3개월 이상의 보존적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권장된다. 보존적 치료를 시행해도 호전이 없고, 증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되면 수술적으로 발목 외측 인대를 보강하는 방법을 고려한다.발목불안정증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발목 관절염 및 변형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만성 동통을 일으키기도 한다. 불안정 증상이 생기는 것에 대한 염려와 함께 발목이 흔들리는 느낌을 호소하기도 한다. 권 과장은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고 발목 주변의 근력 강화 운동, 균형 감각 훈련을 시행하면 염좌 재발 방지에 효과가 있다”며 “아킬레스건이나 종아리 뒤편 근육이 단축된 환자들도 있기 때문에 아킬레스건 스트레칭을 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여성은 신발의 뒷굽을 넓히거나 낮추는 것이 바람직하고, 스포츠 활동 시에는 보조기 혹은 테이핑을 이용하면 증상을 감소시킬 수 있다”며 “운동선수는 물론 일반인들도 꾸준한 발목 근력강화운동, 운동 전 준비운동을 통해 발목 염좌가 재발할 위험을 예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2023.03.30 I 이순용 기자
“얼굴 넘어 마음까지 치료했다"
  • “얼굴 넘어 마음까지 치료했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원장 신현철)은 최근 성형외과 오갑성 교수가 소이증 수술 1000례를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오갑성 교수의 수술 1000례 달성은 2001년 첫 소이증 수술을 시작한 이후 22년 만에 달성한 결과로, 얼굴 기형과 더불어 마음까지 동시에 치료했다는데 그 의미가 더욱 크다. 특히 소이증은 3차원 형태로 복잡하게 생긴 귓바퀴 모양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고난도 수술로 꼽히는데, 오갑성 교수의 수술법은 미국 성형재건 학술지에도 실릴 만큼 국내 최고의 소이증 명의로 인정받고 있다. 소이증은 한쪽 또는 양쪽 귓바퀴가 다 형성되지 않아 귀 모양이 작고 변형된 선천적인 기형을 말한다. 신생아 6천 명 중 1명꼴로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만 8세부터 만 15세 사이에 갈비뼈 연골을 이용해 귀 재건 수술을 진행한다. 귀의 형태 재건과 더불어 귓구멍이 막힌 선천성 외이도 폐쇄증이 동반되면 청력 개선을 위해 외이도 재건술도 함께 시행한다. 성형외과 오갑성 교수는 “소이증 재건술은 단순히 누군가의 귀를 만들어주는 것을 넘어, 환자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고, 새로운 삶으로 출발하게 만들어 주는 수술”이라며 “환자들에게 오갑성 교수를 만나면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2023.03.29 I 이순용 기자
바이오솔루션 ‘카티라이프’ 자체 판매 효과 가시화
  • 바이오솔루션 ‘카티라이프’ 자체 판매 효과 가시화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바이오솔루션(086820)의 자가연골 세포치료제 ‘카티라이프’ 국내 독자 판매 효과가 지난해 4분기부터 가시화되기 시작했다. 바이오솔루션은 올해 카티라이프 판매에 총력을 기울여 매출을 더욱 증대시킬 계획이다.바이오솔루션 CI (사진=바이오솔루션)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바이오솔루션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27억원으로 전년 동기(22억원) 대비 2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템수’ 등 줄기세포 배양액 화장품 매출이 감소한 것을 고려하면 카티라이프를 직접 국내에서 판매하기 시작한 효과로 풀이된다.바이오솔루션의 지난해 매출 중 74.5%(75억원)은 세포치료제 품목에서 발생했다. 세포치료제 품목에는 피부각질 세포치료제인 ‘케라힐’, ‘케라힐-알로’와 연골세포치료제인 카티라이프가 속해있다. 나머지는 스템수 등 줄기세포 화장품(14.7%)과 인체조직모델(10.8%)을 통해 매출을 벌어들이고 있다.◇대표 제품 ‘카티라이프’ 2년간 2억원어치 판매?카티라이프는 바이오솔루션의 대표 제품으로 손꼽히지만 정작 세포치료제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상당히 적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케라힐(2009년 산재보험 등록)과 케라힐-알로(2016년 건강보험과 산재보험 등재)가 본격적으로 판매된 이후 화상 치료제 분야에서 선도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데 반해 카티라이프의 판매량은 두드러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회사 측에서도 “지난해 3분기까지는 케라힐과 케라힐-알로가 세포치료제 매출을 견인해왔다”고 말했다.바이오솔루션의 자가연골 세포치료제 ‘카티라이프’ (사진=바이오솔루션)이는 바이오솔루션이 지난해 9월 한국먼디파마와 체결한 국내 독점 판매 계약을 해지한 데에서도 드러난다.양사는 2020년 1월 35억원 규모의 카티라이프 국내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1차년도에 35억원(700명 분량), 2차년도에 65억원(1300명 분량)의 최소매출액을 2년 연속으로 달성해야 한다는 게 계약 조건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계약이행실적을 차감한 해지금액 33억원이었다. 2020년~2021년 2년간 고작 2억원어치만 판매한 셈이다. 회사 측에서도 “(카티라이프) 판매 금액이 현격하게 적었던 건 맞다”며 “거의 판매가 정지된 상태였다”고 인정했다.이러한 판매 부진에는 먼디파마가 모회사인 퍼듀파마가 파산하면서 국내 영업에 집중하기 어려웠던 환경도 작용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한국먼디파마는 지난해 희망퇴직 프로그램(ERP) 등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바이오솔루션 관계자는 “먼디파마에서 영업을 잘 했던 핵심 직원들은 우리 회사로 영입했다”고 설명했다.◇먼디파마와 계약 해지 후 자체 판매로 전환…4분기부터 매출↑바이오솔루션은 먼디파마의 카티라이프 국내 판매가 지지부진하자 2021년 말부터 국내 판매를 직접 진행하기 위한 물밑 작업을 해왔다. 지난해 3월부터 관련 인력을 충원하고 영업 조직을 가다듬기 시작해 같은해 9월 카티라이프 사업부를 구성했다. 이 무렵 먼디파마와 계약을 해지하면서 자체 판매 체제로 완전히 전환했다.자체 판매 효과는 즉각 가시화되기 시작했다. 카티라이프의 매출이 늘면서 지난해 4분기에 줄기세포 배양액 화장품 매출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분기 매출이 2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4.3% 증가한 것이다. 반면 세포치료제 자체 판매 조직 구축으로 인한 고정비가 발생하면서 영업손실이 1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적자 폭이 34.5% 늘어났다.바이오솔루션은 올해부터 카티라이프 판매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바이오솔루션 관계자는 “영업손실이 확대된 점은 아쉬운 점이나 이는 세포치료제의 판매 신장을 통해 극복할 계획”이라며 “이전까지는 케라힐과 케라힐-알로가 주로 세포치료제 매출을 견인했다면 지난해 4분기부터는 카티라이프까지 세 품목이 골고루 세포치료제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장종선 대표 장녀, 투자 목적 지분 취득…기업가치 향상 ‘기대감’한편 바이오솔루션 내부에서는 기업가치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바이오솔루션 장종선 대표의 장녀인 장혜수 씨가 단순 투자 목적으로 주식 1만1713주(지분율 0.14%)를 신규 취득했기 때문이다. 장 씨는 지난달 28일부터 3월 2일, 3일 3회에 걸쳐 총 1억3547만원어치의 지분을 장내매수했다. 장 씨는 해당 지분을 근로 소득으로 취득했으며, 바이오솔루션과 무관한 법인에서 근무하고 있다. 취득 규모나 취득 방식 등을 종합해 봤을 때, 승계와는 무관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수관계자가 사비를 들여 단순 투자에 나섰다는 것은 앞으로 바이오솔루션 기업가치가 향상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바이오솔루션 관계자는 “(장 씨의 지분 취득은) 상속이나 증여가 아닌 개인 근로소득으로 주식을 사들인 것”이라며 “승계 구도와는 상관 없다”고 언급했다.
2023.03.29 I 김새미 기자
‘주말 반값 장보기’…G마켓, 26일까지 위켄드 마켓
  • ‘주말 반값 장보기’…G마켓, 26일까지 위켄드 마켓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G마켓이 26일까지 3일간 ‘위켄드 마켓’을 연다고 24일 밝혔다.G마켓, 26일까지 위켄드 마켓 진행. (사진=G마켓)위켄드 마켓은 G마켓과 옥션 사이트를 통해 월 2회, 격주로 진행되는 정례 기획전으로 식품, 생필품, 주방용품 등 장보기 품목을 할인 판매한다. 최대 50% 상품 할인에 다양한 할인 쿠폰 혜택도 마련됐다. 먼저 주말에만 적용할 수 있는 강력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모든 고객 대상 7000원 이상 구매 시 최대 5000원 할인 받을 수 있는 ‘10% 중복쿠폰’을 하루 3회씩 지급한다. 생활·주방용품 구매 시 1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5000원 할인되는 ‘10% 중복쿠폰’도 하루 5회씩 추가 제공한다. 최대 30%까지 할인 받을 수 있는 브랜드 중복 할인쿠폰도 있다. 이외에 ‘15% 스마일클럽 매일 장보기 쿠폰’, ‘스마일프레시 첫 구매 할인 20% 할인쿠폰’ 등 다양한 할인 쿠폰도 함께 제공한다.‘오늘의 핫딜’, ‘스마일프레시 딜’, ‘스마일배송 딜’ 등 다양한 특가 아이템도 공개한다. 매일 달라지는 ‘오늘의 핫딜’ 특가 상품을 3일간 매일 자정에 공개한다. 24일 G마켓은 ‘동원 라이트 스탠다드 참치’, ‘농협 세종대왕쌀’, ‘고려은단 관절연골’, ‘MSM 글루코사민 뼈건강’ 등을 판매한다. 옥션은 ‘서울우유 검은콩 귀리/호두 두유’, ‘바이탈뷰티 메타그린 슬림업’, ‘마미포코 FLEX팬티 특대형’ 등을 선보인다. 빠른 배송이 필요한 고객을 위한 스마일배송 특가 상품도 있다. 24일 G마켓은 ‘육개장 사발면’, ‘비타500 칼슘’ 등을, 옥션은 ‘3배 초고농축 섬유유연제 베이비파우더’, ‘칠성 사이다’ 등을 선보인다. G마켓에서는 스마일프레시 딜과 라이브 방송 혜택도 준비했다. 스마일프레시 딜 코너에서는 매일 이마트 특가 상품 3종을 엄선해 판매한다. 24일 ‘이맛쌀’, ‘한입 스마트팜 GAP 딸기’, ‘오늘반찬은 신선한란’ 25일 ‘CJ백설 퓨어올리브오일’, ‘대추방울토마토’ 26일 ‘우리집 신선계란’, ‘미국산 퓨어스펙 고당도 오렌지’ 등이 있다. 24일 저녁 8시 ‘G라이브’에서는 ‘함소아’의 어린이 건강식품을 특가에 선보인다.더 자세한 내용은 G마켓과 옥션 메인 페이지 상단의 ‘위켄드 마켓’ 프로모션 배너를 클릭하면 확인할 수 있다.김현정 G마켓 컨텐츠프로모션팀 팀장은 “온라인 장보기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어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식품, 생필품 등 장보기 품목을 엄선해 위켄드 마켓을 연다”며 “핫딜, 스마일배송 딜, 최대 50% 할인 등 주말 장보기 고객들을 위한 특별한 혜택도 제공하는 만큼 고물가 시대 알뜰 쇼핑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3.03.24 I 백주아 기자
봇물 터진 코넥스 바이오 상장 도전...‘의료기기·신약개발 주목’
  • 봇물 터진 코넥스 바이오 상장 도전...‘의료기기·신약개발 주목’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코넥스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높은 코스닥 상장 성공률로 미래 가치를 증명하고 있어서다. 올해는 이노진의 성공적 상장에 이어 에스엘에스바이오, 프로테옴텍, 유엑스엔, 노브메타파마, 엔솔바이오사이언스, 퓨쳐메디슨 등도 줄줄이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코넥스 시장 진입 기업 총 11곳 중 6곳이 제약·바이오업체(의료기기 포함)였다. (사진=이미지투데이)지난해 초까지 만해도 코넥스 ‘무용론’까지 제기됐던 터라 더욱 큰 의미가 있다. 요인으로는 코넥스에서 코스닥 상장 진입 시 우대조건 확대, 개인투자자 투자요건 완화 등이 꼽힌다. 실제 최근 2년간 코넥스 제약·바이오업체의 코스닥 예비심사신청 후 상장 성공률은 100%다. 투자자도 상대적으로 상장 실패 위험이 적은 제약·바이오업체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일례로 올해 코넥스 제약·바이오업체 중 가장 먼저 코스닥 문을 연 이노진의 경우 수요예측 및 일반청약에서 나란히 160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상장 첫날에는 ‘따상’(공모가 2배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도 이뤄냈다. 최근 글로벌 이슈로 시장이 악화되면서 주가가 일부 후퇴했으나, 여전히 매력적인 주로 평가된다. 2020년 코넥스에 합류한 이노진은 탈모 증상 완화·피부미용 제품군을 주력으로 하는 제약·바이오업체다.이 같은 분위기 속에 올해 코넥스 제약·바이오의 코스닥 상장 도전이 봇물 터질 전망이다. 이 중에서도 제약·바이오 시장의 침체 속 안정적 수익성에 기반해 성장을 구가하고 있는 의료기기업체들이 눈에 띈다. 체외진단기기 전문기업 프로테옴텍이 대표적이다. 이미 예비심사신청을 끝냈으며 이르면 이달 말 결과가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프로테옴텍은 원천기술인 ‘병렬식 라인형 다중진단’, ‘전기용량센서에 기반한 항생제 감수성 신속진단’ 등을 바탕해 진단키트를 개발하고 있다. 주력 제품으로 세계 최다 알레르기 다중 검사 라인형 진단키트 ‘프로티아 알러지-큐’가 있다. 에스엘에스바이오도 코넥스의 코스닥 신속이전상장트랙 1번 요건(연매출액 100억원 이상과 영업이익 시현)을 갖추고, 코스닥 상장 초읽기에 들어갔다. 상반기 내 예비심사신청을 하고, 연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한다. 에스엘에스바이오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약품 품질검사 기관 및 임상시험 검체분석기관으로 지정된 기업이다. 신약개발지원을 위한 효능평가, 독성평가, 임상시험 등 다양한 수탁업무도 수행하며, 빠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올해 상장에 나서는 연속혈당측정기(CGM) 전문 개발업체 유엑스엔도 다크호스로 일컬어진다. 유엑스엔은 40조원 규모의 글로벌 CGM 시장 판도를 바꿀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백금 기반 무효소 방식 CGM이 그 핵심이다. 올해 내놓을 신제품은 국내외를 망라해 유일하게 CGM에 효소 대신 나노다공성(국제학술명칭: 메조포러스) 백금 촉매를 사용하는 게 특징이다. 효소 기반 CGM 대비 센서 수명, 신뢰성, 양산성 등에서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별화된 신약개발 기술로 성공적인 상장을 노리는 코넥스 제약·바이오 기업도 많다. 펩타이드 신약 개발기업 엔솔바이오사이언스는 올 2분기에 예비심사신청을 할 예정이다. 바이오벤처의 핵심인 주요 파이프라인이 업데이트되면서 기술수출 등 성과가 예고됐기 때문이다. 올해 가장 유력한 기술이전 후보 파이프라인은 골관절염치료제 ‘E1K’다. 엔솔바이오사이언스는 E1K로 통증경감과 연골재생으로 특징되는 골관절염 근본치료제 ‘디모드’(DMOAD)를 입증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국내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기술수출 등 주요 파이프라인의 성과가 무르익은 만큼 시장에서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혁신 신약개발업체 노브메타파마도 마찬가지다. 최근 기술성평가를 우수하게 통과하고, 올해 주요 파이프라인의 업데이트도 이뤄지는 만큼 코스닥 성공에 큰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올 2분기 중 예비심사신청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알콜성지방간염(NASH), 당뇨병성 신장질환(DKD), 만성 신장질환(CKD), 특발성 폐섬유증(IPF) 등 다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파이프라인은 올해 큰 진전이 기대된다. NASH 치료제 ‘NovFS-NS’의 경우 상반기 임상 진입을 계획하고 있다. DKD 치료제 NovDB2는 국내 임상 2상에 대한 투약종료가 이르면 연내 마무리된다. 뉴클레오사이드 저분자 합성신약 개발업체 퓨쳐메디신도 코스닥 상장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지난해 7월 코넥스에 등록됐으며, 조기 졸업을 목표하고 있다. 상반기 내 기술성평가 등을 완료하고 연내 코스닥 상장도 끝낸다는 방침이다. 퓨쳐메디신을 비롯한 많은 신약개발사가 주목하는 뉴클레오사이드는 인체 내 신호전달물질이다. 높은 안전성을 특장점으로 하는 합성의약품의 최적 소재다. 퓨쳐메디신은 작용제에 그쳤던 뉴클레오사이드의 한계를 자체 개발한 플랫폼 ‘포커스’(FOCUSTM)를 통해 원인을 막는 차단제(길항제)까지 영역을 넓혔다. 이를 기반으로 NASH, 녹내장, 만성신장질환 치료제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코넥스 관계자는 “지난해 코넥스 기업에 대한 코스닥 상장 요건 완화 등 우대조건이 많아지면서 가입사가 늘고 있다”며 “올해 코스닥 상장에 도전하는 코넥스 기업들이 의미 있는 성적을 낸다면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22 I 유진희 기자
 보존치료부터 고난도 수술까지... 손목 통증, 원인따라 특화 진료
  • [굿클리닉] 보존치료부터 고난도 수술까지... 손목 통증, 원인따라 특화 진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관절전문 바른세상병원은 개원 초부터 손(수부)과 발(족부)을 진료하는 전문 의료진들로 구성된 수족부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수족부 질환은 정형외과에서 치료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바른세상병원은 무릎과 어깨 등을 치료하는 관절센터 외에 수부와 족부 세부 전문 의료진들로 구성된 수족부 전담팀을 따로 두어 치료하고 있다. 손과 발은 작은 뼈에 인대와 신경, 근육이 복잡하게 얽혀 정교하게 작동하는 부위인 만큼 질환의 치료도 정교하고 섬세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하지만 손과 발은 생명과 직결되는 부위가 아니라서 심하게 아프지 않으면 가벼운 부상으로 여기며 방치하기 쉬운데, 자칫 치료시기를 놓치면 움직임에 강직이 남거나 일상생활에 각종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 저릿저릿한 통증 ‘손목터널 증후군’특히 최근 스마트기기, 컴퓨터 등의 사용으로 손가락 사용이 늘면서 손저림이나 손목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손과 손목은 일상생활 속에서 쉴 새 없이 움직이며 사용이 많은 만큼 부상이나 질환으로 인해 움직임에 문제가 생기게 되면 기본적인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길 수 있다. 손 또는 손목 통증을 유발하는 수부 질환으로 손목터널증후군과 척골충돌증후군이 있으며, 이 외에 노인 및 갱년기 이후 여성들에게는 가벼운 낙상으로 골다공증성 손목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바른세상병원 수족부센터장 김동민 원장(정형외과/수부외과 세부전문의)은 “손과 손목은 하루 중 사용량이 가장 많은 관절이기 때문에 크고 작은 부상에 쉽게 노출된다. 손가락 관절이 뻑뻑하거나 손목을 움직일 때 통증이 생긴 경우, 우선 손 사용을 줄이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충분한 휴식에도 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라고 생각하고,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손목터널 증후군은 손목중앙 부분 아래의 정중신경이 손목관절의 전방에 위치하는 터널모양의 수근관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주위 구조물에 눌려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대표 원인으로는 빨래나 설거지 등 반복적인 가사일을 꼽는데, 최근에는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해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손목터널증후군 초기에는 통증이 심하지 않아 방치되기 쉬운데, 증상이 심해지면 엄지, 검지, 중지, 손바닥 부위에 저리고 타는 듯한 통증과 손 저림, 손의 힘이 약해져 물건을 떨어뜨리는 등 이상감각이 나타나기도 한다. 환자들은 주로 손목을 굽히고 있을 때 손목이 저리고, 손목을 두드릴 때도 통증이 나타난다고 호소한다. 또 손가락 건초염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 손가락이나 손바닥이 부은 것 같은 부종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손목터널증후군 치료의 핵심은 조기 진단과 빠른 치료다. 장기간 방치할수록 엄지 쪽 뿌리 근육이 약해져 집거나 쥐는 등의 손 기능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치료는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약물, 주사 치료 등으로 호전될 수 있지만 저림 증상이 심하거나 손바닥 쪽 근육 위축 또는 악력이 감소하게 되면 수근관을 넓혀주는 횡수근 인대절제술이 필요할 수 있다. ◇ 손목 비틀 때 통증 척골충돌증후군 척골충돌증후군은 손목 관절 뼈 중 새끼손가락 쪽에 있는 척골의 뼈가 상대적으로 길어지면서 손목 관절의 척측(새끼손가락 쪽)에 과도한 하중이 반복적으로 가해지면서 발생하는 퇴행성 질환이다. 발병 원인으로 선천적으로 척골의 길이가 길어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흔하지만 주부, 요리사 운동선수 등 손을 많이 사용하는 직업을 가진 경우, 외상으로 인한 골절로 손목관절에 불안정이 생기면서 손목에 통증이나 부종, 관절 운동 제한, 근력 감소 등의 증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대표 증상으로는 손목을 척측으로 꺾을 때, 손목을 비틀 때, 손을 짚고 일어날 때 등 손목을 회전시킬 때 통증이 발생하는데, 병뚜껑을 돌려 따거나 빨래를 쥐어짜는 등의 자세를 취할 때 통증을 호소한다. 척골충돌증후군이란 병명은 생소할 수 있지만 흔하게 발생하는 손목 질환이다. 자가진단으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는데, 손목을 많이 쓴 후 척골 주변에 통증이 발생하거나 새끼손가락쪽 손목을 눌렀을 때 통증이 있다면 척골충돌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다. 손을 바깥쪽으로 비틀 때 통증이 더 심해지며 통증은 지속적으로 발생한다. 특히 척골충돌증후군은 새끼손가락 쪽의 연골이 파열되는 삼각섬유연골 복합체의 퇴행성 손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밀검사를 통해 연골손상 여부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 증상초기라면 약물치료 및 주사치료, 보조기 고정 및 운동치료 등 보존적인 치료방법을 우선 시행한다. 하지만 뼈의 길이에 따른 구조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3~6개월 이상 보존적 치료에도 호전이 없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수술은 경미한 충돌증상만 있는 경우는 관절내시경으로 염증 조직제거와 동시에 연골봉합술 등을 고려해볼 수 있겠으며, 충돌이 심하여 관절연골손상과 인대파열이 있는 경우에는 척골의 길이를 짧게 해주는 교정절골술을 시행해 볼 수 있다. 척골충돌 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목에 부담이 되는 행동을 피하는 것이 좋고, 손을 턱으로 괴는 행동이나 앉았다 일어설 때 손을 짚는 등 사소한 행동에서부터 걸레를 손으로 짜는 등의 과도한 동작이 좋지 않다는 것을 기억해 두는 것이 좋다.◇ 낙상 사고 시 가장 취약한 손목 골절우리는 넘어질 때 반사적으로 바닥을 손으로 짚게 되는데, 땅을 손으로 짚는 동작을 할 때 손목에 충격이 가해지면서 골절이 되는 경우가 많다. 젊은 층의 경우 사소한 낙상 사고로 골절로 이어지는 경우보다는 농구나 배구, 테니스 등 고강도 스포츠 중 낙상사고로 골절되는 경우가 더 많다. 하지만 골다공증이 진행되고 있는 경우라면 가벼운 낙상사고에도 손목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여성 호르몬의 감소로 골다공증에 취약한 폐경기 이후 50대 이상 여성의 경우 특히 골다공증성 손목 골절의 위험이 높은데, 손목에 이와 같은 골절다공증성 골절이 나타났다면 다른 부위에도 골절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낙상으로 손을 짚고 넘어지면 손목에 체중의 2~10배에 달하는 하중이 가해지면서 손목에 통증과 부종 등이 나타나며 일반적으로 엄지손가락 쪽에 있는 요골 원위부가 골절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이때 신경 손상이 동반된다면 손끝 저림, 감각 이상, 손가락의 운동 장애 등이 나타날 수도 있다. 무너지지 않은 경미한 손목 골절이 발생한 경우 부목이나 석고 고정 등 보존적치료로도 호전시킬 수 있다. 하지만 뼈가 여러조각으로 깨지거나 골절 부위가 심하게 어긋나는 경우 손목 모양이 변형되고 손목 통증을 유발할 수 있어 이런 경우 수술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손목이 미세하게 골절된 경우, 가벼운 염좌로 생각해 증상을 방치하다 늦게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 골절의 경우 X-ray만으로도 쉽게 진단이 가능하기 때문에 낙상 후 통증이 발생했거나 멍이나 부종 등 이상 징후가 느껴진다면 수부외과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김동민 원장은 “대다수의 손 및 손목 통증은 과사용 또는 퇴행성에 의한 증상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 손목에 통증이발생했다면 손목을 과도하게 꺾거나 비트는 등 손목에 무리가 가는 동작을 피하고 손과 손목 사용을 줄이며 증상이 호전되는지 살펴봐야 한다. 충분히 휴식을 취했음에도 증상에 호전이 없다면 전문의를 찾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특히, 손이나 손목 통증으로 인해 움직임에 제한이 있거나 수술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면 작은 관절의 특성상 고난도의 수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수부외과 세부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김동민 바른세상병원 수족부센터 원장이 손목통증이 심해 병원을 찾은 환자의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2023.03.22 I 이순용 기자
문고리만 돌려도 찌릿한 통증, '척골충돌증후군' 의심해 봐야
  • 문고리만 돌려도 찌릿한 통증, '척골충돌증후군' 의심해 봐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척골충돌증후군은 손목의 반복적인 과도한 사용으로 손목 관절을 이루는 척골(새끼손가락 쪽 뼈)과 수근골(8개의 소골을 총칭) 사이에서 충돌이 일어나면서 손목에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때 척골과 수근골 사이에 위치한 연골인 삼각 섬유 연골에도 반복적인 손상을 줘서 삼각섬유연골복합체의 마모 또는 퇴행성 파열이 동반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동양인은 서양인과 다르게 요골보다 척골이 길어 척골충돌증후군이 더 잘 발생한다.척골충돌증후군 환자들은 주로 새끼손가락 쪽 손목 관절 통증을 호소한다. 통증이 심하면 문고리를 돌려 열거나 걸레 짜기와 같은 일상적인 행동을 할 때도 심한 통증을 느낀다. 테니스, 골프, 야구 등 기구 운동뿐만 아니라 헬스, 복싱 등 맨손 운동을 할 때에도 손목 통증이 발생한다.새끼손가락 쪽 손목뼈 사이 오목한 부위를 누를 때 통증이 있다면 이 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정확하게 진단하려면 X-레이를 찍어 요골보다 척골이 더 긴지 확인해봐야 한다. 증상이 심하다면, 이 질환으로 인한 삼각섬유연골복합체 파열 여부를 살펴보기 위해 MRI(자기공명영상법) 검사를 받아볼 수도 있다.초기 척골충돌증후군은 손 사용을 줄이거나 물리치료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증상이 어느 정도 진행되어, 손 사용을 줄여도 손목 통증이 쉽게 호전되지 않으면 약물 치료나 주사 치료 등으로 나아질 수 있다. 6개월 이상 보존적 치료를 시행해도 증상이 회복되지 않고 일상적인 동작에도 통증이 지속되면 수술을 고려한다.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정형외과 강종우 교수는 “척골충돌증후군의 수술적 치료에는 긴 척골의 일부를 잘라내어 손목뼈 길이를 맞추는 척골 단축술과 손목 관절경을 통해 파열된 삼각섬유연골복합체 부위를 절제해 다듬어주거나 봉합하는 수술이 일반적이며 수술 경과도 좋다”고 말했다.수술적 치료 이전에 무엇보다 척골충돌증후군이 만성화되지 않도록 증상을 조절하고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상생활에서 손목뿐 아니라 관절 손상의 예방으로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것이 준비운동, 즉 스트레칭이다. 손목을 사용하는 활동 전에는 충분한 스트레칭을 통해 손목을 풀어줘야 한다. 가볍게 손목을 구부리거나 반대로 펴는 손목 스트레칭도 도움이 되며 손목의 과도한 사용은 자제해야 한다. 손목을 많이 사용해야 할 때에는 손목 보호대를 착용해 손목을 보호할 수 있다.삼각섬유연골파열의 예방과 관리를 위해서도 반복적인 손목 사용을 피해야 한다. 손목을 많이 사용하는 직업을 가진 경우 손목 스트레칭으로 손목에 가해지는 스트레스를 가급적 줄여주는 것이 좋다. 외상을 방지하기 위해 무리한 운동과 행동은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일례로, 골프의 경우 스윙을 할 때 공을 찍어 치는 동작은 손목에 충격이 가중돼 손상을 야기할 수 있다.강 교수는 “평소 과도한 손목 사용은 자제하고 장시간 손목 사용 후에는 온찜질로 손목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삼각섬유연골파열 예방에 도움이 된다”며 “무엇보다 일상생활 중에 손목 통증이 느껴진다면 그냥 넘기지 마시고 가까운 정형외과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3.03.21 I 이순용 기자
  • 중년 여성 위협하는 ‘갑상선암’, 가족력 또는 목 앞쪽에 혹 만져지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35세 여성 A씨는 최근 갑상선암을 발견하고 수술 치료를 받았다. A씨는 갑상선암 주요 증상으로 알려진 목소리 변화, 삼킴 곤란, 목 이물감 등 증상은 느끼지 못했으나, 유방암 건강검진 시 갑상선 초음파 검사를 하다가 갑상선암을 발견해 치료를 받았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갑상선-두경부외과 이승원 교수와 우리나라 암 발생률 1위 갑상선암에 대해 알아본다.갑상선암은 목 앞부분 갑상연골 아래쪽에 위치한 나비 모양의 내분비 기관이다. 갑상선은 갑상선 호르몬을 만들어내고, 우리 몸의 대사를 조절하고 체온을 유지하며, 신생아 뇌의 성장 발달에도 영향을 미친다. 갑상선암 종류는 유두암, 여포암, 수질암, 역행성암 등 4가지다. 우리나라는 갑상선암 중 성장과 전이가 느리고 악성도가 낮은 유두암이 98~99%를 차지해 치료 결과가 좋은 편이지만, 약 1%를 차지하는 역행성암은 급격하게 퍼져 진단 후 3~6개월 이내 사망할 정도로 치명적이므로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이승원 교수는 “갑상선암 주요 증상으로 알려진 목소리 변화, 삼킴곤란, 목 앞쪽의 커지는 혹, 목 앞의 혹이 주변과 고정되어 있는 증상 등은 갑상선암이 매우 진행되어 주변 장기를 침범했을 때 비로소 나타난다. 초기 갑상선암은 대부분 뚜렷한 증상 없이 건강검진을 통해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갑상선암 발생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현재까지 밝혀진 주요 원인은 유전적 요인과 방사선 노출이다. 알려진 유전적 요인으로는 BRAF 유전자 변이, TERT promotor변이, RET/PTC 유전자 재배열, RET oncogene 유전자 변이 등이 있다. 한국인의 경우 BRAF 유전자 변이가 약 80%로 높은 편이다.이승원 교수는 “국민건강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갑상선암은 여성에서 남성보다 약 3배 더 많이 발생하지만, 남성의 경우 갑상선에 혹이 발견되면 암일 위험이 여성보다 높고 암 성격도 여성에 비해 더 공격적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갑상선암을 가장 간단하고 정확히 진단하는 방법은 가는 바늘을 이용해 세포를 뽑아 진단하는 ‘갑상선 세침흡인검사’다. 갑상선 초음파 시 갑상선암 소견을 보이면, 갑상선 세침흡인검사를 시행해 진단한다. 첫 검사 시 약 20%에서 양성 및 악성 여부를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어, 세침흡인검사나 중심바늘생검(Core Needle Biopsy)을 한 번 더 받아보는 게 좋다.갑상선암은 수술 치료가 원칙이다. 과거에는 갑상선 유두암으로 진단될 때 대부분 갑상선을 모두 절제하는 전절제술을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인 추세였으나, 최근에는 암 주변 조직으로의 침범이나 림프절 전이가 없으면 갑상선 한쪽 엽만 절제하는 반절제술을 많이 시행한다. 목 흉터에 예민한 여성 환자들은 미용 효과가 더 우수한 경부를 통한 일반적인 갑상선 수술법 대신 흉터 없이 치료하는 내시경 혹은 로봇을 이용한 갑상선 암 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이승원 교수는 “초기 저위험 갑상선암의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와 함께 적극적 주기적 관찰(Active Surveillance)을 시행해 볼 수도 있다. 많은 갑상선암이 성장과 전이가 느리기 때문에 주변 조직으로 침범이 없는 초기 갑상선 유두암이라면, 수술 대신 6개월~1년마다 초음파로 적극적인 추적관찰을 하면서 종양이 자라거나 전이가 의심될 때 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 미국 갑상선학회 갑상선암 치료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초기 갑상선 유두암에서 수술 방법 대신, 적극적인 추적관찰을 여러 치료 방법 중 하나로 기술하기도 했다”고 말했다.갑상선 반절제술을 받은 경우 초기 6개월, 그 후 1년마다 정기적으로 초음파를 통해 수술 부위와 남겨놓은 반대쪽 갑상선의 암 재발 여부, 그리고 남겨진 갑상선의 기능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이승원 교수는 “초기 갑상선암은 수술하면 완치가 가능한 질환이다. 하지만 암이 진행되어 주변 조직인 기도, 식도, 신경 폐, 뼈 등으로 전이되면 수술이 광범위해지고, 수술 후 환자 삶의 질이 저하되며, 수술 후 생존율도 감소하게 된다. 갑상선암 가족력이 있고, 목에 혹이 만져진다면, 갑상선 초음파를 받아볼 수 있다”고 말했다.
2023.03.19 I 이순용 기자
  • 통풍은 진짜 맥주 많이 마시면 생길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해마다 3월 16일은 대한류마티스학회가 지정한 첫 ‘통풍의 날’이다. 대한류마티스학회는 통풍의 위험성을 알리고 조기진단과 치료의 인식을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매년 3월 16일을 ‘통풍의 날’로 제정했다. 통풍(痛風, gout)은 일반에 맥주를 많이 마시면 걸리는 병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이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이다. 통풍은 혈액 내 요산이 증가하면서 발생하는데, 맥주뿐 아니라 모든 종류의 술은 요산을 증가시킨다. 즉, 술의 종류보다는 음주량이 통풍의 위험성을 높인다는 얘기다. 통풍은 혈액 내 요산의 농도가 높아지면서 요산염 결정이 관절의 연골, 힘줄, 주위 조직에 침착되는 병이다. 특히 극심한 통증이 특징적으로 나타나는데, 통풍이라는 병명은 작은 바람에 스치기만 해도 아프다는 의미를 담았다. 통풍의 영어 이름 ‘gout’ 역시 라틴어의 침(gutta)에서 유래된 말로 13세기 악마의 침이 관절에 침투해 생긴 병이라는 믿음에서 출발했다. 김문영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통풍은 요산이 몸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과도하게 축적돼 발생하는데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는 표현처럼 여성의 출산과 비교할 정도의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이다”며 “통증 정도를 0~10 범위에서 평가하는 시각통증척도에서는 출산을 ‘8’, 통풍을 ‘9’로 규정할 정도다”고 했다. ◇국내 통풍 환자, 9년간 두 배 늘어… 술 좋아하는 비만 남성 특히 조심해야국내 통풍 환자는 계속해서 큰 폭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에서 통풍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2년 26만5065명에서 2021년 49만2373명으로 9년간 두 배 가까이 늘었다. 통풍은 주로 남성에서 발생하는데, 남성은 콩팥의 요산 제거 능력이 나이가 들수록 감소하는 반면, 여성은 폐경 이전까지 여성호르몬의 영향으로 요산 제거 능력이 유지되기 때문이다. 증상은 주로 엄지발가락이나 발등, 발목, 무릎 등에 갑작스러운 염증이 발생해 심하게 붓고 빨갛게 변하며 열감이 있고 손도 못 댈 정도로 심한 통증이 발생한다. 첫 증상 후 통증이 있을 때만 치료하고 꾸준히 치료하지 않으면 통풍 결절이 울퉁불퉁 튀어나와 신발을 제대로 신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관절 이상 외에도 다양한 신장 질환을 일으키는데, 요산에 의해 콩팥에 돌이 생기는 콩팥돌증(nephrolithiasis, 신석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김문영 교수는 “통풍은 비만이면서 술을 많이 마시는 중년 남성에게서 많이 생기는데, 이는 비만 자체가 체내 요산 생성을 증가시키고 신장 기능은 나이가 들면서 점차 떨어져 요산 배설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이다”며 “최근에는 스트레스와 잦은 회식으로 과식을 하고 상대적으로 운동량이 적은 젊은 남성에게도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음주량 많을수록 위험↑… 과음·과식 피하고 적정체중 유지해야모든 종류의 술은 요산을 증가시킨다. 음주량이 많을수록 통풍의 위험이 높아진다. 과도한 음주는 삼가는 것이 좋다. 약물도 조심한다. 이뇨제 성분 중 싸이아자이드나 저용량의 아스피린, 결핵약도 요산을 증가시킬 수 있다. 통풍의 치료는 약물요법과 식이요법, 생활습관 교정이 기본이다. 급성 통풍은 주로 진통소염제, 만성 통풍은 통풍 예방 약제나 요산 저하제 등으로 관리한다. 통풍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과음이나 과식을 피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적절한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반드시 피해야 하는 음식은 내장(염통, 간, 콩팥 등), 과당이 많은 콘 시럽(corn syrup)이 함유된 음료수나 음식, 술이다. 육류, 해산물(등푸른생선, 조개), 과일주스, 설탕, 단 음료와 디저트, 소금 등도 주의한다. 반면 저지방이나 무지방 유제품, 곡류, 채소, 과일, 달걀, 해조류 등 지방이 적은 식품과 적당한 운동은 통풍 예방에 도움이 된다. 김문영 교수는 “땀을 적당히 흘릴 수 있는 유산소운동으로 빠르게 걷기, 자전거 타기, 가벼운 등산, 수영 등이 통풍 예방에 좋다”며 “너무 과격한 운동은 요산 생산을 증가시키고 몸속에 젖산이 축적돼 요산 배설이 감소하면서 통풍 발작이 생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통풍 발작이 나타날 때는 다리를 높은 곳으로 올리고 얼음찜질을 한 뒤 빠른 시간 안에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3.03.13 I 이순용 기자
하산 중 무릎에서 '퍽' 소리, 반월상 연골판 파열 주의
  • 하산 중 무릎에서 '퍽' 소리, 반월상 연골판 파열 주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본격적인 봄을 앞두고 미뤘던 운동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여러 운동 중에서 등산은 전신 체력을 기르고 근력을 강화할 수 있는 좋은 운동이지만 무릎을 많이 쓰기 때문에 부상을 조심해야 한다.무릎 관절은 몸에서 가장 큰 관절 중 하나다. 무릎 관절을 이루는 반월상 연골판은 무릎 관절 연골 사이에 있으며 초승달 모양을 띠고 있다. 또 무릎 관절보다 탄력성이 강해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는 구조물로 볼 수 있다. 반월상 연골 파열은 가장 흔한 무릎 부상 중 하나로, 나이와 관계 없이 누구나 발생할 수 있다.반월상 연골 파열은 여러 형태로 나타나게 되며 어느 부위에서 어떤 모양으로 파열됐는가를 보게 된다. 스포츠와 관련한 반월상 연골 파열은 종종 전방 십자인대 파열 등 다른 무릎 손상과 함께 발생하기도 한다. 젊은 층은 주로 스포츠 손상, 50대 이상 중장년층은 퇴행성 파열이 주로 발생한다.반월상 연골판이 찢어질 때에는 ‘퍽’하고 터지는 소리를 느낄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은 무릎이 다친 채로 걸을 수 있으며 운동선수들도 파열이 발생한 후 운동을 지속한다. 그러나 2~3일이 지나면 무릎이 더 뻣뻣해지고 부어 오르며 무릎관절 운동범위가 제한되는 증상이 지속된다.반월상 연골판 파열의 흔한 증상으로는 통증, 뻣뻣함과 붓기, 무릎 잠김, 무릎 꺾임, 무릎 관절 운동범위의 감소 등이 있다. 여기서 무릎 잠김이란 운동 중 갑자기 무릎을 구부렸다 펴는 동작이 어려워진 상태를 의미한다.세란병원 정형외과 박기범 과장은 “갑작스러운 반월상 연골판 파열은 스포츠 활동 중 자주 발생한다”며 “운동 중 무릎이 과도하게 구부려지거나 뒤틀리며 발생할 수 있고, 나이가 많은 사람들은 퇴행성 반월상 연골판 파열이 발생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치료를 받지 않으면 반월상 연골판이 느슨해져 관절 안에서 움직일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무릎에서 소리가 나고 미끄러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고령층은 퇴행성 반월상 내측 연골판 파열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연골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얇아지게 되며, 의자에서 일어날 때 발생하는 무릎의 뒤틀림만으로도 퇴행성 반월상 내측 연골판 파열이 유발될 수 있다. 이를 방치할 시 퇴행성 관절염으로 진행하게 되며 수술을 요할 수 있다. 이와 다르게 젊은 사람들이 등산이나 격한 운동을 하다가 반월상 연골판이 파열되는 것은 외상성으로 분류된다. 산을 오를 때는 체중의 2~3배, 내려갈 때는 체중의 5~7배 정도의 하중이 무릎에 가해진다. 경사가 가파른 길을 내려갈 때에는 무릎이 더 과하게 구부러지게 된다.박기범 과장은 “반월판 연골 손상은 찜질만으로 해결하기 어렵고 진료가 꼭 필요하다”며 “환자의 상태를 청진, 촉진 등으로 진단하는 이학적 검사와 함께 어떤 부위가 파열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MRI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부상을 방지하기 위한 생활 습관도 중요하다. 굽이 높은 신발을 신거나 양반다리 등 잘못된 자세를 바로잡아야 한다. 또 층계를 오르내릴 때에는 무릎에 충격이 가지 않도록 주의하며, 무릎 관련 질환이 있다면 등산은 높고 경사가 심한 곳 보다는 평이한 곳으로 가는 것이 좋다.박 과장은 “반월상 연골 파열은 무릎의 역학기전 장애를 유발하며 퇴행성관절염을 일으키는 요인이 된다”며 “체중 부하 자체만으로는 반월상연골의 운동에 별다른 변화를 미치지 않으며, 병변이 악화하지 않도록 무거운 물건 들기 등 무릎에 부담을 주는 행동을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03.11 I 이순용 기자
  • "운동 많이 한다고 관절염에 좋을까"... 치료 방식 바꿔야 하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무릎 관절염 운동치료는 무릎 주위 근육을 강화하고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은 관절염과 같은 퇴행성 질환은 수술이나 약물치료보다는 꾸준한 운동치료와 재활이 더 나은 치료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최근 스웨덴의 한 연구팀은 ‘무릎 관절염의 운동 치료는 운동량이 많다고 효과가 더 커지는 것은 아니’라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과대학 물리치료과의 톰 토르스텐센 신경생물학 교수 연구팀이 장기간 무릎 관절염을 겪고 있는 환자 189명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98명에게는 하루 70~90분 동안 11가지 운동을, 91명에게는 20~30분 동안 5가지 운동을 매주 3번씩 12주 동안 하게 한 결과 놀랍게도 두 그룹 모두 증상이 비슷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해당 연구팀은 “우리는 일반적으로 운동량이 많은 것이 적은 것보다 효과가 클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이를 입증하는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다”면서 “이 연구 결과가 무릎 관절염의 운동 치료 효과에 대해 새롭고 중요한 정보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연세건우병원 정호원 원장은 “운동이 효과가 없다는 것이 아니라 운동량 증가가 드라마틱한 개선 효과를 가져오지 않는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환자의 상태에 맞게 수술과 약물, 그리고 운동치료를 병행해야지만 제대로 된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게 정 원장의 설명이다. 오히려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 것이 더 문제다. 정호원 원장은 “관절염 환자들은 본능적으로 관절이 사용되는 운동을 피하게 된다. 가뜩이나 무릎에 통증이 있는 데다가 연골이 계속 닳고 있다는 생각에 몸을 움직이는 것을 꺼리게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관절염 환자에게 운동과 관련한 주의를 주는 이유는 무리한 운동을 피하라는 것이지 운동 자체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건 아니다. 관절염은 관리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무릎에 가는 체중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꾸준히 운동해 몸무게를 줄이고 무릎 주변 근육을 튼튼하게 유지시키기 위해서라도 꾸준한 운동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했다. 운동을 한다는 이유로 병원 치료를 게을리 하는 것도 위험하다. 퇴행성 관절염은 급격하게 찾아오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 몸 속의 연골은 통증 세포가 없기 때문에 다 닳아 뼈끼리 부딪칠 때까지 통증을 거의 유발하지 않는다. 그래서 연골손상은 방치되기 쉽고 또 초기에서 말기로 진행되는 과정에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일상 생활에 방해가 생기고 있다면 생각보다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 한다.정호원 원장은 “환자들에게 최선의 치료 방식을 제공하는 것은 언제나 의사의 몫”이라면서 “자가 진단을 내리거나 자가 치료를 하지 말고 의사와 상담 후 가장 적합한 치료 방식을 찾는 게 빠른 회복의 길”이라고 덧붙였다.
2023.03.11 I 이순용 기자
성장판 손상 없이 치료 가능한 골연골고정술 개발
  • 성장판 손상 없이 치료 가능한 골연골고정술 개발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소아청소년기 성장판 손상 없이 박리성골연골 병변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수술법이 개발됐다.김형년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정형외과 교수팀은 발목 염좌 및 골절로 연골과 연골 아래 뼈가 떨어져 발생하는 박리성 골 연골 병변 치료를 위한 최소 침습 골 연골 고정술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김형년 한림대 교수가 발목 박리성골연골병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박리성골연골병변은 발목 염좌 및 골절로 인한 연골과 연골 아래 뼈가 떨어져 나가(박리)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렇게 발목이 접질릴 때 연골 부분에 손상이 생기면 연골과 뼛조각이 떨어져 나갈 수 있다. 과거 강한 충격이나 외상으로 인한 발목 부상이 있었지만 제대로 치료를 하지 않았거나, 단순히 삔 것으로 오인해 대증적 치료만을 했을 경우 이후 발목에 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소아는 발목 염좌 등 외상없이 거골 부위 혈류장애로 인해 박리성골연골병변이 발생할 수 있다. 삔 발목이 나은 뒤에도 걷거나 운동할 때 통증이 있거나 발목에 뭔가 걸리는 느낌이 3개월 이상 지속한다면 박리성골연골병변을 의심하고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박리성골연골병변의 경우 활동 제한 등 3개월 이상의 보존적 치료에도 통증이 좋아지지 않으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한다. 병변의 크기가 크지 않을 경우 관절경을 이용한 미세골절술(미세천공술)로 연골의 재생을 시도하는 방법이 가장 보편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해당 수술법은 병변 부위가 관절연골인 초자연골로 재생되는 것이 아닌 섬유연골로 재생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서 연골의 상태가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 조금 더 본연의 관절연골에 가까운 연골로 재생될 수 있도록 줄기세포나 자가연골세포이식술과 같은 치료를 시행해 볼 수 있지만, 아직 완벽한 관절연골로의 재생에는 한계가 있다. 이러한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 크기가 큰 병변의 경우 완벽한 관절연골로 병변 부위가 대체될 수 있도록 자가골연골이식술(OATS)을 시행한다. 이는 병변 부위의 박리된 연골과 뼈를 제거한 후에 무릎 부위에서 정상 연골과 연골 아래뼈를 함께 떼어내어 병변 부위에 이식해 주는 방법이다. 자가골연골이식술은 발목 복숭아뼈를 절골하고 잘라서 병변 부위를 노출시켜야 가능하기 때문에 절개 부위가 크며 이식수술 후 복숭아뼈 절골 부위를 금속나사로 고정하고 다시 제거하는 수술을 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또한 무릎 연골을 떼어내기 때문에 해당 부위가 시리거나 통증이 남을 수 있다.박리성골연골병변 기존 수술법과 달리 김형년 한림대 교수는 박리된 발목 골연골을 연구해 상태가 양호한 경우 재생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특히 비교적 나이가 어릴수록 골연골 상태가 더욱 양호해 환자 본인의 박리된 골연골을 제거하지 않고 고정해 붙여주는 수술법을 개발했다. 이 수술법은 발목 피부 2~3㎝ 절개만으로 시행 가능하고 무릎 연골을 채취할 필요가 없으며 복숭아뼈의 절골술을 없이 본인의 발목 골연골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후유증이 적고 회복속도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골연골 모양도 떨어져 나간 본연의 위치에 그대로 잘 맞아 효용성이 높은 수술법이다. 그러나 박리된 골연골의 상태가 여러 조각으로 나뉘어 있거나 단단하지 않을 경우 잘 붙지 않을 수 있고 병변 아래 뼈의 상태도 중요해 의료진의 판단과 수술적 노하우가 필요하다. 김형년 교수팀은 26명의 발목(거골) 박리성골연골병변 환자 중 23명에서 개발한 최소침습 골연골고정술을 시행해 20명(77%)의 환자에서 병변이 아래뼈에 잘 붙은 것을 확인했다. 환자의 발목기능점수도 호전됨을 확인했다. 한편 수술 전 CT검사에서 병변의 뼈 상태가 좋지 않거나 병변 아래의 단단한 뼈가 잘 제거되지 않은 경우에서 불유합이 나타날 수 있어 고정술을 선택할 때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결과를 얻었다. 또한 골유합 상태를 본 16명 환자의 관절경 검사를 통해 연골의 상태를 관찰한 결과 5명에서 정상 (normal), 12명에서 정상에 인접(nearly normal)한 소견을 보였으며 비정상(abnormal)이나 악화된 (severly abnormal) 소견은 없었다.김형년 교수는 “발목에 발생한 박리성골연골병변은 크기가 크고 연골과 연골아래뼈의 상태가 양호한 경우 이를 제거한 후 미세절골술이나 자가골연골이식술을 시행하기에 앞서 본인의 골연골을 살릴 수 있는 고정술로 치유할 수 있는지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절골술 없이 최소절개로 시행하는 최소침습 골연골고정술이 최고의 치료법이 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발목 외상 경험이 있고, 운동 혹은 오래 걸었을 때 갑작스러운 통증이 유발된다면 박리성골연골병변을 의심하고 병원을 찾으라”고 조언했다.한편 김형년 교수팀이 개발한 최소침습 골연골고정술은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정형외과국제학술지인 미국스포츠의학회지(American Journal of Sports Medicine, 인용지수7.010)에 발표했다. 수술 후 우수한 연골의 상태를 MRI와 관절경 검사로 확인한 결과를 자연과학 분야 SCIE급 국제학술지 및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의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인용지수 4.997)에 발표했다.
2023.03.09 I 이지현 기자
'3년 만에 흑자전환' 신신제약, 올해 사상 첫 1000억 매출 노린다
  • '3년 만에 흑자전환' 신신제약, 올해 사상 첫 1000억 매출 노린다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지난해 3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신신제약(002800)이 올해 사상 첫 매출 1000억원 달성에 도전한다. 이병기 대표가 지난해 최대주주 자리에 올라서며 경영권 승계도 마무리한 만큼 첩부제(파스와 패치) 등 주력 사업 강화와 건강기능식품 출시 등을 통한 사업 다각화로 실적 개선에 드라이브를 건다는 방침이다. *단위: 억원. (자료: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세종 신공장 본격 가동…수면장애 치료 패치 지식재산권 획득 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신신제약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920억원, 5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740억원) 대비 24.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3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됐다. 신신제약은 2020년과 2021년 2년 연속 영업적자 행진을 이어왔다. 신신제약의 흑자전환은 첩부제 등 핵심 제품들의 매출 확대와 세종 신공장의 가동 정상화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전체 매출 비중의 약 46%를 차지하고 있는 첩부제 매출이 늘어난데다 신공장이 공정 밸리데이션(기준과 품질 특성에 적합한 제품을 일관되게 제조된다는 것을 검증하고 문서화하는 것)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하면서 고정비가 감소했다. 신신제약은 올해 실적 개선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신신제약은 주력 사업인 붙이는 치료제 사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신신제약은 최근 신신파스 아렉스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를 도입해 사용자 범위를 넓혔다. 점자 표기는 신신파스 아렉스 중 안전상비의약품으로 유통되는 2개 품목부터 적용했다. 포장지 뒷면 상단에 각각 ‘신신파스아렉스 중’, ‘신신파스아렉스 대’라고 점자 표기를 추가해 시각장애인들이 제품명과 크기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도록 했다. 국내 제약사증 파스류에 점자 표기를 한 곳은 신신제약이 처음이다.신신제약은 패치 사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신신제약은 현재 치매 치료 패치를 판매 중이며 수면장애 치료와 전립선비대증 치료 패치는 임상 시험 중이다. 수면 장애 치료 패치는 임상 1상을, 요실금 패치는 임상 3상을 앞두고 있다. 특히 신신제약은 최근 피부에 붙이는 수면장애 치료 패치에 대한 특허 등록해 관련 지식재산권을 획득했다. 특허 권한은 2037년 10월까지 보호를 받으며 오는 2025년 패치 국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수면장애 치료 패치는 소화기관이 아닌 피부를 통해 멜라토닌을 흡수시켜 혈중 멜라토닌 농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1만여개 달하는 국내 약국 공급망도 활용신신제약은 강점인 1만여개에 달하는 국내 약국 공급망의 활용도도 높인다. 신신제약은 지난해 4월부터 셀트리온제약(068760)의 감기약(화이투벤)과 구내염 치료제(알보칠), 간장약(가네진) 등 3개 브랜드 일반약 11개 품목을 독점으로 약국에 공급 중이다. 신신제약은 HK이노엔(195940)(옛 CJ헬스케어)의 숙취해소음료(헛개 컨디션)도 2019년부터 약국에 유통하고 있다. 신신제약은 헛개컨디션과 셀트리온제약 일반약을 통해 100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신제약은 사업 다각화에도 나서고 있다. 신신제약은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신신HL’을 출범한 뒤 관절·연골 건강을 위한 ‘프리미엄MSM플러스’, 뼈 건강을 위한 ‘코랄칼슘PGA플러스’, 수면 건강을 위한 ‘수면건강락티움플러스’ 등 3종 제품을 판매 중이다. 신신제약은 지난해 말 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료제 신신도네페질액을 출시하며 전문 의약품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도 확대하고 있다. 신신도네페질액은 액제의 특성상 기존 경구제나 패치제와 비교해 삼킴 장애를 겪거나 피부 트러블, 약물 거부 환자에게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 신신도네페질액은 지난해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 허가를 획득한 뒤 같은 해 11월부터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됐다.신신제약은 신신도네페질액과 관련해 종합·요양병원을 중심으로 신약 신청 등 처방을 위한 절차를 밟음과 동시에 다양한 관련 학회에 참여하며 영업과 홍보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신신제약 관계자는 “올해 첩부제 등 주력 사업 강화와 함께 마곡 연구개발(R&D)센터 증설 등으로 전문의약품 역량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며 “지난해 성과를 기반으로 올해 창립 이후 최초로 매출 1000억원대에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신신제약 창업자인 고(故) 이영수 명예회장이 지난해 타계하면서 이 대표가 고 이 명예회장이 보유 중이던 400만주(지분 26%) 중 350여만주를 상속받으며 최대주주가 됐다. 이 대표의 지분율은 3.63%에서 26.36%로 늘었다. 남은 주식은 이 명예회장의 차녀와 삼녀가 나눠 받았다.
2023.03.09 I 신민준 기자
'박지성 현역이면 33세 은퇴 없다'...엘앤씨바이오, 무릎연골 치료 판도 바꾼다
  • '박지성 현역이면 33세 은퇴 없다'...엘앤씨바이오, 무릎연골 치료 판도 바꾼다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엘앤씨바이오(290650)가 세계 최초 동종 초자연골 재생 의료기기 ‘메가카티’를 앞세워 무릎연골 치료제 시장에 판도변화를 예고했다.70세(위) 및 48세(아래) 무릎연골 손상 환자들이 메가카티를 도포 1년 뒤 연골이 재생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제공=엘앤씨바이오)7일 엘앤씨바이오에 따르면, 무릎 연골 관절염 치료제 ‘메가카티’가 올 하반기 시판될 전망이다. 앞서 엘앤씨바이오는 메가카티에 대해 지난해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연골은 상하 무릎뼈 끝에 각각 5㎜ 두께로 붙어 윤활작용으로 충격을 흡수한다. 하지만 반복된 무릎 충격이나 오랜 사용에 연골이 닳으면 뼈가 드러날 수 있다. 연골이 닳아 없어져 뼈 사이 마찰 증가로 통증이 발생한다. 문제는 연골은 신경이 없어 찢어지거나 닳아도 아프지 않다.미세천공술은 연골이 닳아 없어져 드러난 뼈에 작은 구멍을 뚫어주는 것이다. 이 구멍으로 연골이 재생된다. 하지만 이때 만들어지는 연골은 ‘초자연골’이 아니라 ‘섬유연골’이다. 초자연골이 가벼우면서도 스펀지 같은 탄력을 가지고 있는데 반해, 섬유연골은 푸석푸석하고 강성이 초자연골 절반 수준이다. 월드컵영웅 박지성 선수가 미세천공술을 받았음에도 불과 33세 나이에 은퇴한 것도 섬유연골의 한계 때문이다.◇ 세계 최초 동종 초자연골 재생법 탄생 임박올해 대한민국 땅에서 세계 최초 동종 초자연골 재생법이 탄생할 조짐이다. 그동안 초자연골을 재생하기 위해선 본인 늑골에서 연골세포를 분리해 무릎 연골 손상 부위에 이식하는 방식이 있었다. 하지만 늑연골에서 연골세포를 분리 과정에서 극심한 고통을 유발해 대중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엘앤씨바이오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동종 초자연골 재생 의료기기를 개발했다. 엘앤씨바이오는 기증받은 사망자 늑골에서 늑연골을 취해 초자연골 재생 치료제 ‘메가카티’를 개발했다. 메가카티를 연골 손상 부위에 도포하면 초자연골이 생성된다. 메가카티는 치약처럼 튜브형으로 만들어졌다. 즉, 이전과 다르게 자신의 늑골에서 연골세포를 분리하는 시술 단계가 생략된다.엘앤씨바이오 관계자는 “메가카티는 이미 광주·전남 지역을 중심으로 효능이 검증됐다”면서 “메가카티는 원래 늑골 부위의 연골 회복·재생에 쓰이던 치료제였지만 잘게 잘라 무릎 연골 치료에 사용한 것이 시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메가카티 사용 후 1년 만에 초자연골로 재생되는 것이 확인됐다”며 “이것이 커뮤니티를 통해 입소문을 타고 퍼지면서 무려 3000여 건의 시술이 이뤄졌다”고 덧붙였다.이 같은 사실을 확인한 엘앤씨바이오는 즉시 메가카티 무릎연골 임상에 착수했다. 엘앤씨바이오는 지난해 5월 메가가티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90명이 참여한 임상에서 44명은 메가카티를 투여했고, 46명은 미세천공술을 실시했다. 메가카티는 연골재생 정도에서 미세천공술 비교 우위로 나타났다. X선 촬영을 통해서도 메가카티가 미세천공술보다 무릎 연골 부위가 개선됐다. 특히, 연골 무세포화 처리로 부작용이 일절 나타나지 않았다. ◇ 보수적으로 100억 매출 전망...실제 목표는 한참 웃돌아엘앤씨바이오는 대외적으로 메가카티 올해 매출 전망으로 100억원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내부 목표는 이를 한참 웃돌고 있다.엘앤씨바이오 관계자는 “내부적으론 메가카티 연간 최소 매출액이 300억~4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메가카티 출시 시점에 따라 매출액이 유동적일 수 있지만, 아무리 못해도 100억원은 충분히 넘길 것”이라고 자신했다.국내 미세천공술 환자는 연 10만명 수준이다. 엘앤씨바이오는 올해 한쪽 무릎만 수술하는 환자 2만 명, 양쪽무릎 수술환자 1만 명에 각각 침투한단 목표를 세우고 있다. 메가카티 병원 공급단가를 무릎 한쪽당 200만원을 가정하면 매출액이 최소 800억원의 매출이 나온다는 계산이다.다시 말해, 5000건 무릎 시술이면 매출액 100억원에 도달한다. 국내 퇴행성 관절염 환자는 387만명이다. 이중 관절염 2·3단계에 있는 247만명이 메가카티의 잠재 고객이다. 퇴행성 무릎 관절염은 질환 정도에 따라 1~4단계로 구분한다. 4단계는 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한 단계다.(제공=건강보험심사평가원, 엘앤씨바이오)그는 “메가카티는 기존 앨앤씨바이오 라인업에 제품을 하나 추가하면 된다”며 “공급망을 새로 뚫을 필요가 없어 빠른 시장 침투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기존 미세천공술이나 세포치료제는 수술 1회에 1000만원의 비용이 들었다”면서 “메가카티는 병원 수술비 포함해서 절반 수준인 500만원”이라고 강조했다.엘앤씨바이오 관계자는 “메가카티는 오는 2025년 한쪽 무릎 수술 환자 10만 명, 양쪽 무릎 환자 5만 명 환자 시술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메가카티는 자기 골수만으로 회복하는 미세천공술과 안전성에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아울러 시술 비용은 절반에 우월한 효능이 있어 빠른 매출 증가가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금융투자업계는 올해 엘앤씨바이오 실적 전망으로 매출액 700억원, 영업이익 147억원을 각각 제시했다. 이 전망치는 지난해 대비 각각 33%, 53% 증가한 것이다.
2023.03.08 I 김지완 기자
"3대 질병 보장 강화"···삼성생명, '뉴종합건강보험 일당백' 출시
  • "3대 질병 보장 강화"···삼성생명, '뉴종합건강보험 일당백' 출시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삼성생명은 보장의 폭을 넓힌 ‘뉴(New)종합건강보험 일당백’을 8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사진=삼성생명)이 상품은 암·뇌출혈·급성심근경색증과 관련된 보장을 확대하고, 특약을 통해 질병 발병 전 관리부터 발병 후 관리까지 체계적으로 관리가 가능한 종합건강플랜을 제시한다.뉴종합건강보험 일당백은 한국인의 3대 질병으로 불리는 암·뇌출혈·급성심근경색증을 주보험 하나로, 질병당 최초 1회로 한정해 최대 100세까지 보장한다. 이 3가지 질병은 한국인의 사망원인 중 43%를 차지할 정도로 발병률이 높다.또한 특약을 통해 암·뇌출혈·급성심근경색증 관련 보장을 강화했다. 중증질환(뇌혈관)산정특례대상 보장특약과 중증질환(심장)산정특례대상 보장특약 및 원격전이암진단특약을 신설했다. 여기에 보험업계 최초로 순환계질환항응고제치료보장과 혈전제거치료보장 및 중증무릎관절연골손상 줄기세포치료와 같은 다양한 신규 보장을 탑재했다고 삼성생명 측은 설명했다.이 상품은 보장범위를 넓히면서도 보험료는 낮추기 위해 별도 진단이 필요없는 ‘고지우량체’ 제도를 운영한다. 별도의 진단없이 체질량지수와 흡연 여부만 고지하면 고지우량체 기준 충족시 보험료가 할인된다. 또한 ‘고지우량체’ 기준에 더해 혈압 및 혈당을 진단 후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슈퍼우량체’로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뉴종합건강보험 일당백은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건강증진서비스 ‘뉴건강한생활’을 제공한다. 우선 건강활동서비스를 통해 피보험자가 주간 운동목표(일 8000보 이상 또는 조정운동시간 30분 이상)를 주간 5일 이상 달성할 경우 매주 포인트를 지급한다. 또한 건강분석서비스를 통해 연 1회 AI 건강분석리포트를 제공하고, 체형케어서비스를 통해 동영상 등 운동컨텐츠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건강상담, 종합병원 예약대행 등 일반건강관리 서비스도 제공한다. 건강증진서비스 ‘뉴건강한생활’은 서비스 전용 앱인 삼성생명 HeALS를 통해 제공한다.
2023.03.08 I 유은실 기자
골드만삭스, 6년만에 애플 투자의견 ‘매수’로 (영상)
  • 골드만삭스, 6년만에 애플 투자의견 ‘매수’로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했다. 오는 7~8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의 상·하원 의회 연설과 10일 2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모습이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테슬라(TSLA, 193.81 ▼2.01%) 세계적인 전기차 회사 테슬라 주가가 2% 넘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지난 1월 모델3와 모델Y 가격을 최대 20% 인하한 데 이어 이번에 고급형인 모델S와 모델X(SUV)의 미국 판매 가격도 인하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해석된다. 인하 폭은 각각 5000달러, 1만달러 수준이다. 이에 대해 월가에서는 전기차 업계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하고 판매를 촉진하기 위한 조치라는 해석이 나온다. 가격 인하는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마진 압박이라는 부담감이 상충하는 재료인 만큼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애플(AAPL, 153.70 ▲1.85%) 세계적인 IT기업 애플 주가가 2% 가까이 올랐다. 5년간 다소 보수적으로 투자의견을 제시했던 골드만삭스가 ‘매수’의견으로 선회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골드만삭스의 마이클 응 애널리스트는 애플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99달러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앞서 애플 분석을 담당했던 전임 애널리스트 로드 홀은 지난 5년간 ‘중립’ 또는 ‘매도’로 평가해 왔다. 마이클 응은 “애플의 광범위한 사용자 기반을 바탕으로 서비스부문의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아이폰 사용자는 12억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냅(SNAP, 11.66 ▲9.48%)미국의 대표적인 소셜 미디어 플랫폼 ‘스냅챕’을 운영하는 스냅 주가가 10% 가까이 급등했다. 미국내 틱톡 사용 금지 추진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면서 매수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틱톡으로 쏠렸던 광고 매출이 상당 부분 스냅으로 이동할 것이란 기대감이다. 한편 미국 상원 관계자는 최근 틱톡 등 외국 IT제품에 대한 금지 법안이 이번주 중 발의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브릿지바이오제약(BBIO, 16.52 ▲51.98%) 유전병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 제약사 브릿지바이오제약이 50% 넘는 폭등세로 마감했다. 이에 따라 52주 신고가도 갈아치웠다. 브릿지바이오는 연골 무형성증(왜소증의 유형) 치료제 ‘인피그라티닙’에 대한 임상 2상 결과 10명의 어린이들의 키 성장 속도가 연간 3.03cm 향상됐다고 밝혔다. 이번 2상 결과를 바탕으로 임상 3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반면 경쟁약품을 판매 중인 바이오마린(BMRN, 94.30 ▼6.82%) 주가는 큰 폭으로 내렸다. 바이오마린은 지난 2021년 11월 연골 무형성증 소아 치료제에 대해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획득, 현재 판매 중이다.
2023.03.07 I 유재희 기자
경보제약, ‘반려동물 영양제’ 출시…“올해 수출 확대”
  • 경보제약, ‘반려동물 영양제’ 출시…“올해 수출 확대”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경보제약이 반려동물 영양제를 출시했다. 올해는 수출을 확대해 반려동물 영양제 시장 개척에도 본격 나선다. 경보제약은 3일 이바네착 신제품 5종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바네착 피부 제품의 성분은 밀리타리스 동충하초, 산화아연, 식물성 DHA, MCT오일, 비타민E 혼합제제로 반려동물의 아토피, 피부염, 피부, 모질 개선에 도움을 준다. 이바네착 장 제품은 4종 파라바이오틱스(사균체), 새싹보리추출물, 난소화성 말토덱스트린, 프럭토올리고당, 치커리 식이섬유를 함유해 변 냄새를 줄이고 묽은 변과 소화흡수율 개선에 효과적이다. (사진=경보제약)이바네착 관절 제품은 지방산복합물FAC, 초록입홍합, N-아세틸글루코사민, 비타민D3 E 혼합제제가 들어 있어 슬개골·연골 건강, 뼈 형성·유지를 돕는다. 이바네착 눈 제품은 밀크씨슬, 아스타잔틴, 마리골드(루테인&지아잔틴), 비타민A 혼합제제, 식물성 DHA 성분의 영향으로 안구질환 예방, 눈물자국 개선, 시력 유지, 눈 건강에 도움을 준다. 이바네착 활력 제품은 포스파티딜세린, 식물성 DHA, 코엔자임Q10, L-카르니틴, 비타민C, 비타민E 혼합제제가 들어 있어 인지력, 피로 개선, 항산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이는 경보제약의 ODF(Oral Dissolving Film) 기술력을 적용한 것이다. 이는 건강식품, 의약품을 필름형으로 제조하는 것이다. 필름형은 가루, 알약 형태보다 간편하고 흡수율이 높다. 패키지도 새롭게 바꿨다. 기존의 30매입뿐만 아니라 소량인 10매입 단위를 출시했다. 부담 없는 가격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소포장 단위가 추가됨에 따라 필름형 제품이 생소한 반려인들도 부담 없이 구입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지난해 경보제약은 이바네착 구강 제품을 출시했다. 이는 프로폴리스, 스피루리나, 세이지, 글루콘산칼슘, 비타민D를 함유하고 있어 구강 내 세균 제거를 통한 구취 제거 효과, 구강 염증 개선, 치석 제거에 도움을 준다. 현재 경보제약이 이바네착 구강을 수출하고 있는 미국, 싱가포르는 긍정적인 분위기다. 경보제약은 중국, 일본, 인도, 캐나다 측과 이바네착 수출을 협의 중이다. 경보제약은 수출국을 늘리기 위해 올해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주마크 인터네셔널2023(Zoomark International) 등 해외 박람회 참여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경보제약은 올해 상반기에 반려견 기능성 사료 ‘뉴트라핏 듀얼액션’ 신제품을 출시한다. 경보제약 관계자는 “대한민국 제약사의 기술력으로 반려동물 시장을 개척해 전세계에 우수한 기술력을 알릴 계획”이라며 “올해는 오랜 연구로 품질이 확실한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03.03 I 최훈길 기자
KB손보, 고객 혜택 키운 ‘KB금쪽같은 자녀보험 Plus’ 출시
  • KB손보, 고객 혜택 키운 ‘KB금쪽같은 자녀보험 Plus’ 출시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KB손해보험은 기존 자녀보험보다 고객 혜택을 높인 ‘KB금쪽같은 자녀보험 플러스(Plus)’를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이번에 선보인 상품은 기존 자녀보험과 비교해 △가입연령 △보장 △납입면제 3가지 측면을 강화했다.(이미지=KB손해보험)우선 태아부터 30세까지였던 가입연령을 최대 35세까지 확대했다. 자녀보험은 통상 종합형 건강보험보다 보험료가 저렴하고 보장과 납입면제 등에서 혜택이 크다. 이번 가입연령 확대를 통해 경제 활동을 시작해 보험 가입 필요성을 느끼는 사회초년생들이 저렴한 보험료로 다양한 위험에 대비토록 했다.또 성조숙증 진단·치료, 성장호르몬 결핍증 치료 등 ‘신체 성장’ 보장과 언어·행동 발달장애 등 ‘마음 성장’ 보장을 탑재해 보장체계를 재구성했다.자녀에게 많이 발생하는 수두, 수족구, 노로·로타바이러스 등 9대 전염병 진단비를 포함했고 내향성 손발톱이나 십자인대 수술처럼 성장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위험을 보장하는 특약도 신설했다.손보업계 최초로 뇌졸중 전조질환 증상인 일과성 뇌허혈 발작과 암 전조질환 골·관절 연골 양성종양, 중이·호흡계·흉곽내기관 양성종양 등의 진단비를 탑재해 중대 질병의 발병 이전 예방 관점 보장도 추가했다.중대사고 발생 시 납입해야 할 보장 보험료를 면제하는 납입면제를 업계 최대인 총 11개로 확대했다.발생 확률이 높은 암·뇌혈관·허혈성 심질환 진단과 상해·질병 50% 후유장해를 비롯해 손보업계 최초로 외상성 특정 뇌출혈, 외상성 특정 장기손상에 대한 납입면제도 추가했다. 양성 뇌종양, 중대한 재생 불량성 빈혈, 만성 당뇨 합병증, 중대한 화상 및 부식 진단 시에도 납입면제를 추가했다.신덕만 KB손보 장기상품본부장 상무는 “이번에 새롭게 출시한 ‘KB금쪽같은 자녀보험 Plus’는 35세까지 가입연령을 확대해 우리 아이뿐만 아니라 엄마 아빠까지도 자녀보험을 가입할 수 있게 됐다”며 “어린이와 어른 모두에게 안성맞춤인 상품”이라고 말했다.
2023.03.02 I 이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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