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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 운동 즐기기 좋은 가을, 무릎과 발목 관절 부상 주의해야
  • 야외 운동 즐기기 좋은 가을, 무릎과 발목 관절 부상 주의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야외활동이나 운동을 하기 좋은 계절, 공원이나 체육시설에서 스포츠를 즐기거나 가을 산행을 만끽하려는 사람들이 많다. 일교차가 급격히 커지는 시기에 근육과 관절의 유연성이 낮아져 부상을 입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특히 체중이 불어나거나 근력이 약해진 경우라면 장시간 야외활동 시 부상의 위험이 크다. 실제 무릎이나 발목 등 하체 관절의 손상이 빈번하게 생길 수 있는 만큼 무릎과 발의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신발을 잘 골라야 한다.힘찬병원 정형외과 진호선 병원장은 “낮은 강도의 운동이라도 한꺼번에 무리하면 무릎, 발목, 발바닥 등에 무리가 갈 수 있다”라며 “좋은 신발이란 자신의 발에 맞는 신발인데, 운동 중에 신체의 에너지 소모를 줄이거나 발목의 피로도를 줄일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반월상 연골판 손상, 퇴행성 관절염으로 이환되기 쉬워남녀노소 산을 찾는 목적은 다르지만 등산은 인기 있는 가을 운동으로 효과적인 전신 운동이면서 정신 건강에도 좋은 운동이다. 다만 장시간 경사진 곳을 오르내리며 몸무게의 하중이 무릎에 실리기 때문에 무리하면 무릎에 부상을 입기 쉽다. 특히 평소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들은 대부분 관절 주위 근육, 인대, 관절막이 굳어져 있기 때문에 무리한 산행을 피해야 한다.내리막길에서 미끄러져 넘어지거나 체중이 급격하게 실리면서 부상의 위험이 높아지는데, 반월상 연골판 손상이 흔하다. 중년층에서는 반월상 연골판이 점점 노화되면서 작은 외상에도 쉽게 찢어지기 때문에 요즘 같은 가을철 산행 시 무리하게 움직이다 보면 손상 위험이 더 높아지게 된다. 무엇보다도 반월상 연골판 손상을 그대로 방치하면 퇴행성 관절염으로의 이행이 가속화되기 때문에, 중년층에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반월상 연골판은 무릎의 충격을 흡수해 안정감을 주고 관절을 잘 움직일 수 있도록 해주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반월상 연골판이 노화와 더불어 외부 충격에 의해 찢어지고 손상되면 무릎 관절 연골을 보호하는 제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다. 때문에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무릎뼈 연골까지 손상되면서 퇴행성 관절염으로 이환될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 따라서 증상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반월상 연골판의 손상이 크지 않을 때는 압박붕대나 소염제, 부목 등으로 보존적 치료를 실시하게 되며, 손상이 심할 때는 손상 정도에 따라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봉합술이나 절제술 또는 이식술을 시행하게 된다.다리는 충분한 운동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근육이 잘 발달되어 있어야 한다. 그러면 무릎 등 관절이 받는 하중과 충격을 줄이고 보호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등산 중 반월상 연골판이 손상을 피하기 위해서는 무릎에 가해지는 하중을 줄여주는 것이 좋다. 가급적 천천히, 자주 쉬면서 휴식으로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보폭은 평지에서 걸을 때보다 좁게 하고 리듬감 있게 걷는 것이 좋다. 등산용 스틱을 사용해 체중을 분산해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발목 인대 손상, 스트레칭과 적정 체중 유지 중요가을철 야외 운동을 즐기는 경우라면 발목 건강도 주의해야 한다. 발목은 체중을 일부 지탱하면서 걷고, 운동하고 움직일 수 있게 해준다. 이런 발목 질환 중에 가장 흔하게 경험하는 게 염좌다. 발목 염좌는 발목 인대에 손상이 생긴 것인데 주로 발목이 안쪽 또는 바깥쪽으로 꺾어지면서 발생한다. 안쪽 인대는 비교적 튼튼해서 손상되는 경우가 좀 드물지만 바깥쪽에 있는 인대는 삐어서 자주 손상을 입는다.발목 인대는 손상이 돼도 저절로 치유가 되는 능력이 있다. 안정을 취하고 냉찜질, 압박, 고정 등의 처치와 발목을 심장 위치보다 높이 올려서 붓기를 빼주는 노력으로 회복이 가능하다. 하지만 통증이 심하고 발목이 붓거나 멍이 들고, 걷기 힘들다면 병원 치료가 필요하다. 발목이 삐는 것을 흔하게 경험하다 보니까 외상 정도가 심해서 치료가 필요한데도 그냥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인대가 손상됐을 때 잘 관리하지 않고 방치하면 발목 불안증이나 발목 관절염까지 유발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발목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 전후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발목 관절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발목에 과부하가 걸리지 않도록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자신의 발에 꼭 맞는 안정적인 신발을 착용하는 것도 필요하다. 장시간 운동 시 발목 보호대와 테이핑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평상시 고무밴드에 발을 걸어 당기거나 벽을 미는 등의 발목 강화 운동도 부상 예방에 좋다.진호선 병원장은 “만성적인 발목 염좌가 지속된다면 인대나 연골의 이상도 살펴봐야 한다”라며 “인대가 손상되어 자주 발목을 삐는 경우에는 인대 복원술이나 재건술을 통해 정상적으로 회복시킬 수 있다”라고 말했다.
2023.09.15 I 이순용 기자
강스템바이오텍, 골관절염 후보 1상 순항...“투약 1개월 병증 개선”
  • 강스템바이오텍, 골관절염 후보 1상 순항...“투약 1개월 병증 개선”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강스템바이오텍(217730)은 자사 골관절염 치료제 후보물질 ‘퓨어스템-오에이 키트주’의 임상 1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8월 초 해당 약물의 저용량 투약을 완료한 환자군에서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제공=강스템바이오텍)이번 임상 1상은 퓨어스템-오에이 키트주의 안전성과 내약성 평가 및 권장 용량 확인을 위해 마련됐다. 강스템바이오텍은 저용량군을 투약한 환자군들에서 1개월만에 ‘통증지수’(VAS) 및 ‘골관절염 지수’(WOMAC), ‘무릎 기능 및 활동성 평가’(IKDC) 등 전반적인 평가 지표에서 의미있는 개선이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강스템바이오텍 관계자는 “현재 투약을 마친 저용량군은 인체 투약 시 안전성과 탐색적 유효성을 검증하는 임상으로 투약 후 1개월 차임에도 유의미한 치료 효과가 관찰되고 있다” 며 “이처럼 단기간에 통증경감과 기능 개선을 보인다는 것은 시간의 경과에 따라 무릎 골관절염의 근본적 개선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골재생 측면에서는 고용량군으로 갈수록 그 효과가 더욱 확실하게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는 만큼 추후 진행될 중용량, 고용량군의 임상 투약에도 더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자신했다.한편 퓨어스템-오에이 키트주는 제대혈 줄기세포와 무세포성 연골 기질을 혼합한 융복합제제다. 이 약물은 수술 없이 관절강에 직접 주사투여한다. 강스템바이오텍은 퓨어스템-오에이 키트주를 통해 골관절염 환자의 통증완화는 물론이고, 근본적인 연골재생 치료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2023.09.13 I 김진호 기자
①강정화 대표 “상용화된 NK세포치료제, 첨생법 개정안 국내 치료길 열려”
  • [이뮤니스바이오 대해부]①강정화 대표 “상용화된 NK세포치료제, 첨생법 개정안 국내 치료길 열려”
  • 코로나19가 세계를 강타하면서 제약·바이오 산업의 중요도가 커졌다. 급성장세를 거듭하는 제약·바이오 산업은 자동차, 반도체 등에 이어 한국의 차세대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데일리의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뉴스 서비스 ‘팜이데일리’에서는 한국을 이끌어 갈 K-제약·바이오 대표주자들을 만나봤다. 이번에는 NK세포치료제 개발 업체 ‘이뮤니스바이오’다.[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이뮤니스바이오는 임상 확장이 어려운 상황에서 다양한 임상 시도를 하는 진정한 바이오벤처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국회에서 대표 발의된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법(첨생법) 개정안이 통과된다면 이미 안전성이 검증된 이뮤니스바이오의 기술로 환자들을 더 많이 치료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강정화 이뮤니스바이오 대표는 최근 인천 서구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강정화 이뮤니스바이오 대표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설립 2년 만에 상용화 성과 내기 시작…기술수출 이력도자연살해(NK)세포를 이용해 면역항암제를 개발 중인 이뮤니스바이오는 최대주주(지난해 말 기준 지분율 15.79%)인 황성환 전 대표가 2016년 3월 설립했다. 자가 NK세포치료제 ‘MYJ1633’은 회사가 설립된 지 2년 만인 2018년부터 일본에서 치료에 쓰이는 등 상용화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또한 MYJ1633은 2019년 6월 베트남에 이어 2020년 2월에는 말레이시아에 기술수출 됐다.대학에서 강의를 진행하던 강 대표는 2017년 말 이뮤니스바이오에 연구소장으로서 들어오게 됐다. 2019년 3월에는 대표이사로 취임해 4년째 이뮤니스바이오를 이끌고 있다.강 대표는 “연구의 경우 논문이나 연구 성과만으로도 큰 업적이 될 수 있는데 사업은 매출이나 수익 등 실용화에 대해 면밀하게 따져보고 파이프라인 등을 기획해야 한다는 점에서 좀 더 부담이 되는 면이 있다”면서도 “이뮤니스바이오 경영에 연구자로서 갖는 강점을 발휘하고자 한다”고 말했다.강정화 이뮤니스바이오 대표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첨생법 개정안 통과 시 해외 환자 유치도 기대이뮤니스바이오의 핵심 신약 MYJ1633은 2018년 4월 모든 암종을 대상으로 일본 후생노동성에서 치료제로 등록돼 상용화됐다. 국내에선 유방암, 위암, 복막전이 위장관암 등을 대상으로 3건의 임상을 진행 중이다. 강 대표는 “우리나라는 일본과 달리 각 적응증별로 임상을 따로 따로 진행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회사에 따르면 일본은 완제의약품 시장과 재생의료 시장이 모두 활성화돼 있다. 일본에서는 세포치료제가 시술용 임상 승인을 받으면 재생의료 시장에서 의료진의 책임 하에 후생노동성의 승인을 받아 환자에게 해당 치료제를 적용할 수 있게 된다. 반면 우리나라는 환자들이 면역세포를 활용한 재생의료를 받으려면 개발 중인 치료제의 임상에 참여하거나 해당 치료제가 임상 3상까지 마치고 정식 승인을 받고 상용화되길 기다려야 한다. 이 때문에 재생의료를 위해 해외로 원정 치료를 떠나는 환자가 매년 1~2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1인당 원정 치료에 부담하는 비용은 약 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최근 국회에서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인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이 첨생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해당 개정안의 핵심은 줄기세포나 T세포·NK세포 등 면역세포를 활용한 첨단 재생치료 시술을 국내 의료기관에서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첨생법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전문가 심사를 거쳐 안전성이 확보된 치료제는 연구뿐 아니라 치료 목적 재생의료 시술이 가능해진다.해당 개정안이 통과돼 국내에도 재생의료 시장이 생긴다면 연간 약 1조원 이상 규모의 시장이 새로 형성될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등 해외 환자를 유치한다면 더욱 시장이 확대될 가능성도 무궁무진하다. 세포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벤처 입장에서도 병원에서 치료 목적 환자 투여가 가능해지면 신약 공급에 따른 매출이 발생하게 된다. 연구개발에 따른 비용 부담이 상당히 줄게 되는 셈이다.강 대표는 “첨생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국내 환자들이 일본까지 가지 않고도 안전성이 검증된 이뮤니스바이오의 기술로 치료받을 수 있게 된다”며 “해외로 국내 환자들의 치료 비용이 유출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해외 환자들도 유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창립자’ 황성환 전 대표, 계열사 스마트셀랩에 집중이뮤니스바이오의 창립자 황 전 대표는 계열사 스마트셀랩으로 떠나 세계 최초의 전구세포(Precursor Cell)치료제 개발에 도전하고 있다. 전구세포란 줄기세포가 체세포로 분화하는 중간 단계에 있는 세포로 특정 세포가 완전한 형태를 갖추기 전에 다양한 세포로 분화 가능한 상태에 있는 게 특징이다. 스마트셀랩이 개발한 전구세포는 체세포 기능과 줄기세포 기능을 동시에 보유한 단분화능전구세포(Fating Progenitor Cell)에 해당된다.강 대표는 “전구세포는 줄기세포의 장점과 체세포의 장점을 둘 다 가져갈 수 있다”며 “보통 여러 가지 물질을 통해 분화를 조절하는데 한 가지 물질로만 분화하기 때문에 안전성이 좋고, 유효기간이 길면서 유효성이 좋은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스마트셀랩은 우선적으로 연골전구세포를 이용한 퇴행성관절염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연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 대표는 “올해 연말 IND를 신청하면 세계 최초의 전구세포치료제 임상이 된다”고 강조했다.스마트셀랩은 가톨릭관동대와 조인트벤처로 창립 당시 지분율이 51%인 자회사였으나 이후 증자로 인해 현재 지분율은 26%로 관계사가 된 상태다. 별개의 회사지만 면역세포와 줄기세포를 공동으로 연구·임상·제조하는 등 형제기업으로서 동행하고 있다.
2023.09.13 I 김새미 기자
어깨 회전근개파열에 대한 한의통합치료 효과 확인
  • 어깨 회전근개파열에 대한 한의통합치료 효과 확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어깨는 사람의 신체 부위 중 유일하게 360도 회전이 가능한 관절이다. 그러나 쓰임새가 많은 만큼 과도하게 사용할 경우 주변 근육이나 인대, 연골이 손상돼 어깨 질환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 중 어깨 관절 주위를 덮고 있는 4개의 커다란 근육(견갑하근, 극상근, 극하근, 소원근)이 손상돼 통증이 나타나는 ‘회전근개파열’이 대표적인 질환으로 꼽힌다. 회전근개파열은 어깨를 움직일 때 통증과 함께 관절 불안정성이 동반된다는 특징을 보인다. 질환 초기에는 비수술적으로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나 방치할 경우 운동 장애나 근력 약화가 나타나 수술적 치료로 이어질 위험이 높아진다. 그러나 수술 관련 부작용으로 유착성관절낭염(오십견), 폐색전증, 수술 부위 감염 등이 보고되는 만큼 비수술적 치료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가 비수술 한의통합치료를 받은 회전근개파열 환자의 회복 양상을 분석한 결과 장·단기적으로 유의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고 11일 밝혔다. 해당 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 ‘EXPLORE’ 최신호에 게재됐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유동휘 한의사 연구팀은 2015년 1월부터 2020년 3월까지 전국 4곳의 자생한방병원에서 회전근개파열 진단으로 추나요법, 침, 약침, 한약 처방 등 한의통합치료를 받은 입원 환자 288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객관적인 치료 효과 분석을 위해 ▲통증숫자평가척도(Numeric Rating Scale, NRS) ▲어깨통증장애지수(Shoulder Pain and Disability Index, SPADI) ▲삶의 질 척도(EQ-5D-5L) 등을 지표로 활용했다. NRS(0~10)와 SPADI(0~100)는 숫자가 클수록 통증 및 장애의 정도가 심함을 뜻하며, EQ-5D-5L(-0.066~1)의 경우 최고점인 1을 기준으로 이에 근접할수록 삶의 질이 좋음을 의미한다. 연구 결과 치료 이후 모든 지표에서의 개선이 확인됐다. NRS는 입원 당시, 심한 통증인 평균 5.8에서 퇴원 시 경증 수준의 3.5로 떨어졌다. SPADI 역시 51.48(중증 수준)에서 37.76(낮은 수준)으로 호전됐다. 어깨 관절가동범위(Range of Motion, ROM) 검사에서도 굴곡, 신전, 외전, 내전, 외회전, 내회전 등 6가지 검사 모두 유의미한 개선이 있었다.한의통합치료 이후 회전근개파열 환자들의 NRS, SPADI, EQ-5D-DL 등 대부분 지표에서 개선이 관찰됐다.또한 연구팀은 온라인 및 전화 설문조사를 통한 퇴원 후 평균 2년 8개월 간의 추적관찰을 진행해 한의통합치료의 장기적인 효과도 확인했다. 그 결과 대부분의 지표에서 호전을 보였다. SPADI는 24.26으로 입원 시점보다 2배 이상 개선됐다. EQ-5D-5L 값도 치료 전 0.63에서 0.82까지 상승해 환자들이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을 느끼지 않을 정도로 회복됐음을 확인했다. 함께 진행된 만족도 조사(Patient Global Impression of Change, PGIC)에서는 전체 환자 가운데 97명이 건강 상태가 개선됐다고 응답해 89%가 치료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로는 ‘비수술적 치료라서’라는 응답이 45.8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유의하게 통증이 감소해서’라는 이유도 42.2%로 뒤를 이었다. 논문의 제 1저자인 유동휘 한의사는 “이번 연구는 회전근개파열 환자들에 대한 한의통합치료의 장·단기적 치료 효과를 최초로 입증한 연구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향후 비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회전근개파열 환자들이 치료 선택 폭을 넓히는데 도움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3.09.12 I 이순용 기자
방심위, KBS ‘주진우 라이브’ 등 15개 프로그램 제재
  • 방심위, KBS ‘주진우 라이브’ 등 15개 프로그램 제재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KBS 주진우 라이브 등 15개 프로그램에 대해 제재를 내렸다. 11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KBS-1AM ‘주진우 라이브’ 등 15개 프로그램에 대해 법정제재 등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먼저 방심위는 KBS-1AM 주진우 라이브, TBS(교통방송)-FM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대해 ‘주의’를 의결했다. 특정 업체의 서울중앙지검 증축 공사 설계 용역 수주와 관련해 설계용역 계약비를 전체 사업비로 오인할 수 있는 내용을 방송했다는 이유다. 또 김어준 뉴스공장과 함께 MBC-AM ‘김종배의 시선집중’도 주의를 받았다. 김어준 뉴스공장은 대통령과 법무부 장관의 ‘청담동 술자리’ 논란에 대해, 진행자가 해당 의혹을 제기한 의원의 입장은 옹호하고 이에 반박한 법무부 장관을 비판하거나, 국정원 기조실장 사의 수용 관련 대통령의 발언을 조롱·희화화했다는 이유다. 김종배의 시선집중은 레고랜드 테마파크 개발사에 대한 강원도의 채무(지급)보증 결정 당시 강원도의회 동의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의 불명확한 주장을 검증 없이 방송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SBS TV ‘월드컵 특집 골 때리는 그녀들’에 대해서는 특정 브랜드의 주류 상품을 반복적으로 노출하고, 해당 주류의 상품명이 표시된 응원도구, 상품을 연상시키는 소품과 그래픽 자막 등을 노출했다는 이유로 ‘주의’를 의결했다.경제 및 생활 정보 등을 전달하는 프로그램에서 특정 제품의 특징과 종류를 반복 소개함으로써 경쟁 업체 및 상품 등에 불이익을 줄 수 있는 내용을 방송한 매일경제TV ‘M마켓’, 시아버지가 며느리를 성폭행하는 장면 및 피해자가 괴로워하는 모습 등을 클로즈업해 자세하게 묘사하는 내용을 청소년시청보호시간대에 방송한 MBN PLUS ‘기막힌 이야기 실제상황’에 대해서도 ‘주의’를 의결했다.이외에도, 기능성 화장품을 판매하면서 줄기세포가 함유된 제품인 것처럼 시청자를 오인케 하고, 특정 성을 비하하는 내용을 방송한 롯데홈쇼핑 ‘셀로니아 줄기세포배양액 앰플’, 일반 상품을 관절 건강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케 하거나, 특정 성분의 함량을 실제보다 많이 포함된 것처럼 안내하고, 결제 및 구매 이후 반품・환불해주는 판매방식을 ‘무료체험’으로 표현해 시청자를 기만한 중화TV・TV조선2・실버아이TV의 ‘BNS 상어연골 콘드로이친 1200’ 방송광고에 대해 ‘주의’로 최종 의결했다.한편 이날 방심위에서는 12일 방송소위에 ‘뉴스타파 김만배 인터뷰 인용보도’를 긴급심의에 올린 것을 두고 논의를 했다. 야당 추천 위원 등은 긴급심의 안건을 지금이라도 철회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여당 추천위원인 황우석 방심위원은 “전례에 따른 진행”이라며 “뉴스타파 건은 방송사들이 먼저 사과하고, 이게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든다는 여론이 있기 때문에 긴급 안건으로 적절하다. 오히려 이걸 나중에 언제 해야 한다고 정하는 게 문제가 될 것”이라고 했다.
2023.09.11 I 전선형 기자
연세사랑병원, 무릎 '줄기세포 치료 VR' 개발…환자 이해도 높인다
  • 연세사랑병원, 무릎 '줄기세포 치료 VR' 개발…환자 이해도 높인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의술이 발달해 안전성이 높아졌다고 하지만 ‘치료’는 환자에게 몸이 나을 것이란 기대와 동시에 용기를 가져야 하는 일이기도 하다. 특히 아직 익숙지 않은 새로운 치료라면 더 그렇다. 그런 환자를 돕기 위해 연세사랑병원이 무릎 관절염에 대한 자가지방 줄기세포 치료 VR을 개발해 눈길을 끈다. 무릎 관절염에 대한 자가지방 줄기세포 치료는 말 그대로 자신의 지방에서 중간엽 줄기세포를 추출해 연골 재생에 도움을 주는 치료다. 연세사랑병원은 지난 2008년부터 세포치료연구소를 설립, 재생치료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자가지방 줄기세포 치료는 환자의 둔부나 복부에서 지방을 채취한 후, 원심분리기와 줄기세포 키트를 이용해 줄기세포와 성장인자 등을 분리한다. 그리고 분리된 줄기세포를 닳아 없어진 연골 부분에 도포한다. 비교적 간단하고 합병증의 위험이 덜한 치료지만, 아직 줄기세포 치료를 낯설어 하는 환자들은 선뜻 치료를 받기 꺼려하기도 한다.이러한 환자들을 돕기 위해 연세사랑병원이 자가지방 줄기세포 치료 VR을 개발했다. 앞서 연세사랑병원은 인공관절 VR을 개발해 좋은 반응을 끌어낸 바 있다. VR 고글을 착용하면 가상의 수술실에서 수술 과정을 전부 지켜보고, 직접 시행할 수 있다.줄기세포 치료 VR도 같은 원리이다. 고글을 쓰면 지방의 채취 과정부터 치료 과정을 모두 확인할 수 있다. 치료의 전 과정을 직접 겪으니 이해도가 높아지고, 두려움도 떨어진다. 10년 넘게 줄기세포 연구를 해온 연세사랑병원은 각 치료 프로세스를 정확하고 심도 있게 환자에게 소개할 수 있다.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은 “최근 무릎 관절염에 대한 골수 줄기세포 치료가 신의료기술을 통과하며 줄기세포 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연세사랑병원은 2008년부터 세포치료 연구소 설립을 시작으로 줄기세포 치료에 몰두해왔다. 최근엔 자가지방 줄기세포 치료에 관한 신의료기술 등재 신청을 마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줄기세포 치료 VR이 환자들의 이해를 돕고, 치료를 선택하는데 있어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연세사랑병원이 개발한 인공관절 가상현실(VR) 수술.
2023.09.11 I 이순용 기자
무릎 관절염, 수술 없이 자가 골수 줄기세포 주사치료로 도움
  • 무릎 관절염, 수술 없이 자가 골수 줄기세포 주사치료로 도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흔히 관절염 이라고 하면 보통은 무릎 퇴행성 관절염을 의미한다. 기존에는 약물이나 물리치료에도 증상 호전이 없다면 최대한 비수술적 치료를 하다 인공관절을 수술을 해야 했다. 하지만 이러한 한계를 극복한 새로운 치료법으로 ‘무릎 골관절염에 대한 골수 흡인 농축물 관절강내 주사(보건복지부 고시 제2023-128호 918번)’ 즉 자가 골수 줄기세포 주사치료가 지난달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로 고시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 자가 골수 줄기세포 치료는 2012년 관절경 수술을 통해 연골 결손 부위에 직접 이식하는 방법으로 처음 인정됐다. 이번에 새롭게 신의료기술로 등재된 사항은 수술이 아니고 직접 환자에게 줄기세포를 손상된 연골에 주사하는 방식으로 유의성과 안정성이 입증되면서 등재됐다. 신의료기술 평가결과에 따르면, ‘무릎 골관절염에 대한 골수 흡인 농축물 관절강내 주사’는 무릎 관절의 통증 완화와 기능 개선을 위해 ICRS (International Cartilage Regeration & Joint Preservation Society) 3~4등급, 또는 KL (Kellgren-Lawrence grade) 2~3등급의 무릎 골관절염 환자에게 사용하는 시술이며, 심각한 합병증 및 부작용이 보고되지 않았고, 보고된 이상반응은 경미한 수준으로 확인돼 안전성을 인정받았고, 기존 주사치료(히알루론산을 이용한 관절강내 주사 등)와 비교하여 유사한 수준의 통증 완화, 관절 기능 개선 효과를 보고 있다고 발표했다. 날개병원 정형외과 최한결 원장은 “이번에 새롭게 신의료기술로 등재된 자가 골수 줄기세포 주사치료는 최근 다수의 SCIE급 논문에서도 치료 후, 연골의 두께가 두꺼워지는 등 효과가 입증됐다”며 “결국 자가 골수 줄기세포 주사치료는 진통제나, 스테로이드제가 아니고 연골재생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치료이기 때문에 관절염 2, 3기에 해당하는 환자라면 연령대에 관계없이 치료 받을 수 있고, 특히 수술에 대한 부담으로 치료를 망설이고 있는 환자들에게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줄기세포 주사치료도 인공관절수술의 대안이 될 수는 없기 때문에 무릎 통증이 있다면 전문의 진단에 따라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줄기세포를 이용한 무릎 골관절염 치료에는 자가 골수 줄기세포, 자가 지방 줄기세포, 제대혈 줄기세포가 이용되고 있다. 자가 골수 줄기세포 주사치료는 관절내시경이나 절재를 하지 않는 비수술적 치료이기 때문에 시술 후 통증이 거의 없고 바로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하다는 장점과 효과도 상당기간 유지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마취나 절개 없이 주사로 시술하기 때문에 비용도 제대혈 줄기세포 치료의 3분의 1 수준이다. 최한결 정형외과 전문의는 “이 치료법은 환자의 장골능 부위에서 주사기로 뼈 안에 있는 혈액을 뽑아, 원심 분리기를 이용해 주사치료에 사용되는 중간엽줄기세포만을 채취해 병변 부위에 정밀하게 이식해 주는 것으로 된다”며 “단, 시술시 고려해야 할 사항은 신의료기술 임상에 사용된 줄기세포 추출 시스템을 사용해 양질의 줄기세포만 채취해 주사하는 방법 등 치료에 대한 임상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의료진으로부터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2023.09.08 I 이순용 기자
 무릎 펼 때 '딱딱' 걸리는 느낌이 들면 '추벽증후군' 의심을
  • [전문의 칼럼] 무릎 펼 때 '딱딱' 걸리는 느낌이 들면 '추벽증후군' 의심을
  • [원정훈 이춘택병원 제11정형외과장] 전업주부인 40대 김 모 씨는 언제부턴가 무릎을 움직일 때마다 불편한 통증과 함께 ‘딱딱’ 하는 소리가 나는 것을 느꼈다. 특히 무릎을 구부렸다 펴는 동작에서 증상이 심해 무릎 관절염을 의심했으나 정형외과에 내원한 김 모 씨는 ‘추벽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이름도 생소한 추벽증후군은 어떤 질환일까.추벽이란 태아 때 무릎 속에 형성되는 얇고 부드러운 활액막이다. 태아 시기에 무릎에는 3개의 관절낭이 있고, 이곳에서 무릎의 구조물이 형성된 후 관절낭이 퇴화해원정훈 이춘택병원 제11정형외과장 사라지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3명 중 1명꼴로 추벽이 무릎 내부에 남아있다. 대부분은 추벽 자체만으로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므로 존재 자체를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과도한 무릎 관절의 사용과 반복적인 자극, 외상 등의 이유로 무릎 관절에 염증이 발생한 상태에서 지속적으로 자극을 받게 되면 추벽이 두꺼워지며 통증을 유발하는데 이를 추벽증후군이라 한다.추벽증후군은 얇고 부드럽던 추벽이 섬유화돼 탄력성을 잃고 두꺼워진 것으로, 무릎을 구부렸다 펴는 동작에서 연골과 충돌해 마찰을 일으킨다. 이 과정에서 통증이 발생하며 ‘딱딱’하는 마찰음과 함께 무언가 걸리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것이 특징이다.대개는 추벽이 있더라도 증상이 없어 추벽의 유무를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지속해서 무릎에서 걸리는 느낌과 함께 통증을 있을 때는 추벽증후군을 의심해야 하며 이를 방치하면 연골 손상으로 인한 관절염의 우려가 있어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추벽증후군이 의심될 경우 전문의가 병력 청취 및 진찰을 통해 진단에 필요한 단서를 찾을 수 있다. 추벽은 X-ray 상에서는 보이지 않는 구조물로,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MRI 검사를 활용한다. 추벽증후군으로 진단되면 일반적으로 안정,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를 우선적으로 시행하고, 증상이 지속하고 심할 경우 관절내시경을 통해 두꺼워진 추벽을 제거하는 추벽절제술을 시행할 수 있다. 이때는 미세 절개로 소형 카메라가 달린 관절내시경을 무릎 관절 내에 삽입함으로써 모니터를 통해 관절 내부를 자세히 관찰할 수 있어 확진, 치료를 할 수 있다.무릎에서 통증이 느껴지거나 소리가 나는 등의 이상 징후가 나타났을 때는 무릎 관절의 사용을 최소화하고 휴식을 취해야 한다. 오래 쪼그리고 앉아 있거나 서 있는 자세는 무릎에 좋지 않고 계단을 오르내리는 일은 무릎에 압력이 가해질 수 있으므로 자제해야 한다. 또한, 체중이 늘어날수록 무릎 관절에 가해지는 압력이 증가하므로 평소 비만 예방을 위해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2023.09.06 I 이순용 기자
강스템바이오텍, 오는 7일 전경련에서 기업설명회 개최
  • 강스템바이오텍, 오는 7일 전경련에서 기업설명회 개최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강스템바이오텍(217730)은 오는 7일 16시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컨퍼런스센터 2층 루비홀에서 개인 및 기관투자자, 금융투자 업계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제공=강스템바이오텍)강스템바이오텍에 따르면 이번 설명회에서는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후보물질 ‘퓨어스템-에이디주’의 임상 3상 및 골관절염치료제 후보물질 ‘퓨어스템-오에이 키트주’ 임상 1상 등의 경과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회사 측은 1회 주사 투여로 아토피 피부염의 중장기적 치료 효과를 노릴 수 있는 퓨어스템-에이디주의 가능성을 중점적으로 설명할 계획이다. 지난달 23일 퓨어스템-에이디주의 임상 3상이 총 315명의 환자에게 투약을 완료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회사 측은 해당 약물의 유효성을 분석해 내년 2분기경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최근 임상 1상의 저용량 투약을 완료한 퓨어스템-오에이 키트주 역시 연내 기타 용량군의 투약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퓨어스템-오에이 키트주는 시술이나 수술 없이 단회 주사로 연골조직 재생 등 구조적 개선을 목표로 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이다.강스템바이오텍 측은 “아토피 피부염에 대한 중장기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퓨어스템-에이디주의 기술수출 문의와 미팅이 지속되고 있다”며 “설명회에서 자사 후보물질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한 진행사항 등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9.05 I 김진호 기자
롯데온 고객 절반이 선택한 ‘받고 싶은 선물’ 1위는
  • 롯데온 고객 절반이 선택한 ‘받고 싶은 선물’ 1위는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롯데쇼핑(023530)이 운영하는 롯데온은 4일부터 25일까지 추석 맞이 선물을 제안하는 ‘온마음 한가위 및 선물 상담소’ 행사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롯데온 선물 상담소. (사진=롯데쇼핑)행사 기간에는 신선식품, 건강기능식품, 생활용품 등 추석 선물 세트에 적용할 수 있는 최대 10% 할인 쿠폰 및 최대 15% 카드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더불어 브랜드별 구매 금액에 따라 엘포인트(L.Point) 최대 15만점을 추가로 적립해준다.롯데온은 이번 ’온마음 한가위‘ 행사에서 고객이 원하는 선물 상품 및 구매 혜택을 사전에 파악해 반영했다. 최근 경기 불황과 높은 물가로 인해 최대 명절임에도 불구하고 실용적이고 실질적인 혜택을 따지는 고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지난 달 600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명절 선물‘ 관련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그 결과 상품권이 주고 싶은 선물과 받고 싶은 선물 1위로 뽑혔다. 받고 싶은 선물에서는 참여 고객의 절반이 넘는 숫자가 상품권을 선택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조사 결과 수요에 맞춰 롯데온은 오는 19일까지 ‘롯데모바일상품권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프로모션 기간에는 롯데모바일상품권을 3% 할인 판매하며, 준비한 물량 소진 시 행사는 종료된다.또 추석 선물 준비 대상으로는 부모님이, 선호하는 가격대로는 5~10만원대를 가장 많이 선택한 점을 고려해 가성비 신선식품 및 건강기능식품에 혜택을 강화했다. 대표 상품으로 ’황금한우 한우선물세트‘를 7만9000원대부터 판매하며, ’달찐과일 사과, 배 혼합 선물세트 2호 (배6, 사과6)’를 5만4320원에 판매한다. 또 ‘정관장 홍삼원(50ml*30포)’를 2만340원에, ‘락토핏 골드 유산균 4입세트(200일분)’을 3만9240원에 판매하며, ‘프롬바이오 관절연골엔 보스웰리아 원데이(14포x1박스)’를 9900원에 판매한다. 이 외에도 오늘의 특가, 명절특별관, 명절TOP브랜드 등의 코너를 마련해 카테고리별, 가격대별 선물을 제안하고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더불어 롯데온은 설문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선물 상담소‘를 오픈했다. 이번에 처음 선보이는 ’선물 상담소‘는 설문조사 결과로 얻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고객이 선물 선택 시 고민을 덜 수 있도록 했다. 추석 선물로 선호하는 품목, 가격대, 대상 등을 비롯해 롯데온의 강점인 뷰티 선물 관련 내용 등 선물 선택 시 참고할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선물 상담소’에서는 명절 선물 관련 댓글 이벤트도 진행한다. 행사 페이지에 본인이 받은 ‘최고의 선물’과 이유를 댓글로 작성하면 참여가 가능하다. 모든 참여자에게 엘스탬프를 적립해주며, 200명을 추첨해 엘포인트 1000점을 적립해준다.류승연 롯데온 세일즈기획팀장은 “이번 추석은 불경기와 고물가 등으로 합리적인 선물 선택이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이번에 처음으로 선물 관련 고객 설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선물 상담소’를 명절 매장과 함께 열었다”며 “추석 선물로 선호하는 품목, 가격대, 대상 등 선물 선택 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담았으니 합리적인 선물을 준비해 풍성한 한가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09.03 I 백주아 기자
관절염 환자,근육 키우려 무리한 운동보다 적당한 운동이 더 도움
  • 관절염 환자,근육 키우려 무리한 운동보다 적당한 운동이 더 도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각종 관절염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한 해에 500만여 명에 이른다. 아픈 관절을 위해 근육 운동도 해보고, 치료도 받는 등 관절염을 이겨내기 위해 여러 가지를 시도해보는 환자가 많은 가운데, 어떻게 슬기롭게 일상을 보내는 것이 좋을까. 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 침구과 백용현 교수와 함께 Q&A를 통해 알아본다.▲관절염의 주된 원인은 무엇인가관절염을 일으키는 원인은 과도한 사용 또는 외상이나 퇴행성 변화 등이 있다. 무릎에 강한 충격이나 약하지만 지속적인 자극이 가해지는 경우 연골이 손상을 입어 관절염을 유발할 수 있다. 많은 사용과 퇴행성 변화가 주된 이유인만큼, 환자도 50대 이상이 전체 관절염 환자의 90%에 이른다. 그 외 비만, 직업, 무리한 신체활동, 급한 성격, 체질, 기저질환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노화와 관련된 변화는 발병 위험을 증가시키기는 하나 노화 자체가 관절염의 원인은 아니다.▲관절염으로 한방치료, 어떤 치료를 받게 되나치료법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연령대에 따라 달라진다.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에 근거해 안전성과 유효성이 고려된 침, 전침, 온침, 약침, 뜸, 한약, 침도, 자락, 추나 등 다양한 치료법을 사용한다. 봉독 치료는 항염작용과 호르몬 분비를 촉진시켜 통증을 억제할 수 있다. 침 치료는 아픈 곳에 직접 침을 놓거나 통증 부위와 연관된 경락이나 신경분절을 자극해 관절 주위의 혈액순환을 개선시켜 통증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이외에도 뜸, 온침 등을 이용해 경락을 따뜻하게 해 찬 기운을 제거하고 기혈을 소통시키는 효능을 주기도 한다. 치료에서 중요한 것은 원인을 찾아 교정해주는 것이다. 보통 젊은 환자들의 경우 원인이 되는 행동만 멈춰도 좋아진다.▲비 오면 쑤시는 무릎, 관절염 환자가 주의해야 할 것에는 무엇이 있을까비가 내리면 기압이 낮아지면서 관절 내 압력이 상대적으로 올라가 관절을 감싼 활액막의 신경이 자극받으면서 통증이 더 커지게 된다. 습도 조절을 위해 에어컨을 과도하게 사용할 경우에도 혈액 공급이 차단되어 염증이나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이에 백용현 교수는 “무릎 관절 건강을 위해 실내 습도는 50% 이하, 온도는 26도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 맥주 등 음주는 통증을 더 악화시키거나 굽 높은 샌들은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관절염 환자에게 좋은 운동, 피해야 할 운동이 있을까무릎에 통증이 있다면 적당한 강도의 운동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 무릎을 많이 쓰면 연골이 닳는다는 생각에 운동을 꺼리는 경우가 많은데, 무릎을 잡아주는 근육의 근력이 줄어들면 관절의 유연성도 줄어 통증이 더 심해진다. 관절염에 좋은 운동은 걷기와 스트레칭, 수영, 실내 자전거 등이 있다. 달리기나 등산, 오래 걷기, 계단 오르내리기, 스쿼트, 스피닝, 줄넘기, 축구, 농구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관절염의 효과적인 예방법은관절염을 예방하려면 평소 체중 조절과 생활 습관이 중요하다. 다리를 꼬는 자세, 쪼그려 앉는 자세, 오래 서 있거나 앉아 있기, 양반다리 등은 모두 무릎관절에 안 좋습니다. 연골조직에 혈액 공급이 차단되면 금방 노화가 되기 때문이다. 게임을 하거나 OTT를 시청할 때, 요리나 설거지를 할 때 한 자세로 오래 있게 되는데, 30분마다 의식적으로 자세를 바꿔줘야 한다.▲가을철, 관절염 환자가 가기 좋은 곳은관절이 좋지 않다면 등산보다는 가벼운 산책을 추천한다. 산은 급경사가 많고 길이 험해 무릎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다. 바다를 보러 간다면, 모래사장 위를 걷는 것도 좋다. 관절에 부담을 주지 않고 근력을 강화하는 운동이 된다. 하지만, 장거리 조깅이나 너무 오래 걷는 것은 오히려 좋지 않을 수 있으니, 본인 체력에 맞게 적당한 강도와 시간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한편, 백용현 교수는 퇴행성 관절질환 한의중점연구센터와 골관절질환한방연구센터를 통해 관절염에 대한 최신 치료법을 개발 중이다. 통증과 염증에 대한 연구뿐만 아니라 관절 자체를 회복시키는 근원적인 치료를 위한 다양한 기초연구 및 임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한약으로는 가미대강활탕과 독활기생탕을 이용해 무릎 관절염에 대한 다기관 임상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매선요법을 이용한 어깨 관절질환 임상연구도 진행 중이다.관절염 통증 예시 그림.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2023.09.02 I 이순용 기자
무릎관절염 치료 골수줄기세포주사... 허가 여부 확인이 필요
  • 무릎관절염 치료 골수줄기세포주사... 허가 여부 확인이 필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무릎골관절염 환자의 골수에서 추출한 세포를 이용해 손상된 무릎에 주입해 연골 재생을 돕고 보호, 치료할 수 있는 ‘골수줄기세포 주사’ 치료술. 지난 7월 보건복지부에서 무릎관절염 환자에서의 줄기세포주사 치료법을 신의료기술로 인정했다. 이로 인해 정형외과를 비롯해 전국의 각 병의원들이 환자유치 경쟁에 나서고 있는데, 제대로 된 양질의 줄기세포 치료를 받으려면 몇가지 주의가 필요하다. 무릎관절염 환자 입장에서는 골수줄기세포주사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해당등급에 해당되면 실손보험 적용으로 의료비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줄기세포라고 하여 전부 같은 치료법은 아니라는 점에 주의가 필요하다. 먼저 알아야 할 부분은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로 등재된 줄기세포주사는 지방이 아닌 ‘골수’라는 점. 골수줄기세포 주사인지 확인이 필요하며, 그 다음은 줄기세포를 추출하는 바이오시스템과 전용 키트다. 신의료기술 임상에 사용된 기기와 키트인지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 줄기세포라고 명시되지 않은, 허가사항과 다른 키트를 사용하는 것은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은 골수줄기세포 치료에 부합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번 신의료기술을 직접 등재 신청했으며 임상에 사용된 스마트엠셀 및 골수키트를 제조한 미라셀 법무팀 관계자는 “우선 무릎골관절염환자 치료에 사용되는 줄기세포는 식약처 허가사항에 ‘골수줄기세포’라고 기재가 되어있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선 의료기기 허가,신고,심사 등에 관한 규정(식품의약품안전처 고시 제 2023-39호, 제3조 11항)에 명시된 대로 사전에 허가받은 기기와 동등성 평가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허가 · 인증받은 의료기기와 사용목적, 작용원리, 원재료, 성능, 시험규격 및 사용방법 등이 동일한지 과정을 거쳐 식약처 허가가 결정되는데, 그렇지 않은 업체들의 줄기세포추출시스템과 키트가 무릎골관절염환자 치료에 무분별하게 사용되는 부분이 문제.”라며 “최근 혈액키트와 동일한 키트에 골수를 수집하는 천자침만 끼워서 판매하는 업체에 의해 이를 사용하는 병원도 있는데, 키트값은 30만 원~50만 원 선이다. 신의료기술 임상에 사용된 바 없는 키트는 줄기세포치료에 있어 중요한 세포의 생존율 회수율이 검증되지 않아 줄기세포와 무관한 시술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무릎관절염 골수줄기세포주사는 신의료기술로 등재된 치료법이라 비급여로 실손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 검증되지 않은 줄기세포추출기기와 키트를 사용한 시술임에도 고급 장비 및 입원시설을 내세워 최근 고액의 비용을 청구한 의료기관이 있어 논란이 된 바 있다. 한편, B실손보험사 관계자는 “작년 4월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보험사기 예방 모범규준 개정안’에 따라 비급여항목에 대한 과잉진료 예방을 위해 보험금 지급 심사 기준을 엄격하게 하고 있지만, 무릎관절염 골수줄기세포주사 신의료기술을 악용해 과다청구를 하는 병의원들이 늘어나면 보험업계의 표적이 되며, 환자들의 청구비용 지급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말했다.줄기세포로 허가받은 스마트엠셀+골수키트BMSC.
2023.09.01 I 이순용 기자
오원일 메디포스트 대표 “美서 카티스템 매출 1500억도 문제없다”
  • 오원일 메디포스트 대표 “美서 카티스템 매출 1500억도 문제없다”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미국 베리셀(Vericel)이 ‘매시’(MACI)라는 제품으로 미국에서 출시 첫 해 1500억원의 매출을 냈는데요, 매시보다 여러 모로 이점이 많은 ‘카티스템’은 적어도 그 이상은 팔리지 않을까요?”최근 경기 성남시 판교 사옥에서 만난 오원일 메디포스트(078160) 대표이사는 “최대주주인 사모투자펀드(PEF) 스카이메디 컨소시엄이 회사에 1400억원을 투자한 건 카티스템의 성장잠재성을 봤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오원일 메디포스트 대표이사(사진=메디포스트)카티스템은 2012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를 받은 1세대 줄기세포치료제다. 무릎 퇴행성 관절염 환자에게 주사로 1시간 이내 1회 시술로 제대혈 줄기세포를 채워넣어 관절연골을 재생시킴으로써 최소 5년 이상의 치료 효과를 낸다. 지난해 단일매출로 약 195억원을 기록했고 올 상반기 매출액은 118억원인 국내시장의 블록버스터 의약품(국내 매출 연 100억원 이상)이기도 하다.그런 카티스템이 약 5년 뒤 미국 시장 시판을 염두에 두고 임상 3상을 준비 중이다. 파트너사 없이 미국 임상 3상을 직접 진행하려다보니 최근 1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해야만 했다. 유증 이슈로 주가는 한 달 만에 33% 떨어졌다(7월25일 1만3500원→8월28일 9060원).하지만 오 대표는 이것이 메디포스트가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하기 위한 성장통이라고 봤다. 임상 자금을 쪼개 필요할 때마다 유증, 전환사채(CB) 발행을 해서 시장의 신뢰를 잃느니 어차피 맞을 매라면 한번에 맞는 게 낫다고도 했다. PEF로 경영권이 넘어간 뒤 일각에서 제기되는 우려에 대해서도 차분히 반박했다.메디포스트의 골관절염치료제 ‘카티스템’(사진=메디포스트)다음은 오 대표와의 일문일답.-보통 사모펀드가 회사를 인수하면 단기 이익 창출에 집중해 회사가 성장동력을 잃고 망가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운영자금, 유동자금이 없는 상태에서 사모펀드가 지분만 인수해 갔다면 당연히 그것(단기이익 창출 후 쪼개팔기)을 계획한 것일테다. 하지만 우리는 당시 유동성에 전혀 문제가 없고 자금도 충분했는데 여기에 1400억원을 연구·개발(R&D) 자금으로 추가 투자받았다. 투자목적 자체가 메디포스트의 사업 확장에 있었다. 또 미국 임상이라는 게 단기에 승부볼 일이 아니다. 투자금 1400억원 중 550억원의 사용처를 미국 임상 3상이라고 못 박은 것은, 사모펀드가 굉장히 긴 호흡으로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는 방증이다.-말레이시아 등 카티스템 진출국 리스트를 솎아낸 것도 비용절감의 일환이 아닌가?△말레이시아의 경우, 시장규모는 10억원 정도였지만 추가 임상시험없이 국내 임상 데이터만으로 수출이 가능할 거라고 봐서 진출을 결정했었다. 하지만 말레이시아 국립의약품규제기관(NPRA)에서 지난해 7월 갑자기 수백명을 대상으로 1년 이상의 장기추적 결과 및 환자등록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요구했다. 약 200억원이 추가로 드는 일이다. 투자 대비 경제성이 낮다고 판단해서 바이오의약품 품목허가신청(BLA)을 철회한 것일 뿐 비용절감과는 무관하다.당분간은 미국과 일본에서의 카티스템 임상 3상에만 집중할 방침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나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의 품목허가를 받으면 임상기간을 단축시키거나 임상시험을 아예 생략시키는 나라들이 많아 운신의 폭이 넓어진다. 특히 동남아시아는 일본 의약당국을 표준 규제기관으로 삼기도 한다.-같은 맥락에서 1200억원의 유증에 대해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이들도 있다.△미국 임상 3상 진행에만 1700억원이 들고, 이후에도 FDA의 허가를 받으려면 국내 실제임상근거(RWE) 데이터를 수집해 임상시험과 같이 분석한 다음 FDA에 제출해야하는데 이 단계까지 전부 합치면 약 2400억원이 필요하다.유증 목적이 회사의 어려움이나 사모펀드와의 이해관계에 있는 게 아니라 카티스템을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만들려는 데 있다. 오히려 스카이메디 컨소시엄은 유증 배정물량의 120%, 약 520억원을 청약하기로 했다. 경영권 인수 자금까지 더하면 총 투자금이 2000억원을 넘는다.-기술이전이나 판권 계약을 통해 미국 시장에 진출할 수도 있는데 직접 임상시험을 진행하기로 결심한 이유는?△카티스템에 대한 ‘자신감’ 때문이다. 우리 회사 규모를 감안했을 때 이 정도의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사모펀드의 투자를 받고, 유증도 한다는 것은 일종의 모험이다. 하지만 근거없는 결정은 아니었다.원래는 우리도 기술이전을 목표로 했다. 그래서 2018년 3월 미국에서 카티스템 2상이 끝난 이후 파트너사를 물색했다. 그런데 그 사이 미국 베리셀에서 만든 세포치료제 매시가 ‘대박’을 냈다.매시는 카티스템과 같은 줄기세포가 아니라 환자 자신의 연골세포를 떼 내서 배양한 뒤 다시 이식하는 방식이다. 내 연골세포를 떼어 내고, 다시 이식해야하니 시술은 두 번 해야 하고, 나이제한도 있다. 우리는 이게 굉장히 구세대 기술이라고 생각했는데 미국에서 출시 첫 해 1500억원이 팔리더라(지난해 매시 단일 매출은 1억3200만 달러(약 1750억원)). 매시 하나로 현재 시가총액은 2조원을 넘어섰다(28일 기준 15억4700만 달러(약 2조500억원)). 그걸 보고 직접 해 봐도 되겠다는 자신이 생겼다.미국 바이오텍 베리셀의 매출 구조. 골관절염 세포치료제 ‘매시’가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하며 지난해 1억3200만 달러의 매출을 냈다. (자료=베리셀)-미국 임상 직접 진행을 결정한 또 다른 근거는?△수천억원의 비용이 드는 프로젝트인 만큼 의사결정 과정에서 다방면으로 조사했다. 맥킨지에 컨설팅을 의뢰해서 ‘이건 된다’는 답변을 받았고, 키오피니언리더(KoL), 정형외과의사, 보험관계자들과의 면밀한 검토를 진행했는데 그들도 ‘시장성이 충분하다’, ‘임상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조언을 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자신감을 얻었다.-현재 미국 임상 진행 상황은?△내부적으로는 글로벌사업본부 인력을 늘려 미국과 일본의 카티스템 임상 3상에 만전을 기하려 한다. R&D가 글로벌 눈높이에 맞게 이뤄지도록 글로벌사업본부 산하에 카티스템 관련 연구개발본부를 통합했고, ‘일본통’, ‘회계통’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영입했다.지난 6월에는 FDA와 첫 번째 타입C 미팅을 했다. 여기서 임상 프로토콜의 방향성을 확립했고, 연말에 두 번째 타입C 미팅을 통해 임상 3상에 사용할 카티스템의 품질 및 공정에 대한 방향성도 정할 예정이다.내년 하반기 FDA에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하고 약 2년간 환자등록 및 투여를 진행할 계획이다. 추적관찰기간 2년을 포함해 2028년 하반기에는 미국에서의 임상 3상이 마무리될 것으로 본다. 이번 유증을 기반으로 임상 3상을 성공리에 진행해 메디포스트와 카티스템이 글로벌 기업, 글로벌 의약품으로 발돋움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주주가치를 제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2023.08.30 I 나은경 기자
강스템바이오텍, 골관절염 신약 후보 1상 저용량군 투약 완료
  • 강스템바이오텍, 골관절염 신약 후보 1상 저용량군 투약 완료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강스템바이오텍(217730)은 지난 7일 첫 투약을 개시한 골관절염 치료제 후보 ‘퓨어스템-오에이 키트주’ 임상 1상의 저용량군 투약을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제공=강스템바이오텍)강스템바이오텍에 따르면 이번 임상 1상은 퓨어스템-오에이 키트주의 저용량, 중용량, 고용량에 대한 안전성과 내약성 평가 및 권장 용량 확인을 위해 그룹별로 2개월 간격으로 투여를 진행한다. 이번 해당 약물의 저용량 투약군의 부작용 여부 등을 평가한 다음, 10월 내 중용량군의 투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회사는 퓨어스템-오에이 키트주 저용량 투약군에서 현재까지 이상 반응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전했다.강스템바이오텍은 퓨어스템-오에이 키트주 저용량 투약군에서 자기공명영상(MRI) 기반 영상의학평가(WORMS, MOCART)를 통한 탐색적 유효성 평가도 병행할 계획이다. 투약 후 24주차에 연골재생 및 연하골 구조개선 등에 대한 영상의학적 분석을 진행하면, 내년 2월경 퓨어스템-오에이 키트주 저용량 투약군의 안전성 및 유효성 결과를 얻을 전망이다. 강스템바이오텍 측은 “퓨어스템-오에이 키트주의 기술수출을 논의 중인 빅파마들은 인체 투여 시에도 안전성 및 통증관리, 근본적 치료 효과가 있음을 확인하고 싶어한다”면서 “현재 임상 1상이 시작됐고 저용량군 투약이 완료된 만큼 임상시험 진행 초반이지만 기술수출에 대한 논의가 더욱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견된다”고 전했다.한편 퓨어스템-오에이 키트주는 연골분화능이 뛰어난 제대혈 줄기세포와 연골분화 미세환경을 조성하는 무세포성 연골기질을 혼합한 융복합제제다. 강스템바이오텍은 독일 헤라우스 메디컬과 퓨어스템-오에이 키트주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2023.08.30 I 김진호 기자
  • 연골 단면적으로 무릎연골연화증 평가... 새 진단법 제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김영욱 교수가 연구논문을 통해 무릎연골연화증의 새로운 진단방법을 제시했다.무릎연골연화증은 무릎뼈의 관절 연골이 여러 원인으로 연화돼 약해지거나 손상을 입은 상태로, 젊은 여성에서 많이 발병한다. 부종이 있는 저등급 단계를 시작으로 고등급으로 진행되면 연골 전체에 균열이 가고 손상이 생긴다. 김영욱 교수는 “무릎연골연화증은 신속·정확한 진단이 중요한데 가벼운 무릎 통증으로 오인해 진단이 늦어지는 경향이 있다”며 “진단이 늦어질 경우, 보존적 치료가 아닌 수술이 필요할 수 있어 무엇보다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무릎 MRI(자기공명영상)를이용해 무릎연골연화증의 환자 50명과 정상인 50명의 슬개연골 단면적을 비교, 분석했다. 연구결과 무릎연골연화증 환자의 슬개연골 단면적은 부종으로 평균 29.81㎟ 증가한 상태였으며, 이로 인해 마찰이 심하게 발생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한 검사로 유병자를 골라내는 지표인 민감도와 특이도는 각각 72%로 측정됐다.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김 교수는 “저등급성 무릎연골연화증 환자에서 커진 슬개연골의 단면적은 진단을 위한 유의미한 지표였다”며 “질환을 신속·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어 의사와 환자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교수의 이번 연구는 ‘저등급성 무릎연골연화증 환자에서 슬개연골 단면적 평가‘라는 제목으로 국제적 SCI 저널인 ‘Medicine’ 8월호에 게재됐다.
2023.08.29 I 이순용 기자
메디포스트, 미국·일본 임상 ‘승부수’...글로벌사업본부 인력 9배로
  • 메디포스트, 미국·일본 임상 ‘승부수’...글로벌사업본부 인력 9배로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메디포스트(078160)가 골관절염 줄기세포치료제 ‘카티스템’의 미국 임상시험 3상 진입을 앞두고 관련 인력을 대대적으로 충원했다. 당분간 미국과 일본에서 카티스템 임상 3상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23일 메디포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4명이었던 글로벌사업본부 인력은 8개월 사이 약 9배 늘어 35명 규모가 됐다. 충원 인원의 주요 업무 영역은 현지 임상 시험 절차 확립, 규제위험 분석, 보건당국과의 미팅, 공정 기술이전 등 글로벌 임상을 순조롭게 진행하는 데 집중돼 있다. 글로벌사업본부 산하에는 글로벌 임상개발 태스크포스(TF)도 신설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는 지난해 8월 오원일 연구개발본부장이 대표이사로 공식 부임한 이후 진행한 첫 조직개편이다. 22년간 메디포스트를 이끌어 온 창업주 양윤선 전 대표이사(현 메디포스트 이사회 의장)는 지난해 3월 사모투자펀드(PEF)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와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로 구성된 스카이메디 컨소시엄에 최대주주 지위를 넘기고 대표이사에서도 사임했다.메디포스트는 내년 하반기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해, 2025년 상반기 중 환자 등록 및 투여 개시를 목표로 한다. 일본법인인 에바스템에서는 지난 1월 카티스템 임상 3상의 첫 환자 투약을 마친 후, 지금까지 30명의 환자가 등록됐다. 미국과 일본에서의 임상 3상 종료 목표 시점은 각각 2028년, 2025년이다.카티스템은 2012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를 받은 1세대 줄기세포치료제로, 회사 전체 매출의 35%를 차지하는 주력 사업이다. 관절 사이 연골이 마모되면서 통증을 겪는 무릎 퇴행성 관절염 환자에게 주사로 1시간 이내 1회 시술로 제대혈 줄기세포를 채워넣어 관절연골을 재생시키는 원리다. 회사측은 최소 5년 이상의 치료 효과를 담보한다. 지난해 약 195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고 올 상반기 매출액은 118억원인 국내시장의 블록버스터 의약품(국내 매출 연 100억원 이상)이기도 하다.오원일 메디포스트 대표는 “미국과 일본에서의 카티스템 임상 3상을 시작으로 향후 글로벌 사업이 메디포스트의 우선순위 1위가 될 것이기 때문에 글로벌사업본부를 확대개편했다”며 “이밖에 다른 본부들은 효율성을 위해 통폐합해 제대혈 보관사업과 줄기세포치료제 두 부문으로 나눴다”고 설명했다. 글로벌사업본부의 글로벌 임상개발 태스크포스(TF) 산하 조직은 인허가담당 그룹 △공정 및 품질기술개발 그룹 △임상시험관리 그룹 △에바스템 △메디포스트 Inc. △옴니아바이오 등 총 6개 부문으로 재편됐다.이승진 메디포스트 글로벌사업본부장(사진=메디포스트)글로벌사업본부는 2011년 메디포스트에 합류한 이승진 전무가 계속 수장을 맡으면서 글로벌 임상에 필요한 주요인력을 충원했다. 이 전무는 메디포스트의 미국법인과 일본법인 대표이사도 겸직한다. 이 전무는 뉴질랜드 오타고대학에서 인체해부학 학사, 구조생물학 석사 학위를 받고 동대학원에서 발달생물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호주 시드니의 웨스트미드 소아병원 및 어린이 의학연구소(CMRI)에서 선임연구원을, 호주 시드니 뉴사우스웨일즈대학교(UNSW) 의과학연구소 성체줄기세포연구팀 팀장을 역임한 바 있다.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글로벌 인더스트리 애널리스트의 지난 4월 보고서는 미국 골관절염 시장 규모가 지난해 22억 달러(약 3조원) 규모에서 2030년까지 44억 달러(5조9000억원) 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글로벌 골관절염 시장(2022년 79억 달러)의 30%에 육박하는 규모다. 일본의 경우 2022년 기준 골관절염 환자 수는 3200만명, 이중 카티스템 시술이 가능한 환자는 약 7%(230만명)로 추산된다. 여기에 미국과 일본에서 품목허가를 받으면 자국내 임상을 생략하거나 품목허가 절차를 단축하는 경우가 많아 미국·일본 임상 3상 결과가 향후 카티스템의 글로벌 확장을 좌우하는 열쇠가 될 전망이다.한편 메디포스트는 1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다고 지난달 25일 공시했다. 유증 후 조달자금 전액은 미국법인을 통해 카티스템 임상 3상 진행에 집행한다고 밝혔다.오 대표는 “미국 임상 3상은 환자 수만 최소 몇백명 단위로 진행할 것이고 이는 일본 임상 3상 환자 수(130명)보다도 훨씬 큰 규모”라며 “많은 비용이 드는 만큼 글로벌 임상을 효과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진행했다”고 말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2023.08.29 I 나은경 기자
통증 대명사 '통풍', 나이 가리지 않고 젊은 20~30대 환자 급증
  • 통증 대명사 '통풍', 나이 가리지 않고 젊은 20~30대 환자 급증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대사질환과 관절질환을 포함하는 만성질병 ‘통풍’ 환자 수가 최근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통풍은 연령이 많을수록 발병 가능성이 높지만 최근 2~40대 젊은 층 환자가 늘고 있다. 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2021년 환자 수는 49만2천여명으로 2012년 26만여명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특히 20~30대 환자는 2017년 8만6676명에서 2021년 12만4379명으로 43.5% 증가했다. 젊은 MZ세대 환자 증가 원인은 육류 섭취가 늘고, 비만과 고지혈증, 당뇨병 등 대사질환 환자 증가에 따른 관련성에 주목하고 있다. 또한 통풍은 고혈압 발생위험이 4배, 심부전과 심뇌혈관 질환과 요로결석은 2배 이상 높다.통풍 원인은 ‘높은 요산염 수치’로 고요산혈증과 관련이 깊다. 혈액내 요산 농도가 일정 수치 이상이 되면 고요산혈증이라고 하는데 기준은 성인남성 7.0 10mg/dL, 여성은6mg/dL 이다. 한편 제 때 치료하지 않으면 통풍결절, 류마티스 관절염 등이 올 수 있다.요산은 퓨린이라는 물질이 분해되며 생기는 최종 대사 산물이다. 통풍은 혈액 내 요산 농도가 높아지며 요산염(요산이 혈액과 체액,관절액 내에서는 요산염 형태로 존재함)으로 불리는 높은 수치의 물질이 몸 안에 축적되면 바늘 모양 결정체들이 관절 내부와 주위에 형성되게 되며 관절 연골,힘줄,주위 조직에 침착 되어 발병하게 된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류마티스내과 오윤정 전문의는 “통풍은 여러 원인으로 관절염증을 유발, 심한 통증을 동반하고 통풍 결절 침착과 관절 변형이 발생하며 관절 이상 외에도 신장질환과 함께 요산에 의해 콩팥에 돌이 생기는 경우도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요산 수치는 퓨린이 많은 음식을 먹을수록 높아지는데 대표적으로 맥주가 있다. 술과 고기 중심의 식사가 통풍 원인일 수도 있는데 술,고기는 함유된 퓨린의 대사 산물이기 때문이다. 퓨린은 분해 과정에서 요산으로 변하고 적정량의 요산은 소변으로 배출되나 고요산혈증은 혈액 중 요산 수치가 과도하게 많은 상태로 증상이 없어 정기검진을 받지 않으면 요산 수치를 장기간 방치하게 된다.대표적인 통풍 증상은 급성통풍발박이다. 새벽 관절통으로 통풍 발작이 생기면 부위가 붉게 붓고 심한 열감을 동반한다. 통풍 증상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부위는 엄지발가락이며 팔꿈치, 무릎관절에도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 초기증상은 주로 발목과 발가락에서 시작해 바늘로 찌른 것 같은 통증이 생긴다. 주로 밤과 아침에 발생하고 통증으로 수면 방해 등 일상생활 불편함을 줄 수 있다. 통풍 발작은 10일 정도 지속되다 호전되지만 일시적 통증이 사라졌다고 치료를 중단하면 합병증 노출 위험이 있다. 오윤정 전문의는 “초기 통풍 치료를 받지 않으면 결절성 통풍으로 악화되어 몸 속 다양한 곳에 요산 덩어리 결절이 생겨 다발성 관절염 발병 가능성이 높다” 고 주의를 당부했다.오 전문의는 “특히 비만은 통풍과 연관이 있고 실제 대부분 통풍 환자는 비만인 사례가 많아 적절한 체중 관리가 중요하다” 며 “비만은 고요산혈증을 유발하고 과도한 체중으로 관절 부담을 줘 통풍 발작이 쉽게 생길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 붙였다.통풍은 대사질환 같이 만성질환으로 꾸준한 관리를 목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통풍 의심 환자는 혈액검사를 시행하고 필요하면 주사기로 관절 활액을 뽑아 요산 결정을 검사한다. 치료법은 급성 통풍 발작의 경우 염증을 가라 앉혀 통증을 경감하는 약물치료를 진행한다. 그러나 약물치료는 증상 완화 효과는 있지만 근본적 원인을 해결할 수는 없다. 따라서 약물치료와 함께 식이요법을 병행하며 요산 수치를 높이는 원인을 찾아 치료하면 대부분 증상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통풍 환자는 충분한 수분 섭취로 요산 배설을 늘리고 농도를 낮춰야 하며 야채,우유,두부 증 저퓨린 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게 좋다. 치맥을 포함한 모든 종류의 술과 내장 음식(대창,곱창,생선내장 등)은 멀리해야 한다.
2023.08.27 I 이순용 기자
무릎 관절염, 줄기세포 주사 치료가 도움
  • 무릎 관절염, 줄기세포 주사 치료가 도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근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 평가를 통과한 골수줄기세포 주사치료가 중기 무릎 관절염의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 평가위원회는 지난 7월 해당 치료가 무릎 관절염의 통증을 완화하고 기능개선에서 안전하고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신의료기술 평가제도는 새로운 의료기술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객관적인 근거와 전문가 토론을 통해 평가하는 제도로, 이를 통과했다는 것은 그만큼 공신력 있고, 검증된 치료법이라는 의미다. 골수줄기세포 치료는 보건복지부로부터 인증받은 자가 줄기세포치료법이다.골수줄기세포 주사치료는 골반 위쪽의 큰 뼈인 장골능에서 피를 뽑아 원심분리기로 분리한 다음, 농축된 골수줄기세포를 무릎 관절강에 주사하는 치료법이다. 줄기세포에 포함된 성장인자 등은 단백동화와 항염효과를 유발해 관절염의 통증을 완화시키고 관절기능 개선은 물론, 연골재생의 효과도 있어 관절염의 진행을 늦추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실제 다수의 논문을 통해 골수줄기세포 주사치료로 연골의 두께가 두꺼워지는 등 연골재생의 효과가 입증되고 있다. 정형외과 연구학회지(Journal of Orthopaedic Surgery and Research)에 게재된 연구논문 에 따르면 2~3기의 중기 관절염 환자 13명에게 첫 골수줄기세포 주사치료 후 12개월 후 경골 연골의 두께는 평균 2.15mm에서 2.38mm로, 대퇴골 연골 두께는 평균 2.16mm에서 2.5mm로 두꺼워진 것으로 나타났다.기존에 시행되고 있는 무릎 관절염의 줄기세포 치료법인 제대혈 줄기세포 치료는 마취 후 약간의 절개를 통해 도포하는 방식으로 수술 후 3~6주 정도 체중부하를 제한해야 하고, 절개에 따른 상처치료도 필요하다. 또 연골결손면적이 2~9㎠에만 치료가능하며 비용부담도 큰 편이다. 반면 골수줄기세포 주사치료는 마취나 절개 없이 주사로 시술하기 때문에 치료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또 연골결손면적에 제한이 없고, 비용도 제대혈 줄기세포 치료의 약 3분의 1 수준이다.관절내시경이나 절개를 하지 않는 주사시술이기 때문에 시술 후 통증이 거의 없어 바로 일상복귀가 가능하지만 환자의 상태 체크를 위해 하루 정도 입원을 권하기도 한다. 1회 시술로도 효과를 볼 수 있으며, 환자의 상태나 관리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관리를 잘 하면 최소 2년 이상 효과가 유지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힘찬병원에 따르면 8월초부터 약 4주간 50명에게 치료한 결과, 4명에서 일시적인 면역반응이 있었을 뿐 중대한 합병증이나 부작용이 없었고, 환자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힘찬병원 이수찬 대표원장은 “골수줄기세포 주사치료는 원심분리기로 분리한 다음, 사람의 손이 아닌 특허받은 줄기세포 분리기로 줄기세포층만 정확하게 추출해 주입하기 때문에 치료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손으로 추출하게 되면 추출하는 사람에 따라 줄기세포의 손실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데 기계를 이용하면 흔들림없이 안정적으로 줄기세포를 추출할 수 있게 된다.그는 “골수줄기세포 주사치료가 인공관절수술의 대안이 될 수는 없지만 중기 관절염의 진행을 최대한 늦출 수 있는 효과적인 치료옵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8.23 I 이순용 기자
 무릎 관절, 건강하게 유지하는 생활습관이 있다
  • [전문의 칼럼] 무릎 관절, 건강하게 유지하는 생활습관이 있다
  • [정구황 바른세상병원 관절클리닉 원장] 노년의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무릎 건강이 중요하다고 얘기한다. 급격한 인구 고령화 속에 한국인이 고통받는 만성질환 1위로 관절염을 꼽고 있는데, 한번 손상된 무릎 연골은 저절로 재생되지 않기 때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2022년) 무릎 관절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수는 307만6,218 명으로 전체 환자의 86%가 60대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50대 환자를 포함하면 97.2%로 무릎 관절염은 노년기 만성 질환이라 할 수 있다. 무릎 퇴행성관절염의 대표적인 생활습관병으로 장기간 잘못된 생활습관이 누적돼 발병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바닥에 앉는 좌식문화가 일반적인데, 이로 인해 발생하는 양반다리, 무릎 꿇고 앉기, 쪼그려 앉기 등의 행동이 장기간 반복되면 무릎 건강을 심각하게 해치게 되며 노년층 환자들이 많은 이유라 할 수정구황 바른세상병원 관절클리닉 원장 있다. 평소 자세는 무릎 관절질환이 발병하는데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무릎에 지나치게 무게를 싣는 자세를 지속하다 보면 연골이나 인대, 힘줄 등이 빠르게 마모되어 비교적 빠른 나이에도 퇴행성 관절염은 물론 무릎연골연화증 등이 발병할 수 있다.무릎 관절 건강을 위해서는 평소 생활습관부터 점검해야 한다. 바닥에 무릎을 꿇거나 양반다리를 하고 앉기 보다는 의자에 앉고 어쩔 수 없이 바닥에 앉아야 한다면 무릎이 굽혀지지 않도록 다리를 펴는 것이 좋다. 빨래와 같은 집안일을 할 때도 그냥 쪼그려 앉는 대신 의자를 이용하면 무릎에 가해지는 부담이 크게 줄어든다. 서 있거나 걸을 때의 자세도 중요하다. 우리는 서 있을 때 무의식적으로 한 쪽 다리에 더 무게를 싣는 경우가 많은데, 양쪽 다리에 고르게 체중을 분산시키는 습관을 들이면 무릎 손상을 줄일 수 있다. 팔자 걸음이나 안짱 걸음 역시 무릎 연골에 부담을 주는 요인이므로 최대한 양 발이 수평을 이루는 상태에서 걷도록 해야 한다.특히 무릎 관절염에 취약한 연령인 65세 이상이라면 무릎 통증이 심하지 않더라도 주기적으로 무릎 관절의 건강 상태를 살피는 것이 좋다. 무릎 관절염의 경우 초기 증상이 있을 때 병원을 찾아 치료를 시작한다면 비수술적 치료로 퇴행성 관절염의 진행을 늦출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를 방치하다 관절 연골이 다 닳아 움직일 때마다 고통스러운 통증을 유발하는 말기 관절염이 되었을 때는 인공관절수술 말고는 다른 치료법이 없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관절 건강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허벅지 근력을 키우고 유지하는 것이 효과적인데, 허벅지에서 시작된 근육은 무릎 관절 주변을 둘러싸 충격으로부터 관절을 보호하기 때문이다. 허벅지 근력을 키우기 위해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은 바로 걷기 운동이다. 가볍게 걷는 운동을 하는 것만으로도 무릎 관절의 근육과 인대를 강화시켜 줄 수 있으며, 수영이나 자전거를 천천히 타는 것도 도움이 된다.
2023.08.22 I 이순용 기자
'상반기 최대 실적' 차바이오텍, 연매출 1조 달성 이끌 원동력은?
  • '상반기 최대 실적' 차바이오텍, 연매출 1조 달성 이끌 원동력은?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올해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차바이오텍(085660)이 사상 첫 연 매출 1조원 달성을 노린다. 차바이오텍은 일본 글로벌 제약기업 아스텔라스 자회사에 대한 망막색소상피·배아세포 기술을 이전하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특히 바이오업계는 차바이오텍의 미래 성장 동력인 세포·유전자치료제(CGT)와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이 매출 1조원 달성을 이끌 원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美CDMO 시설 증설로 생산용량 4배 확대18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차바이오텍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476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상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차바이오텍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1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차바이오텍이 지난 3월 일본 글로벌 제약회사 아스텔라스의 자회사인 아스텔라스 재생의학센터(AIRM)와 3200만달러(약 43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데 따른 매출이 반영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차바이오텍은 이번 계약으로 반환 조건 없는 계약금 1500만달러(약 200억원)를 받는다.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은 총 1700만달러(약 230억원)다.차바이오텍 관계자는 “기술이전 계약과 함께 제대혈, 바이오인슈어런스, 국내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 유전체 검사, 컨설팅 등 사업이 두루 성장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차바이오텍은 하반기에 선전할 경우 연 매출 1조원 달성도 가능한 상황이다. 차바이오텍은 지난해 미국 자회사 마티카바이오테크놀로지를 통해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위탁개발생산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글로벌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 시장은 매년 20% 이상 성장해 2030년에 25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마티카바이오는 지난해 5월 위탁개발생산 시설을 준공한 이후 미국 유전자치료제 회사와 위탁개발생산 계약을 체결하는 등 수주가 잇따르고 있다. 마티카 바이오는 지난해 하반기 8건의 계약을 수주했고 글로벌 빅파마 등 30여개 기업과 위탁개발생산 계약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마티카바이오는 500ℓ 용량의 바이오리액터(세포 배양기)와 글로벌 수준의 제조설비를 갖추고 있다. 마티카 바이오는 세포·유전자 치료제의 핵심 원료인 렌티 바이러스벡터, 아데노 부속 바이러스 벡터(AAV) 등 바이럴 벡터를 생산하고 세포·유전자 치료제 개발 및 생산서비스까지 할 예정이다. 마티카바이오는 미국 제1공장 외 제2공장을 신설할 방침이다. 제2공장이 완공되면 현재 500ℓ 규모의 생산 용량이 2000ℓ까지 확대된다. 마티카 바이오는 임상단계 의약품 생산을 넘어 상업화 단계 의약품까지 생산할 계획이다. 차바이오텍은 국내에도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 시설을 짓고 있다. 차바이오텍은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CGB(Cell Gene Biobank)를 구축하고 있다. CGB는 이르면 내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파이프라인 현황. (자료=차바이오텍)◇전문가 영입 등 세포·유전자치료제 상업화 박차차바이오텍은 세포유전자치료제 상업화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차바이오텍은 지난 3월 연구개발 부문 총괄에 이현정 대표를 선임하고 오상훈 단독 대표 체제에서 오상훈·이현정 각자 대표 체제를 구축했다. 이 대표는 산부인과 전문의 출신으로 글로벌 신약 개발 경험을 지닌 임상 개발 전문가로 손꼽힌다. 이 대표는 화이자, 일라이릴리, 박살타와 샤이어(현 다케다), 삼양바이오팜USA 등 글로벌 제약기업에서 20년간 항암제 개발을 주도했다.차바이오텍은 현재 총 7개의 세포·유전자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중 임상 단계가 가장 빠른 파이프라인은 탯줄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를 활용한 퇴행성 요추 추간판으로 인한 만성 요통 세포치료제 ‘CordSTEM-DD’다.차바이오는 연내 CordSTEM-DD의 1·2a상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CordSTEM-DD는 염증을 완화하고 추간판을 재생해 만성 요통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세포치료제다. CordSTEM-DD는 줄기세포에 유전자 조작을 하지 않고 연골분화를 촉진하는 성장인자(TGF-β)를 고발현 하는 세포주를 사용해 약물의 안전성과 효능을 높였다는 것이 차바이오텍의 설명이다.고형암 면역세포치료제 CBT101은 환자 본인의 혈액에서 선천적 면역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자연살상(NK) 세포를 추출한 뒤 체외에서 증식해 제조한다. 차바이오텍은 CBT101의 현재 임상 2상을 준비하고 있다. 또 하나의 주요 파이프라인인 CordSTEM-POI는 탯줄유래 줄기세포를 주성분으로 하는 난소기능부전 치료제다. CordSTEM-POI는지난해 11월 식약처로부터 국내 임상 1상 시험계획을 승인 받았고 임상 진행을 준비하고 있다.차바이오텍 관계자는 “자사는 별도와 연결재무제표 기준 모두 올해 상반기에 괄목할 만한 성장을 달성했다”며 “성장하는 사업 구조를 바탕으로 세포·유전자치료제 글로벌 사업화와 CDMO 사업의 성과 달성에 매진해 차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2023.08.22 I 신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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