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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척추수술에도 줄기세포치료..연구단계 넘어섰다
  •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일반 국민이 갖고 있는 줄기세포 치료에 대한 오해 중 하나는 줄기세포 치료가 실험 수준인 ‘연구 단계’에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줄기세포 치료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갖게 된다. 그러나 성체줄기세포 치료는 이미 상용화 단계에 진입하거나 근접한 경우가 많고 신의료기술로도 인정 받은 상태다.우리나라는 이미 세계 최초로 줄기세포 치료제 3건의 치료 효과를 인정해 허가했다. 자가·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한 급성심근경색증 치료제인 ‘하티셀그램-AMI (파미셀)’이 지난 2011년 7월 처음 출시된 이후 관절 연골결손 치료제인 ‘카티스템(메디포스트, 2012년 1월)’, 크론병성 누공 치료제인 ‘큐피스템(안트로젠, 2012년 1월)’ 등이 잇달아 상품으로 나왔다.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활발히 사용되고 있지는 않지만 점차 치료 효과가 확인되고 입소문이 나면서 사용량도 늘고 있다.이 외에도 급성뇌경색, 관절염, 알츠하이머 치매, 크론병, 버거씨병, 척수손상 분야의 줄기세포 치료제도 상업화에 다가섰다. 7개 기업에서 총 22건의 임상연구가 진행 중인데 알츠하이머형 치매에 사용되는 ‘뉴로스템(메디포스트)’, 척수손상 치료제인 ‘세레셀그램-스파인(파미셀)’, 버거씨병 치료제인 ‘바스코스템(알앤엘바이오)’ 등이 대표적이다.이와 함께 환자의 골반이나 지방에서 골수 신경세포를 추출해, 분리·농축과정을 거쳐 ‘줄기세포’만을 병변 부위에 직접 주사해 조직 재생을 유도하는 기술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자가 골수 줄기세포 치료술이라고 불리는데 연골 손상에 대해서는 정부로부터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았다. 환자 본인의 줄기세포를 투입하기 때문에 거부반응이 거의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자가 골수 줄기세포치료술 사용범위도 연골 손상뿐 아니라 퇴행성 관절염 치료, 간경변증, 척추, 혈관 영역으로 점차 확장되는 추세다. 줄기세포 특화병원을 표방하는 서울나은병원의 경우 척추수술 과정에 별도의 비용 없이 자가 골수 줄기세포를 투입하는 치료를 도입해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다만 자가 골수 줄기세포 치료술의 경우 추출하는 줄기세포 양이 상대적으로 많지 않다는 게 단점이다. 추출한 줄기세포를 배양하는 방법도 있지만 현행법은 안전성 등의 문제로 허용하지 않고 있다.
2012.11.28 I 장종원 기자
스키 타다 ‘뚝’하는 느낌이 들면…십자인대 파열 주의
  • 스키 타다 ‘뚝’하는 느낌이 들면…십자인대 파열 주의
  • [이데일리TV 김성권 PD]춥다. 몸과 마음까지 움츠러든다. 겨울의 시작, 1년을 기다렸다.지난해보다 이른 추위로 이달 초부터 개장한 스키장, 겨울 레포츠를 즐기는 스키어들과 스노 보더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스키와 스노 보드는 근력이나 유연성, 지구력 등을 요하는 겨울 레포츠다. 그러나 차가운 날씨에는 근육이 수축하고 유연성이 떨어져 평소보다 부상을 입기 쉽다.▲김영철 대구우리병원 원장실제 소방방재청의 조사에 따르면 최근 3년(07/08~09~10시즌)간 연평균 1만 2,662명이 스키·스노우 보드를 타다가 부상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각종 안전조치에도 불구하고 골절이나, 염좌, 무릎 부상 등 사고 건수는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겨울 레포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바로 스키다. 스키를 탈 때 많이 당할 수 있는 사고 중 하나는 충돌로 인한 무릎 십자인대 파열이다. 십자인대는 무릎 관절을 지탱하는 4개의 인대가 X자 모양을 하고 있는데, 허벅지 뼈와 종아리뼈를 연결해 무릎이 앞뒤로 흔들리지 않게 하는 역할을 한다.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될 때는 ‘뚝’하는 느낌과 함께 극심한 통증이 나타난다. 그러다가 시간이 지나면 아무렇지도 않은 듯 통증이 사라지고 찜질이나 마사지 등 간단한 치료만으로 넘기는 경우가 많다.만약 이를 방치할 경우 반월상 연골판(무릎 물렁뼈) 파열 손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고, 퇴행성 관절염이 앞당겨지는 등 여러 후유증이 있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초기에 정확한 치료가 중요하다.김영철 대구우리병원 원장은 “십자인대파열은 4~5일이 지나면 통증과 부종이 사라져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며, “사고를 당했을 경우 빠른 시일 내에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도움말: 김영철 대구우리병원 원장
2012.11.27 I 김성권 기자
  • 메디포스트, 국내 첫 줄기세포치료제 미국 임상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메디포스트(078160)가 국내 줄기세포 치료제 가운데 처음으로 미국에서 임상을 진행한다.메디포스트는 미국에서 연골 재생 줄기세포 치료제 ‘카티스템(CARTISTEM)’의 제 1·2a상 임상시험을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회사 관계자는 “국내 기업이 독자적으로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아 임상시험에 들어간 것은 최초”라며 “현지 임상 환자 모집 및 등록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카티스템은 퇴행성 및 반복적 외상에 의한 무릎 연골 결손 치료제로 지난 1월 식품의약품안전청의 품목허가를 취득했다.메디포스트는 최근 시카고 러시(Rush)대학교 병원과 임상시험심사위원회(IRB) 승인과 임상시험 계약 등 사전 절차를 마쳤다. 브라이언 J. 콜 러시대학교 교수가 임상시험 책임을 맡았다. 임상시험의 환자 규모는 1차 저농도 피험자 6명과 2차 고농도 피험자 6명 등 총 12명이다. 카티스템의 안전성과 탐색적 유효성 등을 시험한다. FDA 임상시험 규정상 환자 등록 후 6주 내에 투여가 이뤄져야 하는 것을 고려하면 올해 안에 카티스템 투여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오원일 부사장은 “러시대학교병원 외에 하버드대학교병원에서도 추가로 IRB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며 “조만간 두 곳에서 동시에 임상시험이 실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카티스템의 경우 국내에서 이미 임상시험 3상을 완료하고 품목허가를 취득했기 때문에 미국 임상시험에서도 충분히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메디포스트,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 기술 중국 특허☞메디포스트, 임산부 건강기능식품 매출 40% 증가☞[특징주]메디포스트, 급등..줄기세포 치료제 첫 수출
2012.11.13 I 박형수 기자
'한병에 736만원' 세계 최고가 약 건보 선별적용 논란
  • '한병에 736만원' 세계 최고가 약 건보 선별적용 논란
  •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전세계에서 가장 비싼 약으로 알려진 발작성야간혈색소뇨증(PNH) 치료제 ‘솔리리스주’가 논란 끝에 건강보험 적용을 받게 됐다. 그러나 건강보험 재정악화를 우려한 정부는 사전 심사를 거쳐 선별 적용할 예정이어서 지원범위를 두고 논란이 지속될 전망이다. 11일 의료업계에 따르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오는 15일 솔리리스주 심의위원회를 열고 세브란스병원 등 5개 병원(13명)이 신청한 솔리리스주 투약 허용에 대한 승인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적혈구가 파괴되면서 발생하는 희귀질환인 발작성야간혈색소뇨증 치료제 ‘솔리리스주’는 지난 10월, 한 병당 736만629원에 건강보험 적용이 결정됐다. 한 명의 환자가 1년 동안 약을 투약받으면 평균 5억 원이 든다. 10명만 치료받아도 50억 원이다. 2010년 기준으로 발작성야간혈색소뇨증으로 치료받은 환자는 239명. 이 중 10% 정도는 솔리리스주 투약이 필요한 환자로 추정된다. 이들 모두에서 건강보험을 적용할 경우 연간 100억 원 이상의 건보재정이 추가로 소요된다. 약이 너무 비싸 약값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건강보험공단과 원개발사인 알렉시온, 국내 판매사인 한독약품의 줄다리기가 만만치 않았다. 오랜 협상끝에 양측은 건보재정 부담은 줄이면서 원 개발사인 알렉시온측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방법으로 ‘리펀드제’를 적용하기로 했다. 리펀드제는 일단 제약사가 원하는 높은 ‘표시 가격’을 받아들여 지급하는 대신 실제 계약한 약가의 차액을 해당 제약사로부터 나중에 돌려받는 것을 말한다.한 국가의 약값 협상 결과가 다른 국가의 협상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일정 수준 이하로는 절대 약을 공급하지 않는 외국계제약사의 정책을 감안한 방식이다. 우리나라에서 솔리리스주의 병당 공식가격은 736만629원이지만 실제 건강보험공단과 계약한 가격은 더 낮을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실계약 가격은 공개하지 않는다.건강보험 적용 초고가약 10개 목록또 의약품 사용 가능여부를 미리 승인하는 사전승인심사제도 솔리리스주 투약 문제 때문에 새롭게 도입된 제도다. 병원이 특정 의약품을 사용하겠다고 신청하면 심의위원회가 투약 적정성을 판단해 허가하는 방식이다.정부는 솔리리스주 사용이 급증할 경우 건보재정에 부담이 불가피하고, 병원에서도 환자에게 약을 투약했다가 뒤늦게 건강보험 급여기준에 맞지 않는다고 약값 지급을 거절당하면 타격이 엄청나다. 이로 인해 사전승인제라는 독특한 제도가 도입된 것이다. 심평원 관계자는 “혈액내과 전공자 등 임상전문가 8명으로 심의위원회를 구성했다”면서 “승인이 나면 건강보험 급여가 가능하지만, 승인이 나지 않는 건에 대해서는 외부 수용성과 공정성을 위해 심의 결과 및 사유를 공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한편 우리나라에서 솔리리스주에 이어 두번째로 비싼 약은 혈액암 환자에 쓰이는 ‘모조빌주’로 699만8000원이고, 이어 연골세포치료제인‘콘드론’(654만5000원), 폐동맥 고혈압 치료제 ‘레모둘린주사2.5mg/ml’(572만7626원) 순이다.
2012.11.12 I 장종원 기자
  • 세원셀론텍, 연골세포치료제 日 시판허가 가속화
  •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세원셀론텍(091090)이 일본 내 연골세포치료제의 상용화에 한발 다가섰다.세원셀론텍은 일본에서 연골세포치료제 ‘콘드론’의 전임상시험을 종료하고, 연세대세브란스병원과 인하대병원, 이화여대부속목동병원 등 3개 의료기관의 IRB(임상시험심사위원회) 승인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일본 재생의료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될 국내 시판후조사(시판이 허가된 의약품에 대한 시판 후 연구)를 시행하게 됐다.일본시장이 세포치료제 상용화 초기 단계인 만큼 여러 규정의 변화에 지속적으로 대응하며, 국내 임상시험 기준과의 차이를 보완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는 설명이다.세원셀론텍 관계자는 “일본의 규정변화에 발맞춰 전임상시험을 종료하고, 일본 현지 시판허가를 위한 임상시험(임상3상)에 가속도를 붙이고자 국내 시판후조사를 시행, 이를 위한 IRB 승인을 획득한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확고한 영업망을 구축하기 위해 일본 유수 병원과의 협력을 모색하는 등 시판허가와 동시 일본 전역에서 원활한 판매가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콘드론의 원활한 일본시장 진출을 앞당길 수 있는 국내 시판후조사는 퇴행성관절염 환자를 포함한 30여명의 연골결손환자를 대상으로 관절경 시술방법 등 다양한 조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일본 현지 임상시험은 국내 시판후조사 진행일정과 상관없이 별도로 추진된다.▶ 관련기사 ◀☞세원세론텍, 3Q 영업익 32억..'흑자전환'☞[특징주]세원셀론텍, 급등..세포치료제 효능 확인☞세원셀론텍 "네덜란드서 세포치료제 효능 확인"
2012.11.08 I 김대웅 기자
  • 세원세론텍, 3Q 영업익 32억..'흑자전환'
  •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세원셀론텍(091090)은 올 3분기 영업이익이 32억4114만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고 6일 공시했다. 이 기간 매출은 625억2633만원으로 지난해보다 27% 증가했고, 당기순이이익은 7억3344만원을 기록해 흑자로 돌아섰다.회사 관계자는 “플랜트기기 사업부문의 양질의 수주실적이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바이오 사업부문의 꾸준한 수익향상이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해온 중요한 발판이 됐다”고 말했다.세원셀론텍은 향후 플랜트기기 사업부문에서 이익률이 높은 고부가가치 발전기기 부문에서의 수주성과를 올리는데 더욱 집중하는 한편, 바이오 사업부문의 경우 해외시장의 장기 성장가능성을 키워간다는 방침이다.특히 바이오사업부문의 경우 지난 9월 연골세포치료제(콘드론)가 보건복지부의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으면서 콘드론의 보험급여 적용과 관련해 미진했던 부분이 원만히 해결돼 이익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아울러 네덜란드를 비롯한 유럽지역 내에서 콘드론을 필두로 재생의료제품의 위상을 확대하고, 아시아 주요시장에 대한 진출준비를 본격 가시화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특징주]세원셀론텍, 급등..세포치료제 효능 확인☞세원셀론텍 "네덜란드서 세포치료제 효능 확인"
2012.11.06 I 김대웅 기자
  • 메디포스트, '줄기세포치료제' 국내 첫 해외 수출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국내 줄기세포 치료제가 사상 처음으로 해외에 수출된다.메디포스트(078160)는 홍콩의 헬스케어 업체 이튼(Eton)사와 연골 재생 줄기세포 치료제 ‘카티스템’의 해외 직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메디포스트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홍콩과 마카오에 독점 판권을, 중국· 대만의 비독점 판촉권을 이튼사에 양도했다”며 “국내 바이오 제약 사상 처음으로 줄기세포 치료제를 외국에서 판매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디포스트는 내년에 홍콩, 마카오 보건 당국의 판매 승인 절차를 거쳐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이번 계약을 통해 메디포스트는 이튼사로부터 제품 판매료 이외에 별도 판권료(라이선스료) 7억3000만원과 판매 실적에 따른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 38억4000만원 등 총 45억7000만원을 받게 된다. 공급 물량은 전량 메디포스트 서울GMP(우수의약품 제조관리 기준)시설에서 생산된 완제품 형태다. 메디포스튼 또 이튼사와 파트너십을 통해 홍콩과 마카오는 물론, 왕래가 자유로운 중국, 대만 등 범중화권 시장에 ‘카티스템’이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홍콩에 본사가 있는 이튼사는 중화권 시장에서 의약품·의료기기 마케팅과 유통을 담당하고 있다.메디포스트는 자체 시장 조사를 통해 ‘카티스템’ 수출로 앞으로 5년 동안 130여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 계약 이외에 현재 8개국 제약사와 보건당국과 시장 진출을 협의 중이다.▶ 관련기사 ◀☞메디포스트, 3Q 영업손실 4.8억..적자전환
2012.11.06 I 박형수 기자
  • [몰라도 되는 식품이야기]마이쮸에 돼지고기가 들었다고?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주부 김아름(34)씨는 여섯살 난 아들이 즐겨 먹는 츄잉캔디 ‘마이쭈’의 포장지를 살펴보다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원재료 표시란에 ‘젤라틴(돼지고기)’이라는 표기가 있었다. 평소 츄잉캔디나 젤리의 쫄깃한 식감을 어떻게 낼까 궁금하기도 했지만 이것이 돼지고기에서 나온 성분이라는 생각을 해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과일맛이 나는 사탕에 돼지고기가 들어 있다는 것이 너무 안 어울리는 조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젤라틴은 츄잉캔디나 젤리 특유의 쫄깃쫄깃한 식감을 내는 물질이다. 동물의 가죽 ·힘줄 ·연골 등을 구성하는 천연 단백질인 콜라겐을 45~50℃로 가열하면 얻어지는 유도 단백질의 일종이다. 이처럼 젤라틴이 피부와 연골에 좋다는 콜라겐에서 얻어지기는 하지만 둘은 엄연히 다른 물질이다. 콜라겐이 젤라틴으로 되는 과정에서 변성이 일어나 영양상 중요한 아미노산이 없어지거나 함유량이 극히 낮아져 영양가치는 거의 없다. 씹는 맛을 좋게 하는 용도로만 사용되는 것이다. 콜라겐이 많이 들어 있는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도가니·소꼬리·닭날개·곶감 등이 있지만 식품에 쓰이는 젤라틴은 주로 돼지고기, 정확히 말하면 돼지 껍데기에서 추출된다. 크라운-해태제과 관계자는 “돼지 껍데기에서 추출한 젤라틴을 쓰는 이유는 원료 공급이 수월하고 식감이 쫄깃하기 때문”이라며 “과거 타사에서 소고기를 사용해 젤라틴을 얻은 적도 있었지만 광우병 때문에 돼지고기로 바꿨다”고 설명했다. 이어 “츄잉 캔디에 쓰이는 젤라틴은 인체에 유해성은 전혀 없으며 국가기관을 통해 검수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크라운-해태제과의 마이쭈와 새콤달콤를 비롯해 오리온의 비틀즈와 마이구미, 수입산인 멘토스 등도 모두 돼지 껍데기에서 얻은 젤라틴을 사용하고 있다. 이들 제품의 겉포장 성분 표시란을 살펴보면 젤라틴의 출처를 돼지고기 또는 돈피(豚皮) 등으로 밝힌 것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2012.11.05 I 장영은 기자
중년의 무릎 통증, 퇴행성관절염으로 혼동하는 ‘반월상연골 파열’
  • 중년의 무릎 통증, 퇴행성관절염으로 혼동하는 ‘반월상연골 파열’
  • [이데일리TV 김성권 PD]대구에 거주하는 김은복(가명, 63)씨는 몇 개월 전부터 계속된 무릎 통증으로 잠을 설치는 일이 잦아졌다. 처음에는 나이 때문에 발생하는 퇴행성 관절염 정도로 여겼지만, 최근에는 걷기 어려울 정도로 불편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 검사를 받아본 결과 문제의 발단은 ‘반월상 연골 파열’이었다. 신동규 우리병원 원장사람의 몸은 수많은 관절로 이루어져 있다. 많은 운동량이나 노화로 관절에 무리가 오면서 각종 질환이 발생한다. 그중에서도 가장 움직임이 많고 노화가 빨리 진행되는 부위 중 하나가 무릎 관절이다.무릎이 아프면 대부분 퇴행성 관절염을 의심하지만, 실제 통증의 원인은 무릎의 반월상 연골 파열로 진단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반월상 연골은 무릎관절 사이에 있는 반달 모양의 물렁뼈다. 이 연골의 기능은 체중을 지탱해 무릎관절의 충격을 줄여주고, 무릎의 움직임을 원활하게 해준다.문제는 사람들 대부분이 퇴행성 관절염과 반월상 연골 파열을 혼동해 제때 올바른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것이다. 나이가 들어 무릎 통증이 시작되면 대게 퇴행성 질환으로 여기고 방치하게 된다.하지만 두 질환은 분명히 구분하고 치료해야 하는 질환이다. 퇴행성 관절염은 말 그대로 무릎의 연골이 퇴화하는 질환이다. 처음에는 계단을 오를 때 경미한 통증으로 시작되지만, 증상이 심해지면 조금만 걸어도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반월상 연골 파열은 연골의 퇴화가 아닌 손상이다. 흔히 젊은층의 과도한 스포츠 활동으로 인해 파열되는 것이 원인인데, 중년층의 경우 반월상 연골판에 퇴행성 변화가 오면서 특별한 외상없이 파열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때문에 이유 없이 무릎이 붓거나, 앉았다 일어나는 가벼운 행동에서도 통증이 발생하면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반월상 연골 파열은 MRI나 관절 내시경으로 진단이 가능하다.관절 내시경은 작은 카메라를 직접 관절 안으로 넣어 검사할 수 있어 진단이 정확하고 동시에 치료까지 가능하다. 무엇보다 CT나 MRI 등으로 파악할 수 없는 관절의 상태까지 관찰할 수 있다는 게 이 시술법의 장점이다.또 질환이 발견되면 관절 부위를 최소절개 함으로써 출혈이 적고 감염의 위험이 낮다. 입원 치료기간도 기존의 관절 절개 수술에 비해 짧다. 관절 절개 치료는 수술 후 크고 잦은 합병증으로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신동규 우리병원 원장은 “관절내시경을 통한 수술은 검사와 치료가 동시에 이루어지고, 일상생활 복귀가 빨라 환자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주고 있다“면서 ”평소에 관절 주변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자주 하고, 관절에 부상을 입었을 경우 통증이 경미하더라도 방치하지 말고 정확한 진단을 통해 증상 악화를 막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도움말: 신동규 우리병원 원장
2012.10.29 I 김성권 기자
박주미 "4~5주 안정해야..하차 여부 추후 결정" 공식입장(전문)
  • 박주미 "4~5주 안정해야..하차 여부 추후 결정" 공식입장(전문)
  • 배우 박주미(사진=KBS 제공)[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배우 박주미 소속사가 교통사고에 대한 공식입장을 발표했다.소속사 레젤이엔엠코리아는 26일 홈페이지를 통해 “오늘(26일) 오전 전문 주치의로부터 박주미의 상태를 보고 받았다”고 밝혔다.소속사는 “현재 박주미는 간 내부 열상, 갑상선 연골 골절, 무릎, 복부, 목 등에 찰과상으로 4~5주 정도 안정을 취해야 한다는 진단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이어 소속사는 “일상 생활로의 복귀는 큰 문제가 없으나 후유증 및 결과를 지켜봐야 하기에 회복을 위해 최대한의 안정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시 말해 현재의 몸 상태로는 출연 중인 KBS1 주말 사극 ‘대왕의 꿈’ 복귀 여부를 결정하기 어렵다는 것. 소속사는 “‘대왕의 꿈’에 대해선 결정된 바가 없어 어떠한 말도 하기 어렵다”며 “무엇보다 박주미의 빠른 건강 회복이 최우선인 만큼 회복상태에 따라 신중하게 향후 활동에 대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소속사는 “이번 일로 걱정 끼쳐드린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반성하고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다음은 박주미 소속사 공식입장 전문안녕하세요. 레젤이엔엠코리아 입니다. 우선 공식적인 발표가 늦어져 많은 걱정과 추측을 낳은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빠르게 공식 입장 발표로 정리하고 싶었으나 무엇보다도 정확한 내용을 전하는게 옳다고 생각했기에 불가피하게 발표가 늦어지게 되었습니다. 죄송합니다. 또한 박주미씨를 늘 아낌없이 응원해주시는 대중 여러분과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점,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과 드립니다. 이번 사고에 대한 소속사의 공식 입장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1. 10월 23일 오후 11시 50분경 경북 군위군 군위읍 중앙고속도로 부산 방면 154.2㎞ 지점에서 박주미씨가 탄 차량과 25t 덤프트럭이 충돌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드라마 촬영 후 다음 촬영지로 이동하던 중, 늦은 시간이라 어두워진 시야와 고된 스케줄로 인한 운전자의 부주의로 안전 거리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해 트럭 뒷면에 추돌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차에 타고 있던 박주미씨와 박주미씨의 매니저, 박주미씨의 코디, 그리고 트럭 운전자분이 사고를 입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운전자를 비롯해 동승자들은 안전벨트를 하고 있어, 차량이 반파 이상의 큰 사고였음에도 불구하고 더 큰 사고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회사는 사고로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전했으며 교통사고 처리 절차에 따른 후속 절차를 밟고 있는 중입니다. 2. 오늘 오전 전문 주치의분께 박주미씨의 상태에 대한 보고를 받았습니다. 현재 박주미씨는 간 내부 열상, 갑상선 연골 골절, 무릎, 복부, 목 등에 찰과상 으로 4~5주 정도 안정을 취해야 한다는 진단이 내려진 상태로 일상 생활로의 복귀는 큰 문제가 없으나, 후유증 및 결과를 지켜봐야 하기에 회복을 위해 최대한의 안정을 취하고 있습니다. 3. 박주미씨가 출연 중인 KBS 1TV 대왕의 꿈에 대해선 결정된 바가 없어 어떠한 말씀도 드리기가 어렵습니다. 다만, 무엇보다 박주미씨의 빠른 건강 회복이 최우선인 만큼 회복상태에 따라 신중하게 향후 활동에 대한 결정을 내릴 생각입니다. 이번 일로 걱정 끼쳐드린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리며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반성하고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이상입니다.
2012.10.26 I 박미애 기자
단풍 구경 갔다가 무릎ㆍ허리 나갔네
  • 단풍 구경 갔다가 무릎ㆍ허리 나갔네
  •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단풍철을 맞아 주말마다 전국의 국립공원에는 등산객이 넘쳐나고 있다. 올해 단풍 절정은 중부지방은 10월 중순부터 하순까지, 남부지방은 10월 하순부터 11월 상순까지다. 따라서 앞으로 2주간 더 많은 등산객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가을철은 일교차가 커 관절과 척추가 경직돼 허리와 무릎관절 등에 무리가 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평소 등산을 즐기지 않는 사람이 단풍을 보러 갑작스럽게 산을 오르다 부상을 입는 경우도 적지 않다.◇ 급하게 내려오면 반월상연골 손상 위험산은 올라갈 때보다 내려올 때가 더 위험하다. 몸무게의 3~5배가 앞쪽으로 쏠리기 때문에 무릎에 상당한 무리가 간다. 산을 내려올 때 무릎을 삐끗하기만해도 무릎 연골인 반월상연골판이 손상될 수 있다. 반월상연골은 무릎관절 내외측에 하나씩 위치한 초승달 모양의 연골로 뼈와 뼈 사이의 마찰을 줄여주며 외부 충격을 흡수해 관절을 보호하는 기능을 한다. 특히 중장년층에게서 자주 발생하는 반월상연골 손상을 막기 위해서는 걷는 방법이 중요하다. 내려올 때는 무릎을 약간 굽히고 좁은 보폭을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발바닥 전체로 땅을 딛으며 천천히 내려가야 한다. 하산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뛰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디스크 환자는 완만한 등산로 선택등산은 허리근육은 물론이고 요통예방과 척추의 뼈를 바르게 고정시켜 주는 한편 만성적인 척추신경질환 치료에도 도움이 되지만 무리한 등산을 할 경우에는 척추 손상의 위험이 뒤따를 수 있다. 특히 내리막의 경사가 가파르면 척추에 가해지는 충격이 커져 디스크 탈출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허리디스크가 심하다면 가능한 완만한 등산로를 선택하고 무리한 등산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신경이 눌려 있는 상태라면 하산 시 허리가 뒤로 젖혀지는 자세로 인해 허리디스크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또 골다공증 환자라면 작은 충격에도 척추뼈가 납작하게 찌그러지는 척추압박골절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산행전 준비운동은 필수평소에 운동을 하지 않고 산행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라면 2~3시간 이내 등산코스를 선택해야 한다. 무거운 배낭은 허리나 목 등 척추에 무리를 줄 수 있기 때문에 가볍고 등에 밀착되는 것을 선택해야 한다. 등산을 하기전에는 충분한 준비운동도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등산 후 일주일이 지났는데도 무릎과 허리의 통증이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호규 청담튼튼병원장은 “평소 운동을 하지 않다가 가을철 무리한 등산 후 연골 등이 손상되는 사고를 당해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면서 “산에 오르기 전에 몸 온도가 1도 정도 올라갈 정도로 스트레칭과 준비운동을 해 허리 근육과 관절을 부드럽게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12.10.17 I 장종원 기자
세계 최초로 사람 팔에서 `귀` 키워..이식까지 성공
  • 세계 최초로 사람 팔에서 `귀` 키워..이식까지 성공
  • [이데일리 박지혜 리포터] 미국의 한 병원이 사람의 팔에서 새로운 ‘귀’를 키워 이식하는데 성공해 화제가 되고 있다.지난달 30일(현지시각) 뉴욕데일리뉴스, CBS 뉴스 등 외신은 존스 홉킨스 대학 병원이 암으로 왼쪽 귀 전체를 떼어내야 했던 세리 월터스(42세)에게 새로운 귀를 만들어 이식해줬다고 전했다.해당 기사와 무관함보도에 따르면 2년 전 피부암으로 귀를 잃은 월터스는 그녀의 몸에서 새 귀를 만들어 이식해주겠다는 존스 홉킨스대 병원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병원은 지난해 11월 그녀의 갈비뼈 연골 조직을 채취해 왼쪽 팔목에 심었고, 그녀의 팔 안에서 4개월 동안 자란 연골은 완전한 ‘귀’의 형태로 만들어졌다. 이후 병원은 이 귀의 이식 수술을 시도했고, 이식한 귀가 정상적인 기능을 발휘하는 것을 확인했다.병원 측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얼굴이나 목의 피부를 이용하는 일반적인 귀 재건술과는 달리 팔에서 귀를 재생한 후 이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의료계는 “머지않아 심장과 같은 복잡한 인체 조직도 인간의 몸에서 재생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관련기사 ◀☞비만 억제하는 '뇌 단백질' 최초 발견☞'日 사할린 한인 대량학살' 추정기록 최초 공개☞돼지 심장을 가진 원숭이? 국내 최초 이종간 장기이식 성공☞[와글와글클릭]터키 최초, 팔·다리 동시 이식수술
2012.10.06 I 박지혜 기자
"줄기세포 치료는 재생 의학"
  • "줄기세포 치료는 재생 의학"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기존 치료 방법으로는 손상 부위를 새롭게 생성하지 못합니다. 손상된 부위가 악화되지 않도록 보존하거나, 제거하거나, 통증을 줄이는 치료방법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방법은 재생의학입니다.”서울 서초동 메디포스트 본사에서 만난 양윤선 대표(48, 사진)는 차분하게 줄기세포 치료제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그는 “재활의학만으로 완치하지 못하는 질병을 치료하는 데 도전하는 중”이라며 “줄기세포를 이용해 인체 일부분이 손상됐을 때 재생하는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디포스트(078160)는 올해 초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무릎 연골 재생 줄기세포 치료제인 ‘카티스템’의 품목 허가를 받았다. 메디포스트 설립 이듬해인 지난 2001년 연구를 시작한 지 11년 만에 정식 치료제를 인정 받았다. 카티스템을 개발하기까지 양 대표는 수 많은 시련을 이겨내야 했다. 남들이 걷지 않은 길을 개척하려다 보니 오해도 많이 받았다. 카티스템의 효과를 입증하기 위한 임상 시험에 환자 모집이 되지 않아 1년 동안 허송 세월을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11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동안 연구개발을 멈추지 않은 덕분에 메디포스트는 ‘세계 최초 동종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업체로 도약했다. 동종 줄기세포치료제는 환자의 몸에서 직접 줄기세포를 추출하는 ‘자가 줄기세포 치료제’와 달리 다른 사람의 몸에서 빼낸 줄기세포를 가공·배양해 생산한 의약품이다. 치료제 상업화 과정에서 다른 사람의 줄기세포를 이용할 수 있고 없고의 차이는 크다. 카티스템을 이용한 시술은 시간이 흐를 수록 늘어나고 있다. 지난달 시술 건수 100건을 넘어섰으며 하루 1~2회꼴로 시술이 진행되고 있다. 전문 의약품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홍보하지 못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병원 현장의 적용 속도가 빠른 편이다. 게다가 실손형 민영의료보험에 가입한 환자들은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시술에 대한 금전적인 부담도 줄고 있다. 양 대표는 “정형외과는 정식 줄기세포 치료제가 나오기 전부터 골수를 활용하면 치료효과가 크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덕분에 병원 현장에서 무릎연골 결손 환자를 대상으로 카티스템을 이용한 시술이 확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메디포스트는 카티스템의 미국 진출을 위해 권위있는 의료기관 2곳과 임상시험을 준비 중이다. 연내 임상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뿐만 아니라 발달성 폐질환 치료제 ‘뉴모스템’과 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료제 ‘뉴로스템 AD’도 개발하고 있다.발달성 폐질환은 미숙아 사망과 합병증의 주요 원인이지만 대체 치료제가 없는 상태다. 메디포스트는 지난달 임상 2상 승인을 받아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과 공동으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대체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2상 시험에서 의미있는 수준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하면 곧바로 상용화에 나설 예정이다.최근 치매로 인한 사회적 비용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뉴로스템 AD에 대한 이목이 쏠리고 있다. 메디포스트는 지난해 12월 임상 1상을 완료한 이후 치료제의 유효성 향상을 위해 투여 방법과 투여 경로를 바꾸고 있다. 내년 1분기에는 임상 2상을 신청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 대표는 “오는 2020년경 메디포스트가 줄기세포 치료제 분야의 대명사가 될 것”이라며 “세계적으로 성공한 치료제가 메디포스트에서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계 최초 동종 줄기세포 치료제 ‘카티스템▶ 관련기사 ◀☞증권사 추천 제외 종목(28일)
2012.10.04 I 박형수 기자
명절 때 더 심해지는 '관절 증후군'
  • [건강아이콘]명절 때 더 심해지는 '관절 증후군'
  • [서경원 나은병원 원장]한 해에 두 번,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과 설이 다가오면 필자는 항상 귀향할 걱정을 하는 동시에 명절 이후 병원에 찾아올 많은 환자를 떠올린다. 척추나 관절을 치료하는 의사들에게는 명절 연휴 바로 다음날이 일 년 중 가장 바쁜 날이다. 명절은 즐거워야 하지만 교통체증에 음식준비 등 익숙지 않은 과한 노동으로 연휴가 지나면 허리나 어깨, 무릎 관절 등에 무리가 오기 마련이다.◇ 출발하는 자동차에서부터‘명절증후군’으로 고생하는 이들의 대부분은 여성들이지만, 남성도 이에 못지않은 증후군을 겪는다. 대게 남성들은 장거리 운전으로 인해 명절 내내 목이나 허리 또는 무릎 통증에 시달린다.장거리 운전을 할 때는 운전석에 앉을 때 엉덩이와 등을 등받이에 밀착시키고 허리 쿠션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무릎은 너무 많이 구부리거나 완전히 편 상태보다는 60도 정도 구부린 상태가 적정하다.정체가 심할 때는 자주 브레이크를 밟게 되는데 이는 무릎 관절과 인대에 무리를 준다. 정체가 긴 시간 이어진다면 휴게소에 들러 목과 어깨, 허리 등 관절 스트레칭을 자주 하는 것이 명절 후에 찾아오는 통증을 예방할 수 있다.◇ 음식 장만하는 자세가 중요 고향에 도착하면 여성들의 노동이 시작된다. 음식 장만을 하기 위해서는 장시간 서 있거나 앉아있을 수밖에 없는데, 이때 자세가 구부정하고 흐트러지면 무릎이나 허리에 통증이 유발된다. 전을 부치거나 송편을 만들 때 쪼그려 앉는 자세는 무릎 관절에 약 7배의 하중을 전달한다. 때문에 평소 무릎의 연골 상태가 좋지 않거나 나이가 있는 경우는 연골연화증이 심해질 수 있고, 가해진 하중으로 인해 무릎의 반월상 연골판이 파열될 수 있다. 연골판이 파열되면 심한 경우에는 관절경 수술까지 받아야 한다. 이로 인해 퇴행성 관절염이 더 빨리 진행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허리나 목 부위도 마찬가지다. 구부정한 자세는 허리에 가해지는 하중을 증가시키는데 가볍게는 허리나 목의 근육에 무리가 가지만 심하면 디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 무거운 프라이팬이나 냄비 등을 들 때는 손목이나 팔꿈치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양손을 교대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요리를 할 때는 1시간 이상 같은 자세를 피하고, 잠깐 일어나 허리를 펴고 목과 어깨를 움직이는 등 스트레칭을 해야 몸의 피로도를 최소화시킬 수 있다.◇ 휴식이 가장 좋은 예방일을 마치면 너무 힘들어 바로 눕거나 잠자리에 들게 되는데 이 또한 관절의 피로도를 증가시킨다. 일을 마친 후에는 뭉친 근육을 온찜질로 풀어주는 게 좋다. 온찜질은 몸의 혈류를 증가시키고 대사를 촉진시켜 뻣뻣하게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데 효과가 있다. 만약 뭉친 부위가 부어오르거나 열이 난다면 얼음찜질을 먼저 해주고 부기가 빠지면 온찜질을 해야 한다.명절동안 무리해서 오는 통증은 휴식을 취하면서 완화될 수 있지만, 3~4일 이상 통증이 지속되면 디스크나 관절염 등의 증세를 의심해야 한다. 통증이 심해져 움직이기 불편하다면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검진을 통해 원인을 알아내는 것이 중요하다.서경원(정형외과 전문의)seokw1123@naver.com
2012.09.28 I 김성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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