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2,791건
- 연세사랑병원, "줄기세포치료 등 의술로 국위선양"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국내 관절 전문 병원의 치료 기술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으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고용곤 연세사랑병원(보건복지부 지정 관절 전문병원)은 “최근 줄기세포 치료에 관한 해외 주요 학회에 초청된 것은 물론 해외 언론과 시 관계자들의 국내 병원 방문이 잇따르는 등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그는 “지난 6~7일에는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개최된 ‘2013 국제연골재생학회(ICRS: International Cartilage Repair Society) 중점회의에 연세사랑병원 연구팀이 초청, 성공적으로 강연을 마쳤다”고 말했다. ‘ICRS’는 연골 결손 정도에 관한 국제 표준 기준(ICRS 등급)을 지정하는 등 연골 재생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학회로 인정받고 있는 곳이다. 그리고 지난 9월에는 터키에서 열린 국제연골재생학회(ICRS)의 발표 연제로 채택돼, 포스터 4건과 구연 1건이 진행되는 성과도 거뒀다. 학회뿐만 아니라 해외 여러 의료진들이 국내 병원을 방문해 의료 시스템을 참관하는 일들도 많아졌다. 이같이 해외 의료진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데에는 국내 의료 수준이 세계적으로 높아진 점에 있다. 지난 9월 몽골 국립병원 관절센터 전문의 초이독 오윤바트(Choidog Ogun bat)씨는 의료 기술을 배우기 위해 연세사랑병원을 직접 방문했다. 초이독 오윤바트 씨의 이번 방문은 지난 5월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이 몽골에 방문해 몽골 국립대학 부속병원에서 무료 진료와 의료기술 전파를 한 것을 인연으로 했다. 초이독 오윤바트 씨는 “연세사랑병원을 처음 방문했을 때, 높은 의료 수준과 첨단 시설에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며 “많은 의학 기술들을 습득하고 모국으로 돌아가 의료 기술을 높이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초이독 오윤바트 씨는 연세사랑병원에 3개월간 상주하며 수술참관 및 연구 등에 참여해 국내 선진 의료기술을 습득하고 교육을 마친 후 지난 11월에 모국으로 돌아갔다. 현재 초이독 오윤바트 씨는 모국에서도 병원 의료진들과 꾸준한 의료 기술을 교류하고 있다. 연세사랑병원 측은 “몽골에는 전문적이고 경험이 풍부한 정형외과 전문의가 없어, 기본적인 진료와 치료를 할 수밖에 없다”며 “전문적인 교육 과정은 아니지만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전반적인 내용을 전달하는 데에 최선을 다했다”고 전했다. 또 지난 13일에는 미국 스텐포드 대학 정형외과 전문의 ALLAN K. MISHRA이 방문해 대학 임상연구팀과 연세사랑병원 간 공동연구를 제안했다. Dr.MISHRA는 PRP(혈소판 풍부혈장)에 관련된 기초적인 연구를 제안했고, 고용곤 병원장 역시 함께 하겠다는 의사를 구두로 전달했다. Dr.MISHRA는 “연구소의 시설과 연구 수준이 세계적인 수준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며 “향후 연구를 진행하게 되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이 든다. 현재 제안한 PRP(혈소판 풍부혈장)연구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구를 함께 하고 싶다”고 했다. 그리고 오는 2014년 1월 부터는 인도네시아 실로암병원(Siloam Hospital)의 정형외과 교수 및 의료진 연수프로그램을 국내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실로암병원은 1996년 설립되어 우수한 환자관리, 세계적 수준의 신경 과학 및 심장센터와 외상센터로 잘 알려진 병원이다. 2007년에 세계적인 의료기관 인증 기구인 JCI(Journal of Clinical Investigation)에서 환자의 안전에 핵심인 국제 인증 표준에 의해 인도네시아 처음으로 인증받은 병원이다. 현재 인도네시아 각 지역에 11개의 네트워크 종합병원 약 3000병상이 운영중인 인도네시아 최대 규모의 사립병원이다. 연세사랑병원은 실로암병원과 MOU를 체결하고 연간계획을 수립해 연수프로그램을 실시하며 치료에 필요한 모든 의료기술등을 전달하게 된다. 이번 협약은 지난 9월 27일 실로암병원의 튀기(Tweggie) 박사와 제프리(Jeffrey) 박사의 연세사랑병원 치료기술과 의료시설, 수술실 운영 참관 이후 이뤄졌다. 실제 연세사랑병원의 인도네시아 진출 사업은 2012년 보건복지부가 주관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진행하는 ‘병원서비스 글로벌 진출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진행된 사업 결과물이다. 연세사랑병원은 정부로부터 해외시장 현지조사와 컨설팅 비용을 지원받아 실로암병원과의 파트너십과 함께 네트워크 구축해 성공했다. 현재 두 병원은 장기적으로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협력체계를 구축했으며, 연세사랑병원은 본 사업을 통해 병원서비스 글로벌 진출 지원사업 우수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원장은 “최근 해외 학회 초청이 늘어나고 아시아 각국과 미국 등 의료진들이 잇따라 방문하고 있으며, 해당 나라의 언론, 시 관계자들의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 국내 의료수준을 확인하고 자국에 도움이 될 만한 내용들을 파악해 향후 협약관계로 발전되길 원하고 있다”며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더욱 더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연구에 매진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최유왕 연세사랑병원 부원장이 2013 국제연골재생학회에서 논문을 발표하고 있다.
- "성장호르몬 주사 맞으면 무조건 키 큰다?"
-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김진미(34세, 여성, 가명) 씨는 아이가 또래 보다 너무 작아 고민이다. 태어날 때는 신장 49cm에 몸무게 3kg으로 태어났고, 생후 5개월까지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 않았다. 그런데 만 10개월 때쯤 아이가 열감기에 걸려 가까운 소아과에서 방문해 키와 몸무게를 쟀는데, 키 67cm에 몸무게 7.3kg으로 저신장이라며 큰 병원에 가보라는 말을 들은 것이다.◇저신장의 정확한 개념 아는 것이 중요정상적인 성장은 건강해야만 일어날 수 있다. 따라서 신장 및 체중 계측은 소아의 건강이 정상인지 여부를 판단하는데 필수적이다. 저신장이란 성별과 연령에 따른 표준치보다 2 표준편차 성장호르몬 치료를 받는다고 모두 키가 크는 것은 아니다. 호르몬 치료가 적용이 가능한지 먼저 확인해야 한다.혹은 3 백분위수 이하인 경우를 말한다. 즉 또래 아이 100명 중 작은 순서로 3명 이내에 드는 경우라고 보면 된다. 12~15개월이 남자아이라면 72.5cm, 여자라면 71.3cm 미만이 저신장에 속한다. 24개월이 되면 조금 더 분명하게 저신장증인지를 확인할 수 있다. 24개월 때의 키에서 2를 곱한 수치가 부모의 키로 산출한 중간부모키<남자는 (아버지키+어머니키+13)/2, 여자는 (아버지키+어머니키-13)/2>보다 5cm 이상 작으면 성장클리닉을 방문해보는 것이 좋다. 3세 이상 소아가 매년 4cm 미만으로 성장한다면 성장 지연을 의심해봐야 한다.◇정기적으로 자녀 성장 속도 체크해야성장의 정도는 유전적인 인자가 일차적으로 결정하지만, 추가 성장은 환경적 인자에 의해 결정된다. 일반적으로 저신장의 원인 중 80%는 가족성 저신장과 체질성 성장지연이며 이는 병적인 저신장은 아니다. 가족성 저신장이란 부모 중 한 명 혹은 양쪽이 키가 작은 경우 나타난다. 또 유전의 영향을 크게 받아서 또래보다 항상 작게 자라며 사춘기 급성장을 하여도 성장격차를 따라 잡지 못한 채 성장기가 끝나는 경우를 말한다. 골연령 측정으로 성인이 되었을 때의 예측 신장은 남자에서 165 cm 여자에서 150cm 정도다.체질성 성장지연이란 체질적으로 성장이 늦게 나타나는 것으로 골연령은 나이에 비해 2년 정도 지연되며, 사춘기도 여자나 남자 모두 2~4년 정도 늦게 시작된다. 아버지나 어머니에서 과거력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현재의 키는 작지만 성장이 늦게까지 지속되어 성인이 되었을 때는 정상범위에 도달하게 된다. 특정 질환으로 인해 키가 크지 않는 경우도 있다. 저신장의 원인이 되는 질환으로는 심장, 폐, 장질환 같은 만성적인 신체질환이 있을 경우, 저체중 출생아, 터너 증후군(여자에서 성염색체 하나가 결실 또는 기능을 하지 않는 질환), 구루병이나 연골무형성증 같은 골격질환, 다운증후군 같은 염색체질환, 성장호르몬 결핍증, 갑상선호르몬 결핍증, 당뇨병, 쿠싱증후군 같은 호르몬 분비의 이상이 해당된다. 오연정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교수는 “성장의 평가는 최소한 6개월 간격으로 두 번 이상 계측해서 산출한 성장속도(cm/yr)를 확인해야 한다”며 “부모는 자녀의 저신장 가능성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서는 먼저 정상적인 성장패턴을 알고, 정기적으로 자녀의 성장속도를 체크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저신장 원인에 따라 치료도 달리해야저신장증의 치료 중 가장 관심 대상이 되는 것은 성장호르몬이다. 오 교수는 “성장호르몬으로 치료해 최종적인 어른 키가 커지는 질환은 현재까지 몇 가지 질환에 국한된다”고 강조했다. 성장호르몬 결핍증, 터너증후군, 만성 신부전증, 프라더-윌리 증후군(비만, 저신장증, 발달장애와 사춘기부전증), 특발성 저신장증(나이에 비하여 키가 3백분위수 미만인 경우) 및 부당경량아(임신기간에 비하여 3백분위 미만으로 출생체중이 적은 경우)로 태어난 후 따라잡기 성장을 하지 못한 소아이다. 이들 질환으로 인한 저신장증은 국제적으로 성장호르몬 치료로 최종 성인키 호전이 있었다는 객관적인 임상적 연구가 많고 이들에서의 성장호르몬 치료는 인정되고 있다. 그러나 저신장증의 원인 중 가장 흔한 가족성 저신장과 체질성 성장지연의 경우 성장호르몬의 치료가 최종적인 어른 키의 향상을 가져오지 못한다는 것이 학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키 크는 데 도움이 되는 생활습관과 음식이유식을 시작했다면 식단 점검이 필수적이다. 의외로 몇 가지 영양성분에 치우친 식사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성장과 발육에 필요한 영양소를 골고루 공급해주어야 키도 잘 자란다.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을 적정 비율로 매 끼니 공급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둘째, 숙면이다. 언제 자는냐도 중요하지만 잘 때 숙면을 취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성장호르몬은 일반적으로 잠이 들기 시작해서 1~2시간 후에 깊은 수면에 들게 되면 분비가 왕성해지고 특히 자정 무렵 가장 많이 분비된다. 성장호르몬은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뼈와 연골의 성장을 촉진시킨다. 따라서 수면에 방해되는 요소를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등을 하고, 소음을 줄이고, 편안한 잠자리가 도움이 되며, 코골이나 수면 무호흡이 있다면 원인을 찾아 교정해주어야 한다.마지막으로 운동이다. 운동은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촉진시키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준다. 만 5세 이상이라면 1주일에 3회 이상, 1회에 30분 정도의 운동량이 좋고, 유산소 운동, 스트레칭이 도움이 된다.
- [전문의 조언] ‘살빼고 바른자세 유지하면 디스크는 해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서울 관악구에 사는 A씨(45)는 업무상 거래처 사람들과 골프를 칠 일이 많은데, 매번 할 줄 모른다고 빠지다 보니 점점 모임에서 소외 되는 것 같아 지난 여름 골프에 입문했다. ‘늦게 배운 도둑질이 날 새는 줄 모른다’고, 골프에 재미가 붙어 매일 연습장에서 살다시피하다가 어느날 갑자기 생긴 허리 통증으로 최근 골프채를 잡지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허리가 아프다” 또는 “다리가 당기는 통증이 있다”하면 웬지 디스크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가 일반적으로 말하는 ‘디스크’ 라는 게 뭔지를 좀 정확하게 알아야 할 것 같다. 우리 몸의 척추는 참치캔처럼 생긴 뼈들을 쌓아 올린 형태이고, 이 사이에 쿠션 역할을 하는 연골이 들어 있는데 이를 ‘추간판’ 또는 ‘디스크’라고 한다.디스크는 찐빵처럼 생겼다. 겉의 밀가루 빵은 “섬유륜”이라는 단단한 성질의 연골이고, 속의 팥 앙금은 “수핵”이라는 말랑말랑한 연골로 이루어져 있다.보통 20대의 젊은 나이엔 특별한 외상없이 갑자기 디스크 파열이 발생하지는 않는다. 수분이 줄어들고 연골 변성이 생기는 퇴행성 변화가 있는 상태에서 디스크로 압력이 가해지면 디스크 외벽인 섬유륜이 찢어지고 점차 진행돼 내부의 수핵이 흘러나와 척수를 누르게 되는 것이다.신경을 누르는 위치에 따라서 허리만 아플 수도 있고, 다리까지 통증이 내려오기도 한다. 통상 2주 이상 통증이 지속 되거나, 요통만 있다가 다리까지 통증이 진행되거나 하면 ‘추간판 탈출증’ 소위 ‘디스크’일 가능성이 크므로 MRI등의 정밀검사를 받아 보아야 한다.일반적으로 척수나 신경을 누르는 위치나 정도에 따라서 치료법이 달라지는데, 보통 디스크 환자의 80%는 수술이 필요치 않다. 우선은 약물이나 주사치료를 하게 되는데 최근에는 신경과 디스크 사이를 벌려주는 신경성형술이나, 튀어나온 디스크 자체를 태워주는 경피적 디스크 감압시술 등의 비수술요법으로 발전했다. 통상적으로 많은 양의 디스크가 흘러 나와 신경을 꽉 누르거나, 마비가 생긴다거나 또는 한 두 달의 꾸준한 치료에도 통증이 지속된다면 3cm정도 절개 후 현미경하에서 디스크 제거술을 시행한다. 물론 눈으로 직접 보면서 디스크를 제거하니 결과는 확실하다.디스크의 예방법은 간단하다. 살 빼고 운동하고 바른 자세를 하는 것이다. 이는 치료 후 재활에도 똑같이 적용되는데, 살다 보면 이런 간단한 원리조차 지키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따라서 직장이나 집에서 허리 관리 요령을 정리해서 눈에 잘 띄는 곳에 붙여두고 생활화 하다 보면 어느새 습관이 되게 된다. 소동혁 여러분병원 원장
- 중요한 무릎... 겨울철 부상방지는 이렇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무릎은 걷고, 달리고, 미끄러지고, 오르고, 구부리고, 들어올리고, 차는 등 거의 모든 자세에서 사용되는 만큼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혹사 당하기 일쑤다. 충격이 가해지고, 과용 또는 남용되기도 하는데 이럴때 무릎 건강에 이상이 발생한다. 특히 나이가 들어 흔히 발생하는 무릎 손상 중 하나는 무릎 사이 원형의 연골이 파열되는 일(반월상연골 파열)이다. 이는 수술로 해결되기도 하지만, 그렇지 못할 수도 있다.무릎을 보호하고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서동원 바른세상병원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대퇴사두근 강화 운동을 한다= 허벅지 전면에 4가지 큰 부분으로 된 근육인 대퇴사두근을 강화하는 것이 무릎을 건강하게 하는 한 방법이다. 이 부분의 근육 강화는 무릎 주변 지역을 강화시키기 때문이다.◇ 몸의 말을 들어라 = 무리한 운동은 무릎 부상을 일으키기 십상이다. 과욕으로 무리한 운동 스케줄을 잡지 말아야 한다.◇운동 후에는 대퇴사두근의 긴장을 완화하는 스트레칭을 하라 =똑바로 서서 벽이나 견고한 구조물을 잡고 몸의 밸런스를 맞춘 다음, 오른손으로 오른쪽 발을 뒤쪽으로 잡아 무릎을 구부리게 한다. 10초 정도 스트레칭을 하고 나면, 왼쪽 다리도 반복한다.◇ 적정 체중 유지하라 =무거운 몸은 무릎에 부담을 더욱 가중시켜 관절염으로 이어지게 한다. 그러므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무릎 건강에 좋다.
- '무릎 부상' 데릭 로즈, 제2의 앤퍼니 하더웨이되나
- △ 데릭 로즈가 무릎 부상으로 26일 수술대에 오른다. (사진= Gettyimages/멀티비츠)[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지난 2011년 미국프로농구(NBA) 최우수선수(MVP) 출신 데릭 로즈(25·시카고 불스)가 다시 한 번 부상으로 주저앉으면서 사실상 슈퍼스타의 명함을 내려놓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로즈가 이번 부상에서 재기하지 못한다면 ‘선배’ 앤퍼니 하더웨이(42)와 비슷한 전철을 밟게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미국 주요 스포츠 언론인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와 ESPN, CBS스포츠 등은 “로즈가 26일(이하 한국시간) 오른쪽 무릎 수술을 받는다”고 25일 일제히 전했다. 로즈는 지난해 4월 왼쪽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에 이어 다시 한 번 무릎수술을 받게 됐다.문제는 이번 부상 부위가 오른쪽 무릎이라는 점이다. 지난 23일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져스와 경기 3쿼터 중반 절뚝거리며 무릎 통증을 호소한 로즈는 검사결과 오른쪽 무릎의 반월상연골이 손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그는 지난 2년간 양쪽 무릎에 연이어 대수술을 받게 됐다.잇따른 무릎 수술로 정점에서 내려온 대표적인 선수는 하더웨이다. 지난 1993년 NBA 신인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지명된 그는 곧바로 올랜도 매직에 트레이드됐다. 데뷔 첫해 크리스 웨버에게 신인왕을 빼앗겼지만 하더웨이는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키며 차세대 ‘농구황제’로 주목받았다. 마이클 조던이 야구로 외도를 선언하며 1차 은퇴한 1993-1994시즌 하더웨이는 존 스탁턴이 호령하던 포인트 가드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스크린과 픽앤롤(Pick-And-Roll) 등 정석 플레이를 고집한 스탁턴과 달리 하더웨이는 운동능력과 패싱센스, 득점력 등 모든 걸 갖춘 장신 포인트가드였다. 201㎝의 큰 키로 경기 중 미스매치를 유발한 그는 필요에 따라 득점과 어시스트를 분배했다.△ 1990년대 ‘차세대 조던’으로 주목받았던 앤퍼니 하더웨이(오른쪽)는 무릎부상으로 일찌감치 슈퍼스타에서 내려왔다. (사진= Gettyimages/멀티비츠)하더웨이는 1994-1995시즌 동부컨퍼런스 플레이오프(PO) 준결승에서 소속팀 올랜도가 조던이 복귀한 시카고 불스를 4승 2패로 제압하는 데 크게 공헌했다. 그는 접전 양상을 띠던 1차전 종료 15초를 남겨둔 상황에서 닉 앤더슨과 함께 조던의 공을 가로채 속공으로 연결, 호레이스 그랜트의 호쾌한 덩크슛을 이끌어냈다. 이 경기는 조던의 농구인생에서 최악의 경기 중 하나로 꼽힌다.그해 시즌 평균 21.7득점 7.1어시스트 4.3리바운드로 정상급 기량을 과시한 하더웨이는 샤킬 오닐과 함께 팀을 NBA 파이널에 올려놨다. 비록 하킴 올라주원이 버틴 휴스턴 로키츠의 2연패 제물이 됐지만, 리그 최고의 스윙맨으로서 조던을 떠올리게 했다. 하더웨이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라이벌’ 그랜트 힐에게 앨리웁 패스를 띄우는 가하면 속공 중 자유투라인 부근에서 뛰어오르는 놀랄만한 점프력을 선보이며 슛을 성공, 추가 자유투를 얻어내기도 했다. 등번호 6번을 달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그는 자국에 금메달을 안겼다. 1996-1997시즌 동부컨퍼런스 PO 1라운드에서 마이애미를 상대로 2경기 연속 40+득점을 올리며 팻 라일리 감독을 상대로 PO 2경기 연속 40득점 이상을 올린 최초의 선수가 됐다. 득점에 치중하면 누구보다 위협적인 득점원임을 입증한 경기였다.그러나 하더웨이는 1997-1998시즌부터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그는 1996-1997시즌 중 당한 무릎부상이 재발하면서 수술대에 올랐다. 그해 63경기에 결장한 하더웨이는 이후 복귀했지만, 좀처럼 이전 기량을 회복하지 못했다.급기야 2000-2001시즌에는 한자리 수 득점에 머물며 평범한 선수로 전락했다. 그때부턴 ‘스타’가 아니었다. 하더웨이는 뉴욕 닉스에서 뛰다가 2006년 은퇴했지만 한 시즌을 거른 후 2007년 마이애미 히트로 전격 복귀했다. 하지만 16경기에 출전해 평균 20분간 3.8득점 2.2어시스트를 올리는 미비한 활약에 그치며 다시 은퇴했다.한편 로즈가 빠진 시카고는 2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13-2014 NBA 정규리그에서 LA클리퍼스에 82-121로 대패했다. 수술 후 최소 6개월 이상 코트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이는 로즈는 향후 하더웨이와 비슷한 길을 걸을 가능성도 커 팬들의 걱정을 사고 있다. 로즈가 무릎 부상의 악령을 떨치고 내년 다시 재기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관련기사 ◀☞ 마이클 조던, 역대 '베스트5' 선정 “매직·피펜·워디·올라주원”☞ '농구황제' 조던의 1997년 NBA 챔프전 농구화 경매☞ 마이클 조던 "르브론, 현역 최고...코비는 부상·나이 때문에"☞ '리그 1인자' 르브론 제임스 “롤 모델, 조던-아이버슨”☞ 제일런 로즈 “마이클 조던, 선수로 복귀할 것” 주장
- [건강아이콘]척추 건강과 음식
- [정병주 서울나은병원 원장]신토불이를 외치고 제철 음식이 보약이라는 우리 조상들의 지혜. 적절한 음식물의 섭취가 상처의 재생과 질환의 회복에 도움이 된다는 건 자명한 사실이다. 굳이 음양오행을 치료의 근간으로 여기는 한방의 견해를 빌지 않아도, 서양 유명 영양학자의 의견을 옮기지 않더라도 우리 민족 삶 속에 체험적으로 녹아 있는 믿음이다.대부분의 환자들은 치료를 목적으로, 증상의 완화를 위해 의사를 찾는다. 하지만 의사로부터 질환의 회복에 도움되는 음식이나 가려야 할 음식 등 식이에 대해 자세한 설명은 듣지 못한다.증상의 원인에 대한 치료도 중요하지만 식이요법만으로도 단기적 통증 감소, 나아가 중장기적으로 근본적인 치료 회복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는 내과 질환자는 물론 허리 디스크나 만성 ▲정병주 서울나은병원 원장요통을 앓는 환자도 마찬가지다. 연골 건강과 골조직 강화에 필수적인 음식과 만성 염증 예방, 조직 재생에 초점을 맞춘 식이 조절은 척추 건강 회복에 꼭 필요한 치료 과정이다.충분한 수분 섭취는 척추 건강에 절대적이다. 디스크 중심부위인 수핵은 신생아의 경우 80% 이상이 수분으로 구성된다. 나이에 따른 함량에 다소 차이는 있으나 적정한 수분 섭취는 수핵을 촉촉한 상태로 유지한다. 따라서 영양분과 노폐물의 교환을 원활하게 하고 척추건강의 기초를 이룬다. 성인 기준 큰 컵으로 하루 8잔 정도(2리터)로, 목마름과 상관없이 수시로 마시는 게 좋다.다음은 천연 영양소의 섭취이다. 건강한 음식을 자연 그대로 섭취할 때 우리 몸의 재생, 치유 능력은 배가 된다. 유기농 단백질, 신선한 과일, 채소, 현미, 보리, 잡곡, 견과류 등을 적절히 조리해 천연의 영양소를 보존하는 것도 질환의 회복에 도움이 된다.유기농 단백질은 유기농 쇠고기나 닭고기, 자연산 생선이 좋고 손질할 때 눈에 보이는 지방질은 제거해야 한다. 견과류는 훌륭한 영양소를 많이 함유한 건강식이지만 열량이 높아 소량 섭취할 것을 권하며, 채소나 과일은 샐러드나 살짝 대친 형태, 혹은 주스를 만들어 먹는 게 좋다.척추 건강에 있어 또 한 가지 필수 성분은 비타민과 미네랄이다. 특히 비타민 B, C, K와 칼슘, 마그네슘, 구리, 아연, 붕소, 망간과 같은 미네랄 성분 섭취는 질환 회복에 중요한 요소다. 비타민제보다는 과일이나 푸른색 채소처럼 천연 음식을 통한 섭취가 효과적이다.반면 정제한 설탕이나 소금, 백미, 흰빵, 섬유질이 부족한 음식의 경우 천연 영양소가 제거돼 영양학적으로는 저급한 음식에 속한다. 이런 음식은 혀끝의 맛과 에너지 공급에만 초점을 맞춘 식이로 비만을 조장하고 염증 반응을 촉진해 만성 요통이나 디스크를 악화시키는 원인이 된다. 우리 몸의 재생, 치유의 개념과는 거리가 먼 음식이다.패스트푸드나 튀긴 음식과 같은 고지방식도 마찬가지다. 고지방식은 지방 연소 때 발생하는 독성 화학 물질이 염증 반응을 조장해 디스크로 인한 통증과 손상 받은 신체의 회복에 악영향을 미친다. 이는 한방 치료에서 돼지고기의 섭취를 제한하는 것과 같다.
- "발목 관절염부터 발바닥 통증까지" 한번에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발은 두 번째 심장이라 불릴 정도로 우리 신체에서 매우 중요한 부위다. 사람의 몸을 지탱하고 걷고 달리고 일상 중 대부분의 움직임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발은 사람의 하루 일과동안 약 700여 톤(몸무게 70kg, 1만보 기준)을 견뎌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요즘처럼 특히 외관에 신경을 쓰며, 하이힐과 같은 발에 무리가 가는 신발을 신게 되는 경우에도 발 건강에 무리를 줄 수 있다. 이처럼 발은 우리 몸의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여러 가지 질환에 노출돼 있다. 반면 발이 사람의 몸에서 차지하는 부분은 적다보니, 발이 아프더라도 정확한 진단을 받기 보다는 찜질을 하거나 진통제를 복용하는 등 소극적으로 대처하는 경우가 많다. 연세사랑병원 족부센터는 발과 발목에 생길 수 있는 질환과 스포츠손상을 진단하고 치료한다. 지난 2009년 족부 전문의 4명과 각 분야 전문가 11명을 주축으로 수술과 비수술센터, 스포츠재활 센터, 방문재활센터, 족관절 연구센터를 설립해 현재까지 약 3만여명의 환자를 진료하고 약 6,000여건의 수술을 시행해왔다. 발과 발목 질환만을 특화해 팀을 이뤄 진단부터 치료, 재활치료까지 협진시스템으로 운영하며 다양한 임상과 치료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발목관절염 지방 줄기세포 치료 효과‘규명’ 발에 무리가 가는 운동을 하거나 신발을 신을 경우 발을 자주 삐끗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증상이 반복되다 보면 발목 연골에 무리가 오게 되고 결국 극심한 통증까지 오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처럼 발목염좌를 치료없이 대수롭지 않게 지나칠 경우 연골 손상까지 올 수 있다. 연골은 뼈와 뼈 사이에 위치한 물렁뼈로 관절 내 완충작용을 담당하고 있는 조직이다. 만약 이 연골이 손상되면 위·아래 뼈끼리 맞닿게 되면서 극심한 통증을 수반하게 된다. 이것이 바로 ‘발목 관절염’이다. 연세사랑병원(고용곤 병원장) 연구팀은 지방줄기세포를 이용해 발목 관절 내 연골 재생 효과를 규명한 임상 연구논문을 최근 국제 정형외과 학술지인 ‘미국 스포츠의학저널(The American Journal of Sports Medicine)’ 5월호에 게재했다. 의료진에 따르면 이번 치료는 2008년부터 2010년까지 발목 관절 내 연골에 손상이 있는 환자 65명을 대상으로 했다. 의료진은 34명에 대해서는 기존 치료법인 ‘관절경적 미세천공술’만으로 시술했으며, 31명은 미세천공술 후 환자의 지방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추가로 주사했다. 미세천공술은 뼈에 구멍을 뚫은 뒤 이때 흘러나오는 골수세포로 병변을 덮는 방식의 치료법이다.시술 결과 줄기세포를 함께 주사한 환자들의 통증지수는 3.2점으로 미세천공술만 받은 환자들의 4.0점보다 낮았다. 또 미국 족부족관절학회가 제시한 관절기능지수는 줄기세포 주사그룹이 82.6점으로 미세천공술 시술그룹(77.2점)을 앞선 것으로 평가됐다. 의료진은 특히 50세 이상이면서 병변의 크기가 큰 경우에 줄기세포 시술의 효과가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김용상 연세사랑병원 족부센터 소장은 “중년층의 발목 연골손상의 치료를 미루거나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발목 관절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며 “발목 관절 연골 손상에 대한 지방 줄기세포 치료가 향후 더 보완된다면 환자들에게 폭넓게 적용될 것”이라고 전했다.◇신발이 결정하는 발 건강, 무지외반증 굽이 높은 하이힐이나 편히 신는 슬리퍼, 샌들은 발 건강을 해치는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이다. 특히 여성들은 최근 유행하는 굽 높고 폭 좁은 샌들을 맨발로 착용하다 붉게 부어오르고 살갗이 벗겨지는 일을 흔하게 겪는다. 장시간 신고 다닌다면 엄지발가락 뿌리가 바깥으로 돌출하는 무지외반증에 고통받기 쉽다.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이 새끼발가락 쪽으로 돌아가고 2차적으로 발바닥에 굳은 살이 박힌다. 과거 ‘버선발 기형’으로 불렸던 흔치 않은 질환이었으나 최근에는 굽 높고 발을 꽉 죄는 신발의 영향으로 발생 빈도가 높아졌다. 젊은 여성 중 20~40%가 무지외반증으로 고생하고 있다. 대부분은 질환이라 인식하지 않고 ‘못생긴 발’이라고만 여겨 치료하지 않고 넘겨버린다. 하지만 심해지면 발톱이 살을 파고 들고 발의 변형이 심해지면 무릎과 엉덩이관절,허리 등에 통증을 일으켜 잘 걷지 못하게 된다. 무지외반증은 초기에 보조기 착용이나 기능성 신발을 이용해 변형이 진행되지 않도록 막을 수 있다. 그러나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수술이 권장된다. 과거에는 수술 후 재발이 잦았으나 최근에는 변형된 뼈 자체를 돌려서 교정하고 정상에 가까운 모양으로 회복시키는 방법을 이용하기 때문에 재발률이 낮아졌다. 수술에 소요되는 시간은 30~40분 정도로 짧다. 전신마취가 아닌 하반신 혹은 발목 마취를 하기 때문에 약 2~3일 정도만 입원하면 회복이 가능해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 ◇ 지면에 닿는 충격이 그대로 발바닥으로 전해지면 족저근막염 의심하이힐과 같이 굽이 너무 높은 것이 발 건강에 영향을 주지만 굽이 낮은 신발도 발 건강에 좋지 않다. 굽이 1㎝ 남짓인 플랫슈즈 등은 발바닥에 가해지는 모든 충격을 흡수해 발바닥 염증을 초래할 수 있다. 만약 아침에 일어나 첫발을 내디딜 때 발바닥이 찌릿하고 화끈거리며 통증이 느껴진다면 족저근막염을 의심할 수 있다. 족저는 발바닥, 근막은 이를 둘러싸고 있는 두터운 섬유성 조직을 말한다. 이러한 족저근막에 염증이 발생해 붓고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을 족저근막염이라고 하는데, 전체 인구의 약 1%에서 발생한다. 장시간의 마라톤이나 등산 등으로 발바닥을 혹사시키는 경우, 체중이 갑자기 늘어나는 경우, 준비없이 격렬한 운동을 하는 경우에는 만성적인 염증이 발생하거나 지방층이 얇아져 통증이 발생한다. 이러한 족저근막염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차후엔 걸을 수 없을 정도로 통증이 심해진다. 나중엔 무릎,엉덩이,허리로 통증이 번져 주저앉아 버릴 수도 있다. 따라서 빠른 치료가 요구된다. 족저근막염은 초음파,자기공명영상촬영(MRI) 등으로 족저근막의 두께를 측정함으로써 판정한다. 초기에는 1~2주 안정을 취하고 소염진통제를 복용하며 스트레칭 등을 해준다. 최근엔 수술을 하지 않는 다양한 방법이 등장했다. 이 중 하나인 체외충격파 치료는 충격파를 염증이 있는 족저근막에 가해 통증을 느끼는 자유신경세포를 자극, 새로운 혈관을 재생시켜 손상된 족저근막을 복원하는 방법이다.이호진 연세사랑병원 족부센터 진료부장은 “우리 몸 중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발이 건강해야 몸이 건강하다. 평소 주기적인 스트레칭이나 평소 편한 신발을 착용함으로써 발 건강에 신경 쓰는 습관이 필요하다. 또 문제가 생겼을 때에는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 적절한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세사랑병원 족부센터 의료진(외쪽로부터 유종민, 이호진, 조준, 김용상).
- 장기·인체조직 모두 기증하고 떠난 40대 택배원
-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뇌사 상태에 빠진 40대 남성이 인체조직과 장기 기증으로 진정한 생명나눔을 실천하고 떠나 주위를 숙연케 하고 있다.사연의 주인공은 목포시 택배 사무소에서 일하던 48세 최옥남씨. 그는 4일 업무 중 심장마비를 일으켜 목포중앙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심각한 뇌손상을 입어 결국 뇌사 상태에 빠졌다.자신의 장기와 인체조직을 모두 기증하고 떠난 故 최옥남씨의 생전 모습.고인의 가족은 평소 나눔과 선행에 적극적이었던 고인의 뜻을 따라 인체조직과 장기를 모두 기증했다. 고인이 기증한 장기는 간, 신장, 각막으로 5명의 환자에게 이식됐으며 이후 뼈, 피부, 연골과 같은 인체조직 또한 기증했다.인체조직 기증은 사후에 피부, 뼈, 연골, 인대, 건, 혈관, 심장판막 등을 기증하는 것으로 1명의 기증자가 최대 100명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 최씨의 인체조직 또한 수십명의 환자들에게 이식될 예정이다.고인의 부인은 “평소 고인이 기증의 뜻을 밝혔지만 갑작스러운 상황에서 사실 기증에 동의하기 쉽지 않았다”면서 “어려운 결정 후 마지막으로 본 남편의 모습이 편안해보여, 동의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마지막까지 생명나눔을 실천하고 떠난 최씨의 시신은 화장돼 납골당에 안치될 예정이다.박창일 한국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 이사장은 “인체조직과 장기 기증은 타인을 살리는 가장 아름답고 고귀한 선택”이라며 “성실한 삶의 마지막에 생명나눔을 실천하신 고인과 유가족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