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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 인기 스포츠, '충돌증후군' 주의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직장 상사와의 의견 충돌, 차들끼리 ‘쿵!’ 하고 충돌하는 교통사고 등 서로 맞부딪친다는 뜻의 ‘충돌’은 흔히 싸움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처럼 우리의 신체에서도 충돌로 인해 질환과의 싸움을 피하기 어려운 것이 있으니, 바로 반복적인 움직임으로 인해 발생하는 ‘충돌 증후군’이다. 충돌 증후군이란 관절을 움직일 때마다 뼈와 연골이 서로 부딪히거나, 혹은 인대의 파열로 인해 뼈 사이에 인대가 끼어 통증을 일으키는 증상을 일컫는다. 특히 신체의 잦은 사용과 반복적인 동작을 꾸준히 시행해야 하는 ‘운동’의 경우에는 이러한 충돌 증후군이 잇따라 나타나기 십상이다. 따라서 운동 시 사용이 잦은 어깨, 고관절, 발목과 같은 신체의 충돌증후군에 대해 전문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야구 ·농구, ‘어깨 충돌 증후군’ 노출 위험야구, 농구, 골프 등 구기종목의 인기가 뜨겁다. 매년 프로야구 시즌의 열정적인 인기와 더불어 직접 야구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즐기는 농구도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인기 스포츠들은 어깨의 반복적인 사용으로 인해 어깨부상을 피하기 어렵다. 야구의 경우 어깨 근력강화 운동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공을 있는 힘껏 던지거나, 스윙을 하게 되면 과도한 어깨 회전으로 인해 어깨 힘줄에 무리가 전해지고, 농구는 공을 드리블해 골대에 넣고 덩크슛이나 리바운드 동작들이 계속 되기 때문에 어깨충돌증후군이 나타나기 쉽다. 어깨충돌증후군이란 어깨의 볼록한 부분인 견봉과 어깨힘줄 사이가 좁아지게 되면서 잦은 마찰로 인해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이처럼 어깨의 사용이 잦은 운동 시 발생이 잦다. 따라서 팔을 90도로 회전할 때 심한 통증이 나타나고, 낮보다 밤에 통증이 심하게 나타난다면 이를 의심해보아야 한다. 조수현 강북 힘찬병원 부원장은 “발병 초기에는 운동,주사,체외충격파 치료 등 3가지 방식을 환자의 상태에 맞춰 진행하는 ‘3.6.0 어깨복합치료’를 통해 치료가 가능하지만, 증상이 심각할 경우에는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어깨 힘줄과 충돌되는 견봉 부위를 다듬어 주는 견봉성형술을 시행할 수 있다”며 “만일 증상을 방치하여 어깨힘줄이 파열된 경우에는 어깨 힘줄을 봉합하는 수술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한다.◇태권도, 과도한 스트레칭 및 무리한 발차기 주의해야우리 민족 고유의 무술인 태권도는 오바마 대통령에 이어 최근 푸틴 대통령까지도 단증을 보유하며, 남녀 노소를 불문하고 이제는 해외에서까지 사랑 받는 인기 스포츠로 자리매김 했음을 입증했다. 태권도는 신체를 강건하게 하고 심신 수련과 기술 단련을 통해 자신의 신체를 방어하는 호신 무술로, 손과 발을 주로 사용하는 전신 운동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발차기는 태권도의 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그러나 평소 유연함이 부족한 사람이 높은 발차기 동작을 위해 다리 찢는 스트레칭을 과도하게 시행하는 경우, 또는 무리하게 발차기 연습을 하거나 힘을 싣게 되면 고관절 충돌증후군에 노출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고관절이란 엉덩관절을 뜻하는 관절로 넓적다리뼈인 대퇴골과 골반을 연결 시켜주는 관절이다. 특히 신체에서 두 번째로 큰 고관절은 움직임의 각도가 큰 자세를 취하거나 장시간 반복적인 동작을 취하게 되면 비정상적인 충돌을 초래해 통증이 발생된다. 과거에는 중년 여성에게 주로 나타났지만, 최근에는 태권도, 발레, 요가, 과도한 스트레칭 등으로 인해 스포츠를 즐기는 20~30대 층에서도 발생이 잦고 여성보다 유연성이 낮은 남성의 발병률도 늘어나는 추세다. 따라서 평소 고관절 스트레칭이나 양반 다리를 취했을 때 쥐가 난 것처럼 저릿하거나 사타구니 부근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이를 가볍게 넘기지 말고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스케이트, 초보자라면 더욱 주의해야 할 발 삐끗 ‘발목충돌증후군’피겨여왕 ‘김연아 열풍’으로 쌀쌀한 겨울 날씨와 함께 스케이팅의 전성시대가 찾아왔다. 스케이팅은 스케이트를 타고 얼음판 위를 활주하는 스포츠로 짜릿한 속도감과 스릴을 만끽하기에 충분하지만, 발목 부상에는 노출 되기 쉬운 스포츠이다. 특히 초보자들의 경우에는 신발 밑창에 금속날이 부착되어있는 스케이트화를 신고 중심을 잡는 것이 힘들어 발목을 삐끗해 접질리기 쉽다. 그러나 발목을 삐게 되면 발목 관절을 싸고 있는 인대 또는 관절막이 찢어져 뼈사이로 끼어들어 움직일 때마다 통증을 일으키는 발목충돌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다. 스케이팅뿐만 아니라 축구와 같이 발목을 많이 사용하는 운동을 할 때, 평소 하이힐을 즐겨 신거나 걸음걸이가 불안정한 경우에도 나타나기 쉬우며, 증상을 방치하면 만성적인 발목염좌를 불러오고 결국 관절염으로 진행될 확률 또한 높아지게 된다.이동현 강북 힘찬병원 과장은 “발목증후군은 1차 부상 이후 제대로 치료가 이뤄지지 않아 생기는 경우가 많으며, 부상 후 6주이상 통증이 지속 될 때는 전문 병원을 찾아 정확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만일 부상을 방치하여 발목인대가 파열된 경우에는 인대강화 주사요법이나 인대봉합술 및 재건술을 시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설 명절용 쇠고기·사골·닭고기 잘 고르는法
- [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갑오년 새해 설 명절이 3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농촌진흥청이 소비자들에게 좋은 농축산물을 고르는 요령과 보관방법을 소개해 관심을 끌고 있다. 농축산물 시장은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대목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농진청에 따르면 떡국을 끓이는 데 필요한 사골은 자른 면에 붉은색 얼룩이 있고 하얀 연골 부분이 많이 남아 있는 게 좋은 것으로, 끓였을 때 국물이 잘 우러난다.◇ “떡국용 사골, 자른 면에 붉은색 얼룩 있고 연골 많이 남은 게 좋아”쇠고기는 밝은 선홍색의 살코기와 유백색의 지방이 잘 조화되고 탄력 있는 고기를 고르는 게 좋다. 탕국을 끓이기 위해선 사태나 양지 등 국거리용 고기를 사용하는 데 이 부위는 붉은색의 살코기와 지방만 있는 것보다는 근막과 같은 결합조직이 적당히 있는 것을 선택한다. 근막과 같은 결합조직은 질기지만 푹 고아 육수를 내거나 오랜 시간 걸쳐 끓여내면 깊은 맛을 낸다.산적이나 꼬치를 만들 때는 우둔, 설도와 같은 지방이 적은 부위를 선택한다. 근막이 없고 고깃결이 균일한 것을 고르되 얇게 썬 다음 고기의 결과 직각이 되도록 칼집을 내주는 것이 좋다. 근육이 단단해 질길 수 있으므로 배, 무 등을 넣고 양념해 부드럽게 해준다.갈비는 고기, 지방과 뼈에서 나오는 육즙이 어우러져 육질은 질기나 감칠맛을 내는 부위를 선택한다. 구이용은 선명한 선홍색을 띠면서 마블링이 적당히 있고 근막이 적은 것이 좋다. 뼈에 붙은 고기는 질겨서 고기의 결을 보면서 직각으로 칼집을 넣어준다.찜용 갈비는 지방과 힘줄은 많지 않은 것을 선택하고 표면에 있는 근막은 요리 전에 없앤다. 갈비에 있는 힘줄은 구우면 단단하고 질기지만 삶으면 부드러워지면서 좋은 맛을 낸다.쇠고기 근내 지방도(마블링)는 등심이나 목심, 갈비, 양지 등 살코기 속에 지방이 고르게 분포돼 곱게 박혀있는 것을 말하며 근육에 균일하게 많이 박혀 있는 고기가 좋다.(자료: 농진청)◇ “양념 고기, 키위·무·배 갈아 재워주면 고기 연해져”닭고기는 광택이 있으며 탄력성이 있는 것이 좋다. 개별 포장된 국내산 닭고기를 사되, 포장지 내 육즙이 많이 흘러나오지 않은 것으로 유통기한 등 상품정보를 확인 후 산다.차례나 음식장만을 할 경우는 가정에서 선도 유지가 어려우므로 필요량을 따져 적당량을 사고, 음식의 종류에 따라 알맞은 부위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쇠고기는 도축시기를 기준으로 진공 포장해 저온냉장온도(0∼4℃)에서 10~14일 정도 저장하면 자연 숙성돼 연해지고 맛이 좋아진다. 가정에서 직접 살 때 날짜에 맞춰 미리 구입해 냉장상태에서 숙성해 먹으면 맛있는 고기를 먹을 수 있다.양념 고기는 키위와 같은 열대과일 즙이나 무, 배 등을 갈아서 고기 5kg당 30∼50g 정도를 넣고 하루 정도 재어 놓으면 연해져 훨씬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남은 쇠고기, 김치냉장고·냉장고 싱싱 칸에 보관하세요”설에 떡국을 끓이고 남은 사골국물은 1회 사용량으로 비닐 포장해 밀폐용기에 넣어 냉동 보관하는 것이 좋다. 자른 사골을 많이 사들여 남은 경우에도 사골을 비닐포장지에 넣어 공기를 최대한 없애고 밀폐용기에 넣어 냉동 보관해야 수분 손실과 산화를 방지할 수 있다.남은 쇠고기는 반드시 4℃ 이하의 저온에서 보관하고 공기와 닿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정에서는 김치냉장고를 이용하거나 냉장고의 싱싱 칸에 보관해야 한다. 또한, 공기와 닿지 않도록 포장해야 수분증발도 막고 맛도 유지할 수 있다.냉동 보관할 때도 랩으로 두껍게 포장한 후 냉동식품용 지퍼백의 공기를 최대한 빼면 표면 건조에 의해 고기 색이 변하는 것을 막고 부패를 늦춰 저장기간을 늘릴 수 있다. 조리한 쇠고기는 4℃ 또는 20℃ 이하에서 보존해야 하며 지퍼백이나 밀폐용기에 넣어 보관한다. 특히, 조리육은 신선육보다 산화 또는 변질되기 쉬우므로 가능한 빨리 소비하도록 한다.조수현 농진청 축산물이용과 연구사는 “고기를 고를 때는 용도에 알맞은 부위를 골라 조리하는 것이 좋으며, 사용 후 남은 고기는 공기와 접촉하지 않도록 포장해 보관해야 오래 보관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 [전문의 칼럼]무릎퇴행성 관절염, 줄기세포치료로 내연골 보존
- 우리 몸을 이루고 있는 관절 사이에는 연골이 존재한다. 연골이란 뼈 마디 끝에 위치해 뼈와 뼈사이의 마찰을 방지해 주는 쿠션같은 역할을 한다. 이런 연골이 닳아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 바로 퇴행성관절염이다. 요즘같은 추운날씨엔 특히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아진다. 전재훈 연세사랑병원 관절센터 원장무릎관절염은 기온이 낮아지는 겨울에는 근육과 혈관이 수축하여 혈액순환이 저하되면 관절 속 기압이 높아지고 관절 주변의 인대와 근육이 굳거나 경직되게 된다. 그리고 뼈와 뼈 사이 관절액이 굳으면서 무릎통증이 더욱 악화된다. 무릎 통증이 계속 된다면 무릎 퇴행성관절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연골 손상의 원인은 노화에 의한 퇴행성 변화가 가장 큰 원인이지만, 그 외에도 스포츠로 인한 손상, 외상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 퇴행성관절염은 연골손상 정도에 따라 크게 초기-중기-말기로 나뉠 수 있다. 무릎 퇴행성관절염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먼저 엑스레이 검사, 엠알아이 검사,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진단 등이 있다. 흔히 알려져 있는 인공관절 수술은 말기에 해당되는 수술법으로써, 무릎의 연골이 모두 닳아 없어진 경우에 해당된다. 하지만 인공관절 수술은 영구적인 것이 아니라 자체의 수명이 존재하므로, 그 수명을 다하면 재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때문에 본인의 연골이 일정부분 남아있는 초-중기에 본인의 연골을 지키기 위한 보존적인 치료 방법으로 줄기세포치료를 많이 받고 있는 추세다. 관절염 줄기세포 치료는 노화로 인해 손상된 연골에 줄기세포를 주입해 연골을 재생시키는 방식이다. 치료에 사용되는 줄기세포의 경우 ‘성체줄기세포’와 ‘배아줄기세포’로 나눌 수 있다. 그 중에서 무릎 퇴행성 관절염 환자에게 주로 사용되는 것은 바로 성체줄기세포다. 성체줄기세포는 성인의 ‘골수’, ‘제대혈(탯줄 혈액)’, ‘지방’ 등에서 추출 가능하다.자가 골수를 이용한 줄기세포 치료는 환자의 엉덩이 뼈에서 직접 채취한 자가 골수를 이용하는 방법을 말한다. 먼저 채취한 자가 골수 혈액을 원심분리기로 농축, 분리한 뒤 줄기세포 등을 수집한다. 이후 환자의 연골 병변에 이를 주입하면 치료는 끝나게 된다. 자가 골수 줄기세포 치료는 관절내시경을 통한 시술 방법이 보통이지만 연골 손상 범위가 2㎠ 이하일 경우 주사로도 주입 가능하다. 다만 자가 골수 줄기세포 치료는 15세 이상, 50세 이하 환자에게만 시행할 수 있다.제대혈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 치료는 치료제를 이용한 방법이다. 제대혈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란 태아의 제대혈에서 유래한 성체줄기세포를 말한다. 제대혈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 치료제는 자가 골수와 달리 모든 성인 연령에서 적용 가능하다. 제대혈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 치료에 들어가면 먼저 마취 후 절개를 통해 연골 병변에 일정 간격으로 미세 구멍을 내게 된다. 이후 이 구멍을 치료제로 채운 뒤 주변 부위에 도포하는 것이다. 시술 시간은 30~60분 정도로 2~3일 입원하면 되고 1회로도 충분한 연골 재생 효과를 얻을 수 있다.자가 지방 줄기세포 치료란 환자 둔부에서 추출해 낸 중간엽 줄기세포로 연골을 재생하는 치료법을 말한다. 중간엽 줄기세포의 경우 인체 내에서 다양한 조직으로 분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 특히 지방 전체 세포수의 약 10~20%는 중간엽 줄기세포로 이뤄져 있어 비교적 많은 양의 줄기세포를 얻을 수 있으므로 고령자도 시술이 가능하다여 보다 폭넓게 임상 적용이 가능한 것으로 보고 되고 있다.전재훈 연세사랑병원 관절센터 원장
- [2013 NBA 결산 ②] 고개 숙인 MVP 출신 스타들
-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올해는 유독 부상과 팀 성적 부진으로 고개를 떨군 스타들이 많았다. 르브론 제임스의 독주와 1990년대 스타들의 은퇴를 다룬 지난 기사에 이어 굵직한 스타들의 부상과 트레이드 소식을 정리해봤다.△ 데릭 로즈가 슛을 쏘기 위해 자세를 가다듬고 있다. / 사진= 데릭 로즈 트위터호환마마보다 무서운 부상의 공포2013-2014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를 앞두고 최대의 화두는 데릭 로즈와 코비 브라이언트의 복귀였다. 로즈는 지난해 4월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 플레이오프(PO) 경기 도중 왼쪽 전방십자인대가 끊어지는 중상을 당했다. 곧바로 시즌아웃된 그는 1년 7개월간의 재활 끝에 올 시즌 초 간신히 복귀했다. 지난 10월 29일(이하 현지시간) 마이애미와 개막전에 나선 그는 34분을 뛰며 12득점 4어시스트를 기록, 경기 감각을 되찾는 데 주력했다. 출전한 10경기에서 대부분 20득점 미만을 기록했지만, 서서히 경기력을 끌어올리며 기량을 회복하던 중이었다. 하지만 지난달 23일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 경기에서 오른쪽 무릎의 반월상 연골이 손상되는 부상을 입으며 또 한 차례 대수술을 받게 됐다. 이로써 양쪽 무릎에 심각한 부상을 당하게 된 그는 선수생명이 끝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샀다.브라이언트도 비슷한 처지에 놓였다. 그는 지난 4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경기에서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큰 부상을 당했다. 의료진으로부터 약 1년의 재활기간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으나 꾸준히 재활에 매진한 끝에 8개월 만에 코트에 나설 수 있었다.그러나 복귀 후 들쭉날쭉한 경기력을 보이며 좀처럼 팀에 융화되지 못했다. 그가 뛴 6경기에서 팀은 2승 4패로 부진했다. ‘브라이언트 무용론’이 고개를 들 무렵 그는 멤피스 그리즐리스와 경기에서 정강이뼈 상단 부분이 골절됐다. 이에 따라 향후 6주간 경기를 뛸 수 없게 됐다.로즈와 브라이언트는 각각 2011년, 2008년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한 명은 마이클 조던 이후 시카고 불스 최고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다른 한 명은 과거 ‘포스트 조던’으로 명성을 떨친 바 있다. 화려한 족적을 뒤로 하고 두 선수는 사실상 올 시즌에 대한 기대를 버려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이밖에 드와이트 하워드는 어깨 부상을, 스티브 내쉬는 등 부상으로 고생했다. 러셀 웨스트브룩과 카멜로 앤서니도 각각 무릎, 발목 부상으로 시름하고 있다. 올 한해 스타들은 부상과 악전고투를 펼쳐야 했다.△ 보스턴 셀틱스에서 뛰던 폴 피어스, 케빈 가넷, 제이슨 테리는 올 여름 브루클린 네츠로 이적했다. / 사진= 폴 피어스 트위터야심찬 트레이드, 결과는 기대 이하?올 여름, NBA 판도를 뒤흔들 만한 대형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당시 이뤄진 ‘빅딜’로 보스턴 셀틱스의 폴 피어스, 케빈 가넷, 제이슨 테리는 브루클린 네츠로 이적하게 됐다. 이들을 영입한 브루클린은 크리스 험프리스, 제럴드 윌리스, 키스 보건스, 레지 에반스와 함께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 3장을 보스턴에 넘겼다.MVP 출신인 피어스(2008년 파이널)와 가넷(2003-2004시즌)의 이적은 일대 사건이었다. 브루클린은 기존 데론 윌리엄스, 조 존슨, 브룩 로페즈에 이들이 합류하면서 단숨에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하지만 시즌 뚜껑이 열리자 팀은 동부컨퍼런스 최하위권에 머물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전적 10승 20패(동부컨퍼런스 12위, 승률 33.3%)로 플레이오프(PO) 진출마저 어려운 상황이다. 브루클린 부진의 이유는 팀원들의 잦은 부상 탓이다. 개막한 지 한 달반의 기간 동안 주전 5명이 함께 뛴 시간은 불과 78분에 그쳤다. 손발을 맞춘 시간이 지극히 적었던 셈이다.반면 드와이트 하워드를 영입한 휴스턴 로키츠는 어느 정도 성과를 보이고 있다. 휴스턴은 21승 12패(승률 63.6%)를 기록하며 서부컨퍼런스 5위에 올라 있다. 리그 전체 30개 구단 가운데 승률을 따져도 7위에 꼽히는 준수한 성적이다. 하워드는 LA레이커스에서 뛰던 지난 시즌보다 득점(+0.8점), 리바운드(+0.8개), 어시스트(+0.4개) 등 다수의 부문에서 좋은 기록을 올리고 있다. 하든은 시즌 중 무릎을 다치는 등 부상으로 6경기에 결장했지만, 하워드와 함께 팀 승리를 이끌고 있다. 휴스턴에는 이들 두 선수 외에도 제레미 린이 쏠쏠한 활약을 펼쳐주며 팀의 상승세를 유도하고 있다. ESPN 칼럼니스트들의 전망에 따르면 린은 아이재아 토마스, 레지 잭슨 등과 함께 올 시즌 강력한 식스맨상 후보에 올라 있다.이밖에 조시 스미스의 디트로이트행, 안드레 이궈달라의 골든스테이트행 등도 주요 이적으로 꼽힌다. 구단과 선수의 손익계산서는 시즌이 끝나봐야 정확하게 알 수 있겠지만 적어도 현재까지 대형 스타들의 이적은 리그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 관련포토갤러리 ◀☞ NBA, 드와이트 하워드 방한 사진 더보기▶ 관련기사 ◀☞ [2013 NBA 결산 ①] 르브론, ‘전설’ 래리 버드를 넘다☞ 'MVP 출신' 데릭 로즈, 최근 부진 이유는?☞ '무릎 부상' 데릭 로즈, 제2의 앤퍼니 하더웨이되나☞ ‘브루클린 이적’ 케빈 가넷 “폴 피어스 없었다면 은퇴했을 것”☞ ‘방한’ 드와이트 하워드와 함께한 달콤 살벌한 2일간의 추억
- [전문의 조언]라운딩 후 앗! 허리야, 근력강화 운동으로 예방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모든 운동의 기본은 하체에 있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체와 허리가 지탱해 주지 못하면 상체로만 운동을 하게 되고, 이는 운동 효과도 줄어들 뿐만 아니라 부상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소동혁 려러분병원 원장필자 또한 하체 운동이 중요하다고 여기저기 강연장에서 떠들지만, 말이 쉽지 하체 단련하기가 영 고역이고 피부에 직접적으로 와 닿지 않는 면도 있다. 척추는 참치캔처럼 생긴 뼈들을 켜켜이 쌓아 올린 형태이다. 물론 그 사이에 쿠션역할을 하는 연골로 이루어진 디스크와 뒤쪽 공간에 하수도관처럼 빈공간이 있고, 그 안에 뇌에서 내려오는 척수와 신경으로 차있지만 말이다. 이런 형태의 척추 뼈가 목에는 7개, 등에는 12개, 허리에는 5개, 꼬리뼈는 통으로 붙어서 1개가 있다. 내부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척추는 속에 말랑말랑한 해면골로 차 있어 기실 속이 빈 것과 같은 형태로, 겉에 있는 피질골이 무게를 지탱해준다. 즉 나이가 들어서 척추 골절이 잘 생기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디스크는 흡사 찐빵이 밀가루 빵과 팥 앙금이 만들어져 있듯이 나무의 나이테처럼 생긴 단단한 섬유륜과 그 안에 성긴 구조로 되어있는 수핵이 차 있다.보통 30대에 접어들면서 디스크의 수분이 빠져나가고 연골의 성질이 변하는 이른바 퇴행성 변화가 시작되는데, 기본적으로 사용량이 많거나 외상, 가족력, 생활 습관 등에 따라 정도가 달라진다. 맷돌 사이에서 콩이 갈리듯이 골프 스윙은 반복적인 한 방향으로의 회전과 역회전 운동으로 허리 관절에 부담을 주게 된다. 물론 우리 같은 일반인 골퍼들은 프로 선수와 비교해 회전 운동의 절대적인 사용량이 적지만, 적은 운동량에도 부상이 많을 수 있는 원인은 척추를 지탱해주는 근육량과 잘못된 자세 등에 기인한다. 만성 허리 통증의 원인은 디스크, 척추관 협착증도 있지만 디스크가 닳아서 척추 뼈 끼리 부딪히는 ‘퇴행성 추간판 질환’이나 ‘후관절 증후군’등이 있다. 치료는 간단치 않다. 꾸준히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과 병행하여 일상생활에서 바른 자세와 지속적인 근력 강화운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외래에서 진료를 하다보면 주말 라운딩후 발생한 요통으로 병원에 오시는 환자들을 자주 보는데 단순한 염좌는 일반적인 물리치료나 휴식으로도 호전된다. 하지만 대부분 중년이상의 환자들에서는 평소 요통이나 다리 저림이 있던 상태에서 운동 후 악화되는 경우가 많고, 이는 운동 후 발생한 병이라기보다는 원래 있던 병이 운동 후 좀 더 악화 되었다라고 보는 것이 맞다. 소동혁 여러분병원 원장
- 기습한파, 이런 질환 앓는 사람들은 특히 조심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올 겨울은 기습한파가 자주 몰아닥칠 것이라고 한다. 기습적인 한파가 엄습하는 날에는 노약자는 물론 일반인들도 외출하기 꺼져질 정도로 찬바람의 강도가 세다.이렇게 겨울 추위가 계속되는 시기엔 노약자, 특히 심장질환이나 뇌질환,고혈압이 있는 만성질환자들은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런 기습적인 한파 소식이 전해지면 한숨부터 나오는 이들이 또 있다. 바로 관절염이나 만성 두통을 가진 이들이다. 이런 질환은 궂은 날씨에 통증이 심해지기 때문이다.◇추우면 통증 심해지는 관절염 환자관절염 환자들에게 있어 겨울은 그야말로 기다긴 고통의 시간이다. 추워지면 관절의 통증이 더 심해지기 때문이다. 관절은 온도와 기압 등에 매우 민감한 편이다. 기온이 떨어지면 열량 소모를 줄이기 위해 혈관과 근육이 굳어지고 관절조직이 위축되면서 관절 주위를 비롯한 여러 근육이 뭉쳐 관절의 통증과 경직이 악화되기 쉽다. 유주석 주석병원 원장은 “기압과 기온의 변화 때문인데 맑은 날 기압과 평형을 이루고 있던 관절 내부의 압력이 깨지면서 염증 부위에 부종이 심해지면서 통증이 생긴다. 또 갑작스런 기온저하는 관절 주위를 둘러싼 여러 근육을 뭉치게 만들기도 한다”고 말한다. 기압이 떨어지면 신체내에서 압력 불균형이 일어나 통증에 영향을 주는 신경세포에 자극이 심해지기도 한다. 또한 퇴행성관절염 환자들의 무릎 온도는 대략 정상인보다 2.7도정도 낮다는 조사결과도 있었다. 관절 연골이 닳아 없어지면서 관절 주변조직의 혈류량이 감소하면서 다른 인체 부위보다 온도가 떨어져 시린 통증이 나타난다. 찬바람으로 체온을 더 떨어지면 환부의 시린 증상이 더 심해지는 것은 당연지사이다. 뿐 만 아니라 날씨가 안 좋으면 심적으로 우울해지면서 통증을 예민하게 느낄 수도 있다. 때문에 날씨가 좋지 않거나 추운 겨울이 되면 관절염 환자들은 평소보다 더 심한 통증을 호소하게 되는 것이다.우선 이런 통증을 다스리기 위해서는 평소에 걷기나 수영, 물속에 걷기, 실내 자전거 타기 같은 운동을 꾸준히 실시해 관절 주변의 근육을 강화시켜 관절을 부드럽게 해야 한다. 더불어 온찜질을 통해 관절 온도를 높여 혈류량을 증가시키는 것이 관절 통증 완화에 좋다. ◇찬바람 불면 머리 아프다이런 두통의 원인은 여러 가지이다.편두통은 일반적으로는 뇌혈관 확장이 원인이 된다고 알려져 있으나 신경계 이상이나 스트레스, 음식물 특히 치즈 초콜릿 우유 신과일과 술, 흡연, 과로, 수면부족, 과수면 등이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날씨 역시 두통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차가운 온도 특히 바람은 편두통을 일으키기도 한다. 캐나다 캘거리 대학교의 연구에 따르면 편투통 환자 75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32명이 치누크라는 계절풍이 불 때 두통이 더 심해졌다고 한다.이미숙 세란병원 신경과 과장은 “바람이 많이 불거나 갑자기 차가운 날씨에 노출되면 시상하부쪽 뇌혈관이 압축과 팽창을 반복하게 된다. 때문에 통증이 유발되는 것이다. 이는 아이스크림처럼 차가운 음식을 먹으면 갑자기 두통이 생기는 것과 같은 현상이다”고 말한다.이런 증상은 주로 편두통을 가진 이들에게 나타나게 된다. 편두통은 한쪽 또는 양쪽 머리에 마치 맥박이 뛰는 것 같은 묵직한 두통이 있는 것이 특징이고 안통, 오심과 구토를 동반하기도 한다. 때문에 간혹 심한 두통과 함께 구토 등을 일으켜 응급실에 실려 오는 편두통 환자도 있다고 한다. 두통은 반복적으로 일어나고 한번 시작되면 수 시간 정도 지속되기도 한다. 치료는 환자의 증세나 강도에 따라 다양하게 이루어진다. 초기에는 일반적인 진통제로 해결이 되나 점차 용량을 증가시켜야 하고 때로 약효가 없기도 하다. 지나치게 확장된 뇌혈관을 수축시키기는 약을 사용하거나 두통발작이 심한 경우에는 정신안정제, 진통제 등을 쓴다. 또 최근에는 보톡스 주사 요법을 쓰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