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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서울, ‘줄기세포 재생의학 미래 방향 모색’국제 심포지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삼성서울병원 줄기세포재생의학연구센터(하철원 센터장)은 오는 11일 오전 8시 30분부터 본관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제1회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출범한 줄기세포재생의학연구센터는 삼성서울병원 ‘비전 20*20’의 핵심 센터로, 난치 및 불치병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은 줄기세포 재생의학의 가능성과 미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특히 중간엽줄기세포를 이용한 임상적 적용에 대한 심도 있는 토의와 줄기세포 관련 다양한 치료기술개발에 관한 연구 결과를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첫 번째 세션의 인간 중간엽줄기세포를 이용한 난치, 불치병 치료에 대한 임상 연구를 시작으로 ▲줄기세포에 관한 최근 기초 연구 동향 ▲재생의학분야를 위한 다양한 생체재료들에 관한 연구 등이 깊이 있게 다뤄질 예정이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이 분야의 세계적 대가인 아놀드 카플란 교수(Arnold I. Caplan, Case Western Reserve University)와 이량화 교수(Ryang Hwa Lee, Texas A&M University) 등 해외 석학의 강의가 준비돼 있다. 카플란 교수는 인간 중간엽줄기세포 분야의 선구자로, 연골, 뼈, 피부의 발달부터 성숙, 노화에 이르기까지의 방대한 연구 분야에서 400편이 넘는 줄기세포재생의료분야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특히 여러 조직에서 유래한 중간엽줄기세포의 주변분비작용 (paracrine effect)을 통한 치료효과를 규명한 연구결과가 전 세계 인간 중간엽줄기세포를 이용한 기초 및 임상 연구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량화 교수는 재외한국인 과학자로서, 인간 중간엽줄기세포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인 프로캅 교수(Darwin J. Prockop, Texas A&M University)와 함께 중간엽줄기세포의 주변분비작용(paracrine effect)에 관여하는 단백질을 찾고 그 기능을 밝혀 새로운 단백질 신약을 개발하는 패러다임 시프트를 선도하고 있다. 하철원 센터장은 “줄기세포 재생의학 연구분야의 국내외 최고 전문가들을 모시고 향후 연구방향과 전망에 대하여 논의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 줄기세포 재생의학 연구자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심포지엄의 사전등록은 오는 6일까지 심포지엄 공식 홈페이지(http://scrmc.urimed.co.kr/)를 통해 가능하다.
- 심한 어깨통증, ‘석회화건염’이 보낸 '이상신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나이가 들수록, 신체 내 여러 기관들은 이상신호를 보낸다. 특히 어깨, 허리 무릎 등 관절은 일상생활에서 많이 쓰이는 만큼, 이상이 생겨 통증을 나타내는 일이 많다. 그 중 어깨는 팔과 몸통을 연결하며, 사람이 손을 사용하기 편한 위치로 이동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태진 연세사랑병원 어깨상지관절센터 소장은 “어깨는 우리 몸 가운데 운동범위가 가장 크며, 유일하게 360도 회전이 가능한 곳인 만큼 부상의 위험이 높다. 어깨는 일상적인 활동만으로도 퇴행성 변화가 가장 빨리 찾아오는 부위이기도 하다. 여러 원인들에 의해 어깨 힘줄에 염증이 생기거나 파열되기도 하며, 힘줄에 돌같은 석회질이 생기기도 하고, 어깨 관절막이 딱딱하게 굳는 현상도 발생한다”고 말했다. 특히 어깨 힘줄에 석회가 생기는 질환은 다른 질환보다 유독 극심한 통증을 일으켜 주의가 필요한 질환이다. 이를 ‘석회화건염’이라고 하는데, 밤에 잠을 이루기 힘들만큼 극심한 통증을 유발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심한 경우에는 참을 수 없을 만큼 극심한 통증으로 인해 밤에 응급실을 찾는 경우도 있다. 또한 통증이 몇 개월 씩 이어지면서, 일상생활에 불편을 주기도 한다. 석회화건염을 발생시키는 원인으로는 두 가지의 가설이 있다. 첫째는 퇴행성 변화로 인해 힘줄세포가 괴사되고 석회침착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두번째로는 연부조직의 저산소증이 힘줄 내의 세포를 연골세포로 변화시킴으로써, 석회질 침착의 시발점이 된다는 가설이다. 고령으로 갈수록 퇴행성 변화는 더 심해지나 석회화건염의 발생률은 더 떨어진다는 점과 석회화건염 발생비율이 주로 30~50대의 연령층에서 높다는 점에서 첫번째 가설보다는 두번째 가설이 더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다. 석회화건염은 비교적 진단이 쉬워 X-ray 검사를 통해서 알 수 있다. 석회의 위치와 크기 등을 파악하는 것이 가능하다. 만약, 어깨 힘줄의 상태를 정확히 알고 싶다면 MRI 촬영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석회화건염은 보존적인 치료로도 대부분의 증세를 완화시킬 수 있다. 필요에 따라 물리치료와 약물치료를 병행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최근에는 체외충격파 치료를 이용해 어깨 통증완화 및 기능회복에 좋은 결과를 보이고 있다. 이태진 소장은 “체외충격파(ESWT)는 본래 요로결석을 깨뜨리는 목적으로 사용된 것으로, 강력한 충격파 에너지를 일시에 전달해 석회를 분쇄하고 혈류순환을 촉진시켜 석회의 분해를 증가시키는 방법으로 치료중 입원이 필요없으며 곧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반복해서 시술받아도 안전하다. 일반적으로 체외충격파 치료는 환자 1명 당 1주일 간격으로 3~4회 가량 치료받는 것이 원칙이다. 시술 시간은 1회 당 20~30분 정도다. 다만 치료 후 1달 정도는 어깨 부위에 무리하게 힘을 가하지 않는 것이 좋다. 석회화 건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스트레칭과 적당한 근력운동을 통해 어깨 근력을 키워주는 것이 좋다. 틈틈이 어깨 들었다 내리기나 깍지 끼고 기지개 펴기, 양팔 뒤로 보내 어깨 펴기 등의 동작을 해주는 것도 어깨에 쌓인 피로를 풀어주고, 어깨 관절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갑작스럽게 운동을 시작하거나 과도하게 한다면, 어깨근육에 무리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운동 전 후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 [전문의 칼럼] 중년여성, 휜다리 교정 ‘각선미’ 되찾을 수 있다
- 56세 주부 김모씨(경기도 수원시)는 최근 휜 다리때문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치마를 입을 수 없는 것은 물론, 바지를 입어도 휜 다리가 드러나기 때문이다. 과거 각선미가 좋아 치마와 바지가 모두 잘 어울렸던 김 씨지만 다리가 휜 이후부터는 어떤 옷을 입어도 맵시가 나지 않는다. 김용찬 연세사랑병원 관절센터 원장더욱이 요즘 들어서는 무릎이 저리고 아픈 통증까지 느끼기 시작했다. 찜질과 파스로 치료를 대신했지만, 그때 뿐 통증은 나아지지 않았다. 이에 병원을 찾은 김 씨는 ‘휜다리’로 인해 퇴행성관절염까지 진행된 상태라는 진단을 받았다. 중년여성들은 깊어지는 주름만큼이나 걱정되는 부위가 있다. 바로 ‘무릎관절’이다. 다리가 흡사 ‘O’형으로 휘기 시작하면서 외관상의 문제와 함께 통증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O자형 다리’는 다리가 바깥쪽으로 휘는 질환으로, 정확한 병명은 ‘휜다리 내반슬’이다. 휜다리 내반슬은 다리가 휘어 외관상의 문제를 발생시키는 것과 함께 기능적, 내재적인 위험성을 안고 있어 문제가 더 크다. 다리가 휘어진 상태로 나이가 들면, 무릎 관절 안쪽에 실리는 체중부담이 증가하면서 무릎 안쪽 연골이 닳게 된다. 휜다리가 심한 경우에는 젊은 나이에도 관절의 퇴행성변화가 촉진돼 무릎 관절염이 초래될 수 있다.무릎 내에 위치한 연골은 나이가 들면서 퇴행성 변화로 인해 혹은 외부의 충격을 받으면서 손상되어 닳기 시작한다. 문제는 휜다리 상태가 지속되면, 이 연골 손상이 더욱 가속화된다는 점이다. O자형 다리는 하중이 골고루 분포되지 않고 무릎 안쪽에 집중되기 때문에 관절 연골 안쪽이 많이 손상되어 퇴행성관절염이 생길 확률이 높아진다. 또한 안쪽 연골이 더 많이 닳게 되면서 뼈끼리 부딪치게 돼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한쪽으로 연골이 집중 손상되기 때문에 연골이 조금씩 닳아 진행되는 일반적인 퇴행성관절염보다 통증이 더 심하다. O자형 휜다리의 주 원인은 한국 여성들의 좌식생활에 있다. 양반다리나 쪼그리고 앉는 등 좌식생활을 오래할수록, 허벅지뼈와 정강이뼈 사이에 있던 무릎 연골의 안쪽이 더 닳을 수밖에 없다. 특히 여성은 폐경과 함께 뼈의 생성을 돕는 여성호르몬이 감소하면서 연골이 약해져 손상받기 쉬운 상태로 변해 퇴행성관절염이 발생하기 쉽다. 휜다리는 수술로써 휜 다리의 각도를 교정해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한다. ‘휜다리 교정술’을 통해 안쪽으로 기울어진 다리를 곧게 펴줌으로써 무릎 안쪽 연골 손상을 막는다. 절골술은 무릎 관절 자체를 수술하는 것이 아니라, 무릎 관절 아랫부분에 인위적인 골절을 부분적으로 만들어 각도를 교정함으로써 변형된 관절을 본래대로 바로잡는 방법이다. 무릎 관절 안쪽으로만 가는 하중을 바깥쪽에서 받게 해 통증을 없애는 것이다. 이와함께 손상된 연골을 재생시키는 데는 줄기세포 치료가 효과적이다. 줄기세포 치료는 아직 분화하지 않은 세포로, 무릎 연골 병변에 주입함으로써 연골을 재생시키는 원리다. 줄기세포는 환자 자신의 지방 및 골수에서 채취한 자가 줄기세포와 타인의 제대혈에서 추출한 타가 줄기세포를 연골이 손상된 부위에 주입한다. 줄기세포 치료는 부작용이 거의 없으며, 회복이 빠르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 바닥에 앉거나 양반다리를 하는 자세는 무릎 안쪽 관절에 하중을 주어 휜다리를 발생시킬 수 있으므로 삼가는 것이 좋다. 또한 평소 무릎 근력 강화를 위해 걷기와 자전거 타기 등의 운동을 꾸준히 실천해야 한다. 관절은 자꾸 움직여줘야 활액이 꾸준히 분비돼 유연해지고, 인대도 튼튼해진다. 틈틈이 간단한 다리 체조나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되는 방법이다. 김용찬 연세사랑병원 관절센터 원장
- "인공관절수술, 언제하는 것이 옳을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최근 평균 수명의 연장으로 무릎 수술을 받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언제 어떤 치료를 받아야 하는지 궁금해한다. 의사 말만듣자니 웬지 미심쩍고, 민간요법만 시행하자니 통증이 너무 심해 일상생활이 어렵다.장기웅 여러분병원 정형외과 과장의 도움말로 언제, 어떤 방법으로 인공관절수술 등 무릎치료를 받아야 하는지 알아본다. 여성의 평균 생존 나이가 86세를 넘어서는 시대가 도래했다. 험한 일을 무리하게 하지 않더라도 대략 50대 초반부터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증가하기 시작해서 60대 전후가 되면 약간씩이라도 무릎에 불편감을 호소하는 인구가 절반을 넘어서게 된다. 사실 자동차처럼 망가진 부품을 갈아가면서 쓰더라도 공산품은 20년 이상을 사용하기가 어렵다. 하물며 태어나서 50년 이상을 별탈 없이 사용했다면 대단히 훌륭한 제품인 셈이다. 하지만 무릎이 아픈 대부분의 사람들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무릎이 아프지 않았는데 갑자기 아프기 시작했다고 당혹스러워한다. 무릎은 격한 운동을 할 때 본인 체중의 7~8배의 부하를 견딜 수 있게 십자인대, 측부 인대, 반월상 연골판, 관절연골, 각종 근육, 힘줄 등의 구조물들에 의해 역동적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 중 한 두개만 탈이 나더라도 무릎 통증은 시작되며, 서로 맞물려서 퇴행성 변화가 진행된다. 무릎의 퇴행성 관절염은 어떤 원인에 의해 촉발되든지 최종적으로 관절을 싸고 있는 연골이 상하게 되면서 심각해지게 된다. 수십 년 전 인공관절 수술이 일반화되기 전에는 무릎관절이 심하게 망가져서 무릎을 굽히거나 걷기 힘들 정도라도 스테로이드 주사 요법 외에 통증을 줄여주고 기능을 향상시킬 마땅한 치료가 없었다.그러다 인공관절수술 기구가 발달하고 의료수준이 선진화되면서 1990년대 후반부터 무릎 인공관절 수술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그로 인한 부작용으로 50대 초중반의 비교적 쓸 만한 무릎에도 인공관절 수술이 행해졌고, 불과 5년 만에 인공관절이 망가져서 재수술을 받아야 하는 환자부터 감염에 의해 2~3번의 재수술 후에 결국 하지절단술을 시행해야 하는 사례들까지 나타났다.따라서 이같은 부작용들을 최소화하고 사용연한을 최대화하려면 아무리 수술기법들이 발달했더라도 의사는 수술전 정확한 검사와 올바른 치료 방법을 선택해야 하고 치료를 받는 환자는 수술후 일상생활에 조심하고 신중해야 한다.장 과장은 “영원한 것이 없듯이 인공관절도 정말 아끼고 조심해서 사용하더라도 15년을 넘기기 힘든 상황이므로 60세가 넘어 인공관절 수술을 받았다면 여명이 다하기 전에 한차례 이상 재수술을 받아야 할 수도 있다”고 들려준다. 그는 또 “당뇨병이나 심장, 콩팥 질환 등이 있다면 감염에 취약해지면서 가벼운 생채기에도 인공관절 쪽으로 감염이 확산되는 경우도 많아 조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40대든 50대든 무릎이 아파오기 시작하면 MRI 등의 정밀 검사를 통해 정도를 확인하고 연골주사, 관절경 시술, 무릎 절골술, 적절한 운동 등을 통해 최대한 내 무릎을 쓸 만한 상태로 유지하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장 과장은 강조했다.특히 60대 후반에서 70대 초반은 최대한 내 무릎을 아껴 사용해야 하며 체중을 감량해야 한다. 이유는 체중이 10kg이 줄면 무릎은 최소한 5년은 더 버틸 수 있기 때문이다.
- 메디포스트, 줄기세포 치료제 '카티스템' 시술 천건 돌파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메디포스트(078160)가 개발한 연골 재생 줄기세포 치료제 ‘카티스템(CARTISTEM)’의 누적 투여 환자 수가 1000명을 넘어섰다.메디포스트는 2012년 4월 처음 환자에게 투여한 이후 매월 처방이 점진적으로 증가하면서 1년 11개월 만에 투여 환자 1000명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환자에게 투여된 바이알(약병) 기준으로는 1100건을 돌파했다.관계자는 “기증과 같은 무상 공급 건은 제외한 것”이라며 “홍콩 등 해외에서 진행된 투여 수술은 포함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카티스템이 기존 의약품과 다른 첨단 제제”라며 “홍보가 불가능한 전문의약품인 데다 줄기세포 치료제가 대중화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환자 수 1000명은 의미가 큰 기록”이라고 덧붙였다.카티스템은 첫 환자 투여가 이뤄진 2012년 2분기 32명을 시작으로, 3분기 64명, 4분기 114명, 2013년 1분기 153명 등으로 꾸준히 늘고있다. 이후 2013년 2분기 151명, 3분기 151명, 4분기 160명 등으로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으나, 최근 다시 투여 수술이 크게 늘어나면서 올해 1분기에는 184명을 기록했다.카티스템은 현재 전국 종합병원과 정형외과 병·의원 등 200여 곳에서 처방과 투여가 이뤄지고 있다. 투여 병원도 증가 추세다.메디포스트 관계자는 “초기 카티스템 투여 환자의 만족도가 높다”라며 “효과와 안전성 면에서 의료진의 선호도가 향상되고 있기 때문에 올해 투여 실적이 크게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메디포스트는 2012년 11월 홍콩, 마카오, 2013년 2월 호주, 뉴질랜드, 12월 인도 등과 카티스템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도 아시아, 동유럽, 북중미 등 다수 국가들과 판권에 대해 협의 중이다. 연초에 퇴행성 관절염을 앓고 있는 히딩크 전 국가대표 축구 감독이 한국을 방문해 카티스템 치료를 받으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 야구시즌 도래, 투수는 어깨, 타자는 팔목, 포수는 무릎 건강 취약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오는 29일,프로야구 시범경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야구 시즌이 돌아왔다. 야구는 격렬한 몸싸움이 필요한 운동은 아니지만 축구나 농구 못지 않게 부상이 잦은 편이다. 공을 던지고 받는 동작, 빠른 속도의 달리기 등으로 인해 어깨, 무릎, 손?발목까지 부상을 입기 쉽다. 특히 최근에는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사회인 야구단이 활성화 되면서 선수 못지 않게 많은 부상을 입기도 한다. 포지션 별 주로 많이 입는 부상을 파악해 두면 심각한 질환으로 번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스윙, 공 던지기로 잦은 어깨 사용이 어깨충돌증후군으로 이어져 야구 선수들은 반복적인 어깨 사용으로 인한 부상을 피하기 어렵다. 특히 공을 힘껏 던지거나 스윙을 하면 어깨 힘줄에 무리가 가 ‘어깨충돌증후군’이 나타나기 쉽다. 어깨충돌증후군이란 야구처럼 어깨를 자주 사용할 경우 어깨의 볼록한 부분인 견봉과 어깨 근육 사이의 잦은 마찰로 인해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팔을 90도로 회전할 때 심한 통증이 나타나고 낮보다 밤에 통증이 심한 것이 특징이다.하동원 연세바른병원 원장은 “어깨충돌증후군을 그대로 방치하면 어깨 힘줄에 지속적인 무리가 가면서 결국 힘줄이 파열되는 회전근개파열까지 이어질 수 있다.” 며 “운동 전에는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시선은 정면을 보고 어깨와 가슴을 쭉 펴고 양팔은 뒤로 쭉 뻗는 동작과 상 하로 어깨를 가볍게 털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고 조언했다.◇방망이 휘두르다가 손목 질환 피하기 어려워타자들이 가장 많이 다치는 부위는 잦은 스윙으로 인한 손목 부상이다. 선수들은 경기에 한번씩 출전할 때 외에도 평소 훈련 시에 수백 번의 스윙동작을 반복한다. 특히 공이 빗맞거나 헛스윙을 할 경우 어깨와 손목의 회전 반경이 커져 큰 부상을 입을 수 있다. 쪼그린 자세로 앉아 있는 포수의 경우 무릎 건강이 취약하다. 포수가 한 경기에 투수로부터 받는 공은 약 150개 이상으로 150회 이상 앉고 일어나는 셈. 또한 10kg 정도의 보호 장비까지 착용하기 때문에 무릎 관절에 가는 부담이 크다. 무릎 연골이 닳아 마모되면 뼈와 뼈가 부딪혀 염증이 생기는 퇴행성 관절염으로 이어진다. 관절염의 경우 큰 충격 한 번 보다는 반복적인 작은 부하로 관절에 스트레스가 누적돼 생기는 경우가 많다. 경기 10 분전부터 어깨와 목을 좌우로 돌려 근육을 풀어주고 경기 후에도 마무리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경기 후 통증이 느껴지면 즉시 냉찜질을 하는 것이 좋다. 냉찜질은 통증 완화, 염증 억제, 부기 감소, 출혈 방지 등의 효과가 있다. 하지만 일시적인 조치일 뿐 손상된 근육을 정상으로 만들어 주는 것은 아니다. 응급처지 후에도 일주일 이상 통증이 지속된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발목 접질리고, 삐끗하고, 타자들의 발목 수난시대야구 선수들이 흔히 입는 부상 중 하나는 또 다른 하나는 발목 골절이다. 대개 달리다가 접질리거나 베이스 터치나 슬라이딩을 할 때 발목에 공을 맞아서 부상을 입기도 한다. 흔히 인대가 늘어났다, 발목이 삐었다고 말하는 ‘발목염좌’는 뼈의 골절은 없지만 인대의 부분적인 손상이 생긴 경우를 말한다. 발목 부위는 안쪽으로 쉽게 꺾이는 데다 외측을 지지해주는 인대가 약한 편이라 외측 인대 손상이 가장 흔하다. 발목염좌로 인해 늘어난 인대가 그대로 붙으면서 발목이 불안정해지면 통증 때문에 걷기 힘든 정도로 상태가 심각해 진다. 또한 발과 발목을 연결하는 뼈가 서로 충돌해 연골이 손상을 입어 심할 경우 발목 관절염으로 진행 되기도 한다.이용근 원장은 “습관적으로 같은 곳을 계속 삐게 되면 발목 주변에 분포하는 말초신경, 인대, 관절막까지 손상될 수 있다”면서 “발목염좌가 나타난 후 통증과 부종이 계속된다면 발목 내의 연골손상을 의심할 수 있다. 전문의의 진단을 통해 초음파나 MRI 등의 다른 정밀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잘못된 동작 반복이 부상의 원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지방 자치단체 공무원인 강모씨(30)는 날씨가 풀리면서 최근 주말 조기축구를 다시 시작했다. 겨우내 움츠렸던 몸도 풀 겸 열심히 축구를 하던 중 갑자기 들어오는 태클을 피하려다 발목을 삐긋하고 말았다. 부상이 심한 것 같지 않아 찜질과 파스로 붓기를 처치를 하니 거의 다 나은듯 하더니 조금만 무리하면 다시 삐기를 반복했다. 그러더니 요즘은 통증도 점점 심해져 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 박리성 골연골염.봄을 알리는 경첩이 지나면서 겨우내 춥다고 운동을 게을리 했던 사람들이 본격 운동을 시작한다. 하지만 건강을 위해 야외운동을 즐기거나 헬스 및 수영 등 실내운동을 하는 모든 사람들이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바로 부상이다. 격렬한 운동이 아닌 다음에야 큰 부상을 당할 리 없지만,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하는 운동할 경우에는 경미한 부상이 잦다. 경미한 부상은 크게 통증을 느끼거나 생활에 불편을 주지 않아 그냥 넘어 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잦은 부상이 반복되면 만성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습관적으로 발목 삐끗, 박리성골연골염 의심 = 축구나 달리기, 등산 등을 할 경우 가장 흔히 부상을 당하는 부위는 바로 발목이다. 발목은 다른 신체 부위와는 달리 삐끗하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부상이 잦아지고 치료를 등한시 하면 박리성골연골염이라는 질환으로 발전하게 된다. 이 질환은 연골이 뼈에 붙어 있어야 하는데, 연골 부위가 일부 손상 혹은 많이 손상되어 발생하게 된다. 흔히 운동을 통해 연골이 손상되어 통증이 유발되는 경우가 많다. 박리성 골연골염은 관절내시경 수술 치료가 일반적이다. 관절내시경 수술은 여러 방법이 있지만 일반적으로 미세천공법과 자가연골이식 수술 2가지 방법이 많이 사용된다. 미세천공법은 우리 몸이 자연 치유 되는 현상을 이용한 수술방법으로 2~6개월 정도면 재생이 가능하며, 손상된 연골 부위가 넓다면 자가연골이식 수술을 하게 된다. 특히 발목부위의 경우 힘줄이나 혈관등이 가까이 있어 매우 세밀한 수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관절내시경 전문의에게 수술을 받아야 한다.◇나이스 샷~ 부르는 반복 스윙, 어깨충돌증후군 = 어깨충돌증후군은 주로 40대 이후에 퇴행성 변화로 나타나지만, 골프와 테니스 등 어깨의 힘을 사용하는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들, 어깨를 사용하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하는 사람들에게 많이 나타난다. 이 증후군은 어깨에서 내부 뼈가 자라면서 주변 힘줄을 파열시키고 염증을 유발한다. 어깨 전체에 걸쳐서 통증을 느낄 수 있으며 심하게는 밤에 아파서 잠을 깨게 되고, 팔을 70도에서 100도 정도 밖으로 벌렸을 때 통증을 느끼게 된다. 단순한 어깨충돌증후군의 경우 꾸준한 운동 재활 치료로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수술이 필요한 경우 관절 내시경을 이용해 자라난 뼈를 제거해주는 충돌중후군감압술을 받아 운동시 주변 힘줄과의 마찰이 생기지 않게 해야 한다. 조보영 연세바른병원 원장은 “잘못된 동작을 습관적으로 반복하거나 무리하면 각종 부상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으며 잦은 부상이라고 방치했다가는 만성질환으로 발전해 수술이 불가피한 상황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 "1년에 4㎝이하 성장하면 성장질환 의심해봐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만일 내 아이가 친구들과 어울려 있는 모습을 우연히 보게 된다면 가장 먼저 살펴보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다름아닌 우리 아이의 ‘키’일 것이다. 또래보다 큰지, 작은지, 보통인지를 살펴보고 크다면 안심을, 작거나 보통이면 일단 걱정을 하게 된다. 학년이나 남녀 구분없이 걱정하는 아이 키. 어린이의 키는 전체적인 영양과 성장, 건강 상태를 말해주는 지표다. 따라서 키와 체중을 살펴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키가 전체의 3%이하 이거나 1년에 4cm 이하로 성장한다면 성장과 관련된 병적인 원인이 없는 지 살펴봐야 한다. 박희완 국제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선천적인 기형, 외상이나 감염에 의한 변형, 성장 호르몬의 결핍, 유전적 요인, 불규칙한 생활 습관 그리고 만성 질환이 어린이의 정상적인 성장을 방해할 수 있다. 병원에서 정확한 검사를 진행한 후 결과에 따라 어린이의 건강 상태와 나이, 환경을 고려해 적절한 치료를 계획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만일 성장호르몬이 부족하다면 호르몬 치료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저신장 어린이들이 호르몬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호르몬 치료가 필요한 경우 사춘기 이전, 여자 어린이의 경우 초경 전 만11~12세, 남자 어린이인 경우 만12~13세전에 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어려서 치료할수록 효과는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춘기 이전에 키 성장의 80% 가까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이은별 국제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는 “성장 호르몬 치료는 시기가 가장 중요하다. 치료 시기가 너무 늦으면 효과를 보기 어렵다. 또 호르몬 주사는 매일 밤 취침 전에 맞는 것이 좋으며 이때 부모가 도와주는 것이 좋다. 성장 호르몬 치료를 하는 중에도 꾸준한 운동은 지속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저신장에 대한 수술도 관심을 받고 있다. 일명 키 크는 수술로 알려진 일리자로프 수술이다.연골무형성증이나 골형성부전증 등 선천적 기형을 지닌 왜소증 환자와 뼈 기형을 바로잡기 위해 시작된 수술법으로 외고정 장치를 사용하여 뼈를 서서히 연장시키는 수술법이다. 종아리에 원통형의 특수한 체외 고정 장치와 골수강에 금속정을 삽입한 후 일정 길이를 서서히 연장시키며 절단한 뼈 사이에 새로운 뼈가 저절로 생겨 채워지게 한다. 3개월에서 6개월까지 연장이 완료되는 시점은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수술 후 일상 생활은 가능하다. 박희완 교수는 “과거에는 이 수술이 외상과 기형에 의한 뼈 연장 및 교정에 사용이 되었다. 하지만 지금은 본인 키에 대해 컴플렉스로 수술을 고민하는 환자가 상당수 늘었다”고 말했다. 박교수는 지난 1980년 후반부터 일리자로프 수술 치료를 시행해 오고 있다.그는 또 “뼈 연장수술이라고 해서 원하는 만큼 키가 커지는 것은 아니다. 수술은 상대적으로 짧은 종아리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허벅지와 종아리의 길이 비율이 맞아야 하고 근육과 혈관에 무리가 가지 않아야 한다. 이 때문에 원래 길이의 15%를 넘는 것은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 [전문의 칼럼]"인공관절 수술, 수술후 재활이 매우 중요"
- 늦은 추위로 인해 무릎뼈가 쑤시고 아픈 통증을 느껴 일상생활이 불편한 사람들이 많다. 사람이 생활을 하는 데 있어 앉고 일어서며 걷는 동작들은 기본적으로 필요한 부분이지만, 무릎 통증이 느껴지면 이마저도 힘들어 정상적인 생활을 이뤄나가기가 어렵다. 권세광 연세사랑병원 관절센터 원장특히 무릎 퇴행성관절염 정도가 심한 환자는 무릎 통증 때문에 고통스러워 밤에 잠을 청하기도 힘들다고 할 정도이다. 만약 이처럼 심한 무릎 통증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환자라면, 무릎 관절 사이의 연골이 거의 다 닳게 되어 뼈가 맞닿는 퇴행성관절염 말기 상태를 의심해 볼 수 있다. 퇴행성관절염 말기의 경우 연골이 다 닳아 없어진 상태이기 때문에 수술을 통해 인체에 해가 없는 금속이나 세라믹으로 만들어진 인공관절물을 넣어 무릎 관절의 통증을 줄여주고 운동 범위를 확보하는 ‘인공관절 수술’이 최선의 치료법이다. 인공관절 수술은 퇴행성관절염 말기에 시행되는 수술법으로, 관절염 치료의 종착역으로 알려져 있다. 그 이유는 인공관절이 보유한 수명 때문이다. 관절 내에 이식된 인공관절 수명은 환자 개개인의 신체 상태 및 활동량, 수술 정확성 등에 따라 차이를 보이고 있으나, 보통 15년 정도이다. 때문에 재수술을 고려해야 하는데, 80세 이상의 고령층의 환자일 경우 부작용의 우려가 있을 수 있어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특히 인공관절 수술은 수술 이후 재활과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수술이 잘 되었지만, 이후 관리에 소흘한다면 인공관절 수명이 단축될 수 있기 때문이다. 수술 이후 재활부터 시작해 평소 생활하는 습관들을 모두 개선해야지만 인공관절의 정해진 수명만큼 통증없이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수술 이후 꾸준히 재활 운동을 시행하면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더 빨리 누릴 수 있다.수술 후 재활 및 관리는 간단한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수술 후에는 열감 및 부종이 발생할 수 있어 상황에 따른 찜질이 필요하다. 열감과 부종은 대략 2~3개월 정도 지속되는데, 이 경우 냉찜질로 대처하면 된다. 차가운 얼음팩을 수술 부위에 대고 15~20분 가량 지속적으로 마사지 해주면 상태가 호전될 수 있다. 만약 재활운동 전 무릎이 뻣뻣하게 느껴진다면, 온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다. 수술 후 다음날부터는 서는 연습과 걷기 연습을 시작하게 된다. 수술 직후에는 정맥주사 등 보행을 불편하게 하는 요소가 있을 수 있어, 간병인 또는 재활치료사의 도움을 받아 보행기를 이용한 보행연습을 하는 것이 놓다. 퇴원 이후 무릎 근력을 강화시키기 위한 운동을 조금씩 해주는 것이 좋다. 오래달리기, 뛰기 등 무릎에 무리가 갈 수 있는 운동은 삼가야 한다. 특히 양반다리 및 쪼그려 앉기 등의 자세가 포함된 요가와 같은 운동 중 갑작스러운 방향 전환을 할 경우 인공관절이 다칠 수 있으므로 피하도록 한다. 만약 퇴원 후 일상생활 중 갑작스러운 통증이 발생하거나, 무릎 수술 부위에 붓기가 심할 때 혹은 무릎 수술 부위가 갑자기 빨개지거나 열감이 있다면 즉시 내원하여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좌식생활보다는 침대와 의자 등 입식생활로 바꾸고, 수술 후 최대한 편안한 상태로 수면을 취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흡연 및 음주를 피해야 하며, 관절의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칼슘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등푸른 생선에 들어있는 불포화지방산은 염증을 촉진시키는 프로스타글란딘의 생산을 줄여 관절 염증 조절과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우유는 칼슘과 리보플라빈 성분을 동시에 섭취할 수 있는 식품으로, 매일 우유 한 컵씩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권세광 연세사랑병원 관절센터 원장
- "변행 초래하는 관절염, 자기관절 보존하는 것이 중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행복의 조건 중 가장 손꼽히는 ‘건강’. 때문에 신체를 건강하게 가꾸고, 또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한 행복의 요건이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 우리 몸에도 변화가 나타나게 마련이다. 내장기관이 약해지는 것은 물론, 뼈와 근육이 약해지면서 관절 역시 노화가 진행된다. 특히 우리 몸의 무게를 지탱하고 균형을 잡아주는 무릎의 관절은 하중을 많이 받는 약한 부위이기 때문에 손상이 쉬워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견디기 힘든 무릎 통증, 노화에 의한 ‘관절염’ 의심걷고 뛰고, 앉았다 일어섰다를 반복하는 무릎은 쉴 틈 없이 바쁘다. 그러나 무엇이든 많이 사용하고 자주 쓰면 금방 닳는 법. 잦은 사용이 반복되고, 관절에도 노화가 찾아오면 연골이 마모되는 과정을 거치면서 뼈와 뼈끼리 부딪혀 관절염이 나타나기 쉽다. 관절염이 발생하면 심한 통증과 함께 움직이기가 힘들어지며, 오랫동안 방치할 경우 관절의 변형까지 초래한다. 초기에는 연골손상이 경미하게 나타나 운동요법이나 약물치료로도 호전이 가능하다. 하지만 연골이 닳아 너덜너덜해지거나 뼈 끝이 뾰족하게 자란 중기에는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만일 연골이 광범위하게 손상돼 뼈와 뼈가 거의 붙은 상태로 관절의 사용이 어려울 경우에는 손상된 관절을 제거하고 인공관절을 삽입하기도 하지만, 굳이 인공관절을 할 필요가 없는 중등도 관절염 환자라면 연골성형술이나 인공관절 부분치환술 등 자기관절을 최대한 살려 보존하는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현명하다. ◇자기관절 보존 치료법 통해 내 관절을 최대한 살리는 것이 핵심!무엇보다 이러한 치료는 자기관절을 살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관절염이 진행되는 것을 사전에 예방 할 수 있다. 연골이 손상 된 경우라면 자기 관절을 보호하기 위해 관절내시경을 통한 연골 성형술을 시행 할 수 있다.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찢어지고 손상된 연골을 다듬은 후, 고주파를 쏘여 해당 조직이 재생되는 과정에서 새로운 연골이 생성되도록 하는 방법이다. 단, 고주파는 정상적인 연골에 사용할 경우 연골세포에 손상을 입힐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숙련된 전문의를 찾아 시술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퇴행성 관절염의 경우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이 닳거나 손상되어 발생하는데, 대게 무릎 연골 중 무릎 안쪽 일부만 닳는 경우도 많다. 이 때는 관절 전체를 모두 바꿔줄 필요가 없어 무릎 연골 손상 부위가 절반 이하일 때, 손상된 부분만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부분치환술을 시행할 수 있다. 안농겸 창원힘찬병원장은 “부분치환술은 관절 주변조직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수술 후 관절운동이 정상인에 가깝게 회복되며, 절개 부위도 기준의 절반에 불과해 출혈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한다.관절은 제때 치료하지 않을 경우 닳고 닳아 결국 본인의 관절을 지킬 수 없는 지경에 다다를 위험이 크다. 따라서 통증과 같이 이상신호가 느껴진다면, 빠른 시일 내에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도록 하고, 40대 이후부터는 정기적인 검사를 진행하는 것이 자기 관절을 지키는 지름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