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2,791건
- [전문의 칼럼]무지방. 저지방 우유, 여성 관절염 진행 늦춘다
- [서동원 바른세상병원 대표 원장] 환자들을 진료하다 보면 많은 분들이 “관절염에 좋은 음식이 뭐냐”고 묻는다. 정형외과와 재활의학 두 개의 전문의를 취득하고 10년 이상 관절 환자를 진료하면서 수많은 의학서적과 논문을 읽어왔지만, 관절에 좋은 음식에 대한 신뢰할만한 내용을 접해본 기억이 별로 없다.반면 민간에서는 관절염에 좋다는 음식에 대한 속설이 많다. 가시오가피나 엄나무를 달여 먹으면 관절에 좋다는 내용은 많이 알려진 것이다. 또 도가니탕을 먹으면 연골 재생 효과가 있다는 말도 있고, 심지어 고양이를 삶아 먹으면 관절에 좋다는 황당한 이야기까지도 있다.또 인터넷에서는 관절염에 좋은 음식으로 등푸른 생선, 신선한 과일과 채소, 통곡물, 올리브 오일 등이 소개돼 있다. 글루코사민과 키토산과 같은 건강기능식품이 관절 건강에 좋다는 광고도 자주 볼 수 있다.고양이를 먹는 엽기적인 행동만 아니라면, 사실 위의 음식이나 건강기능식품들은 관절에 조금씩은 도움이 될 수 있다. 음식에 든 항산화 또는 항염증 성분이 관절염으로 인한 염증을 호전시켜 통증을 줄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특정 음식이 관절염 치료 효과가 있다고 보는 것은 무리다. 이 때문에 ‘관절염에 좋은 음식을 추천해달라’는 요청을 받으면 난감할 때가 많다.그런데 최근 관절염에 대해 눈길을 끄는 논문 한 편이 발표됐다. 미국 보스턴의 브리검 여성병원 및 하버드 의대 연구팀의 논문에 따르면 무(無)지방 또는 저지방 우유를 마시면 여성들의 골관절염 진행을 늦춘다는 사실이 확인됐다.연구팀은 2148명을 대상으로 우유를 마시지 않는 그룹, 3잔 이하, 4~6잔, 7잔 이상 마시는 그룹 등으로 나눠 12~48개월간 관찰한 결과 우유를 많이 마실수록 무릎 관절 공간이 더 좁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즉 우유를 많이 마실수록 골관절염 진행 속도가 더 늦어진 것이 확인됐다. 이 효과는 체질량지수(BMI), 식습관 등 다른 변수들을 통제해도 나타났다. 다만 효과가 여성에게만 해당됐고, 남성은 효과가 확인되지 않았다. 우유가 뼈 건강에 좋다는 사실은 이미 밝혀져 있다. 그런데 뼈와 연골은 붙어있기는 하지만, 모양이나 기능이 많이 다르다. 골관절염은 연골이 손상되어 발생한다. 그동안 연골을 튼튼하게 해주는 음식이 있는 지에 대해 논란이 있었지만, 과학적으로 입증된 사례는 드물다. 필자는 이미 관절염 환자들에게 ‘무지방 또는 저지방 우유를 드시라’고 권해오고 있다. 관절염 치료는 쉽지 않다. 주사나 약물도 염증이나 통증을 억제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을 뿐, 닳아버린 연골을 재생시키는 효과까지 기대하기는 어렵다. 아직은 먹는 음식이나 약물만으로 닳은 연골이나 뼈를 회복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관절염의 진행을 늦추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우유는 관절에 좋다고 소문난 다른 식품 또는 건강기능식품보다 값이 저렴하고 좋은 성분도 많이 함유돼 있다. 하루 1~2잔씩 무(저)지방 우유를 마시고, 시간 날 때마다 걷자. 100세까지 사는 데 좋은 투자다. 서동원 바른세상병원 대표 원장서동원 바른세상병원 대표 원장
- 무릎 통증, 성인 63% 경험 "의자에 앉아 있을 때"
- [이데일리 e뉴스 김민화 기자] 성인 10명 중 6명 이상이 의자에 앉아 있을 때 무릎 통증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슬개골 연골연화증, 슬개건염, 퇴행성 관절염 등의 경우, 앉아 있는 자세에서 무릎 통증을 느낀다.만 18세~65세 성인 3599명을 대상으로 `의자에 앉아 있을 때 무릎 통증이 있는지`에 대해 조사한 결과, ‘가끔 있다’는 53.3%(1921명), ‘자주 있다’는 9.7%(348명)로 총 63%가 의자에 앉아 있을 때 무릎 통증을 경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설문은 척추관절전문 장형석 박사가 온라인 리서치패널을 통해 조사한 결과다.장 박사는 “의자에 앉아 있을 때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을 종종 볼 수 있다. 슬개골 연골연화증, 슬개건염, 퇴행성 관절염 등의 경우에 앉아있는 자세에서 무릎 통증을 느낀다”고 말했다. 성인 63%가 앉아 있을 때 무릎 통증을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슬개골은 무릎을 굽히면 만져지는 삼각형 모양의 편평한 뼈를 말하는 것으로 일명 무릎 덮개 뼈로 불리며, 무릎 전면부에 있으면서 관절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슬개골의 안쪽 면은 연골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연골 부위가 약해지거나 손상이 오는 것을 ‘슬개골 연골연화증’이라고 한다. 비좁은 공간에서 의자에 앉아 있을 때 무릎이 아프고, 무릎을 펴면 통증이 감소한다. 슬개골과 무릎 아래 뼈인 경골을 연결하는 힘줄을 슬개건이라고 하는데, 이 부위에 염증과 손상이 생기는 것을 ‘슬개건염’이라고 한다. 뛰고 달리는 등의 스포츠를 즐기는 경우에 잘 발생하고, 통증은 주로 슬개건에 국한되어 나타난다. 점프 동작이나 장시간 무릎을 구부리는 동작에서 통증을 호소한다. 또한 무릎은 퇴행성 관절염이 자주 발생하는 관절이다. 특히 슬개골의 연골이 닳게 되면 슬개골과 다리 뼈가 자주 부딪혀서 퇴행성 관절염이 유발될 수 있다. 뼈와 뼈 사이의 연골이 닳아 없어지면 연골 밑의 뼈가 비정상적으로 커지는 등 관절이 파괴된다. 한 자세로 오래 있으면 관절이 쑤시고 아프며, 앉았다 일어날 때 무릎이 잘 펴지지 않는다. 장형석 박사는 “대퇴사두근은 허벅지 앞 부분에 큰 4개의 근육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슬개골을 잡아주고 안정시키는 역할을 한다”며 “대퇴사두근이 튼튼해야 무릎 연골에 가해지는 손상을 줄일 수 있다”고 말한다. 이어 “대퇴사두근 강화운동을 생활화하고, 잦은 통증이 느껴진다면 적극적인 치료를 고려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관련기사 ◀☞ 자고 일어났더니 `악! 내 목`..84% 목 통증 경험☞ 검은 원피스 입은 김연아 "세월호 참사 애도, 다시는 이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기를.."☞ [세월호 침몰] MBC 안광한 사장 “세월호 참사, 교훈적 사건” 자축☞ [세월호 침몰] 단원고생 마지막 카톡 “기다리래” 16일 오전 10시 17분
- "골프 시즌, 남성은 어깨, 여성은 팔꿈치 조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골프 시즌이 도래하면서 오랜만에 필드에 나온 골퍼는 몸은 굳어있는 상태임에도 의욕이 앞서 무리한 스윙을 하다 부상을 당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부상 부위는 남성은 어깨, 여성은 팔꿈치 부상이 잦다. 특히 어깨 힘줄이 손상되는 어깨충돌증후군이나 회전근개파열과 같은 부상을 당하면 수술과 재활치료를 하느라 6개월 이상 골프를 손에서 놓아야 하니 올 한해 필드는 잊어야 하는 셈이다. 골프를 부상 없이 꾸준히 즐기기 위해서는 필드에 나가기 전 실내연습장에서 몸을 풀고 자세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풀 스윙 후 어깨 아프면 충돌증후군 의심골프는 한 방향으로만 반복적으로 움직이는데다 순간적으로 폭발적인 힘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여러 부위의 근육과 관절, 인대에 무리가 가는 운동이다. 특히 봄철 필드에서는 들뜬 기분에 과격하게 스윙 하거나 무리해서 비거리를 늘리려다 부상을 당하는 골퍼가 많다. 주로 어깨, 허리, 팔꿈치 등을 다치는데, 성별에 따라 다치는 부위가 달라지는 경향이 있다. 남성은 비거리를 늘리려는 욕심이 있고 유연성이 떨어지다 보니 과도하게 스윙 하다 어깨 관절을 다치는 경우가 흔하다. 어깨충돌증후군은 대표적인 골프 부상 중 하나다. 어깨 힘줄인 회전근개가 손상되는 이 질환은 어깨뼈 끝에 처마처럼 튀어나온 견봉과 위팔뼈인 상완골 사이 간격이 좁아져 어깨를 움직일 때마다 상완골 위에 붙어 있는 회전근개와 충돌, 통증과 염증을 일으킨다.어깨충돌증후군은 노화에 의해 생기기도 하지만 골프처럼 어깨를 반복적으로 과도하게 사용하는 운동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팔을 내린 자세에서 퍼팅을 할 때는 괜찮다가도 어깨를 크게 움직이는 풀스윙을 한 뒤에는 강렬한 통증이 느껴질 수 있다. 팔을 어깨 위로 올리면 견봉에 손상된 회전근개가 닿아 통증이 유발되는 것이다. 송병욱 날개병원 원장은 “스윙 동작을 무리해서 하면 어깨충돌증후군이 생기기 쉬운데 단순 근육통이나 오십견 등으로 생각해 방치하기 쉽다”며 “충돌증후군을 방치하면 손상이 계속돼 결국 힘줄이 끊어지는 회전근개파열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한 번 찢어진 회전근개는 저절로 붙지 않아 봉합해주는 수술을 해야 한다. 관절내시경으로 하는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지만 어깨를 다시 쓰기 위해서는 재활 과정이 필요하다. 수술 3개월 후부터는 일상생활을 거의 무리 없이 할 수 있고 어깨를 많이 쓰는 골프는 6개월 후부터 시작 하는 것이 좋다. ◇테니스 엘보, 골프 치다 생길 수도 여성 골퍼는 남성보다 유연성이 좋아 어깨 부상은 적은 편이나 팔 근력이 약해 팔꿈치 부상이 많다. 팔꿈치 안쪽 뼈에 붙어 손목을 구부릴 때 데 사용하는 근육을 내상과라고 하는데, 이곳에 손상과 염증이 생기는 내상과염이 바로 골프 엘보다. 이와 반대로 팔꿈치 바깥쪽 뼈에 붙어 손목을 젖힐 때 사용하는 근육인 외상과를 다치는 것은 외상과염 또는 테니스 엘보라고 한다. 골프 엘보는 잘못된 자세 혹은 뒤 땅을 칠 때의 충격 때문에 생긴다. 또한 이름 때문에 골프 엘보만 조심하면 될 것 같지만 아마추어 골퍼의 경우 골프 엘보 보다 테니스 엘보가 더 흔하게 발생한다. 팔의 근육이 골프채에 가해지는 공의 충격을 이겨낼 만큼 강하지 못하고 자세 또한 정확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송병욱 원장은 “여성은 남성보다 근력이 약한데다 반복적인 가사 노동으로 팔꿈치 근육과 힘줄이 약해져 있을 가능성이 커 무리하게 골프를 치면 엘보 질환이 생길 우려가 있다”며 “골프 엘보는 팔꿈치 안쪽에, 테니스 엘보는 바깥쪽에 통증이 생기는 차이가 있지만 둘 다 골프로 인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어깨와 팔꿈치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필드에 나가기 전 얼마 동안은 실내연습장에서 자세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실내연습장이나 필드에 상관없이 운동 전에는 반드시 스트레칭을 먼저 해야 한다. 전신의 근육과 관절을 풀어주지 않은 상태에서 골프를 치면 어깨와 팔꿈치뿐 아니라 허리 부상, 무릎 반월상 연골판 파열 등도 발생할 수 있다. 스윙할 때는 비거리보다는 정확도를 높이는데 초점을 맞춘다. 풀스윙보다는 하프스윙으로 어깨가 받는 부담을 줄여야 한다. 그립은 너무 세게 잡지 않아야 팔꿈치 부담이 덜하다.
- 연세사랑병원, ‘K리그 공식지정병원’ 협약 체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연세사랑병원(고용곤 병원장)은 15일 오전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 이하 ‘연맹’)과 K리그 공식지정병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날 행사에는 연세사랑병원 조승배 부원장과 이승우 부원장, 한국프로축구연맹 한웅수 사무총장과 조영증 경기위원장이 참석하여 ‘K리그 공식지정병원’ 업무 협약을 맺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대한축구협회의 산하단체로, 프로축구 경기를 통해 스포츠문화 진흥 및 한국 축구 발전에 힘쓰고 있는 단체이다. K리그는 한국 프로축구연맹이 주관하는 프로축구리그로써, 현재 14개의 K리그 클래식과 8개의 K리그 챌린지 팀으로 구성돼 있다. K리그는 연세사랑병원과도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 연세사랑병원 관절센터 조승배 부원장은 관절 전문의로서 한국 축구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갖고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K리그 ‘의무 본과위원’에 임명되어 활동하고 있다. K리그 공식지정병원 업무 협약을 맺은 연세사랑병원은 향후 1년간 K리그 22개 구단 선수단의 무릎 관절건강을 책임지게 된다. 하체를 주로 사용하는 축구의 특성상, 무릎부상이 많으며 은퇴 이후에도 퇴행성관절염으로 인한 통증으로 고통받는 선수들이 많다. 축구선수들의 무릎 부상은 선수활동 및 앞으로의 삶까지도 영향을 미칠만큼 치명적인 존재로 작용한다. 이번 협약은 연세사랑병원이 K리그 선수들의 무릎 주치의로 활동하면서 적극적인 진료 및 치료를 통해 선수들의 활동과 은퇴 후의 관절 척추 건강관리를 도울 수 있다는 점에 의미가 크다. 실제 연세사랑병원은 무릎 연골 손상 및 퇴행성관절염에 줄기세포를 적용하여 재생하는 치료기술이 세계적으로 뛰어난 수준을 보이고 있다. 해외 저명 학술지에 다수의 논문이 게재되었으며, 해외 학회로부터 지속적인 초청을 받는 등 연세사랑병원의 우수한 치료기술이 세계적으로 입증되기도 했다. 고용곤 병원장은 “적극적인 진료와 치료를 통해 축구 선수들의 무릎 건강에 큰 도움을 주고, 선수들이 은퇴 후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특히 세계적으로도 우수한 국내 줄기세포 치료기술로 K리그 선수들의 활동을 도우며 한국 축구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 편연세사랑병원은 15일 한국프로축구연맹과 ‘K리그 공식지정병원 협약식’을 체결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조영증 경기위원장(좌로부터)과 한응수 사무총장, 연세사랑병원 조승배 부원장과 이승우 부원장이 협약식 체결후 기념촬영을 했다. 강남 연세사랑병원은 지난해 보건복지부와 의료기관평가 인증원으로부터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 "건강 위해 점심시간 이용, 걷는 워런치족 증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걷기는 노약자에게 최고의 운동이다. 신체에 비교적 무리가 덜하고 척추와 관절 주변의 근력을 강화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근력을 강화하면 척추, 관절 질환 예방과 통증 감소에 도움이 된다. 특히 뼈가 약해져 있는 골다공증 환자나 고령환자들은 햇볕을 쬐면서 매일 조금씩 자주 걸어주면 뼈 건강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평소보다 빨리 찾아온 따뜻한 날씨에 걷기에 대한 관심이 다양한 계층으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운동이 부족한 직장인들 사이에서 걷기운동이 활성화 되며 ‘워런치 족’이라는 신조어까지 탄생했다. ‘워런치 족’이란 워킹(walking)과 점심(lunch)의 합성어로, 점심 시간에 짬을 내 걷기 운동을 즐기는 직장인을 뜻한다. ◇바른 자세로 걷는 것이 가장 중요가장 단순한 운동이라고 얕보기 쉽지만 걷기에 앞서 주의할 사항들도 적지 않다. 특히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허리를 바로 세우고 가슴을 편 상태에서 상체를 앞으로 5도 가량 기울이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이때 배에 힘을 주면 상체를 곧게 유지할 수 있고, 시선은 5~10도 정도 높은 곳을 바라봐야 한다.양 발가락은 15도 정도 바깥쪽을 향하도록 하고 11자로 걷는다. 발바닥을 지면에 굴리는 듯한 느낌으로 뒤꿈치, 중앙, 발가락 순으로 땅에 닿게 하면 된다. 발바닥이 땅에 닿을 때 무릎을 살짝 구부리면 무릎 관절에 가해지는 충격이 완화된다. 자세가 흐트러지지 않도록 양 어깨의 균형을 맞추고, 1분에 60~70보 정도로 걷는 속도를 적당히 유지한다. 보폭은 자신의 키에서 100㎝ 정도를 뺀 수치가 알맞다. 박진웅 연세바른병원 원장은 “요즘처럼 햇살이 좋을 때 걷기 운동에 나서면 일광욕을 통해 비타민D 합성이 촉진되고 땅을 디딜 때 관절에 받는 힘이 뼈를 단단히 해 줘 골다공증 예방에 좋다”며 “바른 자세로 꾸준히 걷기 운동을 하면 근골격 강화뿐만 아니라 심폐기능 강화와 체지방 감소, 당뇨 예방 등 다양한 부가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무리하면 오히려 관절에 악영향하지만 무리한 걷기운동은 오히려 관절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다. 개그우먼 김미화는 지난 12월 한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해 “걷는 게 좋다는 말을 듣고 하루에 5시간씩 걷다가 오히려 허리가 시큰해졌다“며 “하루에 5시간을 굽이 5cm 정도 되는 신을 신고 걸었더니 허리가 시큰해지더라. 그래서 그 신발을 버리고 이제는 하루에 2시간 정도 걷는다”고 말했다. 운동량과 복장 선택 등 전반적인 상황이 몸에 무리를 준 것이다. 특히 무릎관절의 연골판이 손상되면 무릎의 방향을 전환하거나 웅크려 앉을 때 통증이 느껴지고, 무릎을 굽혔다 펼 때 소리가 나거나 이물감이 느껴진다. 보통 무릎 바깥쪽보다 안쪽 연골 손상이 흔하며, 한 번 손상된 연골판은 자연 치유가 되지 않으므로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손상부위가 경미하다면 소염제 치료 등 보존적인 치료로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손상이 심한 경우, 찢어진 반월상연골판을 봉합하는 관절내시경을 활용한 수술적 치료가 권장된다.김주평 연세바른병원 원장은 “장시간 무리하게 걸으면 연골이나 인대에 손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노약자나 비만인, 관절 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은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의 몸 상태를 파악하고 운동에 나설 것을 권한다”며 “굽이 높은 운동화나 조이는 옷 등 불편한 복장으로 운동하는 것도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는 요소”라고 조언했다.
- "봄철 운동부상 해마다 증가…무리하면 척추엔 ‘독’"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건강과 여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운동으로 자신을 단련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런 운동족들에게 봄은 더없이 반가운 계절이다. 하지만 무리한 운동으로 부상을 당해 고생을 하는 사람들도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강남 자생한방병원이 3월 내원한 환자의 동기를 분석한 결과 운동 중 부상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2년 155명, 2013년 165명, 2014년 193명으로 해마다 늘었다. 봄철 운동 부상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골프였다. 골프를 치다 부상을 당했거나 부상이 심해진 경우는 2012년 122명(79%), 2013년 121명(73%), 2014년 138명(72%)에 달했다. 등산으로 인한 부상이 뒤를 이었고 올해는 마라톤을 하거나 자전거를 타다 부상 당한 사람도 늘었다.송주현 강남 자생한방병원 원장은 “적당한 운동은 척추 건강에 도움이 되지만 무리하면 독이 된다”며 “통증이나 불편함을 느낄 경우 운동을 중단하고 운동 종류와 시간을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70% 이상이 골프 치다 ‘삐끗’골프 부상의 주된 요인은 무리한 라운딩, 잘못된 스윙 자세, 뒷땅 치기 등이 있다. 몸통의 회전력을 이용해 허리의 한쪽으로만 스윙하는 골프자세는 척추가 비틀렸다가 빠른 속도로 풀리면서 회전을 하기 때문에 근육이나 인대가 손상되기 쉽다. 특히 겨울에는 운동량이 줄어있기 때문에 날 이 풀리자 마자 지난 시즌을 생각하고 무리한 스윙을 한다면 부상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 따라서 시즌 중에 매주 1~2회 가량 자주 라운딩을 나갔던 사람이라면 컨디션이 회복될 때까지는 한 달에 2회 정도로 천천히 시작하는 것이 좋다.영상 20도를 웃도는 기온이라고 해도 아직 코스 컨디션은 겨울과 비슷하게 딱딱하다. 비거리에 욕심을 부리다 딱딱한 땅을 치는 일명 뒷땅치기가 계속되면 팔목과 팔꿈치, 어깨에 부담이 쌓여 염증이 생길 수 있다. 또한 허리를 숙여 공을 줍거나 퍼팅하는 자세는 척추의 피로도를 증가시켜 허리염좌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무릎을 기울여 허리의 부담을 최대한 줄여주는 것이 좋다. 순간적으로 힘이 많이 들어가 부상 위험이 높은 드라이버 티샷은 스윙폭을 조금 줄여서, 비거리 욕심을 버리고 방향을 정확히 하는 것이 부상 예방에 도움이 된다. 송 원장은 “스트레칭 등 준비운동을 충분히 하지 못했다면 라운딩 중에 카트를 타지 말고 걸어 다니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등산 부상 ‘순간의 방심’ 주의봄철 등산 중 부상 원인과 증상으로는 미끄러지거나 접질려서 생기는 발목염좌, 무리한 산행, 무거운 배낭으로 인한 어깨와 무릎 충격 등이 있다. 보통 ‘삐었다’라고 하는 발목염좌는 등산으로 인한 대표적인 부상이다. 대부분 녹지 않은 얼음이나 눈을 잘못 밟아 미끄러지면서 발생하는데 발목의 뼈가 순간적으로 제자리를 이탈하면서 근육과 인대가 늘어나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발목염좌의 경우 근육과 인대를 초기에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염증물질이 제거되어 통증이 줄더라도 약해진 인대가 강화되지 않아서 흔히 말하는 ‘삔 곳을 또 삐는’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반복적으로 삐게 되면 바깥쪽에 있는 인대뿐만 아니라 발목 안쪽에 있는 튼튼한 인대까지 손상되어서 결국에는 관절염까지 올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발목염좌라도 가볍게 보지 말고 초기에 치료를 잘 받아야 한다. 등산 후 무릎이 시큰거리거나 찌르는 듯한 통증이 발생한다면 크게 무릎 주위염, 일종의 인대와힘줄 손상이 있을 수 있고 무릎연골연화증도 의심해 볼 수 있다. 무릎연골연화증은 무릎 뼈 안쪽의 연골이 무리한 자극을 받아 말랑말랑해 지면서 균열이 일어나 결국 연골이 소실되는 질환이다. 무리한 등산을 자주 하는 경우, 계단이나 언덕을 자주 오르는 경우, 혹은 무릎에 강한 충격을 받았을 때 발생한다. 무릎 주위염의 경우에는 안 하던 등산을 갑자기 하거나 등산을 처음 하면서, 무리가 되어서, 주변 인대와 힘줄에 염증이 생기게 된다. 50대 이상의 중.장년층은 연골이 빠르게 소실되고, 무릎 주변 인대와 힘줄 손상이 잘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퇴행성 관절질환으로 연결될 수 있으므로 더욱 주의해야 한다. 발목염좌나 무릎연골연화증은 자신의 체력을 과신해 무리하게 등산을 하거나 자주 운동을 하는 사람에게 발생하기 쉽다. 송 원장은 “운동 전 관절의 긴장을 풀어주는 스트레칭만으로도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또한 산행시 자주 휴식을 취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관절의 근육과 인대를 강화해야 뼈를 튼튼하게 잡아 주어 발목이 삐는 것을 막아줄 뿐 아니라 부상을 입었다고 해도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마라톤, 자전거…’사전 준비’ 필수마라톤과 자전거는 관절과 근육을 강화하고 심폐기능을 향상시키기 때문에 다이어트를 원하는 젊은이는 물론 체력이 약한 어르신도 즐기는 운동이다. 최근에는 5km정도의 짧은 거리부터 42.195km의 풀코스까지 다양한 마라톤 행사들이 열리고 한강 등 곳곳에 자전거 전용도로가 설치되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마라톤은 전신을 사용하는 운동으로 철저한 사전준비가 없다면 관절에 부담을 주어 근골격계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송 원장은 “달리기가 쉬워 보이지만 부정확한 자세나 보폭, 속도조절 미숙, 충격흡수가 안 되는 딱딱한 운동화를 신고 달리게 되면 무릎관절이 손상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평소에 척추나 관절 질환이 있던 환자라면 디스크에 심한 충격이 가해져 디스크가 탈출하거나 연골의 퇴행이 가속화 되는 등 증상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봄철 마라톤을 시작하는 경우 운동은 하루 30분으로 시작해 조금씩 시간을 늘리는 것이 좋으며, 운동 전 관절과 다리 근육을 풀어 주는 스트레칭을 꼼꼼히 해야 한다. 관절 질환이 있는 사람이라면 바로 마라톤을 시작하기 보다는 우선 증상에 맞는 운동요법과 충분한 치료를 통해 관절 건강을 회복하는 것이 좋다. 자전거를 탈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른 자세다. 페달을 굴릴 때는 다리가 11자가 되는 것이 좋다. 무릎이 자전거의 안쪽으로 기울거나 바깥쪽으로 벌어지게 되면 발목, 무릎, 고관절, 허리 등에 부담을 주게 되어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송 원장은 “속도를 내기 위해 무거운 기어로 힘들게 페달을 굴리면 무릎연골과 주변 조직에 부담이 쌓여 관절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기어를 잘 선택해 가볍고 경쾌한 느낌으로 페달을 굴리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만일 약한 무릎을 강화하기 위해서 하는 운동이라면 외부에서 타는 자전거 보다는 실내 자전거 운동이 더 효과적이다. 자전거를 탈 때는 거리와 코스를 선택하는 것도 주의 해야 한다. 봄철 라이딩을 계획하고 있다면 1~2시간 안에 왕복할 수 있는 거리를 선정해야 한다. 허리디스크가 있는 사람이라면 자전거를 타면서 진동이 허리에 전달되면서 증상이 악화 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 "일교차 큰 환절기, 관절은 괴롭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꽃소식과 함께 나들이를 계획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그러나 일교차가 10도 이상 크게 벌어지는 환절기에는 관절건강에 유의해야 한다. 겨울내 실내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이 활동량이 적었던 탓에 관절이 굳어 있을 가능성이 높아 관절부상이 일어나기 쉽다. 특히 관절염이 있는 경우 기온차가 클수록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어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기온이 내려가면 근육과 혈관이 수축하게 된다. 근육이 수축하면 유연성이 떨어지고 관절이 굳어져 혈액순환기능이 저하된다. 관절 주변에 혈액이 원활하게 공급되지 않으면 관절을 지탱하는 근육과 인대가 경직되면서 관절을 제대로 받쳐주지 못해 통증이 더 심해지게 된다. 또한 관절을 부드럽게 해주는 관절액도 기온이 내려갈수록 굳어지기 쉽다. 따라서 뼈끼리 마찰력이 커져 움직일 때마다 관절에 통증이 발생한다.노규철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골관절센터 교수는 “관절염, 오십견 등 관절질환이 있는 환자들은 기온이 올라가는 낮 시간에 무리 없이 활동을 하다가 기온이 내려가는 늦은 밤이나 새벽에는 심한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며 “요즘 같이 일교차가 큰 날씨에는 보온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외출 시 담요나 가디건 준비해 보온에 신경 써야기온차가 클수록 관절부위 온도를 적정하게 유지시켜 주는 것이 중요하다. 실내 온도를 25~27도로 유지하고 외출할 때도 무릎이나 어깨를 따뜻하게 덮을 수 있는 담요나 카디건을 챙기는 것이 좋다.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새벽에는 따뜻한 찜질이나 온욕을 해주면 관절 주변 혈액순환이 원활해져 통증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또 보온 이외에도 운동을 통해 근육을 강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관절을 받쳐주는 근육과 인대가 튼튼할수록 통증을 느끼는 정도도 덜하기 때문이다. 달리기, 테니스 등 과도하게 체중이 실리는 운동은 피하고, 산책, 수영, 실내 자전거타기 등의 유산소 운동이 좋다. 다만 운동 후 관절통이 2시간 이상 지속된다면 운동량을 줄여야 한다.◇통증이 심한 경우 정확한 진단과 조기치료가 중요온찜질이나 운동 등으로 극복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에는 치료가 필요하다. 관절 통증은 나이가 들면 으레 생기는 병으로 여겨 적극적인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가 있다. 특히 퇴행성관절염, 류마티스관절염 외에도 관절에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은 많고, 적극적인 치료를 하지 않으면 집 밖으로 거동이 힘들만큼 악화될 수 있다. 무릎의 경우 반월상연골파열과 슬개골연골연화증이 대표적인 질환이다. 반월상연골파열은 무릎에 있는 반달 모양의 연골판이 손상돼 생기는 질환이다. 무릎에서 뚝딱거리는 소리가 자주 나고, 무릎의 뒤쪽 인대가 당긴다. 무릎을 구부리고 펼 때 속에서 무엇인가 걸리는 듯한 느낌이 들며, 무릎을 쪼그리면 아프다. 무릎을 덮고 있는 삼각접시 모양의 뼈인 슬개골 안쪽 연골이 약해지는 슬개골연골연화증은 평지를 걸을 때는 통증이 없으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와 바닥에서 일어날 때 통증이 심하다. 어깨의 경우 오십견과 회전근육파열이 대표적이다. 오십견은 어깨 관절을 감싸는 관절낭에 염증 및 유착으로 관절운동에 제한을 보이는 질환이다. 회전근육파열은 팔을 들고 움직이는데 중요한 4개의 근육(힘줄)에 염증이 생겨서 통증을 일으키고, 실밥이 풀어지듯이 파열되는 질환이다. 노규철 교수는 “3개월 이상의 지속되는 관절통증이 있을 경우에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은 후 적절한 치료를 해야 한다”며 “치료시기가 늦어지면 물리치료나 약물치료로는 증상이 호전 되지 않고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적정 체중 유지하고 운동해야 관절건강 지킬 수 있어관절건강을 지키는 방법은 적절한 체중유지와 운동이다. 체중이 관절로 전달되지 않는 자전거 타기, 수영 등의 운동으로 근육을 강화하고 관절 운동범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 표준 몸무게를 유지해야 한다. 체중도 관절에 무리를 주는 요인 중에 하나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체중을 5kg 줄이면 무릎 통증은 50% 감소한다. 체중이 5kg 늘어나면 슬관절이나 고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은 3배 정도 증가한다. 노규철 교수는 “관절강 내에 스테로이드를 주사하는 일명 뼈주사는 염증이 심할 경우 효과를 보기도 하지만 반복적으로 맞을 경우 관절연골을 손상시킨다”며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꼭 필요한 경우에만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