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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작용 적은 성체줄기세포가 여는 미래 세상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2002년 한국 축구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인공 거스 히딩크 감독은 심한 퇴행성관절염 탓에 그라운드를 떠날 위기에 놓였었다. 유럽 병원 의사들은 인공관절수술을 권했으나 히딩크 감독은 수술 대신 2014년 1월 한국의 줄기세포치료를 택했다. “3개월 후 걸어 들어오는 모습을 보여 주겠다”는 말을 남기고 돌아간 그는 네덜란드 축구 국가 대표팀 감독으로 복귀했고, 치료 10개월만인 최근 완치 판정을 받았다. 히딩크 감독의 무릎관절염 치료에는 우리나라 바이오기업이 개발한 세계 최초의 동종 성체줄기 세포 ‘카티스템’이 사용됐다. 현재 상용화된 줄기세포 치료제는 급성심근경색에 쓰이는 ‘하티셀그램-AMI’, 무릎연골에 쓰이는 ‘카티스템’, 크론병에 쓰이는 ‘큐피스템’, 이식편대숙주병에 쓰이는 ‘프로키말’ 총 4개로 프로키말(미국)을 제외하고는 모두 우리나라에서 개발한 제품이다. 임상연구 중인 줄기세포치료제 건수도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에 랭크되어 있을 만큼 우리나라 성체줄기세포연구는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성체줄기세포는 과연 어떤 세포를 말하는 것일까? 성체줄기세포는 조직이나 장기에 위치한 미분화 세포로, 자신이 위치한 조직 이나 장기의 특정 기능을 하는 세포로의 분화 외에도 다른 조직 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세포이다. 낯설어 보이지만 성체줄기 세포는 50년 이상의 긴 역사를 가지고 있다. 드라마와 영화에서 단골로 등장하는 백혈병 치료를 위한 골수이식 때 사용하는 조혈모세포가 바로 대표적인 성체줄기세포다. 이러한 성체줄기세포는 우리 몸에 생긴 상처가 아물고 질병이 회복되는 과정에서 손상된 세포를 새로운 건강한 세포로 대체하는 공급자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즉, 성체줄기세포는 현미경으로 볼 수 있는 작은 의사들로 이루어진 우리 몸의 최첨단 병원으로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내 몸 안의 불로초” 같은 존재라 할 수 있다. 성체줄기세포는 지방, 골수 또는 뇌세포 등 이미 성장을 끝낸 신체조직에서 얻기 때문에 윤리적 문제에서 자유로운 장점이 있는 반면, 제한적인 분화를 한다는 사실이 단점이라고 지적된다. 하지만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바이오융합원장 황기철 교수는 “실제로는 분화 능력의 제한이라기보다는 세포재생에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쓸모 있는 세포를 전문적으로 만든다는 표현이 더 적절하다고 할 수 있다. 게다가 최근 연구 결과 성체줄기세포에 다양한 장기조직으로 변화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음이 증명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성체줄기세포는 돌연변이를 일으켜 암이 될 가능성이 현저하게 낮기 때문에 세포치료제 연구 시작에 있어서는 크나큰 장점이 되고 있다. 윤리적 문제의 해결과 비발암성 특징 외에도 성체줄기세포를 세포치료에 사용할 때 잠재적인 유용성은 환자 자신의 성체줄기세포를 세포배양을 통해서 증식을 시킨 후에 다시 환자에게 넣어주기 때문에 면역 거부반응이 없다는 점에서 의학적 측면에서 매우 유리하다. 최근 신경계질환, 뇌심혈관질환, 골 및 관절, 내분비 질환, 암 등 난치성질환의 치료에 획기적인 신약 개발이 더딘 상황이고 환자 개인별 효능 차이 및 다양한 부작용 발생으로 새로운 치료제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성체줄기세포를 활용한 세포치료가 난치성질환 대상 임상시험에서 고무적인 결과를 제시하고 있어 향후 난치성질환 치료에 대한 전망을 밝히고 있으며, 더 많은 실용성이 입증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의 치료는 완성된 단계라기보다는, 미미한 효과가 있기는 하나 아직 충분치 않은 미완성 단계이다. 지난 10년간 줄기세포치료 외에는 기댈 곳이 없던 난치성질환 환자들의 고통을 새로운 삶의 희망 으로 바꿀 수 있는 성체줄기세포치료가 실질적인 치료법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많은 과학적 연구와 안전한 줄기세포치료제 개발 가이드라인의 확립이 더욱 필요한 시점이다. ▶ 관련기사 ◀☞ 줄기세포 치료제 대량 생산 기반 마련한다☞ 심근경색 환자에게 희소식...심장에 이식한 줄기세포 추적기술 개발☞ '줄기세포 배양이 의약품 제조행위일까'..법정공방 예고(종합)☞ 서울의대 유전체의학연구소, 만능줄기세포 생성 비밀 규명
- 비만 여성, "나이들수록 무릎질환 조심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새해 다짐으로 다이어트를 결심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헬스장을 다니는 것부터 시작해서 운동으로 다이어트를 하기로 마음 먹는다. 하지만 추운 날씨 탓에 운동하러 나서는 것 자체가 마음 먹은 것처럼 쉽지 않다. 겨울이면 유난히 외부활동이 줄어들어 평소 움직이면서 소비했던 열량의 반을 소진하는 것도 어렵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만환자들의 경우 꼭 다이어트를 해야 하는 이유가 있다. 이는 비만이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일반건강검진 빅데이터를 활용해 발표한 고도비만 및 초고도비만 현황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02년에서 2013년까지 초고도비만율은 0.2%에서 0.5%로 2.9배 증가했고, 고도비만율 또한 2.5%에서 4.2%로 1.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삶의 질이 높아지고 인스턴트 음식이 주를 이루며 활동량이 감소하는 현대사회에서 이제 비만도 정도를 넘어서 고도비만이나 초고도비만으로 발전해 가는 양상이다.성별이나 연령에 따라 비만 유병률 또한 차이를 보이기도 한다. 남성과 다르게 여성은 나이가 들수록 더욱 비만 유병률이 높아진다. 질병관리본부가 2013년 전국 3,840가구 1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체질량 지수가 25이상인 비만 여성의 경우 연령에 비례해 높아지는 현상을 보였다. 20대에 14.4%의 비만율이 30대에는 17.9%, 40대에는 25.7%, 50대는 33.7%, 60대는 무려 42.7%로 점점 증가하는 결과로 나타났다. 하지만 남성은 30대(47.1%)를 정점으로 점점 비만 유병률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비만은 무엇보다 각종 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는데 인슐린 작용을 원활하지 못하게 하여 당뇨병이 생기거나, 심장에 가해지는 부담을 높여서 고혈압을 일으키고 혈액 내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 등의 지방성분이 많아져 동맥경화증을 일으키게 되기도 한다. 그 외에 비만으로 인한 체중증가는 관절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도 하는데 우리 몸을 지탱하는 관절의 경우 체중에 따라 많은 영향을 받기 때문에 과체중일 경우 연골의 손상이 심해지고 이는 퇴행성 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비만인구가 증가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퇴행성 관절염 환자 역시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최근 4년간의 조사자료에 따르면 관절의 퇴행성 관절염을 뜻하는 일차성 무릎관절염(M171) 환자수가 2010년 67만1,992명에서 2013년 75만5,606명으로 증가 한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2013년 기준 남성이 21만9,341명, 여성이 53만6,292명으로, 남성보다 여성이 2배 이상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최근 관절연구 관련 SCI급 저널 ‘Arthritis Care & Research’에 발표된 연구 논문에는 무릎관절 질환과 체중간의 상관관계를 밝히기도 해 주목을 끌고 있다. 이 논문은 미국 버지니아 커먼웰스대학 물리치료부문 다니엘리들 교수와 캐나다 맥매스터대학 폴 스트랫포드 교수가 변형성 관절증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무릎관절통 및 관절기능과 체중변화의 범위에 대해서 발표한 연구 결과로, 체중이 5% 감소하면 관절기능이 개선되고 10%감소하면 무릎통증이 호전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실제로 2014년 12월 23일부터 2015년 1월 23일까지 해운대 자생한방병원을 내원한 무릎관절질환 여성환자 총 112명을 대상으로 ‘BMI지수와 무릎관절질환’에 관련된 조사를 실시 한 결과 BMI지수가 정상으로 나타난 여성이 34%(38명), 저체중이 6%(7명)로 나타난 반면 과체중 이상의 여성이 전체의 60%(67명)로 나타났다. 특히 대상군의 12%(13명)는 BMI지수가 30이상인 고도비만 인 것으로 나타나 무릎관절질환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상황이었다.이에 대해 해운대 자생한방병원 이상건 원장은 “비만의 경우 관절에 주는 부담이 크고 일반인들에 비해 관절염 발생 비율이 높은 상황이며 특히 겨울철에는 근육과 혈관수축으로 혈액순환 기능이 약해지고 관절과 관절 주변 인대 및 근육이 경직되어 통증을 느낄 수 있게 된다”며 “특히 비만환자들의 경우 몸이 무거워질수록 무릎관절에 부담을 주고 연골손상이 가속화되면 퇴행성 관절염을 일으키게 된다”고 조언했다.여성의 경우 남성보다 비만관리를 철저히 해야 하는데, 여성의 경우 폐경기가 오게 되면 에스트로겐이 급격하게 줄어드는 것과 동시에 근력 및 골밀도가 급격하게 떨어지게 되서 뼈, 연골, 근육, 인대에 영향을 주어 평소보다 잘 다치거나 각종 질환이 유발될 수 있게 된다. 이상건 원장은 “여성의 경우 폐경으로 인한 골밀도 감소가 결국 각종 관절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식습관의 변화 또는 규칙적인 운동으로 비만을 예방 해주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관련기사 ◀☞ 당뇨, 비만, 고혈압 등 만병의 원인 대사성질환… ‘해독’이 우선☞ 비만한 아이, '지방간 가질 확률 일반 아동의 10배 이상 높아☞ 비만세 도입하거나 고열량 식품 가격 올리면 국민 비만율?☞ 폐경이 뭐길래? ...안면홍조에 우울, 복부 비만까지 발생☞ 복부 비만은 디스크에 독! 살 빼야 허리도 가뿐
- 어깨 질환자 증가…치료보다 정확한 진단이 더 중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미국에서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어깨통증을 비롯한 근골격계 질환은 45세 이상 중년층에서 흔히 발생하며 직장에 결근하게 되는 요인 중 3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관련된 의료비 지출만 500억 달러 이상이고 그중 어깨통증은 16%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비중을 보였다. 이처럼 만성화된 어깨통증은 과도한 의료비 지출과 업무에 지장을 줄 수 있는 만큼 어깨가 보내는 이상 신호를 잘 살펴 조기에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보다 중요한 정확한 진단만성적인 어깨통증은 젊은 연령층에서는 어깨관절 탈구와 같은 스포츠 손상 때문에, 45세 이상 중년층에서는 어깨 회전근개 힘줄의 손상 때문에 주로 발병한다. 그 외에도 어깨통증의 원인은 석회성건염, 퇴행성 관절염, 오십견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특히 어깨힘줄인 회전근개 손상의 치료를 미루다 보면 파열로 이어져 수술이 불가피해지는 만큼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기본적인X-ray검사와 초음파, MRI 등의 추가적인 정밀검사가 요구된다. 증상만으로는 통증의 원인을 찾기 어려운 데다 치료를 미루다 보면 만성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초기에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주사치료와 체외충격파치료가 대표적만성 어깨통증 치료에서도 어깨 사용을 줄이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기본이다. 그래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보다 적극적이고 치료 효과가 높은 치료법이 필요한데, 주사치료와 체외충격파치료, 도수치료가 있다. 무릎 퇴행성관절염 환자들이 선호하는 무릎연골주사(히루안주사)는 만성 어깨통증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 또한 강한 충격파 에너지를 통증 부위에 전달해 치료 효과를 높이는 체외충격파치료도 만성화된 어깨통증에 대한 대표적인 비수술적 치료요법이다.이태연 날개병원 원장은 “어깨통증의 경우 기존에는 주로 수술적 치료에 의존했으나 비수술적 요법들도 증상 호전에 상당히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체외충격파, 주사치료 이외에도 줄기세포치료, PRP치료, 증식치료, 성장인자치료 등 최신 비수술적 치료 요법들이 개발, 연구되어 어깨통증 치료에 적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최근 미국에서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어깨통증을 비롯한 근골격계 질환은 45세 이상 중년층에서 흔히 발생하며 직장에 결근하게 되는 요인 중 3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관련된 의료비 지출만 500억 달러 이상이고 그중 어깨통증은 16%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비중을 보였다. 이처럼 만성화된 어깨통증은 과도한 의료비 지출과 업무에 지장을 줄 수 있는 만큼 어깨가 보내는 이상 신호를 잘 살펴 조기에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 관련기사 ◀☞ 브라이언트, 어깨 수술로 시즌 마감...3년 연속 수술대☞ [포토]전지현 '어깨 움츠려드는 추위'☞ [포토]손담비 '어깨 드러낸 튜브톱 드레스'☞ 극심한 통증 유발하는 대동맥박리, 수술 대신 약물로도 장기생존 가능☞ 젊은 남성 무릎 통증 '오스굿씨 병'에 관절경 치료가 효과적☞ 겨울철이면 심해지는 허리통증, 디스크… 비수술적 통증치료로 통증 완화
- 줄기세포 치료제 대량 생산 기반 마련한다
- [세종=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한국 축구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거스 히딩크 감독은 극심한 관절염을 앓았다. 무릎 연골이 거의 닳아 없어진 상태였다. 인공관절을 넣는 방법이 있었지만, 그는 한국의 줄기세포 치료를 선택했다. 지난해 1월 치료를 시작해 약 10개월 만에 완치 판정을 받았다. 정부가 오는 2019년까지 이같은 세포치료제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생산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암이나 백혈병 등과 같은 중증질환 치료를 위한 항체치료제 생산시스템도 함께 개발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바이오산업 간담회와 신년인사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바이오분야 산업엔진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산업부는 2024년까지 미래 먹거리를 창출한다는 목표로 바이오 분야를 포함한 13대 산업엔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세포치료제·항체의약품 대량 생산시스템 구축산업부는 13대 산업엔진 프로젝트의 빠른 사업화를 위해 ‘스마트 바이오 생산시스템’과 ‘개인맞춤형 건강관리시스템’을 ‘징검다리 프로젝트’로 활용하기로 했다.‘스마트 바이오 생산시스템’은 많은 양의 세포치료제를 안정적으로 만들어 더 많은 사람들이 더 싸게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바이오 장비를 마련하겠다는 사업이다. 산업부는 세포치료제(2019년) 및 항체 의약품(2021년) 생산시스템이 우선 구축키로 했다. 이를 위해 세포배양시스템, 분리정제시스템, 공정 분석을 위한 기기 개발 등에 올해 30억원이 지원되며,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기술개발에 들어간다.산업부 관계자는 “복제약(바이오시밀러) 등 항체치료제 생산을 위한 시스템을 개발하고, 세포치료제 생산시스템을 조기에 상용화하겠다”고 말했다.산업부는 또 2022년까지 ‘개인맞춤형 건강관리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여러 기관에 흩어져 있는 개인 건강정보를 통합하고 빅데이터를 활용, 고령화 시대에 발맞춰 최적화된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스마트 바이오시스템 구축 계획 <자료=산업통상자원부>◇스마트 헬스케어 산업 활성화 기반 마련산업부는 이날 마트 헬스케어산업이 국제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스마트 헬스케어 산업 활성화 방안’도 발표했다. 이번 활성화 방안에는 제조업, 통신업, 의료업 및 서비스업 등 다양한 분야가 융합돼 있는 헬스케어 산업의 특성이 반영됐다.산업부는 우선 수요연계형 시스템 개발을 위해 연구개발 단계부터 병원, 개인 등 실제 서비스 수요자들의 요구를 반영하고, 디지털 병원 수출 등 이미 진출해 있는 해외 수요와도 연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올해 병원과 기업 간 상시연계 연구개발 시스템 구축 사업에 60억원을 지원하고, 올해부터 2017년까지 90억원을 투입해 개인맞춤형 건강관리 시스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산업부는 또 스마트 헬스케어 기업들을 벤처→중소중견→해외진출기업 등 성장 단계별로 지원하기 위해 벤처투자연계, 정책자금 활용, 사업 실적 확보 등의 사업도 확대키로 했다.아울러 산·학·연 협력을 통한 생태계 네트워크 활성화,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인증획득 지원, 신산업에 대한 국제표준 마련시 선제적 대응 등 스마트 헬스케어 산업을 확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황규연 산업부 산업기반실장은 “정보기술(IT)기술이 세계 산업을 이끌었던 것처럼 앞으로는 바이오 산업이 고령화·복지·환경·자원 등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바이오 기업들의 과감하고 지속적인 투자, 자유무역협정(FTA)을 활용한 해외시장 공략, 자기혁신을 통한 적극적인 산업 생태계 활성화 노력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 "헬스케어, 올해도 '맑음'…실적·수요 탄탄"☞ 수익률 튼튼한 '몸짱' 헬스케어펀드☞ 대웅제약, 바이오벤처와 줄기세포치료제 공동개발☞ 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 유럽 진출 '초읽기'☞ 산업부, "13대 산업엔진 프로젝트 사업단 전환 검토"
- "특정인 병역면제 사유 최근 이슈, 무릎 십자인대파열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최근 국무총리 후보 자녀의 병역 면제 사유가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밝혀지며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무릎십자인대파열은 운동선수들에게 많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처럼 일반인도 자칫 큰 부상으로 이어져 수술에까지 이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서동원 바른세상병원 원장의 도움으로 최근 화제인 십자인대파열을 알아본다. 십자인대는 X자 모양으로 무릎 위, 아래 관절을 이어 무릎 관절 움직임을 원활하도록 도와주며, 부위에 따라 전방과 후방 십자인대로 나뉜다. 5~10mm의 굵기로 무릎 관절의 안정성을 유지하지만, 끊어지기 쉬운 부위기이도 하다. 운동 중이나 후에 무릎에서 ‘툭’하고 파열되거나 무릎 관절이 빠지거나 어긋난 느낌, 24시간 동안 무릎이 붓고 통증이 있는 경우, 쪼그려 앉기가 힘들고 정상적인 걸음이 어렵다면 의심해야 한다. 무엇보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십자인대의 불안정성으로 인한 관절 연골판의 파열이나, 관절 연골의 손상으로 인한 퇴행성 관절염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초기에 확실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손상 정도가 적으면 보조기 착용, 재활치료를 적용한다. 하지만 인대가 끊어졌다면, 십자인대를 꿰매어서 봉합하는 ‘십자인대파열 봉합술’, 봉합이 불가능한 경우 ‘십자인대파열 재건술’ 과 같은 수술이 필요하다. 둘 다 정상 인대부착 부위에 새로운 인대를 이용해서 연결시켜 주는 방법으로, 관절 내시경을 이용하기 때문에 절개 부위가 작고, 회복이 빠르다. 통상 수술 후 6개월의 근육훈련 재활기간이 필요하다. 특히 20~30대 젊은 남성이라면 더욱 주의해야 한다. 보건복지부 전문 바른세상병원 관절센터에서 3년간(2011~2013년, 2,161명) 무릎십자인대파열로 수술 받은 환자를 분석한 결과, 평소 운동을 즐기는 젊은 남성층이 가장 취약했다. 20대 남자환자가 28.20%(610명)로 가장 많았고, 30대 남자 18.90%(408명)를 차지 천체 환자의 47.1%(1,018명)가 2,30대 남성이었다. 이처럼 무릎 십자인대파열 부상에 젊은 남성이 많은 것은 욕심이 앞선 운동, 생활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젊을수록 다쳐도 금방 낫겠지 하고 방치하다 약해진 무릎은 작은 충격에도 쉽게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십자인대손상은 평소 허벅지 근육을 강화해 무릎의 불안정성을 보완하면 도움된다. 운동 전 허벅지와 대퇴사두근(무릎 바로 윗부분 근육), 햄스트링 부위를 중점적으로 스트레칭하는 것도 좋다. 서동원 원장은 “운동 중 민첩성과 순발력이 떨어질 때, 다리 근육이 피로한 상태에서 갑자기 무릎이 돌아갈 경우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되기 쉽다”며 “십자인대파열이 의심되면 바로 병원을 찾아 빠른 조치를 취해야 수술까지 이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십자인대파열은 20~30대 젊은 남성에게서 대부분 발생하며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다른 무릎질환으로 커지거나 수술 가능성 높아져 주의가 필요하다.(축구경기 장면. 바른세상병원 제공)▶ 관련기사 ◀☞ 바른세상병원, 장애우 생활체육 지원 나서☞ 바른세상병원, 최소술혈 수술시스템 구축☞ 바른세상병원, 성남 분당지역 전문병원 지정☞ 칼바람에 시큰거리는 무릎..'온찜질'로 달래세요☞ 젊은 남성 무릎 통증 '오스굿씨 병'에 관절경 치료가 효과적☞ 비뚤어진 다리, 관절 손상 가속화...무릎 통증 환자 2명 중 1명 O다리
- 칼바람에 시큰거리는 무릎..'온찜질'로 달래세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올 겨울 추위는 초반부터 유난히 오락가락하다. 포근한 날씨와 기습적인 한파가 번갈아 찾아온다. 한파와 함께 강한 바람이 부는 날에는 노약자는 물론 일반인들도 외출하기 꺼려질 정도다.이렇게 겨울 추위가 계속되는 시기엔 노약자, 특히 심장질환이나 뇌질환, 고혈압이 있는 만성질환자들은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은 많이 알려져 있다. 겨울철은 심근경색, 뇌졸중 등 돌연사하는 만성질환자들이 급증한다. 운동할 때는 보온을 유지하고, 새벽운동은 피하는 게 좋다. 뜨거운 목욕이나 사우나는 혈압을 올릴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이들 외에 강추위가 찾아온다는 소식이 전해지면 한숨부터 나오는 이들이 또 있다. 바로 만성 두통과 관절염 환자들이다. 이런 질환은 궂은 날씨에 통증이 더 심해지기 때문이다. 찬바람과 함께 심해지는 통증을 피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운동과 온찜질 등이 도움이 된다. 상태가 심각할 경우엔 약물치료도 고려해 봐야 한다. ◇찬바람 불면 머리가 더 아프다두통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다. 편두통은 일반적으로는 뇌혈관 확장이 원인이 된다고 알려져 있으나 신경계 이상이나 스트레스, 음식물 특히 치즈, 초콜릿, 우유, 신과일과 술, 흡연, 과로, 수면부족, 과수면 등이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날씨 역시 두통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차가운 온도 특히 바람은 편두통을 일으키기도 한다. 캐나다 캘거리 대학교의 연구에 따르면 편투통 환자 75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32명이 ‘치누크’라는 계절풍이 불 때 두통이 더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구자성 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신경과 교수는 “바람이 많이 불거나 갑자기 차가운 날씨에 노출되면 시상하부쪽 뇌혈관이 압축과 팽창을 반복해 통증을 유발한다. 이는 아이스크림처럼 차가운 음식을 먹으면 갑자기 두통이 생기는 것과 같은 현상”이라고 말했다.이런 증상은 주로 편두통을 가진 이들에게 나타난다. 편두통은 한쪽 또는 양쪽 머리에 마치 맥박이 뛰는 것 같은 묵직한 두통이 있는 것이 특징이고 안통, 오심과 구토를 동반하기도 한다. 때문에 간혹 심한 두통과 함께 구토 등을 일으켜 응급실에 실려 오는 편두통 환자도 있다. 두통은 반복적으로 일어나고 한번 시작되면 수 시간 정도 지속되기도 한다. 치료는 환자의 증세나 강도에 따라 다양하게 이루어진다. 초기에는 일반적인 진통제로 해결이 되나 점차 용량을 증가시켜야 하고 때로 약효가 없기도 하다. 지나치게 확장된 뇌혈관을 수축시키기는 약을 사용하거나 두통발작이 심한 경우에는 정신안정제, 진통제 등을 쓴다. 최근에는 보톡스 주사 요법을 쓰기도 한다.◇찬바람에 관절염 환자 통증 심해져관절염 환자들에게 겨울은 그야말로 고통의 시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추운 날씨에는 관절의 통증이 심해지기 때문이다. 관절은 온도와 기압 등에 매우 민감한 편이다. 기온이 떨어지면 열량 소모를 줄이기 위해 혈관과 근육이 굳어지고 관절조직이 위축되면서 관절 주위를 비롯한 여러 근육이 뭉쳐 관절의 통증과 경직이 악화되기 쉽다. 오덕순 세란병원 관절센터 원장은 “맑은 날 기압과 평형을 이루고 있던 관절 내부의 압력이 깨지면서 염증 부위에 부종이 심해지면서 통증이 생긴다. 또 갑작스런 기온저하는 관절 주위를 둘러싼 여러 근육을 뭉치게 만들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기압이 떨어지면 신체내에 압력 불균형이 일어나 통증에 영향을 주는 신경세포에 자극이 심해지기도 한다. 퇴행성관절염 환자들의 무릎 온도는 대략 정상인보다 2.7도 정도 낮다는 조사결과도 있다. 관절 연골이 닳아 없어지면서 관절 주변조직의 혈류량이 감소하면서 다른 인체 부위보다 온도가 떨어져 시린 통증이 나타난다. 찬바람으로 체온을 더 떨어지면 환부의 시린 증상이 더 심해지는 것은 당연지사이다. 날씨가 안 좋으면 심적으로 우울해지면서 통증을 예민하게 느낄 수도 있다. 이 때문에 날씨가 좋지 않거나 추운 겨울이 되면 관절염 환자들은 평소보다 더 심한 통증을 호소하게 되는 것이다.이런 통증을 다스리기 위해서는 평소에 걷기나 수영, 물속에 걷기, 실내 자전거 타기 같은 운동을 꾸준히 실시해 관절 주변의 근육을 강화시켜 관절을 부드럽게 해야 한다. 더불어 온찜질을 통해 관절 온도를 높여 혈류량을 증가시키는 것이 관절 통증 완화에 좋다. ▶ 관련기사 ◀☞ 찬바람 불면 손발 시린 레이노증후군 환자☞ "찬바람 쌩~ ‘안면홍조’ 환자 급증해 주의해야 "☞ 허리도 '감기'...입동 찬바람 속 급성 허리통증'보온'이 해답!☞ 눈물, 적거나 많아도 병...찬바람과 함께 주의해야할 '안질환'☞ 두통 동반한 목과 어깨통증, 방치하면 목디스크 야기
- 비뚤어진 다리, 관절 손상 가속화...무릎 통증 환자 2명 중 1명 O다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X자로 비뚤어지고, O자로 휜 다리는 보기에도 안 좋을 뿐만 아니라 무릎 건강에 좋지은 않은 영향을 미친다. 반대로 무릎이 아픈 사람이라면 이 같은 다리 변형이 질환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어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 바른세상병원 조사 결과 무릎 아픈 사람 2명중 1명이‘O다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O다리로 진단된 사람들은 대부분 무릎 연골 또는 반월상 연골판의 몸 안쪽 부위가 많이 손상돼 수술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무릎 통증으로 내원환자 50.6%가 O다리 진단바른세상병원 관절센터(여우진 관절센터 소장)가 지난해 7월부터 11월까지 무릎 통증으로 병원을 찾아 다리 X선을 촬영한 환자 500명을 분석한 결과, 전체의 50.6%인 253명이 O다리, 4.8%인 24명이‘X다리’였으며, 44.6%(223명)는 정상으로 조사됐다. O다리인 환자 253명(여성 179명, 남성 74명)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50대가 1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대 78명, 40대 46명, 70대 19명, 30대 10명 이었다. 30~40대는 남성이 여성보다 많으나, 50대에서는 여성이 남성의 2배, 60대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14배 이상 많았다.진단은 고관절과 무릎 관절, 발목 관절의 중심을 이은 수직선을 기준으로 허벅지 뼈가 벌어진 선과 종아리뼈가 벌어진 선이 이루는 각도가 3도를 넘을 정도로 몸 바깥으로 휜 것이다. O다리로 진단된 사람 중 79세 여성은 이 각도가 20도를 넘을 정도로 심했다.‘X다리’는 반대로 다리가 몸 안쪽으로 휜 것을 말한다. 바른세상병원 서동원 원장(정형외과, 재활의학과 전문의)은“O다리는 미관상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방치하면 체중이 무릎 관절의 안쪽 부위에만 과도하게 집중되면서 무릎의 반월상 연골판이나 연골의 내측 손상이 집중 발생하고, 결국 퇴행성관절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O다리의 원인은 다양하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관절 질환. 무릎이‘I‘자인 사람도 무릎의 연골판이나 연골의 내측 손상이 발생하면 다리가 밖으로 휘면서 O다리로 진행될 수 있다. 즉, 연골판 또는 연골 손상과 O다리는 서로 원인이면서 결과로 작용, 악순환의 고리에 빠질 수 있다. 또한 무리한 운동을 꼽을 수 있다. 성장기에 과도한 운동을 하면 무릎 성장판 균형이 깨져 다리뼈가 골고루 성장하지 않으면서, O다리 위험성이 커진다. 어릴 때부터 과도한 운동을 한 축구선수 등 전문 운동선수들에게 O다리가 나타나는 것이 이 같은 이유다. 30~40대 남성 환자들은 대부분 무리한 운동 때문이다. 그밖에 운동손상, 외상 등도 O다리의 원인이라고 전문의들을 말한다. 이밖에 유아기 때 과체중과 비타민D 결핍으로 인한 구루병에 걸렸던 경험, 양반 다리로 앉는 생활습관이나 안짱다리로 걷는 습관 등 잘못된 자세와 생활습관, 가족력 등이 원인일 수 있다. 또한 무릎 경골 상부 내측에 생긴 골다공증도 O다리를 초래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방치할수록 급속하게 비뚤어져…올바른 생활습관 유지하고, 관절 질환 관리 중요이번 조사에서 O다리로 진단된 253명 중 201명(79.4%)은 MRI를 통해, 그리고 52명(20.6%)은 X선 사진과 병력 등을 통해 진단한 결과 무릎 반월상연골판(물렁뼈) 내측 손상이 114명(44.9%), 연골 내측 손상 85명(33.6%), 퇴행성관절염 53명(21%), 기타 활액막염 등 1명(0.5%) 순이었다. O다리인 사람의 대부분이 무릎 연골판, 또는 연골 손상이 상당 부분 진행되고 있었다. O다리는 방치하면 무릎의 연골판, 연골 손상이 더 급속하게 진행되기 때문에 적절한 조치가 꼭 뒷받침돼야 한다. 증상이 가벼운 경우 먼저 약물복용이나 운동치료, 연골주사 치료 등을 검토한다. 연골주사는 관절을 보호하는 히알루론산을 주성분으로, 골다공증에 대한 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하지만 다리가 심하게 휘어진 경우는 이를 곧게 펴주는 ‘근위 경골 절골술’을 적용한다. 이번에 O다리로 진단된 253명 중 수술 치료를 받아야 할 183명 중 113명(61.8%)은 근위 경골 절골술 대상이었으며, 35명(19.1%)은 인공관절 수술, 32명(17.5%)은 반월상 연골판 절제술 대상으로 분류됐다. 근위 경골 절골술은 종아리뼈(경골) 윗부분 중 몸 안쪽 부위에 V자 형으로 홈을 판 뒤 인공뼈를 이식하고 금속 보형물로 고정하는 수술이다. 종아리뼈 내측 부위를 인위적으로 높여 다리뼈가 ‘I’자로 곧게 펴지게 하는 것이다. 이 수술을 하면 체중이 무릎 관절에 고르게 가해져 무릎 연골판이나 연골 내측 부위가 비정상적으로 손상되는 현상을 막을 수 있다. O다리를 예방하기 위해선 올바른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관절질환을 잘 관리하는 것이 기본이며, 골다공증도 피해야 한다. 종아리뼈(경골)의 윗부분을 ‘간부’, 아래 몸통 부분을 ‘피질골’이라고 하는데, 피질골은 단단한 반면, 간부는 상대적으로 약하다. 따라서 골다공증이 생기면 간부의 내측 부위가 주저앉기 쉽다. O다리가 있는 사람이 골다공증까지 생기면 증상이 훨씬 더 빨리 악화된다. 서동원 바른세상병원 원장은“제 때 O다리 진단을 받고 절골술 등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자신의 연골을 오래 보존할 수 있었을텐데, 이를 놓쳐 인공관절 외에는 대안이 없을 정도로 무릎 관절이 악화된 환자를 종종 본다”며 “무릎이 아프고 O다리나 X다리라고 의심되면 빨리 진단을 받아보길 권한다”고 조언했다.▶ 관련기사 ◀☞ 바른세상병원, 성남 분당지역 전문병원 지정☞ 퇴행성 관절염 어깨에도 많이 걸려 조심☞ 퇴행성 목디스크에 '내시경 경추디스크 절제술'이 효과적☞ 겨울철이면 심해지는 허리통증, 디스크… 비수술적 통증치료로 통증 완화
- 1명이 100명 생명 지키는 '인체조직기증'을 아시나요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인체조직기증 인지도가 지난해보다 높아졌지만 여전히 헌혈이나 장기기증 인지도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는 지난해 인체조직기증 인지도는 42.4%로 2013년 39.1%보다 3.3%포인트 상승했다고 8일 밝혔다. 헌혈과 장기기증 인지도는 각각 99.4%, 98.7%다. 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는 지난해 12월 2일부터 23일까지 3주 동안 국내에 거주하는 20세 이상 일반인 1000명을 대상으로 인체조직기증 인식조사를 진행했다. 조직기증은 세상을 떠난 후 피부, 뼈, 연골, 인대 및 건, 심장판막 등을 타인에게 기증하는 것으로 1명의 기증자는 최대 100명의 생명을 지킬 수 있다. 기증된 인체조직은 가공, 보관 단계를 거쳐 환자에게 이식된다. 생전에 기증을 약속하는 ‘희망서약’ 의사에 대한 문항에서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서약의향을 보였다. 긍정적 응답을 한 사람은 423명으로 절반에 못 미쳤다. 보통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454명(45.4%)로 집계됐다. 서약에 부정적인 이유로는 ‘막연한 두려움’, ‘기증과 서약에 거부감이 들어서’, ‘내가 먼저 나서서 실천하고 싶은 생각이 없으므로’ 등의 순으로 답했다.생전 인체조직기증 의사를 밝힌 가족이 사망했을 때 기증에 동의한다는 응답률은 64.4%에 달했다. 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는 인체조직기증 희망 서약자가 평소 가족에게 기증 의사를 밝혀 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사망한 가족이 생전에 인체조직기증 의향을 말하지 않았으나 의료진에게 권유를 받으면 전체 응답자의 27.6%가 ‘기증에 동의할 것’이라고 답했다. 동의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대다수 응답자가 ‘시신훼손에 대한 죄책감’ ‘가족·친지의 반대가 심할 것 같아서’라고 답했다. 인체조직기증을 서약할 때 선호하는 기관은 병원이 52%로 가장 많았다.이번 설문조사에서도 기증자와 유가족에 대한 적절한 사회적 예우가 기증 희망자를 늘리는 요소로 꼽혔다. 유가족이 됐을 때 예우를 묻는 문항에서 ‘국가 및 지자체 시설물 이용료 감면 등의 혜택’을 선택한 응답자가 66.5%(665명)에 달했다. ‘추모관 운영’(25.2%)이 뒤를 이었다.보건복지부는 올해부터 인체조직 기증 활성화 정책을 추진한다. 오는 29일부터 시행되는 ‘인체조직 안전 및 관리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 따르면 기증활성화 및 인지도 제고를 위한 기증자 등록제, 기증희망자 등록제 등을 시작한다. 국립조직 기증관리기관을 신설하고 조직기증자 등록기관과 조직기증 지원기관도 운영한다. 서종환 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 이사장은 “개정 법률에 따라 새로운 정책이 추진되면 인지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생명나눔 단체, 의료진 등이 동참해 인체조직기증에 관심을 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 [건강 칼럼] 현대인의 필수품 스마트폰...'목에는 악영향'
- [조재희 분당자생한방병원 원장]손안의 컴퓨터인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시간과 장소를 떠나 업무를 처리할 수 있을 정도로 급속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출퇴근 시간에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주위를 둘러보면 손에 스마트폰을 들고 고개를 숙인 채 무언가 열심히 하는 사람을 보는 것은 어렵지 않다. 이렇게 나쁜 자세가 생활화되면 목뼈가 일자목이 되기 쉽다. 경추가 일자목이 되면, 머리 무게가 효과적으로 분산되지 못해 뼈와, 근육, 인대에 지속적인 피로를 유발하게 되고 뼈와 뼈 사이에서 완충작용을 해주는 물렁뼈인 디스크의 손상을 쉽게 유발할 수 있다. 가벼운 접촉사고와 같이 가볍게 목이 뒤로 젖혀졌다가 앞으로 꺾이는 동작 정도의 충격도 효과적으로 분산하지 못해 심한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뼈와 디스크에 가해지는 충격이 완화되지 못해 목 뼈의 퇴행성 변화와 목디스크를 유발할 수 있다. 목디스크는 목뼈 사이에 있는 연골인 디스크가 신경을 압박하고 자극하여 목, 어깨의 통증과 저림, 손과 팔에서 힘이 빠지거나 감각저하, 시큰거림, 통증, 저림 등의 증상을 나타내는 것으로 목디스크는 악화되어 심해지면 전신마비가 생길 수도 있으므로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벼운 경우의 통증은 가정에서는 따뜻한 물을 적신 수건이나 핫팩 등의 찜질로 통증을 경감시킬 수 있으며, 근육을 풀어주는 가벼운 마사지도 좋다. 찜질이나 마사지, 스트레칭 등의 가벼운 처치로 통증이 없어지지 않을 경우에는 목뼈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한 상태이므로 통증을 방치하지 말고 정밀검진을 통해 통증의 원인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심한 통증과 저림의 경우는 원인에 따라 디스크의 염증을 가라앉히고, 근육인대를 강화시켜주는 추나약물요법이 효과적이다. 또한 굳어져 있는 척추 사이의 관절을 부드럽게 이완시켜 통증을 감소시킬 수 있는 추나요법, 염증을 가라앉혀 통증치료에 좋은 봉침, 약침 등의 침치료를 적절히 시행하면 통증과 저림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평소에 사소하게 지나칠 수 있는 습관이 우리 목뼈에는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러므로 스마트폰이나 디지털 기기를 오래 사용하더라도 장시간 고개를 숙이는 자세를 피하고 걸을 때는 땅바닥으로 보기보다 정면을 바라보면서 가슴을 펴는 자세를 유지하는 습관을 갖추어야 일자목으로 변해가는 것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