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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씨바이오 '메가카티' 중국 혁신의료기기 수입인허가 접수 완료
  • 엘앤씨바이오 '메가카티' 중국 혁신의료기기 수입인허가 접수 완료
  • 메가카티와 중국지식산권국 특허증서. (제공=엘앤씨바이오)[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엘앤씨바이오(290650)는 퇴행성 관절염 치료재 메가카티®(MegaCarti®)를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 혁신의료기기 트랙으로 수입제품 인허가 신청 및 접수가 완료됐다고 밝혔다.중국 NMPA에서는 해당 제품이 중국에서 기술개발특허가 있거나 중국 임상에서 중대한 의미가 있는 경우 혁신의료기기 트랙으로 인허가에 혜택을 부여한다.엘앤씨바이오의 메가카티®는 지난해 중국 국가지식산권국으로부터 ‘인체 유래 연골 성분을 함유하는 연골 재생용 조성물 및 그 제조 방법’에 대해 특허권을 취득했다. 이를 근거로 혁신 의료기기 트랙을 통한 인허가 신청이 가능하게 되었었다. 혁신 의료기기 트랙으로 신청 시 일반 허가와는 달리 ‘혁신 의료기기 특별심사 절차’와 ‘의료기기 우선 심사 절차’로 진행되어 허가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 외, 기업 장려금, 고신기술기업 자격, 가격 정책 예외 적용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엘앤씨차이나 김동현 대표는 “엘앤씨바이오의 중국 사업은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다. 메가카티®는 혁신 의료기기 트랙으로 접수된 만큼 빠르게 중국 시장에 상업화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연내 메가덤플러스(MegaDerm Plus)의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 수입 제품 품목허가를 통해 실질적인 성과 창출의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중국 국가위생 건강국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중국 내 퇴행성관절염 환자 수는 1억4000만명을 넘어섰다. 이를 시장 규모로 환산 시 최소 30조 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환자 수 기준으로는 한국 대비 약 25배 이상 큰 시장이다. 또한, 중국 인구의 노령화로 환자 수 증가와 함께 시장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어 메가카티®의 중국 내 시장성과 사업성은 매우 우수하다고 판단된다.한편, 최근 엘앤씨바이오의 메가카티®는 허가용 임상 연구의 장기추적 관찰 결과를 통해 퇴행성관절염으로 인한 무릎 연골 재생의 우수성이 2년까지 지속됨을 확인하여 학계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메가카티®의 확증 임상 연구 논문이 OJSM(Orthopaedic Journal of Sports Medicine, 스포츠 정형외과 저널)의 2024년 최우수 연구논문(2024 William A. Grena Award for Best Original Research)으로 선정되어 퇴행성관절염 치료에 확실한 옵션임을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계기를 마련했다.
2024.05.28 I 김지완 기자
연세건우병원 박의현 원장, ‘발목연골 줄기세포 치료술’ 성과 발표
  • 연세건우병원 박의현 원장, ‘발목연골 줄기세포 치료술’ 성과 발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연세건우병원 박의현 병원장은 지난 26일 서울성모병원에서 열린 ‘대한 운동계 줄기세포 재생 의학회’ 춘계 학술대회에 연자로 발표에 나섰다.이날 발표는 발목 통증의 원인 중 하나인 거골 골연골 병변(OLT, osteochondral lesion of talus)의 최신 치료 지견인 자가골수줄기세포 이식술(Bone Marrow Aspirate Concentrate, BMAC)의 임상 사례를 중심내용으로 했다.줄기세포 도입 이전 일반적으로 사용된 수술방법인 미세천공술의 경우, 본인 골수의 줄기세포를 자극하는 것으로 치료의 성공률이 저하되는 사례가 관찰되었다. 또한 자가줄기세포 연골재생술이 도입된 초기에는 손상부위 표면에만 도포하여 연골 깊숙한 곳의 재생효과는 부족한 점이 있었다.최근에는 술기의 발전으로 덜 침습적인, 피부절개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초미세 내시경과 자가줄기세포를 사용한 ‘내시경 줄기세포 연골재생술’이 선도적 병원부터 시작되고 있다.먼저 환자 본인의 골수를 주사기로 채취하고 줄기세포가 가장 풍부한 층을 분리해 손상 연골에 주입할 줄기세포를 체취한다. 이후 피부 절개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내시경 술식을 통해 연골의 손상된 부위를 정리해주고 줄기세포를 침투시킬 작은 구멍을 확보한 후 줄기세포를 채우고 스케폴드라는 지지대를 덮는 것으로 수술은 마무리된다. 내시경 줄기세포 연공재생술은 연골의 뿌리부터 표면까지 재생이 가능하며 재생된 연골의 질이 우수한 장점이 있다. 자극으로 재생된 섬유연골이 아닌 본인의 초자연골로 재생된다는 장점이 가장 크다. 외과적 술식도 2㎜ 정도의 내시경을 사용하기 때문에 통증이나 회복에서도 장점을 보인다.
2024.05.27 I 이순용 기자
데이터메이커, 중기부 주관 2024년 초격차 스타트업 1000+ 선정
  • 데이터메이커, 중기부 주관 2024년 초격차 스타트업 1000+ 선정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데이터 중심 인공지능 플랫폼 전문 기업 데이터메이커는 ‘2024 초격차 스타트업 프로젝트’에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는 2020년부터 추진된 사업으로, 미래 핵심 기술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육성하여 대한민국 경제 성장의 새로운 동력으로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하는 정부 사업이다. AI, 빅데이터, 로봇 등 초격차 10대 분야에 해당하는 스타트업 121개사를 일반공모, 민간추천, 부처추천 등 3개 트랙을 통해 선발한다. 선발된 기업은 향후 3년간 최대 6억 원의 사업화 자금과 기업 수요에 따라 평가를 거쳐 최대 2년간 5억 원의 R&D 자금 등 기업당 총 11억 원의 자금을 직접 지원 받고, 정책자금·보증·수출 등을 연계 지원받을 수 있다.데이터메이커는 2018년 설립된 인공지능 플랫폼 기업으로, 기업의 데이터를 분석하여 인공지능 모델을 구축하고 운영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데이터 전처리, 모델 학습, 모델 배포 등 인공지능 개발 과정을 자동화하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올해에는 ‘datamaekr synapse’를 활용해 개발된 AI 모델을 다양한 분야에서 상용화하면서 본격적인 AI 솔루션 개발 서비스를 시작했다. △안면 질환 진단 보조 솔루션 ‘SYNAPSE - FcaeDiagonosis’ △용종 검출 솔루션 ‘SYNAPSE - Polyp’ △CT영상 내 연골 인식 솔루션 ‘SYNAPSE - Cartilage’ △초거대 이미지 AI 솔루션 ‘SYNAPSE - Vision’ △양식물의 생장추이 예측 솔루션 ‘SYNAPSE - Aquaculture’ △CCTV 객체 감지 솔루션 ‘SYNAPSE - Surveillance’ 등 총 6개의 AI 솔루션을 통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또한 최근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LLM 모델 개발 시장에서 숙련도 높은 인하우스 인력을 보유한 동시에 보안 데이터 처리에도 특화된 ‘데이터랩’을 기반으로 LLM 학습용 데이터 구축, RAG 데이터 구축, RedTeaming 등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이에녹 데이터메이커 대표는 “이번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 선정은 데이터메이커의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에 대한 정부의 인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정부의 지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데이터 기반 인공지능 플랫폼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전했다.
2024.05.27 I 이윤정 기자
자생한방병원, 백세시대 척추·관절 건강강좌 진행
  • 자생한방병원, 백세시대 척추·관절 건강강좌 진행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자생한방병원이 지역 사회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나선다. 목동자생한방병원(병원장 왕오호)은 가정의 달을 맞아 지역 내 도서관에서 지역민들의 척추·관절 건강 증진을 위한 ‘자생 백세시대’ 건강강좌를 진행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목동자생한방병원의 ‘자생 백세시대’ 건강강좌는 지난 22일부터 서울 강서구 등촌동에 위치한 서울특별시교육청 강서도서관 1층 강의실에서 주 2회씩 지역주민과 도서관 이용자 30명을 대상으로 열리고 있다. 지난 22일에는 경추(목), 24일에는 요추(허리) 질환에 대한 강의가 진행됐다. 목·허리디스크 치료와 예방법에 대한 수강생들의 높은 관심에 열띤 분위기 속 활발한 질의응답이 이어졌으며, 다가오는 29일과 31일엔 어깨 및 무릎 관절을 주제로 한 강의가 펼쳐질 예정이다.어깨·무릎 관절은 오십견, 회전근개파열, 무릎 관절염, 슬개골연골연화증 등의 질환이 다발하는 만큼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부위로 꼽힌다. 이에 강사로 나서는 목동자생한방병원 한방재활의학과 전문의 고웅 원장과 류원형 원장은 강의를 통해 각 관절에서 발생 위험이 높은 질환과 최근 경향을 살펴보고 한의학적 치료 및 예방법을 소개할 예정이다. 강의 신청은 서울특별시교육청의 평생학습포털 ‘에버러닝’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가능하며, 각 강의는 약 1시간 30분간 진행된다. 왕오호 병원장은 “이번 교육 프로그램이 근골격계 질환에 대한 지역민들의 인식을 높여 건강한 일상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목동자생한방병원은 앞으로도 지역 사회의 든든한 척추관절 건강 주치의로서 양질의 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27 I 이순용 기자
에이템즈, 초격차 스타트업(DIPS) 1000+ 프로젝트 선정
  • 에이템즈, 초격차 스타트업(DIPS) 1000+ 프로젝트 선정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에이템즈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초격차 스타트업 (DIPS : Deep tech Incubator Project for Startup) 1000+ 프로젝트’ 신규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에이템즈는 조직공학기술을 기반으로 퇴행성.난치성 조직결손 치료를 위한 첨단재생의료 전문기업이다. 첨단바이오의약품과 의료기기를 개발하고 있다.‘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해부터 2027년까지 바이오. 헬스, 시스템반도체, 차세대 원전 등 초격차 10대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우위를 바탕으로 국가 경제의 미래를 이끌어갈 초격차 스타트업을 선정하고 집중 지원을 통해 글로벌 유니콘으로 육성하는 프로젝트다.에이템즈는 높은 경쟁률에도 불구하고 해당 사업의 신규 기업으로 선정돼 보유 기술의 우수성과 성장 잠재력을 입증했다. 향후 3년간 최대 6억원의 사업화 자금을 직접 지원받고, 정책자금, 보증, 글로벌 협업 및 사업화 등도 연계 지원받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게 됐다또한 개발중인 무릎연골 재생을 위한 조직재생치료제 에이페이시트-씨(인공연골젤)의 상업화 임상연구도 정부의 지원대상으로 선정됐다.범부처재생의료기술 개발사업(재생의료 핵심 원천기술 확보와 임상 연계를 통한 재생의료 치료제 및 치료기술 확보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의 최종 지원대상으로 선정, 향후 3년간 19억2500만원을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단으로부터 지원받게 됐다.한편 한스바이오메드(042520) 관계사인 에이템즈는 올 하반기 회사의 첫번째 상용화 제품인 콜라겐 사용조직보충재의 시장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2024.05.23 I 송영두 기자
야외활동 많은 계절, 발목 '삐끗' 주의해야
  • [전문의 칼럼]야외활동 많은 계절, 발목 '삐끗' 주의해야
  • [윤영식 바른세상병원 수족부클리닉 원장] 지난 주말 김 씨(20대 중반)는 친구들과 농구를 하다 발목이 안쪽으로 꺾이면서 삐끗했다. 통증이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괜찮아지는 거 같았는데, 집에 돌아와 보니 발목 바깥쪽이 부어 있었다. 걷는데는 지장이 없었지만 며칠째 욱씬거리는 통증과 함께 부기가 가라앉지 않아 파스를 붙이고 온찜질을 하기도 했지만 증상은 오히려 더 심해졌다. 병원을 찾은 김 씨는 부상 초기에 온찜질이 증상을 악화시킨 거 같다며 발목염좌로 치료를 받아야 했다. 윤영식 바른세상병원 수족부클리닉 원장김 씨처럼 통증이 발생했을 때 가장 간편하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이 찜질이다. 그런데 온찜질과 냉찜질이 필요한 상황이 다르고, 자칫 혼용할 경우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몸은 체온이 올라가면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고, 체온이 내려가면 혈액순환이 둔화된다. 간혹 운동선수들이 부상을 입거나 경기가 끝난 후, 차가운 스프레이를 뿌리거나 얼음주머니로 찜질하는 것을 보게 되는데, 이는 체온이 내려가면 혈액순환을 더디게 만들어 출혈과 부종을 감소시키기 때문이다. 따라서 통증으로 인해 찜질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부상이 발생한 후 약 24~48시간 동안은 냉찜질로 부종과 염증을 가라앉힌 후, 온찜질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하지만 48시간 이후라도 손상 부위에 계속 열이 나고 붓기가 가라앉지 않는다면 냉찜질을 하는 것이 좋다. 준비 운동이 충분하지 않았거나, 발목을 갑자기 무리하게 움직일 경우 우리가 흔히 ‘삐끗했다’라고 표현하는 발목 염좌가 발생할 수 있다. 발목 염좌는 주로 발목의 바깥쪽 복숭아뼈 주변에 있는 인대가 손상돼 발생하는 질환으로 발목을 삔 후 복숭아뼈 주위로 통증이 있으면서 붓는다면 다른 질환도 염두에 둬야 하지만 발목 염좌일 가능성이 크다. 야외활동 중 타박상이나 접질렸을 경우는 부상 부위를 차갑게 하는 것이 올바른 대처법이다. 특히 급성손상으로 출혈이나 부종, 염증이 생겼을 경우 냉찜질을 하면 효과적이다. 하지만 통증은 없고 관절의 뻑뻑함만 느껴지거나 관절염 등 만성통증이 있는 사람은 온찜질로 관절 부위에 혈액순환을 돕는 것이 바람직하다. 발목 염좌 초기에는 보존적인 치료로 증상을 완화시키고, 발목의 사용을 최대한 줄이면서 2~3주간 깁스나 발목 보호대 등을 착용한다. 발목의 부기는 냉찜질을 이용하면 빠르게 감소시킬 수 있다. 그런데 발목을 접질린 후 초기 냉찜질을 했음에도, 통증이 가라앉지 않고 부기가 더욱 심해지거나 출혈이 발생했을 때는 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발목 염좌를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특별히 외상을 입지 않아도 일상 생활 속에서 계속 발목을 접질리는 만성 발목 불안정성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추후 연골 손상까지 초래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024.05.22 I 이순용 기자
메디포스트, 장기 효증 입증 총력...차세대 골관절염 치료제 운명은
  • 메디포스트, 장기 효증 입증 총력...차세대 골관절염 치료제 운명은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메디포스트가 카티스템을 이을 차세대 파이프라인으로 개발 중인 주사형 골관절염 치료제가 임상 2상에서 대조군 대비 유의한 효능을 입증하지 못했다. 회사 측은 유효성 평가 지표에서는 안전성과 효능을 입증한 만큼 임상 3상을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메디포스트(078160)는 지난 10일 주사제 형태 골관절염 치료제 SMUP-1A-01 임상 2상 결과를 공개했다. SMUP-1A-01은 메디포스트가 개발한 차세대 줄기세포 플랫폼 스멉셀(SMUP-Cell)이 적용된 치료제다. 따라서 해당 치료제의 임상 성공 여부는 메디포스트의 미래 성장과도 직결된다는 평가다. 이번 임상은 경증 및 중등증(K&L 2~3등급)의 무릎 골관절염 환자 총 93명을 대상으로 저용량 및 중용량 투약군, 활성대조군 3그룹으로 나누어 약물을 1회 투약해 52주 시점까지의 경과를 확인했다.그 결과 유효성 평가지표인 투약 전(베이스라인) 대비 치료 후 52주 시점의 WOMAC 총점 변화량 결과 저용량군 -16.84점, 중용량군 -15.84점, 활성대조군 -15.77점으로, 모두 베이스라인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했다.(p<0.0001). WOMAC은 퇴행성 관절염 평가를 위해 제적된 척도 설문지로, 통증, 뻣뻣함, 신체적 기능 3가지 영역 등으로 점수화한 지표다.하지만 대조군인 히알루론산나트륨 주사군과 비교해서는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했다. 히알루론산은 관절염 환자에게 가장 많이 투여되는 치료제로 1회 주사로 약 6개월 정도 효과를 지속한다. 가격은 5만~6만원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히알루론산과의 비교에서 우월한 효능을 나타내지 못했다는 것은 신약으로서 치명적인 리스크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다만 히알루론산은 염증 개선 효과는 없기 때문에 주기적인 투여로 통증이 완화되더라도 관절염은 계속 진행되기 된다. 따라서 SMUP-1A-01이 장기적으로 증상 개선 효과를 입증한다면 신약으로서의 가능성은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주사제 골관절염 치료제 SMUP-1A-01 작용기전.(자료=메디포스트)◇스멉셀 임상 2상은 성공일까 실패일까SMUP-1A-01이 임상 2상에서 대조군 대비 우월성을 입증하지 못한 것과 관련 메디포스트도 예상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증상개선 효과가 없는 생리식염수 위약군과 비교하는 다른 임상시험들과 달리 무릎 골관절염 치료제인 히알루론산을 대조약으로 사용해 단기적인(6개월) 증상 개선을 어느 정도 예측했다”며 “투약 후 52주째(1년)에는 히알루론산 효능이 사라지면서 SMUP-1A-01과 증상개선 효과 차이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 임상 디자인이었다”고 말했다.하지만 일각에서는 치료제 투약군과 대조군 설정 부분에서 임상 디자인의 오류라는 지적도 나온다. 히알루론산은 보통 6개월 효과를 나타내는데, 52주 관찰 계획이었다면 히알루론산 1회 투약이 아닌 2회 투약 후 비교가 이뤄졌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또 이번 임상 2상 치료제 투약군은 SMUP-1A-01만 투약된 것이 아닌 히알루론산이 같이 투약됐다. 이번 임상 2상으로는 SMUP-1A-01의 독립적인 약효를 알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이번 임상 2상에 대한 평가도 엇갈린다. 일각에서는 성공적인 임상으로 볼 수 없다는 의견이 나오지만, 회사 측은 임상시험 목적을 달성한 만큼 임상 3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 개발사 대표는 “공식적인 유효성 검증의 성패는 히알루론산보다 효능이 높아야 한다”며 “베이스라인 대비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했다는 것과 대조군과 비교했을 때 우월성이 있다는 것은 완전히 다른 얘기”라고 설명했다.세포치료제 개발 기업 임원은 “임상 설계 당시 식약처와 다양한 논의를 했을 것으로 보인다. 히알루론산 2회 투약이 맞는거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될 순 있지만, 대조군을 일종의 플라시보로 고려했을때 투약군과 대조군의 치료 방법을 다르게 하는 것은 부적절 할 수 있다. 히알루론산 두번 투약 자체가 좋은 효과를 발휘할 수도 있지만 부작용을 나타낼수도 있어 오히려 해당 치료제의 효과가 좋은 것으로 보이게 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메디포스트 측은 SMUP-1A-01이 대조군 대비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는 못했지만 임상 2상 1차 지표는 충족시킨 만큼 임상시험 목적은 달성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상 3상도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회사 측은 “투약 전 대비 SMUP-IA-01의 두 가지 용량군(저용량, 중용량) 모두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했기에 임상시험 목적은 달성했다고 판단한다”며 “투약 후 52주 시점에서 대조군과의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못한 부분은 회사가 향후 임상계획에서의 유효성 평가 시점을 52주째 이후로 설정해야 할 수도 있겠다는 사실을 확인한 긍정적인 결과”라고 말했다. ◇SMUP-1A-01 임상 3상 의지 확고메디포스트 측은 SMUP-1A-01의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투약 후 유효성 평가 시점을 1년보다 길게 변경해 임상 3상에 진입하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다. 회사 측은 “이번 임상 2상에서 히알루론산을 대조군으로 설정 시 위약 효과가 예상보다 클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기 때문에 임상 3상 디자인을 변경할 것”이라며 “내년 초 임상 2상 장기추적(2년) 결과를 바탕으로 유효성 평가 시점을 변경한 임상 3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특히 임상 3상을 통해 품목허가 가능성이 충분할 것으로 내다봤다. 메디포스트 관계자는 “지난 2020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SMUP-1A-01 임상 1상 대상자들의 장기추적관찰 연구를 통해 투약군에서 3년 이상 장기간 증상개선 효과를 유지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임상 2상 대상자들 또한 장기추적관찰 연구를 통해 투약군과 히알루론산 주사군과의 증상개선 효과 차이를 관찰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임상 3상에서 대조군과 유의한 차이를 입증한다면 허가 가능성은 충분히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다만 업계 내부에서는 상용화가 되더라도 히알루론산 대비 유사한 효능으로 값비싼 진통제가 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골관절염 치료제와 달리 대조군을 생리식염수가 아닌 히알루론산으로 선택한 것은 상당히 의미가 있다”면서도 “높은 치료제 가격이 예상되는데, 히알루론산과 차별적 효능을 입증하지 못하면 값비싼 진통제에 불과하게 된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연골재생 기능의 확인이 필요하다고도 언급하고 있다.세포치료제 개발 기업 임원도 “투약군에서 SMUP-1A-01과 함께 히알루론산이 투약되는 부분이 잘못되거나 틀린 설계라고 볼수는 없다”면서도 “해당 치료제의 단독 효과를 확인하기 어렵다. 특히 문제는 상용화시 비용 효과성이 있는냐는 것이다. 시장성을 위한 회사 측의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메디포스트 관계자는 “증상개선 효과가 얼마나 지속되는지가 관건이라고 판단한다. 1회 투여로 부작용 없이 1년 이상 증상개선 효과를 유지한다면 치료제로 가치가 있다. 만성 통증 환자들은 기저 질환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며 “그렇기 때문에 약물의 유해 반응을 최소화할 수 있는 약물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과 증상을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최소한의 용량으로 가능한 단기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한계점을 극복할 수 있는 치료제라면 단순한 진통 효과만이라도 비용 대비 효과를 고려해 사용할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이어 연골재생 효과에 대해서는 “수술 방법을 통해 환자가 가지고 있는 연골전구세포를 자극해 연골 재생을 도모하는 카티스템과는 달리, 관절강 내 주사제 형태인 SMUP-1A-01의 예상 치료기전은 스멉셀(SMUP Cell)이 분비하는 치료 인자가 염증을 완화하고 연골 손상을 억제하는 것을 주된 기전으로 하고 있다”며 “SMUP-1A-01 투약군 50% 이상에서 투약 전과 비교해 봤을 때, 투약 후 1년 시점에도 연골 손상이 더 진행되지 않고, 치료 전 상태를 유지하고 있음을 MRI로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2024.05.22 I 송영두 기자
"부부의 날, 서로 습관 살펴 중장년 배우자 관절건강 챙기자"
  • "부부의 날, 서로 습관 살펴 중장년 배우자 관절건강 챙기자"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매년 5월 21일은 ‘부부의 날’로 둘(2)이 결혼해 하나의(1) 부부로 성장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가정의 평화는 부부의 건강에서 온다. 서로를 이해하고 화목한 가정을 꾸리기 위해서는 배우자의 건강을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노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중장년 부부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일상 속 습관 때문에 근골격계 질환을 겪기도 한다. 평소 술을 즐겨 마시는 남편은 고관절에 통증을 일으키는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질환을 주의해야 한다. 청소나 집안일을 하면서 무릎에 부담을 지속적으로 받아온 아내라면 무릎 연골 손상으로 통증을 겪기 쉽다. 간혹 고관절과 무릎 통증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가 보행장애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을 수도 있다.목동힘찬병원 정형외과 백지훈 원장은 “중장년층 이후에는 노화로 인해 근육량이 줄고 근육의 탄력도 떨어지게 되는데 관절의 퇴행성 변화까지 오면서 다양한 질환이 생긴다”라며 “특히 신체적으로나 환경적으로 운동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적절한 하체 근력 운동을 통해 관절을 지탱해 주는 근육과 인대를 강화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술 즐기는 남편,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위험평소 음주를 즐기는 습관이 있다면 순환기나 내분비 계통의 문제뿐만 아니라 근골격계 질환도 신경 써야 한다. 남편이 술을 즐기는 애주가라면 술 때문에 생길 수 있는 대표적 질환인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를 알아두자.대퇴골두는 넓적다리뼈 위쪽에 위치한 공 모양의 뼈로 골반과 다리를 이어주는 관절 부위다.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증은 대퇴골두로 향하는 혈류가 차단돼 뼈조직과 세포가 괴사하고 대퇴골두가 찌그러져 통증을 유발하며, 종국에는 관절이 파괴되는 질환이다.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의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지나친 음주가 위험인자로 손 꼽힌다. 술을 많이 마시면 혈관 내 지방이 쌓여 혈액순환이 저하되고, 대퇴골두에 혈액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 나이가 들수록 관절염의 위험이 높아지는 데다 음주가 질환을 더욱 악화시키게 된다. 특히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다면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질환의 위험을 높인다.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고 괴사가 발생한 후 상당한 시간이 경과해 괴사 부위에 골절이 발생하면서 통증을 느끼기 시작한다. 고관절 사타구니와 엉덩이 쪽에 묵직한 통증을 느끼게 되고 양반다리를 하고 앉는 것이 힘들며 땅을 디딜 때 절뚝거리게 된다. 증상이 악화돼 대퇴골두 함몰이 심해지면 다리 길이도 달라진다. 다리 길이가 달라지면 골반 경사가 생길 수도 있다. 초기에 큰 증상이 없는 만큼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 괴사가 경미한 단계면 약물치료, 주사치료, 물리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진행하고 심한 경우라면 인공관절 치환술과 같은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평소 책상다리로 바닥에 앉거나 다리를 꼬는 자세가 고관절에 좋지 않아 피해야 한다.◇ 아내 무릎 통증, 오다리 변형 주의청소나 집안일 등 평소 무릎을 굽히는 동작이 잦으면 무릎 관절도 지속적인 무리가 가게 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뼈와 뼈 사이의 관절을 보호해 주는 연골판 역시 닳게 된다. 실제 여성은 남성보다 무릎 관절염 발병률이 높고, 발병 시기도 빠르다.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나는 병이 아니라 오랜 세월에 걸쳐 연골판이 닳고 관절 연골이 손상되면서 서서히 진행된다.퇴행성 관절염은 연골이 닳아 없어지면서 생기는 병이다. 중년 여성들은 쪼그려 앉는 가사 일이 많고, 좌식생활로 인해 주로 마찰이 생기는 안쪽 관절인 내측 관절이 닳는 경우가 많다. 이 내측 연골 손상을 방치하게 되면 일명 오다리로 변형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오다리는 허벅지뼈부터 무릎, 정강이뼈까지 이어지는 뼈의 정렬이 정상 각도에서 벗어나며 안쪽으로 다리가 휘어진 경우다. 다리 축이 휜 정도는 X-ray 검사로 정확히 진단할 수 있다. 고관절의 대퇴골두와 발목 관절의 중심을 연결한 선을 중심으로 체중 부하가 전해지는데, 하중이 다리에 고르게 분산되기 위해서는 무릎 관절의 중심이 바르게 놓여야 한다.목동힘찬병원 정형외과 백지훈 원장은 “후천적으로 휘는 오다리는 서양인보다 우리나라 여성에게 많이 볼 수 있다”라며 “다리 변형은 치료하지 않으면 계속 진행하기 때문에 오다리가 육안으로 확인될 정도로 변형이 되면 통증은 물론 걸음걸이까지 불편하게 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여성들의 퇴행성 관절염으로 인한 오다리 변형을 예방하려면 생활습관부터 변화시켜야 한다. 쪼그려 앉아 가사일을 하는 것은 금물이다. 비만이 있다면 체중을 줄여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2024.05.21 I 이순용 기자
에쓰씨엔지니어링子 셀론텍 LG화학과 ‘카티졸’ 공동 마케팅
  • 에쓰씨엔지니어링子 셀론텍 LG화학과 ‘카티졸’ 공동 마케팅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에쓰씨엔지니어링(023960) 자회사 셀론텍은 국내 관절강내주사 시장 선두 기업인 LG화학과 카티졸에 대한 공동 마케팅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이번 계약으로 양사는 국내 골관절염 치료제 시장에서 카티졸 판매 확대를 위해 협력한다. 셀론텍은 카티졸 4가지 치료옵션 중 ‘카티졸 엑티브(3회 제형)’와 ‘카티졸 프라임(5회 제형)’을 LG화학에 우선 공급할 예정이다. LG화학은 공급받은 카티졸을 새로운 제품명 ‘라제안 밸런스(3회 제형)’와 ‘라제안 클래식(5회 제형)’으로 발매해 본격적인 영업·마케팅에 돌입할 계획이다.LG화학은 이달 라제안 시리즈 판매에 앞서 국내 수요처에 대한 사전 마케팅을 마친 상태다. LG화학은 지난 1997년부터 ‘히루안주’ ‘히루안플러스주’ ‘시노비안주’ 등 다양한 골관절염 치료제를 지속적으로 개발 및 출시해 전국적으로 탄탄한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라제안 도입을 통한 치료옵션 강화로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카티졸은 셀론텍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콜라겐 관절강내주사다. 바이오콜라겐을 관절강 내 주입해 손상된 관절연골을 보충함으로써 기존 제품과 달리 통증 완화에 그치지 않고 관절연골의 자연치유 과정을 돕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다. 셀론텍이 독자 개발한 바이오콜라겐은 미국 식품의약청(FDA) 원료의약품집(DMF)에 등재된 의료용 콜라겐으로 관절연골 조직의 표면층(연골막)을 구성하는 주성분 자체다.형진우 셀론텍 대표는 “이번 공동 마케팅으로 셀론텍의 카티졸 제품 경쟁력과 LG화학의 골관절염 시장 내 확고한 병의원 네트워크 및 영업·마케팅 역량이 강력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카티졸의 나머지 치료옵션도 LG화학을 통해 국내 공급이 확대될 수 있도록 협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이어 “국내뿐만 아니라 현재 추진 중인 글로벌 성과 창출에도 더욱 속도를 내 카티졸 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05.21 I 이정현 기자
아이씨엠, 美 ASGCT서 골관절염 치료제 임상 1/2a상 중간 결과 발표
  • 아이씨엠, 美 ASGCT서 골관절염 치료제 임상 1/2a상 중간 결과 발표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아이씨엠은 지난 5월 7일~11일 개최된 미국 유전자세포치료학회(ASGCT)에서 퇴행성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ICM-203의 임상시험 1/2a상 중간 결과를 구두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ASGCT(American Society of Gene and Cell Therapy)는 전세계 제약·바이오 학계 및 산업계 관계자들이 참가하는 유전자세포치료 분야 내 세계 최고 권위의 학회다.ICM-203은 아데노부속바이러스(AAV; Adeno-Associated Virus) 전달체에 치료유전자 Nkx3.2를 탑재한 유전자치료제로, 무릎 관절강 주사를 통해 연골 생성을 촉진하고 활막염증을 억제함으로써 골관절염의 근본적인 치료를 가능하게 만드는 혁신신약 DMOAD(Disease Modifying Osteoarthritis Drug) 후보물질이다.이번 발표는 ICM-203을 인체에 적용한 첫 사례로, 2022년 3월 호주에서 골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후보약물 투약을 개시하여 1년 동안 확보한 안전성 확인 및 유효성 검증 결과를 포함하고 있으며, 현재 맹검 유지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관절 구조 및 기능 개선, 통증 완화, 관절 연골 퇴행 억제 등 유의미한 경향성이 확인됐다. 특히 ASGCT에 제출된 초록이 구두 발표로 선정되었다는 점은 ICM-203 임상 데이터의 경쟁력과 기대감을 국제 무대로부터 인정받은 셈이다.아이씨엠은 이번 발표를 통해 “대표적인 노인성 난치 질환인 골관절염의 유전자치료기술 적용 가능성에 대한 글로벌 학계와 산업계의 관심과 주목을 받았다”며 “골관절염 외에도 퇴행성 망막질환 및 난청 치료를 위한 유전자치료제를 개발해 사업 분야를 다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아이씨엠은 호주에 이어 미국 FDA에서도 2022년 10월 ICM-203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은 바 있으며, 지난 4월에는 안과 퇴행성질환 AAV 유전자치료제 개발 역량을 인정받아 국가신약개발재단(KDDF)의 ‘글로벌 진출 및 파트너링 촉진을 위한 우수 신약개발 지원’ 사업 과제로 선정되기도 했다.
2024.05.20 I 송영두 기자
 HLB ‘리보세라닙’ 美 FDA 허가 지연
  • [임상 업데이트] HLB ‘리보세라닙’ 美 FDA 허가 지연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한 주(5월 13일~5월 17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주목받은 임상 및 품목허가 소식이다.진양곤 HLB그룹 회장은 지난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HLB, 美 FDA로부터 ‘리보세라닙’ 보완요구서한 수령HLB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항암신약 ‘리보세라닙’과 관련해 CRL(보완요구서한)을 수령했다고 17일 밝혔다.진양곤 HLB 회장은 17일 주식시장 개장 전 자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FDA는 간암 신약에 대한 심사결과를 미국 동부시간 오후 5시45분, 한국시간 오전 6시 45분에서야 미국의 엘레바와 중국의 항서제약에 통보했다”며 “FDA는 간암 신약 심사건에 대해 CRL을 발행했다”고 말했다.CRL이란 FDA가 신약 시판을 승인하기 위해 의약품 허가신청서를 검토한 뒤 수정·보완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회사에 보내는 공문을 말한다. CRL이 발행되면 회사는 FDA가 제기한 문제를 수정·보완하고 보완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FDA는 최장 6개월 이내에 다시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진 회장은 CRL이 발행된 이유로 캄렐리주맙의 화학·제조·품질관리(CMC) 실사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임상 사이트 실사 관련 문제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했다.진 회장은 “리보세라닙에 관한 이슈는 없지만 캄렐리주맙과 관련해 이슈가 있었다”라며 “심사 과정에서 항서제약은 CMC실사에 대해 마이너한 내용을 지적받았다”고 말했다.◇퓨쳐켐, FC705 미국 임상 2a상 첫 환자 투여퓨쳐켐은 거세저항성 전이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전립선암 치료제 FC705 미국 임상 2a상 첫 환자 투여를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전립선암은 미국에서 연간 27만명에 달하는 미국 남성암 발생률 1위를 암이다.퓨쳐켐 FC705은 절반의 투여량으로 피폭등의 부작용은 최소화하면서 경쟁 약물 대비 높은 종양 섭취율로 치료효과를 최대화하는 베스트 인 클래스(Best in class) 전략으로 개발 중인 전립선암 치료제다.FC705의 미국 임상은 메릴랜드대학 메디컬센터(University of Maryland Medical Center) 외 5개 센터에서 진행했으며, 임상 1상 결과 ORR(객관적 반응률)과 DCR(질병통제율)은 100%로 나타났고 임상에 참여한 모든 환자에게서 PSA(전립선 특이항원) 감소가 확인됐다. 미국 임상 2a상에서는 100mCi 용량을 20명의 환자에게 반복 투여한다. 이를 통해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Metastatic Castration Resistant Prostate Cancer, mCRPC) 환자에 대한 약물의 안정성과 유효성을 평가할 계획이다.퓨쳐켐 관계자는 “국내임상 2상은 연내 반복 투여를 모두 마칠 계획으로 진행 중에 있다며, 이번 미국 임상 2a상의 첫 환자 투여를 통해 신속한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아리바이오, 경구용 치매치료제 中 임상 3상 승인아리바이오는 중국 국가약품관리감독국 (NMPA) 산하 의약품평가센터 (CDE)로부터 경구용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AR1001의 임상3상 시험 계획 (IND)에 대해 공식 승인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글로벌 제약바이오 마켓 주요 국가인 중국의 승인으로 AR1001 글로벌 임상 3상 시험 (Polaris-AD)은 계획대로 총 1150명을 대상으로 11개 국가 200여개 임상센터에서 올해 정점에 이른다.AR1001 중국 임상 3상 시험은 글로벌 임상에 포함, 약 15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20개 임상센터에서 진행된다. 이미 임상을 진행 중인 국가들과 동일한 기준을 적용한다. 초기 알츠하이머병 (AD) 환자를 대상으로 52주간의 이중 맹검, 무작위 배정, 플라시보 대조, 다중 기관 임상 3상 시험을 통해 AR1001의 인지기능 개선 및 알츠하이머병 진행을 늦추는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한다.주요 평가지표는 임상 치매 등급 척도-상자 합계(CDR-SB), 알츠하이머병 평가 척도-인지 부분 척도(ADAS-Cog13), 암스테르담-일상생활 활동 설문지(A-iADL-S-QV), 노인 우울증 척도(GDS), 미니 정신상태 검사(MMSE), 뇌 척수액(CSF) 및 혈장 바이오마커 변화 등을 모두 확인한다.아리바이오는 국가별로 AR1001의 허가용 임상3상 시험 계획에 대한 승인이 마무리되며 2026년 내 톱라인 발표 및 이후 신약 허가 신청 (NDA) 등의 절차가 차질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이사는 “글로벌 공통 관심사인 치매 대응의 시대적 요구 속에 다중기전 경구 치료제인 AR1001의 임상 3상을 각국에서 주목해 지원하고 있다” 며 “내재화한 역량으로 대규모의 글로벌 임상 3상 전반을 직접 관리·진행하는 것은 국내 모든 바이오 회사들 중 최초인 만큼 신약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강스템바이오텍, 골관절염 치료제 임상 1상 중용량 투약 마무리 단계강스템바이오텍은 골관절염 치료제로 개발 중인 ‘퓨어스템-오에이 키트주’ 임상 1상 중용량군 투약이 마무리 단계에 진입했다며, 5월 말까지 환자 관찰을 마무리하고 자기공명영상(MRI) 기반 분석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강스템바이오텍은 퓨어스템-오에이 키트주에 대해 용량별 투약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해당 약물의 저용량 투약군의 MRI 분석 결과, 임상 참여환자 모두에서 국소적인 연골 부위 재생이 확인됐으며, 골관절염 전반 평가(WORMS)의 경우 3명 모두 활막염증이 개선됐다고 발표했다.강스템바이오텍은 5월내 마무리 예정인 퓨어스템-오에이 키트주의 중용량 투약군에서 더 근본적인 효과가 나올 수 있다고 전망 중이다. 이미 해당 약물을 중용량 투약을 실시한 환자에서 투약 전 보다 60~70% 이상 통증 감소 및 개선 효과가 관찰되고 있기 때문이다.강스템바이오텍 관계자는 “앞서 확인된 골관절염 치료제의 저용량군 임상은 줄기세포 함량이 가장 낮은 단계임에도 통증 조절, 연골재생 등이 확인됐고 영상의학평가에서도 기대 이상의 긍정적인 결과가 확인됐다”고 말했다.한편 강스템바이오텍은 오는 6월 퓨어스템-오에이 키트주의 임상 1상 중용량군의 MRI 평가 결과와 줄기세포 기반 아토피 피부염 신약 후보물질 ‘퓨어스템-에이디주’의 임상 3상의 톱라인 데이터 등을 내놓을 계획이다.
2024.05.19 I 김진수 기자
"첨생법 등 법률 수혜" 차바이오텍, 올해 첫 매출 1조 달성 '청신호'
  • "첨생법 등 법률 수혜" 차바이오텍, 올해 첫 매출 1조 달성 '청신호'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차바이오텍(085660)이 올해 첫 매출 1조원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차바이오텍이 국내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지원에 관한 법률(첨생법)과 미국 생물보안법의 수혜가 예상된다. 차바이오텍은 법률 수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약 750억원 규모의 자금을 수혈해 주력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특히 차바이오텍은 고형암 면역세포치료제 등 재생의료 연구개발(R&D)과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등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에 주력해 실적 극대화에 나선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748억원 규모 자금조달…첨생법 수혜 기대13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차바이오텍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748억원의 자금조달을 결정했다. 차바이오텍은 상환전환우선주(RCPS) 445억원, 전환사채(CB) 103억원, 신주인수권부사채(BW) 200억원을 발행할 계획이다. 이번 자금 조달에 총 29개 기관이 참여한다. 자금 납입은 오는 16일 완료될 예정이다.차바이오텍은 조달한 자금 중 448억원을 연구개발 로드맵을 구축해 재생의료 연구개발 부문의 사업화 조기 달성에 활용한다. 첨생법 개정안이 지난 2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내년 2월에 시행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번 개정안의 시행으로 차바이오텍의 세포 치료 사업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번 개정안이 시행되면 임상에 참여한 환자가 아니어도 환자가 희망하는 경우 법이 정한 기준에 따라 세포치료를 받을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되기 때문이다.차바이오텍은 20년 이상 배아·성체줄기세포부터 면역세포까지 질환별로 적용할 수 있는 글로벌 최대 셀 라이브러리(Cell Library)를 갖추고 세포치료제를 개발해온 노하우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차바이오텍은 고형암 면역세포치료제 CBT101을 개발하고 있다. CBT101은 간암과 교모세포종 등 고형암 대상 면역세포치료제로 환자 본인의 혈액에서 선천적 면역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자연살상(NK) 세포를 추출한 뒤 체외에서 증식해 제조한다. 이미 CBT101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았다. CBT101은 연구자 임상을 통해 CBT101을 투여한 14명의 재발성 교모세포종 환자 중 50%인 7명의 환자가 2년 이상 생존한 결과도 도출했다. CBT101은 간암 환자 5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3명의 환자에게서 암세포가 사라지는 완전 관해가 나타났다. CBT101은 2022년에 국내 임상 1상을 완료했고 현재 임상 2상을 준비하고 있다. 또 하나의 주요 파이프라인인 CordSTEM-DD는 세포치료제로 탯줄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를 활용한 퇴행성 요추 추간판으로 인한 만성 요통을 치료한다. CordSTEM-DD는 염증을 완화하고 추간판을 재생해 만성 요통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CordSTEM-DD는 줄기세포에 유전자 조작을 하지 않고 연골분화를 촉진하는 성장인자(TGF-β)를 고발현 하는 세포주를 사용해 약물의 안전성과 효능을 높였다. CordSTEM-DD은 임상 1/2a상을 완료했다. ◇美자회사 공장 신설로 생산능력 확대…오가노이드 위탁개발생산도차바이오텍은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 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 차바이오텍은 300억원을 미국 자회사 마티카바이오테크놀로지를 통한 글로벌 세포·유전자치료제위탁개발생산 사업 운영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마티카바이오는 지난해 5월 위탁개발생산 시설을 준공한 이후 미국 유전자치료제 회사와 위탁개발생산 계약을 체결하는 등 수주가 잇따르고 있다. 마티카바이오는 지난 2022년 하반기 8건의 계약을 수주했다. 마티카바이오는 500ℓ 용량의 바이오리액터(세포 배양기)와 글로벌 수준의 제조설비를 갖추고 있다. 마티카 바이오는 세포·유전자 치료제의 핵심 원료인 렌티 바이러스벡터, 아데노 부속 바이러스 벡터(AAV) 등 바이럴 벡터를 생산하고 세포·유전자 치료제 개발 및 생산서비스까지 진행할 예정이다.마티카바이오는 미국 제1공장 외 제2공장을 신설한다. 제2공장이 완공되면 현재 500ℓ 규모의 생산 용량이 2000ℓ까지 확대된다. 마티카바이오는 임상단계 의약품 생산을 넘어 상업화 단계 의약품까지 생산할 예정이다. 특히 마티카바이오는 생물보안법(Biosecure Act)이 시행되면 위탁개발생산 수주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생물보안법은 바이오 의약품을 미국 내에서 생산하도록 하는 것이 주요 골자로 이뤄졌다. 마티카 바이오는 2022년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 현지에 위탁개발생산 시설을 구축하고 자체 개발 세포주 마티맥스(MatiMax) 개발하는 등의 성과를 내고 있다. 차바이오텍은 국내에도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 시설을 짓고 있다. 차바이오텍은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CGB(Cell Gene Biobank)를 구축하고 있다. CGB는 이르면 연내 완공될 예정이다.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 앤 설리번(Frost & Sullivan)에 따르면 글로벌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시장은 2019년 15억달러(약 2조원)에서 2026년 101억달러(약 14조원)로 성장할 전망이다.차바이오텍은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의 위탁개발생산(CDMO)도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차바이오텍은 최근 재생의료용 세포치료제 개발기업 셀인셀즈(CellinCells)와 손을 맞잡았다. 차바이오텍은 자회사인 차바이오랩 의약품 제조시설에서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 개발용 줄기세포의 세포은행을 구축해 셀인셀즈에 제공할 예정이다. 오가노이드란 줄기세포를 3차원으로 배양하거나 재조합해 만든 인체 유사 장기를 말한다. 기존의 2차원 줄기세포치료제보다 높은 생착률과 지속성으로 활용성이 높은 점이 특징이다. 셀인셀즈는 피부재생, 연골재생, 혈관생성 등 다양한 질환의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셀인셀즈는 95% 이상 확률로 균일한 오가노이드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갖고 있다. 오가노이드 글로벌 시장 규모는 지난 2022년 25억728만달러(약 3조4000억원)에서 2030년 122억615만달러(약 16조7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바이오업계는 올해 차바이오텍의 매출이 1조원을 웃돌 것으로 보고 있다. 차바이오텍의 지난해 매출은 954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96억원으로 전년대비 큰 폭으로 줄였다. 위탁개발생산 수주가 확대될 경우 올해 영업흑자 전환도 가능할 전망이다. 오상훈 차바이오텍 대표는 “첨생법 개정에 대비한 재생의료 연구개발 진행 가속화와 글로벌 위탁개발생산 사업의 투자 등을 통해 차별적인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2024.05.17 I 신민준 기자
강스템, 골관절염 신약 후보 중용량 투약 결과 6월 발표 예정
  • 강스템, 골관절염 신약 후보 중용량 투약 결과 6월 발표 예정
  • (제공=강스템바이오텍)[이데일리 김진호 기자]강스템바이오텍(217730)은 골관절염 치료제로 개발 중인 ‘퓨어스템-오에이 키트주’ 임상 1상 중용량군 투약이 마무리 단계에 진입했다며, 5월 말까지 환자 관찰을 마무리하고 자기공명영상(MRI ) 기반 분석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강스템바이오텍은 퓨어스템-오에이 키트주에 대해 용량별 투약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해당 약물의 저용량 투약군의 MRI 분석 결과, 임상 참여환자 모두에서 국소적인 연골 부위 재생이 확인됐으며, 골관절염 전반 평가(WORMS)의 경우 3명 모두 활막염증이 개선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강스템바이오텍은 5월 중 마무리할 예정인 퓨어스템-오에이 키트주의 중용량 투약군에서 더 근본적인 효과가 나올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미 해당 약물을 중용량 투약을 실시한 환자에서 투약 전 보다 60~70% 이상 통증 감소 및 개선 효과가 관찰되고 있다는 것이다.회사 관계자는 “앞서 확인된 골관절염 치료제의 저용량군 임상은 줄기세포 함량이 가장 낮은 단계임에도 통증 조절, 연골재생 등이 확인됐다. 영상의학평가에서도 기대 이상의 긍정적인 결과가 확인됐다”며 “현재 막바지 단계인 중용량군과 고용량군의 임상 과정에서는 저용량군보다 월등하게 개선되는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구조적 개선과 획기적인 치료에 대한 높은 가능성을 기대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한편 강스템바이오텍은 오는 6월 퓨어스템-오에이 키트주의 임상 1상 중용량군의 MRI 평가 결과와 줄기세포 기반 아토피 피부염 신약 후보물질 ‘퓨어스템-에이디주’의 임상 3상의 톱라인 데이터 등을 내놓을 계획이다.
2024.05.16 I 김진호 기자
염증성 관절 질환에 고관절 내시경 수술이 도움
  • 염증성 관절 질환에 고관절 내시경 수술이 도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46세 환자가 사타구니 통증과 고관절의 운동 제한으로 큰병원에서 관절안의 뼈조각을 제거해야 한다고 했다면서 내원했다.서울필병원 김필성 병원장은 “X-ray에서는 관절안의 비구라고 하는 작은 홈에 골성 유리체가 보이긴 하지만 활액막이 굳어지는 과정에서 대퇴골두 모양으로 재형성돼 관절의 움직임을 제한시키지 않기 때문에 통증의 원인과는 관계없다”면서 “ 환자가 아픈 이유는 장기간의 염증성 변화에 의해 부드러운 비구순이 뼈로 변하고 이로 인해서 대퇴골과 비구가 부딪히는 충돌에 의해서 증상이 발생한 것”이라고 말했다이러한 경우 일부가 뼈로 변한 비구순에서 골성 부분을 제거하고 남아있는 비구순을 봉합해주고 Cam 형 충돌을 해결해주기위해서 대퇴골 성형술(femoroplasty)를 시행해주면 문제점은 해결된다. 환자가 관절내 뼈 제거를 원해 비구순 파열 후 비구와(Acetabular fossa)의 유리체 제거를 시행했다. 고관절 내시경 이후 고관절의 심한 비구이형성에 의한 관절 불안정성이 있는 경우나 연골 손상이 중증도 있는 경우가 아니면 수술 후 다음날부터 체중부하 보행을 적용하고,특수 치료를 적용해 회복을 단축시키는 프로그램을 적용하고 있다. 환자는 수술 후 3일째부터 보행을 시작했고, 수술 8일 후 보행 후 운전하며 귀가했다.서울필병원 김필성 병원장은 지난 2011년부터 현재까지 정형외과 전문의로 1만여건의 수술을 시행하고 고관절이 비구순파열, 대퇴비구충돌 질환에 대해 많은 분들을 치료해 왔다. 특히 수술의 술기와 채득시간이 길게 소용되는 고관절내시경 수술을 1,000례 이상 시행해 고관절내시경 분야에서는 수많은 치료 경험을 가지고 있다.서울필병원 김필성 원장이 환자에게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2024.05.10 I 이순용 기자
젊은 층에 많이 발생하는 무릎연골연화증, 꾸준한 관리 중요
  • 젊은 층에 많이 발생하는 무릎연골연화증, 꾸준한 관리 중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무릎 관절은 나이가 들수록 퇴행성 변화가 생기고 한번 손상된 연골은 다시 재생되지 않기에 젊을 때부터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무릎 질환은 일반적으로 중장년층 이후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연골연화증은 최근 활동량이 많은 젊은 연령대에서도 많이 발생하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2년 무릎연골연화증 환자 수는 8만8482명으로 이 중 20~30대가 전체 환자의 약 34%(3만6797명)를 차지했다. 연골연화증은 단단해야 할 무릎 연골이 말랑말랑하게 변하면서 연골 기능이 저하되는 질환으로 주로 슬개골에 많이 발생하는데, 연골에 단순히 부종이 생기는 상태부터 조직 전체에 균열과 손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무릎연골연화증은 무릎이나 넓적다리 관절에 구조적 이상이 있거나 비만, 무리한 다이어트, 운동 부족, 과격한 스포츠 활동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한다. 여성의 경우는 굽이 높은 하이힐을 장시간 착용할 경우에 생기기도 한다.한 자세로 오랜 시간 앉아 있다가 일어날 때 무릎 앞쪽이 시큰거리거나 시린 듯한 통증이 지속적으로 느껴지고 무릎을 굽힐 때마다 경직되는 현상이 나타나면 무릎연골연화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무릎 관절에서 ‘딱’ 소리가 자주 나거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증상이 발생하면 신체 검사와 x-ray, MRI 검사로 진단하고 방사선 촬영을 통해 관절면의 불규칙한 정도나 퇴행성 변화 등을 보고 진행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가벼운 연골연화증이라면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무릎 주변 근육을 단련해 약해진 관절의 부담을 줄이는 방식으로 조기에 관리하면 어느 정도 회복이 가능하다.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정형외과 이용준 전문의는 “통증이 심하다면 체외충격파 치료, 진통소염제와 같은 약물치료, 관절 주사치료, 물리치료를 시행하는데 이 같은 보존적 치료에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다면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무릎연골연화증은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무리한 등산이나 계단 오르내리기, 무거운 물건 들기 등 무릎에 과도한 압박이 가는 운동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쪼그려 앉는 자세, 양반다리나 무릎을 구부리고 장시간 앉아 있는 자세 등의 생활습관도 교정이 필요하다. 여성의 경우 하이힐보다는 무릎에 부담이 덜한 운동화 등을 신는 것이 좋고, 무리한 다이어트 역시 무릎연골연화증 발병에 영향을 미치므로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이용준 전문의는 “평소 무릎 주변 근육을 강화할 수 있는 수영, 실내사이클 등을 꾸준히 하고 적정 체중 유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적기에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퇴행성 관절염 등 중증 무릎 질환으로 이환될 수 있어서 방심하지 말고 신속히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2024.05.10 I 이순용 기자
엘앤씨바이오 “메가카티 임상, 美 저널 최우수 연구논문 선정”
  • 엘앤씨바이오 “메가카티 임상, 美 저널 최우수 연구논문 선정”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엘앤씨바이오(290650)는 지난해 미국 스포츠 정형외과 저널(OJSM)에 등재된 연골재생 의료기기 ‘메가카티’ 확증 임상연구 논문이 2024년 최우수 연구논문으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메가카티 (사진=엘앤씨바이오)OJSM은 1972년에 설립되어 올해로 52년을 맞은 미국 스포츠 의학 정형학회 협회(AOSSM)의 SCI급 공식 저널이다. OJSM에서는 2016년도부터 전년도에 저널에 발표된 독창적인 연구와 임상 논문을 기리기 위해 상을 제정한다. 편집위원회 위원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에 의해 선정된다.엘앤씨바이오는 오는 7월 10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개최되는 AOSSM 2024 연례학술대회에서 수상할 예정이다. 메가카티 임상은 퇴행성관절염 중증에 해당하는 ICRS 등급(연골 결손 정도 국제 표준기준) 3~4단계 환자 90명을 미세천공술 후 메가카티를 시술한 시험군과 미세천공술만 단독으로 시술한 대조군으로 1:1 배정해 비교 연구했다.그 결과 메가카티 시험군은 48주째 연골 결손이 있던 부위의 MOCART(무릎 연골 구조적 재생 평가 방법) 점수가 56.0±10.5로 대조군 43.0±17.4 대비 현저히 개선됐다. 48주차 임상적 평가에서도 우수한 결과가 도출됐다. 12주, 24주, 48주째 실시된 통증지수(VAS), 무릎 부상 및 골관절염 결과 지수(KOOS)에서도 메가카티 시험군이 대조군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과를 보였다.해당 연구에 연세의대 강남세브란스병원 김성환 교수, 김성준 교수, 세브란스병원 정민 교수, 용인세브란스병원 정광호 교수, 고려대 안암병원 장기모 교수,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박상훈 교수 등이 저자로 참여했다.엘앤씨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수상으로 메가카티가 연골 재생 효과는 물론 치료 후 기능적인 면에서도 우수한 결과를 바탕으로 퇴행성 관절염 치료에 확실한 옵션임을 국제적으로 인정 받았다”며 “연구개발·임상 근거 중심의 마케팅을 바탕으로 성장해온 엘앤씨바이오의 철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08 I 김새미 기자
걷다가 아파다며 주저앉는 부모님, 허리 병일까, 다리 병일까?
  • 걷다가 아파다며 주저앉는 부모님, 허리 병일까, 다리 병일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5월이 부모님의 건강에 신경이 쓰인다. 여쭤보면 여기저기 쑤시고 아픈 곳이 많다면서 나이가 들면 당연한 일인 것처럼 통증을 삶의 일부로 여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다리 통증으로 일상적인 보행에 지장이 있는 경우라면 척추, 관절 건강상태를 잘 살펴봐야 한다. ◇ 다리가 저리고 아픈 허리 병, 척추관 협착증허리통증보다 허벅지부터 종아리로 이어지는 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환자들 중 척추관협착증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허리를 지나가는 신경이 다리와 엉덩이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척추관협착증은 신경 다발이 통과하는 척추관의 면적이 좁아지면서 신경이 눌려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주요 원인으로는 노화로 인한 퇴행으로, 50~60대 여성 환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여성들의 경우 폐경기 이후 호르몬의 변화로 뼈와 관절이 쉽게 약해져 척추 질환에 가장 취약한 상태가 되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척추관 협착증은 가만히 누워있으면 증상이 없고 서거나 걸으면 그 증상이 나타난다. 가장 큰 특징으로 걸을 때 다리 통증을 꼽는다. 통증으로 인해 걸을 수 있는 거리가 줄어들면서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게 되어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특히 척추관 협착증은 허리를 펼 때 통증이 심해지고 허리를 앞으로 숙이면 통증이 완화되는 특징이 있어 허리디스크와 구별된다. 어르신들이 길을 걷다 쪼그리고 앉아 쉬거나 유모차와 같은 보행기구에 의지해 걷는 것도 척추관협착증으로 인한 통증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척추관 협착증 초기라면 운동을 제한하고 약물 및 물리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고, 신경이 눌렸다면 원인 물질을 제거하는 신경성형술을 시행할 수 있다. 하지만 비수술 치료에도 통증 강도가 심해지거나 마비가 오는 경우, 대소변 장애가 발생하는 마미증후군이 동반된다면 수술 치료가 불가피하다. 수술 방법으로는 관절을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신경이 압박되는 부분을 넓혀주는 감압 수술, 척추내시경술, 압박 부위가 광범위 하다면 나사로 척추 관절을 고정시키는 척추 고정 수술 등이 있다. 고령의 척추관협착증 환자라면 수술은 더욱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복용하고 있는 약물이 있거나 만성질환자가 많으므로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전문의와 상의해 수술을 결정해야 한다.바른세상병원 척추센터 정상원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척추관 협착증은 방치할수록 증상과 통증이 심해지며, 신경이 눌린 상태가 오래 되면 신체에 마비 증상까지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허리나 다리 통증, 저림 등의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 걸음걸이 살펴보면 무릎 건강 알 수 있어무릎 통증이 있을 경우 걸음걸이가 바르지 못하고, 걷다 서다를 반복하거나 절뚝거리는 등 걸음걸이에서 이상 신호를 감지할 수 있다. 잘못된 자세나 걸음걸이가 습관이 되어 장시간 지속되면 척추나 무릎 관절에 손상을 유발하고, 손상이 누적되면 질환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걷거나 서 있을 때 체중의 75~90%가 쏠리는 무릎은 관절염에 가장 취약한 부분으로 걸음걸이만 잘 살펴도 부모님 무릎이 건강한지 아닌지를 알 수 있다. 퇴행성 관절염은 무릎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에 손상이 생겨 염증과 통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노년기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대표 질환으로도 알려져 있다. 관절 통증은 밤잠을 설치게 하기도 하고, 거동을 불편하게 하면서 외부 활동을 줄어들게 만드는데, 신체활동의 저하는 심혈관계질환을 유발하며 심한 경우 우울증과 같은 정신질환까지 초래하기도 한다. 초기 퇴행성 관절염의 경우 약물 치료, 주사 치료, 체중 조절 등 보존적 치료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 보존적치료에 증상 개선 효과가 없고, 인공관절수술을 하기에는 이른 중기 관절염 환자라면 자가골수줄기세포 주사치료로 통증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연골 손상이 심한 말기 관절염으로 진행된 경우라면 인공관절 치환술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 무릎 관절염은 생활 습관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예방 효과가 있다. 쪼그려 앉거나 양반다리로 앉는 자세는 가장 안 좋은 습관으로 피하는 것이 좋다. 과체중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평소 새우나 콩, 아보카도, 강황 등 연골에 좋은 음식을 챙겨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무릎 건강을 위해서는 허벅지 근력 강화가 중요하다. 의자에 앉아 다리를 들고 버티거나, 두 다리를 뻗어 올렸다 내렸다 하는 반복적인 동작을 통해서도 근력을 강화시킬 수 있다.바른세상병원 관절센터 엄상현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무릎 건강상태는 걸음걸이를 통해 어느정도 확인할 수 있다. 평소 부모님의 걷는 모습이 기억나지 않는다면 가정의 달을 맞아 부모님과 함께 산책을 하면서 걸음걸이가 이상하지는 않은지, 잠깐만 걸어도 쉬고 싶어 하시는지, 무릎 사이가 벌어져 있지는 않은지, 통증이 있다면 아픈 부위가 어디인지 꼼꼼히 살펴보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2024.05.08 I 이순용 기자
미라셀, 무릎관절염 줄기세포주사 주제로 개원의 대상 아카데미
  • 미라셀, 무릎관절염 줄기세포주사 주제로 개원의 대상 아카데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줄기세포전문기업 미라셀이 지난 4일 자사의 줄기세포추출시스템 ‘스마트엠셀’을 도입한 정형외과 의사들을 대상으로 무릎관절염 ‘골수줄기세포주사’ 관련 교육을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첨단재생바이오센터장인 정형외과 채동식 교수를 초빙해 ‘골수 줄기세포를 이용한 무릎주사 치료’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으며, 무릎관절염 환자 라이브 시술은 셀피아의원 정형외과전문의 임재현 원장이 맡았다. 작년 7월 신의료기술로 지정된 무릎 골관절염 골수줄기세포주사 치료를 미라셀과 직접 등재 시킨바 있는 채동식 교수는 국책연구과제로 줄기세포를 이용한 무릎 연골 재생치료, 무릎 관절염 치료에 대한 임상 연구를 오랜기간 해왔으며, 자체 개발한 조직재생기술로 줄기세포치료제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채동식 교수는 이날 강연에서 신의료기술 평가 근거부터 무릎 골관절염 대상 기준, MSC가 연골세포로 분화하고 연골기질을 생성하는지에 대해, 줄기세포 저장고라 할 수 있는 골수에 포함된 중간엽줄기세포 대식세포가 조직재생을 촉진하는 과정 등 심도 높은 내용을 다뤘다. 또한 채 교수는 교육에 참가한 정형외과 원장들에게 신의료기술 PMS(Post Market Surveillance) 전향적 연구에 같이 참여할 것을 제안, 무릎 관절염 환자 치료 관련 임상 정보를 공유하고 함께 연구하는 데에도 뜻을 모았다. 줄기세포 교육기관인 셀피아의원의 임재현 원장은 이날 라이브시술을 통해 장골능에서 골수 60㎖를 뽑아 스마트엠셀을 통해 추출한 줄기세포 농축액 10㎖를 관절강 내에 주입하는 일련의 과정을 교육에 참가한 의료진들에게 전수했다. 한편, 미라셀은 지난 2019년부터 정기적으로 CGP(Cellpia Global Platform) 아카데미를 개최해오고 있다. 셀피아글로벌플랫폼은 미라셀의 줄기세포추출시스템인 스마트엠셀을 도입한 전국의 병의원 의료진들과의 네트워크 메디컬 멤버십으로, 줄기세포 관련 최신 시술 및 치료법을 공유하며 안전한 줄기세포 치료를 이끌어가고 있다. CGP아카데미에서는 수술실에서바로 활용할 수 있는 여러 술기를 전수받을 수 있어 멤버 의사들의 만족도가 높다.
2024.05.08 I 이순용 기자
양반다리하면 엉덩이 뜨끔... 고관절충돌증후군 주의보
  • [전문의 칼럼]양반다리하면 엉덩이 뜨끔... 고관절충돌증후군 주의보
  • [서울부민병원 하용찬 병원장] 최근 고관절 통증을 호소하며 정형외과를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그들은 대개 ‘양반다리가 잘 안 된다’고 설명한다. 물론 양반다리 자체가 안 되는 경우도 있지만, 엄밀히 말하면 대부분은 “엉덩이 관절부분이 아프다”는 이야기다.고관절에 통증을 지속적으로 느낀다면, 이 부분에 구조적 이상이 발생해 관절을 형성하는 뼈의 연결 부위에 충돌이 일어난 것은 아닌지 의심해볼 수 있다. 고관절은 비구와 대퇴골경부로 서울부민병원 하용찬 병원장구성된다. 엉덩이 관절 운동 시 이 둘이 서로 부딪혀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러면 비구순이나 연골이 찢어지고 닳아서 통증을 유발한다. 이것이 바로 ‘고관절 충돌증후군’이다.이 질환의 주요 원인으로는 고관절의 기형, 과도한 운동 등으로 알려져 있는데 다른 관절염과의 차이점은 활동성이 많은 젊은 층에서 주로 발생한다는 것이다.대한정형외과학회의 연구에 따르면 다음과 같은 동작을 취할 때 통증이 심할 경우 고관절충돌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다고 한다. 첫째, 걷거나 운동을 하던 중 갑자기 방향을 바꾸는 경우, 둘째, 쪼그려 앉거나 무릎이 배에 닿을 정도로 고관절을 많이 굽히게 되는 경우, 셋째, 요가 동작과 같은 과도한 스트레칭 시, 넷째, 신발을 신을 때 다리를 안쪽으로 돌리는 것과 같은 동작을 취하게 되는 경우(양반 다리와 반대로 다리를 돌리는 동작), 다섯째, 계단을 오르내릴 때, 여섯째, 양반다리 자세에서 등이다.고관절충돌증후군은 환자의 생활습관에 대한 문진을 비롯해 엑스레이 촬영을 통해 진단할 수 있다. 특히 다리를 구부리면서 안쪽으로 회전시킬 때 엉덩이 관절 부위에 통증을 느끼게 되면, 충돌증후군의 가능성이 높고 이는 엑스레이 촬영만으로 파악이 가능하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CT나 MRI 관절조영술 검사를 통해 연골 및 뼈의 손상 등 관절 내부의 이상 유무를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충돌증후군으로 엉덩이 관절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 환자는 특히 요가나 쪼그려 앉기 등 무리한 자세는 금물이며 스케이팅, 스노보드 같은 운동도 피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경우 평소 생활 습관과 자세를 바꾸는 것만으로도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또 양반다리가 안 된다고 해서 생활에 심각한 제약을 받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꼭 수술을 할 필요는 없다.그러나 여러 가지 보존적인 치료와 생활습관, 자세교정으로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관절염 같은 합병증이 우려된다면, 수술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최근에는 고관절관절경수술이 각광 받고 있다. 고관절관절경수술은 3곳의 피부에 1㎝ 정도를 절개한 후 관절경을 집어넣고 이를 보면서 손상된 연골 및 뼈를 다듬어주는 수술이다. 수술은 종류에 따라 1~2시간 정도가 걸리며, 피부 절개 부위와 상처가 적고 회복 기간이 빨라 환자들이 선호하는 수술법이다. 대체로 수술 후 환자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다.우리나라도 좌변기나 침대, 의자 등을 일상적으로 사용하면서 생활환경이 서구화됐다. 예전처럼 양반다리, 쪼그려 앉기 등의 자세를 취할 일이 적어졌다. 이런 일상생활의 변화는 엉덩이 관절을 포함한 무릎 관절의 운동 범위를 줄어들게 만들었다.이런 상태에서 양반다리 등 관절을 과도하게 굽혀야 하는 자세를 취하면 엉덩이 관절에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평소에 잘 쓰지 않던 몸의 부위를 갑자기 사용하는 데서 오는 가벼운 통증은 병이 아니지만, 증상이 심각한 수준으로 지속 된다면 전문의 상담을 통해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나이의 많고 적음을 떠나 자신의 관절, 특히 자칫 무심할 수 있는 엉덩이 관절에 좀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
2024.05.08 I 이순용 기자
여기저기 쑤시다는 부모님... 그냥 지켜봐도 될까요?
  • 여기저기 쑤시다는 부모님... 그냥 지켜봐도 될까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업무로 인해 부모님과 멀리 떨어져 있는 A씨는 요즘 걱정이 많다. “부모님이 여기저기 쑤시다고 하시는데, 단순 근육통 같다고 병원을 안 가신다”며, “맨날 파스만 붙이고 안마기만 사용하니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통증은 원하지 않는 노년의 동반자로, 나이가 들면 병과 친구처럼 지내야 한다는 말이 있다.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연구팀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가운데 약 67%에서 지속적이거나 간헐적인 통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증의 부위는 허리가 가장 많았고 무릎, 어깨, 다리, 고관절 순으로 나타났다.강릉아산병원 재활의학과 구정회 교수는 “통증을 호소하는 노인들은 인지 기능과 신체 기능이 떨어지고 웰빙 수준도 많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며, “통증의 다양한 원인을 찾고 그에 따른 치료 및 예방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어버이날을 맞아, 노인들이 흔하게 호소하는 대표적인 증상 몇 가지를 예시로 들며 의심되는 질환을 알아보고 치료 및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목이 뻐근해요목의 통증은 주로 목 뒤쪽에 한정된 통증인지, 어깨나 팔 쪽으로 내려가는 방사통(통증이 퍼지거나 전달되는 상태)인지에 따라 원인이 다를 수 있다. 가장 흔한 원인은 노화에 따른 ‘경추증(경추의 퇴행성 변화)’이며, 목의 통증과 뻣뻣함을 유발한다. 흔히 근육의 결림이나 뭉침 등으로 표현되는 ‘근막통증증후군’도 통증의 원인이다. (사진=게티이미지)방사통이 동반된 경우는 ‘추간판탈출증(디스크)’에 의한 신경근 압박의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목 주위가 뻐근하고 가끔 손가락에 저림을 느끼면서 걸음걸이가 이상해져 뇌졸중으로 오해할 수 있는 ‘경추척수증’에 대해서는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이는 ‘후종인대골화증(OPLL)’이라는 생소한 질환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데, 심한 경우 척추관의 협착을 일으켜 척수를 압박해 증상을 유발한다.구정회 교수는 “위 질환은 대부분 목을 과도하게 오랫동안 앞으로 숙이는 자세가 증상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킨다”며,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면서 목을 신전(뒤로 젖힘)하는 등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주기적인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어깨가 쑤시고 팔이 올라가지 않아요어깨 통증을 유발하는 가장 대표적인 질환은 ‘회전근개파열’과 ‘오십견(동결견, 유착성관절낭염)’이 있다. 어깨가 아프면 막연히 오십견으로 여겨 방치하는 경우가 있지만, 회전근개파열은 어깨 통증 환자의 약 70% 정도에서 발견되는 질환이다. 이를 가능성을 두고 정확한 진단을 받아 보는 것이 중요하다.(사진=게티이미지)회전근개 부분 파열의 경우 재활 운동 치료나 약물치료, 주사 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를 우선 시행한다. 하지만 회전근개파열의 정도가 심하거나 증상 호전이 없는 경우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수술은 보통 관절경적 회전근개 봉합술을 시행하는데, 봉합이 안 될 정도로 힘줄이 심하게 파열된 경우, 인공관절치환술을 고려한다.구정회 교수는 “오십견은 어깨가 굳어서 아예 팔이 올라가지 않고 회전근개파열은 어느 정도 관절의 움직임이 가능하다는 점이 다르다”며, “노인들의 경우 회전근개파열이 진행되면서 오십견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두 질환을 명확하게 구분 짓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오십견의 치료는 약물치료, 주사치료 및 물리치료 등이 있으며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치료이자 예방 방법이다.◇ 허리가 쑤셔요요통은 여러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척추관협착증’의 경우 퇴행성질환으로 주로 60대 이상에서 나타난다. (사진=게티이미지)이는 신경 통로 역할을 하는 척추관의 공간이 다양한 원인으로 좁아지면서 신경근을 압박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심할 경우 5분만 걸어도 허리가 뻐근하고 두 다리가 저려 자꾸 주저앉게 되며, 짧은 보행이나 서 있을 때도 불편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다. 구정회 교수는 “이런 증상을 노화로 생각해 치료를 방치하는 경우, 배뇨장애나 마비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어르신들의 경우 양반다리로 대표되는 좌식 생활에 익숙한 경우가 많은데, 바닥에 앉기보다는 의자에 앉는 것이 척추관협착증 예방에 좋다. 증상 초기에는 운동을 제한하고 안정을 취해야 한다. 약물치료와 보존치료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으나 호전이 없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무릎이 쑤셔요‘무릎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통의 가장 대표적인 질환의 하나로 무릎 관절은 다른 부위보다 사용량이 많아 더 빨리 노화되기 쉽다. 강릉아산병원 재활의학과 구정회 교수는 “특히 온돌 생활하는 한국인의 특성상, 양반다리나 쪼그려 앉는 경우가 많아 무릎의 부담은 더 크다”고 말했다.(사진=게티이미지)무릎 퇴행성 관절염은 무릎뼈 사이에서 충격을 완화해 주는 연골이 외부 충격과 노화 등으로 닳아 없어지는 질환이다. 이 경우 뼈와 뼈가 맞닿아 극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치료는 병기에 따라 달라진다. 초기에는 주사나 약물치료 등 간단한 방법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중기에는 염증을 가라앉힌 뒤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연골재생술, 반월상 연골절제술 등을 실시한다. 말기의 경우 관절 면을 감싸야 할 연골의 대부분이 마모됨에 따라 O자형 다리 모형으로 변형되는 경우가 많다. 이 시기의 대표적인 치료법은 인공관절 치환술이다.퇴행정 관절염 예방에는 △적정 체중 유지 △관절에 무리가 가는 동작 피하기 △체중 부하가 적은 근력운동, 자전거, 수영 등 관절 주변 근력 강화 운동하기 △보조기를 착용하여 관절의 부담 줄이기 같은 것들이 도움 된다.
2024.05.05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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