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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명 연상 시키는 김호중 의혹…술 마셨어도 '무죄' 될수도
  • 이창명 연상 시키는 김호중 의혹…술 마셨어도 '무죄' 될수도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술을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다”. 뺑소니 혐의로 입건된 트로트 가수 김호중(33) 씨의 주장이다.(사진=이데일리 DB)2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뺑소니 사고 이후 현재까지 김씨가 사고 전 술을 마셨을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대거 포착됐다. 하지만 김씨의 결정적 증거인 혈중알코올농도 측정이 사고 17시간 뒤에야 이뤄진 점이 혐의 입증의 변수로 꼽히고 있다. 이에 일각에선 2017년 방송인 이창명 씨 사건과 같이 기소되더라도 무죄 판결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경찰은 지난 17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김씨가 사고 전 술을 마신 것으로 판단된다는 내용의 소변 감정 결과를 받았다. 국과수는 ‘사고 후 소변 채취까지 약 20시간이 지난 것으로 비춰 음주 판단 기준 이상 음주대사체(신체가 알코올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가 검출돼 사고 전 음주가 있었을 것으로 판단된다’는 소견을 냈다.경찰은 김씨가 방문한 고급 유흥주점을 압수수색해 ‘김씨가 술을 마신 것 같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김씨는 이 유흥주점을 방문하기 전 음식점에서 식사를 했는데 이 자리에서 일행이 주류를 주문한 것으로도 파악됐다.이처럼 김씨의 음주를 뒷받침할 만한 정황이 속속 드러나자 김씨는 19일 소속사를 통해 입장문을 내고 “음주운전을 했다”고 인정했다.여러 정황을 종합하면 김씨가 술을 마신 뒤 운전대를 잡아 사고를 냈을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법리적으로 ‘음주운전’ 여부를 입증할 수 있을지는 또 다른 문제다.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 적용을 위해서는 단순히 ‘술을 마시고 운전했다’는 사실만으로는 처벌이 어렵기 때문에 혈중알코올농도가 0.03% 이상으로 확인돼야 한다.게다가 김씨는 사고 발생 시각으로부터 17시간이 지난 다음 날 오후에야 경찰에 출석해 음주측정을 받았다. 통상 음주 후 8~12시간이 지나면 날숨을 통한 음주 측정으로는 음주 여부 확인이 어렵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마신 술의 종류와 체중 등을 계산해 시간 경과에 따른 혈중알코올농도를 유추하는 ‘위드마크 공식’이 활용되기도 하지만, 이조차 역추산할 최초 농도 수치가 필요해 장시간 잠적한 운전자에게는 적용하기 쉽지 않다.앞서 이런 사례가 존재하기도 했다. 방송인 이창명 씨가 2017년 4월 교통사고를 낸지 9시간여 만에 경찰에 출석해 음주운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지만 무죄 확정판결을 받았다.당시 음주운전 단속 기준 혈중알코올농도가 0.05%에서 0.03%로 변경(2019년 6월) 되기 전으로 검찰은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해 사고 당시 이씨의 혈중알코올농도가 0.05%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당시 재판부는 “이씨가 술을 마시고 운전했다는 합리적 의심은 들지만 술의 양이나 음주 속도 등이 측정되지 않아 혈중알코올농도 0.05% 이상 상태에서 운전했다는 것이 증명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이와 관련해 정경일 교통사고 전문 변호사(법무법인 엘앤엘)는 연합뉴스에 “경찰이 녹취 파일 등 여러 음주 정황을 확보한다고 해도 정확한 (혈중알코올농도) 수치 확정 짓기는 어렵기 때문에 음주운전 혐의가 인정되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만약 기소된다고 해도 형사재판에서 혈중알코올농도는 피고인에게 유리하게 산정하는 것이 원칙이기 때문에 무죄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현재 김씨가 받는 ‘사고 후 미조치’ 혐의는 도로교통법상 5년 이하의 징역이나 15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지만 초범이거나 인명 피해가 없으면 대부분 가벼운 벌금형에 그친다.음주운전을 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는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처벌 수위가 낮은 것이다.경찰은 김씨에게 도로교통법 위반(사고 후 미조치)와 함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혐의도 적용해 조사하고 있다. 김씨 차량과 충돌한 택시 기사는 부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만약 이번 사건에 김씨와 소속사 간 조직적 은폐 시도가 있었다는 점이 경찰 수사로 확인된다면 범인도피교사나 증거인멸교사 등의 혐의가 추가될 수도 있다.
2024.05.20 I 김민정 기자
하이엔드 오피스텔 '루시아 청담' 대출 1109억, 내년 12월 만기
  • 하이엔드 오피스텔 '루시아 청담' 대출 1109억, 내년 12월 만기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한강뷰가 가능한 하이엔드 오피스텔 ‘루시아 청담 더리버 546’를 개발하는 사업 관련 대출 1109억원이 내년 12월 만기를 맞는다.이 대출금을 유동화한 증권도 차환 발행되고 있다. 만약 유동화증권 원리금을 상환할 자금이 부족해질 경우 삼성증권, 유안타증권, 한화투자증권 등이 대출채권을 매입하거나 자금보충을 해줘야 한다.◇ 대출금 총 1109억…골드마인제일차 원금 1700억 한도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이엔드 오피스텔 ‘루시아 청담 더리버 546’ 관련 대출 1109억원이 내년 12월 28일 만기 도래한다.루시아 청담 더리버 546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53-5번지 일원에 지하 7층~지상 29층, 공동주택 15가구 및 오피스텔 11호실 규모로 들어선다. 지난 2022년 6월 착공해서 내년 9월 준공 예정이다. (자료=업계)단지는 지하철 7호선 청담역에서 걸어서 13분, 배우 장동건·고소영 부부가 거주하는 더 펜트하우스 청담(PH129)에서 걸어서 7분 거리에 있다. 저층을 제외한 전세대가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교통호재도 있다. 청담역에는 서울 경전철 위례신사선 개통이 계획돼 있고, 인근 도로 지하에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노선이 관통할 예정이다. 시행사는 더루시아청담, 시공사는 DL건설이 맡는다. 더루시아청담의 주주는 루시아홀딩스(보통주 지분율 80%), 천연재(보통주 지분율 20%), 한국증권금융(상환우선주 지분율 100%)이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을 담보로 금융투자업자에 자금을 대출해 주거나 투자자예탁금을 맡아 운용하는 국내 유일의 증권금융 전담 회사다. 상환우선주는 의결권이 없으며 상환청구기간은 사업에 따른 사업이익 정산시(상환우선주인수대금 납입일로부터 48개월 이내)다. 또한 사업이익금액 중 100억원을 우선해서 배당받을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앞서 시행사 더루시아청담은 지난 2022년 6월에 체결한 금전소비대차계약서(대출약정)에 따라 골드마인제일차로부터 원금 1700억원 한도 대출을 실행 받았다. 감사보고서를 보면 작년 말 기준 대출금은 1109억원이며 이 중 골드마인제일차로부터 대출받은 1096억원의 금리는 2.59~10.02%다. 더루시아청담의 연도별 상환계획을 보면 △내년 13억원 △2026년 이후 1096억원 순이다.(자료=감사보고서)골드마인제일차는 이 사업 관련 자금조달 및 유동화를 위한 특수목적회사(SPC)다. 제반 업무를 담당하는 업무수탁자는 키움증권, 자산관리자는 삼성증권이다.골드마인제일차는 이 약정에 따라 지난 2022년 6월 SPC 랩스제일차, 티아이청담 등 복수의 대주들로부터 총 1700억원 한도의 대출을 실행받았다. 각 트랜치별 대출 약정금은 △트랜치A 1000억원 △트랜치B 300억원 △트랜치C 250억원 △트랜치D 150억원이다.주요 담보 및 상환순위에 있어서 트랜치A 대출, 트랜치B 대출, 트랜치C 대출, 트랜치D 대출 순으로 우선순위가 존재한다. ◇ 삼성·유안타·한화투자증권, 대출 유동화거래 ‘주관회사’랩스제일차는 트랜치B 대출의 대주로서 골드마인제일차에 원금 300억원 한도 대출을 실행했고, 루시아피아이제일차는 트랜치C 대출의 대주로 원금 100억원 한도 대출을 실행했다. 티아이청담은 트랜치D 대주로 참여해서 80억원을 대출해줬다.랩스제일차, 루시아피아이제일차, 티아이청담이 빌려준 대출의 만기일은 모두 내년 12월 28일이다. 대출원금은 만기 일시상환하는 조건이지만, 약정된 조건에 따라 조기상환 가능하다. 대출이자는 3개월 단위로 설정된 매 이자기간의 개시일마다 변동금리로 산정해서 선급한다.예컨대 루시아피아이제일차의 경우 대출이자는 91일물 A1등급 기업어음(CP) 기준 변동금리로 결정돼서 매 3개월 단위로 선급된다. 랩스제일차는 골드마인제일차에 대해 보유하는 원금 300억원 한도 대출채권을 기초로 일련의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를 차환해서 발행하고 있다. ABSTB를 제14회차까지 차환 발행하면 만기는 내년 12월 28일로 기초자산과 동일하다.삼성증권이 이 유동화거래의 주관회사를 맡고 있다. 다만 이 대출채권의 상환 가능성은 더루시아청담의 채무상환 능력 또는 이 사업의 현금흐름 등에 따라 달라진다. 또한 차회차 유동화증권이 미매각될 경우 기존에 발행된 유동화증권이 차환되지 않을 위험이 존재한다.(자료=‘루시아 청담 더리버 546’ 홈페이지 일부 캡처)이에 랩스제일차는 유동화증권 차환발행 위험을 통제하기 위해 지난 2022년 6월 삼성증권과 ‘사모사채 인수 및 대출채권 매입 등에 관한 확약서’를 체결했다.이 확약서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기존에 발행된 유동화증권의 만기에 상환할 자금이 부족해질 경우 그 부족자금을 충당하기 위해 300억원 한도 이내에서 △대출채권을 매입하거나 △랩스제일차가 발행하는 사모사채를 인수하거나 △랩스제일차에 자금보충을 실행해야 한다.SPC 루시아피아이제일차, 티아이청담도 골드마인제일차에 대해 보유한 원금 100억원, 80억원 한도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ABSTB를 차환해서 발행하는 중이다. 두 회사가 ABSTB를 각각 제14회차, 제18회차까지 차환 발행하면 내년 12월 29일, 내년 12월 28일이 만기다. 유안타증권은 루시아피아이제일차가 발행한 ABSTB 관련 주관회사 및 자산관리자를 맡고 있다. 또한 두 회사는 사모사채 인수확약도 맺고 있다.루시아피아이제일차가 발행한 △유동화증권 중 일부라도 매수인 또는 인수인이 확보되지 않아서 발행이 이뤄지지 않거나 △유동화증권의 전부 또는 일부가 매각되지 않거나 △인수대금이 일부라도 납입되지 않을 경우 유안타증권은 루시아피아이제일차가 기존 발행한 유동화증권을 상환하기 위해 발행하는 사모사채를 인수할 의무를 부담한다.또한 한화투자증권은 티아이청담 ABSTB 관련 유동화거래의 주관회사 및 자산관리자, 유동성·신용공여기관을 맡고 있다. 티아이청담은 한화투자증권과 대출채권 매입확약 및 자금보충에 관한 계약서를 체결한 상태다. 이에 따라 한화투자증권은 티아이청담 자산관리계좌 잔액이 유동화증권 원리금 등을 지급하기에 부족한 경우 △기초자산인 대출채권을 매입하거나 △티아이청담에 자금보충(대여)하거나 △티아이청담이 발행하는 사모사채를 80억원 한도에서 인수할 의무를 부담하고 있다.
2024.05.20 I 김성수 기자
이서진, 문신+올백머리 조폭 변신…'조폭고' 특별 출연
  • 이서진, 문신+올백머리 조폭 변신…'조폭고' 특별 출연
  • (사진=넘버쓰리픽쳐스)[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이서진이 조폭으로 변신한다.이서진은 오는 29일 웨이브(Wavve), 티빙, 왓챠에서 첫 공개되는 ‘조폭인 내가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이하 ‘조폭고’)에 김득팔 역으로 특별 출연한다.공개된 첫 스틸 사진에서 이서진은 거칠고 살벌한 비주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서진은 김득팔의 강렬한 존재감을 온 몸으로 표출하고 있다.특히 올백으로 넘긴 머리와 이마에 드러난 상처, 풀어헤친 셔츠 단추와 근육질 팔을 둘러싼 문신 등은 조폭 2인자 김득팔의 날카로운 기세를 느끼게 한다.극 중 이서진이 연기하는 김득팔은 짧은 학력이지만 끈기 있고 우직한 성격을 가진 인물로, 조폭이지만 인간애로 똘똘 뭉친, 47세의 나이에도 대학에 가고 싶어한다. 이서진은 복잡다단한 김득팔의 스토리를 설득력있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공감과 이입을 이끌 전망이다.(사진=넘버쓰리픽쳐스)‘조폭고’ 측은 “이서진은 지금껏 보여준 이미지와 180도 다른, 거친 카리스마의 김득팔으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가만히 서 있어도 느껴지는 이서진의 남다른 아우라가 김득팔을 더욱 강렬하게 완성시켰다”고 전했다.이어 “심혈을 기울여 캐릭터를 만들어 준 이서진에게 감사하며, 이서진의 연기와 열정이 본 드라마에서 어떻게 펼쳐질지 시청자들도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조폭고’는 ‘대학에 가고 싶은’ 조폭이 열아홉 왕따 고등학생의 몸에 빙의되면서 자신만의 ‘기술로’ 가해자를 응징하고, 가정폭력에 시달리던 친구와 ‘새로운’ 우정을 쌓으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휴먼 드라마다. 윤찬영과 봉재현을 필두로 원태민, 고동옥, 주윤찬이 출연한다.‘조폭고’는 오는 29일 웨이브(Wavve), 티빙, 왓챠를 통해 OTT에서 공개되며, 채널에서는 6월 12일 라이프타임을 통해 단독 공개된다.
2024.05.20 I 최희재 기자
  • [인사]한국예탁결제원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보임> ◇본부장 △전자등록본부 본부장 김용창 △경영지원본부 본부장 최항진 △증권결제본부 본부장 백상태 ◇부장 △전자주주총회추진실 실장 이정욱 △감사부 부장 이동성◇팀장 △경영전략부 경영관리팀 팀장 김정태<전보> ◇부장 △경영전략부 부장 성호진 △청산결제부 부장 김진택 △재무회계부 부장 이상범 △지역서비스부 부장 김정민 △펀드업무부 부장 박선혜 △50주년기념추진실 실장 박종진◇팀장 △혁신금융실 선임조사역(제도·동향) 송현혜 △무위험지표금리 산출·공시 사무국 KOFR내부통제팀 팀장 김수진 △청산결제부 주식결제팀 팀장 최종헌 △전자주주총회추진실 선임조사역 김현석 △전자주주총회추진실 선임전산역 원유신 △IT서비스2부 유통등록서비스팀 팀장 정성욱 △인사부 인사팀 팀장 강경필 △지역서비스부 광주·전주 고객센터 선임조사역 손수현△펀드업무부 펀드기획팀 팀장 김민정 △지역서비스부 부산고객센터 선임조사역 최윤지 △리스크관리부 리스크통제팀 팀장 임유나 △증권정보부 LEI·크라우드펀딩팀 팀장 채영진 △감사부 선임검사역 이종민 △안전관리부 수석안전관리역 류병국 △증권예탁부 상품관리팀 팀장 오종옥 △전자등록업무부 계좌부관리팀 팀장 우종하 △혁신금융실 선임조사역(신사업) 손진 △혁신금융실 선임전산역(혁신기술) 선진호 △글로벌협력부 글로벌협력팀 팀장 이준우<업무분장> ◇본부장 △IT본부 본부장 유장상 △Next KSD 추진단 단장 조성일 △ESG전략본부 본부장 김민수 △투자지원본부 본부장 이재철
2024.05.20 I 박순엽 기자
손예진, 28회 BIFAN '배우 특별전' 주인공…"이런 영광스러운 순간"
  • 손예진, 28회 BIFAN '배우 특별전' 주인공…"이런 영광스러운 순간"
  • 손예진(사진=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손예진이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BIFAN, 집행위원장 신철) 올해의 ‘배우 특별전’ 주인공에 선정됐다.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수많은 캐릭터에서 자신만의 아우라와 매력으로 대중을 사로잡은 배우 손예진이 제28회 BIFAN ‘배우 특별전’ 주인공으로 낙점됐다. BIFAN은 2017년부터 한국 영화의 현재를 이끄는 동시대 대표 배우를 선정해 ‘배우 특별전’을 진행하고 있다. 전도연, 정우성, 김혜수, 설경구, 최민식에 이어 올해의 ‘배우 특별전’ 주인공은 바로 손예진이다. 그의 빛나는 행보를 한마디로 축약한 ‘독.보.적. 손예진’이라는 타이틀로 진행될 이번 특별전은 배우 기념 책자 발간 및 메가 토크와 사진전 등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손예진의 23년 연기 세계를 집중 조명한다. 또한 레드카펫마다 아름다운 드레스 자태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온 손예진은 올해 BIFAN의 개막식 레드카펫을 화려하게 빛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로 발돋움한 손예진은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며 강렬한 색깔로 대중을 사로잡았다. 사랑과 우정 사이 혼란스러워하던 ‘연애소설’(2002)의 ‘심수인’, 명랑하면서도 비극적인 사랑의 두 주인공 ‘지혜’, ‘주희’를 연기한 ‘클래식’(2003), 기억을 잃어가며 슬픈 사랑을 온몸으로 받아낸 ‘내 머리 속의 지우개’(2004)의 ‘수진’을 통해 맑고 순수한 인물을 연기하며 첫사랑의 아이콘으로 관객의 사랑을 받았다. 또한 노련한 연애 선수 ‘한지원’을 연기한 ‘작업의 정석’(2005), 두 남편과 결혼한 발칙한 아내 역을 맡은 ‘아내가 결혼했다’(2008)의 ‘주인아’, 어디서도 볼 수 없던 호러 로맨스를 보여준 ‘오싹한 연애’(2011)의 ‘여리’, 호쾌한 해적을 연기한 ‘해적: 바다로 간 산적’(2014)의 ‘여월’ 등 대체 불가한 그만의 캐릭터를 선보였다. 광기와 분노에 휩싸인 히스테릭한 ‘연홍’을 연기한 ‘비밀은 없다’(2016)에서는 새로운 연기변신으로 주목 받았으며, ‘덕혜옹주’(2016)에서는 조국을 잃어버린 황녀의 애환과 비통함을 기품 있게 그려내며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한 배우 손예진은 국내외 수상 경력 역시 화려하다. 제9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국무총리표창을 비롯해 대종상 3회(40회, 51회, 53회), 백상예술대상 6회(39회, 43회, 45회, 46회, 53회, 56회), 청룡영화상 5회(24회, 28회, 29회, 31회, 37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2회(22회, 36회) 등 50여 회 수상했다. 특히 ‘외출’로 제51회 아시아태평양영화제 여우주연상, ‘내 머리 속의 지우개’로 제15회 중국 금계백화장(金鷄百花奬)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는 등 해외에서도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명실공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독보적인 여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박찬욱 감독의 신작 출연을 확정하며 최고의 감독과 배우의 만남으로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BIFAN 모은영 프로그래머는 “손예진 배우는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여러 장르를 망라하며 정형성을 탈피,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한 독보적인 매력의 21세기 대표 배우”라고 선정의 이유를 밝혔다. 더불어 “작품과 장르를 가리지 않는 열연으로 매번 새로운 모습을 보여온 그의 깊이 있는 연기 세계를 함께 발견할 기회가 될 것”이라며 관심을 당부했다. 이번 BIFAN ‘배우 특별전’ 주인공으로 선정된 데 대해 손예진은 “존경하는 선배님들 뒤를 이어 특별전을 개최한다는 것이 감개무량하다. 배우 인생에 이런 영광스러운 순간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며 특별한 소감을 전했다.올해 ‘배우 특별전’ 주인공으로 손예진을 선정한 제28회 BIFAN은 오는 7월 4일부터 14일까지 부천시 일대에서 개최된다.
2024.05.20 I 김보영 기자
'하이재킹' 성동일, 베테랑 기장 변신…"지금껏 하지 않은 연기"
  • '하이재킹' 성동일, 베테랑 기장 변신…"지금껏 하지 않은 연기"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여객기 공중 납치 사건, 일명 ‘하이재킹’의 위기 상황을 그려낸 영화 ‘하이재킹’(감독 김성한)이 여객기의 기장, 규식 역을 맡은 성동일의 캐릭터 스틸을 20일 공개했다.1971년 대한민국 상공, 여객기가 공중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극한의 상황을 담은 영화 ‘하이재킹’이 여객기 기장 규식 역을 맡은 성동일의 캐릭터 스틸을 공개했다.깊이 있는 연기 내공으로 남다른 존재감을 보여주는 배우 성동일이 납치된 여객기의 베테랑 기장, 규식 역을 맡아 데뷔 이래 처음 조종사로 변신한다. 규식은 부기장 태인(하정우 분)과 함께 여객기를 책임지는 베테랑 기장으로, 오랜 시간 다져온 노련함과 어떤 상황에서도 승객들의 안전을 우선시해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는 인물이다. 규식은 태인을 편견 없는 시선으로 바라보고 손을 내미는 유일한 사람으로, 공개된 스틸에서 보여지는 그의 온화한 미소는 규식만의 따뜻한 마음을 느끼게 만든다. 또한, 극한의 상황 속에서 부상을 당했음에도 승객들을 위해 조종간을 지키는 기장의 신뢰감 넘치는 모습은 그동안 살갑고 유머러스한 매력으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던 성동일의 또 다른 면모를 기대하게 만든다. 성동일은 “지금까지의 캐릭터와는 다르게 담담하게, 튀는 액션을 일체 빼고 일상처럼 연기를 했다. 지금까지 제가 안 했던 연기를 보실 수 있지 않을까”라며 묵직한 존재감의 베테랑 기장으로 변신한 성동일의 연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이재킹’을 연출한 김성한 감독은 “규식 캐릭터가 표현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는데, 웃음기 빼고 진지한 모습으로 잘 살려주시지 않았나”라며 담담하지만 생동감 있게 규식을 표현해낸 성동일의 캐릭터 소화력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하이재킹’은 1971년 대한민국 상공에서 여객기가 납치된 일촉즉발의 상황, 도망칠 수 없는 한정된 공간이 주는 긴장감을 리얼타임으로 전하며 강렬한 영화적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여기에 믿고 보는 배우 하정우, 여진구, 성동일, 채수빈의 연기로 만든 독보적인 시너지는 올여름 극장가를 사로잡을 것이다. ‘하이재킹’은 6월 21일 극장 개봉 예정이다.
2024.05.20 I 김보영 기자
신한운용, 캠코 'PF정상화 지원펀드'  두번째 사업장에 605억 투입
  • 신한운용, 캠코 'PF정상화 지원펀드' 두번째 사업장에 605억 투입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신한자산운용은 한국자산공사(캠코)의 ‘PF정상화지원펀드’를 통해 서울 마포구 도화동 사업장에 605억원을 투입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F)사업장 정상화를 위해 조성된 2350억 규모의 ‘PF정상화지원펀드’의 투입 사례로 지난해 9월 500억 규모의 서울 회현역 삼부빌딩에 이어 두 번째 사례다. (사진=신한자산운용)신한자산운용은 이번에는 마포로 1구역 58-2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에 자금을 투입한다. 해당 사업에는 기존 사업자가 2022년 주거분양사업으로 인허가를 완료했지만, 2023년 대출 만기연장 이후에도 본 PF전환이 지연됐다. 올해 6월 다시 대출 만기가 도래했지만, 사업주의 추가적인 자금 투입불가로 만기연장이 불투명해지자 자산 매각을 진행하는 사업장이다.이에 신한PF정상화펀드가 기존 단위 농협, 수협은행 등 브릿지 대출채권을 전액 인수하여 만기연장 부담을 없애고 내달 프로젝트금융회사(PFV)를 설립, 추가 자금을 일부 조달해 자산을 매입할 예정이다. 신한자산운용은 캠코가 선정한 ‘부동산PF사업장 정상화 지원 펀드’ 위탁운용사 5곳 중 한 곳으로 본 투자를 통해 펀드의 절반을 소진하여 가장 빠른 소진율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PF정상화펀드를 통해 부실채권 사들이는데 그치지 않고 하위투자기구를 설립하여 개발을 추진하는 실질적인 정상화를 통해 도심 주거 공급 확대에 기여하는 탁월한 운용능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는 설명이다. 김희송 신한자산운용 대체부문 사장은 “신한자산운용은 캠코 PF정상화지원펀드를 통해 하위투자기구를 설립하여 정상화한 두 번째 사례로 절반의 소진율을 보여 PF정상화 지원의 모범이 되고 있다” 며 “신한PF정상화지원펀드는 PF시장 정상화 취지에 부합하는 사업장을 지속적으로 물색하고 다양한 지원 방법을 적용함으로써 정상화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5.20 I 이용성 기자
탕웨이 '원더랜드'로 경신할 인생캐…♥김태용 감독 "연출자로서 행복한 경험"
  • 탕웨이 '원더랜드'로 경신할 인생캐…♥김태용 감독 "연출자로서 행복한 경험"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만추’, ‘헤어질 결심’ 등 매 작품 ‘인생 캐릭터’를 선보인 배우 탕웨이가 6월 5일 개봉하는 영화 ‘원더랜드’(감독 김태용)의 ‘바이리’ 역할로 또 한 번 국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탕웨이는 이안 감독의 영화 ‘색, 계’로 데뷔와 동시에 전 세계 영화 팬들에게 강렬한 존재감을 안기며 글로벌 스타로 떠올랐다. 탕웨이는 2011년 ‘만추’로 김태용 감독과 인연을 맺으며 한국영화계에 성공적인 첫 발을 내디뎠다. ‘만추’에서 수감 7년 만에 3일간의 휴가를 얻은 여자 ‘애나’로 분한 탕웨이는 독보적인 분위기와 단단한 눈빛, 섬세한 연기로 관객들의 마음 속에 깊은 여운을 선사했다. ‘만추’를 통해 국내 팬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한국인이 사랑하는 외국 배우’로 자리매김한 탕웨이는 2022년 박찬욱 감독의 첫 수사 멜로극 ‘헤어질 결심’에 출연해 다시 한번 탁월한 기량을 발휘한다. ‘헤어질 결심’에서 사망자의 아내이자 피의자인 ‘서래’ 역을 맡은 탕웨이는 대담하고 비밀스러운 캐릭터를 특유의 신비로운 매력으로 완벽하게 그려내며 국내는 물론, 전 세계 평단과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탕웨이가 ‘원더랜드’를 통해 한국영화 성공 계보를 이을 예정이다.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탕웨이가 맡은 역할은 어린 딸에게 자신의 죽음을 숨기기 위해 ‘원더랜드’ 서비스를 의뢰한 엄마 ‘바이리’. ‘원더랜드’의 인공지능 서비스를 통해 고고학자로 구현된 ‘바이리’는 먼 거리에 있는 딸과 화상통화를 이어가며 친구 같은 엄마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 탕웨이는 ‘원더랜드’ 세계에 갇혀 딸에게 돌아가지 못하자 느끼게 되는 인물의 혼란스럽고 복잡한 심경을 세밀하고 흡입력 있게 그려내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린다. ‘만추’ 이후 13년 만에 작업을 함께한 김태용 감독은 “‘만추’를 작업할 때보다 더 섬세하고 더 용감하게 영화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느꼈다. 연출자로서 참 행복한 경험이었다”고 극찬을 전해 탕웨이가 선보일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기대케 한다.매 작품 대체불가한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는 탕웨이의 새로운 연기 변신은 영화 ‘원더랜드’를 통해 6월 5일 전국 극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5.20 I 김보영 기자
두산아트센터 연극 '인정투쟁; 예술가 편' 28일 개막
  • 두산아트센터 연극 '인정투쟁; 예술가 편' 28일 개막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두산아트센터는 ‘두산인문극장 2024: 권리’ 두 번째 공연 연극 ‘인정투쟁; 예술가 편’을 오는 28일부터 6월 15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에서 진행한다.연극 ‘인정투쟁; 예술가 편’ 연습 장면. (사진=두산아트센터)연극 ‘인정투쟁; 예술가 편’은 2019년 두산연강예술상 수상자 이연주 신작으로 초연한 작품이다. 제56회 동아연극상 ‘신인연출상’ 수상작이다. 이번 재공연에서는 한 예술가의 여정을 통해 무대와 객석, 예술가의 권리 획득의 과정을 들여다본다. 이를 통해 우리에게 개인과 사회의 관계를 바라보는 힘으로 확장할 수 있을지 살펴본다.초연과 달리 이번 공연에선 무대를 둘러싼 4면 객석으로 열린 무대를 지향한다. 관객은 다양한 높낮이의 객석에서 배우들이 걷거나 바닥을 구르고, 휠체어 바퀴의 움직임들을 느낄 수 있다. 희곡에서의 무대의 말과 지문 등이 무대 음성을 맡은 배우의 목소리로 실시간 발화되며 무대와 배우, 무대와 객석의 상호작용을 경험하게 된다.극 중 여정을 떠나는 예술가 역은 제59회 백상예술대상 연극부문 ‘연기상’을 수상한 하지성, 제2회 이영만연극상 ‘배우상’을 수상한 백우람, ‘실격당한 자들을 위한 변론’의 저자 김원영을 포함해 고(故) 강희철 배우를 제외한 6명의 초연 배우 모두가 출연한다.이연주 연출은 “대본을 다시 읽으면서 한 방향보다는 서로를 향하는 과정으로 집중하게 되었고, 각자의 신체감각을 통해 서로 감각할 수 있는 무대가 될 수 있도록 모든 방향의 객석으로 열린 무대가 만들어졌다”며 “눈의 움직임으로 전체를 바라보지 않아도, 귀를 쫑긋 기울이지 않아도 각자의 감각으로 마주할 수 있는 순간을 만들어보는 중이다”라고 말했다.한글자막 해설, 음성해설, 휠체어석, 문자소통, 안내보행 등을 지원한다. 티켓 가격 전석 3만 5000원. 두산아트센터 홈페이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연극 ‘인정투쟁; 예술가 편’ 연습 장면. (사진=두산아트센터)
2024.05.20 I 장병호 기자
옅어지는 기준금리 인하 기대…"연내 3회→2회로 하향"
  • 옅어지는 기준금리 인하 기대…"연내 3회→2회로 하향"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국은행이 연내 기준금리 인하를 시도할 것이란 전망이 유지됐다. 다만 인하 시점은 늦춰지고 인하 폭도 낮아지는 분위기다. 이달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에선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동결하겠지만, 3~4분기부터 두 차례 정도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예상이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9일 이데일리가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경제연구소 연구원 1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전원이 오는 23일 금통위 본회의에서 금리를 현 수준(연 3.5%)에서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11회 연속 금리 동결이다. 이수형·김종화 신임 금통위원이 합류하면서 금통위 판이 새롭게 짜졌지만, 기존 금리 동결 기조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란 관측이다.한은은 지난해 2월 이후 1년 4개월째 금리를 동결하고 있다. 이는 ‘최장 금리 동결’ 타이기록이다.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동결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여전히 목표치(2%)보다 높은 국내 물가 리스크가 금리 동결 전망의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게다가 우리나라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비 1.3% 성장하면서 시장 예상치(0.5~0.6%)를 두 배 이상 웃돈 것 역시 경기 진작을 이유로 금리 인하를 고려하기 어렵게 만들었다.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위원은 “미 연준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고 국내 물가도 목표 수준을 웃돌고 있다”며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서프라이즈 등을 고려하면 금리 동결기를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전문가들은 3~4분기부터 한은의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으로 판단했다. 석 달 전 설문조사에서 2~3분기를 예상했던 것과 비교해 늦어진 것이다. 이는 미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 때 한은도 인하에 나설 것으로 봤다. 시장은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을 9월로 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의 미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이 예상하는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지난 17일 오후 기준 68.4%다.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미 고용, 물가지표 안정으로 연준의 연내 2차례 이상 금리 인하 기대가 회복되면서, 국내 연내 인하기대 자체는 유지되는 상황”이라며 “높아지는 성장과 물가사정, 환율 변동성을 고려해, 연준 인하시점이 9월 정도로 예상되기에 10월 정도 인하가 자연스럽다”고 판단했다.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은 “글로벌 주요국과 미 연준 사이 금리정책 탈동조화 현상이 발생하고 있고, 국내 물가가 안정되고 있는 흐름도 보인다”며 “2분기 GDP의 역성장 가능성도 있기에 한은이 8월에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본다”고 내다봤다.이들 전문가들은 연말 금리 수준을 3.00%(중간값)으로 전망했다. 연내 25bp(1bp=0.01%포인트)씩 두 차례 인하가 단행될 것이란 관측이다. 석 달 전 조사 당시 연말 금리 수준 중간값은 2.75%였다.
2024.05.20 I 하상렬 기자
르몽드 "중국 비밀 공작원, 프랑스서 반체제인사 강제 송환 시도"
  • 르몽드 "중국 비밀 공작원, 프랑스서 반체제인사 강제 송환 시도"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중국 해외 비밀공작원이 반체제 인사를 협박하거나 강제 송환하려는 시도가 올해 두 차례 확인됐다고 르몽드가 프랑스 정부 내부 문건을 인용해 보도했다.시진핑 중국 중국 국가 주석이 지난 2023년 4월 6일 프랑스 파리를 방문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만나 대회하고 있다.(사진=로이터)르몽드는 18일(현지시간) 국내보안국(DGSI)와 파리경시청 내부 문건을 통해 중국 공작원이 이달 8일 위구르족 출신 정치 난민을 납치하려 하는 등 협박을 가했으며, 지난 3월 22일에는 프랑스에서 활동하던 반체제 인사를 강제 송환하려 시도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파리 18구 범죄수사대는 이달 8일 누군가 위구르계 카자흐족인 굴바하르 잘릴로바를 납치하려 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잘릴로바는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 강제수용소에서 1년 6개월간 지내다 풀려난 뒤 튀르키예 등을 거쳐 2020년 10월 프랑스에 도착했다.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검은 옷을 입은 남자 10여명”과 마주쳤으며 이들 가운데 한 명에게서 공무 여권을 발견했다. 공무 여권은 이 인물들이 주프랑스 중국대사관과 관련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르몽드는 설명했다.사건이 일어난 8일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6~7일 이틀 일정으로 프랑스 국빈 방문을 마치고 돌아간 다음 날이다. 시 주석의 프랑스 방문에 앞서 파리 시내에선 위구르인들이 주축이 된 반대 시위가 있었다.올해 3월 22일엔 반체제 인사 링화잔(26)의 강제 송환 시도가 있었다.링화잔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에 대한 비판적 그라피티와 시 주석의 초상화가 그려진 포스터 훼손을 이유로 중국 당국의 표적이 돼 왔다. 그는 중국 정부에 비판적인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기도 했다.그는 사건 당일 파리 지하철 생라자르역 인근 중국인이 운영하는 사업체에서 여권을 빼앗겼다. 여권을 압수당한 링화잔은 공항까지 강제로 등 떠밀려 갔으나 그의 비행기 탑승 거부와 프랑스 국경수비대의 개입으로 강제 송환은 무산됐다.프랑스 당국에 따르면 이곳은 중국 정부와 연결된 ‘유령 경찰서’ 역할을 하는 곳으로 프랑스 전역의 해외 반체제 인사들을 추적하는 데 이용되고 있다. 르몽드는 이 ‘유령 경찰서’ 책임자 역시 중국 대사관과 연결되는 공무 여권을 갖고 있었다고 전했다.국내보안국은 링화잔이 사건 이후에도 계속 “중국 정보기관의 압력”을 받고 있다고 보고했다. 국내보안국과 파리경찰청은 르몽드가 확보한 문건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외교부 관계자는 “프랑스 주재 중국 대표들에게 메시지가 전달됐다”고 말했다.주프랑스 중국대사관은 잘릴로바에 대한 협박에 관여하지 않았고, 링화잔에 대한 일도 “조작된 이야기”라며 연관성을 부인했다고 르몽드는 전했다.
2024.05.19 I 이수빈 기자
송승환 "눈 안 보여도 좋아하는 연기는 포기할 수 없죠"
  • 송승환 "눈 안 보여도 좋아하는 연기는 포기할 수 없죠"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다른 방법을 찾으려는 노력도 하지 않고 자포자기하는 건 문제가 있죠.”연극 ‘웃음의 대학’에서 검열관 역을 맡은 배우 송승환이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 연습실에서 가진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만난 배우 송승환(67)은 시력 저하에도 연기 활동을 이어가는 이유와 원동력을 묻자 “눈이 나빠져도 좋아하는 일을 포기할 수는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승환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총감독을 맡은 뒤 급격한 시력 저하가 찾아왔고, 황반변성과 망막색소변성증으로 시각장애 4급 판정을 받았다.불행 중 다행으로 앞이 전혀 안 보이는 건 아니다. 눈앞이 안개로 가득 찬 것 같은 상태로 사람이나 물건 형체는 구분할 수 있다. 그는 “보는 대신에 청각과 기억력에 더 의지해 연기하고 있다 ”며 “대본 암기는 귀로 들어서, 소도구와 대도구는 미리 위치를 기억하고 상대 배우의 표정은 연습할 때 조금 더 가까이에서 얼굴을 봐둔다”며 웃었다.송승환이 지난 11일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개막한 연극 ‘웃음의 대학’으로 관객과 다시 만나고 있다. 일본 최고의 극작가로 손꼽히는 미타니 코키의 대표작이다. 전쟁이 한창이던 1940년대를 배경으로 웃음을 주는 희극을 없애려는 냉정한 검열관과 웃음에 사활을 건 작가가 벌이는 7일간의 해프닝을 담았다. 송승환은 검열관 역으로 출연한다.연극 ‘웃음의 대학’의 한 장면. (사진=연극열전)“나는 권력의 끝자락에 서 있는 사람”이라는 대사처럼 검열관은 제도권 안에서 권력의 지시대로 자신의 임무인 ‘검열’을 철저히 수행하는 인물이다. 첫 등장은 매우 엄격하고 냉철하지만, 작가와의 대화 속에서 긴장을 풀고 느슨해지며 관객에 웃음을 선사한다. 다혈질 같으면서도 그 속에 숨겨진 따뜻한 면모를 능숙하게 표현하는 송승환의 연기가 일품이다.송승환이 코미디 장르에 속하는 ‘웃음의 대학’에 출연하기로 한 건 ‘인간성 회복’이라는 가볍지 않은 주제를 흥미롭게 풀어냈기 때문이다. 송승환은 “우리 작품은 제도권에 휘말려 인간성을 상실한 검열관이 작가와의 교감을 통해 자신의 인간성을 찾아가는 이야기”라며 “단순히 웃음만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성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다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작품 속 검열관은 작가를 통해 뒤늦게 연극의 매력에 빠진다. 송승환이 검열관과 다른 점은 남들보다 일찍 연기와 연극의 매력에 빠져들었다는 것이다. 송승환이 연기를 시작한 것은 8세였던 1965년. 아역 배우로 활동하던 그는 1968년 이진순 연출의 연극 ‘학마을 사람들’에 출연했고 이 작품으로 동아연극상 특별상인 ‘아역상’을 받았다. 송승환은 “연습 때 한 선배가 ‘퇴장하면서 한 번 미끄러져 보라’고 해서 그렇게 했더니 객석이 웃음 바다가 됐다”며 “그 순간 연극의 매력에 빠졌다”고 회상했다.연극 ‘웃음의 대학’에서 검열관 역을 맡은 배우 송승환이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 연습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송승환의 또 다른 수식어는 ‘국내 최고의 공연 프로듀서’다. 1976년 연출가 기국서, 배우 기주봉 형제 등과 함께 창단한 ‘극단 76’에서 활동하며 공연 기획·제작에 관심을 갖게 됐다. 1996년 공연제작사 PMC프로덕션을 설립했고, 넌버벌 퍼포먼스 ‘난타’를 제작해 전 세계 관객을 사로잡았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공연을 중단하며 힘든 시기를 겪기도 했지만, 올해 7월 가족 뮤지컬 ‘정글북’을 선보이며 다시금 공연 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는 “팬데믹 시기 100억원 정도 적자가 났지만, 재작년부터 ‘난타’ 공연을 재개해 적자를 다 메웠다”며 “아시아 관객이 대부분이었던 과거와 달리 요즘은 미국과 유럽 관객도 ‘난타’를 보러 올 정도로 성황이다”라고 전했다.한때 장관 등 행정가 자리를 제안받기도 했지만, 좋아하는 일을 하기 위해 단번에 거절했다. 송승환은 “양복 입고 넥타이 매는 건 체질에 맞지 않는다”며 “지금도 운동화에 청바지를 입고 다니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정글북’을 올린 뒤에는 프랑스 파리도 잠시 다녀올 계획이다. 2024 파리 올림픽 개폐회식 해설을 위해서다. 송승환은 “내년에 출연한 작품 대본도 몇 편 보고 있다”며 “긴 계획을 세우기보다 때맞춰 찾아오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연극 ‘웃음의 대학’에서 검열관 역을 맡은 배우 송승환이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 연습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
2024.05.19 I 장병호 기자
'7인의 부활' 황정음 "새 도전… 흥미롭게 봐줬다면 보람"
  • '7인의 부활' 황정음 "새 도전… 흥미롭게 봐줬다면 보람"
  • (사진=초록뱀미디어·스튜디오S)[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7인의 탈출’부터 ‘7인의 부활’까지 긴 시간 함께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그리고 좋은 에너지를 나누며 작업한 스태프분들과 배우분들께도 고마움을 전합니다.”지난 18일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7인의 부활’에서 금라희 역으로 활약한 황정음이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종영 인사를 남겼다.황정음은 “‘금라희’를 만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생각에 열심히 준비해서 촬영했고 그래서 매 순간 긴장도 많이 됐지만 또 그만큼 즐거운 시간들이었다”며 “‘7인의 탈출’의 독기 가득 금라희부터 ‘7인의 부활’에서 괴로움의 눈물을 흘렸던 후회 금라희까지 변화되는 인물의 모습을 흥미롭게 지켜 봐주셨다면 그것이 제게는 큰 보람으로 다가올 것 같다”고 캐릭터를 향한 소회를 밝혔다.그러면서 “저는 또 다른 작품과 인물로 만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며 “연기자 황정음으로 만날 다음을 기대해 달라. 감사합니다”고 끝인사를 건넸다.황정음은 욕망 실현을 위해 친딸을 죽음에까지 몰고 간 잔혹한 악인에서 복수의 화신으로 거듭나는 ‘금라희’의 서사에 설득력을 부여하는 밀도 있는 연기를 선보이며 그 진가를 입증했다. 환희, 분노, 좌절 등 시시각각 널뛰는 캐릭터의 감정선을 유연하게 소화하며 등장하는 장면마다 긴장감을 더했고, 매튜리(엄기준 분), 한모네(이유비 분) 등 상대역 배우들과 만들어 낸 완벽한 케미스트리가 선사하는 재미가 몰입감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2024.05.19 I 윤기백 기자
현대건설, 인천 부개 5구역 재개발 시공사로 선정
  • 현대건설, 인천 부개 5구역 재개발 시공사로 선정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현대건설이 SK에코플랜트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천 부개 5구역 재개발사업을 수주했다.부개5구역 조감도(사진=현대건설)19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인천 부개5구역 재개발정비조합은 전날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를 개최하고 우선협상 대상자로서 단독 입찰한 현대건설과 SK에코플랜트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선정하기로 결정했다.인천 부개5구역은 부평구 부개동 일원 11만7300㎡를 대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최대 용적률 246.45%를 적용받아 지하 3층~지상 29층, 20개 동, 2013세대 및 부대복리시설 등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 7342억 원 가운데 현대건설 지분은 70%다.사업지는 지하철 1호선 부개역이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하며, 한 정거장 거리에는 GTX-B호재가 있는 부평역이 있다. 부개초등학교와 일신초등학교 등 두 개의 초등학교와 가깝다. 송내IC가 인접해 수도권으로의 접근이 쉽고 부천시민문화동산과 인천삼산월드체육관,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등도 가깝다.현대건설 컨소시엄은 단지명을 ‘헤리티지 부평’으로 정하고 부개산을 본뜬 디자인을 선보였다. 스카이 라운지와 파티룸, 루프톱 가든을 반영했으며, 부평 시내와 부개산을 조망하도록 설계했다.현대건설 관계자는 “현대건설은 올해 원자재 가격 및 인건비 상승, 고금리 장기화 등으로 국내 도시정비 수주가 위축된 가운데서도 양질의 사업지에 신중하게 접근해 수주하며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5.19 I 전재욱 기자
경찰, 김호중 ‘음주운전’ 입증 총력…김호중 “진실 밝혀질 것”
  • 경찰, 김호중 ‘음주운전’ 입증 총력…김호중 “진실 밝혀질 것”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경찰이 강남 한복판에서 역주행해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난 가수 김호중(33)씨의 사고 전 음주 정황을 뒷받침하는 증거를 확보하는 등 음주운전 혐의 입증에 주력하고 있다. 계속되는 논란에도 무대에 선 김씨는 “모든 진실을 밝혀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가수 김호중. (사진=뉴스1)서울 강남경찰서는 19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도주치상)·도로교통법(사고 후 미조치) 위반 혐의를 받는 김씨의 음주운전 혐의 추가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17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김씨가 사고 전 술을 마신 것으로 판단된다는 감정 결과를 받았다.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자리를 떠난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김씨의 매니저가 자신이 운전대를 잡았다고 허위 자백을 했는데 경찰의 추궁 끝에 김씨가 운전한 사실이 알려졌다.경찰은 지난 10일 사고로부터 약 20시간 정도가 지난 뒤에 김씨에 대한 소변 검사를 실시했다. 김씨는 사고 직후 자택이 아닌 경기도 구리의 한 숙박업소로 향했기 때문에 검사가 늦게 실시될 수 밖에 없었다. 국과수는 ‘사고 후 소변 채취까지 약 20시간이 지난 것으로 비춰 음주 판단 기준 이상 음주대사체(알코올 분해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가 검출돼 사고 전 음주가 있었을 것으로 판단된다’는 취지의 결과를 경찰에 보냈다.경찰은 전날 오전 1시부터 5시20분쯤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 유흥주점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김씨는 사고 전 해당 유흥주점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매체를 통해서는 대리기사를 통해 귀가하는 김씨의 모습이 잡히기도 했다. 김씨 측은 “지인과 인사만 했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해당 술자리 동석자, 주점 직원 등으로부터 ‘김씨가 술을 마신 것 같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주점 매출 내역, 폐쇄회로(CC)TV 영상 등 김씨의 사고 전 음주 정황과 관련한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외에도 김씨가 사고 전 술을 마셨다는 정황이 계속 공개되고 있다. 김씨는 유흥주점에 가기 전 한 식당에서 소주 7병과 맥주 3병을 주문해 마신 뒤 유흥주점 관계자가 모는 차를 타고 유흥주점으로 향했다. 사고 7시간 전에는 강남의 한 스크린 골프장에서 소속사 대표, 래퍼 출신 유명 가수 등과 맥주를 주문해 마시기도 했다.계속되는 논란에도 김씨는 전날 경남 창원에서 열린 전국투어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투어 2024’ 무대에 올랐다. 김씨는 무대에서 관객들을 만나 “모든 진실을 밝혀질 것”이라며 “모든 죄와 상처는 내가 받겠다”고 말했다. 김씨가 사고와 관련해 견해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씨는 이날 오후 열릴 창원 두 번째 날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김씨 측은 검찰총장 대행 출신 조남관 변호사를 선임하는 등 적극 대응에 나섰다. 김씨 측은 창원 공연뿐만 아니라 오는 23~24일 예정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클래식’에도 출연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다만, 이 공연 주최사인 KBS는 주관사에 출연자 교체를 요구하고 있다.
2024.05.19 I 김형환 기자
'남산 곤돌라' 하반기 첫삽 뜬다…운영수익 생태보전에만 활용
  • '남산 곤돌라' 하반기 첫삽 뜬다…운영수익 생태보전에만 활용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서울시는 올 하반기 ‘남산 곤돌라’ 착공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사업성 논란으로 2번의 유찰을 겪은 끝에 신동아건설이 단독 입찰하면서 사업이 본격화하는 것이다. 남산 곤돌라 조감도 (사진=서울시)아울러 서울시는 남산 곤돌라 운영수익을 남산 생태환경 보전 등 공공재원으로 활용하는 근거를 담은 ‘서울특별시 남산공원 보전 및 이용에 관한 기본 조례’를 제정해 오는 20일 공포할 예정이다.이번에 제정된 조례에는 남산공원의 생태계를 회복하고 자연과 사람의 공존 등 기본원칙을 비롯해 △남산공원 기본계획 수립 △생태환경 보전 및 여가공간조성 사업 △곤돌라 설치 및 운영 △곤돌라 수입금의 사용 △남산발전위원회 설치·운영 등의 내용이 담겼다. 서울시 관계자는 “남산 곤돌라 운영으로 발생한 수익을 남산생태환경 보전사업 등에만 활용하는 제도적 근거를 마련한 게 핵심”이라며 “도시재생기금 내 남산생태여가계정을 신설해 곤돌라 운영에 따른 수입금을 별도로 관리·운용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아울러 시는 남산공원을 종합적·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남산공원 기본계획’도 5년마다 수립하기로했다. 해당 계획에는 ‘생태환경 보전’과 ‘여가공간조성’ 등 남산 곤돌라 운영수익으로 시행하는 다양한 사업이 포함될 예정이다.또한 곤돌라 운영의 공공성 확보와 하부승강장이 위치할 예장공원(명동역 1번출구 200m거리)과 인접한 공영버스주차장 유지관리 등을 고려해 남산 곤돌라를 서울시설공단에 위탁(대행) 운영할 계획이다.김승원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생태와 여가가 조화를 이루는 ‘지속 가능한 남산 프로젝트’ 핵심인 곤돌라 운영수익을 생태환경 보전 등 공공재원으로 활용하는 제도적 근거가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남산의 자연환경을 회복하고, 시민의 편의를 높이기 위한 종합적이고 지속적인 남산 보전ㆍ관리 방안을 계속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5.19 I 이배운 기자
'범죄도시' 마동석의 43억 청담동 고급빌라
  • '범죄도시' 마동석의 43억 청담동 고급빌라 [누구집]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배우 마동석이 영화 ‘범죄도시4’에서 괴물 형사 ‘마석도’역으로 열연하면서 온 국민에게 통쾌한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마동석의 독보적인 스타일과 연기력이 한국 영화사 최초 ‘트리플 천만 관객’ 기록을 견인했다는 평가가 잇따르는 가운데, 마동석이 거주하는 독보적인 레벨의 청담동 빌라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배우 마동석과 청담동 마크노빌 전경 (사진=뉴스1,이데일리)등기부등본에 따르면 마동석은 2022년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고급빌라 ‘마크노빌’ 89평형을 43억원에 매입했습니다. 근저당권이 잡혀있지 않은 점에 비춰 전액 현금으로 지불한 것으로 보입니다. 2008년에 준공된 청담동 마크노빌은 지하 3층, 지상 7층, 총 12세대 규모입니다. 평수는 88평부터 108평까지 대형으로만 구성됐고 세대당 주차는 4대까지 가능합니다. 지하에는 세대별 창고와 운전기사 대기실이 있고 단지에는 경비 요원이 상주하고 있습니다. 내부 인테리어 역시 대리석 등 최고급 마감재가 사용됐고, 널찍한 창 덕분에 채광도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담동은 교통이 편리하면서도 일반인의 통행은 적어 사생활 보호를 중시하는 유명 배우들이 선호합니다. 실제로 청담동 주택가로 들어서면 한적한 교외로 나들이 나온 듯 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아울러 주택가와 가까운 곳에 청담 초·중·고등학교가 있어 교육환경이 뛰어나고, 강남의 생활·문화 인프라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서울 강남구 청담동 마크노빌 전경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이런 최고급 빌라는 세대수 자체가 적은 데다 한 번 이사 온 입주민들은 좀처럼 나가려 하지 않기 때문에 매물이 무척 귀합니다. 이처럼 희소가치가 형성된 고급주택은 ‘부르는 게 값’이기 때문에 가격이 꾸준히 올라간다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실제로 마크노빌은 준공 직후인 2009년에 28억원대에 거래됐지만, 재작년에만 40억원 이상 실거래가 2번 나왔습니다. 앞으로 추가 거래가 성사되면 가격은 5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입니다.한편 마동석은 2017년엔 강남구 논현동의 ‘논현동양파라곤’ 아파트 66평형을 19억2500만원에 매입해 거주했고, 마크노빌로 이사한 후인 2023년 중순에 36억원으로 매각했습니다. 6년 만에 17억원의 차익을 거둔 셈입니다.일대 부동산업 관계자는 “논현동양파라곤은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입주민 사생활 보호가 잘 이뤄져 연예인들이 많이 산다”며 “교통이 편리하고 근처에 엔터테인먼트사가 많은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2024.05.19 I 이배운 기자
93분의 미친 몰입, 소지섭이 주목한 유니크 호러 '악마와의 토크쇼'
  • 93분의 미친 몰입, 소지섭이 주목한 유니크 호러 '악마와의 토크쇼'[스크린PICK]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핼러윈 특집 생방송 ‘올빼미 쇼’> - 오늘의 큐시트 1부 출연자 - 영매 VS. 영능력자 사냥꾼 “기적의 사나이라 불리는 영매, 초자연 현상의 실체를 밝히는 마술사 출신 회의론자. 과연 진실은?” (*중간 광고 후 2부 시작*) 2부 출연자 - 악마에게 빙의된 소녀 & [악마와의 대화] 저술한 초심리학자 “사탄교회 집단자살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소녀, 악마에게 빙의됐다는 것이 사실인지 현장 검증!” 1977년 핼러윈 전날 밤, 시청률을 위해서라면 일단 틀고 보는 방송국 놈들 때문에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방송사고 발생! 그리고 마침내 미국 전역을 충격에 빠트렸던 그날 밤의 생방송 ‘악마와의 토크쇼’ 녹화영상이 최근에 발견됐는데… 47년간 숨겨진, 절대 생중계돼서는 안 될 최악의 토크쇼가 마침내 공개된다. 그동안 공개되지 않은 비하인드 영상과 함께!1970년대초 미국 OBC 방송국의 심야 토크쇼 ‘올빼미 쇼’. ‘올빼미 쇼’를 이끄는 MC 잭 델로이는 ‘올빼미 쇼’의 개국 공신이자, 초창기 인기를 이끄는 상징적 존재였다. ‘올빼미 쇼’는 어느 순간 경쟁 방송사의 토크쇼에 밀려 시청률 2위가 되고 설상가상 잭의 사생활을 둘러싼 각종 구설수까지 떠올라 위기에 처한다. 오랫동안 암 투병 중이던 잭의 아내 매들린이 ‘올빼미쇼’에 출연해 잠깐 화제를 모았지만, 그마저도 시청률 2위에 그쳤고 아내의 사망 이후에는 ‘올빼미쇼’는 그대로 나락의 늪에 빠진다. 포기하지 않고 재기에 도모한 ‘올빼미 쇼’. 잭과 OBS 방송국은 1977년 핼러윈 특집 생방송으로 역전을 꿈꾼다. 당대 최고의 인기를 모은 심령술사 크리스투와 심령과 악마를 믿지 않는 오컬트 회의론자 카마이클, 최면학자 로스 미첼 및 악마에 씌였다는 연구대상 소녀 릴리를 한 자리에 모은 것. 1970년대 미국은 초능력과 오컬트에 유독 열광했던 시대다. 이번이 사실상 ‘올빼미 쇼’에 주어진 마지막 기회였고, 잭과 방송국 사람들은 어떻게든 이 쇼를 이어가기 위해 눈물겨운 고군분투를 펼친다. ‘범죄도시4’, ‘그녀가 죽었다’ 등 한국 영화 및 외화 애니메이션 신작들이 치열히 경쟁을 벌이는 5월 박스오피스. 호주의 저예산 영화 ‘악마와의 토크쇼’(감독 캐머런 케언즈)가 신작들의 공세에도 조용히 독립예술영화계에서 저력을 발휘 중이다. 국내 관객들에게 생소한 호주 영화인데다, 장르성이 강한 스토리에도 개봉 9일 만에 누적 관객 6만명을 넘어선 것. 지난 18일 기준 ‘악마와의 토크쇼’의 누적 관객수는 6만 6352명, 19일 7만명 돌파가 확실하다. 동시기 상영작들에 비해 저조한 좌석점유율, 좌석 수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연일 좌석판매율 상위권을 이어간 뜻깊은 결실이다. 여기에 최근 박스오피스 순위까지 역주행하는 등 흥행 청신호를 제대로 켰다. ‘악마와의 토크쇼’는 1970년대 미 전역을 충격에 빠뜨렸던 사상 최악의 생방송 사고 영상이 47년 만에 뒤늦게 발견돼 세상에 공개되는 생중계 공포 영화다. ‘악마와의 토크쇼’는 배우 소지섭이 공동 제공한 작품으로 알려지며 개봉 전부터 눈길을 끌었다. 소지섭은 오래 전부터 배우 활동과 더불어 개봉이 어려운 해외 예술영화들을 국내에 들인 외화 투자자로도 활발한 행보를 이어왔다. 다양성 영화에 꾸준한 관심을 갖고 국내에 수입한 영화가 ‘유전’, ‘더 스퀘어’, ‘카페 소사이어티’, ‘필로미나의 기적’, ‘그린 나이트’ 등 수십 편에 달한다. ‘악마와의 토크쇼’는 한동안 자취를 감췄던 파운드 푸티지 장르의 호러 영화다. 파운드 푸티지는 페이크 다큐멘터리 연출 기법의 일종으로, 우연히 발견된 과거 영상을 틀어주는 콘셉트다. 구식 캠코더로 촬영한 듯 부글부글 입자가 낀 거친 화면 질감이 특징이다. ‘악마와의 토크쇼’가 선사할 가장 큰 매력은 뛰어난 고증을 통한 블랙코미디다. 실제 70년대로 회귀해 TV 앞에서 ‘올빼미 쇼’를 시청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방송 내내 시도때도 없이 등장하는 중간광고 영상부터 화면 질감, 세트장의 분위기와 방청석, 진행자의 헤어스타일 등 70년대 미국의 미디어 풍경을 완벽히 고증했다. 세트장을 잇달아 강타한 섬뜩한 초자연적 현상들. 스크린 밖 관객들은 그 순간 ‘올빼미 쇼’의 방청객이 된 듯 공포를 맞닥뜨린다. 동시에 의문이 든다. 카메라 렌즈는 과연 진실만 이야기하는가? 시간이 지날수록 나에게 공포를 유발하는 주체가 누구인지 혼란스럽다. 공포를 유발하는 건 기이한 현상들인지, 심령 혹은 악마 등 기이한 현상을 불러일으킨 초자연적 존재인지, 그것도 아니라면 사람이 다치고 어떤 이의 고통을 까발리는 비윤리를 감수하고도 시청률을 위한 전시 포르노를 멈출 수 없는 방송국 놈들인지. 93분, 짧은 러닝타임동안 가파른 전개와 긴장감으로 숨이 멎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결정적인 순간 중간광고로 맥을 끊는 교묘함과 세트장 안과 밖을 흑백 화면으로 대비를 준 재기발랄한 연출력도 돋보인다. 사실 호주는 슬래셔부터 스릴러, 공포 코미디 등 뿌리깊은 호러 영화의 전통을 지니고 있다. ‘트루먼쇼’ ‘죽은 시인의 사회’의 세계적인 거장 피터 위어 감독의 데뷔작 ‘파리를 삼킨 자동차’가 대표적. 이 영화는 호주의 자국 공포영화 제작의 마중물이 됐고, 역시 호주 출신인 조지 밀러 감독의 ‘매드맥스’에 영향을 주었다. 피터 위어 감독도 텔레비전에 대한 공포물 ‘더 프럼버’를 만든 바 있다.최초의 호주 공포영화 ‘나이트 오브 피어’는 ‘텍사스 전기톱 연쇄살인사건’의 근간이 됐다. ‘사이코2’의 리처드 프랭클린, ‘나이트 메어5’ ‘프레데터 2’ 스티븐 홉킨스 모두 호주 공포영화의 주창자들로 세계적인 공포거장으로 자리매김했다.필립 노이스 감독, 니콜 키드먼, 샘 닐의 ‘죽음의 항해’ 또한 대표적인 호주 공포영화다. 스피어리그 형제 감독의 ‘언데드’와 ‘울프 크릭’ ‘데이브레이커스’도 있다. 최근에는 ‘툭 투 미’ 등 호주 영화들이 힙하고 독창적인 연출 및 스토리로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했다. ‘악마와의 토크쇼’가 국내 극장가에 호주 오컬트 붐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2024.05.19 I 김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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