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상품수지, 7개월 만에 흑자 전환했지만…'불황형 흑자' 가까워(종합)
- 출처: 한국은행[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우리나라 4월 경상수지가 8억달러 적자로 한 달 만에 적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외국인에 대한 배당 지급이 집중되는 달임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서비스와 본원소득수지가 모두 적자를 보였으나 적자폭은 크지 않았다. 특히 경상수지의 방향성을 좌우하는 상품수지가 7개월 만에 흑자를 기록하며 경상수지 개선 가능성에 힘을 실어줬다. 다만 상품수지 흑자는 수출과 수입이 모두 감소하되 수입이 더 크게 감소하는 ‘불황형 흑자’ 성격에 가까웠다. ◇ 상품수지 5.8억달러 흑자…불황형 흑자 이어질 듯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4월 국제수지 잠정’에 따르면 이달 경상수지는 7억9000만달러 적자를 보였다. 경상수지는 올 1월 42억1000만달러 적자, 2월 5억2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한 후 3월 1억6000만달러 흑자로 전환됐으나 또 다시 한 달 만에 적자로 전환된 것이다. 이는 우리나라 기업들이 대부분 12월 결산법인이다보니 4월께 주식 배당금 지급이 이뤄지는데 외국인에 대한 배당 지급이 이달 집중되면서 본원소득수지가 작년 4월 이후 다시 적자로 전환된 영향이 크다. 경상수지를 좌우하는 상품수지만 따져보면 5억8000만달러 흑자로 작년 9월(7억5000만달러) 이후 7개월 만에 흑자로 전환됐다. 다만 상품수지가 흑자로 전환된 것은 수출이 개선된 것보다는 수출과 수입이 모두 감소했는데 수입이 수출보다 더 크게 줄어든 영향이다. 수출은 491억1000만달러로 전월비 12.7%(71억4000만달러) 감소했고 수입은 485억3000만달러로 15.6%(89억6000만달러) 줄어들었다. 수출은 석 달 만에, 수입은 두 달 만에 감소세를 보였다. 전년동월비로 보면 수출은 16.8%, 수입은 13.2% 감소했다. 이에 따라 이번 상품수지 흑자 전환은 경기 불황기때 수출, 수입이 모두 감소하되 수입이 수출보다 더 크게 줄어드는 ‘불황형 흑자’ 성격에 가깝다는 평가다. 한은은 5월, 6월 상품수지가 개선되면서 경상수지 흑자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지만 이 역시 불황형 흑자에 가까울 전망이다. 통관 기준으로 보면 3월 이후 수출과 수입은 모두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5월 수출액은 전년동월비 15.2%, 수입액은 14.0% 감소했다. 물량 기준으로 보면 수출은 5월 3.2% 감소했고 수입은 4.4% 줄어들었다. 출처: 한국은행다만 한은 관계자는 “수입이 크게 감소한 것은 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고 난방용 에너지 수입 물량이 줄어든 영향일 뿐 불황형 흑자는 아니다”고 밝혔다. 5월 통관 무역 수출을 보면 일평균 24억3000만달러로 작년 10월 수준을 회복했고 반도체의 경우 수출액은 30~40% 가량 감소하지만 물량 기준으로 보면 1~2월 10% 중후반대 감소에서 3월 -0.7%, 4월 -0.3%로 감소율이 축소됐다고 평가했다. 수출 측면에서도 일부 긍정적인 면이 보인다는 얘기다. 한은은 반도체 업황이 회복되는 하반기 이후에는 상품수지를 중심으로 경상수지가 큰 폭의 흑자를 낼 것으로 예견하고 있다. 한은은 5월 올해 경상수지 흑자폭이 240억달러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상반기에는 16억달러 적자, 하반기에는 256억달러 흑자를 전망했다. 올 들어 4월까지 경상수지가 53억7000만달러 적자이고, 상품수지가 92억7000만달러 적자인 상황을 고려하면 5월과 6월엔 상품수지와 경상수지가 큰 폭의 흑자를 낼 것이라는 내다보고 있다. 5월 무역수지는 21억달러 적자로 적자폭이 넉 달 연속 감소하고 있다. ◇본원수지 ‘구조적 개선’에 서비스수지 적자폭 축소상품수지가 ‘불황형 흑자’ 성격이 있지만 개선될 것이란 점 외에 본원소득 수지가 구조적인 흑자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4월엔 외국인 배당금 지급이 집중되는 달이기 때문에 본원수지는 지난 10년간 4월 평균 32억달러 적자를 기록해왔으나 이달엔 적자폭이 9000만달러에 불과했다. 국내 기업들의 실적 부진으로 배당금 지급이 소폭 줄어든 데다 계속된 해외 직접투자로 해외 현지법인으로부터 받는 배당금이 꾸준히 늘어난 영향이다. 본원소득수지는 4월 ‘배당금 지급’ 이벤트만 지나갈 경우 다시 흑자폭을 키울 가능성이 높다. 2, 3월엔 본원수지가 30억달러대 흑자를 기록했다. 서비스 수지의 경우 12억1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1년째 적자 신세이지만 석 달 연속 적자폭이 축소되고 있다. 여행수지가 5억달러 적자를 기록했지만 이 역시 석 달째 적자폭이 줄어들고 있다. 4월 출국자 수가 전월비 2만5000명 증가할 때 입국자 수는 8만8000명이나 급증하면서 여행수지 적자폭을 줄이고 있다. 운송수지는 3000만달러 흑자로 석 달 만에 흑자로 전환됐다. 이동원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경상수지는 개선 흐름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올해부터 배당수입이 증가하면서 본원수지 흑자 규모가 커질 것이고 상품수지 역시 5, 6월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며 “하반기 들어 본격적으로 회복되면서 흑자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디레버리징 강조했지만…銀 가계대출 4.2조↑, 두달째 확대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은행 가계대출이 지난달 4조2000억원 늘며 직전월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기타대출이 소폭 감소하는데 그쳤고,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은 크게 확대된 영향이다. 장기적인 거시경제 안정을 위해선 ‘디레버리징(deleveraging·부채축소)’이 중장기적 시계에서 꾸준히 지속될 필요가 있다고 최근 강조한 한국은행 입장과 반대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사진=연합뉴스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5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은 4조2000억원 증가했다. 올 1월부터 이어진 감소세가 꺾였던 지난 4월(2도3000억원)에 이어 증가세가 두달 연속 이어졌고, 그 규모도 확대됐다. 이는 2021년 10월(5조2000억원) 이후 최대 증가 규모이기도 하다.기타대출은 감소폭이 보합 수준에 그쳤고, 주담대는 확대됐다.기타대출은 지난달 200억원 줄어들며 2021년 12월부터 시작된 감소세를 유지했지만, 그 폭이 크게 축소됐다. 계절적 요인의 영향이 컸다. 5월 중 여행과 가정의 달 소비 등과 관련한 자금수요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기타대출은 일반신용대출, 신용한도대출(마이너스통장대출), 상업용부동산(상가·오피스텔 등)담보대출, 기타대출(예·적금담보대출 주식담보대출 등) 등으로 구성된다.주담대는 비교적 크게 확대됐다. 4조3000억원 늘어 석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고, 지난 4월(2조8000억원)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주택매매 관련 자금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세자금대출 둔화세가 약화돼 증가 규모가 커졌다. 전세자금대출은 지난달 6000억원 줄어 4월(-1조7000억원) 대비 감소폭이 축소됐다. 전세 거래가 다소 늘어난 부분이 영향을 미쳤다.윤옥자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최근 전세사기 영향으로 전세 거래를 기피하는 현상이 없진 않은 것 같지만, 최근 전세의 월세 전환 현상이 다소 완화된 부분이 추세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그 부분이 전세자금대출 감소세를 둔화시키는 부분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은행 기업대출은 7조8000억원 늘어 5개월째 증가세를 지속했다. 4월(7조5000억원)보다 증가폭이 커졌다. 대기업 대출은 기업 운전자금 수요, 회사채 상환 목적의 자금수요 등으로 3조4000억원 증가해 4월(3조1000억원)보다 확대됐다. 중소기업대출은 은행의 완화적 대출태도 등으로 4조4000억원 늘어 4월과 같은 증가 규모를 보였다. 개인사업자 대출도 8000억원 증가했다.기업어음(CP) 및 단기사채는 일부 공기업을 중심으로 3조7000억원 순상환됐다. 한달 만의 순발행 전환이다.자료=한국은행은행 수신은 지난달 8조2000억원 들어오며 석달 만에 증가 전환했다. 수시입출금식예금이 가계와 기업자금이 유출되면서 8조8000억원 빠져 4월(-14조8000억원)에 이은 감소세를 보였지만, 정기예금으로 10조5000억원 들어오며 석달 만에 증가 전환했다. 정기예금이 증가 전환한 것은 가계와 지자체 자금이 유입된 가운데 일부 은행의 법인자금 유치 노력이 더해진데 기인한다.자산운용사 수신은 1조2000억원 빠져나가며 감소 전환됐다. 머니마켓펀드(MMF)가 법인자금을 중심으로 7조6000억원 빠져 감소 전환한 영향이다. 반면 채권형 및 주식형펀드는 각각 1조9000억원, 1조4000억원 들어오며 증가했다. 기타펀드도 3조2000억원 유입되며 증가했다.
- 루이비통, 카타르 공항에 라운지·레스토랑 열었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은 카타르 도하 하마드 국제공항에서 라운지 겸 레스토랑 ‘루이 비통 라운지 by 야닉 알레노’를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루이 비통 라운지 by 야닉 알레노 전경. (사진=루이비통)공항 면세점 내 루이비통 매장 바로 위에 위치한 ‘루이비통 라운지 by 야닉 알레노’는 루이비통이 오늘날까지 꾸준히 계승해오고 있는 여행 정신과 미식 문화에 대한 지속적 탐구를 향한 관심을 보여주는 공간이다. 하마드 국제공항 알 무르잔 비즈니스 라운지 더 가든을 통해 입장 가능하며,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총괄 셰프인 야닉 알레노는 미슐랭 별 3개를 받은 레스토랑 ‘알레노 파리 오 파비용 르두아양’ 및 ‘르 1947 슈발 블랑’을 운영 중인 스타 셰프로, 다양한 문화권에서의 방문을 고려해 ‘루이비통 라운지 by 야닉 알레노’에서 다채로운 식재료로 세계 각 지역의 음식을 현대적으로 선보인다.‘루이 비통 라운지 by 야닉 알레노’에서 선보이는 메뉴. (사진=루이비통)방문객들은 알레노 파리 레스토랑에서 영감받은 여러가지 메뉴를 시간대에 구애받지 않고 맛볼 수 있다. 특히 제라늄 에센스가 더해진 작은 바닷가재 카르파치오, 유자 소스와 양고기 어깨살 콩피, 말린 과일과 향신료가 들어간 필라프 등의 메뉴를 단품 혹은 코스로 즐길 수 있다. 아침 식사 및 브런치로는 파리 스타일의 다양한 제과류가 페이스트리, 샌드위치, 계란, 훈제 생선 모둠, 캐비어 등과 함께 제공된다. 루이 비통 라운지 by 야닉 알레노’ 총괄 셰프 야닉 알레노. (사진=루이비통)야닉 알레노 셰프는 “공항을 방문하는 여러 문화권의 사람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다채로운 메뉴로 구성했다”며 “루이비통은 최고의 품질만을 선사하는 파트너이자 모던 럭셔리를 선보이는 브랜드로서 모든 디테일에서 완벽하다”고 강조했다.‘루이 비통 라운지 by 야닉 알레노’ 전경. (사진=루이비통)‘루이 비통 라운지 by 야닉 알레노’는 오브제 노마드 컬렉션 중 아틀리에 오이의 케찰, 로우 에지스의 코스믹 테이블, 에드워드 바버와 제이 오스거비의 벨 램프를 비롯한 루이 비통의 트렁크 타워 등 메종을 상징하는 요소들로 채워졌다. 이와 함께 푸른 나무를 무성하게 배치해 현대적인 공간 속 트로피컬 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 트립스토어, 2023 해외여행 패키지·에어텔 상품 할인 프로모션 진행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해외 패키지여행 서비스 트립스토어는 제5회 해외여행 박람회 ‘헬로 썸머 여름맞이 초특가 해외여행’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사진=트립스토어)트립스토어는 대한민국 대표 여행사들의 패키지, 에어텔, 테마여행상품들을 한 곳에서 비교하고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다.이달 9일부터 22일까지 2주간 진행되는 이 프로모션에서는 전 세계 49개국 해외여행의 패키지, 에어텔 상품을 최대 45만 원까지 할인하며, 사용자의 특성과 원하는 여행 유형에 맞춘 맞춤 특가와 대한민국 대표 여행사들의 상반기 베스트 상품을 특가로 제공한다. 더불어, 여행 전문가들이 엄선한 여름 휴양지 여행에 특화된 인기 숙소 패키지 상품도 특가로 준비했다.트립스토어 관계자는 “이번 프로모션은 하나투어, 모두투어, 교원, 온라인투어, 참좋은여행 등 대한민국 대표 여행사 총 13개사가 참여하는 2023년 최대 규모의 할인 프로모션”이라며 “다가오는 여름 성수기 이전에 해외여행을 특가로 미리 저렴하게 예약할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다.이어 “트립스토어 회원이라면 매일 참여 가능한 트립로또 이벤트를 통해 100만 원 여행지원금, 에어팟 프로 2 등 다양한 경품 혜택도 있으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 '뿅뿅 지구오락실2' 이영지 “저는 다음 시즌에 없겠네요”
- 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이은지와 미미, 이영지, 안유진이 핀란드 로바니에미에서 발랄한 웃음 사냥을 이어간다.9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될 tvN ‘뿅뿅 지구오락실2’에서는 야간열차를 탄 이은지, 미미, 이영지, 안유진이 핀란드 두 번째 여행지인 로바니에미에 도착한다. 특히 이곳에서 분신술을 겸비한 토롱이와 지구 용사들의 첫 추격전이 펼쳐진다고 해 흥미를 끌어올리고 있다.이날 숙소에서 가수 태양을 따라하던 이은지는 이영지에게 마이크를 넘겨 그의 흥을 깨우고 만다. 이은지는 이영지를 진정시키기 위해 칭찬 공격에 돌입하지만 아무런 효과가 없어 실패한다고.게다가 이영지는 갑자기 재즈로 장르를 변경, 이은지와 길거리 악단을 결성한다. 개인 정비 중인 미미를 습격한 두 사람은 소울풀한 노래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그러나 지칠 줄 모르고 폭주하는 이영지 때문에 동료 악사 이은지의 에너지도 고갈, 급기야 “사람 살려”라고 외쳐 폭소를 자아낼 예정이다.현지 한식당에서 진행되는 저녁 게임 OST 퀴즈는 ‘언니즈’ 이은지와 미미, ‘동생즈’ 이영지, 안유진이 팀을 이뤄 OB와 YB의 대결이 성사,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승부욕 붙은 ‘콘바(콘텐츠 바보)’ 미미의 의외의 활약도 확인할 수 있다.그런가 하면 이영지는 게임 도중 불안한 미래를 직감한다. “확실한 건 저는 진짜 다음 시즌에 없겠네요”라며 체념한 듯한 발언을 했다고 해 과연 이영지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지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핀란드 로바니에미에서도 계속되는 이은지, 미미, 이영지, 안유진의 유쾌한 이야기는 오늘(9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되는 tvN ‘뿅뿅 지구오락실2’에서 만날 수 있다.
- 내놓으면 완판…패키지여행, MZ세대 홀리다
- 모두투어가 출시한 홍콩 ‘컨셉투어’[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기나긴 팬데믹을 거쳐온 여행업계가 다양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특히 자유여행을 선호하는 MZ(20~30세대)를 패키지 여행시장으로 끌어들이려는 노력이 눈에 띈다. 그동안 패키지여행은 중장년층의 전유물로 여겨지며 젊은층의 외면을 받았지만 최근에는 전문가나 인플루언서 등 유명 인사와 떠나거나 체험하는 여행상품이 인기를 끌면서 여행사를 찾는 MZ세대가 늘고 있다. 이에 관련 상품들은 진화를 거듭하며 다양해지는 모습이다. ◆망설이면 품절…MZ세대에 인기 높은 명사 동반 상품 8일 모두투어는 특정 주제를 갖고 인플루언서와 떠나는 ‘컨셉투어’ 상품의 예약자 중 95%가 MZ세대라고 밝혔다. 패키지여행 상품임에도 여행사의 기획력과 명사의 인기가 결합되면서 젊은 층마저 사로잡은 것이다. 실제로 모두투어가 출시한 ‘홍콩 컨셉투어’ 상품은 큰 호응 속에 매진되고 있다. 지난달 26일 출발한 상품의 경우 판매 당일 예약을 원하는 여행객이 200명 넘게 몰리면서 판매 개시 30초 만에 완판됐다. 인기 여행 크리에이터 청춘유리, 영상 크리에이터 서이룬과 함께 떠나는 구성이 팬들을 끌어모았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팬데믹 이후 소중한 여행, 가치 있는 경험을 위해 더 투자할 의향이 있는 수요가 늘었다”며 “단순 고가의 프리미엄 상품보다는 특별한 여행의 추억을 만들기 위해 이색적인 여행을 선호하는 수요가 꾸준히 늘었고, 특정 분야의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이들과 함께 떠나는 여행에 대한 수요가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하나투어 ‘키르기스스탄 하이킹’ 상품하나투어는 MZ세대 공략을 위해 특별 프로그램을 내놓았다. 젊은 여행객에게 인기 높은 커뮤니티 ‘여행에미치다’와 합작한 ‘여미투어’의 첫 번째 목적지는 키르기스스탄이었다. 현지의 대자연을 8박 9일간 걷고 즐기는 해당 상품은 지난달 11일 판매 시작 5시간 만에 매진됐다. 키르기스스탄이 유명 여행지가 아닌 데다 하루 평균 10㎞를 걸어야 하는 고된 일정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결과다. 아웃도어 투어 전문가이자 배우 겸 모델인 길바울이 투어 호스트로 전 일정 동행해 여행자들을 직접 이끄는 것이 인기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여행을 통해 MZ세대들의 버킷리스트를 실현해 줄 특별한 프로그램으로 ‘여미투어’를 기획했다”며 “전문가 및 인플루언서, 그리고 비슷한 취향을 가진 이들과 동행한다는 점이 MZ세대의 관심을 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MZ세대는 부모 세대를 타깃으로 한 상품에도 관심을 보였다. 교원투어는 지난달 20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파워풀 K-트로트 페스티벌’과 연계한 대구 여행상품이 출시 하루 만에 준비한 좌석 250석이 모두 팔렸다고 밝혔다. 대구 주요 여행지와 함께 인기 가수들이 무대에 서는 트로트 콘서트를 결합한 이색상품으로, 중장년 층은 물론 부모님께 콘서트 관람 기회를 선물하려는 MZ세대까지 몰리며 조기에 매진됐다. ◆MZ 취향에 맞춘 섭외, 상품 다양화 등 추진MZ세대의 취향이 폭이 워낙 넓고 빠르게 변하다 보니 여행사의 상품도 다양해지는 모습이다. 단순히 유명 인사를 만나는 것을 넘어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가 선택의 관건이 되는 분위기다. 인터파크, 김자인 선수와 동반하는 태국 크라비 상품인터파크는 새로운 여행 문화를 만들자는 목적으로 지난 3월 SIT팀을 신설해 테마여행 상품을 내놓고 있다. 그중 하나가 지난달 10일 출발한 ‘클라이밍 여제’ 김자인 선수와 함께하는 4박6일 태국 크라비 여행상품이다. 클라이밍 분야의 최고 전문가에게 실전 등반 팁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면서 마니아들의 호응이 이어졌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기존 패키지 상품과 다른 스타일의 상품이 기획되면서 동일 지역이라도 고객에게 다양한 방법으로 즐기는 방법을 제시할 수 있게 됐다”며 “고객이 새로운 문화에 어떻게 반응할지 궁금한 만큼 앞으로 대한민국 선수를 만날 수 있는 유럽 축구 상품을 비롯해 역사투어, 책과 함께 가는 투어, 전문가 동반투어 등 다양한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개인이 만나기 어려운 명사를 섭외하는 것도 여행사를 찾는 이유다. 하나투어는 소설 ‘개미’ 등으로 유명한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와 만남을 갖는 제주 여행상품을 판매 중이다. 2박 3일 일정 중 둘째 날에 작가와 2시간가량 팬 미팅을 진행하며 작품에 대한 궁금증을 직접 묻고 풀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작가의 내한 기간에 맞춰 기획된 상품으로 오는 30일 출발하는 일정이며 이미 대부분의 좌석이 팔리면서 매진을 앞두고 있다. 하나투어의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와 떠나는 제주여행하나투어 관계자는 “처음 전문가와 함께하는 테마 상품을 시작했을 때는 일반 관광형 패키지 상품과 비교해 아무래도 가격이 높아 반신반의했다”면서 “하지만 상품의 가치를 인정해주는 분들이 많았고, 다녀온 분들의 만족스러운 피드백을 경험하며 브랜드 이미지 개선 등에 도움이 된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누구나 알만한 유명 인사가 아니라도 목적에 따라서 좋은 반응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교원투어는 ‘아이와 함께 떠나는 아이비리그’ 상품을 출시했다. 한국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미국 아이비리그 5개 대학을 탐방하는 상품으로 예일대 방문 시에는 한국인 재학생과 함께하는 투어가 포함됐다. 어린 자녀와 여행도 하고 공부에 대한 의욕도 일으킬 수 있는 만큼 젊은 부모들의 호응이 쏟아졌고 500만원에 가까운 고가에도 7월에 떠나는 일부 일정이 마감되기도 했다. ◆젊은 세대 유혹하는 패키지… 새로운 성장동력 될까여행사는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상품에 대해 긍정적이라는 입장이다. 특히 MZ세대는 원하는 가치에 아낌없이 비용을 지불하는 심리적 만족도에 중점을 두는 경우가 많다. 명사 동반 상품의 경우 ‘이름값’에 따라 기다리는 팬이 많다 보니 상품 판매가 시작되자마자 ‘클릭 전쟁’이 벌어지며 순식간에 매진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가격이 다소 높아도 저항감이 덜한 것도 특징이다. 모두투어의 ‘청춘유리X서이룬 홍콩’ 상품의 경우 1박에 100만원에 달하는 최고급 부티크 호텔에 숙박하는 부담에도 불구하고 대기 예약까지 몰리며 판매가 금세 끝났다. ‘고민하면 매진’인 상황이라 일반 상품에 비해 가격 영향이 덜하다는 설명이다. 고무적인 결과가 이어지면서 여행사는 MZ세대를 새로운 동력으로 삼겠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 여파로 천편일률적이었던 상품에 창의적인 기획이 더해지고 있으며, 팬데믹 이후 침체됐던 여행시장에 새로운 활력소가 되는 모습이다. 고객이 젊은 층으로 확대되고, 기업의 이미지가 젊어지는 부수적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윤우 모두투어 홍보마케팅부 매니저는 “일부 명사의 경우 코로나 이전보다 높은 개런티를 요구하는 것은 사실이나 조율을 통해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특히 MZ세대의 패키지 상품 유입이라는 효과로 새로운 지역 개발 및 상품화 등이 이뤄지는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 양양 ‘서피비치’ 성공 비결은…“이래야 지방 창업 안 망한다”[ESF 2023]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지역에서 창업해 돈을 벌 수 있다면 사람들이 떠나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지방에는 몇 년 만에 망하고, 빚까지 지게 되는 젊은이가 여전히 많습니다. 동료와 함께 지방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기업을 육성해야 합니다.”오는 21~22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제14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인구절벽 넘어, 지속가능한 미래로’에 연사로 나서는 박준규 서피비치 대표가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강원도 양양을 서핑의 ‘성지’로 만든 박준규 라온서피비치리조트 대표는 7일 이데일리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성공적인 ‘로컬(지방) 창업’을 위해 교육·지원이 함께 가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것이다.로컬 창업에 대한 박 대표의 지론은 확실하다. 그는 “로컬 창업은 매출 대부분이 여행객에게서 나온다고 생각한다”며 “여행자가 돈을 주고 같이 일하는 동료에게는 직업을 만들어주는 일”이라고 했다. 지역을 찾는 여행객은 콘텐츠를 즐기고, 직원들은 정당한 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사업을 기획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 지역 인구가 늘고 경제도 돌아간다. 지속 가능한 지방 생태계가 만들어지는 셈이다.이는 박 대표의 치열한 고민을 통해 나온 결과물이다. 그는 로컬 창업과 지역의 특장점, 어떤 콘텐츠를 소비자에게 제공할 것인지 등을 촘촘히 기획해 지난 2015년 ‘서피비치’를 탄생시켰다. 양양은 강릉과 속초라는 한국 대표 관광지 사이에 낀 한적한 도시였다. 군사 지역으로 민간인 출입이 제한된 바다도 많아, 일 년에 딱 45일만 개장하는 해수욕장 장사도 제대로 하기 어려웠다.드물게 보이던 서핑샵 몇 곳이 박 대표에게 아이디어를 줬다. 파라솔과 튜브 대신 젊은 서퍼들이 해변에 등장했다. 굳이 서핑하지 않아도 이들을 구경하려는 이들이 몰렸다. 마치 발리처럼 밤에는 ‘해변 파티’도 열렸다. 해외에 가지 않고도 이국적인 해변을 즐길 수 있다는 소문이 소셜미디어(SNS)를 타고 퍼졌다.이제는 연간 MZ(밀레니얼+Z)세대 수십만명이 찾는 대표 관광지가 됐다. 성수기도 5월부터 10월까지로 길어졌다. 최근에는 아름다운 일몰을 보며 요가 수련을 하는 콘텐츠까지 확장했다.현재 서피비치는 계절직 사원 100여 명을 포함해 총 130명가량의 직원을 두고 있다. 타지에서 오는 계절직 사원들은 100% 숙소를 받는다. 양양 노인들이 하던 민박집을 통째로 빌렸다. 현재 양양 인구는 2만7000명으로 서피비치 창업 이후 꾸준히 늘어 왔다. 머무는 사람이 늘어나니 지역 경제도 살아났다. 박 대표는 “성수기에 주변 식당 사장님에게 손님을 보낸다고 하면 바쁘다고 툴툴댄다”면서도 “그래도 열심히 준비하며 넉넉한 마음을 보여준다”고 말하며 웃었다.오는 21~22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제14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인구절벽 넘어, 지속가능한 미래로’에 연사로 나서는 박준규 서피비치 대표가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제2, 제3의 양양이 더 나올 수 있을까? 그는 상황이 더 바뀌어야 한다고 봤다. 지방에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많은 이들이 창업을 결심하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이들에게 지원금을 뿌리지만, 대부분이 빚잔치로 끝난다. 결국 빚을 갚기 위해 이들은 일을 찾아 떠나고 지역 경제 규모도 함께 쪼그라드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박 대표는 “로컬 창업을 이해하고, 사업 아이템과 기획·운영·실행안까지 나온 사람들을 지원해야 지속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예비 창업자들은 △고객 △동료 △지역 등 세 분야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라”며 “이해관계가 상충할 때는 동료의 이득을 우선해야 한다”고 했다.지자체 입장에서도 꾸준히 수익을 내고, 인력을 끌어들일 수 있는 곳을 유치하는 게 낫다고 봤다. 박 대표는 “지역에서는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기업 10곳보다 한 달에 400만원씩이라도 남기는 창업기업 200~300곳이 나오는 게 더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박준규 대표는 오는 21~2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제14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 연사로 참석해 로컬 창업에 대한 인사이트를 나눈다. 마지막으로 박 대표는 “젊은 시절 자신감만으로 창업했다가 망했고 3년을 신용불량자로 살아봤다. 그래서 청년 창업가 아이들이 돈을 버는 것보다 망하지 않게 하는 데 더 관심이 있다. 준비된 아이들이 창업하는 시대가 왔으면 한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 2030년 외국인 관광객 6000만, 국제회의 개최 亞1위… '관광대국' 노리는 日
- 일본 정부가 지난달 30일 총 78가지 각 정부 부처별 실행계획이 담긴 ‘인바운드 관광 활성화 액션 플랜’을 내놨다. 인바운드 활성화 방안에는 비즈니스 관광시장 활성화를 위한 주요 수단으로 마이스의 비중이 확대됐다. 사진은 일본의 대표적인 마이스 시설인 도쿄 빅사이트 전시장 (사진=도쿄 빅사이트 제공)[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일본 정부가 고부가 인바운드(외국인의 일본여행) 관광시장 활성화에 나선다. 전체 정부 부처가 참여하는 범정부 관광시장 확대 전략을 통해서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30일 기시다 후미오 총리 주재로 제20차 관광입국추진 각료회의를 열고 ‘신(新)시대 인바운드 활성화 액션 플랜’을 확정했다. 지난 3월 수립한 ‘관광입국추진 기본계획’(2023~2025년)의 후속 조치다. 코로나19 사태 이전 설정한 2030년 외국인 관광객 6000만명 달성을 위해 2025년까지 외국인 관광객 3200만명, 전체 인바운드 여행소비액 5조엔(약 47조원) 달성한다는 단기 목표도 내놨다.기시다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비즈니스와 학술 분야의 국제 교류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며 “일본을 중심 무대로 한 국제 교류를 조기에 회복하고 더 나아가 규모를 확대할 수 있도록 신시대 인바운드 활성화 액션 플랜 추진에 전력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코로나19 사태로 도쿄 올림픽 특수를 놓친 일본이 범정부 차원의 인바운드 활성화를 통해 2025년 오사카·간사이 월드엑스포를 ‘관광대국’ 도약의 발판으로 삼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비즈니스·교육·문화… 부처별 관광 활성화 방안 마련 이번에 확정한 액션 플랜에는 ‘비즈니스(산업·경제)’, ‘교육·연구’, ‘문화예술·스포츠·자연’ 3개 분야에 걸쳐 총 78개 세부 실행방안이 담겼다. 단순 관광·여행 목적의 일반 관광객을 유치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인바운드 관광의 대상과 범위를 확대한 것이 핵심이다. 부처마다 ‘인적 교류’가 포함된 정책사업의 범위와 목표를 관광 분야로 확대해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인바운드 관광 수요를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순수 관광 목적 이외에 비즈니스와 교육·연수 등을 위해 일본으로 들어오는 모든 인원을 관광객으로 간주하는 시장 확대전략을 펼치겠다는 게 일본 정부의 포석이다. 사이토 데쓰오 국토교통성 대신은 회의 모두발언에서 “방일 외국인 관광객 수요를 보다 폭넓고 효과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부처별로 실행 가능한 추진방안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 분야는 생산·제조, 금융, 디지털, 헬스케어, 친환경, 콘텐츠 분야에서 인적 교류와 해외 투자, 제휴·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일본이 경쟁 우위를 점하고 있거나 전략적으로 육성 중인 분야의 기업 활동과 인적 교류를 관광과 연계해 시너지를 낸다는 구상이다. 계획에는 150여개국이 참여하는 2025년 오사카·간사이 월드엑스포를 인바운드 관광 수요를 확보하는 기회로 삼기 위한 전략도 포함됐다.교육·연구 분야도 글로벌 스타트업 캠퍼스 창설, 국제 공동연구 확대, 국제 학회 유치 등 인적 교류 중심의 인바운드 활성화 방안을 내놨다. 나가오카 게이코 문부과학성 대신은 “국내 대학의 국제화, 외국인 유학생과 연구인력 유치 등도 인바운드 관광 활성화 측면을 고려해 사업을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문화예술·스포츠 분야에선 문화청이 2025년까지 세계적인 아트페어를 유치해 현재 순위권 밖에 있는 일본의 아트시장 규모를 세계 7위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스포츠청은 2025년 스포츠 목적 외국인 관광객 270만명 유치를 목표로 프로스포츠와 연계한 스포츠 관광 활성화에 나선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관광은 국가 성장전략의 핵심”… 범위·대상 확대일본 정부가 내놓은 실행 계획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의 비중이다. 전체 78개 실행계획 중 3분의 1이 넘는 28개가 마이스 계획으로 채워졌다. 비즈니스 분야가 전체 40개 중 19개(48%), 교육·연구는 13개 중 5개(39%), 문화예술·스포츠·자연은 25개 가운데 5개(20%)가 마이스 관련이다. 2030년까지 국제회의 개최 건수 아시아 1위, 세계 5위권 진입, 전시·컨벤션과 분야 외국인 참가자 20% 확대 등 이번 액션 플랜의 목표를 마이스 관련 지표로 제시한 것도 이 때문으로 풀이된다.비즈니스와 교육·연구 분야에선 동일본 대지진 당시 방사능 누출 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에 국제회의, 학술대회를 유치해 신산업 기반을 조성하는 계획이 제시됐다. 경제산업성과 문부과학성, 총무성, 법무성, 문화청 등에선 국가 위상과 산업 경쟁력 제고 등 일석이조 효과가 기대되는 국제 박람회와 국제회의 개최 계획을 내놨다.지속적인 행사 수요 확보와 지역 균형발전 효과가 기대되는 마이스 시책도 포함됐다. 국제학회 등 연구단체 본부 유치, 기업행사 국내 개최 유도, 박물관과 국립경기장, 스타디움과 아레나를 이색 회의시설(유니크 베뉴)로 활용하는 방안이 대표적이다. 도쿄 나리타와 오사카 간사이 공항 내 퍼스트 레인(전용통로) 이용대상을 마이스 참가자로 확대하고, 비자 발급 기준도 완화한다.관광진흥계획에서 마이스 비중이 높아진 건 관광진흥정책의 기조가 관광객 숫자를 늘리는 양적 성장에서 관광수입을 늘리는 질적 성장으로 전환한 데 따른 것이다. 일본 정부는 지난 3월 관광입국추진 계획을 개정하면서 2025년까지 외국인 관광객 1인당 소비 규모 20만엔(약 188만원)으로 늘리는 질적 성장 전략을 택했다.당시 기시다 총리는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관광 수요를 확보하려면 비즈니스, 학술 등 분야로 인바운드 관광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며 “부처별로 다양한 확대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유치 대상이 일반 관광객보다 씀씀이가 2~3배 이상 큰 비즈니스 관광객으로 바뀌면서 마이스 분야가 인바운드 활성화의 주요 도구이자 수단으로 급부상한 것이다.시미즈 유이치 일본정부관광국(JNTO) 서울사무소장은 “기시다 내각에서 관광산업은 지역경제 활성화, 국민 생활 안정과 국제 상호이해 증진에 반드시 필요한 국가 성장전략의 핵심”이라며 “고부가 인바운드 관광 활성화 등 정부 차원에서 추진하는 관광입국추진 계획은 이러한 관광산업에 대한 인식과 정책 기조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다시, 긴축 공포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다음은 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다시, 긴축 공포-尹 “반도체는 국가총력전…풀 수 있는 규제 다 풀라”-SK하이닉스, 세계 최고층 ‘238단 낸드’ 양산-신세계 ‘유니버스’ 출범…쿠팡 ‘와우’에 도전장-정부-의사협회, 의대 증원 합의-[사설]시청료 분리 징수가 웬 언론탄압, 진짜 반대 이유 뭔가-[사설]추락하는 성장률, 수출 회복 없이는 경제 회생 없다△종합-중꺾마로 무장한 ‘원팀’…무시, 환호로 바꿨다-“온 도시가 오렌지색…화성 같아” 뉴델리보다 더 나빠진 뉴욕 공기△호주·캐나다 금리인상 파장-물가는 다시 꿈틀, 노동시장도 과열 여전…힘빠지는 美 금리동결론-금리 올려도 근원물가 고공행진…고민 커지는 한은-美 금리인상 땐 환율 상승압력 커져…한은 연내 피봇 어려울 듯△힘 받는 코스피 낙관론-말도 안 되게 빠져있네…못다핀 ‘숨은 진株’ 담아라-엔터·2차전지株, 하반기도 잘나갈까-증권사들 ‘팔아라’ 신호 보낸 종목 봤더니△BTS 데뷔 10주년-빌보드 석권, 매출 1조, 유엔 연설…아이돌 넘어 ‘21세기 신드롬’ 우뚝-“멤버 7명, 끊임없이 아미와 소통·교감…성장 비결이죠”-K팝 댄스그룹 초석놓은 서태지…K팝 신드롬 일으킨 싸이 △종합-“유망 반도체 기술 선제확보”…1.4조 R&D 지원-고용 인원은 현대차그룹…증가율은 KG그룹 ‘으뜸’-車 개소세 인하 이달 말 종료…그랜저값 36만원 오른다-2025년부터 ‘AI 교과서’ 순차 도입한다△정치-지루한 줄다리기에…여야 당 대표 일대일 회동 물건너 가나-與, ‘천안함 막말’ 권칠승 국회윤리위에 제소-해군 무인수상정 사업놓고…‘LIG넥스원 vs 한화시스템’ 맞짱-자녀 학폭 논란에…이동관 “카더라식 폭로 그만”-당정 ‘신성장동력’ SMR 경쟁력 확보 총력△경제-추경호 “전세금 반환 목적 땐 DSR 규제 풀 것”-이직자 세명 중 한명은 임금 줄었다-한국노총 “전면 투쟁”…김문수 “MZ노조와 대화”-무보, 수출기업 해외채권 회수불능 여부 직접 확인해준다△금융-치위생사들 가족과 ‘가짜 진단서’로 수억원 꿀꺽-핀테크·우체국서 은행 예금·대출 대행 추진-코로나로 미뤘던 대출 9월 이후 갚아야 -청년도약계좌 1차 금리 공시, 기업은행 최고 6.5%△제14회 이데일리 전략 포럼-日 ‘깡촌’서 발효빵 대박…“성공 기회, 도쿄·서울에만 있지 않아”-“양양 ‘서피비치’ 성공 비결은…지역 장점 살린 서핑·파티 콘텐츠 덕분”△글로벌-美, 4월 무역적자 6개월래 최고치…대중 수입은 금감해 ‘탈동조’ 가시화-블링컨, 사우디 찾은 날…푸틴, 빈살만과 통화하며 ‘관계 과시’-틱톡, 전자상거래 사업 26조원 규모로 키운다-“우크라 댐 붕괴로 식량난 악화될 것”-英, 가을께 ‘AI규제 국제공조’ 첫 정상회의 연다△산업-조립주택·유리파우더…LG전자의 영역 파괴-포니 전시회 연 정의선 회장 “도전DNA로 불확실성 돌파”-한종희 “비스포크로 지속가능한 집·미래 만들 것”-SK하이닉스, 반등 신무기 꺼냈다△산업-“김남국 코인 투자정보 상납 가능성”-尹 만나는 ‘챗GPT 아버지’…국내 스타트업도 들썩-기사 톡방에 악플러 공개…포털공룡, 뉴스 서비스 손질-이종호 “한우물 연구자 지원, 세계적 성과 연결할 것”△산업-‘신세계 유니버스’ 항해 시작…“연 3만원, 200만원 이상 혜택 누릴 것”-기술침해 손해배상 3배→5배…NDA 관리 강화도-고급화·차별화 전략…가구업계, 해외 예술가들과 협업 제품 선봬△증권-전장·OLED·애플…LG 삼총사 웃음꽃-배터리주 다시 달리나…에코프로 형제 꿈틀-금융당국, 증권사 성과급 산정·지급 체계 손본다-리포트 신뢰 올리자…리서치센터 10곳 목소리 듣는 금감원-인플레 둔화, 경제 안정 가시화…브라질펀드 잘나가는 이유 있었네△부동산-삼성·청담·대치·잠실, 상가·업무시설 ‘토지거래허가제’ 풀릴 듯-아파트는 ‘토허제’ 1년 연장…“거래 다시 위축” 주민 불만-“서울 아파트 분양시장 살아난다”-없어서 못팔던 지식산업센터, 경매시장서도 찬밥 신세△MICE-국제회의 개최 亞 1위, 외국인 관광객 6000만명…‘관광대국’ 노리는 日-청주전시관 새 이름은 ‘청주 오스코’…2025년 하반기 개장-춘천 “지역 마이스 행사 최대 2600만원 쏩니다”-광주관광재단·이즈피엠피, 디지털전환 맞손-마이스협회, 강원서 디지털 올인원 교육-국제 로봇·자동화 학술대회 서울 유치-엑스코·대구카톨릭대 마이스 인재 양성 협약-전시산업진흥회 ‘세계 전시의 날’ 캠페인△관광비즈-베르나르 베르베르와 제주여행…패키지, MZ세대 홀린다-커플이 가족보다 룸서비스 더 시켰다-여름엔 하이원서 축제 즐기고…겨울엔 사이판서 자전거 타고△스포츠-슈퍼루키 승부는 지금부터…“시즌 2승 사냥”-사우스링스영암CC 주중 14만원…“제일 싸네”-김효주 “퍼팅 거리감 맞추려면…공 아닌 홀 보고 스트로크하세요”-복싱, 올림픽서 퇴출-연봉 5700억 제안 걷어차고…美 가는 메시△오피니언-[양승득 칼럼]불안 장사 ‘올인’ 민주당, 과학을 왜 때리나-[공관에서 온 편지]‘노르메시’의 전우애는 계속된다-‘챗GPT 아버지’ 샘 올트먼 방한이 우려되는 이유△피플-높아진 ‘K클래식’ 위상 절감…부끄럽지 않은 연주할 것-“일부 악용한다고 유류분 제도 없애나? 법개정해 개선 해야”-함영주 회장 “생물다양성 보전 분야 투자 확대”-권오갑 HD현대 회장, 수감 중인 전 노조간부 면회-희망브리지, 2023년 산불 긴급성금 지원…총 62억 규모△사회-“작년 물폭탄 피해 겨우 복구했는데…올해도 비 억수로 내린다니 철렁”-의대 정원 확대 합의했지만…규모·시기 두고 엇갈려-수내역 에스컬레이터 ‘역주행’…한 달 전 점검 땐 ‘이상무’-석방 다음날 새벽 출근한 박희영…이태원 참사 유가족 “즉각 사퇴”-‘허위 보증’ 등 전세사기 2895명 검거
- 강희석 이마트 대표 “연회비의 10배 이상 혜택 돌아가도록 할 것”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신세계 유니버스 멤버십을 잘 활용하면 고객이 지불한 금액(연회비)의 10배 이상을 돌려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강희석 이마트 대표는 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에서 “(고객들이) 임직원이 받는 수준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 기자간담회에서 강희석 이마트 대표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신세계그룹)◇온·오프라인 할인 혜택 동시 적용신세계그룹이 그리는 ‘신세계 유니버스’는 다양한 고객 욕구에 맞춰 멀티 플랫폼을 구축해 고객에게 최대의 만족을 선사하는 것이 목표다. 온·오프라인으로 흩어진 계열사의 강점을 합해 ‘돈이 되는 혜택’를 선사하는 플랫폼으로 고객의 시간과 공간을 점유하겠다는 복안이다. 통합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의 혜택은 △가입과 동시에 가입비(3만원)만큼의 현금성 혜택 △온·오프라인 어디서든 5% 할인 등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회원은 SSG닷컴에서 쓸 수 있는 ‘5% 할인(할인 한도 1장당 2만 원)’ 쿠폰을 매달 3장씩, 이마트에서도 전 상품 구매시 사용 가능한 5% 할인(할인 한도 1장당 3000원)’ 쿠폰을 4장 받는다. 신세계(004170)백화점에서는 패션·잡화상품을 살 때마다 5% 할인(연간 할인한도 25만원, 할인 적용금액 500만원)된다. G마켓에서도 5% 할인 쿠폰 3장에 더해 추가로 할인쿠폰 4종(12% 1장, 10% 1장, 1000원 2장)을 제공한다.멤버십 회원은 스타벅스에서 제조음료 구매할 때마다 받는 별을 1개씩 더 받을 수 있다(월 최대 5회). 현재 스타벅스에서는 음료 1잔에 별 1개를 주고 골드등급은 별 12개 당 무료 음료 쿠폰을 주는데 멤버십 회원은 무료 음료 쿠폰을 좀 더 빨리 받게 된다. 신세계 관계자는 “6개 계열사에서 제공하는 할인과 무료 식음료 등을 두루 받는다면 1년에 200만원 이상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며 “쓸 때마다 혜택이 늘어나는 구조로 가입 안하면 손해인 필수 멤버십”이라고 설명했다.할인 혜택을 온·오프라인 모두에서 누릴 수 있다는 점도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만의 장점이다. 이인영 SSG닷컴 공동대표는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하나면 일상과 연계된 많은 영역에서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혜택 영역은 점차 확대될 것이란 점에서 비교 불가능한 최고 멤버십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혜택[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계열사 외 항공·이동통신·여행 등 협업 확대 신세계그룹은 통합 멤버십에 참여하는 6개 계열사 외 이마트24와 신세계푸드, 스타필드 등의 계열사와의 협력도 계획 중이다. 아울러 이동통신, 항공, 금융, 게임, 배달플랫폼 등 여러 분야의 기업들과도 멤버십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강 대표는 “대한항공과 KT 등 사용자 관점에서 마일리지 적립, 포인트 교환 등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이 외에 여행 관련 플랫폼과 연계 고민 중이고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도 많은 얘기 오가고 있는 만큼 조만간 확장된 혜택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에 따르면 국내의 경우 매일 약 1000만명이 신세계 유니버스를 경험하고 있다. e커머스인 G마켓·옥션과 SSG닷컴 하루 이용자는 600만명이다. 오프라인 매장의 일일 이용자 규모는 이마트 150만명, 스타벅스 100만명, 신세계백화점은 60만명에 이른다. 강 대표는 “우리는 3300만명의 충성 고객을 확보하고 있고 파트너사들과도 돈독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며 “‘직매입(1P)+오픈마켓(3p)’의 유기적 결합으로 회사와 고객 모두 ‘윈-윈’하는 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충성 고객 잡아라’…신세계 뛰어든 ‘멤버십 대전’유통업계에서는 신세계 유니버스 출시로 유통가의 멤버십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누가 더 많은 혜택을 줄 수 있느냐가 결국 관건이 될 전망이다. 다만 지나친 출혈경쟁이 결국 소비자 권익 침해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이인영 SSG닷컴 공동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하나면 일상과 연계된 많은 영역에서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설계됐고, 앞으로 혜택 영역이 점차 확대될 것이라는 점에서 비교 불가한 최고 멤버십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특히 멤버십 비즈니스를 통해 유통가의 공룡이 된 쿠팡을 견제하기 위한 조치라는 해석이 우세하다.쿠팡의 와우 멤버십은 쿠팡은 월 요금 4990원만 내면 무제한 로켓배송(건당 3000원) 뿐만 아니라 로켓직구 무료 배송, 30일 무료 반품 등의 혜택과 함께 쿠팡플레이 콘텐츠까지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특히 고정비를 인상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말 기준 1100만명으로 1년 만에 200만명이 늘면서 흑자 기조로 돌아선 쿠팡 경쟁력의 원동력이라는 평가다.이외에도 롯데, 네이버 등도 멤버십 혜택을 강화하고 있다.유통업계 관계자는 “멤버십 고객 확보에 열을 올리는 것은 ‘록인(Lock-in·묶어 두기) 효과’ 때문”이라며 “멤버십 회원의 방문 횟수와 1인당 구매단가가 비회원에 비해 월등히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통합 멤버십을 운영하는 데에는 상당한 비용이 들 수밖에 없다”면서 “충성고객 확보를 위해 과다한 비용을 지출하다보면 오히려 혜택의 지속성 측면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