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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성모병원, 가톨릭 생명존중 가치 실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말기 간암으로 고통 받던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나탈리(Nathalie· 세례명 나탈리)씨가 스위스에서의 진료 포기 권유를 거부하고 한국의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을 찾아 생명의 존엄성을 지키며 가족과 함께 삶의 마지막 여정을 보냈다. 지난 8월 8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국제진료센터에서 한 통의 메일을 확인했다. 센터에서 옥진주 교수에게 메일을 전달했는데 옥 교수는 일차 진료, 비자검진클리닉 및 여행클리닉 전담의사, 20여개 주한 대사관의 주치의로 활동 중이다. 옥 교수가 메일을 보고 곧장 나탈리씨의 아들과 통화한 뒤 깊은 상념과 고민에 빠졌다. “스위스 병원에서 말기 간암으로 투병중인 어머니가 의식이 혼미해 대화가 어려운 상태이고, 치료를 포기해야 한다고 가족들에게 알렸다”는 절박한 상황이었다.그렇지만 아들은 “어머니가 독실한 가톨릭 신자고 생명을 인위적 행위로 죽음을 이르게 하는 ‘치료 포기’를 가족들이 단호히 거부했다”며 간암 치료에 있어 한국이 앞서간다는 것을 듣고 하느님께 어머니를 부탁하는 마음으로 서울성모병원에서 치료를 받기를 간절히 부탁했다.통화를 마친 옥 교수는 바삐 움직이기 시작했다. 간암 혈관 및 인터벤션 치료의 권위자인 영상의학과 천호종 교수도 영상자료를 검토했고 간암 전문가인 소화기내과 성필수 교수와도 의논했다. 나탈리씨의 아들에게 받았던 최신 의무기록과 혈액검사 결과를 가지고 옥 교수가 성 교수와 재차 상의했다. 나탈리씨는 세균감염으로 인한 패혈증 및 간성뇌증으로 인해 의식이 저하된 상태였고 간기능의 악화로 인해 심한 황달과 복수가 동반된 상황이었지만, 다행히 성 교수가 아직은 너무 늦지 않았고 치료 해볼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했는데, 그 말을 듣고 옥 교수는 너무 기뻤고 무슨 일이 있더라도 꼭 이 환자분이 우리 병원에 오셔야 한다고 생각했다. 어떤 상황에서도 ‘환자의 생명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돌본다’는 가톨릭 생명존중의 정신이 치료에 대한 신념과 의지를 불러 일으켰다.옥 교수는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아직은 ‘생명의 희망’이 있다고 현지에 긴급하게 연락을 취했고, 보호자들이 한국에서의 치료와 케어를 결정했다.문제는 환자 이송이었다. 게다가 이송을 준비하던 중 갑자기 쇼크 상태가 와 나탈리씨가 중환자실에 입원하는 고비도 있었다. 하지만 옥 교수가 스위스의 주치의에게 연락해 환자의 상태를 확인 후 에어엠뷸런스의 전담의사에게 이송을 잘 부탁했다. 드디어 8월 13일 나탈리씨가 에어엠뷸런스를 타고 14일 오전 서울성모병원에 무사히 도착했다. 나탈리씨를 위해 끝까지 최선의 치료를 할 수 있는 병원에 대해 큰 기대를 가지고 조급한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던 가족들도 기뻤다.나탈리씨가 이송되는 동안 병원은 예측가능한 상황과 여건 등을 고려해 시나리오를 만들어 세심히 점검하고 철저히 대비했다. 만일에 생길 예측 불가능한 상황과 위기가 닥칠 것도 염두에 뒀다.14일 오전 9시, 나탈리씨가 응급실에 도착했을 때 황달이 심해 성 교수와 응급의학과 임지용 교수는 지체 없이 응급처치를 시작했다. 다행히 그날 오후 간기능 회복을 위한 치료를 시행한 뒤 의식이 호전되기 시작했다. 간기능을 회복시키기 위한 치료를 이어가던 중 나탈리씨는 이틀 후부터 의식이 회복되었고, 일주일 뒤에는 안경을 쓰고 책을 읽을 수 있는 정도의 상태가 되었다.나탈리씨의 상태가 눈에 띄게 좋아지면서 간암 치료를 계획하며 희망을 가지던 중 이달 4일 갑자기 폐렴이 오면서 나탈리씨의 상태가 급격히 악화되었다. 중환자실로 옮겨진 나탈리씨는 이달 10일 새벽에 삶의 마지막 여정을 마무리했다. 향년 78세.성필수 교수는 “해외에서 곧 사망할 것이라고 해 치료를 포기한 환자를 본원에서 치료해 환자가 생존을 연장하고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다행이다. 앞으로도 간암 환자에서 간기능 보존을 통해 환자들의 생존기간을 연장하고 삶의 질을 올리는 진료를 하겠다”고 말했다.옥진주 교수는 “환자분의 아들과 처음 통화했을 때 치료를 끝까지 하고 싶다는 간절함이 인상에 깊게 남아 꼭 서울성모병원에 와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도와야겠다”는 생각 밖에 없었고, “환자분이 스위스에서는 의식상태가 저하되어 가족들과 대화가 어려운 정도였지만 서울성모병원에서 치료받으면서 상태가 호전되어 아들들, 맏며느리, 손녀딸까지 와서 잘 대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너무 아름다운 이별을 맞으신 것 같다. 처음 아들에게 연락을 받았을 때부터 지금까지도 하느님이 함께 계시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또한 “맏며느리가 제게 원목팀 수녀님들이 매일 병실에 오셔서 환자를 위해 기도하셔서 환자분께 아주 큰 도움이 되셨다고 자주 말했다”고 덧붙였다. 고인의 남편인 트리베르트(Tribert A)씨는 아내의 치료와 돌봄에 정성을 쏟은 서울성모병원의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와 보살핌에 감동을 받아 아내 나탈리씨의 이름으로 연구 발전기금 5만 달러를 기부했다. 뿐만 아니라 앞으로 아프리카에서 치료 받기 어려운 환자들이 치료받을 수 있도록 자선사업을 진료분야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끝.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장 윤승규 병원장(왼쪽에서 세번째)과 국제진료센터 옥진주 교수(오른쪽에서 다섯번째), 소화기내과 성필수 교수(오른쪽에서 네번째), 故 나탈리씨의 남편과 며느리(왼쪽에서 네번째, 다섯번째)가 지난 9월 13일 행정부원장 이남 신부(맨 왼쪽)가 집전한 교직원 미사에서 故 나탈리씨를 추모하며 미사를 드린 뒤 본원 로비 성당 앞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 “올 추석 해외여행 예약, 500% 넘게 증가”…클룩, 해외여행 트렌드 발표
-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클룩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글로벌 여행·레저 이커머스 플랫폼 클룩(Klook)이 ‘2023년 추석 황금연휴 해외여행 트렌드’를 25일 발표했다. 올해 추석 연휴 기간 한국인의 해외여행 상품 예약 건수는 전년 추석 연휴 대비 568% 증가했다. 길어진 추석 연휴에 장거리 지역의 인기도 올라갔다. 미주·유럽 여행 상품 예약량은 지난해 대비 283% 증가했다. 추석 연휴에 추가 연차를 쓰면 최장 12일까지 여행이 가능하기 때문인 것이 이유다. 성수기였던 올해 8월과 비교해도 9월 미주·유럽 여행 상품 예약량은 24% 늘었다. 인기 예약 국가 톱10에는 일본과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홍콩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하지만 올해는 상위 10위에 미국과 프랑스가 오르며 장거리 지역에 대한 관심도를 보여줬다. 미주·유럽을 찾는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예약한 상품은 △유레일 글로벌 패스 △스위스 트래블 패스 등 교통 패스와 렌터카를 비롯해 △파리·LA 디즈니랜드 입장권 △유니버설 스튜디오 할리우드 △파리 뮤지엄 패스 △로마 콜로세움 & 포로 로마노 & 팔라티노 언덕 입장권 등으로 나타났다.또한 △라스베이거스 태양의 서커스 카쇼 △뉴욕 브로드웨이 알라딘 △런던 디즈니 라이온킹 뮤지컬 티켓 등의 공연 티켓 예매율은 지난 8월 대비 최대 150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의 문화·예술을 직접 경험하고 즐기려는 여행객들의 희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이번 추석 연휴에는 한국을 찾는 중국과 대만의 여행객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기간 중국과 대만의 방한 상품 예약량은 각각 약 39%, 24% 증가했다. 중국은 오는 29일부터 중추절과 국경절 연휴가 겹치면서 8일 연휴가, 대만은 오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3일 연휴가 이어진다.한편 클룩은 10월 15일까지 추석맞이 할인전 ‘격이 다른 연차위크’를 마련했다.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부터 가까운 일본과 홍콩, 대만, 베트남 등 모두 12개국의 액티비티 상품을 최대 8% 할인가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한국어 투어를 2명 예약할 경우 1명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 "엔화 약세 당분간 지속…日 주식 장·단기 투자전략은"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일본이 통화 완화적인 입장을 고수하면서 당분간 엔화 약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라 일본 수출주, 여행 관련주가 단기적으로 주목되며, 장기적으로는 국채 일본 금리 상승 압력이 커지는 시기 엔화 강세 수혜주와 금융주가 유효하다는 판단이다.한국투자증권은 25일 9월 초 마이너스 금리 해제 가능성까지 시사했던 우에다 총재가 9월 일본은행(BOJ) 회의를 통해 완화적인 입장을 고수한 점을 짚었다.단기 금리는 -0.1%, 장기 금리는 0% 정도, 장기금리 변동 폭은 ±0.50% 정도를 목표로 하되 1.0%까지는 유연하게 대응하는 방침을 유지했다. 2%의 안정적인 물가상승률 달성을 위해 필요 시까지 장단기금리조작을 통한 양적·질적 금융완화 지속 계획도 유지했다.9월 BOJ회의에서는 완화적인 입장을 유지했으나, 일본은행(BOJ)은 궁극적으로 금융정책 정상화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장기간 적용된 완화 정책인 만큼 정상화까지 시간은 걸릴 전망이지만, 우에다 총재는 물가 목표 달성 시 장단기금리조작(일드커브컨트롤, YCC) 정책과 마이너스 금리 수정을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는 설명이다.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새로운 정책 위원회 구성원도 정상화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으며, 양적 완화 외에도 목표 물가상승률 도달을 위한 방법들이 매 회의 마다 발표되고 있다”며 “9월에는 미국, 유럽 등의 환경을 고려해 정책을 수정하지 않고 쉬어 갔으나, 금융정책 만능론에 회의적인 정책 위원회 구성원 비중이 높아진 만큼 완전히 방심할 수 없는 시기라고 판단한다”고 했다.미국의 고금리·강달러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 IT 기업과 일본 반도체·장비 업체의 동조화 기조가 지속될 전망이다. 현시점에서는 엔화 약세 기조가 기대보다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대표 수출주, 여행 관련주가 단기적으로 주목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는 속도는 더디지만 국채 일본 금리 상승 압력이 커지는 시기에 주목될 엔화강세 수혜주, 금융주를 선호한다”며 “니케이보다는 토픽스 중심의 전략이 유효할 전망”이라고 했다.
- [생생확대경] 숙박쿠폰, 현금성 지원 한계서 벗어나려면
- 이선우 문화부 차장[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90억원어치 30만장 할인쿠폰을 배포하는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가 27일부터 시작된다. 다음달 15일까지 44개 온라인 여행사 홈페이지와 앱에서 3만원짜리 쿠폰을 받으면 전국 3만여개 호텔과 리조트, 펜션, 민박, 모텔 등에서 5만원을 초과하는 숙박비 결제 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여행사, 숙박시설이 별도 제공하는 할인쿠폰, 카드사 할인을 더하면 할인 폭을 최대 90%까지 늘릴 수 있다.‘대국민 할인 이벤트’ 수식어가 붙은 숙박할인쿠폰은 2020년 도입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1년 새 11조원 넘게 줄어든 관광 소비지출을 늘리는 내수 진작 목적에, 사회적 거리두기로 피로가 누적된 국민에게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명분이 더해졌다.현금성 지원에 우려도 컸지만, 효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국내여행은 무박(無泊) 당일치기라는 공식이 바뀌고, 여행에 나서지 않고는 누릴 수 없는 조건에 상당수 국민이 여행길에 올랐다. 정부 추산 2020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숙박할인쿠폰 배포로 얻은 경제 효과는 1조1800억원에 달한다. 총 312만장 쿠폰 발행 예산 921억원의 13배에 육박하는 규모다.아쉬운 점은 숙박할인쿠폰 배포의 효과가 충분히 검증됐음에도 여전히 단발 이벤트성 지원에 그치고 있다는 것이다. 투입 예산 대비 10배가 넘는 효과를 연중 지속해서 이어가기 위한 치밀한 전략이나 체계적 계획 없이 그저 내수 침체라는 급한 불을 끄는 ‘소방수’ 역할에만 그치고 있다.숙박할인쿠폰은 외형상 지속사업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임시사업인 탓에 사전에 배정된 예산 없이 필요할 때마다 관광진흥기금에서 급전 쓰듯 자금을 충당해야 하는 처지다. 1조 3000억원이 넘는 내년도 문화체육관광부 예산에도 숙박할인쿠폰 관련 예산은 단 1원도 배정되지 않았다. 현금성 지원제도의 폐해를 고려했다는 문체부 해명은 효과를 강조하던 것과 배치돼 납득보다는 뭔가 어색하고 옹색해 보인다.지속성, 확장성을 확보할 방법이 전혀 없는 것도 아니다. ‘13월의 보너스’로 불리는 연말 소득공제가 대표적이다. 한 해 동안 쓴 숙박비, 입장료 등을 일정 한도 내에서 돌려주는 방식이다. 최대 59조원의 ‘역대급’ 세수 펑크가 예견된 상황이지만, 지역관광 활성화가 해마다 수조 원 예산이 들어가는 지방소멸의 난제까지 풀어 줄 해법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갈수록 팍팍해지는 살림살이에도 연 57조가 넘는 근로소득세를 꼬박꼬박 내는 국민이 혜택을 피부로 체감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더군다나 세액 공제가 새로운 일도 아니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 내정자가 장관이던 2008년 150여개 관광호텔에 대한 부가세 영세율 적용을 시작으로 그동안 신규 건립 호텔의 등록세, 취득세 면제 등 감면 혜택이 이어졌다. 다른 건 수혜 대상이 숙박시설에서 국민으로 바뀐 것뿐이다. 각종 할인으로 지방 정부의 적잖은 재정 부담이 예상되는 ‘디지털 관광주민증’과 연계하는 방안도 고민해 볼 문제다.숙박할인쿠폰은 내수와 지역관광, 지방소멸 등 ‘일석삼조’ 효과로 정합성, 수용성이 충분히 검증됐다. 이제 필요한 건 현금성 지원이라는 이유로 ‘조령모개’ ‘조삼모사’ 신세로 전락하지 않도록 고도화하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과감한 결단과 실행이다.
- 풀무원, 19개 고속도로 휴게소에 '풀무원존' 마련…"건강 먹거리 소개"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풀무원은 푸드서비스 전문기업 풀무원푸드앤컬처가 추석 연휴 고객들에게 건강한 먹거리 확산을 위해 고속도로 휴게소 편의점 내에 ‘풀무원존’을 마련한다고 24일 밝혔다.영동고속도로 안산복합휴게소 내 편의점 CU에 마련된 ‘풀무원존’.(사진=풀무원)이번 풀무원존은 풀무원푸드앤컬처가 운영하는 전국 19개 고속도로 휴게소 내 편의점 CU에 별도 공간으로 설치되며 다양한 풀무원 제품을 선보인다. 즉석에서 취식이 가능한 간식류와 여행지에서 취사가 간편한 냉장 및 냉동 간편식 등이 있다.대표 냉장 식품으로는 △동물복지구운란 2입 △국물떡볶이컵 △아임리얼주스 △액티비아 △요거톡 △생수 등이 있으며 냉동 식품으로는 △토마토시카고피자 △얇은피 만두 △지구식단 한입쏙팝콘치킨 △돌얼음 등이 있다.풀무원푸드앤컬처는 추석 연휴 기간 방문고객 증가에 대비해 운영시간을 연장하고 서비스인력을 추가 배치하는 등 휴게소별 다양한 임시 매장도 운영한다. 임시 매장에선 특산물 선물 세트 및 간식류 등을 판매할 예정이다.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다채로운 추석 전통놀이 및 선물 증정 이벤트도 운영한다. 수도권 제2영동고속도로에 있는 광주휴게소(상)에서는 푸드코트 1만원 이상 이용 고객들을 대상으로 100명 한정 명절 기념품(윷놀이세트 또는 복주머니)을 증정한다. 양평 휴게소(상)·(하)에서는 전통 한복을 착용한 고객 대상으로 추석전통놀이세트(팽이, 윷놀이, 제기차기 등)를 일 20개 한정으로 증정한다. 또 푸드코트 2만원 이상 구입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선착순 50명에게 추석 송편 떡을 제공한다.구리포천고속도로에 있는 별내휴게소·의정부휴게소에서는 대형 윷을 이용해 ‘도’에서 ‘모’에 해당하는 기념품을 증정하고 한가위 전통놀이마당을 개최해 투호 5개 이상, 제기차기 10회 이상 성공한 고객들에게 자체 제작한 뻥튀기를 증정한다.영동고속도로에 있는 안산휴게소에는 추석 전통놀이(팽이, 윷놀이, 제기차기 등) 및 음료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수휴게소는 전통놀이(제기차기), 이서휴게소는 폴라로이드 즉석사진 촬영, 함평휴게소는 소원지 작성 이벤트를 진행한다. 함안, 현풍, 영산, 외동 휴게소는 송편 떡 나눔을 진행한다.김경순 풀무원푸드앤컬처 C&S사업본부장은 “추석 연휴를 맞아 귀경길 휴게소에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안전하고 편리하게 휴식과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했다”며 “즐거운 명절 연휴를 보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 '명절후유증'에 '고물가'까지…차례상 간편식 어때요?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올해 추석연휴가 6일로 늘어나면서 국내 식품·유통 업계 간편식이 봇물이다. 이미 ‘명절 후유증’과 고물가를 피해 추석 차례상을 간편식으로 차리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긴 연휴 여행이나 집에서 휴식을 취하려는 이들의 수요 또한 적지 않아서다.컬리 ‘추석 상차림’ 기획전.(사진=컬리)◇복날 삼계탕 재미 본 간편식…추석도 기대감24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을 앞두고 2주간 피코크 간편 제수용품의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2.0% 증가했다. 올해 설을 앞두고 2주간 같은 제품군 매출 역시 전년동기대비 14.5% 늘면서 설과 추석 등 명절 기간 간편식을 찾는 이들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명절 후유증을 피해 간편식으로 차례상이나 한 가족 식사를 차리는 이들이 늘어난 데 더해 좀처럼 잦아들지 않는 고물가도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올해 추석 차례상 차림에 드는 비용은 대형마트 기준 평균 40만3280원으로 2년 전인 2021년 38만3820원보다 5.1% 상승했다.특히 국내 식품·유통업체들은 이미 올해 여름 삼복(초·중·말복) 기간 삼계탕 간편식으로 간편식에 대한 수요 증가를 확인한 터라 명절 관련 간편식을 쏟아내며 시장에 공을 들이고 나섰다.이마트는 오는 29일까지 피코크 제수용품을 2만5000원 이상 결제 시 신세계상품권 5000원을 증정한다. 행사 대상 상품으로는 송편, 떡갈비, 모듬전, 잡채, 오색꼬치전 등 20여종의 간편 제수음식부터 참기름, 카놀랴유, 튀김가루 등 재료까지 총 30여종 상품이 포함된다. 간소해지는 추석 상차림에 맞춰 오는 25일부터 델리 매장에서 나물, 전 등의 명절 간편 음식도 본격 선보인다.컬리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과 홈페이지를 통해 전과 나물, 잡채, 갈비찜 등 명절 음식을로 구성한 상차림 세트 5종을 평시 대비 10~15%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인다. 오는 28일까지 ‘추석 상차림’ 기획전을 열고 명절 상차림에 필요한 식재료와 간편한 밀키트 등 300여종 이상의 상품을 한데 모아 판매한다.이연에프엔씨 추석선물세트.(사진=이연에프엔씨)◇혼추·여행객 등 차별화 콘셉트도 눈길차별화 간편식으로 승부수를 띄운 식품업체들의 간편식도 이목을 끈다. 하림은 혼자 추석을 보내려는 이들을 위한 ‘더미식(The미식) 간편식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더미식의 즉석밥과 장인라면, 유니짜장 등으로 구성된 △더미식 혼밥미식가 선물세트 △더미식 자취생 선물세트 △더미식 유니자장 철가방 선물세트 △더미식 컵라밥 선물세트 등으로 구성됐다.오뚜기(007310)는 추석연휴 기간 중 해외여행을 준비 중인 소비자들을 위해 상온 간편식에 힘을 줬다. 오뚜기 관계자는 “올해 추석은 연휴가 길어지면서 해외여행을 떠나는 이들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황태콩나물해장국밥, 진한 쇠고기미역국밥, 서울식 설렁탕국밥 등 해외에서도 요긴하게 조리 가능한 컵밥 및 간편국 등 간편식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외식 기업 중에는 디딤이앤에프가 한정식 브랜드 ‘백제원’의 간편식인 △직화 너비아니 떡갈비 △뼈 없는 순살 보양갈비탕 △한우사골 고기곰탕 △한우사골 꼬리곰탕 등 총 4종을 오아시스마켓에 입점하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또 이연에프엔씨는 추석을 겨냥해 ‘불고기구이 세트’ 등이 담긴 한촌 냉동 간편식 선물세트 10종과 ‘한우사골곰탕세트’ 등 한촌 상온 간편식 선물세트 3종을 선보였다. 이연에프엔씨 관계자는 “손쉽게 먹을 수 있는 간편식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어 이번 추석에도 간편식 제품 위주로 선물세트를 구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추석 연휴, 손 사용 많은 주부들이 주의해야 할 수부 질환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추석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연휴가 6일로 늘어나며 긴 추석을 맞이하게 됐다. 연휴에 맞춰 여행을 가거나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에게는 황금 연휴가 되겠지만 요리와 설거지, 청소 등 집안일을 늘어나는 주부들의 손은 쉴 틈이 없다. 집안일로 손 사용이 많은 주부들을 괴롭히는 대표 손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 손과 손가락이 저린 증상의 손목터널증후군대표 명절 질환으로 꼽히는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면서 두꺼워진 인대가 손으로 가는 신경을 압박하여 손이 저리고 마비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손목터널증후군은 남성보다는 여성이 특히 오랜 시간 반복적으로 가사일을 하는 중년 여성에게서 잘 나타난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통계 자료에 의하면 손목터널증후군 전체 환자의 62%가 50~60대로, 그 중 여성 환자의 비율이 80% 이른다. 관절전문 바른세상병원 수족부센터 조용길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이렇게 손목터널증후군이 남성에 비해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정확히 알려진 바는 없지만, 추정하기로는 기본적으로 여성은 남성과 비교해 관절을 받치고 있는 근육이나 인대 등이 약하고, 50대 이후 폐경기를 겪으면서 여성호르몬이 급격히 감소함에 따라 뼈와 연골이 급격히 약해져 골다공증에 취약해지면서, 이로 인한 퇴행성 변화가 손목터널증후군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며 “평소 집안일을 많이 하는 주부의 경우, 반복되는 손목 사용으로 인대가 두꺼워져 손으로 가는 신경을 압박하는 것이 원인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해당 질환으로 신경이 눌리면 엄지, 검지, 중지, 약지 손가락의 반이 저리게 되고 심하면 감각이 떨어지며 손의 힘이 약해져 움직이기 어려워지기도 한다. 증상 초기에는 약물치료나 주사치료, 부목 고정치료 등의 방법으로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그러나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의 저림 증상이 발생하거나 손바닥 쪽 근육 위축 또는 악력이 감소하게 되면 내시경으로 수근관을 넓혀주는 인대절제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손목터널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을 많이 사용해야 하는 작업 전, 팔을 수평으로 뻗고 손가락을 잡고 아래로 당기는 동작을 반복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손과 손목사용이 많았거나 미세한 통증을 느낀다면 손목 부위에 10~15분간 온찜질을 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움직일 때 ‘딸각’ 소리와 통증 동반하는 방아쇠수지증후군방아쇠수지 증후군은 손가락을 구부렸다 펼 때 딸각하는 소리와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 특징인데,총의 방아쇠를 당기는 것처럼 딸각거린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손가락을 구부리게 하는 힘줄은 섬유형 터널인 ‘활차’를 통과하게 되는데, 보통은 이 ‘활차’가 굵어지거나 손가락을 과도하게 사용하면서 힘줄의 일부분이 굵어진다. 이로 인해 손가락 힘줄이 활차를 제대로 통과하지 못하게 되면 방아쇠수지가 발생한다.방아쇠수지는 주로 손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부와 요리사, 운전기사, 운동선수 등이 대표적인데, 노화 및 여성호르몬의 변화 등으로 인해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방아쇠수지는 증상이 뚜렷해 쉽게 진단할 수 있다. 대개 손가락 밑 부분에 통증이 느껴지고 초기에 미세하게 걸리는 느낌으로도 촉진할 수 있다. 정확한 검사를 위해선 초음파 검사를 통해 손가락 힘줄이 부어있거나 힘줄 주위에 염증이 있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증상에 따라 냉찜질이나 소염 진통제, 주사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를 순차적으로 시행한다. 그럼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힘줄이 움직이는 통로는 넓혀주는 수술치료가 필요하다. 조용길 원장은 “손가락 통증을 가볍게 생각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방아쇠수지 증상이 심해지면 손가락 관절이 굳거나 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손가락을 움직일 때 뻑뻑한 느낌이 들고 아침에 일어났을 때 손가락이 잘펴지지 않거나 움직일때 걸리는 느낌이 있다면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손목 통증. 출처 이미지 투데이.
- [전립선 방광 살리기] 긴 추석 연휴, 절박뇨 걱정 덜려면?
-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 올 추석 명절은 최대 일 주일 가량 긴 연휴를 맞는다. 설레는 마음으로 고향을 찾거나 친구, 가족과 국내외로 여행을 떠나는 분위기다. 짧게는 두 세 시간, 길게는 대여섯 시간 이상 이동하는 명절 나들이 길에 골칫거리가 되는 것이 바로 소변 문제다. 휴게소나 이동 화장실이 있어도 꽉 막힌 길에서 급하게 요의를 느끼고 참을 수 없는 상황이 되면 발을 동동 구르게 된다. 특히 방광염 같은 질환으로 평소 절박뇨에 시달리는 환자들의 고민은 더 깊다.절박뇨는 일단 소변을 보고 싶어지면 참지 못하고 심하게 요의를 느끼는 배뇨 장애다. 이때 즉시 소변을 보지 못하면 의지와 관계없이 소변이 새어 나오기도 해 적지 않게 당황하게 된다.방광염 중에서 절박뇨 증세가 가장 심한 것이 간질성방광염이다. 간질성방광염은 방광벽을 이루는 근육 손상과 딱딱하게 굳어지는 섬유화가 진행돼 나타나는 질환이다. 남성보다 여성의 발병률이 월등히 높으며 큰 고통을 안긴다. 방광은 소변이 차면 근육이 이완되고 배출될 때 다시 수축하는 작용을 한다. 하지만, 방광 근육이 딱딱해져 수축과 이완이 원활하지 않으면 요의를 강하게 느끼는 절박뇨와 빈뇨가 빈번히 나타나며, 대부분 극심한 통증에 시달린다. 특히 간질성방광염은 급성방광염보다 절박뇨 증상이 심하며, 소변이 차 있을 때 증상이 더 악화되고 배뇨할 때에는 통증이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이처럼 간질성방광염 환자들의 고통은 매우 크지만 원인이 명확하지 않고 감염 등 특징적인 병리학적 소견도 없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치료 효과를 보지 못하거나 재발을 반복하는 경우가 많아 대표적인 난치성 여성 질환 중 하나로 꼽힌다. 항콜린제, 항히스타민제 등의 약물 요법이나 레이저 소작술 또는 방광수압 확장술 등은 효과가 적거나 일정 기간이 지나면 다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근본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방광과 관계된 장기들의 기능을 강화시켜 방광 근육의 섬유화를 막고 방광 기능을 정상으로 회복하는 것이 관건이다. 간질성방광염을 비롯한 방광질환자들은 명절 연휴 동안 절박뇨 같은 소변 걱정을 조금이라도 덜려면 나름의 대비가 필요하다. 먼저, 장거리 이동은 버스나 자가 승용차보다는 화장실이 갖추어진 기차를 이용하는 것이 마음이 편하다. 이뇨작용을 부추기고 방광 점막을 자극하는 커피와 홍차, 탄산음료, 카페인이 든 음료는 절대 삼가야 한다. 수분을 섭취하고 빈뇨를 억제하려면 인삼차를 연하게 끓여 미리 준비해 이동 중에 마시면 좋다. 하부의 기(氣를) 끌어 올리는 작용이 강하고 수분 배출 억제에 도움이 된다. 아울러, 꼭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만성방광염, 간질성방광염, 과민성방광 등 방광질환은 공통적으로 면역력과 피로가 가중되면 재발이 잦고 증세가 심해진다는 점이다. 방광염 환자들은 연휴 기간에 무리하거나 활동량을 갑자기 늘려 피로가 누적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특히 10월이 시작되면 일교차가 커져 전신 건강관리도 쉽지 않다. 가급적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고 과식을 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긴 연휴, 평소 방광염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은 모쪼록 평소와 다름없이 일상을 보내는 차분한 기분으로, 추석 명절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보내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 형인혁 감독 "해외서 먼저 인정받은 ‘차박’, 책임감·자부심 느껴" [인터뷰]
- 형인혁 감독(사진=오픈시네마)[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해외 관객분들께서 영화 ‘차박’을 재밌게 즐겨주셔서 정말 감사할 따름입니다. 자신감과 자부심도 느끼면서, 동시에 한국 영화인으로서 책임감도 갖게 돼 어깨가 무겁네요. 하하.”첫 장편영화 ‘차박-살인과 낭만의 밤’(이하 차박)으로 정식 입봉한 형인혁 감독은 자신감이 남달라 보였다. 해외에서 당당히 인정받은 뒤 국내 관객들에게 드디어 첫선을 보였기 때문이다. 지난 13일 개봉한 ‘차박’은 제8회 포틀랜드호러영화제에서 최우수 연기상, 제76회 칸 필름마켓에서 최고의 화제작으로 주목받았다. 특히 파라마운드 린 페로 부사장은 ‘차박’에 대해 ‘로맨스와 스릴러의 놀라운 연결’이란 최고의 극찬을 했을 정도다. 그만큼 해외가 먼저 알아봤고, 한국영화의 저력을 다시금 되새기게 한 작품이 바로 ‘차박’이다.“너무 감사하죠(웃음). 제가 만든 작품이 누군가에게 관심을 받는다는 건 엄청 감사한 일인데, 언어의 장벽이 있는 해외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는다는 것은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기쁨이죠. ‘차박’은 우리나라 사람들만 알 수 있는 감정과 관계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담은 영화인데, 해외 관객분들께서 수원(데니안)과 미유(김민채)의 서사를 공감해 주셨다는 것만으로도 소기의 성과를 이뤘다고 생각합니다.”‘차박’은 타이거스튜디오와 오픈시네마가 합작해 만든 작품이다. CJ, 롯데, NEW, 쇼박스 등 대형 투자제작사가 아닌 중소제작사에서 만든 작품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는 점에서 더욱 고무적이다. ‘차박’은 일찌감치 해외 관객 맞이에도 나섰다. ‘차박’의 가능성을 예견한 미국 EST 스튜디오가 해외 세일즈 에이전트를 맡았고, 그 결과 대만, 태국, 라오스, 캄보디아, 미얀마,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폴란드, 필리핀, 베트남 등 11개국 개봉을 확정했다. 형 감독은 “작은 제작사에서 만든 작품인 만큼 조금은 원대한 포부를 갖고 시작했다”며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똘똘 뭉쳐 만든 작품인데, 이렇게 인정받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고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영화 ‘차박’ 포스터.“작은 영화지만 글로벌하게 활로를 찾아보자는 데에 김영섭 타이거스튜디오 대표님과 저의 의견이 모아졌어요. 그래서 우리나라 영화로는 이례적으로 국내 배급보다 해외 배급이 먼저 결정됐어요. 신인 감독에 신인 작가, 신인 배우들이 많은 작품이지만, 똘똘 뭉쳐 제대로 만들어 내면 뭔가 해낼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죠. 그래서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했고, 저희만이 보여줄 수 있는 특별함을 담아내고자 했어요. 소위 말해 피, 땀, 눈물을 다 모아 만들었습니다. 하하.”‘차박’은 형 감독의 말처럼 특별함이 가득한 영화였다. 낭만적인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는 ‘차박’에 스릴러적인 요소를 더해 ‘로맨스릴러’라는 독특한 장르를 만들었고, 그룹 god 출신 데니안을 비롯해 김민채, 김태균, 한민엽, 이윤지 등 배우들을 캐스팅, 맞춤형 캐릭터를 부여했다. 영화를 보다 보면 왜 이 배우가 이 캐릭터를 맡았는지 고개가 저절로 끄덕여질 정도. 그만큼 형 감독의 고민과 고뇌의 결과물이 바로 ‘차박’인 셈이다. “평소 god 음악을 자주 듣기도 했고, god 멤버 중에서도 데니안만의 감성을 좋아했거든요. 뭔가 ‘지켜준다’는 느낌이 강했는데, ‘차박’ 속 수원 캐릭터에 가장 잘 맞는 캐스팅이 될 것 같았어요. 데니안이란 배우가 중심에 서면서, 그의 감성과 연기가 영화의 톤을 잘 이끌었다고 생각해요. 미유 역을 캐스팅하기 위해 꽤 많은 분을 만났는데요. 대부분 미유를 독기 있는 캐릭터로 생각하시더라고요. 하지만 김민채 배우는 달랐어요. 독기보단 따뜻한 용기랄까요. 그런 모습이 인상 깊게 다가왔어요. 특히 광기 어린 남자들이 많이 등장하다 보니 감정을 마음대로 드러내지 못한 채 연기해야 했는데, 김민채 배우가 그 역할을 제대로 해줬어요.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몰입감이 대단했고요. 촬영 환경이 열악하다 보니 많은 테이크를 가져가기 힘들었는데 그 누구보다 열정 넘치게 촬영해 임해줘서 고마워요.”영화 ‘차박’의 한 장면.데니안, 김민채 못지않게 홍경인의 연기도 인상 깊다. 오랜만에 스크린 나들이에 나선 홍경인은 누군가 ‘홍경인’이란 이름을 알려주지 않았다면 누구인지 쉽게 알아챌 수 없을 정도로 새로운 얼굴이 돋보였다. 형 감독도 “아무도 홍경인을 못 알아볼 정도로 캐릭터를 표현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그의 의도는 적중했고, 홍경인은 짧지만 강렬한 존재감으로 관객들을 들었다 놨다 했다.이처럼 형 감독의 치밀한 연출, 배우들의 열연이 어우러져서일까. ‘차박’은 대작 틈바구니 속에서 작지만 강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개봉작이 넘쳐나 스크린을 잡기 힘든 상황이지만, IPTV와 VOD 공개를 통해 관객과 시청자에게 가깝게 다가가고 있다. 형 감독은 아직 영화를 보지 못한 이들에게 특별한 ‘관전팁’을 전했다.“배우들의 눈을 보면서 영화에 몰입해서 보면 재미가 남다를 겁니다. 스릴도 스릴이지만, 각 인물들의 엇갈리는 감정선과 예측 못할 전개가 흥미진진하게 다가올 겁니다.”첫 작품으로 해외 영화제와 평단의 호평을 이끌어낸 만큼, 형 감독의 차기작과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서도 궁금해졌다.“첫 작품은 스릴러지만, 두 번째 작품은 아마도 춤과 음악이 곁들여진 작품이 될 것 같아요. 제가 미국에서 학창시절을 보낼 때 작곡과 노래도 했었고, 밴드 활동도 했었거든요. 또 음악영화에도 관심이 많다 보니, 제 경험이 녹아든 음악영화를 선보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물론 스릴러도 관심이 많습니다. 어떤 작품이 차기작이 될지는 지켜봐 주세요.”‘차박’은 평온한 일상, 사랑하는 아내, 모든 것이 완벽했던 한 남자가 결혼기념일을 맞아 떠난 차박 여행에서 낯선 인기척과 함께 순식간에 악몽 같은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 영화다. 데니안, 김민채, 홍경인 등이 출연했다. 영화를 연출한 형 감독은 뉴욕필름아카데미를 수석 졸업했으며, 독창적인 미장센과 긴장감을 유발하는 연출력을 인정받았다.
- 해양수산부 주간계획(9월25일~10월4일)
-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난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어업선진화 추진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 = 해수부)[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다음은 내주 해양수산부 주간계획(9월25일~10월4일)이다. ◇주요 일정△9월25일(월)10:00 국무회의(장관, 서울)11:00 언론브리핑(차관, 서울)△9월26일(화)11:00 언론브리핑(차관, 서울)17:00 추석 명절 대비 수산물 물가점검(차관, 서울 이마트 용산점)16:0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장관, 서울)△9월27일(수)09:00 카타르 에너지장관 면담(장관, 서울)11:00 수협은행 적금가입(장관, 서울)11:00 언론브리핑(차관, 서울)14:30 추석 명절 대비 수산물 물가점검(장관, 서울 홈플러스 월드컵점)◇보도계획△9월25일(월)11:00 산학연 협업으로 개발한 첨단 해양기자재 실증 시작11:00 추석 명절 연안여객선 특별교통대책 시행11:00 인천내항 재개발 추진을 위한 최고위정책협의체 개최11:00 선박수밀문 안전지침서 발간11:00 2024년 한국연안 조석표 간행△9월26일(화)10:00 차관 수산물 물가·소비동향 점검11:00 가을철 성어기 불법어업 전국 합동단속 실시11:00 추석 연휴 전국 무역항 ‘항만운영 특별대책’ 운영11:00 우리나라 독자 항법시스템 구축 박차△9월27일(수)06:00 이달의 수산물, 해양생물, 등대, 무인도서, 해양유물, 어촌여행지10:00 수산물 물가·소비동향 점검△10월3일(화)11:00 제2회 여성어업인의 날 기념식
- "다크모드로 바꿔줘"…MS, 코파일럿 탑재한 윈도11 공개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대규모 언어 모델(LLM) 기반 인공지능(AI) 어시스턴트 ‘코파일럿’을 운영체제(OS) 윈도11부터 웹브라우저 엣지, 검색엔진 빙까지 주요 제품 전반에 긴밀하게 결합시켰다. 코파일럿이 OS와 통합되면서 이제 말로도 PC 환경을 제어하고, 여러 앱에서 정보를 불러와 이메일 초안을 작성하는 것이 가능해졌다.MS는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행사에서 자사 AI 기능의 명칭을 ‘코파일럿’으로 통합하고, 윈도11, 마이크로소프트365(M365) 엣지, 빙 등 주요 서비스에 코파일럿 기능을 고도화했다고 밝혔다.오는 26일부터 배포되는 윈도11 22H2버전에는 ‘윈도 코파일럿’이 탑재된다. 키보드 단축키 ‘Win+C’를 통해 코파일럿 기능에 접근하거나 사이드바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윈도 코파일럿을 통해 사용자는 음성 또는 텍스트 명령만으로 PC 환경 일부를 제어하고, 앱을 실행하는 등 OS를 보다 손쉬게 조작할 수 있게 됐다. 예컨대 윈도 코파일럿에 “다크 모드로 바꿔줘”라고 하면 윈도가 다크모드로 전환되는 식이다. 또 캘린더, 이메일, 문서 등에서 데이터를 가져와 이메일 초안을 빠르게 작성할 수 있다.윈도11에는 이외에도 새로운 아웃룩, AI로 강화된 그림판과 이미지, 향상된 클립챔프, 노트패드, 현대화된 파일 탐색기, 자연스러운 음성을 지원하는 내레이터 등 150개 업데이트가 포함됐다.(이미지=마이크로소프트)윈도 사이드바 있는 코파일럿을 통해 문서요약, 작업 실행 등이 가능하다.빙 및 엣지에서 AI를 활용한 새로운 기능도 출시된다. 빙챗 사용자는 채팅 기록을 기반으로 더 직관적이고 개인화된 검색 환경을 경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평소 좋아하는 축구팀을 검색한 이력이 있다면 여행 계획 시 해당 팀의 경기 진행 유무를 알려주는 등 개인 맞춤화된 답변을 제안한다. 채팅 기록 기반의 답변을 원하지 않을 시 빙 설정에서 기능을 끌 수 있다.빙 이미지 크리에이터는 오픈AI의 이미지 생성 AI 모델 달리3를 통해 손가락, 눈까지 정교하게 표현할 수 있게 됐다. 빙에서 AI가 생성한 모든 이미지에는 생성된 시간과 날짜를 포함한 암호화된 디지털 워터마크를 추가하는 콘텐츠 자격증명을 부여한다. 빙과 엣지는 더욱 편리한 쇼핑 경험도 지원한다. AI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요구에 따라, 보다 맞춤화된 제품과 최적의 가격을 제안한다. 이미지를 사용한 쇼핑 경험도 곧 지원될 예정이다.빙챗 엔터프라이즈는 출시 이래 현재 약 1억6000만 명 이상의 M365 사용자들에게 추가 비용 없이 제공되고 있다. 이제 엣지 모바일 앱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또한, 빙챗 엔터프라이즈에 멀티모달 비주얼 서치와 이미지 크리에이터가 추가된다. 이미지 생성뿐 아니라 이미지로 정보를 찾을 수 있게 된 것이다.엔터프라이즈용 M365 코파일럿은 엔터프라이즈 고객 대상으로 오는 11월 1일부터 제공된다. 새로운 업무지원 AI인 M365 챗도 제공된다.컨수머용 M365 코파일럿에는 개인 사용자를 위해 MS디자이너가 통합된다. 워드에서 텍스트가 많은 문서를 사용자 지정 그래픽으로 변환할 수 있고, 소셜 미디어 게시물, 초청장 등 시각적 이미지를 보다 쉽게 만들 수도 있다. 소수 그룹을 대상으로 우선 테스트를 시작하고 추후 더 많은 이용자를 대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유수프 메흐디 MS 기업 부사장 겸 소비자 최고 마케팅 책임자는 “새로운 AI시대는 우리 모두의 일상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라며, “MS 코파일럿은 채팅 인터페이스와 대규모 언어 모델(LLM)이 완벽하게 통합돼 일상에서 통용되는 자연어로 원활히 소통할 수 있으며 사용자의 요청에 즉각 응답할 수 있다. 이는 모든 작업을 도울 수 있는 부조종사를 갖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말했다.
- 교원투어, MZ세대 취향 맞춘 대만 섬 일주 상품 출시
- 대만 타이베이 외곽의 인기 여행지 ‘스펀’ (사진=교원투어 제공)[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교원투어 ‘여행이지’가 대만 환도여행 8일 상품을 내놨다. 대만 MZ세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섬 일주(환도·環島) 여행 트렌드를 반영한 패키지다. 최근 대만 현지에선 자전거를 타고 대만 섬을 한 바퀴 도는 섬 일주 여행이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대만 환도여행 8일 상품은 대만 전역의 여러 도시를 둘러볼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타이베이, 가오슝 위주 상품과 다르다. 코스는 가오슝에서 시작해 타이동, 화롄, 타이베이, 타이중, 난터우, 타이난을 거쳐 다시 가오슝으로 돌아오는 순환 코스다.즈번 온천(타이동), 일월담(난터우), 아이허강(가오슝), 궁원안과, 무지개마을(타이중), 태로각협곡, 청수단애(화롄), 101전망대, 스펀·지우펀(타이베이) 등 각 방문 도시마다 반드시 둘러봐야 할 필수 관광지 외에 딤섬, 훠쿼, 우육면, 망고빙수, 버블티 등 대만 대표 음식을 맛보는 미식 프로그램이 포함돼 있다. 주 타깃인 MZ세대 취향에 맞춰 각 코스와 일정마다 버스킹과 야시장, 스탠드업 패들보드, 자전거 투어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각 일정마다 자유일정을 포함한 것도 특징이다. 원할 경우 현지에서 자유일정을 소화한 후 일정에 합류하는 방식이다. 전체 일정 중 별도 팁과 쇼핑, 옵션(선택관광)을 제외한 ‘3무(無)’ 상품이라는 점도 매력 포인트다. 항공은 티웨이항공, 출발일은 주말과 평일 관계없이 매일, 가격은 169만원부터다.
- 상조회사의 이유있는 변신...결혼부터 크루즈 여행까지
- 김만기 프리드라이프 대표가 찾아가는 이근면한 경영수다 '프리드라이프'편을 녹화 중이다. [이데일리TV 이지은 기자] 이데일리TV는 22일 ‘찾아가는 이근면한 경영수다’ 18화를 방영한다.찾아가는 이근면한 경영수다는 기업의 경영, 마케팅 전략을 중심으로 대담을 진행하는 방송 프로그램이다. 이 방송에서는 사전 컨설팅을 통한 깊이 있고 날카로운 질문을 토대로 기업 현안과 과제를 논의한다.이근면 초대 인사혁신처장과 문다애 이데일리TV 기업팀장(기자)이 진행을 맡는다.방송을 통해 딱딱하고 어렵게만 느껴졌던 기업의 경영 이야기를 쉽고 유쾌하게 풀어감과 동시에, 알찬 정보를 제공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해줄 예정이다.이번 방송은 상조 서비스 기업의 경영 전략을 살펴보는 ‘프리드라이프’편이다. 김만기 프리드라이프 대표이사가 출연한다.김만기 대표는 MZ세대 가입률이 높아지는 이유에 대해 “디지털을 연계한 서비스로 성장 동력을 찾고 있다. AI 추모 서비스도 론칭, 챗봇 상담 시스템 등 고객 마케팅 활동들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며 “이런 서비스들이 MZ세대에게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프리드라이프는 지난해 인공지능 전문기업 딥브레인AI와 제휴를 통해 ‘리메모리’를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추모 대상자를 딥러닝 기술로 구현해 사후에도 고인과의 재회를 가능케 하는 프리미엄 AI 추모 서비스다.그는 프리드라이프의 토탈 라이프 케어 서비스의 경쟁력으로는 200만 회원의 구매력을 앞세운 우대 혜택을 꼽았다. 프리드라이프는 웨딩, 홈 인테리어, 수연, 크루즈 여행, 장지 서비스 등 다양한 전환 서비스를 통해 생애주기별 서비스 포트폴리오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김 대표는 “웨딩, 수연, 어학연수 등 다양한 서비스를 상조 상품 하나로 통합해 이용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며 “단일 업체를 통한 것보다 서비스 이용이 더 편리하고 상당한 우대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현재 고객 수는 200만명 정도”라며 “개인적인 포부는 200만명에서 500만명, 1000만명까지 늘려서 프리드라이프를 플랫폼 비즈니스 기업으로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밝혔다.본방송은 22일 오후 4시 30분에 케이블, 스카이라이프, IPTV 이데일리TV 채널에서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