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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장님 MZ문화 배우세요"…2년차가 20년차 멘토링하는 '이 회사'
  • "본부장님 MZ문화 배우세요"…2년차가 20년차 멘토링하는 '이 회사'[복지좋소]
  • 연봉보다 근무시간, 인지도보다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일하고 싶은 기업’의 기준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회사를 선택하는 최우선 기준으로 ‘복지’를 꼽는 MZ세대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스타트업에도 복지 좋은 곳이 많습니다. ‘복지좋소’(복지 좋은 중소기업)는 매주 토요일마다 이런 기업을 소개합니다.<편집자주>[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경기도 평택시 서탄면에 위치한 13만 2000㎡(약 4만평) 규모의 공장. 점심시간이 되자 사내 전체에 라디오가 울려퍼진다. 전근 가는 팀장에게 전하는 감사 인사부터 대가족과 다녀온 베트남 여행을 자랑하는 사연까지. MZ세대 사원을 주축으로 소통의 장이 펼쳐지는 이곳은 글로벌 냉난방공조 기업 경동나비엔(009450)이다.주니어보드 직원들이 KD라디오를 녹음하고 있다. (사진=경동나비엔)경동나비엔은 올해 3월 입사 2년 미만의 주니어 사원 20명을 모아 ‘주니어보드’를 출범했다. 창립 50주년을 앞두고 유연하고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조성해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간다는 취지에서다. 총 4개의 조로 구성된 주니어보드는 매달 정기모임을 통해 여의도 사무소와 전국 지사, 구로 연구소, 공장에서 근무하는 모든 임직원이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KD라디오 △리버스 멘토링 △플리마켓 △경동미식회 등이 대표적인 사례로 내부에서 큰 호응을 얻으며 확대 시행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리버스 멘토링은 주니어 사원이 멘토가 되어 시니어 사원과 함께 ‘MZ 문화’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주니어 사원 2~3명이 모여 직접 시니어 멘티를 섭외했고 총 27개팀이 신청해 14팀이 멘토링을 진행했다. 모든 진행 비용은 회사에서 부담했으며 팀장은 물론 부문장과 본부장까지 프로그램에 참여할 정도로 열띤 반응을 얻었다. 각 팀은 향수 만들기 등 공방체험부터 연극 관람, 놀이공원 방문 등 다양한 체험을 했다. 우중 캠핑, 부산국제영화제 방문을 포함한 경상도 여행 등 자발적으로 1박2일간의 여행을 즐긴 팀도 있었다. 이른바 ‘공포의 MZ’와 ‘꼰대’라는 선입견을 깨고 ‘깐부’가 되는 시간을 가진 것이다.경동나비엔 서울 여의도 사무소에서 진행한 플리마켓 현장 모습. (사진=경동나비엔)‘기업을 통한 사회공헌’이라는 기업이념을 MZ식으로 풀이한 활동도 있었다. 약 2주간 임직원 물품을 기부 받아 여의도 사무소와 서탄공장에서 플리마켓을 진행하고 270만원에 달하는 기부금과 경동나비엔의 ‘숙면매트’ 100대를 아름다운가게에 기부했다. 아름다운가게는 기부 물품을 소비자에게 판매하고 수익금으로 소외된 이웃을 돕는 사회적 기업이다. 주니어보드는 ‘흥인지문 게이트 플로깅’ 프로그램에도 임직원들과 함께 참가할 예정이다. 플로깅은 걷거나 달리며 쓰레기를 줍는 활동으로 ‘환경 보호’와 ‘지역 사회 공헌’이라는 두 가지 가치를 실천하고자 해당 프로그램들을 기획했다.KD라디오와 경동미식회도 전 사원이 소통하는 창구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KD라디오는 주니어보드가 직접 라디오 DJ로 변신해 유튜브 라이브를 진행하고 점심시간을 활용해 공장에 방송을 송출하는 방식이다. 방송은 총 4회로 진행되며 이미 ‘경동 내의 소중한 인연’과 ‘인생 여행지’를 주제로 두 차례의 방송을 진행했다. 각 사업장별 맛집을 추천하는 경동미식회를 열어 경동만의 맛집 지도도 완성했다.주니어보드에 참여하고 있는 한 직원은 “주니어보드가 마치 금요일 같다”며 “일주일 중 가장 고대하는 금요일처럼 주니어보드가 바꿔나갈 새로운 문화가 기다려진다”고 전했다. 리버스 멘토링에 멘티로 참여한 한 직원은 “20년의 세대 차이를 극복하게 해준 활동”이라는 소감을 밝혔다.경동나비엔은 조직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CA 회의체’도 출범했다. 변화 추진 리더를 뜻하는 ‘Change Agent’의 줄임말로 근속 3년 이상의 과장과 차장급 리더 21명으로 구성했다. 3개월간 매월 정기 회의체를 운영하며 400여건의 임직원 인터뷰와 워크샵을 진행했고 이를 바탕으로 경동만의 일하는 방식인 ‘KD Work way’를 도출했다. 경동나비엔은 이를 비전선포식에서 발표하며 혁신의 50년을 위한 의지를 다졌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경동나비엔은 오는 2028년 창립 50주년을 앞두고 ‘글로벌 냉난방공조 기업’으로 나아가며 새로운 100년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기존의 딱딱했던 이미지를 벗고 유연하고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구축하고자 한다. 주니어보드가 그 중심에 있을 것이며 새로운 변화의 물결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11.09 I 김경은 기자
인천공항서 ‘컨베이어 벨트’ 타고 보안구역 침입한 40대 적발
  • 인천공항서 ‘컨베이어 벨트’ 타고 보안구역 침입한 40대 적발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인천 국제공항에서 위탁 수하물을 부치는 이동식 컨베이어 벨트를 타고 보안 구역에 몰래 들어간 4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사진은 사진은 자동탑승수속 기기. (사진=뉴시스)인천국제공항경찰단은 건조물 침입 혐의로 40대 여성 A씨를 검거해 수사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3시 20분께 인천시 중구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에서 위탁 수하물을 부치는 이동식 컨베이어 벨트를 타고 보안 구역에 침입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승객들이 여행용 가방 등을 직접 부치는 ‘자동 수하물 위탁 서비스’ 카운터 인근에서 컨베이어 벨트를 타고 지하까지 내려간 것으로 조사됐다. A씨의 범행은 자동 수하물 위탁 서비스 카운터 인근에서 항공사 직원이 상황을 뒤늦게 발견하고 인천공항 수하물운영센터에 신고하며 드러났다. A씨는 보안 구역인 지하층에 내려가 컨베이어벨트 인근에 앉아 있다가 출동한 인천공항공사 특수경비원에게 붙잡혀 경찰로 인계됐다. A씨는 국외로 출국하는 승객은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셀프 체크인을 한 승객들이 짐을 스스로 부치는 컨베이어벨트를 통해 지하층까지 내려갔다”며 “처음 있는 사건이라 다소 황당했다”고 전했다.이어 “유사 사례가 없다 보니 공항시설법과 항공보안법을 적용할지도 검토했지만 관련 처벌 규정이 없었다”며 “형법의 건조물 침입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고 했다.
2024.11.08 I 이재은 기자
"다음 올 땐 편하겠죠?" 깜짝 '비자면제' 첫날 中 공항엔
  • "다음 올 땐 편하겠죠?" 깜짝 '비자면제' 첫날 中 공항엔[르포]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지금까지 오는 여행객들은 비자를 받고 오는 사람들이 많아요. 이제 비자 면제가 시행됐으니까 한달 정도 지나면 중국을 찾는 여행객들이 더 많아지지 않을까요?”8일 오전 중국 베이징 서우두공항 3터미널에서 한국인 관광객 등이 입국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중국이 한국인에 대해 비자를 면제한 첫날인 8일 오전, 중국 베이징 서우두공항 3터미널에서는 한 현지 여행사 직원 A씨가 한국인 여행객을 기다리고 있었다.이 여행사를 통해 중국을 입국하는 한국인들은 10명 이내의 소규모 단체였다. 패키지를 통해 중국으로 여행 오는 사람들은 보통 한달 전부터 비자를 받기 때문에 이번 고객들은 모두 비자를 이미 발급받은 상태라는 게 A씨의 설명이다.한국인에 대한 중국의 비자 면제는 갑작스럽게 이뤄졌다. 중국 외교부는 지난 1일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을 포함한 9개국 일반 여권 소지자에 대해 이달 8일부터 내년말까지 비자 면제 정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들 9개국의 일반 여권 소지자는 사업, 관광, 친척·친구 방문, 경유 목적으로 중국을 방문하는 경우 15일 동안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다.다만 중국의 조치가 일방적인 사항이었던 만큼 이날 실제 비자를 발급받지 않고 중국으로 입국한 사람을 찾기는 어려웠다. 40대 부부와 청소년 자녀들로 구성된 가족을 이끌고 입국한 40대 한국인 남성은 “비자 면제 소식을 알기 전에 이미 비자를 발급받았던 상태”라며 택시 승강장으로 바쁘게 발걸음을 재촉했다.8일 오전 중국 베이징 서우두공항 3터미널에서 한국인 관광객 등이 입국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일부 여행객들은 비자가 면제됐는데 이미 받았던 비자를 환불받지 못하는 사태에 불평을 터트리기도 했다. 통상 중국 관광 비자는 비자 발급센터에서 직접 발급 받으려면 5만원 가량의 수수료가 발생하고, 대행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10만원 이상을 지불해야 한다. 한국의 포털사이트 내 한 중국 생활 관련 카페에선 미리 환불을 신청한 사람들은 이미 비자 발급 비용을 돌려 받기도 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오긴 했지만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베이징에 있는 친구를 만나기 위해 중국에 처음 왔다는 20대 박주원씨는 “비자가 면제된다는 소식은 들었는데 이미 그 전에 비자를 받았기 때문에 그냥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며 “혹시라도 비자를 확인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따로 환불 절차를 알아보진 않았다”고 말했다.무비자 시행 첫날인 만큼 다소 혼선은 있었지만 앞으로 중국을 찾으려는 여행객들은 더 많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가 있다. A씨는 “아무래도 비자 발급이 불편했기 때문에 이 절차가 없어지는 만큼 한국인들의 중국 여행 수요 심리가 더 나아질 것 같다”고 예측했다.여러 차례 비자를 받지 않아도 되는 복수 비자를 갖고 있다는 30대 남성 이모씨는 “중국 여행을 종종 오기 때문에 복수 비자를 받은 상태여서 지금은 비자 면제가 상관없다”면서도 “곧 복수 비자가 만료되는데 비자가 면제된다고 하니 내년 봄에 또 여행을 올 계획”이라고 말했다.중국에 있는 주재원들이나 교민들도 손님맞이에 분주한 모습이다. 베이징 현지 기업에서 일하고 있는 남모씨(34세)는 “비자가 면제된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마자 한국에 계신 어머니가 당장 비자가 없는 친척 언니를 데리고 이번 주말 베이징행 비행기 티켓을 끊었다”며 “아버지도 비자가 없어지니 부담이 줄었다며 내년 구정 연휴 때 방문한다고 한다”고 전했다.이와 관련해 대한항공(003490) 중국 지역 본부 관계자는 “최근 예약률이 오르는 추세지만 겨울방학 등 앞으로 추이를 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한국인들의 중국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부 차원에서도 유의 사항을 안내하며 모니터링에 나섰다. 주중 한국대사관은 최근 ‘중국, 우리나라 대상 한시적인 일방적 사증 면제 방침 발표 관련 유의 사항’ 공지를 통해 “시행 초기임을 감안해 만일의 경우에 대비 무사증(무비자) 입국 시 입국 목적 및 체류 기간 소명, 귀국 또는 제3국행 항공권, 중국 체류 시 연락처 등 철저 준비가 필요하다”며 “입국 후 주숙등기(외국인 임시 거주 등록)를 준수하고 과거 중국 내 처벌 또는 추방 경력이 있을 경우 무사증 입국 거절 가능성이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고 밝혔다.8일 오전 중국 베이징 서우두공항 3터미널에 도착 항공편이 표시돼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2024.11.08 I 이명철 기자
천벌 받았나…14세 소녀 성폭행하다 급사한 42세 男, 그 이유가
  • 천벌 받았나…14세 소녀 성폭행하다 급사한 42세 男, 그 이유가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인도에서 10대 소녀를 성폭행하던 40대 남성이 범행 중 돌연사하는 사건이 벌어졌다.해당 사진은 본 내용과 무관. (사진=연합뉴스)최근 타임스오브인디아, 인디언 익스프레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2일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뭄바이의 한 호텔에서 40대 남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경찰 조사 결과 구자라트주에 있는 한 다이아몬드 공장 관리자인 이 남성은 사망 당일 호텔 객실에서 14세 소녀를 성폭행하던 도중 숨진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을 위해 복용한 성기능 보충제가 원인이 돼 심장마비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사건이 발생한 호텔 숙박 명부에는 사망한 남성과 피해 소녀의 관계가 부녀로 적혀 있었지만 사실 두 사람은 같은 공장에서 일하던 직원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피해 소녀는 몸이 아픈 아버지와 그를 간호하는 어머니, 실업자인 오빠 등을 부양하기 위해 A씨가 관리자로 있던 구자라트주의 한 다이아몬드 공장에서 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현지 경찰에 따르면 숨진 남성은 소녀의 아버지와 알던 사이였으며 소녀의 아버지가 마비 증상으로 누워 지내자 병문안을 명목으로 소녀의 집을 수시로 드나들며 그들 가족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다.또 A씨는 이들 가족을 재정적으로 지원해 왔으며 피해 소녀에 “범행을 발설할 시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협박해 성 착취를 일삼았던 것으로 전해졌다.남성은 이날도 소녀에게 여행을 시켜주겠다고 부모를 설득한 뒤 호텔에 도착해 몹쓸 짓을 저지르다 사망한 것이었다. 소식을 접한 피해 소녀의 어머니는 언론에 “피해 남성이 나를 속이고 딸을 유인했다. 그가 그런 짓을 저지를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호소했다. 그는 남성을 상대로 현지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한 상태다.경찰은 이 사건을 아동 성 보호법 위반 사건으로 분류했지만 피의자가 숨졌기 때문에 공소권 없음으로 불송치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11.08 I 강소영 기자
네이버, 2분기 연속 최대 실적…"내년 쇼핑앱·AI검색 모바일 출시"(종합)
  • 네이버, 2분기 연속 최대 실적…"내년 쇼핑앱·AI검색 모바일 출시"(종합)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최정희 김가은 기자] 네이버(NAVER(035420))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2분기 연속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검색·쇼핑 등 주요 사업 부문 매출액이 1년 전보다 두 자릿 수 성장했다. 영업이익률은 19.3%로 3년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네이버는 내년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별도의 앱으로 출시하고 인공지능(AI) 검색 서비스를 모바일 버전으로 출시하는 등 기존 사업을 강화해나간다는 방침이다. ◇ 서치플랫폼 매출 11% 증가, 10개 분기 만에 두 자릿수 네이버는 8일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2조 7156억원, 영업이익이 5253억원으로 각각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2분기 연속 사상 최대 경신이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비 11.1%, 전분기비 4.0% 증가했다. 네이버가 주력하고 있는 검색·광고·쇼핑 등 주요 사업 부문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서치플랫폼 매출액은 9977억원으로 전년동기비 11.0% 증가했다. 10개 분기 만에 두 자릿수 성장률이다. AI와 데이터를 활용한 검색 강화, 숏폼(클립) 도입 등으로 이용자가 네이버 앱에 체류하는 시간이 길어지는 등 플랫폼 자체 경쟁력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모바일 메인의 일평균 체류 시간은 2분기 연속 10% 이상씩 성장했다. 블로그는 1030세대 이용자 비중이 64%까지 확대되며 개성있는 텍스트가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여행, 맛집, 공연, 전시 등과 관련된 콘텐츠 생산 비중이 높아 지도 사업과의 시너지가 커지고 있다. 클립의 경우 재생 수가 50% 상승하고, 인당 클릭률도 80% 이상 성장했다. AI기반 타케팅 고도화로 광고가 구매로 전환되는 ‘클릭 전환율’도 5배 이상 높아졌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성과형 광고 시장이 올해 약 21%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쟁사 대비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 앱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이를 바탕으로 광고가 구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전략이 먹혀들었다는 평가다. 커머스 매출액은 7254억원으로 1년 전보다 12.0% 증가했다. 3분기 전체 커머스 거래액은 4.3% 성장한 12조 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네이버멤버십의 도착 보장 거래액은 50% 가까이 성장했다. 무료 교환, 반품 서비스를 이용하는 판매자는 거래액이 40% 이상 성장했다. 특히 네이버는 지난달말 상품의 탐색, 발견, 초개인화 경험이 강화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출시해 커머스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는 내년 별도의 앱으로 재편된다. 최 대표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가 네이버앱에 결합된 형태로 출시됐으나 앞으로 앱 개발 및 마케팅 전략을 구체화해 별도의 앱으로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며 “(출시 초기이지만) 이용자 경험, 만족도 및 광고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핀테크 매출액도 3851억원으로 1년 전보다 13% 증가했다. 3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외부 결제가 확대되면서 22.1% 급증한 18조 600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콘텐츠 매출액은 6.4% 증가한 4628억원에 그쳐 다른 부문 사업 대비 약한 성장세를 보였다. 그나마 웹툰의 경우 유료 콘텐츠 매출이 13.7% 성장했고 지식재산권 매출도 5.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253억원으로 무려 38.2% 급증했다. 전분기로도 11.1% 늘어났다. 영업비용이 2조 1903억원으로 6.1% 증가에 그친 영향이다. 영업이익률은 19.3%로 2021년 3분기(20.3%) 이후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3.8%포인트 오른 것이다. 당기순이익도 5301억원으로 무려 48.8% 급증했다. 순이익률 또한 19.5%로 5.0%포인트 높아졌다. 네이버의 구조적 요인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김남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설비투자가 35% 증가해 매출 성장률의 세 배 이상 늘어났고, 마케팅 비용 또한 20% 증가했는 데도 마진이 개선된 것은 단순히 비용 절감의 문제는 아니다”며 “지난 몇 년간 비수익 사업에 들어가던 예산을 수익이 더 날 수 있는 핵심 사업으로 재배치했다”고 밝혔다. ◇ “롱테일 검색 강화…내년까지 검색시장 성장 가속”네이버는 내년에도 서치플랫폼의 성장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 CFO는 “전 세계적으로 검색 위주의 좋은 입지를 갖고 있는 디스플레이 광고 플랫폼들의 힘이 강력해지고 있다. 네이버도 경쟁력이 높은 위치에 있기 때문에 서츠플랫폼의 성장세를 최소한 내년까지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색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롱테일(Long tail·구체적이고 긴 형태의 검색어) 검색’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최 대표는 “학습 데이터를 답변하는 방식에서 웹상의 데이터로 답변하는 방식으로 검색이 변하고 있어 양질의 데이터 확보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를 기반으로 네이버는 생성형 AI검색 서비스 ‘큐:(CUE)’의 모바일 버전을 내년 출시할 예정이다. 2분기 실적 컨퍼런스에선 연내 출시 계획을 밝혔으나 이를 연기했다. 최 대표는 “내년 모바일에서 체험할 수 있는 ‘AI브리핑’부터 출시할 예정”이라며 “롱테일 검색부터 이용자 만족도가 낮은 외국어 검색 등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용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히기 어렵지만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11.08 I 최정희 기자
'놀뭐' 조세호, 결혼하고 달라졌네…"이제 아내가 있잖아"
  • '놀뭐' 조세호, 결혼하고 달라졌네…"이제 아내가 있잖아"
  • (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놀면 뭐하니?’ 플리마켓 VIP 큰손 조세호가 달라진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9일 방송되는 MBC ‘놀면 뭐하니?’(이하 ‘놀뭐’)는 가을 맞이 ‘놀뭐 플리마켓’ 편으로 꾸며지는 가운데, 지난 플리마켓에서 멤버들의 물건을 제일 많이 팔아준 VIP 큰손 조세호가 새신랑이 되어 찾아온다.신혼여행을 막 다녀온 조세호는 환호 속 플리마켓에 입장한다. 등장과 함께 물건을 쓸어 담을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조세호는 꼼꼼하게 물건을 살피는 낯선 모습을 보인다. 조세호의 씀씀이 변화에 충격을 받은 멤버들은 “결혼하고 많이 바뀌었어” “큰손미가 없어졌어” “오늘따라 왜 이렇게 안 사는 거야”라며 초조해한다.이에 조세호는 “나 이제 마음껏 못 써. 아내가 있어서”라며 사랑꾼 대열에 합류하는 멘트로 현장을 술렁이게 만든다. 하하는 조세호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큰 손 들어왔을 때 다 팔아야 해”라면서 멤버들과 바람잡이 작전을 짜는데, 과연 멤버들은 꽉 닫힌 조세호의 지갑을 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게다가 조세호는 결혼으로 살림을 합치면서 남게 된 물건들을 가져와, 멤버들에게 위탁 판매를 부탁한다. 조세호가 해외 촬영을 하며 모은 희귀한 아이템들이 눈길을 끈다고. 유재석은 판매까지 노리는 조세호에게 “VIP손님이었는데 결혼하더니 거상이 됐네”라고 아쉬워해 웃음을 자아낸다.뿐만 아니라 조세호의 결혼식을 다녀온 유재석, 주우재, 이이경, 미주는 시상식 뺨쳤던 결혼식 뒷이야기를 쏟아내고, 소문을 접수한 조세호의 해명 타임이 이어진다.‘놀뭐’는 오는 9일 오후 6시 25분 방송한다.
2024.11.08 I 최희재 기자
해외여행 간 딸이 울며 "살려줘" 영상을...딥페이크 피싱이었다
  • 해외여행 간 딸이 울며 "살려줘" 영상을...딥페이크 피싱이었다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해 자녀의 얼굴을 합성하고 부모에게 금전을 요구한 사례가 발생했다. 경찰은 실제 납치사건이든, 납치를 가장한 피싱(전화금융사기)이든 무조건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사진=게티이미지)7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달 딥페이크 기술로 자녀의 얼굴을 합성한 가짜 영상을 제작해 외국인 부모에 전송하고 ‘자녀를 납치했다’며 금전을 요구한 피싱 범죄가 발생했다고 밝혔다.피싱 범죄의 표적이 된 이는 외국인으로, 외국에 거주하는 부모는 지난달 한국 여행 중이었던 딸이 방에 갇힌 채 울며 “살려 달라”고 하는 영상을 받았다. 이 영상을 보낸 범인은 “당신 딸을 납치했다. 딸을 살리고 싶으면 합의금을 보내라”고 협박했다.부모는 즉시 영사관을 통해 이를 알렸고, 영사관은 한국 경찰에 신고해 여행 중이던 딸의 안전을 확인했다. 알고 보니 딸은 멀쩡히 여행을 다니고 있었고, 영상 속 모습은 딥페이크 기술로 만들어진 가짜로 확인됐다. 다행히 금전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딥페이크 기술이 고도화되고 일상에서도 쉽게 딥페이크 저작물을 만들 수 있는만큼, 관련한 피싱 범죄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경찰은 전했다. 올해 9월까지 납치를 빙자한 피싱 범죄는 총 174건 발생했다.경찰은 “범죄 조직은 가족을 납치했다는 협박 전화를 받으면 두려움과 걱정 때문에 피해자들이 신고를 주저한다는 점을 노리기 때문에 납치든 납치를 가장한 피싱사건이든 무조건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경찰은 딥페이크 기술의 고도화로 전문가조차 육안으로 진위를 판단하기 어려운만큼 사회관계방서비스(SNS) 등에 자신의 가족과 영상, 사진, 목소리 등을 올리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전했다.
2024.11.08 I 김혜선 기자
롯데건설 '번영로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 견본주택 개관
  • 롯데건설 '번영로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 견본주택 개관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롯데건설은 8일 울산광역시 중구 학산동 167-4번지 일원에 ‘번영로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한다고 밝혔다.울산 번영로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 조감도.(사진=롯데건설)이번 단지는 지하 5층~지상 49층 3개동, 아파트 634가구와 오피스텔 4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먼저 분양하는 아파트는 전용면적 84㎡ 6개 타입 542가구와 105㎡ 92가구로 이뤄진다.울산시에서 통행량이 가장 많은 도로로 꼽히는 번영로 변에 들어서 주변에 생활 편의시설이 풍부하다. 먼저 울산 전역으로 이동 가능한 시내버스를 이용할 수 있고 단지 인근에 트램 2호선 복산성당역(예정)이 들어서면 교통여건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또 롯데백화점과 울산병원, 성남동 젊음의 거리 등도 가까이에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단지에서 도보로 이용이 가능한 복산초를 비롯해 울산중, 무룡중, 성신고 등이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학원가 이용도 편리하다. 태화강 국가정원 역시 인접해 있으며 태화강은 일부층에서 조망권 확보도 가능하다.이와 함께 이번 단지는 차별화된 특화설계와 다양한 커뮤니티를 조성했다. 단지는 4베이(Bay) 판상형 위주의 설계를 적용해 개방감도 뛰어나며 다양한 수납공간을 잘 갖추고 있다. 커뮤니티시설로는 피트니스클럽, 실내·스크린골프, 게스트하우스, 맘스·키즈플레이, 맘스스테이션, 다이닝카페, 어린이집, 돌봄센터, 작은도서관, 경로당, 독서실 등이 들어선다.입주 이후에는 조식서비스와 롯데건설에서 운영하는 입주자 특화 서비스인 ‘엘리스’가 제공될 계획이다. 롯데시네마 영화관람, 홈클리닝서비스, 여행상품, 건강검진, 카셰어링, 출장세차, 무인세탁, 이사서비스 등 할인혜택이 제공된다. 이와 함께 2027년 준공 예정인 울산 강동리조트 회원가 이용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오는 1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3일 1순위, 14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는 21일에 발표하며 다음달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정당계약을 진행한다.롯데건설 관계자는 “이 단지는 입주민의 편리한 생활을 위한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급 아파트에 걸맞은 차별화된 설계를 보이는데 초점을 맞췄다”며 “특화 설계, 계열사 할인 서비스 등 롯데건설만의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한편 번영로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의 견본주택은 울산 남구 달동 645-43번지에 위치해 있다. 입주는 2028년 11월 예정이다.
방 탈출 게임을 야외에서 즐기는 이색 여행
  • 방 탈출 게임을 야외에서 즐기는 이색 여행 [올댓트래블에서 만나요]
  • 대전 유성구 어은동을 배경으로 한 ‘안녕마을 실종사건’ 콘텐츠 (사진=팬블러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방에 누워서 손가락만 움직이며 즐길 수 있는 스마트폰 게임. 답답한 실내를 벗어나 넓은 야외에서 지인들과 함께 여행하며 게임처럼 신나는 시간을 보낼 수는 없을까.2020년에 설립된 팬블러는 여행과 놀이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관광 콘텐츠를 선보이는 스타트업이다. 젊은 층에 인기 많은 실내 방 탈출 게임을 야외에 구현한 것이 특이한 점이다. 배현혜 팬블러 대표는 코로나 시기에 소규모 그룹이 비대면으로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인 여행 콘텐츠를 만들고자 창업을 결심했다고 말했다.“야외형 미션 여행은 여행지에서 ‘무엇을 볼까’라는 고민을 해결해 줍니다. 즐기다 보면 자연스럽게 주요 관광지와 숨은 명소를 발견할 수 있죠. 지역의 스토리텔링과 맞춤형 미션을 엮어 여행자가 직접 움직이며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찾는 것이 장점입니다.”2022년에 출시한 ‘안녕마을 실종사건’ 은 대전 유성구 어은동의 주요 명소를 탐험하면서 동물 친구들의 요청을 해결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 콘텐츠는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텀블벅에서 목표액의 500%를 초과 달성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콘텐츠를 즐기던 유저들이 실제 장소를 방문하면서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팬블러는 ‘안녕마을 실종사건’의 플레이어들에게 사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을 지역 상권과 협업해 제공했는데, 소비 금액만 약 2300만원에 달했다.‘안녕마을 실종사건’의 미션 (사진=팬블러 제공)배 대표는 사업의 차별점으로 여러 개의 콘텐츠를 상호 연계한 것을 꼽았다. 먼저 온라인으로 접한 스토리를 오프라인에서 이어갈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대전 서구 만년동을 배경으로 제작한 ‘만년RPG’ 시리즈의 경우 플레이어가 온라인에서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고, 추후 지역을 직접 찾아가 대전의 만년동과 수목원 2개 장소를 탐험해야 이야기의 진짜 완결을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여행객이 지역을 여러 차례 방문하도록 유도한 것이다.팬블러의 콘텐츠를 즐긴 여행자들은 ‘그동안 마을을 자주 다녔어도 몰랐던 장소를 발견했다’, ‘오랜만에 힘든 줄 모르고 신나게 돌아다녔다’는 후기를 올리며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경험자들이 SNS에 올린 후기는 새로운 플레이어들의 유입으로 이어지며 선순환의 고리를 만들었다. 향후 팬블러는 제천·단양 지역을 배경으로 한 신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제천 콘텐츠인 ‘여운 끝에 행복 하나’는 지난 10월 출시했다. 단양편의 경우 11월 말에 서비스할 예정이다. 제천과 단양의 주요 명소를 배경으로 탈출한 여우를 잡는 것이 주요 미션이다. 지역 방문객 증대와 상권 활성화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배현혜 대표는 여행 트렌드에 부합하는 서비스를 계속 제공해 지역 관광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는 지속 가능한 관광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어 외에도 영어, 일본어, 중국어로도 서비스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나설 예정입니다. 더 발전시켜 이색적인 한류 여행 콘텐츠를 제공하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싶습니다.”충북 제천을 배경으로 한 ‘여운 끝에 행복 하나’ 플레이 티켓 (사진=팬블러 제공)
2024.11.08 I 김명상 기자
 겨울 맞아 파격 특가로 떠나는 여행 外
  • [여행브리프] 겨울 맞아 파격 특가로 떠나는 여행 外
  •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종합 경제 일간지 이데일리가 ‘여행브리프’ 코너를 통해 한 주간의 국내외 여행 및 관광산업의 현장과 다양한 소식을 전합니다.켄싱턴호텔앤리조트의 한정판 메리베어◇단 1000개…호텔에서 크리스마스 한정판 곰인형을이랜드파크의 켄싱턴호텔앤리조트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한정판 크리스마스 곰인형 ‘메리베어’를 1000개 한정으로 판매한다. 메리베어 출시를 기념한 ‘산타가 간다’ 패키지는 전국 14개 지점에서 선보인다. 1박 숙박, 2~4인 조식, 메리베어 인형 1개가 포함되며, 산타로 분장한 직원의 객실 선물 전달 이벤트도 마련된다. 패키지는 12월 25일까지 이용 가능하다. 2024 모두투어 메가세일◇메가세일로 즐기는 특별한 겨울 여행 모두투어는 겨울 성수기를 맞아 ‘메가세일’ 프로모션을 12월 15일까지 42일간 개최한다. 행사 기간에는 프로모션 할인이 적용된 다양한 여행 상품을 선보이고, 최대 10만원 상당의 중복 할인 쿠폰도 준다. 경품 추첨 이벤트로 총 7000만원 상당의 ‘전 세계 무료 해외여행 기회’ 경품 행사도 홈페이지에서 연다. 추첨을 통해 180만원 상당의 크루즈 2인 탑승권을 비롯해 5성급 전 세계 호텔 숙박권 등을 선물한다. 레고랜드 ‘브릭 프라이데이’ 프로모션◇레고랜드에서 만나는 역대급 할인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는 8일부터 15일까지 ‘브릭 프라이데이’ 세일 행사를 진행한다. 기간 중 레고랜드 파크와 호텔을 대폭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다. 레고랜드 이용권은 30% 할인되며, 11월 22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사용 가능하다. 레고랜드 호텔은 숙박과 조식, 파크 이용권을 포함한 3가지 패키지 상품을 선보인다. 요일에 따라 최대 25% 할인이 적용되며, 투숙 가능 기간은 11월 11일부터 12월 31일까지다.
2024.11.08 I 김명상 기자
‘경쟁률 10대 1’ 단돈 4만 9천원 ‘대박 기차여행’ 가볼까
  • ‘경쟁률 10대 1’ 단돈 4만 9천원 ‘대박 기차여행’ 가볼까[여행]
  • ‘마을호텔 18번가’의 골목길에서 사방치기를 즐기는 어린이들[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제가 무슨 숫자를 생각했을까요? 자, 지금부터 제 마음을 맞추는 게임을 시작합니다!”왁자지껄한 새마을호 열차 안. 일반 기차에서는 볼 수 없는 이벤트가 열렸다. 가이드가 노트에 숫자를 적으면, 차량 내 승객들이 합심해 꼬리물기 방식으로 추측하는 게임부터 가위바위보, 문자 빨리 보내기 등이 이어졌다. 소란스럽지만 불평하는 이는 없다. “객실 내에서는 다른 이를 배려해 조용히 해달라”는 안내 방송도 이날엔 나오지 않았다. ◇단돈 4만 9000원에 누리는 기차여행 ‘여기로’기차여행 프로그램 ‘가을엔 여기로’ 행사의 경품 추첨올해 내내 인기를 끈 당일 기차여행 프로그램 ‘여기로’가 가을을 맞아 다시 시작됐다. 지난 3월과 6월에 이어 올해 세 번째다. 국내 여행캠페인 ‘여기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노랑풍선이 함께 협업한 기획여행 프로그램이다. 지난달에 ‘여행가는 가을’ 홈페이지에서 참가 신청을 받았고, 총 2000명의 여행객을 추첨으로 선정했다. 강원 정선 여행 상품의 경우 정상가는 약 18만원 상당이지만 선정자는 성인 1인당 4만 9000원만 내면 그만이다. 교통비, 식사비, 관광지 입장료가 모두 포함된 ‘대박 여행 상품’으로 입소문이 퍼지면서 응모자가 2만명 넘게 몰렸고 약 1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선정된 참가자들은 24일까지 총 8회에 걸쳐 전국 24개 지역을 방문할 예정이다. 강원도 정선·태백·영월 여행의 경우 미성년자 2명 이상의 다자녀 가구를 대상으로만 신청을 받았다. 서울에서 왔다는 한 참가자는 “지인 4명과 함께 신청했는데 2명만 당첨됐다”면서 “예쁘다는 소문에 정선을 와보고 싶었는데 이번 기회에 아이들과 함께 여행해서 기쁘다”고 말했다. ‘마을호텔 18번가’의 포토존총 80명이 참가한 정선 여행의 첫 번째 방문지는 강원 정선군 고한읍의 ‘마을호텔 18번가’였다. 골목으로 들어가면 동화 속 한 장면에 들어간 듯한 파스텔톤 분위기로 가득하다. 마을호텔 18번가는 고한18리 주민이 합심해서 마을 전체를 호텔처럼 운영하는 곳이다. 마을 내 민박집이 호텔 객실 역할을 맡고, 골목길은 호텔 로비, 음식점은 레스토랑이 되는 식이다. 마을 곳곳의 카페, 이발소, 세탁소, 잡화점 등이 호텔 편의시설처럼 유기적으로 이어져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 호텔이 수직적으로 닫힌 구조라면 이곳은 모두에게 열린 수평적인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마을호텔 18번가’의 골목길아이들은 도시에서 보기 힘든 옛 동네의 매력에 푹 빠진 듯한 모습이다. 흔히 땅따먹기라고 부르는 사방치기를 즐기거나, 벽에 장식된 LED 꽃장식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찍고 술래잡기도 하며 낯선 동네를 앞마당처럼 누린다. 마을호텔 18번가가 있는 고한읍은 과거 석탄 산업으로 흥했던 곳. 탄광 산업의 쇠퇴와 함께 사람들이 떠나고 빈집이 늘어나면서 소멸 위기에 몰렸다. 썰렁했던 지역은 2018년 이후 분위기가 바뀌었다. 마을 상가 전체를 호텔 부대시설처럼 쓰겠다는 아이디어를 실행해 낡은 벽은 알록달록한 색으로 칠하고, 쓰레기가 뒹굴던 골목길은 꽃으로 채웠다. 폐광촌에 동화같은 문화적인 생기를 불어넣으면서 유명세를 탄 마을호텔 18번가는 이제는 주요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탄광에 핀 예술의 꽃의 큰 울림하이원 운탄고도 케이블카에서 내려다 본 가을 풍경만산홍엽의 백두대간을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특별한 체험. 점심 이후 향한 곳은 ‘하이원 운탄고도 케이블카’였다. 강원랜드가 운영하는 하이원 팰리스 호텔을 출발해 해발 1340m에 있는 하이원탑까지 운행되는 지역의 명물이다. 이동식 전망대 역할을 하는 케이블카는 황금색, 오렌지색, 붉은색이 섞인 팔레트처럼 변한 인근 산 주변 전경을 보여주며 가을 여행의 진수를 선사했다.더운 여름이 지나고 어느새 붉은 단풍으로 물든 산을 본 일행들은 이구동성으로 감탄을 터뜨렸다. 한 관람객은 “그동안 날이 워낙 더워서 가을이 온 것을 실감하지 못했는데 기대하지 않았던 단풍을 보니 정말 장관”이라고 말했다.체험형 동물원 ‘구름아래 동물농장’정상에 도착하면 지난 7월 말에 개장한 체험형 동물원 ‘구름 아래 동물농장’이 보인다. 하계 성수기 기간에 6만여 명이 다녀갔을 정도로 인기를 얻은 신규 시설이다. 울타리 속 양과 돼지를 본 아이들은 연신 손을 내밀고 근처에 있는 풀을 뜯어 양에게 먹이며 교감하느라 바쁘다. 단풍에 물든 산이 불타오르는 듯 하지만 아이들은 자연의 변화보다 동물에 더 관심을 보이며 함박웃음을 지었다.폐광의 흔적을 보존한 문화예술공간 ‘삼탄아트마인’지금은 상상하기 어렵지만 1980년대만 해도 강원도 정선은 석탄산업의 활황으로 ‘개도 돈을 물고 다닌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호황을 누렸다. 1964년부터 2001년까지 운영된 옛 삼척탄좌 광산 시설에서는 전성기에 3000여 명의 광부들이 연간 100만 톤 이상의 석탄을 채굴했다.삼탄아트마인 입구흥망성쇠의 명암을 담은 삼척탄좌는 폐광 이후 버려졌다가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거쳐 2013년 문화예술공간 ‘삼탄아트마인’으로 재탄생됐다. 이색 명소로 입소문을 탄 삼탄아트마인은 2016년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촬영지로 등장하면서 유명세를 탔고 지금은 정선 여행의 필수 코스로 자리 잡았다.폐광 특유의 을씨년스러운 분위기와 문화의 손길이 맞닿아 자아내는 오묘한 분위기가 이곳의 가장 큰 매력으로 꼽힌다. 과거 기계를 수리하던 공간은 레스토랑으로, 지하갱도에 공기를 넣어 광부들을 숨 쉬게 했던 중앙압축기실은 원시미술관으로, 광부들의 목욕물을 덥히던 보일러실은 실내공연장으로 바뀌었다.삼탄아트마인의 생태체험관이날 방문객들은 내부 시설 관람과 함께 ‘보물찾기’ 게임을 즐겼다. 삼탄아트마인 광장 곳곳에 보물 캡슐을 찾는 아이들이 활기찬 웃음소리가 울려 퍼졌고 지켜보는 이들에게 무척이나 큰 울림을 선사했다.‘여기로’ 행사의 올해 일정은 종료되지만, 정부는 내년에 같은 행사의 진행을 검토할 예정이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여기로’ 이벤트를 통해 국내 여행을 더 친근하게 느끼고 다른 지인이나 가족과 함께하는 재방문으로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삼탄아트마인에 방문한 기차여행 프로그램 ‘여기로’의 참가자들
2024.11.08 I 김명상 기자
‘유령 아동’ 이었다…아기 숨지자 가방에 넣어 4년 간 방치한 母
  • ‘유령 아동’ 이었다…아기 숨지자 가방에 넣어 4년 간 방치한 母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가족 모르게 출산한 아이가 며칠 만에 사망하자 캐리어에 넣어 4년을 방치한 30대 여성이 중형을 선고받았다.사진=게티이미지7일 지역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11부(최석진 부장판사)는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31) 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아울러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아동 관련기관 취업 제한 5년을 명령했다.재판부는 “양육 지식이 없었다는 등의 나름 여러 이유를 진술하고 있으나, 성년인 피고인 나이 등을 고려하면 이해하기 어려운 주장”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아이를 낳은 지 며칠 만에 사망에 이를 정도로 방치한 행동을 정당화할 사정은 전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죄질이 굉장히 좋지 않고 반성하는 태도도 보이지 않는 것 같다. 집단 생활하면서 좀 더 자신을 돌아보고, 다시는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교화하는 모습을 기대한다”고 밝혔다.앞서 A씨는 2019년 9월 대전 서구의 한 빌라에서 출산한 아기가 사망하자 시신을 여행용 가방 안에 넣고 방치한 혐의를 받는다.A씨는 같은 달 해당 가방을 그대로 둔 뒤 집을 나와 잠적했다. 이를 발견한 것은 집주인이다. 집주인 B씨는 A씨와 연락이 닿지 않아 지난해 10월 경매 처분을 위해 집기류를 정리하다가 가방 속 영아 시신을 발견했고, 경찰에 신고했다.4년이 지난 영아의 시신은 이미 백골화됐다. 경찰은 신고 이튿날 서구 갈마동 한 주택에 있던 A씨를 긴급체포했다. 구속영장이 기각돼 A씨는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 받아왔다.A씨는 임신 사실을 뒤늦게 깨닫고 아이의 생물학적 아버지가 누군지 모르는 상태에서 홀로 출산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족과 지인들에게도 알리지 않았다. 아이는 출생 신고가 되지 않은 일명 ‘유령아동’으로 출산 기록 자체가 없어 대전시와 경찰의 전수조사 때도 그 존재가 드러나지 않았다.
2024.11.07 I 이로원 기자
'촌캉스 열풍' 농어촌공사, '대한민국 소통대상' 수상
  • '촌캉스 열풍' 농어촌공사, '대한민국 소통대상' 수상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한국농어촌공사는 7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7회 대한민국 소통어워즈 시상식’에서 준정부기관 부문 ‘대한민국 소통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사진=한국농어촌공사한국인터넷소통협회가 주관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후원하는 ‘대한민국소통어워즈’는 디지털 소통효과 측정지수를 기반으로 고객평가,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 검증을 거쳐 우수한 소통을 이룬 기업과 기관을 선정한다. 공사는 농촌여행종합포털 ‘웰촌’을 비롯해 △유튜브 △인스타그램 △네이버 블로그 △카카오스토리 등 채널별 특성에 맞는 콘텐츠를 다양하게 구성해 주목받았다.특히 올해는 레트로 감성과 농촌여행 열풍에 맞춰 MZ세대가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촌캉스’를 테마로 다채로운 홍보 콘텐츠를 제작하고, 재미와 스토리텔링을 더한 숏폼 영상, 계절별 농촌 여행지를 소개하는 ‘이달의 웰촌’, 꿀팁을 담은 ‘계절테마여행코스’ 등으로 큰 호응을 이끌었다.웰촌을 운영하는 김영배 농어촌자원개발원장은 “변화하는 여행추세와 SNS 트랜드에 발맞춰 고객의 눈높이에 맞춘 소통을 강화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우리 농어촌의 매력을 알리고, 다양한 농촌 여행지를 발굴하며 농어촌의 지속가능성을 확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11.07 I 윤종성 기자
인천공항, 일본 구마모토공항과 노선 이용 촉진 협력
  • 인천공항, 일본 구마모토공항과 노선 이용 촉진 협력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6일 청사 회의실에서 일본 구마모토국제공항㈜와 ‘인천~구마모토 노선 이용 촉진 등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김창규(왼쪽서 2번째) 인천국제공항공사 미래사업본부장이 6일 청사 회의실에서 야마카와 히데아키(왼쪽서 3번째) 일본 구마모토국제공항㈜ 사장과 인천~구마모토 노선 이용 촉진 업무협약을 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 인천공항공사 제공)협약에 따라 양사는 인천공항~구마모토공항 노선 이용 촉진과 구마모토 출발 인천공항 환승수요 공동 유치 등을 협력한다. 올해 9월 기준 인천공항의 일본지역 노선은 26개이고 이용 여객은 1293만명으로 동기간 전체 이용객의 25%에 해당하는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공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일본 규슈 지역 지방공항들과 협력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일본 노선의 안정적인 성장을 꾀하고 신규 수요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마모토는 일본 규슈 중앙부에 있는 인구 170만명 규모의 지역으로 구마모토성과 온천 등 풍부한 관광자원을 가진 여행지로 유명하다. 업무협약 체결식에는 김창규 인천국제공항공사 미래사업본부장, 야마카와 히데아키 구마모토국제공항㈜ 사장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인천공항의 일본 노선 경쟁력을 활용해 지역별 파트너십을 구축하겠다”며 “방한 관광객을 유치하고 신규 환승수요를 창출해가겠다”고 말했다.
2024.11.07 I 이종일 기자
9월 경상수지 111.2억달러 흑자…"연간 전망치 초과 예상"(종합)
  • 9월 경상수지 111.2억달러 흑자…"연간 전망치 초과 예상"(종합)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우리나라 9월 경상수지가 100억달러 이상의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부문 수출 호조로 상품수지 흑자폭이 크게 확대됐고, 본원소득수지 흑자 규모도 확대된 영향이다. 한국은행은 올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전망치(730억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했다.국내 수출항인 부산항 신선대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을 하는 모습. (사진= 연합뉴스)◇IT 수출 호조…상품수지 106.7억달러 흑자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9월 경상수지는 111억2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5월 흑자 전환 이후 다섯 달 연속 흑자 행진으로, 지난 6월(125억6000만달러) 이후 3개월 만에 최대 폭 흑자를 보였다.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는 106억7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1년 6개월째 흑자 행진이며, 지난 6월(117억4000만달러) 이후 3개월 만의 최대 폭 흑자다. 수출은 616억7000만달러로 전년동월비 9.9% 증가했다. 통관 기준 반도체가 36.7%, 정보통신기기가 30.4%, 승용차가 6.4% 증가하는 등 12개월째 증가세를 보였다. 수입은 510억달러로 4.9% 늘어 석 달째 증가했다. 원자재가 6.8% 감소했지만, 반도체제조장비(62.1%), 반도체(26.5%) 등 자본재가 17.6% 늘었고, 소비재도 0.3% 증가했다.본원소득수지는 30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 경상수지 흑자를 뒷받침했다. 다섯 달째 흑자 흐름을 보였다. 배당소득수지가 25억8000만달러 흑자, 이자소득수지가 6억4000만달러 흑자를 보였다.서비스수지는 22억4000만달러 적자로 2년 7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여행수지는 9억4000만달러 적자로 해외여행 성수기가 끝난 영향으로 적자 규모가 축소됐지만,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가 6억6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월 대비 적자 전환했다.3분기까지 합계하면 경상수지는 646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상품수지는 700억6000만달러 흑자로 수출이 5192억7000만달러로 10.0% 늘었고, 수입이 4492억1000만달러로 1.9% 줄었다. 본원소득수지는 149억1000만달러 흑자, 서비스수지는 172억6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신승철 경제통계국장이 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2024년 9월 국제수지(잠정)의 주요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한은 “10월 경상수지도 상당 흑자 예상”한국은행은 연간 경상수지 흑자 전망치 초과 달성을 자신했다. 1개 분기가 남은 상황에서 83억6000만달러의 흑자만 달성하면 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달 28일 수정경제전망에서 연간 전망치 상향조정이 예상된다.신승철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이날 설명회에서 “지난 8월 730억달러 경상수지 흑자를 전망했는데, 실적이 많이 늘었고 10월 무역수지가 축소되긴 했지만, 10월 경상수지의 상당 부분 흑자가 예상된다”며 “올해 경상수지 자체로 보면 연간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조사국 전망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다만 내년은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판단이다. 이번 미 대선에서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당선이 우리나라 수출 여건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신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공약으로 내세운 관세, 중국에 대한 압박,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이런 부분이 수출 여건에 부정적이라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우리 수출에 얼마만큼 영향을 줄 것인지는 세밀하게 분석해봐야 한다”고 했다.
2024.11.07 I 하상렬 기자
신라스테이 전주, 내달 10일 개점
  • 신라스테이 전주, 내달 10일 개점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호텔신라(008770)가 전개하는 신라스테이는 다음달 10일 전주에 16번째 신라스테이를 연다고 7일 밝혔다. 신라스테이 전주는 지하 3층~지상 11층 규모로 총 210개 객실과 뷔페 레스토랑 ‘카페’(Cafe), 피트니스 센터 등으로 구성된다.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해 패밀리룸(60실)·벙커룸(8실)·온돌룸(35실)과 커플 고객을 위한 시네마룸(18실) 등을 뒀다. 11층엔 한옥의 인테리어 요소를 반영한 전통 콘셉트의 루프톱 라운지를 조성한다. 전주는 국내 대표 역사·문화 관광지 가운데 하나로 전주한옥마을, 전동성당 등 문화 자원 300곳과 경기전을 비롯한 사적지가 있어 내외국인이 찾는 관광도시로 자리잡았다.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로 선정되며 전통 한식을 맛볼 수 있는 곳으로도 주목받는다. 신라스테이 전주가 있는 풍남동은 전주 관광의 중심 지역으로 주요 관광 명소와 가까워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각종 먹거리를 즐기는 데 최적지로 꼽힌다. 신라스테이는 이번 전주점 개점으로 전주는 물론 전북 지역 관광이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신라스테이 관계자는 “서울에서 전주까지 KTX로 한 시간 30분, 전주역에서 신라스테이까지 차량으로 10분 거리라는 지리적 입지로 인해 식도락·역사 탐방 여행을 즐기고자 하는 여행객에게 큰 인기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라스테이 전주 조감도. (사진=호텔신라)
2024.11.07 I 경계영 기자
6세 아들 림프종 완치에 ‘보험’보다 결정적인 한방⑤
  • 6세 아들 림프종 완치에 ‘보험’보다 결정적인 한방[제대혈 재발견]⑤
  • 국내에서 제대혈(cord blood) 보관사업이 시작된 지 어느덧 햇수로 28년이 됐다. 국내 첫 ‘자가 제대혈’ 조혈모세포 이식이 이뤄진 2005년 기준으로는 약 20년이 지났다. 하지만 늘어나는 시장 규모, 성장하는 미래가치와는 달리 아직까지 제대혈에 대한 오해가 많아 아쉽다는 목소리도 많다. 이데일리는 ‘세계 제대혈의 날’인 11월 15일을 앞두고 국내에서 제대혈보관 사업을 영위 중인 주요 회사의 관계자들 및 제대혈 이식으로 자녀의 혈액암을 치료한 경험자 등을 만나 제대혈에 대한 세간의 오해를 풀어봤다.[편집자주][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혈액암은 진행이 빨라서 두 달 안에 항암치료를 하거나 조혈모세포 기증을 받지 못하면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이었어요. 헌데 이미 앞선 병원에서 진단명을 찾지 못해 한 달을 허비해서 저희한텐 한 달밖에 없었죠. 제대혈이 없었다면 어떻게 됐을지 아찔합니다.”지난달 25일 경기도 안산 자택에서 만난 임수경(53세) 씨는 “나중에 준우나 준우 형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말만 듣고 깊게 생각하지 않고 제대혈 보관을 결정했었는데, 그 순간의 선택이 내가 이제껏 한 일 중 가장 잘한 일이었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임수경씨가 경기도 안산 자택 거실에 앉아 아들 성준우씨가 제대혈을 이식 수술을 하던 15년 전에 대해 이데일리에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나은경 기자)지난 2009년, 임씨의 아들 성준우(당시 6세)군도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신종플루의 유행에서 비켜 가지 못했다. 다행히 별 탈 없이 신종플루를 떨쳐냈지만 임씨는 얼마 되지 않아 어린 아들의 목 주변에서 작은 몽우리를 발견했다. 약한 미열과 몽우리 외에 아들에게 특별한 증상이 없어 크게 걱정하진 않았다는 그는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조직검사까지 했는데 한 달 동안 원인을 찾지 못해 결국엔 대학병원에 가게 됐다. 그때까지도 우리 부부는 큰 일이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다”고 기억을 되짚었다.하지만 몽우리를 발견한 후 한 달 만에 찾은 대학병원에선 ‘혈액암 4기’라는 청천벽력이 떨어졌다. 신종플루로 면역력이 약해진 동안 암세포가 혈액을 타고 몸 곳곳으로 이동해 무서운 속도로 증식한 것이다. 이후 6년 전 신청했던 제대혈 보관서비스를 기억해내기 전까지의 3~4개월을 “지옥과 같았다”고 표현한 임씨는 “소아암 병동에 있던 다른 엄마들이 ‘제대혈만 있으면 조혈모세포 기증을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고 하는 말을 듣고 바로 담당의에게 갔고, 이듬해 7월 제대혈 이식을 하기까지는 그렇게 마음이 든든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마냥 타인의 조혈모세포 기증만을 기다릴 수 없었던 상황에서 과거 보관해뒀던 준우의 제대혈이 극적인 해결책을 제시한 것이다.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의 통계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조혈모세포 이식 대기자들의 평균 대기기간은 6.2년에 달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조혈모세포 기증 등 장기 기증자와 이를 필요로 하는 수혜자 사이 수급 불균형이 더 커져 지금은 장기 이식을 기다리다 사망하는 환자가 하루 7명꼴로 발생한다.반면 의학기술 발달로 제대혈로 치료 가능한 질병은 현재 100여가지로 늘어났다. 특히 최근에는 국내·외에서 모두 혈액암 뿐 아니라, 자폐증, 뇌성마비, 발달장애 등의 질환에 더욱 많은 비율로 제대혈 속 줄기세포 이식이 이뤄지는 추세다.임씨는 “소아암병동에서는 ‘코드블루’(환자의 심장이 멈춰 심폐소생술이 필요한 상황)만 뜨면 다들 자지러진다”며 “그때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제대혈(보관)을 좀 해놓을 걸’이라고 말하는 보호자들이 많았다”고 했다. 어렵사리 수년을 기다려 유전자형이 맞는 조혈모세포 기증자를 찾았는데 면역거부반응으로 사망한 소아암 환자를 목격한 적도 있었다.“준우가 이식수술을 받기 전에 4년을 기다려 기증을 받게 된 9살 아이가 있었던 기억이 나요. 다들 생각보다 빨리 기증을 받게 돼 다행이라고 축하해 줬는데 조혈모세포 이식 후 퇴원했다가 며칠 만에 온몸이 빨개져서 돌아왔어요. 나중에 알고 보니 그게 면역거부반응이었던 거죠.”혈액암에서 완치돼 스물 한 살이 된 성준우씨가 지난달 26일 여행지인 대만에서 보내온 사진 (사진=성준우씨)이제 스물 한 살이 된 성준우씨는 지금까지도 별다른 이식 부작용이나 혈액암 재발없이 건강하게 청춘을 즐기고 있다. 최근에는 대만으로 여행도 다녀왔다. 제대혈 이식수술 후 아들이 “엄마, 나 살려줘서 고마워”라고 얘기하던 순간을 잊지 못한다는 임씨는 제대혈 이식으로 치료기간이 줄어들면서 “결과적으로는 보험보다 경제적으로 큰 도움이 됐다”며 웃어보였다.“준우는 감염 위험 때문에 다른 소아암 환자랑 같은 병실을 쓰지 못하는 때가 많았어요. 그러다 보니 하루 80만원 짜리 병실에서도, 120만원 짜리 병실에서도 있어봤죠. 아프면 몸도 힘들지만 경제적인 부담이 장난이 아닌 거예요. 그래도 우리는 제대혈로 치료기간을 단축했으니 제대혈이 ‘약’이었던 동시에 치료비에 쓸 돈을 지켜주기도 한 셈이에요. 제대혈 보관을 하는 데 드는 비용이 결코 적지 않다고 느껴지실 거예요. 하지만 제대혈 이식을 경험했던 입장에서 제대혈보관은 충분히 해볼 만한 투자라고 생각합니다.”
2024.11.07 I 나은경 기자
13남매 장녀 남보라 "동생들이 일본 여행 보내줘…한 푼도 안 썼다"
  • 13남매 장녀 남보라 "동생들이 일본 여행 보내줘…한 푼도 안 썼다"
  • (사진=채널S)[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남보라가 12명의 친동생들 덕에 최근 해외여행을 다녀왔다고 밝힌다.7일 방송하는 채널S ‘다시갈지도’는 ‘100만 원으로 끝내는 고퀄리티 효도 여행’ 특집으로 진행된다. 김신영이 여행 크리에이터 여행자메이와 ‘부모님 프사 맛집 대자연 일본 도야마’를, 이석훈이 에라이청춘과 ‘그시절 엄빠가 사랑했던 홍콩’을, 최태성이 ‘회춘을 부르는 온천 도시 대만 타이난’을 주제로 패키지 여행 배틀을 벌인다.여행 친구로 출격한 남보라는 효도 대리 여행을 앞두고 “제가 효도 여행을 당한 적이 있다”라고 이야기를 꺼낸다. 남보라는 “동생들이 ‘우리도 이제 다 컸으니까 효도 여행 시켜줄게’ 하면서 일본 오사카를 데려가더라. 가서 유심 가격 6천원 빼고는 단 한 푼도 안 쓰고 2박 3일 효도 여행 패키지를 다녀왔다”고 전한다.이에 발끈한 ‘김가네 장녀’ 김신영은 “잠깐만. 내 동생 둘아, 듣고 있니? 다 커 가지고 뭐하니?”라고 푸념해 웃음을 안긴다.이때 헛헛한 김신영의 마음을 여행 욕구로 가득 채운 여행지가 등장한다. 바로 일본 소도시 도야마. 기존의 일본 여행과는 차원이 다른 도야마의 대자연 향연이 모두의 눈을 의심케 할 예정이다. 특히 ‘일본의 알프스’라는 수식어를 입증하는 진풍경이 연달아 펼쳐지자, 김신영은 “여기 프로필 사진하면 ‘스위스 왔어?’라고 전화 분명히 온다”라며 호언장담한다. 심지어 이석훈은 “지금까지 이 정도 스케일의 대자연 코스는 처음”이라며 감탄을 금치 못한다.과연 착각을 불러 일으킬 만한 ‘일본의 알프스’의 압도적 대자연은 어떤 모습일지 ‘다시갈지도’ 본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다시갈지도’는 7일 오후 9시 20분 방송한다.
2024.11.07 I 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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