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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 귀국선물용 기프트박스 '서울과자' 출시
  • 외국인 관광객 귀국선물용 기프트박스 '서울과자' 출시
  • 서울기프트박스 ‘서울과자’ (사진=서울관광재단)[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서울시가 약과와 강정 등 전통 한과로 구성된 관광 기념품을 출시했다. 서울관광재단은 7일 BGF리테일과 공동으로 서울기프트박스 ‘서울과자’를 출시했다고 밝혔다.서울과자는 최근 외국인들 사이에서 인기 상품으로 떠오른 약과와 강정 등 전통 한과로 세트를 구성했다. 이번에 서울과자를 공동 출시한 BCF리테일이 전국 CU 편의점의 외국인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방한 외국인의 약과, 강정 구매량은 각각 전년 대비 200%, 120% 증가했다.서울기프트박스는 서울의 신규 도시 브랜드인 ‘Seoul, My Soul’을 활용해 포장 박스를 여행가방 콘셉트로 디자인했다. 포장 디자인에는 경복궁, 남산타워, 노들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등 서울 주요 명소를 표현한 일러스트 이미지를 반영했다.정식 출시에 앞서 지난 1일 서울 명동에서 진행한 현장 프로모션에선 준비 수량이 조기에 소진되며 성공 가능성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재단은 명동에서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시식행사와 함께 SNS에 구매 인증 시 포스터, 열쇠고리 등 서울관광 기념품을 경품으로 주는 온·오프라인 연계 이벤트를 진행했다. 서울과자 가격은 1만7000원. 제품은 BGF리테일이 공항, 명동, 홍대, 이태원 등에서 운영하는 CU편의점 58개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다양한 업계와 서울을 대표할 서울기프트박스 시리즈 출시를 위해 준비 중”이라며 “서울과자가 외국인 관광객의 인기 귀국 선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서울관광포털(비짓서울)과 국내외 설명회 등에서도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11.07 I 이선우 기자
데이트 장소 바꾸고, 출장도 걱정…삶까지 침투한 `빈대  포비아`
  • 데이트 장소 바꾸고, 출장도 걱정…삶까지 침투한 `빈대 포비아`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여자친구와 주말 조조 영화 데이트를 즐겼던 서모(32)씨는 당분간 영화관을 가지 않기로 마음을 고쳐먹었다. 최근 서울을 중심으로 빈대가 출몰하면서 언제 어디서 옮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서씨는 “뉴스에서 빈대가 많아졌다는 기사가 쏟아지니까 방충망에 붙어 있는 벌레만 봐도 놀랄 때가 있다”며 “저뿐만 아니라 여자친구도 불안해하고 있어서 당분간 밖으로 다니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위 기사 내용과 무관함(이미지=게티이미지프로)서울을 중심으로 빈대가 출몰하면서 서씨처럼 ‘빈대 포비아(phobia·공포)’를 토로하는 이들이 나오고 있다. 특히 영화관, 지하철, 버스 등을 중심으로 이용하지 않겠다는 사람들의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빈대는 감염병을 매개하지 않지만 사람 피를 빨아 먹으며 수면을 방해하고 가려움증이나 피부 질환을 유발한다. 더군다나 빈대는 100일가량 생존할 수 있고 번식력이 강해 박멸이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졌다.빈대의 출현을 막기 위한 사람들의 안간힘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 마포구의 한 빌라에 거주 중인 최모(34)씨는 인터넷에서 빈대 퇴출 약으로 유명한 한 제품을 구매해 집 곳곳에 뿌렸다. 빌라가 지어진 지 10년도 넘어 빈대로부터 안전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최씨는 “예전에 유럽여행을 갈 때 빈대에 대처하기 위해 이 제품을 샀던 기억이 났다”면서 “일단 이곳저곳에 뿌려 놓기는 했는데 갑자기 나타날까 봐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중교통을 탈 때도 걱정이 많아져서 직물로 된 의자가 있는 지하철 등은 될 수 있으면 타지 않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빈대의 출몰을 걱정하는 이들은 인터넷에서도 이어진다. 헬스장과 복싱 체육관을 병행해 다닌다고 소개한 한 누리꾼은 “비닐봉지를 가지고 와서 옷과 신발을 넣고 묶는다”면서 “운동 후 씻은 후에는 비닐을 제거하고 가는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 달 지방으로 출장을 간다는 한 누리꾼은 “지방의 숙박업소를 예약하는 것이 벌써 두려워진다”며 “출장을 연기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지자체 및 방역업체 등의 대응책 마련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 방역협회 관계자는 “빈대가 갑자기 출몰했다기 보다는 3~4년 전부터 빈대 신고가 있었다”면서 “외국으로 왕래하는 경우가 많고 외국인들도 많이 들어오니까 생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협회 차원에서도 (방역업체 등을 상대로) 빈대 퇴치를 위한 세미나를 여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도 △신고센터 운영 △호텔·숙박시설·목욕장·찜질방 등 자율방역 추진 △‘빈대 정보 웹페이지’ 운영 등의 계획을 밝힌 바 있다.전문가들은 빈대가 출몰했을 경우 방역 업체 등의 도움을 받으라고 조언했다. 양영철 을지대 보건환경안전학과 교수는 “코로나19 이후 방역업체 등이 다수 생겨났지만 빈대에 대한 지식과 대처 능력을 가진 업체는 별개의 문제”라며 “한국방역협회를 통해 해당 지역의 전문 업체를 소개해달라고 요청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이어 “자가로 빈대의 출몰을 진단하려 할 때는 침대 가까이 서식할 가능성이 커 이곳을 중심으로 청소기 등을 이용해 채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청소기 안에 포집된 빈대는 가정용 에어로졸 등으로 충분히 뿌려 죽도록 한 다음 비닐봉지에 밀폐시켜 버리면 된다”고 말했다.
2023.11.07 I 황병서 기자
엔화 15년만에 최저…엔화 예금 3일만에 4700억 늘었다
  • 엔화 15년만에 최저…엔화 예금 3일만에 4700억 늘었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원·엔 환율이 15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가운데 시중은행의 엔화 예금도 빠르고 늘고 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 4대 시중은행 엔화 예금 잔액은 지난 10월말 1조85억엔(약 8조7480억원)에서 지난 3일 1조636억엔(9조2260억원)으로 늘어났다. 3일만에 무려 551억엔(4780억원)이 불어난 것인데, 이는 9월 말에서 10월 말까지 한 달간 늘어난 금액(201억엔)의 2배가 넘는다.4대 은행 엔화 예금 잔액은 지난 5788억엔에서 7월 9380억엔으로 늘어난 뒤 지난 10월말 1조엔을 넘겼다. 4월 말과 비교하면 현재 엔화 예금은 약 84% 증가했다.엔테크 열풍이 계속되는 건 원·엔 환율이 연저점을 경신하는 등 기록적인 약세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엔화가 쌀 때 일본 여행을 가려는 수요에 환차익을 보려는 ‘엔테크’ 수요가 더해진 것이다. 이날 원·엔 환율은 867원까지 떨어지며 15년 9개월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공매도 금지 효과로 환율이 하락했는데 원화 강세로 원·엔 환율도 떨어졌다.엔화가 쌀 때 원화를 엔화로 바꿔 보관하고 있다가 엔화 가치가 올랐을 때 팔면 환차익을 얻는 것은 가장 쉬운 엔테크 방법이다. 은행별로 환전 수수료가 다른 점은 고려해야 한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을 보면 지난 1일 환전 수수료가 가장 싼 은행은 KDB산업은행이다. 살 때와 팔 때 모두 1.5%다. 다만 원엔 환율이 계속 떨어지다보니 900원선 안팎에서 싸다고 느껴 진입한 투자자들도 손해를 보고 있다. 환차익 외 투자 수익까지 노린다면 증시에 상장된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해볼 수도 있다.해외 여행 ‘필수템’이 된 충전식 외화 선불카드에서도 엔저 영향으로 엔화 충전이 급격히 늘었다. ‘트래블로그’를 서비스하는 하나카드 관계자는 “이달 들어서만 엔화 충전 금액이 지난 달 전체 충전 금액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트래블로그는 26가지 종류의 환전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이달 현재 전체 환전액의 3분의 2 이상이 엔화일 정도로 엔화 환전 금액이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엔화 환율이 계속 약세를 보이는 건 대부분의 나라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를 올리고 있는 데 반해 일본은 ‘나홀로 마이너스 금리’를 유지해오면서 통화 가치가 급락한 탓이다. 금융투자 업계는 결국 엔화가 강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단기간에 반등하긴 어려울 것으로 본다. 장기 투자가 아니라면 가격만 보고 뛰어드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는 것이다.한편 엔화 약세에 힘입어 일본 상장 기업들은 실적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올해 4~9월 반기 실적을 발표한 3월 결산 상장사 393개 실적을 집계한 결과 제조 업체는 반기 순이익이 약 7조엔(약 61조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4% 늘고, 비제조업은 약 6조엔으로 32% 증가했다.
2023.11.07 I 김국배 기자
예순 넘어 그림 공부한 만학도…전지현 작가 "상상의 세계 그리며 치유받죠"
  • 예순 넘어 그림 공부한 만학도…전지현 작가 "상상의 세계 그리며 치유받죠"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나이 때문에 그런지 몰라도 저의 그림을 보고 가슴이 찡했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무엇이든지 지금도 충분히 가능하니 ‘나도 도전해 봐야겠다’라는 생각을 가져보면 좋겠어요.”예순이 넘은 나이에 홍익대 미술대학원에 들어가 2년 반을 공부했다. 10년 이상 취미로 그림을 그리다 가족들도 모르게 시작한 일이었다. 취미로 시작한 그림은 곧 꿈이 됐고, 열정이 됐고, 치유를 받는 선물이 됐다. 올해 나이 66세. 낮에는 개인적인 일을 하고 밤이 되면 그림을 그린다. 바쁜 와중에도 그간 15번의 개인전과 160번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한 마디로 다작하는 작가다. 만학도로 미술에 대한 꿈을 이룬 전지현 작가의 이야기다.전지현 작가의 16번째 개인전 ‘Invisible World’(미시계)가 30일까지 서울 서초구 E&L 갤러리에서 열린다. 5년 동안 작업해 온 비구상화와 추상화 30여점을 선보이는 자리다. 최근 E&L 갤러리에서 만난 전 작가는 “텅 빈 캔버스를 마주할 때마다 무의식의 시간으로 몰입한다”며 “이때 느낀 치유의 감정을 함께 공유하기 위해 전시를 열게 됐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전지현 작가가 자신의 작품 ‘미시계’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이윤정 기자).◇“자유롭게 그리며 나만의 세계 만나”주로 구상화를 그리다가 추상화 쪽으로 눈을 돌리게 된 건 힐링의 순간을 경험하면서다. 전 작가는 통증으로 몇년간 고생을 하다 치료 후 지금은 건강을 되찾았다. 대상과 똑같이 그리려고 노력하는 구상화를 그리는 일도 재밌었지만, 보이지 않는 세계를 상상하면서 그리는 일이 그에게는 치유의 시간이 됐다. “마음 가는대로 그리다보니 복잡한 마음도 치유되고 더 잘 그리고 싶다는 욕망이 생겼어요. 그림이라는 게 결국은 인생이고, 사람 사는 모습이라는 나름의 해석을 하면서 작업을 하니 그리기가 더 쉽더라구요. 하나의 물성을 표현하는 일이 어느 순간 여행처럼 느껴졌어요. 그런 마음으로 계속해서 새로운 걸 그려나가고 있죠.”전지현 작가의 개인전 ‘Invisible world’ 전경(사진=이윤정 기자).전 작가의 작품들은 색감이 화려하고 거침이 없다. 각기 다른 색들을 쌓고 수없이 지우기를 반복하면서 자신만의 세계를 표현해낸다. 그렇게 탄생한 작품들이 ‘몰입의 흔적’과 ‘미시계’ 시리즈다. 전 작가는 “그림을 그릴 때는 세상과 단절된다”며 “힘을 빼고 자유롭게 그리면서 몰입하다 보면 나만의 세계를 만나게 된다”고 했다. 특히 애착이 가는 작품은 2019년에 완성했던 ‘풍요’다. 커다란 도자기 윗부분에 ‘W’ 모양의 입구가 그려져 있고 아랫부분에는 복주머니를 달았다.“비우고 나누는 게 무엇일까를 생각하면서 그렸어요. ‘W’ 모양은 여성의 가슴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풍요로움을 의미하죠. 도자기 밑이 뚫려 있는데 비우고 나면 또 다른 풍요로움이 채워진다는 의미로 복주머니를 그려 넣었어요. 수없이 지우고 다시 그리기를 반복하면서 완성했던 작품이라 기억에 남아요.”앞으로도 자유롭게 그리고 싶은 세계를 표현하면서 관람객들과 소통하고자 하는 것이 그의 목표다. 전 작가는 “내 나이가 되다 보니 그간 살아온 여정을 많이 생각한다”며 “예순이 넘은 나이에도 열심히 그린 작품들을 보면서 관람객들도 새로운 도전을 생각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전지현 작가의 ‘몰입의 흔적2’(사진=E&L 갤러리).
2023.11.07 I 이윤정 기자
카카오페이, 3Q 매출기여 거래액 10조 돌파...해외 결제 2배 성장(종합)
  • 카카오페이, 3Q 매출기여 거래액 10조 돌파...해외 결제 2배 성장(종합)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카카오페이(377300)의 매출 기여 거래액이 10조원을 돌파했다. 결제와 금융 거래액 모두 두 자릿수 성장률을 달성한 덕이다. 해외결제 거래액은 두 배 가까이 늘어 결제 부문 성장을 이끌었다. 4분기에도 결제 가맹점 확대와 휴대폰 파손보험 등 신규 금융 상품 출시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카카오페이는 6일 연결재무제표 기준 2023년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2.4% 증가한 158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손실은 95억원으로, 전년 동기(97억원 손실) 대비 적자폭이 축소했다.사업 부문 별로 보면 결제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2% 증가한 1135억 원으로 나타났다. 금융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7% 늘어난 337억원으로 집계됐다.영업 손실은 지속됐지만, 손실폭은 3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카카오페이가 별도 기준으로 흑자 기조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자회사 카카오페이증권과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수익 실현이 더해져 손실폭이 줄었다는 설명이다.카카오페이의 별도 기준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한 142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20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8.5%를 달성했다. 별도 기준의 영업이익 또한 3개 분기 연속 증가했다.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해외 결제·카카오페이증권 거래액 크게 증가3분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36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 기여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 늘어난 10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기여 거래액이 10조원을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결제 거래액은 16% 증가했다. 온라인결제의 탄탄한 성장 기반을 바탕으로, 최근 증가한 외국인 관광객의 오프라인 해외결제, 국내 사용자들의 오프라인 결제가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해외 결제 거래액은 1.8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페이는 아시아, 유럽, 미주까지 50여 개에 이르는 해외 국가·지역과 결제 서비스를 연동하고 있다. 동시에 카카오페이는 한국을 방문하는 연간 1300만 관광객의 결제 활동의 60%를 처리하겠다는 목표로, 아시아 9개국의 간편결제 서비스들과 연동 확대를 추진 중이다.금융 부문 거래액도 13% 증가했다. 사용자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한 대출 상품 다양화 전략으로 성과를 이뤄냈다는 설명이다. 카카오페이증권의 3분기 거래액은 2022년 10월 출시 이후 역대 최고치인 9조700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 분기 대비 44% 증가한 것으로, 같은 기간 주식 시장 거래대금이 12%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크게 성장한 것이다. 회사 측은 카카오페이증권의 MTS 서비스에서 주식 정보를 확인하고, 토론방에 참여하고, 얻은 정보로 주식을 거래하는 등의 사용자 활동성도 매 분기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탁금에 대한 이자 혜택 강화와 카카오페이증권의 주식 거래량 증가 등으로 인해 카카오페이머니 잔고는 지난 분기보다 1193억원 늘어난 1조 1867억 원으로 나타났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해외여행보험은 지난 6월 출시 이후 여행자들 사이에서 빠른 속도로 확산되며 누적 가입자 수 20만 명을 돌파하는 등 금융 부문 성장에 기여했다.신원근 대표는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오프라인 결제 영역에서 거래 건수와 거래액이 눈에 띄게 증가했고, 코로나19 여파로 제한되었던 해외 여행이 늘어나면서, 오프라인 해외 결제도 급성장했다”고 설명했다. 또 “특히 이번 분기에는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야심차고 혁신적 시도로 출시한 여행자 보험, 해외 여행자 보험의 성과가 매출로 이어졌다”고 했다.카카오페이 2023년 3분기 실적발표 자료◇4분기 대형 가맹점 유치와 신규 금융 상품 출시로 성장 기대카카오페이는 4분기에도 결제 가맹점 확대와 신규 금융 상품 출시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결제 부문에선 11번가 등 대형 외부 가맹점 연동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달 25일 11번가와 결제 연동을 포함한 업무제휴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11번가의 연중 최대 쇼핑 행사인 그랜드 십일절에서 카카오페이 결제가 가능해졌고, 공동 프로모션도 진행할 예정이다. 양사는 온라인 결제 서비스 협력을 기반으로 할인 및 리워드, 프로모션, 보험 제휴 등 폭넓은 분야로 협력을 확장할 계획이다. 백승준 사업총괄은 컨퍼런스콜에서 “카카오페이가 보유하고 있는 마이데이터를 활용하여 타깃 마케팅을 고도화하는 등 신규 협업 모델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 대표는 가맹점 확대와 관련해 “현재 카카오페이의 국내 온오프라인 가맹점 수는 96만개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수치”라며 “주요 소비 카테고리별 핵심 사업자와의 제휴, 협력을 통해 온오프라인 가맹점을 지속적으로 확장하며 유저의 생활 저변에 더 가까이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금융 부분에선 업권별로 대출 상품을 다양화하는 전략을 통해 신규 상품 공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백 총괄은 “저축은행 업권에서는 햇살론, 사잇돌 등 보증서 기반의 대출을, 캐피탈 업권에서는 금융사의 리스크가 비교적 적은 자동차 담보대출 상품 라인업 확대를 추진하고, 대환대출 실수요자 발굴을 통해 대환대출 실행액도 증가시킬 계획이다”고 했다. 또 “주택담보대출, 전월세대출 주요 금융사를 확보해 연말 주택담보 대환대출 분야에서 매출 증대 기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또, 손해보험 사업 영역을 해외여행자 보험에서 휴대폰 보험까지 확장한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1일 볼트테크코리아가 LG유플러스 고객 대상으로 제공 중인 폰 교체 서비스와 협력한 B2B(기업 대상) 휴대폰 파손 보험을 출시한 바 있다. 연내에는 B2C(소비자 대상) 형태의 휴대폰 파손 보험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2023.11.06 I 임유경 기자
당신 마음 속에도 언제 터질지 모를 빨간 풍선이 있나요
  • 당신 마음 속에도 언제 터질지 모를 빨간 풍선이 있나요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당신의 나이는 몇 살입니까?”국립극단 청소년극 ‘Tank ; 0-24’(탱크영투이십사)를 보는 동안 관객은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을 하게 된다. 이때 ‘나이’는 한 사람이 살아온 ‘시간’이 아니다. 작품 속 등장인물들 또한 “너는 몇 살인 건 같아?”라는 질문을 주고 받는다. 대답은 제각각이다. 이 질문은 곧 “너는 어떤 사람이니?”라는 의미다.국립극단 청소년극 ‘Tank ; 0-24’(탱크영투이십사)의 한 장면. (사진=국립극단)‘Tank ; 0-24’는 매 공연 90%의 객석 점유율을 기록하며 ‘믿고 보는 공연’으로 자리매김한 국립극단 청소년극 신작이다. 지난 10월 26일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에서 막을 올렸다. 무대미술가 여신동이 구성·미술·연출을 맡고 밴드 혁오의 리더 오혁이 사운드·음악을 담당했다.작품을 한 마디로 소개하면 ‘자신의 내면을 찾아가는 여행’이다. 시작은 매우 감각적이다. 도무지 종잡을 수 없는 에너지로 가득하다. 그러나 강렬한 에너지가 사라진 자리에는 깊고 깊은 어둠이 있다. 그 속에서 한줄기 빛과 같은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이 무대 위에 펼쳐진다.‘WARNING’. 공연장에 들어서면 무대에서 가장 먼저 반기는 글자다. 검은색의 거대한 벽에 써 있는 이 빨간 글씨는 앞으로 펼쳐질 여행에 대한 ‘경고’다. 불안함도 잠시, 무대 앞쪽 오케스트라 피트가 올라오면서 공연장 분위기가 반전된다. 탐험을 앞둔 이들의 대기실. 누군가는 노래방 기계 앞에서 춤추고 노래하고, 누군가는 바닥에 누워 움직이지 않는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 같은 에너지가 공연장을 가득 채운다.국립극단 청소년극 ‘Tank ; 0-24’(탱크영투이십사)의 한 장면. (사진=국립극단)한바탕 폭풍우가 지나가고 나면 진짜 여정이 시작된다. 모든 조명이 꺼진 무대 위, 방호복을 입은 배우들이 불빛을 향해 서서히 움직인다. 마치 우주를 유영하는 것 같은 신비로움으로 가득하다. 무대 바닥에 낮게 깔린 연기가 조명과 만나 마치 구름이 흘러가는 듯 경이로운 풍경을 만들어낸다. 마침내 다다른 곳, 작은 구멍 위에서 새빨간 풍선 하나가 모습을 드리운다. 아름답게 떠있지만, 언제 터질지 모르는 풍선이다. “잘 지냈니? 어떻게 지냈어?” 모두의 마음 속, 잊고 지낸 자신의 또 다른 모습이 그곳에 있다.제목 ‘탱크’는 어린이·청소년의 강하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상징한다 .‘인생의 시공간, 비어 있고 각자가 채울 수 있는 탱크와 운송수단인 탱크의 진동’이라는 의미다. ‘0-24’는 0세부터 24세까지로 일컬어지는 어린이·청소년의 연령과 0시부터 24시까지의 하루, 그리고 그 하루가 모여 흘러가는 우리의 인생을 나타낸다. 작품은 청소년기가 우리 내면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돌아보게 한다. 청소년기를 이미 오래 전 지나온 성인에게도 그 시절의 경험이 여전히 남아 있음을 체감하게 만든다.국립극단 청소년극 ‘Tank ; 0-24’(탱크영투이십사)의 한 장면. (사진=국립극단)국립극단 청소년극으로는 최초로 중극장 규모의 명동예술극장에서 선보이는 작품이기도 하다. 기존 청소년극에선 볼 수 없었던 다양한 무대장치와 조명의 활용이 눈에 띈다. 공연 말미에 등장하는 눈부신 조명은 질풍노도의 시기를 지나쳐야만 하는 인생에 대한 환희를 보여주는 듯 하다. 여신동 연출은 ““마침내 도착한 우리 마음 깊은 곳은 생소하고 기묘할지도, 생각했던 것보다 아름다울지도 모른다”라며 “이 공연이 모든 관객 여러분께 자기 자신의 ‘탱크’ 깊숙이 들어가 보는 여행의 길잡이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배우 권주영, 김은기, 김정, 김정화, 박수진, 이혜리 등이 출연한다. 작품 제작 과정에서 진행한 청소년 대상 워크숍에 참여한 청소년들이 매회 번갈아 무대에 직접 오른다. 공연은 오는 19일까지 이어진다.국립극단 청소년극 ‘Tank ; 0-24’(탱크영투이십사)의 한 장면. (사진=국립극단)
2023.11.06 I 장병호 기자
카카오페이, 3분기 매출기여 거래액 10조원 돌파
  • 카카오페이, 3분기 매출기여 거래액 10조원 돌파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카카오페이(377300)의 분기 매출 기여 거래액이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했다. 결제와 금융 거래액 모두 두 자릿수 성장률을 달성한 덕이다. 특히 해외결제 거래액이 두 배 가까이 늘어 결제 부문 성장을 이끌었다.카카오페이는 6일 연결재무제표 기준 2023년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2.4% 증가한 158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사업 부문 별로 보면 결제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2% 증가한 1135억 원으로 나타났다. 금융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7% 늘어난 337억원으로 집계됐다.영업손실은 95억원으로, 전년 동기(97억원 손실) 대비 적자폭이 축소했다. 카카오페이가 별도 기준으로 흑자 기조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자회사 카카오페이증권과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수익 실현이 더해져 손실폭이 줄었다는 설명이다. 손실폭은 3개 분기 연속 감소세다.카카오페이의 별도 기준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한 142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20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8.5%를 달성했다. 별도 기준의 영업이익 또한 3개 분기 연속 증가했다.이미지=카카오페이 2023년 3분기 실적발표 자료◇해외 결제·카카오페이증권 거래액 크게 증가3분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36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 기여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 늘어난 10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기여 거래액이 10조원을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결제 부문 거래액은 16% 증가했다. 온라인결제의 탄탄한 성장 기반을 바탕으로, 최근 증가한 외국인 관광객의 오프라인 해외결제, 국내 사용자들의 오프라인 결제가 상승을 이끌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해외 결제 거래액은 1.8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페이는 아시아, 유럽, 미주까지 50여 개에 이르는 해외 국가·지역과 결제 서비스를 연동하고 있다. 동시에 카카오페이는 한국을 방문하는 연간 1300만 관광객의 결제 활동의 60%를 처리하겠다는 목표로, 아시아 9개국의 간편결제 서비스들과 연동 확대를 추진 중이다.금융 부문 결재액도 13% 증가했다. 사용자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한 대출 상품 다양화 전략으로 성과를 이뤄냈다고 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의 3분기 거래액은 2022년 10월 출시 이후 역대 최고치인 9조700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 분기 대비 44% 증가한 것으로, 같은 기간 주식 시장 거래대금이 12%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크게 성장한 것이다. 회사 측은 카카오페이증권의 MTS 서비스에서 주식 정보를 확인하고, 토론방에 참여하고, 얻은 정보로 주식을 거래하는 등의 사용자 활동성도 매 분기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탁금에 대한 이자 혜택 강화와 카카오페이증권의 주식 거래량 증가 등으로 인해 카카오페이머니 잔고는 지난 분기보다 1193억원 늘어난 1조 1867억 원으로 나타났다.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해외여행보험은 지난 6월 출시 이후 여행자들 사이에서 빠른 속도로 확산되며 누적 가입자 수 20만 명을 돌파하는 등 금융 부문 성장에 기여했다.
2023.11.06 I 임유경 기자
‘청년에게 허락된 여행’…하나투어, 30대 전용 상품 출시
  • ‘청년에게 허락된 여행’…하나투어, 30대 전용 상품 출시
  • 아프리카 케냐 이미지 (하나투어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하나투어가 30대들이 선호하는 이색 여행지와 일정, 동행으로 구성된 ’30대 전용’ 패키지여행 상품을 선보인다. 테니스, 축구, 위스키, 트레킹 등 하나투어가 선보인 전문가 동반 테마여행은 출시와 동시에 완판 행진을 기록하고 있다. 하나투어는 “버킷리스트, 자아실현 등 재미와 경험을 중시하는 30대 고객을 패키지로 적극 유입하고자 ‘30대 전용’ 상품을 준비했다”고 밝혔다.여러 연령대가 섞이는 기존 패키지 상품과 달리 30대 한정 예약 상품으로 연령대, 관심사, 취향이 같은 또래끼리 편안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대표 상품인 ’30대 버킷리스트-케냐·탄자니아’는 전문 사진작가가 전 일정 동행하며, 인생 사진 촬영과 100장 이상의 보정 사진을 제공한다. 세렝게티 국립공원 사파리 투어, 마사이 부족 마을 체험, 잔지바르 해변 휴양 등에서 이색적인 경험도 가능하다.이외에도 △하노이/사파-야간 열차 숙박, 판시판 탐험 △괌-저녁 출발, 해양 액티비티 △호주 시드니-백패킹 숙박, 서핑 레슨 △대만-대만 배경 영화 및 드라마 성지 순례 △방콕-5성 호텔 숙박, 애프터눈 티 타임 △아부다비-사막리조트 숙박, 페라리월드와 워너브라더스 테마파크 관람, 금 카푸치노 시음 등의 상품이 마련돼 있다.하나투어 관계자는 “30대만의 체력과 상상력을 바탕으로 꿈꿔왔던 버킷리스트를 실현할 수 있도록 액티비티와 플렉스를 컨셉으로 한 30대 전용 상품을 기획하게 됐다”며 “연령대 전용 상품은 일행 간 공감대 형성을 통해 여행의 편안함과 즐거움을 극대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고객 트렌드를 분석해 다양한 연령대별 테마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3.11.06 I 김명상 기자
조세호→박나래, 새 예능 '내가 뭐라고' 출격…역대급 역조공
  • 조세호→박나래, 새 예능 '내가 뭐라고' 출격…역대급 역조공
  •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조세호, 박나래, 미주, 조현아, 윤성빈(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조세호, 박나래, 윤성빈, 조현아, 미주가 해외 팬들을 만난다.오는 27일 첫 방송되는 tvN 새 예능프로그램 ‘내가 뭐라고’는 장르를 가리지 않고 한국에 매료된 전 세계의 K팬과 지구 반대편에서도 사랑받는다는 사실이 감격스러운 스타가 만나 추억을 만드는 프로그램이다.상상도 못한 타국에도 자신의 팬이 있다는 사실에 놀란 MC들은 해외 팬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아 잊지 못할 홀리데이를 선물한다. 특히 이들은 오직 단 한 명의 팬을 위해 직접 일정을 계획하는 것부터 여행 가이드로서의 활약은 물론 사비를 들여 완벽한 역조공을 준비해 기대감을 높인다.또한 조세호, 박나래, 윤성빈, 조현아, 미주는 해외 팬의 자기소개부터 한국으로 오는 설렘 가득한 여정을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며 스타와 팬의 만남에 더욱 몰입한다. 스타와 팬 모두의 진심이 느껴지는 만큼 스토리에 더욱 몰입한 이들의 ‘찐’ 리액션이 보는 재미를 끌어올린다.(사진=tvN ‘내가 뭐라고’)좋아하는 스타와 시간을 보낼 팬의 반응 역시 궁금해지는 가운데 조세호는 팬밖에 모르는 팔불출 비서로 변신해 팬이 원하는 것이면 다 들어주는 럭셔리 여행 ‘조세호화투어’를 기획한다. 팬들의 니즈를 찰떡같이 알아차리는 박나래는 ‘팬잘알(팬을 잘 안다)’의 면모를 드러내는 동시에 팬들의 마음을 휘어잡는 대체 불가 공감 능력을 발휘하며 감동을 더한다.윤성빈은 카리스마 넘치는 비주얼과 달리 촉촉한 감성의 반전매력을 드러내며 팬의 슈퍼 히어로로 존재감을 드러낸다고. 외향적이고 계획적인 조현아는 국경을 넘나드는 친화력과 세밀한 설계력을 뽐낸다. 미주는 넘치는 흥과 천장을 뚫는 하이 텐션으로 전 세계 팬들의 팬심 사냥에 나선다.공개된 첫 티저 영상에는 조세호 때문에 울고 있는 낯선 여인이 이목을 집중시킨다. 눈물을 흘리며 말을 잇지 못하는 해외 팬과 안절부절못하는 조세호의 모습이 담긴 것. 과연 이들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일지 호기심을 유발한다.‘내가 뭐라고’는 오는 27일 오후 8시 40분에 첫 방송된다.
2023.11.06 I 최희재 기자
'반짝이는 워터멜론' 최현욱, 신은수와 떨리는 눈맞춤…려운도 긴장
  • '반짝이는 워터멜론' 최현욱, 신은수와 떨리는 눈맞춤…려운도 긴장
  • (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반짝이는 워터멜론’ 최현욱이 신은수와 단둘이 시간을 보낸다.6일 방송되는 tvN 월화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 13회에서는 이찬(최현욱 분)이 청아(신은수 분)를 연습실로 불러 진솔한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앞서 청아는 배광고등학교 축제가 열리기 전 세경(설인아 분)인 척 연기 중인 시간여행자 은유(설인아 분)에게 이찬과 은결 중 누구를 선택할지 물었다. 청아는 이찬을 좋아하고 있었기에 은유가 은결을 선택할 것이라는 작은 희망을 품고 있었던 터. 그러나 은유는 예상과 달리 이찬을 선택할 것이라는 말을 남겨 청아의 마음을 무너지게 했다.(사진=tvN)이에 청아는 이찬과 친구가 되는 것마저 포기하고 감정을 정리하려 애썼다. 청아는 자신을 걱정해 찾아온 이찬에게 마음에도 없는 모진 말로 그를 밀어내려 애썼다. 갑작스레 바뀐 태도에 당황한 이찬은 수어로 “왜 나를 좋아한다고 한 거야?”라는 질문을 던졌지만 청아는 진심을 숨기고 다시는 찾아오지 말라는 말만 남겨 안타까움을 안겼다.이런 가운데 이찬은 연습실에서 청아와 눈을 맞추며 단둘만의 시간을 갖고 있다. 모르는 단어는 수어 책을 뒤져서 찾아내고 나름대로 대화를 시도하려는 이찬을 보는 청아의 눈빛에 숨길 수 없는 따뜻함이 느껴진다.또한 이찬과 청아를 이어주기 위해 동분서주했던 은결이 이를 몰래 지켜보고 있어 흥미를 돋운다. 그간 은결은 먼 훗날 자신이 태어날 수 있도록 1995년의 아빠 이찬과 엄마 청아를 연결해주느라 내내 전전긍긍했던 터. 청아를 바라보는 이찬의 눈빛처럼 은결의 얼굴에도 묘한 긴장감과 기대가 서려 있어 과연 그간의 노력이 빛을 발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높인다.‘반짝이는 워터멜론’은 6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2023.11.06 I 최희재 기자
 한국·태국 70년 우정...상호주의를 기억하자
  • [이희용의 세계시민] 한국·태국 70년 우정...상호주의를 기억하자
  • 서울관광재단이 지난 4월 20일 방콕의 파빌리온호텔에서 서울관광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한국과 태국은 2023년 수교 65주년을 맞아 올해와 2024년을 상호 방문의 해로 정했다. (사진=주태국 한국문화원)[이희용 다문화동포팀 자문위원] 1. 1950년 6·25 전쟁이 벌어졌을 때 가장 먼저 대한민국에 도움의 손길을 내민 아시아 국가는 태국이었다. 6월 30일 쌀을 원조하겠다고 나선 데 이어 7월 22일 파병을 결정했다. 유엔군 참전 16개국 가운데 육해공군을 모두 보낸 나라는 태국과 함께 미국·캐나다·호주 4개국뿐이다. 전쟁이 끝난 뒤에도 미군을 제외하면 가장 늦게까지 남아 복구사업을 도왔다. 태국군은 1972년 6월 한국에서 철수했다. 11월 7일 부산항에 도착한 태국 보병대대는 여러 곳에서 다양한 작전에 참여했다. 1952년 10~11월 연천 천덕산 인근 234m 고지(일명 포크찹힐)에서 벌어진 전투에서는 백병전까지 벌이며 중공군의 대규모 공세를 막아냈다. 미군 지휘관들은 태국군의 용맹함을 칭찬하며 ‘리틀 타이거(작은 호랑이)’란 별명을 붙였다. 태국군 대대장 끄리앙끄라이 아따난 중령은 미국 동성무공훈장을 받았고, 2016년 4월 국가보훈처 ‘이달의 6·25 전쟁영웅’에 뽑혔다. 2. 현재 한국과 태국 두 나라에서 함께 사랑받는 인물을 꼽으라면 단연 걸그룹 블랙핑크의 리사다. 1997년 3월 27일 태국 부리람주에서 태어난 그는 어릴 적부터 K팝을 좋아했다. 유치원 때부터 댄스학원을 다녔고, 초등학교 시절 노래·댄스 경연대회의 단골 출연자였다. 2010년 YG엔터테인먼트의 태국 오디션에서 4000명의 지원자 가운데 유일하게 합격했다. 이듬해 한국으로 이주해 YG 최초로 외국인 연습생이 됐다. 2016년 8월 8일 제니·로제·지수와 함께 블랙핑크란 이름으로 데뷔한 이래 숱한 히트곡을 쏟아내며 K팝 걸그룹 최초의 빌보드 앨범차트 1위, 유튜브 구독자와 조회 수 1위, SNS 팔로워 1위 등의 빛나는 기록을 쌓았다. 이제 리사는 K팝 스타를 넘어서 태국 젊은이들의 롤모델이자 한국·태국 우호의 아이콘이다. 우리나라와 태국의 교류사는 고려 말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려사와 조선왕조실록에 따르면 고려 공양왕과 조선 태조 때 섬라곡국(暹羅斛國·태국의 옛 이름) 아유타야 왕조의 사신이 공물을 바치며 교역을 제안했다. 태조도 답신을 보냈으나 왜구의 공격으로 600여 년 전의 교류 시도는 무산되고 말았다. 태국은 광복 이후 지금까지 줄곧 우리의 든든한 우방이자 가까운 이웃 나라다. 법무부에 따르면 올 1월부터 9월까지 태국을 찾은 한국인은 108만9888명에 이른다. 일본, 베트남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한국을 찾은 관광객 순위는 태국이 7위고, 국내 체류 외국인 가운데서는 중국·베트남에 이어 3위다.태국 매체 네이션은 지난달 27일 ‘사랑에서 증오로? 태국인들이 한국에 등을 돌린 이유’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 여행 금지’라는 해시태그가 3만2000개나 달려 태국 엑스(X·옛 트위터) 트렌드 1위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태국 SNS에서도 한국 입국을 거부당한 사연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한 태국인은 “입국심사대에서 ‘한국에 네 번이나 관광을 왔는데 아직도 부족한가’라는 질문을 받아 황당했다”고 주장했다. 보도가 이어지자 세타 타위신 태국 총리까지 나서 이번 사안을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한국 법무부와 외교부도 서둘러 해명과 대책 마련에 나섰다.태국 SNS나 매체에 소개된 사례는 부풀려졌거나 일부 과장된 주장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두 나라 우호 관계에 금이 가게 만들고 한류 인기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는 악재다. 태국인들의 방한 거부 움직임으로 일본 관광업계가 반사이익을 누린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태국의 현지 매체가 태국인의 잇따른 한국 입국 거부 사례를 보도하고 있다. (사진=PPTV 화면 캡처)태국인들이 이런 일을 겪는 가장 큰 이유는 불법체류자가 많기 때문이다. 올 9월 기준 태국인 불법체류자(미등록외국인)는 15만7000명으로 1위다. 전체 불법체류자의 36.5%에 이른다. 태국인 체류자의 78%는 불법체류 상태에 놓여 있다. 다른 나라보다 압도적으로 높다. 또 마약사범 증가도 원인으로 꼽힌다. 2022년 10월 경찰청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마약사범으로 검거된 외국인을 누적된 숫자(총 6695명)로 보면 태국 국적 사범이 2971명(44.4%)으로 가장 많아 중국 국적자 검거 사례를 뛰어넘어 최다로 기록됐다. 우리나라는 동남아시아 국가 가운데서는 태국·말레이시아·싱가포르 세 나라만 90일 상호 비자(사증)면제 협정을 체결한 상태다. 한국의 최저임금 수준은 태국의 5배를 넘는다. 관광비자로 한국에 들어와 석 달만 불법 취업해도 태국의 연봉 이상을 손쉽게 벌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농어촌이나 영세업소에서 일하기 때문에 체류 기한을 넘겨도 적발해내기 쉽지 않다. 태국인의 불법체류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가장 손쉬운 길은 비자면제 협정을 파기하는 것이다. 입국 심사를 더 까다롭게 하거나 대대적인 단속을 벌이는 방법도 있다. 이는 태국인의 반한 감정을 키울 뿐더러 한국인의 태국 입국도 불편해질 우려가 있다. 결국 입국 심사 과정에서 신중하고 세심한 정책이 필요하다. 가급적 선의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심사 시스템을 개선하고 태국어 통역 서비스를 확충하는 등의 개선책도 필요해 보인다. 대한민국 전자여행허가증(K-ETA)을 받고도 입국이 거부되면 당사자가 납득하도록 설명해주는 절차를 마련하는 것도 검토할 만하다. 태국 정부에도 태국인의 한국 불법체류 실태를 설명하며 협조를 당부하는 한편 양국 공조를 통해 한국 불법 취업을 부추기고 알선하는 브로커들을 색출·근절하는 데 힘써야 한다. 더 나아가 농어촌과 중소 제조업체 등의 인력난을 어떻게 해소할지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 불법체류의 원인을 줄이고, 여러 부처로 나뉜 출입국 및 주한 외국인 관리 업무를 통합해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다. 한국인들도 미국과 일본 등에 불법체류자가 많던 시절 까다로운 입국 절차를 거치며 온갖 수모를 겪어야 했다. 우리가 못살고 국력이 약한 탓이라 여기며 감내했지만 그때 생겨난 반미·반일 감정은 한동안 지우기 어려웠다.외교는 상호주의를 기본으로 하지만 출입국 관리는 불평등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그래도 역지사지하는 태도로 태국인을 대해야 한다. 6·25 때 목숨 걸고 우리를 도운 태국인의 온정을 어떻게 잊겠는가. 리사를 따라 한국에 오고 싶어하는 태국 젊은이들을 모두 예비 범법자 취급하는 것도 곤란하다. 이웃의 마음을 얻기는 어려워도 잃기는 쉬운 법이다. ◇글=이희용 다문화동포팀 자문위원(전 연합뉴스 한민족센터 고문)
2023.11.06 I 고규대 기자
티웨이항공, 청주-후쿠오카 신규 취항
  • 티웨이항공, 청주-후쿠오카 신규 취항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티웨이항공이 청주-후쿠오카 노선 운항을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 이달 26일부터 TW247편을 시작으로 주 5회(월·화·목·금·일)로 운항한다. 오후 4시 출발해 후쿠오카 공항에 오후 5시께 도착하는 스케줄이다. 후쿠오카까지의 비행시간은 약 1시간 정도 소요된다.일본 후쿠오카는 돈코츠 라멘의 본고장으로 잘 알려진 규슈의 대표적인 관광 도시다. 비행시간이 짧고 공항에서 시내가 가까워 짧은 일정의 여행으로도 충분히 둘러볼 수 있어 인기가 많다. 랜드마크인 후쿠오카 타워, 복합 쇼핑몰 캐널시티, 스미요시 신사, 유후인 온천 마을 등 관광 요소도 가득하다. 티웨이항공은 올해 초 청주-다낭 노선을 시작으로 4월 방콕(돈므앙)노선을 취항했다. 이어 6월에는 오사카와 나트랑 노선을 신규 취항했으며, 7월에는 청주-연길 노선 취항으로 중국 노선까지 추가해 청주발 국제선 노선을 지속 확장해 왔다. 이번 청주-후쿠오카 노선을 포함하면 청주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국제선은 총 4개국 6개 노선을 운항하게 된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티웨이항공을 통해 청주공항에서 해외여행을 떠난 여행객은 22만 3660명이다. 청주공항 국제선 전체 수송객(27만8900여명)의 약 80%다.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중부권 고객에게 접근성 좋은 청주공항에서 출발하는 항공편 확대로 국제선 이용 편의를 높일 수 있어 기쁘다”며 “다양한 지방 공항 노선 확장을 통해 고객 만족도 제고에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11.06 I 박민 기자
‘주주이익 극대화’ 정석 보여준 익스피디아…주가 19%↑(영상)
  • ‘주주이익 극대화’ 정석 보여준 익스피디아…주가 19%↑(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지난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500은 5거래일 연속 오르면서 주간 상승률이 각각 5.1%, 5.9%에 달했고 나스닥지수는 6거래일째 랠리를 이어가며 주간 기준으로 6.6% 급등했다. 3대 지수 모두 작년 10~11월 이후 최대 주간 상승률을 나타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긴축 정책 종료 기대감이 증시 모멘텀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이날 공개된 10월 고용보고서 역시 시장에 딱 좋을 만큼 나쁘게 나왔다. 신규 일자리는 15만개 늘어 전월 29만7000개는 물론 예상치 18만개를 밑돌았고 실업률은 3.9%로 작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간당 평균 임금 상승률도 예상보다 둔화됐다. 글로벌X의 미셀 클러버 포트폴리오 전략가는 “이번 보고서는 인플레이션과 금리 우려를 완화하는 동시에 10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추가(급격한 경기침체 우려↓)하는 등 탄탄한 노동시장을 반영하고 있어 증시에 긍정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번주에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비롯해 연준 인사들의 연설 일정이 줄줄이 예정된 만큼 시장은 이들의 입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에는 월트디즈니, 옥시덴탈, 이베이, 루시드, 바이오젠 등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한편 워런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4일 실적을 공개했다. 영업이익은 108억달러로 전년대비 41% 급증했지만 애플(AAPL) 주가 하락 등으로 투자손실이 241억달러 발생하면서 당기순손익은 128억달러 손실을 기록했다. 보유 현금액은 1572억달러로 역대 최대치로 집계됐다.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익스피디아(EXPE, 112.71, 18.8%) 여행 상품 및 서비스 예약 플랫폼 운영 기업 익스피디아 주가가 19% 급등했다. 실적 호조를 기록한데 이어 대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한 영향이다. 익스피디아는 지난 2일 장마감 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9% 증가한 39억3000만달러로 예상치 38억6000만달러를 웃돌았고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33% 급증한 5.41달러로 예상치 4.99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회사 측은 “여행 수요 회복과 경영전략 개선 등의 영향”이라며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익스피디아는 이어 이사회에서 5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익스피디아의 3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이 160억달러인 것을 고려할 때 자사주 매입 규모가 시장 가치의 30%를 넘는 수준이다. 회사 측은 “긍정적인 장기 사업전망과 현금창출 능력에 대한 자신감, 주주 이익 극대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바나(CVNA, 32.28, 7.9%) 온라인 중고차 거래 플랫폼 운영 기업 카바나 주가가 8% 가까이 급등했다.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카바나는 2일 장마감 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8% 감소한 27억7000만달러로 예상치 28억7000만달러를 밑돌았다. 중고차 소매 가격 하락 여파다. 하지만 EPS는 3.6달러로 지난해 기록한 -2.67달러는 물론 예상치 -0.7달러를 대폭 웃돈 `메가급 어닝서프라이즈`였다. 중고차 소매 판매는 전년대비 21% 감소한 8만1000대를 기록했지만 예상치 7만7000대를 웃돌았다. 단위당 총이익(GPU)은 5952달러로 전년대비 70% 급증했다. 회사 측은 “소매 판매가 감소하고 있지만 5000달러 이상의 GPU와 조정 EBITDA(상각전 이익)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드래프트킹즈(DKNG, 33.75, 16.5%) 온라인 스포츠 베팅 및 카지노 플랫폼 운영 기업 드래프트킹즈 주가가 17% 가까이 급등했다. 성장모멘텀이 지속되고 있어서다. 지난 2일 장마감 후 공개한 3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액은 전년대비 57% 급증한 7억9000만달러로 예상치 7억50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EPS는 -0.61달러로 전년도 -1.0달러는 물론 예상치 -0.79달러를 웃돌았다. 강력한 성장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수익성도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 드래프트킹즈는 이어 3분기에 플레이어가 40% 늘고, 플레이어당 평균 매출도 14% 증가했다고 밝혔다. 드래프트킹즈는 최근 성장세를 반영해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종전 34억6000만~35억4000만달러에서 36억7000만~37억2000만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회사 측은 “이번 실적은 제품 및 기술 투자, 조직의 탁월한 실행력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월가에서는 업계 경쟁심화 우려가 지속되고 있지만 드래프트킹즈의 성장스토리는 유효해 보인다고 평가했다.◇아이칸 엔터프라이즈(IEP, 19.45, 13.1%) 자동차, 에너지, 투자 부문을 운영하는 지주사 아이칸 엔터 주가가 어닝 쇼크에도 13% 넘게 급등했다. 추가적인 배당 삭감이 없을 것이란 발표에 투자자들이 안도한 것으로 보인다. 아이칸에 따르면 3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0.3% 감소한 29억9000만달러로 예상치 27억1000만달러를 웃돌았다. 하지만 EPS는 -0.01달러로 34센트 흑자를 기대한 시장 예상치에 크게 미달했다.회사 측은 “적자에도 주당 배당금 1달러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아이칸은 지난 2분기에 실적 부진 등을 이유로 주당 배당금을 종전 2달러에서 1달러로 대폭 삭감한다 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4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11.06 I 유재희 기자
‘섹드립’ 치는 머스크 AI 챗봇...“매운 질문에도 답할 수 있어”
  • ‘섹드립’ 치는 머스크 AI 챗봇...“매운 질문에도 답할 수 있어”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AI 챗봇 ‘그록(Grok)’을 공개했다.일론 머스크. (사진=AFP)4일(현지시간) xAI는 공식 홈페이지에 생성형 AI 그록을 공개하고 “그록은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의 안내서(Hitchhiker‘s Guide to the Galaxy)를 모델로 한 인공지능”이라며 “거의 모든 질문에 대답할 수 있고 어떤 질문을 해야 할지 제안하기도 한다”고 밝혔다.xAI는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를 만들기 위해 머스크가 지난 7월 12일 설립한 회사다. 회사 설립 약 4개월 만에 만들어진 그록은 ‘이해하다’, ‘공감하다’는 뜻을 갖고 있다.xAI는 그록에 대해 “약간의 재치로 질문에 대답하도록 설계됐으며 반항적인 성향을 갖고 있다”며 “유머를 싫어한다면 사용하지 마라”고 전했다. 그록은 실시간으로 엑스(X·옛 트위터)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고, 일반적인 AI 시스템에서 대답을 거부하는 ‘매운’ 질문에도 답할 수 있다는 게 xAI의 설명이다.그동안 챗 GPT 등 생성형 AI들은 혐오 발언이나 성적인 발언 등 논란이 될만한 내용은 답변을 거부할 수 있도록 설계됐지만, 그록은 공개 초반부터 보다 노골적인 대답을 하고 있다는 초기 사용자들의 사용기가 공유되고 있다.API 확장이 왜 어려운지 설명하는 그록. 더 천박하게 답해보라고 요구하자 성적 농담을 곁들인 설명을 내놨다. (사진=엑스@cstanley)한 사용자는 자신의 엑스에 ‘AIP를 확장하는 것은 왜 어려운가’라고 물었고 그록은 “API 확장은 저녁 식사에 손님을 초대했는데 예상보다 더 많이 찾아올 때의 상황과 비슷하다”고 설명한다. 이에 사용자가 “좀 더 천박하게 말해보라”고 요구하자 그록은 “AIP 확장은 절대 끝나지 않는 난교를 계속하는 것과 같다”며 “당신에게는 거친 X자식들이 끊임없이 다가올 것이고 그들에 압도당하지 않으면서 작업을 계속해야 한다”고 답했다.한편, 일론 머스크는 이 사용자가 공유한 그록의 ‘매운’ 답변을 자신의 엑스에 공유하며 “이거 정말 재밌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2023.11.06 I 김혜선 기자
신세계면세점, 로얄살루트 21년 리차드퀸 에디션2 한정판 판매
  • 신세계면세점, 로얄살루트 21년 리차드퀸 에디션2 한정판 판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신세계면세점이 위스키 마니아를 위한 한정판 위스키 ‘로얄살루트 21년 리처드 퀸 에디션2’를 면세 단독으로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로얄살루트 21년 리처드 퀸 에디션2. (사진=신세계면세점)로얄 살루트 21년 리차드 퀸 에디션 2는 프레스티지 위스키 브랜드 ‘로얄살루트’가 영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고 혁신적인 디자이너로 손꼽히는 ‘리차드 퀸’과의 협업을 통해 탄생시킨 한정판 위스키다.영국의 떠오르는 패션 디자이너로 전세계 패션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리차드 퀸이 ‘위스키와 패션의 만남’을 컨셉으로 기획했으며, 리차드 퀸이 디자인부터 블렌드까지 직접 참여한 두 번째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특히 눈길을 끈다.리차드 퀸의 명성처럼 이번 리미티드 에디션의 외관 디자인은 제품의 향과 맛을 시각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현대적인 스타일을 시도해 강렬하고 혁신적인 무드를 보여준다. 특히 위스키의 과일 향과 스모키 향을 표현한 다채로운 색감과 디자인이 인상적으로, 홀리데이 시즌 여행객들과 주류 매니아들에게 소장 욕구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에디션은 리처드 퀸이 즐겨 사용하는 패턴들을 사용하여 총 3가지 디자인으로 출시되었으며, 신세계면세점에서는 판매하는 디자인은 면세 한정으로, 면세점에서만 만날 수 있다.‘로얄살루트 21년 리차드퀸 에디션2’는 맛과 풍미 또한 특별하다. 리차드 퀸이 스코틀랜드의 스트라스아일라 증류소에서 로얄살루트의 마스터 블렌더 샌디 히슬롭과 함께 블렌드 제작에도 직접 참여했다. 최고급 스카치 원액만을 엄선하여 사용한 비스포크 블렌드는 이국적이면서도 풍부한 과일 향이 기분 좋은 무드를 선사한다.또 향신료와 함께 스모키함은 부드러운 조화를 이루면서도 독특하게 느껴지는 반전 있는 블렌드로 궁금증을 자아낸다. 무엇보다도 균형 잡힌 풍부한 향과 맛을 겸비한 섬세한 블렌딩이라는 점이 매력 포인트이다.론칭을 기념해 신세계면세점 인천공항점(T1)에 위치한 로얄살루트 매장 앞에서는 30일까지 리차드퀸 에디션을 구현한 특별 오브제들이 함께 전시된다.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로얄살루트 21년 리차드퀸 에디션2’는 전세계에서 최초로 한국에서 출시되며 관심을 모은 바 있으며 이 중에서도 신세계면세점이 판매하는 제품은 면세 한정 디자인”이라며 “희소가치를 중요시하는 MZ세대 여행객들과 위스키 매니아들로부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3.11.06 I 백주아 기자
이동건 "관상에 子 있다고…연예계 의자왕? 딸 볼까 창피해"
  • 이동건 "관상에 子 있다고…연예계 의자왕? 딸 볼까 창피해"
  •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이동건이 공개연애에 대해 언급했다.지난 5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돌싱’ 이동건의 일상이 그려졌다.이날 이동건은 집에서 혼자 휴대폰으로 게임을 하는가 하면 중고거래 고수 면모로 눈길을 끌었다. 이런 가운데 어머니가 방문해 집 상태 점검에 나섰다. 먼지가 가득한 집, 어머니는 “로아가 이번에 갈 때는 원망을 안 하고 갔냐”고 물었다.이동건은 “전혀 안 했다. 이번 주에는 만화를 보려고 마음먹고 왔더라”라며 “많이 컸다. 조금만 더 크면 같이 여행 다닐 수 있을 것 같다. 화장실만 스스로 다닐 수 있으면”이라고 답했다. 이동건은 딸을 위해 아동용 변기도 가지고 다녔던 것.(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또 이동건은 어머니와 이혼 후 일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동건은 “최근에 제가 유명한 관상가를 만났는데 (관상에) 아들이 있다고 하더라. 하나 남아있다고 했다. 근데 내 아이는 아닐 수도 있다고 했다. 아들을 가진 여성분을 만날 수 있다고 하더라. 쇼킹하고 재밌는 이야기였다”라고 말했다.이에 어머니는 “나도 ‘돌싱글즈’ 잘 보고 있다”며 “혹시 사귀는 사람 있냐”고 물으며 은근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러나 이동건은 제작진과의 사전 미팅에서 연애에 대해 “깨끗하게 포기했다. 저를 색안경 끼고 보는 시선을 알고 있기 때문에. 저는 별명이 연예계 의자왕이지 않나. 누가 스캔들이 나면 꼭 나를 거기에 붙인다. 처음에는 너무 화가 났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안 좋은 시선이 있다는 걸 저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연애는 안 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 1년 지나면 로아가 휴대폰을 가질 거고 로아가 아빠 이름을 검색할 수도 있지 않나. 이런 걸 딸이 보게 된다면 창피하고 미안하다”고 털어놨다. 또 이동건은 “연애든 공개연애든 없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2023.11.06 I 최희재 기자
"애호가들과 함께 지킨 20년, 한국 가곡음반으로 보답합니다"
  • "애호가들과 함께 지킨 20년, 한국 가곡음반으로 보답합니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풍월당은 2개 층을 쓰고 있어서 월세가 2000만원 정도 나갑니다. 월세를 내기 위해 열심히 살아야 해서 음악을 알리는 일에 더 앞장서 왔죠. 그것이 풍월당이 20년을 이어온 동력이 아닐까 싶습니다.”지난 3일 서울 강남구 클래식 전문 음반 매장 풍월당에서 열린 풍월당 창립 20주년 기념 한국 가곡 음반 ‘고향의 봄’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박종호 풍월당 대표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풍월당)지난 3일 서울 강남구 풍월당에서 만난 박종호(63) 풍월당 대표는 “어떤 사람은 내가 특별히 할 일이 없어 풍월당을 만들었고, 풍월당이 위치한 건물도 소유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풍월당은 압구정 로데오거리에 위치한 국내 유일의 클래식 전문 음반매장이다. 정신과 전문의이자 클래식, 오페라 애호가였던 박 대표가 2003년 이곳에 문을 열었다. 음반매장으로 출발한 풍월당은 예술 아카데미·여행, 출판 등으로 영역을 넓히며 클래식과 인문학을 연결하는 문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았다.풍월당이 처음 문을 연 2003년은 음반 시장에 위기가 찾아온 때였다. 인터넷의 보급으로 음악 감상 방법이 음반에서 음원으로 이동하면서 동네마다 있던 음반매장이 하나, 둘 사라지던 시절이었다. 박 대표는 “종이책이 없어지면 독서가 없어지는 것처럼, 음반이 없어지면 음악도 없어진다는 생각으로 풍월당을 만들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지난 3일 서울 강남구 클래식 전문 음반 매장 풍월당에서 열린 풍월당 창립 20주년 기념 한국 가곡 음반 ‘고향의 봄’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박종호 풍월당 대표가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풍월당)풍월당이 20년간 서울, 그것도 강남 압구정 한가운데서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것은 클래식 애호가들 덕분이었다. 박 대표는 “풍월당을 지금까지 이끈 것은 제가 아니라 이 매장을 잊지 않고 찾아와 음반을 사주는 고객들이다”라고 말했다.“얼마 전 매장에 한 젊은이가 혼자 와서 앉아 있었습니다. 어릴 적 아버지를 따라 풍월당에 왔다고 하더군요. 아마 그때는 그 젊은이도 초등학생이었을 겁니다. 세상을 떠난 아버지가 생각이 나서 아버지가 남긴 음반을 듣다 풍월당이 생각이 났대요. 그래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찾아왔는데 그때 그 공간이 그대로 있어서 놀랐다고 하더라고요. 풍월당이 다른 곳으로 이사 가지 않는 것도 이 공간을 지키기 위해서입니다.”풍월당은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한국 가곡 음반 ‘고향의 봄’을 이날 전 세계 동시 발매했다. 풍월당 최초의 자체 제작 음반으로 세계적인 성악가 베이스 연광철, 그리고 피아니스트 신미정이 녹음에 참여했다. 박 대표는 “풍월당을 운영하며 하나의 숙제가 한국 가곡이었다”며 “아무도 듣지 않아서 한국 가곡 음반을 내지 않는다고 말하는데, 반대로 공급이 없으니까 수요가 없다는 생각으로 한국 가곡 음반을 내게 됐다”고 설명했다.지난 3일 서울 강남구 클래식 전문 음반 매장 풍월당에서 열린 풍월당 창립 20주년 기념 한국 가곡 음반 ‘고향의 봄’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베이스 연광철(왼쪽부터), 피아니스트 신미정, 박종호 풍월당 대표가 음반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풍월당)앨범은 1920년대부터 1970년대에 발표된 한국 가곡 중 ‘고향의 봄’ ‘비목’ ‘청산에 살리라’ ‘내 마음’ 등 대표적인 명곡과 작곡가 김택수가 시인 나희덕, 황경민과 만든 신작 가곡 ‘산 속에서’ ‘산복도로’ 등 총 18곡을 수록했다. 오는 12월 3일에는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음반 발매 기념 콘서트를 개최한다. 연광철은 “30년 동안 해외에서 이방인으로 그들의 음악을 해석하고 노래해 왔는데, 이번에 한국 가곡을 부르면서 우리 가곡의 아름다움을 다시 느끼게 됐다”며 “기회가 되면 한국 가곡을 더 자주 부르고 싶다”고 전했다. 앨범 표지는 지난달 14일 세상을 떠난 박서보 화백의 단색화(‘묘법 No.980308’)를 담았다. 박 대표는 “한국적인 그림으로 앨범 표지를 고민하던 중 박서보 화백이 떠올랐고, 마침 박서보 화백의 아들이 풍월당의 오랜 고객이라 이야기를 드렸다. 박서보 화백도 흔쾌히 좋다고 하셔서 녹음 중인 앨범을 미리 들어보신 뒤 그림을 주셨다”고 전했다.
2023.11.05 I 장병호 기자
'SRT매거진'이 선정한 국내 최고 여행지 10곳은
  • 'SRT매거진'이 선정한 국내 최고 여행지 10곳은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수서고속철도(SRT) 차내 잡지 SRT매거진이 올해 국내 최고 여행지 10곳을 선정한 ‘2023 SRTm 어워드’를 발표했다고 5일 밝혔다.선정지는 △목포 △부여 △신안 △여수 △영덕 △영월 △완주 △울주 △익산 △해남(‘가나다’ 순)이다.목포는 밤바다를 화려하게 물들이는 불꽃놀이, 노래가 어우러진 목포해상쇼, 목포항과 유달산을 지나는 목포해상케이블카, 드라마 ‘호텔 델루나’를 촬영하며 젊은 층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는 목포근대역사관 등 문화와 낭만이 있는 여행지로 매력을 드러냈다.백제의 정취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부여는 서동과 선화공주의 사랑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는 궁남지와 백마강(금강)을 흐르는 황포돛대로 다양한 연령층에게 선택받았다. 특히 궁남지는 반려동물 입장도 가능해 인스타 스폿으로 주목받았다.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어워드에 오른 신안은 각 섬의 이야기를 담은 꽃을 식재해 사계절 다른 매력을 전한다. 여름은 홍도에 노란색 원추리 꽃이 피고, 가을의 병풍도는 맨드라미로 붉게 물든다. 퍼플섬으로 잘 알려진 안좌도 일대는 세계적 관광지로 명성을 얻고 있기도 하다.여수는 깎아지른 듯한 기암괴석과 푸른 바다가 어우러진 금오도가 연간 20만 명이 방문하는 트레킹 코스로 거듭난 점이 인기비결로 꼽혔다. 남해의 비경이 펼쳐지는 거문도 등대와 국가 명승으로 지정된 백도도 여수의 자랑이다.트레킹 마니아들에게 영덕은 성지와 다름없다. 도보 여행을 위해 65km 길이로 조성된 영덕 블루로드는 총 4개 코스로 영덕의 자연, 문화, 일상, 맛을 경험할 수 있다.영월은 한반도지형을 품은 선암마을부터 인스타 성지로 유명한 젊은달와이파크, 동강 뗏목 체험 등으로 주목받았다. 여기에 청령포 인근의 영월관광센터는 전시관, 체험관, 카페까지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영월 여행 시 꼭 들러보면 좋을 곳으로 꼽힌다.완주는 대아저수지, 낙조에 물든 비비정, 만경강의 허파 신천습지 등 힐링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 전통과 모던함을 넘나드는 오성한옥마을과 유휴공간을 재활용한 삼례문화예술촌 등은 완주의 문화예술 거점지로 매력을 드러낸다.울주는 신비의 섬 명선도가 인기를 끌었다. 해가 지면 명선도 일대는 형형색색 조명과 미디어아트로 ‘아바타의 섬’이라고 불린다. 명선도 앞의 진하해수욕장은 서핑 명소이자 아름다운 일출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백제역사유적지구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익산은 백제 무왕 대에 지은 익산 미륵사지 석탑과 신비로운 야경을 만날 수 있는 왕궁리 유적 등이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올랐다. 여기에 떡케팅(떡+마케팅) 열풍을 일으킨 익산농협 생크림찹쌀떡도 익산을 알리는 데 한몫했다.해남은 지역 대표 농수산물을 활용한 해남미남축제와 가을 여행지로 대흥사, 사찰에서 차로 40분 거리의 땅끝전망대로 매력을 드러낸다. 지난 9월에는 땅끝전망대와 땅끝탑 사이에 스카이워크, 해안처음길도 개통했다.SRT매거진은 국내 여행문화 활성화를 위해 2018년부터 SRTm 어워드를 개최해 왔다. 올해는 9월 한 달간 후보지 39곳에 대해 독자 1만152명의 추천을 반영한 1차 심사와, 여행 작가 및 여행전문기자 등 10인의 전문가 평가를 반영한 2차 심사를 거쳤다고 전했다.한편 이번 어워드에선 관광잠재력을 갖춰 내년이 기대되는 2024 방문 도시 10곳도 추가 발표됐다. △고창 △고흥 △무주 △아산 △울산 남구△청도 △태백 △파주 △함안 △함평이다.고창은 국내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7관왕을 달성했으며, 평균 해발 고도 900m에 이르는 태백은 산소 도시로, 함안의 말이산 고분군이 지난 9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자세한 내용은 SRT 좌석에 비치된 SRT매거진 11월호와 웹진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11.05 I 박경훈 기자
걸그룹 멤버가 프로듀서로…한 발 앞서갔던 달샤벳
  • 걸그룹 멤버가 프로듀서로…한 발 앞서갔던 달샤벳[김현식의 서랍 속 CD]
  •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요계 현장 곳곳을 누비며 모아둔 음반들을 다시 꺼내 들어보면서 추억 여행을 떠나보려 합니다. <편집자 주>오늘 꺼내 들어본 서랍 속 CD는 걸그룹 달샤벳이 2015년 4월 발매한 미니앨범인 ‘조커 이즈 얼라이브’(Joker is Alive)입니다. 앨범 발매 전 달샤벳과 따로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을 때 받은 CD입니다.‘조커 이즈 얼라이브’는 멤버 수빈(달수빈)이 프로듀서로 나서 완성한 앨범입니다. 수빈은 프로듀서를 맡은 것은 물론 ‘투.달링’(To.Darling), ‘홀려’, ‘조커’, ‘아임 낫’(I’m not), ‘오케이 보이’(OK Boy) 등 수록곡 5곡 전곡의 작사, 작곡, 편곡에 모두 참여해 음악적 재능을 제대로 뽐냈습니다.걸그룹 멤버가 앨범 전곡을 작사, 작곡, 편곡하고 프로듀싱까지 맡은 첫 사례였다는 점에서 발매 당시 화제가 됐습니다. 이런 걸그룹 앨범은 지금도 만나기가 쉽지 않은데요. ‘조커 이즈 얼라이브’는 여자 아이돌 가수들의 송라이팅 열정을 끌어올려준 앨범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조커 이즈 얼라이브’는 달샤벳이 1년 3개월이라는 긴 공백을 깨고 내놓은 앨범이기도 했습니다. 수빈이 교통사고를 당해 부상을 입고, 우희가 기흉 수술을 받는 등 예기치 않은 악재가 이어지면서 컴백 시기를 여러 차례 놓친 게 공백기가 길어졌던 이유입니다. 달샤벳은 팬송 ‘투. 달링’을 앨범의 문을 여는 1번 트랙에 실어 팬들과의 재회를 고대해왔음을 강조하기도 했죠. ‘달링’은 달샤벳의 공식 팬덤명이었습니다.인터뷰 당시 멤버들은 “공백기 동안 경쟁 그룹들이 치고 올라가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조급함과 불안감을 느끼기도 했지만, 주저 앉아 있을 수만은 없기에 각자 자기관리에 힘쓰며 컴백날을 기다려왔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수빈은 “저 때문에 활동이 미뤄졌다는 생각에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곡 작업을 더 열심히 했던 것인데 프로듀서까지 맡을 줄은 몰랐다”면서 “저를 믿고 힘을 실어준 언니들에게 고맙다”고 말해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습니다.앨범의 타이틀곡인 ‘조커’는 쉽게 마음을 주지 않고 ‘밀당’을 하는 치명적 매력을 지닌 상대를 ‘조커’라는 캐릭터에 빗대어 표현한 노랫말과 아날로그 스윙 재즈 요소를 더해 휘몰아치는 느낌을 살린 강렬한 사운드가 조화를 이룬 중독성 넘치는 곡입니다. 이 곡에 맞춰 앨범 표지와 속지를 포커 플레잉 카드처럼 만들었다는 점도 재미있습니다. 수빈은 “‘조커’는 영화 ‘다크나이트’에 등장하는 조커 캐릭터를 보고 영감을 받아 작업한 곡”이라고 소개했습니다. 멤버들은 “‘조커’가 비장의 카드라는 의미인 만큼, 그에 걸맞은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밝혔고요.앨범을 낸 이후 달샤벳은 곡에 맞춰 조커의 여자친구 ‘할리퀸’을 의상 콘셉트로 잡고 섹시하고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매력을 어필했습니다. KBS 2TV ‘뮤직뱅크’ 무대에 오르기까지는 우여곡절이 있었는데요. KBS가 가사 중 일부 내용이 남녀의 정사 장면을 연상케 한다는 이유로 ‘조커’에 대해 방송 부적격 판정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이에 달샤벳은 ‘Hey Mr. Joker 왜 날 흔들어’를 ‘Hey Mr. Joker 나쁜 남자야’로 바꾸고 ‘I want it’과 ‘숨이 가빠와 Baby Good night’을 각각 ‘I love you’와 ‘좀 더 다가와 Baby Tonight’으로 수정한 끝 ‘뮤직뱅크’ 무대에서도 ‘조커’를 선보일 수 있었습니다. 달샤벳은 2016년 두 장의 미니앨범을 더 낸 뒤 해체했습니다. 멤버 중에서는 세리와 수빈이 음악 활동을 지속하고 있고 아영과 우희는 연기 활동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지율은 최근 뉴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는 근황을 알렸고, 2018년 결혼 소식을 전한 가은은 유튜브와 SNS 등으로 팬들과의 소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2023.11.05 I 김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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