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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대항마’ 퍼플렉시티 "AI 검색, 액션 엔진으로 진화""
  • ‘구글 대항마’ 퍼플렉시티 "AI 검색, 액션 엔진으로 진화""[GAIF2024]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인공지능(AI)은 인류에게 더 많은 정보와 나은 답변을 제공해줬습니다. 이제는 인류가 더 빠른 행동(액션)을 취할 수 있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답변 엔진을 넘어 액션 엔진 시대가 열린 것입니다.”라이언 파우티 퍼블렉시티 사업개발 제휴 총괄은 19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11회 이데일리 글로벌 인공지능 포럼(GAIF)’ 기조연설에서 “퍼플렉시티는 AI기반 ‘액션 엔진’으로 진화해 나갈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라이언 파우티 퍼블렉시티 사업개발 제휴 총괄이 19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글로벌 AI 포럼(GAIF 2024)’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제11회 이데일리 글로벌 AI 포럼’은 ‘AI 머니게임: 한국이 나아갈 길’을 주제로 글로벌 AI 산업의 과거와 현재를 살펴보고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논의하고자 마련됐다.퍼플렉시티는 2022년에 오픈AI 출신 아라빈드 스리니바스와 메타 출신 데니스 야라츠가 설립한 AI 검색 엔진 기업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마이클 델 델 설립자, 유명 투자자 스탠리 드러켄밀러 등이 매일 이용한다고 밝히며 구글의 대항마로 부상했다. 올해 1분기 기준 월간 활성 사용자수(MAU)가 1500만 명을 기록하는 등 빠르게 확산 중이다.라이언 총괄은 이날 AI가 인류가 한정된 시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게 도와주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억만장자들은 24시간이라는 한정된 시간을 더 효율적으로 쓰기 위해 검색하면 바로 답변을 주는 퍼플렉시티를 매일 쓰고 있다”면서 “이제는 AI 시스템이 우리를 대신해 행동까지 취하게 돼 우리 모두의 시간을 크게 아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렇게 되면 가족과 보내는 시간, 취미를 즐기는 시간을 더 늘릴 수 있게 될 것”이라며 “AI 기술이 중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강조했다.전날 퍼플렉시티는 ‘액션 엔진’ 기능을 미국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새롭게 선보였다. 라이언 총괄은 “액션 엔진은 사용자가 스마트폰, TV, 수도꼭지 등 어떤 제품을 살지 결정했으면 ‘원 클릭’을 통해 플랫폼 내에서 구매까지 해준다”면서 “상품 조사, 결정, 액선까지 모든 프로세스가 한 번에 가능해졌다”고 소개했다. 퍼플렉시티는 쇼핑을 시작으로 식료품 및 음식 배달, 레스토랑 및 여행 예약 등까지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예컨대 가족 여행을 계획하는 사용자가 퍼플렉시티에서 호텔 가격을 물어본다면, AI가 가격을 찾아주고 예약까지 대신해줄 수 있으며, 예약이 마감됐다면 대기하고 있다가 빈자리가 났을 때 예약해 달라고 요청할 수도 있게 된다는 게 라이언 총괄의 설명이다.그는 AI 답변·액션 엔진이 정보의 투명성, 정확성을 높이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고 짚었다. 라이언 총괄은 “우리는 20년 동안 전통적인 검색엔진을 통해 답변 결과로 링크를 받았는데, 그 링크는 광고와 검색엔진최적화(SEO)를 통해 사용자에게 필요한 최적의 것이 아닐 때도 많았다”며 “AI는 실질적으로 정보가 어디에서 왔는지 출처를 보여주고 사용자가 출처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훨씬 정확하고 투명하게 정보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AI가 모바일 기기를 넘어 TV 등 다양한 디바이스로 확산하고 텍스트를 넘어 음성으로 기능을 확장하고 있다는 점도 중요한 변화로 꼽았다. 그는 “특히 향후 1년 이내 AI가 TV에서 더 많은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본다”며 “최근 스페인에선 퍼플렉시티와 현지 TV콘텐츠 서비스 업체가 함께 리모콘을 통해 질문하면 답변을 얻을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앞으로는 AI가 TV화면을 인식하고 화면에 나온 상품을 검색해 구매할 수 있게 해줄 정도로 발전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퍼플렉시티는 음성을 통해서 단순히 질문·답변뿐 아니라, 개인화된 팟캐스트를 만들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며 “앞으로는 자동 생성된 팟캐스트를 듣다가 사용자가 중간에 끼어들어 질문하면 답변도 해줄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2024.11.19 I 임유경 기자
31억 로또, 저주됐다…8년 만에 빈털터리 된 女 사연은
  • 31억 로또, 저주됐다…8년 만에 빈털터리 된 女 사연은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31억 원의 로또 당첨금을 받은 여성의 8년간의 삶이 공개됐다. 많은 돈을 가지면 완벽한 삶을 살 것이라 생각했지만 그는 남편과 이혼 후 현재 빈털터리로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8년 전 31억 원의 당첨금을 받은 라라 그리피스. 현재는 이혼 후 두 딸과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다. (사진=데일리스타 캡처)17일(현지시간) 영국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라라 그리피스(54)는 지난 2005년 10월 180만 파운드(한화 약 31억 원)의 복권에 당첨됐다. 라라는 공연 예술 교사로 일하고 있었고 대학교에서 만난 남편 로저는 IT 매니저로 재직 중이었다. 두 사람은 1997년 결혼해 큰딸 루비를 얻었다. 이들은 영국 최초로 온라인 복권에 당첨되는 행운을 얻었다. 라라는 당시에 대해 “새벽 2시 30분쯤 로저가 컴퓨터 화면을 보여줬는데 당첨금이 180만 파운드로 표시돼 있었다”며 “믿기지 않고 장난 같았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복권 운영사 카멜롯에 당첨 사실을 확인한 뒤 당첨 소식을 공개적으로 알렸다.거액을 얻게 된 이들은 직장을 그만두고 호화 생활을 시작했다. 부부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미국 플로리다, 프랑스 등 해외여행을 다니고 15만 파운드(약 2억 6500만 원)를 들여 투자 목적으로 미용실을 구입했다. 또 45만 파운드(7억 9400만 원)을 들여 헛간을 개조한 큰 집으로 이사했다. 행복하기만 할 것 같던 꿈같은 삶은 2010년 12월 무너지기 시작했다. 새로 마련한 고급 주택에 대형 화재가 발생해 3일 동안 집 안의 있던 모든 것들을 앗아갔다. 화재는 세탁실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그 후 라라의 가족은 8개월 동안 호텔과 라라의 어머니 집을 전전했다. 2011년 7월 집을 수리해 다시 돌아올 수 있었지만 이젠 부부 사이가 멀어져 돌이킬 수 없었다. 결국 부부는 이혼을 결정했고 2013년 12월 이혼 절차가 마무리될 무렵 그 많던 재산은 바닥이 났다. 라라는 “집과 사업체를 비롯해 제가 소유한 모든 것을 팔아야 했다”고 떠올렸다. 설상가상 라라가 크론병에 걸리며 건강 문제까지 생겼다. 선택의 여지가 없던 라라는 한동안 어머니에게 경제적인 지원을 받아야 했다.현재 라라는 딸 루비(20)와 키티(17),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다고.복권 당첨 후 오히려 많은 불행을 겪었지만 그는 아직 삶의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라라는 “힘든 순간을 겪었지만 복권은 내 인생을 망치지 않았다”면서 “돈을 모두 잃은 것은 후회된다”고 밝혔다.그러면서도 그는 “저는 지금의 제 삶을 사랑한다”며 “꼭 재기할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2024.11.19 I 강소영 기자
이스타항공, 다음달부터 日 도쿠시마 취항…"국내 항공사 최초"
  • 이스타항공, 다음달부터 日 도쿠시마 취항…"국내 항공사 최초"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이스타항공이 다음달 26일부터 인천-도쿠시마 노선을 단독 운항한다고 19일 밝혔다.(사진=이스타항공)인천-도쿠시마 노선은 그동안 국내 항공사가 한 번도 정기편을 운항하지 않은 이스타항공 최초 취항으로, 다음달 26일부터 주 3회(화·목·토) 일정으로 운항한다.운항 스케줄은 오전 10시 40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해 현지시각 오후 12시 15분 도쿠시마공항에 도착하고, 돌아오는 편은 오후 1시 5분 현지에서 출발해 오후 2시 50분에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도쿠시마는 일본 시코쿠 동부 지역으로, 나루토 해협과 이야 협곡 등의 비경을 간직하고 있으며, 세계 명화 100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는 오쓰카국제미술관, 디지털 노마드의 마을로 알려진 카미야마 등에서 특별한 여가를 즐길 수 있다. 또한, 나루토 도미, 도미라멘, 해적 요리, 아와규 등 이곳에서만 특별하게 맛볼 수 있는 미식도 다양하다.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여행에서도 희소성을 추구하는 최근 여행객 트렌드에 맞춰 도쿠시마현과 손잡고 신규 노선을 발굴하게 됐다”며 “도쿠시마는 다른 소도시에는 없는 특별한 관광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도시로, 직항편 취항을 계기로 앞으로 많은 한국 관광객들로부터 사랑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19 I 공지유 기자
“휴대폰 없이 19일 갇히고 185만원”…꿀알바라는 이 업무, 뭐길래?
  • “휴대폰 없이 19일 갇히고 185만원”…꿀알바라는 이 업무, 뭐길래?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스마트폰·노트북 등 전자기기 없이 ‘19일간 감금’된 채 일 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시험지 포장 아르바이트가 지원자들 사이에서 ‘꿀 알바’라고 불리고 있다.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2025학년도 수능 시험지 포장 아르바이트를 하고 지난 14일 오후 5시 30분에 ‘19일간 감금’에서 풀려난 A(20)씨는 “경험자로서 무조건 ‘꿀알바’라고 생각한다”며 “19일간 여행 간다고 생각하고 옷가지와 짐을 챙겼고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를 쉬는 시간에 읽었다”고 말했다.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을 사흘 앞둔 지난 11일 세종시 한 인쇄공장에서 수능시험 문답지가 전국 시험지구로 배부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수능 시험지 포장 아르바이트는 엄격한 보안이 요구되는 만큼 보안요원과 경찰의 감시를 받아야 하며, 창문이나 출입구는 모두 봉쇄돼 있다.일당은 약 9만7000원이고 양질의 세 끼 식사와 간식이 제공된다. 술은 못 마시며 담배는 피울 수 있다. 근무 시간 외에는 TV 시청, 독서, 장기·바둑 등 휴식을 취할 수 있다.다만 남성만 지원할 수 있다. 약 100명이 합숙 생활을 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A씨는 지난달 인터넷에서 해당 아르바이트 공고를 보고 흥미가 생겨 지원하게 됐다. 이후 지난달 27일 세종시의 한 인쇄공장에 입소한 A씨는 외부와 단절된 채 하루 8시간씩 시험지 포장 업무를 하고 총 184만8890원(실수령액)을 받았다.합숙 기간 스마트폰과 노트북은 물론이고 MP3, USB, 전기면도기, 헤어드라이어까지 모든 전자기기 사용이 금지됐다.A씨는 “각 50명씩 주간조와 야간조로 나뉘어 포장지 도장 찍기, 무게 측정, 박스 테이핑, 박스 옮기기 등의 작업을 했다”며 “숙소는 14인 1실로 운영됐다”고 설명했다.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을 사흘 앞둔 11일 세종시 한 인쇄공장에서 수능시험 문답지가 전국 시험지구로 배부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다만 A씨는 업무 강도는 높은 편이라고 소개했다. A씨는 “업무는 단순하지만 무거운 종이를 자주 다뤄야 해 근력이 요구되고, 오랜 시간 서서 작업해야 해 지구력도 많이 요구된다”며 “건장한 성인 남성도 힘들어할 강도의 작업이 꽤 잦다”고 말했다.또 A씨는 밥이 맛있는 편이었다며 “세끼 식사 외에도 치킨, 피자 등의 다양한 간식이 제공됐다”고 했다. 여가 시간에 대해서는 “보안에 위배되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의 자유가 주어졌다”며 “휴게실과 식당에 있는 TV도 자유롭게 시청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하지만 ‘꿀알바’라고 추천한 A씨와 달리 2016년 같은 아르바이트를 했던 B씨는 “솔직히 말하면 돈이 급한 사람이 아니면 추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B씨는 20대 중반 구직에 실패해 돈을 벌고자 2015년 모의고사 시험지 포장 알바를 한 후 2016년에 수능 시험지 포장 알바를 했었다고 한다.현재 직장인인 B씨는 지난 11일 연합뉴스와의 전화에서 “일 자체가 많이 힘들지는 않지만 전자기기 사용이 안 되고 이동에 제약이 있는 점이 안 좋다”고 말했다.한편 수능 시험지 포장 아르바이트 모집 공고는 매년 10월 말 수능이 가까워지면 구인·구직 사이트에 게재된다.
2024.11.19 I 권혜미 기자
수주 '뱃고동' 울린 조선…불황에 '먹구름' 낀 화학
  • 수주 '뱃고동' 울린 조선…불황에 '먹구름' 낀 화학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국내 크레딧 시장 전문가들은 앞으로 1년 내 가장 업황이 악화할 것 같은 업종으로 단연 화학을 꼽았다. 중국의 과잉생산 기조와 이에 따른 수요 부진 장기화로 손실이 걷잡을 수 없이 불어나면서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이에 따른 신용등급 하락 위험도 커진 상황이다. 이에 따라 기업 신용등급이 적정하지 않은 기업(워스트레이팅)에도 화학업종과 이차전지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반면 업황 개선을 기대해볼 만한 산업으로는 조선과 자동차, 전기전자 등 수출 업종들이 꼽혔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수요 부진 뚜렷 ‘화학’ 업황 악화 1위이데일리가 지난달 4일부터 14일까지 국내 크레딧 시장 전문가 총 42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35회 신용평가 전문가 설문(SRE)에서 향후 1년 내 업황이 악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산업으로 화학업을 가장 많이 꼽았다. 설문의 유효 응답자는 183명으로 18개 업종 중 최대 2개까지 복수응답하도록 설문한 결과 총 357표 중 85표(23.8%)가 화학업종에 쏠렸다. 화학업은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PF 위기에 가려져 수면위로 드러나지 않았지만, 올해 들어 뚜렷한 수요부진에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던 건설업을 제치고 업황 악화가 가장 우려되는 업종으로 지목됐다. 채권시장에서 화학업에 대한 우려가 큰 것은 수요와 공급 균형이 완전히 무너졌기 때문이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석유화학제품 수출액은 456억 달러(한화 약 62조5900억원)로 전년 대비 15.9% 줄었다. 이 중 대중국 수출액이 170억 달러(약 23조3300억원)로 같은 기간 대비 17.7% 감소했다. 이 여파로 지난해 국내 나프타분해시설(NCC) 평균 가동률은 74%에 그쳤다.이 여파로 석유화학업계에 대한 신용등급 하방 압력도 높아지는 추세다. 실제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9월 AA등급인 롯데케미칼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한화솔루션(AA-)을 비롯해 SKC(A+)와 여천NCC(A)의 등급전망도 나란히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조정됐다. 등급을 하향조정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한 SRE 자문위원은 “화학은 부진한 2차전지와 오버랩되는 부분이 있다”며 “일부 기업의 경우 자본잠식에 빠지는 등 부진이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정부 지원과 금융권 자구책 마련으로 PF 불확실성아 과거 대비 크게 완화됐지만 건설업과 캐피탈 등 관련 업종에 대한 우려도 여전했다. 건설업과 캐피탈은 각각 64명(18.0%), 41명(11.5%)의 선택을 받으며 2위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 업황 개선 기대 1위는 ‘조선’업황 개선이 기대되는 업종 1위에는 70명(20.0%)이 선택한 조선업이 이름을 올렸다. 반도체 바닥론이 대두되며 전기전자에 1위 자리를 아쉽게 내줬던 지난해와 달리 조선업은 올해 수주 확대가 가시화되면서 왕좌를 차지했다. 조선업은 34회 SRE에서 176명 중 50명(48.9%)이 선택해 2위를 기록했다. 실제 공급자 우위의 시장 환경을 바탕으로 견조한 수주를 기록하면서 안정적인 향해를 지속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국내 조선업체들이 최소 3년치 일감을 쌓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상당수 물량이 친환경·고부가가치 선박으로 추정돼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이미 국내 조선 ‘빅3’로 분류되는 HD한국조선해양과 한화오션, 삼성중공업은 올해 3분기 일제히 흑자를 달성했다.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판매 호조로 북미 시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자동차업종도 47명(13.4%)의 선택을 받으며 반등이 기대되는 업종 2위에 이름을 올렸다. 3위는 항공업으로 34명(9.7%)이 업황 개선을 예상했다. 이는 지난 34회 SRE 당시 기록했던 4위(35명·19.9%)보다 한 계단 상승한 결과다. 해외여행 수요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며 순항하고 있다는 점이 설문 조사 결과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워스트레이팅 1위 ‘SK온’…화학 대거 포진이에 따라 화학과 이차전지 등 업황 악화로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기업들이 올해 SRE 신용등급이 적정하지 않은 기업(워스트레이팅) 상위권에 대거 포진됐다. 워스트레이팅 1위는 SK온이 차지했다. 이차전지 기업들은 올해 들어서 공급 과잉과 수익성 훼손 심화 등을 이유로 부진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무엇보다 이차전지 사업의 특성상 당장 실적이 나지 않더라도 끝없는 투자를 이어가야 한다는 점이 가장 큰 우려 요인으로 꼽힌다. SK온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워스트레이팅 13위에 올라 상위 10위권 밖에 벗어나 있었지만 올해는 총 183명 가운데 65명(35.5%)의 선택을 받아 1위에 올랐다. 65명 모두가 등급이 더 떨어져야 한다고 봤을 정도로 부정적이었다. 2위와 3위는 지난해에 이어서 올해도 CJ CGV(45표, 24.6%)와 CJ ENM(44표, 24.0%)이 나란히 차지했다. CJ ENM은 지난해 처음으로 설문에 등장하면서 바로 3위에 올라섰는데 올해도 44명의 표를 받아 3위를 기록했다. 등급이 떨어져야 한다는 의견이 38명으로 올라야한다는 의견 6명보다 6배 이상 많았다. 특히 상위권에 화학 업종이 상당수 눈에 띄었다. 여천NCC가 6위에 올랐고 HD현대케미칼이 7위를 기록해 등장과 함께 상위 10위권 안에 포함됐다. 지난해 7위였던 효성화학은 올해 10위로 내려왔지만 여전히 10위권에 포함됐고, 11위에 롯데케미칼이 자리했다.
2024.11.19 I 이건엄 기자
"VIP에게만 보여요"…신세계백화점, 전용 큐레이션 '더 쇼케이스'
  • "VIP에게만 보여요"…신세계백화점, 전용 큐레이션 '더 쇼케이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신세계백화점은 우수고객(VIP) 전용 큐레이션 플랫폼 ‘더 쇼케이스’를 19일 출시했다. 더 쇼케이스는 신세계(004170)백화점 공식 애플리케이션(앱)에 VIP만 입장할 수 있는 ‘VIP룸’에 하나의 코너로 마련된다. 현재 신세계백화점 VIP가 되려면 연 구매액이 최소 400만원 이상(레드 기준)이어야 한다. 더 쇼케이스에선 VIP 고객에게 럭셔리 여행 상품과 예술 작품, 고급 다이닝, 해외 명품 브랜드의 주문 제작 상품 등 품격 높은 라이프스타일 상품을 소개한다. 신세계백화점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상품이거나 다른 곳에서도 구매할 수 있는 상품이라면 파격적 혜택을 제공해 차별화를 시도한다. 더 쇼케이스가 소개하는 첫 상품은 스웨덴 프리미엄 전기자동차 폴스타의 신차 ‘폴스타4’다. 신세계는 폴스타의 고급스러운 미니멀리즘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브랜드 철학이 신세계가 VIP 고객에게 제안하려는 가치와 부합한다고 봤다. 이를 위해 폴스타와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특히 신세계는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가능성 등 폴스타의 젊은 감각에 주목했다. 신세계 VIP 고객 가운데 3040세대 비중은 지난해 54%를 기록했다. 이들 젊은 VIP는 매년 1%포인트 이상 많아지며 중요성이 커진다. 더 쇼케이스를 통해 폴스타를 구매하면 신세계 VIP 실적(구매액의 30%)으로 인정하고 ‘하우스 오브 신세계’ 와인 선물세트 등 다양한 추가 혜택이 주어진다. 폴스타는 신세계 전담 스페셜리스트를 지정해 구매 상담부터 출고까지 1 대 1로 밀착 관리한다. 다음달까지 강남점과 대전 신세계 아트&사이언스 VIP 발렛 라운지를 활용해 신세계 전용 폴스타4 시승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뱅앤올룹슨(B&O) 포터블 스피커도 증정한다. 이번 더 쇼케이스는 신세계백화점이 오프라인 중심으로 이뤄지던 VIP 서비스를 앱 기반 디지털 경험으로 확장하는 첫 시도기도 하다. 지난 1월 신세계백화점이 앱을 새단장한 이후 VIP 고객의 앱 사용률은 98%까지 상승했다. 이성환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오프라인 중심이던 VIP 혜택을 신세계의 ‘디지털 점포’인 앱 안에서 더 새롭게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며 “고객은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차별화된 상품과 경험을 통해 신세계 VIP로서 최고의 만족과 자부심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신세계백화점이 VIP 고객을 대상으로 선보이는 서비스 ‘더 쇼케이스’ 화면. (사진=신세계백화점)
2024.11.19 I 경계영 기자
검찰, '수백억 횡령' 혐의 홍원식 남양유업 전 회장 소환조사
  • 검찰, '수백억 횡령' 혐의 홍원식 남양유업 전 회장 소환조사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과거 200억 원대 회삿돈을 횡령했다는 혐의를 받는 홍원식 남양유업 전 회장이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지난 2021년 10월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김용식 부장검사)는 이날 홍 전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앞서 남양유업은 지난 8월 홍 전 회장과 전직 임직원 3명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과 배임수재 등 혐의로 고소했다. 검찰은 홍 전 회장이 묘지 관리, 해외여행, 미술품 구매 등을 회사 비용으로 처리했다는 의혹과 중국 수출 대금 횡령 의혹 등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남양유업 현 경영진 측은 홍 전 회장 등이 회사 자기자본의 2.97%에 해당하는 201억2223만원을 횡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7일 홍 전 회장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홍 전 회장의 옛 집무실에서 15억원 상당의 뭉칫돈을 발견했다. 이후 돈의 출처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검찰은 홍 전 회장에 대한 보강 조사를 거쳐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고(故) 홍두영 남양유업 창업주의 장남인 홍 전 회장은 지난 3월 사모펀드 한앤컴퍼니(한앤코)에 경영권을 넘겼으나, 이후 444억원 규모의 퇴직금 소송을 제기하는 등 회사와 갈등을 이어가고 있다.
2024.11.18 I 백주아 기자
엔더스뷰 캠핑앤리조트, 연말까지 크리스마스 이벤트 진행
  • 엔더스뷰 캠핑앤리조트, 연말까지 크리스마스 이벤트 진행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엔더스뷰는 겨울 캠핑의 절정인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맞이해 오는 12월 31일까지 ‘엔더스뷰와 함께하는 특별한 X-MAS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엔더스뷰는 동화 속 여행 같은 크리스마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아름다운 빛으로 꾸며진 크리스마스 트리, 산타 인형, 루돌프 사슴와 썰매, 하늘을 나는 기차, 곰돌이, 선물상자 등등 캠핑장 곳곳을 X-MAS 포토존으로 꾸몄다.신청자에 한해 진행되는 ‘산타 우체통’ 이벤트는 아이들이 올해 한 착한 일을 적어 우체통에 넣으면 산타가 찾아가 칭찬과 함께 선물도 나눠 준다.엔더스뷰 측은 “바쁜 산타 아빠 엄마를 대신해 아이들이 올해 한 착한 일을 적어 산타의 편지함에 넣으면 산타가 푸짐한 선물을 들고 찾아가 칭찬을 아끼지 않는 즐겁고 소중한 추억을 선물하려 한다”고 이벤트 취지를 설명했다.이와 함께 엔더스뷰는 추워지는 날씨로 인해 야외 데크에도 세련된 우레탄 투명 텐트로 삼면을 감싸 포근한 캠핑을 개방감 있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엔더스뷰는 시즌마다 다채롭고 매혹적인 스토리가 있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지난 10월 19일부터 진행한 할로윈 이벤트는 가족 단위 고객들의 큰 호응으로 앙코르 요청을 받아 11월 2일까지 연장 진행하기도 했다.11월에는 어린이들과 가족들만의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뿐 아니라 어린이들에게 로망인 예쁜 트리하우스를 오픈, 운영 중이다. 오는 12월 초에는 직접 장작불로 물을 데워 사용하는 네덜란드식 야외 욕조를 선보일 예정이다.엔더스뷰는 사은 행사로 100명 한정 VIP 회원권을 선착순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엔더스뷰 관계자는 “캠핑장을 찾아주신 많은 고객에게 더 많은 혜택을 돌려 드리고 더욱더 만족하실 수 있도록 하는 ESG 경영 정책의 일환으로, 엔더스뷰를 이용해 본 고객들께 우선적으로 안내해 드릴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크리스마스 이벤트와 VIP 회원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엔더스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11.18 I 이윤정 기자
"수능 '끝', 수험생 변신 '시작'"
  • "수능 '끝', 수험생 변신 '시작'"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마무리되며, 전국 52만여명의 수험생들이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시기에 접어들었다. 통상 수능 직후에는 그간의 긴장과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앞으로의 계획을 구체화하기 위해 재충전을 하는 시기로 삼는다. 해당 시기에는 운동·여행 등을 통해 정신적 스트레스를 해소하거나, 그동안 받지 못했던 치료나 시술 등을 받는 학생들을 흔히 볼 수 있다. 특히 시험이 끝난 학생들의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는 ‘외모’ 관리다. 대학 생활에 부푼 꿈을 안고 체중 감량과 체형 관리에 나서는 학생들이 적지 않다. 문제는 짧은 기간 안에 목표를 달성하려 한다는 점이다. 대학 진학이 예정되어 있다면 남은 기간이 약 3개월 남짓에 불과해 무리한 다이어트나 운동을 감행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은 건강을 해칠 뿐만 아니라 요요현상 등 여러 부작용을 유발해 다이어트 역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부작용 없이 몸무게와 근육량을 장기적으로 유지하려면 금식과 같은 극단적인 다이어트 방법보다는 지속 가능한 식습관과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기간에 몸무게를 급격히 줄이는 방법은 면역력 저하, 골다공증 등 각종 질환의 위험을 키울 수 있다. 특히 요요현상을 방지하고 체지방 감소를 촉진하기 위해선 러닝과 같은 유산소 운동은 물론, 근력 운동을 꾸준히 병행해야 한다. 이는 근육량을 늘리고 기초대사량을 높일 뿐만 아니라 다이어트 정체기 극복에도 효과적이다. 유산소 운동 중인 여성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출처 Freepik다만 체중 감량이 어렵거나 건강 상태에 제약이 있는 경우, 의료기관에서 전문적인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한의학에서는 체중 감량뿐만 아니라 척추·관절을 비롯한 근골격계 건강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도움을 제공한다. 먼저 한약은 개인의 체질과 건강 상태에 맞게 처방된다. 이는 체지방을 분해하고 식욕을 억제해 월경 이상, 빈혈, 탈모, 변비 등 다이어트 부작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주요 한약재로는 의이인, 숙지황, 나복자 등이 있다. 의이인은 초저열량식을 실시해도 월경 이상, 탈모, 어지러움, 골다공증 등의 현상을 줄여주는 효능이 있다. 숙지황은 근육량 감소, 무기력, 공복감을 줄여주는데 효과적이며, 나복자는 소화 기능을 개선시켜준다. 아울러 다양한 침 치료도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 이침요법은 귀의 특정 부위를 자극해 식욕을 줄이고 다이어트 부작용을 최소화한다. 지방분해침은 특정 부위의 지방과 셀룰라이트를 분해하는 효능이 있다. 아울러 일반적인 침 치료는 운동량 부족, 과체중으로 나타나는 척추·관절 통증을 완화한다. 이외 추나요법 역시 신체의 균형을 회복시켜 과체중으로 인한 통증과 기능 개선에 효과를 나타낸다. 대전자생한방병원 한방내과 전문의 김동진 원장은 “한의학에서 비만치료는 단순히 지방분해만이 아니라 체질에 맞는 한약 처방 등을 통해 오장육부의 기능을 활성화하고 절식 및 체중감량에 의한 저항력 감퇴, 근감소 등을 막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여기에 콜레스테롤·중성지방 등을 억제하고, 신진대사를 촉진해 성인병 예방 및 치료 효과도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능 이후는 몸과 마음을 재정비하는 중요한 시기로, 이 기간 동안의 건강 관리는 미래를 준비하는 데 큰 밑거름이 된다”며 “다이어트 치료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부작용 방지를 위한 정확한 진단과 맞춤 처방인 만큼, 한의학이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11.18 I 이순용 기자
개인정보위, 의료·통신 등 분야 마이데이터 선도서비스 공개
  • 개인정보위, 의료·통신 등 분야 마이데이터 선도서비스 공개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2024년도 마이데이터(개인정보 전송요구권) 선도 서비스 지원 사업으로 5개 과제를 최종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내 설치된 개인정보보호위원회 현판(사진=개인정보위)이번 사업은 내년 3월 개인정보 전송요구권 제도 시행을 앞두고 국민 생활에 실질적인 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발굴하는 목적으로 추진됐다. 제도 시행 이후 각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선정된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의료 분야 3개 과제와 통신 분야, 자율 분야 각각 1개 과제다. 최종 선정된 수행기관은 최대 5억 원의 지원비를 받아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구체적으로는 △가톨릭중앙의료원 컨소시엄의 만성질환 위험도 분석을 통한 예방 콘텐츠 및 맞춤형 질환 관리 △룰루메딕의 해외에서 현지 의료기관 방문 시 국내 의료 기록 연동·번역 등 의료지원 △카카오헬스케어의 안전한 복약 관리·약물 처방 지원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컨소시엄의 실제 통신이용 패턴 기반 최적 요금제 추천 △나이스평가정보 컨소시엄의 맞춤형 여행지 추천·여행경비 최적 설계 제안 등 서비스 총 5건이다.고학수 개인정보위 위원장은 “이번 마이데이터 선도 서비스가 국민들이 마이데이터를 이해하고 체감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신생 기업의 비즈니스 창출과 국민 편익을 증진할 수 있도록 마이데이터 활용 범위를 점진적·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2024년 마이데이터 선도서비스 지원사업 선정 과제(표=개인정보위)
2024.11.18 I 최연두 기자
LG U+ "2025 대학생 트렌드는? 헬씨파민·잼얘피커"
  • LG U+ "2025 대학생 트렌드는? 헬씨파민·잼얘피커"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LG유플러스 20대 전용 통신 브랜드 ‘유쓰’가 20대를 정의하는 ‘2025 대학생 트렌드 키워드’로 △헬씨파민(Healthy+Dopamine) △OIY(Order It Yourself) △A급 ISTJ 팀원 △잼얘피커(재미있는 얘기+Picker) △페이버십(Favorite+Ship) △텍스트 프로슈머(Text+Prosumer)를 꼽았다.‘2025 대학생 트렌드 키워드’ 선정에는 LG유플러스 대학생 앰배서더 ‘유쓰피릿’ 등 140명으로 구성된 20대 자문단을 비롯, 브랜드 컨설팅 및 캠페인 전문기업 ‘더워터멜론’의 우승우 공동대표, 20대 전문 마케팅 그룹 ‘대학내일’, 이승윤 건국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등 전문가가 참여했다.라이프스타일 분야 키워드로 꼽힌 헬씨파민은 건강하고 유익한 도파민으로 삶을 채워 나가는 트렌드다. 자극적인 음식을 먹기보다 한강에서 러닝을 하고, 맥주는 주점보다 야구장에서 먹는 것이 대표적이다. 실제로 주요 러닝앱 이용자의 70% 이상이 20대다.LG유플러스 대학생 앰배서더 ‘유쓰피릿’ 멤버들과 ‘2025 대학생 트렌드 키워드’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사진=LG u+)소비행태 분야에서는 ‘OIY’를 키워드로 꼽았다. 자신만의 취향에 맞춘 커스터마이즈 상품 소비에 돈을 아끼지 않는다는 뜻이다. 정해진 옵션 안에서 본인 취향에 맞춘 개성있는 상품을 직접 만드는 것이 희소성이 높아 20대에게 가치판단의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AI·Tech에서는 ‘A급 ISTJ 팀원’이 키워드로 선정됐다.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AI(인공지능)을 바라보는 20대들의 인식이 담긴 키워드다. ISTJ는 최근 유행하는 성격 유형 검사(MBTI)의 한 유형으로, ‘내향적(I), 현실적(S), 이성적(T), 계획적(J)’인 성격을 가진 캐릭터다. 먼저 다가 오지는 않지만, 내가 필요할 때 적절한 조언을 해주는 친구 같은 AI 기술을 지향하는 바람을 담았다.놀이문화 키워드는 ‘잼얘피커(재미있는 얘기+Picker)’다. ‘잼얘’는 ‘재미있는 얘기’를 일컫는 신조어로, 어떠한 판단을 할 때 ‘비용’ 뿐 아니라 ‘재미’도 큰 비중을 두는 사람 을 잼얘피커라고 한다. 대표적인 예가 숏폼(짧은 동영상)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는 ‘랜덤 우정여행’이다. 지도에 다트를 던져 여행지를 정하는 놀이로, 비용과 관계 없이 여행지 선정 과정부터 재미를 극대화할 수 있다.대인관계에서는 ‘페이버십’을 꼽았다. 사회적으로 정해진 소속보다 자신이 좋아하는 관심사가 중심이 되는 소속을 직접 찾아나서는 문화다. ‘닐슨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최근 관심사 기반 커뮤니티 서비스의 이용자 수는 우상향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러한 소모임 서비스가 최근 월간 순 이용자 수 기준으로 데이팅 서비스를 역전하기도 했다.SNS에서 의 키워드는 ‘텍스트 프로슈머’다. 프로슈머는 생산자와 소비자를 결합한 단어로, 단순히 소비에 그치지 않고 제품의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소비자를 뜻한다. 독서가 ‘힙’한 행위라는 ‘텍스트힙’ 트렌드와 맞물려 SNS에서 텍스트를 읽는 것을 넘어 상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자신의 의견이 담긴 텍스트를 적극적으로 생산하는 20대의 특성이 반영됐다. 이 중 상당수는 본인의 SNS 계정을 수익화하기도 한다.LG유플러스는 이러한 트렌드 키워드를 기반으로 2025년 유쓰 운영 방향성을 탄탄한 기본기, 합리적인 가격, 고객과의 유연한 소통, 윤리경영, 사회공헌 등을 모두 갖춘 ‘올라운더 과대표’로 잡고, 20대의 성장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세부 활동 계획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나아가 LG유플러스의 20대 타깃 상품·서비스 개발에도 트렌드 키워드를 활용할 방침이다.강윤미 LG유플러스 IMC2팀장은 “2023년 유쓰 론칭 이후 20대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20대 선호 브랜드로 앞서가고 있는 만큼, 20대 타깃 노하우를 널리 알리기 위해 트렌드 키워드를 발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삶에 귀기울이고 트렌드를 선도해 1020세대 고객의 성장을 이끄는 브랜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11.18 I 임유경 기자
"단풍·김장 등 '찐 한국' 콘텐츠로 방한 일본인 관광객 늘린다"
  • "단풍·김장 등 '찐 한국' 콘텐츠로 방한 일본인 관광객 늘린다"
  • 일본 아사히방송TV ‘모코미치 하야미(Mocomichi Hayami)의 트래블키친’ 스틸컷 (사진=일본 ABC TV 제공)[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한국관광공사가 김장, 단풍, 제철 음식 등 가을 로컬 문화체험을 주제로 한 지역특화 콘텐츠로 일본인 방한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계절적으로 가을이라는 특정 시기와 지역 특산물, 요리 등 해당 지역에서만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TV 프로그램 등을 통해 알리고 지역 특화 관광상품 개발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찐 한국’의 매력을 알리기 위한 지역 특산물과 요리 테마의 한국여행 홍보는 14일 일본 큐슈지역 언론사와 여행사 초청 팸투어로 시작했다. 이들은 원주 반계리 은행나무와 평창 발왕산, 한식체험시설 정강원에서 김치 만들기를 체험한 후 가을과 지역 특화 콘텐츠를 주제로 관광 상품 개발에도 나설 예정으로 알려졌다.지난 17일엔 남도 미식여행의 매력을 소개하는 TV 프로그램도 전파를 탔다. 일본 인기배우 모코미치 하야미(Mocomichi Hayami)가 진행하는 아사히방송TV의 ‘모코미치 햐아미의 트래블키친’은 다음달 25일까지 총 3회에 걸쳐 광주 떡갈비거리, 전남 해남 김장체험 등 남도 미식여행의 매력을 담은 프로그램을 방영했다. 본 방송 이후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통해서도 소개될 예정이다.박성웅 한국관광공사 일본팀장은 “일본인 관광객은 한국여행 횟수가 4회 이상인 비중이 전체의 47.8%로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평균 재방문율(27.8%)보다 월등히 높다”며 “김장, 지역 음식 등 가을 시즌에 한국에서만 즐길 수 있는 차별화된 콘텐츠로 재방문을 유도하는 등 방한 수요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11.18 I 이선우 기자
제주항공 "연말 연차 활용해 휴가간다면 동남아 여행 추천"
  • 제주항공 "연말 연차 활용해 휴가간다면 동남아 여행 추천"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제주항공이 연말연시 잔여 연차를 활용해 여행을 준비하고 있는 직장인들을 위해 동남아 여행을 제안한다고 18일 밝혔다.인도네시아 바탐.(사진=제주항공)최근 다수의 기업이 연말 휴가 사용을 장려하면서 많은 직장인들이 잔여 연차를 활용해 연말 여행을 떠나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가 확산됨에 따라 실제 연말 여행객들 또한 증가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해외로 떠난 국내 여행객 수는 652만116명으로 여름성수기가 속한 3분기 626만4250명 대비 4.1% 많았다. 또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국제 항공 여객 수는 695만3361명으로 2023년 전체 국제 항공 여객 수의 10.2%의 비중을 차지하며 가장 많은 월간 여객 수를 기록했다.제주항공은 현재 △인천~발리·바탐·마닐라·세부·클락·보홀·방콕·치앙마이·비엔티안·하노이·다낭·냐짱(나트랑)·푸꾸옥·달랏·코타키나발루 △부산~세부·클락·보홀·방콕·다낭·싱가포르·코타키나발루 △대구~세부 등 총 23개의 동남아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베트남 달랏.(사진=제주항공)특히 제주항공이 지난달 16일 신규 취항해 운항 중인 바탐은 인도네시아 3대관광 도시 중 하나로 꼽힌다. 제주항공은 오는 20일까지 인천~바탐 노선 항공권을 최대 40% 할인해 판매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이밖에 11월부터 2월까지 건기에 속해 온난하고 맑은 날씨를 즐길 수 있는 베트남도 겨울철 인기 여행지로 꼽힌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베트남 노선 여객 수는 91만6553명으로 국제선 전체 695만3361명 대비 13.2%를 차지해 일본 다음으로 가장 많은 여객 수를 기록했다.제주항공은 오는 21일부터 30일까지 일주일간 다음달 1일부터 내년 3월 29일까지 탑승 가능한 베트남 노선 항공권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최근 엔화가 다시 안정세를 찾는 만큼 연차를 길게 쓰기 어려울 경우 가까운 일본으로의 여행도 추천한다”며 “합리적인 운임과 편리한 스케줄을 제공하는 제주항공과 함께 연말 여행을 즐기시라”고 말했다.
2024.11.18 I 공지유 기자
 한국관광, 숫자 압박에서 벗어나야
  • [생생확대경] 한국관광, 숫자 압박에서 벗어나야
  • 지난 9월 2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관광전략회의 확대조정회의 장면. (사진=문체부)[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1213만명 대 2688만명’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한국과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숫자다. 단순 비교해도 ‘더블 스코어’ 차이다. 관광 및 마이스 업계가 우리 관광산업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이유다. 올초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000만명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차게 포부를 밝혔지만 그의 바람과 달리 이 목표를 이루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해졌다. 우리와 달리 일본의 관광산업은 연일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일본은 올해 9월까지 지난해 연간 관광객 수(2506만명)를 넘어섰다. 2019년의 역대 최다 방문객 기록(3188만명)을 갱신할 가능성도 매우 높다. 더 안타까운 것은 실질적인 수입의 격차다. ‘미운 오리 새끼’였던 관광산업은 일본 경상수지 흑자의 주요 축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 4~9월 일본의 여행수지 흑자는 3조992억엔(28조 204억원). 전년 대비 80% 증가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한국은 같은 기간 여행수지 적자가 62억4070만달러(8조 7120억)에 달한다. 지난해보다 2.31% 더 늘었다. 적자 흐름은 2000년(-2억9800만달러) 이후 올해까지 25년째 이어지고 있다. 일본은 한발 더 나아가 질적 성장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일본 정부는 2025년까지 외국인 관광객 1인당 소비 규모 목표를 2019년(15만9000엔) 대비 25% 증가한 20만엔(약 180만원)으로 정했다. 또한 2030년까지 국제회의 개최 건수 아시아 1위를 신규 목표로 내거는 등 관광 전략의 방향을 ‘양보다 질’로 전환 중이다.한국은 외국인 관광객 수에 여전히 집중하는 분위기다. 정부는 2027년까지 외래관광객 3000만명, 관광 수입 300억달러를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내걸었다. 양과 질,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야심찬 계획이지만 여행업계의 반응은 회의적이다.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일본관광의 성장세와 비교해 한국은 외래객 2000만명 유치 실패가 유력한 만큼 향후 ‘숫자의 압박’은 더 커질 것”이라며 “자칫하면 질적 성장으로 전환은커녕 예전처럼 관광객 수 늘리기에 급급한 상황에 내몰릴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우려했다. 여행업계는 올해 2000만명 유치가 어려워져 아쉽지만 이를 질적 성장을 위한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파격적인 변화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 이미 2016년에 대통령 주재로 열린 문화관광산업 경쟁력 강화회의에서 정부는 “종전 양적 목표에서 질적 목표로 관광 정책을 전환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남은 것은 실행이다. 연말을 앞두고 공개될 내년 관광 정책에도 관심이 쏠린다. 특히 정부 부처가 대거 참여하는 ‘국가관광전략회의’와 같은 자리에서는 방한 인원보다 외국인 관광객의 재방문율, 체류기간, 지역방문율, 1인당 지출액, 만족도 등을 우선시할 필요가 있다. 이제는 ‘얼마나 많은 관광객을 유치했는가’보다 ‘얼마나 가치 있는 소비를 이끌어냈는가’에 초점을 둬야 할 때다.
2024.11.18 I 김명상 기자
"외인 국장탈출 러시, 서학개미 美 투자 열풍…환율 부채질"
  • "외인 국장탈출 러시, 서학개미 美 투자 열풍…환율 부채질"[환율 1400원 시대③]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선으로 글로벌 강달러 흐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주식시장에서의 외국인 자금 이탈과 내국인 투자자들의 해외투자 열풍이 원화 대비 달러 강세 압력을 더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1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지난 15일까지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총 1조6235억원대(11억6000만달러)를 순매도했다. 코스피에선 1조8771억원(13억4000만달러)대를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선 2536억원(1억8000만달러)대를 순매수했다.국내 주식시장에서의 외국인 자금 이탈은 지난 8월부터 이어지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 중 주식자금은 △8월 18억5000만달러 △9월 55억7000만달러 △10월 41억7000만달러 순유출됐다.특히 최근의 외국인 자금 이탈은 삼성전자(005930) 등 국내 대표 수출 품목인 반도체 업종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다. 한은 관계자는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당선 이후 국내 반도체나 2차 전지 업종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외국인 자금이 이탈한 측면이 있다”며 “최근엔 삼성전자 전망에 대한 조정이 나온 영향이 컸는데, 삼성전자를 빼면 오히려 외국인 거래가 순매수로 나온다”고 설명했다.반면 ‘서학개미’들의 미국주식 투자 열기는 식지 않고 있다. 한은이 집계한 국제수지에 따르면 내국인의 해외주식투자는 지난 9월 35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내국인의 해외주식투자는 지난해 3월 증가 전환한 이후 1년 7개월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시장 전문가들은 ‘미장(미국 주식시장) 열풍’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원화 약세 영향은 미미할 것이란 평가다. 한은 금융시장국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시장을 보면 미국만큼 좋은 곳이 없다”며 “미국 시장에 대한 투자의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투자자입장에선 가장 수익성 있는 자산에 투자하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이라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환율 변동성도 투자자의 고려 요소가 되겠지만, 환율보다 수익성 변화가 훨씬 더 크기 때문에 그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부연했다.이처럼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고, 내국인들이 해외 주식 투자를 늘리는 흐름은 트럼프발(發) 강달러에 더해 원화 약세 압력을 높고 있다. 외국인들은 원화 자산을 매도하고 내국인들은 달러 자산을 매수하면서 쌍끌이로 달러 강세에 일조하고 있는 것이다. 박상현 iM투자증권 전문위원은 “외국인 자금이 국내증시에서 지속적으로 나가면서 꾸준히 수급적으로 부담을 주는 동시에 개인의 해외 투자도 상당히 수급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외환당국 입장에선 원화 약세에 대한 방어수단이 마땅치 않다. 1400원대 원·달러 환율은 당국에 부담이지만, 위안화·엔화 등 다른 아시아 통화들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선 개입 효과가 낮고, 일시적인 방편에 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외환당국은 적정한 시기에 최소한의 개입을 해 최대한의 효율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한은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환보유액 잔액은 4156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월말 대비 42억8000만달러 줄어든 수준으로, 4개월 만에 증가세가 꺾였다.다만 국민연금공단 환헤지 물량은 환율 상단을 경직시키는 요인으로 꼽힌다. 환헤지는 미래 환율을 고정시켜 환율변동에 따른 위험을 회피하는 수단으로, 국민연금은 지난해 환율 변동성으로 발생할 수 있는 환손실을 대비한다는 취지에서 전략적 환헤지 비율을 올해까지 ‘최대 10%’로 설정하기로 했다. 외환당국은 지난 6월 국민연금과 통화스와프 거래 한도를 기존 350억달러에서 500억달러로 증액했다.한편 여행수지 적자 확대도 달러 강세를 부추기는 요인이다. 한국은행의 여행수지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여행수지 적자 규모는 무려 64억8040만 달러에 달했다. 이는 내국인이 해외에서 지출한 금액이 외국인이 국내에서 소비한 금액보다 더 많다는 의미다. 다만 최근 1400원 안팎을 기록 중인 고환율 기조로 여행수지 적자 폭은 다소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박상현 전문위원은 “강달러로 원화 약세 흐름이 되면, 외국인들이 국내에 들어오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봤다.
2024.11.18 I 하상렬 기자
에스파·라이즈→임영웅까지…'2024 KGMA' 수상자 사전 발표
  • 에스파·라이즈→임영웅까지…'2024 KGMA' 수상자 사전 발표
  • 에스파(왼쪽)과 라이즈[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에스파, 라이즈, 스트레이 키즈, 세븐틴 등이 제1회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KGMA) 둘째날인 송 데이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KGMA 조직위원회는 17일 열리는 송 데이 시상식에 앞서 최다 스트리밍 음원, 팬투표 신인상, IS루키상, 베스트 어덜트 컨템포러리, 트렌드 오브 더 이어 트롯 스타, 베스트송10, 포토제닉,?트렌드 오브 더 이어 K팝 솔로, 트렌드 오브 더 이어 트롯 신인 등 수상자를 사전 발표했다.최다 스트리밍 음원 트로피는 에스파에게 돌아간다. 에스파는 지난 5월 발매한 ‘슈퍼노바’로 지니, 플로, 벅스 등 KGMA 공식 집계차트를 비롯한 국내 주요 음원 차트 1위, 유튜브 뮤직 1위 등 글로벌 시장까지 아우르는 인기를 끌었다. ‘슈퍼노바’는 또 발매 53일 만에 스포티파이 스트리밍 지수 1억회를 돌파했다.에스파는 5연속 밀리언셀러 달성, 6연속 ‘빌보드 200’ 톱50 차트인 등의 기록을 써내며 4세대 대표 걸그룹으로 입지를 확고히 했다. 특히 지난달 발매한 다섯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위플래시’(Whiplash)로 스포티파이에서 53위로 데뷔하며 올해 발매된 K팝 걸그룹 최고 진입 순위를 기록했다. 또 11월 2주 차 기준 빌보드 월드 앨범, 글로벌 200(미국 제외), 글로벌 200, 빌보드 200 차트에 진입하며 글로벌 음원 파워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라이즈는 팬투표 신인상을 받는다. 지난해 9월 첫 싱글 앨범 ‘겟 어 기타’(Get A Guitar)로 데뷔한 라이즈는 데뷔와 동시에 밀리언셀러에 등극하며 ‘괴물’ 신인의 탄생을 알렸다. 이어 지난 6월 발매한 첫 미니앨범 ‘라이징’(RIIZING) 역시 한 주 만에 125만 5015장을 팔아치우며 데뷔 9개월 만에 밀리언셀러에 등극, 명실상부 5세대 대표 아이돌로 자리매김했다.?유니스는 IS루키상을 품에 안는다. 데뷔하자마자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유니스는 지난 3월 발매한 데뷔 앨범 ‘위 유니스’(WE UNIS)로 역대 걸그룹 데뷔 음반 초동 8위에 올랐다. 최근 발매한 싱글 1집 ‘큐리어스’(CURIOUS)도 발매 직후 5개국 아이튠즈 차트 1위 석권했으며, 자체 초동 판매량도 경신하는 등 성장세를 입증했다.이찬원은 베스트 어덜트 컨템포러리와 트렌드 오브 더 이어 트롯 스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찬원은 지난 2020년 방영된 TV조선 ‘미스터트롯’ 시즌1 톱3에 오르며 트롯 대중화에 일조했다.특히 지난 5월에는 미니 2집 타이틀곡 ‘하늘 여행’으로 트롯 가수로서 17년 만에 ‘뮤직뱅크’ 1위에 등극했다.에스파, 라이즈, 이찬원, 유니스 등은 이날 송 데이에 출연한다. 이들이 어떤 상을 추가해 몇 관왕에 오를지 관심이 쏠린다.이외 베스트송10 수상자로는 스트레이키즈, 세븐틴, 임영웅, NCT 드림이 이름을 올렸으며, 포토제닉상은 서이브, 트렌드 오브 더 이어 K팝 솔로상은 방탄소년단(BTS) 뷔, 트렌드 오브 더 이어 트롯 신인상은 박지현이 받는다.KGMA는 국내 최고 엔터테인먼트·스포츠 전문지 일간스포츠가 선보이는 새로운 대중음악 시상식이다.앞선 16일은 아티스트 데이로, 뉴진스 멤버 하니와 배우 남지현이 사회 아래 뉴진스, 도경수, 동방신기, 비비, 스테이씨, (여자)아이들, 영탁, 유회승, 이무진, 이영지, 정동원(JD1), 제로베이스원, QWER, 태민, 피원하모니(가나다순) 등이 특별한 무대를 꾸몄다.송 데이에는 에스파 멤버 윈터와 남지현이 MC로 활약할 예정이며, 나우어데이즈, 니쥬, 데이식스, 라이즈, 송가인, 에스파, 에이티즈, NCT 위시, 우기, 유니스, 이찬원, JO1, 클라씨, 트레저, 피프티 피프티 등이 출연한다.
2024.11.17 I 최희재 기자
모르는 학생 '수학여행비' 대신 내준 학부모...왜?
  • 모르는 학생 '수학여행비' 대신 내준 학부모...왜? [따전소]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한 학부모가 기초생활수급자 학생들의 수학여행 비용을 대신 내줬다는 사연이 전해졌다.수학 여행 떠나는 아이들. 기사와 무관한 자료 사진 (사진=연합뉴스)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을 중심으로 ‘수학여행’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이 확산했다.자신을 중학생 아들을 둔 학부모라고 밝힌 A씨는“한 달 전쯤 중학생 아들이 수학여행 간다는 통지문을 보여줬다”며 자신이 겪은 일을 전했다. 당시 통지문을 본 A씨는 수학여행에 가지 못하는 일부 아이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설마 금액 때문에 못 가는 건 아니겠지?’ 하는 생각에 학교 행정실에 문의했다.그는 “(수학여행에 참여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금액적인 문제 때문에 못 하는 것이라면 조용히 신원 밝히지 않고 지원해 주고 싶다”는 의사를 학교에 전달했다. 시간이 흘러 수학여행 출발 일주일 전까지 아무 연락이 없자, A 씨는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갑자기 학교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학교는 “아직 비용을 입금하지 않은 친구들이 있다. 독려를 해봤지만 수학여행 출발이 1주일밖에 남지 않아서 연락을 드렸다. 그 학생들은 기초생활수급 대상자”라고 설명했다. A씨는 통화를 마치자마자 해당 학생들 이름으로 수학여행 비용을 입금했다며 학교 측과 나눈 메시지를 공개했다.A씨와 학교 측이 나눈 문자 내용 (사진=사회관계망서비스)교감 선생이 “정확한 금액으로 입금해 주시라는 부탁이 있다. 남아도 처리하기가 힘들다고 한다”고 하자, A 씨는 “방금 말씀해 주신 대로 학생 이름으로 입금했다. 항상 감사하다”고 답했다.교감 선생은 “방금 행정실에서 입금 확인 전화 받았다. 너무 고맙다”고 인사했다.A씨는 “뿌듯하면서도 씁쓸했다. 요즘 대한민국은 잘 사는 것만 보이고 자기 자식만 귀하게 여기는 사회이지 않으냐”며 “세금이 정말 잘 쓰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돈 문제로 밥을 굶는다든지 수학여행이란 인생 최대의 추억 같은 이벤트를 포기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누리꾼들은 “멋지다. 덕분에 그 학생은 친구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겠다”, “요즘 학생들 수학 여행비 보니까 ‘헉’ 소리 나오던데 큰일 하셨다”, “이런 마음 씀씀이는 어디서 나오는 거냐”, “선행은 반드시 돌아온다”, “이런 게 진짜 후원이지”, “무상급식이 당연한 시대인데 수학여행도 금전적인 부분 때문에 포기하는 애들이 있으면 안 되는 게 맞는 것 같다” 등 감동했다고 입을 모았다.
2024.11.16 I 홍수현 기자
'200억 건물주' 유재석→황정민, "비즈니스석 190만원" 말에 포기
  • '200억 건물주' 유재석→황정민, "비즈니스석 190만원" 말에 포기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200억 건물주 유재석도 비즈니스 항공권을 포기했다.16일 유튜브 채널 뜬뜬에서는 ‘사전모임은 핑계고’ 편이 공개됐다.이날 유재석, 황정민, 지석진, 양세찬은 여행 계획을 모여 대화를 나눴다.이들이 결정한 여행지는 베트남 사카. 이들은 어플 없이 여행 준비를 하기로 했다. 회비는 800달러.어플 없이 항공권 예약에 나선 이들은 여행사 상담을 통해 티켓에 나섰다. 유재석은 “비즈니스를 타고 갈 건지, 이코노미를 타고 갈 건지를 정해야한다”고 말했고 황정민은 “난 상관없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지석진은 비즈니스를 선택했고 이코노미, 비즈니스 가격을 각각 알아보기로 했다.유재석은 “타고갈 수 있다. 우리가 돈을 낼 거다. 제작비를 받는 게 아니라, 우리가 가는 여행이다”라고 설명했다. 양세찬은 “세명은 이코노미를 타고 한 명은 비즈니스를 타자”고 제안했고 황정민은 “마일리지로 업그레이드 하면 되지 않나”라고 제안했다.이어 유재석이 상담에 나섰다. 상담 결과 이코노미는 43만원, 비즈니스는 190만원, 마일리지로 업그레이드 가능한 표는 93만원이었다. 생각할 시간을 갖기로 한 이들은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특히 190만원을 주고 항공권을 예약하는 것은 무리라고 의견을 모았다.비즈니스를 언급한 지석진은 “못탄다”고 말했고 유재석도 “43만원하고 190만원을 들으니 어려울 것 같다. 우리가 회비 100만원씩 생각하고 있는데”라고 털어놨다.결국 이들은 이코노미석을 타기로 했다. 이후 이들이 어플 없이 여행을 하는 모습이 예고돼 궁금증을 높였다.유재석은 지난해 12월 소속사인 안테나엔터테인먼트 인근인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298.5㎡(90.3평) 토지를 116억원에, 토지 면적 275.2㎡(83.2평) 건물을 82억에 각각 매입했다. 또한 올해 5월 강남구 압구정동 아파트에서 해온 전세살이를 청산하고 논현동 ‘브라이튼N40’을 86억6570만원에 사들였다. 약 285억원의 자금을 대출 없이 전액 현금으로 지불한 것으로 파악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2024.11.16 I 김가영 기자
‘밀키트’로 여행 기분 낸다…日 여행 콘셉트 열풍
  • ‘밀키트’로 여행 기분 낸다…日 여행 콘셉트 열풍[食세계]
  • [세종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코로나19 회복 이후에도 일본에는 엔화 약세와 함께 높은 물가 등의 영향으로 인해 여행을 떠나는 인구가 늘어나고 있지 않다. 이와 함께 집에서 외출한 것과 같이 즐길 수 있는 밀키트 등 식품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지난 10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트래블쇼 2024에서 방문객들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16일 한국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일본인 국내 여행자 수는 지난해 기준 4억 9733만명으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에 비해 15.3%나 줄었다. 같은 기간 국내여행 소비액도 21조8802억엔으로 0.2% 떨어졌다. 해외 출국자 수는 52.1%나 급감한 962만명을 기록했다. 엔화의 약세는 다소 해소되고 있지만 물가 인상 등에 따라 생활 여건이 좀처럼 나아지고 있지 않는 상태에서 해외 여행의 수요는 자국 내 소비로 대체하는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식품수출정보(Kati)는 이같은 상황에 최근 일본에서는 여행 수요가 줄어들면서 밀키트 등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내 각 여행지 가이드북으로 유명한 지구의 걸음방식(도쿄·시나가와)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밀키트 업체에서는 ‘지구의 걸음방식 콜라보 졸로프 라이스’를 발매했다. 생소한 메뉴지만 서아프리카 지역의 가정식으로 토마토를 베이스로 야채와 고기를 밥으로 지은 솥밥이라고 한다. 오리지널 야채 주스를 사용해 간편하게 만들 수 있도록 하고 있다.일본 내 또다른 식품 업체인 오이식스에서는 알려지지 않은 해외의 미식을 가정에서 맛볼 수 있도록 콜라보 상품을 개발해, 6월에 첫 번째로 ‘돌마(터키 등 중앙아시아 에서 채소나 해산물 속에 쌀이랑 고기, 양파등을 넣어 만든 요리)’를 발매했다. ‘피망을 싫어하는 가족도 맛있게 먹었다’ 등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얻어 재판매 되었을때 바로 매진행렬이 이어지기도 했다.2013년부터 오이식스사는 식재료와 레시피가 세트로 돼 20분 정도면 완성되는 밀키트의 판매를 실시해왔다. 지금까지 2500개 이상의 메뉴를 개발했지만, 아프리카의 요리는 처음이라고 한다. 외식업계에서 일본식 소고기 덮밥과 돈까스 체인을 운영하는 마츠야푸드는 최근 각국의 요리를 메뉴화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일본 SNS상에서 ‘마츠야 외교’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닛케이 MJ의 24년 상반기 히트 상품 중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20년에 발매한 조지아의 향토 요리 ‘슈크메를리’를 계기로 각국의 대사관과 협업해, 지속적으로 지난 4월에 ‘폴란드풍 미엘로니 햄버그’, 5월에는 아르헨티나의 맛 ‘치미츄 리소스 햄버그 정식’을 발매했다.‘슈크메를리 정식’은 그 후에도 다시 판매를 희망하는 메뉴 선거에서 1위를 획득얻었다. 2월의 재판매를 통해 예상판매분 1.2배를 넘는 90만식을 판매했다. 슈크메를리는 마늘을 맛있게 먹기 위한 요리라고도 하며, 부드러운 닭고기를 마늘 향이 나는 화이트 소스와 치즈로 끓인다. 마츠야의 메뉴에서는 일본의 밥에 맞도록 소스를 변했다.일본 내 법무성에 의하면 23년의 일본인 출국자수는 962만명. 24년은 6월까지의 반년에 580만명이 해외에 나와 있지만, 연중으로 19년의 2008만명을 넘는 것은 어려울 것 같은 것으로 보고 있다..aT 관계자는 “해외 여행에 대한 금전적인 부담으로 인해 자국 내에서 바로 다양한 요리를 섭취하려는 수요가 최근 늘어나고 있다”며 “한국식품 역시 한국 본고장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한국 식자재를 활용한 제품 개발 및 제안에 대한 확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2024.11.16 I 김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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