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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황금연휴 유통가 `상술`은 있지만 `배려`는 없었다
  • [르포]中 황금연휴 유통가 `상술`은 있지만 `배려`는 없었다
  • [이데일리 이학선 정재웅 장영은 기자] 요우커(遊客, 중국관광객)가 몰려오고 있다. 중국 중추절(9월 29일~10월 1일)과 국경절(10월 1~7일)로 이어지는 열흘간의 황금연휴. 유통·호텔·관광업계는 중국 관광객 특수에 대한 기대감이 그 어느때보다 높다.하지만 이들을 위한 배려는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23일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9층에 자리잡은 롯데면세점 화장품 코너. 백화점 주말 첫 세일탓인지 외국인 관광객들로 가득했다. 한쪽 구석엔 부부로 보이는 40대 남녀가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잠깐 쉬고 있습니다. 이것저것 샀더니 짐이 많네요. 한국 제품은 매장에서 직접 들고가야한대요. 출국할 때 공항에서 찾아가도록 하면 좋을텐데….”중국인 관광객 저우이칭(40) 씨는 2시간 가까이 되는 쇼핑에 약간 지쳐보였다. 그들 앞엔 쇼핑백 네댓개가 놓여있었다. 시계와 명품 가방, 수저세트, 화장품 등을 샀다고 한다. 국산품은 수입품과 달리 시내 면세점에서 사면 곧바로 물품을 인도받을 수 있다. 국산품 판매를 활성화하고 외국인들에게 쇼핑하는 재미를 느끼게 해준 조치가 한꺼번에 많은 상품을 사는 이들에겐 오히려 짐이 된 셈이다. 외국인 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맞아 백화점이나 면세점과 같은 대형 유통업체에 외국인들이 몰리고 있지만 개선해야할 점도 적지 않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저우이칭 씨의 경우 구매한 상품을 직접 들고다니지 않고 공항에서 찾을 수 있었지만 매장 직원으로부터 이러한 안내를 받지 못했다.롯데백화점 9층에 있는 롯데면세점 화장품 매장 전경.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쇼핑명소다.국내 브랜드 매장이 해외 브랜드에 비해 협소한 것도 눈에 띈다. 기자가 찾은 롯데면세점에서 관광객들은 설화수와 라네즈, 스킨푸드, 이니스프리 등 국내 화장품 브랜드 앞에 몰려있었다. 다른 사람 등 뒤에서 물건을 고르고, 어깨를 부딪치지 않으려고 몸을 틀어 지나다니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롯데면세점 관계자는 “매장면적의 제한으로 규모를 충분히 늘리기 어려운 측면이 있지만 관광객들의 편의를 높이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쇼핑정보가 충분히 제공되지 않는 점도 개선과제로 꼽힌다. 롯데·현대·신세계·갤러리아 등 주요 백화점들은 오는 30일부터 내달 7일까지 계속되는 중국의 추석과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중국인 대상의 특별세일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그러나 백화점에서 만난 중국인 중 이 같은 사실을 알고 방문한 관광객은 매우 드물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만난 중국인 관광객은 “세일하는지 몰랐다. 처음 듣는 얘기”라고 했다. 유한순 한국관광공사 중국팀 차장은 “한국 방문전 통상 3~4주 정도 걸리는 여행 준비기간을 고려하면 적어도 한달 전에는 프로모션이나 세일 사실을 사전 공지하는 게 좋다”며 “백화점들이 중국인 관광객 대상의 프로모션을 시작한지 몇해되지 않아 홍보에 다소 미흡한 부분이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백화점에서 외국인 상대로 통역을 제공하는 직원들은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 제품을 전면에 내세울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했다. 값비싼 해외명품을 찾는 관광객들도 많지만 그 못지 않게 한국제품을 선호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중국어 통역을 맡고 있는 루오샤(27) 씨는 “중국인 관광객들은 물건을 고를 때 한국산인지 아닌지를 꼼꼼히 따진다”고 했다. 그는 “‘메이드 인 차이나’는 전세계 어디를 가든 만날 수 있는데 굳이 한국까지 와서 중국 제품을 살 이유가 없기 때문”이라며 “게다가 한국산 제품은 품질이 좋아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중국인 관광객 중에는 백화점 폐점시간에 불만을 제기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신세계 본점에서 통역업무를 하는 서유리 씨는 “중국은 밤 10시 넘도록 백화점 문을 여는데 한국은 왜 오후 8시나 8시30분이면 문을 닫느냐는 질문을 종종 받는다”며 “낮에 관광하고 주로 저녁에 백화점을 찾다보니 쇼핑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이라고 했다.한편 한국관광공사와 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국경절 연휴기간 중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은 7만3000명에 달한다. 중국인 관광객이 사용한 돈은 1인당 평균 1940달러(약 220만원)로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1인당 지출경비(1410달러)보다 37.6% 많다. 올해 국경절 연휴에는 중국인 관광객 10만명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12.09.23 I 이학선 기자
"여보, 고생했어..호텔서 하루 쉴까?"
  • [위크엔드]"여보, 고생했어..호텔서 하루 쉴까?"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딱 한가위만 같아라. 호텔 객실 가격 얘기다. 서울 시내 호텔들은 추석 쯤이면 연중 가장 풍성한 혜택과 저렴한 가격의 패키지를 대량 선보인다. 비즈니스 고객이 거의 없는 기간인 만큼 객실 공실에 대비해 한가위족 잡기에 나서기 때문이다. 호텔리어들 역시 요즘 유행인 호텔 패키지를 좀더 싸게 이용하려면 추석을 노리라고 입을 모은다. 명절을 즐기는 방법도 각양각색인 만큼 경기 불황으로 귀경을 포기하거나 해외여행 대신 국내로 눈을 돌린다면 도심 속 호텔에서 보내는 것도 좋겠다. “여보, 수고했어. 우리도 호텔 같은 데서 하루쯤 쉴까?”라는 말과 함께 피곤에 지친 아내를 다독여 주는 것도 방법이다.르네상스 서울 호텔◇이쯤되면 진짜 힐링이다. 지친 심신을 여유롭개 달래고자 하는 고객에게 안성맞춤이다. 르네상스 서울 호텔은 지친 심신을 달래줄 ‘힐링 패키지’를 내놨다. 이 패키지는 캐나다 천연화장품 후르츠앤패션의 아로마테라피 아이템 4종과 힐링도서로 구성된 힐링 박스를 선물로 준다. 디럭스룸에서의 1박, 카페 엘리제 2인 조식, 전통차 또는 홍시주스 2잔 등은 기본이다. 문의 02-2222-8500 노보텔 앰배서더 독산에서도 28일부터 10월7일까지 ‘휴 패키지’를 선보인다. 특히 1박만 하면 10만원, 조식 2인이 포함될 경우 13만4000원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추석 기간 명절 증후군으로 고생한 아내에게 선물할 수 있다. 문의 02-3282-6160제주 신라 호텔은 문라이트 스위밍, 프라이빗 비치 하우스에서의 낭만적인 휴식을 제안하고 나섰다. 클래식 와이너리 투어가 포함된 이번 ‘가을 여행 패키지’에는 파크뷰에서의 조식과 함께 아름다운 제주의 풍광 아래서 공연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힐링 프로그램이 담겨 있다. 문의 1588-1142JW 메리어트 호텔에서는 추석이 낀 이번 시즌부터 가을 위크앤드켓어웨이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JW 메리어트 호텔◇한가위 연휴에도 불구하고 고향을 찾지 못했다면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연휴를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 호텔은 ‘통통(通通) 추석 패키지’를 선보였다. 가족간의 소통, 한국 전통과의 소통을 소재로 통통 디럭스, 통통 이그제큐티브, 통통 스위트 등 3가지로 구성됐다. 세금, 봉사료 별도로 각각 17만원, 23만원, 30만원. 통통 디럭스 이용고객은 고궁 피크닉 혜택(피크닉 가방과 매트, 탄산수 페리 2병 제공)과 2층 연회장에서 ‘오즈의 마법사’, ‘티파니에서 아침을’ 2편의 영화를 볼 수 있다. 통통 이그제큐티브를 이용하면 윷놀이 세트와 서프라이즈 기프트(화장품 목욕용품 중 1)를 준다. 문의 02-317-0404올 추석에는 호텔에서 국순당 막걸리도 맛볼 수 있다. 그랜드 힐튼 서울은 추석 기간 동안 자몽향의 깔끔한 맛을 지닌 국순당 막걸리 iCing 2캔을 제공해 한가위의 분위기를 한껏 더해준다. 문의 02-2287-8400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추석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한국 고유의 민속놀이 체험을 할 수 있는 추석 패키지를 내놨다. 그랜드룸 1박과 야외수영장 이용이 포함된 이번 패키지는 호텔 셔틀 버스를 타고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제기차기ㆍ윷놀이ㆍ널뛰기 등 다양한 한가위 행사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17만원. 문의 02-799-8888그랜드 앰배서더 서울◇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은 디럭스 룸 1박ㆍ스트레스를 완화시켜주는 아베다(AVEDA) 정품 ‘스트레스 픽스 바디 로션’ㆍ카페 아미가 2인 조식권을 포함한 패키지를 내놨다. 패키지 이름도 ‘헬시 런치 뷔페’다. 오리, 톳, 버섯, 연잎 등을 산야초에 발효 숙성시켜 만든 효소 메뉴 등 다양한 건강식 메뉴를 맛볼 수 있다. 가격은 20만원. 문의 02-3440-8000하얏트 리젠시 제주의 ‘제주 달 보러 옵서예’ 추석패키지는 렌트카ㆍ조식ㆍ키즈빌리지 무료 입장 등 제주여행에 있어 필수 혜택들을 모두 모았다. 또 제주산 토종닭과 제주산 전복 및 한라산 표고버섯 등의 유기농 식재로를 이용한 유기농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어서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 패키지 가격 25만원부터. 문의 064-735-1234하얏트 리젠시 제주의 ‘힐링메뉴’◇고생한 아내에게 선물하면 좋다.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은 누적된 피로와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달님아 놀자-휴식’ 패키지를 20만3500원에 판매한다. 슈페리어 객실에서 1박과 호텔 내 프랑스 정통 딸라소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발네오 테라피 5만원 이용권ㆍ뷔페 더킹스 2인 조식ㆍ레드와인 1병이 포함됐다. 문의 02-2270-3112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는 도심 속 재충전을 만끽할 수 있다. 1박 기준 57만3000원에 조금 부담스러운 가격이지만 야외수영장, 애프터눈 티, 90분 스파 이용권, 디너 세트 등이 포함된 풀 패키지다. 문의 02-2250-8000리츠칼튼 서울은 명절 기간 내내 일하느라 피로가 쌓인 아내를 위해 선물하기에 좋은 ‘리프레시 위드 유’ 패키지를 출시했다. 수페리어 디럭스 룸 1박과 1시간 30분 코스로 즐길 수 있는 프랑스 떼마에 2인 스파가 포함됐다. 가격은 29만9000원. 문의 02-3451-8114
2012.09.21 I 김미경 기자
"세상에 이런 직업도 있다니.."
  • "세상에 이런 직업도 있다니.."
  • [이데일리 김정민 기자]선거철이 지나면 바빠지는 회사가 있다. 부천시 오정산업단지에 자리잡은 사회적 기업 ‘아름다운 강산’이다. 이 회사는 폐현수막으로 로프를 만들어 판매한다. 이 회사의 박정현 대표는 현수막 제작소를 운영하다 폐현수막 재활용 사업에 뛰어들었다. 1톤을 소각하는데 25만원씩 드는 폐현수막을 로프로 재활용해 주로 멍게양식장에 판매한다. 폐현수막 로프는 이밖에도 공원 조경, 꽃길, 등산로 등 다양한 곳에 사용된다. 방송인 출신의 안은금주 빅팜컴퍼니 대표는 ‘식생활소통연구가’다. 안 대표가 직접 만든 직업이다. 안 대표는 농촌 자원을 발굴하고 식생활 콘텐츠를 개발해 푸드 마케팅 사업을 한다. 또한 식생활 교육, 요리 여행을 통한 도농간 소통, 농촌과 도시를 잇는 젊은 인재인 ‘팜 메이트’ 육성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안 대표는 최근 식품회사에서 메뉴컨설팅과 강의 요청이 줄을 이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싱글족을 위한 청소서비스, 폐자전거 튜브를 이용한 가방제작, 학교 쉬는시간 전담 놀이교사 등등.서울시가 펴낸 ‘일, 청년을 만나다’에 소개된 이색직업들이다. 이 책에는 소위 ‘유망한’ 직업은 없다. 평소에 무관심하게 지나쳤던 일상이나 자신의 취미나 관심사에서 새로운 직업을 발굴해낸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서울시는 대기업 취업에 목을 멘 청년들에게 세상에는 이런 직업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이 책을 출간했다고 설명했다.이책에 소개된 직업과 사업들은 김영경 서울시 청년명예부시장과 관련 전문가 70여명이 취재단을 구성, 직접 국내외 현장을 돌며 발굴해낸 것들이다. 이를 위해 이들은 올해 3월부터 수많은 회의와 현장취재로 여름내 구슬땀을 흘렸다. 해외서 발굴한 성공사례도 여럿 소개돼 있다. 일본의 ‘플로렌스’라는 회사는 ‘아픈아이 돌보미’ 사업을 한다. 월 정액제로 회비를 내는 회원들의 자녀가 아플 경우 언제든 ‘어린이 구조대’라는 명칭의 베이비시터를 파견한다. 심각한 상황이 벌어지면 신속히 아동병원으로 데려다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홍콩의 ‘다이어몬드캡’은 장애인 수송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적 기업이다. 휠체어 사용자가 불편 없이 이동할 수 있도록 케이터링 전기경사로와 맞춤형 안전밸트를 갖춘 장애인 전용 택시 5대를 갖추고 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에게 직업이란 돈벌이일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가 좀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해 가는데 일조하는 방법이자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는 수단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창간사에서 “직업이 먹고 사는 수단뿐 아니라 자신만의 역할을 찾고 가치를 실현하는 수단이라면, 자신이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직업으로 갖는다면 그것이 바로 희망의 길”이라고 격려했다. ■‘일, 청년을 만나다’에 소개된 국내외 이색 직업 20선 업체명 / 직업명 옥인상점-동네 스토리텔러 어스데이머니-지역 화폐 기획·운영 이로도리-장식용 나뭇잎 판매업 도쿄R부동산-온라인 부동산 중개업 더푸른-도시농업 전문가 쌈지농부-농산물 유통 및 디자인 컨설팅뽕의도리 -뽕 재배 및 가공업 윈도우팜즈-창문농업 개발자 미르앤라이비오가닉컴퍼니-천연 화장품 제조업 군제이-재생의류 및 유통 아름다운 강산-재활용 로프 제작문화로놀이짱-재활용 가구 제작더불어숲-북케어 프라이탁-재활용 가방 제작 힐링모션-무용·동작 치료사 라이프브릿지그룹-소셜 커넥터 마이크임팩트-스토리디렉터 싱글메이트-청소서비스업 빅팜컴퍼니-식생활소통연구가 그림집-아트딜러
2012.09.20 I 김정민 기자
몽클레르 다운을 품은 수트케이스
  • 몽클레르 다운을 품은 수트케이스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운영하는 브랜드 몽클레르(Moncler)는 수트케이스의 명품 브랜드 리모와(RIMOWA)와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리모와의 초경량 여행용 수트케이스인 토파즈 스틸스(Topas Stealth)에 몽클레르의 다운 라이닝(lining: 안감)을 더해 수트케이스를 만들었다. 이번 콜라보레이션 제품은 퀼팅처리 된 네임택과 캐리어 중앙의 작은 몽클레르 로고를 제외하고는 리모와의 다른 수트케이스들과 외관상으로 뚜렷이 구분되는 특성이 없다. 이는 몽클레르의 섬세한 작업을 통해 리모와의 고유한 디자인을 변형시키기 보다는 정체성은 살리되 두 브랜드간의 균형있는 조화를 추구했기 때문이다.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 색상의 안감으로 선보이는 수트케이스는 각각의 섹션이 구분돼 효율적으로 짐을 정리할 수 있고, 특히 신발을 넣을 수 있는 두 개의 가방과, 화장품 케이스, 비행기 내에 액체를 들고 탑승할 때 필요한 투명 파우치가 함께 있어 유용하다.이 새로운 수트 케이스는 초경량 항공기용 알루미늄으로 제작, 가볍고 튼튼하며, 최상급의 퀼팅 다운을 더해 온도와 습도변화에도 내용물을 안전하게 보관·휴대할 수 있다. 몽클레르의 콜라보레이션 수트케이스는 9월 중순부터 몽클레르 청담 전문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12.09.18 I 정태선 기자
구본걸 LG패션 회장 유럽行..왜?
  • 구본걸 LG패션 회장 유럽行..왜?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구본걸 LG(003550)패선 회장(55)은 매년 이맘때면 한 달 가까이 회사를 비운다. 다음해 세계 패션시장의 트렌드를 미리 알아보기 위해 해외 출장길에 오르기 때문이다. 구 회장은 올해도 어김없이 유럽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구본걸 LG패션 회장18일 LG패션에 따르면 구본걸 회장은 지난 8일 오후 유럽행 항공편을 통해 이탈리아로 출국했다. LG패션 관계자는 “뉴욕, 런던 패션위크와 함께 4대 패션위크로 꼽히는 밀라노와 파리 패션위크를참관하고 내달초 귀국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이달 셋째주부터 넷째주까지 진행되는 밀라노 패션위크와 오는 23일부터 10월3일까지 개최되는 파리 패션위크를 참관하고 밀라노와 파리지사를 방문해 비즈니스 상황도 점검할 계획이다.또 스위스 베른에 있는 인터스포츠 본사를 들러 최근 부진에 빠진 한국 내 사업에 따른 새로운 경영 전략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구 회장의 해외출장은 예측하기 힘들다는 것이 회사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해외 출장시 수행비서 없이 디지털 카메라와 여행가방만 챙겨 홀로 떠나는 ‘잠행’을 즐기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예고 없이 해외 지사를 방문하기도 하고 패션업계 전문가들을 두루 만나며 시장 동향을 파악하거나 필요에 따라선 파트너십을 맺기도 한다.해외 출장을 다녀온 뒤 첫 임원회의에서는 자신이 경험한 해외 패션계의 트렌드에 대한 소회를 임원들과 공유하고 이에 맞는 실행방안을 주문한다.회사 관계자는 “워낙 비서한테도 잘 알리지 않고 현지 지사와 직접 연락해 알아서 돌아다니는 성향이라 구체적 일정이나 동선을 알 길이 없다”며 “해외에 지인들이 많고 들어올 땐 꼭 아이디어를 하나씩 들고 온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최근 론칭한 이탈리안 스타일 캐주얼 남성복 브랜드인 ‘일 꼬르소 델 마에스트로’ 역시 구회장의 이런 잠행 경영의 산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 꼬르소 델 마에스트로는 35~45세 남성들을 겨냥해 선보인 브랜드로 소수의 상위 계층만이 누릴 수 있던 이탈리안 정통 캐주얼에 대중성을 입힌 것이 특징이다.업계 관계자는 “구 회장은 패션업계에서 해외 출장이 가장 잦은 CEO로 정평이 나 있다”며 “이번 출장에서는 또 어떤 사업 아이템을 갖고 올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2012.09.18 I 김미경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대통령 친인척 특별감찰관제 신설"
  • [이데일리 김재은 김형욱 기자] 다음은 13일자 경제신문 주요 내용이다. (가나다순)◇매일경제▲1면-현금 급한 기업들 ‘세일즈 앤드 리스백’-엔화대출 中企 비명 엔고에 이자 눈덩이-‘양도세 면제’ 미분양 줄인다고..-삼성 “美서 아이폰5 販禁 신청”▲종합-‘제2 세계은행’ GCF 유치 韓.獨.스위스 경쟁-월급 400만원 직장인 세금 月2만5천원↓-불황 모르던 명품 브랜드, 콧대 꺾였네-보금자리 ‘두얼굴’ 서민은 내집마련 환호 집값하락 주범 눈총도-“美 7월까지 對韓 무역적자 16% 늘어.. 한국기업 견제 시작”-리먼브라더스 파산 4년.. 전문가가 본 월가▲정치-대통령 친인척 비리 막을 ‘특별감찰관’ 신설-예정됐던 기재위 돌연 불참 朴 ‘인혁당 발언’ 재고하나-‘안철수 공략’ 민주당이 움직인다-책출간.금태섭 기자회견.출마 입장예고.. 文 뜰때마다 발목잡는 安-문재인 11연승 누적과반 유지-택시기사 “정준길이 거짓말”▲국제-탈세 고발로 1170억원 돈벼락 UBS서 탈세돕던 상담사 5조원대 세금추징에 공로-‘오바마. 네타냐후 면담 거절했다’ 보도에 “유대인표 잃을라” 오바마 긴급전화-‘영국 중앙은행장 모집▲경제.금융-내 신용에 딱 맞는 은행 소액대출 따로있다-우리금융 하우스푸어 대책 Q&A 세일앤드리스백 3개월 이상 연체자 혜택 못받아-유럽行 물류비용 대폭 줄어들듯▲기업&증권-“삼성전자는 1등 기업.. 부품, 절대 적자 안낸다”-삼성, 이집트에 TV공장 세운다▲기업.경영-수입차 값 최고 1.6% 싸졌다-기아車도 밤샘근무 폐지-EU상의 문닫고 새로 연다▲과학기술/의료-“대학원생 창의 키우게 연구자율권 확대”-피한방울로 여러 질병 진단 고대 이지원 교수팀 신기술 개발▲유통-값 낮춘 추석선물 9만원대 한우.4만원대 굴비세트-대형마트 휴무때 시장 매출 안늘어-고추 이어 배추 값↑ ‘김장 걱정’▲기업&증권-디자인 쇼크는 보름짜리? 삼성전자 ‘씽씽’-‘파생거래세 정책토론’ 稅收 놓고 불꽃 공방-코스피 1950.. 美신용 경고도 못말려-‘대선 테마주’는 해피엔딩?▲증권.시황국고채 30년물 숨은 투자매력▲부동산-‘양도세 면제’ 미분양 축소 논란.. 시장 대혼란-부산기장 6성급 ‘힐튼호텔’ 본궤도◇서울경제▲1면-“채권 어디 없소” 물량확보 전쟁-삐걱거리는 中...‘팍스 시니카’ 환상이었나-삼성 6조4000억 쏟아부어야-재정융자 방식 바꿔 수조원 더 푼다▲종합-삼성“아이폰5 신경 안쓴다” WSJ “애플 독주 어렵다”-명분 잃은 강제휴업..정책 변화 신호?-LPG값 최고 200원 오를 듯-부실선정...결국 탈났다-취득?양도세 감면 조기시행 물 건너가나-36개 기관 1만452명 대이동...세종 행정중심도시 열린다-뻔뻔한 고액 체납자들▲정치-대통령 친인척에 특별감찰관 붙인다-100% 확신없으면 安 대선출마 안해-지분나누기 넘어선 연합정부 될수도-인혁당 논란 확산에 朴 숨고르기▲금융-“IT통합땐 끝장 투쟁” 묵혔던 감정 폭발-다시 뜨는 골드뱅킹-리스료 장기 미납땐 해당주택 매각▲국제-드라기 효과..유로존 금융시장 반짝 활기-“지난 2년 낭비했다” 저커버그, 실수 인정-미국 정크본드 금리 29년만에 최저-미국 철도산업 르네상스▲산업-“반도체 1등 신화 지속..최고 제품으로 인류에 공헌”-삼성, 중동?아프리카에 첫 TV 생산공장-기아차도 밤샘 근무 안한다-수입차, 사용차 시장도 호시탐탐▲산업(정보기술)-스마트폰 앱으로 심장박동 체크하세요-삼성-KT ‘환상의 짝꿍’-LGCNS, 불가리아 태양광 시스템 구축▲산업(중기벤처)-“10년 노하우로 공공기관 MRO 주도”-하츠, 업계 첫 레인지 후드 렌탈 서비스-중기 49% “추석 자금 사정 좋지 않다”▲산업(생활)-“여행 가방도 거실 소품 될 수 있죠”-아웃도어 인구 증가 힘입어 기능성 간식 시장 커진다-백화점 행사도 부익부 빈익빈▲증권-웅진홀딩스 브랜드 수익 급감 위기-조선주 힘찬 뱃고동-자유투어 실권주 청약 1조7000억 몰려-증권사 랩어카운트 운용실태 전면감사-미국계 헤지펀드, 국내시장 진출 포기▲사회-자녀양육비 100만원 내야-선거일 유급 휴일호 싸고 민노총-경총 다시 충돌-성범죄자 대법서 줄줄이 철퇴-“혁신학교 지정” 민원 봇물-휴일 배짱 영업 코스트코 결국...-독신 여성 임대주택 2000호 짓는다▲부동산-부산?경남, 메이저 브랜드만 웃었다-보금자리 첫 집들이-뉴타운 매몰비용 논란 정치권까지 확대 ◇한국경제▲1면-애니팡 신드롬.. 40일만에 ‘국민게임’-삼성전자 中 시안공장 첫 삽-양도세 중과 폐지, 국회 통과 불투명-대통령 친인척 ‘특별감찰관제’ 도입▲굿모닝-고액체납자 재산은닉 백태 수백억 주식 팔아 73회 ‘돈세탁’하고 파산신청▲이슈&분석-“페이스북 주가 하락 나도 실망스러워.. 모바일로 더 큰 수익 낼 것”(저커버그)▲정치-朴의 쇄신 승부수.. 동생.올케 논란 원천 차단-박근혜 ‘인혁당 발언’ 대변인 통해 사과-‘安원장 다음주 대선 불출마 선언할 것” 김종인의 예측 맞을까-文 선전할 때면 맞불.. 安측 기획작품?-문재인, 대구.경북서도 완승-이헌재는 안철수 경제 과외교사?▲기획(密史 MB노믹스)-靑 “1%P 내려라”.. 버티던 이성태, 긴급 금통위 열어 0.75%P-‘盧정부 사람’ 李총재 경질론.. “韓銀 등 돌릴라” 박병원이 막아▲뉴스 포커스-그린손보 인수, 새마을금고.SM그룹 ‘2파전’-세종시 전세 ‘귀하신 몸’.. 대전까지 문의 빗발-8월 취업자 증가폭 둔화 20대 10만명이나 줄어▲국제-美 고용시장 먹구름.. FOMC, 내일 3차 양적완화 기대-‘실종’ 시진핑 반대세력이 루머 부채질?-美 투기등급 회사채 투자열기.. 수익률 사상최저-‘IB명가’ 모건스탠리, PB사업 본격화-포드 차기 CEO에 마크 필드 유력▲경제-거세진 보호무역.. 신흥국으로 확산-서규옹 장관이 야구장에 가는 이유는?-서울 알뜰주유소 1호점 6개월 만에 영업 중단-원천징수액 이달부터 평균 10% 줄어▲금융-은행 고객불만 한국시티銀 가장 많다-우리금융 ‘하우스 푸어’ 지원책 이달말 시행-현대그룹, 캐피털 사업 진출 추진▲산업-“삼성, 中서부 중심축에 반도체 거점”-박지원 두산중공업 부회장 수주부진설 헛소문.. 올 목표 ‘이상무’-갤럭시 노트2, 노트보다 2배 이상 팔릴 것”-SK, 인천정유 분할후 지분 매각.. 8000억 조달 나서▲기업&CEO-배짱영업 수입차, 가격 인하 ‘멋대로’-출시도 되기前에.. BMW 스쿠터 매진-“한전 석탄수송 입찰에 일본 해운사 배제해야”(한국선주협회 회장)▲IT.모바일-인텔, 터치형 울트라북 내년 출시-삼성카메라-KT ‘클라우드’의 만남-휴대폰 ‘보조금 경쟁’에 이통사 전산망 먹통▲생활경제-배 생산량 반토막.. 대형마트 물량확보 비상-파라다이스 면세점 인수한 신세계 내달 면세사업권 승인 신청-롯데마트, 경기 화성에 ‘빅마켓 2호점’▲증권-유동성 랠리 짧게 왔다 간다.. 기대 낮춰라’-밑빠진 라오스에 돈 붓기 거래소, 200만弗 추가 지원-인터넷 포털株 주가 양극화.. ‘모바일’이 키워드-“파생상품거래세 도입땐 稅收 400억 감소”(국가재정연구포럼)-전지중 심팩 사장 “프레스 제품 50國 수출.. 매출 2300억 거뜬”-“中 명절특수 온다”.. 국내 관련株 들썩▲사회-내년 서울시 무상급식 예산 최소 1000억 늘 듯-인센티브 가로챈 술판 박준택 원장 ‘비리 백화점’-부부합산소득 1000만원 일 때 3세 자녀 양육비는▲전국-“4대강 배우자”.. 태국.베트남.페루 협조 요청-납품만 하던 사천 항공부품업체 “미클 덕분에 항공사와 직접 계약”-독도 갈등에도 한일 여객선 관광 20%↑▲부동산-전세난 무풍지대’ 가양.상계 주공 노려볼까-‘임대주택 체험’ 나선 박원순 시장-동탄2 청약열풍 이을 단지는?▲보금자리주택 첫 입주-“판교.분당.동탄 비켜라”.. 대모산이 감싼 ‘도심 전원단지’▲문화-‘도둑들’ 티켓 매출 1천억 육박 “반걸음 앞선 마케팅이 통했죠”-엠벤처투자, 영화펀드 첫 중간배당▲사람들-“포도 사세요” 장터 달려간 삼성 사장들-“제2의 ‘강남스타일’ 나오도록 전담기구 만들 것”
2012.09.12 I 김재은 기자
  • [종합]파주서 40대 공무원 부인 토막 살해
  • 【파주=뉴시스】 경기 파주시에서 40대 공무원이 집안에서 부인을 토막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파주경찰서는 10일 부인을 살해한 뒤 시신을 토막내 야산에 유기한 혐의(살인 등)로 파주시청 공무원 진모씨(46)를 붙잡아 조사중이다.경찰에 따르면 진씨는 지난 8일 오후 8시께 자신의 아파트에서 부인 김모씨(44)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 인근 야산에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진씨는 지난 9일 오전 부인 김모씨가 집을 나간 뒤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경찰에 가출 신고를 한 후 외출했고, 이후 연락이 끊겼다.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집 출입문과 집안 내에서 혈흔을 발견했고 집 주변 CCTV에서 A씨가 가출신고 하루 전날인 8일 새벽 여행용 가방과 대형 비닐봉지 2개를 집 밖으로 옮기는 장면을 확인했다.경찰은 진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이날 오후 경기도 이천에서 체포했다.그러나 진씨는 검거 직전 농약을 마시고 자살을 시도, 인근 병원에서 위 세척을 받고 파주 도립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진씨는 처음에는 경찰의 조사에 응하지 않다 이날 저녁 늦게 경찰 추궁에 범행 일부를 시인했다.경찰 조사결과 진씨는 범행 당시 김씨가 평소 술을 마시고 늦게 들어오는 것에 대해 말다툼을 벌이다 홧김에 살해한 뒤 범행 후에도 시신을 8시간 가량 집에 놔둔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은 진씨가 지목한 야산에서 김씨의 시신을 수색중이며 진씨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2012.09.10 I 뉴시스 기자
 홍은희의 뉴욕 여행
  • [나의 여행 당신의 여행] 홍은희의 뉴욕 여행
  • 배우 홍은희(오른쪽)은 배우 유준상과 달콤한 부부 생활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사진=이데일리DB)[배우 홍은희]지난 5월 뉴욕행 비행기에 홀로 몸을 싣고 얼마나 행복했던지. 하나를 놓지 않으면 하나를 얻을 수 없는 법. 아이들이며 집이며 한국에 온통 마음쓰이는 것들 뿐이었지만 과감히 가방을 꾸렸다. 혼자 다른나라를 여행한다는건 설레면서도 두려웠다. 난 겁이 없는 편이지만 언어에 자유롭지 못해 금세 움츠러 들었다. 하지만 서른이 되던해부터 시작한 ‘홀로 여행’. 하면 할수록 난 그 매력에 빠졌다.“왜 혼자가?”라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 그럼 난 “가봐 얼마나 좋은데”라고 답한다. 홀로 여행을 떠나면 낯선 도시 한복판에 설 때면 ‘지금 내 두발이 딛고 있는 이곳이 세상의 중심이다’라는 생각을 한다. 미국 뉴욕의 브로드웨이 타임스퀘어 앞 계단에 앉아 그런 상상을 한다. 어디서 왔는지 모를 다양한 사람들과 새로운 거리들. 이들이 마치 나를 위한 엑스트라나 촬영셋트라고 상상하다보면 스스로 어떤 존재감이 생겨 행복해질 때가 있다. 상상은 자기 만족이다. 그 누구를 설득시킬 이유는 중요하지 않다. 난 어쩌다 찾아오는 이런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아 한 번 여행을 떠나면 자유를 만끽한다. 뉴욕행은 두 번째였다. 8년 만의 방문이다. 처음 뉴욕을 방문하고 나서는 할리우드 영화를 볼때나 음악을 들을때마다 뉴욕 이곳저곳의 이미지가 떠올랐다. 뉴욕은 언제나 혼자 여행하고 싶은 욕심을 불러내기에 충분한 도시다.이미 유명해진 코스들은 뻔하다고 느껴지겠지만 그만큼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는곳이기도 하다. 때문에 무엇하나 빼 놓을 수 없다. 나 역시 뉴욕의 그런 곳들로 먼저 발길이 닿았다.먼저 브로드웨이가. 오밀조밀 모여있는 엄청난 수의 극장에서는 매일밤 뮤지컬이 공연된다.난 안 본 게 없을 정도로 뮤지컬을 사랑한다. 하지만 뉴욕에서 새로운 보석을 찾고 싶었다. 시간이나 비용을 효율적으로 쓰기 위해서 일찌감치 TKTS(브로드웨이 뮤지컬 티켓 판매소·기존 가격의 50%까지 싸게 판다.)에 줄을 섰다. 수요일과 토요일 낮 공연이 있어서 이틀은 무조건 공연관람으로 일정을 정했다.공연은 오후 11시가 다돼야 끝난다. 늦은 시간이다. 수많은 인파속에 뭐가 무섭냐고 할 수 있지만 지하철로 이동한다면 여자 혼자는 추천하고 싶지않다. 위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택시잡기도 하늘의 별따기다. 이번에 본 공연은 ‘원스(once)’가 제일 좋았다. 영화가 마음에 들기도 했었지만 뮤지컬도 좋았다. 몇년씩 이어지는 유명한 공연들이 즐비했지만 시작한지 얼마되니않아 신선했다. 오케스트라가 없다는 게 다른 공연과 달랐다. 무대위 배우들이 각자 하나씩 악기를 들고 연주와 노래 연기를 동시에 해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맨하튼 옆의 작은섬인 루즈벨트 아일랜드. 이 곳은 산책하기에 아주 좋았다. 도심속의 케이블카가 재미있어 보여 케이블카를 타고 들어갔다. 센트럴파크와는 다른 한산한 매력이 돋보였다. 강을 보고 앉아서 수채화라도 그리고 싶은 길도 길게 이어져 있었다. 난 작은 카페테리아에서 시간을 보냈다. 사람보다 개가 더 많다 할정도로 애완견을 데리고 산책하는 사람들이 눈에 띄었다. 카페 옆으로는 사이먼 가펑클이 불러 유명해진 퀸즈보로브릿지가 보였다. 커피한잔 들고 잔디에 앉아 ‘뉴요커 행세’를 하나 절로 웃음이 나왔다. 감성이 솟구치기도 했다. 들고 간 책 한권이 사랑스러웠다. 연기할때 ‘이런 감성 까지 다 꺼내보리라’는 다짐까지 했다. 하지만 아이들 얼굴이 아른거려 훅 털고 일어났던 기억이난다. 역대 대통령의 이름을 따서 지명을 지은 걸 보면 뉴욕도 이곳을 사랑하는구나 싶었다. 루즈벨트 아일랜드는 주로 중산층이 산다. 시 설좋은 실버타운이 들어서있다는 얘기를 들어서인지 섬에 소리 없는 여유가 느껴지기도했다. 난 그냥 걸어다녔다. 지하철 등 대중교통도 있어 이동이 편리하다는 게 장점이다.워싱턴 스퀘어 파크 12번가(st) 5대로(avenue). 뉴욕을 또 간다면 다시 찾고 싶은 보석 같은 곳이 이 곳이다. 뉴욕 맨하튼에는 많은 공원이 있다. 빌딩으로 가득찬 도심속에 사람을 배려한 이런 공간을 옛날부터 생각해냈다는게 감동으로 다가왔다. 난 지친발을 위해서 가던 길을 멈추고 공원에 앉아 호사를 누렸다. “어! 여기 영화에서 본 덴데!” 영화 ‘어거스트러시’에서 주인공이 통키타를 멋드러지게 연주했던 장소도 나왔다. 공원 속 ‘쉐이크 색(shake shack, 일명 ’쉑쉑버거‘)’버거집 버거 맛도 봤다. 뉴욕관련 블로그를 돌다가 발견한 맛집이다. 막상 가보니 줄이 정말 길었다. 그래서 처음에는 돌아섰다. 하지만 현지에 있는 지인이 귀띔해 준대로 비오는날 다시 찾아가 버거를 맛 봤다. 환상적이진 않았지만 뭔지 모를 깊은맛이 느껴졌다. 유명한 원인이 궁금하다면 비오는날을 공략해 맛을 보라고 권해주고 싶다. 23번가 5대로 메디슨 스퀘어 공원 안에 있다.뿐 만이 아니다. 뉴욕에는 모마, 브룩클린벼룩시장, 소호, 첼시마켓, 매디슨 에비뉴 숍들까지 많은 보석 같은 곳들이 숨어 있다. 거기에 무엇이 있어서가 아니라 내가 거기 있기에 모든게 소중해지는 보석찾기 여행. 나는 오늘도 뉴옥행을 꿈꾼다.
2012.09.10 I 양승준 기자
  • '필로폰 밀거래' 국제 마약운반책 20대 구속기소
  • “국제 마약거래서 한국인 운반책으로 동원”【서울=뉴시스】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검사 박성진)는 7일 해외에서 수십억원 상당의 필로폰을 밀거래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향정)로 캐나다 유학생 출신 신모(27·무직)씨를 구속 기소했다.신씨는 지난해 5월 캐나다에서 만난 김모(26·회사원)씨에게 여행용 가방 안감 속에 필로폰 3㎏을 채워 숨긴 뒤 일본 마약조직에게 전달토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조사결과 신씨는 김씨가 급하게 돈이 필요하다는 점을 악용해 마약운반 대가로 1000만원을 주기로 약속한 것으로 드러났다.필로폰 3㎏은 6만여명이 한꺼번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으로 시가로 15억7700만원에 달한다.검찰은 신씨가 캐나다 현지 마약조직의 운반총책으로 활동하면서 일본 마약조직에 필로폰을 건네려 한 것으로 의심, 미국 마약청(DEA) 한국지부를 통해 캐나다 수사당국에 관련정보를 전달했다.신씨의 지시를 받아 마약을 옮기던 김씨는 일본 나리타공항으로 입국하다 세관에 적발돼 지난해 12월 일본 법원에서 징역 9년과 벌금 450만엔(한화 6400만원)을 선고받고 상고했다.이와 함께 검찰은 최근 국제적인 마약거래에 한국인이 운반책으로 동원되는 사례가 늘자 국제공조수사를 강화키로 했다.실제로 2009년 12월 캄보디아에서 대만으로 헤로인 1.3㎏을 운반하던 한국인이 체포됐고, 2010년 6월에는 태국에서 대만으로 헤로인 1㎏을 운반한 한국인이 붙잡혔다. 이어 지난 8월에는 케냐에서 필로폰 3.4㎏을 소지한 여고생이 체포되기도 했다.이들 대부분은 ‘합법적인 물건을 운반해주면 300~1000만원을 주겠다’, ‘공짜 해외여행의 기회가 있다. 중간에 트렁크 하나만 전달해주면 된다’ 등의 제안을 받고 국제 마약밀거래에 동원됐다고 검찰은 전했다.검찰 관계자는 “국정원 등 국내 유관기관과의 공조는 물론 미국 마약청, 일본 및 캐나다 수사기관과의 국제공조 및 형사사법공조를 통해 마약류 불법거래 방지에 대한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2012.09.07 I 뉴시스 기자
'서울일자리플러스센터' 창업요람으로 자리매김
  • '서울일자리플러스센터' 창업요람으로 자리매김
  • 서울일자리플러스센터(서울시)[이데일리 최선 기자] ‘서울시일자리플러스센터(이하 센터)’가 창업의 요람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서울시는 2009년 센터 개원 이래 8월 현재까지 총 1만4308건의 창업상담을 진행해 이중 358명이 창업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창업에 성공한 사례 중 서비스업이 137건(38%)으로 가장 많았고, 도소매업이 109건(30%), 외식업 49건(14%), 기타 19건(5%)이 뒤를 이었다.시는 이들이 창업에 성공하기까지는 소상공인지원 제도, 창업센터 입주안내 등 창업에 도움이 되는 각종 연계 지원제도의 도움이 컸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핸드백 회사를 운영하다 도산했던 박년수(51·남)씨의 경우 센터의 전문창업상담을 통해 회사설립 컨설팅을 받았다. 이어 서울시의 ‘마이크로크레딧’을 통해 설립자금을 지원받아 지난달 3일 스포츠 가방을 생산하는 회사를 세웠다. 도자기 디자이너 김규년(30·남)씨는 1대1 컨설팅으로 지난 4월 회사를 설립, 신제품 개발과 디자인 개선에 열심이다. 이동엽(30·남)씨는 센터와 상담 후 평소 다니던 여행의 경험을 살려 지난해 말 국내로 여행 온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관광회사를 열었다. 센터는 창업 이후에도 수시로 경영관리, 마케팅, 재무·회계, 세금, 노무, 프랜차이즈 등에 대한 상담을 실시한다. 특히 각종 소상공인지원 제도와 연계된 ‘맞춤형 컨설팅’은 다방면에서 회사 성장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한편, 서울시 신청사 입주에 따라 오는 9월 16일 서울일자리플러스센터가 중구 프레스센터 5층에서 시청 을지로별관 1층으로 이전한다. 장소는 2호선 을지로입구역 1번출구 150m거리에 위치해있다. (전화문의 1588-9142)이동엽 씨가 설립한 외국인 대상 관광회사 활동사진(서울시)
2012.08.29 I 최선 기자
  • 해외여행객 절반 "국내 면세점서 더 많이 산다"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해외로 나가는 우리나라 여행객들은 해외 현지보다 국내 면세점에서 더 많이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29일 대한상공회의소가 내국인 해외 여행객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해외여행 쇼핑실태 조사’에 따르면, 1회 출국당 국내 면세점 이용금액은 평균 45만9000원으로, 해외 현지 쇼핑 지출액(38만9000원)을 웃도는 것으로 집계됐다.“국내 면세점 쇼핑금액이 해외 지출보다 더 많다”고 한 응답자가 절반 수준인 49.3%였다. 가장 큰 이유는 “쿠폰 등 국내 면세점 가격 저렴”(63.8%)의 응답이 가장 많았다. “다양한 상품”(33.6%), “판매직원과의 의사소통 원활”(32.8%) 등도 거론됐다.특히 남태평양(57만원), 동남아(42만5000원), 일본(40만2000원)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이 해외보다는 국내 면세점에서 씀씀이가 컸다.주요 구입 품목으로는 국내 면세점의 경우 ‘화장품’(81.1%), ‘가방 및 지갑’(48.3%), ‘시계, 선글라스 등 액세서리’(47%) 등의 순이었다. 해외 현지에서는 ‘스카프, 넥타이 등의 패션잡화’(35.1%), ‘일반식품’(33.6%) 등을 많이 샀다.김경종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국내 면세점이 명품 할인점이라는 일부 비판도 있지만, 해외 소비를 국내로 흡수하는 긍정적 기능도 크다”고 말했다.
2012.08.29 I 김정남 기자
 여자, 그리고 핸드백
  • [박병철의 트렌드읽기] 여자, 그리고 핸드백
  • [이데일리 박병철 칼럼니스트] 최근 2년 동안 핸드백 시장을 집중해서 볼 기회가 많았다. 가장 많이 느꼈던 점은 여성의 핸드백이 여타의 다른 패션 제품들과는 완전히 다른 성향의 제품이라는 것이다. 의류 등 타 패션상품과 제조 측면을 비교해 보더라도 장인의 영역이 강하다는 점 역시 여성용 가방의 독특한 부분이다. 실례로 작년 일러스트레이터 한 분과 제작한 핸드백을 여성 팬에게 선물하는 이벤트를 진행한 적이 있었는데 `나만의 핸드백`을 받고 기뻐하는 고객의 모습을 잊을 수가 없다. 가방이 여성으로부터 지대한 관심을 받고 있는 이유가 이해되는 목격담(?)이다. 이렇듯 여성에게 핸드백은 단순한 `소품`이 아닌 `무엇`인 셈이다. 얼마 전 수선을 담당하는 부서장으로부터 20년 전 판매된 핸드백의 수선 요청이 접수됐다는 내용을 전해들었다. 고객이 아끼는 핸드백이라 꼼꼼한 요구 사항이 따랐다고 했다. 상당히 세밀한 작업이 요구돼 수선이 어려웠다는 점, 하지만 잘 마무리됐다는 얘기도 전달 받았다. 최근들어서는 10~12년 된 제품을 수선하는 일도 드물 뿐더러 스무살 된 핸드백 수선 요청 역시 특이 상황이어서 수선 제품을 보여달라고 부탁했다. 20년 전 제품이지만 작년에 유행한 스트랩(strap:가죽·천 등으로 된) 길이 조정이 가능한 사각형 디자인의 정장 차림에 잘 어울릴만한 핸드백이었다. 수선된 장식 부분을 제외한 핸드백 바디는 잘 관리가 되어있었다. 더 놀라운 것은 수선을 요청한 고객이 30대 여성이라는 점이다. 어머니께 물려 받아 본인이 직접 사용하고 있다는 그를 만나지는 않았지만 대를 이어 사용하면서도 잘 관리된 백을 보면서 제품을 잘 알고 제대로 사용할 줄 아는 멋진 성품의 사람일 것이라고 짐작했다.10여년 전 함께 일했던 유명 패션리더를 보더라도 그렇다. 미국에서 막 도착한 그의 손에 들린 3개의 여행용 가방은 이름만 들으면 다 안다는 소위 ‘명품’이었다. 참 멋져 보인다는 말에 그는 할머니가 어머니에게, 어머니가 나에게 물려주신 가방이라며 자랑스러워했다. 여자에게 핸드백이란 무엇일까. 항상 새로워야 하고, 드라마 속 스타들이 착용하는 이른 바 ‘잇백’(누구나 가지고 싶어 하는 그 핸드백이라는 패션용어)이어야 할까. 아니면 오래 되었지만 잘 관리된 또는 물려 받은 백인가. 유명 작가 ‘시오노 나나미’는 이렇게 말한다. 그에 따르면 “남자들은 여자 핸드백을 여자 특유의 잡동사니를 넣고 다니는 주머니 정도로 여길지 모른다. 그러나 그것은 완전히 오해다. 여자가 생각하는 핸드백이란 여자의 마음 그리고 육체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핸드백은 나의 인생에 대한 정열의 증거이고 그러므로 선택에 열을 올리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한다. 과거 지역별 브랜드 사용 조사 결과를 보면 특정 지역의 명품 사용이 높았다. 하지만 최근 조사에서는 지나친 명품 편중이 해소되고 패션이 전국적으로 ‘더 멋스러워’지는 모습이다. 패션 속에서 발견되어지는 핸드백들도 더 다양해지는 추세다. 명품 일색이었던 것이 ‘대중명품(Affordable Luxury)’들로 더 풍성해지고 있는 것이 나름의 진화를 예고하는 것은 아닐까. 드레스에 한 점 꽃을 다는 마음으로 핸드백을 고른다는 ‘시오노 나나미’처럼 여성들의 선택이 ‘잇백(it bag)’이 아닌 멋진 나를 위해 표현 되어지는 ‘마이백(my bag)’이 되기를 바라본다. 핸드백은 ‘마음’이자 육체의 ‘일부’이므로.▶ 관련기사 ◀☞[박병철의 트렌드읽기]아버지, 클래식을 입자
2012.08.22 I 박병철 기자
쌤소나이트, 공격적 인수합병 화제
  • 쌤소나이트, 공격적 인수합병 화제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쌤소나이트 인터내셔널 S.A.(Samsonite International S.A.)이 최근 공격적 인수합병(M&A) 행보로 화제가 되고 있다.20일 업계 따르면, 쌤소나이트는 지난 7월, 미국을 기반으로 캐주얼 가방과 여행 가방 제조 및 유통업체인 하이 시에라(High Sierra)를 인수하였으며 8월 3일에는 미국의 상징적인 여행 가방 브랜드인 하트만(Hartmann)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쌤소나이트의 하이 시에라(High Sierra)브랜드 인수는 전략적으로 세계의 캐주얼 아웃도어 및 스포츠 분야에 자사의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것이며, 하트만(Hartmann) 브랜드 인수는 미국과 해외 시장을 대상으로 고수익률을 보이고 있는 하이엔드 시장으로 그 입지를 확대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쌤소나이트는 하이 시에라의 인수합병을 위해 미국 달러 기준 1억 1000만달러(약 1250억원), 하트만 인수합병을 위해 미국 달러 기준 3500만달러(약 400억원) 상당의 현금 합병을 진행했다. 쌤소나이트의 회장 겸 최고경영자인 팀 파커(Tim Parker, 57세)는 “하이 시에라와 하트만의 인수합병은 포트폴리오를 위한 완벽한 보완책”이라며 “하이 시에라 인수는 북미 지역 여행 가방 시장의 2배 규모인 40억 달러(USD)의 캐주얼 가방 시장에서 즉각적이고 거대한 발판으로 강력한 브랜드 파워와 제품 공급력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또 “하트만 인수는 글로벌 명품 가방 부문에 대한 진출과 확장 기능을 제공할 것”이라며 “북미에서의 사업 강화와 더불어 아시아와 유럽 등 전세계 신규 시장에 브랜드를 소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쌤소나이트는 1910년 미국에서 출범해 102년이 넘는 전통을 가진 세계에서 가장 큰 여행 가방 회사이다. 회사의 핵심 사업은 주로 쌤소나이트Samsonite®) 와 아메리칸 투어리스터(American Tourister®)라는 브랜드 이름아래 전세계에 걸쳐 여행가방, 비즈니스 및 컴퓨터 가방, 아웃도어 및 캐주얼 가방, 여행 액세서리 등을 디자인, 제조, 소싱, 유통한다. 작년말 기준으로 전 세계에는 약 6640 명의 직원과 세계 100여 개국 4만 곳의 점포를 거느리고 있으며, 지난해 15억 651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려 전년보다 30% 정도 늘어난 실적을 올렸다.
2012.08.20 I 정태선 기자
무더위 건강 지킴이 ‘파우치 음료’
  • 무더위 건강 지킴이 ‘파우치 음료’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야외 활동이 많은 여름휴가 시즌, 갈증 해소를 위해 물이나 음료를 자주 섭취해야 한다. 몸 안에 온도가 올라가면 열사병의 우려가 높아지기 때문. 하지만 물병을 챙겨서 다니기가 여간 번거로운 게 아니다. 이럴 때는 휴대가 간편하면서 수분을 보충할 수 있는 ‘파우치 음료’들이 좋다. 쟈뎅 ‘카페리얼’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파우치 음료들이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파우치 음료의 장점은 휴대성이 뛰어나다는 것. 병이나 캔 음료보다 부피가 작고 가벼워 여행 가방 안에도 부담 없이 넣어갈 수 있다. 또한, 쉽게 차가워지는 알루미늄 포장 재질로 아이스박스에 잠시 넣었다 꺼내도 시원하게 즐길 수 있다.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파우치 커피’는 1000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에 고급 커피 맛을 느낄 수 있을 뿐 아니라, 종류도 다양하다. 쟈뎅의 ‘까페리얼’은 이탈리아 로스터기를 도입해 커피 맛을 업그레이드 했으면서 가격도 합리적인 1000원으로 인기가 높다. 파우치 형태로 선보인 이온음료 동아오츠카 ‘포카리스웨트 분말’도 휴가 때 챙기면 유용하다. 이 제품은 무겁게 음료를 들고 가지 않아도 물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포카리스웨트를 만들 수 있다. 땀을 많이 흘렸을 때 전해질 및 수분 보충을 할 수 할 수 있다.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공급해 주는 ‘파우치 에너지 음료’도 활동량이 많아 지치기 쉬운 휴가지에서 즐기기 좋다. 최근 출시된 젤리형 에너지 음료 ‘위더인젤리(weider in jelly)’는 수분 보충이 가능하고 다양한 비타민 성분과 필수 영양소를 갖춰 영양 만점이다. 복잡하고 정신없는 휴가지라고 해서 내 아이에게 아무거나 먹일 수는 없는 일. 아이들의 입맛과 영양을 고려한 파우치 음료도 있다. 매일유업 ‘맘마밀 요미요미 야채와 과일’은 아이들이 혼자서도 흘리지 않고 간편하게 빨아 먹을 수 있는 스파우트 파우치팩으로, 엄마들이 신경을 많이 쓸 여유가 없는 피서지에서 아이들에게 먹이기 좋다.
2012.08.05 I 이승현 기자
  • 휴가철,버려지는 개·고양이 많다
  • [안양=뉴시스] 매년 휴가철이면 경기지역에서 버려지는 개·고양이 등 반려동물이 평소보다 30%이상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30일 도와 기초지자체 등에 따르면 휴가철인 지난해 8월 경기지역에서 발생한 유기동물은 같은해 5월 1890마리보다 600여 마리가 많은 2475마리인 것으로 나타났다.2010년에도 5월 1981마리가 버려진데 비해 휴가철인 8월에는 수가 급증해 2341마리가 유기됐다.올해는 유기동물이 평소에도 늘어나 4~6월 한달 평균 2400여 마리가 버려졌으며, 휴가철인 올 7~9월에도 그 수가 급증할 것으로 도 관계자는 내다봤다.안양시의 경우 지난해 8월 193마리의 개·고양이가 버려져 같은해 5월 100마리보다 무려 두배 가까이 늘어났고, 2010년과 2009년에도 평소보다 20~30% 증가해 각각 173마리와 201마리가 유기동물 보호소에 맡겨졌다.군포시도 지난해 1~6월 1·2분기 동안 버려진 개·고양이 180마리의 두배 가까운 346마리가 휴가철인 7~9월 3분기에 유기된 것으로 나타났다.일선 지자체 관계자는 휴가철 반려동물의 유기 건수가 급증하는 요인으로 휴가철 해외여행 등 피서를 떠나면서 애완동물을 돌볼 수 없어 버리거나 무더운 여름철 현관문을 열어놨다가 잃어 버리는 사례 등을 꼽았다.버려지는 동물들은 유기동물보호소에 맡겨져 짧게는 열흘에서 길게는 한달동안 보호되다가 주인이 찾지 않으면 분양되거나 안락사 된다.안양시 관계자는 “휴가로 오랜기간 집을 비울 때에는 애견샵이나 병원 등 임시보호시설에 동물을 맡기고, 함께 떠날 때는 광견병예방접종증명서를 소지하고 동물운반 전용가방을 이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12.07.30 I 뉴시스 기자
  • 청년들이 발굴한 미래 좋은 직업 알아보니
  • [이데일리 강경지 기자]서울시가 대기업 위주의 취업 분위기를 전환시키기 위해 ‘미래 굿잡(Good Job)’ 100개를 소개했다.22일 서울시에 따르면 김영경 서울시 청년명예부시장을 비롯해 구직활동에 관심이 많은 청년 70여 명이 국내 이색직업 50개와 해외 이색 직업 50개를 발굴했다.이들이 발굴한 국내 이색 직업은 ▲여성농민이 재배하는 유기농 농산물 직거래소인 ‘언니네텃밭’ ▲싱글을 위한 청소서비스를 제공하고 독신자용 제품을 판매하는 ‘싱글메이트’ ▲100m를 걸을 때마다 1원이 쌓이는 기부앱 개발업인 ‘빅워크’ 등이다. 해외 이색 직업은 ▲노숙자를 위한 신용공제조합인 일본 ‘반빈곤 서로돕기 네트워크’ ▲친환경으로 재배된 학내 텃밭재료들로 급식을 하는 미국의 ‘더에이블 스쿨야드‘’▲트럭덮개·폐자전거튜브·자전거안전벨트를 활용해 가방을 제작하는 스위스의 ‘프라이탁’ ▲학생들의 쉬는 시간에 전임놀이교사를 고용해 운영하는 뉴질랜드 비영리단체 ‘플레이 워커스’ 등이다. 김영경 서울시 청년명예부시장 등은 지난 3월부터 5개월동안 국내외 이색 직업을 갖고 있는 사람들을 인터뷰하고, 인터넷 검색 등을 통해 이러한 새로운 유형의 직업을 발굴했다. 발굴된 일자리 100개는 다음달 ‘일, 청년을 만나다(가제)’라는 책으로 나온다.서울시 관계자는 “일자리에 대한 사고를 전환하기 위해 굿잡 100개를 선정했다. 이미 100개의 직업들은 수익률을 내고 있는 업종들이다. 앞으로 이런 일자리에 대한 정책지원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시는 23일 오후 2시 서울시청 서소문별관 13층 대회의실에서 ‘청년에게 굿잡이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청년 일 대토론회‘를 연다. 직업전문가 등이 토론회에 참석해 청년들이 가져야 할 직업관과 청년들의 진로 탐색 시 유의점 등을 알려주고 청년일자리에 대한 아이디어도 모은다. 다음은 국내외 이색직업 100개.<국내 이색직업 50개> 직업 업종 순▲품애(마을문화기획업) ▲감자꽃스튜디오(농촌문화기획업)▲아름다운마을공동체(마을창업기업)▲서촌연구소(마을컨텐츠 판매업)▲정읍밴드연합(공연기획업)▲길종상가(온라인판매업,목공업)▲성미산마을극장(공연대관업, 마을공연기획업)▲한 살림(NGO지역 활동가)▲원주의료생협(지역의료업)▲만만한카페(협동조합형 카페)▲카페 오공(협동조합형 카페)▲언니네텃밭(유기농산물 유통업)▲더푸른(도시농업컨설턴트)▲쌈지농부(농업디자이너)▲한 살림(유기농산물유통업)▲남부시장청년몰_뽕의도리(농업, 요식업)▲아름다운강산(재활용 제조업)▲더불어숲(출판업, 출판물)▲판매업 더푸른(도시농업 컨설턴트)▲피플앤피플(재활용 구조물 보수업)▲문화로놀이짱(재활용 제조업)▲공공예술가(공공미술)▲힐링모션(예술심리치료)▲노리단(예술교육업)▲타루(국악뮤지컬)▲보물찾기 아동교육업)▲부산자유학교(미술치료교육업)▲조율(넌버벌퍼포먼스 기획업)▲소셜크리에이티브(디자이너 네트워크 서비스업)▲대학내일20대연구소(청년문화기획업)▲어울러(네트워크서비스업)▲부산축제조직위원회(지역축제기획업)▲소셜콘텐츠기획자(온라인컨텐츠유통업)▲위즈돔(온라인컨텐츠유통업)▲에릭양에이전시(출판저작권관리업)▲북소사이어티(소형 출판업, 출판물 판매업)▲프로덕션매니저(방송제작매니저)▲유병서출판사(소형 출판업)▲돈워리컴퍼니(제조 및 컨텐츠 유통업)▲마이크임팩트(스토리디렉터)▲싱글메이트(1인 가정 청소업)▲애드투페이퍼(광고매체업)▲빅팜컴퍼니(친환경 식재료연구가)▲카페 동네변호사(변호사업 및 카페)▲그림집(예술품 유통판매)▲YMCA(협동조합 교육업)▲청년정치실무연구소(청년정치 교육업)▲임펙트스퀘어(사회적기업 컨설턴트)▲엔비전스(오감소통체험관)▲빅워크(웹 어플리케이션 개발업)<해외 이색 직업 50개> 직업 국가 업종 순▲쏨넥 분사(라오스·숙박업)▲히츠지부동산(일본·부동산중개업▲어스데이머니(일본)▲지역금융업퓨처링크네트워크(일본·생활정보출판업)▲이로도리(일본·제조판매업)▲도쿄R부동산(일본·부동산중개업)▲키친코프(이탈리아·광고홍보업)▲반빈곤 서로 돕기 네트워크(일본·신용금융업)▲라 루페(이탈리아·사회서비스업)▲뵈코(독일·제과제빵업)▲윈도우팜_브리타 릴리(미국·농업)▲더 에디블 스쿨야드(미국·교육업) ▲미르와 라이비 오가닉 컴퍼니(필리핀·화장품제조업)▲군제이(인도·재활용유통업)▲피티 캄풍 케리판 인도네시아(인도네시아·식품가공유통업)▲프라이탁(스위스·재활용제조업)▲하우징웍스(미국·제조판매업)▲뉴 헤븐 다이빙 스쿨(태국·교육업)▲그린마케터(미국·유통업)▲클린 콘셉트 그룹(네팔·태양광적정기술 개발업)▲어포딩 호프 프로젝트(미국·공연기획업자)▲폴라월(미국·공연기획업)▲마디 슈츠만(미국·학술교육업)▲플레이 워커스(뉴질랜드·아동교육업)▲배드캣(미국·미디어아트교육업)▲The Thought Collective(싱가포르·교육업)▲CUP(미국·예술교육업)▲KOTO(베트남·외식교육업▲아소봇(일본·청년주체양성미디어)▲그라운드 리포트(미국·시민저널리즘)▲하누만(캄보디아·문화여행업)▲오픈 드림(태국·인터넷기술개발)▲메이크체인지TV(덴마크·방송기획업)▲테이블포2(일본·방송기획업)▲프린티드매터(미국·출판유통업) ▲출판저작권에이전트(미국·저작물관리업)▲다큐멘터리프로듀서(미국·방송제작업)▲방송프로그램 포맷개발자(일본, 영국, 네덜란드·방송제작업)▲피치포크(미국·온라인출판업)▲Better World Books(미국·온라인서점)▲그룹위드어스(미국·온라인네트워크서비스업)▲얼리에이지(일본·부동산중개업)▲아메리칸어패럴(미국·의류제조업)▲드 록(네델란드·디자인회사)▲플로렌스(일본·NPO보육업)▲테라 르네상스(일본·NPO특수 철거업)▲뉴베리(일본·교육업)▲프랜즈 인터네셔널(캄보디아·사회적기업)▲다이아몬드캡(홍콩·택시회사)▲소셜이니셔티브 프로모션센터(베트남·사회적기업)▶ 관련포토갤러리 ◀☞2013 메르세데스 벤츠 패션위크 사진 더보기☞우주왕복선 `엔터프라이즈호` 사진 더보기☞ ‘가야르도 LP550-2 스파이더’ 사진 더보기☞제9회 중국 국제 자동차 엑스포 사진 더보기▶ 관련기사 ◀☞"국적 따지지 말고 전문인력 확보해라"☞SKT, 자동이체 할인 폐지로 500억원 챙겨☞전세계 슈퍼리치 해외 은닉자산 = `美+日 GDP`☞신사의 품격, 신(新) 완판녀 등극 `메아리룩`☞총기사건에 혼란빠진 워너 `충격은 크지만...`☞보험사 대출 연체율도 `심상찮네`☞'스트레스 진료 환자' 50대 여성이 가장 많아☞같은 성분의 수입 선크림 “헉, 가격은 28배 차”
2012.07.22 I 권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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