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348건
- 2008 국제자연건강식품박람회, 오는 13일까지 AT센터
-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대한민국 건강 식품을 대표하는 국내의 토종 삼(蔘) 제품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오는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리는 ‘제5회 2008 국제자연건강식품 박람회’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홍삼, 산삼 배양근 업체들이 대거 참여해 대표 제품들을 선보인다. (사)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www.hfood.or.kr)와 aT 농수산물유통공사가 공동주최하는 이번 박람회는 국내를 비롯한 일본, 중국, 미국, 독일, 덴마크 등 10여개 국가의 110개 관련 업체(250부스)가 참가한다. 이번 전시에는 그 동안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어왔던 코큐텐(CoQ10), 리프리놀, CLA 등 개별인정형제품의 건강기능식품들이 대거 출품하며, 소비자들에게 지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국내의 다양한 삼(蔘)제품들이 출품된다. 한국인삼공사(www.kgc.or.kr )는 지난해 단일 제품으로 판매 1000억원을 돌파한 홍삼정을 비롯 다양한 정관장 홍삼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 최초로 산삼의 효능과 유전적 형질을 그대로 살린 산삼 배양근 대중화에 성공한 비트로시스(www.vitrosys.com)는 국내 최고가 440만원인 고려산삼 배양근 엑기스를 비롯, 산삼배양근 진액, 드링크, 산삼배양근 한뿌리 등 총 25 종류의 제품을 선보인다. 이 밖에도 주식회사 홍삼닷컴, 한국인삼명가, ㈜대동고려삼, ㈜청정인삼, 바이오라이프, ㈜정문 등의 업체에서 홍삼 제품을 출품한다. 또 ㈜풍림무약은 발효인삼제품을, ㈜삼광바이오에서는 흑삼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비트로시스 박진영 대표는 “국내에서 홍삼 등 삼 제품의 인기가 점점 커지고 있다”며 “특히 1조 6천억원에 이르는 국내 인삼시장에서 최고 수준의 산삼배양근 제품으로 인지도를 점점 넓혀나가겠다”고 밝혔다. ▶ 관련기사 ◀☞빨갛게 달아오르는 '홍삼시장'
- 창업시장 연말대목을 위한 풍성한 이벤트 ①
- [이데일리 EnterFN 강동완기자] 연말은 겨울철 자영업자들에게는 가장 매출이 많은 중요한 대목이다. 일부 외식업종의 경우 연말과 연초 매출이 겨울매출의 절반이상을 차지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중요한 시기를 노린 연말이벤트가 외식업, 서비스업 등 다양한 업종에서 경품, 상품권, 할인 등 다양한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일부 유명 브랜드나 대기업에서 진행되던 이런 이벤트들은 창업시장의 형태가 소규모 자영업형태에서 규모를 갖춘 프랜차이즈화 되면서 대기업식 마케팅 방식이 도입되면서 점차 활발해지고 있다.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BBQ치킨의 ‘1억원 복권이벤트’는 사행성 조장이란 지적과 함께 서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가맹점매출에 큰 기여를 한다는 의견의 논란을 불러일으켜 브랜드 인지도 상승에 큰 기여를 했다. 2007년 황금돼지해를 마감하는 연말을 맞아 창업시장에서는 각 본사들의 전략적인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해 눈길을 끈다. ◇ 연말이벤트 경품이 우르르 연말에 가장 많은 행사는 바로 고객들에게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다. 흔하지만 고객들에게 가장 반응이 좋고 매장이나 홈페이지 방문을 유도하는 효과도 크기 때문. 상품의 종류도 각종 가전제품. 여행상품권, 콘서트 등의 문화행사 티켓 등 업종과 고객의 특성을 감안한 다양한 상품이 준비되어 있다. 퍼스트에이엔티의 웰빙 퓨전 요리 주점 ‘수리야(www.suriya.co.kr)’는 12월 31일까지 각종 경품이벤트를 진행한다. 연말을 맞아 홍삼엑기스와 낙지, 삼겹살을 야채와 함께 양념구이한 홍낙삼 등 11종의 신메뉴 출시를 기념한 고객감사이벤트인 이번 행사는 매장 방문고객에게 경품권을 제공해 응모하는 고객들에게는 오는 1월 15일 추첨을 통해 160만원 상당의 스쿠터 1대, 닌텐도DS 5대, 수리야 상품권 등 총 500만원 상당의 경품을 제공한다. 유기농 녹차와 에스프레소를 결합한 그린티 에스프레소전문점 티하임(www.teaheim.co.kr)은 유기농녹차를 컨셉으로 한 그린산타를 전면에 내세워 새해 소망 이벤트인 ‘그린산타 Dream드림 대축제’ 행사를 12월 6일~24일까지 실시한다. 매장에서 만원이상 주문한 고객에게 새해 소망을 적을 수 있는 드림카드를 증정, 각 매장에 비치된 크리스마스트리에 매달면 오는 12월 28일 추첨을 통해 추첨을 통해 커플 해외여행권, 뮤지컬, 다이어트식품, 무료시음권 등 다양한 경품이 주어진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정혜영 이사는 “누구나 한번씩 꿈꿨던 산타의 선물을 브랜드 컨셉에 맞춰 그린산타로 바꿔 고객들에게 새해소망을 이룰 수 있는 희망을 주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한다. 추운 겨울 따뜻한 유기농 녹차와 함께 새해소망을 빌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보는 것도 뜻 깊은 연말을 보내는 방법이 될 것이다.
- (제18회 국제프랜차이즈산업박람회) ② 다양한 외식창업아이템 선뵈
- [이데일리 EnterFN 강동완기자] 한국프랜차이즈협회(회장 이병억 / www.ikfa.or.kr)가 주최하는 ‘2007 제18회 국제프랜차이즈산업박람회’가 9월 6일(목)부터 8일(토)까지 사흘간 지하철 3호선 학여울역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열린다. 이번 박람회에는 프랜차이즈 대형외식업체부터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주점까지 다양한 업체들이 참여해 눈낄을 모으고 있다. 먼저, 대학로김가네(www.gimgane.co.kr)은 김밥은 김밥 한 줄에 8가지 이상 재료를 넣고, 종류를 다양화 하는 등 기존 김밥전문점과 차별화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가맹사업을 시작하고 나서는 전 가맹점에서 균일한 맛을 내기 위해 재료와 레시피를 표준화에 맞춘 조리를 통해 평균이상의 균일한 맛을 내고 있다는 것. 또한 제 2브랜드 주꾸미전문점 ‘쭈가네’는 3년간의 준비를 거쳐 만든 브랜드로, 김가네와 고객층이 겹치지 않는 형태로, 분식전문점처럼 꾸준한 수요를 얻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프랜차이즈산업박람회를 통해 김가네 마케팅관계자는 “기존 김가네와 쭈가네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예비창업주들에게 창업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키 위한 자리를 만든것”이라고 밝혔다. 오리고기는 비싸다는 고정관념을 깬 오리전문점 쿵덕스 (www.koongducks.co.kr)는 기존 오리구이 시장의 단점을 보완해 만든 브랜드이다. 육가공회사를 모회사로, 안정적인 물류 공급망을 갖춰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기반으로 시내 외곽 대형 매장에서 가든 형태로 운영되던 기존 오리구이전문점 한계도 탈피했다게 회사측 소개이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 쿵덕스는 오리구의 시장 전망성에 대해 소개하고, 합리적인 가격측면, 경쟁력을 소개한다. 한국형 중소형의 가족식당을 지향하는 다영F&B의 채선당(www.chaesundang.co.kr)은 쇠고기 등심과 해물에 들어가는 육수를 각각 스프형태로 개발, 각종 버섯과 조개 엑기스 등 20여 가지 재료를 사용해 차별성으로 승부하고 있다. 또한 젊은층 소비 경향에 맞춘 볶음 우동, 케이준 치킨 샐러드, 새우 샐러드 등 곁들이 메뉴도 색다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채선당측은 박람회를 통해 아이템의 우수성과 경쟁력을 소개한다. 팔도퓨전선술집인 행님아(www.haengnima.com)도 특별메뉴를 포함한 10여가지의 특제소스를 통한 경쟁력을 선보인다. 퓨전메뉴에서부터 여성추천메뉴.여성전용주,웰빙메뉴에 이르기까지 다양함으로써 고객의 입맛에 맞는 선택의 폭을 넓히고, 아늑하며 정겹고 얘깃거리를 제공할 수 있는 소재와 디자인을 추구하고 있다. 특히 여성추천 메뉴를 비롯하여 여성전용 생과일 칵테일주,웰빙식 메뉴까지,20대의 신세대에겐 색깔, 풍토,옛것에 대한 동경, 상상,웃음,30.40,50대의 기성세대에겐 현실의 흐름과 그리움,추억, 지난날의 동경,어머니의 손맛,젊음이 넘치는공간, 세대의 흐름을 아우르는 통합적인 시스템을 구축했다는게 회사측 소개이다. 이밖에 겨레가온데의 완산골명가의 콩나물국밥(www.wansangol.com), 돈가스 우동전문점인 코바코(www.cobaco.com), 참푸드STM의 다찌와꼬지(www.dazycozy.co.kr)등이 참여하게 된다. ▶ 관련기사 ◀☞(제18회 국제프랜차이즈산업박람회) ① 창업정보 듣고, 보고, 즐겨라☞프랜차이즈 창업 해외진출 성공사례가 한자리에
- (클릭! 새책)`딸기아빠의 펀펀재테크`
- [이데일리 유동주기자] 회원 5만명, 하루 방문 수 100만을 자랑하는 인기 재테크 카페인 `딸기아빠의 재무설계/펀드 이야기`의 주인장이 책을 냈다. `이데일리`에서 재테크 칼럼리스트로도 활동하고 있는 김종석 우리투자증권 용산지점 차장 그 주인공으로, 카페운영을 통해 모은 상담사례 등을 담아 `딸기아빠의 펀펀재테크`라는 책을 출간했다. <!--StartFragment--> 김 차장이 운영하는 재테크카페는 이미 네이버내에서 인기 카페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특히 펀드가 인기를 끌고 있는 요즘, 그의 카페엔 펀드상담이 줄을 잇는다. 질문이 올라오면 김 차장을 비롯한 12명의 현직 증권사 직원인, 카페 운영자들의 실시간답변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올해 주식시장은 꼼만 같던 코스피 2000포인트를 찍고 급등락을 하며 `미쳤다`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다. 주식과 펀드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재테크 관련서적이 쏟아지는 지금, 이 책은 어떤 차별화한 내용을 담고 있을까? 책에는 저자가 현장에서 또는 카페에서 수많은 상담을 통해 가장 많이 받았던 질문들의 엑기스를 모았다. 초보직딩의 재테크 기초부터, 1,000만원으로 하는 펀드 포트폴리오, 원금 날리지 않는 안전한 금융기관 활용법, 어린이펀드, 2030 여성을 위한 재테크까지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해결해 준다. 저자인 김종석 차장은 1969년 전남 해남에서 태어나 조선대학교를 졸업했다. 1995년 우리투자증권에 입사해 인재개발팀, 마케팅팀, 감사실을 거쳐 현재 용산지점 차장으로 재직중이다. 증권투자상담사, 선물거래상담사, 생명보험·손해보험·변액보험 자격증, 금융자산관리사(FP), 공인재무관리사(AFPK) 등 금융관련 자격증은 물론 오랫동안 현장에서 고객상담을 해온 베테랑 재무설계사다. 이데일리 `딸기아빠와 함께하는 재무설계`, 한국일보 `3040 재산불리기` 등을 연재하고 있다. 네이버, 모네타 등을 비롯한 신문·잡지·인터넷·방송 등 다수 매체의 칼럼니스트로도 활발하게 활동중이다. `딸기아빠`라는 별명은 그의 첫 아이(`딸`), 둘째아이(`기`집애)에서 착안해 만든 이름이다. `딸딸이 아빠`를 피한 선택. 굿인포메이션에서 펴냈고, 책값은 1만4800원이다. 책을 사면 추천펀드 베스트 10, 펀드ABC 등을 넣은 `딸기아빠의 펀드완전정복`이란 부록도 준다.<!--StartFragment-->
- [브랜드] 합리적인 가격의 웰빙 샤브샤브 전문점 ‘채선당’
- [이데일리 Enterfn 강동완기자] 웰빙시장에서 재료 그대로의 맛과 영양을 살린 맛과 음식이 관심을 끌고 있다. 대표적인 웰빙 외식메뉴로 꼽히는 샤브샤브이다. 야채가 신선한 집 이란 뜻의 샤브샤브 전문점 ‘채선당(www.chaesundang.co.kr)’은 쇠고기 등심과 해물에 들어가는 육수를 각각 스프형태로 개발, 각종 버섯과 조개 엑기스 등 20여 가지 재료를 사용해 차별성으로 승부하고 있다. 채선당은 등심 샤브샤브·샐러드·칼국수·영양죽·3색 김치를 포함한 점심 메뉴 가격이 6000원, 등심과 해물이 모두 나오는 모듬 샤브샤브는 1만 5000으로 저렴한 가격이다. 특히 3색 김치(배추, 오이, 열무)는 강원도에 위치한 공장에서 육수를 이용한 국물을 생산, 본사가 직접 유통해 전국 모든 매장에서 단일화된 맛을 유지한 특징이 있다. 이외에도 젊은층 소비 경향에 맞춘 볶음 우동, 케이준 치킨 샐러드, 새우 샐러드 등 곁들이 메뉴도 색다른 서비스중에 하나이다. 채선당은 전국에 70여 개의 점포를 운영 중이다. 개설 평수는 중형매장 크기 기준으로 비용은 1억 5,000만 원 정도. 채선당 관계자는 “10여 가지 친환경 야채는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농장에서 재배를 통해 청경채, 적근대, 적메밀, 항암초 등으로 현재 50%를 유지하고 있다”며 “유기농 야채, 올해 말까지 100% 유기농 화 될 계획이다”고 밝혔다. (문의) 1566 - 3800
- (여름철 창업아이템) ⑤ 以熱治熱(이열치열) 음식, "더위야 물럿거라!"
- [이데일리 EnterFN 강동완기자] 창업시장에서도 뜨거운 열기로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이열치열 아이템이 꾸준히 주목받고 있다. 맵고 뜨거운 '이열치열' 음식은 몸에 축적된 습한 기운을 땀으로 배출시키고 체온도 낮추는 효과가 있어 시원하고 상쾌한 기운을 느끼게 한다고 한다. ◇ 20여가지 재료로 만든 육수 제맛 먼저, 각종 신선한 친환경 야채와 조개, 등심 등을 끊인 맛깔스런 육수를 펄펄 끊여 살짝 담궜다가 먹는 샤브샤브는 대표적인 이열치열 아이템이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각종 야채와 고기, 싱싱한 해산물을 살짝 데쳐 후후 불어가며 먹는 그 맛은 아무리 뜨거운 날씨라도 한번에 날려버릴 정도로 시원함을 선사한다. 야채가 신선한 집’이란 뜻의 샤브샤브 전문점 ‘채선당(www.chaesundang.co.kr)’은 각종 버섯과 조개 엑기스 등 20여 가지 재료로 만든 육수를 끊여 20여 가지 친환경 야채와 함께 얇게 썰어낸 등심과 싱싱한 해물을 살짝 데쳐 먹는다. 특히 칠리소스와 마늘을 잘게 다져 넣고 만든 간장소스에 찍어먹는 맛은 여름철 더위를 잠시나마 잊게 만든다는 것. 여기에 배추, 오이, 열무로 만든 살얼음이 살짝 낀 3색 김치와 시원한 김치국물은 여름철 최고의 별미. ◇ 세상에서 가장 매운 떡볶이 세상에서 가장 매운 떡볶이란 의미의 '신떡(www.sindduk.com)'은 마약떡볶이로 불릴 만큼 마니아층이 형성돼 있다. 매운 떡볶이와 함께 가장 궁합이 잘 맞는 얼큰 오뎅탕은 여성고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신떡의 떡볶이가 중독적인 매운맛을 내는 이유에 대해 이민화 대표는 “국산 태양초 청량고춧가루와 후추, 마늘, 생강 등 20여 가지 재료를 끊인 후, 분말로 만든 다음 배합해서 매운맛을 낸다”며 “국산재료만 쓰기 때문에 외국산 매운 음식의 혀가 아리는 매운맛과 다르게 깊으면서도 끝맛이 달달한 매운 맛이 장점이다”고 설명한다. 한여름에도 10평의 작은 매장에서 일평균 60만원의 매출을 올릴 만큼 이열치열 메뉴로 각광받고 있다. 신떡 기본 1인분 2천원, 고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떡볶이, 튀김오뎅, 튀김만두 세트가 4천원임을 감안하면 어느 정도의 인기인지 짐작할 수 있다. ◇ 낙지볶음과 아구찜, 한국적인 음식으로외국인들에게 한국은 대부분의 음식이 매운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도 맵기로 소문난 음식이 바로 낙지볶음과 아구찜 등이다. 무교동과 마산 등 한 지역의 명물을 넘어 전국적인 음식으로 외국인들에게도 가장 한국적인 음식으로 이름나 있다. 낚지볶음으로 유명한 수많은 전문점 중 가장 맵다고 소문난 곳이 무교동에서 광화문으로 최근 자리를 옮긴 ‘실비집’이다. 웬만한 우리나라 사람도 눈물을 쏙 뺀다는 매운 낚지볶음과 찌그러진 양은냄비에 펄펄 끊여 내는 조개탕은 30도가 넘는 무더위도 시원하게 느껴질 정도. 마산의 명물로 이름난 아구찜은 아삭한 콩나물과 꼬들꼬들한 미더덕, 향긋한 미나리와 함께 먹을 수 있는 대표적인 매운 음식이다. 아구는 해독력이 뛰어나 간의 피로 물질을 희석시키는 아미노산과 손상된 세포를 재생시키는 영양소 비타민A가 많다. 여기에 비타민C 등이 풍부한 미나리와 콩나물은 얼큰한 맛으로 더위를 날릴 수 있고 피로회복과 함께 여름철 기운을 보충하기에 제격이다. 이런 아구찜을 1인분에 5천원대 즐길 수 있는 곳도 있다. ‘찜당한 아낙(www.zzimga.co.kr)’이라는 재미있는 이름의 이곳은 수원에서 직접 재배한 국산 콩나물과 미나리, 미더덕, 청주에 있는 현지 재배 방앗간과 직거래를 통해 공급받은 청량고춧가루를 사용한다. 저렴하면서도 전국 최고의 맛을 위해 1년이 넘게 고춧가루, 마늘 등 10여 가지 이상의 양념을 사용해 개발한 특제소스는 액상이 아닌 분말형태로 각 가맹점에서 계량이 쉬워 전국 어느 매장에서나 동일한 깊은 맛을 낸다. 한국창업전략연구소 이경희 소장은 “우리나라에서 여름은 뜨거운 국물과 매운 음식관련 업종에 고객이 몰리는 특이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를 겨냥한 각 업체들의 여름 이벤트 및 메뉴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지나치게 계절 매출이 편중되는 업종일 경우 비수기에 대비한 다양한 상품 구색을 갖추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관련기사 ◀☞본격적 휴가철 앞두고 간편한 먹거리 관심☞(여름철 창업아이템)④ 맥주의 계절이 돌아왔다☞(여름철 창업아이템)③ 아름다워지고 싶은 사람들이여, 오라!☞(여름철 창업아이템)② 아이스크림, 달콤하게 돈번다☞(여름철 창업아이템)① 보양식
- 후루룩~ 여름을 말아먹자
- [조선일보 제공] 입맛까지 앗아간 무더위. 그래서 여름엔 밥 대신 면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실제로 탄수화물은 뇌에서 ‘행복 호르몬’이라는 별명을 가진 호르몬인 ‘세로토닌’이 많이 나오도록 자극해 신경을 안정시킨단다. 특히 ‘후루룩’ 소리를 내며 먹는 면은 촉각과 청각을 자극해 기분 전환에 최고! 그런데 냉면은 지겹고, 칼국수는 뜨겁다. 좀 더 색다른 맛을 가진 면 요리 어디 없을까? ▲ 더위는 가라! 쫄깃한 면발에 얼음까지 아삭아삭 씹히는‘누들 팩토리’의 쌀냉면‘아이스 스플래쉬’. /김보배 객원기자 iperry@chosun.com◆중국풍 차가운 라면?…‘미타니야’의 냉라멘 서울 용산 미타니야(02-701-0004)는 깔끔한 국물과 손맛이 느껴지는 일본 음식으로 이름난 식당. 여름에는 냉라멘 ‘히야시츄카(冷中華)’가 인기다. ‘차가운 중국풍’이라는 뜻의 이 요리는 일본식 라멘 위에 다양한 고명과 간장 소스를 얹어 내는데 산뜻한 풍미가 일품이다. 채 썬 ‘베니쇼가(빨간 생강 초절임)’, 달걀 황백 지단, 삶아서 얇게 썰어낸 돼지고기 ‘챠슈’, 해파리, 삶은 숙주나물 등이 고명으로 올려지고 겨자도 약간 더한다. ▲ 씹고 싶을땐 냉라멘주인장 미타니씨는 “일본의 웬만한 라멘집들은 여름이면 냉라멘을 내놓는다. 일본에서 온 사람들이 우리 집에서도 냉라멘을 찾기에 개발한 메뉴인데, 요즘은 젊은 여성들이 즐겨 찾는다”고 말한다. 꼬들꼬들한 면발은 일본에서 수입한 냉동면. 면을 삶자마자 얼음물로 헹궈내는 데 쫄깃함의 비밀이 있다. 냉라멘의 특징은 ‘국물’을 ‘소스’처럼 살짝만 부어준다는 것. 소스는 마시는 국물이 아니라, 면에 간을 하기 위한 것이다. 미타니씨는 간장과 식초, 향신료를 섞어 만든 소스에 돼지뼈 엑기스를 아주 살짝 사용한다. 집에서라면=시판 라면을 이용해도 된다. 면을 평소보다 살짝 덜 삶아 얼음물에 헹구면 꼬들꼬들 씹는 맛이 살아난다. 소스는 간장과 식초를 입맛에 맞게 섞어 만든다. 식초는 현미식초나 흑초가 더 어울린다. 기호에 따라 다진 마늘 약간과 참기름을 한두 방울 넣는다. 고명은 집에 있는 각종 야채를 썰어 올리면 되는데 초생강과 겨자를 넣어야 인스턴트 라면 특유의 느끼함을 없앨 수 있다. ◆국물이 끝내줘요…‘본까쓰 레드라벨’의 냉우동 서울 신사동 본까쓰 레드라벨(02-3445-3650)의 냉우동은 시원한 국물이 일품이다. 가다랑어 포와 다시마에서 우러난 바다의 향과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박송규 팀장은 “일본식 우동은 가다랑어와 다시마를 우려낸 국물과 면의 조화를 즐기는 게 기본인데, 뜨겁게만 먹다 보면 혀의 감각이 둔해져 나중엔 별맛을 못 느낀다”면서 “냉우동은 처음부터 끝까지 국물과 면의 맛을 즐길 수 있어 인기”라고 전한다. ▲ 뛰어난 색감… 눈으로 먹는 냉우동채 썬 오이와 당근, 대파, 달걀지단에 무순이 고명으로 올라간 냉우동은 색감의 조화가 탁월하다. 찬물로 헹궈 탄력을 살린 우동 위에 각종 고명을 얹는 것은 일본식이라기보다 씹는 것 좋아하는 우리 식성에 맞췄다. 여기에 차갑게 식히고 얼음을 띄운 냉우동국물을 면이 반만 잠기게 부어 내는데 기호에 따라 고추냉이, 초생강을 곁들여 먹는다. 깊은 국물 맛은 대파, 양파를 살짝 구워서 간장과 미림, 설탕으로 간한 우동 원액에 넣고 숙성시켜 맛과 향이 배도록 한 것이 비결. “가다랑어 포와 다시마를 우려낸 국물과 우동 원액을 섞어 24시간 이상 숙성시켜야 깊은 맛이 제대로 난다”고 박 팀장은 귀띔한다. 집에서라면=시판 우동 국물을 사용해도 된다. 이때도 반드시 10도 이하로 차가워지도록 냉동실에 국물을 넣어두었다가 면 위에 붓는 것이 맛있게 먹는 요령. 삶은 새우, 토마토, 조림유부를 고명으로 더해도 좋다. ◆샐러드야, 국수야… ‘누들팩토리’의 그랑데믹스 ▲ 부담없는 샐러드국수 밀가루만 먹으면 속이 불편한 사람은 압구정동 누들팩토리(02-515-6454)를 찾아가자. 누들팩토리 냉누들은 100% 쌀 전분을 이용해 면을 뽑는다. 쌀 전분은 다른 전분에 비해 약 1/5~1/25 정도로 입자가 작아 소화기가 약한 사람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풍부한 야채와 차가운 드레싱이 순쌀면과 깔끔하게 어우러지는 샐러드 국수인 ‘그랑데믹스’는 체중 조절에 민감한 20~30대 여성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탔다. 원래 전채요리이지만, 한 끼 식사로도 손색없다. 잔치국수 혹은 우동을 떠올리게 하는 냉누들 ‘아이스 스플래쉬’도 하루에 40그릇 이상 나가는 인기 메뉴. 역시 순쌀면에 달걀지단, 오이, 당근, 게맛살, 새우살 등이 고명으로 올라간다. 집에서라면=‘그랑데믹스’는 삶은 쌀국수에 닭 가슴살을 삶아서 결대로 찢은 것, 오이·당근·피망·깻잎·양배추 채 썬 것, 프루트 칵테일 등을 얹는다. 참깨 드레싱(깨소금 2큰술+식초 2큰술+올리브유 2큰술+설탕 1큰술+레몬즙 1큰술+소금 약간) 또는 과일 드레싱(키위 2개+사과 반쪽+파인애플 300g+설탕 2큰술+올리브유 4큰술+식초 2큰술+소금 약간을 섞어 간 것)에 땅콩가루와 건포도를 뿌려 낸다. 쌀냉면 ‘아이스 스플래쉬’는 우동 국물과 비슷한 국물을 살얼음이 생기도록 얼렸다가 삶은 면과 고명 위에 얹어 차갑게 낸다. 서울 이촌동 일본음식점 '미타니야'에서 冷라멘 조리과정. /김보배 객원기자 iperry@chosun.com
- 온라인쇼핑몰, 아이디어 목욕상품 인기
-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여름철을 맞아 온라인쇼핑몰에는 피로회복과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주는 아이디어 목욕상품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인터파크(035080)는 반신욕을 위한 아이디어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동식 반신욕조 `에어베스풀`(2만3700원)은 공기주입식 욕조로 손쉬운 설치방법과 이동 및 보관의 간편함이 장점이다. 여름철에는 물놀이 용품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물고기 모양의 `물에 뜨는 온도계`(8000원)와 를 위한 필수아이템이며, 압착고무와 고정끈으로 고정이 가능한 `방수샤워라디오`(1만8500원)도 아이디어 상품이다. GS이숍(www.gseshop.co.kr)은 일반 가정에서 목욕시 온천욕 효과를 볼 수 있는 입욕제를 판매하고 있다. `유노하나 300g`(1만6970원)은 세계적인 온천지대인 일본 벳부 온천 지역에서 분출되는 유기가스와 청점토를 반응시켜 온천 성분을 응고시킨 일종의 온천 엑기스로 약용 효과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롯데아이몰(www.lotteimall.com)에서는 올리브오일, 코코넛오일 등 100% 유기농 천연재료로만 만들어진 `버블베이커리 유기농 비누`를 판매하고 있다. GSe스토어(www.gsestore.co.kr)에서는 액체비누를 넣으면 2단계로 미세한 거품이 발생하는 `파나소닉 거품 발생기`(3만6500원)와 수박처럼 생긴 `천연수제 수박 비누`(9800원)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 엠플(www.mple.com)에서도 다양한 이색 목욕용품을 판매하고 있다. 세 개의 천연소재 인견사 탄성볼이 내장된 `삼봉 낙타봉 바디 타올`(1만3000원)은 몸 구석구석 허리를 굽히지 않고 목욕을 손쉽게 할 수 있다. 버튼 하나만 누르면 다섯 가지 브러쉬가 회전하는 `스핀 스파 전동목욕용품` (3만9000원)은 거품목욕, 스킨케어목욕, 지압 목욕, 때목욕, 굳은살 목욕 등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옥션(www.auction.co.kr)에서는 목욕 후 신기만 해도 뒤꿈치의 각질이 제거되는 `기능성 각질제거 슬리퍼`(1만2800원)를 선보이고 있다. 푹신푹신해 착용감이 좋고 반발력이 낮아 편한 슬리퍼로도 사용이 가능한 제품이다. 황토, 숯, 곡물 등 천연 순식물성 원료로 제조된 `한방 때비누`(1만2900원)도 있다. 김명권 인터파크 매니저는 "여름철이 되면서 손쉽게 이용가능한 이동식 욕조가 전월 대비 40%이상의 매출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인터파크가 제안하는 즐거운 목욕을 위한 5계명. 1. 식전 식후 30~40분 이내에는 목욕을 삼가자. 땀을 흘리면 위산 분비가 저하되어 소화기관의 활동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식사하기 직전에 목욕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2. 욕조에 들어가기 전 뜨거운 물이나 녹차를 한잔 마시자 뜨거운 물을 마시면 노폐물 배출을 쉽게 해주고 목욕 중 갈증이 나는 것을 예방해준다 3. 몸을 깨끗이 씻고 탕에 들어가자 미지근한 욕탕에서는 각종 균이 활발히 활동하기에 좋다. 한 사람이 씻지 않고 그대로 탕 안에 들어갈 경우에는, 욕탕 물 1cc당 10-20만 정도의 대장균이나 잡균이 우글우글하는 상태가 되므로 몸을 씻고 들어가는 것이 좋다. 4. 욕탕에서 나온 직후 빈혈이 일어나면 손, 발에 물을 끼얹자 빈혈이 쉽게 일어나는 사람의 경우, 욕탕에 들어가기 전에 미리 대야에다 물을 준비해 뒀다가 욕탕에서 나온 후에 곧 발에다 끼얹으면 좋다. 뇌빈혈로 인한 현기증이 일어났을 때에는, 발 쪽을 높게 하고 머리 쪽을 낮게 한 자세로 누워 있으면 회복이 빠르다. 5. 목욕 후에는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고 적당한 휴식을 취한다. 목욕 직후에 나는 땀은 증발하면서 체온을 상당히 빼앗아 가기 때문에 목욕 후에 느끼는 한기의 원인이 된다. 물기를 빨리 제거하고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면서 적당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 갈비 배달, 창업시장 새 트랜드로 급부상
- [이데일리 강동완기자] 창업시장에서 '무점포 소자본'이 각광을 받으면서 배달전문점들이 인기다. 외식업계에서는 치킨과 피자가, 서비스업계에선 잉크충전방문서비스와 차량미용서비스업이 배달업종의 주류로 자리잡고 있다. 이런 배달전문시장에 소자본창업이 가능한 갈비전문점들이 눈길을 끈다. 갈비배달 프랜차이즈의 사업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있다.갈비배달전문점인 '경복궁 아침'(www.nhkm.co.kr) 최계경 고문은 "홈쇼핑이나 인터넷으로 고기를 구매해본 고객들이 많아 사업화에 큰 어려움은 없었지만, 포장제품이다 보니 양념이나 소스 성분을 궁금해하는 고객이 많다"며 "그 부분에서 자신감이 있다"고 밝혔다. 경복궁 아침은 고객의 웰빙 욕구와 차별화된 맛을 이루기 위해 감인, 복령, 백출, 인삼, 사인 등의 한약재에 머루, 다래, 산딸기 등 12가지의 재료를 사용했다. 갈비 양념에 기본이 되는 간장을 강원도 영월에서 계약재배 한 토종약콩으로 만들어 3년 숙성시키는 등 건강과 맛을 고려했다. 앞으로 고추장, 된장, 간장, 탕류, 죽류, 반찬류 등 전통음식 메뉴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국내 배달시장 뿐만 아니라 해외로 진출, 한국의 음식을 세계화 시키는데 앞장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전국에 20군데 가맹점이 있다.(주)한정푸드 (www.ehanjung.co.kr)는 느릅나무 엑기스를 이용해 숙성시킨 배달고기전문점 프랜차이즈 ‘한정 느릅갈비전문점’을 선보이며 가맹사업에 나섰다.김정일 대표는 “끊임없는 메뉴개발과 실험 연구를 거쳐 각종 한방 약재에 들어가는 느릅나무 뿌리껍질인 유근피를 이용해 느릅숙성갈비를 생산하게 됐다”며 “소자본으로 고수익을 낼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 빠른시간내 배달전문점으로 자리잡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미 갈비배달점 시장에 진출한 수원성별궁은 현재 전국에 50여매장을 운영중이다. 한편, 경북궁의 아침은 오는 16일 본사에서 창업설명회를 가진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경복궁 아침의 아이템 소개, 소자본 창업시장의 동향과 앞으로의 창업시장에 대한 발표가 진행된다. 또 예비 창업자들을 위해 시식회도 준비됐다. 참가문의 02-478-7776 .
- (CEO칼럼) 하동근 대표, "5분과 5분"
- [iMBC 하동근 대표] 80년 중반, 아마도 85년도 정도라고 생각되는 일이긴 하지만 군산앞바다에 당시 국교관계가 없었던 중국해군 소속 어뢰정 한척이 나타나 나라가 발칵 뒤집힌 일이 있었다. 당시 필자는 취재기자로서 중국 어뢰정을 중국 측에 돌려주는 한국 해군 함정에 동승해 이른바 역사적 사건을 현장에서 목격하고 또 취재해서 보도를 한 적이 있다. 중국해군과 우리 해군이 서해 공해상에서 서로 만나, 상호간에 합의한 대로 어뢰정에 타고 있었던 중국해군과 어뢰정 그리고 내부 반란으로 희생된 중국해군 장교의 시체를 넘겨주는 작업과 또 양측 군대가 처음으로 접촉을 하는 과정이 취재의 핵심 포인트였다. 그런데 이 취재는 군산항에서 우리 해군함정을 타고 공해상까지 나가서 전 과정을 취재하고 다시 돌아오는 데 1박 2일이나 걸리는 긴 여정으로 그것도 흔들리는 해군 함정, 취재를 위한 편의 시설조차 제대로 없는 좁은 공간과 불편하기 짝이 없는 편의 제공 등 쉽지 않은 취재 상황에서 절반은 뱃멀미와 싸우고 한편으로는 상대사와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놓치지 않기 위해 신경전을 벌여야 했다. 게다가 장장 28시간 동안 배를 타고 돌아 온 뒤에는, 항구에 내리자마자 바로 중계차의 마이크를 잡고 절반 수면부족, 절반 뱃멀미, 그리고 견딜 수없는 배고픔 속에서 숨 가쁘게 무슨 소리를 했는지도 모를 정도로 힘이 들었다. 그런 과정에서 끊임없이 집착하고 또 상대사와 치열한 경쟁을 벌인 포인트는 당시로서는 한국전쟁 휴전이후 처음으로 한국군과 중국군이 공식으로 만나고 또 양측이 인수인계 서류를 서로 교환하는 그 순간을 포착하는 일이었다. 이른바 역사적인 장면 그 한 순간을 잡기 위해 혼신의 힘을 쏟아 부었던 것이다. 공전의 대 히트를 친 드라마 주몽의 초반에 주몽역을 맡은 송일국이 늪에 빠져 사경을 헤매는 장면이 나온 적이 있다. 차가운 초가을 날씨에 맨땅에 구덩이를 파고 거기에다 물을 부어넣고 또 낙엽을 채우고 진흙탕을 일부러 만들어서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며 생사의 갈림길을 눈앞에 두는 장면을 찍는 것이다. 작업은 수 시간이 걸렸다. 차가운 바람, 갈수록 낮아지는 기온, 구덩이에 머리까지 쳐 박고 온 얼굴이 흙투성이가 되는 신을 몇 차례 거듭해야 했다. 옆에서 작업을 도와주는 사람조차도 이빨이 덜덜 떨리는 상황에서 거듭된 늪의 촬영 시간은 거의 반나절 가까이 진행됐지만 실제 드라마 화면으로 불과 수분에 지나지 않았다. 영화의 경우도 불과 몇 초에 지나지 않는 장면을 찍기 위해 심할 경우 수십억을 쏟아 붓고 몇 달을 준비하고 수백 명이 동원되고 하는 경우가 흔치않다. 특히 추리 영화나 액션 영화의 경우 최후의 한 장면을 사실을 그려내기 위해서 엄청난 양의 촬영 작업을 해내는 경우가 허다하다. 최근 들어 IT업계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각광을 받고 있는 UCC의 활성화를 둘러싸고 다양한 방법들이 제시되고 있다. 수 십 차례의 각종 UCC 콘테스트가 활발히 열렸고 정부에서는 UCC의 활성화를 위한 가이드라인 마련도 서두르고 있다. 정부나 민간차원에서 다양한 활성화 대책이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그 중의 하나가 방송사가 저작권을 소유하고 있는 동영상이라고 하더라도 네티즌들이 이 동영상을 마음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이에 상응하는 길이의 동영상에 대해 일정 금액을 제공하도록 하자는 이른바 인용권 5분 인정이란 방법이 제시된 적이 있다. UCC 활성화를 위해서 순수 UCC뿐 만아니라 방송프로그램이나 영화 등 저작물의 일부 화면을 재편집 또는 구성해 UCC의 재미와 깊이를 더 해줄 수 있도록 해주자는 차원의 제안이다. 일견 들어보면 그럴듯한 아이디어처럼 보인다. 그런데 이 인용권 제안에는 몇 가지 논리적 오류가 있다. 그 중의 하나는 인용권이라는 단어 그 자체이다. “권”이라는 말은 다시 말해 권리, 권한이라는 이른바 법적인 용어이다. 저작권에서 설정해놓은 ‘인용권’이란 학술 연구, 보도, 그리고 공익 공영적인 차원의 특수목적을 가진 경우, 저작권이 있는 콘텐츠라고 하더라도 그 내용을 일부 인용해 사용하는 것을 허용하도록 하고 있다. 우선 그런 점에서 UCC를 위한 인용권과 저작권법의 인용권과는 엄연히 내용과 목적에 차이가 있다. 하나는 상업적 목적인데다 법적인 아무런 권한도 없는 자칭 인용권이다, 반면 기존의 인용권은 저작권법상에 인정을 받은 공익적 목적을 위한 권리권한이다. 엄연히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여기에다 용어의 혼동이 초래될 가능성이 크다. 법적인 인용권과는 달리 편의를 위한 차원의 인용권이란 단어가 정작 도입이 된다면 이에 대한 배경과 법적 지식이 없는 네티즌의 경우 이를 혼용하거나 동일시할 경우가 많아져 정작 중요한 저작권 보호에 상당한 혼선에 빚어 질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두 번째 문제점은 5분이라는 길이의 문제다. UCC 전문 사이트에 올려져있는 방송과 영화 관련 동영상의 5분에 대한 분석을 해보았다. 어떤 UCC는 특정 드라마의 주요 장면 즉 엑기스만 골라서 5분 동안 편집해 올려놓았다. 이른바 50분 드라마를 5분 안에 축약을 해놓은 것이다. 어느 5분짜리 UCC는 특정영화의 가장 중요한 라스트 신만 골라서 5분 안에 적어도 7개의 영화 장면을 보여주고 있었다. 또 어떤 UCC는 50분짜리 드라마를 5분씩 잘라서 열 개의 파일을 올려놓은 뒤 이들 10개의 파일을 이어서 볼 수 있도록 해놓고 있었다. 문제는 이 5분이라는 시간의 물리적 길이다. 28시간 생고생해가면서 포착한 역사적인 장면도 단 5분이고 추위 속에서 덜덜 떨면서 물바가지를 뒤집어쓰는 고통과 어려움 속에서 수 십 명이 노력해서 만들어낸 드라마의 한 장면도 5분이고, 수십 억 원을 들여 제작한 세트와 수천 명을 동원한 인원 그리고 수십 시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포착한 어느 영화의 한 장면도 5분이다. UCC사이트에 저작권에 대해 어떤 고려나 스스로 경각심조차 느끼지 않은 상태에서 네티즌들이 편집하거나 재가공해 올려놓은 5분도 5분이다. 과연 이 5분과 저 5분은 같은 5분일까? 물리적 시간은 분명히 같긴 하지만 그 무게는 분명히 다르다고 생각한다. 인용권 5분을 제안하는 과정에서 저 5분의 무게를 얼마나 생각하고 이 5분을 제안했을까 궁금하다. 아마도 저 5분의 무게를 조금이라도 느껴보고 또 저 5분을 한번이라도 직접 만들어 본 경험이 있다면 이 5분이란 말이 그렇게 쉽고 당당하게 나오지는 않았으리라 생각된다. 과연 이 5분과 저 5분의 등가 교환이 가능할까? 적어도 UCC를 직접 만들어 본 네티즌이 있다면 그들은 이 문제의 정답을 알고 있을 것이다. 콘텐츠 유통 업무는 와인의 소믈리에와 같은 속성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 최근에 읽은 ‘신의 물방울’에 묘사된 것처럼 참다운 소믈리에는 비록 포도주를 직접 담그거나 제조하지는 않았지만 포도주가 지닌 참 맛을 알기위해 엄청난 노력을 해야 비로소 입신이 가능한 직업세계이다. UCC를 비즈니스 모델로 하고자하는 OSP가 있다면 그들은 어떤 의미에서는 콘텐츠 유통사업자이다. 달리 말해 콘텐츠의 소믈리에인 것이다. 문화 콘텐츠의 제작도 포도주의 주조과정이나 하나도 다를 바 없다. 엄청난 정성과 노력을 투입해 무형의 정신활동을 형상화 시킨 작업물이 콘텐츠이다. 이른바 영혼의 결정체가 바로 콘텐츠인 것이다. 그런 정신활동의 결정체인 콘텐츠를 유통하고자 한다면 그리고 제대로 된 콘텐츠 소믈리에가 되고자 한다면 그 콘텐츠가 얼마나 어렵고 힘든 과정을 거쳐 만들어 지는 지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문화 콘텐츠가 지닌 무게와 깊이를 이해할 수 있는 이른바 UCC 소믈리에가 많이 나와야 비로소 UCC 문화의 미래와 건전한 유통질서의 조기정착은 가능하리라 생각된다. 콘텐츠의 무게와 깊이 그리고 그 콘텐츠가 가진 참다운 메시지가 무엇인지 모르고 진행하는 UCC의 유통과 서비스는 결코 오래가지 못할 것이다. 하동근 대표 <약력>81년 외대 영어과 졸업90년 동경특파원2000년 보도국 국제부장2001년 보도제작부장2003년 ㈜iMBC 대표이사 사장(현)㈜ iMBC2000년 3월 회사 설립2002년 2월 벤처기업 등록2003년 4월 방송콘텐츠 유료화 2005년 1월 코스닥 상장
- [업글! 아시아] 교토, 전통 속을 경쾌하게 누비다
- [조선일보 제공] 10년 전 처음 교토(京都)에 갔다. 한창 여름 휴가철 성수기에, 가장 흔한 패턴인 오사카-교토-나라 3종세트로 묶어 가서 ‘잠만 자고 나오는’ 비즈니스 호텔을 대충 골라 교토서 1박만 했다. 기요미즈데라(淸水寺)-킨카쿠지(金閣寺)-긴카쿠지(銀閣寺)를 점 찍고 서둘러 나라의 도다이지(東大寺)와 사슴 공원으로 떠났다. 교토 스타일을 찬찬히 느끼기에는 마음이 바빴고, 환율이 무서웠고, 일본 특유의 끈적한 습기 때문에 너무 더웠다. 사찰과 신사가 2000여 군데에 달하고 아직도 기모노와 버거운 머리장식 차림의 게이샤들이 거리를 오가는 교토. 진짜 부담스러웠다. 그런데도 은각사 근처 ‘철학의 길’을 걸으며 든 생각. ‘어, 여기 예쁘장 하네? 다음에 오면 슬슬 산책하고 싶다….’ 첫째날: 기본 떼기…히가시야마 인천서 일찍 떠나도 교토 도착하면 오후. 일단 기요미즈데라 인근 산넨자카→니넨자카 산책부터 마칠 것. 교토에 단 하루 있는다면, 역시 교토 관광의 엑기스, 1번지라할 히가시야마(東山)쪽 구경에 나서야 한다. 요즘에는 고다이지(高台寺)에서 5월초까지 야간 조명(라이트 업) 행사 중이다. 벚꽃과 단풍 시즌에 펼쳐지는 교토 ‘라이트 업’은 색색 조명이 아닌, 그저 화이트 톤인데 분위기가 더욱 산다. 거리에 유치찬란, 난리 난 간판이 없어 조명이 산다. 어둠이 깊어지면 본토초(先斗町)로. 교토를 흐르는 가모강(교토 도시샤대 2학년 와타나베 유코양은 “가모강변이야 말로 교토에서 가장 낭만적인 곳”이라고 말한다)에 붙은 유흥가다. 사람 둘이 나란히 가면 어깨를 스칠 만큼 좁은 길 양 옆으로 전통 이자카야부터, 사케 바, 프렌치 레스토랑, 교야사이(교토 야채) 전문점까지 미니 가게들이 줄줄이 등장하는데, 하나같이 간판과 문짝과 창문이 예뻐서 어디로 들어가야 할지 금방 고를 수가 없다. 유흥가라 하면, 축축, 퀴퀴해야 하는 것 아닌가. 여긴 그런데 너무 깨끗하다. 당장 청결검사를 해보자는 심정으로 이 코너 저 코너를 뒤져도 완벽한 정리정돈의 흔적만 발견할 뿐이다. 본토초 초입 ‘우미(海)’는 200종 이상의 청주와 200 종 이상의 일본 소주를 갖춘 전통주점. 술 이름을 적은 종이로 실내가 온통 도배돼 있다. 술은 한 잔에 500엔 대부터 천정부지로 올라간다. ‘부어라’ ‘마셔라’ 폭음할 만한 저렴한 술집은 아니지만, 한 잔에 35도 이상도 있으므로, 취하는데 문제는 없다. ‘교토매실주(12도)’가 한 잔에 890엔. (075)213-1860 ▲ 아라시야마 덴류지에서 노노미야신사를 지나 기오지 쪽으로 가는 길에 만나는 청량감 만점의 대나무숲.둘째날: 아라시마야 산책 교토역에서 28번 버스 타고 교토 시내 서북쪽 벚꽃놀이·단풍놀이 명소 아라시야마(嵐山) 도착. 점심은 오반자이(교토 가정식)로 결정했다. 90년 역사를 자랑하는 음식점 ‘가게쓰엔후쿠야(花月園 福家·075-861-0225)’에서는 오반자이가 2625엔. 식당 입구에서 ‘스미마셍(실례합니다)’이라고 부르니 기모노를 입은 종업원이 종종 걸음으로 달려 나와 마루에 쿵 하고 무릎을 꿇는다. 이어 또 다른 종업원이 달려 나오더니 역시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리다시피 공손하게 손님을 맞는다. 이 집 오반자이는 다른 집에 비해 좀 더 스타일을 살렸다. 손바닥 만한 바구니에 한폭의 산수화, 아니 작은 우주를 담았다. 보들보들 달걀말이는 한쪽 꼬리를 살짝 들어 올린 자태. 한 송이 매화 모양의 어묵은 반쯤만 살짝 핑크 물을 들였고 은행은 한 귀퉁이에 금박 장식을 달고 있다. 새우는 허리에 김 장식을 날렵하게 둘렀다. 이건 인건비가 장난이 아니겠다. ‘이러니까 교토 물가가 비싸지’란 생각이 절로 든다. 맛은? 쨍한 맛에 익숙한 한국 관광객의 혀에는 애매모호 찝찔 짭짤. 그러나 엄청난 공을 들인 스타일링에 이미 압도당해 맛이 있고 없고는 큰 문제가 아닌 것이 돼 버렸다. 음식 나르는 종업원도, 먹는 손님도 모두 소근소근. 속이 뒤집어져야 후련하게 먹었다 싶은 관광객은 절대 가면 안 된다. 그래도 조심조심 먹다보니 배는 부르다. 이어 대나무 길 산책이 기다리고 있다. 아라시야마 덴류지(天龍寺)옆으로 해서 노노미야신사(野宮神社)쪽으로 걸어가면 대나무길을 만난다. 덴류지 북문을 지나면서 줄기는 굵어지고 빛깔은 연청록에서 청회색으로 깊어진다. 이끼 정원으로 유명한 기오지(祇王寺)를 찾아가는 길에는 주택가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공방 정원에서 그네를 타고 있는 인형, 옛날 가옥 마치야를 개조한 찻집 등이 전통을 세련되게 디스플레이하는 ‘교(京) 스타일’의 진수를 보여준다. 푹신한 융단같이 펼쳐진 기오지의 연한 올리브색 이끼 정원 위로 한 송이 붉은 동백이 떨어져 있다. 당장 액자에 담고 싶은 풍경. 휙휙 돌면 5분이면 다 보고 나올 스케일인데 입장료는 300엔. 밤에는? 당연히 다시 본토초로. ▲ 후시미이나리다이샤에서는 붉은 도리이 터널 속을 걷는 특이한 산책을 할 수 있다.셋째날: 좀 더 낯선 산책…후시미이나리다이샤 교토 시내 남쪽에 자리잡은 후시미이나리다이샤(伏見稻荷大社·JR 이나리역)는 일본 만화, 그 중에서도 요괴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딱이다. 여기서는 여우가 추앙 받는다. 방울을 달거나 흰 수건을 두른 여우상이 곳곳에 서 있다. 이나리산(233m)을 따라 4㎞쯤 산책로가 이어지는데, 촘촘히 세워놓은 빨간색 ‘도리이(보통 신사 앞에 세워놓는 문)’가 신비로운 터널을 만든다. 걷다 보면 공동묘지도 만나고, 사당도 만난다. 어두컴컴한 실내를 들여다보니, 한 가운데 한 쌍의 여우를 사이에 두고 거울을 모셨다. 그리고 그 앞에서 타오르는 촛불. 은근히 겁이 나다가도 도리이 기둥마다 적힌 이름을 보면 분위기 ‘깬다’. ‘○○주식회사 △△대표이사’ 등 수백만~수천만엔의 기부금을 낸 기업인들의 명단이 줄줄이 이어진다. 너무나 비현실적인, 그리고 현실적인 분위기가 뒤섞인 공간이다. 점심도 해결할 겸 교토 중심가 ‘니시키 시장(錦市場)’ 구경을 갔다. 400m 남짓한 거리에 126개의 점포가 밀집된 이 시장은 400년 역사를 자랑하는 곳. 1620년에 창업했다는 생선가게, 50가지 어묵을 파는 50년 된 어묵 가게, 70년 된 야채절임 전문점 등이 하나같이 얄밉도록 똑 떨어지는 진열과 포장의 기술을 자랑한다. 예쁘다 못해 교태를 부리는 듯한 교토 화과자, 손님 도착 직전, 욕조에 뜨거운 물 받고 뚜껑을 덮어놓는 료칸, 길이 1㎝, 폭 5㎜ 짜리 쓰케모노(절임) 한 점 위에 굳이 초미니 레몬 조각을 붓 터치처럼 올리는 상차림…. 전통으로부터 요즘 사람들에게 어필할 만한 현대적 감각을 뽑아내는데 귀신이다. ‘이 사람들, 왜 이렇게까지?’ 싶다가도 즐거운 닭살이 살짝 살짝 돋는 재미가 있는 곳이 교토다. 가는 길|인천~오사카 간사이 공항까지 비행시간은 이륙 후 약 1시간20분. 간사이 공항서 JR하루카 열차 타고 교토까지 75분. 자유석 2980엔/지정석3690엔. 대략 매시 16분·46분 출발. 100엔=약 800원 쇼핑|교토역 교토 시내 화과자점에 들를 시간이 없었다면, 교토역 ‘JR 중앙 출구’ 옆 ‘京名菓’에서 사가면 된다. 딱히 ‘교토스러울’ 필요가 없다면, 평범한 카스텔라나 모나카, 찹쌀떡 등은 간사이 공항 면세점에서 사도 된다. 열차 시간까지 1시간 반 넘게 남았다면 이세탄 백화점 6층의 찻집 ‘쓰지리(都路里)’에 들려보자. 기온에 본점을 둔, 교토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찻집 겸 카페다. 우리나라에서는 1990년대 초반 자취를 감춘 ‘파르페(여기서는 ‘파훼’)’가 있다. 녹차 아이스크림과 떡을 유리잔 안에 타워처럼 쌓아 놓았다. 토요일 점심에 갔더니, 30분 줄 서고, 20분 기다려서야 ‘파훼와 떡 세트(1155엔)’를 먹을 수 있었다. 맛 보다는, 거의 모든 여행 가이드에 등장하는 ‘유명한 곳에서 파훼를 먹었노라’ 정도로 만족. 교토에서 건진 게 없어 허전한 여행자라면, 마지막 날 눈을 뜨자마자 그냥 간사이 공항으로 가 버린다. 공항에 짐 맡기고 ‘린쿠(Rinku) 프리미엄 아울렛’으로 셔틀버스(100엔)를 타고 간다. 편도 30분. 아르마니, 돌체앤가바나 등 명품 브랜드가 입점해 있지만 엄청난 것을 건질 것이란 기대는 금물. www.premiumoutlets.co.jp 자세한 교토 관광 문의는 일본국제관광진흥기구 (02)777-8601, www.welcometojapan.or.kr 여행문의|①오사카·교토 자유 호텔팩 4일=일본항공 이용. 3박 4일. 43만 9000원~45만 9000원선. 6월 말까지 가격. 인천~오사카 항공권·비즈니스 호텔 세미 더블 3박, 공항세, 유류 할증료 별도. ②교토·고베·나라·오사카+온천 4일 (1일 자유)패키지=대한항공 이용. 3박 4일. 69만 9000원선. 문의 넥스투어 (02)2222-6652, www.nextour.co.kr 교토 먹거리 ▲ ①‘사바 즈시 세트(1785엔)’. 소금에 절인 고등어에 식초·설탕·소금으로 간한 밥을 올리고 김밥 싸듯 꾹꾹 누르고 하루 정도 숙성 후 썰어 먹는다. 시모가모 신사 인근 ‘사바카이도 하나오레(花折)’. www. hanaore.co.jp▲ ② ‘오반자이(2625엔)’ 중 메인 요리. 아라시야마 ‘가게쓰엔후쿠야’.▲ ③12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야채상 ‘가네마쓰’ 2층에 있는 식당 ‘야오야노 니카이’의 ‘장수 (長壽)런치 세트(2100엔)’. 손님은 오전 11시부터 하루 200명만 받는다. 담백한 교토 야채 요리로 유명한 집. http://nishiki-kanematu.com/nikai.htm, 예약 이메일(한국어 가능)은 kyotoyaoyanonikai @yahoo.co.jp▲ ④ 말차와 화과자(1020엔선). 난젠지 인근 화과자점 ‘세이칸인(淸閑院)’. www.seikanin.co.jp호텔 VS 료칸 깔끔한 일본풍 욕실에서 낭만 꿈꾼다면 '호텔' 영화 속 주인공 같은 하루 원한다면 '료칸' ▲ 하얏트 교토 ""딜럭스 발코니 룸"" 욕실(하얏트 호텔 사진)하얏트 리젠시 교토 교토역에서 택시 타고 가면서, 히가시야마라는 고풍스러운 동네에 하얏트라는 국제 체인 호텔 건물이 어울릴까 싶었다. 운전 기사가 ‘다 왔다’고 해서 두리번 두리번. 하얏트 호텔은 교토국립박물관 맞은편에 거의 숨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조용하게 들어앉아 있다. 법적으로 외관을 바꿀 수 없기 때문에 30년 된 구식 건물을 내부만 개조해 지난해 문 열었다. 로비에서부터 인테리어를 맡은 수퍼포테이토 그룹(서울 파크 하얏트 디자인)의 내공이 느껴진다. 로비 천장에는 하얀 종이판 곳곳에 자를 대고 칼로 섬세하게 오려 낸 듯한 거대한 구조물을 설치했다(저녁에 불이 들어오면 더욱 장관이다). 딱, ‘컨템포러리 교(京)스타일’이다. 방(딜럭스룸)은 천장도 낮고 넓지 않지만 창밖에 심어놓은 대나무, 종이 바른 조명 갓, 비단을 덧대 놓은 듯한 침대 머리맡 장식까지, 하나도 튀는 것이 없고 마무리가 완벽하다. 욕실에는 작은 나무의자를 배치해 히노키 욕조 없이도 일본풍 욕실 분위기를 완성했다. 딜럭스 룸은 비수기 주중 기준으로 2만엔대부터. 벚꽃 시즌 등 성수기에는 3만엔대로 뛴다. (075) 541-1234, http://hyattregencykyoto.com ▲ 히이라기야 료칸 객실(히이라기야 사진)료칸 히이라기야 일본의 3대 여관 중 하나. 1818년에 문을 열었다. 오카미상(료칸 여주인) 니시무라 아케미씨는 창립자의 6대손이다. ‘어디서 묵냐’는 교토 사람의 질문에 찰리 채플린도 자고 가고, 엘리자베스 테일러도 묵었다는 ‘히이라기야’라고 대답하는 순간, 인상이 확실히 업그레이드 된다. 그렇다고 포시즌스풍의 럭셔리를 기대하면 안 된다. 문짝, 복도, 계단, 그리고 방 안의 탁자, 경대, 시계, 연필꽂이, 재떨이까지 시간의 때가 묻어 있으면서도 완벽하게 계승되고 관리돼, 반들반들 윤기가 나는 모습을 눈 여겨봐야 한다. 낡아서 아름다운 것을 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권한다. 처음에는 좀 실망. 최근 확장 공사를 마쳤다는 ‘신관’을 구경하러 갔다. 일본 곳곳에서 문을 열고 있는 최신 스타일 료칸이다. 고야마키로 만든 욕조는 구관보다 큼지막하고, 누드톤 나무로 꾸민 객실은 더욱 환하고 현대적이다. 그런데 구경을 마치고 다시 구관으로 돌아오니, 오래된 영화 속 한 장면같은 낡은 방이 더 근사해 보인다. 일본 료칸이 비싼 건 밥 때문이다. 어차피 교토에서 저녁식사로 교토 요리의 정수 가이세키를 예약해서 먹을 생각이라면 료칸에 머무는 것이 편하다. 꽃잎을 띄운 핑크색 전통주는 벚꽃이 만발한 교토의 봄. 색색 건더기가 어우러진 모습이 꼭 연못 같은 국 그릇을 들여다 보면 작은 물고기가 휙 지나갈 듯 하다. 가와바타 야스나리가 ‘설국’을 쓴 료칸은 북쪽에 따로 있지만, 이곳 히이라기야에서는 비 내리는 풍경에 푹 빠졌다고 한다. 미시마 유키오도 머물렀다. 평범한 여행자라도 날카롭게 깎아놓은 연필로 반 투명 편지지에 뭔가 쓰지 않고는 못 배길 분위기다. 1인당 3만엔(신관은 3만5000엔부터)부터. 조식·석식 포함. 노천탕이나 대욕탕은 없다(가족탕은 있다). 결론은 숙박시설이 여행의 경험을 완전히 바꿔 놓는다는 것. 아침·저녁 먹는 캬라멜 마키아토 한달만 끊고 가볼만 하다. (075)221-1136, www.hiiragiya.co.jp
- 복학생을 위한 대학가 맛집
- [조선일보 제공] ▲ 선배님 밥 사주세요! 복학생 선배 1명을 후배 4명이 공략한다. 선배가 후배들을 당당히 이끌고 간 곳은 `딸기골 분식` 김치순두부(2)+불고기 돌솥밥+제육덮밥+돌솥부대찌개+튀김+김밥+유부초밥= 총 2만2900원어치를 먹었다.“…복학생 선배가 눈에 띈다. ‘선배님~ 밥 사주세요.’ 아무 이유 없이 밥 사달라고 한다. …복학생 일주일 밥값이 한끼 식사에 날아가 버리지만 된장녀들에게 그런 배려는 없다.”(인터넷에 떠도는 ‘된장녀의 하루’ 중) “…점심시간엔 학교식당으로 가서 먹거나 학교 앞 밥집으로 향한다. 3000원이면 만고 땡이다. 밥 무한리필이 날 행복하게 한다. 가끔 여자후배들이 밥 사달라고 하면 큰맘 먹고 피자집을 이용한다. 남자후배는? 얄짤 없다. 밥집이다….”(‘복학생의 하루’ 중) 토끼 같은 후배들이 밥 한 끼 사달라고 하는데 ‘까칠하게’ 굴 필요 없다. 지갑 얇은 선배 여러분을 위해 싸고, 맛 있는 대학가 맛집을 복학생들이 소개한다. 솔직히 분위기는 보장 못한다. 연세대학교 “후배들 가자는데 간다고, 알았다고 한 다음에 그냥 부산 식당(02-336-3049)으로 데려가면 돼요.” 복학생 박준우(23·연세대 세라믹공학과 3학년)씨는 우직하게 말한다. “일단 먹어봐.”흰 쌀밥 위에 김이 모락모락 나는 벌건 제육볶음 얹어 한 숟가락. 입맛 까다로운 여자 후배들도 고개를 끄덕인다는 부산식당의 제육볶음은 5000원. 아주 싸다고 할 순 없지만 상다리 부러지게 차려지는 깻잎·묵·어묵·미역 무침·계란말이 등 10여 가지 넘는 반찬은 무한리필이다. ★털보네 생선구이=1인분에 6000원인 ‘고갈비’(고등어)에 밥 한 그릇 추가하면 둘이 먹어도 배부르다. 매실 엑기스와 소금으로 간 한 생선에 카레와 녹차가루가 들어간 소스를 발라 야외그릴에서 구워낸다. 벽을 꽉 채운 손님 사진 속에서 친구를 발견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신촌 현대백화점 후문 골목. (02)324-1403 ★아침나무=낡은 커피숍 분위기에 어두운 조명이 살짝 우울하지만, 뜨겁게 달군 무쇠 솥에 지글거리며 나오는 푸짐한 알밥, 참치밥 등의 ‘무쇠솥밥’이 4000~5000원. 계속 가져다 먹을 수 있는 샐러드에 커피, 아이스 티 등 후식까지 제공된다. 신촌 ‘대학약국’ 골목. (02)332-6382 ★하마=밤에는 호프집으로 둔갑하는 볶음밥 전문점. 허름한 지하에 자리잡은 전형적인 복학생 아지트같이 생겼지만, 2500원부터 시작하는 각종 볶음밥과 오므라이스는 워낙 푸짐해 맥주보다 인기가 많다. 저녁식사 이후 이곳의 병 맥주 파티(10병에 2만1000원)는 저렴한 회식의 대명사. 신촌 ‘대학약국’ 골목. (02)334-5932 ★딸기골 분식=대부분의 메뉴가 3000~4000원대에 머무는 이곳의 순두부찌개(3500원)를 찾아 졸업생들도 다시 온다. 10개에 1500원인 김밥과 유부초밥, 튀김이 소박한 뷔페 식으로 차려져 있다. 옛날 생각 나게 하는 떡볶이(1인분 1500원)도 인기. 연세대 동문회관 옆, 이화여대 후문 건너편. (02)363-5563 ▲ 외국어대앞 `포레52`의 훈제연어라이스롤경희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 “복학생도 이미지 변신해야죠, 분위기 있는 곳도 좀 알아놓고.” 이창훈(23·경희대 경영학과 3학년)씨는 “맛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분위기가 대세”란다. 물론 대 전제는 “싸야 한다.” 그가 자주 간다는 한국외대 앞의 포레52(02-964-9125)는 샌드위치 카페. “한쪽 벽을 차지하고 있는 흑백사진과 잔잔하게 흐르는 음악이 복학생의 칙칙함을 씻어준다”고 한다. 호밀·콩·해바라기씨 등으로 만든 저칼로리 샌드위치와, 옥수수가루·녹차 등을 섞어 부친 전병에 밥·연어·양파 등 속재료를 얹어 돌돌 말은 라이스롤(rice roll)을 맛볼 수 있다. 양이 적은 ‘다이어트’ 사이즈는 2600~3200원, 양 많은 ‘푸짐 사이즈’는 2900~3500원. 낮 12시 이전에는 10%할인. 음료와 샌드위치류를 함께 주문하면 음료(빙수 제외)가 500원이 할인된다. ★호야=해물볶음밥, 참치볶음밥, 떡볶이 등의 다양한 메뉴가 2000~3000원대. 특히 카레소스로 맛을 낸 해물 볶음밥은 독특한 향이 입맛을 당기고, 김밥에 계란을 입힌 계란김밥은 특이한 생김새 때문에 김밥보다 높은 인기를 누린다. 경희의료원 앞 ‘베스킨라빈스’ 골목. (02)969-5331 ★여기가 좋겠네=7000원짜리 닭도리탕+밥 3공기가 1만원. 3명이 배부르다. 매콤하면서도 개운한 맛 때문에 입소문이 퍼져 외국인 손님도 많이 찾는다. 5~6가지 반찬은 매일 바뀐다. 경희의료원 앞 ‘베스킨라빈스’ 골목. (02)968-9112 ★닥터(Dr.) 닭터=매콤하고 담백한 치킨양념스테이크는 4500원. 여기에 밥이나 빵 중 하나를 골라 먹을 수 있다. 콜라는 2잔까지 무료. 점심 시간에는 수업시간에 쫓기는 학생들을 위해 닭을 계속 굽고 있어 주문 즉시 음식이 나온다. 한국외국어대 앞 ‘롯데리아’ 뒷골목. (02)966-2732 ★생선조림 전문점(양휘자 생선조림)=좀 허름한 외관에 실망할지 모르지만, 담백한 고등어조림(4000원), 매콤하고 칼칼한 갈치조림(6000원) 때문에 불만이 쏙 들어간다. 점심시간에는 줄이 길다. 외국어대 정문에서 청량리 방향 300m에 위치한 횡단보도 옆. (02)966-3934 ▲ 성균관대앞 `둘리분식`의 비빔밥성균관대학교 “후배들이 붙으면, 일단 친구, 동기 복학생 녀석들을 포섭해야죠”라며 웃는 안준원(23·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 3학년)씨는 “복학하고 나니, 뭘 먹느냐 보다 누구와 먹느냐가 중요한 것임을 알았다”며 “먹으러 갈 땐, 최대한 많이” 모은단다. 주머니 사정을 고려한 십시일반 작전이기도 하다. 안씨와 친구들을 따라 간 곳은 둘리분식(02-744-8626). 20여석이 꽉 찼다. “오래 기다려야 하나요?”라는 질문에 돌아온 대답은 “기다리든지 말든지.” 배짱 영업이 오히려 더 간절히 기다리게 만드는 것일까. 카레밥, 짜장밥 등 음식은 대부분 2000원선. 찌개류는 2500원. 비빔밥(2000원)이 최고 인기메뉴다. ★명륜골=돼지불고기 백반, 버섯 불고기 백반이 4000원, 2인분 시키면 7000원이다. 간장으로 양념해 달착지근하다. 불고기 백반을 3분의 2쯤 먹고 나면 묵은 김치와 들기름, 김을 넣고 밥을 비벼준다. 성균관대 정문 앞 ‘버거킹’ 골목. (02)765-3056 ★부부식당=성균관대 학생들이 엄지손가락을 치켜드는 바로 그 곳. 최고 인기 메뉴는 3000원짜리 된장찌개. 방학 때도 학생들이 줄기차게 찾아온다. 맛도 맛이지만 역시 양이 많아 남학생들에게 인기만점이다. 성균관대 앞 ‘해맑은 한의원’골목 (02)744-1364 ▲ 홍익대앞 `요기`의 납작만두홍익대학교 “‘특이한 거 먹으러 갈래?’라고 물어보면 열에 아홉은 좋아라 따라 나선다”는 김광조(24·홍익대 경영학과 4학년)씨. 그가 주로 가는 곳은 극동 방송국 앞 요기(02-3143-4248). 대구에서 빚어 공수해 온다는 납작 만두는 1인분(10개)에 3000원. 살짝 얼려 나오는 단무지는 식사를 마치고 나서도 계속 손이 간다. 그릇을 냉장고에 미리 넣어두는 세심함을 발휘한 시원한 김치말이국수(3500원)는 이 집의 여름 인기메뉴. 김씨가 강력 추천하는 특별메뉴는 매주 수요일 오후 4시 이후에만 나오는 떡볶이. 납작만두와 세트메뉴로 3000원. ★뚝배기의 예술=주인 아주머니의 우렁찬 목소리가 내내 울려 퍼진다. 순두부·우렁·김치 뚝배기등 각종 뚝배기 메뉴가 3500~4500원. 달라면 계속 더 주는 밥은 ‘맨 밥’이 아니라 콩나물 등을 얹은 ‘약식 비빔밥’. 처음 온 손님은 감동한다. 홍익대 앞 TTL골목. (02)336-9340 ★끼니=간식 같은 정식, 정식 같은 간식을 먹을 수 있는 이곳은 모든 메뉴를 1인당 3000~4000원에 먹을 수 있다. 떡볶이와 돈가스도 좋지만, 일반적인 삼각 김밥 3개가 뭉친 크기의 초대형 참치주먹밥(2000원)이 인기. 지하철 6호선 상수역 2번 출구 앞. (02)3142-7710 ▲ 고려대앞 `BIYA`의 부대찌개고려대학교“좋은 곳이 꼭 비싼 곳은 아니잖아요?” 조백건(25·고려대 사회학과 4학년)씨는 후배들에게 “학생은 밥을 든든하게 먹어야 된다”고 진지하게 타이른 후 비야(BIYA·02-923-6070)로 데려간다고 한다. 조씨가 데려간 ‘비야’는 겉보기에 바(bar)같지만, 들어가 보면 보글보글 소리 요란한 부대찌개 전문점이다. 1인분에 4500원 하는 ‘부대찌개’는 셋이서 2인분을 먹어도 될 만큼 푸짐하다. 함께 나오는 감자튀김은 계속 리필된다. 다 먹으면 ‘소화제’로 사이다 한 병도 서비스로 나온다. ★아욱꽃=카페같이 깔끔하고 아기자기한 내부 장식이 아늑한 곳. 4000원짜리 돈가스는 고기가 두툼하기로 유명하다. 복학생들 사이에서 ‘산’이라고 불리는 3800원짜리 김치볶음밥 1인분은 밥이 산 처럼 쌓여 2인분에 육박한다. 지하철 6호선 안암역 근처. (02)922-7553 ★해마루=고려대 정문 앞. 메뉴는 3500~4500원 선. 알밥과 참치김치찌개가 환상의 궁합이 뭔지 확실히 보여준다. 고려대 정문 앞 서점골목. (02)925-3625 ★뚝배기&양푼이=1인당 3000원에 맛볼 수 있는 비빔밥. 양푼에 나온다. ‘집 밥’이 그리운 학생들을 부른다. 고려대 정경대 후문. (02)929-3858
- 꾸준한 스트레칭… 슬리밍마사지 하면…나도 S라인
- [스포츠월드 제공] 회사원 김지민(28)씨는 옷이 점점 얇아지면서 남모를 고민에 빠지게 됐다. 울퉁불퉁한 살들을 드러내지 않으면 안되는 무더운 계절이 다가오기 때문. 특히 하루종일 의자에 앉아 있는 일의 특성상 하체 부분의 살이 빠지지 않아 더욱 걱정이다. 올해 유행하는 초미니 스커트나 잠자리 날개 같은 원피스는 꿈도 못 꿀 지경이다.김씨와 같은 여성은 운동과 식이 요법을 통해 몸매 관리를 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울퉁불퉁하게 피부 밑에 뭉쳐 있는 지방 덩어리인 셀룰라이트를 감소시키고 지방 분해를 촉진시키는 것이 급선무. 가능한 차가운 것, 단 것을 먹지 않도록 해야 한다. 따뜻한 음식을 섭취하되 만약 차가운 음식을 섭취할 경우 신체를 따뜻하게 한 뒤에 먹는 것이 좋다. 셀룰라이트 해소에 좋은 음식으로는 따뜻한 야채, 심이섬유, 파 등이 있다. 셀룰라이트를 해소하는 또 하나의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스트레칭을 들 수 있다. 스트레칭은 집에서도 간단히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초대사량을 늘려준다. 스트레칭의 방법으로는 반듯이 누운 뒤 오른쪽 발목을 똑바로 펴고 왼쪽 발목을 90도 각도로 꺾은 후 다음에는 반대로 왼쪽 발목을 똑바로 펴고 오른쪽 발목을 90도 각도로 꺾는다. 이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면 셀룰라이트 해소에 효과가 있다. 이같이 운동과 식이 요법을 할 수 없다면 차선책으로 슬리밍 제품을 이용해 본다. 슬리밍 제품은 셀룰라이트를 감소시키고 지방 분해를 촉진시켜 탄력 있고 매끈한 보디라인을 살려준다. 이같은 슬리밍 제품은 목욕 후 몸의 노폐물이 제거됐을 때 바른다. 마사지는 피부결을 따라 하되 아래에서 위로 실시해 피부 처짐을 막는다. 군살이 많은 배나 허벅지, 팔 아랫부분은 손에 압력을 가하면서 마사지를 한다. 살짝 꼬집거나 퉁기는 것도 지방분해를 돕는다. DHC의 바디 라이너(300㎖, 5만원)는 지방 연소를 돕는 월년초 엑기스, 은행나무 엑기스, 차 엑기스 등의 식물 엑기스를 배합한 흡수력이 뛰어난 바디 라이너 제품이다. 헤라 에스라이트 디자이너(250㎖, 5만원선)는 매끄러운 바디 라인으로 가꾸어 주는 휘트니스 바디 젤로 집중적인 바디 탄력과 케어가 필요한 부분에 사용하면 좋다. 비욘드 슬리밍 라인은 카페인의 슬리밍성분, 석류, 레드와인, 토마토 등 레드푸드 추출물 등을 원료로 하여 바디라인을 효과적으로 슬리밍해 날씬하고 매력적인 바디로 만들어준다. 비오템의 셀룰리 인텐스 필(200㎖, 5만6000원)은 은행나무 추출물이 셀룰라이트 형성을 억제할 뿐 아니라 필링 효과도 있어 피부 표면이 매끈하고 부드러워 진다.
- (유통단신)롯데마트 매일유업 디어베이비 등
- [edaily 피용익기자] ○…롯데마트는 마일리지 카드 탄생 5주년을 맞아 16일부터 26일까지 전점에서 `마일리지 5배 적립 대축제`를 연다. 상품 구매시 통상 1000원당 5포인트(5원)가 적립되나 이번 특별행사 기간 동안에는 총 100여개 지정 상품을 구입하면 포인트를 5배 적립해 준다. 또 `대상 햇살담은 쇠고기 양조간장` 등을 최고 5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본격적인 장마철을 대비한 마케팅 활동을 시작한다. 수원점은 17일 오후 1~5시 여성전용 주차장에서 자동차를 무상으로 점검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당일 구매영수증을 소지한 고객이면 금액에 상관없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또 이달 하순경에는 장마용품을 증정하는 `장마철 해피 서비스` 행사를 진행한다.
○…현대백화점(069960)은 국제아동구호 공인단체인 플랜코리아와 함께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의 어린이를 돕기 위한 `희망과 사랑의 캐릭터 티셔츠` 행사를 진행한다. 천호점, 신촌점, 목동점에서 실시되는 이번 행사에는 톰보이, 버커루, 잭앤질, ASK 등 14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티셔츠 판매 가격은 1만5000원~2만5000원선으로 일반 티셔츠에 비해 20~30% 가량 저렴하다.
○…그랜드백화점(019010) 일산점은 17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가정용품 방문고객에게 동남아 여행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가정용품 매장(7층)에 방문하는 전 고객에게 구매와 상관없이 비연속식으로 응모권을 증정, 추첨을 통해 1등 1쌍에게 방콕 4박5일, 2등 1쌍에게 마닐라 3박4일, 3등 1쌍에게 제주도 2박3일 여행권을 증정한다. 7월9일 추첨 이후 언제든지 사용이 가능하다.
○…매일유업(005990)은 코스타리카산 고급 커피 원두를 숯불에 로스팅해 한국인 입맛에 딱 맞는 스모키 풍미의 수제(手製) 커피 `챠콜라떼(charcoal Latte)`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전문 로스터가 100% 국내산 참숯에 불을 지펴 낮은 온도에서 오랫동안 천천히 배전해 숯불 특유의 그윽하고 깊은 스모키향을 재현했다. 소비자가격은 1300원(200㎖)이다.
○…동원F&B(049770)는맛과 영양을 모두 고려한 웰빙 어묵 `바다어묵 삼채`를 출시한다. 이 제품은 육류보다 콜레스테롤 함량이 낮은 신선한 명태살에 갖은 채소가 첨가된 어묵이다. 가쓰오 부시 어묵 스프와 겨자 소스를 첨가해 간편하게 어묵 요리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완자, 부침, 별, 링, 종합 등의 다양한 제품으로 구비돼 조리의 목적과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2000원(125~138g).
○…코리아나(027050)화장품은 순간적으로 얼음 형태로 냉각되어 청량감을 주는 `코리아나 바이탈 아이스 토너`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영하 2도의 아이스 셔벗 형태의 스킨 토너로, 밀폐된 스프레이 용기에서 분사 되면서 순간적으로 응결돼 피부에 청량감과 긴장감을 준다. 남녀 모두 사용이 가능한 제품이다. 가격은 2만5000원(150㎖).
○…에이블씨엔씨(078520) 코스메틱넷은 집에서 간편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홈 필링 제품 `보르도 스킨스케일링 라인` 5종을 출시했다. 프랑스 보르도 지역에서 생산되는 최상급 레드와인으로 만들어졌으며, 레드와인의 AHA(Alpha Hydroxy Acid) 성분 및 젖산 성분이 함유돼 있어 피부의 묵은 각질 및 노페물을 제거해 준다. 가격은 제품별로 7000~8800원.
○…DHC 코리아는 노출의 계절 여름을 맞아 오는 16일부터 30일까지 다이어트에 좋은 흑초, 녹차, 올리브 오일, 올리브 엑기스, 구연산 세트로 구성된 5가지 `S식단 컬렉션`을 선보인다. 각각의 세트는 아미노산과 흑초, 아미노산과 녹차, 아미노산과 올리브 오일, 아미노산과 올리브 엑기스, 아미노산과 구연산으로 구성돼 있으며, 정상가에서 15% 할인 판매한다.
○…LG생활건강(051900)은 10~20대의 감성에 맞춘 고기능 고감각 치약 `럭키스타(Lucky-Star)`를 출시했다. 충치 잇몸질환 예방, 치아미백, 구취 프라그 제거 등 치약의 기본적인 기능 외에 독특한 컬러와 펄감을 가미했고 아이스크림 맛과 향을 첨부했다. 체리쥬빌레, 트로피칼 레인 보우, 바닐라 브리즈 3종으로 가격은 2000원선(50g).
○…태평양(002790) 바디케어 브랜드 해피바스는 열대 테마 레스토랑 카후나빌과 함께 `해피바스, 해피 드링크 축제`를 이달 말까지 전개한다. 카후나빌 전점에서 특별 메뉴 `해피 드링크`를 주문하는 모든 고객에게는 100% 당첨 스크래치카드를 선물로 증정한다. 또 카후나빌 내 설치된 `해피로드`에서 사진을 찍어주는 이벤트도 동시에 진행된다.
○…아가방(013990) 디어베이비는 바캉스 시즌을 맞아 고객사은 할인 이벤트를 실시하고 전국 120여 개 로드샵과 20여개 롯데마트에서 디어베이비 여름 의류를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또한 디어베이비에서 출산준비물을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15% 할인 혜택과 함께 미니 육아백과를 증정하며, 구매 금액은 오케이 캐쉬백 포인트로 적립할 수 있다.
○…리바이스는 젊은 감각의 마케팅 활동을 위해 참신한 아이디어를 갖춘 대학생 소비자 패널 20명을 모집한다. 소비자 패널은 7월부터 6개월간 소비자 패널로서 정기적인 매장방문 평가, 소비자 아이디어 회의, 광고 및 프로모션 평가 등을 위해 월 1회 모임을 갖고 자신의 의견을 제시 하게 되며, 소정의 활동비와 리바이스 제품이 제공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levi.co.kr)를 참조하면 된다.
○…한국피자헛은 국내 피자업계 최초로 네 가지의 피자 메뉴를 한 판에 모은 `빅4피자`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피자헛의 베스트셀러인 리치골드, 엑스트리마, 로스트 비프, 포테이토 피자가 한판으로 구성된 사각형 모양의 피자다. 소비자 가격은 2만69000원이다.
○…KFC는 신제품 허브갈릭치킨 200만 조각 판매 돌파 기념으로 오는 7월14일까지 `허브갈릭과 함께 떠나는 신나는 여행` 이벤트를 진행한다. 매장에서 허브갈릭세트, 허브갈릭 스마트초이스, 허브갈릭박스 구매시 자동 응모되며 영수증을 통해 즉석에서 당첨여부가 확인된다. 10명에게 인터파크 여행상품권 100만원권, 20명에게 인터파크 여행상품권 50만원권 등을 증정한다. 또 온라인상에서는 사진이벤트를 실시한다.
- "이번엔 라면"..유통기한 넘긴 김치로 스프 제조(종합)
- [edaily 공희정기자] 쓰레기 만두 파동에 이어 유통기한이 지난 중국산 김치로 분말스프를 만들어 국내 유명 라면 제조업체에 납품한 업자들이 검찰에 적발됐다.
또 원산지를 속여 홈쇼핑과 인터넷을 통해 밀, 고춧가루, 돼지고기, 호박, 김치, 참기름 등을 대형식품회사에 납품한 판매업자들도 대규모로 적발됐다.
서울중앙지검은 10일 이처럼 유통기한이 지난 농산물을 속여팔거나 원산지를 국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한 20개 업체 37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또 농림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이와 별도로 전국적으로 28개 업체 37명을 추가 단속해 관할 검찰청으로 송치했다.
검찰에 따르면 충남 청양소재 `D농수산`과 강원 양양 소재 `M사`등이 유통기한이 50일이나 초과된 중국산 김치 38톤을 국산으로 공급받아, `김치건조블럭`등 4개 제품을 순국산으로 표시, 국내 유명라면 제조업체에 판매하다 적발됐다.
또 김포시 걸포동 소재 `T식품`은 중국산, 수단산 원료농산물로 고춧가루, 참기름, 들기름을 국산으로 허위표시 인터넷을 통해 판매하다 적발됐다.
인천시 고잔동 소재 `D식품`은 미국산 깐밀 40%를 국산 깐밀과 혼합, 제조한 `우리통밀스넥` 제품 4억7800만원 상당을 순국산으로 허위 표시해 유통시키고, 중국산 팥앙금 40%를 국산 팥앙금과 혼합해 만든 통단팥빵, 팥찐빵 등 15억 상당 4개 품목을 같은 방법을 통해 관련 유통매장 및 단체에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충남 천안 소재 `J농산`은 중국산 고추씨 40%를 국산 고추와 혼합해 순국산으로 속여 김치 및 된장 가공공장 등에 판매했고, 서울 일원동 소재 `R종합식품`은 수입산 돼지고기 60%와 국산 돼지고기 40%를 혼합, 제조한 돼지갈비를 대형 식품유통업체에 판매한 혐의다.
서울 북아현동 소재 `K무역`은 중국산 농산물을 원료로 제조한 `조,수수분말`, `혼합두류곡분`등 4억원 상당의 6개 제품을 순국산으로 표시해 국내 유명 이유식 및 특수영양식품 생산업체에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서울 전농동 소재 `M식품`은 국산과 베트남, 뉴질랜드산 수입호박을 혼합, 제조한 `호박액, 호박죽`을 국산으로 표시해 국내 유명 홈쇼핑 등에 통신 판매했고, 충남 천안시 소재 `S산업`은 국산과 태국산 닭뼈를 혼합, 제조한 `치킨농축액, 치킨본엑기스` 제품과 중국산 김치를 원료로 제조한 `김치찌게분말`, `김치볶음분말`을 순국산으로 표시해 국내 유명 식품업체에 판매했다.
- 국산 둔갑 중국産 고추가루, 돼지고기, 김치 적발
- [edaily 공희정기자] 원산지를 속여 TV홈쇼핑과 인터넷을 통해 밀, 고추가루, 돼지고기, 호박, 김치, 참기름 등을 대형식품회사에 납품한 판매업자들이 대규모로 적발됐다.
서울중앙지검과 농림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10일 “미국산 통밀을 혼합해 제조한 제품을 `순 우리밀`만으로 제조한 것처럼 가장해 관련 유통 업체와 단체에 판매한 D사 등 20개업체 37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이와 별도로 전국적으로 28개 업체 37명을 추가 단속해 관할 검찰청으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검찰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지난 4월 19일부터 5월 29일까지 농산가공품판매 TV홈쇼핑과 인터넷쇼핑 업체 500여곳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이같은 결과를 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지검 형사2부 김병화 부장은 “TV홈쇼핑이나 인터넷판매시장이 날로 확장되어 가고 있는 반면 소비자들이 원산지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을 악용, 값싼 수입농산물을 국산으로 둔갑해 판매하는 원산지허위표시사범이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인천시 고잔동 소재 `D식품`의 경우 지난 94년 `우리밀살리기운동`의 일환으로 순국산 농산물만을 판매하는 매장설립을 주창하며 설립된 회사로, 순국산 농작물을 공급하는 10여개의 농산국산농산물전문제조업체중 가장 규모가 크다.
D식품은 미국산 깐밀 40%를 국산 깐밀과 혼합, 제조한 `우리통밀스넥` 제품 4억7800만원 상당을 순국산으로 허위 표시해 유통시키고, 중국산 팥앙금 40%를 국산 팥앙금과 혼합해 만든 통단팥빵, 팥찐빵 등 15억 상당 4개 품목을 같은 방법을 통해 유통 매장과 관련단체 매장에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충남 천안 소재 `J농산`은 중국산 고추씨 40%를 국산 고추와 혼합해 순국산으로 속여 김치 및 된장 가공공장 등에 판매했고, 서울 일원동 소재 `R종합식품`은 수입산 돼지고기 60%와 국산 돼지고기 40%를 혼합, 제조한 돼지갈비를 대형 식품유통업체에 판매했다.
이번 수사에서는 `순국산`으로 알려진 국내 유명 이유식에도 중국산 농산물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북아현동 소재 ‘K무역’은 중국산 농산물을 원료로 제조한 `조,수수분말`, `혼합두류곡분` 등 4억원 상당의 6개 제품을 순국산으로 표시해 국내 유명 이유식 및 특수영양식품 생산업체에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서울 전농동 소재 `M식품`은 국산과 베트남, 뉴질랜드산 수입호박을 혼합, 제조한 호박액, 호박죽을 국산으로 표시해 국내 유명 홈쇼핑 등에 통신 판매했고, 충남 천안시 소재 `S산업`은 국산과 태국산 닭뼈를 혼합, 제조한 치킨농축액, 치킨본엑기스 제품과 중국산 김치를 원료로 제조한 김치찌게분말, 김치볶음분말을 순국산으로 표시해 국내 유명 식품업체에 판매했다.
유통기한이 지난 중국산 김치가 국내 유명 라면제조 업체의 분말로 사용되기도 했다.
충남 청양소재 `D농수산`과 강원 양양 소재 `M사`는 유통기한이 초과된 중국산 김치를 국산으로 공급받아 `김치건조블럭` 등 4개 제품을 순국산으로 표시해 국내 유명라면 제조업체에 판매했다.
또 김포시 걸포동 소재 `T식품`은 중국산, 수단산 원료농산물로 고추가루, 참기름, 들기름을 국산으로 허위표시 인터넷을 통해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