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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T, 데이터 수용능력 6배 늘린다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3G망을 이용한 무선데이터 무제한을 선언한 SK텔레콤이 데이터 트래픽을 안정적으로 수용하기 위해 네트워크 확대와 강화에 나선다. SK텔레콤(017670)은 1서울 중구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열린 네트워크 구축 전략 설명회를 열고, 데이터 수용능력을 현재의 6배 수준으로 확대하고, 와이브로 성능을 개선하는 등 네트워크 강화전략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SK텔레콤은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단계를 ▲실외, 교통수단를 포함하는 넓은지역 ▲상업과 공공시설 중심의 중간지역 ▲직장과 학교, 가정 등 좁은지역 등으로 나눠 단위별로 세분화한 네트워크 강화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데이터 수용 6배 확대..LTE 조기구축먼저 SK텔레콤은 광대역통신망(WCDMA)의 데이터 수용능력을 늘리고 차세대 네트워크인 롱텀에볼루션(LTE)를 빠르게 상용화할 전략이다. 3G망인 WCDMA에서는 현재 4개의 사용가능한 주파수(FA) 가운데 하나를 데이터 전용으로 전환, 데이터 수용능력을 2배로 늘렸다. 또한 하반기에는 할당받은 WCDMA 주파수를 활용 2개 FA를 데이터 전용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기존보다 6배 많은 데이터를 수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무선데이터 주력망으로 손꼽히는 LTE를 오는 2011년 하반기에 상용화하고 2013년에 전국망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앞으로 LTE를 `진화된 LTE`로 불리는 LTE-A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기지국 데이터 수용 2배로 확대상업, 공공시설 중심의 중간 지역에서 SK텔레콤은 역시 데이터 트래픽 수용을 2배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오는 하반기부터 `6섹터 솔루션(6 Sector Solution)` 적용할 계획이다. 6 Sector Solution은 기지국의 데이터 수용 능력을 2배 확대시키는 기술이다. SK텔레콤은 서울과 수도권, 광역시 등 인구밀집 지역 1000 국소에 6 Sector Solution을 우선 적용한다. 이외에도 SK텔레콤은 와이브로 적용범위와 성능을 개선한다. SK텔레콤은 와이브로 주파수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FRF=3`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의 체감 속도를 2배 가까이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버스와 지하철 등에서도 사용자들이 무선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모바일 와이파이존`도 올해 말까지 5000개 구축할 계획이며, 3G와 와이브로 신호를 와이파이로 바꾸는 모뎀 `브릿지`도 10월에 출시한다. ◇가정과 직장 등에 `펨토셀` 도입SK텔레콤은 기지국이 데이터를 커버하는 지역을 위해서 `펨토셀`도 도입한다. 펨토셀은 가정과 직장, 학교 등에 설치된 일반 초고속인터넷 회선에 장비를 연결, 해당 지역의 데이터 트래픽을 기지국 신호와 별도로 수신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를 이용하면 특정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데이터 트래픽을 기지국과 별개로 안정적으로 수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올 하반기부터 펨토셀을 구축해 오는 2011년 말까지 5000~1만 곳에 펨토셀을 설치할 계획이다. 한편 SK텔레콤은 소규모 지역 데이터트래픽 수용을 위해 올해 말까지 1만 와이파이 국소를 구축키로 했으며 현재 약 7500여 와이파이존을 구축했다. 하장용 SK텔레콤 부문장은 "이같은 SK텔레콤의 전략을 바탕으로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를 내놓을 수 있었다"며 "일부가 우려하는 망부하로 인한 접속제한은 망 부하 우려 시 초다량 사용자에만 적용할 것이며, 이들이 제한을 받을 상황도 0.01% 미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SKT, 상생아카데미 10만 수강자 돌파.."상생 지속"
2010.08.19 I 함정선 기자
  • BHP, 농업에 `빅베팅`..포타쉬 적대적인수 시도할까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세계 3대 광산사 가운데 하나인 BHP빌리튼이 세계 최대 비료업체 인수를 시도했으나 무산됐다. 이에 따라 BHP빌리튼이 인수가격을 상향해 우호적으로 인수를 마무리할 지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나설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17일(현지시간) 호주 헤럴드선에 따르면 비료 생산사인 포타쉬코프 오브 사스캐처원(포타쉬코프)은 BHP빌리튼이 제시한 430억호주달러(미화 385억6000만달러), 주당 130달러의 인수 제안을 거절했다.포타쉬는 이날 거절 이유에 대해 BHP의 조건이 부적합했기 때문이라고 밝혔지만 인수가격이 상향될 경우 이를 받아들일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빌 도일 포타쉬 최고경영자(CEO)는 "매각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회사를 거저 먹겠다는 데 반대하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BHP빌리튼이 제시한 인수 가격은 포타쉬 주식의 16일 종가에 16%의 프리미엄을 더해 산정됐지만, 인수 기대감에 주가가 급등하면서 포타쉬가 좀더 유리한 입장에 서게된 것도 사실이다. 17일 뉴욕 증시에서 포타쉬 주가는 전일대비 31.02달러, 28% 급등하면서 주당 143.17달러에 마감됐다.전문가들은 BHP가 인수가격을 상향해 2차 시도를 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포타쉬의 현재 주가가 2008년 사상 최고가였던 240달러보다 40% 가량 낮은 수준이고, 리오틴토 등 경쟁사들도 인수 시도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BHP는 한시라도 빨리 인수하는 것이 여러모로 유리하다.찰스 케노트 에볼루션 시큐리티 애널리스트는 "BHP가 주당 150달러에 인수시도를 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그러나 일각에서는 BHP가 직접 주주들과 접촉해 적대적 인수를 시도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프라자드 파트카르 플래티퍼스 애셋 매니지먼트 매니저는 "포타쉬 주가 움직임은 추후 인수가격이 상향될 수 있음을 나타내지만, BHP가 적대적 인수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한편 BHP가 포타쉬 인수에 나선 것은 전세계적인 식량 수요 증가를 염두에 둔 것으로 분석된다. 포타쉬는 세계 1위의 탄산칼륨 생산업체이자 세계 3위의 인산 및 질산 비료 생산업체이기도 하다.
2010.08.18 I 김혜미 기자
  • 글로벌 둔화 우려에 유로존도 다시 `요동`
  • [이데일리 양미영 기자]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금융시장 전면에 부각된 가운데 한동안 잠잠했던 유로존에서도 다시 경고음이 감지되고 있다. 부진한 경제지표에 더해 금융시장에서도 불안한 신호들이 포착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그리스와 아일랜드 등 재정취약 국가들의 국채 금리가 다시 치솟고 있다.그리스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지난 1분기보다 1.5%, 전년 동기대비 3.5% 감소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고강도 긴축에 따른 성장률 침체 우려가 현실화됐다. 이날 발표된 유로존 산업생산도 예상을 깨고 4개월만에 소폭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경기둔화 우려에 힘을 실었다.아일랜드의 경우 국채발행 금리가 3주 전보다 두 배 가량 오르며 불안감을 반영했다. 이날 아일랜드는 5억유로 규모의 6개월물 국채를 2.458%에 발행했고 이는 지난달 22일 1.367%보다 크게 높아진 수준이다. 아일랜드 채권시장 불안 역시 아일랜드중앙은행이 지난 11일 올 상반기 두배 가까이 늘어난 세전손실을 밝혔고 아일랜드 정부가 앵글로아이리쉬은행에 100억유로 규모의 추가 자금을 투입한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특히 안전자산으로 평가되는 독일 국채 금리는 하락세를 지속, 그리스와 포르투갈, 아일랜드, 스페인 국채들과의 스프레드를 급격히 벌리고 있다.결국 지난 5~6월에 비해 유럽발 재정위기가 잠잠해지긴 했지만 아직까지 위기 재발 가능성은 내재된 채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개리 젠킨스 에볼루션증권 채권담당 헤드는 "유럽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고 단지 은폐됐을 뿐"이라고 지적했고, 저스틴 나이트 UBS 스트레티지스트도 "아직 유로존 국가에서 예정된 국채 발행분이 상당하기 때문에 18개월간 추가적인 위기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유럽중앙은행(ECB)에 따르면 유로존 은행들은 향후 3년 반동안 1조3000억유로에 달하는 부채를 상환해야 하고, 유로존 정부들이 국채 조달에 지속적으로 나서면서 장기채 자금조달에서 더 경쟁적인 상황에 직면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이에따라 아직 가능성이 높지는 않지만 일각에서는 ECB도 미국처럼 추가 완화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을 키우고 있다. 12일 시장에서는 ECB가 아일랜드 채권 매수를 통해 시장개입에 나선 것으로 전해지면서 아일랜드 10년물 채권 금리가 하락하기도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JS) 등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ECB가 지난 24시간동안 아일랜드 단기국채를 사들였다고 전했다. 이에대해 ECB는 언급을 부인했으며 오는 9일 이번주 채권매입분 발표에서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010.08.13 I 양미영 기자
글로벌 은행들, 2분기 웃었지만 `안심은 금물`
  • 글로벌 은행들, 2분기 웃었지만 `안심은 금물`
  • [이데일리 양미영 기자] 최근 2주간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은행들은 2분기 호실적을 내놓으며 시장을 놀래켰다. 특히 금융위기 타격이 가장 큰 것으로 평가받았던 UBS와 모간스탠리 등의 성과가 눈부셨고 최악을 벗어났다는 평가에 힘이 실렸다.  그러나 아직 안심은 금물이라는 경계론도 쏟아지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9일 보도했다. 골드만삭스의 부진과 3분기 들어 여전히 시원찮은 거래 실적, 각종 규제 강화 등이 은행들을 지속적으로 압박할 전망이다. ◇ 2분기 예상밖 실적 호전 미국과 유럽 은행들은 2분기 유럽발 경제 위기와 자체적인 자금조달의 어려움, 강화된 은행규제 등으로 상당한 압박에 시달렸지만 일부는 예상 외의 실적을 내놨다.금융위기 타격이 가장 큰 것으로 평가받았던 UBS와 모간스탠리, 소시에떼제너럴(SG) 등 3인방의 성과가 특히 눈에 띄었다.  ▲ 유럽 50대 대형은행 매출 및 충당금 추이이들 은행들의 실적 호전에는 부실대출에 대한 충당금이 크게 낮아진 것이 주효했다. 여기에 최근 치러진 유럽 은행들의 재무 건전성 테스트(스트레스 테스트) 실시와 함께 유럽 재정위기가 잠잠해지면서 고객들의 자금이 되돌아왔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에볼루션증권에 따르면 영국 은행들의 2분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지난해 1%에서 19%까지 높아졌으며 이는 2008년 위기 당시 붕괴됐던 은행들의 사업모델이 건전성을 되찾은 것으로 해석됐다. 밥 다이아몬드 바클레이즈캐피탈 회장은 "최악의 비관론이 지나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 골드만삭스 고전, 또다른 이면 암시그러나 밝은 면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위기 당시에도 견조했던 골드만삭스의 이익 급감은 글로벌 은행들이 직면한 새로운 부담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골드만삭스는 불확실한 경제전망과 변동성 증가로 인해 채권과 외환, 상품 트레이딩 부문에서 죽을 쒔고 이같은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FT는 시장 거래가 급감하면서 미국 은행권의 트레이딩 수익 부진이 3분기 들어서도 멈출 줄 모르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여기에 바젤은행감독위원회의 은행 자본규정 강화가 예정돼 있고 미국의 금융개혁안으로 글로벌 은행들의 자기자본 거래 축소 움직임도 줄을 잇고 있다. 골드만삭스와 모간스탠리, JP모간체이스 등은 자기자본거래 부문을 이미 해체하거나 줄이기로 한 실정이다. 바클레이즈와 스코틀랜드왕립은행(RBS), HSBC 등 영국 은행들도 투자은행 부분의 분사 압력에 시달리고 있다. 결국 당분간은 투자은행 관련 수익은 계속 줄어들 전망이며 소매은행 이익만 늘어날 것으로 보여 은행권의 희비를 가륵 전망이다. 또 아시아나 라틴아메리카 등 이머징 시장 익스포저가 승부를 결정지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2010.08.09 I 양미영 기자
  • KT "스마트폰·아이패드 내세워 데이터 매출 극대화"(종합)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아이폰 효과로 무선인터넷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 효과를 본 KT가 무선인터넷 매출 확대에 더욱 주력할 계획이다. KT(030200)는 30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무선인터넷 사용 확대 방안을 거듭 강조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적극출시.."무선데이터 사용 확대" 먼저 KT는 무선 트래픽 증가를 위해 아이폰을 비롯한 스마트폰 12종과 아이패드를 포함한 4~5종의 태블릿PC를 전면에 내세울 전망이다. 하반기 KT는 아이폰4를 포함한 4종의 외산 단독 스마트폰을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KT에 따르면 아이폰 사용자들의 평균 ARPU(가입자당 월매출액)는 5만4000원으로 2분기 5만2000원에서 2000원이 증가했다. 이는 KT의 무선인터넷 매출을 확대하는데 가장 크게 기여했다. 새로운 스마트폰을 바탕으로 KT는 올해 스마트폰 가입자 목표를 210만명에서 250만명으로 확대했으며, 내년 총 600만명의 스마트폰 가입자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KT는 무선인터넷 매출 확대의 또 다른 동력으로 태블릿PC 활성화에 적극 나선다. 애플의 아이패드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KT는 올해 아이패드를 포함한 태블릿PC 4~5종을 선보일 계획이다. 태블릿PC는 KT가 자체 제작하는 20만~30만원대 저가부터 100만원대 고가 제품까지 갖춰질 예정이다. 김연학 KT 가치경영실장은 "미국에서는 아이패드의 무선데이터 사용이 아이폰의 10배에 이른다"며 "무선데이터 사용 확대에 태블릿PC가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와이파이·와이브로 강조 3G망과 차세대 네트워크인 `LTE(롱텀에볼루션)` 외 와이파이(무선인터넷)망과 와이브로를 강조하는 정책도 강화된다. 특히 KT는 SK텔레콤이 3G 무선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선보인 것에 대응, 와이파이존을 늘리고, 와이브로망을 보조로 활용하는 등 망을 다양화해 안정성과 보안을 강조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KT는 올해 말까지 전국에 4만개의 와이파이존을 구축하고 보안서비스를 강조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KT는 데이터 이동통신재판매(MVNO)도 적극 수용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LTE 망도 꾸준히 구축할 계획이나, 서두르기보다 와이파이와 와이브로를 확대하며 점진적으로 확장한다. KT는 오는 2012년 LTE 망이 상용화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LTE 휴대단말은 그보다 1~2년 후에 상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KT는 SK텔레콤의 무선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김 실장은 "SK텔레콤의 무선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는 무모한 요금경쟁"이라고 비판하며 "SK텔레콤의 요금제는 아직 방통위의 인가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이대로 출시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KT "내년 스마트폰 가입자 600만명 목표"-컨콜☞KT "하반기 스마트폰 12종 출시..4종 단독"-컨콜☞KT "휴대폰 대당 보조금 규제, 3사 동일 적용해야"-컨콜
2010.07.30 I 함정선 기자
  • KT-SKT, `데이터 폭발에 대응할 능력있나` 공방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스마트폰 시장서 헤게모니를 장악하기 위해 단말기, 요금제 등 곳곳에서 충돌해 온 KT(030200)와 SK텔레콤이 이번에는 무선데이터 수용능력을 놓고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스마트폰이 활성화되면 무선데이터 사용이 폭발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에 대응할 능력이 누구에게 있느냐를 놓고 논란이 시작된 것. 27일 KT와 SK텔레콤(017670)은 "폭발하는 무선데이터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망을 보유한 것은 우리"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KT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KT는 이날 간담회를 열고 "3G와 4세대 LTE(롱텀에볼루션)만으로는 폭발하는 무선데이터를 감당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와이파이(무선인터넷)와 와이브로 망을 확충해야 하며 KT가 경쟁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와이파이와 와이브로 확대보다 `3G망과 LTE 투자에 집중하려는` SK텔레콤을 의식한 것이다. SK텔레콤은 3G 데이터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하며 3G와 LTE 망을 기반으로 무선데이터 시장에 승부수를 띄웠다. SK텔레콤이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SK텔레콤은 자료를 내고 "KT가 SK텔레콤의 네트워크와 운용 전략과 능력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주장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SK텔레콤은 "올해 확보한 WCDMA 추가 주파수를 활용해 `5FA, 6FA`에 대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고, 이를 전량 데이터트래픽 수용에 사용할 것"이라며 "이런 점 등을 감안하면 데이터트래픽 수용 용량은 KT보다 최소 두배가 많다"고 주장했다. SK텔레콤은 또 "KT가 이같은 이동전화망 용량이 차이가 나기 때문에 보조수단인 와이파이 구축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역공했다. 특히 SK텔레콤은 "3G망과 LTE망으로 오는 2014년 현재 대비 40배 이상의 데이터 트래픽을 수용할 수 있어 늘어나는 데이터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결국 KT는 "3G와 LTE만으로 폭발하는 데이타 트래픽을 감당하기 어려워 와이파이와 와이브로 경쟁력이 있는 KT가 우위에 있다"고 주장하자, SK텔레콤은 "3G와 LTE를 주축으로 KT보다 우위이며 이 때문에 KT가 보조수단인 와이파이를 늘리는 것"이라고 역공을 한 셈이다.  한편 SK텔레콤은 이날 간담회에서 표현명 KT 사장이 "(SK텔레콤의)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로 멀티미디어 다운로드 또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마음껏 쓸 수 있는지 질문하고 싶다"고 발언한데 대해서도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SK텔레콤은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는 평상시에는 사용량과 관계없이 자유롭게 데이터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며 "일 기준량을 적용해 사용을 제한하는 것은 망 부하 시에만 국한된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아하!방송통신)KT, `원더랜드 5.1조 투자` 내세운 속내☞KT, G마켓과 손잡고 중소상공인 돕는다☞(일문일답)표현명 KT사장"데이터사용 급증, 망이 다양해야"
2010.07.27 I 함정선 기자
(일문일답)표현명 KT사장"데이터사용 급증, 망이 다양해야"
  • (일문일답)표현명 KT사장"데이터사용 급증, 망이 다양해야"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KT가 무선데이터 시장에서 와이파이(무선랜)와 와이브로망을 적극 활용, 고속·다량의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방침을 재차 강조했다. 표현명 KT(030200) 개인고객부문 사장은 27일 서울 광화문 사옥 올레스퀘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3G와 LTE(롱텀에볼루션)망으로는 앞으로 늘어나는 트래픽을 감당할 수 없다"며 "와이파이와 와이브로, 클라우드 컴퓨팅 등 유무선 토털 네트워크를 구축해 폭발적인 무선데이터 증가를 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선데이터를 수용하기 위해 3G와 LTE 외 와이파이와 와이브로를 활용하는 무선 네트워크 연계 정책을 강조한 것이다. 이는 SK텔레콤이 최근 무선데이터 정책으로 내놓은 `3G 무선데이터 무료(월 5만5000원 요금제 이상)`에 대한 KT의 응대인 셈이다. 폭발적인 데이터를 3G와 LTE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서 3G 무선데이터 무료라는 승부수를 띄우기보다 저렴한데다 대용량 데이터도 고속으로 주고받을 수 있는 와이파이와 와이브로를 바탕으로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얘기기도 하다. 이를 위해 KT는 5조1000억원을 투자, 3G와 LTE에 대한 투자를 기존처럼 진행하는 한편 와이파이존을 올해 4만개, 내년까지 10만개로 확대하기로 했다. 와이브로망 역시 확대하고, 클라우드 컴퓨팅도 도입한다. KT의 고객들이 사용할 수 있는 무선인터넷 방법이 확대되는 것이다. 다음은 표현명 사장과 일문일답. - SK텔레콤 등 경쟁사가 와이파이(무선인터넷)를 무료 개방을 강조하고 있다. KT의 계획은 ▲우리도 개방돼 있다. 개방이라는 의미는 자사와 타사 차별없이 제공하는 것이다. 우리 역시 일정한 데이터 요금을 지불한다면 와이파이를 누구에게나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데이터 요금을 부과하는 것은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지키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와이파이를 이용해도 보안을 확실하게 보장할 수 있다. 개방의 측면에서만 본다면, 이미 KT는 서비스가 개방 돼 있다. -스마트폰 가입 목표를 200만명에서 250만명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유가 무엇인가 ▲스마트폰 시장의 전체 성장에 따른 것이다. 올해 전체 시장 규모가 450만~500만명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올해 즉 500만명 시장은 충분히 열린다는 것 아닌가. 또한 다양한 단말기가 출현하고 있어 올해 250만, 내년 600만명까지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 - 와이브로 가입자가 현재 33만명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와이브로는 계속 강조할 것인가 ▲와이브로는 와이파이와 속성이 같다. 무선데이터 트래픽 수용에 좋은 기술이다. 아이폰 도입 후 스마트폰 확대되고, 3G 무선데이터 트래픽 급격히 증가하고 있고, 아이패드와 같은 태블릿PC 증가하면 데이터 사용은 더 심화된다. 이를 흡수할 네트워크 있어야한다. 또한 와이파이와 와이브로가 하나의 칩에 담긴 노트북이 등장하는 등 사용자가 활용할 방안도 다양화될 것이다. -와이파이에 집중, 3G나 LTE에 대한 투자가 상대적으로 미흡해지는 것은 아닌가. ▲와이파이가 제대로 되려면 유선의 강력한 인프라가 전제돼야한다. KT가 경쟁력 갖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 고객은 와이파이를 필수로 생각하기 때문에 와이파이 확대에 주력한 것이다. LTE는 우리도 이미 준비하고 있다. 데이터 폭발하는 정도로 봐서는 LTE만으로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4G나 LTE도 이미 준비하고 있다. LTE는 2012년 서울 수도권 중심으로 상용서비스를 시작하고 전국망은 그 다음해부터 시작될 것이다. -와이파이는 무료라는 개념이 강해 매출에 큰 도움이 될 지 의문이다. 전망은 어떤가 ▲과거에 무선인터넷 정책이 실패한 것은 100명 중 5명만 무선인터넷 쓰게 했기 때문이다. 더 많은 사람이 다양한 기기를 쓰면 와이파이, 3G 등 다양한 망을 쓰게 돼 있다. 태블릿PC가 많이 나오면 와이브로망을 와이파이로 바꿔주는 `에그`같은 것을 쓰게 될 것이다. 가입자당 1만원 가입자당 매출(ARPU)을 증가시키기가 매우 어렵다. 그러나 아이폰 통해서는 2만원의 ARPU가 늘어났다. 와이브로 등 다른 것 통해서도 이같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본다. 경쟁사와 완전 다른 전략이다. 세계 모바일 사업자들도 KT의 전략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SK텔레콤은 무제한 데이터 요금을 시작한다고 한다. 이에 대한 KT의 입장은 ▲무제한 데이터라고 했지만, 멀티미디어 다운로드 또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마음껏 쓸 수 있는 무료인지 반문하고 싶다. 트래픽에 따라 제한이 있을텐데, 무제한이라는 단어가 붙었다면 확실하게 무제한 해야한다고 본다. - 아이폰4 출시 일정과 관련 새로운 계획은 없는가. ▲아이폰4는 빠른 도입을 위해 국내 시장에 맞는 여러 시험들을 진행하고 있다. 아이폰3G는 현재까지 84만대가 팔렸다. 내년까지 스마트폰 가입자 600만명을 목표로하고 있고, 이 가운데 아이폰이 차지할 비율은 매우 클 것이나 정확한 수치를 밝히기는 어렵다. 또 하반기부터 아이패드도 아이패드 지만, 다양한 종류의 패드류 디바이스가 나올 것이다.-스마트폰 등에서 인터넷전화(VoIP)를 쓰는 모바일VoIP에 대한 계획은 ▲모바일 VoIP 허용 관련해서는 상황을 살펴봐야 한다. 무엇보다 고객이 원하는 방안으로 최적의 해결방안 찾겠다.▶ 관련기사 ◀☞KT "하반기 아이패드 등 다양한 태블릿 출시"☞KT "LTE만으로 데이터트래픽 급증 감당못해"☞아이폰 사용자, 3G 데이터 21배 많이 쓴다
2010.07.27 I 함정선 기자
  • KT, 데이터 사용 폭발 대비 `2014년까지 5.1조 투자`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KT가 오는 2014년까지 5조1000억원을 투자, 유무선 종합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KT(030200)는 27일 광화문 사옥 올레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폭발적으로 증가할 무선데이터 트래픽에 대비, 5조1000억원을 투자해 한국을 `모바일 원더랜드`로 만들겠다고 27일 밝혔다. 스마트폰 활성화와 태블릿PC의 등장, 커넥티브TV 등 새로운 네트워크 기기들이 출현으로 앞으로 무선데이터 트래픽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같은 시대에 대비, KT는 유무선 네트워크를 확장시킬 계획이다. ◇`와이파이·와이브로`로 대용량 데이터 대비한다KT는 3G망과 차세대 네트워크인 LTE(롱텀에볼루션)만으로는 앞으로 무선데이터를 수용할 수 없다고 보고 무선인터넷(와이파이)와 이동형 와이파이인 `와이브로`망을 확대 구축에 주력할 방침이다. 와이파이와 와이브로 등 고속 무선망을 활용, 다양한 멀티미디어 파일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도록 해 데이터 트래픽을 경제적으로 흡수한다는 것이다. 먼저 와이파이를 4만 국소까지 확대한다. 현재 2만8000개에 이르는 `올레 와이파이`존을 연말까지 4만 국소로, 오는 2011년까지 10만 국소로 확대한다는 것. KT는 현재 단일 사업자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와이파이존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KT는 현재 서울 및 수도권 19개시에서 구축된 와이브로 망을 오는 10월까지 5대광역시와 경부·중부·호남·영동 고속도로로 확대하고, 내년 3월 전국 84개시와 서해안·남해·신대구-부산 고속도로에 추가로 와이브로망을 구축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KT는 와이파이망의 단점으로 손꼽히는 보안 문제 해결을 위해 단말 유심(USIM) 인증, 단말과 액세스 포인트(AP) 간 구간 암호화(WPA)뿐 아니라 단말과 서비스 게이트웨이 구간 전체를 암호화하는 `I-WLAN` 서비스를 연말까지 모든 와이파이망에 적용할 계획이다. ◇클라우딩 컴퓨팅으로 대규모 데이터 처리KT는 대규모 데이터 처리를 위한 클라우드 컴퓨팅 전환도 추진한다. 최근 실시간 데이터 스트리밍이 지속 증가로 기존 컴퓨팅 방식에서는 높은 비용, 낮은 확장성, 성능 저하 등의 한계가 발생함에 따라 클라우드 컴퓨팅을 도입한다는 것이다. 이 사업은 지난 5월 신설된 클라우드 추진본부가 진행하고 있다. KT는 지난 달 클라우드 기반의 개인용 스토리지 서비스인 `유클라우드`를 출시했으며, 오는 8월에는 기업용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KT는 기업용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단말기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본격적인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도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토털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KT는 2011년에 스마트폰 누적 가입자 600만명, 태블릿 PC 누적 가입자 100만명을 달성하고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서 1조12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KT 표현명 사장은 "무선데이터 트래픽 폭증 시대를 맞아 KT는 유무선 네트워크 및 클라우드 컴퓨팅 역량을 총동원하여 끊김없는(Seamless) 유무선 토탈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KT, 해외 데이터 요금 확 낮췄다☞KT, 글로벌 사회공헌 앞장선다☞KT, 경포대 해수욕장을 `와이파이 천국`으로
2010.07.27 I 함정선 기자
유럽, `진짜 스트레스 테스트`는 지금부터
  • 유럽, `진짜 스트레스 테스트`는 지금부터
  • [이데일리 양미영 기자] 유럽 은행들의 재무 건전성 테스트(스트레스 테스트)가 비교적 싱겁게 끝을 맺었다. 엄격성 논란이 지속되긴 했지만 유로화가 반등하고 미국 시장도 안도해 일단 이번 주 유럽 증시에도 큰 충격은 없을 전망이다. 그러나 진짜 테스트는 오히려 지금부터다. 테스트에 통과한 은행 일부도 가까스로 기준을 맞춘 탓에 자본 확충이 불가피하고, 그럼에도 유럽 차입시장 여건이 크게 개선되지 못했고 앞으로도 결코 상황이 녹록치 않아 보이는 점은 부담이다.  ◇ 통과한 은행들도 자본계획 잇따라 이번 테스트에서 실패한 은행은 7곳에 불과했고 자본확충 규모도 시장 예상범위의 가장 밑단인 35억 유로에 그쳤다. 하지만 테스트를 통과한 은행들 역시 가까스로 기본자본(Tier1) 비율 6% 기준을 맞추면서 추가 자본확충이 불가피해졌다.  이에 따라 각국 은행별로 자본확충 계획 발표가 잇따르고 있다. 그리스 피래우스 은행은 유럽연합(EU)이 제시한 시나리오 상에서 기본자본비율이 6.4%에 불과, 11억 유로를 조달키로 했고 다른 그리스 은행들도 수개월 안에 증자에 나설 계획이다. 테스트에 실패한 스페인 저축은행들은 20억 유로 가량을 확충할 계획이고 기본자본비율 6% 문턱을 겨우 넘은 방코 패스토르 등 일부 은행도 자본을 확충할 전망이다. 이탈리아 일부 은행들이 유럽 평균치를 크게 밑돌자 이탈리아 정부는 은행들이 정부보증 채권인 이른바 트레몬티 채권(Tremonti bond)을 발행해 자본을 확충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재개했다. ◇ 진짜 테스트 지금부터..신뢰 잃으면 자금줄 막힐 듯 이렇게 은행들의 신규자금 조달수요가 한꺼번에 몰리게 되면서 은행권에 대한 테스트는 지금부터라는 진단도 나온다.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지 못하면 자금조달이 쉽지 않고 이것이 금리 상승으로 이어지며 또 다른 시장 혼란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 실제로 스페인의 방코 빌바오 비즈가야 아르헨티나 은행은 건전한 재무 상황에도 불구, 지난 주 20억달러 규모의 커버드본드를 기록적인 금리를 감내하고 발행해야 했다.  개리 젠킨스 에볼루션증권 채권 리서치 헤드는 "은행들이 합리적인 비용으로 시장에서 자금조달을 하고 정상적인 역할을 해줄 수 있느냐가 진짜 시험대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 차입여건 개선 주목..향후 여건 만만치 않아 차입 시장의 개선 여부는 유럽 경제 전반의 회복을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주목해야 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유럽의 비금융기업들이 전체 부채 조달의 70% 가량을 은행에 의존하고 있다. ▲ 국가별 국가신용 스프레드(BoA)그러나 상황은 이미 녹록치 않다. 영란은행(BOE)과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전세계 은행권은 향후 3년간 5조달러의 대출 만기에 직면하고 유로존 은행은 올해 대출 8770억 유로의 만기를 맞는다. 내년과 내후년엔 각각 7710억 유로와 7140억 유로의 대출 만기가 돌아온다.  여기에 유럽은행을 통해 자금을 굴렸던 미국 머니마켓펀드(MMF)가 유로존 리스크 증가와 미국의 새로운 금융규제 영향으로 자금위탁을 꺼릴 것으로 전망되고 보험사들 역시 자체적인 자본강화를 위해 예전만큼 유럽 은행에 유동성을 대주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국제결제은행(BIS)이 추진 중인 은행자본 규정 강화도 중장기적으로는 자금조달 압력을 높여 결과적으로는 유럽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010.07.26 I 양미영 기자
유럽 은행 스트레스테스트 충분히 엄격했나
  • 유럽 은행 스트레스테스트 충분히 엄격했나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유럽연합(EU)이 은행 재무건전성을 측정하기 위해 실시한 `스트레스 테스트`가 충분히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지 않았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유럽은행감독위원회(CEBS)는 22일(현지시간) 91개 은행을 대상으로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총 7개 은행이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CEBS는 이번 스트레스 테스트가 지난 2009년 초 미국에서 실시됐던 유사한 테스트에 비해 엄격한 기준을 적용했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CEBS가 EU 회원국들의 국가부도 사태를 가정하지 않아 대다수 은행이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과할 수 있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또 은행들이 충분한 유동성 완충장치를 갖고 있는지 등 향후 자본확충 용이성에 대한 측정도 간과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 스트레스 테스트 어떻게 실시됐나 CEBS는 유럽 지역의 은행 자산 비중 65%를 차지하는 91개 은행을 대상으로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했다. 테스트는 경제 위기 상황에서 은행들이 살아남을 수 있는 지를 측정하기 위한 것이다. 테스트는 경제여건이 지금보다 악화돼 은행들이 투자한 국채나 주식에서 큰 손실이 발생하는 경우를 가정해 유럽 은행들의 자본 충실도를 점검하기 위해 진행됐으며, 테스트 불합격 은행들은 자본금 확충에 나서야 한다. 테스트 기준은 2010~2011년 중 부채담보부 상품의 신용등급이 4단계 강등되고, 주가가 20% 떨어지고, 유럽연합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하락하는 경우를 시나리오로 제시했다. 또 각국이 발행한 국채 손실율은 5년 만기 국채를 기준으로 그리스 국채 23.1%, 스페인 국채 12.3%, 포르투갈 국채 14%, 독일 국채 4.7%를 상정했다. 이 결과 스페인의 소형 저축은행 5곳과 독일의 하이포 리얼 이스테이트 뱅크와 그리스의 ATE뱅크 등이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 이들 은행이 필요한 자금 규모는 35억유로(45억달러)로 계산됐다. ◇ 엄격하지 않은 기준 적용 논란 이번 스트레스 테스트에서 대형 은행들이 모두 통과하고 중소형 일부만 탈락함에 따라 유럽 은행들의 재무건전성에 대한 우려는 어느 정도 줄게 됐다. 그러나 CEBS가 실시한 스트레스 테스트는 은행들이 거래하는 국채의 손실 가능성을 가정했을 뿐 은행들이 국채를 만기까지 보유했을 때의 위험을 테스트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그리스의 국가부도 가능성까지 언급됐을 정도로 유럽 일부 국가들의 재정위기가 심각한 상황이라는 점에서 이같은 가정은 테스트의 큰 허점이라는 지적이다. 게리 젠킨스 에볼루션증권 애널리스트는 "오랫동안 기다려온 결과를 보니 스트레스 테스트는 전혀 가혹하지 않았다"며 "특히 은행들의 국채 보유에 대한 위험과 관련해서는 논란이 있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맥키 JP모간 이코노미스트는 "은행들에 대한 우려가 완전히 해소되기 위해서는 국채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다음달 2단계 상세 평가결과 발표 EU는 총괄적인 내용만을 담은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에 비판론이 고조되자 상세 평가결과를 추가 발표하기로 했다. CEBS와 각국 감독당국은 다음달 6일 2가지 시나리오 아래에서 개별 은행의 재무상태가 어떤지 계량화한 지표를 보여주는 2단계 평가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2010.07.24 I 피용익 기자
(일문일답)정만원 사장 "단말기 아닌 통신 서비스로 승부"(종합)
  • (일문일답)정만원 사장 "단말기 아닌 통신 서비스로 승부"(종합)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SK텔레콤이 `파격`에 가까운 통신서비스를 선보이며 통신업계 새 그림 그리기에 나섰다. 아이폰에 빼앗겼던 스마트폰 시장 주도권을 통신 서비스로 빼앗겠다는 전략이다. 정만원 SK텔레콤 사장은 14일 서울 을지로 T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통신사는 단말기가 아닌 통신 서비스와 품질로 승부해야한다"며 "통신사들의 본원적 서비스 경쟁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 정만원 SK텔레콤 사장SK텔레콤(017670)은 이날 월 5만5000원을 내는 `올인원55 요금제` 이상 요금제에 가입하면 3G망을 이용한 무선데이터를 마음껏 쓸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뿐만 아니다. 그동안 통신사들이 꺼려왔던 모바일 인터넷전화(m-VoIP)까지 허용키로 했다. 3G망을 사용해 저렴한 인터넷전화를 휴대폰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한 것이다. 무선인터넷 무제한과 연계하면 음성통화 요금까지 크게 절약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이동전화 가입 회선에 따라 집전화와 초고속인터넷, IPTV 등 유선 상품을 무료로 제공하는 가족요금제도 선보였다. SK텔레콤이 이날 선보인 서비스는 망을 이용한 통신서비스를 수익원으로 삼는 통신사로서 제공하기 쉽지 않은 것들이다. 고객의 혜택이 커지는 만큼 SK텔레콤이 수익 감소를 떠안아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에 대해 정 사장은 "단기적인 수익감소보다 장기적으로 SK텔레콤을 찾을 고객을 먼저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정만원 사장과 일문일답이다. -데이터 무제한, m-VoIP 등으로 인한 SK텔레콤의 손익에 대한 걱정은 없는가. ▲ 새로운 서비스를 보는 두 가지 측면 있을 수 있다. 하나는 `SK텔레콤이 드디어 무선데이터 시장에서 `완결판`을 내놓았다고 평가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SK텔레콤의 손익을 걱정하는 투자자들의 입장이다. 무엇이든 마이너스 요인과 플러스 요인은 함께 존재한다. 오래 고민했고, 손익에 대한 것도 다 살펴봤다. 데이터 무제한 등 새로운 서비스 때문에 SK텔레콤의 손익이 나빠질 것은 없다. 단기적인 매출감소 원인 있을 수 있으나 궁극적으로 마케팅비 소모를 줄이고, 더 많은 소비자를 유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와이파이 추가 구축은 데이터 무제한에 따른 3G망 부하에 대한 부담을 덜기 위해서인가. ▲9월 말까지 1만개 와이파이존을 구축할 것이나 와이파이존이 무한대로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가 아니라면 와이파이가 사실 필요하지 않다. 전국에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살펴보면, 1만개도 많은 숫자다. 1만개면 이런 장소들은 다 커버할 수 있다. 추가로 구축하는 5000개 와이파이존은 이동형으로 설치될 예정이다. 앞으로 와이파이존의 숫자보다 속도와 질을 먼저 따져봐야 한다. - m-VoIP를 허용했는데, 따로 인터넷전화 솔루션을 제공할 것인가. ▲범용 솔루션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지금 m-VoIP는 질이 떨어진다. 범용적으로 쓰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음성 통화품질 측정해보니 현재 고객이 불편함을 느낄 만큼 질이 떨어진다. SK텔레콤이 m-VoIP를 허용한 것은 4G를 생각해서다. 기술과 서비스가 진화하는 것을 사업자가 언제까지 막을 것이냐고 토론했고, 그럴 거면 열자고 했다. 그러나 지금은 통화품질을 보장할 수는 없다. - 무선데이터 무제한과 m-VoIP 등으로 인한 망 부하 우려는 없는가. ▲와이파이 사용이 트렌드가 됐다. 이미 데이터 사용량이 음성 통화량을 넘었다는 얘기도 나온다. 무선 커뮤니케이션이 통화를 넘어섰다는 것이다. 앞으로 4년 내 무선데이터 트래픽이 40배 이상 증가할 것이다. 당장 망 부하 걱정은 없다. 그러나 앞으로 늘어날 데이터 트래픽을 고려하면, 3G와 4G를 어떻게 분리해 사용하느냐가 고민이다. -4G 이동통신인 LTE(롱텀에볼루션, 3G 이동통신보다 진화한 통신규격을 뜻함) 조기 상용화한다고 했는데 와이브로 정책은 어찌 되는가. ▲현재 와이브로는 잘 쓰고 있다. SK텔레콤에 대한 평가를 보면, 다양한 네트워크 융합해서 잘 쓴다는 것이 우리 경쟁력이라고 한다. LTE와 와이브로를 병행하는 것은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 - 이동전화 회선에 따라 유선상품을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가 있다. 브로드밴드 합병을 고려한 것인가. ▲지금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건 SK의 경영철학이 `따로 또 같이`라는 것이다. `SK의 70개 넘는 계열사는 따로 경쟁력을 갖춰야만 같이 갈 수 있다`라는 뜻이다. 그리고 `같이`라는 단어도 합병이 아니라 협력해서 일한다는 것을 뜻한다. 합병은 없다는 얘기다. -SK브로드밴드와 합병이 없다는 것은 손익 차이 때문인가.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와 합병은 손익의 문제가 아니라, 투자자들이 원하지 않는다. KT-KTF가 합병 당시 유무선 결합을 이유로 들었는데, 이제는 유무선 결합만 갖고 안되는 시대에 왔다. KT나 LG U+가 합병했다고 해서 SK텔레콤도 SK브로드밴드와 합병해야 한다는 논리는 말이 안 된다. 합병의 이익이 뭐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 현재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가 윈윈하면서 잘 성장하고 있는데, 오히려 합병하면 손해 아니냐. -마케팅 경쟁이 오히려 심화되고 있다는 얘기도 있다. SK텔레콤의 전략은.▲KT와 LG U+에게 국내에서의 시장점유율 경쟁은 의미 없다는 사실을 보여줄 것이다. SK텔레콤의 시장점유율 목표인 50.5%를 유지하려 했더니, 반복적으로 경쟁사와의 마케팅전쟁이 일어나고 있다. 때문에 최근에는 마케팅경쟁이 심하게 일어나면 오히려 SK텔레콤의 시장점유율을 50.5%에서 조금씩 올려, 경쟁사에 마케팅경쟁이 의미 없다는 사실을 전달하고 있다. 이제는 국내에서 싸우지 말고 해외로 가야 한다. -LTE 조기상용화로 인한 투자부담은 없는가. ▲4세대(4G) 이통서비스인 LTE(롱텀에볼루션) 전국망 투자에 3조원 정도 소요될 것으로 전망한다. 오늘 데이터요금제 등의 얘기를 했는데, 사실 그 근저에 있는 핵심은 4G 서비스를 빨리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LTE는 데이터를 위한 네트워크인 만큼 3G 처럼 전국망을 다 깔 필요는 없다고 본다. 내년부터는 3G 망 투자도 끝나고, 매년 1조8000억원 정도 망 투자비용이 책정된 만큼 LTE로 간다고 해서 투자비용이 부담되지는 않는다. 와이브로도 필요하면 더 투자할 수 있다.▶ 관련기사 ◀☞(일문일답)정만원 사장 "단말기 아닌 통신 서비스로 승부"☞정만원 SKT사장 "KT·LG U+, 시장점유율 경쟁 의미없다"☞정만원 SKT사장 "LTE 전국망 투자 3조 예상"
2010.07.14 I 함정선 기자
(일문일답)정만원 사장 "단말기 아닌 통신 서비스로 승부"
  • (일문일답)정만원 사장 "단말기 아닌 통신 서비스로 승부"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SK텔레콤이 `파격`에 가까운 통신서비스를 선보이며 통신업계 새 그림 그리기에 나섰다. 아이폰에 빼앗겼던 스마트폰 시장 주도권을 통신 서비스로 빼앗겠다는 전략이다. 정만원 SK텔레콤 사장은 14일 서울 을지로 T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통신사는 단말기가 아닌 통신 서비스와 품질로 승부해야한다"며 "통신사들의 본원적 서비스 경쟁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 정만원 SK텔레콤 사장SK텔레콤(017670)은 이날 월 5만5000원을 내는 `올인원55 요금제` 이상 요금제에 가입하면 3G망을 이용한 무선데이터를 마음껏 쓸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뿐만 아니다. 그동안 통신사들이 꺼려왔던 모바일 인터넷전화(m-VoIP)까지 허용키로 했다. 3G망을 사용해 저렴한 인터넷전화를 휴대폰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한 것이다. 무선인터넷 무제한과 연계하면 음성통화 요금까지 크게 절약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이동전화 가입 회선에 따라 집전화와 초고속인터넷, IPTV 등 유선 상품을 무료로 제공하는 가족요금제도 선보였다. SK텔레콤이 이날 선보인 서비스는 망을 이용한 통신서비스를 수익원으로 삼는 통신사로서 제공하기 쉽지 않은 것들이다. 고객의 혜택이 커지는 만큼 SK텔레콤이 수익 감소를 떠안아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에 대해 정 사장은 "단기적인 수익감소보다 장기적으로 SK텔레콤을 찾을 고객을 먼저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정만원 사장과 일문일답이다. -데이터 무제한, m-VoIP 등으로 인한 SK텔레콤의 손익에 대한 걱정은 없는가. ▲ 새로운 서비스를 보는 두 가지 측면 있을 수 있다. 하나는 `SK텔레콤이 드디어 무선데이터 시장에서 `완결판`을 내놓았다고 평가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SK텔레콤의 손익을 걱정하는 투자자들의 입장이다. 무엇이든 마이너스 요인과 플러스 요인은 함께 존재한다. 오래 고민했고, 손익에 대한 것도 다 살펴봤다. 데이터 무제한 등 새로운 서비스 때문에 SK텔레콤의 손익이 나빠질 것은 없다. 단기적인 매출감소 원인 있을 수 있으나 궁극적으로 마케팅비 소모를 줄이고, 더 많은 소비자를 유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와이파이 추가 구축은 데이터 무제한에 따른 3G망 부하에 대한 부담을 덜기 위해서인가. ▲9월 말까지 1만개 와이파이존을 구축할 것이나 와이파이존이 무한대로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가 아니라면 와이파이가 사실 필요하지 않다. 전국에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살펴보면, 1만개도 많은 숫자다. 1만개면 이런 장소들은 다 커버할 수 있다. 추가로 구축하는 5000개 와이파이존은 이동형으로 설치될 예정이다. 앞으로 와이파이존의 숫자보다 속도와 질을 먼저 따져봐야 한다. - m-VoIP를 허용했는데, 따로 인터넷전화 솔루션을 제공할 것인가. ▲범용 솔루션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지금 m-VoIP는 질이 떨어진다. 범용적으로 쓰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음성 통화품질 측정해보니 현재 고객이 불편함을 느낄 만큼 질이 떨어진다. SK텔레콤이 m-VoIP를 허용한 것은 4G를 생각해서다. 기술과 서비스가 진화하는 것을 사업자가 언제까지 막을 것이냐고 토론했고, 그럴 거면 열자고 했다. 그러나 지금은 통화품질을 보장할 수는 없다. - 무선데이터 무제한과 m-VoIP 등으로 인한 망 부하 우려는 없는가. ▲와이파이 사용이 트렌드가 됐다. 이미 데이터 사용량이 음성 통화량을 넘었다는 얘기도 나온다. 무선 커뮤니케이션이 통화를 넘어섰다는 것이다. 앞으로 4년 내 무선데이터 트래픽이 40배 이상 증가할 것이다. 당장 망 부하 걱정은 없다. 그러나 앞으로 늘어날 데이터 트래픽을 고려하면, 3G와 4G를 어떻게 분리해 사용하느냐가 고민이다. -4G 이동통신인 LTE(롱텀에볼루션, 3G 이동통신보다 진화한 통신규격을 뜻함) 조기 상용화한다고 했는데 와이브로 정책은 어찌 되는가. ▲현재 와이브로는 잘 쓰고 있다. SK텔레콤에 대한 평가를 보면, 다양한 네트워크 융합해서 잘 쓴다는 것이 우리 경쟁력이라고 한다. LTE와 와이브로를 병행하는 것은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 - 이동전화 회선에 따라 유선상품을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가 있다. 브로드밴드 합병을 고려한 것인가. ▲지금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건 SK의 경영철학이 `따로 또 같이`라는 것이다. `SK의 70개 넘는 계열사는 따로 경쟁력을 갖춰야만 같이 갈 수 있다`라는 뜻이다. 그리고 `같이`라는 단어도 합병이 아니라 협력해서 일한다는 것을 뜻한다. 합병은 없다는 얘기다.▶ 관련기사 ◀☞정만원 SKT사장 "KT·LG U+, 시장점유율 경쟁 의미없다"☞정만원 SKT사장 "LTE 전국망 투자 3조 예상"☞정만원 SKT 사장 "SKB 합병, 투자자가 원치 않아"
2010.07.14 I 함정선 기자
  • LG U+, `2년내 무선랜존 5만개 구축한다`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LG U+(옛 통합LG텔레콤(032640))가 오는 2012년까지 전송속도 100Mbps를 지원하고, 최대 250만개 엑세스포인트(AP)와 5만개 핫스팟(무선랜)존을 구축하기로 했다.또, 2012년 7월부터 4세대(4G)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를 시작한다.LG U+는 1일 서울 밀레니엄 서울힐튼 호텔에서 비전 선포식을 겸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인프라 확충전략을 내놨다.LG U+ 는 우선 혁신적인 기반을 완성하기 위해 유무선의 All-IP와 100Mbps 고속의 서비스가 가능한 와이파이 네트워크인 ACN(AP Centric Network)를 구축키로 했다.이를 위해 이달부터 기존 대비 보안이 강화된 802.1x 인증체제를 도입하고, 100Mbps 속도와 넓은 커버리지, 그리고 보안성을 대폭 개선시킨 고성능 와이파이 AP(802.11n) 설치에 들어갈 예정이다.이와 함께 오는 2012년까지 기존 가정과 기업용 070 AP를 250~280만개로 확대해 나가는 한편, 공공장소를 중심으로 한 핫스팟에는 올해 안에 전국 1만1000여 곳에 AP를 구축한다.LG U+는 아울러 지난 4월에 새로 할당받은 800MHz 주파수 대역에 국내 최초로 LTE 전국망을 조기에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2012년 7월 수도권 및 광역시 중심으로 LTE 서비스를 개시하고, CDMA와 LTE가 동시에 지원되는 듀얼모드 듀얼밴드 단말기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또 2013년 7월에는 조기에 구축한 LTE 전국망을 기반으로 LTE 싱글모드 싱글밴드 단말기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LTE 전국망이 구축되면 LG U+의 모든 네트워크가 국내 최초로 All-IP망으로 전환된다.이런 인프라 전략을 기반으로 LG U+만의 고객가치 기반을 확장할 수 있는 U컨버전스 서비스를 적극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LG U+는 ▲Converged Home ▲Social Mobility ▲Smart Workplace 등 세 분야를 포함하는 U-컨버전스 서비스를 장소에 상관없이 자연스럽게 연결해주는 고객 중심의 융합 서비스로 정의하고, 이를 다양한 IT 기기와 상호 융합시켜 제공한다는 전략이다.이상철 LG U+ 부회장은 "LG U+로의 새로운 출발은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탈통신으로의 출항 선언"이라며 "U컨버전스 서비스를 통해 잃어버린 IT 강국을 되찾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이어 "이제 LG U+는 온국민은yo 요금제로 디지털 해방을, 세계 최고의 인프라로 유무선 구분 없이 최고의 속도를, U컨버전스로 세계 최고의 서비스를제공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국민을 세계 최고의 IT 서비스 혜택을 누리는 국민이 되도록 하고 탈통신 세계 일등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관련기사 ◀☞LGT, 7월 1일부터 `LG U+`로.."준비끝"☞LGT, 새 전국대표번호 `1661` 내놔☞고현진 LGT부사장 "상용차 텔레메틱스, 300만 가입목표"
2010.07.01 I 함정선 기자
  • "섬을 팝니다" 재정난 그리스 `눈물의 세일`
  • [조선일보 제공] 재정 파탄에 내몰린 그리스가 마침내 외국인들에게 섬들을 팔기로 결정했다. 그동안 유럽연합(EU) 채권국과 국제기구의 섬 매각 압력에도 불구하고 파판드레우 정부는 '그리스의 상징'인 섬을 팔 수 없다며 버텨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5일 "그리스 정부가 막대한 국가채무를 상환하기 위해 섬의 매각과 장기 임대에 나섰다"고 보도했다.세계적인 관광지인 미코노스섬은 국유지 가운데 약 3분의 1을 매물로 내놓고 이 지역에 고급 관광단지를 조성할 매수자를 찾고 있다. 로도스섬에서도 중국과 러시아의 투자자들이 자국의 막대한 인구를 겨냥, 지중해 관광지로 개발할 물건을 찾고 있다. 영국 프로축구팀 첼시 구단주이자 러시아 부호인 로만 아브라모비치도 그중 한명으로 알려지고 있다.국제적인 섬 거래 웹사이트(privateislandsonline.com)에는 세계 갑부를 겨냥한 물건들이 올라와 있다. 이오니아해(海)에 있는 1235에이커(5.0㎢)의 나프시카섬이 1500만유로, 메이페어와 첼시지역 섬도 200만유로(29억5000만원)에 매물이 나와있다. 선박왕 아리스토텔레스 오나시스 소유의 개인 섬 스코르피오스(Skorpios)도 지난해부터 매물로 나와있는 상태다. 1968년 오나시스와 재클린의 결혼식이 열린 곳이다. 섬 소유자인 오나시스의 외손녀 아티나 루셀 오나시스는 지난해 전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 빌게이츠와 1억5000만유로를 두고 매각 협상을 벌이기도 했다.그리스 섬의 풍광은 최근 뮤지컬 영화 '맘마미아'를 통해 세계인들을 사로잡기도 했다. 사생활 노출을 꺼리는 유명 인사와 부호들에게 그리스 섬은 구매 1순위였는데, 이제 그 섬들을 헐값에 사들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 지난 5월 폭동과 파업으로 부동산 가격이 최대 20%까지 폭락한 상태다.그리스가 이 지경에 이른 것은 지난달 EU와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1100억유로의 구제금융을 받는 신세로 전락한 뒤부터다. 정부는 현재 도서(島嶼) 시세를 고려할 때 섬 매각과 장기 임대만이 그리스의 재원을 확충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섬 매각은 또 인프라 건설과 치안 등 섬 개발 자본을 끌어들여 일자리와 세원을 발굴하기 위한 의도도 있다고 가디언은 분석했다.현재 그리스의 약 6000개 섬 중 사람이 살고 있는 유인도는 227개다. 마키스 페르디카리스 그리스 도서 부동산국장은 "국민의 소유인 섬을 휴양지로 팔아야 한다는 게 슬프다. 그러나 경제개발과 인프라 건설을 위한 외국인 투자 유치가 우선이다"고 말했다.런던의 투자은행 에볼루션 시큐리티스의 게리 젠킨스 대표는 "이 지경이 된 것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적어도 그리스가 채권국과 국제기구가 요구하는 의무를 이행하는 데 필요한 조치들을 취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독일은 지난 3월 EU로부터 재정적 지원을 받는 조건으로 그리스가 자국의 섬과 역사적 건축물, 미술품 등을 매각해야 한다고 그리스를 압박해 왔으나 그리스는 국영 항공사와 은행, 카지노 등 국영기업의 지분 매각은 할지라도 그리스 섬만은 안된다는 입장이었으나 지금은 철도와 상수도 서비스 매각까지 검토하고 있는 실정이다.
(Commodity Watch)기술적 매수세 유입..구리 2%↑
  • (Commodity Watch)기술적 매수세 유입..구리 2%↑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각국 경제와 재정 상황에 이목이 집중된 22일(현지시간) 주요 상품 시장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 절상을 단행했지만 이미 선반영됐다는 반응 속에 유럽과 일본 등 재정 건전성에 관심이 쏠렸다. 미국의 5월 기존주택판매 건수가 예상보다 저조했다는 소식에도 불구, 구리값은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특히 뉴욕 거래소의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구리 7월물 가격은 파운드당 5센트, 1.7% 상승한 2.9920달러에 마감됐다. 기술적 매수세가 구리 가격을 끌어올린 원동력이 됐다. 이날 상승으로 파운드당 3달러선에 가까워지면서 23일에도 추가 상승시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캇 메이어스 파이오니어 퓨처스 애널리스트는 "일단 3달러를 넘어서면 매수세는 더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국제구리연구그룹(ICSG)의 구리 수급 전망도 매수세를 부추겼다. ICSG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전세계 구리 시장에서는 약간의 공급 부족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런던 시장에서 구리값은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3개월물 가격은 톤당 6달러 오른 6610달러를 기록했다. 알루미늄 가격은 톤당 14달러 내린 1949달러, 아연은 톤당 18달러 오른 1793달러에 마감됐다.영국과 일본이 재정 긴축안을 발표하면서 각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영국이 이날 지출 축소와 세금 인상 등을 통한 재정적자 감축안을 발표한 데 이어 일본도 오는 2020년 회계연도까지 균형재정을 달성하겠다는 재정건전화 목표를 제시했다. 찰스 케노트 에볼루션 시큐리티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은 현재 전세계 경제상황이 바라는 만큼 좋지 않다는 걸 되새기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가치가 하락하면서 금값은 상승했다. NYMEX에서 금 8월물 가격은 온스당 10센트 오른 1240.80달러에 마감됐다. 농산물 가격은 내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옥수수 12월물 가격은 부셸당 2.75센트 내린 3.72달러, 대두 11월물 가격은 부셸당 3센트 하락한 9.36달러에 마감됐다. 뉴욕 ICE 선물거래소에서 원당 10월물 가격은 파운드당 0.04센트 내린 15.92센트에 거래를 마쳤다. ▲ 주요 상품가격 변동 추이
2010.06.23 I 김혜미 기자
(Commodity Watch)기술적 매수세 유입..구리 2%↑
  • (Commodity Watch)기술적 매수세 유입..구리 2%↑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각국 경제와 재정 상황에 이목이 집중된 22일(현지시간) 주요 상품 시장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 절상을 단행했지만 이미 선반영됐다는 반응 속에 유럽과 일본 등 재정 건전성에 관심이 쏠렸다. 미국의 5월 기존주택판매 건수가 예상보다 저조했다는 소식에도 불구, 구리값은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특히 뉴욕 거래소의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구리 7월물 가격은 파운드당 5센트, 1.7% 상승한 2.9920달러에 마감됐다. 기술적 매수세가 구리 가격을 끌어올린 원동력이 됐다. 이날 상승으로 파운드당 3달러선에 가까워지면서 23일에도 추가 상승시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캇 메이어스 파이오니어 퓨처스 애널리스트는 "일단 3달러를 넘어서면 매수세는 더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국제구리연구그룹(ICSG)의 구리 수급 전망도 매수세를 부추겼다. ICSG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전세계 구리 시장에서는 약간의 공급 부족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런던 시장에서 구리값은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3개월물 가격은 톤당 6달러 오른 6610달러를 기록했다. 알루미늄 가격은 톤당 14달러 내린 1949달러, 아연은 톤당 18달러 오른 1793달러에 마감됐다.영국과 일본이 재정 긴축안을 발표하면서 각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영국이 이날 지출 축소와 세금 인상 등을 통한 재정적자 감축안을 발표한 데 이어 일본도 오는 2020년 회계연도까지 균형재정을 달성하겠다는 재정건전화 목표를 제시했다. 찰스 케노트 에볼루션 시큐리티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은 현재 전세계 경제상황이 바라는 만큼 좋지 않다는 걸 되새기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가치가 하락하면서 금값은 상승했다. NYMEX에서 금 8월물 가격은 온스당 10센트 오른 1240.80달러에 마감됐다. 농산물 가격은 내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옥수수 12월물 가격은 부셸당 2.75센트 내린 3.72달러, 대두 11월물 가격은 부셸당 3센트 하락한 9.36달러에 마감됐다. 뉴욕 ICE 선물거래소에서 원당 10월물 가격은 파운드당 0.04센트 내린 15.92센트에 거래를 마쳤다. ▲ 주요 상품가격 변동 추이
2010.06.23 I 김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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