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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U+, LTE 선점 나섰다..장비업체 선정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LG유플러스(032640)(LG U+)가 통신사 가운데 가장 먼저 4세대 이동통신 `LTE(롱텀에볼루션)` 장비공급업체를 선정하고 LTE 구축 준비에 나섰다. LG U+는 800MHz 저대역 주파수에 4세대 이동통신 LTE를 구축하는 장비공급업체로 LG에릭슨, 삼성전자, 노키아지멘스를 최종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LG U+는 지난 9월 벤치마킹테스트(BMT) 업체로 선정된 LTE 장비업체를 대상으로 장비공급능력, 기술능력, 가격사항을 종합 평가해 공급업체를 선정했다. 교환장비 분야에서는 LG에릭슨과 삼성전자 기지국 장비 분야에서는 LG에릭슨, 삼성전자, 노키아지멘스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장비업체 선정에 따라 LG U+는 오는 2011년 7월부터 사용할 수 있는 800MHz 저대역 주파수에 LTE 전국망을 조기 구축하고 LTE 시장 선점에 나설 계획이다. LTE 전국망은 현재 제공되는 3세대 서비스보다 최대 6배 빠르게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LG U+는 LTE 조기 구축과 와이파이 네트워크 `U+ 존(zone)`을 바탕으로 네트워크 분야 열세를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 U+는 LTE 모듈을 간단히 탑재하면 LTE 서비스가 가능한 차세대 통합형 기지국(멀티모드 기지국)을 지난해 말부터 구축해 왔으며, 일반 기지국에는 LTE 전용 기지국도 병행해 구축해 전국망을 갖추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LTE 망구축 초기에는 국내 제조사와 협력을 통해 기존 `CDMA, Rev. A와 LTE`가 동시 지원되는 듀얼모드 단말기를 출시하고, 전국망 구축 후에는 LTE 싱글모드 단말기를 선보일 전략이다. LG U+ NW연구담당 연철흠 상무는 "LTE 장비공급업체 조기 선정은 4세대 이동통신 분야를 선점하기 위한 것"이라며 "유무선, 통신방송 등 융합서비스가 더욱 활성화될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LGU+, 두원공대 `100Mbps` 와이파이존 구축☞LG U+, 광고플랫폼 탑재 앱 3종 출시☞LGU+, `오픈 콘텐츠 공모전` 수상자 선정
- `이번엔 스페인`..유로존 위기감 다시 고조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이번엔 스페인이다. 재정위기 도미노 현상 속에서 아일랜드가 구제금융을 받기로 결정한 이후 포르투갈이 다음 차례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이미 스페인에 모아지고 있다. 26일(현지시간) 글로벌 채권시장에서는 스페인 국채 수익률이 큰 폭으로 상승하며 재정위기에 대한 높은 불안감을 반영했다. 국채 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런던 시간 오후 3시37분 현재 스페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5.16%를 기록했다. 1주일 전만 해도 수익률은 4.74%였다. 이날 수익률 상승으로 인해 독일 국채와의 스프레드는 264pb(2.64%포인트)로 벌어졌다. 이는 유로화 도입 이후 가장 넓은 스프레드다. 이날 유로존에 대한 우려를 키운 것은 파이낸셜타임스(FT) 독일판 보도였다. FT는 이날 익명의 독일 재무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 포르투갈에 대한 구제금융은 스페인에 대한 구제금융 가능성을 낮춰줄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유럽연합(EU) 차원에서 포르투갈은 물론 스페인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포르투갈과 스페인 정부, EU 집행위원회(EC), 독일 재무부는 모두 FT의 보도를 부인했다. 포르투갈 총리를 지낸 호세 마누엘 바로소 EC 위원장은 "보도는 완전히 틀렸다"며 "포르투갈은 구제금융을 신청하지도 제안받지도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 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즈 자파테로 스페인 총리는 이날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스페인이 EU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을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엘레나 살가도 스페인 재무장관도 올해 남은 국채 입찰을 예정보다 적은 규모로 실시하겠다며 시장을 달랬다. 그러나 스페인 국채 수익률은 장 중 상승폭을 다소 축소하는 데 그쳤고, 유로화 가치는 주요 통화에 대해 하락세를 지속했다. 스페인은 유로존의 4대 경제국이다. 유로존 전체 국내총생산(GDP)에서 스페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11.7%에 달한다. 따라서 이 나라가 재정위기에 빠지고 구제금융을 받게 된다면 그 여파는 그리스, 아일랜드, 포르투갈 등의 위기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클 것으로 우려된다. 게리 젠킨스 에볼루션증권 채권리서치 헤드는 "스페인의 GDP는 아일랜드, 포르투갈, 그리스를 합친 것의 2배가 넘는다"며 "스페인 국채 수익률 상승세가 지속된다면 유로존의 위기는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룸버그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유럽 재무장관들은 오는 28일 오후 회의를 열고 아일랜드에 대한 구제금융과 유로존의 경제 상황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아일랜드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1bp 상승한 9.35%를 기록했다. 지난주에 비해 1%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독일 국채와의 스프레드는 사상최대인 656bp를 나타냈다. 다만 포르투갈 국채 수익률은 10bp 하락한 7.15%를 기록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포르투갈의 국채를 매입했다는 소식이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을 떨어지게 만들었다. 그러나 독일 국채와의 스프레드는 여전히 3개월 최대 수준을 나타냈다. 경제1위 휩쓴 `2011 업계지도`가 나왔 다전문기자 32명이 3개월간 발로 뛴 업계 종합 보고서! 베스트 애널리스트 165명 참여
- [네트워크 서비스경쟁]①통신사, 무한경쟁속 새 무기를 찾아라
- [이데일리 양효석 기자] KT·SK텔레콤·LG U+ 등 통신사들은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과거의 전통적인 통신서비스 영역에서 경쟁했다. 하지만 이제는 통신, SI, 제조, 소프트웨어 업계와 사업 경계가 무너지면서 광범위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통신사들은 자칫 경쟁업계 서비스를 실어다주는 보조역할로 전락할 수 있다는 위기감을 갖고 있다. 때문에 통신사들은 경쟁업계와 차별화된 네트워크 기술을 강조하고 있으며, 이를 통한 신사업 발굴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최근에는 LTE(롱텀에볼루션)를 중심으로 3세대에서 4세대로 네트워크 전환속도를 높이고 있고, 와이브로(Wibro)·와이파이(WiFi) 투자도 늘리고 있다. 여기에 클라우드컴퓨팅 서비스까지 진출하고 있다. 이에 따라 통신사들의 네트워크 전략과 신사업 일환으로 추진중인 클라우드컴퓨팅 진출 전략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편집자] 2000년 11월13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그랜드호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이 `추계 컴덱스2000` 기조연설자로 나섰다. 이날 그는 PC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펜으로 동작하는 태블릿PC를 처음 선보였다.하지만 당시 시장의 반응은 냉담했다. 그로부터 10년뒤, 애플이 통신기능을 추가한 태블릿PC 아이패드를 내놨을 때의 소비자 반응은 정반대였다. 아이패드 구입을 위해 매장 밖에 줄을 섰고, 한글버전이 개발되기도 전에 한국 소비자들까지 구입에 열을 올렸다. 시스템통합(SI) 업체로만 인식됐던 삼성SDS는 올해 모바일서비스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설정했다. 2010년 관련매출 목표는 4600억원, 2011년에는 1조원에 도전할 생각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PC 생산을 주력했던 애플은 아이폰을 만들고 검색서비스에 주력했던 구글이 구글폰을 만들면서, 단말기제조사들은 설 땅을 잃어가고 있다. 단말기제조사와 협업을 통해 통화료 수익을 올렸던 통신사들도 긴장하는 분위기다. 자칫 애플, 구글, MS, SI업체들에게 안방자리를 내주고 쫓겨날 판이기 때문이다. 과거에 없던 ICT (정보통신기술)패턴이 생기는가 하면, 경계를 뛰어넘는 무한경쟁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통신산업은 단말기, 네트워크, 콘텐츠 및 서비스 등 3개 요소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동안 단말기와 네트워크 영역 중심으로 발전되어 왔다"면서 "그러나 스마트폰 부상으로 단말기 경쟁력 못지않게 네트워크와 서비스플랫폼 차별화를 통한 콘텐츠·소프트웨어 확보가 중요한 경쟁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네트워크에 차별화 포인트가 있다" 사업 경계가 무너지면서 상호영역을 넘나드는 분위기가 가속화되자, 통신사들은 자신만의 강점을 찾기 시작했다. 그중 하나가 네트워크다. 자칫 경쟁사 서비스를 실어다줄 보조역할로 전락할 수 있었던 네트워크가 오히려 남들이 없는 강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통신사들은 네트워크가 있음으로 해서 얻을 수 있는 부가가치가 많다. 지금은 운영체계(OS)를 중심으로 한 스마트폰과 뒷단에 세워진 애플리케이션 장터를 무기로 내세운 진영에 밀렸지만, 네트워크를 통한 다양한 서비스플랫폼은 통신사만이 가질 수 있는 경쟁력이다. 국내 통신사들은 2세대인 CDMA, 3세대인 WCDMA 망과 더불어 와이브로(Wibro)·와이파이(WiFi)를 운용하고 있다. 여기에 LTE 상용화까지 준비하고 있는 등 다양한 네트워크에 대한 기술력과 운용 노하우를 지속적으로 축적하고 있다. 또 이른바 공짜전화인 모바일 인터넷전화(m-VoIP)에 대해서도 네트워크 진화방향의 중요한 요소로 판단하고 있다. 이동전화 음성 비즈니스모델을 훼손할 수 있다고 해서 부정적인 입장만 견지하기 보다 올바른 활용방향성을 제시해 산업측면에서 유용하게 이용될 수 있도록 노력중이다. 불과 1년여 전 만해도 상상할 수도 없었던 일이다. ▲ 이동통신 기술진화 로드맵특히 SK텔레콤(017670)은 미국 AT&T, 영국 보다폰 등 전세계 유수의 통신기업들이 포기한 무제한데이터요금제를 과감하게 시도, 성공시킬 정도로 대표적 네트워크 전략 성공사례로 꼽히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네트워크에 대한 경험이 있고 그들을 잘 통합시켜 운용할 수 있는 경쟁력도 있다"면서 "해외에서도 한국의 망 경쟁력을 높이 사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진출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 뉴욕에만 가도 지하공간이나 건물내에서 휴대폰 통화가 안되는 경우가 많지만 이를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을 정도"라면서 "이에 비하면 국내 통신네트워크는 전세계 어디와 비교하더라도 뛰어난 망을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앞으로 급증할 무선데이터와 새롭게 등장할 서비스 영역에서 우세하다는 분석이다. ◇통신 강점을 내세워라 서비스경계가 무너지면서 통신사들은 네트워크 강점을 활용한 신시장 개척 사례도 늘리고 있다. 클라우드컴퓨팅은 1960년대 미국 컴퓨터 학자인 존 맥카시가 개념을 제시한데 이어, 2000년대 들어서 확산되기 시작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구글, 야후, MS, IBM, 아마존 등 세계 유수의 IT 기업만이 클라아드컴퓨팅을 서비스했다. 하지만 지금은 통신사들이 이들 IT기업의 영역에 들어와 클라우드컴퓨팅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것도 경쟁업종과 차별화된 통신 네트워크 기술을 갖고 B2B·B2C 영역을 모두 커버하고 있다. 이를 위해 KT(030200)는 클라우드컴퓨팅센터를 내달 초 오픈하고, 지금까지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LG U+(LG유플러스(032640))는 MS와 손잡고, 목표로 삼는 산업과 업종에 맞게 클라우드컴퓨팅 서비스를 세분화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개인사용자를 위한 클라우드 서비스엔 구글과 같은 인터넷기업과 비슷하게 경쟁할지는 모르겠지만, B2B 영역에서는 통신사가 경쟁력이 있다"고 자신했다. 여기에 중소기업 고객을 중심으로 한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이 점차 확산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창업을 하거나 IT비용 절감을 원하는 중소기업들에게 필요한 양 만큼 빌려쓸 수 있게 하는 클라우드컴퓨팅 서비스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클라우드컴퓨팅 서비스 시장에서 주도권 확보를 위한 통신사들의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모바일과 결합된 다양한 서비스가 출시되고, 국내 통신사들의 해외진출도 이어질 전망이다.▶ 관련기사 ◀☞`상권까지 분석`..SKT, 지역기반 고객관리솔루션 출시☞SKT, 올해안에 `달리는 지하철`에도 와이파이 제공☞SKT "와이파이 설치희망社, 신청받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