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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금주파수` 1.8GHz 대역, 결국 SKT 품으로
- [이데일리 신재웅 기자] 4세대 LTE의 황금 주파수로 불리는 1.8기가헤르츠 대역 쟁탈전이 SK텔레콤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승자의 저주'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입찰가가 시초가보다 두배 높은 1조원에 다다랐는데요. 결국 통신비 상승으로 이어져 소비자 부담만 커질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신재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SK텔레콤이 4세대 LTE 시장의 최대 핵심으로 꼽혔던, 1.8 GHz 주파수 경매에서 최종 낙찰 기업에 선정됐습니다.끝까지 피말리는 경쟁을 벌이던 KT는 경매 9일째인 오늘 1조 원의 문턱에서 입찰 포기를 선언했습니다. 이에 따라 SKT는 1조 원에서 50억 원이 빠지는 9,950억 원에 1.8기가헤르츠 대역 주파수를 확보하게 됐습니다.SK텔레콤은 이번에 확보한 주파수로 LTE 용량을 확대해 가입자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1.8기가헤르츠 주파수의 낙찰가격은 경매 시초가 4,450억 원에서 83라운드를 거치는 동안 두 배 이상 올랐습니다. 경매가격이 이렇게 오르면서 경매에서 낙찰 받은 기업이 나중에 위험에 빠진다는 `승자의 저주` 논란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녹취] 장재혁 /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선임연구원 "주파수 획득 경쟁에서는 승리했지만 과도한 경매가 지불때문에 경영난을 맞이 할 수 있게 된다는 것으로 미국의 경우 영세업체가 고비용 낙찰가로 파산하거나 주파수를 반납하는 사례도 있었습니다."KT가 1조 원을 눈앞에 두고 입찰을 포기한 것은 주파수 구입에 지나치게 많은 돈을 투입하면 경영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또, 주파수를 너무 비싼 가격에 구입할 경우, 그 부담이 고스란히 가입자들에게 돌아간다는 비난 여론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됩니다.이에 따라 매물로 나온 3개의 주파수 대역 중, 1.8 기가헤르츠 대역은 SK텔레콤, 2.1 기가헤르츠 대역은 LG유플러스, 800메가헤르츠 대역은 KT에 각각 돌아갔습니다. 이번 경매를 통한 수익금 중 55%는 지경부 `정보통신진흥기금`으로, 45%는 방통위의 `방송통신발전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입니다.이데일리 신재웅입니다.◇ 앵커> LTE라는 용어가 굉장히 많이 나오는데, 정확히 무슨 뜻입니까?◆ 기자> LTE, `롱 텀 에볼루션`의 약자입니다. 말그대로 `긴 시간동안 진화시킨 기술`이라는 뜻인데요. 4세대 이동통신을 추구하고 있지만, 아직은 완벽하지는 못해서 3.9세대 이동통신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본격적인 서비스는 내년 여름부터 시작될 예정인데요. 이 LTE는 스마트폰에 가장 적합한 통신서비스로 전망되고 있어서, 스마트폰 시장 성공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잣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1.8기가헤르츠라는 주파수 대역을 두고 이렇게까지 두업체가 경쟁을 했던 이유가 있나요?◆ 기자> 과거 2세대, 2G 이동통신 시대에는 800메가헤르츠가 또, 3G 시대에는 2.1기가헤르츠가 황금 주파수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차세대 4G LTE 시대의 핵심 대역이 바로 1.8기가 헤르츠입니다. `주파수`는 음성이나 데이터, 동영상 등을 실어 나르는 `도로`에 비유가 되곤 하는데요. 도로가 넓을수록 속도가 안정적이고 빨라져 통신 품질이 좋아지는 것과 마찬가지죠. 전 세계적으로도 LTE는 1.8기가헤르츠 대역에서 주로 제공되고 있거나 제공될 예정입니다. 따라서 SKT와 KT 모두 우수한 단말기의 확보라든지 해외 로밍 서비스 등을 위해서 1.8기가헤르츠 대역에 집착했던 것입니다.◇ 앵커> 결국, 1조원에 딱 50억원 모자라는 9,950억 원에 낙찰이 됐습니다. 이렇게 높은 가격까지 오게 된 이유에 경매 방식에 대한 문제도 있었다고 하던데요?◆ 기자> 경매방식은 보통 두가지가 있는데요. 최저경쟁 가격을 주고, 각사가 입찰 희망가격을 적어 내서 가리는 `밀봉입찰`이 있고, 이번처럼 계속 경매가가 오르는 `오름입찰` 방법이 있습니다. 사전에 경매에 들어가기 전에 이야기를 했는데요, 밀봉입찰로 한 번에 끝내는 것은 위험하다고 오름입찰이 좋겠다고 사업자들이 동의했다고 합니다. 해외의 사례를 살펴봐도 밀봉입찰을 하는 나라도 있지만 대부분 오름 방식을 채택하고 있거든요. 하지만 이번에 너무 높은 낙찰 가격이 책정 되자 일각에서는 `밀봉입찰` 방식을 도입해야하는 것 아니냐! 이런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 측은 이번 경매 경험을 토대로해서 부족한 점을 보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앵커> 문제는 거의 1조원에 가까운 낙찰가격인데요. 통신사업자가 요금 인상을 통해 소비자에게 그 비용을 전가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는데요?◆ 기자> 높은 주파수 가격 부담은 결국 소비자가 지게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당장 요금인상으로 연결되지는 않더라도 요금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는데요. 앞으로 주파수 대가를 앞세워서 더 많은 요금을 올리려고 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입니다. 이런 문제는 이미 유럽의 사례를 통해 알 수가 있는데요. 지난 2000년 영국에서는 최저가격인 1.8억 유로보다 54배나 많은 98억 유로에 낙찰됐고, 독일에서는 1억 유로에 시작한 경매가가 무려 84억 유로까지 치솟았습니다. 결국, 영국과 독일의 통신사들은 추가적인 투자와 요금인하에 대한 여력을 상실하게 됐습니다.◇ 앵커> 1조원을 넘어가면 어쩌나 걱정을 했는데, 그래도 다행입니다. 그런데 같이 경쟁을 하던 KT는 왜 포기 결정을 내리게 된 건가요?◆ 기자> KT 이석채 회장은 기자회견을 통해서 KT가 1.8기가헤르츠 대역을 갖는 것이 우리나라의 통신산업 발전을 위해 적합하다는 생각은 여전하지만, 비용 측면에서 과열 현상이 나타나 멈추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적정한 가치를 1조 5천억 원 정도로 봤는데, 그정도 금액이라면 현재 KT가 추진중인 다른사업에 투자하는게 효율적이라는 판단이 들었다고 덧붙였는데요. 그 다른 사업으로는 클라우드 컴퓨팅이나 애플리케이션 등을 꼽았습니다.
- [IFA 2011]세계최대 전시회 개봉박두..어떤 신제품 나올까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다음달 2~7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1`의 주된 화두는 `스마트`가 될 전망이다. 전 세계 유수의 IT업체들은 스마트를 녹인 자사의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다만 기존 IFA 전시회가 가전 위주였다면, 올해는 통신기기들이 주를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이 같은 분위기는 한동안 이어질 것이란 게 업계의 진단이다.삼성전자(005930)부터 이번 전시회의 주력을 스마트폰으로 잡았다. 자체 운영체제(OS) `바다`를 주목할 만하다. 특히 최근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를 계기로 모바일 OS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업그레이드 버전인 `바다 OS 2.0`을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탑재한 신제품 `웨이브폰3`를 선보이면서다. 4인치 슈퍼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디스플레이 등을 탑재한 프리미엄 제품이다. AMOLED를 탑재한 7인치대 갤럭시탭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과 태브릿PC의 중간 지점의 제품인 5인치대 태블릿폰도 공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아울러 4세대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을 적용한 스마트폰 `갤럭시 S2 LTE`도 선보인다. 4.5인치 슈퍼 AMOLED 디스플레이와 1.5기가헤르츠(GHz) 듀얼코어 프로세서 등을 탑재한 제품이다. LG전자(066570) 역시 스마트를 내세운다. 다만 이에 앞서 `3D`가 부스 전면을 장식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필름패턴 편광안경식(FPR) 3D를 통해 재미를 본 LG전자가 이를 계속 이어가려할 것으로 보인다.이를 위해 시네마 3D 안경 10만개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단일 전시회로서는 가장 많은 수치다. 주력 제품은 72인치 FPR 3D 스마트TV다. 이와 연계한 3D 기능의 모니터, 노트북, 스마트폰, 게임기 등으로 라인업도 구성할 예정이다. 특히 스마트폰 `옵티머스 3D`를 통해 촬영한 사진 및 영상을 전시하는 자리도 마련한다.`왕년의 제국` 소니는 태블릿PC 제품들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TV 시장에서 워낙 부진한 탓에 이번 전시회를 반전의 계기로 삼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웅진코웨이(021240)도 올해 세 번째로 참가한다.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청소기, 주스프레소 등 5개 제품군에서 40여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홍준기 사장이 직접 참석해 간담회도 진행한다.동양매직(023020)은 올해 처음 IFA에 모습을 드러낸다. 식기세척기, 스팀오븐, 비데, 정수기 등 7개 제품군에서 33개 제품을 출품한다. 최근 동양메이저와 합병 이후 해외 수출을 통해 새로운 모멘텀을 찾겠다는 게 동양매직의 설명이다. KT(030200)도 처음으로 참가한다. KT의 휴대폰 제조업체 KT테크는 스마트폰 신제품을 내놓고 마케팅 활동을 벌인다. 독일의 명품가전업체 밀레는 태양에너지를 이용한 스마트그리드 신제품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허니컴 드럼세탁기와 히트펌프 의류건조기, 식기세척기 등이 그 대상이다.전자업계 한 관계자는 "전시회 콘셉트가 당초 가전 중심에서 이젠 스마트폰을 위시한 통신기기 중심으로 점점 변해가고 있다"며 "이 같은 통신기기들을 활용한 연결성을 강조하는 스마트가전이 대세로 굳어지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관련기사 ◀☞첫 주파수 경매 종료..`황금주파수 SKT에`☞이통 주파수경매 종료..`SKT 1.8㎓` `KT 800㎒` `LG U+ 2.1㎓`☞이석채 KT 회장 "클라우드 등 투자 위해 1.8㎓ 포기"
- 네덜란드 법원, 삼성 갤럭시S 판매금지
- [이데일리 신재웅 기자] 네덜란드 법원이 삼성전자의 갤럭시 스마트폰 시리즈가 애플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판매금지 예비판정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갤럭시탭을 비롯한 애플과 삼성의 다른 소송 건들에 대해서는 대부분 삼성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신재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네덜란드 헤이그 법원이 갤럭시S를 비롯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3개 제품에 대해 판매금지 결정을 내렸습니다. 애플이 자사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지난달말 삼성전자를 상대로 낸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인 것입니다. 헤이그 법원은 손으로 사진을 밀어 넘기는 `포토 플리킹` 기술이 애플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번 판결은 네덜란드 내에서 판매되는 제품에 한한 것으로 오는 10월 14일부터 효력을 갖습니다. 삼성전자 측은 법원의 이번 결정에 유감을 표명하면서 즉각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문제가 된 기술을 적용하지 않은 제품을 판매하거나 네덜란드를 거치지 않고 한국에서 바로 영국이나 프랑스 등지로 우회 수출하는 방법 등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법원의 이번 결정은 애플이 주장한 10건의 특허 침해 가운데 단 한 건만 받아들여진 만큼 사실상 삼성의 판정승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전문가들은 `포토 플리킹` 기술의 경우 쉽게 다른 기술로 대체할 수 있어 이번 판결이 삼성에 유리한 선례를 남긴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소현철 / 신한금융투자 기업분석부장 "디자인 관련 침해는 안했다고 판결이 났고요. 일부 기술 관련돼서 특허 침해가 나왔는데요. 이 부분은 삼성의 자체 기술로 충분히 극복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다른 8개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삼성과 애플의 특허 소송에서 법원이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신재웅입니다. ◇ 앵커> 애플이 제기한 소송 10개 중에서 한가지만 된것은 좀 다행이네요. 삼성의 분위기는? ◆ 기자> 삼성은 이번 헤이그 법원 판결이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타격을 입을 수 있었던 디자인 침해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았고요. 갤럭시탭에 대해서도 특허권을 침해하지 않았다는 판결이 나와서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였습니다. ◇ 앵커> 그럼 앞으로 네덜란드에서는 갤럭시 S등 판매를 못하게 되는 건가요? 삼성전자는 어떻게 대응할 예정인가요? ◆ 기자> 네덜란드 내에서는 10월 14일부터 판매가 전면 금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 측은 유일하게 가처분 결정이 내려진 `포토 플리킹` 기술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에 나설 예정이라고 했는데요. 아직 20일 정도 시간이 남아있는 만큼 가처분 신청이 발효되기 전까지 여러가지 조치들을 통해서 판매에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앵커> 네덜란드가 삼성전자의 유럽 수출 허브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는데요. 가처분 신청이 발효가 되면 유럽 전역의 수출망에 손상이 가는 것 아닌가요? ◆ 기자> 네덜란드가 삼성에게도 굉장히 중요한 물류 허브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애플이 소송을 네덜란드에서 진행 한 것도 이 때문이라고 하더라고요. 삼성전자는 네덜란드를 거치지 않고 한국에서 바로 영국이나 프랑스로 내보내면 된다는 입장입니다. 비용은 좀 더 들겠지만, 큰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예상을 했습니다. ◇ 앵커> 전문가들은 어떤 반응입니까? ◆ 기자> 최악의 경우에는 네덜란드를 기점으로 한 삼성전자의 유럽 유통망 구조가 대대적으로 변경이되는 상황이 우려가 됐습니다. 하지만 결과가 나온 이후, 대체적으로 `삼성의 실질적인 승리`라고 평가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사실 이 `포토 플리킹` 같은 경우에는 운영체제 업데이트를 통해서 어렵지 않게 극복할 수가 있다고 하는데요. 발효일까지 충분히 대체가 가능해서 하반기 스마트폰 영업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앞으로의 일정이 중요할 것 같은데요. 애플과 삼성간의 태블릿PC 전쟁, 독일 법정의 심리가 오늘부터 재개되지 않나요? ◆ 기자> 네, 네덜란드 법원의 이번 예비 판정은 세계적으로 세번째입니다. 첫번째가 호주였고, 두번째가 독일이었는데요. 독일 뒤셀도르프 지방법원이 지난 10일 갤럭시탭, 태블릿 PC죠. 이 갤럭시탭 10.1 대해 네덜란드를 제외한 유럽 전역에서의 판매를 금지한 바 있는데요. 삼성전자가 이의신청을 하면서 독일로 판매금지가 축소됐습니다. 이에 대한 삼성전자와 애플의 최종 판결이 오늘 진행되는데요. 그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 앵커> 한편, 애플의 아이폰5가 10월 중에 판매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 기자> 네, 애플은 오는 10월 중에 아이폰5 시판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3대 이동통신사들인 버라이즌과 AT&T, 스프린트를 통해서 판매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는 국내 판매 시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아이폰 유저들은 과연 아이폰5가 4세대 롱텀에볼루션, LTE망을 지원할지 여부와 카메라 기능이 얼마나 좋아졌냐에 집중하고 있는데요. 특히, 이번에는 3대 이통사에서 동시에 출시 될 것으로 보여 애플의 시장 주도권이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 대구육상대회, 한국IT도 함께 뛴다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닷새 앞으로 다가오면서 한국 IT(정보기술) 업체들의 발걸음이 분주해졌다. 선수촌 관리, 영상중계 등 대회운영 관련 시스템부터, 이동통신, 고화질 방송 등 통신방송 영역까지 막판 점검에 한창이다.특히 전 세계의 육상 선수단 및 관계자 6000여명이 참여하는 이번 대회에서 가운데 4G(세대) 이동통신 등 한국의 기술력을 자랑할 수 있는 자리라 기대감이 크다.KT(030200)는 주경기장인 대구스타디움에 3G(세대) 서비스용 기지국과 광중계기 10개, 이동기지국 4개를 추가로 설치했다. 선수촌에는 3G 기지국 1개, 광중계기 13개, 이동기지국 1개를 비롯해 와이브로 기지국 13개를 설치했다. 세계 60억 인구가 생방송으로 중계를 볼 수 있도록 하는 통신시스템 관리도 KT의 몫이다.특히 KT는 대회 주관 통신사로서 `세계 육상선수권대회 지원단`을 따로 꾸려 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해 왔다. KT 관계자는 "이석채 KT 회장이 경북 출신으로 대구와 인연이 깊다 보니 대회 준비에 특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면서 "주관 통신사로서 차질이 없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LG유플러스(032640)는 이번 대회를 4G LTE(롱텀 에볼루션) 홍보의 장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주경기장인 대구스타디움 내외부를 비롯한 경기장 및 선수촌, 대구 엑스포 행사장, 조직위원회, 쇼핑몰, 관공서 등 주요시설 및 주변에 4G LTE 기지국 9개와 광중계기 45개국 등 총 54개의 통신망을 설치했다. 선수단과 해외 취재진이 4G LTE 모뎀이나 라우터를 이용하면 노트북이나 태블릿PC 등을 활용해 이동 중에도 육상경기를 HD급 동영상으로 볼 수 있는 것. ▲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열리는 대구스타디움에 LG CNS가 구축한 주전광판LG유플러스 측은 "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4G LTE 네트워크 구축을 마무리했으며, 이를 통해 세계에 IT 코리아를 인식하게 하는 계기로 만들어 나가는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의 이목이 쏠릴 전광판과 선수단의 원활한 대회 참가를 돕는 각종 관리 시스템도 국내 IT 업체가 책임진다. LG CNS는 대구스타디움의 주전광판을 비롯한 영상시스템을 새로 만들었다. 주전광판은 기존 대구스타디움에 있던 전광판보다 약 1.5배 크기(24.24mX9.6m)로 설계됐다. 화면 분할과 함께 다양한 화면 표출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대회 조직위는 당초 41억원을 들여 보조전광판만 교체할 계획이었지만 LG CNS는 주전광판까지 교체하기로 하며 이 사업을 따냈다는 후문이다.쌍용정보통신(010280)은 수송관리, 선수촌 관리 등을 원활히 하는 웹 기반의 통합 시스템 개발을 맡았다. 이는 선수들이 선수촌을 드나들고 경기장으로 가는데 필수적인 시스템이다. 회사 측은 "수천명의 선수 및 관계자들이 선수촌을 입·퇴촌하고 경기장으로 이동하는데 는데 문제가 없도록 완벽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선수단 숙소의 TV는 모두 고화질(HD) 디지털 방송으로 설치됐다. 종합유선방송 사업자 CMB는 대구 동구 율하동에 자리한 528세대 규모의 선수촌 아파트와 설비센터, 미디어센터 등에 디지털 셋톱박스 806대 설치를 완료했다. 2000여명의 선수와 1500여명의 임원들은 숙소에서 CMB의 디지털 케이블방송으로 고화질로 경기를 감상할 수 있게 된다.27일부터 9일간 치러지는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213개국 60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의 육상대회다. 남자 100m 세계신기록 보유자 우사인 볼트(자메이카) 등 육상 스타들이 총출동해 관심을 끌고 있다.▶ 관련기사 ◀☞쌍용정보통신, 최대주주 지분 매각설 조회공시
- LG U+, 日 GMO와 글로벌 게임플랫폼 개설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LG유플러스가 통신사 최초로 게임 전용 모바일 플랫폼을 연다.LG유플러스(032640)는 일본 GMO사의 게임센터와 제휴, 17일부터 게임전용 플랫폼 `게임박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게임박스는 애플 iOS 및 구글 안드로이드용 게임을 제공하는 모바일 플랫폼이다. 국내외 대형 게임 개발사의 인기 게임 30여개를 우선 제공하며 내년 초까지 200개 이상의 최신 게임으로 라인업을 늘릴 예정이다. GMO 게임센터와 연동되기 때문에, 국내 게임 개발사는 게임박스 입점만으로 일본, 미국, 남미, 유럽, 중국 등의 해외에도 게임을 공급할 수 있게 된다.현준용 LG유플러스 사업개발실 상무는 "GMO 게임센터와 공동사업으로 게임박스를 출시함에 따라 게임산업 활성화는 물론 게임 콘텐츠 퍼블리싱 등의 사업영역 확장을 꾀할 수 있게 됐다"며 "4G(세대) LTE(롱텀 에볼루션)향 HD급 게임도 본격 공급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LG유플러스는 게임박스 오픈을 기념, 5500원 상당의 일본 SEGA사의 유료 인기 게임 `소닉`을 선착순 5000명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관련기사 ◀☞LG U+ 와이파이, SKT·KT 가입자에 월 8천원 유료개방☞[포토]"휴가지서 LG U+ 베가레이서 체험하세요"☞LG유플러스, 엔젤투자 프라이머와 제휴.."벤처와 동반성장"
- 스마트폰 늘어 좋다고? 통신사 실적엔 ‘마이너스’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스마트폰이 아직은 통신사들의 실적을 갉아먹고 있다. 스마트폰 이용자가 크게 늘고 있지만, 이에 따른 데이터 매출 증가세보다 음성통화 매출 감소와 투자비가 더 커 엇박자가 나고 있다.올 2분기 통신사들은 무선사업(데이터+음성통화 매출) 별 재미를 못 봤다. SK텔레콤(017670)은 2조723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 늘어난데 그쳤다. KT(030200)는 1조7735억원으로 0.7% 줄었고, LG유플러스(032640)는 8468억원으로 5.1% 감소했다. 스마트폰 가입자가 크게 늘면서 음성통화에서 데이터로 이동통신 서비스 무게추가 이동하고 있지만, 아직 음성매출 감소폭이 더 컸다. 실제로 가입자 한명이 통신사에 내는 돈(ARPU:가입자당 매출)이 2009년부터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SK텔레콤은 2008년 4만3000원대였던 ARPU가 올해 4만원대로 떨어졌다. KT 또한 3만5000원에서 4만4000원으로, LG유플러스는 3마4000원에서 3만원대로 줄었다. 이유는 데이터ARPU 증가보다 음성통화ARPU 감소가 더 크기 때문. KT는 가입자당 음성통화 매출이 2008년 대비 올 2분기에 5000원 줄었으나, 데이터매출은 4000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LG유플러스는 음성이 7000원 감소했고, 데이터는 3000원만 늘었다. SK텔레콤은 올해부터 분기별 음성과 데이타ARPU를 공개하지 않는데, 지난해말 기준으로 음성이 2000원 줄고, 데이터는 1000원 늘었다.이 같은 엇박자에는 데이터무제한요금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데이터 매출이 증가했지만 카카오톡, 모바일 인터넷전화 등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 널리 쓰이면서 기존 음성통화 매출의 몫을 잠식했다. 스마트폰은 다른 면에서도 아직 부담이 되고 있다. 데이터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망 확충을 위한 설비투자비가 늘어나고 있다. 또 스마트폰 가입자 확보를 위한 마케팅비용도 만만치 않다. 이는 영업이익에 영향을 주고 있다. 통신3사의 2분기 영업이익은 SK텔레콤만 소폭 늘고 나머지는 크게 줄었다.통신사들은 데이터무제한 요금 폐지를 놓고 고민이다. 폐지 필요성은 제기하면서도 가입자 이탈을 우려해 3G(세대)요금은 건드릴 엄두를 못내고 있다. 와이브로나 4G인 LTE(롱텀 에볼루션)는 데이타무제한요금을 제외하는 식으로 돌아가고 있다. 스마트폰 고객 유치 경쟁으로 각종 요금할인이 남발되는 현상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 관련기사 ◀☞SKT, `T아카데미` 수료생 취업 적극 지원☞통신사, 스마트TV 제조사에 망 이용료 요구☞SK텔레콤, 실적보다 주주가치 우려 커..목표가↓-골드만
- SK텔레콤 "플랫폼·하이닉스를 양대 성장축 삼겠다"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SK텔레콤이 오는 10월 분사시킬 SK플랫폼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T스토어·T맵·TV포털·광고·커머스 등 유망 성장가능 사업을 추진하고, SK컴즈 등 자회사 관할도 이관시켜 향후 5년뒤 매출 3조5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안승윤 SK텔레콤(017670) 경영기획실장(CFO)은 4일 열린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SK플랫폼을 글로벌 애플리케이션 유통 플랫폼으로 키우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싸이월드·멜론, SK플랫폼에서 관리"SK플랫폼은 SK텔레콤에서 글로벌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모바일 광고, 뉴미디어 등의 사업부문을 떼어 내 신설하는 법인이다. 안 실장은 "대만에 이어 일본진출 준비 중인 T스토어를 글로벌 앱 유통 플랫폼으로 진화시킬 계획"이라며 "모바일 광고 플랫폼은 N스크린 광고플랫폼으로, 뉴미디어 부문은 IPTV 사업이 미칠수 없는 새 영역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현재 SK텔레콤 아래에 있는 인터넷, 유통, 미디어 관련 자회사 관리도 SK플랫폼에 이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네이트, 싸이월드, 11번가, 멜론 등의 서비스가 SK플랫폼 산하에서 운영된다.안 실장은 "SK컴즈, 로엠, SK커머스플래닛 등 5개 자회사를 SK플랫폼 산하 자회사로 이관할 것"이라며 "특히 SK컴즈와 SK플랫폼 간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둘의 기업가치가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무제한데이터, 3G에선 유지..4G에선 폐지 검토중"이동통신사업 부문에서는 지난 7월 출시한 LTE(롱텀 에볼루션)에 대한 기대와 현재 시행중인 무제한데이터 요금제에 대한 부담감을 동시에 내비쳤다. 또 SK텔레콤은 내달초 LTE 단말기를 첫 출시하고, 2014년까지 LTE망 구축에 2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안승윤 실장은 "3G 무제한 요금제를 통해 스마트폰 가입자 저변이 확대됐고, 플랫폼 사업의 기반을 닦았으며, 이 요금제를 폐지할 계획이 전혀 없다"면서도 "LTE에서는 무제한데이터 요금제 폐지를 검토할 수도 있다"고 피력했다. 이와함께 요금인하에 대한 부담감도 드러냈다. 안 실장은 "ARPU(가입자 당 매출)가 2분기 하락했는데 스마트폰 가입자층을 확충하고 스페셜 할인요금 축소 등을 통해 요금인하로 인한 ARPU 하락을 상쇄할 것"이라고 전했다.◇"하이닉스 인수, 사업다변화 위해 필요"하이닉스반도체 인수에 대해선 사업 다변화를 위해 필요하다는 입장을 강조했다.안 실장은 "하이닉스를 인수하게 된다면 플랫폼 사업과 함께 반도체를 성장의 양대 축으로 키울 것"이라며 "반도체 사업을 통해 통신 사업의 성장 정체성을 극복하고 광의의 ICT기업으로 확장하겠다"고 말했다.그는 "향후 하이닉스 실사 과정을 통해 수익성, 경쟁환경 대응 능력 등을 보고, 신중하게 인수를 결정하겠다"고 부연했다.▶ 관련기사 ◀☞SK텔레콤 "3G대비 LTE에 요금 더 많이 낼 것"☞SK텔레콤 "스페셜 할인요금 지속 축소"☞SK텔레콤 "SK컴즈 이관, 기업가치 상승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