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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금주파수` 1.8GHz 대역, 결국 SKT 품으로
  • [이데일리 신재웅 기자] 4세대 LTE의 황금 주파수로 불리는 1.8기가헤르츠 대역 쟁탈전이 SK텔레콤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승자의 저주'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입찰가가 시초가보다 두배 높은 1조원에 다다랐는데요. 결국 통신비 상승으로 이어져 소비자 부담만 커질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신재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SK텔레콤이 4세대 LTE 시장의 최대 핵심으로 꼽혔던, 1.8 GHz 주파수 경매에서 최종 낙찰 기업에 선정됐습니다.끝까지 피말리는 경쟁을 벌이던 KT는 경매 9일째인 오늘 1조 원의 문턱에서 입찰 포기를 선언했습니다. 이에 따라 SKT는 1조 원에서 50억 원이 빠지는 9,950억 원에 1.8기가헤르츠 대역 주파수를 확보하게 됐습니다.SK텔레콤은 이번에 확보한 주파수로 LTE 용량을 확대해 가입자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1.8기가헤르츠 주파수의 낙찰가격은 경매 시초가 4,450억 원에서 83라운드를 거치는 동안 두 배 이상 올랐습니다. 경매가격이 이렇게 오르면서 경매에서 낙찰 받은 기업이 나중에 위험에 빠진다는 `승자의 저주` 논란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녹취] 장재혁 /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선임연구원 "주파수 획득 경쟁에서는 승리했지만 과도한 경매가 지불때문에 경영난을 맞이 할 수 있게 된다는 것으로 미국의 경우 영세업체가 고비용 낙찰가로 파산하거나 주파수를 반납하는 사례도 있었습니다."KT가 1조 원을 눈앞에 두고 입찰을 포기한 것은 주파수 구입에 지나치게 많은 돈을 투입하면 경영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또, 주파수를 너무 비싼 가격에 구입할 경우, 그 부담이 고스란히 가입자들에게 돌아간다는 비난 여론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됩니다.이에 따라 매물로 나온 3개의 주파수 대역 중, 1.8 기가헤르츠 대역은 SK텔레콤, 2.1 기가헤르츠 대역은 LG유플러스, 800메가헤르츠 대역은 KT에 각각 돌아갔습니다. 이번 경매를 통한 수익금 중 55%는 지경부 `정보통신진흥기금`으로, 45%는 방통위의 `방송통신발전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입니다.이데일리 신재웅입니다.◇ 앵커> LTE라는 용어가 굉장히 많이 나오는데, 정확히 무슨 뜻입니까?◆ 기자> LTE, `롱 텀 에볼루션`의 약자입니다. 말그대로 `긴 시간동안 진화시킨 기술`이라는 뜻인데요. 4세대 이동통신을 추구하고 있지만, 아직은 완벽하지는 못해서 3.9세대 이동통신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본격적인 서비스는 내년 여름부터 시작될 예정인데요. 이 LTE는 스마트폰에 가장 적합한 통신서비스로 전망되고 있어서, 스마트폰 시장 성공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잣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1.8기가헤르츠라는 주파수 대역을 두고 이렇게까지 두업체가 경쟁을 했던 이유가 있나요?◆ 기자> 과거 2세대, 2G 이동통신 시대에는 800메가헤르츠가 또, 3G 시대에는 2.1기가헤르츠가 황금 주파수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차세대 4G LTE 시대의 핵심 대역이 바로 1.8기가 헤르츠입니다. `주파수`는 음성이나 데이터, 동영상 등을 실어 나르는 `도로`에 비유가 되곤 하는데요. 도로가 넓을수록 속도가 안정적이고 빨라져 통신 품질이 좋아지는 것과 마찬가지죠. 전 세계적으로도 LTE는 1.8기가헤르츠 대역에서 주로 제공되고 있거나 제공될 예정입니다. 따라서 SKT와 KT 모두 우수한 단말기의 확보라든지 해외 로밍 서비스 등을 위해서 1.8기가헤르츠 대역에 집착했던 것입니다.◇ 앵커> 결국, 1조원에 딱 50억원 모자라는 9,950억 원에 낙찰이 됐습니다. 이렇게 높은 가격까지 오게 된 이유에 경매 방식에 대한 문제도 있었다고 하던데요?◆ 기자> 경매방식은 보통 두가지가 있는데요. 최저경쟁 가격을 주고, 각사가 입찰 희망가격을 적어 내서 가리는 `밀봉입찰`이 있고, 이번처럼 계속 경매가가 오르는 `오름입찰` 방법이 있습니다. 사전에 경매에 들어가기 전에 이야기를 했는데요, 밀봉입찰로 한 번에 끝내는 것은 위험하다고 오름입찰이 좋겠다고 사업자들이 동의했다고 합니다. 해외의 사례를 살펴봐도 밀봉입찰을 하는 나라도 있지만 대부분 오름 방식을 채택하고 있거든요. 하지만 이번에 너무 높은 낙찰 가격이 책정 되자 일각에서는 `밀봉입찰` 방식을 도입해야하는 것 아니냐! 이런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 측은 이번 경매 경험을 토대로해서 부족한 점을 보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앵커> 문제는 거의 1조원에 가까운 낙찰가격인데요. 통신사업자가 요금 인상을 통해 소비자에게 그 비용을 전가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는데요?◆ 기자> 높은 주파수 가격 부담은 결국 소비자가 지게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당장 요금인상으로 연결되지는 않더라도 요금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는데요. 앞으로 주파수 대가를 앞세워서 더 많은 요금을 올리려고 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입니다. 이런 문제는 이미 유럽의 사례를 통해 알 수가 있는데요. 지난 2000년 영국에서는 최저가격인 1.8억 유로보다 54배나 많은 98억 유로에 낙찰됐고, 독일에서는 1억 유로에 시작한 경매가가 무려 84억 유로까지 치솟았습니다. 결국, 영국과 독일의 통신사들은 추가적인 투자와 요금인하에 대한 여력을 상실하게 됐습니다.◇ 앵커> 1조원을 넘어가면 어쩌나 걱정을 했는데, 그래도 다행입니다. 그런데 같이 경쟁을 하던 KT는 왜 포기 결정을 내리게 된 건가요?◆ 기자> KT 이석채 회장은 기자회견을 통해서 KT가 1.8기가헤르츠 대역을 갖는 것이 우리나라의 통신산업 발전을 위해 적합하다는 생각은 여전하지만, 비용 측면에서 과열 현상이 나타나 멈추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적정한 가치를 1조 5천억 원 정도로 봤는데, 그정도 금액이라면 현재 KT가 추진중인 다른사업에 투자하는게 효율적이라는 판단이 들었다고 덧붙였는데요. 그 다른 사업으로는 클라우드 컴퓨팅이나 애플리케이션 등을 꼽았습니다.
2011.08.29 I 신재웅 기자
세계최대 전시회 개봉박두..어떤 신제품 나올까
  • [IFA 2011]세계최대 전시회 개봉박두..어떤 신제품 나올까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다음달 2~7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1`의 주된 화두는 `스마트`가 될 전망이다. 전 세계 유수의 IT업체들은 스마트를 녹인 자사의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다만 기존 IFA 전시회가 가전 위주였다면, 올해는 통신기기들이 주를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이 같은 분위기는 한동안 이어질 것이란 게 업계의 진단이다.삼성전자(005930)부터 이번 전시회의 주력을 스마트폰으로 잡았다. 자체 운영체제(OS) `바다`를 주목할 만하다. 특히 최근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를 계기로 모바일 OS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업그레이드 버전인 `바다 OS 2.0`을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탑재한 신제품 `웨이브폰3`를 선보이면서다. 4인치 슈퍼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디스플레이 등을 탑재한 프리미엄 제품이다. AMOLED를 탑재한 7인치대 갤럭시탭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과 태브릿PC의 중간 지점의 제품인 5인치대 태블릿폰도 공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아울러 4세대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을 적용한 스마트폰 `갤럭시 S2 LTE`도 선보인다. 4.5인치 슈퍼 AMOLED 디스플레이와 1.5기가헤르츠(GHz) 듀얼코어 프로세서 등을 탑재한 제품이다. LG전자(066570) 역시 스마트를 내세운다. 다만 이에 앞서 `3D`가 부스 전면을 장식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필름패턴 편광안경식(FPR) 3D를 통해 재미를 본 LG전자가 이를 계속 이어가려할 것으로 보인다.이를 위해 시네마 3D 안경 10만개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단일 전시회로서는 가장 많은 수치다. 주력 제품은 72인치 FPR 3D 스마트TV다. 이와 연계한 3D 기능의 모니터, 노트북, 스마트폰, 게임기 등으로 라인업도 구성할 예정이다. 특히 스마트폰 `옵티머스 3D`를 통해 촬영한 사진 및 영상을 전시하는 자리도 마련한다.`왕년의 제국` 소니는 태블릿PC 제품들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TV 시장에서 워낙 부진한 탓에 이번 전시회를 반전의 계기로 삼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웅진코웨이(021240)도 올해 세 번째로 참가한다.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청소기, 주스프레소 등 5개 제품군에서 40여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홍준기 사장이 직접 참석해 간담회도 진행한다.동양매직(023020)은 올해 처음 IFA에 모습을 드러낸다. 식기세척기, 스팀오븐, 비데, 정수기 등 7개 제품군에서 33개 제품을 출품한다. 최근 동양메이저와 합병 이후 해외 수출을 통해 새로운 모멘텀을 찾겠다는 게 동양매직의 설명이다. KT(030200)도 처음으로 참가한다. KT의 휴대폰 제조업체 KT테크는 스마트폰 신제품을 내놓고 마케팅 활동을 벌인다. 독일의 명품가전업체 밀레는 태양에너지를 이용한 스마트그리드 신제품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허니컴 드럼세탁기와 히트펌프 의류건조기, 식기세척기 등이 그 대상이다.전자업계 한 관계자는 "전시회 콘셉트가 당초 가전 중심에서 이젠 스마트폰을 위시한 통신기기 중심으로 점점 변해가고 있다"며 "이 같은 통신기기들을 활용한 연결성을 강조하는 스마트가전이 대세로 굳어지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관련기사 ◀☞첫 주파수 경매 종료..`황금주파수 SKT에`☞이통 주파수경매 종료..`SKT 1.8㎓` `KT 800㎒` `LG U+ 2.1㎓`☞이석채 KT 회장 "클라우드 등 투자 위해 1.8㎓ 포기"
2011.08.29 I 김정남 기자
  • 첫 주파수 경매 종료..`황금주파수 SKT에`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국내 최초로 열린 이동통신용 주파수 경매에서 4세대(4G) 이동통신의 `황금 주파수`로 불리는 1.8㎓ 대역 주파수가 SK텔레콤 품에 안겼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9일 800㎒·1.8㎓ 대역 이동통신용 주파수 경매를 속개한 결과, 첫 번째 라운드(누적 83라운드)에서 KT가 1.8㎓ 대역에 입찰하지 않고 800㎒ 대역에 입찰, 이번 경매가 종료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이동통신 주파수 경매는 KT(030200)가 800㎒ 대역(10㎒ 폭), SK텔레콤(017670)이 1.8㎓ 대역(20㎒ 폭), LG유플러스(032640)가 2.1㎓ 대역(20㎒ 폭)을 낙찰받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4G 황금 주파수로 KT와 SK텔레콤(017670)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1.8㎓ 대역 주파수는 SK텔레콤이 9950억원에 낙찰받았다. KT는 800㎒ 대역을 2610억원에, LG유플러스(032640)는 2.1㎓ 대역을 4455억원에 확보했다. 이번 주파수 경매 종료는 KT가 과열경쟁과 `승자의 저주` 등을 이유로 입찰 참여를 포기한데 따른 것이다. KT는 주파수 경매가가 1조원에 육박할 조짐을 보이자, 29일 오전 긴급 임원회의를 열고 주파수 경매에 참여하는 것보다 클라우드 등 차세대 통신기술에 투자하는 것이 낫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석채 KT 회장은 이날 오전 광화문 사옥에서 기자들과 만나 "클라우드 컴퓨팅과 유무선 연동 서비스 등 새로운 사업에 투자하는 것이 옳다"며 입찰 참여 중단 의사를 밝혔다. 또한 이 회장은 막대한 금액을 들여 주파수를 확보했지만 결국 자금난에 시달리게 되는 `승자의 저주`에 대한 우려도 내비쳤다. 이 회장은 "주파수 입찰가가 비싸다는 것보다 통신사가 제 역할을 못하게 되는 것이 승자의 저주"라며 "여기(주파수 경매)에 돈을 너무 많이 쓰면 미래 사업에 투자를 못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KT는 1.8㎓ 대역 대신 확보한 800㎒ 대역 주파수를 900㎒ 대역과 연계해 오는 11월부터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오는 11월부터 LTE 서비스를 시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1.8㎓ 대역 주파수를 확보한 SK텔레콤은 경매에 관해 "과열 양상을 보인 점을 우려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사업자 간 공정한 경쟁 환경이 조성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SK텔레콤은 확보한 주파수를 LTE 서비스에 활용, 더 빠르고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통신업계에서는 KT와 SK텔레콤의 주파수 경매 전쟁이 1조원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치달은 것과 관련, 방통위의 `오름입찰` 경매 방식이 경쟁을 과열시켜 승자의 저주 얘기까지 나온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또한 경매가가 치솟아 결국 사용자 요금 부담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이에 대해 방통위는 이번 입찰가가 승자의 저주 수준의 가격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이에 따른 고객 요금부담도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방송통신위위원회 오남석 전파기획관은 "최저경쟁가격과 그에 따르는 기회비용 생각하면 `저주`라고 부를 금액이 아니다"라며 "주파수 가격 상승이 통신 요금에 미치는 영향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1.08.29 I 함정선 기자
  • 이통 주파수경매 종료..`SKT 1.8㎓` `KT 800㎒` `LG U+ 2.1㎓`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국내 최초로 열린 이동통신용 주파수 경매가 9일째인 29일 완료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날 800㎒·1.8㎓ 대역 이동통신용 주파수 경매를 속개한 결과, 첫 번째 라운드(누적 83라운드)에서 KT가 1.8㎓ 대역에 입찰하지 않고 800㎒ 대역에 입찰함으로써 이번 경매가 종료됐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이번 이동통신 주파수 경매는 KT(030200)가 800㎒ 대역(10㎒폭), SK텔레콤(017670)이 1.8㎓ 대역(20㎒폭), LG유플러스(032640)가 2.1㎓ 대역(20㎒폭)을 낙찰받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SK텔레콤은 1.8㎓ 대역을 9950억원에 낙찰받았다. KT는 800㎒ 대역을 2610억원에, LG유플러스는 2.1㎓ 대역을 4455억원에 가져갔다.1.8㎓, 2.1㎓ 대역은 방통위 승인이 나는 대로, 800㎒ 대역은 내년 7월1일부터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방통위 의결 후 3개월 이내에 할당대가의 4분의 1을 먼저 납부하고 차액은 추후 분할 납부한다. 할당 대가는 지식경제부 정보화촉진기금에 55%, 방통위 방송발전기금에 45% 씩 분배된다.방통위는 "앞으로 LTE(롱텀에볼루션)용 주파수 부족에 대응해 조기에 추가 주파수 공급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이석채 KT 회장 "클라우드 등 투자 위해 1.8㎓ 포기"☞[특징주]통신주 나란히 강세..`황금 주파수` 안개 걷혀☞KT, 800㎒ 대역 이통 주파수 확보
2011.08.29 I 정병묵 기자
  • 이석채 KT 회장 "클라우드 등 투자 위해 1.8㎓ 포기"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이석채 KT(030200) 회장이 "통신사업자는 클라우드 등 새로운 역사적 역할을 위해 투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1.8㎓ 대역 입찰 중단에 대한 이유를 밝혔다. 이 회장은 29일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기자들과 만나 1.8㎓ 대역 입찰 중단 결정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이 회장은 "KT가 1.8㎓대역 주파수를 확보하고, SK텔레콤이 800㎒ 대역을 확보하는 것이 통신산업 발전을 위해 적합하다"며 "그러나 과열이라는 우려와 `승자의 저주`로 인해 차세대 투자를 못한다는 우려가 있어 포기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회장은 "클라우드 컴퓨팅, 유무선 연동 등 새로운 시장을 위해 엄청난 돈을 써야 하는데 (주파수에) 돈을 쏟는 게 옳은 일인가 생각했다"며 "솔로몬 왕 앞에 아이를 두고 싸우는 심정이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아침에 임원들 긴급 소집해 회의를 진행했고, 역사적 과제에 투자하는 게 맞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직원들 사기가 떨어질 수 있지만 800㎒ 대역과 900㎒ 대역을 연계해 대안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회장은 "전문가와 실무자들은 1.8㎓ 대역 주파수 가치가 1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있다"며 "그러나 경매가격에 따른 소비자 부담 생각하면 국민에게 걱정을 끼치면서까지 주파수 경매에 참여할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회장은 "오는 9월 2G 서비스를 예정대로 종료하고, 11월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를 시작하는 계획이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관련기사 ◀☞[특징주]통신주 나란히 강세..`황금 주파수` 안개 걷혀☞KT, 800㎒ 대역 이통 주파수 확보☞[포토]KT, 아이패드로 `대구육상대회` 이색 응원전 펼쳐
2011.08.29 I 함정선 기자
  • 네덜란드 법원, 삼성 갤럭시S 판매금지
  • [이데일리 신재웅 기자] 네덜란드 법원이 삼성전자의 갤럭시 스마트폰 시리즈가 애플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판매금지 예비판정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갤럭시탭을 비롯한 애플과 삼성의 다른 소송 건들에 대해서는 대부분 삼성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신재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네덜란드 헤이그 법원이 갤럭시S를 비롯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3개 제품에 대해 판매금지 결정을 내렸습니다. 애플이 자사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지난달말 삼성전자를 상대로 낸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인 것입니다. 헤이그 법원은 손으로 사진을 밀어 넘기는 `포토 플리킹` 기술이 애플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번 판결은 네덜란드 내에서 판매되는 제품에 한한 것으로 오는 10월 14일부터 효력을 갖습니다. 삼성전자 측은 법원의 이번 결정에 유감을 표명하면서 즉각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문제가 된 기술을 적용하지 않은 제품을 판매하거나 네덜란드를 거치지 않고 한국에서 바로 영국이나 프랑스 등지로 우회 수출하는 방법 등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법원의 이번 결정은 애플이 주장한 10건의 특허 침해 가운데 단 한 건만 받아들여진 만큼 사실상 삼성의 판정승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전문가들은 `포토 플리킹` 기술의 경우 쉽게 다른 기술로 대체할 수 있어 이번 판결이 삼성에 유리한 선례를 남긴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소현철 / 신한금융투자 기업분석부장 "디자인 관련 침해는 안했다고 판결이 났고요. 일부 기술 관련돼서 특허 침해가 나왔는데요. 이 부분은 삼성의 자체 기술로 충분히 극복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다른 8개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삼성과 애플의 특허 소송에서 법원이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신재웅입니다. ◇ 앵커> 애플이 제기한 소송 10개 중에서 한가지만 된것은 좀 다행이네요. 삼성의 분위기는? ◆ 기자> 삼성은 이번 헤이그 법원 판결이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타격을 입을 수 있었던 디자인 침해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았고요. 갤럭시탭에 대해서도 특허권을 침해하지 않았다는 판결이 나와서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였습니다. ◇ 앵커> 그럼 앞으로 네덜란드에서는 갤럭시 S등 판매를 못하게 되는 건가요? 삼성전자는 어떻게 대응할 예정인가요? ◆ 기자> 네덜란드 내에서는 10월 14일부터 판매가 전면 금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 측은 유일하게 가처분 결정이 내려진 `포토 플리킹` 기술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에 나설 예정이라고 했는데요. 아직 20일 정도 시간이 남아있는 만큼 가처분 신청이 발효되기 전까지 여러가지 조치들을 통해서 판매에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앵커> 네덜란드가 삼성전자의 유럽 수출 허브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는데요. 가처분 신청이 발효가 되면 유럽 전역의 수출망에 손상이 가는 것 아닌가요? ◆ 기자> 네덜란드가 삼성에게도 굉장히 중요한 물류 허브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애플이 소송을 네덜란드에서 진행 한 것도 이 때문이라고 하더라고요. 삼성전자는 네덜란드를 거치지 않고 한국에서 바로 영국이나 프랑스로 내보내면 된다는 입장입니다. 비용은 좀 더 들겠지만, 큰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예상을 했습니다. ◇ 앵커> 전문가들은 어떤 반응입니까? ◆ 기자> 최악의 경우에는 네덜란드를 기점으로 한 삼성전자의 유럽 유통망 구조가 대대적으로 변경이되는 상황이 우려가 됐습니다. 하지만 결과가 나온 이후, 대체적으로 `삼성의 실질적인 승리`라고 평가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사실 이 `포토 플리킹` 같은 경우에는 운영체제 업데이트를 통해서 어렵지 않게 극복할 수가 있다고 하는데요. 발효일까지 충분히 대체가 가능해서 하반기 스마트폰 영업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앞으로의 일정이 중요할 것 같은데요. 애플과 삼성간의 태블릿PC 전쟁, 독일 법정의 심리가 오늘부터 재개되지 않나요? ◆ 기자> 네, 네덜란드 법원의 이번 예비 판정은 세계적으로 세번째입니다. 첫번째가 호주였고, 두번째가 독일이었는데요. 독일 뒤셀도르프 지방법원이 지난 10일 갤럭시탭, 태블릿 PC죠. 이 갤럭시탭 10.1 대해 네덜란드를 제외한 유럽 전역에서의 판매를 금지한 바 있는데요. 삼성전자가 이의신청을 하면서 독일로 판매금지가 축소됐습니다. 이에 대한 삼성전자와 애플의 최종 판결이 오늘 진행되는데요. 그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 앵커> 한편, 애플의 아이폰5가 10월 중에 판매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 기자> 네, 애플은 오는 10월 중에 아이폰5 시판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3대 이동통신사들인 버라이즌과 AT&T, 스프린트를 통해서 판매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는 국내 판매 시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아이폰 유저들은 과연 아이폰5가 4세대 롱텀에볼루션, LTE망을 지원할지 여부와 카메라 기능이 얼마나 좋아졌냐에 집중하고 있는데요. 특히, 이번에는 3대 이통사에서 동시에 출시 될 것으로 보여 애플의 시장 주도권이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2011.08.25 I 신재웅 기자
  • LG U+, 中企용 LTE 서비스 개발센터 개소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LG유플러스가 중소기업 대상 `LTE(롱텀 에볼루션)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를 열고 4G(세대) LTE 기기 및 애플리케이션 활성화에 본격 나선다.LG유플러스(032640)는 25일 방송통신위원회와 함께 중소기업과의 상생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4G LTE 기기,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하는 LTE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를 개관했다고 밝혔다.중소기업 및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은 LTE 전용 테스트 공간을 갖추기 쉽지 않고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도 이를 테스트하고 적용해 볼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 있지 않아 어려움이 있었다. LG유플러스는 센터 개소를 통해 중소 개발사에 개발, 테스트 환경을 제공하고 공동 마케팅, 판촉을 지원한다.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는 LG유플러스 상암사옥 2층에 80평 규모로 구축됐다. 프로젝트룸 2실과 디바이스 개발룸, 기존 2G 및 3G 단말은 물론 LTE 모뎀 및 라우터, DMDB(듀얼모드 듀얼밴드) 모듈 등 500여대의 단말을 갖추고 있다.센터를 이용하려면 홈페이지(http://loic.uplus.co.kr)에 회원가입 하고 테스트 날짜를 정해 예약하면 된다. LG유플러스는 LTE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를 개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향후 이종업계와의 제휴, 해외사업자 연계, 사업제안 사이트 운영 등 LTE 기반의 신규 사업기회를 적극 발굴하고 이에 대한 사업화 지원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SKT-KT 주파수 혈전을 지켜보는 LG U+ 심경☞LG U+ `옵티머스빅 사고 유명디자이너 커버받자`☞LG U+, `나가수` 박정현 내세워 LTE 광고
2011.08.25 I 정병묵 기자
  • SKT-KT 주파수 혈전을 지켜보는 LG U+ 심경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SK텔레콤과 KT의 주파수 확보 경쟁을 지켜보는 LG유플러스 심경은 남다르다. 일찌감치 2.1㎓ 대역을 거머쥔 상황에서 두 회사가 1.8㎓  확보를 위해 치열한 주파수 경매에 나서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지난 23일 SK텔레콤과 KT가 동시 입찰한 1.8㎓ 대역 주파수 경매가는 7327억원까지 올랐다. LG유플러스가 가지게 된 2.1㎓ 대역의 가격은 4455억원으로, 지금까지만 보면 경쟁사보다 약 3000억원을 `세이브`한 셈이다.LG유플러스(032640) 관계자는 24일 "두 회사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에서 (경매)하는 것인데 출혈경쟁이라고 보긴 어렵다"면서도 "이번에 단독으로 가져오게 돼 다행이라는 생각은 든다"고 말했다.LG유플러스는 그동안 `가난의 대물림`이란 용어까지 동원하며 주파수에 대한 한(恨)을 토로해 왔다. 좋은 주파수를 받지 못해 3G 서비스에서도 뒤졌고 경쟁사보다 스마트폰 출시도 더딜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결국 지난 6월 정부가 공정경쟁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LG유플러스에 황금주파수로 불리는 2.1㎓ 대역을 배정(단독 입찰)했다. 세계에서 3G 서비스에 가장 많이 사용되며 추후 4G(세대) LTE(롱텀 에볼루션)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주파수 확보전에서 `무혈입성` 한 것이다.LG유플러스 입장에선 최근 입찰이 진행되는 1.8㎓ 대역의 경매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르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다행스러운 일이다. 자칫 경쟁입찰이었다면 단독입찰로 치른 비용보다 크게 높아졌을 가능성이 크다. LG유플러스 관계자도 "우리가 SK텔레콤-KT가 벌이는 경매 경쟁에 참여해야 했다면 그만큼 금액을 베팅할 수 없었을 것이며 또 다른 가난의 대물림이 발생할 수 있었다"며 "자율경쟁이 다 좋은 것이 아니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관련기사 ◀☞LG U+ `옵티머스빅 사고 유명디자이너 커버받자`☞LG U+, `나가수` 박정현 내세워 LTE 광고☞LG U+ "신용카드 결제, 휴대폰 인증으로 간편하게"
2011.08.24 I 정병묵 기자
대구육상대회, 한국IT도 함께 뛴다
  • 대구육상대회, 한국IT도 함께 뛴다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닷새 앞으로 다가오면서 한국 IT(정보기술) 업체들의 발걸음이 분주해졌다. 선수촌 관리, 영상중계 등 대회운영 관련 시스템부터, 이동통신, 고화질 방송 등 통신방송 영역까지 막판 점검에 한창이다.특히 전 세계의 육상 선수단 및 관계자 6000여명이 참여하는 이번 대회에서 가운데 4G(세대) 이동통신 등 한국의 기술력을 자랑할 수 있는 자리라 기대감이 크다.KT(030200)는 주경기장인 대구스타디움에 3G(세대) 서비스용 기지국과 광중계기 10개, 이동기지국 4개를 추가로 설치했다. 선수촌에는 3G 기지국 1개, 광중계기 13개, 이동기지국 1개를 비롯해 와이브로 기지국 13개를 설치했다. 세계 60억 인구가 생방송으로 중계를 볼 수 있도록 하는 통신시스템 관리도 KT의 몫이다.특히 KT는 대회 주관 통신사로서 `세계 육상선수권대회 지원단`을 따로 꾸려 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해 왔다. KT 관계자는 "이석채 KT 회장이 경북 출신으로 대구와 인연이 깊다 보니 대회 준비에 특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면서 "주관 통신사로서 차질이 없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LG유플러스(032640)는 이번 대회를 4G LTE(롱텀 에볼루션) 홍보의 장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주경기장인 대구스타디움 내외부를 비롯한 경기장 및 선수촌, 대구 엑스포 행사장, 조직위원회, 쇼핑몰, 관공서 등 주요시설 및 주변에 4G LTE 기지국 9개와 광중계기 45개국 등 총 54개의 통신망을 설치했다. 선수단과 해외 취재진이 4G LTE 모뎀이나 라우터를 이용하면 노트북이나 태블릿PC 등을 활용해 이동 중에도 육상경기를 HD급 동영상으로 볼 수 있는 것. ▲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열리는 대구스타디움에 LG CNS가 구축한 주전광판LG유플러스 측은 "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4G LTE 네트워크 구축을 마무리했으며, 이를 통해 세계에 IT 코리아를 인식하게 하는 계기로 만들어 나가는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의 이목이 쏠릴 전광판과 선수단의 원활한 대회 참가를 돕는 각종 관리 시스템도 국내 IT 업체가 책임진다. LG CNS는 대구스타디움의 주전광판을 비롯한 영상시스템을 새로 만들었다. 주전광판은 기존 대구스타디움에 있던 전광판보다 약 1.5배 크기(24.24mX9.6m)로 설계됐다. 화면 분할과 함께 다양한 화면 표출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대회 조직위는 당초 41억원을 들여 보조전광판만 교체할 계획이었지만 LG CNS는 주전광판까지 교체하기로 하며 이 사업을 따냈다는 후문이다.쌍용정보통신(010280)은 수송관리, 선수촌 관리 등을 원활히 하는 웹 기반의 통합 시스템 개발을 맡았다. 이는 선수들이 선수촌을 드나들고 경기장으로 가는데 필수적인 시스템이다. 회사 측은 "수천명의 선수 및 관계자들이 선수촌을 입·퇴촌하고 경기장으로 이동하는데 는데 문제가 없도록 완벽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선수단 숙소의 TV는 모두 고화질(HD) 디지털 방송으로 설치됐다. 종합유선방송 사업자 CMB는 대구 동구 율하동에 자리한 528세대 규모의 선수촌 아파트와 설비센터, 미디어센터 등에 디지털 셋톱박스 806대 설치를 완료했다. 2000여명의 선수와 1500여명의 임원들은 숙소에서 CMB의 디지털 케이블방송으로 고화질로 경기를 감상할 수 있게 된다.27일부터 9일간 치러지는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213개국 60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의 육상대회다. 남자 100m 세계신기록 보유자 우사인 볼트(자메이카) 등 육상 스타들이 총출동해 관심을 끌고 있다.▶ 관련기사 ◀☞쌍용정보통신, 최대주주 지분 매각설 조회공시
2011.08.23 I 정병묵 기자
  • KT vs. SKT, 끝없는 주파수 경쟁..과다 출혈 ''우려''[TV]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1.8기가 헤르츠 대역을 두고 처음 시행된 주파수 경매에서 SK텔레콤과 KT의 접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낙찰가가 최대 1조원까지 나올 것이란 전문가들의 예상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나흘째 진행된 SK텔레콤과 KT의 주파수 경매가 과열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17일 시작된 이번 경매는 사흘간 31차례 라운드가 진행되면서 경매가격이 6005억 원까지 뛰었습니다. 최초 경매가격보다 1500억 원이 뛴 것이며 지난해 KT가 확보한 1.8GHz 할당가격 4166억 원을 훨씬 웃도는 수준입니다. 이번 경매는 '동시 오름 입찰‘로 더 이상 높은 가격이 나오지 않을 때까지 경매가격을 높여가는 방식입니다. 이로 인해 최종 경매가격이 1조원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경매에는 총 3개 주파수 대역이 매물로 나왔습니다. 그 가운데 지난 17일 방송통신위원회가 2.1GHz 대역의 경매에 KT와 SK텔레콤의 참여를 제한하며 LG유플러스에 해당 주파수가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남은 두 주파수 대역 가운데 4세대 이동통신 LTE 서비스를 위해서는 1.8GHz를 두 통신사는 확보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미국과 유럽의 대부분 통신업체들이 1.8GHz를 LTE용으로 사용하고 있어 자동 로밍 등에서도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이같은 주파수 경쟁은 해외사례에서도 치열했습니다. 지난 2000년 독일에서는 경매 최저가가 7000억원이던 주파수가 이보다 84배 높은가격에 낙찰되기도 했습니다. 이로인해 경매 방법에 대한 문제점 지적과 함께 향후 낙찰가격 부담분이 통신가격으로 반영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날 결과는 오후 6시에 발표될 예정이나 최종낙찰까지는 상당 시간이 걸릴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이주영입니다. [Q&A] 앵커 : 주파수 경매. 국내에서 처음 실시된다고 하는데. 어떻게 진행되나? 기자 : 경매횟수나 상한선은 제시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입찰 결과 낮은 가격을 써낸 참여자에게 높은 가격을 써낸 상대의 입찰가를 알려준 뒤 이보다 높은 가격으로 다시 입찰할지 여부를 묻는 방식입니다. 입찰 의사가 있으면 직전 최고 입찰가에서 1~3%를 올려서 재입찰할 수 있습니다. 경기도 분당 정보통신기술협회에서 진행이 되는데요. 두 회사에서 임원급 입찰 대리인 1명과 실무자 2명만 입장합니다. 또 방송통신위원회가 허가한 휴대폰으로 라운드별 제한시간 30분 안에 본사 최고경영자와 논의해 입찰가를 적어냅니다. 화장실도 회사별로 따로 쓰는 등 보안, 신경전도 상당하다고 합니다. 앵커 : 이같은 치열한 경쟁과 비용부담에도 해당 주파수를 가져오려는 이유는? 기자 : 이미 서비스가 시작됐죠? LTE롱텀 에볼루션 서비스가 내년 여름부터 본격화됩니다. LTE는 스마트폰 시장에 가장 적합한 통신서비스여서 스마트폰 시장의 성공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잣대가 되는 셈인데요. 대용량의 데이터를 전송하는 LTE는 주파수가 높을수록 적합해 800메가 헤르츠보단 1.8기가 헤르츠에 더 적합한 상황입니다. 결국 이번 경매에서 탈락한 기업은 상대적으로 LTE에 불편한 주파수를 갖고 경쟁을 벌여야 하는 것입니다. 앵커 : KT는 이미 2세대 이동통신용으로 사용하는 1.8기가 헤르츠가 있다. 이것을 LTE로 전환하면 되지 않나? 기자: 네 그렇지만 만약 그렇게 하려면 약 34만명의 현재 2세대 가입자를 전부 3세대 이동통신을 사용하도록 전환해야 하는데, 강제로 KT가 가입자들을 이동시킬 방법은 없습니다. SK텔레콤도 간절하긴 마찬가지입니다. 일단 1.8기가 헤르츠 자체를 보유하고 있지 않고 SK텔레콤이 사용중인 2.1기가 헤르츠에서 LTE도 동시에 서비스 하는 방안을 모색할 수 있으나 이 역시 기술적으로 1,2년 후에나 가능하다고 합니다. 앵커 : 그런데 800메가 헤르츠 대역에는 왜 아무도 입찰에 참여하지 않은건지 기자 : 시대 흐름 때문입니다. 2세대 이동전화 시절만해도 800메가 헤르츠 대역은 황금주파수란 별명이 붙을 정도였습니다. 주파수 파장이 길어서 전파 신호를 멀리까지 보낼 수 있었고 장애물을 돌아가는 성향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기지국도 많이 세울 필요 없어 투자비도 아끼고 도심이나 지하에서도 전화가 잘돼는 장점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3세대 이동통신서비스가 주죠? 현재 전 세계적으로 제공되고 있는 3세대 이동통신서비스는 2.1기가 헤르츠 대역입니다. 결국 현 시대의 황금주파수는 2.1기가 헤르츠. 이대역이 LG유플러스에 넘어가면서 차세대 즉 4세대 이동통신구간에서 황금대역대가 될 1.8기가헤르츠 구간에 남은 두 이동통신사가 집중하고 있는 것입니다. 앵커 : 경매 과열에 대한 우려가 상당하다. 두 기업에 부담 어느정도인지? 기자 : 시장에서는 이번 주파수 낙찰가가 최대 1조원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데요. 지난 한해 SK텔레콤과 KT의 영업이익이 2조원 수준인 걸 감안하면 한해 영업이익의 절반을 이번에 쓰게 되는 셈입니다. 결국 주파수 낙찰가 상승분이 통신가격에 영향을 주고 그 부담은 다시 소비자에게 전가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 두 종목 주가에 미칠 부담도 상당할 것 같은데 기자 : 이미 지난주 금요일 기록한 최고가 6005억원은 3G 할당가격의 1.4배에 달하는 등 역사적으로 가장 비싼 수준입니다. 과열 경쟁으로 주파수 비용이 증가할 경우 수익성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증권사 연구원들은 분석하고 있었습니다. 주파수 비용이 1천억 원 늘어날 때마다 두 업체의 주당 순이익이 SK텔레콤은 0.6%, KT는 0.8% 감소할 것이란 전망도 증권사에서 나왔습니다. 앵커 : 결국 현재까지는 가장 큰 수혜가 LG유플러스에 돌아간 셈 아닌가 기자 : 지금까지 LG유플러스의 최대 약점이 바로 이 주파수 부족이었습니다. 단말기에서도 삼성전자나 LG전자, 팬택 등 국내 제조사 위주로만 단말기를 공급할 수 밖에 없었는데 이번 주파수 낙찰로 아이폰과 블랙베리폰 등을 들여올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앞으로 2.1기가 헤르츠 대역 주파수를 10년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주파수 할당 대가는 이미 10%를 보증금으로 지급했고, 나머지 금액은 향후 10년간 분할 납부할 예정입니다.
2011.08.22 I 이주영 기자
  • SKT-KT, 끝없이 오른 주파수 경매가에 신경전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이동통신용 주파수 경매에 연일 수천억원씩 베팅하고 있는 SK텔레콤과 KT의 신경전이 점입가경이다. 하루하루 주파수 경매가가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지난 17일부터 시작된 주파수 경매에서 양사는 모두 1.8㎓ 대역에 참가, 19일 기준 6005억원까지 경매가격을 올렸다. 6005억원은 전날 최고입찰가 보다 568억원, 최저경쟁가 보다 1550억원 뛴 가격이다. 양사는 800㎒ 대역에는 입찰하지 않았다.SK텔레콤(017670)은 LTE(롱텀 에볼루션) 전용 주파수 확보 측면에서 경쟁사 대비 가장 불리한 상황이라는 주장이다. LTE로 쓸 수 있는 주파수를 이미 KT와 LG유플러스가 충분히 갖고 있는데 반해 SK텔레콤은 올해 10㎒, 내년에야 20㎒ 폭을 사용할 수 밖에 없어 이번에 반드시 1.8㎓ 대역을 가져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LTE 활용 주파수 대역으로 보면, 2.1㎓ 대역을 가져가게 된 LG유플러스와 1.8㎓ 대역 20㎒ 폭을 이미 가진 KT와 비교해 SK텔레콤이 가장 불리한 상황"이라면서 "KT는 당장 필요하지도 않은데 입찰에 참여, 불필요하게 주파수 가격만 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KT(030200) 측은 "1.8㎓ 대역에서의 운용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이 대역은 KT가 가져가는 것이 적합하다"며 "SK텔레콤은 현재 동시에 경매가 진행 중인 800㎒ 대역을 가져가 기존에 보유한 800㎒ 대역과 합쳐 LTE 서비스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별 필요도 없으면서 KT가 낮은 가격에 1.8㎓ 대역을 가져가는 것을 훼방 놓기 위한 전략이 아닌지 의심된다"고 비난했다.  이에대해 SK텔레콤 측은 "1.8㎓ 대역은 반드시 필요하며 기존에 보유한 800㎒ 대역은 현재 매물로 나온 대역과 위치가 떨여져 있어 LTE에 붙여 사용하기 힘들다"고 반박했다. SK텔레콤과 KT가 이처럼 경매중 설전을 벌이는 이유는 1.8㎓ 대역이 그만큼 망 품질 개선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또 기왕 주파수를 확보할 바에 싼 값에 낙찰받는 것이 비용측면에서 유리하기 때문이다.  한편 오남석 방송통신위원회 전파기획관은 "이동통신사들은 과거 10년 전 주파수를 1조3000억원씩 내고 받아가면서도 요금까지 내리는 여유가 있었다"면서 "그 정도 주파수 비용을 내면서도 수익을 낼 수 있다는 판단이기 때문에, 경매가격은 업체들이 알아서 가치를 고려해 경매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통신 라이벌, e스포츠서 붙다..`KT 역전 드라마 쓰다`☞e스포츠 통신 라이벌전, KT 대 역전승☞"얼마까지 오르나"..SKT·KT 주파수경매 다음주에도
2011.08.22 I 정병묵 기자
  • 코스피, 오전 내내 방향성 탐색..`거래 한산`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코스피가 지루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오전 내내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방향성 탐색중이다.  17일 오전 11시15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3.8포인트(0.2%) 내린 1876.07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고점과 저점 차이가 10포인트를 조금 웃도는 정도다. 거래도 눈에 띄게 줄었다.  유럽과 미국발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지만 단기적으로 많이 하락한 데 따른 가격메리트로 위로도 아래로도 방향을 잡지 못하는 모습이다.  다만 일본과 대만증시가 1%전후의 낙폭을 기록하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코스피가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이 소규모지만 매수에 나서며 투자심리에 도움을 주고 있다. 외국인은 67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틀째 매수다. 개인이 1127억원 넘게 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하고 있다. 반면 기관은 769억원어치 팔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303억원 매도우위다.  업종별로는 엇갈리고 있다. 통신과 종이목재 운수창고 보험업종은 강세다. 특히 통신업종은 2.8%넘게 상승하며 업종상승률 1위를 기록중이다.  SK텔레콤(017670)이 5%넘게 상승하며 업종상승을 이끌고 있다. 주요 휴대폰 제조사의 국내 첫 4세대 LTE(롱텀에볼루션) 스마트폰이 SK텔레콤을 통해 단독 출시될 것이라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반면 제약주와 전기전자 증권 조선주는 약세다. 제약주는 정부가 현행 약가의 17%를 일괄적으로 인하하는 약가개편안을 추진키로 했다는 소식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녹십자(006280)와 종근당(001630) 동아제약(000640) 등이 2~3%대의 하락률을 기록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LG전자(066570)가 4%넘게 내리고 있다. 외국인이 매도에 나서며 주가하락을 이끌고 있다. 삼성전자(005930)와 현대차(005380) 현대중공업(009540) 포스코(005490) 등도 일제히 약세다.  반면 삼성전기(009150)와 현대모비스(012330) 삼성화재(000810) GS건설(006360) 등은 상승세다. ▶ 관련기사 ◀☞코스피, 보합권 등락..`대외변수 불안vs외국인매수`☞10일만에 돌아온 외국인..`뭘 샀나 봤더니..`☞외국인, 10일만에 매수 전환..`IT·화학株 매수`
2011.08.17 I 유재희 기자
  • LG U+, 日 GMO와 글로벌 게임플랫폼 개설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LG유플러스가 통신사 최초로 게임 전용 모바일 플랫폼을 연다.LG유플러스(032640)는 일본 GMO사의 게임센터와 제휴, 17일부터 게임전용 플랫폼 `게임박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게임박스는 애플 iOS 및 구글 안드로이드용 게임을 제공하는 모바일 플랫폼이다. 국내외 대형 게임 개발사의 인기 게임 30여개를 우선 제공하며 내년 초까지 200개 이상의 최신 게임으로 라인업을 늘릴 예정이다. GMO 게임센터와 연동되기 때문에, 국내 게임 개발사는 게임박스 입점만으로 일본, 미국, 남미, 유럽, 중국 등의 해외에도 게임을 공급할 수 있게 된다.현준용 LG유플러스 사업개발실 상무는 "GMO 게임센터와 공동사업으로 게임박스를 출시함에 따라 게임산업 활성화는 물론 게임 콘텐츠 퍼블리싱 등의 사업영역 확장을 꾀할 수 있게 됐다"며 "4G(세대) LTE(롱텀 에볼루션)향 HD급 게임도 본격 공급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LG유플러스는 게임박스 오픈을 기념, 5500원 상당의 일본 SEGA사의 유료 인기 게임 `소닉`을 선착순 5000명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관련기사 ◀☞LG U+ 와이파이, SKT·KT 가입자에 월 8천원 유료개방☞[포토]"휴가지서 LG U+ 베가레이서 체험하세요"☞LG유플러스, 엔젤투자 프라이머와 제휴.."벤처와 동반성장"
2011.08.16 I 정병묵 기자
  • 스마트폰 늘어 좋다고? 통신사 실적엔 ‘마이너스’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스마트폰이 아직은 통신사들의 실적을 갉아먹고 있다. 스마트폰 이용자가 크게 늘고 있지만, 이에 따른 데이터 매출 증가세보다 음성통화 매출 감소와 투자비가 더 커 엇박자가 나고 있다.올 2분기 통신사들은 무선사업(데이터+음성통화 매출) 별 재미를 못 봤다. SK텔레콤(017670)은 2조723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 늘어난데 그쳤다. KT(030200)는 1조7735억원으로 0.7% 줄었고, LG유플러스(032640)는 8468억원으로 5.1% 감소했다. 스마트폰 가입자가 크게 늘면서 음성통화에서 데이터로 이동통신 서비스 무게추가 이동하고 있지만, 아직 음성매출 감소폭이 더 컸다. 실제로 가입자 한명이 통신사에 내는 돈(ARPU:가입자당 매출)이 2009년부터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SK텔레콤은 2008년 4만3000원대였던 ARPU가 올해 4만원대로 떨어졌다. KT 또한 3만5000원에서 4만4000원으로, LG유플러스는 3마4000원에서 3만원대로 줄었다. 이유는 데이터ARPU 증가보다 음성통화ARPU 감소가 더 크기 때문. KT는 가입자당 음성통화 매출이 2008년 대비 올 2분기에 5000원 줄었으나, 데이터매출은 4000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LG유플러스는 음성이 7000원 감소했고, 데이터는 3000원만 늘었다. SK텔레콤은 올해부터 분기별 음성과 데이타ARPU를 공개하지 않는데, 지난해말 기준으로 음성이 2000원 줄고, 데이터는 1000원 늘었다.이 같은 엇박자에는 데이터무제한요금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데이터 매출이 증가했지만 카카오톡, 모바일 인터넷전화 등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 널리 쓰이면서 기존 음성통화 매출의 몫을 잠식했다. 스마트폰은 다른 면에서도 아직 부담이 되고 있다. 데이터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망 확충을 위한 설비투자비가 늘어나고 있다. 또 스마트폰 가입자 확보를 위한 마케팅비용도 만만치 않다. 이는 영업이익에 영향을 주고 있다. 통신3사의 2분기 영업이익은 SK텔레콤만 소폭 늘고 나머지는 크게 줄었다.통신사들은 데이터무제한 요금 폐지를 놓고 고민이다. 폐지 필요성은 제기하면서도 가입자 이탈을 우려해 3G(세대)요금은 건드릴 엄두를 못내고 있다. 와이브로나 4G인 LTE(롱텀 에볼루션)는 데이타무제한요금을 제외하는 식으로 돌아가고 있다. 스마트폰 고객 유치 경쟁으로 각종 요금할인이 남발되는 현상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 관련기사 ◀☞SKT, `T아카데미` 수료생 취업 적극 지원☞통신사, 스마트TV 제조사에 망 이용료 요구☞SK텔레콤, 실적보다 주주가치 우려 커..목표가↓-골드만
2011.08.08 I 정병묵 기자
  • 삼성·LG, 북미 휴대폰 시장 12분기 연속 `투톱`
  • [이데일리 서영지 기자]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북미 휴대폰 시장에서 12분기 연속 1·2위를 지켰다.5일 시장조사업체 SA(스트레트지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북미 시장에서 전분기보다 120만대 많은 138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하며 12분기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점유율은 28.2%로 1분기 27%보다 소폭 올랐다.LG전자는 2분기 북미 시장에서 1분기보다 150만대 많은 93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했다. LG전자 역시 12분기 연속 2위 자리를 지켰다. 점유율은 19%로 전분기 16.7%보다 증가했다. 애플은 전분기보다 40만대 감소한 630만대의 휴대폰을 팔아 3위에 머물렀다. 2위 LG전자와의 격차는 1분기 2.3%포인트 차이에서 2분기 6.1%포인트로 더 벌어졌다.HTC는 1분기보다 110만대 많은 540만대로 4위를 차지했다. 점유율은 11%였다.RIM(리서치인모션)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내림세를 보였다. 300만대를 기록한 RIM은 370만대를 기록한 모토로라에 5위 자리도 내줬다.노키아는 150만대를 팔아 점유율 3.1%을 기록해 7위에 머물렀다.한편 북미 LTE(롱텀에볼루션) 시장은 지난해 말부터 미국 이동통신사 버라이즌 등이 대대적으로 사업을 강화하면서 전분기 대비 2배 규모로 성장했다. ▶ 관련기사 ◀☞증권사 신규 추천 종목(5일)☞4일 장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삼성전자 광주공장 이틀째 가동중단
2011.08.05 I 서영지 기자
  • SK텔레콤 "플랫폼·하이닉스를 양대 성장축 삼겠다"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SK텔레콤이 오는 10월 분사시킬 SK플랫폼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T스토어·T맵·TV포털·광고·커머스 등 유망 성장가능 사업을 추진하고, SK컴즈 등 자회사 관할도 이관시켜 향후 5년뒤 매출 3조5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안승윤 SK텔레콤(017670) 경영기획실장(CFO)은 4일 열린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SK플랫폼을 글로벌 애플리케이션 유통 플랫폼으로 키우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싸이월드·멜론, SK플랫폼에서 관리"SK플랫폼은 SK텔레콤에서 글로벌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모바일 광고, 뉴미디어 등의 사업부문을 떼어 내 신설하는 법인이다. 안 실장은 "대만에 이어 일본진출 준비 중인 T스토어를 글로벌 앱 유통 플랫폼으로 진화시킬 계획"이라며 "모바일 광고 플랫폼은 N스크린 광고플랫폼으로, 뉴미디어 부문은 IPTV 사업이 미칠수 없는 새 영역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현재 SK텔레콤 아래에 있는 인터넷, 유통, 미디어 관련 자회사 관리도 SK플랫폼에 이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네이트, 싸이월드, 11번가, 멜론 등의 서비스가 SK플랫폼 산하에서 운영된다.안 실장은 "SK컴즈, 로엠, SK커머스플래닛 등 5개 자회사를 SK플랫폼 산하 자회사로 이관할 것"이라며 "특히 SK컴즈와 SK플랫폼 간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둘의 기업가치가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무제한데이터, 3G에선 유지..4G에선 폐지 검토중"이동통신사업 부문에서는 지난 7월 출시한 LTE(롱텀 에볼루션)에 대한 기대와 현재 시행중인 무제한데이터 요금제에 대한 부담감을 동시에 내비쳤다. 또 SK텔레콤은 내달초 LTE 단말기를 첫 출시하고, 2014년까지 LTE망 구축에 2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안승윤 실장은 "3G 무제한 요금제를 통해 스마트폰 가입자 저변이 확대됐고, 플랫폼 사업의 기반을 닦았으며, 이 요금제를 폐지할 계획이 전혀 없다"면서도 "LTE에서는 무제한데이터 요금제 폐지를 검토할 수도 있다"고 피력했다. 이와함께 요금인하에 대한 부담감도 드러냈다.  안 실장은 "ARPU(가입자 당 매출)가 2분기 하락했는데 스마트폰 가입자층을 확충하고 스페셜 할인요금 축소 등을 통해 요금인하로 인한 ARPU 하락을 상쇄할 것"이라고 전했다.◇"하이닉스 인수, 사업다변화 위해 필요"하이닉스반도체 인수에 대해선 사업 다변화를 위해 필요하다는 입장을 강조했다.안 실장은 "하이닉스를 인수하게 된다면 플랫폼 사업과 함께 반도체를 성장의 양대 축으로 키울 것"이라며 "반도체 사업을 통해 통신 사업의 성장 정체성을 극복하고 광의의 ICT기업으로 확장하겠다"고 말했다.그는 "향후 하이닉스 실사 과정을 통해 수익성, 경쟁환경 대응 능력 등을 보고, 신중하게 인수를 결정하겠다"고 부연했다.▶ 관련기사 ◀☞SK텔레콤 "3G대비 LTE에 요금 더 많이 낼 것"☞SK텔레콤 "스페셜 할인요금 지속 축소"☞SK텔레콤 "SK컴즈 이관, 기업가치 상승 위해"
2011.08.04 I 정병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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