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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run세상]LG 프라다폰..우아한 블랙의 매혹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간결하면서도 우아했다. 다소 투박해 보일 수 있는 직사각형 모양이었지만, 모서리와 옆면을 둥글게 처리하는 등 디테일이 살아있는 명품의 향이 묻어났다. 흑색과 백색으로 일관된 디자인은 흡사 운치있는 흑백사진을 보는 느낌이다.LG전자가 명품 스마트폰을 표방하며 내놓은 `프라다폰 3.0`의 첫 느낌은 그랬다. ▲ LG전자 `프라다폰 3.0`의 흑백 UI. 검은색 위주의 외관 디자인과 통일된 느낌을 준다.외관 디자인에서는 LG전자(066570)가 아닌 온전히 프라다의 느낌이 강했다. 직사각형 모양이지만, 옆면과 모서리는 둥글게 처리돼 손에 쥐는 느낌이 부드러웠다. 제품 앞면에는 버튼이 없었다. 검은 바탕 위에 위쪽에 프라다 로고만이 박혀있을 뿐이었다. 백미는 뒷면이다. 프라다의 고유 패턴으로 불리는 천연가죽 문양의 `사피아노`를 적용해 프라다 지갑 같은 느낌을 줬다. 그저 그런 스마트폰 디자인에 싫증이 난 소비자들이 선호할 것 같았다.윗면에 조그맣게 자리잡은 전원 버튼을 눌러보니, 사용자환경(UI)도 외관과 비슷한 흑백이었다. 검은 바탕에 하얀색 선을 이용해 메뉴를 나타냈다. 디자인 통일성을 강조하는 프라다의 주문이 있었다고 한다. 밝은 색상에 익숙해진 소비자라면 다소 생소할 수 있겠지만, `명품` 프라다의 고집스러운 느낌이 묻어났다. 구글 안드로이드마켓에서 내려받은 애플리케이션은 컬러로 표현되지만, 이 역시 프라다가 직접 디자인한 80여개 흑백 아이콘 중 하나로 변경해야 할 듯하다. 흑백 UI 속에 컬러 아이콘이 오히려 어색하기 때문이다. UI는 흑백이지만, 인터넷 컬러 화면은 다른 스마트폰보다 오히려 더 선명한 느낌이었다. LG전자의 프라다폰은 가장 밝은 수준의 800니트급 IPS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다만 기능적으로는 구글 운영체제(OS) 진저브레드를 담은 기존 제품과 큰 차이가 없었다. 또 4G 롱텀에볼루션(LTE)이 아닌 3G를 지원, 속도 면에서는 최신 LTE 스마트폰보다 다소 떨어질 수 있다. 이번 프라다폰의 방점은 전적으로 우아한 디자인이다. 더 빠르고 더 선명한 스마트폰이 아닌, 남들과는 다른 제품을 가지고 싶다면 추천할 만하다. 특히 디자인에 민감한 여성들에게 인기를 끌 것 같다. 명품 콘셉트치고는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KT와 SK텔레콤의 월 5만4000원 요금제 선택시 26만원대, 6만4000원 선택시 16~21만원대에 살 수 있다. 다 합쳐서 60만원대 안팎인 가죽 파우치와 블루투스 이어폰, 거치대 등 액세서리는 별매다.▶ 관련기사 ◀☞[CES 2012]"5분이면 시원~"..LG 초고속 냉장 눈길☞`테두리 두께 1mm`..LG, 세계에서 가장 얇은 3D TV 공개☞[미리 보는 CES]①유전자가 달라졌다
- LG 具회장의 새해 첫 현장방문은‥''신제품 전시장''
- [이데일리 안승찬 기자] 구본무 LG 회장이 새해 처음 찾은 현장은 신제품 전시회였다. 올해 LG 제품의 경쟁력을 끌어 올리는 데 가장 역점을 두겠다는 구 회장의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구 회장은 지난 6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LG전자 한국마케팅본부 정책발표회' 행사장을 찾아 "좋은 품질의 좋은 제품을 남보다 빨리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연초에 방문하는 장소는 주로 연구소, 사업장 등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고객들에게 선보이는 LG의 신제품들이 전시되어 있는 장소를 먼저 찾았다. 이날 행사장에는 올해 LG전자(066570)가 출시할 60여개 제품이 전시됐다. ▲ 구본무 LG 회장(왼쪽에 두번째)이 지난 6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LG전자 한국마케팅본부 정책설명회` 행사장을 찾았다. 조택일 LG전자 TV상품기획그룹 상무(오른쪽)로부터 올해 출시 예정인 LG전자 55인치 3D OLED TV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LG전자 관계자는 "올해 출시될 제품의 성능과 품질의 완성도와 제품에 담겨 있는 고객가치를 점검해보자는 취지에서 구 회장이 LG전자 신제품을 먼저 살펴보러 간 것"이라고 말했다. 구 회장은 연초 신년사를 통해 "3D TV와 롱텀에볼루션(LTE)에서 보여준 것처럼 남보다 앞서 우리의 방향을 정하고, 한 발 먼저 움직여야 할 것"이라며 '시장 선도'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구 회장은 최상규 LG전자 한국마케팅본부장(부사장)의 안내를 받아 행사장 내 제품을 꼼꼼히 살폈다. 특히 올해 출시 예정인 최고 화질의 UD(Ultra Definition) TV와 세계 최대 크기의 55인치 OLED TV를 보고 구 회장은 "화질이 좋으면서도 전력소모가 적은 제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프라다폰, LTE폰 및 LTE 태블릿 등을 살펴본 구 회장은 "오래가는 배터리 성능과 빠른 출시가 관건"이라고 당부했고, 에어컨에 대해서는 "전기료 절감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에너지 절약형 제품 출시를 더욱 늘려야 할 것"이라고 했고, 가전제품에 대해서는 "고객이 사용하기 편리한 제품을 계속 만들어야 한다. 고객에게 감동 주는 성능과 품질을 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구 회장의 현장 방문에는 강유식 ㈜LG 부회장,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조준호 ㈜LG 사장 등 LG의 경영진이 동행했다.▶ 관련기사 ◀☞구본준 LG부회장 "올해 내실경영에 중점..성장 기회 잡자"☞LG표 `구글TV`, 상반기 美 상륙☞美 인터디지털, LG전자 특허침해 제소
- [미리 보는 CES]①유전자가 달라졌다
- [이데일리 서영지 기자] 오는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제품전시회 `CES 2012`에서는 스마트기기의 껍질 속 `알맹이`라고 할 수 있는 운영체제(OS)가 바뀐 제품이 대거 선보인다. 특히 이번 CES에서는 구글TV가 최대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LG전자 등이 구글의 업그레이드된 스마트TV용 OS를 탑재한 구글TV를 내놓으면서 본격적인 스마트TV 시장의 서막을 알릴 예정이다. 구글 안드로이드 4.0버전인 `아이스크림샌드위치(ICS)` OS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야심작인 `윈도8` OS를 장착한 스마트폰과 태블릿PC도 이번 CES의 주역이다. ◇구글TV 본격화..방대한 콘텐츠 `유튜브` 강점 ▲LG전자가 CES 2012에서 공개할 구글TV.구글에 따르면 LG전자(066570)와 소니, 비지오 등은 이번 CES에서 구글TV를 출품할 예정이다. 삼성전자(005930)는 이미 구글과 구글TV 개발을 진행중이다. 세계 주요 TV 업체들이 구글TV 진입에 합세한 것이다. 다만 삼성전자는 이번 CES에는 구글TV 제품을 내놓지 않고, 올해 안에 구글TV를 공개하기로 했다. 구글TV는 구글이 개발한 OS인 안드로이드와 크롬 인터넷 브라우저가 탑재된다. 지난해 10월 업그레이드 한 구글TV 2.0 버전은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검색기능, 구글TV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보다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구글TV 내 자체 앱은 아직 많지 않은 것이 사실. 이 때문에 지난 2010년 10월 처음 구글TV가 출시됐을 때는 소비자의 외면을 받았다. 삼성 스마트TV는 1400여개, LG전자는 1300여개로 앱을 늘렸지만 구글TV는 아직 150여개에서 그친다. 그렇지만 업계에서는 구글 서비스가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무엇보다 구글TV는 유튜브의 방대한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튜브에는 1분에 24시간 분량의 동영상이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다. 구글의 검색 엔진도 장점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소프트웨어의 선두주자 이미지를 갖고 있는 구글이라, 구글TV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삼성, LG 외의 다른 업체가 TV OS를 내놓고 경쟁하면 그만큼 시장이 커지고 성장세도 높아지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스크림샌드위치` `원도8` OS도 눈길스마트폰과 태블릿PC 쪽에서는 구글 안드로이드 4.0버전인 아이스크림샌드위치(ICS) OS도 관심사다. 지난해 10월 삼성전자가 아이스크림샌드위치(ICS) OS를 장착한 레퍼런스폰인 `갤럭시 넥서스`를 선보였고, 이번 CES에서 ICS OS를 탑재한 스마트폰과 태블릿PC가 대거 등장할 전망이다. 이미 구글은 제조업체에 아스크림샌드위치 OS를 모두 공개한 상태다. ICS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양쪽 모두에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 최대 강점이다. 개발자도 하나의 플랫폼에서 앱을 개발하면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양쪽 모두에서 판매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빔` 기능으로 앱을 공유할 수 있고, 카메라로 사용자 얼굴을 인식해 잠금을 해제하는 `페이스 언락` 등의 신기능을 탑재했다. MS는 PC와 태블릿PC, 스마트폰에서 동시에 구동되는 차세대 OS `윈도8`과 차세대 스마트폰 OS `탱고`를 공개하고, 이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출품할 것으로 점쳐진다. 윈도8은 MS의 야심작. 스티브 발머 MS 최고경영자(CEO)가 이번 CES에서 `윈도8`을 직접 소개할 예정이다. 태블릿PC 시장 주도권을 애플과 구글에 내준 MS는 윈도8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탱고는 저가형 제품을 대상으로 한 OS로, 윈도폰 시리즈 가운데 처음으로 롱텀에볼루션(LTE)을 지원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첫 `탱고폰`인 노키아의 `루미아 900`이 소개될 예정이다.▶ 관련기사 ◀☞구본준 LG부회장 "올해 내실경영에 중점..성장 기회 잡자"☞LG표 `구글TV`, 상반기 美 상륙☞美 인터디지털, LG전자 특허침해 제소
- [2012 IT키워드]②클라우드 "스마트폰 앞세워 대중 속으로"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스피드(Speed)·스마트(Smart)·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올해 IT 시장을 압축적으로 설명해 주는 키워드다. 새로운 IT기술이 쏟아지면서 우리의 생활은 더 풍요롭고 더 편리해질 전망이다. 올해 IT 시장을 이끌어갈 테마를 10가지 키워드로 정리해 본다 [편집자] 클라우드 컴퓨팅은 문서나 사진, 동영상 등 다양한 정보를 인터넷 서버에 저장하고 PC나 스마트폰 등 기기에서 이를 언제, 어디서나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을 말한다. 스마트폰으로 야외에서 사진을 찍으면 그 사진이 서버에 바로 저장되고 이를 집에 있는 PC와 TV 등을 통해 볼 수 있다. 애플의 `아이 클라우드`가 대표적인 서비스다. 자료를 인터넷 서버에 저장하기 때문에 저장장치를 따로 들고 다녀야 하는 번거로움도 없고 분실 위험도 없다. 또한 인터넷만 연결되면 저장장치가 없어도 어디서나 자료를 꺼내볼 수 있어 편리하다. ▲ 국내 클라우드 시장규모(자료 제공=KT경제연구소)지난해는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면 올해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좀 더 많은 사람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될 전망이다. `클라우드 대중화` 시대가 도래하는 것. 또한 스마트폰 2000만 가입자 시대를 맞아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빌라우드(모바일+클라우드)`도 활성화될 예정이다. 클라우드 대중화와 모빌라우드 시대를 맞아 올해 국내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은 2009년 대비 221% 성장한 4조20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통신사와 스마트폰 제조사, 포털 업체 등 다양한 사업자도 클라우드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특히 업체들은 단순한 저장공간을 제공하는 것뿐 아니라 좀 더 쉽고 편리하게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여러 기능을 마련하고 스마트폰 앱을 출시해 모바일 사용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KT(030200)는 무료 저장공간을 제공하고 앱과 PC 프로그램을 모두 지원하는 `유클라우드`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롱텀에볼루션(LTE) 클라우드 서비스도 내놓았다. SK텔레콤(017670)은 지난해 말 `클라우드 앱`을 선보였다. 그동안 클라우드에 저장한 문서는 PC에서만 수정, 편집이 가능했지만 이 앱을 이용하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에서도 클라우드에 있는 자료를 수정, 편집할 수 있어 편리하다. 포털업체인 NHN(035420)과 다음(035720)은 모바일을 중심으로 쓰기 쉬운 클라우드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NHN과 다음은 사용자를 위해 무료로 제공하는 저장공간을 꾸준히 늘리고 있으며 `멀티태스킹 기능, 다양한 동영상 포맷 지원` 등 사용자 편의를 위한 서비스 확대에 나서고 있다.▶ 관련기사 ◀☞KTcs, 올해 영업익 243억 전망☞KT, LTE 전파는 쐈지만..소송 등 불씨 남아☞"메모리 걱정은 그만"..KT, 클라우드 앱 3종 출시
- KT, LTE 전파는 쐈지만..소송 등 불씨 남아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KT가 천신만고 끝에 서울 지역을 시작으로 2G(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를 종료했다. 그러나 이를 둘러싼 법정공방이 계속되는 등 불씨가 완전히 진화되지는 않은 상태다. KT(030200)는 3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중구, 영등포구, 서초구, 강남구 등 5개구에 4G(세대) LTE(롱텀 에볼루션) 전파를 쏘는 동시에 서울 전지역 2G 서비스를 종료했다.이어 오는 18일에는 6대 광역시 등 수도권 25개시, 2월2일에는 지방 58개시에서 순차적으로 2G 전파송신을 중단한다. 기타 전 지역까지 종료하는 3월19일이 되면 비로소 2G를 완전히 철거하게 된다. 그러나 2G 이용자가 제기한 가처분, 행정소송 등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고 이를 문제삼는 감사원 감사 및 소비자원 분쟁조정 신청 등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8일 KT 2G 고객 900여명은 대법원에 2G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 관련 재항고를 제기했다. 이와 별도로 이용자 1400여명이 방송통신위원회를 상대로 제기한 행정소송 1심도 이달 17일에 예정돼 있다. 3일에는 이용자 776명이 감사원에 2G 종료를 승인한 방송통신위원회에 대한 국민감사를 청구했다.또 이날 녹색소비자연대는 한국소비자원에 2G 종료에 따른 집단적인 소비자 피해에 대해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집단분쟁조정을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관련 소송 및 감사청구를 주관한 010번호통합반대운동 서민기 대표는 "지난달 법원이 2G 종료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에서 KT와 방통위의 손을 들어주었기 때문에 유리한 싸움이 될 것이라고 보지는 않는다"면서도 "마지막까지 모든 수단을 동원해 문제를 제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KT 관계자는 "지난달 가처분 신청 항고심에서 법원이 정당한 판단을 내렸고 이 판례가 지속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본다"며 "이미 LTE를 개시했고 2G 이용자 보호대책을 충실히 하고 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메모리 걱정은 그만"..KT, 클라우드 앱 3종 출시☞KT, 이찬진씨 사외이사 중도 퇴임☞KT테크, 고해상도 스마트폰 `테이크 HD` 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