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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이터요금 상한제 도입`..SKT, LTE 요금제 개편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SK텔레콤(017670)이 롱텀에볼루션(LTE) 요금제를 개편하면서 국내 최초로 `데이터한도 초과요금 상한제`를 도입했다.  정액제에서 제공된 데이터를 초과할 경우 적용되는 요금을 60% 할인하고 이마저도 1만8000원이 넘으면 더이상 과금하지 않기로 했다. 아울러 데이터 제공량을 늘리고 무료 제공 콘텐츠를 강화했다. LTE시장 경쟁상대인 LG유플러스(032640)를 의식한 조치로 보인다.  SK텔레콤은 데이터 초과요금 상한제를 도입하고 데이터 제공량을 대폭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LTE 요금체계를 대폭 개편한다고 27일 밝혔다.  SK텔레콤은 데이터요금 상한제를 도입, 현재 제공된 데이터를 초과할 경우 부담해야 하는 요금 부담을 1패킷(512바이트)당 0.025원에서 0.01원으로 60% 낮췄다. 아울러 데이터 초과요금이 1만8000원을 넘으면 더이상 요금을 과금하지 않기로 했다.  예를 들어 기본 용량이 LTE 62 요금제 가입자가 기본용량 5GB를 다 소진할 시 이후에는 880MB까지 1패킷당 0.01원을 받는다. 이 요율에 따라 추가로 880MB를 사용하면 요금이 1만8000원인데, 이 선을 넘기면 다시 추가로 3GB까지는 과금을 하지 않는 것이다. 즉 6만2000원 요금제 가입자는 데이터 초과 사용 시 상한요금 1만8000원을 더한 월 8만원에, 추가로 0.86GB(880MB), 3GB, 도합 3.86GB의 용량을 쓰게 되는 셈이다. 다만 상한요금을 초과하면 데이터 이용속도를 낮춰 웹서핑이나 이메일 정도만 사용할 수 있도록 제한하기로 했다. 데이터요금 상한제는 별도 신청없이 모든 LTE 가입고객에게 자동으로 적용된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오는 4월1일부터 LTE 요금제의 월 데이터 제공량을 LTE 62 요금제의 경우 3GB에서 5GB로 확대한다. 34 요금제는 350MB에서 550MB, 100 요금제는 10GB에서 18GB까지 늘린다.  LTE 전용 프리미엄 콘텐츠의 범위도 확대된다. SK텔레콤은 오는 4월2일부터 올해 말까지 콘텐츠 요금에 대한 부담 없이 영화와 게임을 이용할 수 있는 `T프리미엄` 혜택을 LTE 62 요금제 이상 고객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LTE 62 요금제 이상 고객은 매월 2만 포인트(2만원 상당)를 받아 VOD, HD급 해상도 게임, 최신 앱 등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5월부터는 넥슨코리아의 `카트라이더`와 네오위즈인터넷의 `블루문` 등 인기 모바일 네트워크 게임을 할인된 요금으로 제공한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27일 넥슨코리아, 네오위즈인터넷, NHN과 전략적 제휴 협약(MOU)을 맺고, 인기 모바일 네트워크 게임 마케팅에 공동 협력키로 했다.장동현 SK텔레콤 마케팅부문장은 "고객 중심의 LTE 서비스 혁신을 선도해 LTE 모바일 생태계가 선순환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통신업종, LTE 경쟁..1Q 수익성 `별로`-KTB☞애플도 가세.."LTE폰 시장 10배 커진다"☞SK텔레콤, 행복나눔재단에 214억원 기부
2012.03.27 I 정병묵 기자
애플도 가세.."LTE폰 시장 10배 커진다"
  • 애플도 가세.."LTE폰 시장 10배 커진다"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올해 4G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시장이 당초 예상보다 더 커질 전망이다. 지난해보다 무려 10배가량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삼성, LG 등 국내 업체에 이어 애플까지 LTE에 가세했기 때문이다. 26일 시장조사업체 SA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LTE 스마트폰 시장은 6700만대 규모로 추산된다. 이는 지난해 LTE 스마트폰 시장 규모인 680만대보다 10배 가까이(885%) 증가한 수치다. 얼마 전까지 올해 LTE 스마트폰 시장을 3200만대 규모로 예상했던 SA는 이례적으로 전망치를 2배 이상 올렸다. ▲4G LTE를 지원하는 애플 `뉴아이패드`.  SA 관계자는 "애플, 삼성, LG 등 주요 제조업체들이 한국과 미국, 일본 등에서 LTE 스마트폰 마케팅에 주력할 것"이라면서 "올해 그 수량이 급격하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애플이 올해 LTE를 지원하는 `아이폰5`를 내놓으면 LTE폰 시장이 급격하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최근 LTE를 담은 뉴아이패드를 출시하면서, 이미 LTE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LTE 망 경쟁에 혈안인 미국의 1, 2위 통신사업자 버라이즌과 AT&T를 모두 품에 안았다. 특히 초기 4일 만에 300만대 이상 판매하면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올해 선보이는 아이폰5도 LTE를 지원할 가능성이 크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버라이즌이 LTE 망을 상용화한지 1년 이상 지났음에도 애플의 `아이폰 4S`가 3G HSPA+ 기반이었기 때문에 미국 통신 시장의 주류는 그간 3G였다"면서 "올해 애플이 LTE 제품을 본격적으로 내놓으면 통신 시장도 따라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애플이 등장하면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HTC 등 초기 LTE `터줏대감`들과 격돌이 불가피하다. 애플에 맞서 출혈경쟁도 불사하겠다는 게 이들의 의지다.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가격은 낮아지고, LTE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그만큼 더 커질 수 있다.  국내 통신사업자들도 상황은 비슷하다. SK텔레콤(017670)과 KT(030200)는 지난 2010년 스마트폰을 산 고객들이 LTE에 가입하면 10만원 보조금을 더 주는 마케팅에 한창이다. 전국망 구축에 한 발 앞선 LG유플러스(032640)의 LTE 시장 선점을 막기 위해서다. 김종기 산업연구원 통신기기담당 연구위원은 "미국은 올해 말부터, 우리나라는 올해 하반기 초부터 LTE 전국망이 구축될 것으로 계획되고 있다"면서 "애플까지 가세하면서 기존 전망보다 LTE 스마트폰 확대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관련기사 ◀☞KT "LTE WARP 직접 체험해 보세요"☞[WiFi카페]LTE폰 언제 살까☞이통사 LTE 광고 잇따라 제재☞[WiFi카페]KT, 악몽같던 2G 종료..LTE로 `워프`☞[일문일답]이석채 "LTE, 4월 전국망 구축후 본게임"☞손잡은 삼성-MS의 첫 작품..'삼성 LTE 윈도폰' 나온다☞방통위, LTE·와이브로 "두마리 토끼 잡겠다"☞LTE전쟁 2차전 `전국망에서 요금제로` 확전☞[WiFi카페]"LTE 터지는 동네 알려드립니다"
2012.03.26 I 김정남 기자
한 우물만 파서는 생존 어렵다
  • [비즈니스 트렌드]한 우물만 파서는 생존 어렵다
  •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3월 26일자 24면에 게재됐습니다.[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하나의 분야만 고집하던 글로벌 식품 업체들이 생존을 위해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전 세계 커피 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스타벅스가 건강 음료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 대표적 사례. ▲스타벅스가 출시한 에너지 음료스타벅스는 지난주 미국 워싱턴 벨뮤에 `에볼루션 프레시`라는 주스 바를 연데 이어 에너지 음료 시장에까지 출사표를 던짐으로써 창사 이래 커피 판매에만 집중해왔던 기존 경영전략을 전면 수정했다. 스타벅스가 과일 주스와 에너지 음료 시장에 진출을 꾀하고 있는 것은 건강에 관심을 갖는 미국인이 늘어나면서 건강식품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 음료업계 전문지인 베버리지 다이제스트에 따르면 현재 미국 에너지 음료 시장 규모는 약 80억달러로 지난해만 16% 이상 성장했다. 캔커피가 주류를 이루던 미국 음료 시장에 로스팅한 커피를 직접 추출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스타벅스는 커피 시장 내에서도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추출 커피의 대중화로 집에서도 커피를 제조할 수 있는 가정용 커피 기계 판매가 증가하자 이 시장에도 진출하기로 결정한 것. 스타벅스는 올 가을부터 `베리스모`라는 독자 브랜드의 커피 기계를 만들고 캡슐 커피 판매에도 나서며 가정용 커피 머신 선두주자 네스카페를 견제할 계획이다. 정크푸드라는 오명을 벗기 위한 패스트 푸드점의 변신도 눈에 띈다. 미국 최대 햄버거 체인 맥도날드도 미국인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을 반영. 저칼로리 메뉴를 개발하는 등 고급화 전략을 꾀하고 있다. 고급 커피를 마시기 위해 커피 전문점으로 발길을 돌리는 고객을 붙잡기 위해 `맥카페 (McCafe)`라는 커피 브랜드를 출시하기도 했다. 맥카페 커피의 가격은 기존 커피전문점보다 저렴하면서 품질도 나쁘지 않아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펩시 역시 사업 다각화에 성공한 대표적 기업 중 하나다. 콜라 시장의 만년 2인자였던 펩시는 1998년 트로피카나와 2001년 게토레이를 잇달아 인수하며 사업영역을 탄산음료에서 주스와 스포츠 음료로 넓혔다. 그 결과 기업이미지가 기존 `건강에 안 좋은 음료를 만드는 회사`에서 ` 웰빙 기업`으로 개선되며 관계사 매출도 덩달아 늘었다. 도넛 판매 전문점 던킨도넛가 `커피&도넛`이라는 전략을 내세워 과감히 커피시장에 진출, 도너츠 판매량을 늘린 것도 사업 다각화의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2012.03.26 I 민재용 기자
  • 하성민 SKT 사장 "SK하이닉스 출범..주가 재평가 계기"
  • [이데일리 김정민 기자] 하성민 SK텔레콤(017670) 사장이 `SK하이닉스(000660)` 출범이 주가 재평가의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 사장은 23일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SK텔레콤 사옥에서 정기주주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하이닉스와의 물리적 결합을 끝내고 화학적 결합단계에 들어갔다"며 이같이 밝혔다. 하이닉스는 이날 경기도 이천에서 열린 정기주총에서 사명을 SK하이닉스로 변경했다. 이어 하 사장은 "최근 증가하는 외국인 매수세가 주가를 견인하는데 한 몫을 해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이에 앞서 하 사장은 주총 인사말을 통해 "하이닉스 인수는 광의의 정보통신기술 영역으로 사업확장을 위한 장기적 포석"이라며 "향후 경영 안정화 및 당사와의 시너지 창출을 통해 회사의 기업 가치를 증대시키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지난해말 15만4000원대까지 올랐던 SK텔레콤 주가는 최근 정부의 요금인하 압력과 롱텀에볼루션(LTE) 투자확대에 따른 재무적 부담에 대한 우려로 14만원대로 하락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정기주총에서 등기이사 임기가 만료된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후임으로 김영태 SK 사장을 선임했다. 아울러 사내이사에 지동섭 SK텔레콤 미래경영실장, 사외이사에 임현진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를 선임했다. ▶ 관련기사 ◀☞SK 계열사 베넥스 펀드 투자경위 공방 가열.. 최태원, 3차 공판☞SKT, 온라인 매장 `T월드샵` 개편☞이통사 LTE 광고 잇따라 제재
2012.03.23 I 김정민 기자
  • [WiFi카페]LTE폰 언제 살까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을 언제 사면 좋을까.싸게 사고 싶다면 당장 구입하는 게 좋지만 성능을 중요시 한다면 5월 이후로 늦추는 게 낫다.22일 업계에 따르면 ‘LTE 원칩’을 탑재한 최신 스마트폰이나 삼성전자의 갤럭시S3 등 주요 스마트폰 모델은 5월 이후에 출시된다. LTE 원칩은 3G와 LTE 통신기능 등을 하나의 칩에 담은 기술로 이를 적용하면 뛰어난 배터리 성능과 더 빠른 LTE 속도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을 개발할 수 있다. 현재 삼성전자와 LG전자, 팬택, HTC 등 대부분의 제조사가 LTE원칩을 탑재한 스마트폰 출시를 준비 중이다.지금은 수도권과 일부 도시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LTE 망도 5월이면 전국 주요 지역에서 모두 쓸 수 있게 된다. LG유플러스가 이달에 전국망 구축을 완료하고 SK텔레콤과 KT도 오는 4월 말까지 전국망 구축을 끝낼 계획이다. 5월까지 기다렸다가 LTE 스마트폰을 구입하면 LTE 원칩이 탑재된 뛰어난 최신 스마트폰으로 전국에서 빠른 속도의 LTE 서비스를 즐길 수 있게 되는 것.  반면 LTE 스마트폰을 싸게 구입하고자 한다면 지금이 적기다. LTE 원칩 스마트폰 출시를 앞두고 통신사들이 기존 LTE 스마트폰 물량 소진을 위해 애쓰고 있고 다양한 할인혜택도 제공하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기존 LTE 스마트폰 모델에 대한 보조금이 갑자기 확대된 상태다. 일부 온라인 상점에서는 출고가 80만원짜리 LTE 스마트폰이 할부원가 1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게다가 ‘별’이라는 이름으로 현금까지 몰래 지급하는 대리점도 있다. 보조금이 대량으로 지급되는 마지막 기회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또한 SK텔레콤은 3G 사용자가 같은 회사의 LTE 스마트폰을 구매하면 10만원을 할인해 주는 이벤트도 5월 말까지 진행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기존 LTE 스마트폰을 두고 막바지 마케팅 전쟁이 한창”이라며 “요즘이 가장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2012.03.22 I 함정선 기자
  • 이통사 LTE 광고 잇따라 제재
  • [이데일리 김정민 기자] SK텔레콤(017670)의 롱텀에볼루션(LTE) 광고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제재를 받았다. SK텔레콤의 LTE서비스가 아직 일부지역에서만 개통 됐음에도 불구, 전국에서 이용이 가능한 것처럼 광고해 시청자를 오인하게 했다는 이유에서다. LTE 가입자 유치경쟁이 과열되면서 과장광고 논란이 끊이지 않고 제기되고 있지만 실제 방송광고 심의 주무부처가 이를 제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제재는 아산시에 거주하는 SK텔레콤 LTE 가입자가 제기한 민원이 발단이 됐다. 이 민원인은 SK텔레콤이 LTE 광고에서 `2012년 1월1일부터 LTE 전국서비스 개통`이라고 자막표시해 이를 믿고 LTE 서비스에 가입했다. 그러나 거주지역에서는 아직 LTE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방통심의위에 민원을 냈다. 방통심의위는 9명의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특별위원회에 자문을 구했다. 특위위원들은 SK텔레콤이 방송중 그래픽으로 LTE 개통지역을 표시하는 등 고의로 시청자를 호도하려 한 것으로 보기 어렵지만 일부 서비스가 제한되는 지역에 대한 고지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방통심의위 광고소위원회는 최근 열린 회의에서 SK텔레콤의 LTE 광고에 대해 행정지도인 `의견제시` 조치를 의결했다. 소위는 SK텔레콤이 광고한 `LTE 전국서비스 개통`에서 `전국`이 반드시 `전지역`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LTE 서비스가 제한적으로 제공되고 있는 점을 감안, 현재 개통돼 서비스가 되고 있는 지역을 시청자가 명확히 알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문제가 된 광고는 방통심의위의 제재조치가 내려지기 전에 이미 방송을 중단했다"고 전했다. 한편 LTE 시장을 두고 SK텔레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LG유플러스(032640) 또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광고내용을 수정하라는 `권고` 조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위는 LG유플러스가 지난달 새로 출시한 LTE 요금제 광고에 삽입한 `경쟁사보다 데이터가 2배` 문구가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공정위는 SK텔레콤의 프로모션을 반영하면 LG유플러스가 제공하는 데이터량이 2배에 못 미치는 만큼 자막에 `타사 프로모션 반영 미포함` 내용을 포함하라고 권고했다. ▶ 관련기사 ◀☞SKT, 장애인·지방대생 포함 80명 인턴십 선발☞스마트폰 보조금 없애나..`가격은 제자리`☞SKT MVNO 가입자 10만 돌파
2012.03.21 I 김정민 기자
KT, 악몽같던 2G 종료..LTE로 `워프`
  • [WiFi카페]KT, 악몽같던 2G 종료..LTE로 `워프`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19일 오전 10시, KT는 전국 군·읍·면의 2G(세대) 이동통신 기지국 스위치를 일제히 내렸다. 이날까지 2G 서비스를 이용하던 가입자는 2만여명. 한때 가입자 1000만명을 웃돌며 회사를 먹여 살렸던 KT의 2G 서비스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KT(030200)는 “19일로 2G 서비스를 전면 종료했다”며 “오는 4월까지 2G 서비스 망이 사용하던 주파수 대역을 4G 롱텀에볼루션(LTE)으로 대체할 것”이라고 밝혔다.  KT의 2G 종료 과정은 우여곡절 그 자체다. KT는 LTE용 주파수가 모자라자 작년 6월까지 2G용 주파수 대역에 자리한 2G 가입자의 방을 빼기로 했으나 가입자 수가 맘 먹은 대로 줄어들지 않았다.KT는 온갖 수단을 동원해 작년 4월 100만명을 웃돌던 2G 가입자를 8월에는 33만명으로, 11월에는 14만명으로 확 줄였다. 11월 방송통신위원회가 2G 종료 계획을 승인해 주자 KT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나 12월, 2G 고객 970명이 방통위를 상대로 제기한 2G 종료 집행금지 가처분 소송이 발목을 또 잡았다. KT는 한 달 동안 법원을 오가며 경쟁사들이 LTE 고객을 흡수하는 광경을 지켜봐야 했다.드디어 작년 12월26일 법원이 2G 종료를 승인하자 KT는 올해 1월2일부터 LTE 서비스를 개시했다. 하지만 이미 경쟁사들은 저만치 앞서간 상태였다. 가입자 100만명을 훌쩍 넘어선 경쟁사들과 달리 KT의 LTE 가입자수는 30만명대에 머물러 있다.  KT 측은 출발이 늦은 만큼 2G 종료를 계기로 심기일전해 4G 이동통신 경쟁 구도에 하루 빨리 뛰어들겠다는 전략이다. 또 2013년까지 2G 가입자들에게 01X 번호 이용 및 번호변경 표시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이용자 보호방안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석채 KT 회장은 19일 “LTE 경쟁에서 뒤처진 게 사실이지만 우리는 클라우드 커뮤니케이션센터(CCC)라는 차별화된 기술이 있다”며 “4월까지 전국망 구축이 완료되면 LTE 가입자 유치는 시간문제”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KT 2G 종료를 둘러싼 불씨가 완전히 꺼진 것은 아니다. 일부 KT 2G 고객들이 KT와 방통위를 상대로 낸 행정소송이 남아 있다. KT로부터 직권해지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또다른 2G 고객들은 관련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내달 제기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이석채 KT회장 "단말기값 해외보다 40~50% 비싸다"☞[일문일답]이석채 "LTE, 4월 전국망 구축후 본게임"☞이석채 KT 회장 "단말기 값때문에 통신요금 비싸 보여"
2012.03.20 I 정병묵 기자
  • [일문일답]이석채 "LTE, 4월 전국망 구축후 본게임"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이석채 KT(030200) 회장은 19일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롱텀 에볼루션(LTE) 서비스 경쟁에서 타사보다 뒤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4월 전국망 구축이 완료되면 본격적으로 가입자 경쟁에 뛰어들 것"이라며 "KT만의 독창적인 기술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또 2G종료 과정에서 개인적인 이미지가 나빠진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이미지가 중요하기는 하지만 그렇게 신경 쓰지는 않는다"며 "새로운 시대로 변화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석채 회장과의 일문일답.-LTE 가입자가 경쟁사보다 뒤처져 있는데.▲뒤처진 게 사실이지만 KT가 보유한 클라우드 커뮤니케이션센터(CCC)라는 혁신적인 기술에 기대를 걸고 있다. CCC는 하드웨어 중심의 장비산업을 소프트웨어(SW) 중심으로 바꾸었다. CDMA 기술처럼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자랑할 수 있는 기술이다, 독창적인 기술이 있는 만큼 4월까지 전국망이 구축 완료하면 LTE 가입자 유치는 시간문제다.-2G 강제 종료, 스마트TV 접속 차단 등으로 이 회장에 대한 강성 이미지가 많이 쌓였다. ▲제 이미지가 어떻게 되든 신경 쓰지 않는다. 예전에 서울시내 한 가운데는 전차가 다녔다. 자동차가 늘어나면서 수송 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전차가 다니는 곳을 차로로 만들고 지하철을 건설해 많은 사람이 편익을 누리고 있다. 2G 철거도 마찬가지다. 2G 고객들은 익숙하던 것을 버린다는 느낌이 있을 지 모르겠지만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그로 인해 새 기술의 혜택을 여러 사람이 누린다.-신임 방송통신위원장이 취임했는데 통신요금 인하 정책이 어떻게 이뤄져야 한다고 보나.▲통신3사의 가입자당 매출(ARPU)는 계속 줄어들고 있다. 그런데도 국내 단말기 가격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통신요금이 저렴하고 실감하기 어렵다. 세계에서 유통되는 가격으로 단말기가 국내 출시된다면 국민의 통신요금 부담이 확 줄어들 것이다. 현재 국민이 누리는 서비스를 3년 전에 누리려면 지금보다 요금을 100배 더 내야 한다.  소비자들이 요금이 비싸다고 느끼는 이유는 단말기가 다른 나라보다 비싸기 때문이다. 지금은 페어 프라이스(Fair Price) 시스템이 통용이 안 되는데 누가 어디서 사든 같은 값에 단말기를 구매할 수 있어야 한다.-삼성과의 스마트TV 접속차단 분쟁 관련 입장은.▲전력처럼 주파수, 네트워크도 모두 아껴 써야 한다. 네트워크도 투자자들의 돈을 모아 건설하는 희소자원이다. 공짜 점심은 없으며 누군가는 피해를 본다. KT가 관련 노력을 한 것은 90%의 선량한 국민이 볼 수 있는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다.-2기 임기를 시작하며 구체적으로 관심을 가지는 분야는.▲각종 ICT 솔루션에 관심을 두고 있다. 특히 융합분야다. 융합을 제대로 하려면 단순히 네트워크만 가지고는 안 된다. 농업에 적용하든 공업에 적용하든 유관 솔루션의 영향력을 확대해야 한다. 스마트그리드(지능형전력망) 같은 사업으로 구체적인 모습이 드러날 것이다. 3년 간 우리가 이 분야의 역량이 부족했다는 점을 절감했다. 여러 가지 미비했던 점을 고쳐 영향력을 확대해 가겠다. ▲비상경영 선언한 배경은 금년에는 돈 들여 해야 할 일이 많다.예년보다 20%이상 투자가 증가할거다. 원활히 자금을 조달하려면 경영효율화가 필요하다 .매년 5000억이상 비용절감했지만 요금인하로 효과가 소멸했다. KT는 미래를 위해서 돈을 스스로 마련하려고 한다. 구조조정은 회사가 잘되면 할 이유가 없다.  ▶ 관련기사 ◀☞이석채 KT 회장 "단말기 값때문에 통신요금 비싸 보여"☞KT `2기 이석채號` 출범..미디어 유통그룹 도약☞KT, 3년간 최소 2천원씩 배당..투자매력↑-유진
2012.03.19 I 정병묵 기자
손잡은 삼성-MS의 첫 작품..'삼성 LTE 윈도폰' 나온다
  • 손잡은 삼성-MS의 첫 작품..'삼성 LTE 윈도폰' 나온다
  • [이데일리 서영지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세계 최초의 롱텀에볼루션(LTE)을 지원하는 윈도폰을 내놓을 예정이다.  지난해 9월 말 삼성전자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크로스라이선스를 체결하며 손을 잡은 두 회사가 본격적으로 합작한 첫 제품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19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최근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로부터 인증받은 LTE폰은 MS의 윈도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윈도폰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세계 첫 LTE 윈도폰 출시가 임박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내놓았던 윈도폰 `옴니아W`삼성전자가 인증받은 모델명은 `SGH-i667`로, 미국 이동통신사업자 AT&T 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윈도폰 중 LTE를 지원하는 모델은 없었다. 노키아가 LTE를 지원하는 윈도폰 `루미아 900`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됐지만, 계획이 미뤄진 상태.  그간 삼성전자도 몇개의 윈도폰을 선보인 바 있지만, 출시 자체의 의미가 컸다. 시장의 큰 주목을 끌지 못했고, 삼성전자의 의지도 강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제품은 가장 앞선 통신기술인 LTE를 지원하는 폰이다. 그만큼 관심도가 높아질 수 있다. 삼성전자가 MS와 손잡고 첨단 윈도폰을 내놓는 것은 과도한 구글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다각화 전략의 일환이다. 현재 삼성전자에서 세계로 출시하는 스마트폰 중 70~80%가 구글 안드로이드 OS를 채택하고 있다. 현재는 구글이 OS를 무료로 개방하고 있지만,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구글만 믿고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게다가 윈도폰은 기존 PC와 노트북의 윈도 OS와 가장 완벽한 호환성을 자랑한다. 현재 윈도폰의 시장 점유율은 미미한 수준이지만, 스마트폰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는 상황에서 기술의 방향을 예단하기 힘든 상황이다. 세계 1위 휴대폰업체인 삼성전자는 윈도폰도 소홀히 할 수 없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출시 전인 제품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다"면서도 "소비자가 원하는 것이 다양하기 때문에 안드로이드, 윈도폰, 바다 등 지속적으로 멀티 OS 전략을 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LTE전쟁 2차전 `전국망에서 요금제로` 확전☞[WiFi카페]"LTE 터지는 동네 알려드립니다"☞[WiFi카페]LTE도 데이터 무제한 쓴다☞삼성전자 거침없는 질주..`아직 끝이 아니다`☞美 스마트폰 만족도 조사..`애플 1위-삼성 3위`☞삼성전자, LCD사업부 분할 승인..삼성디스플레이 출범(상보)
2012.03.19 I 서영지 기자
  • 방통위, LTE·와이브로 "두마리 토끼 잡겠다"
  • [이데일리 김정민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롱텀에볼루션(LTE)와 와이브로를 함께 육성하기로 했다. LTE가 대세라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국내 기술로 구축한 4세대 무선통신망을 포기하지 않는 의지를 드러낸 것. 16일 방통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방통위는 LTE와 와이브로의 병행발전 추진을 골자로 한 육성정책을 의결했다. 아울러 방통위는 KT와 SK텔레콤이 신청한 2.3㎓ 대역 와이브로 주파수의 재할당 신청을 승인했다. 이 주파수는 이달 29일로 이용기간이 만료된다. 방통위는 최근 급증하는 3G와․LTE의 트래픽 분산 차원에서 데이터 중심 서비스망으로 와이브로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국내 원천기술인 와이브로의 기술경쟁력을 유지·확산하기 위한 기술개발과 새로운 사업모델 발굴을 지원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지하철과 고속도로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서비스 지역을 추가로 구축하고 시내·광역 버스 등에 공공용 공유기를 설치, 이용자의 접근성을 제고하기로 했다. 아울러 다 싼 가격으로 대용량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3G·LTE 결합 및 와이브로 단독 요금제의 출시를 독려하기로 했다. 또 와이브로 이용이 데이터 중심으로 이뤄진다는 점을 감안, 노트북과 태블릿PC, 개인용 공유기의 보급에 주력하기로 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와이브로와 LTE를 함께 활용할 수 있는 기술과 새로운 사업모델의 개발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방통위는 와이브로 주파수 재할당 심사에서 적격 판정을 받은 양사에 대해 오는 2019년 3월30일까지 KT는 2330~2360㎒(30㎒폭), SK텔레콤은 2300~2327㎒(27㎒폭) 주파수를 전부 재할당했다. 이용료는 KT가 193억원, SK텔레콤이 173억원이다. 방통위는 2009년 스마트폰 도입 이후 급증하는 무선 트래픽 해소를 위해 와이브로 주파수를 `무선랜 중계`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대신 할당대가를 추가 부과하기로 했다. 무선랜 중계는 지하철, 버스 등에 설치된 공공용 공유기를 통해 와이파이를 중계,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도록 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방통위는 이밖에 무선랜 공동구축, 전파간섭대책 등을 재할당 조건으로 제시했다.
2012.03.16 I 김정민 기자
미쓰비시 韓공략 재시동.."핵심 전략시장, 성공 확신"
  • 미쓰비시 韓공략 재시동.."핵심 전략시장, 성공 확신"
  • [이데일리 원정희 기자] 미쓰비시자동차가 새로운 국내 공식 수입사인 CXC와 손잡고 한국 시장 재공략에 나섰다. 미쓰비시는 16일 일산 킨텍스에서 CXC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콤팩트 크로스오버 차량인 `RVR`을 국내시장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마쓰코 오사무 미쓰비시자동차 사장은 "한국 자동차 시장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어 개인적으로 매우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 경쟁환경이 어렵지만 한국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고품질의 상품을 지속적으로 도입하고 애프터서비스 네트워크를 확충함으로써 성공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시장은 미쓰비시자동차가 아시아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이고 확장시켜나가는데 핵심전략 시장 중 하나"라고도 덧붙였다. ▲ 마쓰코 오사무 사장(왼쪽)과 조현호 회장.공식 수입사인 CXC의 조현회 회장도 인사말을 통해 "한국시장에서 미쓰비시자동차를 인지도, 판매, 서비스, 고객만족 부문에 있어 선도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을 약속한다"고 언급했다. 조 회장은 한진그룹 창업자인 고 조중훈 회장의 손자이자 조중식 전 한진건설 사장 아들로 파트너십 체결 이전부터 언론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날 행사에서 미쓰비시는 신차 RVR을 비롯해 올해 국내시장에서 판매될 랜서, 랜서 에볼루션, 아웃랜더, 파제로 등 전 차종을 선보였다. 올 하반기 판매될 예정인 픽업트럭 L200도 공개했다. RVR은 2.0리터 신형 MIVEC 엔진을 장착, 12.8km/ℓ(2륜 구동)의 연비를 낸다.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2륜구동은 3190만원, 4륜구동은 3490만원이다. 조현호 CXC 회장은 또 "미쓰비시의 친환경차 핵심모델인 전기차 아이미브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타일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PHV를 빠른 시기에 국내에 도입해 라인업을 확대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CXC는 이날 여의도와 강남전시장을 공식 오픈하고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올 하반기까지 전시장 2곳으로 추가로 확충한다. 올해 판매 목표는 900대로 잡았다. 현재 송파, 인천, 분당 3개소의 서비스센터를 올 하반기까지 서울 강동, 부산, 대구, 대전, 광주, 원주, 제주까지 총 10개 지역으로 확대한다. 이외에 CXC가 자회사로 운영하는 CXC캐피탈과 올 하반기 출범하는 CXC인슈어런스를 통해 캐피탈, 보험, 중고차서비스 등 통합 자동차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2012.03.16 I 원정희 기자
`마이너스의 손` SKT, 올해는 달라지나
  • `마이너스의 손` SKT, 올해는 달라지나
  • [이데일리 김정민 기자] SK텔레콤(017670)이 지난해 국내외 투자에서 또 다시 손해를 봤다. 자회사들이 줄줄이 적자를 내고 해외투자 역시 손실을 냈다.  하지만 올해는 지난달 인수작업을 완료한 하이닉스(000660)와 주력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033630)의 흑자전환을 앞세워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별도기준으로 1조7053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기본요금 인하, 롱텀에볼루션(LTE) 투자 확대 등 악재를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실적이다. 하지만 자회사 실적을 포함한 연결기준으로는 순이익이 1조5826억원이다. 별도기준보다 1227억원이 적다. 적자를 낸 자회사가 많아서다. 주력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연결기준 142억원의 적자를 냈다. SK브로드밴드는 별도기준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자회사인 브로드밴드미디어가 322억원의 순손실을 내면서 빛이 바랬다. 또 SK텔레콤이 지난 2009년 100% 출자해 설립한 판매 자회사인 피에스앤마케팅은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손실 348억원을 기록했고 하나SK카드 또한 같은 기간 589억원의 적자를 냈다. SK텔레콤은 하나SK카드의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다. 손자회사인 팍스넷도 13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의 비상장 자회사들은 아직 4분기 실적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해외투자 역시 연전연패다. SK텔레콤의 중국 내 사업을 총괄하는 지주회사인 차이나홀딩스는 작년 3분기까지 9억원, 미국법인은 88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2010년 5월 1253억원을 투자한 말레이시아의 와이브로 사업자 `패킷원`은 같은 기간 596억원의 적자를 냈다. 특히 SK텔레콤이 2010년 6000만달러를 투자한 미국의 이동통신사인 라이트스퀘어드는 4세대 이동통신사업이 무산되면서 회사가 부도위기에 몰린 상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해외 사업은 수익 창출보다 새로운 성장동력 마련에 주안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어 흑자를 내기 어려운 구조"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올해는 SK텔레콤이 자회사 덕을 톡톡히 볼 것으로 보인다. 최대 기대주는 하이닉스다. 증권업계에서는 하이닉스가 올해 매출액 11조원, 영업이익 1조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SK브로드밴드 또한 그동안의 부진을 털고 올해 1000억원대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이 그동안 해외투자에 실패해 신규 투자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크지만 자회사들이 이익이 개선되면서 투자자산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SKT, 휴대폰 보조금 철퇴에 `소송 불사`☞SKT, LTE 통화품질·속도 업그레이드☞SKT "분산처리로 클라우드를 싸고 빠르게"
2012.03.16 I 김정민 기자
  • SKT, LTE 통화품질·속도 업그레이드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SK텔레콤(017670)은 기지국간 신호간섭을 제어해 통화 품질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어드밴스드 스캔(Advanced-SCAN)` 기술을 지난 12일부터 강남 지역을 시작으로 서울 전역에 확대 적용한다고 15일 밝혔다.어드밴스드 스캔은 SK텔레콤이 롱텀에볼루션(LTE)망에 적용한 통신망 기술인 `페타(PETA) 솔루션` 중 하나다. SK텔레콤은 삼성전자와의 협력을 통해 작년 11월 해당 기술 개발을 마치고 지난 1월 LTE 망에 적용했다.이 기술은 LTE 기지국 간 신호 간섭을 자동으로 제어해 경계 지역의 품질을 기존 대비 약 4배 높여, 빠르고 안정적인 LTE 서비스를 제공한다.이를 통해 커버리지가 보다 촘촘해져 LTE 품질이 향상되며, 클라우드 가상화에 따른 트래픽 분산효과로 LTE 속도도 개선된다.SK텔레콤은 어드밴스드 스캔을 5월 중 서울 전 지역에 적용할 계획이며, 올해 중 주요 트래픽 밀집 지역을 대상으로도 확대할 예정이다. 이 기술은 무선 트래픽 폭증시 큰 효과를 볼 수 있어 LTE 가입자 증가 추세에 맞춰 단계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권혁상 SK텔레콤 네트워크 부문장은 "LTE 데이터 트래픽 증가에 따른 고객의 불편함을 예방하고 더 나은 품질을 제공하기 위해 어드밴스드 스캔을 적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SKT "분산처리로 클라우드를 싸고 빠르게"☞SKT "구형 스마트폰 LTE폰으로 바꾸면 10만원 지원"☞카톡 잡는다더니..통신사 RCS 유료화 가닥
2012.03.15 I 이유미 기자
"감사합니다"..돈 안되는 2G고객 LTE로 환승중
  • "감사합니다"..돈 안되는 2G고객 LTE로 환승중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2G(세대) 이동통신 고객이 급감하고 있다. 2G용 피처폰이 구형이 되면서 신형 스마트폰으로 갈아타는 이용자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통신사들의 4G 롱텀에볼루션(LTE) 마케팅도 한몫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방송통신위원회의 최근 집계에 따르면 지난 1월말 기준 2G 가입자수는 1년 전보다 470만명이나 감소한 1527만명을 기록했다. 1월 한 달 동안 54만명이나 이탈했다. 작년부터 전사적으로 2G 종료 정책을 펼친 KT를 제외하더라도 2G 가입자 감소세는 두드러진다. 1월에만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2G 가입자는 각각 23만5432명, 25만6500명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두 회사의 LTE 가입자가 36만8331명, 29만2252명 증가한 것을 볼 때 2G 가입자의 상당수가 LTE로 전환한 것으로 풀이된다. 통신사들은 뚜렷한 2G 이주 정책을 쓰고 있지 않지만 스마트폰으로 바꾸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2G 가입자가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KT의 경우와 달리 LTE 주파수에 여유가 있기 때문에 인위적인 2G 종료책을 펼칠 이유가 없다”며 “신종 LTE 스마트폰이 꾸준히 등장하면서 휴대폰 교체 시기가 된 고객들이 자연스럽게 갈아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통신사가 펼치는 신종 스마트폰 마케팅이 2G 고객을 겨냥하고 있다는 분석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가입자당 매출(ARPU) 측면에서 3G, 4G가 2G보다 훨씬 낫기 때문이다.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통신사 간 번호 쟁탈 경쟁도 한몫하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2G 서비스의 ARPU가 2만원대인데 LTE 서비스는 5만원대”라며 “통신사들이 LTE 폰을 판매하기 위해 보조금을 쏟아부으며 가입자를 유치하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1월말 기준 이동통신 가입자수는 2G(CDMA) 1527만명, 3G(WCDMA) 3539만명, LTE 196만명, 와이브로 84만명을 나타내고 있다.  KT의 2G 가입자는 지난 1월 4만명에서 3월 현재 2만명으로 줄어, KT 2G망 철거 절차가 거의 마무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19일 2G서비스가 전면 종료된다. ▲ 2G 가입자 감소 추이(출처:방송통신위원회)▶ 관련기사 ◀☞"특가 스마트폰 사라지나"..KT, 온라인 단속 강화☞KT, 세브란스와 `의료-ICT 융합`..합작회사 설립☞KT "워프스쿨 보면 맥북이 공짜"
2012.03.14 I 정병묵 기자
LTE전쟁 2차전 `전국망에서 요금제로` 확전
  • LTE전쟁 2차전 `전국망에서 요금제로` 확전
  • [이데일리 김정민 기자] 이동통신 3사의 롱텀에볼루션(LTE) 전쟁이 망구축에서 요금제로 전선을 넓히고 있다. 3사의 LTE 전국망 구축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자 가격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는 것. 13일 SK텔레콤은 고객의 연령대와 사용 행태에 맞춰 요금부담은 줄이고 특화서비스는 늘린 새로운 LTE 요금제를 출시했다. 이 요금제는 청소년, 노년층 및 모바일 멀티미디어 이용량이 많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만 18세이하 청소년 고객을 대상으로 한 요금제는 기본료를 1만원씩 낮췄다. 또 SK텔레콤의 교육용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고 제휴 교육 콘텐츠는 데이터 이용료를 50% 할인해 준다. SK텔레콤은 만 65세이상 노년층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실버 요금제의 기본료도 1만5000원까지 내렸다. SK텔레콤 고객간에는 최대 월 150분의 무료통화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동영상 시청이 많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콘텐츠 이용료와 데이터 통화료를 묶어 70% 할인해 제공하는 패키지 요금제도 선보였다.  전국망 구축에서 가장 앞서 있는 LG유플러스의 발걸음 또한 빨라지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말 U+HDTV와 M.net 유·무선 스트리밍 등 총 6개 서비스를 정보이용료 없이 사용할 수 있는 패키지 요금제를 월 9000원에 내놓은데 이어 지난 2월에는 추가 요금부담 없이 데이터 제공량을 2배 이상 늘렸다. 아울러 다음달 말까지 청소년과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LTE 요금제를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LG유플러스는 VoLTE 서비스를 오는 10월부터 시작할 계획이어서 LTE 요금제의 기본 구조 자체가 변화될 공산이 크다. 지금까지 이통사들은 음성통화료와 데이터통화료를 나눠 부과해 왔다. 그러나 VoLTE는 음성신호를 데이터로 변환, LTE 망을 통해 전달하는 만큼 요금 역시 통합될 가능성이 크다. SK텔레콤 또한 올해안에 VoLTE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음성과 데이터 요금이 통합되면 VoLTE 이용고객을 늘리기 위해서라도 전체 요금수준은 낮아지는 방향으로 정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내부적으로 청소년 및 노년층 전용 요금제 등 다양한 형태의 LTE요금제를 검토중이나 출시 시점은 명확하지 않다. LTE망 구축작업을 경쟁사에 비해 3개월 이상 늦게 시작하면서 벌어진 커버리지 격차를 좁히는데 우선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 관련기사 ◀☞LG U+, 기본료 4500원 MVNO 문연다☞LG U+, 기업은행 전 지점서 와이파이 무료 제공☞VoLTE 써보니.."스테레오 수준이네"
2012.03.14 I 김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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