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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디 좋은 소식 없나요?` SK그룹주, 줄줄이 낙하
-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모처럼 주식시장이 반등에 나서고 있지만 SK그룹주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실적 악화 우려에 네이트·싸이월드 정보유출 관련 소송 등으로 개별 악재들이 가득한 분위기다. 여기에 비상장사인 SK건설이 세무조사를 받는다는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SK그룹주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얼어붙는 모습이다. 30일 SK컴즈(066270)는 전날보다 1.61%(130원) 내린 7930원을 기록 중이다. 8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52주 최저가로 고꾸라졌다. SK컴즈가 하락하고 있는 이유는 싸이월드와 네이트 개인정보 유출 관련 소송서 패소했다는 소식 때문이다. 대구지법 김천지원 구미시법원은 네이트와 싸이월드의 회원인 유능종 변호사가 SK컴즈를 상대로 낸 위자료 청구소송에서 "SK컴즈는 피해자에 100만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라는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최근 하락에는 기관의 매물 영향이 컸다. 기관은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연일 순매도하고 있다. 그나마 이 기간중 외국인들이 단 하루를 빼고 순매수에 나서고 있다는 점이 위안거리다. SK텔레콤(017670)도 1.46%(2000원) 하락한 13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통신료 인하에 롱텀에볼루션(LTE) 관련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는 우려에 힘을 못내고 있다. 그러나 외국인은 오히려 저가 매수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업황 부진에 시달리는 SK이노베이션(096770)은 3.36%(5500원) 내린 15만8000원을 기록했다. 유가하락으로 재고관련 이익이 줄고 있고, 정비보수에 따른 비용부담까지 커 2분기 바닥을 찍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SK그룹주들이 부진의 늪에서 허덕이자, 지주회사인 SK(003600) 주가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SK는 4.33%(5500원) 하락한 12만1500원에 마감했다. 이날까지 닷새째 내림세다. 또 SK의 지분 31.82%를 보유하고 있는 SK C&C(034730)의 낙폭도 큰 편이다. SK C&C는 전날 5.09% 하락한데 이어 이날 8.78% 내리며, 52주 최저가로 주저앉았다. 증권 전문가들은 그룹 전체가 하나의 재료로 빠지고 있다기보다는, 각 계열사들이 힘을 못내고 있는 이유가 크다고 판단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증권 연구원은 "회사 쪽에도 문의를 해봤지만, 뚜렷한 악재가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 "그룹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침체돼 있다"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비상장사인 SK건설의 세무조사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정기 세무조사가 아닐 것이라는 추측 속에 그룹 전 계열사로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6일 국세청은 SK건설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정기 세무조사는 통상 4, 5년마다 한 번씩 이뤄지는데, SK건설은 지난 2009년 세무조사를 받은 이후 3년 만에 받는다는 점에서 다소 이례적"이라면서 "그룹 전체로 조사가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추측 등이 나오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SKT, 대리점 직원까지 복지 혜택 확대☞SKT, 태블릿PC용 `Why?사이언스` 출시☞SKT `무제한데이터로밍` 25% 요금 인하
- LG전자, 1분기 깜짝 실적..`TV가 일등공신`(상보)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LG전자가 올 1분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깜짝 실적`을 달성했다.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TV사업이 `서프라이즈`의 1등 공신이다. 도드라지는 건 TV와 휴대폰의 영업이익률이다. 기존 점유율 확대 전략을 버리고, 돈이 되는 알짜사업에 집중한 구본준 부회장의 전략이 서서히 빛을 발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관련기사☞ LG TV 역대 최고 6% 이익률 달성‥프리미엄 전략 적중 )LG전자(066570)는 24일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IFRS 연결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2.5% 증가한 448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와 비교해서는 무려 1842.6%가 성장했다.같은 기간 매출은 12조2279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7% 감소했다. 전 분기 대비로는 11.5% 감소했다. 특히 시네마 3D 스마트TV 같은 프리미엄 제품을 대거 판 TV사업부가 수익성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했다. TV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는 올해 1분기 매출액 5조3302억원, 영업이익 2171억원을 기록하면서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 가까이를 책임지면서 `효자` 노릇을 했다. 4.1%의 영업이익률은 지난 2009년 3분기(4.6%)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이 가운데 TV사업부는 역대 최대인 188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영업이익률은 6%가 넘는다.휴대폰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는 매출액 2조4972억원, 영업이익 38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7분기 만에 흑자 전환한 이후 2분기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 순수 휴대폰사업으로는 매출액 2조4521억원, 영업이익 352억원을 올렸다. 스마트폰 판매는 전기(550만대)보다 약 60만대 줄어든 490만대다. 전체 휴대폰 판매(1370만대)가 전기 대비 22% 줄어든 탓이다. 다만 스마트폰 비중은 36%로 역대 최대다.가전사업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는 올해 1분기 매출액 2조5357억원, 영업이익 1516억원을 기록했다. 2010년 2분기 이후 최대인 6%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870리터 양문형냉장고, 19kg 건조 겸용 드럼세탁기 등 프리미엄 가전이 많이 팔리면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에어컨 등을 판매하는 AE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2179억원, 영업이익 811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지난해 AE본부가 출범한 이래 최대 영업이익이다. 전년 동기 대비 138% 올랐다. LG전자는 올해 2분기도 낙관했다. 런던올림픽 특수 등을 겨냥해 전략 제품인 3D 스마트TV 판매를 더욱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또 북미와 우리나라 등에서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판매를 더 늘린다는 계획이다.▶ 관련기사 ◀☞LG 스마트폰, 1Q 490만대 판매☞LG전자, 1Q 매출액 12조2278억..전기比 11% 감소☞LG전자, 1Q 영업익 4482억..전기比 1842% 증가
- [WiFi카페]다스베이더 `워프` 전라·강원도는 못간다
- [이데일리 김정민 기자] 스타워즈의 다크 히로인 다스베이더는 KT의 초청으로 한국 땅에 상륙한 이래 못 가는 곳이 없어 보인다. 지하철, 공원, 아이스크림가게, 심지어 여자화장실까지 들이닥친다. 하지만 아무리 다스베이더가 `워프`를 외쳐도 전라·강원·제주도 및 충청도 일부 지역은 아직까지 출입을 못한다. `LTE 워프(WARP)`는 KT(030200)가 롱텀에볼루션(LTE)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승부수로 꺼내든 카드다. KT가 보유한 광케이블망을 활용, 여러 기지국을 하나로 묶어 하나의 기지국처럼 가상화해 운영하는 기술이다. 특정 기지국에서 트래픽 과부하가 발생하면 다른 기지국에서 이를 소화할 수 있도록 조율하고 각 기지국간 전파 간섭을 최소화해 데이터 속도를 높여준다. KT는 워프를 이용하면 경쟁사 대비 평균 1.7배 빠른 LT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그러나 KT가 자랑하는 `워프`에는 불편한 진실이 숨어있다. 현재 이 기술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일대와 영남지역에서만 서비스가 가능하다. 이유는 단순하다. 워프를 구현하는 통신장비가 이 지역에만 깔려 있기 때문이다. 국내 통신사가 사용하는 무선통신장비는 삼성전자, LG-에릭슨, 노키아-지멘스 등 3곳에서 공급한다. KT의 LTE 장비 또한 이들 3사가 나눠 공급하고 있다. 이 LTE 장비중 워프기능의 핵심인 `두뇌` 역할을 하는게 `워프서버`다. 워프서버는 144개 기지국에서 들어온 신호를 분석, 데이터를 분산하고 기지국 간 간섭현상을 제어한다. 문제는 `워프서버`가 삼성전자에서 주요 특허를 보유한 제품이라는 점이다. KT 관계자는 "워프를 구현하는 통신관련 기술은 KT가, 장비 쪽은 삼성과 KT가 공동으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일체형이어서 타사 제품과 호환해 사용할 수도 없다. 이에 따라 LG-에릭슨, 노키아-지멘스가 공급한 장비로 LTE망을 구축한 지역에서는 워프가 불가능하다. 물론 LTE 망을 모두 삼성전자 장비로 구축하면 아무 문제 없다. 하지만 2G종료 지연으로 시간에 쫓기던 KT로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KT는 워프기술을 적용하지 않은 지역은 상대적으로 이동전화 이용량이 적고 기지국간 간격이 넓어 간섭효과가 발생할 가능성도 낮은 만큼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KT 관계자는 "워프가 가능한 수도권과 부산 및 영남 지역에서 발생하는 트래픽이 전체 트래픽의 70%를 차지한다"며 "워프 장비가 없는 지역은 상대적으로 트래픽 부담이 크지 않아 기존 기술로도 불편없이 LTE를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LTE 이용자가 급증할 경우를 대비해 이미 LG-에릭슨, 노키아-지멘스와 함께 가상화 기술개발에 착수했다"며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삼성전자의 특허를 피해 동일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KT, NTT와 위성 교차사용준비 협약 체결☞KT "올레TV나우로 야구 보면 티켓이 공짜"☞KT `커넥티드 리빙` 세미나 개최
- 퀄컴만 바라보는 스마트폰업계 "나 어떡해!"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퀄컴만 바라보고 있는 휴대폰 업계가 울상이다. 퀄컴의 칩셋 제품의 생산이 수율(투입량 대비 완성품 비율) 문제로 불안정해질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휴대폰 업체들은 올해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에 통신칩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하나로 합친 퀄컴의 원칩(one chip)을 일제히 채택했다.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퀄컴의 원칩 `MSM8960`의 생산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애플 `아이폰5`의 출시가 두 달가량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퀄컴의 모바일AP SoC(System on Chip) `스냅드래곤`. (사진=퀄컴 홈페이지)퀄컴 MSM8960은 3G와 4G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통신칩에 듀얼코어 AP까지 탑재한 유일한 제품이다. 칩셋을 2개 이상 탑재했을 때보다 전력 소모량이 적고, 처리 속도도 빨라진다. 또 칩셋 공간을 줄일 수 있어 스마트폰을 더 얇고 작게 만들 수 있다. 때문에 스마트폰 업체들은 퀄컴 제품을 하반기 전략 제품에 탑재하려 하고 있다.문제는 퀄컴 MSM8960을 위탁 생산하고 있는 대만 파운드리 업체 TSMC의 수율이 떨어져 생산량이 부족하다는 것. 이 같은 사실은 퀄컴에서도 "스마트폰 업체의 (공급) 요구를 다 들어줄 수는 없다"면서 인정한 바 있다.당장 아이폰5의 생산에 비상이 걸렸다. 당초 오는 8월 출시에서 두 달가량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G와 4G 겸용 통신칩을 퀄컴만 만들 수 있는데다 자체 AP와만 호환할 수 있어, 퀄컴 외에는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국내 업체인 LG전자(066570)와 팬택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두 회사는 퀄컴 MSM8960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하반기 전략 제품으로 계획 중인데, 생산에 일정부분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다음달로 예정된 출시 시기는 맞추더라도, 생산량에는 문제가 생길 수 밖에 없다는 게 업계의 지적이다.삼성전자(005930)도 퀄컴발(發) 태풍에서 그리 자유롭지 못하다. 삼성전자는 4G 롱텀에볼루션(LTE)을 지원하는 통신칩은 만들 수 있지만, 3G까지 동시에 겸하는 기술력은 없다. 다만 다음달 초 공개할 `갤럭시S3`에는 디자인의 불이익을 감수하고서라도 자체 LTE 통신칩과 쿼드코어 AP를 따로 탑재한다는 게 삼성전자의 기본 계획이어서, 다른 업체처럼 영향이 크지는 않다. 하지만 미국 시장에 내놓을 갤럭시S3에는 퀄컴 MSM8960를 탑재할 것이란 게 일부 증권가의 전망이다. 퀄컴의 원칩 수급난에 삼성전자도 예외는 아니라는 얘기다.반도체업계 한 관계자는 "퀄컴에 대한 스마트폰 업체들의 의존도는 계속될 것"이라면서 "삼성전자나 애플 같은 톱티어 고객보다 LG전자, HTC, 팬택 같은 후발 업체가 수급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더 크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LG 스마트폰 새 광고모델에 슈퍼주니어☞LG전자, 난방 강화한 천장형 에어컨 출시☞LG, 3D 스마트폰 `옵티머스 3D 맥스` 전세계 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