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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말로 대화하는' 베가레이서 2 나왔다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스카이가 세계 최초로 대화형 한국어 음성 인식 기능이 탑재된 프리미엄 LTE(롱텀에볼루션)폰 ''베가레이서2''를 공개했다. 스카이는 3일 서울 상암동 본사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통해 프리미엄 LTE스마트폰 ''베가레이서2(IM-A830S/830K/830L)을 처음 공개하고, 다음주부터 이동통신 3사를 통해 본격 출시한다고 밝혔다. ''베가레이서2''는 지난해 출시돼 국내에서 170만대 이상 판매된 베가레이서의 후속작. 스카이는 베가레이서2를 통해 LTE폰에서도 국내 스마트폰 2위 자리를 수성한다는 계획이다. ▲스카이의 베가레이서2베가레이서2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기존 베가LTE 시리즈의 모션인식 기능과 함께 음성으로도 스마트폰을 동작시킬 수 있다는 것. 세계 최초로 대화형 한국어 음식 인식 기능을 탑재해 전화 걸기, 메시지 보내기, 인터넷 검색, SNS 업데이트 등 사용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기능을 음성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예컨대 사진을 찍을 때에도 카메라 앱을 실행하고 "하나, 둘, 셋", "김치", "치즈" 등의 특정 단어를 말하면 사진이 찍힌다. 화면에 있는 버튼을 터치하느라 사진이 흔들릴 염려도 없다. 또한, 이 제품은 배터리 용량과 배터리 효율 등을 획기적으로 늘리면서 현존하는 LTE 스마트폰 중 최대 배터리 사용시간을 제공한다. 전력효율이 개선된 퀄컴의 원칩 스냅드래곤 프로세서 MSM8960을 탑재한 데다, 배터리 용량은 2020mAh로 늘렸기 때문이다. 원칩은 통신칩(베이스밴드칩)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1개의 칩으로 합친 것을 말한다. 이 칩의 도입으로 보다 빠른 데이터 처리속도를 낼 수 있으며, 기존 두 개의 칩을 사용한 LTE 스마트폰보다 컴팩트한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4.8인치 LCD 디스플레이와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인 아이스크림샌드위치(ICS)가 탑재됐다. 컬러는 화이트와 블랙 두 종류다. 화이트 컬러 제품에는 세라믹 소재 코팅이 적요오댔다. 스카이는 화이트 컬러를 우선 출시할 예정이다. 이밖에 스카이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베가 클라우드 라이브'', N스크린 서비스인 ''베가 미디어 라이드'', 게임 콘텐츠에 특화된 앱스토어 ''앱스플레이'' 등이 기본 탑재됐다. 박병엽 팬택 부회장은 "최선을 다하고, 온 힘과 온 마음을 다해서 최고의 기술로 만든 제품"이라면서 "폰의 생명력을 더 연장시키라는 고객과 시장의 요구를 담아낸 제품이 베가레이서2"라고 강조했다. ▶ 관련기사 ◀☞'한국판 시리' 베가레이서2 음성인식 기능 써봤더니…☞[포토]이것이 스카이 야심작 '베가레이서2'
- `요금인하` 늪 빠진 SKT..2분기도 쉽지않다
-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SK텔레콤(017670)의 올해 1분기 실적은 예상대로 좋지 못했다. 스마트폰 가입자는 늘었지만, 요금인하 효과로 크게 웃지 못했다. 여기에 설비투자와 인건비 등 비용 증가가 더 컸다.3일 증권사들은 SK텔레콤의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평가를 줄줄이 내놨다. 전날 SK텔레콤은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4% 줄어든 425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2% 늘어난 3조9856억원으로 집계됐다. 실적 부진의 직접적인 원인은 작년 9월부터 실시되고 있는 요금인하였다. 여기에 스마트폰 확대에 따른 네트워크 투자비 확대도 수익성을 악화시켰다.송재경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은 예상치를 7% 밑돌았다"면서 "설비투자 증가로 감가상각비가 예상보다 많았고, 자회사 확장에 따른 인건비 증가와 광고비 확대 등이 주된 원인이었다"고 분석했다.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1분기 요금인하, 비용 증가 등으로 실적은 다소 부진했다"면서 "마케팅 비용은 예상보다 적게 사용했으나, 기타 비용이 그 이상으로 늘었다"라고 설명했다.2분기에도 큰 기대는 걸기 어려울 전망이다. 대선을 앞두고 요금인하 압박이 계속되고, 롱텀에볼루션(LTE)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박종수 한화증권 연구원은 "요금인하 우려가 계속되고 있고, 2분기 마케팅 경쟁이 지속되는 점은 투자심리에 부정적"이라고 판단했다.송 연구원도 "2분기 이익도 역성장할 것"이라면서 "KT의 본격적인 가세로 롱텀에볼루션(LTE) 경쟁이 심해지고 있고, 규제압력이 반영된 비용 증가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그러나 통신업종 내에서는 가장 매력적인 종목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배당률을 확정했다는 점, 자회사인 SK하이닉스(000660)의 흑자전환이 기대된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는 것. 여기에 최근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어 수급상으로도 안정적이라는 평가다.강정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지만, 마케팅 비용 감소는 매우 고무적"이라면서 "비용이 제어되고 있고, LTE 가입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가입자당평균매출액(ARPU)은 빠르면 2분기부터 턴어라운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지연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는 이미 주가에 상당히 반영돼 있다"면서 "현재 배당수익률은 7%로 역사적 고점은 6.5%를 웃돌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SKT, 1분기 실적 `부진했다`..목표가↓-한화☞SK텔레콤, 수익성 부진 계속된다..목표가↓-동양☞SKT, 실적 부진해도 통신업종 최선호주-KT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