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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TE로 강해진 LG유플러스 `큰 그림에서 봐라`
-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LG유플러스(032640)의 올해 1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다소 밑돌았다. 그렇지만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 수가 눈에 띄게 늘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가입자 확대에 따른 비용 증가로 당장 실적 개선은 기대하기 어렵지만, 경쟁력이 달라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볼 만하다.10일 LG유플러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20.6%와 24.1% 줄어든 2조1165억원과 682억원을 기록했다.실적은 다소 부진했지만, LTE 가입자 수는 늘었다. 1분기 LG유플러스 무선 가입자는 LTE 가입자 증가로 전분기대비 16만3000원(1.7%) 늘어난 955만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가입자 중 스마트폰 가입자는 500만명이며, 이중 LTE 가입자가 200만명에 달한다. 전체 가입자 대비 20%를 넘어서고 있는 것.박종수 한화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다소 부진했다"면서 "LTE 중심의 프리미엄 단말기 판매 증가에 따른 상품 구입비 증가와 생산규모 증가에 따른 감가상각비가 늘어난 영향으로 영업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러나 "LTE 가입자 증가를 고려하면 무난한 1분기 실적"이라고 판단했다.황승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1분기 이익은 예상치를 소폭 밑돌았으나, LTE 가입자 증가 효과가 매출단에서 나타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면서 "경쟁사들은 무선 가입자당 매출(ARPU)이 1분기에 줄었지만, LG유플러스는 전분기, 전년동기대비 각각 1.7%와 6.8% 늘었다"라고 분석했다.당분간 이익 개선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2분기 이후에도 LTE를 중심으로 공격적인 가입자 확보에 나서면서 마케팅 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LTE 관련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되고 있는 만큼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켜볼 것을 전문가들은 권했다.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LTE 마케팅 경쟁이 과열됨에 따라 단기적으로 2분기까지 실적악화가 불가피하다"며 "하반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실적개선은 내년에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자체 경쟁력이 대등한 수준까지 왔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2분기부터 LTE 경쟁상황을 고려할 때 녹록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수급 측면에서는 물량부담(오버행) 이슈도 있어 주가 움직임을 제한할 것으로 우려했다. 한국전력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 7.46%(3840만주)와 자사주 15.99%(8230만주)가 이에 해당한다. LG유플러스는 자사주에 대해 일부는 외국인 장기 투자자에게 넘기고, 나머지는 소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김미송 현대증권 연구원은 "오버행 이슈가 부각되고 있지만, 펀더멘털 측면에서는 브랜드 위상이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면서 "오버행 물량이 나올 때를 활용해 저점 매수에 나서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LG유플러스, 밸류에이션 매력 `여전히 부족하다`-KTB☞LG유플러스, 공격적인 LTE 투자 `효과 봤다`-하나대투☞LG유플러스 `LTE 마케팅 경쟁 강화`..목표가↓-신한
- '한국 말로 대화하는' 베가레이서 2 나왔다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스카이가 세계 최초로 대화형 한국어 음성 인식 기능이 탑재된 프리미엄 LTE(롱텀에볼루션)폰 ''베가레이서2''를 공개했다. 스카이는 3일 서울 상암동 본사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통해 프리미엄 LTE스마트폰 ''베가레이서2(IM-A830S/830K/830L)을 처음 공개하고, 다음주부터 이동통신 3사를 통해 본격 출시한다고 밝혔다. ''베가레이서2''는 지난해 출시돼 국내에서 170만대 이상 판매된 베가레이서의 후속작. 스카이는 베가레이서2를 통해 LTE폰에서도 국내 스마트폰 2위 자리를 수성한다는 계획이다. ▲스카이의 베가레이서2베가레이서2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기존 베가LTE 시리즈의 모션인식 기능과 함께 음성으로도 스마트폰을 동작시킬 수 있다는 것. 세계 최초로 대화형 한국어 음식 인식 기능을 탑재해 전화 걸기, 메시지 보내기, 인터넷 검색, SNS 업데이트 등 사용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기능을 음성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예컨대 사진을 찍을 때에도 카메라 앱을 실행하고 "하나, 둘, 셋", "김치", "치즈" 등의 특정 단어를 말하면 사진이 찍힌다. 화면에 있는 버튼을 터치하느라 사진이 흔들릴 염려도 없다. 또한, 이 제품은 배터리 용량과 배터리 효율 등을 획기적으로 늘리면서 현존하는 LTE 스마트폰 중 최대 배터리 사용시간을 제공한다. 전력효율이 개선된 퀄컴의 원칩 스냅드래곤 프로세서 MSM8960을 탑재한 데다, 배터리 용량은 2020mAh로 늘렸기 때문이다. 원칩은 통신칩(베이스밴드칩)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1개의 칩으로 합친 것을 말한다. 이 칩의 도입으로 보다 빠른 데이터 처리속도를 낼 수 있으며, 기존 두 개의 칩을 사용한 LTE 스마트폰보다 컴팩트한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4.8인치 LCD 디스플레이와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인 아이스크림샌드위치(ICS)가 탑재됐다. 컬러는 화이트와 블랙 두 종류다. 화이트 컬러 제품에는 세라믹 소재 코팅이 적요오댔다. 스카이는 화이트 컬러를 우선 출시할 예정이다. 이밖에 스카이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베가 클라우드 라이브'', N스크린 서비스인 ''베가 미디어 라이드'', 게임 콘텐츠에 특화된 앱스토어 ''앱스플레이'' 등이 기본 탑재됐다. 박병엽 팬택 부회장은 "최선을 다하고, 온 힘과 온 마음을 다해서 최고의 기술로 만든 제품"이라면서 "폰의 생명력을 더 연장시키라는 고객과 시장의 요구를 담아낸 제품이 베가레이서2"라고 강조했다. ▶ 관련기사 ◀☞'한국판 시리' 베가레이서2 음성인식 기능 써봤더니…☞[포토]이것이 스카이 야심작 '베가레이서2'
- `요금인하` 늪 빠진 SKT..2분기도 쉽지않다
-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SK텔레콤(017670)의 올해 1분기 실적은 예상대로 좋지 못했다. 스마트폰 가입자는 늘었지만, 요금인하 효과로 크게 웃지 못했다. 여기에 설비투자와 인건비 등 비용 증가가 더 컸다.3일 증권사들은 SK텔레콤의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평가를 줄줄이 내놨다. 전날 SK텔레콤은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4% 줄어든 425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2% 늘어난 3조9856억원으로 집계됐다. 실적 부진의 직접적인 원인은 작년 9월부터 실시되고 있는 요금인하였다. 여기에 스마트폰 확대에 따른 네트워크 투자비 확대도 수익성을 악화시켰다.송재경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은 예상치를 7% 밑돌았다"면서 "설비투자 증가로 감가상각비가 예상보다 많았고, 자회사 확장에 따른 인건비 증가와 광고비 확대 등이 주된 원인이었다"고 분석했다.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1분기 요금인하, 비용 증가 등으로 실적은 다소 부진했다"면서 "마케팅 비용은 예상보다 적게 사용했으나, 기타 비용이 그 이상으로 늘었다"라고 설명했다.2분기에도 큰 기대는 걸기 어려울 전망이다. 대선을 앞두고 요금인하 압박이 계속되고, 롱텀에볼루션(LTE)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박종수 한화증권 연구원은 "요금인하 우려가 계속되고 있고, 2분기 마케팅 경쟁이 지속되는 점은 투자심리에 부정적"이라고 판단했다.송 연구원도 "2분기 이익도 역성장할 것"이라면서 "KT의 본격적인 가세로 롱텀에볼루션(LTE) 경쟁이 심해지고 있고, 규제압력이 반영된 비용 증가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그러나 통신업종 내에서는 가장 매력적인 종목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배당률을 확정했다는 점, 자회사인 SK하이닉스(000660)의 흑자전환이 기대된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는 것. 여기에 최근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어 수급상으로도 안정적이라는 평가다.강정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지만, 마케팅 비용 감소는 매우 고무적"이라면서 "비용이 제어되고 있고, LTE 가입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가입자당평균매출액(ARPU)은 빠르면 2분기부터 턴어라운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지연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는 이미 주가에 상당히 반영돼 있다"면서 "현재 배당수익률은 7%로 역사적 고점은 6.5%를 웃돌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SKT, 1분기 실적 `부진했다`..목표가↓-한화☞SK텔레콤, 수익성 부진 계속된다..목표가↓-동양☞SKT, 실적 부진해도 통신업종 최선호주-KT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