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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G·3G 가입자 쭉쭉 빠진다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2세대(G), 3세대 이동통신 가입자가 급감하고 있다. 통신사들이 4G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위주로 마케팅을 펼치면서 2G, 3G 이용자들이 대거 4G로 이동중이다. 3일 방송통신위원회의 유무선통신 통계에 따르면 지난 5월 통신3사의 2G 가입자는 전월 대비 44만3800명 감소한 1349만명으로 집계됐다. 3G 가입자도 전월비 72만8100명 감소한 3328만명을 기록하면서 5월 한 달동안 2G, 3G 가입자가 총 117만명 가량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LTE 가입자는 5월 610만명으로 전월 대비 125만명 증가했다. LTE 가입자가 8만여명 많게 나타난 것은 2G와 3G폰을 쓰면서 LTE폰을 병행해 사용하는 이용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다.통신업계 관계자는 “KT가 작년말 2G망을 철거하면서 2G 가입자가 급감하기 시작했으나 SK텔레콤, LG유플러스도 이러한 추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며 “2G, 3G폰을 쓰면서 LTE 휴대폰을 동시에 보유하는 경우도 상당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5월말 기준 SK텔레콤의 2G 가입자는 596만명으로 지난 1월보다 약 69만명 감소했다. LG유플러스의 2G 가입자는 751만명으로 1월 대비 107만명 줄었다.▲통신3사 2G, 3G, 4G 가입자 증감 추이 (단위:명)이 같은 추세는 지난해 12월 LTE 서비스가 본격화된 이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LTE 가입자가 414만명 증가하는 동안 2G, 3G가입자는 각각 178만, 211만명 감소했다. 전체 스마트폰 가입자수는 5월말 현재 2756만명으로 1월보다 380만명 가량 증가했다.N스크린 등 데이터 통신 서비스가 강화된 데다 새로 출시되는 단말기의 대부분을 LTE폰이 차지하면서 LTE로 이동하는 가입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통신사들이 상대적으로 가입자당 매출(ARPU)비중이 높은 LTE 가입자를 유치하기 위해 단말기 구매보조금 등 막대한 마케팅비를 쏟아붓고 있는 것도 LTE 가입자 증가에 한 몫을 하고 있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관계자는 “삼성 갤럭시S3, 팬텍 베가S5를 비롯한 신종 LTE 단말기가 출시되는 하반기에는 이러한 탈 2G, 3G 추세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