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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iFi카페]남이 사용하던 번호 쓰니..`스팸 폭탄`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한달 전 4G(세대) 롱텀에볼루션(LTE)폰으로 갈아탄 홍정환(36) 씨는 바뀐 번호로 하루에 수차례씩 오는 스팸 전화, 문자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모르는 사람의 이름을 거론하며 “카드값이 연체돼 OO일 정지된다”고 하는 전화를 받자 이전에 번호를 쓰던 사람에게 갈 연락을 고스란히 받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홍씨는 “전에 쓰던 016번호를 쓰면 이런 일이 없었을 텐데 대리점에서 무조건 010 번호로 바꾸라고 하더라”며 “스팸 번호 차단을 하는 것도 하루 이틀이지 답답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2G·3G에서 LTE로 바꾸고 난 뒤 스팸 전화 및 문자에 스트레스를 받는 이용자들이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날로 늘어 나는 휴대전화 스팸뿐만 아니라 인위적인 번호이동 정책이 원인이라고 설명한다. 사채를 쓰거나 카드빚을 진 사람들이 휴대폰 번호를 자주 바꾸는 경향이 있는데 ‘재수 없이’ 이런 번호를 받으면 각종 독촉 전화와 스팸에 시달릴 수 있다는 것이다.통신업계 관계자는 “기술적으로 01X(011·016·017·018·019) 번호를 4G에 쓰는 데 아무 지장이 없다”라며 “정부가 번호 자원의 효율성을 꾀하기 위해 시행 중인 010 번호통합 정책으로 인해 본인이 쓰던 01X번호를 4G에서는 못 쓰게 돼서 벌어진 일”이라고 전했다.010번호통합은 옛 정보통신부가 2004년부터 추진한 정책으로 01X 번호를 3G·4G폰으로 바꾸면 010 번호로 강제로 변경하도록 해 실효성 없는 정책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한국통신사업자 연합회에 따르면 LTE 마케팅이 본격화 된 올해 들어 이동전화 번호이동 건수는 2월 92만 건에서 5월 113만건으로 지속 증가하고 있다.서민기 010통합반대운동본부 대표는 “올 상반기 LTE로의 번호이동이 급증하고 있는데 과거 2G에서 3G로 바뀔 때에도 이러한 휴대전화 스팸 문제가 불거진 바 있다”며 “실효성 없는 정책 때문에 LTE 시대에도 스팸에 시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방통위 관계자는 “(010번호통합은) 회사별 브랜드가 된 번호를 통합해 번호자원의 효율성을 꾀하기 위한 정책”이라며 “식별번호가 많이 필요한 사물통신(M2M) 등 미래 서비스를 위해서도 01X번호를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2.08.02 I 정병묵 기자
  • KT, 8개월 연속 번호이동시장서 고객이탈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KT가 이동전화 번호이동 시장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통신사들의 롱텀 에볼루션(LTE) 마케팅 경쟁을 갈수록 치열해지는 가운데, 혼자만 번호이동 건수가 순감하고 있는 모습이다.1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의 집계에 따르면 KT(030200)는 7월 번호이동 건수 6만9924건 순감을 기록했다(한국케이블텔레콤 제외).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에 각각 3만1957건, 3만7967건씩 빼앗겼다.KT는 지난해 12월 이후 경쟁사로부터 데려온 번호보다 빼앗긴 번호가 더 많았다. 이 기간동안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에 골고루 번호를 빼앗겨 무려 39만6208건 순감을 기록했다.반면 LG유플러스(032640)는 SK텔레콤과 KT에서 번호를 고루 가져와 7월 번호이동 건수 5만5637건 순증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2월부터 7월까지 단 한 차례도 번호이동 시장에서 선두를 놓치지 않았다. 이 기간 동안 SK텔레콤, KT에서 빼앗아 온 번호는 무려 34만4292건이다.SK텔레콤은 7월 번호이동 1만4287건 순증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에 1만7670건 빼앗겼으나 KT에서 그 이상 가입자를 데려와 벌충한 셈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LG유플러스에 13만9692건을 빼앗겼으나 KT에서 19만1608건을 가져왔다.한편 7월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123만8522건으로 전월 대비 33.2% 증가, 통신사 간 치열한 여름 마케팅 경쟁을 실감케 했다.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관계자는 “VoLTE(LTE를 통한 음성통화)가 본격 개시되는 하반기에도 통신사 간 치열한 가입자 쟁탈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KT "올레e북에서 인기도서 구매하고 선물받으세요"☞[현장에서]전기차 시대 IT는 어떡하나☞악재연발 KT '위기돌파' 해법은?
2012.08.01 I 정병묵 기자
  • 통신사 '제살깎기' 마케팅 점입가경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통신사들의 가입자 빼앗기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상반기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7월 번호이동 시장에 보조금이 크게 집중돼 통신사들의 하반기 실적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1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에 따르면 7월 번호이동수는 총 120만 건을 넘어섰다. 6월 90만 건보다 33% 이상 늘어난 수치다. 영업일수 기준으로 보면 하루 평균 6만 명에 가까운 휴대폰 사용자들이 통신사를 옮기고 있는 셈이다. 지난 1~3월 하루 평균 약 3만~3만5000명이 번호이동을 한 것과 비교하면 번호이동 사용자는 3개월 만에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처럼 통신사들이 번호이동 시장에서 출혈 경쟁을 펼치고 있는 것은 롱텀에볼루션(LTE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 때문이다. 특히 서로 가입자를 뺏고 빼앗는 과정이 반복되면서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상반기부터 꾸준히 LTE 가입자 확대에 마케팅비를 쏟아붓고 있다. 이같은 공격적인 영업에 힘입어 LG유플러스는 상반기 경쟁사로부터 가장 많은 번호이동 가입자를 유치했다. LG유플러스의 공세에 놀란 SK텔레콤은 LG유플러스 고객을 타깃으로 번호이동 가입자 유치를 강화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사용자가 SK텔레콤으로 옮기면 보조금을 최대 2배 이상 더 지급하는 마케팅이 펼쳤다. LTE 시장 후발주자인 KT도 경쟁사를 따라잡기 위해 마케팅비를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KT는 LTE 가입자에게 3G 선불 유심카드(USIM)까지 무료로 제공하며 사용자 잡기에 나섰다. 통신사들의 LTE 가입자 유치 전쟁이 계속되면서 하반기에도 통신사들의 실적 개선은 쉽지 않아 보인다. 7월 번호이동 가입자가 6월 대비 30% 증가한 것은 곧 마케팅비도 같은 수준으로 늘어났다는 것을 의미한다. 통신사들이 보조금 대부분을 번호이동 고객에게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2.08.01 I 함정선 기자
팬택, 11.8mm 쿼티 스마트폰 美 출시
  • 팬택, 11.8mm 쿼티 스마트폰 美 출시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팬택은 오는 2일(현지시간) 미국 통신사업자 버라이즌를 통해 4G 롱텀에볼루션(LTE) 쿼티 스마트폰 ‘머로더(ADR910L)’를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신제품은 쿼티 자판을 탑재했음에도 두께는 11.8mm로 비교적 얇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팬택이 그간 내놨던 쿼티 스마트폰 중 가장 얇은 제품이다. 지난해 출시된 삼성전자(005930) ‘스트라토스피어’(12.7mm), LG전자(066570) ‘옵티머스Q2’(12.3mm) 같은 경쟁사의 쿼티 스마트폰 보다도 더 슬림하다. 또 제품 뒷면에 직물 소재의 느낌이 나는 패브릭 디자인을 적용, 손에서 미끄러질 염려가 없다. 제품 외관은 유선형 디자인을 채택했다.구글 안드로이드 최신 운영체제(OS)인 ‘아이스크림샌드위치(ICS)’와 퀄컴의 원칩 프로세서 ‘MSM8960’이 탑재됐다. 버라이즌을 통해 2년 약정에 49.99달러(약 5만6000원)에 살 수 있다.신학현 팬택 해외마케팅본부장(상무)은 “머로더는 북미 시장에서 인기있는 쿼티 자판을 탑재했음에도 얇은 두께로 휴대하기 편리하다”고 말했다.팬택은 오는 2일(현지시간) 미국 통신사업자 버라이즌를 통해 4G 롱텀에볼루션(LTE) 쿼티 스마트폰 ‘머로더(ADR910L)’를 출시한다. 신제품은 쿼티 자판을 탑재했음에도 두께는 11.8mm로 비교적 얇다.▶ 관련기사 ◀☞코스피, 보합권 등락..'급등 피로감·경기 우려'☞달리고 싶은 증시..8월에는 어디까지?☞'현금부자' 삼성전자, M&A 큰 손으로
2012.08.01 I 김정남 기자
  • 악재연발 KT '위기돌파' 해법은?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KT가 잇따라 터지는 악재에 신음하고 있다. 연초 통신시장 수익성 악화에 따른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비상경영을 선언, 내부 조직을 추스려 왔지만 회사 안팎으로 이어지는 악재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경찰은 지난 29일 해킹에 의해 KT(030200)의 800만 고객 정보가 유출되는 사태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이 범인을 검거한 뒤 추가 수사를 벌이고 있지만 국내 최대 통신기업의 대규모 정보 유출에 고객들은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KT의 악재는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다. 차세대 이동통신인 롱텀에볼루션(LTE)으로 교체하기 위해 2G 이동통신망을 철거하려 했으나 소비자단체의 소송에 발목이 잡혀 허송세월을 했다. 우여곡절 끝에 지난 1월 LTE를 개시했지만 3개월 앞서 출발한 경쟁사와의 격차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있다. 7월 현재 LTE 가입자는 SK텔레콤이 400만 명, LG유플러스가 260만 명, KT가 140만 명이다.2월에는 삼성전자(005930)와 스마트TV 트래픽 문제로 마찰을 빚으면서 이미지를 구겼다. ‘스마트TV가 네트워크 트래픽을 과다 유발해 적절한 사용료 산정 기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지만 국민들의 시선은 따가웠다. 예고 없이 스마트TV 접속을 차단하면서 통신사의 밥그릇 챙기기라는 부정적인 인식을 남겼다. 최근에는 KT공대위와 집안싸움까지 벌이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터진 해킹사고는 최악의 악재다. 특히 이번 사태는 이용자 집단 소송으로 번질 공산이 크다. 현재 인터넷 포털을 중심으로 이용자들소송참여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이처럼 KT가 잇따라 악재에 부딪치고 있는 것은 과거 공기업 시절 굳어진 경직된 조직문화의 잔재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외부의 경영환경 변화를 빠르게 수용하지 못하는 게 과거 공기업 때부터 이어진 KT 조직문화의 한계”라고 지적했다. 한편 KT는 현 위기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수습책 마련에 고심 중이다. 우선 해킹 사태로 불안해하는 고객들을 안심시키고 실망감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를 마련하기로 했다. KT 관계자는 “최근 위기를 수습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고민 중이며 조만간 대책을 발표할 것”이라며 “연초에 세웠던 경영계획대로 VoLTE, 가상재화 등 다양한 서비스로 고객의 마음을 얻는데 치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2012.07.31 I 정병묵 기자
  • LG U+, LTE 출혈경쟁에 320억 손실(상보)
  • [이데일리 김정민 기자]LG유플러스(032640)가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 유치를 위한 출혈경쟁으로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90% 넘게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LG유플러스는 31일 올해 2분기 320억82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단말기 가격과 요금 수준이 높은 LTE 가입자 확대로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1.5% 증가한 2조7990억원을 기록했으나 마케팅비와 투자비 지출증가로 영업이익은 94.8% 급감한 31억4400만원을 올리는데 그쳤다. LG유플러스가 2분기 중 쏟아부은 마케팅비는 4866억원으로 전년동기의 3940억원 대비 23.5% 증가했다. 올해 1분기에 비해서는 38.8%가 늘어났다. LTE 멀티캐리어 상용망 등 LTE 관련 시설 투자로 시설투자비도 전년동기(2696억원)보다 62.6% 증가한 4383억원이 지출됐다. 무선사업 부문의 경우 2분기 LTE 누적가입자가 258만 명을 넘어서면서 전년동기대비 16.6%가 성장한 9875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무선부문의 월평균가입자당매출액(ARPU)는 3만3871원을 기록했다. 무선서비스 해지율은 2.89%로 소폭 줄었다. 유선 및 기업부문은 전년동기대비 1.3%, 1분기대비 1.4% 성장한 7597억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하반기 중 클라우드 게임 전용 오픈마켓을 비롯해 N스크린, 차량관제, 음성LTE(VoLTE) 등 IP기반의 매출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VoLTE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한 멀티캐리어를 연내 6대 광역시로 확대하는 등 LTE 서비스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성기섭 LG유플러스 경영관리실장은 “마케팅 비용 축소 노력과 순증가입자 성과를 통해 향후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LG U+, 2Q 마케팅비 4866억원..전년比 23.5%↑☞LG U+, 2Q 당기순손실 320억원..전년比 적자전환☞LG U+, 2Q 매출 2조7990억원..전년比 21.5%↑
2012.07.31 I 김정민 기자
  • KT "쓰고 남은 LTE 데이터 다음 달에도 쓰세요"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KT가 이달에 쓰고 남은 데이터를 다음 달로 이월해 쓸 수 있는 롱텀 에볼루션(LTE) 요금제를 선보인다.KT(030200)는 국내 최초로 LTE에서 데이터 이월 혜택을 제공하는 ‘LTE WARP 갤럭시 요금제’ 2종(LTE-G650, LTE-G750)을 8월1일 출시한다고 31일 밝혔다.LTE-G650 요금(월 6만5000원)은 데이터 6GB, 음성통화 350분, 문자 350건을, LTE-G750 요금(월 7만5000원)은 데이터 10GB, 음성통화 450분, 문자 450건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특히 올 12월31일까지 이 요금제에 가입하는 모든 고객들은 평생동안 당월에 사용하지 않고 남은 데이터를 다음 달에 이월해서 사용할 수 있다.LTE-G650 고객이 8월에 제공된 6GB의 데이터 중 3GB만 사용했을 경우, 9월에는 이월된 3GB와 새로 제공되는 6GB를 합해 총 9GB의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LTE WARP 갤럭시 요금제 가입 고객은 데이터 이월 혜택과 데이터가 소진된 경우 자동으로 데이터를 차단해 주는 데이터 안심차단 혜택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또 KT는 자사 고객간 음성통화 3000분을 무료로 제공한다. 한편 7월까지 가입한 고객에게 제공하던 LTE-520/620/720 요금제의 KT 휴대폰 가입자간 무료통화 3000분 제공은 8월 가입자부터 중단된다.단 LTE-850과 LTE-1000 요금 가입고객에게는 혜택이 유지된다. KT는 오는 8월1일부터 9월28일까지 이 요금제로 갤럭시S3를 구매하는 모든 고객들에게 3만9000원 상당의 정품 플립커버 1개를 증정한다.▶ 관련기사 ◀☞통신업계 KT 정보유출에 화들짝…대책마련 분주☞KT, 800만 개인정보 유출..피해고객 집단소송 나서나☞개인정보 유출에 KT '울고' 보안업계 '웃고'
2012.07.31 I 정병묵 기자
  • SKT, 알뜰폰 사업자에 LTE망 개방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SK텔레콤(017670)이 알뜰폰(MVNO) 사업자에 롱텀에볼루션(LTE)망을 개방한다.SK텔레콤은 30일 LTE망을 도매제공 대상에 포함하기로 하고 연내에 관련 준비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LTE망은 방송통신위원회가 정한 도매제공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 그동안 통신사들은 상용화된 지 이제 1년밖에 안된 LTE망을 알뜰폰 사업자에게 개방하는 것은 시스템 안정성과 투자 효용성 측면에서 시기상조라고 주장해 왔다. 알뜰폰 이용자들이 대부분 음성통화 중심의 저렴한 요금제를 선호하는 만큼 3G서비스만으로 충분하다는 의견도 개방을 미루는데 한 몫을 했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올해부터 선불요금제 영업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기로 했다. 최근 통신사간 가입자 유치 경쟁이 선불요금제 시장까지 확산되면서 자금과 마케팅에서 경쟁력이 떨어지는 알뜰폰 사업자들은 영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SK텔레콤의 이같은 결정에 MVNO업계도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임정호 유니컴즈 이사는 “SK텔레콤의 LTE 망 도매제공은 반가운 소식”이라면서 “선불영업 축소 방침 역시 MVNO 업체들의 마케팅비용 절감과 고객의 서비스 가입 기간을 늘리는 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SK텔레콤의 망을 빌려 알뜰폰 사업을 하는 업체는 한국케이블텔레콤(KCT), 아이즈비전, 유니컴즈, KICC, SK텔링크 등으로 현재 전체 가입자수는 20만 명이다. SK텔레콤은 올 연말까지 35만 명의 가입자를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장동현 SK텔레콤 마케팅부문장은 “읍면단위 전국망 구축과 멀티캐리어 상용화 등으로 LTE 네트워크의 안정성과 품질이 충분히 보장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최근 통신시장이 LTE 중심으로 급속히 변화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LTE 망 도매제공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SKT, 사회적기업 '공신닷컴' 출판 지원☞뚫리지 않는 방패는 없다..보안의식 강화해야☞통신사, 가입자 위약금 팍팍 늘린다
2012.07.30 I 김유성 기자
투애니원, 폭염도 꿇린 열기 ''에볼루션의 시작''
  • 투애니원, 폭염도 꿇린 열기 ''에볼루션의 시작''
  • 투애니원 글로벌투어 ‘뉴 에볼루션’[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그룹 투애니원(2NE1)의 공연은 연일 계속되는 폭염도 고개를 숙이게 만들었다.지난 28일에 이어 29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투애니원의 글로벌투어 ‘뉴 에볼루션’ 서울 공연의 열기는 폭염을 뛰어넘었다.밖과 비교하면 선선했던 객석은 공연이 시작되면서 박봄의 솔로곡 ‘유&아이’와 ‘아파’, ‘론리’ 등 느린 템포의 노래를 제외하고는 앉을 틈도 없이 뛰고 손을 흔들고 발을 구르는 1만여명의 관객들로 인해 금세 뜨겁게 달아올랐다. 관객들은 투애니원이 무대에 올라 ‘내가 제일 잘나가’로 공연을 시작하자마자 약속이라도 한듯 자리에서 일어나 함성을 질러댔다.투애니원 멤버들은 ‘파이어’ 이후 잠깐 인사를 하며 “오늘 즐길 준비 됐나요”라고 관객들의 호응을 유도한 뒤 ‘박수쳐’, ‘아이 돈트 케어’, ‘돈트 스톱 더 뮤직’으로 숨 돌릴 틈 없이 몰아쳤다. 한명의 멤버가 솔로곡 등 개인 무대로 공연을 이어가기 전에는 멤버들도 쉴 틈이 없어보였다.여성 멤버들로 구성됐지만 터프함과 카리스마가 가득한 투애니원 만의 매력이 고스란히 드러난 공연이었다. 여기에 의상을 트레이닝복 상의로 시작해 치어리딩복으로 갈아입고 짜이지 않은 듯한 안무 등 자유분방함까지 더해져 관객들을 더욱 흥겹게 했다.씨엘의 현란하면서 강렬한 디제잉 무대는 객석을 클럽 분위기로 바꿔버렸다. 특히 산다라박은 “나 사실은 와일드한 여자다. 한번 끈적해져 보겠다”며 객석의 한 남성관객을 불러올려 솔로로 ‘키스’ 무대를 꾸미다 그 관객의 뺨에 입을 맞춘 것은 터프하고 자유분방한 여성의 매력을 드러내는 절정이었다.투애니원의 특징 중 하나는 걸그룹임에도 여성 팬들이 많다는 점. 이날 공연도 여성 팬들이 객석의 상당부분을 채웠고 투애니원의 터프하면서 자유분방함을 동경하는 듯 무대 위 멤버들과 마찬가지로 쉴 새 없이 일어나 몸을 흔들고 소리를 질러냈다.팬들은 또 ‘론리’ 무대에서는 ‘곁에 블랙잭있어’라는 플래카드를 일제히 꺼내들고 흔들어 투애니원을 감격시켰다. 씨엘과 공민지는 “울 뻔했다”며 감동을 숨기지 않았다.그 말을 들은 관객들은 지치지도 않는 듯 ‘고 어웨이’와 ‘캔트 노바디’에 이어 앙코르곡 ‘아이 돈트 케어’로 공연이 끝날 때까지 자리에서 껑충껑충 뛰며 공연을 즐겼다. 관객과 뮤지션이 서로의 마음을 주고받는 공연은 그렇게 완성이 됐다.서울 공연을 마친 투애니원은 아시아는 물론 미주, 유럽 등 7개국 10개 도시로 이번 글로벌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2012.07.29 I 김은구 기자
LG 옵티머스뷰, 해외 첫 공략..日 출시
  • LG 옵티머스뷰, 해외 첫 공략..日 출시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LG전자(066570)는 지난 28일부터 일본 최대 이동통신사 NTT도코모를 통해 5인치 크기의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옵티머스뷰’ 예약판매를 시작했다고 29일 밝혔다. 정식 출시는 다음달 3일이다.LG전자가 옵티머스뷰를 해외에 내놓는 것은 일본이 처음이다. 일본에서 LTE 서비스가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이미 ‘옵티머스 LTE’ ‘옵티머스잇’ 등 2종의 LTE 스마트폰을 일본에 출시했다.LG전자는 습도가 높고 온천 문화가 발달한 일본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충전단자 커버가 없어도 방수할 수 있는 ‘캡리스’ 기능을 탑재했다. 일본 지상파 DMB ‘원세그’도 담았다.또 NTT도코모가 지난 4월 개국한 독자 ‘고화질 멀티미디어 방송(NOTTV)’ 수신 기능도 탑재했다. NOTTV는 원세그보다 화질이 10배 이상 개선된 서비스다.LG전자는 옵티머스뷰 일본 전용 한정판 모델 1만5000대도 출시한다. 일본 인기만화 ‘죠죠의 기묘한 모험’ 이미지를 스마트폰 뒷면 디자인과 사용자환경(UI)에 적용한 제품이다.박종석 LG전자 MC사업본부장(부사장)은 “국내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던 옵티머스뷰가 일본 시장에서도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LG전자는 지난 28일부터 일본 최대 이동통신사 NTT도코모를 통해 5인치 크기의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옵티머스뷰‘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정식 출시는 다음달 3일이다. LG전자가 옵티머스뷰를 해외에 내놓는 것은 일본이 처음이다.▶ 관련기사 ◀☞LG, 업계 첫 스마트TV용 3D 게임 5종 출시☞LG 3D TV, 유럽서 잇따라 호평☞[특징주]LG전자 강세..'2Q 생각보다 괜찮았다'
2012.07.29 I 김정남 기자
  • 통신사, 가입자 위약금 팍팍 늘린다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이동통신사들이 가입자에 대한 혜택은 줄이고 부담은 늘리고 있어 고객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통신사들은 모바일메신저, 모바일인터넷전화(mVoIP) 등 신규 서비스의 등장으로 수익이 줄어들고, 롱텀에볼루션(LTE) 출시로 번호이동 경쟁이 과열돼 가입자를 뺏고 빼앗기는 일이 늘어났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017670)은 최근 스마트폰 할부지원금을 없애고 약정 위약금을 늘렸다. SK텔레콤은 지난 23일 LTE 스마트폰 구매자에게 제공했던 10만원 가량의 구매지원금 ‘T할부지원’을 폐지했다. 대신 스마트폰 할부원금을 낮춰 소비자 부담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할부원금이 줄어들면서 약정 위약금은 늘어났다. 단말기 가격을 깎아준 만큼 위약금을 더 받겠다는 것이다. 약정 위약금은 약정기간인 2년 안에 다른 통신사로 이동하면 내야 하는 돈으로, 보통 5만원 수준이었으나 현재 15만원 가량이 부과되고 있다. 여기에 은행자동이체 고객에 대한 요금 할인(통신요금의 1%)도 폐지했다.KT(030200)도 올해 초부터 결합할인과 가족할인, 스마트폰 구매지원금을 꾸준히 축소했으며 최근에는 위약금도 늘렸다. KT는 연초 결합할인인 ‘뭉치면 올레’의 혜택을 절반으로 줄였으며 지난달에는 LTE 사용자들에게 더 이상 가족할인도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 또한 지난달 스마트폰 구매지원금인 ‘프로모션 할인’ 금액을 9만원대에서 3만원대로 축소했다. 게다가 이달부터 일부 스마트폰 기종에 대한 약정 위약금을 신설했다. 업계에 따르면 KT의 대리점과 판매점들은 인기 스마트폰 기종에 약 8만원의 위약금을 부과하고 있다. SK텔레콤과 마찬가지로 약정 기간 내 다른 통신사로 이동하면 내야 하는 돈이다. 이와 함께 이동통신3사는 이르면 다음 달부터 새로운 위약금 제도를 도입해 사용자에게 부과하는 의무를 더 늘릴 계획이다. 새로운 위약금 제도는 사용자가 약정 기간 내 다른 통신사로 이동하면 그동안 받은 요금할인 혜택을 그대로 물어야 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약정 기간을 채우지 못한 사용자는 최대 30만원의 위약금을 물어야 한다. 통신사들은 위약금을 늘리거나 신설하는 것에 대해 “당연하다”는 입장이다. 2년 약정을 약속으로 혜택을 제공했기 때문에 약속을 지키지 못할 경우 위약금을 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통신사들이 혜택은 줄이면서 위약금만 늘려 소비자 부담을 늘리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휴대폰 분실이나 고장으로 부득이하게 약정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중도해지하는 사용자들이 큰 피해를 볼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통신사 고객 혜택 축소 내용* SK텔레콤-스마트폰 구매지원금 ‘T할부지원’ 폐지(약 10만원)-은행자동이체 고객 요금 1% 할인 폐지 * KT- 결합상품 ‘뭉치면 올레’ 할인 절반으로 축소- LTE 가입자 대상 가족할인 중단- 스마트폰 구매지원금 ‘프로모션 할인’ 축소(9만원대→3만원대)▶ 관련기사 ◀☞SKT, LTE 바닷속에서도 터진다☞SKT, 700억 중간배당 결의☞[마감]유로존 악재에도 코스피 강보합..`中지표 안도`
2012.07.26 I 함정선 기자
  • '적자' LG 휴대폰 "올 3분기 흑자 자신"(종합)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또다시 휴대폰사업 적자에 빠진 LG전자가 올 3분기 흑자를 자신했다. 4G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같은 프리미엄 제품에 마케팅을 집중, 흑자 기조를 정착시킨다는 복안이다.정도현 LG전자(066570)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올해 2분기 실적설명회에서 “올 3~4분기에는 큰 규모의 흑자는 아니지만 손익이 나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내년에는 더 나은 수준의 손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그간 휴대폰사업에서 피처폰(일반폰)은 대폭 줄이고, 그 인원을 스마트폰으로 옮기는 작업을 통해 조직 자체를 가볍게 했다”면서 “하반기 전사적인 역량을 결집한 쿼드코어 LTE 스마트폰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마케팅 비용을 집중할 것”이라고도 했다.LG전자는 올해 2분기 3분기 만에 다시 적자(-567억원)의 늪에 빠졌다. 경기침체에도 TV와 가전사업은 선방했다는 평이지만, 휴대폰이 사실상 전사 실적의 대부분을 갉아먹었다. LG전자는 스마트폰에 더 집중하기 위해 당분간은 태블릿PC도 출시하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정 부사장은 “태블릿PC의 경우 당분간은 자원을 투입할 계획이 없다”면서 “시장의 태블릿PC 주력 제품이 7인치대로 내려오면, (현재 LG가 출시한) 5인치대 스마트폰 등과 중간 접점이 생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그는 다만 올해 3분기 전사 영업이익은 2분기보다 소폭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마케팅 비용이 더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정 부사장은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는만큼 (영업이익과 달리) 매출액은 유사하거나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업계에 파다한 애플의 스마트TV 출시설에 대해서는 “애플이 스마트TV를 낼 경우 상당한 파괴력을 낼 것으로 본다”면서도 “과거 스마트폰의 전례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각 국가의 통신사업자들과 현지 특화된 콘텐츠 연계에 대한 준비를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LG전자는 이날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349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120% 증가했지만, 전기와 비교해서는 22% 감소한 수치다. ▶ 관련기사 ◀☞LG전자 "올 3Q 휴대폰 소폭 흑자 가능할 것"☞LG전자 "애플TV 위협적일 것..현지특화 콘텐츠 등 준비"☞LG전자 "당분간 태블릿PC 출시 안한다"
2012.07.25 I 김정남 기자
  • SKT, LTE 지원금 폐지..사용자 부담 늘었다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SK텔레콤(017670)이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에 대한 구매지원금을 없애는 등 보조금 축소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사용자들의 LTE 스마트폰 구매금액 부담이 최대 10만원 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23일부터 LTE 가입자에게 제공했던 ‘T할부지원’을 폐지했다. T할부지원은 휴대폰 할부금액 일부를 할부기간 동안 나눠서 할인해 주는 것으로 요금제에 따라 7만~10만원이 지급된다.이 금액은 요금할인과는 별도로 통신사가 자율적으로 제공하는 것으로 방송통신위원회 허가 없이 통신사가 임의로 바꾸거나 없앨 수 있다. 통신사가 제공하는 일종의 보조금인 셈이다. 이미 SK텔레콤은 지난 4월 갤럭시S2 등 3개 기종에 대한 할부지원을 폐지했다가 사용자 반발로 이를 다시 부활한 바 있다. SK텔레콤은 T할부지원 폐지에 따라 LTE 스마트폰의 할부원금을 낮추는 방식으로 고객 부담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할부지원이 폐지됐지만 할부원금이 낮아져 고객들이 더 비싸게 스마트폰을 구매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할부원금은 SK텔레콤 본사가 아닌 대리점과 판매점 등 유통채널들이 결정하는 것으로, 할부원금이 T할부지원의 최대 금액인 10만원 이상 줄어들 것이라고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인기 스마트폰의 가격은 쉽게 하락하지 않을 전망이다. T할부지원이 폐지된 23일 몇몇 온라인 상점 등에서 ‘갤럭시노트’ 등 일부 LTE 스마트폰의 할부원금은 5만~6만원 낮아졌다. 그러나 줄어든 할부원금은 사라진 T할부지원 10만원의 절반 수준에 불과해 결국 소비자가 4만~5만원을 더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다. 게다가 최신 스마트폰인 ‘갤럭시S3 LTE’의 할부원금은 그대로다. 갤럭시S3 LTE 등 최신 스마트폰을 구매하는 사용자들은 결국 약 10만원의 돈을 더 부담해야 한다. 업계는 SK텔레콤을 시작으로 KT, LG유플러스 등 타 통신사의 스마트폰 구매지원금도 점차 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통신사들은 꾸준히 스마트폰 구매지원금을 줄이는 정책을 펼쳐왔기 때문이다.또한 LTE 경쟁 심화로 마케팅 비용이 늘어나 통신사들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하는 것도 구매지원금 폐지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실제로 SK텔레콤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5% 이상, KT는 20% 이상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 이 때문에 통신사들은 구매지원금과 결합할인 혜택 축소 등 비용을 줄이는 방안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스마트폰 구매지원금이 사라지는 것은 이미 예정된 일”이라며 “구매지원금 외에도 가족할인이나 결합할인 등 소비자 혜택이 점점 없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SK텔레콤 관계자는 “6월까지 하루 평균 3만건이었던 번호이동이 7월에만 5만건으로 늘어나는 등 보조금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며 “시장전체가 타격을 입을 수 있어 보조금을 줄여 시장을 현실화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2012.07.23 I 함정선 기자
  • 통신사 LTE 가격전쟁에..`웃는 갤럭시`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이동통신3사의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 시리즈의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 통신사들이 앞다퉈 인기 제품인 갤럭시 시리즈에 보조금을 집중하면서 갤럭시 시리즈의 가격이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 1~2위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3 LTE’와 ‘갤럭시 노트’다. 갤럭시노트는 출시된 지 7개월이 지났음에도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 최신 스마트폰인 갤럭시S3가 출시돼 판매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달에도 50만대 판매는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에는 80만대로 월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이는 통신사의 마케팅 경쟁으로 보조금이 집중되면서 갤럭시노트의 할부원금이 25만~29만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는 저가 스마트폰보다 낮은 수준이다. 특히 갤럭시노트는 출시부터 차별화된 노트 필기 기능으로 관심을 끌었고, 기기의 성능 역시 현재 출시된 스마트폰 중 손에 꼽을 정도다. 지난 9일 출시된 갤럭시S3는 시장에서 무섭게 세를 확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7월 한 달 동안 갤럭시S3가 약 100만대 판매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갤럭시S3는 최신 디자인과 사양을 탑재해 그 자체로도 인기가 높지만 통신사들의 판매 경쟁으로 출시 직후부터 가격이 떨어진 것도 판매 증가에 영향을 주고 있다.이 때문에 출고가 99만440원인 갤럭시S3 LTE 모델은 일부 온라인 상점 등에서 약 7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업계는 통신3사의 LTE 가입자 유치 전쟁이 이어지는 한 앞으로 갤럭시S3 LTE 가격은 더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업계 한 관계자는 “고가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갤럭시S3가, 저가 시장에서는 갤럭시노트가 사용자를 휩쓸고 있다”며 “이 때문에 다른 스마트폰들은 한 달에 10만대도 팔기 어렵다”고 말했다.
2012.07.23 I 함정선 기자
  • KT, 긴급구매제 도입..장비납품 3개월서 한달로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KT(030200)는 협력사의 납품장비 규격 제정과 성능검사 등을 대폭 생략해 통상 3개월이 걸리는 납품절차를 한 달로 단축할 수 있는 ‘긴급구매제’를 도입한다고 23일 밝혔다.긴급구매제란 납품장비의 사양을 시험하는 절차인 벤치마킹 테스트(BMT)를 생략하고 간단한 서류심사를 진행 후 장비를 납품하도록 한 제도다. 협력사는 여러 절차의 생략이 가능해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으며, KT역시 필요한 장비를 신속하게 받아 서비스나 상품을 조기 출시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KT는 지금까지 세부 규격서에 맞춰 장비를 발주, BMT를 실시한 후, 품질과 가격 등을 종합 평가해 납품사를 선정해 왔다.KT는 긴급구매제를 롱텀 에볼루션(LTE) 안테나 장비 구매에 우선 적용한다. LTE 안테나는 이미 6개의 협력사가 납품한 경험이 있고 성능은 이전에 검증을 한 상태여서 간단한 서류심사만으로 납품절차를 줄일 수 있다.권상표 KT 구매전략실장은 “긴급구매제를 조기 정착시키고 올 초 도입한 협력사 간 가격협상제를 확대하는 등 협력사의 자원낭비 최소화를 위한 다양한 제도 추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KT "올레 로밍센터에선 12개국 통역 앱이 공짜"☞90만명 쓰는 와이브로, 꿀단지에서 애물단지로☞[포토]KT '스마트폰 중독 예방 캠페인' 진행
2012.07.23 I 정병묵 기자
  • LTE 덕분에..통신사 전기요금 확 줄었다
  • [이데일리 김정민 기자] 절전이 화두인 요즘 통신사들이 롱텀에볼루션(LTE) 덕에 웃고 있다. 작고 강력해진 통신장비 덕분에 통신망을 유지하는데 들어가는 전력 소모가 절반 이상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기지국 설치공간이 줄어 임대료까지 아끼게 된 것은 덤이다.LG유플러스는 2G·3G·4G 장비를 한 곳에 모은 멀티모드 기지국으로 전력사용량을 절반으로 줄였다. 멀티모드 기지국은 컴퓨터의 주변장치에 확장보드를 끼워 넣을 수 있도록 만든 슬롯구조와 유사하게 설계됐다. 이에 따라 기지국의 시간당 평균 소모전력이 대당 3.22KW로 이전 장비의 45% 수준에 불과하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멀티모드 기지국 1개당 연간 15톤 가량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며 “전체적으로 연간 수만톤 분량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LTE 워프’가 효자다. KT는 LTE 워프를 구현하기 위해 도입한 클라우딩커뮤니케이션센터(CCC) 및 가상화 기술과 장비 덕에 전력소비를 67%나 줄였다. CCC는 KT와 에릭슨이 공동 개발한 차세대 기지국 시스템이다. 기존의 일체형 기지국을 신호를 관리하는 디지털 유닛(DU)과 전파를 주고받는 라디오 유닛(RU)으로 분리 장비의 부피와 무게를 줄였다.SK텔레콤 또한 KT의 워프와 유사한 ‘SCAN(Smart Cloud Access Network)’ 기술로 소비전력을 종전대비 46% 줄였다. 또 SK텔레콤이 최근 상용화한 프리미엄 중계기 역시 저전력 친환경 설계로 기존 무선 중계기 대비 24% 정도의 절전 효과가 있다.IT와 전력산업을 결합한 ‘스마트그리드’에 가장 열심인 곳은 SK텔레콤(017670)이다. 지난해 말에는 빌딩에너지관리 시스템인 ‘클라우드 BEMS’를 출시, 본격적인 사업화에 나섰다. 이 시스템은 사무실의 근무 인원과 냉방온도 등을 감안해 기기의 가동량과 시간을 조절, 전력 사용을 줄일 수 있다. KT는 자체적인 빌딩에너지관리 시스템을 개발, KT 내에서 시범 적용 중이며 LG유플러스도 한국전력과 제주에서 스마트그리드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다.
2012.07.23 I 김정민 기자
SKT, LTE가입자 400만 돌파..갤럭시S3 효과
  • SKT, LTE가입자 400만 돌파..갤럭시S3 효과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SK텔레콤(017670)의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 수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어 연내 700만명 돌파가 무난할 전망이다.SK텔레콤은 22일 LTE 가입자수가 400만명(20일 기준)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지난달 6일 300만명을 넘어선 지 44일 만이다. ‘갤럭시S3 LTE’ 출시이후 하루평균 가입자가 두 배 가까이 증가한 덕분이다. 이달 들어 SK텔레콤의 하루 평균 LTE 가입자 수는 지난달(2만4000명)보다 71%나 급증한 4만1000명을 기록하고 있다. 갤럭시S3 LTE가 효자노릇을 했다. SK텔레콤이 출시 이후 10일 동안 판매한 단말기 수는 20만대가 넘는다. 이 중 2010년 출시된 ‘갤럭시S1’을 보유한 가입자가 갤럭시S3 LTE로 기기를 교체하는 사례가 하루 1만 건이나 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지금도 200만명의 갤럭시S1 가입자가 남아 있고 이들 대다수가 갤럭시S3 LTE로 기기를 변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갤럭시 시리즈를 선제적으로 내놓은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SK텔레콤은 소비자들의 LTE 서비스 선택 기준이 ‘전국망’에서 ‘음성·데이터 품질’로 바뀌고 있는 것도 LTE 가입자가 급증하는데 한몫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SK텔레콤이 지난 2일부터 13일까지 통신 3사의 LTE 가입자 1000명을 대상으로 ‘LTE 가입 이동통신사 선택 이유’를 조사한 결과 전국망(커버리지)을 꼽은 응답자는16.1%로 지난 3월 조사 때 30.8%보다 14.7%포인트 급감했다. 반면 음성·데이터 품질을 중시한다는 응답자는 12.1%에서 19.9%로 7.8%포인트 증가했다.갤럭시S3의 판매호조로 멀티캐리어(MC)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 단말기 보급이 30만대(20일 기준)를 넘어섰다. MC는 800MHz와 1.8GHz를 동시에 지원, 데이터 트래픽을 각 주파수 대역에 분산시켜 통신 속도를 끌어올리는 기술이다. 팬택의 베가레이서2와 갤럭시S3가 이 기능을 지원한다. SK텔레콤은 연말까지 MC를 지원하는 단말기를 300만대 수준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2012.07.22 I 김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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