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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변 초고층 숲으로..`어디가 어떻게 바뀌나`
  • 한강변 초고층 숲으로..`어디가 어떻게 바뀌나`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한강변 재건축 단지들이 하나로 묶여 초고층 주거단지로 변모한다. 이는 서울시가 인접 단지들과 통합개발할 경우 부지의 25%이상 기부채납하는 대신 초고층 아파트를 세울 수 있도록 층고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한강변 전체에 적용키로 했기 때문이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작년 12월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공공용지 기부채납으로 초고층(56층) 재건축이 가능해진 용산 이촌동 렉스아파트 사례를 들며 "한강르네상스 계획의 기본 목표가 사유화된 한강을 공공에게 돌려주는 것인만큼 이를 한강변 전체에 적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 지구별 재건축 통합추진..초고층 `우후죽순`▲서울시 `한강 공공성 회복 선언` 방안 개요도(자료: 서울시)시는 이날 밝힌 `한강 공공성 회복 선언`을 통해 향후 한강변에 연접한 지역의 재건축 등 정비사업의 경우 기본적으로 순부담률 25% 이상의 기부채납을 받아 공공용지 및 기반시설을 확보하는 한편 층고를 최고 50층 안팎으로 높여주는 방식으로 통합개발을 유도하기로 했다. 시는 우선 한강변 주거지역의 변화를 이끌 곳으로 ▲성수 ▲합정 ▲이촌 ▲압구정 ▲여의도 등 5개 지역을 `전략정비구역`으로 선정, 연내에 법정 도시관리계획을 수립해 통합 합동개발 방안 및 전략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압구정지구는 한남대교 남단 라이프미성에서부터 신현대-구현대, 성수대교 남단 한양아파트까지 115만㎡부지가 하나로 묶여 개발된다. 기부채납 비율 26~30%를 적용하고 50층 안팎으로 층수를 높여주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 지역은 앞서 지난 2005년에도 현대 1~7차와 10차 주민들이 8개 재건축단지를 하나로 묶어 최고 60층짜리 초고층 아파트를 짓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집값 급등을 우려한 정부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당시 안과 이번 서울시 계획이 다른 점은 부지 일부를 공공용도로 기부채납 받아 일반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대규모 공원 및 공공문화시설을 도입하는 것이다. 서울시는 "이 지역은 강북과 강남을 잇는 중요한 입지이고 재건축 사업이 추진중이기 때문에 시급한 대응책이 필요하다"며 "올림픽도로를 지하화해 주거단지와 강변 공원을 연결한 복합 단지로 정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여의도 시범·삼부 통합 여의도지구의 경우 한강변의 시범아파트와 대교·삼부아파트 등과 샛강변쪽 미성·광장아파트를 각각 통합 재건축 하는 개발안이 추진된다. 전체 구역면적은 55만㎡로 기부채납비율은 40%가 적용된다. 여의도 역시 `높이완화구역`으로 분류돼 상업·업무지역은 최고층수 제한이 사라지고 주거용 아파트는 평균층수 40층, 최고층수 50층 안팎까지 지을 수 있게 된다. 시범아파트 역시 추진위 단계에서 77층 높이로 재건축을 추진하다 주민들의 의견 불일치로 중단된 바 있다. 이촌지구는 작년 12월 최고 56층까지 허가를 맡은 렉스아파트의 선례에 따라 한강대교에서 반포대교에 이르는 주변 왕궁·한강맨숀·강변·삼익·시범 등 중층 중소규모 단지들이 통합 재건축된다. 총 아파트지구 85만㎡ 중 계획 대상지는 33만㎡이며 대규모 공원부지가 마련될 계획이다. 성수지구의 경우 인근 뚝섬 상업용지에 들어서는 초고층 주상복합만한 높이의 주거복합지구가 영동대교 북단 인근까지 들어서게 된다. 이 지역은 64만㎡부지에 단독주택지와 근린상가가 밀집되어 있으며 현재 전체의 80% 정도가 정비구역지정 요건에 해당하는 상태다. 기부채납 비율은 25~28%로 적용될 전망이다. 역시 단독주택지 등이 밀집한 합정지구 역시 당인리 발전소 이전사업과 연계해 대대적인 정비가 이뤄질 전망이다. 양화대로에서 합정로터리 대흥로에 이르는 일반주택지로 발전소 부지 포함 구역 면적은 54만㎡이며 기부채납비율은 12~40%가 적용될 전망이다.◇`잠실5+장미`, `반포1+잠원한신`  시는 5개 `전략정비구역`의 발전구상안을 현실화시키기 위해 연내에 이들 지역의 법정 도시관리계획을 수립한 뒤 ▲망원 ▲당산 ▲반포 ▲잠실 ▲구의자양 등 5개 `유도정비구역`에 대해서도 사업추진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자치구 및 지역주민과 충분한 의견수렴, 추진전략 마련을 위해 전담 TF조직을 구성할 방침이다. 이 중 잠실지구의 경우 잠실대교 남단에 마주보고 있는 잠실동 주공5단지(3930가구)와 신천동 장미1~3차(3522가구)가 통합 개발될 전망이다. 반포지구는 동작대교 남단 반포주공 1단지부터 한남대교 잠원동 한신 단지에 이르는 재건축 단지들이 통합 대상이 된다. 다만 개별적으로 재건축 사업을 추진중인 각 조합들이 통합 개발안에 얼마나 합의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시 관계자는 "주민들이 구상안에 동의하지 않고 기존 계획에 맞춰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겠지만 이번 구상안을 법정화하는 과정에서 적정이익을 보장하면서 공공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자치구 및 주민들의 동의를 얻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28조 생산 유발효과..집값급등 우려시는 조만간 합동개발 방안을 마련해 추진 예정인 성수, 합정 등 5대 `전략정비구역`의 경제적 개발 효과에 대해 총생산 28조6000억원, 부가가치 12조3000억원, 고용창출 약 20만명을 예상했다. 한강변 초고층 재건축 사업이 침체된 경기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제공해 국가경제의 활력을 견인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하지만 기존에도 고가주택이 밀집한 이들 한강변 재건축 단지의 사업 추진이 가속화되면 부동산 가격 급등이라는 부작용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시 관계자는 "성수, 합정 등 단독주택지에 대해서는 지분쪼개기에 의한 투기방지를 위해 건축허가를 제한할 예정"이라며 "해당 지역에 대한 토지거래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부동산 가격의 상승 또는 투기조짐 포착되면 즉시 토지거래 허가구역 또는 투기지역 및 주택거래신고지역으로 지정해 부동산 가격 안정을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서울 여의도지구 개선효과 비교도(자료: 서울시)
2009.01.19 I 윤도진 기자
  • (일문일답)한강변 재건축값 오르면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서울 한강변에 초고층 아파트가 대거 들어선다. 서울시는 재건축 아파트 등 사업자가 부지의 25%를 공원 등 공공시설 용지로 기부채납할 경우 지역에 따라 최고 50층 안팎의 아파트를 지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한강 공공성 회복 선언`을 19일 발표했다. 다음은 이날 발표 내용의 주요 사안에 대한 일문일답이다. - 한강 수변지역 공공성 재편계획을 수립하게 된 배경은▲한강 수변지역은 강변도로의 건설과 주거 일변도의 성냥갑 아파트 건설로 획일적이고 단조로운 경관과 사유화된 공간으로 전락했다. 시민들로부터 단절된 물리적 공간으로서 장소적 가치를 잃었다. 한강변은 주거지역이 85%이고, 그중 아파트지구가 7개로서 주거지역 중 20%가 최근 개발이 완료되었고 나머지 지역도 재건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금이 한강 수변지역의 공간구조 패러다임을 전환해야하는 중요한 시점이다.- 한강 수변지역의 공공성 확보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은▲우선 향후 한강에 연접한 지역의 재건축 등 정비사업의 경우 기본적으로 순부담율 25% 이상의 기부채납을 받아 공공용지 및 기반시설을 확보해 개발이익을 공유토록 할 예정이다.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한강변을 동서로 관통하는 지하철등 대중교통을 적극 활용하고 광역 또는 지구 차원의 새로운 교통수단을 도입하며 강변도로의 지하화 및 보행교 설치를 통하여 접근성을 개선하겠다.- 순부담 25%의 기부채납의 산출근거는 무엇이며 재산권 침해 논란에 대한 복안은▲기부채납 비율은 기존에 수립된 법정계획상의 연면적 또는 일정분의 개발이익은 보장하되 개발이익에 상응하는 공공기여 방안이다. 공공시설의 설치 또는 기반시설비용을 토지면적으로 환산해 합리적으로 산정한 것이다. 사회 통념상 개인의 재산권에 침해를 준다는 시각도 있을 수 있지만 토지의 가치가 증대되고 문화·공공시설 건립으로 인한 도시인프라 확충으로 얻게 될 반사적 이익을 감안할 때 과도하게 재산권을 침해하는 것으로 볼 수 없을 것이다.- 층고완화가 주민에게 상당한 특혜가 된다는 의견에 대해서는▲공공용지 및 기반시설을 제공하고 높이를 완화받는 것은 일종의 `합리적 거래`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시 입장에서도 시민들에게 돌려줄 공적공간을 확보하고 바람길 형성 및 주요조망축 확보의 중요성이 있으며 주민 입장에서도 재산가치의 손실 없이 주거 여건의 향상과 함께 공공기여의 명분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수변경관 및 친환경·에너지절약 측면에서 바람직한 방안인가▲평균 1㎞에 이르는 강폭을 감안할 때 한강변의 건축물 높이를 과도하게 제한하는 것은 수변경관 및 조망 측면에서 불합리하다는 시각도 있었다. 공공 기여에 상응하는 만큼 높이는 완화해 주되 다양한 스카이라인이 형성될 수 있도록 최고층수와 평균층수를 제시하고 건축심의를 통해 관리한다면 매력적인 경관창출이 가능할 것이다. 친환경 및 에너지절약 측면에서의 초고층 건축은 각종 수직동선의 이용, 냉난방 비용 등 유지관리 측면에서 불리한 점은 있지만 신기술을 적극 도입함으로서 친환경 건축을 유도하고자 한다. 획일적으로 초고층화 한다는 것이 아니라 지역 특성에 맞게 초고층을 특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전략정비구역 5개소와 유도정비구역 5개소는 어떻게 선정했나▲전략정비구역은 재건축 연한이 도래해 지금 재건축사업 추진이 가능한 지역, 단독주택지중 정비구역지정 요건이 충족되어 개별사업추진 가능한 지역, 광역적인 합동개발이 가능한 지역, 공공문화시설 및 공원녹지 확보가 필요한 지역을 선정했다. 유도정비구역은 중소규모의 민간개발이 점적, 면적으로 이루어지는 지역으로 장기적인 토지이용 변화에 대응이 필요한 지역(향후 자치구와 협의하여 추가 또는 조정가능)이다. 일반관리구역은 자생적 개발에 대응하기 위한 일반적 관리가 필요한 지역으로서 전략정비 및 유도정비구역을 제외한 지역이다.- 전략정비지구 이외에 다른 한강변 지역에서 재건축사업을 하려면 최소한 25% 이상 기부채납을 해야 하는지.▲이번 재편계획에서는 전략정비지구에 집중하여 발전 구상안과 구체적인 실현수단을 마련했고 유도정비지구는 이보다 개략적인 수준의 발전 구상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는 지구별로 사업의 중요성과 추진현황을 고려한 단계별 지역별 분류를 한 것이며 계획에서 제시하고 있는 기본원칙은 향후에도 지켜져야 할 것이다.- 지구별로 수립된 발전구상안이 법적 구속력이 있나▲각 지구별 발전방안은 시 자체의 비법정 계획이다. 다만 본 계획을 바탕으로 금년부터 구역별 세부 사업계획이 단계적으로 수립될 예정이며 그 이전이라도 입안권자인 자치구에서 주민과 협의를 거쳐 제안이 있을 경우, 시가 제시한 지구별 발전계획 또는 관리방향 및 전략에 적합하다면 법정절차를 이행할 수도 있을 것이다.- 주민들이 본 구상안에 동의하지 않고 기존 계획에 맞춰 사업을 추진할 경우의 대책은▲정부의 11·3 재건축 규제완화대책은 법정 최대용적률까지 완화하는 내용으로, 시는 우리시가 정한 우수디자인 등 인센티브 항목과 기반시설이 필요할 경우 공공용지 확보 등 단계별로 최대용적률까지 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강변 재건축 단지의 경우 이번 구상안을 법정화 할 때 주민들의 사익을 과도하게 침해하지 않도록 적정이익을 보장하면서 공공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자치구 및 주민들과 협의하겠다.- 한강변 아파트값 상승 등 부작용에 대한 대책은▲대상지가 단독주택지인 곳은 지분 쪼개기에 의한 투기 방지를 위해 건축법 제18조 규정에 의거 건축허가를 제한할 예정이다. 아울러 해당 지역에 대하여 토지거래 동향을 파악하는 등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부동산 가격의 상승 또는 투기조짐 발생시 지체 없이 토지거래 허가구역 또는 투기지역 및 주택거래신고지역 지정 등 부동산 가격이 안정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 압구정이나 여의도 등 상당히 많은 개별 단지들을 묶어 합동개발을 유도할 경우 주민들의 동의가 어려울 수도 있는데 이에 따른 대책은▲현재와 같은 단지별 재건축 보다 합동개발의 장점을 적극 홍보하고 설득할 예정이다. 시에서 제시한 마스터플랜에 따라 체계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해 추진하면 안정적인 사업추진이 가능하다. 높이 완화를 통해 쾌적한 주거단지의 조성이 가능하고 매력적인 수변공간을 창출함으로 인한 공공의 이익을 감안할 때 충분한 설득력을 갖고 있다고 판단한다.- 성수지구의 경우 재개발이나 재건축 정비사업 요건에 해당하는지.▲성수지구는 단독주택지와 근린상가가 밀집된 지역으로서 현행 재개발 구역 지정요건중 전체의 80% 정도가 정비구역지정 요건에 해당하므로 지금부터 사업추진 계획을 수립하는데 별문제가 없다.- 합정지구의 경우 당인리 발전소 부지는 어떻게 개발할 예정인지▲당인리 발전소는 현재 이전을 전제로 대체부지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정부에서 일명 `문화발전소` 등 문화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에서는 정부 및 마포구와 긴밀한 협의를 통하여 서울시민에게 꼭 필요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2009.01.19 I 윤도진 기자
압구정·여의도아파트 50층 안팎으로 재건축
  • 압구정·여의도아파트 50층 안팎으로 재건축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압구정동 여의도동 동부이촌동 등 서울 한강변 재건축 추진 단지들이 50층 안팎의 초고층 단지로 재건축된다. 인접 단지들과 통합개발할 경우 부지의 25%이상을 기부채납하면 초고층 아파트를 지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압구정동은 한남대교 남단 라이프미성에서부터 신현대-구현대, 성수대교 남단 한양아파트까지 하나로 묶어 개발하면 50층 안팎으로 층수를 높일 수 있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강 공공성 회복 선언`을 19일 발표했다. 아파트에 병풍처럼 둘러싸여 사유화된 한강변의 도시구조를 바꿔 초고층 재건축을 허용하는 대신 기부채납 부지를 공공용도로 개발해 한강을 서울 시민에게 돌려준다는 것이 시의 구상이다. 서울시는 이 같은 계획의 기본방향을 ▲주거중심의 토지이용을 복합용도로 다원화 ▲한강변 높이관리, 개방감과 시각통로 확보를 통한 다양한 스카이라인 형성 ▲비주거·공원·문화시설 확충 및 접근성 개선을 통한 공공성 확대로 제시했다. 시는 향후 한강변에 연접한 지역의 재건축 등 정비사업의 경우 기본적으로 순부담률 25% 이상의 기부채납을 통해 공공용지 및 기반시설을 확보하면서 개발이익을 공유하도록 할 예정이다. 시는 이를 위해 우선 한강변을 `전략정비구역` `유도정비구역` `일반관리구역`의 3개 구역으로 구분해 통합관리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전략정비구역`은 이 같은 변화가 우선적으로 가시화될 곳으로 ▲성수 ▲합정 ▲이촌 ▲압구정 ▲여의도 등 5개 지역이 선정됐다. 시는 연내에 법정 도시관리계획을 수립해 통합 합동개발 방안 및 전략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또 ▲망원 ▲당산 ▲반포 ▲잠실 ▲구의자양 등 중·장기적인 중·소규모 개발이 예상되는 지역은 `유도정비구역`으로 지정, 체계적 개발을 유도하는 단계적 발전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외 지역은 `일반관리구역`으로 묶어 시 기본경관계획을 전제로 관리된다. 시는 이밖에도 한강 양안을 남북벨트로 연계하고 주변 여건과 조화되는 합리적인 높이 기준을 제시했다. 높이 기준은 `높이완화구역` `높이유도구역` `높이관리구역`으로 나눠 관리된다. 특히 개발 압력이 크고 배후 조망대상이 없는 ▲여의도 ▲압구정 ▲잠실 등은 `높이완화구역`으로 지정돼 굴곡부인 지역은 최고층수 제한을 두지 않고 주거부문의 경우만 최고층수 50층 내외, 평균층수 40층 내외로 층고를 관리토록 했다. 또 ▲성수 ▲이촌 ▲반포 ▲구의·자양 ▲당산은 `높이유도구역`으로 설정해 최고층수 50층, 평균층수 30층 내외로 관리하며 그외의 지역은 현행 기준을 유지하는 `높이관리구역`으로 설정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한강변 주거지역의 80%가량이 재건축을 앞두고 있는 지금 특단의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한강변이 획일화된 아파트 장벽에 막힌 삭막한 공간으로 남을 것"이라며 "한강 수변지역 공간구조 재편을 미룰 경우 한강변의 공공성 회복 기회를 영원히 상실하게 된다는 점에서 계획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강남구 압구정지구 개발 예시도(자료: 서울시)
2009.01.19 I 윤도진 기자
강남 부동산시장 바닥설 `갑론을박`
  • 강남 부동산시장 바닥설 `갑론을박`
  • [이데일리 박성호 김자영기자] 최근 강남권 재건축아파트 호가가 상승하면서 `집값이 바닥을 쳤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잇단 규제 완화와 정부의 저금리 정책 기조로 부동산 시장으로의 자금이 몰릴 경우 가장 먼저 반등할 수 있는 지역이 강남이라는 이유에서다. 강남권 재건축아파트는 투기지역 해제 유보에도 불구하고 매수세가 늘면서 급매물이 빠르게 소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반론도 만만치 않다. 여전히 금융위기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부동산 시장을 억누르는 외부요인들이 너무 많다는 것. 실제 재건축아파트를 제외한 강남권 일반아파트들은 여전히 가격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거래도 거의 성사되지 않고 있다. ◇ 지금이 바닥이다바닥설이 시작된 곳은 강남 재건축 단지다. 작년 12월 중순부터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단지에는 매수문의가 급증하고 이자 부담 등으로 내놓은 급매물들이 팔려나가기 시작하면서 매매가가 상승하기 시작했다.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119㎡형(36평)은 작년 11월 8억원까지 하락했지만 6일 현재 기준 호가는 11억원 선을 회복했다. 하지만 팔겠다고 의사를 밝힌 매물은 거의 없는 상황이다. 재건축아파트 뿐만아니라 일부 아파트들도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10억원 선에 나와있던 역삼동 아이파크 105㎡는 급매물들이 여러 개 팔리면서 현재 호가는 11억원을 넘어섰다.도곡동 도곡렉슬 아파트 역시 급매물이 모두 소진되면서 호가가 2000만~3000만원 가량 올랐다. 현재 도곡렉슬 아파트 109㎡(33평)형은 10억5000만~12억원 수준이다.  급매물이 대부분 소진되자 매물을 내놓은 집주인들이 집을 도로 회수해가면서 호가를 높이기 시작했다. 상승한 호가는 일정 수준에서 더 이상 떨어지지 않고 10일 이상 유지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거래가 되지 않고 있지만 호가 하락이 없다는 점을 이유로 시장에 대한 기대심리가 살아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역삼동 D공인 대표는 "강남 일대에서는 바닥을 이미 쳤고 무릎을 향해 오르고 있다는 평가가 대세"라며 "투기지역 해제와 관련해 취소가 아니라 유보된 것이기 때문에 설이 지나면 규제가 풀린다고 확신하는 분위기로 추가 하락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했다. 부동산114의 김규정 차장은 "아직 바닥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급격히 떨어질 가능성도 없다"며 "좀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호가가 올라간 상태로 일정 기간 지속되고 있는 모습은 그만큼 시장에 대한 기대심리가 회복됐음을 보여주고 있는 반증"이라고 지적했다. ◇ 추가하락 가능성 높다반면 강남권 고가아파트들는 전혀 회복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여전히 금융권의 대출 벽이 높은 상황에서 막대한 매입 자금이 필요한 고가아파트의 경우 재건축아파트와는 달리 가격하락이 지속되고 있는 것. 도곡동 타워팰리스2차 224㎡는 작년 11월 22억원까지 떨어진 급매물이 나왔지만 거래가 되지 않아 집주인이 경매직전 18억원까지 가격을 떨어뜨리면서 겨우 처분이 가능했다.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171㎡도 한때 30억원까지 올랐었지만 지금은 21억원선에 호가가 형성돼 있다.김선덕 건설산업전략연구소장은 "강남 부동산 시장의 최근 상황을 시장 전체의 회복 신호로 보기에는 너무 이른 감이 있다"며 "작년 12월과 올해 1월 경제지표가 사상최악이 될 것임을 예상하는 만큼 가격이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김학권 세중코리아 대표도 "현재로서는 여력이 있는 사람들이 급매물 중심으로 매입하고 있는 상황으로 수요가 한정돼 있다"며 "경제 구조조정, 금융 불안정이라는 최대 변수가 남아 있는 만큼 바닥을 치고 올라갈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2009.01.07 I 김자영 기자
상권의 틈새를 파고드는 서비스메뉴의 위력
  • 상권의 틈새를 파고드는 서비스메뉴의 위력
  • [이데일리 EFN 김준성 객원기자] 서울 강남구 신사동 도산대로로 이어지는 압구정로를 끼고 한양아파트 단지와 도산공원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 '화전민'은 현재 위치에서만 4~5년 된 콩요리 전문점이다. ◇ 다양해보이지만, 결코 다양하지 않은 압구정상권 젊은이들로 붐비는 로데오거리가 근처에 자리 잡고 있어 유동인구가 많은 듯 하지만 외진 골목에 입지해있는 탓에 고객들의 눈에 쉽게 띄는 곳은 아니다. 그러나 로데오거리를 주축으로 한 압구정동 상권은 얼핏 외식업태가 다양해 보이기는 하지 만 정작‘밥 될 만한 것’을 먹으려면 찾기가 무척 힘든 곳. 쇼핑고객을 대상으로 한 패션몰과 커피숍, 저녁 술손님을 대상으로 한 주점, 그리고 높은 객단가의 브런치 또는 스테이크 전문점이 늘어서 있을 뿐이다. 또한 ‘압구정’이라는 지역의 특성상 거주인구보다는 외부에서 유입되는 인구가 훨씬 많아 외부에서의 유입인구가 60%, 지역 내에 상주하며 소비하는 인구가 40% 선이다. 콩요리 전문점 '화전민'은 ‘밥 될 만한 것’을 필요로 하는 지역 내 상주인구에서부터 외부에서의 유입인구에 이르기까지 인터넷과 입소문을 통해 고객들의 재 방문을 유도하고 있다. 20~4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층을 보유하고 있으며 단골고객 비율이 높은 편이기는 하나 신규고객도 하루 10팀 정도에 이른다. ◇ 점심시간 제공되는 두 가지 서비스메뉴 '화전민'이 고객들의 재 방문을 유도하고 있는 요소 중 하나는 서비스메뉴. 제육볶음을 주문하면 원하는 종류의 찌개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오후 1시부터 3시까지는 부침개를 서비스로 내고 있다. 즉, 오후 1시에서 3시 사이에 '화전민'을 방문하게 되면 제육볶음 일인분 가격에 원하는 찌개와 부침개를 마음껏 먹을 수 있다는 말이다. 객단가가 높게 형성되어 있는 압구정동 지역에서 점심시간, 두 가지 서비스 메뉴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은 지역상권 내 다른 음식점들과 비교했을 때 단골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충분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화전민'의 주 메뉴는 식사메뉴인 청국장과 순두부, 콩비지, 고등어구이, 제육볶음, 카레순두부, 하얀순두부, 여름에만 제공되는 계절메뉴인 열무비빔밥과 검정콩국수(이상 6000원), 왕갈비정식(1만5000원), 고추장삼겹철판구이(7000원) 등이 있다. 안주메뉴로는 정통소갈비찜(800g 3만원)과 매운소갈비찜(800g 3만원), 홍어삼합(3만원), 홍어회(2만원), 고등어통구이(1만2000원), 생굴보쌈(2만5000원), 황태탕(1만원), 도토리묵(1만원), 생굴순두부(1만원) 등이 있다. 이 외에도 '화전민'을 유명하게 만든 대표적인 전 요리로는 빈대떡과 고추, 생선, 깻잎, 호박, 두부, 동그랑땡 등이 함께 나오는 모둠전(1만5000원), 해물파전(1만2000원), 감자전(7000원), 해물김치전(1만원), 녹두빈대떡(5000원) 등이 있으며 계절메뉴로 제공되는 생굴전(1만5000원)과 새조개전(1만5000원) 등의 반응도 좋은 편이다. 특히 모둠전은 전 요리 전체매출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 점심시간동안만 사용하는 계란 수 200여개 안주메뉴보다 식사메뉴가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점심시간 때에는 밥 위에 계란프라이를 얹어 낸다. 직장인들은 ‘어디서나 쉽게 해먹을 수는 있지만 정작 해먹기에는 귀찮은’ 계란말이나 계란프라이 등의 반찬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화전민'은 직장인들의 이러한 니즈를 정확하게 간파하여 충분히 만족시켜주고 있다. 또 한 가지 주목해야할 점은 계란프라이의 준비. 일반 음식점들이 점심시간 준비과정의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해 계란프라이를 미리 부쳐서 내고 있는데 비해 '화전민'은 점심시간동안 한 사람이 계란프라이 부치는 과정을 전담으로 맡아 언제든지 갓 부쳐낸 계란프라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고슬고슬한 밥 위에 올려진 갓 부쳐낸 계란프라이 한 장이 점심식사를 위해 음식점을 찾은 고객들에게는 서비스메뉴, 그 이상의 효과를 주고 있는 것이다. '화전민'에서 점심시간동안만 사용되는 계란 수는 200여개 내외. 아무래도 점심시간인 경우에는 외부에서 유입되는 젊은층보다 주변 직장인들의 방문율이 높다. 때문에 점심식사에 대한 기대치가 높지 않은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가격 대비 만족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부침개를 서비스한다거나 밥 위에 계란프라이를 올려내는 것 등은 점심시간 주 고객을 대상으로 한 타깃마케팅의 적용사례라 할 수 있을 것이다. ◇ 점심과 저녁매출 동시에 꾀하는 메뉴구성 청국장, 황태탕 등 '화전민'에서 내는 대부분의 음식은 사골육수로 기본 맛을 내고 있으며 특히 전요리는 미니화로와 함께 제공돼 오랜시간 두어도 전요리 그대로의 맛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청국장과 콩비지 등 콩요리를 중심으로 한 식사메뉴와 전 요리를 중심으로 한 안주메뉴가 고르게 분포되어 있어 점심과 저녁매출을 동시에 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매장내부를 오픈주방형식으로 설계, 전 요리과정을 매장외부에서도 볼 수 있도록 해 비주얼적인 효과까지 얻고 있다. 매장규모는 132.2m2(40평)에 좌석 수는 48석, 직원 수는 8명이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저녁 11시까지. 메뉴가격은 추후 부분적으로 올릴 계획이다. Point 압구정상권의 틈새를 파고든 다양한 서비스메뉴 If...... 전 요리와 식사메뉴를 세트로 구성해보면 어떨까? □ 상호/업종 화전민 □ 매장의 기본 콘셉트 콩요리 전문점 □ 규모 132.2m2(40평) / 48석 □ 종업원수 8명 □ 객단가 6000~7000원 □ 회전율 3~4회전 □ 벤치마킹 중점요소 고객마음 사로잡는 서비스메뉴 □ 벤치마킹 세부사항 압구정상권 틈새시장을 정확하게 파악하다. □ 특이사항 부근에 똑같은 상호의 고기음식점이 있다. □ 주요 고객 연령층 20~40대 □ 고객반응체크 저렴한 가격, 다양한 서비스메뉴에 대한 호응도가 높다. □ 상권분석 유동인구 많은 압구정 상권. 그러나 골목에 있어 쉽게 눈에 띄지 않는다. □ 주요메뉴 청국장, 순두부, 콩비지(이상 6000원), 모둠전(1만5000원) □ 영업시간 10:30~23:00 □ DATA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643-21 (02)3444-3022 [ 도움말 : 월간 외식경영 ]
2008.12.04 I 객원 기자
한강변 재건축 2만가구..초고층 기대감
  • 한강변 재건축 2만가구..초고층 기대감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서울 용산구 이촌동 렉스아파트를 최고 56층으로 재건축하는 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서울 한강변에 위치한 재건축 아파트의 초고층 단지 설립 추진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초고층 단지로 변모할 서울 한강변 아파트는 총 2만여가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압구정동과 반포, 여의도 일대 부동산 시장은 이번 사례가 장기적으로 재건축 사업추진에 호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 `초고층 재건축` 어디가 가능해지나? 4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내 재건축 추진 단지 중 한강변에 연접해 있고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지정돼 있는 아파트는 총 19개 단지, 1만9032가구다. 이들 단지는 최근 건축심의를 통과한 이촌동 렉스아파트의 사례처럼 부지 일부를 기부채납하는 의무를 지게될 확률이 높지만 이에 대한 반대급부로 새로 짓는 아파트의 층고는 기존 계획보다 높일 수 있다.서울시내 주택은 국토계획법상 용도지역에 따라 1·2종일반주거지역의 경우 층수규제를 적용받고 있지만, 3종 일반주거지역은 층수 제한에 대한 규정이 없다. 다만 서울시는 지금까지 한강변 아파트의 경우 3종이라도 건축심의 과정에서 도로와의 사선제한 규정 등을 통해 사실상 최고 35층으로 건물 높이를 제한해 왔다. 대상이 되는 단지는 강남구 압구정동, 서초구 반포동, 송파구 잠실동·신천동, 용산구 이촌동, 영등포구 여의도동 등 대체로 주택가격이 높은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특히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와 여의도 시범아파트 주변 부동산시장은 렉스아파트의 초고층 재건축 계획 확정 소식에 술렁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용산구 동부이촌동 일대 아파트 주민들도 재건축사업 추진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 경기 풀리면 `우후죽순` 예상압구정 현대아파트의 경우 지상 5층인 현대 4차(2종일반주거지역)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층고제한이 없는 3종일반주거지역이다. 지난 2005년 현대 1~7차와 10차 주민들이 8개 재건축단지를 하나로 묶어 최고 60층짜리 초고층 아파트를 짓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정부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현대아파트 단지 인근 D공인 관계자는 "우리도 이촌동처럼 초고층 재건축이 가능하게 된 것이냐는 단지 주민들의 질문이 갑자기 많아졌다"며 "(초고층) 가능성이 열린 만큼 장기적으로는 재건축 사업 촉진에 도움이 되지 않겠냐"고 예상했다.  인근 H중개업소 관계자는 "다만 침체된 경기 탓에 사업 추진이 금세 탄력을 받지는 못할 것"이라며 "예전과 달리 당장 집값 하락을 막는 효과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77층 높이로 재건축을 추진하다 주민들의 의견 불일치로 사업에 제동이 걸려 있는 여의도 시범아파트 일대 분위기도 비슷하다. 인근 L공인 관계자는 "지금은 추진위원회 활동이 중단된 상태지만 여의도 한강공원과 연계한 현실성 있는 안이 나오게 되면 다시 재건축 바람이 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용산 이촌동 렉스아파트 인근 역시 부산스러워졌다. 이 단지 앞 K부동산 관계자는 "렉스아파트와 바로 붙어있는 왕궁아파트 주민들은 함께 개발될 수 있을 지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선례가 생긴 만큼 동부이촌동 중심부 한강맨숀 등도 사업 추진이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내 한강변 3종일반주거지역 재건축 추진단지 현황▲자료: 부동산114 및 업계
2008.12.04 I 윤도진 기자
한강변 재건축 초고층 신호탄 쐈다
  • 한강변 재건축 초고층 신호탄 쐈다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서울 용산구 이촌동 렉스아파트가 최고 56층의 아파트로 재건축된다. 시가 부지 일부를 기부채납 받는 조건으로 이 아파트의 층고를 대폭 풀어준 것. 시는 한강변에 있는 다른 재건축 아파트에 대해서도 기부채납을 하면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영등포구 여의도동과 강남구 압구정동 일대의 재건축 추진단지도 초고층 단지로 탈바꿈할 가능성이 커지게 됐다. ◇ 용산 렉스아파트 56층 재건축 확정 서울시는 지난 11월25일 열린 제34차 건축위원회에서 용산구 렉스아파트 재건축 계획이 최종 심의를 통과했다고 2일 밝혔다. 건축계획에 따르면 이 부지에는 56층, 41층, 36층 등 3개동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임대주택 48가구를 포함해 주택 508가구가 공급된다. 서울시는 렉스아파트 재건축 조합에 대해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일반 재건축 아파트의 2배에 달하는 기부채납을 요구했으며, 조합이 이를 수용함에따라 층고규제를 대폭 완화했다.조합은 대지 3만903㎡ 중 단지 우측 7726㎡ 부지를 한강시민공원으로 연결할 수 있는 공공공간으로 기부채납한다. ◇ `여의도 시범·압구정 현대` 초고층 가능성 열려 서울시 측은 "이번 렉스아파트 재건축 사례가 한강 르네상스의 성공적 실현을 위한 한강변 개발사업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강변 재건축 사업을 추진할 경우 공공부지에 대한 기부채납 의무를 부여하고 이로 인해 축소되는 연면적을 보전해 주기 위해 층고를 높여주겠다는 것이다.이에 따라 한강변 일대의 3종일반주거지역 노후 주택단지는 초고층 단지로 재건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여의도 시범아파트의 경우 최고 77층 높이 8개동 규모로 재건축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렉스아파트에 이어 조만간 사업추진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아래 조감도) 압구정 현대아파트는 지난 2005년 주민들이 최고 60층짜리 초고층 아파트를 지으면서 단지 안에 미니 골프장을 만드는 방안이 추진됐으나 정부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박성근 시 건축과장은 "아직 다른 지역의 계획은 접수된 것이 없지만 심의시 기부채납 부지에 대한 공공성 기여도를 평가해 그만큼 층고를 올려주는 등 상응하는 조치를 하게 될 것"이라며 "다만 최고 층수는 건축위원회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여의도 시범아파트 재건축 계획안
2008.12.02 I 윤도진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 수출도 내수도 급감
  • [이데일리 민재용기자] 다음은 12월 2일자 경제신문 주요 기사다. (가나다순) ◇ 매일경제신문 ▲1면 -거꾸로 가는 해외자원 개발...국제유가 떨어지자 예산 깎고 의지도 퇴색 -휴대폰 마저 얼어붙었다...11월 내수 판매 33% 급감 -원화값 29원 껑충 1440원 -검찰, 노건평씨 소환조사 ▲종합 -수출 지난달 18% 감소...7년만에 최악 -얼어붙은 내수...車·휴대폰 심각 -불황 그늘 속 서민경제 위태..7가구중 1가구는 무직 -삼성硏 "한국 외환위기 가능서 97년 3분의 1 수준"-11월 소비자 물가 4.5% 상승..4개월 연속 상승률 둔화-항공료 내년초 내린다▲정치·외교안보 -되살아나는 `예산안 날치기` 악몽-北, 개성 상주인원 880명으로 축소 -한·요른단 정상 원전사업 협력▲국제 -오바마 외교안보팀 확정..힐러리 국무장관 전성시대? -美 `빅3` 운명 이번주 결론-유럽 은행들 합종 연횡-軍 불안감 다독이는 오바마-中 최대 철강회사 바오스틸 3중고-中, 가전 구입보조금 전국으로 확대-태국 집권당 운명 오늘 헌재 판결에 달렸다-인도 추가 테러 가능성 경고▲금융·재테크 -은행장들 1일 월례회의서 비상경영 강조 "유동성 확보에 올인" -외화대출 만기제한 폐지-우리은행 내주 임원 물갈이 인사▲기업과 증권 -도심광산서 황금 노다지 캔다...LS 니꼬동제련 등 신사업 착수-제일기획, 英광고회사 인수-철근가격 인하 도미노...현대제철이어 동국제강도-이윤우 삼성부회장 역발상 주문-하이닉스, 용인연수원 매각 추진-삼성토탈, 해외증권 6천만불 발행-외국인 IT 사고 자동차株 팔아-중국증시 상승보다 조정에 무게-삼성전기 불황 이기고 내년 이익 늘듯-하나대투證 `빅5도약` 이룰까-삼성證 "한국 내년 -0.2% 성장"-신명 B&F 30대1 감자▲유통-올 최고 히트상품은 `수선용품`-풀무원, 중국 두부시장 진출 -세일과 추위에..소비자들 옷산다 ▲부동산 -도심 대형건물 리모델링 쉬워진다 -중개업자, 등기확인 미흡할땐 사기 피해액 70% 책임져야-주공에 매입신청 급증..올들어 1만 8000건-삼안, 새만금 산업단지 설계◇서울경제신문 ▲1면 -수출도, 내수도 `쇼크`...수출 18%감소, 車 내수 30% 줄어-은행에 공적자금 우회투입 추진...산은 등 국책 금융기관 자본금 5조원 증액- 국내서도 내년 마이너스 성장 전망...삼성證 -0.2%, JP모건은 1.5%로 낮춰▲종합 -금융권에 구조조정 `칼바람` -서울집값 4년3개월만에 최대폭 하락 -유엔경제전망 보고서 "달러화 내년 급락할 것"-북한, 개성공단 상주인력 880명으로 제한-수출환어음 대출금리 0.2%~0.3%P 인하-대중 무역수지 14년만에 적자 가능성-車·가전시장 `얼음장`..현대차 판매실적 32%감소, GM대우는 절반 `뚝`-잘나가던 대형마트 `찬바람`-출산땐 당해 1인 200만원 추가 공제-물가, 지나달 하향 안정세▲금융 -금융사 대출상담사 "개점 휴업" -보험사 "채안펀드 출연방식 불만" ...국민銀 1조 300억 분담-저축銀 "이미지 개선하자"..홍보강화▲국제 -일본銀, 은행담보물 범위 넓힌다 -태국경제, 정정 불안으로 `휘청` -오바마 외교팀 인선...국무 힐러리, 국방 게이츠 내정-EU 집행 위원장 "英, 유로존 가입 검토"-GM,부채 출자전환 검토▲산업 -하이닉스 유동성 지원...최대 1조원 규모 논의-사성토탈 6천만불 차입 성공-포스코, 인도·베트남 기술인력 통합-동국제강도 철근값 인하-국내 휴대폰시장도 경기침체 불똥-삼성·LG전자 "명품폰으로 美 공략"-롯데百, 주유상품권 다시 받는다-풀무원, 세계 최대 두부시장 중국 진출-백화점 겨울 세일 주말 매출 증가-편의점 김밥과 주류 판매 급증▲증권 -"목표 수익률 낮추는 전략 짜라" -LG디스플레이 `웃음꽃`-르네상스 PEF, 유진투자證 인수검토-"내년엔 이머징마켓 투자 해외펀드 유리" -테마주들 외부변수따라 `출렁`▲부동산 -이색 임대사업 뜬다...불황에도 잘나가는 부동산사업 눈길-한남 뉴타운 4개구역 나눠 2017년 까지 개발-20년 이상 노후건물 리모델링 촉진 -이충렬 고대 교수 "임대주택 매년 10만~13만 가구 필요" -신동아, 청라지구 아파트 수주◇한국경제신문 ▲1면 -대량 해고는 미래의 덫...공존의 지혜 찾아야-수출 수입 모두 두자릿수 감소-압구정 현대·잠원 한신 등 미니신도시로 개발 ▲종합 -급식비·방과후 학교 수업료도 교육비 공제-정부·지자체 내년 행정인턴 5400명 채용-국제선 항공료 내년초 12만원 내린다 -체지방 재고 와인 마시며 쇼핑...`스토테인먼트` 뜬다 -선박·중동 제외한 전품목·지역서 마이너스-지방소득세·소비세 도입 검토-"위기 상황에 뒷북만"...한은 비판 목소리 커진다-운전자금 외화대출..상한기한 제한 없앤다▲금융- 길 잃은 10조 채권안정 펀드-"내년 말 원·달러 환율 1150원-윤용로 기업은행장 "부실기업엔 예방 주사 필요"▲국제 -라이벌과의 동거...오바마 국무장관에 힐러리 내정-경제위기 때문에..영국·덴마크 유로존 가입 검토-유엔, 달러화 가치 급락 가능성-중국 위안화 약세 뚜렷..하룻새 0.23% 하락 ▲산업 -쌍용차, 긴급자금 요청...GM대우 "직영 정비소 매각"-車 내수판매 지나달 30% 급감-휴대폰 판매도 한달새 21% 줄어-불황땐 중고차가 잘 팔린다? -효성重·현대로템 "불황 몰라요"-정일재 LG텔레콤 사장 "척박한 환경은 좋은 자극제"-인터넷전화 12만명 번호이동..LG데이콤 60% 1위 독주-LG생명과학, 연수출 1억불 달성-백화점 11월 매출 7~15% 신장▲부동산 -새해 첫 달 전국 1만 8950가국 집들이 -서울 집값 4년 3개월만에 최대폭 하락-서울 도심 대형빌딩 리모델링 쉬워진다▲증권 -공매도 금지 2개월...외국인 `쇼트커버링`늘어 -개인, 사흘째 주식·선물 엇갈린 매매 `주목`-`구조조정 큰 장 선다`...PEF 출자 급증-올 9~11월 ELW 거래대금 증시 변동성 커지자 급증-액토즈소프트 최대주주 지분확대 소식에 `희색`-풍력주 변신한 조선기자재株 코스닥 주도-하나대투證·하나 IB 證 합병완료
2008.12.01 I 민재용 기자
주목받는 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 디자인`
  • 주목받는 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 디자인`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현대산업(012630)개발의 아파트 디자인이 주목을 받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2008 하반기 우수디자인 상품 선정`과 관련 건축디자인, 환경디자인, 산업기계류 등 3개 부문에서 4건의 GD 인증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건축디자인 부문에선 `해운대 아이파크 모델하우스`가, 환경디자인 부문에서는 `남양주 덕소 아이파크의 4스퀘어파크와 지름길`과 `광주 운암산 아이파크의 갤러리 파크`가 각각 인증을 받았다. 산업기계류 부문은 `2008년형 아이파크 엘리베이터`가 인증받았다. 해운대 아이파크 모델하우스는 돛단배의 돛, 파도의 곡선 등을 형상화한 설계로 유명한 해운대 아이파크의 단지 디자인을 모델하우스 내외부에 그대로 옮겨 체험공간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 남양주 덕소 아이파크의 4스퀘어파크와 지름길남양주 덕소 아이파크의 4스퀘어파크와 지름길은 잔디광장, 친환경 생태연못, 어린이 물놀이장, 총림원, 필로티 등 각기 다른 성격의 문화공간과 이를 연결하는 지름길로 구성된 단지내 복합문화공간이다. 광주 운암산 아이파크의 갤러리 파크는 건물 하부에 기둥으로 구성돼 보행자 통행을 위한 공간 등으로 활용되는 필로티를 LED조명과 조명을 받아 반짝이는 모자이크타일 등 빛의 공간으로 디자인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1일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민국 공공디자인엑스포 조직위가 공동 주최한 '2008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주거환경 디자인 기업부문에서 수원 아이파크 시티가 대상을 수상했었다. 또 현대산업개발은 건설업계 최다인 384건의 평면 관련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현대산업개발이 디자인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데는 꾸준한 기술 개발과 선진 설계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2008년형 아이파크 엘리베이터는 기어를 사용하지 않는 방식으로 설계해 폐유 발생 등으로 인한 환경오염이 발생하지 않고, 아파트 상부 기계실의 축소로 건축비 절감과 10% 이상의 에너지 절감 등을 실현했다. 이밖에 수원 아이파크시티는 네달란드의 유명 건축그룹인 유엔스튜디오(UN Studio)와 손을 잡고 설계를 진행했다. 유엔스튜디오는 독일 벤츠 전시장과 일본의 루이뷔통 플래그쉽 스토어 등을 설계한 회사로 전세계의 건축 트렌드를 이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색색의 LED조명이 4500개에 달하는 원형 유리판을 통해 24가지의 장면을 연출하는 압구정 갤러리아 백화점의 외부 디자인이 유엔스튜디오의 작품이다. 회사 관계자는 "차별화된 외관 디자인과 개성 있는 조경을 꾸미기 위해 설계 분야에 많은 노력과 투자를 하고 있다"며 "친환경 단지 디자인에 초점을 맞춰 다양한 설계 디자인을 내놓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해운대 아이파크 모델하우스
2008.11.26 I 윤진섭 기자
  • 재건축 규제완화 대형건설사 `화색`
  • [이데일리 박성호기자] 재건축 규제가 완화되면서 재건축 수주에 집중했던 대형 건설사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반면 재건축 수주시장에서 탈락한 중견업체들은 더욱 시린 겨울을 맞고 있다.21일 부동산정보업계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서울지역 재건축 추진단지 중 조합이 시공사를 선정한 곳은 총 54개 단지다. 이 중에서 삼성물산(000830) 건설부문이 시공사로 참여하고 있는 곳은 모두 15개 단지(컨소시엄 형태 10개 제외), 전체 아파트 단지의 28%에 달한다. ◇ 재건축 시공권..삼성건설 `Top` 삼성물산은 강남구의 경우 대치동 은마아파트, 청실아파트 1·2차, 개포 주공2단지, 개포 시영아파트, 압구정 한양7차, 일원동 현대사원아파트, 삼성동 상아2차아파트 시공사로 선정돼 있으며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가락시영아파트 2차, 강동구 고덕시영한라아파트와 현대아파트 등의 시공을 맡고 있다. 대림산업(000210)은 컨소시엄 형태의 참여를 포함해 14개 단지의 시공을 맡고 있다. 단독 시공은 6개 단지다. 서초구 한신아파트 1·5차, 강남구 경복아파트, 강동구 고덕주공7단지의 시공사로 선정돼 있다. 롯데건설은 잠원동 한신2차아파트, 서초구 삼익건설아파트 등 총 12개 단지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 현대건설(000720)은 11곳의 재건축 시공사로 선정돼 있는 상태다. 단지 수는 적지만 개포주공1단지와 3단지 등 대규모 아파트 단지의 시공을 맡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산업(012630)개발도 컨소시엄 형태로 재건축 수주에 활발하다. 현대건설과 개포 주공3단지, 현대건설·삼성건설과 함께 가락시영아파트 2차의 시공도 맡고 있는 등 총 8개 단지의 시공사로 선정돼 있다. GS건설(006360)은 개포주공4단지, 고덕주공2단지, 잠원동 한신4지구, 청담한양아파트, 개포 주공4단지, 잠원동 반포한양아파트 등 총 5군데의 재건축 시공을 맡고 있다. 이외에도 대우건설 1곳, SK건설 1곳, 두산건설 2곳 등 대형 건설업체가 서울 재건축아파트 시공을 독차지하고 있다. ◇ 중견업체 "재건축은 그림의 떡" 대형건설사들이 재건축아파트 시공을 독식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재건축 조합원들이 브랜드 영향력이 큰 업체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서울에서 대형건설사가 아닌 중견건설사가 재건축 시공을 맡고 있는 아파트는 손에 꼽을 정도다. 이것도 대규모 아파트가 아닌 200~400가구 정도의 중소규모 재건축 아파트에 한정돼 있다. 현재 서울지역에서 재건축 시공권을 따낸 중견업체로는 벽산건설(002530), KCC건설(021320) 등이 고작이다.한 주택전문업체 A사 관계자는 "품질면에서는 (대형업체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대형업체들이 뒤늦게 들어와 자금력과 브랜드 영향력을 내세우면서 재건축 시공권을 빼앗아가기 일쑤"라고 말했다.다른 중견건설사 B건설 영업부 관계자도 "공공공사와 마찬가지로 재건축도 대형업체들과 중소형업체들의 컨소시엄 구성을 의무화하는 등의 제도라도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2008.11.21 I 박성호 기자
  • (주간부동산)서울 재건축 다시 하락세로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 11·3대책 발표 후 재건축 아파트 값은 매물회수와 함께 호가가 오르는 모습을 보였지만 불과 1주일만에 다시 하락하는 양상이다. 1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11월 둘째 주(14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값은 전 주 대비 0.17% 하락했다. 신도시와 수도권 아파트 값도 각각 0.11%, 0.05% 내렸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도 매수세가 사라지면서 0.24% 하락했다.  송파구가 -0.62%, 강동구 -0.41%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전셋값도 하락세다. 서울이 0.23% 내렸고, 신도시와 수도권도 각각 0.12%, 0.07% 하락했다. ◇매매시장 서울에서는 광진구 아파트 가격 변동률이 -0.45% 기록, 하락폭이 가장 컸다. 광진구는 강동과 잠실지역 입주 영향으로 중소형도 약세를 나타냈다. 구의동 현대 109㎡형이 2500만원, 현대프라임 105㎡형이 1500만원, 광장동 광장극동1차 105㎡형이 3500만원 정도 가격이 떨어졌다.  이어 중구(-0.36%), 송파(-0.34%), 강동(-0.32%), 마포(-0.27%), 강남(-0.26%), 강북(-0.21%), 구로(-0.21%), 양천(-0.16%)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송파구에서는 잠실주공 5단지가 보합세를 보인 반면 가락시영2차 56㎡형은 2000만원, 장미1차 109㎡형은 1000만원씩 가격이 내렸다. 송파동 한양2차 105㎡형은 4500만원 떨어졌다. 강동구에서는 둔촌주공1단지 59㎡형이 4500만원, 주공2단지 72㎡형이 2500만원 하락했다.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사원 역시 주택형별로 5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강북지역에서도 마포구 상암동 상암월드컵파크3단지 109㎡형이 4000만원 떨어지는 등 급매물이 늘고 있다. 신도시는 분당(-0.16%), 일산(-0.14%), 산본(-0.06%), 평촌(-0.03%) 순으로 떨어졌다. 중동은 변동이 없었다. 수도권은 광주(-0.17%), 의왕(-0.14%), 과천(-0.12%), 시흥(-0.10%), 용인(-0.10%), 수원(-0.08%), 광명(-0.07%), 안양(-0.07%), 하남(-0.07%) 순으로 떨어졌다. 특히 용인과 시흥 등의 경우 투기과열지구 해제로 전매할 수 있는 분양권 매물까지 나오며 기존 아파트 가격 하락세를 부추기고 있다는 것이 중개업소들의 전언이다. ◇전세시장 서울에서는 강동구가 -1.11%를 기록했다.  새 아파트 입주로 전세가격이 하락하는 모습이다.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 112~145㎡형은 1000만~1500만원 가격이 떨어졌고, 암사동 선사현대도 114㎡형이 1000만원 떨어졌다. 이어 중구(-0.97%), 마포(-0.76%), 광진(-0.68%), 금천(-0.45%), 서초(-0.42%), 강북(-0.27%), 성동(-0.26%), 송파(-0.23%), 강남(-0.22%), 구로(-0.21%) 순으로 하락했다. 경기 침체로 이사수요가 크게 줄어들자 강북지역까지 전셋값 하락세가 확산되고 있다. 서울에서는 관악(0.1%), 동작(0.01%)만 전셋값이 소폭 올랐다. 신도시는 분당(-0.23%), 평촌(-0.08%), 중동(-0.05%) 순으로 전셋값이 떨어졌다. 분당은 중대형 위주로 하락폭이 컸다. 일산과 산본은 변동이 없었다. 수도권에서는 과천(-0.18%), 수원(-0.18%), 안양(-0.18%) 등이 하락했다. 과천에서는 지난 8월부터 입주한 래미안슈르 142㎡형이 500만원 값을 낮췄다. 남양주(-0.13%), 용인(-0.12%), 광명(-0.12%), 구리(-0.12%), 부천(-0.10%), 이천(-0.09%) 등도 전셋값이 하락했다.
2008.11.16 I 윤도진 기자
  • 강남 초고가아파트 `꿈틀`
  • [이데일리 박성호기자] 종합부동산세 일부 위헌 판결이 났지만 강남 재건축아파트 분위기는 조용하다. 하지만 20억원이 넘는 초고가아파트들에 대해서는 매수자들의 문의가 늘고 있다. 14일 부동산중개업계에 따르면 종부세 일부 위헌 판결 소식이 전해지면서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1단지 인근 중개업소에는 매도자들의 문의가 증가했다. 하지만 물건을 내놓기 위해서가 아니라 대부분 종부세 인별 합산의 영향이나 증여 방법 등 세테크 관련 문의가 주를 이루고 있다. 매물을 회수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지만 일부 집주인들은 향후 집값 동향 등에 대해 문의를 하면서 종부세 완화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는 상황이다. 개포주공1단지 황금공인 관계자는 "종부세 완화 기대감으로 매도자들의 세금 관련 문의가 늘고 있다"며 "하지만 매수자들의 문의는 여전히 없어 거래실종 상태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는 종부세 일부 위헌 판결에 전혀 반응을 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가격을 더 떨어뜨린 급매물이 등장하고 있다. 지난 주까지 급매물이 9억원 가량이었던 이 아파트 112㎡는 종부세 발표 후 2000만원이 더 떨어진 매물이 등장했다. 인근 공인 관계자들은 잠실주공5단지의 경우 1주택자들이 많아 이번 종부세 위헌 판결보다는 대출 이자 등에 대한 부담감이 더 크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잠실주공5단지 상가내 중앙공인 관계자는 "여전히 경기침체, 고금리로 집주인들이 부담을 많이 느끼고 있는 것 같다"며 "올 연말에 집값이 한번 더 크게 떨어질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집주인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이번 종부세 판결로 직접적인 수혜를 입게 될 것으로 보이는 20억원 이상의 초고가아파트들에 대한 문의는 늘고 있다. 강남구 도곡동 `도곡 렉슬`이나 압구정동 현대사원아파트 인근 중개업소에는 13일 오후부터 대형아파트 위주로 매수문의가 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도곡렉슬 165㎡는 24~26억원 가량, 현대사원아파트 165㎡는 25억원 정도로 시세가 형성돼 있다. 도곡렉슬 인근의 황금공인 관계자는 "소형아파트에 대한 문의는 여전히 없는 상황이지만 20억원 이상의 대형아파트에 대한 매수 문의가 늘기 시작했다"며 "좀 더 상황을 살펴봐야겠지만 돈 있는 사람들이 조금씩 움직이고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2008.11.14 I 박성호 기자
  • 은마·잠실주공5, 소형평형의무비율 여전히 `복병`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정부가 재건축 규제를 대폭 완화했음에도 불구하고 대치은마, 잠실주공5,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등 중·고층 재건축 단지는 사업 추진이 여전히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는 소형평형의무비율이 완화됐지만 여전히 85㎡ 이하를 60% 이상 짓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용적률을 법정 한도까지 끌어올린다고 해도 여전히 기존 평형을 유지하거나 줄여야 하는 조합원이 생겨, 조합원 동의가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용적률 197%로 102㎡(30.85평) 2674가구, 112㎡(33.87평) 1750가구 등 총 4424가구로 이뤄져 있다. 3종으로 분류된 은마아파트의 잠정 계획용적률은 210%이며 11·3 재건축 완화 조치에 따라 법이 정한 한도 용적률인 300%까지 지을 수 있다. 시공사로 잠정 결정돼 있는 GS건설(006360)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대치 은마아파트의 용적률을 법이 정한 한도인 300%까지 늘릴 경우 전체 가구수는 종전 4424가구에서 5320가구로 896가구 늘어난다. 그러나 문제는 소형평형의무비율이 완화됐다고 하지만 여전히 85㎡ 이하 물량을 60% 이상 짓도록 규정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은마아파트는 300% 용적률을 받아 5320가구로 건설된다고 해도 60% 물량인 3192가구는 112㎡(분양평형 33평) 이하로 지어야 한다. 나머지 2128가구는 112㎡ 이상으로 지을 수 있다.  이 경우 기존 112㎡ 소유자(1750가구)와 102㎡ 소유자 일부인 378가구 정도가 평형을 넓혀 갈 수 있다. 문제는 평형을 넓혀갈 수 있는 102㎡ 소유자 378가구를 제외한 2296가구는 평형을 늘리지 못하거나 오히려 줄여야 한다는 점이다.  은마아파트 소유자 대부분이 재건축을 통해 중대형 이상 평형을 희망하는 상황에서 오히려 줄여가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조합원들이 이를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잠실주공 5단지 역시 소형평형의무비율 85㎡이하 60% 이상 조항에 따라 조합원 갈등이 예상되는 단지다. 총 3930가구인 잠실주공 5단지는 112㎡(33.87평) 2280가구, 115㎡(34.78평) 300가구, 119㎡(35.99평) 1350가구로 구성돼 있다. 특히 잠실주공 5단지는 112㎡만 대지지분이 74.38㎡(22.5평)로 작을 뿐 115㎡나 119㎡는 80.99㎡(24.5평)로 동일하다. 결국 잠실주공 5단지가 4500가구 이상 재건축을 한다고 가정할 때 112㎡ 소유자는 물론 115㎡나 119㎡ 소유자 중 일부는 종전보다 작은 집에 들어가야 하는 문제가 생긴다.  특히 대지지분이 동일한 115㎡와 119㎡ 소유자 중 평형을 줄여야 하는 조합원이 발생할 경우 형평성 문제로 반발이 예상된다.강남구 한 재건축조합 관계자는 "11·3 대책으로 강남구 개포, 강동 둔촌 등 용적률이 70~80%에 불과한 단지는 엄청난 수혜를 받지만 용적률이 높은 중·고층 아파트는 소형평형의무비율 규정이 여전히 남아 있어 사업 추진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CD금리 4.5%가야 주택수요 살아날듯"-씨티☞"건설주, 내년 상반기 더 좋은 매수시점 온다"
2008.11.07 I 윤진섭 기자
  • 삼성건설, 강남 재건축 시공권 15곳 확보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삼성물산(000830) 건설부문이 강남권 재건축 추진 아파트 가운데 가장 많은 단지의 시공권을 확보해 놓은 것으로 조사됐다. 4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건설은 강남, 송파, 서초, 강동구 등 강남권 주요 재건축 추진 단지 중 정밀안전진단 이후부터 착공 이전에 있는 단지 55곳 중 15곳의 시공권을 확보하고 있다. 삼성건설이 시공사로 결정된 단지는 강남구의 경우 개포동 시영아파트, 개포주공 2단지, 대치동 청실 1·2차, 도곡동 삼익, 진달래 1차, 압구정동 한양 7차 등이다. 또 강동구 고덕동 고덕시영한라, 고덕시영현대, 고덕주공 2단지를 비롯해 서초구 반포동 한신3차, 서초동 우성1차, 잠원동 대림, 송파구 송파동 반도 등이다. 삼성건설은 후분양제 폐지, 재건축 규제완화 등에 따라 내년에 일부 단지의 일반분양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건설에 이어 강남권에서 재건축 물량을 많이 확보해 놓은 건설사는 현대산업(012630)개발로 강남구 개포주공 1단지, 서초구 반포동 한양아파트 등 총 9개 단지이다.이밖에 대람산업은 8개 단지에서 시공사로 선정돼 있으며 현대건설(000720), 롯데건설, SK건설은 각각 6개 단지를 확보해 두고 있다. ▶ 관련기사 ◀☞삼성건설 컨, 평택 美 군용주택사업 수주
2008.11.04 I 윤진섭 기자
  • 압구정현대·대치은마 재건축 `탄력`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정부가 재건축 관련 규제를 모두 풀었다. 이에 따라 서울 강남 대치 은마, 송파구 잠실주공 5단지, 압구정동 현대 등 15층 안팎의 중층아파트의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부의 재건축 규제완화에 따라 수혜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게 대치 은마를 비롯한 강남권 저층·중층 재건축 추진 단지다.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소형평형의무비율완화, 용적률 상향, 안전진단 완화 등의 효과를 모두 누릴 것으로 보인다. 1979년에 지은 4424가구의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102㎡(31평) 2674가구, 112㎡(34평) 1750가구로 구성돼 있다. 3종 일반주거지역에 위치한 대치동 은마는 기존 용적률이 197%이고, 서울시 조례에 따라 정해진 기본 용적률이 210%로 돼 있다.  ◇ 강남권 재건축 단지 수혜 예상  이번 조치로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그동안 걸림돌이 모두 사라지면서 사업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용적률은 최대 300%까지 늘어난다. 물론 동간거리 층수제한 등 관계 법률에 따라 10~20% 정도 줄어들 수 있다. 여기에 소형평형의무비율이 85㎡ 이하를 60% 이상으로 탄력 적용키로 했기 때문에 60㎡ 이하 물량을 짓지 않아도 된다. 결국 주민들 입장에선 늘어나는 용적률에 맞춰 집을 넓힐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설령 집을 넓혀가지 않는다고 해도 종전 집 규모는 유지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개포동 주공1단지는 2003년 10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았지만 이후 사업이 멈췄다. 개포지구로 묶여 규제가 강화되면서 용적률이 177%(인센티브 적용시 190%)에 불과해 사업성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지금대로 재건축을 한다면 가구수가 많은 42㎡(13평) 일부가 89㎡(27평)를 배정받는 데 그쳐 여전히 소형주택이 된다. 조합 측은 2종주거지역인 고덕지구 수준 용적률(인센티브 적용시 240%)을 희망하고 있지만 재건축 관련 규제 때문에 난항을 겪어왔다. 하지만 이번 조치로 개포지구는 법이 허용하는 250%까지 늘려 지을 수 있다. 용적률 상향조정은 송파구 가락시영, 강동구 둔촌주공 등 다른 2종, 3종 재건축 단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들 단지들은 용적률 190%에 지구단위계획 및 기부채납을 통해 230% 정도의 용적률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 한강변 재건축 초고층 추진 가능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잠실주공 5단지, 여의도 시범아파트 등 한강변에 위치한 재건축 아파트도 재건축 추진이 수면 위로 부상할 전망이다. 압구정동 현대아파트는 1~7단지 가운데 4단지를 빼고 모두 층고제한을 받지 않는 3종 주거지역이다. 현재 지구단위계획상 압구정 현대의 용적률은 200~210% 선이다. 이들 단지들은 일반분양분이 거의 없어 재건축 사업이 사실상 힘들었다. 여기에 소형평형의무비율까지 적용받으면 중형 일부 가구는 지금보다 좁은 면적을 배정받게 된다. 하지만 법이 개정되면 압구정동 현대아파트는 용적률 300%까지 가능해 재건축 추진을 위한 숨통이 터진다. 또 최근 서울시는 사업부지의 25% 이상을 공원 등 공공시설 용지로 기부 채납할 경우 초고층 건축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결국 늘어나는 용적률에 보금자리주택, 기부채납 등을 적절히 배분할 경우 압구정동 현대아파트의 경우 초고층 건립이 가능해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2008.11.03 I 윤진섭 기자
  • 강남 중층 재건축단지 `가격 반등`
  • [이데일리 윤도진 김자영기자] 정부가 재건축 단지 용적률을 상향조정하고 소형주택의무비율 규제를 완화하기로 함에 따라 강남 중층 재건축단지들이 사업 재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치의 수혜단지로는 강남 압구정동 현대, 대치동 은마, 송파 잠실5단지를 비롯해 개포주공 단지 등이 꼽힌다.정부가 3일 내놓은 재건축 규제완화의 골자는 ▲아파트 재건축시 법적 한도(3종 300%)까지 재건축 용적률 허용 ▲소형평형 의무비율 완화 등이다.부동산 전문가들은 이 같은 규제완화로 전용 60㎡ 이하 크기가 없던 중층이상 재건축 아파트의 사업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소형 평형 건립에 따른 사업성 악화가 해소되는 데다 일반분양분을 더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특히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경우 3종 일반주거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서울시의 재건축 기본계획에 따라 적용 용적률이 210%로 묶여 있었기 때문에 용적률이 300%까지 늘어날 경우 큰폭의 사업성 향상이 기대되고 있다.김혜현 부동산114 부장은 "은마아파트의 경우 용적률 제한으로 저층 단지들보다 수익성이 떨어지고 재건축 후 면적도 상대적으로 작았다"며 "이번 규제 완화로 재건축 추진이 급진전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이 같은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거래가 뚝 끊겼던 대치 은마아파트, 잠실 주공5단지 등에는 급매물이 거래되고 매물이 회수되는 등 가격 상승 조짐도 보이고 있어 향후 가격 추이가 주목된다.은마공인 관계자는 "투매성 물건도 안팔리던 상황이었는데 규제완화 소식에 급매물건의 호가가 5000만원 가량 오르고 매물도 크게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잠실 5단지 골드공인 관계자도 "매도 호가가 5000만~8000만원 가량 오르고 매수문의도 많아지는 등 가격 반등이 시작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2008.11.03 I 윤도진 기자
전진, '신화 퇴출설'에 혼비백산...계속되는 돌발상황
  • ['무한도전'을 가다②]전진, '신화 퇴출설'에 혼비백산...계속되는 돌발상황
  • ▲'무한도전'의 '몰래카메라' 촬영에서 '신화 퇴출설'을 전해들은 전진이 황당한 표정을 지어보이고 있다.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18일 진행된 ‘무한도전’의 ‘몰래카메라’ 촬영은 돌발상황이 끊이지 않았다. 이날 촬영은 서울 압구정동 유재석의 아파트에서부터 시작됐다. 유재석과 노홍철, 전진, 정준하 순으로 각각 ‘무한도전’ 촬영을 위해 집을 나서다 그 앞에 몰려있는 취재진과 마주쳐 당황스러운 질문을 무차별적으로 받는다는 콘셉트였다. 마지막 박명수의 ‘몰래카메라’는 경기도 용인의 드라마 ‘이산’ 세트장에서 작전(?)이 진행됐다. 이를 위해 정형돈은 오전 7시30분 서울 여의도 MBC에서 오프닝 촬영을 한 뒤 40여명의 엑스트라들에게 연기지도를 했다. 이데일리SPN 취재진은 유재석의 아파트 앞에서 합류를 해 정준하까지 촬영을 함께 했다. 유재석에게는 ‘정형돈 은퇴 선언, 유재석에게 모든 사정을 털어놨다’는 질문, 노홍철에게는 ‘빨간 하이힐의 여성과 열애설’, 전진에게는 ‘신화 퇴출, 멤버들과 불화’, 정준하에게는 ‘고깃집 데이트의 진상’이 각각 준비된 질문이었다. 이들은 취재진의 질문에 처음에는 하나같이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냐’는 반응을 보였지만 서로 안면이 있는 이데일리SPN 기자가 있는 것을 본 뒤에는 실제상황인지 아닌지 헷갈려 하며 당황스러워 했다. 유재석은 누군가 자신이 나오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가 눈이 마주쳤다며 “누구세요”를 외치며 계단으로 내려왔다. 정준하는 어느 사이 계단으로 내려와 엘리베이터 앞에 몰려있는 취재진을 무슨 일인지 의아해 하며 뒤에서 지켜보고 있었다. 특히 전진은 잠에서 깬 지 얼마 지나지 않은 듯 부스스한 모습으로 자신의 빌라 대문을 나오다 이데일리SPN 기자가 제작진과 미리 협의한 대로 팔을 잡아끌며 질문을 던졌는데도 ‘잠깐만요. 무슨 일인지 알아보고요’라며 도로 들어가 버려 제작진과 취재진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 '무한도전'의 '몰래카메라' 촬영을 위해 집앞에서 기다리던 가짜 취재진에 놀라 집으로 들어가버린 전진을 유재석과 정형돈, 노홍철이 초인종을 누르며 불러내고 있다.전진은 집에 들어가 인터넷으로 신화 관련 기사를 검색하고 무슨 일인지 소속사에 전화를 걸어 물어보기까지 했다. 하지만 인터넷에서 답을 찾아볼 수도 없고, 소속사에서도 영문을 모르는 일이니 더욱 황당하기만 할 뿐이었다. 전진의 ‘몰래카메라’ 상황 해결을 위해 유재석과 정형돈, 노홍철이 나섰다. 초인종을 누르며 전진을 불러낸 것이다. 이들은 초인종을 누르는 모습까지 촬영을 하는 사진기자에게 엑스트라인 줄 알고 “(상황 종료이니) 이제 그만 찍으라”고 했다가 “이데일리SPN 사진기자인데요”라는 말에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사태를 파악한 전진은 처음 집을 나왔을 때와 달리 모자를 쓰고 단정한 모습으로 나왔지만 아직도 놀란 마음이 진정되지 않은 듯 눈가에 눈물을 보였다. (사진=한대욱 기자)  ▲ '무한도전'의 '몰래카메라' 촬영을 위해 엘리베이터 앞에서 기다리던 가짜 취재진의 등 뒤로 계단을 이용해 내려온 정준하가 뒤늦게 가짜 취재진에 둘러싸이자 당황스러워하고 있다. ▶ 관련기사 ◀☞['무한도전'을 가다④]'특명! 유재석 정준하를 속여라'...김 기자 '무도' 체험기☞['무한도전'을 가다③]'연예가중매' 카메라에 속아넘어간 '무도' 멤버들☞['무한도전'을 가다①]노홍철, 빨간하이힐 女와 열애현장 포착...진상은?☞[포토]'무한도전 사랑해주세요~'☞[포토]정준하 "나는 기자들이 많으면 마음이 불안해진다고요!'
2008.09.19 I 김은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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