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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월 강남3구 낙찰가율 80% 넘어서…21개월만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지난달 서울 강남3구 아파트의 경매 낙찰가율이 1년 9개월 만에 다시 80% 선을 넘어섰다. 부동산태인은 6월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3구 아파트의 경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지난 1월 71.93%보다 8.49%포인트 상승한 80.42%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지역 낙찰가율이 80%를 넘어선 건 지난 2011년 9월 이후 21개월 만이다.올 상반기 강남3구에서 낙찰가율 80% 이상인 매물은 총 165건으로 80% 미만(136건)을 크게 웃돈 것으로 조사됐다. 구별로는 강남구 67건, 서초구 47건, 송파구 51건이 낙찰가율 80%를 넘어섰다. 이는 취득세 감면과 재건축 호재 등으로 상반기 이 지역의 주택 매매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 기간 낙찰된 강남구 소재 아파트 총 118개 중 낙찰가율 상위 10위권 이내 6개 매물이 압구정 구현대, 개포시영, 개포주공 등 재건축사업이 추진 중이거나 예정된 아파트로 나타났다. 압구정 구현대4차 아파트의 경우 감정가가 16억3000만원이었지만 첫 매각 당일 17억8770만원에 낙찰돼 최고 낙찰가율(109.67%)을 기록했다.정대홍 부동산태인 팀장은 “상반기 강남3구의 회복세가 두드러졌고 재건축 호재까지 더해지면서 투자수요를 흡수했다”며 “하지만 이달 들어 취득세 감면 종료 등으로 인한 거래절벽이 예상되고 매수 심리도 위축될 것으로 보여 하반기에는 신중한 자세를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2013.07.07 I 박종오 기자
날벌레 도심 습격 이유, 날벌레 유충 잡아먹는 민물고기 풀어야
  • 날벌레 도심 습격 이유, 날벌레 유충 잡아먹는 민물고기 풀어야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날벌레 도심 습격 이유를 친환경적으로 변한 도시에 찾고 있다.서울 도심가를 중심으로 날벌레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이유는 최근 몇 년간 녹지가 늘어나는 등 도심이 그만큼 친환경적으로 변했기 때문이라고 MBC가 25일 보도했다.날벌레들은 서울뿐 아니라 한강 상류인 여주와 양평, 남양주 등에서도 극성을 부리고 있다. 청계천 주변에는 깔따구 수백 마리가 무리를 지어 날아다닌다. 암컷을 유혹하기 위해 수컷들이 군무를 펼치는 것이다.‘동양하루살이(날벌레)’는 주로 한강변에 알을 낳고 여름 때쯤 성충으로 성장한다.최근에는 홍어 삭힌 냄새로 알려진 일명 ‘압구정 벌레’가 떼로 출현해 명품거리인 압구정동을 오염시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이 역시 동양하루살이로 드러났다. 동양하루살이는 대게 2급수, 3급수에서 자라고 5월이 되면 부화해 9월까지 산다.유독 압구정에 이 벌레가 몰리는 이유는 아스팔트 대신 고운 모래로 이뤄진 한강에 맞닿아 있는 인근 특징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벌레는 깨끗한 환경에서만 서식할 수 있는데 압구정동과 마주하고 있는 성수동 역시 이 날벌레 떼가 기승을 부리는 지역이다.워낙 번식력이 좋아 박멸하기는 힘들다. 깔따구의 경우 한 암컷이 수백 개의 알을 낳아서 많은 방역 작업을 하더라도 개체 수를 조절하는 것이 쉽지 않다.전문가들은 날벌레 도심 습격 이유에 대해 여름이 길어지면서 번식이 활발해진 탓도 있지만 녹지가 늘어나는 등 도심이 그만큼 친환경적으로 변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방역을 적극적으로 할 수 없는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유충이 집중적으로 번식하는 한강변은 서울 시민의 식수원이기 때문에 방역을 할 수 없다.결국 자연친화적으로 산란지 주변에 민물고기를 풀어 유충을 잡아먹도록 하는 게 바람직한 대안으로 떠오른다.▶ 관련기사 ◀☞ 새 아파트 벌레떼 습격, 작고 빠른 녀석이 더운 여름철 피부병 유발☞ 벌레퇴치제·탈취제 등도 직접 만들어 보세요☞ 압구정 벌레떼, 명품 거리에 홍어 삭힌 냄새가? `경악`☞ 사람 머리 크기 벌레, 코스타리카서 출현 '진위' 논란☞ 끈벌레 한강 대량서식, 독소 내뿜는 유해생물 '주의보'☞ 뉴질랜드서 정체불명 벌레 떼 포착, "지구의 종말인가?"☞ ‘벌레’부터 ‘에어조던’까지…美농구 ★들의 별명 최고봉은? ①
2013.06.25 I 정재호 기자
새 아파트 벌레떼 습격, 작고 빠른 녀석이 더운 여름철 피부병 유발
  • 새 아파트 벌레떼 습격, 작고 빠른 녀석이 더운 여름철 피부병 유발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새 아파트 벌레떼 습격에 주민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지은 지 1년도 안 된 수도권 인근의 새 아파트를 중심으로 ‘먼지다듬이’라는 이름의 벌레떼가 대규모로 출몰해 아파트 주민들이 피부병에 시달리는 등 피해를 입고 있다고 MBC ‘뉴스데스크’가 23일 보도했다.새 아파트 벌레떼 습격은 수도권 인근에만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먼지다듬이 벌레떼가 발견된 새 아파트는 수도권에만 모두 다섯 곳이다.먼지다듬이는 일명 ‘책벌레’로 불린다. 이 벌레는 작고 빠르며 놀라운 번식력을 자랑한다. 암수 구분 없이 한 마리가 수백 마리까지 번식한다.주로 아파트 화장실 천장과 부엌, 거실 등에서 지름 2-3mm의 벌레가 잇따라 출몰하고 있다. 샤시 등의 아파트 구멍으로 침투해 주민들을 괴롭혔다.새 아파트 벌레떼 습격에 상당수의 주민들은 더운 여름철을 맞아 두드러기와 가려움을 호소하는 등 피부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주민들은 “시공사가 아파트 환기 장치를 잘못 설계해 벌레떼가 생겼다”고 주장했다. 반면 시공사 측은 “주민이 가구를 들여오면서 유충이 묻어왔을 수도 있다”고 반박했다.주민들은 시공사 측에 환기 장치를 교체하거나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기사 ◀☞ 압구정 벌레떼, 명품 거리에 홍어 삭힌 냄새가? `경악`☞ 사람 머리 크기 벌레, 코스타리카서 출현 '진위' 논란☞ 뉴질랜드서 정체불명 벌레 떼 포착, "지구의 종말인가?"☞ ‘벌레’부터 ‘에어조던’까지…美농구 ★들의 별명 최고봉은? ①☞ 中초콜릿에서 살아있는 벌레 나와☞ 생방 중 나타난 `바퀴벌레`, 리포터 어깨 위를.."소름"☞ 30대男, 벌레먹기 대회 참가 후 사망.. `충격`
2013.06.24 I 정재호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 방하남 “통상임금, 노사정 대화로 풀자”
  • [이데일리 유선준 기자]다음은 내일자(21일) 이데일리신문 주요 뉴스다.▲1면-방하남 “통상임금, 노사정 대화로 풀자”-갑을, 뭉쳐야 사는 시대-LG, 창조경제에 1.2조 푼다-금감원 “영구채는 자본 아닌 부채”▲종합-玄엔 부총리 “지나가는 현상으로 보지 않는다”···엔低 개입 시사-“목욕물 버리자고 아이까지 버리는 꼴”▲종합-勞使 이해관계 첨예···합의 외에 해답 없다-시중은행 ‘불만’ 해운·조선 ‘난감’▲정치-새누리 ‘원박 귀환’ 민주 ‘계파 안배’-두 거목의 죽음에서도···여야로 갈라진 弔問-윤창중 학습효과, 관가 3禁 모드▲경제·금융-KB금융회장 후보 ‘내부 對 외부’ 10명 압축-수입차 판매사 속속 금융업 진출-“세제혜택으로 상호금융 역할 키워야”-엔저에 원화대출 전화상품 인기 쑥쑥-“기업 돈맥경화, 은행 자금공급 줄어든 탓”-중기대출 증가···국내은행 1분기 BIS비율 하락▲세계전략포럼 2013/ 공생경영 두 기업-함께 멀리···100만 파트너 목표 이석우 카카오 공동대표-‘페트병 옷’이 만드는 윤리적 패션 생태계 김방호 오르그닷 대표▲글로벌 마켓-리커창 “中-印, 세계경제 새 엔진 만들자”-아베···또 망언-페북 IPO 1주년···SNS 주가 굴욕-유럽기업들 몸값 ‘껑충’-틸 쿡 애플 CEO 탈세 청문회 선다▲마켓 종합-중위험·중수익 ‘채권형 ETF’ 인기-2030세대도 은퇴준비 나섰다▲마켓 증권-국내 초우량 등급 KT, 국제 신평사는 ‘글쎄’-키움증권 3년 최고수익률 36%대 상환 ELS 공모-교육株 사교육 규제 딛고 ‘부활 날개짓’-‘만년 내수주’ 제약업계 해외서 탈출구 찾았다▲마켓 증권-“돈 버는 정보 6월 10일부터 무료 배포”-환율 전쟁 대책은 ‘구조조정’-윤전기 돌리는 아베···몸살앓는 코스피▲엔터테인먼트-영화 ‘몽타주’ 주연 엄정화 “또 엄마 연기 걱정했지만 이야기의 힘 믿었다”-긴부와 진보 사이···김태희·유진 VS 조용필·이효리▲산업종합-‘창조경제형 투자’ LG가 바통 이어받다-소형 삼성 VS 대형 LG-“고부가 화학소재로 中시장 잡자”-한국타이어, 유상증자로 지주사 체제 전환▲산업-13배 빨라진 ‘B tv’ 고사양 콘솔게임도 거뜬-‘계륵’ 와이브로 운명, 하반기에 결정난다-피아트 ‘친퀘첸토’ 압구정 갤러리아百 전시-이데일리TV 콘텐츠 제작역량 ‘우수’▲산업-저 외제차, 우리나라에서 파는 것 맞아?-더 세진 엔진, 고속도로 문제없어-운전자가 졸아도 자동으로 차선 유지▲산업-사무가구 기업 코아스, 2세 승계 ‘터닦기’-“1만9900원짜리 샌들로 여성 발끝 사로잡을 것”-덴마크 왕실 도자기, 한국 전통을 담다-홈쇼핑 인기상품, 마트선 왜 찬밥?▲피플-“1993년 신경영 없었다면 오늘의 삼성도 없었다”-박대통령 “한강의 기적 큰 역할하신 총리님···”▲여행-속내 들킨 여인내처럼 수줍은 듯 붉은 봉우리···그 속살···참, 아찔하다(중국 후난성 ‘처녀지’ 형산과 랑산)▲골프-“꿈은 이뤄졌다”···배상문 PGA 한국인 세 번째 우승-아쉽다! 최운정 우승 문턱서 좌절▲사회-알맹이 다 빠진 국제중 부실 감사-“흡연 적발하면 멱살 잡히고 쌍욕까지 들으니 상처받는다”-르포/흡연 단속 공무원의 하루-부작용 조사 많이 한 약 판매금지···왜?▲부동산-잠실·오류 등 7곳에 행복주택 1만채 짓는다-특수법인 경매매물 입찰 전 주무관청 허가 여부 확인해야-장기전세주택, 내달 2785가구 공급-마포 ‘자이’ 아파트 ‘레미안’에 도전장-청약저축 이자율 변경기간 2개월에서 5~6일로 축소
2013.05.20 I 유선준 기자
GS건설, '래미안' 텃밭 마포에서 '자이'브랜드로 도전장
  • GS건설, '래미안' 텃밭 마포에서 '자이'브랜드로 도전장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삼성물산(000830)의 ‘래미안’ 아파트가 브랜드 타운을 이루고 있는 서울 마포지역에 GS건설(006360)이 ‘자이’브랜드를 앞세워 도전장을 냈다.GS건설은 다음달까지 지하철 5호선 공덕역과 애오개역 일대에 ‘공덕파크자이’(288가구)와 ‘공덕자이’(1164가구) 등 총 1452가구를 분양한다고 20일 밝혔다.브랜드 타운은 관련 개념이 도입되기 이전인 1970년대 서울 압구정동에 6200가구 규모의 현대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시작돼 건설사의 공급 집중화 전략으로 각광받아왔다. 2000년대 이후에는 강북지역의 재개발 바람을 타고 대형 건설사들의 대규모 아파트 공급이 이뤄지면서 브랜드 타운 조성도 본격화됐다. 삼성물산의 경우 1990년대 이후 마포구 도화·창전·공덕, 신공덕, 염리·도원·용강동 등에 총 8000여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공급, 마포를 래미안 브랜드의 텃밭으로 삼아왔다.반면 GS건설은 지난 1999년 마포구 신수동에 총 6개동 538가구 규모의 ‘서강LG아파트’ 공급한 이후 ‘마포 LG빌리지’(현 마포자이) 등 4개 단지 총 1730가구를 공급, 래미안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GS건설이 다음달까지 마포 공략을 위해 공덕파크자이와 공덕자이를 분양하는 공덕역 일대는 기존 지하철 5·6호선과 경의선 복선전철, 공항철도 등 4개 노선 환승이 가능한 쿼드러플 역세권이다. 또 각종 편의시설이 확충되면서 서울 서북권의 신흥 주거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GS건설은 이들 단지 외에도 마포구 대흥동과 염리동, 북아현동 등에 추가로 자이 아파트 6900여 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들 사업이 모두 끝나면 마포에는 래미안에 버금가는 1만여 가구 규모의 자이 브랜드 타운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김환열 GS건설 분양마케팅 담당 상무는 “같은 입지라면 대규모 브랜드 아파트 단지가 상대적으로 가치를 높인다는 점은 시장에서 확인된 사실”이라며 “마포지역에는 추가로 다수의 재개발 사업이 예정돼 있어, 이를 통해 지역 내 자이 브랜드 파워를 더욱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서울 마포구에 자리한 GS건설의 ‘자이’브랜드 아파트 위치도. 제공:GS건설
2013.05.20 I 양희동 기자
역세권 아파트 최고가는 분당선 구룡역, 1채당 무려‥
  • 역세권 아파트 최고가는 분당선 구룡역, 1채당 무려‥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수도권 지하철 11개 노선 역세권(반경 500m)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을 분석한 결과 분당선(11억원) 인근이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선은 경기 수원에서 서울 왕십리를 잇는 노선으로 용인 수지와 분당, 강남 개포·대치·도곡·압구정 등을 지난다.1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분당선 역세권 아파트의 평균 가격은 10억 9372만원으로 수도권 지하철 11개 노선 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어 ▲3호선 8억 2564만원 ▲9호선 7억 2314만원 ▲중앙선 6억 4348만원 ▲8호선 6억 3107만원 ▲2호선 6억 2631만원 ▲5호선 5억 4829만원 ▲7호선 4억 9567만원 ▲4호선 4억 9197만원 ▲6호선 4억 5744만원 ▲1호선 3억 7953만원 순으로 나타났다.지하철 1호선 역세권은 구로, 금천, 강서, 도봉, 노원, 강북 등 서울에서 집값이 저렴한 지역이 집중돼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가장 낮았다.역세권 아파트 값이 가장 비싼 지하철역은 분당선 구룡역으로 16억 9091만원에 달했다. 또 3호선 압구정역(16억7035만원)과 9호선 신반포역(15억 3423만원)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 3곳은 모두 강남권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지역으로 구룡역은 강남 재건축 단지의 핵심인 개포지구에 위치하고 있다. 또 3호선 압구정역 주변에는 한강변에 자리잡은 ‘현대아파트’와 ‘신현대아파트’등 고가 재건축 아파트가 자리하고 있다. 9호선 신반포역 주변에는 ‘반포래미안퍼스티지’ 등이 있다. 반면 저가 아파트가 몰려 있는 지하철역은 1호선 광명역과 6호선 새절역, 2호선 까치산역 등 구로와 강서 일대였다.▲자료:부동산114(단위:만원)지하철 이용 빈도와 역세권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은 반비례하는 경향을 나타냈다.지난해 수도권 지하철역 승하차 인원을 분석한 결과 역세권 아파트 값이 가장 비싼 분당선은 하루 평균 승하차 건수가 6만 1113건으로 11개 노선 중 9위에 머물렀다. 9호선도 하루 평균 승하차 건수가 6만 6982명으로 8위에 그쳤다. 또 하루 이용건수가 7000건 이하인 지하철역은 주로 강남권 고가 아파트 밀집 지역이면서 역주변 상권이 잘 발달되지 않은 구룡역, 구반포역, 압구정로데오역 등이었다. 반대로 평균 아파트 값이 가장 쌌던 1호선은 하루 평균 승하차 건수가 43만 9316건으로 전체 노선 중 2번째로 이용 빈도가 높았다.조성근 부동산114 시장분석팀 연구원은 “대체적으로 최근에 완공된 노선 중 강남권과 경기 남부권 신도시를 지나는 역세권 아파트의 가격이 비쌌다”며 “부촌이 형성된 곳은 지하철 이용 빈도 역시 상대적으로 낮아 주거 쾌적성을 중시하는 경향을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S&P, 코레일 ‘부정적 관찰’ 유지..“용산 역세권 개발 부담”☞ 역세권 프리미엄 ‘3억’(?)…택지지구 역세권 ‘관심’☞ 역세권 오피스텔 ‘공덕 푸르지오 시티’ 25일부터 입주
2013.05.14 I 양희동 기자
잇단 부동산 활성화 대책으로 설레이는 희림
  • 잇단 부동산 활성화 대책으로 설레이는 희림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정부가 부동산 활성화 대책에 이어 슈퍼추경을 편성하면서 부동산 시장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건축설계 전문기업인 희림(037440)종합건축사사무소는 특히 기대가 남다르다. 건축설계는 건설공사 초기단계에서 발주가 이뤄지는 만큼 정책 효과가 빠르기 때문이다. 장길훈 희림 부사장(사진)은 “새 정부가 내놓은 부동산 경기부양책은 건축업계 전반에 긍정적”이라며 “지난해 미 발주물량과 신규 공공물량 발주로 올해 매출 호조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평창동계 올림픽경기장과 군 시설, 공항 및 터미널, 보금자리 주택 등 신규 공공공사 위주로 설계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설명이다. 특히 수직증축 리모델링 허용에 따른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장 부사장은 “리모델링 사업은 기존 뼈대만 남기고 벽체를 뜯어내는 어려운 작업”이라며 “수직증축은 안전보강도 필요해 신축 사업보다 까다롭고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어 “국내엔 리모델링 실적과 노하우를 가진 업체가 많지 않다”면서 “희림은 서울 압구정동 현대사원아파트, 워커힐 아파트 등의 리모델링을 진행한 노하우가 있다”고 강조했다.희림의 주거 디자인 설계 능력은 세계에서 인정하는 수준이다. 유럽건축전문지 빌딩 디자인이 선정한 ‘월드 아키텍처(World Architecture) 100’ 분야별 순위에서 지난 2011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주거부문 1위를 차지했다. 희림은 해외시장에도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다. 베트남, 아제르바이잔 등 동남아시아와 중동 지역에서 이미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베트남 외교부 청사, 아제르바이잔 석유공사(SOCAR) 사옥, 경남하노이랜드마크타워 등이 모두 희림의 작품이다. 장 부사장은 “희림은 단독 건축물 설계는 물론 한국의 신도시 개발 노하우도 세계 각지에 수출하고 있다”며 “중국 서안을 시작으로 베트남, 러시아, 시리아, 캄보디아 등 세계 각국의 신도시 개발 마스터플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희림은 지난 2009년에는 정부 컨소시엄 전문가로 참여해 탄자니아 신도시 마스터플랜을 맡기도 했다. 해외에서 실력이 소문나면서 수주 잔고가 늘어나는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지난해 말 수주 잔고가 6869억원에 달하며, 올 1분기에만 560억원 규모의 신규 수주를 추가했다. 장 부사장은 “올해 중국, 미얀마 등 해외 시장을 더욱 적극적으로 공략해 오는 2020년까지 아시아 1위, 세계 5위의 건축종합서비스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희림은 지난해 아제르바이잔 바쿠 올림픽 경기장 설계와 건설사업관리를 동시에 수주했다.▶ 관련기사 ◀☞희림, 84억 규모 호텔 CM 용역계약 해지
2013.04.18 I 박형수 기자
  • “지금 집 사도 되나요?” 전문가들에게 물어봤더니…
  • [이데일리 김경원 기자]“지금이 집을 사야할 때인 것 같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이 한 목소리로 주장하고 나섰다. 정부의 4·1 부동산대책보다 더 완화된 정책이 국회를 통과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17일 부동산 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경매로 나온 물건의 평균 유찰횟수는 지난해 2월 2.09를 기록한 뒤 올 4월 들어 1.40까지 떨어졌다. 경매 유찰횟수가 줄었다는 것은 매수자들이 초기에 낙찰 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업계 전문가들 사이에서 부동산 시세가 단기간에 상승하지는 않겠지만 바닥은 찍었다는 분위기가 돌고 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지난해부터 올 2월까지 경매시장에서 3차까지 유찰되는 물건이 많았는데 최근 들어 3차 유찰물량은 줄고 2차에 낙찰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생애최초 주택구입자는 이번 4·1 대책에서 큰 혜택을 볼 수 있다. 정책 내용을 보면, 어느 정도 자금을 모아 놓은 생애최초 실수요자라면 올해 집을 사라는 의미가 엿보인다. 이들이 올해 집을 장만하면 취득부터 양도까지 세금을 하나도 내지 않아도 된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전세금 정도의 돈을 모아 놓은 생애최초 실수요자는 이번 기회에 새 집을 마련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며 “세금을 전혀 내지 않아도 되는 올해 사는 것도 좋다”고 추천했다. 실수요자들은 유망지역을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6월말까지 취득세 감면 혜택을 활용해서 내 집 마련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금 상황이 부동산에 투자성이 있다는 얘기는 아니다”라고 조심스럽게 덧붙였다. 투자자라면 재건축단지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KB국민은행 부동산알리지에 따르면 경기 과천의 하락폭이 최근 2년간 연속 8%씩 하락하면서 전국 시·군·구에서 최대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수도권의 재건축단지도 줄줄이 하락세를 보였다. 이처럼 낙폭이 컸던 재건축단지 내 아파트가 주요 관심 대상이다. 이를 테면 서울 압구정 반포, 개포 주공, 가락시영, 둔촌 주공, 잠실5단지 등이 거론되고 있다. 박합수 팀장은 “과천 시세를 보면 과거 10억원이었던 아파트가 최근 7억원으로 떨어진 재건축단지가 많다”며 “과천처럼 낙폭이 큰 지역은 투자자 입장에서 접근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서울 송파구 문정동도 주목받고 있다. 이곳은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고 녹지가 많다. 서울 동부권의 대형 쇼핑타운인 가든파이브를 중심으로 개발되고 있다. 양지영 팀장은 “물류단지를 비롯해 제2의 테헤란로를 지을 예정이어서 발전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임대사업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온나라부동산정보에 따르면 매입임대사업자가 2000년 9699명이었으나 2010년 말 3만4537명으로 급증했다. 함영진 센터장은 “다주택자라도 기준에 맞는 주택을 사면 취득세와 양도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며 “전세나 월세로 전환하면 연 7% 정도의 수익이 나기 때문에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 변재일 "4·1부동산대책 소급입법 고려 안해"☞ 30대가 내집 장만할수 있는 '4·1대책' 수도권 수혜 지역은?☞ 4·1대책, 與野 양도세 면제 혜택‥다른 점은?☞ 4·1부동산대책, ‘생애최초 구입자’만 수혜 보나?☞ 4·1부동산대책 최후 승자는 '강남 재건축 단지'☞ 4·1대책 기대감..주택경기 전망 '넉달째 상승'▶ 관련이슈추적 ◀☞ 4·1 부동산대책
2013.04.17 I 김경원 기자
이젠 신축보다 리모델링이 대세..수혜주는?
  • 이젠 신축보다 리모델링이 대세..수혜주는?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부동산시장의 침체가 이어지면서 신축보다는 리모델링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신축보다 건축 비용이 적게 들고 공사기간도 짧아 비용을 줄일 수 있는 탓이다. 전문가들은 건설업황은 좋지 않지만 리모델링 관련주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15일 증권업계와 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리모델링 시장 규모는 1980년 2조원에서 2008년엔 16조7000억원에 달하면서 연평균 7.8% 성장했다. 특히 상업용 건축물에 대한 리모델링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서울시 상업용 건축물 건축허가면적 가운데 리모델링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2년 14.5%에서 지난해 40.7%로 급등했다. 게다가 정부가 ‘4·1 부동산 대책’을 통해 준공 후 15년 이상 아파트에 대해 ‘수직증축 리모델링’을 허용하면서 아파트 단지 리모델링 수요도 대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김남국 동양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영국 등 주요 선진국의 리모델링 시장 규모는 전체 건설시장의 40% 이상을 차지한다”며 “국내는 여전히 10% 수준으로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국내에서 1인 가구가 늘면서 소형 맞춤형 주택 수요가 늘고 있다는 점도 리모델링 시장의 성장을 기대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꼽힌다. 코트라에 따르면 1인 가구 비중이 국내보다 큰 일본은 오는 2020년까지 중고 주택 리모델링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리모델링 시장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수혜주에 관심도 커지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LG하우시스(108670)와 이건산업(008250) 한샘(009240) 국보디자인 희림 파세코 등을 수혜주로 꼽았다.LG하우시스는 국내 최대 건축 장식재 업체로 건축물 유지·보수에 필요한 자재를 공급하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과 중국 등에도 진출해 지속적으로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건산업은 국내 건설용 합판 제조업체로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90% 이상 증가했다. 합판가격이 안정되면서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다. 부엌 및 인테리어 가구부문 국내 1위인 한샘은 기존 부엌가구에서 욕실, 마루, 창호, 조명 등 전체 인테리어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국보디자인은 인테리어 디자인업계 도급순위 1위다. 건축설계회사 희림은 서울 압구정동 현대사원아파트, 워커힐 아파트 등의 리모델링 사업을 진행하는 등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파세코는 빌트인 주방기기를 생산하고 있다.강신우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소득 증가, 삶의 질 향상, 삶의 방식 변화로 리모델링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며 “정부가 수직 증축과 같은 정책을 고려하고 있기 때문에 관련 산업은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LG하우시스,3년 연속 '밀라노 디자인 위크' 참가
2013.04.15 I 박형수 기자
  • 당정, 양도세 기준 완화…강남·지방까지 거래활성화 기대
  • [이데일리 김경원·박종오 기자]정부와 여당이 4·1 부동산대책 후속 조치로 양도세 면제 기준을 완화하고 나섰다. 아직까지 국회통과 절차가 남아있지만 정부·여당의 계획대로 진행되면 최대 124만여 가구가 추가로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는 696만9046가구에 달한다. 이 가운데 현 정부안에 따른 수혜 대상인 전용 85㎡·9억원 이하 아파트는 557만6864가구로 전체 아파트 중 80.0%를 차지한다. 당정안이 확정되면 수혜 아파트는 전국 682만3551가구(97.9%)로 124만6687가 늘어난다. 이들 아파트 가격이 9억원 이하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특히 서울 강남 3구 내 아파트도 큰 혜택이 예상된다. 현재 강남구에 있는 전용 85㎡·9억원 이하 아파트는 15만3218가구다. 고가 아파트가 많은 강남권에서 85㎡의 면적 기준이 적용되면 대상 아파트는 2만1396가구가 늘어난 17만4614가구로 확대된다. ◇ 용인·분당 등 수도권 중대형 평형 수혜 예상정부는 당초 1가구1주택자의 전용면적 85㎡·9억원 이하 주택을 올해 매입하면 5년간 양도세를 면제해 주기로 했다. 하지만 집값이 많이 떨어졌음에도 면적이 넓은 지방 중대형 주택이 제외돼 서울 강남권과 형평성 논란이 제기됐다. 경기 용인에 있는 초이스 공인 관계자는 “지난 1일 부동산 대책이 나온 뒤 문의가 더 끊겼다”며 “정부는 취득세를 계속 완화시키거나 내버려 두거나 하나를 결정했다면 바꾸지 말고 시장에 간섭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볼멘소리를 냈다. 실제로 정부 발표 이후 역차별 현상을 보인 곳이 수두룩하다. 실례로 경기 용인 수지구 죽전동 ‘꽃메마을 아이파크’는 현재 시세가 4억3000만~5억 6000만원이지만 전용면적은 101~134㎡로 모두 85㎡를 초과한다. 용인 수지구 성복동 ‘푸른마을푸르지오’도 전용면적은 118~171㎡에 불과하지만 집값은 4억7000만~6억5000만원선이다. 이들 가구는 양도세 면제 기준 완화 효과가 기대된다. 용인 뿐 아니라 서울 접근성이 뛰어난 별내지구, 분당·일산처럼 가격이 많이 떨어진 곳이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당정 협의처럼 결론이 나면 양도세 면제 조건이 더욱 좋아진 셈”이라며 “당초 발표했던 것보다 기대 이상의 대책이 국회에서 통과되면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 강남은 이번 대책의 최대 수혜자당정 협의에 따르면 압구정·반포·잠실지구 등 강남3구의 85㎡ 이하 아파트는 이번 대책의 최대 수혜자가 될 전망이다. 면적 기준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4424가구 전체가 85㎡이하이기 때문에 모든 가구가 양도세 면제 대상에 포함된다. 특히 이곳은 가격이 9억원에 거의 근접한 상태라서 가격제한이 사라지면 집값 상승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더군다나 개포동 고가 재건축 아파트도 추가로 수혜 대상에 포함될 전망이다. 개포지구 5개 단지와 대치동 은마아파트, 송파 가락시영 등 재건축 단지 전체가 혜택을 볼 수 있다. 개포주공1·2·3·4단지 및 개포시영 등은 단지 전체가 85㎡이하로 구성돼 있다. 이들 단지는 지난해 재건축 승인 이후 올해 들어서만 5%이상 가격이 오르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남수 신한은행 부동산전략사업팀장은 “이번 당정협의한은 당초 논란이 됐던 강남 쪽만 특혜가 집중되는 게 아니다”라며 “오히려 원래 취지대로 지방 중대형까지 포함해 매매거래를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이니 더 바람직하다”고 말했다.◇남은 절차…여야 합의 험로 예상우선 새누리당은 이번 후속 조치 안건을 12일로 예정된 고위당정청 회의를 거쳐 당론으로 확정지어야 한다. 이어 민주당과 협상을 진행해 소득세법 개정안을 국회에서 통과시켜야 한다. 새누리당은 이르면 다음 주부터 민주당과 협상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여야간 합의를 이끌어 내기까지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민주당의 반론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새누리당 간사인 강석호 의원은 “민주당 안처럼 면제 기준을 9억원에서 6억으로 낮추면 강남 거래가 많이 줄어들 것”이라며 “그럴 경우 부동산 활성화 자체가 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9억원 이하에서 약간 낮출 수는 있지만 큰 폭으로 낮추기 힘들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민주당측은 면적 기준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지만 가격 기준에 대해서는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주승용 민주당 의원은 “면적 기준을 폐지하고 6억원 이하에만 양도세 면제를 허용하겠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새누리당이 가격 기준으로 9억원에서 6억원으로 낮춘다고 한다면 협상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2013.04.11 I 김경원 기자
  • [사설] 재건축 아파트 50층, 35층은 무슨 근거인가
  • 서울시가 엊그제 ‘한강변 관리방향’을 통해 지역별로 아파트 재건축때 허용할 층수를 발표했다. 즉 여의도는 50층 이상 초고층을 허용키로 했으며 잠실은 50층, 압구정동은 35층까지 각각 건축이 가능하도록 했다. 그동안 일부 아파트 재건축 때 주민과 전문가들 사이에 층수를 놓고 적지 않은 갈등이 유발되어왔다. 따라서 서울시 방침으로 인해 갈등이 해소되면서 재건축 시행이 쉬워질 것이다. 이 같은 내용은 초고층을 허용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때 발표된 한강르네상스 계획을 사실상 폐기한 셈으로 허용 층수가 다소 낮아진 점에서 긍정적이다. 또 한강변에 바로 인접한 첫번째 건물은 15층 이하로 짓도록 규정해 서울시민들이 한강과 남산을 보다 잘 볼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은 바람직하다. 반면 서울시의 방침에는 몇가지 납득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무엇보다 지역별로 50층이나 35층으로 정한 기준 자체가 타당성이 있는지 의문이다. 서울시는 이를 공청회에서 나온 내용과 도시기본계획 등을 감안해 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무엇보다 아파트를 그렇게 높이 짓도록 허용한 근거는 약해보인다. 하루중 일정시간만 사용하는 오피스빌딩과 달리 아파트는 주민들이 24시간 생활하는 공간이다. 따라서 초고층 아파트는 화재 등 재난이 발생할 경우 피해가 더 크며 피난과 구제 방안이 별로 없다. 이런 탓에 35층 이상 아파트가 별로 없는 것인데 굳이 초고층 아파트를 허용해주는 것은 문제다. 또 한강변 관리방향의 경우 조례 등 법에 의해 뒷받침되는 것이 아니라 서울시의 행정지시로 바로 시행되는 등 절차에 문제가 있다. 실패로 끝난 오 전 시장의 한강르네상스 계획도 서울시가 지구단위계획으로 추진하다 중단됐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최근 ‘100년 도시계획’을 담은 헌장을 제정하겠다고 했다. 한강변 관리방향이 100년 계획에 반영되기에는 별로 시간이 없었을 것이다. 더욱이 박 시장은 임기가 1년여밖에 남지 않았다. 박 시장이 연임하지 못하고 다른 시장이 들어오면 또 뒤집을 공산도 없지 않다. 오 전 시장의 경우 임기내 실적을 올리려는 과욕을 부리다 퇴임후 사업이 줄줄이 백지화됐다. 박 시장도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는 것이 아닐까 우려된다. ▶ 관련기사 ◀☞ [사설]편의점 불공정 계약, 놔둬선 안된다☞ [사설]국회·정부, 부동산 후속조치 서둘러야☞ [사설] 한은에 대한 볼썽사나운 금리인하 압박☞ [사설] '한시' 남발 부동산 세제, 제대로 손대라
용인 하우스푸어 "파격 부동산 대책 나와도 탈출구 없다"
  • 용인 하우스푸어 "파격 부동산 대책 나와도 탈출구 없다"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정부가 4·1 부동산 대책을 통해 양도소득세 면제 대상을 ‘85㎡·9억원 이하 주택’으로 규정하면서 지방 중대형 아파트에 대한 역차별 논란이 일고 있다. 정부는 미분양과 신규 물량은 물론 역대 최초로 1가구1주택자(한시적 2주택 포함)가 소유한 기존 주택까지 양도세 면제 대상에 포함시켰다. 이는 ‘하우스푸어’ 보유 주택의 매도를 돕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그러나 하우스푸어가 몰려있는 1기 신도시와 용인 등 수도권 일대 중대형 아파트는 집값이 9억원 이하라도 85㎡이하 면적 규정에 걸려 혜택에서 제외된다. 반면 압구정·반포·잠실지구 등 강남3구의 85㎡·9억원 이하 아파트는 이번 대책의 최대 수혜자가 될 전망이다.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대표적 하우스푸어 밀집지역인 경기 용인의 경우 전체 아파트 21만 8415가구 중 9억원 이상 물량은 10%에 불과하다. 그러나 85㎡초과 중대형 아파트는 전체 3분의 1이 넘는 7만 7220가구에 달한다. 특히, 수지구는 용인지역 중대형의 60%가 몰려있어 9만 4362가구 중 85㎡초과 물량이 절반에 육박하는 4만 3776가구나 된다.▲용인지역 및 수지구 아파트 현황. 자료:부동산114(단위:만 가구)단지 전체가 9억원 이하지만 면적은 85㎡를 초과해 양도세 혜택을 못 받는 곳도 부지기수다.용인 수지구 죽전동 ‘꽃메마을 아이파크’의 경우 현재 시세가 4억 3000만~5억 6000만원으로 총 347가구 중 9억원 이상 가구는 단 한 곳도 없다. 그러나 전용면적은 101~134㎡로 모두 85㎡를 초과한다.430가구 규모의 성복동 ‘푸른마을푸르지오’도 집값이 4억 7000만~6억 5000만원선이지만 전용면적은 118~171㎡로 전체 물량이 85㎡초과다.방경혜 반도호박공인(죽전동) 대표는 “용인은 중대형의 매매 부진과 가격하락으로 고통받는 지역인데 85㎡이하로 면적을 제한한 것은 명백한 역차별”이라며 “원래도 거래가 잘 되는 중소형에 양도세 면제까지 더하면 결국 선호도 높은 강남권의 9억원 이하 중소형만 덕보는 셈”이라고 말했다.9억원·85㎡이하인 강남권 아파트를 살펴보면 용인의 역차별은 더욱 뚜렷해진다.서울의 대표적 부촌인 강남구 압구정동 ‘구현대3차’ 전용 82㎡는 올 1월 국토해양부 실거래가 기준 8억 5500만~8억 8000만원에 팔렸다. 또 송파구 잠실동의 대단지 아파트인 ‘잠실 엘스’와 ‘리센츠’의 전용 84㎡는 평균 아파트 값이 8억 6500만~8억 9000만원이다.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전용 59㎡ 역시 현 시세가 8억 3500만원선이다.최고의 입지 조건을 자랑하는 강남권 85㎡이하 아파트들은 용인 중대형 아파트보다 가격은 최고 2배 이상 비싸지만 양도세 면제란 날개까지 달게 된 것이다.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기존 주택의 양도세 면제가 하우스푸어 대책의 일환이라면 9억원 이하 중대형도 혜택을 받아야 효과가 있다”며 “대상을 1가구 1주택자가 2년 이상 보유한 주택으로 한정한만큼 면적 제한은 없애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자료:부동산114 ▶ 관련이슈추적 ◀☞ 4·1 부동산대책 ▶ 관련기사 ◀☞ 취득세·양도세 동시수혜 단지는 바로 ‘이곳’☞ 양도세 감면혜택 받으려면 "이것만은 알아두세요"☞ 무주택자, 연말까지 집 사면 양도세·취득세 면제☞ 취득·양도세 올해말까지 한시 감면
2013.04.03 I 양희동 기자
'100억 CEO' 김준희, 무성했던 '스폰서설' 알고 보니
  • '100억 CEO' 김준희, 무성했던 '스폰서설' 알고 보니
  • TV조선 ‘모녀기타’에 출연한 김준희(오른쪽)[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100억대 CEO’ 방송인 김준희가 소문만 무성했던 ‘스폰서’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김준희는 최근 진행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모녀액쑌로맨쓰-모녀기타’(이하 ‘모녀기타’) 녹화에 참석했다. 김준희는 “사실 톱스타도 아니고, 벌이가 얼마 되지도 않은 것 같은데 좋은 외제차를 타고 압구정동에 가게를 가지고 있어 ‘스폰서가 있다’는 소문이 정말 많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김준희의 스폰서는 다름 아닌 그녀의 어머니 전성실씨. 김준희의 어머니는 지금까지 딸에게 투자한 비용을 “30억 정도”라고 밝혀 MC 최은경을 비롯해 모든 출연진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김준희의 어머니는 방송활동에도 불구하고 별로 수입이 많지 않던 딸을 위해 강남에 있는 아파트부터 외제차, 압구정동에 위치한 가게까지 10억원을 훨씬 뛰어넘는 것들을 마련해줬다. 뿐만 아니라 “명품가방이나 좋은 옷을 사느라 한 달 카드값이 400~500만원까지 나오기도 했다”며 “엄마를 완전 ‘물주’나 ‘봉’으로 봤다”고 서운함을 드러냈다. 또 “쇼핑몰을 한 이후에는 좀 나아졌지만 그 전까지는 계속 가져다 쓰기만 했다. 남들은 ‘100억 CEO’니 연예인이라고 딸이 다 해주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사실은 반대로 내가 딸에게 모든 것을 헌신적으로 해줬다”고 하소연했다.김준희는 “방송활동으로 번 돈은 내 용돈으로 썼고, 품위유지비나 대인관계, 자동차 등 이런 것들은 다 어머니에게 손을 벌렸다”고 철없던 딸이었음을 인정했다. 하지만 김준희는 이날 “7살 때 아버지와 헤어진 후 어머니 홀로 나를 키우면서 옷장사를 하느라 매일 새벽에 나갔다 밤에 들어오셨다”며 “늘 어머니가 보고 싶어서 어머니 사진에 어머니의 이름을 적어놓고 사진을 바라봤다”고 눈물을 흘렸다. 김준희의 어머니는 “홀로 김준희를 키우느라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김준희의 깜짝 고백은 3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관련기사 ◀☞ 김준희, `낚시성 열애설` 유포에 "어이없어"☞ 김준희, `절친` 페이스 위해 15년 만에 음반작업☞ 김준희 "이혼, 좋은 경험"▶ 관련포토갤러리 ◀☞ 김준희 스타화보 촬영 사진 더보기
2013.04.03 I 박미애 기자
한강변 아파트 35층 이하로 제한, '한강르네상스 마침표'
  • 한강변 아파트 35층 이하로 제한, '한강르네상스 마침표'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앞으로 압구정·반포·이촌 등 서울 한강변에 짓는 아파트 층수가 35층 이하로 제한된다. 여의도와 잠실지역도 같은 기준이 적용되지만, 상업시설 등 비주거 용도를 포함한 복합건물은 50층까지 건축이 허용된다. 또 서울 도심에서 50층 이상 초고층 건물 신축 조건도 까다로워진다.서울시는 이같은 스카이라인 관리원칙을 담은 ‘한강변 관리방향’을 2일 발표했다. 이번 관리방향의 핵심은 25%로 과다하게 설정된 한강변 아파트의 기부채납률을 15%이하로 낮추는 대신 건물 높이를 표준안에 따라 통일해 적용키로 한 점이다.이 기준에 따라 토지 용도별로 2종 일반주거지역은 25층 이하, 3종 일반주거지역은 35층 이하, 상업·준주거·준공업 및 저층부 비주거 용도를 포함하면 40층 이하로 건물을 지어야 한다. 또 중심지와 3종 일반주거지역, 저층부 비주거 용도 등이 혼합된 복합 건물은 50층까지만 허용된다.3종 일반주거지역인 여의도·잠실·압구정·반포·이촌 등 한강변 아파트는 기본적으로 35층 이하를 적용받게 된다. 그러나 여의도는 상업지역에 접한 경우, 잠실은 잠실역 주변에 한해 비주거 용도를 포함한 주상복합을 50층까지 지을수 있다. 반면 반포지구의 관악산 조망축과 현충원 주변, 이촌(서빙고)지구의 남산 조망축과 용산공원 주변, 한강변 인접부 첫 건물 등은 15층 이하 중·저층으로 관리해 스카이라인을 ‘V자’형으로 조절키로 했다.시는 지역 특성 및 공공의 목적을 고려, 필요한 경우에는 도계위에서 특별건축구역 지정을 통해 층수를 완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완화 규정을 적용받아 올 1월말 신반포1차 아파트가 최고 38층으로 재건축이 결정된 바 있다. 하지만 올 1월 공청회에서 반포지구 주민들에게 약속했던 최고층수의 ‘20% 이내’ 완화 기준은 발표에서 제외해 향후 반발이 예상된다. 공청회 이후 이 기준을 근거로 반포지구 등 한강변 아파트는 최고 42층까지 여의도는 60층까지 건축이 가능한 것으로 해석돼 왔다.▲기존 계획과의 차이점50층 이상 초고층 건물은 도심이나 부도심, 도시기본계획에서 정한 지역에만 건축이 가능해진다. 현재 광화문과 종로 등 도심과 강남, 상암동 일대 등이 이에 해당하지만, 조례 시행 규칙에 의거해 용도지역 상향 심의를 반드시 통과해야만 초고층을 지을수 있게 건축 조건이 강화된다.지난 2009년 1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한강 르네상스 사업의 일환으로 ‘한강 공공성회복 정책’을 발표하면서, 한강변에 짓는 아파트는 기부채납률을 25%로 높이는 대신 50층 이상 건축이 허용됐다. 그러나 이번 한강변 관리방향 발표로 한강 르네상스 사업은 4년여만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이제원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한강변 관리방향 수립에 있어 사업성과 공공성을 모두 충족하도록 노력했다”며 “2015년 상반기까지 수립될 ‘한강변 관리 기본계획’도 규제가 아니라 체계적인 한강변 관리를 위한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3.04.02 I 양희동 기자
  • 압구정·여의도·이촌·합정 등 전략정비구역 무더기 효력 상실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50층 이상의 초고층 건물이 들어서 한강변의 스카이 라인을 바꿀거라던 서울 압구정·여의도·이촌·합정 등의 전략정비구역이 무더기로 효력을 상실하게 됐다. 이로써 2009년 지정된 전략정비구역은 성수 1곳만이 남게 됐다.서울시는 28일자 시보를 통해 압구정과 여의도1·2, 이촌, 합정 등 모두 5곳의 전략정비구역(제1종지구단위계획구역)이 실효됐다고 밝혔다. 시는 이들 지역이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구역 결정 고시일부터 3년 이내 지구단위 계획이 결정·고시되지 않아 효력을 상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한강변 전략정비구역은 지난 2009년 1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한강 르네상스 개발의 일환으로 지정했다. 이 지역은 기부채납 비율을 기존 13%에서 두배 가까운 25%로 높이는 대신 50층 이상 초고층 건축을 허용키로 하면서 주목 받아왔다.당시 한강변에는 압구정, 여의도, 이촌, 합정, 성수 등 5개 지역이 전략정비구역으로 지정됐었다. 그러나 지난 4년간 과도한 기부채납비율과 정비사업과 관련된 주민간의 이견, 극심한 부동산 침체까지 겹치며 사업은 제자리 걸음을 해왔다.박원순 현 시장이 취임한 뒤 서울시도 기존 입장을 바꿔 한강변 건물의 층고를 50층 이상에서 35층 이하로 제한키로 하면서 사업은 더욱 혼선을 빚어왔다.실효된 전략정비구역에 포함돼 있는 압구정 현대아파트와 여의도 시범아파트, 광장아파트 등 한강변 아파트의 재건축 사업도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 전망이다.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전략정비구역 지정과 같은 대규모 통합개발은 현재와 같은 부동산 침체기에는 더 이상 추진하기 어렵다”며 “앞으로는 재건축도 관(官) 주도가 아닌 각 단지별 민간 중심으로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3.03.28 I 양희동 기자
세금 줄이기 올인…해외채권·금 등엔 과감한 투자
  • 세금 줄이기 올인…해외채권·금 등엔 과감한 투자
  • [이데일리 이현정 기자]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은 1970년대 강남개발정책과 함께 가장 먼저 형성된 ‘부촌 1번지’다. 강남 개발 후 첫 세대가 둥지를 뜬 곳. 주로 전직 고위관료나 대기업 최고경영자(CEO) 등 전형적인 앨리트층이 세대를 이어 수십 년 동안 거주해 오면서 전통적인 부촌으로 자라잡았다. 좋은 학군과 고급 인프라가 갖춰진 압구정은 오래된 아파트가 수십억을 호가할 정도로 부동산값이 비싼 동네로도 유명하다.하지만 부동산 경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는데다, 저금리 시대에 접어들면서 보수적인 투자 성향이 강한 압구정 부자들의 자산운용형태도 과거와는 많이 달라지고 있다. 이용강 신한PWM압구정중앙센터장은 19일 “압구정 고액자산가들이 정기예금 대비 추가 수익을 낼 수 있는 상품과 세금을 줄일 수 있는 비과세 상품을 즐겨 찾고 있다”고 밝혔다. 과거 부동산 위주의 투자에서 벗어나 약간의 위험을 부담하더라도 수익을 낼 수 있는 다양한 상품들로 큰 손들이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이 센터장은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전망이 예전과는 달리 현상 유지 또는 다소 부정적으로 변하면서 부동산 투자에 대한 기대심리가 많이 줄었다”며 “부동산 투자 대기자금을 절세할 수 있는 장기상품 또는 연 7% 정도 투자수익을 낼 수 있는 해외채권 등으로 대신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3%대 초반도 어려워지고 세후 수익률은 2%대로 낮아졌다. 인플레이션을 고려하면 상대적 자산손실이다. 더이상 부자들이 정기예금 등의 안전상품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유지할 수 없는 이유다. 이 센터장은 “브라질 국채 및 금 실물 투자 등 그동안 해외채권에 관심이 없던 고객들도 최근 들어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주가연계상품등 어느정도 위험도 있는 상품에 대한 고객들의 거부감도 줄어들고 있으며 직접투자를 고민하는 자산가도 있다”고 전했다. 신한PWM압구정중앙센터는 평균 30억 원대의 금융자산을 가진 자산가가 주요 고객층이다. 어릴 때부터 수십 년 동안 움직이지 않고 한 곳에서 살고 있는 전통적인 부자들이 많다. 다른 강남지역에 비해서도 오피니언 리더로서 자부심이 강하고 보수적이다. 이런 성향 때문에 투자에 있어서도 막연하게 정기예금만 고집하는 자산가들이 많았다. 최근들어 투자상품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것 자체가 보수적인 동네에 불고 있는 새로운 투자 바람이다. 이 센터장은 어느 정도 안정자산을 확보해 놓고 일정 부분은 자신의 성향에 맞는 투자 상품에 나눠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권했다. 그는 “종합과세 과세표준을 고려하고 자금의 용도 등을 고려해 일정부분은 안전자산인 정기예금으로 편입하고 나머지는 비과세 상품과 월지급식 주가연계증권(ELS), 브라질국채와 같은 투자상품, 금 실물 매입 등을 통해 인플레이션에 대응하는 것이 좋다”며 “자금의 운용가능 기간이나 용도 등을 잘 따져 위험을 분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올해부터 종합과세 과세표준금액이 4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낮아지면서 비과세 상품 가입은 필수다. 실제로 압구정 고액자산가 대부분은 작년 하반기부터 상당 부분의 자산을 비과세 상품에 투자하고 있다. 일부 자산가들은 “수익률은 상관없으니 세금을 덜 낼 수 있도록 당장 대안을 찾아달라”고 사정하기도 한다. 금융소득종합과세에 해당할 경우 금융상품 투자 수익률이 크게 떨어지는 데다 은퇴자들은 자식이 내던 건강보험료를 본인이 직접 내야 하는 경우도 생기기 때문이다. 이 센터장은 “비과세 보험의 상품내용이 많이 변경돼 비과세 즉시연금의 한도나 조건 등에 대한 문의가 유독 많다”며 “비과세 상품은 장기상품이지만 종합과세 대상자들에게는 세후 수익률 면에서 단기 정기예금보다 훨씬 유리하고 종합과세 과세표준도 낮출 수 있기 때문에 자금의 용도나 운용 가능 기간 등을 잘 따져서 상품을 가입하면 전체적인 수익률을 상승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압구정동 부자 키포인트- 1) 보수에서 벗어나다 2) 목표 수익률 7% 3)인플레이션 대비에 골몰
2013.03.20 I 이현정 기자
강남 신흥 부자 스타일.. 원금지키기, 절세 투자 "세금 폭탄 피한다"
  • 강남 신흥 부자 스타일.. 원금지키기, 절세 투자 "세금 폭탄 피한다"
  •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15일 저녁 6시. 강남 도곡동 타워펠리스 앞 상가에 위치한 IBK기업은행 강남PB센터. 올해로 PB 6년차인 박귀영 팀장(40·사진)은 1시간 이상 고객 상담을 계속했다. 나이 지긋한 사모님을 보내고 마주 맞은 박 팀장은 “지난 2월 금융소득종합과세 시행 이후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며 “묶여 있던 유동 자금을 주식이나 부동산 투자로 보내려는 정부의 의도와는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도곡 삼성동 ‘신흥 부자’들도 보수적으로 돌아서박귀영 강남PB센터 팀장이날 그와 늦게 상담을 한 김 여사(55)는 의사 남편을 둔 전형적인 ‘신흥 부자’다. 도곡 삼성 대치동은 월평균 소득이 비슷한 강남의 다른 구에 비해 전문직 종사자가 압도적으로 많다. 2007년 서울시 통계에 따르면 이들 지역 주민의 4명 중 1명(약 25%)가 의사, 변호사 등 전문직 종사자다. 이는 5명 중 1명 꼴인 강남구 전체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들은 자신의 실력으로 승부해 전문직을 꿰찼고 부를 축척했기에 투자 성향 또한 다소 공격적이다. 부동산 투자로 부자가 된 압구정동의 전통적인 부자들과는 또 다르다. 이들 신흥부자는 자신의 소신과 판단에 따라 금융 투자를 선호해왔다. 김 여사도 지난해까지만해도 공격적인 투자를 선호했다. 박 팀장에게 받는 다양한 금융 투자 상품 중에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 이자 소득 4000만원 내에서 ‘마음껏’ 투자했다. 30억 짜리 아파트를 제외한 그의 금융 자산은 8억원. 6억원은 정기예금 등으로 묶고 나머지 2억원으로 ELS DLS 등 신종 투자 상품에 도전했다. 하지만 최근 그의 투자 성향이 급격히 보수적으로 돌아섰다. 김 여사는 현재 유동자금 2억원을 고스란히 MMF 통장에 넣어두고 있다. 박 팀장은 “올해 연말에 만기가 돌아오는 금융상품이 있어 이자소득 2000만원을 넘을까 걱정하기 때문”이라며 “만기가 유동적인 ELS 상품 등은 추천을 할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추천 상품의 종류가 10가지였다면, 올해는 절반 정도로 줄어든 셈이다.◇눈치보기 극성…원금 보장되고 절세되는 상품에만 몰려최근 강남 신흥 부자들의 재테크는 키워드는 ‘원금보전’과 ‘절세’다. 올초 강남 반포동 기업은행 반포래미안 지점에서 판매된 ‘셀프ELF펀드’는 30분만에 마감됐다. 60억 규모 사모펀드(미래에셋자산운용)에 49명이 채워진것. 이 상품은 향후 1년간 주가지수가 30% 이상 빠지지 않으면 원금에 따라 최고 6%의 수익률을 보장한다. 만약 지수가 30% 이상 떨어지더라도 최소 원금은 보장이 된다. 셀프ELF펀드의 특징은 기존 ELF와는 달른 90일 이상이 지나면 환매가 가능하다. 투자 수익률을 보면서 고객이 ‘스스로(셀프)’ 환매 시점을 결정할 수 있다. 김정연 VM팀장은 “금융상품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과거 펀드로 수익을 올린 경험이 있는 신흥 부자들이 선호하는 상품”이라며 “ELF보다 절세 효과가 크다”고 설명했다. 위안화가 1년 내에 절상되지 않으면 연 7%의 최고 수익률 주는 사모펀드도 순식간에 동이 났다. 설사 위안화가 절상 되더라도 원금은 보전된다. 박 팀장은 “최근 강남에서 동이 나는 상품에는 ‘원금 보전’ 꼬리표가 붙어있다”며 “적어도 원금이 보장되지 않으면 섣불리 발을 들여 놓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들 중에는 지난 2007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반토막 난 주식형 펀드에 물려 혼쭐이 난 고객들이 대부분이다. 박 팀장의 추천 상품군은 크게 세 가지다. 이처럼 80% 비과세 혜택인 있는 ‘셀프ELF펀드’, 분리과세 상품인 ‘물가연동채권’ 그리고 10년이상 장기 투자시 비과세 혜택을 받는 ‘저축성 보험’ 상품이다. 물가연동채권은 금융소득종합과세에 포함되지 않아 세제 혜택이 있다. 지난해말까지 인기를 끌었던 즉시 연금 상품은 여전히 수요가 남아있다. 일정 금액을 넣어놓고 월지급식을 이자를 받는 즉시연금 상품은 대부분 지난해말 사라졌지만, 아직 남아있는 상품들이 있다. 강남신흥부자 재테크 1)원금은 무조건 지켜라 2)종합과세 폭탄 피해라 3)비과세면 장기상품도 상관없다
2013.03.19 I 성선화 기자
대신금융그룹, 첫 ‘멀티플렉스 금융점포’ 압구정에 오픈
  • 대신금융그룹, 첫 ‘멀티플렉스 금융점포’ 압구정에 오픈
  •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대신증권(003540)은 5일 이어룡 대신금융그룹 회장과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를 비롯한 대신금융그룹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615-2 영신빌딩에 금융복합점포인 압구정지점 개점식을 했다고 밝혔다.압구정지점은 대신금융그룹이 선보이는 첫 금융복합점포다. 1층에는 대신저축은행이, 2층에는 대신증권이 입점한다.금융복합점포에서는 대신증권의 증권부문 노하우와 대신저축은행의 소매금융 경쟁력을 결합해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한 공간에서 증권과 저축은행 서비스를 한꺼번에 받을 수 있어 연계신용서비스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원스톱(one-stop)으로 처리 가능하다.압구정지점은 인근에는 3호선 압구정역을 중심으로 한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조성돼 있어 고객접근성과 편의성이 매우 우수하다. 기존 영업점과는 다른 한 차원 높은 금융서비스로 강남지역 인근 VIP 고객과 중소·중견기업 고객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5일 열린 대신금융그룹 금융복합점포 압구정 지점 개점식에서 이어룡(가운데) 대신금융그룹 회장과 나재철(오른쪽에서 두번째) 대신증권 대표 등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대신증권 제공)
2013.03.05 I 김기훈 기자
부동산경기 침체로 '개발시계' 멈춘 서울숲 일대
  • [르포]부동산경기 침체로 '개발시계' 멈춘 서울숲 일대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서울숲 개장할 때는 여기저기 개발된다고 잔뜩 기대했는데…”(성동구 성수동 주민 최모씨·55·여)지난 17일 오후 1시께 서울 성동구 분당선 서울숲역 앞. 지하철역 입구로 연결된 보도와 서울숲 사이의 4만 3000여㎡ 부지는 대림산업과 ㈜부영이 설치해 놓은 높이 5m의 가림막에 둘러싸여 있었다. 가림막 너머로는 43층 높이 주상복합 아파트 ‘갤러리아 포레’ 2개 동이 우뚝 솟아있었다. 서울숲 개장 이후 8년, 초고층 아파트 등 각종 개발 호재가 쏟아지던 이곳은 수 년째 같은 모습이다.▲초고층 주상복합 등 각종 개발 호재가 쏟아지던 서울시 성동구 서울숲 일대. 부동산 경기 침체로 사업은 몇년째 제자리 걸음 중이다.◇초고층 들어선다던 서울숲 인근 수년째 빈땅서울숲은 2005년 6월 115만 6498㎡규모로 문을 열었다. 대규모 도심숲 조성과 함께 한화건설(시행사 인피니테크)과 대림산업은 서울시가 조성한 서울숲 상업용지 1·3구역 부지를 각각 2998억원, 3824억원에 사들여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 건설을 계획했다. 부영은 한 시행업체에 한 차례 팔렸다가 다시 매물로 나온 4구역 상업용지를 2009년 뒤늦게 사들여 호텔과 컨벤션시설 등을 건립할 예정이다. 또 두산중공업은 서울숲과 인접한 성수전략정비구역에 한강변 최초의 50층 높이 초고층 아파트 건립을 추진했다. 여기에 현대차그룹은 서울숲 옆 삼표레미콘 공장 자리에 지상110층(높이540m)규모의 ‘글로벌 비즈니스센터’를 짓겠다는 청사진까지 밝히면서 서울숲 일대는 한껏 개발의 꿈에 부풀었다.그러나 2008년말 글로벌 금융위기와 뒤이은 부동산 침체기를 거치며 실제 진행된 사업은 2011년 7월 입주를 시작한 한화건설의 ‘갤러리아포레’ 단 한 곳뿐이다. 갤러리아포레와 비슷한 시기 대림산업이 추진했던 ‘한숲e편한세상’아파트는 2008년 분양 부진과 국내외 경기 악화로 사업이 장기간 중단된 상태다.대림산업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침체가 해소되기 전엔 사업을 재개할 계획이 없다”며 “서울숲 일대는 주변 개발이 함께 이뤄져야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부영과 두산중공업, 현대차그룹 역시 개발 사업 추진을 미루며 상황을 재고 있는 중이다.◇갤러리아포레 ‘안과 밖’의 엇갈린 시선갤러리아포레는 서울숲 일대 개발이 지연되면서 한강과 숲 조망이 가능한 성수지역 유일의 초고층 아파트가 됐다. 지난해 7월 서울시가 발표한 실거래가에서도 전용 271㎡의 가격이 55억원을 기록해서 강남권을 제치고 서울 최고가 아파트에 등극했다. 총 230가구 규모인 갤러리아포레는 2월 현재 217가구가 입주를 마친 상태. 이곳 입주민들은 인근 성수동 주민들과 개발에 대해 큰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지역 주민들은 개발 사업 추진이 지역 상권 활성화와 집값 상승을 위해 답보된 사업들이 빨리 진행되기를 바라고 있다. 성수동에서 분식집을 운영하고 있는 이모(45)씨는 “한강변 첫 초고층 아파트를 짓는다고 주택을 모조리 철거해 주민들은 떠났다”며 “하지만 예정된 아파트가 들어서지 않으면서 기존 상권은 다 죽어버렸다”고 했다.반면 갤러리아포레 입주민들은 개발 지연이 손해 될게 없다는 입장이다. 서울숲 인근 한 부동산 중개업소 대표는 “이곳은 투자보다는 서울숲의 쾌적한 환경을 보고 실거주하는 슈퍼 리치(고액 자산가)들이 많다”며 “이들은 개발 호재로 집값이 오르는 것 보다는 현재 누리고 있는 한강 및 숲 조망권을 계속 유지하길 원한다”고 했다.입주민이 절반정도를 소유하고 있는 상가 역시 보증금 1억5000만원에 월세1000만원 정도로 압구정 등 강남권 수준이다. 연간 700만명이 찾는 서울숲의 유일한 상가란 점을 들어 가격을 높게 책정한 것이다.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용산 개발도 좌초 위기에 몰린 상황에서 가까운 시일 내에 서울숲 인근에 초고층 랜드마크 빌딩이나 주상복합이 들어서긴 어려워 보인다”며 “높은 토지비용을 안고 있는 건설사들도 지금같은 시장에서는 개발계획을 새로 내놓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서울 성동구 서울숲 인근 개발 예정 부지(붉은색 안)들. 가장 왼쪽이 110층 규모의 글로벌 비즈니스센터 예정지.
2013.02.19 I 양희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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