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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고름 고쳐 매고…혜원의 '그 여인' 첫 외출
  • 옷고름 고쳐 매고…혜원의 '그 여인' 첫 외출
  • 혜원 신윤복 ‘미인도’(사진=간송미술관)[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흑단 같은 머릿결, 여인은 가체가 무거운 듯 살짝 고개를 숙였다. 가체 아래 귀밑머리는 미풍에도 살풋 흩날릴 듯 하늘거렸다. 화원이라지만 남정네의 시선이 닿는 순간, 그림 속 도도한 여인은 설렌 기분을 들키지 않으려는 듯 옷고름과 노리개를 꼭 잡았다. 화원의 눈길은 여인의 시선과 마주하지 못하고 뒷여백에 닿아 무심한 듯 흩어졌다. 그래도 풍성한 치마 밑 살짝 나온 하얀 버선코는 놓치지 않았다. 조선시대 회화의 걸작으로 꼽히는 혜원 신윤복(1758~?)의 ‘미인도’가 서울 성북동 간송미술관의 고즈넉한 담장을 넘어 화려한 도심 복판으로 외출했다. 간송미술문화재단이 9월 28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내 디자인박물관에서 여는 ‘간송문화’ 전 2부 ‘보화각’ 전에 나온 것이다. ‘보화각’은 국내 첫 사립 미술관인 간송미술관의 옛 이름. 간송 전형필(1906~1962)이 사비를 털어 미술관을 개관하자 스승인 위창 오세창이 ‘빛나는 보물을 모은 집’이란 의미로 이름을 지어줬다고 한다. 세로 114.2cm 가로 45.7cm의 비단 화폭에 그려진 ‘미인도’는 간송미술관이 1938년 개관 이후 국립중앙박물관 대여 전시 외에는 일체 외부에 공개하지 않았을 만큼 콧대가 높은 작품이다. 그러던 것이 지난 3월 DDP 개관에 맞춰 기획된 ‘간송문화’ 전이 계기가 돼 드디어 미술관 문을 나섰다. ‘미인도’와의 친견을 위해 간송미술관 봄·가을 정기전 때 긴 줄을 기다려야 했던 관람객들은 이제 지하철역과 이어진 DDP 안으로 입장하기만 하면 된다. ‘간송문화’ 전 2부에서는 ‘훈민정음 해례본’(국보 제70호), ‘청자상감운학문매병’(국보 제68호) 등 문화재 위주의 1부 전시 때보다 ‘미인도’ 같은 회화 명작들에 무게 중심이 실렸다. ‘미인도’ 외에 조선 후기 겸재 정선(1676~1759)의 ‘풍악내산총람’도 나왔다. 겸재가 인생의 완숙기인 70대에 접어들어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작품이다. 금강산의 가을 모습을 한 화폭에 압축해 놓은 그림으로 겸재가 완성한 진경산수화의 정수로 평가받고 있다. 겸재 정선 ‘풍악내산총람’(사진=간송미술관)또한 지금은 아파트 콘크리트벽으로 둘러싸인 한강변 압구정의 여유로운 풍경을 담은 ‘압구정’도 선보인다. 들고양이 한 마리가 병아리를 낚아채 도망가고 있는 장면을 해학적이면서도 절묘하게 포착해낸 긍재 김득신(1754~1822)의 ‘야묘도추’, 제비꽃 곁에서 나비를 희롱하는 고양이를 통해 어르신들의 장수를 축원한 단원 김홍도(1745~1806)의 ‘황묘농접도’ 등도 한자리에서 비교하며 감상할 수 있다. 이외에도 ‘계미명금동삼존불입상’(국보 제72호)과 ‘금동삼존불감’(국보 제73호) 등의 불교조각품과 추사 김정희(1786~1856)의 ‘명선’ 등 서예 작품도 관람객들을 맞는다. ‘명선’은 조선의 다도를 정립한 초의선사에게 보낸 작품으로 추사와 초의선사의 우정이 담긴 작품이다. 이들 ‘찬란한 보배’에 넋을 빼앗기다가 문득 현실이 부질없게 느껴진다면 ‘간송 전형필’ 평전을 쓴 이충렬 작가가 추천한 작품을 보며 위안을 삼을 수도 있다. 바로 추사가 일흔한 살에 쓴 ‘예서 대련’이다. 여기에 쓰인 ‘고희부처아녀손’ ‘대평두부과강채’는 ‘좋은 모임은 부부와 아들·딸 손자’ ‘좋은 반찬은 두부, 오이, 생강과 나물’이란 뜻. 천하의 추사도 늘그막에 깨달은 건 소소한 일상의 행복이었다. 우리 인생의 ‘보화’가 무엇인지 한 번쯤 상기해볼 수 있다면 전시장을 방문한 의미는 한층 각별해질 것이다. 총 112점이다. 간송미술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미술관이 보유한 국보 12점, 보물 10점 가운데 문경오층석탑(보물 제580호) 등 이동이 불가능한 2점을 제외한 모든 작품을 내놨다. 일반 8000원, 학생 6000원. 070-4217-2524. 추사 김정희 ‘명선’(사진=간송미술관)
2014.07.11 I 김용운 기자
  • 최경환 "대구 소재 부동산 배우자 상속 취득"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배우자의 명의로 되어 있는 대구광역시 동구 율하동, 대구 칠성동2가 인근 지역의 부동산에 대해 “배우자가 상속으로 취득했다”고 말했다. 최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둔 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제출한 서면답변 자료에서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또 자경농이 아님에도 토지목적이 밭(田)인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 것에 대해 “등기부 등본상 지목이 ‘전(田)’으로 되어 있지만 조상대대로 내려온 선영으로 상속받은 토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당초 미등기 상태였으나 ‘부동산 소유권이전등기 등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의해 1995년 사촌 형님과 공동명의로 소유권보존등기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2004년 당시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소재의 아파트를 소유 당시 강남구 압구정동 인근의 아파트와 경상북도 경산시 옥산동 인근 아파트의 전세권을 소유한 것에 대해서는 “서초동 아파트는 2004년 당시 건축 중인 관계로 압구정동 아파트에서 전세로 살았다”면서 “경산 아파트는 2004년 17대 총선출마 때문에 거주용으로 얻은 전세”라고 설명했다.
2014.07.07 I 하지나 기자
  • 상반기 가장 많이 오른 아파트 '반포 주공1단지'
  •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올해 상반기 전국에서 매매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아파트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주공1단지로 나타났다.부동산114가 상반기 전국 아파트값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 주공1단지 138.8㎡(이하 전용면적)가 지난해 말 20억9000만원에서 현재 23억원으로 6개월 만에 2억1000만원(10%) 올랐다. 이 곳은 총 3590가구의 대단지로 올해 들어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가격이 많이 오른 것으로 보인다.2위는 서울 용산구 용산동5가 용산파크타워 127.4㎡A로 작년 말 10억원에서 현재 11억5000만원으로 1억5000만원(15%) 상승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지난해 13억원을 호가하던 이 아파트는 용산개발 무산 이후 10억원까지 가격이 급락했다가 이 후 저렴한 매물은 소진되고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매물만 남은 상태”라고 말했다.용산구 이촌동 한강맨션 122.3㎡는 13억2500만원에서 14억7500만원으로,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구현대7차 158.6㎡는 17억7500만원에서 19억2500만원으로 각각 1억5000만원 상승했다. 두 아파트 모두 올해 초 재건축 추진 분위기를 타며 가격이 뛰었다.이어 역시 재건축 단지인 서울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 119㎡가 11억8000만원에서 12억9000만원으로 1억1000만원, 강남구 개포동 시영 62.8㎡은 7억3500만원에서 8억3500만원으로 1억원 올랐다.가격 기준으로는 기존 시세가 높은 서울 강남권과 용산구 아파트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가격 변동률을 기준으로 순위를 매긴 결과에서는 상위 20위권을 지방 아파트가 휩쓸었다.1위는 경남 거제시 장평동 장평주공2단지 42.9㎡가 차지했다. 지난해 말 9750만원에서 현재 1억3000만원으로 33.3%(3250만원) 급등했다. 2위에 오른 곳은 부산 남구 용호동 용호쌍용예가 81.6㎡로 1억6568만원에서 2억2천만원으로 32.8%(5432만원), 3위는 대구시 달서구 본동 청구그린3차 135.5㎡로 1억8500만원에서 2억4500만원으로 32.4%(6000만원) 상승했다.이어 대구 달서구 본동 청구그린2차 102.4㎡가 지난해 말 대비 30.7% 올랐고, 경북 경산시 압량면 주공아파트 72.7㎡가 29.7%, 부산 사하구 장림동 신세대지큐빌 73.8㎡가 28.6%, 광주광역시 광산구 운남동 주공2단지 66㎡가 27% 각각 오르며 지방 아파트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대구시 아파트값은 3.88%의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2014.06.29 I 임현영 기자
"내가 '강남'스타일"..여걸 맞대결
  • [지방선거 서울은 지금②]"내가 '강남'스타일"..여걸 맞대결
  •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대한민국에서 ‘강남’ ‘한강의 남쪽(江南)’이 아닌 부자동네를 의미하는 고유명사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서울 강남구가 지난해 거둔 지방세 수입이 2391억원에 달한다. 세외수입 역시 959억원이나 됐다. 강남구 거주 인구는 56만명으로 노원구보다 2만명이 적다. 그러나 인구 58만명의 노원구가 지난해 거둔 지방세 수입은 596억원으로 강남구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노원구가 거둔 세외수입도 322억원으로 강남구의 3분의 1수준에 그쳤다. 강남구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부촌(富村)임을 보여주는 방증이다. 6.4 지방선거를 앞둔 강남구는 여풍이 거세다. 새누리당 당내 경선에서 4명의 경쟁자를 물리치고 공천을 따낸 신연희(66·여) 현 구청장은 재선에 도전하고 있다. 야당인 새정치연합에선 교사 출신인 김명신(58·여) 서울시의회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신연희 새누리당 강남구청장 후보 공무원 출신인 신 후보는 서울시 최초 여성 행정국장을 거쳐 1급인 여성가족정책관을 끝으로 퇴직한 뒤 민선 5기 강남구청장이 됐다. 구청장을 역임하면서 가수 싸이의 ‘강남 스타일’ 열풍을 타고 강남구를 관광의 명소로 키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구룡마을 재개발 방식을 두고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각을 세워 주목을 받기도 했다. 신 후보는 재선에 도전하면서 외국인 관광객이 연간 1000만명 방문하는 관광 문화도시 육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또한 압구정· 은마·개포지구 아파트 재건축과 구룡마을 수용개발 원칙고수 등을 약속했다. 김명신 새정치연합 강남구청장 후보새정치연합의 김 후보는 서초강남교육시민모임과 문화연대 공동대표를 역임한 시민운동가 출신이다. 8대 서울시의회 비례대표로 시의원에 당선됐으며 친환경무상급식 조례와 주민참여 예산제 조례 등을 발의했다. 23년간 강남에서 살아오며 강남의 초·중·고 학부모로서 학교 운영위에 참여하는 등 강남지역 교육현실에 해박한 교육 전문가라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김 후보는 ‘공교육 1번지를 위한 강남교육도시’ 플랜을 첫번째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를 위해 △강남지역 신설 초등학교의 혁신학교 설립 △구청내 교육특보 신설 및 안전통학버스 운행 등 교육분야의 공약들을 집중적으로 제시했다. 이 밖에 강남구청 종합행정타운 조성과 탄천·한강·양재천 등을 잇는 친환경녹색강남둘레길 조성 등을 약속했다.
2014.05.28 I 김용운 기자
강남 재건축 선거철 바람탔네…
  • 강남 재건축 선거철 바람탔네…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 강남지역 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속도전에 돌입했다. 사업 절차가 전체적으로 빨라지는가 하면 재건축 아파트 시세가 반짝 상승하는 등 시장의 관심도 고조되는 분위기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최근까지 동남권 4개구(강동·강남·서초·송파구)에서 관할 구청이 재건축 사업시행 계획을 인가한 단지는 상아3차, 풍납우성아파트, 개포주공2·3단지 등 4곳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재건축 사업 계획을 일부 수정해 변경 인가를 받았거나 상반기 중 인가가 예정된 단지를 포함하면 대상은 총 8개로 늘어난다. 지난해 사업 승인 단지가 대치국제, 신반포18차, 삼호가든4차 등 3곳에 불과했던 것에 비하면 2배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이 단지들도 모두 지난해 12월 구청 심의를 통과했다. 최근 6개월 사이 서울 강남권에서 추진하는 크고 작은 재건축 사업들이 무더기로 서울시와 각 자치구의 인·허가 문턱을 넘으면서 사업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이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 강남지역 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부쩍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 강남 일대에 중층 아파트들이 줄지어 서 있다. (사진제공=뉴시스)◇개포·둔촌·고덕 등 사업속도 빨라져대표적인 곳이 강남구 개포지구다. 개포주공1~4단지와 시영아파트 등 1980년대 초 입주한 5개 단지가 대부분 사업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주공1단지가 이달 사업 인가 직전 단계인 서울시의 건축 심의를 통과한 데 이어, 주공2·3단지도 강남구청으로부터 재건축 사업시행 계획을 인가받았다. 주공4단지는 서울시의 건축 심의를 앞뒀고, 시영아파트 역시 이르면 다음달 재건축 시행 계획을 인가받을 예정이다. 개포지구 내 아파트 대부분이 주민 이주와 재건축 공사를 앞두고 조합원들의 재산 가치를 확정하는 관리처분 절차 만을 남겨 놓게 됐다. 현재 총 269개동에 낡은 아파트 1만2410가구가 들어선 이 지역은 앞으로 1만5000여 가구로 이뤄진 대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강남구청 관계자는 “사업 속도가 빠른 단지는 이르면 1년 안에 조합원 분양 등 관리처분 절차를 마치고 이주 및 착공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근 강동구 둔촌·고덕지구도 재건축 사업 속도가 부쩍 빨라졌다. 둔촌1동 주공1~4단지는 이달 개포주공1단지와 함께 서울시의 건축 심의 문턱을 넘었다. 기존 144개동, 5930가구로 이뤄진 낡은 아파트는 1만1106가구로 신축된다. 고덕동과 상일동에 걸쳐 있는 고덕주공2~7단지 역시 대부분 사업계획이 승인돼 관리처분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노후 아파트 8250가구가 들어선 자리에 2018년까지 새 아파트 1만4000여 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강남구 대치·압구정동 등 대표적 부촌에 위치한 10층 이상 중층 단지들도 최근 재건축 추진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강남구청이 지난 3월 개포우성1·2차와 현대1~14차, 한양1~6·8차, 미성1차 등 압구정 지구의 총 24개 단지, 1만231가구의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해 재건축이 가능한 등급을 부여해서다. 같은 시기 개포동 경남1·2차와 현대1차, 우성3차 아파트 등 1499가구도 구청의 재건축 안전진단을 함께 통과했다. 이 지역 재건축 사업은 서울시가 내년 중 압구정 지구 개발 기본계획을 내놓으면 그에 맞춰 본격 착수될 전망이다. ◇지방선거 호재됐나…집값 반짝 상승업계에서는 강남 요지의 재건축 사업이 동시다발적으로 인·허가를 받고 속도를 내게 된 데는 지방선거라는 호재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실제로 일부 재건축 조합은 주요 사업 인·허가 신청 시기를 선거 시점에 맞춘 것으로 전해졌다. 한 정비업계 관계자는 “비교적 주거 환경이 양호한 압구정동 등의 중층 단지들까지 무더기로 안전진단을 통과한 것은 선거를 앞두고 기존 지자체장들이 ‘선심’을 쓴 영향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와 각 구청 관계자는 “사업 승인 시기가 공교롭게도 선거철과 맞물린 것일 뿐 의도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대규모 재건축 사업이 탄력을 받으면서 집값도 꿈틀대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3% 올랐다. 사업 속도가 붙자 기대감이 커진 집주인들이 호가를 끌어올려 10주 만에 반짝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문제는 ‘투자 가치’다. 이달 현재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의 재건축 아파트값은 고점이었던 2010년 초 대비 14.2%(부동산114 조사) 떨어졌다. 같은 기간 강남3구의 일반 아파트(-11.29%)보다 집값 하락폭이 더 크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지금이 저가 매수기회가 될 수 있지만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는 만큼 실제 투자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단순 가격이 아닌 향후 분양 시장 여건과 재건축 추가분담금, 제도 변화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6월 국회에서 정부의 전·월세 임대소득 과세 방안에 대한 법안이 통과된 이후 시장의 움직임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근 사업 인·허가를 받은 서울 동남권의 주요 재건축 단지 현황 (자료제공=서울시 및 각 구청)
2014.05.27 I 박종오 기자
대림산업 '아크로힐스 논현' 아파트 분양
  • [알짜 분양]대림산업 '아크로힐스 논현' 아파트 분양
  • △‘아크로힐스 논현’ 아파트 투시도[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대림산업(000210)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경복아파트를 재건축한 ‘아크로힐스 논현’ 아파트를 분양 중이다.아크로힐스 논현은 지하 3층, 지상 16~30층 4개동 규모에 전용면적 56~113㎡ 총 368가구로 이뤄진다. 이중 전용 113㎡형 일부 가구를 분양하고 있다.최대 장점은 입지다. 이 단지는 서울지하철 9호선(12월 개통)과 분당선 환승역인 선정릉역과 도보 5분 거리 이내인 더블역세권에 위치했다. 또 경복사거리가 단지와 맞닿아 있어 언주로, 봉은사로, 올림픽대로 등을 이용해 서울 주요 지역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단지 주변의 생활 편의시설도 풍부하다. 압구정 현대백화점, 갤러리아 백화점, 코엑스 등 대형 쇼핑시설이 인접해 있다. 강남차병원, 삼릉공원 등도 가까워 의료 서비스와 휴식, 여가활동을 함께 누릴 수 있다. 학동초등학교, 언북중학교, 영동·경기고등학교 등 인근 학군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모든 가구는 남향 위주로 배치된다. 조망권과 일조, 채광, 통풍 등이 우수하다. 단지 안에는 중앙 광장을 중심으로 피트니스센터, 실내 골프연습장, 주민 회의실, 라운지카페, 휴게 라운지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된다. 단지 내부에는 횡단보도, 문턱, 계단 등 노약자와 임산부, 어린이들을 위해 장애물을 없앤 보행자 중심의 안심 설계가 적용될 예정이다. 아파트 로비와 건물 1층 출입구는 서로 분리해 1층 입주자의 사생활을 보호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주차공간은 모두 지하로 배치해 지상은 차 없는 환경으로 꾸며진다. 지하에는 기존보다 폭이 10㎝ 더 넓은 2.4m의 주차장과 법정 주차 대수보다 많은 가구당 약 1.7대의 주차공간이 제공될 예정이다. 주차장 내부에 발광다이오드(LED) 자동 조명 제어시스템을 적용해 에너지 절감 효과를 높였다. 또 위치인식 및 비상콜 시스템을 갖춰 위험 상황에 대비할 수 있게 했다.평균 분양가는 3.3㎡당 약 3080만원이다. 대림산업은 계약금 정액제와 중도금 전액 무이자 융자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전용 113㎡의 경우 계약금을 분양가의 약 5% 선인 7000만원으로 최소화했다는 것이 업체의 설명이다. 모델하우스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 631번지에서 마련됐다. 입주는 지하철 9호선 연장선의 개통 시점과 같은 오는 12월 예정이다. 1600-0188△CI▶ 관련기사 ◀☞[19th SRE][워스트]대림산업, 손실 전부 털었나
2014.05.20 I 박종오 기자
잊혀진 참사…잡초에 묻힌 위령탑
  • [세월호 참사 한달]잊혀진 참사…잡초에 묻힌 위령탑
  • 성수대교 위령비(왼쪽)와 그 앞을 가로지르는 도로의 모습. 추모객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사진=채상우 기자)[이데일리 박보희 최선 채상우 기자] 1994년 10월 21일 오전 7시. 서울 성동구 성수동과 강남구 압구정동을 연결하는 성수대교가 무너져 내렸다. 대한민국 수도 서울을 가로지르는 한강 다리가 붕괴하는 어처구니 없는 사고로 32명이 목숨을 잃었다.서울시와 유족들은 건설사의 부실 공사와 감독 당국의 허술한 관리 탓에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참사를 잊지 않겠다는 의지를 담아 위령비를 세웠다. 20년이 지난 지금 성수대교 위령비는 도심 속 ‘고립된 섬’으로 남아 있다. 성수대교 위령비는 한남동 방면 강변북로 한 편에 자리 잡고 있어 걸어서는 접근이 불가능하다. 차량을 이용해도 이정표가 없어 위치를 모르는 사람은 찾기가 쉽지 않다. 주차장 입구는 화분으로 막혀 있다. 주차장과 위령비 사이는 또 다른 도로가 추모객을 가로막고 있다.성수대교 붕괴, 삼풍백화점 참사, 씨랜드 화재사고…. 수십 수백명의 목숨을 앗아간 참사가 발생할 때마다 정부는 재발 방지를 약속하며 위령탑과 추모공원을 세웠다. ‘희생자들을 잊지 않겠다’는 다짐을 담아 세운 위령탑과 추모비들은 시간이 지나면 빛바랜 기억으로 남는다. 끔찍했던 사고도, 사고로 세상을 떠난 이들도 함께 잊혀진다. 관리 주체조차 없어져 지역사회의 애물단지로 전락하기도 한다. 단재 신채호 선생은 ‘과거를 잊은 민족에겐 미래는 없다’고 했다. 과거를 잊은 우리에게 돌아온 대가가 세월호 참사다. ◇ 정부기관 간 등 떠밀기로 위령탑 관리 ‘엉망’ 성수대교 참사 당시 8명의 무학여고 학생들이 등굣길서 세상을 떠났다. 이 학교 심종순(50) 교사는 매년 10월 21일이면 학생들과 성수대교 위령비를 찾는다. 그는 “방문 때마다 주차장 개방 문제로 성동구청에 방문 신청을 해야 한다”며 “위령비와 주차장 사이 도로 때문에 위험해 이곳을 찾을 때마다 아이들이 다칠까 걱정이 많다”고 말했다. 성동구청은 성수대교 위령비 주차장을 무단으로 이용하는 차량을 막기 위해 평소에는 주차장을 폐쇄해 놓고 있다. 김하균 성수대교 유가족 대표는 “위령탑을 세우고 나서 뒤늦게 위령탑과 주차장 사이에 도로가 생겼다”며 “이 문제로 수년간 여러 곳에 민원을 냈지만 횡단보도 하나 만들어 달라는 것도 안된다며 다들 책임을 미루기만 했다”고 말했다.성수대교 위령비를 조성하고 담당했던 공무원들은 모두 퇴직했다. 관리 매뉴얼이나 지침도 함께 사라졌다. 성동구청 관계자는 “위령탑 관리 주체가 불분명하다”며 “성동구 관할 내에 위치하고 있어 조경관리 등은 하고 있지만 언제, 어떻게 성동구에 위임됐는 지 몰라 보수 등은 엄두도 못내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인천 연안부두 바다쉼터에 세워진 ‘금양호 위령탑’을 찾는 외부인은 그리 많지 않다. 인천 중구청 관계자는 “이곳에서 주민들이 술을 마시는 등의 이유로 쓰레기가 상당히 많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사진=금양호유가족대책자문위원회 제공)금양호 침몰 사고 이후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 인천 연안부두 바다쉼터에 세워진 금양호 위령탑도 관리 상태가 엉망이다. 금양호는 2010년 3월 침몰한 천안함 실종 장병 수색에 나섰다가 캄보디아 화물선과 충돌해 바다 밑으로 가라앉았다. 선원 2명이 숨지고 7명이 실종됐다. 정부는 이들을 의사자로 인정했다. 희생 선원을 기리는 금양호 희생자 위령탑도 세웠다. 그러나 불과 4년 만에 금양호 위령탑은 애물단지가 됐다. 조명등은 깨지고 쓰레기가 쌓여 있는 등 훼손과 오염이 심각한 상태다. 유족들은 위령탑 소재 지자체인 인천 중구청이, 인천시 중구청은 위령탑 건립을 주관한 수협이 관리를 맡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수협은 위령탑 건립비 집행과 1회 추모제를 개최했을 뿐 그 뒤로는 정부에 관리 책임이 있다고 팔밀이를 했다.김순환 금양호유가족대책자문위원장은 “위령탑을 세울 때 가졌던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 먼저 간 희생자는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라는 메시지를 남기고 세상을 뜬 것”이라고 말했다. ◇ 삼풍백화점 참사 위령탑은 양재 시민의 숲에 사상 최악의 참사로 기억되는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1995년 6월29일, 수일 전부터 벽에 금이 가고 물이 새던 삼풍백화점은 수천명의 손님들을 품에 안고 무너져 내렸다. 502명이 숨졌고 937명이 다쳤다. 정부와 유족들은 1998년 삼풍백화점 참사 희생자들을 위로하기 위해 위령탑을 세웠다. 위령탑은 양재 시민의 숲에 건립됐다. 희생자 보상금 마련을 위해 삼풍백화점 터가 민간에 매각된 때문이다. 삼풍백화점 터를 사들인 건설사는 이곳에 고급 주상복합아파트를 세웠다. 1500명에 달하는 사상자를 낸 대형 참사의 현장엔 사고를 기억할 수 있는 동판 한 장 놓여져 있지 않다. 서울 ‘양재 시민의 숲’에 마련된 삼풍백화점 붕괴 희생자 위령비 앞에 국화꽃 한다발이 놓여 있다. (사진=채상우 기자)시민의 숲에 세워진 위령탑도 유족들 외엔 찾는 이들이 드물다. 이곳 또한 관리 매뉴얼이나 지침 등은 남아 있지 않다. 관할 지자체인 서울시는 조경관리 정도만 신경을 쓴다. 서울시 동부공원사업소 관계자는 “관리 매뉴얼 등 관련 문서가 남아 있지 않고 업무 인수인계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예산이 없어 잔디를 깎고 나무 가지치기를 해주는 정도가 전부”라고 말했다. 44년 전인 1970년, 제주 서귀포항을 출발해 부산으로 향하던 여객선이 침몰하면서 326명이 목숨을 잃었다. 최악의 해상사고로 기록된 남영호 참사다. 남영호 참사는 오랜 기간 잊혀진 채 방치돼 왔다. 서귀포시의 노력 덕에 지난해 12월 15일 유가족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십년 만에 위령제가 다시 열렸다. 서귀포시가 추모사업을 추진하면서 유족들을 수소문했지만 관련 서류조차 제대로 남아 있는 게 없어 어려움이 컸고, 유족들의 의견을 모으는 데도 애를 먹었다. 서귀포항에 세워졌던 위령탑은 1982년 서귀포항 임항도로 개설로 서귀포시 상효동 법성사 인근으로 옮겨진 뒤 세상과 격리된 채 잡초 속에 파묻혀 있었다. 서귀포시는 연내에 위령탑을 정방폭포 인근 해안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정윤창 서귀포시 기획계장은 “재난사고가 잇따르면서 시민들에게 경각심을 주고 추모 분위기를 재조성하자는 차원에서 남영호 참사 추모 사업을 시작했다”며 “사업을 시작한 지 불과 몇 개월 뒤에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해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말했다. ◇ ‘참사 잊고 싶다’ 위령탑 설립 반대도 심지어 지역 주민들이 위령탑 설립을 반대, 희생자 유족들의 상처를 헤집은 경우도 있다. 1999년 6월 경기도 화성시에서는 수련회를 떠난 유치원생과 교사 등 23명이 화재로 목숨을 잃는 씨랜드 참사가 1970년 326명이 목숨을 잃은 남영호 침몰 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세워진 위령탑은 사람들의 발길이 끊긴 지 오래다. (사진=서귀포시청)있었다. 당시 화재로 채 피어보지도 못한 19명의 어린 생명들이 세상을 떴다. 정부는 씨랜드 참사 이후 어린이 안전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서울 송파구 마천동에 어린이 안전공원을 세웠고, 유족들은 이곳에 추모비를 건립하기로 했다. 어른들의 이기심에 희생당한 아이들을 잊지 말고 어린이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자는 취지에서다. 그러나 이 지역 주민들은 ‘어린이집이 있던 송파구 문정동에 추모비를 건립하라’며 관계기관에 진정서를 제출하는 등 반발했다. 공원 안에 추모비가 세워지면 ‘분위기가 우울해지고 자녀 교육에도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잊지 말자’고 세우는 추모비나 위령탑이 ‘잊고 싶은’ 사람들에겐 거추장스러운 짐일 뿐이다. 유가족들의 노력 끝에 추모비는 2001년 예정대로 세워졌지만, 유족들이 그때 받은 상처는 지금도 지워지지 않은 화인(火印)으로 남아 있다. 이경희 씨랜드 유가족 부대표는 “여전히 주민들은 추모비를 혐오시설로 생각한다. 추모비는 아이들의 넋을 기리고 또 다시는 이런 사건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세운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2014.05.15 I 최선 기자
  • 수직증축 설계 시장만 6000억..뜨는 희림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부동산 시장이 리모델링을 중심으로 회복할 조짐을 보이면서 가구 업체에 이어 설계업체도 이목을 끌고 있다. 특히 수직 증축 리모델링을 허용하는 주택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하면서 리모델링 설계 경험이 있는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희림은 지난달 13일부터 약 한달 동안 18.3%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는 4%가량 올랐다.25일부터 기존 아파트에 최대 3개 층까지 건물을 추가로 올리고 전체 가구 수도 15% 범위에서 늘릴 수 있다. 리모델링 사업을 진행할 때 입주자 부담이 줄기 때문에 사업을 추진하는 아파트 단지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교보증권은 재건축을 제외한 개정안의 적용 대상 아파트가 150만호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수직 증축에 따른 설계 시장만 6000억~9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수직 증축 리모델링을 진행할 때 가장 중요한 점은 안전성 확보다. 정부도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건축 당시 구조도면이 있는 경우에만 허용하기로 했다. 또 2차례에 걸쳐 안전진단과 구조안정성 검토를 거치도록 했다.관련업계는 설계업자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선정 요소 가운데 하나로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기술력으로 꼽았다. 정세진 교보증권 연구원은 “수직 증축 설계는 기존 골조를 보존한 상태에서 증축에 따른 안전성을 보강해야 하기 때문에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하다”라며 “이전에 사업을 수행했던 경험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희림은 광장동 워커힐 아파트와 압구정 현대 사원아파트 등 대규모 아파트 단지 리모델링 사업을 진행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장길훈 희림 부사장은 “설계 수요는 개정안이 공포된 지난달부터 이미 발생하고 있다”라며 “조합설립을 위한 주민동의를 얻기 위해 사업 초기에 사업성 검토를 할 수 있는 설계사를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2014.04.24 I 박형수 기자
트리마제, 호텔이 안 부럽네
  • 트리마제, 호텔이 안 부럽네
  • △‘트리마제’ 전용면적 216㎡형의 거실 전경[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두산중공업(034020)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서울숲 인근에 짓는 ‘트리마제’ 아파트를 분양하고 있다.트리마제는 최고 47층, 4개동으로 이뤄진 고급 주거단지다. 대형 펜트하우스 4가구를 포함해 전용면적 25~216㎡ 총 688가구로 구성된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트리마제는 전문직 여성과 자녀를 유학 보냈거나 출가시킨 부부, 해외 여행이나 출장이 잦은 고소득자 등 고급 수요층을 위한 명품 주거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탁월한 조망권과 최고급 시설, 호텔식 서비스가 특징이다. 단지는 조망권을 확보하기 위해 판상형이 아닌 타워형으로 설계했다. 강변북로 전면에서 한강과 서울숲을 내려다 볼 수 있다. 연면적 5680㎡에 달하는 커뮤니티 공간에는 최고급 시설물을 채운다. 피트니스센터와 비즈니스라운지, 북카페, 레슨룸, 카페테리아 등이 들어선다. 약 28m 길이의 실내 골프연습장, 스파, 사우나 등 테마시설과 파노라마식 한강 조망이 가능한 게스트하우스를 마련할 예정이다. 입주민은 고급 주거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면적이 45㎡가 넘는 조리실을 마련해 호텔 수준의 조식을 제공한다. 청소, 빨래 등 집안 일을 대신 해주는 것은 물론, 발레파킹, 호텔 레스토랑 예약, 파티플랜 등 여가 생활을 위한 대행 서비스를 연계할 예정이다. 아파트 내부에는 특화 설계를 적용해 평면 활용도를 높일계획이다. 교통 여건도 좋은 편이다. 분당선 서울숲역이 단지와 도보 약 5분 거리에 위치했다. 강변대로, 올림픽대로, 동부간선도로, 내부순환도로 등을 이용하기도 수월하다. 성수대교와 영동대교를 건너면 압구정, 청담동 등 강남 핵심 상권까지 쉽게 도달할 수 있다. 분양홍보관인 ‘D라운지’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 도산공원 인근에 위치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사전예약제로만 운영한다. 분양가는 3.3㎡당 3200만~4800만원 선으로 주택 크기에 따라 최소 3억5000만원에서 42억원대까지 다양하다. 아파트 계약자에게는 입주 지정일로부터 최장 9년간 홍천 클럽모우골프장의 주중 그린피 할인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입주는 2017년 5월 예정이다. (02)3442-4747
2014.04.13 I 박종오 기자
강남 부동산 바닥 찍었나..알짜 경매 물건 쏟아져
  • [재테크의 여왕]강남 부동산 바닥 찍었나..알짜 경매 물건 쏟아져
  •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아주 오랜만에 부동산 경매 검색창을 다시 열었다. 지난 2012년 집중적으로 경매 물건을 찾았던 이후 2년 만이다. 부동산 시장의 바로미터인 ‘강남구’ 물건들을 쭉 살펴봤다. 예전엔 볼 수 없었던, 눈이 휘둥그레질만한 물건들이 꽤 많았다. 가장 먼저 최근 재건축 안전진단을 통과한 압구정동 아파트 신건들이 들어왔다. 그전 같으면 두세달에 한번쯤 나왔을만한 물건들이다. 그밖에도 강남에서도 손꼽히는 단기임대 지역인 선릉역의 오피스텔, 가로수길 인근의 단독 주택 등이 시선을 끌었다.경매는 부동산 경기의 후행지표다. 빚을 갚지 못한 채무자의 부동산이 실제로 경매 시장에 나오는 것은 ‘적어도 6개월’ 뒤다. 강남의 알짜 물건들이 나온다는 것은 이제 강남 부동산이 바닥을 찍은 것으로 볼 수 있다.이번 ‘재테크의 여왕’은 4월 둘째주 강남 경매 물건분석을 통해 현재 부동산 시장의 상황을 가늠해 보기로 했다. 경매로 80여채의 부동산을 보유한 신정헌 에누리하우스 대표는 “지금 강남 부동산을 잡기에 괜찮은 시기”라며 “지난해보다 낙찰가가 오르긴했지만 시세보다 낮은 신건들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출처: 굿옥션>① 강남 빌딩도 경매로 ‘129억원’눈길을 사로잡은 물건은 논현동 경복아파트 사거리의 6층 짜리 빌딩이다. 강남 한복판의 빌딩이 경매로 나온 것은 극히 드문 사례다. 토지 236평, 건물면적 1016평인 이 빌딩은 완공 전에 경매로 나왔다. 감정가는 129억 5000만원이다. 위치도 9호선 예정지역 대로변에서 약간 이면도로로 괜찮은 편이다.이 물건을 살펴보면 지난 2011년 ㈜트로바인베스트가 빌딩을 담보로 한림교역㈜에 약 100억원을 빌려줬다. 근저당권은 127억원이다. 하지만 2년 후인 2013년 8월 빌려준 돈의 이자를 받지 못한 ㈜트로바인베스트가 경매를 신청했다. 여기에 빌딩 공사대금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네오건설이 유치권을 행사하는 상황이다. 굿옥션 조사에 따르면 유치권 성립여부는 확실치 않다. 물론 이 물건에 대한 보다 자세한 조사가 필요하다. 하지만 강남 빌딩이 경매로 나왔다는 것은 시장 상황이 바닥임을 알 수 있다.<출처: 굿옥션>② 월세 300만원...고수익 다세대로 매물로논현동 동양 파라곤 인근은 강남 수익형 부동산의 노른자위 땅이다. 이 일대 월세는 200~300만원씩하는 초고가다. 대신 보증금이 적고 월세가 높은 편이다. 그럼에도 대기 수요층이 풍부해 공실이 거의 없는 편이다.동양파라곤 뒤편 아펠바움 맞은편에 위치한 다세대 건물 전체가 경매로 나왔다. 4층짜리 건물에 총 14세대의 원룸이 있다. 하지만 이 지역 원룸에 비해 규모가 작은 전용 8평이다. 감정가가 1억 8800만원인데, 현재 전세 보증금이 1억 6000만원이다. 따라서 매매가와 보증금의 차이는 2800만원에 불과하다. 만약 이 물건을 감정가로 낙찰 받는다고 가정할 때, 자기 자본을 들이지 않고 살 수 있다. 경락잔금 대출은 80%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1억 5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세입자 보증금이 이보다 많은 1억 6000만원이므로, 오히려 1000만원이 남는 구조다. 다만 대출 금리를 연 5%로 잡을 때, 매달 약 63만원의 대출 이자를 내야 한다. 이 다세대는 소유주인 서모씨가 월세 임대를 위해 소유했다가 건물의 대출금을 갚지 못해 경매로 나온 것으로 보인다. ③ 압구정 현대· 한양...재건축 대상 아파트 쏟아져압구정동 재건축 대상 아파트 중에서도 눈여겨볼 물건은 8일 낙찰된 현대아파트 32평(2013타경27467)이다. 감정평가액 12억원인 이 물건은 지난해 12월 10억원에 낙찰됐다. 하지만 낙찰자가 무슨 이유에서인지 ‘매각허가취소’ 신청을 했다. 이럴 경우는 대부분 실수로 입찰가를 지나치게 높게 써 이득이 나지 않을 때다. 낙찰자가 보증금에 두배에 해당하는 금액을 물어내야 하지만, 차라리 손해를 보는 게 낫다고 판단될 때 선택하는 극단적인 방법이다. 이에 법원은 지난 3월 다시 경매를 진행했지만, 유찰됐다. 8일 시작가 10억원에서 다시 진행된 경매에서 12억 199여만원을 써낸 서초구 주민이 낙찰을 받았다. 12억원을 써 낸 2등과의 차이는 불과 200여만원이다.이를 통해, 재건출 안전진단 통과 이후 불과 4개월 사이의 압구정동 아파트의 ‘몸값’ 변화를 미뤄짐작할 수 있다. 만약 지난해 12월에 10억원에 낙찰 받는 사람이 경매 취소 신청을 하지 않았다면, 4개월만에 최대 2억원의 시세차익을 남길 수 있었다. <출처: 굿옥션>④ 청담동 고급빌라 거품 빠져...‘조영남’ 빌라도 반토막인상적인 물건은 일명 ‘조영남 빌라’다. 청담동의 고급 빌라인 상지카일룸은 입주자인 조영남씨가 ‘집값이 100억’이라는 말을 하면서 이슈가 됐다. 강남권에선 그의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영동대교 남단에 위치해 한강 조망권이 있는 상지카일룸은 마크힐스와 함께 함께 청담동의 대표적인 고급빌라로 꼽힌다. 지난 2월 20일 감정가 54억원에 경매로 나온 청담동 상지카일룸은 2회 유찰돼 최초가가 34억 5600만원으로 떨어졌다. 상지카일룸(서울중앙 2012타경21950)이 경매로 나온 것은 지난 2013년 1월 이후 1년여만이다. 이번에 나온 물건과 바로 옆 상지리츠카일룸2차다. 전용 73평이 감정가 60억원에 나와 2회 유찰만에 54억원에 낙찰됐다. 이번에 나온 물건은 82평으로 10평이나 작지만 감정가가 54억원이다. 그동안의 시세하락이 반영된 셈이다. <출처: 굿옥션>
2014.04.09 I 성선화 기자
‘아크로힐스 논현’ 11일 모델하우스 개관
  • ‘아크로힐스 논현’ 11일 모델하우스 개관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대림산업(000210)은 오는 11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서울 강남구 논현동 276번지에 짓는 ‘아크로힐스 논현’ 아파트를 분양한다고 8일 밝혔다. 아크로힐스 논현은 옛 경복논현 아파트를 최고 30층, 4개동에 368가구 규모로 재건축한 단지다. 전용면적 84㎡형 29가구와 113㎡형 28가구 등 총 57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단지는 더블 역세권에 위치했다. 도보 5분 거리인 분당선 선정릉역은 입주를 시작하는 오는 12월 서울 지하철 9호선 신논현~잠실운동장 구간 연장선이 개통할 예정이다. 단지 주변의 생활 편의시설이 다양하다. 압구정 현대·갤러리아백화점, 코엑스 등 대형 쇼핑시설과 강남차병원, 삼릉공원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학동초, 언북중, 영동고, 경기고 등 학군도 양호하다.전 가구는 남향 위주로 배치한다. 단지 중앙광장을 중심으로 피트니스센터, 실내골프연습장 등 커뮤니티 시설을 배치하고, 가구당 1.7대의 주차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오는 1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6~17일 1~3순위 청약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23일, 계약은 28~30일 실시한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3080만원, 입주는 오는 12월 예정이다. 모델하우스는 강남구 신사동 631번지에 마련했다. 분양문의 : 1600-0188△‘아크로힐스 논현’ 아파트 투시도▶ 관련기사 ◀☞대림산업, 우수협력업체 시상식 개최
2014.04.08 I 박종오 기자
버블세븐의 부활…중대형 경매 낙찰가율 85% 돌파
  • 버블세븐의 부활…중대형 경매 낙찰가율 85% 돌파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지난 5일 수원지법에서는 경기 용인시 수지구 신봉동 LG빌리지5차 전용면적 134.31㎡형 아파트 한 채가 경매에 부쳐졌다. 한 번 유찰된 이 아파트는 매매시장에서 선호도가 떨어지는 중대형인데다, 단지가 속한 용인은 ‘미분양의 무덤’으로 불려온 곳이다. 하지만 9명이 응찰한 이날 경매에서는 감정가 3억7500만원을 훌쩍 뛰어넘는 4억311만원에 이모씨가 낙찰 받았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107.5%에 달했다. 고가 낙찰로 보이지만 이 아파트의 현재 시세를 보면 낙찰자가 비싼 대가를 지불한 이유를 알 수 있다.KB국민은행 조사에 따르면 이 아파트는 현재 4억7500만원(4억6500만~4억8500만원)선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감정가보다 1억원이나 가격이 올랐다. 용인지역의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올해 초 901만원에서 이달 현재 911만원으로 석달만에 10% 이상 오르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K경매 컨설팅 관계자는 “이달 경매에 나온 용인지역 중대형 아파트 중 낙찰가율 100%를 넘긴 사례가 3건이나 된다”며 “최소 6개월 전 책정된 감정가보다 현재 집값이 크게 오르다 보니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자수요가 버블세븐 지역 경매에 관심을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이달 들어 서울·수도권 경매시장에서 버블세븐 지역을 중심으로 감정가를 뛰어넘는 가격에 낙찰되는 중대형 아파트가 늘고 있다. 경기 용인시 수지구 신봉동 지역 아파트 단지. <사진제공:부동산114>30일 부동산경매정보업체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이달 들어 26일까지 경매에 나온 버블세븐(서울 강남·서초·송파구, 양천구 목동, 경기 분당·평촌·용인) 지역 아파트는 평균 85.71%의 높은 낙찰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초(84.41%)보다 1.3%포인트 더 높아진 수치다. 특히 감정가보다 시세가 오른 중대형 아파트들이 잇따라 고가에 낙찰되며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정대홍 부동산태인 팀장은 “버블세븐 지역 중대형 아파트는 시세차익을 얻기 위한 투자 목적으로 낙찰받는 경우가 많아 정부의 전·월세 과세 방침에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며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를 폐지키로 한 이후 경매시장에서는 입지가 좋은 중대형 아파트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다음달부터 허용될 수직증축 리모델링의 최대 수혜지역인 분당에서도 이날 경매에 나온 같은 단지 중대형 아파트 2채가 나란히 고가 낙찰돼 눈길을 끌었다. 지난 17일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등록된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파크타운삼익아파트로, 13층과 14층 전용면적 134.41㎡형 매물 두 건이 경매에 나왔다. 한 번씩 유찰된 이들 아파트 감정가는 7억2500만원과 7억6000만원으로 각각 13명과 10명이 응찰해 두 건 모두 7억3000만원선에 낙찰됐다. 현재 시세가 7억2000만원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다소 비싼 값을 치른 셈이다. 하지만 인근 부동산업계는 이들 아파트가 향후 집값 상승 여력이 충분해 현재 시점의 매매가로 판단할 수 없다고 설명한다.수내동 대신공인 관계자는 “분당권 중대형 아파트 가격이 바닥을 쳤다는 심리가 커져 매수세가 활발하다”며 “파크타운삼익은 중대형 단지지만 인근 학군이 좋고 지은 지 20년이 지나 향후 리모델링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한동안 찬밥신세였던 주상복합 등 고가 아파트들도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폐지에 따른 투자가치 상승으로 경매시장에서 높은 가격에 낙찰되고 있다. 서울 양천구 목동 현대하이페리온은 지난 4일 서울남부지법 경매에 나온 전용 167.44㎡형(유찰 1회)이 12억5656만원에 낙찰돼 감정가(14억원)의 90%에 육박하는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하이페리온은 현재 15억원선에 거래되고 있어 낙찰자는 2억5000만원 가량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또 19일 서울중앙지법 경매에서는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 하이츠파크 전용 213.05㎡형(유찰 1회)이 감정가(26억5000만원)의 90%가 넘는 24억원에 주인을 찾았다. 이곳 역시 시세는 27억원으로 감정가보다 높게 형성돼 있다.강은 지지옥션 팀장은 “주택시장이 회복세에 접어들었다고 보기엔 아직 무리가 있는 만큼 미분양 물량이 많은 지역의 중대형 아파트 물건은 입찰을 피해야 한다”며 “입지가 좋고 매매가 활발한 지역의 중대형을 노리되, 시장 급매가를 기준으로 입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올해초와 이달(1~25일) 버블세븐지역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 변화 추이. <자료:부동산태인>
2014.03.30 I 양희동 기자
부친재산 신고한 정병윤 국토도시실장 8억원↑
  • [재산 공개]부친재산 신고한 정병윤 국토도시실장 8억원↑
  •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정병윤 국토부 국토도시실장의 재산이 1년새 8억원 가까이 늘어 재산이 공개된 국토교통부 고위관료와 산하 공공기관장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자료에 따르면 정 실장의 신고재산은 지난해 17억 1772만원에서 올해 25억 565만원으로 1년만에 7억 8793만원이 늘었다. 중앙부처 공직자 가운데 재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순서로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에 부친의 재산을 신고한 영향이 컸다. 부친 재산은 서울 송파구 삼전동 다가구주택(11억1600만원), 전남 강진군의 논 5필지(4600여만원)와 단독주택(865만원) 등이다.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1억 1221만원이 늘어난 22억 8424만원을 신고해 두번째로 많았다. 1년새 재산이 6억4000여만원이 감소한 김선규 대한주택보증 사장이 20억 9416만원으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서승환 국토부 장관은 3억 7452만원이 줄어든 10억 2390만원을 재산으로 신고했다. 상속받은 재산 가운데 서울 광진구의 워커힐아파트 지분이 법원 판결을 통해 정리되면서 재산이 2억 3840만원 줄었다. 국토부 공무원도 부동산 침체의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박상우 기획조정실장은 경기도 군포시의 135㎡ 아파트가 5억6000여만원에서 3억 8900만원으로 줄면서 2억7023만원이 줄어든 4억 1858만원을 신고했다. 김선규 대한주택보증 사장도 강남구 압구정, 광진구 광장동의 아파트값이 떨어지면서 재산이 많이 줄었다.한편 강대가 한국수자원공사 임원의 신고 재산은 1억 4624만원으로 국토부와 산하기관 중에서 가장 적었다. 서종대 한국감정원 원장과 강영일 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은 올해 재산공개 접수 이전에 기관장으로 부임했기 때문에 이번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았다.국토교통부와 산하기관 재산공개 현황(단위 만원)
2014.03.28 I 장종원 기자
  • [재산공개]금융당국 수장들 재산 줄었다..고위직 평균 12억원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금융당국 수장들의 재산이 최근 1년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1급 이상 고위직 평균 재산은 12억원으로 집계됐다.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공개한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자료에 따르면 작년말 신제윤 금융위원장의 재산은 배우자와 장녀를 합쳐 7억5400만원으로 2012년말보다 5300만원 줄었다. 과천시 아파트 가격이 7200만원 내린 게 영향을 미쳤다.같은 기간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의 재산도 배우자와 모친, 자녀를 합쳐 4억3800만원으로 1억3600만원 감소했다. 경기도 안양시의 아파트에서 세입자로 살다가 동대문구 전농동의 재개발 아파트를 취득하면서 배우자 명의로 6억원가량의 집을 마련했다.금융위와 금감원 1급이상 전·현직 고위직 18명의 평균 재산은 12억1162만원으로 집계됐다. 정찬우 금융위 부위원장은 3000만원 늘어난 4억6500만원, 지난 27일 퇴임한 이상제 전 상임위원은 11억3300만원이다. 고승범 사무처장은 24억9000만원으로 금융위 고위급 중에는 재산이 가장 많았다. 부인과 공동 명의의 압구정동 아파트가 13억6000만원에 달했고, 본인과 배우자, 두 자녀의 예금도 11억6800만원이었다.반면 지난달말 정책금융공사 사장에 취임한 진웅섭 전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의 재산이 가장 적었다. 진 전 원장은 명예퇴직금 반환 등으로 본인 예금이 7898만원 감소하는 등 총 1억1619만4000원이 줄어 재산을 마이너스(-) 670만원으로 신고했다. 박영준 금감원 부원장보의 재산이 25억1600만원으로 금감원은 물론 금융위까지 통틀어 가장 많았다. 이어 김영린 금감원 부원장보(20억1200만원)와 이동엽 부원장보(19억5400만원),오순명 금융소비자보호처장(18억3300만원)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금융위 산하 공공기관장 중 홍기택 산은지주 회장의 재산이 73억66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1억원 상당의 골프 회원권과 3억원 가량의 유가증권을 보유했다.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과 서근우 신용보증기금 이사장도 각각 41억5400만원과 37억1300만원을 재산으로 신고해 갑부 계열에 이름을 올렸다.
2014.03.28 I 이준기 기자
  • [재산공개]靑미래수석 130억 자산가…20억 이상 9명
  •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고위공직자 중 가장 재산이 많은 사람은 윤창번 미래전략수석인 것으로 나타났다.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공개한 정부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변동 내역에 따르면 대통령 비서실과 국가안보실, 경호실 소속 재산공개 대상자 43명 가운데 최고 자산가는 138억6700만원을 신고한 윤 수석이었다.윤 수석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배우자 소유 116억원짜리 복합건물(주택+상가)과 본인 명의의 14억원짜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등 130억원 상당의 건물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윤 수석 외에도 20억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청와대 고위공직자는 8명으로 나타났다. 김기춘 비서실장(37억5900만원)과 박준우 정무수석(37억3500만원), 장옥주 보건복지비서관(32억3900만원), 조응천 공직기강비서관(28억6천200만원), 조원동 경제수석(25억7900만원), 홍경식 민정수석(25억4700만원), 박종준 경호실 차장(23억7400만원), 문재도 산업통상자원비서관(21억5900만원) 등 순이었다.재산신고 대상자 가운데 가장 재산이 적은 사람은 4500만원을 신고한 이중희 민정비서관이었다. 장관급 가운데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은 7억1000만원, 박흥렬 경호실장은 14억7600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관련기사 ◀☞ 朴대통령 '드레스덴 통일 독트린' 어떤 내용 담길까☞ 朴대통령 "獨 작센州 경제발전은 한반도 통일 청사진"☞ 朴대통령, 통일독일 경제통합 앞장선 지멘스 방문☞ 朴대통령, '평화와 화해의 상징' 성모교회 방문☞ 朴대통령, 독일 방문 두번째 도시 드레스덴 도착
2014.03.28 I 김진우 기자
  • 재건축 소형평형 의무비율 폐지..강남 '수혜'
  •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앞으로 서울과 경기의 아파트 재건축사업 때 주민들이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주택 비율을 마음대로 정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중대형 위주로 구성된 강남 재건축 단지들이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국토교통부는 지자체의 재건축 소형평형 의무비율 조례를 폐지하는 내용의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대통령업무보고에서 발표한 부동산시장 활성화대책 중 하나다.현재는 주택재건축사업 추진할때 전체 가구 수의 60% 이상은 국민주택 규모(85㎡) 이하로 짓도록 하되, 수도권은 지자체 조례로 소형주택 비율을 규정토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경기는 60㎡ 이하 주택을 20% 이상 공급토록 하고 있다.개정안은 지자체에 위임하고 있는 소형주택 공급 비율 규정을 폐지해 재건축 추진 주민들에게 자율성을 부여하는 것이다. 최근 주택 수요변화에 맞춰 자발적으로 60㎡이하 소형 주택을 공급하고 있어 소형주택 의무공급비율을 유지할 실효성이 적다는 점도 반영했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실제로 주택 인허가 기준 소형주택 공급비율은 2010년 이후로 30%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해는 29.3%를 기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제도개선이 완료되면 국민주택 규모를 60% 이상 유지하면서도 조합원의 자유로운 선택에 따라 다양한 평형의 주택이 공급될 수 있어 시장의 자율성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서울시 등 지자체들은 반대 입장을 천명하고 있다. 특히 서울시는 박원순 서울시장 취임 후 재검축 심의 과정에서 조례보다 강화한 ‘소형주택 30%룰’을 고수해 왔는데, 조례가 폐지되면 이를 유지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대치동 은마아파트 등 중대형 위주로 구성된 강남 재건축 단지들이 주택시장 회복 상황에 따라 소형평형 비율을 줄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역마다 여건이 다른데 일률적으로 규제를 폐지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내부 검토를 거쳐 국토부에 반대 의견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강남 압구정아파트 22곳 '안전진단 통과'…재건축 탄력☞ 강남 재건축시장 다시 '겨울잠'☞ 올해 강남권 등 알짜 재건축 물량 8000가구 쏟아진다☞ 강남 재건축발 훈풍에..서울 초고가아파트도 상승세☞ 재건축 규제 폐지·전매제한 완화‥서울 강남 재건축 최대 수혜☞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폐지' 442개 단지 수혜☞ '강남 재건축 규제 대폭 완화' 주택시장 불지핀다☞ [국토부 업무보고]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제 폐지 추진
2014.03.19 I 장종원 기자
강남 압구정아파트 22곳 '안전진단 통과'…재건축 탄력
  • 강남 압구정아파트 22곳 '안전진단 통과'…재건축 탄력
  • △서울 한강변에 위치한 압구정지구 전경 (사진제공=국토지리정보원)[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서울 압구정동의 대규모 재건축 사업이 첫 발을 내딛었다. 서울 강남구는 14일 자문위원회를 열고 압구정동 압구정지구의 미성·한양·현대 등 22개 아파트 단지의 건물 안전등급을 D등급으로 확정해 안전진단 심의를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안전진단은 건물 노후도와 균열 상태 등을 따져 재건축이 필요한 지 판단하는 것이다. D등급을 받은 단지는 향후 재건축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이번 통과 대상은 △미성1차(전용면적 84~167㎡ 322가구) △한양 1~6·8차(전용 49~210㎡ 2490가구) △현대 1~14차(전용 82~228㎡ 6279가구) 아파트다. 총 9091가구에 달한다. 같은 압구정지구 안에서 1987년 입주해 노후도 요건을 채우지 못한 미성2차(911가구)와 2003년 안전진단 D등급을 받은 한양7차(239가구) 아파트는 심의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번 결정으로 2000년대 중반부터 추진된 압구정지구의 노후 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본격적으로 탄력을 받게 됐다. 압구정지구는 1991년 서울시가 한강변 일대에 아파트지구를 지정하면서 첫 기본 개발 계획이 수립됐다. 이후 오세훈 전 시장의 한강 르네상스 계획에 따라 2009년 한강 전략정비구역으로 변경 지정되면서 사업 추진에 난항을 빚었다. 최고 50층 내외의 주상복합 아파트로 통합 개발하는 대신 주민들이 공공에 내놓는 기부 채납 비율이 25%에 달했던 까닭이다. 이 계획은 세부안 수립 기한을 넘겨 2012년 최종 무산됐다. 그러다가 지난해 4월 박원순 시장이 한강변 관리계획을 내놓고 최고 층수 35층 이하, 기부 채납 비율 15% 이하로 기준을 바꾸자 각 단지가 작년 5월 무더기 안전진단을 신청했다. 앞으로 이 지역은 서울시가 마련하는 새 기본 계획에 발맞춰 재건축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공공이 재건축 사업 전반을 관리·감독하는 공공관리자 제도가 적용될 예정이다. 강남구청 관계자는 “이번 결정으로 그간 지지부진했던 압구정지구의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위원회는 강남구 대치동 우성1차(690가구)와 2차(450가구) 아파트의 안전진단 등급을 함께 심의해 통과시켰다.
2014.03.14 I 박종오 기자
대림산업 내달 '아크로힐스 논현' 57가구 일반분양
  • [봄 분양시장 활짝]대림산업 내달 '아크로힐스 논현' 57가구 일반분양
  • △대림산업이 분양하는 ‘아크로힐스 논현’(조감도) 아파트는 강남구 논현동 경복아파트를 재건축한 것으로, 최근 분양시장이 가장 뜨거운 강남 한복판에 위치한다.[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대림산업(000210)은 다음달 서울 강남구 논현동 경복아파트를 재건축한 ‘아크로힐스 논현’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아크로힐스 논현은 지하 3층, 지상 16~30층 4개동 규모에 전용면적 56~113㎡ 총 368가구로 구성된다.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 84㎡ 29가구와 113㎡ 28가구다. 이 단지는 서울지하철 9호선(12월 개통)과 분당선 환승역인 선정릉역과 도보 5분 거리 이내인 더블역세권에 위치했다. 또 경복사거리가 단지와 맞닿아 있어 언주로, 봉은사로, 올림픽대로 등을 이용해 서울 주요 지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모든 가구는 남향 위주로 배치된다. 일부 가구는 삼릉공원 조망권도 확보했다. 단지 안에는 중앙광장을 중심으로 피트니스센터, 실내 골프연습장, 주민회의실, 라운지카페, 휴게라운지 등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된다. 단지 내부에는 횡단보도, 문턱, 계단 등 노약자와 임산부, 어린이들을 위해 장애물을 없앤 보행자 중심의 안심 설계가 적용될 예정이다. 주차공간은 모두 지하로 배치해 지상은 차 없는 환경으로 꾸며진다. 지하에는 폭이 10㎝ 더 넓은 2.4m의 주차장과 법정 주차대수보다 많은 가구당 약 1.7대의 주차공간이 제공될 예정이다. 주차장 내부에 발광다이오드(LED) 자동 조명 제어시스템을 적용해 에너지 절감 효과를 높였다. 또 위치인식 및 비상콜 시스템을 갖춰 위험 상황에 대비할 수 있게 했다. 단지 주변의 생활 편의시설도 풍부하다. 압구정 현대백화점, 갤러리아 백화점, 코엑스 등 대형 쇼핑시설이 인접해 있다. 강남차병원, 삼릉공원 등도 가까워 휴식과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다.모델하우스는 오는 3월 서울 강남구 신사동 631번지에서 개관한다. 입주는 지하철 9호선 연장선의 개통 시점과 같은 오는 12월 예정이다. 1600-0188
2014.02.26 I 박종오 기자
  • [주간 시황]서울 아파트값 6주 연속 상승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서울 아파트값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강남권 재건축 시장의 강세와 전세난에 떠밀린 일부 매매 전환 수요의 영향이다. 2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7% 올랐다. 6주 연속 상승세다. 재건축 아파트가 0.43% 오르며 서울지역 집값 상승을 견인했다. 재건축 단지를 제외한 일반 아파트값(0.03%)도 3주째 상승했다. 25개 자치구 중 16곳이 올랐다. 금천·서초구(0.21%), 송파구(0.19%), 강남구(0.16%), 강동구(0.13%), 영등포구(0.07%), 관악구(0.06%), 성북구(0.04%), 도봉·마포구(0.03%), 광진·은평·중구(0.02%), 강서·동대문·동작구(0.01%)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 1·2차와 신천동 진주아파트는 일주일 새 500만~2500만원 올랐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1~4단지, 압구정동 신현대아파트도 최고 2500만원 상승했다. 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재건축 규제 완화로 기대감이 커지자 매도자들이 매물을 회수하면서 호가가 올랐다”고 전했다. 반면 용산구(-0.13%), 성동구(-0.10%), 종로구(-0.08%), 강북·서대문구(-0.03%), 양천구(-0.01%) 등은 아파트값이 내렸다. 수도권 1·2기 신도시(0.02%)와 그외 경기지역(0.01%)은 소폭 오름세를 기록했다. 전세시장은 매물 품귀로 인한 강세가 이어졌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8% 올랐다. 77주 연속 상승세다. 25개 자치구가 일제히 상승했다. 동대문·용산구(0.45%), 금천구(0.38%), 성북구(0.31%), 강동구(0.25%), 구로구(0.23%), 서대문·서초구(0.22%), 영등포구(0.21%), 동작구(0.20%) 순으로 많이 올랐다. 1·2기 신도시(0.03%)와 경기지역(0.01%)도 모두 상승했다.
2014.02.21 I 박종오 기자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폐지' 442개 단지 수혜
  •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폐지' 442개 단지 수혜
  •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국토부의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폐지가 현실화되면 전국의 재건축 단지 총 442곳, 13만 8877가구가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수도권 민간택지의 전매제한 기간이 6개월로 단축되면 2만 4892가구가 혜택을 본다.1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폐지에 영향을 받는 곳은 사업인가 이전의 재건축 사업초기(추진위~구역지정) 구역들이다. 현재 ‘사업시행인가’ 단계로 관리처분신청이 가능한 곳은 올해 연말까지 한시적 초과이익 부담금이 면제 되고 있어 이번 규제완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수혜 단지는 총 442곳 가구수로는 13만 8877가구다. 서울이 204곳 6만 6335가구로 가장 많았는데, 특히 강남 4구가 63곳, 5만 2293가구를 차지했다. 이어 경기가 76곳 2만 7860가구였고 △대구 43곳, 5530가구 △부산 33곳, 1만 7291가구 △인천 27곳, 7009가구 등으로 나타났다.강남에서는 압구정동 한양7차, 일원동 현대사원, 개포중 주공 1·3·4단지, 대치동 은마 등이 서초구에서는 잠원동 한신 2·4·7차, 반포동 경남·신반포 등이 수혜 단지로 떠올랐다. 이와 함께 수도권 민간택지의 전매제한 기간을 1년에서 6개월로 단축함에 따라 2만 4892가구에 혜택이 돌아간다. 경기도가 1만 5684가구로 가장 많고 인천과 서울이 각각 4941가구, 4357가구로 집계됐다. 특히 5430가구는 2014년 2월 현재 기준에서 계약시점이 6개월이 지났기 때문에 이번 조치에 따라 바로 거래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다만 제도 시행 시점은 올해 7월이다. 연내 분양을 앞두고 있는 단지들도 전매제한 단축으로 수혜가 예상된다. 서울에서는 총 3658가구를 공급하는 강동구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를 비롯해 재개발을 통해 공급되는 성동구 옥수동 옥수제13구역, 성북구 보문동3가 보문3구역 등이 전매제한 완화 수혜를 받게 된다. 김은진 부동산114 팀장은 “전매제한 완화 조치는 사실상 정부가 단기 시세차익을 용인해 주겠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며 “강남권 등 입지여건이 우수한 지역에서 공급되는 아파트의 경우 청약경쟁률이 높아지거나 신규 분양시장의 쏠림 현상이 더욱 두드러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14.02.19 I 장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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