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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남 재건축 선거철 바람탔네…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 강남지역 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속도전에 돌입했다. 사업 절차가 전체적으로 빨라지는가 하면 재건축 아파트 시세가 반짝 상승하는 등 시장의 관심도 고조되는 분위기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최근까지 동남권 4개구(강동·강남·서초·송파구)에서 관할 구청이 재건축 사업시행 계획을 인가한 단지는 상아3차, 풍납우성아파트, 개포주공2·3단지 등 4곳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재건축 사업 계획을 일부 수정해 변경 인가를 받았거나 상반기 중 인가가 예정된 단지를 포함하면 대상은 총 8개로 늘어난다. 지난해 사업 승인 단지가 대치국제, 신반포18차, 삼호가든4차 등 3곳에 불과했던 것에 비하면 2배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이 단지들도 모두 지난해 12월 구청 심의를 통과했다. 최근 6개월 사이 서울 강남권에서 추진하는 크고 작은 재건축 사업들이 무더기로 서울시와 각 자치구의 인·허가 문턱을 넘으면서 사업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이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 강남지역 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부쩍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 강남 일대에 중층 아파트들이 줄지어 서 있다. (사진제공=뉴시스)◇개포·둔촌·고덕 등 사업속도 빨라져대표적인 곳이 강남구 개포지구다. 개포주공1~4단지와 시영아파트 등 1980년대 초 입주한 5개 단지가 대부분 사업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주공1단지가 이달 사업 인가 직전 단계인 서울시의 건축 심의를 통과한 데 이어, 주공2·3단지도 강남구청으로부터 재건축 사업시행 계획을 인가받았다. 주공4단지는 서울시의 건축 심의를 앞뒀고, 시영아파트 역시 이르면 다음달 재건축 시행 계획을 인가받을 예정이다. 개포지구 내 아파트 대부분이 주민 이주와 재건축 공사를 앞두고 조합원들의 재산 가치를 확정하는 관리처분 절차 만을 남겨 놓게 됐다. 현재 총 269개동에 낡은 아파트 1만2410가구가 들어선 이 지역은 앞으로 1만5000여 가구로 이뤄진 대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강남구청 관계자는 “사업 속도가 빠른 단지는 이르면 1년 안에 조합원 분양 등 관리처분 절차를 마치고 이주 및 착공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근 강동구 둔촌·고덕지구도 재건축 사업 속도가 부쩍 빨라졌다. 둔촌1동 주공1~4단지는 이달 개포주공1단지와 함께 서울시의 건축 심의 문턱을 넘었다. 기존 144개동, 5930가구로 이뤄진 낡은 아파트는 1만1106가구로 신축된다. 고덕동과 상일동에 걸쳐 있는 고덕주공2~7단지 역시 대부분 사업계획이 승인돼 관리처분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노후 아파트 8250가구가 들어선 자리에 2018년까지 새 아파트 1만4000여 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강남구 대치·압구정동 등 대표적 부촌에 위치한 10층 이상 중층 단지들도 최근 재건축 추진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강남구청이 지난 3월 개포우성1·2차와 현대1~14차, 한양1~6·8차, 미성1차 등 압구정 지구의 총 24개 단지, 1만231가구의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해 재건축이 가능한 등급을 부여해서다. 같은 시기 개포동 경남1·2차와 현대1차, 우성3차 아파트 등 1499가구도 구청의 재건축 안전진단을 함께 통과했다. 이 지역 재건축 사업은 서울시가 내년 중 압구정 지구 개발 기본계획을 내놓으면 그에 맞춰 본격 착수될 전망이다. ◇지방선거 호재됐나…집값 반짝 상승업계에서는 강남 요지의 재건축 사업이 동시다발적으로 인·허가를 받고 속도를 내게 된 데는 지방선거라는 호재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실제로 일부 재건축 조합은 주요 사업 인·허가 신청 시기를 선거 시점에 맞춘 것으로 전해졌다. 한 정비업계 관계자는 “비교적 주거 환경이 양호한 압구정동 등의 중층 단지들까지 무더기로 안전진단을 통과한 것은 선거를 앞두고 기존 지자체장들이 ‘선심’을 쓴 영향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와 각 구청 관계자는 “사업 승인 시기가 공교롭게도 선거철과 맞물린 것일 뿐 의도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대규모 재건축 사업이 탄력을 받으면서 집값도 꿈틀대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3% 올랐다. 사업 속도가 붙자 기대감이 커진 집주인들이 호가를 끌어올려 10주 만에 반짝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문제는 ‘투자 가치’다. 이달 현재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의 재건축 아파트값은 고점이었던 2010년 초 대비 14.2%(부동산114 조사) 떨어졌다. 같은 기간 강남3구의 일반 아파트(-11.29%)보다 집값 하락폭이 더 크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지금이 저가 매수기회가 될 수 있지만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는 만큼 실제 투자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단순 가격이 아닌 향후 분양 시장 여건과 재건축 추가분담금, 제도 변화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6월 국회에서 정부의 전·월세 임대소득 과세 방안에 대한 법안이 통과된 이후 시장의 움직임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근 사업 인·허가를 받은 서울 동남권의 주요 재건축 단지 현황 (자료제공=서울시 및 각 구청)
- [알짜 분양]대림산업 '아크로힐스 논현' 아파트 분양
- △‘아크로힐스 논현’ 아파트 투시도[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대림산업(000210)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경복아파트를 재건축한 ‘아크로힐스 논현’ 아파트를 분양 중이다.아크로힐스 논현은 지하 3층, 지상 16~30층 4개동 규모에 전용면적 56~113㎡ 총 368가구로 이뤄진다. 이중 전용 113㎡형 일부 가구를 분양하고 있다.최대 장점은 입지다. 이 단지는 서울지하철 9호선(12월 개통)과 분당선 환승역인 선정릉역과 도보 5분 거리 이내인 더블역세권에 위치했다. 또 경복사거리가 단지와 맞닿아 있어 언주로, 봉은사로, 올림픽대로 등을 이용해 서울 주요 지역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단지 주변의 생활 편의시설도 풍부하다. 압구정 현대백화점, 갤러리아 백화점, 코엑스 등 대형 쇼핑시설이 인접해 있다. 강남차병원, 삼릉공원 등도 가까워 의료 서비스와 휴식, 여가활동을 함께 누릴 수 있다. 학동초등학교, 언북중학교, 영동·경기고등학교 등 인근 학군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모든 가구는 남향 위주로 배치된다. 조망권과 일조, 채광, 통풍 등이 우수하다. 단지 안에는 중앙 광장을 중심으로 피트니스센터, 실내 골프연습장, 주민 회의실, 라운지카페, 휴게 라운지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된다. 단지 내부에는 횡단보도, 문턱, 계단 등 노약자와 임산부, 어린이들을 위해 장애물을 없앤 보행자 중심의 안심 설계가 적용될 예정이다. 아파트 로비와 건물 1층 출입구는 서로 분리해 1층 입주자의 사생활을 보호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주차공간은 모두 지하로 배치해 지상은 차 없는 환경으로 꾸며진다. 지하에는 기존보다 폭이 10㎝ 더 넓은 2.4m의 주차장과 법정 주차 대수보다 많은 가구당 약 1.7대의 주차공간이 제공될 예정이다. 주차장 내부에 발광다이오드(LED) 자동 조명 제어시스템을 적용해 에너지 절감 효과를 높였다. 또 위치인식 및 비상콜 시스템을 갖춰 위험 상황에 대비할 수 있게 했다.평균 분양가는 3.3㎡당 약 3080만원이다. 대림산업은 계약금 정액제와 중도금 전액 무이자 융자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전용 113㎡의 경우 계약금을 분양가의 약 5% 선인 7000만원으로 최소화했다는 것이 업체의 설명이다. 모델하우스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 631번지에서 마련됐다. 입주는 지하철 9호선 연장선의 개통 시점과 같은 오는 12월 예정이다. 1600-0188△CI▶ 관련기사 ◀☞[19th SRE][워스트]대림산업, 손실 전부 털었나
- [세월호 참사 한달]잊혀진 참사…잡초에 묻힌 위령탑
- 성수대교 위령비(왼쪽)와 그 앞을 가로지르는 도로의 모습. 추모객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사진=채상우 기자)[이데일리 박보희 최선 채상우 기자] 1994년 10월 21일 오전 7시. 서울 성동구 성수동과 강남구 압구정동을 연결하는 성수대교가 무너져 내렸다. 대한민국 수도 서울을 가로지르는 한강 다리가 붕괴하는 어처구니 없는 사고로 32명이 목숨을 잃었다.서울시와 유족들은 건설사의 부실 공사와 감독 당국의 허술한 관리 탓에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참사를 잊지 않겠다는 의지를 담아 위령비를 세웠다. 20년이 지난 지금 성수대교 위령비는 도심 속 ‘고립된 섬’으로 남아 있다. 성수대교 위령비는 한남동 방면 강변북로 한 편에 자리 잡고 있어 걸어서는 접근이 불가능하다. 차량을 이용해도 이정표가 없어 위치를 모르는 사람은 찾기가 쉽지 않다. 주차장 입구는 화분으로 막혀 있다. 주차장과 위령비 사이는 또 다른 도로가 추모객을 가로막고 있다.성수대교 붕괴, 삼풍백화점 참사, 씨랜드 화재사고…. 수십 수백명의 목숨을 앗아간 참사가 발생할 때마다 정부는 재발 방지를 약속하며 위령탑과 추모공원을 세웠다. ‘희생자들을 잊지 않겠다’는 다짐을 담아 세운 위령탑과 추모비들은 시간이 지나면 빛바랜 기억으로 남는다. 끔찍했던 사고도, 사고로 세상을 떠난 이들도 함께 잊혀진다. 관리 주체조차 없어져 지역사회의 애물단지로 전락하기도 한다. 단재 신채호 선생은 ‘과거를 잊은 민족에겐 미래는 없다’고 했다. 과거를 잊은 우리에게 돌아온 대가가 세월호 참사다. ◇ 정부기관 간 등 떠밀기로 위령탑 관리 ‘엉망’ 성수대교 참사 당시 8명의 무학여고 학생들이 등굣길서 세상을 떠났다. 이 학교 심종순(50) 교사는 매년 10월 21일이면 학생들과 성수대교 위령비를 찾는다. 그는 “방문 때마다 주차장 개방 문제로 성동구청에 방문 신청을 해야 한다”며 “위령비와 주차장 사이 도로 때문에 위험해 이곳을 찾을 때마다 아이들이 다칠까 걱정이 많다”고 말했다. 성동구청은 성수대교 위령비 주차장을 무단으로 이용하는 차량을 막기 위해 평소에는 주차장을 폐쇄해 놓고 있다. 김하균 성수대교 유가족 대표는 “위령탑을 세우고 나서 뒤늦게 위령탑과 주차장 사이에 도로가 생겼다”며 “이 문제로 수년간 여러 곳에 민원을 냈지만 횡단보도 하나 만들어 달라는 것도 안된다며 다들 책임을 미루기만 했다”고 말했다.성수대교 위령비를 조성하고 담당했던 공무원들은 모두 퇴직했다. 관리 매뉴얼이나 지침도 함께 사라졌다. 성동구청 관계자는 “위령탑 관리 주체가 불분명하다”며 “성동구 관할 내에 위치하고 있어 조경관리 등은 하고 있지만 언제, 어떻게 성동구에 위임됐는 지 몰라 보수 등은 엄두도 못내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인천 연안부두 바다쉼터에 세워진 ‘금양호 위령탑’을 찾는 외부인은 그리 많지 않다. 인천 중구청 관계자는 “이곳에서 주민들이 술을 마시는 등의 이유로 쓰레기가 상당히 많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사진=금양호유가족대책자문위원회 제공)금양호 침몰 사고 이후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 인천 연안부두 바다쉼터에 세워진 금양호 위령탑도 관리 상태가 엉망이다. 금양호는 2010년 3월 침몰한 천안함 실종 장병 수색에 나섰다가 캄보디아 화물선과 충돌해 바다 밑으로 가라앉았다. 선원 2명이 숨지고 7명이 실종됐다. 정부는 이들을 의사자로 인정했다. 희생 선원을 기리는 금양호 희생자 위령탑도 세웠다. 그러나 불과 4년 만에 금양호 위령탑은 애물단지가 됐다. 조명등은 깨지고 쓰레기가 쌓여 있는 등 훼손과 오염이 심각한 상태다. 유족들은 위령탑 소재 지자체인 인천 중구청이, 인천시 중구청은 위령탑 건립을 주관한 수협이 관리를 맡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수협은 위령탑 건립비 집행과 1회 추모제를 개최했을 뿐 그 뒤로는 정부에 관리 책임이 있다고 팔밀이를 했다.김순환 금양호유가족대책자문위원장은 “위령탑을 세울 때 가졌던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 먼저 간 희생자는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라는 메시지를 남기고 세상을 뜬 것”이라고 말했다. ◇ 삼풍백화점 참사 위령탑은 양재 시민의 숲에 사상 최악의 참사로 기억되는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1995년 6월29일, 수일 전부터 벽에 금이 가고 물이 새던 삼풍백화점은 수천명의 손님들을 품에 안고 무너져 내렸다. 502명이 숨졌고 937명이 다쳤다. 정부와 유족들은 1998년 삼풍백화점 참사 희생자들을 위로하기 위해 위령탑을 세웠다. 위령탑은 양재 시민의 숲에 건립됐다. 희생자 보상금 마련을 위해 삼풍백화점 터가 민간에 매각된 때문이다. 삼풍백화점 터를 사들인 건설사는 이곳에 고급 주상복합아파트를 세웠다. 1500명에 달하는 사상자를 낸 대형 참사의 현장엔 사고를 기억할 수 있는 동판 한 장 놓여져 있지 않다. 서울 ‘양재 시민의 숲’에 마련된 삼풍백화점 붕괴 희생자 위령비 앞에 국화꽃 한다발이 놓여 있다. (사진=채상우 기자)시민의 숲에 세워진 위령탑도 유족들 외엔 찾는 이들이 드물다. 이곳 또한 관리 매뉴얼이나 지침 등은 남아 있지 않다. 관할 지자체인 서울시는 조경관리 정도만 신경을 쓴다. 서울시 동부공원사업소 관계자는 “관리 매뉴얼 등 관련 문서가 남아 있지 않고 업무 인수인계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예산이 없어 잔디를 깎고 나무 가지치기를 해주는 정도가 전부”라고 말했다. 44년 전인 1970년, 제주 서귀포항을 출발해 부산으로 향하던 여객선이 침몰하면서 326명이 목숨을 잃었다. 최악의 해상사고로 기록된 남영호 참사다. 남영호 참사는 오랜 기간 잊혀진 채 방치돼 왔다. 서귀포시의 노력 덕에 지난해 12월 15일 유가족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십년 만에 위령제가 다시 열렸다. 서귀포시가 추모사업을 추진하면서 유족들을 수소문했지만 관련 서류조차 제대로 남아 있는 게 없어 어려움이 컸고, 유족들의 의견을 모으는 데도 애를 먹었다. 서귀포항에 세워졌던 위령탑은 1982년 서귀포항 임항도로 개설로 서귀포시 상효동 법성사 인근으로 옮겨진 뒤 세상과 격리된 채 잡초 속에 파묻혀 있었다. 서귀포시는 연내에 위령탑을 정방폭포 인근 해안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정윤창 서귀포시 기획계장은 “재난사고가 잇따르면서 시민들에게 경각심을 주고 추모 분위기를 재조성하자는 차원에서 남영호 참사 추모 사업을 시작했다”며 “사업을 시작한 지 불과 몇 개월 뒤에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해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말했다. ◇ ‘참사 잊고 싶다’ 위령탑 설립 반대도 심지어 지역 주민들이 위령탑 설립을 반대, 희생자 유족들의 상처를 헤집은 경우도 있다. 1999년 6월 경기도 화성시에서는 수련회를 떠난 유치원생과 교사 등 23명이 화재로 목숨을 잃는 씨랜드 참사가 1970년 326명이 목숨을 잃은 남영호 침몰 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세워진 위령탑은 사람들의 발길이 끊긴 지 오래다. (사진=서귀포시청)있었다. 당시 화재로 채 피어보지도 못한 19명의 어린 생명들이 세상을 떴다. 정부는 씨랜드 참사 이후 어린이 안전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서울 송파구 마천동에 어린이 안전공원을 세웠고, 유족들은 이곳에 추모비를 건립하기로 했다. 어른들의 이기심에 희생당한 아이들을 잊지 말고 어린이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자는 취지에서다. 그러나 이 지역 주민들은 ‘어린이집이 있던 송파구 문정동에 추모비를 건립하라’며 관계기관에 진정서를 제출하는 등 반발했다. 공원 안에 추모비가 세워지면 ‘분위기가 우울해지고 자녀 교육에도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잊지 말자’고 세우는 추모비나 위령탑이 ‘잊고 싶은’ 사람들에겐 거추장스러운 짐일 뿐이다. 유가족들의 노력 끝에 추모비는 2001년 예정대로 세워졌지만, 유족들이 그때 받은 상처는 지금도 지워지지 않은 화인(火印)으로 남아 있다. 이경희 씨랜드 유가족 부대표는 “여전히 주민들은 추모비를 혐오시설로 생각한다. 추모비는 아이들의 넋을 기리고 또 다시는 이런 사건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세운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 트리마제, 호텔이 안 부럽네
- △‘트리마제’ 전용면적 216㎡형의 거실 전경[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두산중공업(034020)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서울숲 인근에 짓는 ‘트리마제’ 아파트를 분양하고 있다.트리마제는 최고 47층, 4개동으로 이뤄진 고급 주거단지다. 대형 펜트하우스 4가구를 포함해 전용면적 25~216㎡ 총 688가구로 구성된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트리마제는 전문직 여성과 자녀를 유학 보냈거나 출가시킨 부부, 해외 여행이나 출장이 잦은 고소득자 등 고급 수요층을 위한 명품 주거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탁월한 조망권과 최고급 시설, 호텔식 서비스가 특징이다. 단지는 조망권을 확보하기 위해 판상형이 아닌 타워형으로 설계했다. 강변북로 전면에서 한강과 서울숲을 내려다 볼 수 있다. 연면적 5680㎡에 달하는 커뮤니티 공간에는 최고급 시설물을 채운다. 피트니스센터와 비즈니스라운지, 북카페, 레슨룸, 카페테리아 등이 들어선다. 약 28m 길이의 실내 골프연습장, 스파, 사우나 등 테마시설과 파노라마식 한강 조망이 가능한 게스트하우스를 마련할 예정이다. 입주민은 고급 주거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면적이 45㎡가 넘는 조리실을 마련해 호텔 수준의 조식을 제공한다. 청소, 빨래 등 집안 일을 대신 해주는 것은 물론, 발레파킹, 호텔 레스토랑 예약, 파티플랜 등 여가 생활을 위한 대행 서비스를 연계할 예정이다. 아파트 내부에는 특화 설계를 적용해 평면 활용도를 높일계획이다. 교통 여건도 좋은 편이다. 분당선 서울숲역이 단지와 도보 약 5분 거리에 위치했다. 강변대로, 올림픽대로, 동부간선도로, 내부순환도로 등을 이용하기도 수월하다. 성수대교와 영동대교를 건너면 압구정, 청담동 등 강남 핵심 상권까지 쉽게 도달할 수 있다. 분양홍보관인 ‘D라운지’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 도산공원 인근에 위치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사전예약제로만 운영한다. 분양가는 3.3㎡당 3200만~4800만원 선으로 주택 크기에 따라 최소 3억5000만원에서 42억원대까지 다양하다. 아파트 계약자에게는 입주 지정일로부터 최장 9년간 홍천 클럽모우골프장의 주중 그린피 할인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입주는 2017년 5월 예정이다. (02)3442-4747
- [재테크의 여왕]강남 부동산 바닥 찍었나..알짜 경매 물건 쏟아져
-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아주 오랜만에 부동산 경매 검색창을 다시 열었다. 지난 2012년 집중적으로 경매 물건을 찾았던 이후 2년 만이다. 부동산 시장의 바로미터인 ‘강남구’ 물건들을 쭉 살펴봤다. 예전엔 볼 수 없었던, 눈이 휘둥그레질만한 물건들이 꽤 많았다. 가장 먼저 최근 재건축 안전진단을 통과한 압구정동 아파트 신건들이 들어왔다. 그전 같으면 두세달에 한번쯤 나왔을만한 물건들이다. 그밖에도 강남에서도 손꼽히는 단기임대 지역인 선릉역의 오피스텔, 가로수길 인근의 단독 주택 등이 시선을 끌었다.경매는 부동산 경기의 후행지표다. 빚을 갚지 못한 채무자의 부동산이 실제로 경매 시장에 나오는 것은 ‘적어도 6개월’ 뒤다. 강남의 알짜 물건들이 나온다는 것은 이제 강남 부동산이 바닥을 찍은 것으로 볼 수 있다.이번 ‘재테크의 여왕’은 4월 둘째주 강남 경매 물건분석을 통해 현재 부동산 시장의 상황을 가늠해 보기로 했다. 경매로 80여채의 부동산을 보유한 신정헌 에누리하우스 대표는 “지금 강남 부동산을 잡기에 괜찮은 시기”라며 “지난해보다 낙찰가가 오르긴했지만 시세보다 낮은 신건들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출처: 굿옥션>① 강남 빌딩도 경매로 ‘129억원’눈길을 사로잡은 물건은 논현동 경복아파트 사거리의 6층 짜리 빌딩이다. 강남 한복판의 빌딩이 경매로 나온 것은 극히 드문 사례다. 토지 236평, 건물면적 1016평인 이 빌딩은 완공 전에 경매로 나왔다. 감정가는 129억 5000만원이다. 위치도 9호선 예정지역 대로변에서 약간 이면도로로 괜찮은 편이다.이 물건을 살펴보면 지난 2011년 ㈜트로바인베스트가 빌딩을 담보로 한림교역㈜에 약 100억원을 빌려줬다. 근저당권은 127억원이다. 하지만 2년 후인 2013년 8월 빌려준 돈의 이자를 받지 못한 ㈜트로바인베스트가 경매를 신청했다. 여기에 빌딩 공사대금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네오건설이 유치권을 행사하는 상황이다. 굿옥션 조사에 따르면 유치권 성립여부는 확실치 않다. 물론 이 물건에 대한 보다 자세한 조사가 필요하다. 하지만 강남 빌딩이 경매로 나왔다는 것은 시장 상황이 바닥임을 알 수 있다.<출처: 굿옥션>② 월세 300만원...고수익 다세대로 매물로논현동 동양 파라곤 인근은 강남 수익형 부동산의 노른자위 땅이다. 이 일대 월세는 200~300만원씩하는 초고가다. 대신 보증금이 적고 월세가 높은 편이다. 그럼에도 대기 수요층이 풍부해 공실이 거의 없는 편이다.동양파라곤 뒤편 아펠바움 맞은편에 위치한 다세대 건물 전체가 경매로 나왔다. 4층짜리 건물에 총 14세대의 원룸이 있다. 하지만 이 지역 원룸에 비해 규모가 작은 전용 8평이다. 감정가가 1억 8800만원인데, 현재 전세 보증금이 1억 6000만원이다. 따라서 매매가와 보증금의 차이는 2800만원에 불과하다. 만약 이 물건을 감정가로 낙찰 받는다고 가정할 때, 자기 자본을 들이지 않고 살 수 있다. 경락잔금 대출은 80%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1억 5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세입자 보증금이 이보다 많은 1억 6000만원이므로, 오히려 1000만원이 남는 구조다. 다만 대출 금리를 연 5%로 잡을 때, 매달 약 63만원의 대출 이자를 내야 한다. 이 다세대는 소유주인 서모씨가 월세 임대를 위해 소유했다가 건물의 대출금을 갚지 못해 경매로 나온 것으로 보인다. ③ 압구정 현대· 한양...재건축 대상 아파트 쏟아져압구정동 재건축 대상 아파트 중에서도 눈여겨볼 물건은 8일 낙찰된 현대아파트 32평(2013타경27467)이다. 감정평가액 12억원인 이 물건은 지난해 12월 10억원에 낙찰됐다. 하지만 낙찰자가 무슨 이유에서인지 ‘매각허가취소’ 신청을 했다. 이럴 경우는 대부분 실수로 입찰가를 지나치게 높게 써 이득이 나지 않을 때다. 낙찰자가 보증금에 두배에 해당하는 금액을 물어내야 하지만, 차라리 손해를 보는 게 낫다고 판단될 때 선택하는 극단적인 방법이다. 이에 법원은 지난 3월 다시 경매를 진행했지만, 유찰됐다. 8일 시작가 10억원에서 다시 진행된 경매에서 12억 199여만원을 써낸 서초구 주민이 낙찰을 받았다. 12억원을 써 낸 2등과의 차이는 불과 200여만원이다.이를 통해, 재건출 안전진단 통과 이후 불과 4개월 사이의 압구정동 아파트의 ‘몸값’ 변화를 미뤄짐작할 수 있다. 만약 지난해 12월에 10억원에 낙찰 받는 사람이 경매 취소 신청을 하지 않았다면, 4개월만에 최대 2억원의 시세차익을 남길 수 있었다. <출처: 굿옥션>④ 청담동 고급빌라 거품 빠져...‘조영남’ 빌라도 반토막인상적인 물건은 일명 ‘조영남 빌라’다. 청담동의 고급 빌라인 상지카일룸은 입주자인 조영남씨가 ‘집값이 100억’이라는 말을 하면서 이슈가 됐다. 강남권에선 그의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영동대교 남단에 위치해 한강 조망권이 있는 상지카일룸은 마크힐스와 함께 함께 청담동의 대표적인 고급빌라로 꼽힌다. 지난 2월 20일 감정가 54억원에 경매로 나온 청담동 상지카일룸은 2회 유찰돼 최초가가 34억 5600만원으로 떨어졌다. 상지카일룸(서울중앙 2012타경21950)이 경매로 나온 것은 지난 2013년 1월 이후 1년여만이다. 이번에 나온 물건과 바로 옆 상지리츠카일룸2차다. 전용 73평이 감정가 60억원에 나와 2회 유찰만에 54억원에 낙찰됐다. 이번에 나온 물건은 82평으로 10평이나 작지만 감정가가 54억원이다. 그동안의 시세하락이 반영된 셈이다. <출처: 굿옥션>
- ‘아크로힐스 논현’ 11일 모델하우스 개관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대림산업(000210)은 오는 11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서울 강남구 논현동 276번지에 짓는 ‘아크로힐스 논현’ 아파트를 분양한다고 8일 밝혔다. 아크로힐스 논현은 옛 경복논현 아파트를 최고 30층, 4개동에 368가구 규모로 재건축한 단지다. 전용면적 84㎡형 29가구와 113㎡형 28가구 등 총 57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단지는 더블 역세권에 위치했다. 도보 5분 거리인 분당선 선정릉역은 입주를 시작하는 오는 12월 서울 지하철 9호선 신논현~잠실운동장 구간 연장선이 개통할 예정이다. 단지 주변의 생활 편의시설이 다양하다. 압구정 현대·갤러리아백화점, 코엑스 등 대형 쇼핑시설과 강남차병원, 삼릉공원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학동초, 언북중, 영동고, 경기고 등 학군도 양호하다.전 가구는 남향 위주로 배치한다. 단지 중앙광장을 중심으로 피트니스센터, 실내골프연습장 등 커뮤니티 시설을 배치하고, 가구당 1.7대의 주차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오는 1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6~17일 1~3순위 청약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23일, 계약은 28~30일 실시한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3080만원, 입주는 오는 12월 예정이다. 모델하우스는 강남구 신사동 631번지에 마련했다. 분양문의 : 1600-0188△‘아크로힐스 논현’ 아파트 투시도▶ 관련기사 ◀☞대림산업, 우수협력업체 시상식 개최
- [재산공개]靑미래수석 130억 자산가…20억 이상 9명
-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고위공직자 중 가장 재산이 많은 사람은 윤창번 미래전략수석인 것으로 나타났다.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공개한 정부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변동 내역에 따르면 대통령 비서실과 국가안보실, 경호실 소속 재산공개 대상자 43명 가운데 최고 자산가는 138억6700만원을 신고한 윤 수석이었다.윤 수석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배우자 소유 116억원짜리 복합건물(주택+상가)과 본인 명의의 14억원짜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등 130억원 상당의 건물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윤 수석 외에도 20억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청와대 고위공직자는 8명으로 나타났다. 김기춘 비서실장(37억5900만원)과 박준우 정무수석(37억3500만원), 장옥주 보건복지비서관(32억3900만원), 조응천 공직기강비서관(28억6천200만원), 조원동 경제수석(25억7900만원), 홍경식 민정수석(25억4700만원), 박종준 경호실 차장(23억7400만원), 문재도 산업통상자원비서관(21억5900만원) 등 순이었다.재산신고 대상자 가운데 가장 재산이 적은 사람은 4500만원을 신고한 이중희 민정비서관이었다. 장관급 가운데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은 7억1000만원, 박흥렬 경호실장은 14억7600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관련기사 ◀☞ 朴대통령 '드레스덴 통일 독트린' 어떤 내용 담길까☞ 朴대통령 "獨 작센州 경제발전은 한반도 통일 청사진"☞ 朴대통령, 통일독일 경제통합 앞장선 지멘스 방문☞ 朴대통령, '평화와 화해의 상징' 성모교회 방문☞ 朴대통령, 독일 방문 두번째 도시 드레스덴 도착
- [봄 분양시장 활짝]대림산업 내달 '아크로힐스 논현' 57가구 일반분양
- △대림산업이 분양하는 ‘아크로힐스 논현’(조감도) 아파트는 강남구 논현동 경복아파트를 재건축한 것으로, 최근 분양시장이 가장 뜨거운 강남 한복판에 위치한다.[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대림산업(000210)은 다음달 서울 강남구 논현동 경복아파트를 재건축한 ‘아크로힐스 논현’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아크로힐스 논현은 지하 3층, 지상 16~30층 4개동 규모에 전용면적 56~113㎡ 총 368가구로 구성된다.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 84㎡ 29가구와 113㎡ 28가구다. 이 단지는 서울지하철 9호선(12월 개통)과 분당선 환승역인 선정릉역과 도보 5분 거리 이내인 더블역세권에 위치했다. 또 경복사거리가 단지와 맞닿아 있어 언주로, 봉은사로, 올림픽대로 등을 이용해 서울 주요 지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모든 가구는 남향 위주로 배치된다. 일부 가구는 삼릉공원 조망권도 확보했다. 단지 안에는 중앙광장을 중심으로 피트니스센터, 실내 골프연습장, 주민회의실, 라운지카페, 휴게라운지 등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된다. 단지 내부에는 횡단보도, 문턱, 계단 등 노약자와 임산부, 어린이들을 위해 장애물을 없앤 보행자 중심의 안심 설계가 적용될 예정이다. 주차공간은 모두 지하로 배치해 지상은 차 없는 환경으로 꾸며진다. 지하에는 폭이 10㎝ 더 넓은 2.4m의 주차장과 법정 주차대수보다 많은 가구당 약 1.7대의 주차공간이 제공될 예정이다. 주차장 내부에 발광다이오드(LED) 자동 조명 제어시스템을 적용해 에너지 절감 효과를 높였다. 또 위치인식 및 비상콜 시스템을 갖춰 위험 상황에 대비할 수 있게 했다. 단지 주변의 생활 편의시설도 풍부하다. 압구정 현대백화점, 갤러리아 백화점, 코엑스 등 대형 쇼핑시설이 인접해 있다. 강남차병원, 삼릉공원 등도 가까워 휴식과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다.모델하우스는 오는 3월 서울 강남구 신사동 631번지에서 개관한다. 입주는 지하철 9호선 연장선의 개통 시점과 같은 오는 12월 예정이다. 1600-0188
- [주간 시황]서울 아파트값 6주 연속 상승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서울 아파트값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강남권 재건축 시장의 강세와 전세난에 떠밀린 일부 매매 전환 수요의 영향이다. 2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7% 올랐다. 6주 연속 상승세다. 재건축 아파트가 0.43% 오르며 서울지역 집값 상승을 견인했다. 재건축 단지를 제외한 일반 아파트값(0.03%)도 3주째 상승했다. 25개 자치구 중 16곳이 올랐다. 금천·서초구(0.21%), 송파구(0.19%), 강남구(0.16%), 강동구(0.13%), 영등포구(0.07%), 관악구(0.06%), 성북구(0.04%), 도봉·마포구(0.03%), 광진·은평·중구(0.02%), 강서·동대문·동작구(0.01%)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 1·2차와 신천동 진주아파트는 일주일 새 500만~2500만원 올랐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1~4단지, 압구정동 신현대아파트도 최고 2500만원 상승했다. 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재건축 규제 완화로 기대감이 커지자 매도자들이 매물을 회수하면서 호가가 올랐다”고 전했다. 반면 용산구(-0.13%), 성동구(-0.10%), 종로구(-0.08%), 강북·서대문구(-0.03%), 양천구(-0.01%) 등은 아파트값이 내렸다. 수도권 1·2기 신도시(0.02%)와 그외 경기지역(0.01%)은 소폭 오름세를 기록했다. 전세시장은 매물 품귀로 인한 강세가 이어졌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8% 올랐다. 77주 연속 상승세다. 25개 자치구가 일제히 상승했다. 동대문·용산구(0.45%), 금천구(0.38%), 성북구(0.31%), 강동구(0.25%), 구로구(0.23%), 서대문·서초구(0.22%), 영등포구(0.21%), 동작구(0.20%) 순으로 많이 올랐다. 1·2기 신도시(0.03%)와 경기지역(0.01%)도 모두 상승했다.
-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폐지' 442개 단지 수혜
-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국토부의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폐지가 현실화되면 전국의 재건축 단지 총 442곳, 13만 8877가구가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수도권 민간택지의 전매제한 기간이 6개월로 단축되면 2만 4892가구가 혜택을 본다.1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폐지에 영향을 받는 곳은 사업인가 이전의 재건축 사업초기(추진위~구역지정) 구역들이다. 현재 ‘사업시행인가’ 단계로 관리처분신청이 가능한 곳은 올해 연말까지 한시적 초과이익 부담금이 면제 되고 있어 이번 규제완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수혜 단지는 총 442곳 가구수로는 13만 8877가구다. 서울이 204곳 6만 6335가구로 가장 많았는데, 특히 강남 4구가 63곳, 5만 2293가구를 차지했다. 이어 경기가 76곳 2만 7860가구였고 △대구 43곳, 5530가구 △부산 33곳, 1만 7291가구 △인천 27곳, 7009가구 등으로 나타났다.강남에서는 압구정동 한양7차, 일원동 현대사원, 개포중 주공 1·3·4단지, 대치동 은마 등이 서초구에서는 잠원동 한신 2·4·7차, 반포동 경남·신반포 등이 수혜 단지로 떠올랐다. 이와 함께 수도권 민간택지의 전매제한 기간을 1년에서 6개월로 단축함에 따라 2만 4892가구에 혜택이 돌아간다. 경기도가 1만 5684가구로 가장 많고 인천과 서울이 각각 4941가구, 4357가구로 집계됐다. 특히 5430가구는 2014년 2월 현재 기준에서 계약시점이 6개월이 지났기 때문에 이번 조치에 따라 바로 거래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다만 제도 시행 시점은 올해 7월이다. 연내 분양을 앞두고 있는 단지들도 전매제한 단축으로 수혜가 예상된다. 서울에서는 총 3658가구를 공급하는 강동구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를 비롯해 재개발을 통해 공급되는 성동구 옥수동 옥수제13구역, 성북구 보문동3가 보문3구역 등이 전매제한 완화 수혜를 받게 된다. 김은진 부동산114 팀장은 “전매제한 완화 조치는 사실상 정부가 단기 시세차익을 용인해 주겠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며 “강남권 등 입지여건이 우수한 지역에서 공급되는 아파트의 경우 청약경쟁률이 높아지거나 신규 분양시장의 쏠림 현상이 더욱 두드러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