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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기업소개)`항체의약품 개발` 이수앱지스
  • (공모기업소개)`항체의약품 개발` 이수앱지스
  • [이데일리 안재만기자] 항체의약품 개발업체 이수앱지스(대표 이창훈·사진)가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19일과 20일 일반 청약을 실시한다. 이수앱지스는 지난 2000년 이수화학(005950)이 전략적으로 설립한 항체치료 전문 연구개발업체다. 당시 이수화학은 기존의 주사업인 석유화학사업을 보충하는 미래지향적 사업 추진을 위해 이수앱지스를 설립했다. 이수앱지스는 설립 초기 신약 개발보다는 비교적 사업 실패의 위험성이 낮은 바이오시밀러(바이오 신약 복제품) 개발에 집중했다.  결국 이수앱지스는 외국의 항체치료제 `리오프로`의 바이오시밀러 `클로티냅`을 개발했다. 이수앱지스는 클로티냅을 인도 등에 수출했고, 특허 범위가 미치지 않는 중남미 및 동서남아시아, 아프리카 등에도 6800만달러 규모의 수출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수앱지스는 타 제약사의 합성신약 개발에서 탈피, 항체신약이란 블루오션을 개척해나갈 계획이다. 이창훈 대표는 "개발 및 상용화기간 동안 쌓은 노하우, 생산공정 기술 등은 현재 개발 중인 항체신약 성공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수앱지스 현재 2개의 바이오시밀러와 3개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패혈증, 천식 관련 면역질환 치료제 `ISU201`, 난치성·전이성 암 치료제 `ISU101/102` 등이 이수앱지스의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창훈 대표는 "항체치료제 신약은 현재 사용되는 치료제에 비해 부작용이 적다"며 "특히 `ISU201`는 개발에 성공할 경우 향후 20년간 독점 개발, 판매 및 이용권을 가질 수 있어 기대감이 높다"고 설명했다. 또 고셔병 효소치료제로 개발 중인 `ISU302`에 대해서도 기대의 뜻을 나타냈다. 이 대표는 "`ISU201`는 기존의 치료제와 동일한 물질, 효능이 입증돼 전임상을 완료했다"며 "올해 브라질과 다국가 임상을 진행한 뒤 2010년 출시하겠다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이수앱지스는 `성장형 벤처 특례상장`에 의해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이는 지난 2005년 바이로메드, 크리스탈지노믹스 이후 처음이다. 이수앱지스는 지난해 매출 40억원에 영업손실 4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올해는 매출 125억원, 영업이익 5억원을 달성하겠단 목표다. 이수앱지스는 19일과 20일 공모주 청약을 거쳐 2월 3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다. 공모가는 5500원. 공모가가 낮아진 탓에 벤처캐피탈 보유 물량이 늘어날 것이란 점은 부담요인이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64.5%, 주간사는 삼성증권이다. ◇ 회사 연혁 2001.03 ㈜페타젠 설립 (자본금: 10억 원) 2001.05 연세대학교 공학원 입주 2001.06 2억 유상증자 2001.08 항암제감수성검사 연구개발 착수 2001.08 유전자 분석 연구개발 착수 2001.09 조직 칩 (TMA; Tissue Microarray) 연구개발 착수 2002.10 조직 칩 제조기인 Tissue Microarrayer 개발 완료 및 미국 APIII 학회 발표 2002.11 클로티냅 중기거점기술개발사업 정부과제 선정 (산업자원부) 2003.01 국내 대형 병원과 첫 유전자 분석 서비스 계약 체결 2003.03 항암제감수성검사 연구개발 완료 2003.04 항암제감수성검사 임상 시험 개시 2003.10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입주 2004.01 진단키트 연구개발 착수 2004.03 항암제감수성검사 연구 용역 서비스 개시 2004.05 ISU101 신약개발지원사업 정부과제 선정 (보건복지부) 2004.05 ㈜페타젠 진단키트 제1공장 설립 2004.06 위암 관련 항암제감수성검사의 임상적 유용성 발표 (대한 암학회) 2004.07 폐암 관련 항암제감수성검사의 임상적 유용성 발표 (ASCO 학회) 2004.09 기업부설연구소 인정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2004.09 50억 유상증자 2004.11 이수앱지스㈜로 사명 변경 2004.12 의약품 제조업허가증 획득 (식품의약품안전청) 2004.12 벤처기업 확인 (서울지방중소기업청) 2005.02 유전자검사기관 신고 (보건복지부) 2005.02 기술혁신형 중소기업(INNO-BIZ) 인증 (중소기업청) 2005.07 ISU303 차세대신기술개발사업 정부과제 선정 (산업자원부) 2005.08 ISU201 바이오스타사업 정부과제 선정 (산업자원부) 2005.09 30억 유상증자 2005.11 우리사주조합 결성 2005.12 우리사주조합원 우리사주 배정 및 증자 2005.12 클로티냅 보건신기술(HT) 인증 (한국보건산업진흥원) 2006.03 IPO 대표주관회사 계약 체결 (삼성증권) 2006.06 50억 유상증자 2006.07 기술신용보증기금 우수기술보유기업 인증 (A+ Members) 2006.08 매경 우수벤처대상 과기부부총리상 수상 2006.10 대한민국기술대전 국무총리상 수상 2006.11 클로티냅 인도현지 임상시험 개시 2006.12 보건산업기술대전 보건산업진흥원장상 수상 2006.12 클로티냅 품목허가 및 제조허가 취득 (식품의약품안전청) 2006.12 자체 보유 생산시설 KGMP 인증 (식품의약품안전청) 2007.02 클로티냅 대한민국 신약상 우수상 수상 (신약개발연구조합) 2007.05 클로티냅 보험고시 (보건복지부) 2007.06 클로티냅 차세대 세계일류상품 선정 (산업자원부) 2007.06 ISU302 선도형 기술혁신 전략과제 정부과제 선정 (중소기업청) 2007.07 100억 유상증자 2007.10 ISU102 한화석유화학과 공동연구개발 및 기술이전 계약체결 2007.10 코스닥시장 기술성평가 신청 2007.11 명의개서대리인 계약체결 (국민은행) 2007.12 ISU102 바이오신약장기 개발사업 정부과제 선정 (과학기술부) 2007.12 코스닥시장 기술성평가 통과 2008.02 클로티냅 인도 현지 식약청 허가 2008.06 코스닥시장 상장예비심사 청구 2008.07 ISU302 브라질 Eurofarma社와 임상 및 판매에 관한 MOU 체결 2008.08 코스닥시장 상장예비심사 승인 2008.11 금융감독원 등록법인신청 완료
2009.01.18 I 안재만 기자
  • 국가건강검진 `치매검사 대상 늘린다`
  • [이데일리 문정태기자] 올해부터 국가건강검진에서 치매선별검사를 받는 대상이 확대되고, 심·뇌혈관 질환이 집중적으로 관리된다.보건복지가족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09년 건강검진 실시기준을 확정, 오는 19일부터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올해 국가건강검진 대상자는 일반건강검진 1628만명, 암검진 1442만명(국가 암 조기검진 포함), 생애전환기 건강진단 129만명, 영유아건강검진 235만명 등이다.일반 건강검진에서는 주요 목표 질환이 `심·뇌혈관질환`으로 설정돼 1차 검진부터 심·뇌혈관질환을 집중 검진하는 한편, 2차 검진에는 의사 상담을 추가해 고혈압·당뇨병 질환 의심자에 대한 예방·관리가 강화된다.생애전환기 건강진단에서는 중년기와 노년기에 해당되는 국민을 대상으로 기본검사 및 건강위험평가와 생활습관평가(흡연·음주), 의사의 상담 등을 실시한다. 대상자도 기존 66세 외에도 70세와 74세 노년층에 대해 치매선별검사가 실시된다. 암검진에서는 발생률이 높은 `5대 암`에 대해 비교적 간단한 방법으로 암을 조기에 발견, 치료할 수 있는 검진을 실시한다. 검진대상은 올해 건강검진 대상자 중 위암·유방암·간암은 40세 이상, 대장암은 50세 이상이며, 자궁경부암은 30세 이상이다.암검진 대상자 중 보험료 부과 상위 50% 계층에는 위암·대장암·유방암·간암에 대해 본인부담 20% 적용되며, 생애전환기 건강진단, 영유아 건강검진, 국가 암 조기검진은 의료급여수급권자(기초생활보호대상자)에게도 검진이 실시된다.건강검진은 전국 모든 검진기관에서 연중 받을 수 있으며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검진기관은 물론 검진예약률 현황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제도 개편의 목적은, 날로 심각해지는 인구 노령화에 대응하기 위해 치매예방과 함께 심·뇌혈관 질환의 관리를 강화하는 데 있다"며 "이를 통해 국민건강수준 향상과 의료비 절감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09.01.16 I 문정태 기자
암투병 패트릭 스웨이지 5개월간 드라마 촬영 '투혼'
  • 암투병 패트릭 스웨이지 5개월간 드라마 촬영 '투혼'
  • [조선일보 제공] "지옥을 헤쳐나가는 것처럼 힘들었어요. 그러나 이 싸움에서 이겨야만 하겠다고 결심했죠." 지난해 초 췌장암 진단을 받은 영화 '사랑과 영혼'의 배우 패트릭 스웨이지(Swayze·56)가 암 판정 이후 처음으로 가진 TV 인터뷰에서 암투병 및 투병 중 드라마 촬영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고 AP 통신과 AFP 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웨이지는 7일 방영 예정인 ABC 방송의 바버라 월터스 쇼에 출연, "(암 진단을 받았을 때) 두렵고 화가 났다. '왜 하필이면 나일까?'라고 되묻곤 했다"고 털어놓았다. 스웨이지는 지난해 1월 췌장암 4기 진단을 받았으며, 5년 이상 살 확률이 1%밖에 되지 않는다는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그는 암을 도전으로 받아들이기로 결심했다고 했다. 그는 "나는 나 자신과의 싸움을 시작했다. 길고 힘든 싸움이 될 것이다"면서 "그럴 만한 이유와 열정이 내겐 있다. 암을 이겨낼 것이다. 나를 지켜봐 달라. 내가 극복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웨이지는 암이 간까지 전이됐다는 진단을 받았음에도 지난 5개월 동안 경찰관들의 활약을 다룬 드라마 '더 비스트(The Beast)'를 촬영했다. 이 드라마의 첫 방영은 다음 주로 예정돼 있다. 그는 주중에는 12시간씩 촬영하고, 주말에는 약물치료를 받아가며 촬영에 임했다. 연기가 무뎌질까봐 진통제 투약도 거부했다. 그는 자신의 죽음이 임박했다는 세간의 설을 강하게 부인했다. "내가 죽어가고 있다고요? 내가 포기했다고요? 내가 임종을 맞고 있다고요? 내가 사람들에게 작별을 고하고 있다고요? 절대 아닙니다." 그는 "남은 시간이 5년이라는 건 꽤나 긍적적"이라면서 "통계에 따르자면 2년밖에 남지 않았을 수도 있겠지만 완치될 때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먹는 피임약, 유방암·자궁경부암 유발 위험"
  • [이데일리 문정태기자] 시중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먹는 피임약이 갖가지 부작용을 발생시킬 뿐만 아니라, 유방암과 자궁경부암 등 각종 암까지 유발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대한의사협회(회장 주수호)는 "일반의약품인 먹는 피임약의 부작용이 흔히 발생하고 있는데, 의사의 진단과 처방 없이도 구입할 수 있어 오남용의 우려가 심각한 실정"이라고 지적하며, 먹는 피임약을 전문의약품으로 전환해 줄 것을 보건복지가족부에 요구했다고 7일 밝혔다.의협은 "최근 들어 여성 흡연율이 높아지고 있는데 흡연여성이 피임약을 복용하면 혈전증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며 "유방암이나 자궁경부암 등 각종 암을 유발하거나 촉진시킬 우려도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먹는 피임약은 ▲혈관염․혈전색전증․뇌혈관질환 환자 ▲중증의 간기능장애 환자 ▲유방암 환자 ▲진단되지 않은 질출혈 환자 ▲35세 이상의 흡연여성 ▲임산부 등은 절대로 먹지 말아야 하며, 편두통, 고혈압, 자궁근종, 임신성 당뇨, 간질, 담낭 질환 등이 있는 경우에도 피하는 것이 좋다고 의협 측은 조언했다. 의협 관계자는 "여성들이 피임 또는 생리 지연을 목적으로 먹는 피임약을 오남용 복용하고 있고, 미성년자들까지도 함부로 피임약을 복용하고 있다"면서 "보건당국은 하루 속히 먹는 피임약을 전문의약품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의협에 따르면 먹는 피임약은 미국, 영국, 일본, 독일 등 선진국에서는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돼 있다. 또, FDA의 약제태아위험도 분류기준 상 가장 위험한 수준인 `X등급`에 해당한다.
2009.01.07 I 문정태 기자
(정장진의 Tour & Culture)다보탑, 실내에 들여놓아야
  • (정장진의 Tour & Culture)다보탑, 실내에 들여놓아야
  • [이데일리 정장진 칼럼니스트] 경주 불국사에 있는 다보탑이 해체 수리 작업에 들어갔다. 8세기경에 세워진 다보탑은 그동안 풍화와 누수로 심각한 병을 앓고 있다는 진단을 오래 전에 받았고 더 이상 방치했다가는 붕괴 위험이 있기 때문에, 지난 12월 10일 마침내 전면 수리에 돌입한 것이다. ▲ 다보탑83년 만에 다시 수리를 받게 된 다보탑은 국보이기 이전에 수많은 한국인들의 뇌리에는 수학여행과 관련된 추억의 명소다. 교복을 입은 채 친구들과 함께 다보탑 앞에서 포즈를 취한 사진을 누구나 몇 장씩 앨범에 간직하고 있을 것이다. &nbsp;또 다보탑 하면 으레 석가탑이 떠오를 정도로 석가탑과 함께 초등학교 교과서는 물론이고 관광엽서에도 단골로 등장하는 국보 중의 국보다. (지금도 그런가?) 다보탑이 화려하고 여성적인 탑이라면 석가탑은 남성적인 탑이라고 말씀을 해주시던 초등학교 선생님의 설명이 지금도 기억에 생생하다. 당시 그 설명이 얼마나 멋지게 들렸던지…… 수리 작업을 하시는 분들께 박수를 마치 환자처럼 초음파로 곳곳을 진단하고, 한 조각을 떼어 내기 위해 나흘 넘게 준비를 한 다음, 떼어 낸 조각은 랩으로 싸고 그것도 모자라 혹시 있을지 모르는 파손에 대비해 압박붕대로 감싸는 작업을 해야 한다고 한다. 작업에 임하는 분들의 전문지식도 놀랍지만 노심초사하는 모습이 눈 앞에 선하다. 멀리서라도 박수를 보내고 싶다. 또 이렇게 떼어 낸 각 부위를 다시 원형대로 복원하기 위해서는 컴퓨터로 정밀하게 실측도를 작성해서 역순으로 재조립해야 한다고 한다. 국립문화재연구소 경주석탑보수정비 사업단에 따르면 해체할 부위가 사각 난간만 35개, 팔각 난간이 16개, 상륜부가 9개라고 한다. 이 초음파 진단은 석재로 된 부분과 시멘트 모르타르로 된 부분을 구분하기 위한 핵심 과정이다. 1972년 다보탑의 난간을 보수하는 과정에서 난간을 구성하는 부위 사이의 이음매를 모르타르로 채웠기 때문에 이를 제거해야 난간을 해체할 수 있다고 한다. 모르타르를 접착제로 사용했다고 하니 놀라울 따름인데, 모르타르가 어디까지인지 확인하지 않은 채 무턱대고 제거하다가는 국보를 망칠 수도 있어서 사업단원들은 한층 긴장하고 있다고 한다. 건축문화재 연구실장의 말에 따르면 “팔각 난간, 상륜부 등 해체 대상 부재는 다보탑 조형미의 핵심 중 하나이기 때문에 원 상태로 조립하는 게 가장 어렵다”고 한다. 이를 위해 “원 위치에 갖다 놓으면서 조형미를 되살리는 데는 3차원 스캐너를 통해 얻은 정밀실측 자료를 사용한다”고 한다. 다보탑, 실내로 들어올 때도 된 것 같은데…… 1300년의 풍상이면 그동안 잘도 견딘 셈이다. 서구의 장식 조각들처럼 석회암이나 대리석이 아닌 경도가 센 화강암이어서 천년을 넘게 견디었을 것이다. 물론 그동안 불자들의 기도와 무사함을 빌며 탑돌이를 한 정성도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크게 한몫 했을 것이다. 하지만 노심초사하며 정성을 기울여 작업에 임하는 건축문화재 연구실 분들의 노고를 덜어드리는 의미에서도 다보탑은 이제 실내에 들여놓아야 하지 않을까. ▲ 다보답 세부천년 세월 앞에서는 화강암도 견디기 어렵다. 더 이상 풍화와 누수에 손상되지 않도록 원본을 실내에 들여놓을 때가 된 것 같다. &nbsp;물론 그 자리에는 원형을 그대로 복제한 레플리카가 들어서야 할 것이다. 3차원 스캐너를 통한 정밀실측도를 바탕으로 복제품을 만드는 작업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 숭례문에서 보았듯, 한국의 문화재들은 목조가 많아 화재에 취약하다. 또한 석재로 만든 것이라 해도 다보탑처럼 노지에 자리잡고 있어서 비바람은 물론이고 심한 기후 변화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다. &nbsp;게다가 공해도 무시 못할 훼손 요인 중 하나다. 논의를 거쳐 레플리카를 대신 세우고 원본은 실내로 들여놓아야 할 때인 것 같다. 박물관에 들어온 노트르담의 <왕들>과 마를르 <기마상>들 파리에 가면 누구나 노트르담 성당에 들르게 된다. 빅토르 위고의 소설과 영화, 뮤지컬 등으로 유명한 성당이고 무엇보다 프랑스 역사 교과서라고 할 정도로 온갖 사건들이 일어난 곳이다. 성당 앞 광장에는 프랑스의 모든 도로가 시작되는 기점인 제로 포인트가 상징적으로 자리잡고 있다. 동판으로 표시를 해 놓았는데, 이 기점을 밟으면 파리에 또 올 수 있다고 해서 움푹 패여 있다. ▲ 쿨뤼니 중세 박물관에 있는 노트르담 석상 조각들▲ 노트르담 성당의 유대왕 석상들노트르담 성당을 보면 한군데도 빼놓지 않고 성당의 벽이 구약과 신약을 나타낸 조각들로 장식되어 있다. 이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문맹이었고 양피지에 쓴 고가의 성경책을 구입할 수도 없었던 중세에, 성당이 성경책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특히 전면에 자리잡고 있는 세 개의 문 위에는 수많은 조각들이 모두 왕관을 쓴 채로 길게 도열해 있다. &nbsp;이 석상들은 구약의 열왕기에 나오는 유대 왕들인데, 1789년 프랑스 대혁명이 일어났을 때 민중들이 프랑스 왕들인 줄 알고 끌어내려 부숴버린 것을 복원해 놓은 것들이다. 당시 한 이름 없는 사람이 폭도들이 갖다 버린 석상 조각들을 모아서 땅에 묻어놓았는데, 1970년대에 발견되어 현재는 소르본느 대학 인근에 있는 클뤼니 중세 박물관에 갖다 놓았다. 프랑스 대혁명 당시는 그런 때였다. 나폴레옹이 노트르담에서 대관식을 할 때도 다 허물어진 성당을 가리기 위해 임시로 그림을 그려놓고 식을 거행해야만 했다. 이후 빅토르 위고의 소설을 계기로 노트르담 성당을 복원하게 되었고 당시 문화재 청장으로 일하던 소설가 메리메와 고딕 복원 전문가인 비올레 르 뒤크 등이 앞장서서 복원 작업을 했다. 다보탑은 프랑스 대혁명 같은 사건으로 파손되지는 않았다. 일본 놈들이 가져가지 않은 것만도 다행이고 6.25도 잘 견디어 냈다. 그러나 이제 풍상과 공해라는 또 다른 적을 만났으니 보존을 위해 심각한 고민을 해야 할 때가 된 것이다. &nbsp;▲ 루브르에 있는 마들리 기마상 원본파리에서도 콩코드 광장에서 샹젤리제로 들어가는 입구에 있던 마를리 궁의 기마상들을 루브르로 들여다 놓았다. 더 이상 방치했다가는 원작이 손상될 것을 우려해서다. 어쩌면 파리 문화재 당국에서는 누군가 팔아 치우지 않을까 걱정을 했는지도 모른다. 20세기 초, 한 미국인이 파리로 여행을 왔다. 이 미국인은 마를리 기마상에 홀딱 반했고, 이를 눈치 챈 한 프랑스 사기꾼이 마를리 기마상을 팔겠다고 접근 해왔다. 돈까지 다 지불한 미국인은 다음날 일꾼들을 데리고 다시 와서 사다리를 놓고 기마상 위로 막 올라가려던 참이었다. &nbsp;말을 탄 기마경찰이 달려왔고 그때서야 프랑스인에게 속은 것을 안 미국인은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개 신세가 된 자신을 깨달아야만 했다. 루브르 박물관에 가면 지하 층에서 400년 가까이 된 마를리 기마상들을 볼 수 있다. 이런 예는 카르포의 유명한 조각 <춤>에서도 볼 수 있다. 파리 오페라 하우스의 장식 조각이었던 <춤>은 이젠 오르세 박물관 안에 들어와 있다. 워낙 빼어난 작품이어서 실내로 들여다 놓은 것인데, 원래 조각이 있던 곳에는 원작을 그대로 재현한 모각 작품이 들어가 있다. &nbsp;원작을 보존하려는 의도도 작용했지만, 카르포의 <춤> 역시 19세기 말에 휘장을 걷는 날 밤, 한 가톨릭 신자가 걸레에 잉크를 잔뜩 묻혀 조각을 검게 칠한 사건이 일어났었다. 이유는 벌거벗은 남녀를 조각했다는 것이었다. 파리를 비롯한 유럽에서 유난히 옛 조각들을 실내로 들여다 놓고 보존하는 데에는 김선달 같은 사기꾼이나 광신도들 혹은 풍화로부터 보존하기 위해서만이 아니다. 무엇보다 비둘기 똥 때문이다. 19세기 중엽까지만 해도 퇴비로 썼던 비둘기 똥이지만 이젠 유럽이나 미국의 대도시에서는 큰 골칫거리가 되어버렸다. ▲ 조각상 위의 비둘기들그렇다고 평화의 상징이자 성령을 나타내는 비둘기를 마구 죽일 수도 없다. 또 동물보호협회에서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 엽사를 고용하고 독극물을 타서 먹여보기도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파리에서는 지상에 있는 전철 역사 같은 곳에는 뾰족한 바늘을 꽂아서 아예 비둘기들이 앉지 못하게 하기도 한다. 차 위에 떨어진 비둘기 똥은 여간 해서는 잘 지워지지가 않아 정말 골칫거리다. 경천사지 석탑도 들여다 놓았다 ▲ 경천사십층석탑국보86호다보탑을 서울 중앙박물관에 갖다 놓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으나, 경주에 있어야 할 것이다. 마음이 넓은 경상도 사람들이 서울에 양보를 할 수도 있겠지만, 다보탑이나 경주 출토 문화재들은 고향에 있는 것이 좋겠다. 어쨌든 경천사지 석탑도 실내에 들어온 전례가 있으니, 어떻게 해서든 다보탑을 이번 기회에 실내에 들여다 놓는 문제를 심도 있게 논의해 봐야 하지 않나 싶다. &nbsp;다보탑만이 아니라 석탑이든 석물이든 보존 가치가 있는 유물들은 이제 실내로 들여다 놓아야 할 것이다.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처럼 피어리어드 룸, 즉 시대실을 별도로 꾸며서 통째로 옮기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하다. 그리고 중앙박물관이나 기타 적당한 장소에는 불국사를 통째로 다시 짓는 것이다. 연못 위에 떠 있는 불국사는 볼 만한 장관이 될 것이다. 파리 퐁피두 센터 인근에 있는 레지노쌍 분수는 분수를 장식하던 장 구종의 조각을 루브르박물관으로 들여다 놓은 후 옛 분수를 원형대로 복원해 놓았다. 포스트모던 건축의 효시인 퐁피두 센터 곁에 자리한 레지노쌍 분수는 500년 세월을 건너뛰어 파리가 옛 것과 새 것을 조화시켜 나가는 도시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복원이 능사인 것만은 아니다. 다보탑은 이제 실내에 들어와 불국사의 석탑이 아니라 한국의 국보로서 제대로 대접을 받아야 할 때가 된 것이다. &nbsp;여행·문화·예술 포탈 레 바캉스(www.lesvacances.co.kr) 대표 정장진
2008.12.22 I 정장진 기자
술 마시면 빨개지는 사람, 대장암 위험 6배
  • 술 마시면 빨개지는 사람, 대장암 위험 6배
  • [조선일보 제공] 술 마실 때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들은 대장암을 특히 조심해야 할 것 같다. 한림대 의대 사회의학교실 김동현 교수팀은 최근 열린 서울국제암심포지엄에서 발표한 논문에서 1995년부터 2004년까지 대장암으로 진단받은 1290명과 정상인 1061명을 조사한 결과, 간에서 알코올의 대사 산물인 '아세트알데히드'를 잘 분해하지 못하는 사람의 대장암 발병 위험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6배 높았다고 밝혔다. 김동현 교수는 "아세트알데히드를 잘 분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술을 한 두 잔만 먹어도 얼굴이 금방 빨개진다. 아세트알데히드 분해가 잘 되지 않으면 대장암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등 문제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아세트알데히드는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분류한 발암물질이다. 이들은 얼굴이 빨개지는 것 외에도 다음 날 머리가 아프고 구토가 나는 등 숙취가 심할 수 있다. 아세트알데히드를 잘 분해하지 못하는 유전형은 한국인의 약 16%로 서양인의 1~5%보다 훨씬 많다. 얼굴이 잘 빨개지는 이유는 간에서 알코올의 대사 산물인 아세트알데히드를 잘 분해하지 못하거나 술 자체가 혈관을 확장하기 때문. 다사랑병원 전용준 원장은 "술이 약한 사람은 대부분 두 가지 요소 모두 작용하고, 술이 흡수된 직후에 일어나기 때문에 한 두 잔만 마셔도 얼굴이 빨개진다"고 말했다. 술이 몸에 들어가면 위와 장에서 흡수된 뒤 두 단계를 거치면서 분해된다. 첫 번째 간에서 알코올 분해효소(ADH2)에 의해 알코올이 아세트알데히드로 바뀌는 것이고, 두 번째가 아세트알데히드가 다시 분해효소(ALDH2)에 의해 물과 산(酸)으로 바뀌는 것이다. 이중 첫 번째 단계는 비교적 빨리 이뤄진다. 그러면 몸 속에 아세트알데히드의 농도가 높아지는데, 두 번째 단계의 분해가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 아세트알데히드가 암을 유발하는 작용을 한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아세트알데히드는 체내 엽산도 파괴한다. 엽산은 DNA를 만드는 원료로, 부족하면 DNA 변이를 막아주지 못해 암 발병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동현 교수는 "엽산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이 적게 섭취하는 사람에 비해 대장암 발생 위험이 약 50%까지 적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있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서 술을 많이 마시는 집단에서는 엽산의 이런 효과가 3분의 1 정도 감소하는 것으로 관찰됐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술을 마셔도 얼굴에 아무 변화가 없는 사람들은 대장암으로부터 안전한 것일까? 술이 센 사람들은 아세트알데히드 분해가 잘 이뤄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아세트알데히드가 몸안에 많은 양이 존재할 가능성은 낮다. 하지만 술이 센 사람들은 대개 마시는 양도 많아 알코올이 대장 안에서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즉 알코올이 대장 내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면서 아세트알데히드가 대장 점막에 축적되기 때문이다. 한편 이번 연구에 따르면 하루 평균 알코올 60g(소주 한 병)을 매일 마시면 대장암 발생 위험이 1.8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장 중에서 항문에 가까운 직장암은 1.7배, 그 위의 결장암은 2.5배 높았다. 서울대의대 예방의학교실 안윤옥 교수는 "2005년 세계보건기구의 알코올 소비량 통계를 보면 한국은 아일랜드, 러시아에 이어 3위를 기록할 만큼 알코올 다소비 국가"라며 "유전적으로 알코올 분해에 취약한 한국인들은 특히 술 마실 때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대장암 사망률은 지난 20년간 남성은 4.8배, 여성은 3.6배 증가했다. ▲ 이미지= 헬스조선▶ 관련기사 ◀☞''남성 영양소'' 비타민B 술·스트레스에 지친 남편도 힘나게 한다☞30년간 탈없던 간… 어느날 ‘간암 4기’ 공포로
30년간 탈없던 간… 어느날 ‘간암 4기’ 공포로
  • 30년간 탈없던 간… 어느날 ‘간암 4기’ 공포로
  • [조선일보 제공] "이것만 했더라면 간암·간경화에 걸리지 않았을 텐데…." 간암은 5년 생존확률이 20%도 안 되는 무서운 암이다. 특히 간암이 발병해도 대부분 증상이 없거나 있어도 미미한 경우가 많아 '말기가 돼서야 암인 줄 알았다'는 얘기도 심심치 않게 듣는다. 이 때문에 40세 이상 남성, 주 3회 이상 마시는 애주가(愛酒家), 간염 바이러스 보균자라면 '간암'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버릴 수 없다. 간경화도 간암만큼 무섭다. 간암·간경화 환자 3명의 얘기를 통해 미리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지 알아본다. 1. B형 간염 바이러스 있는데도 정기검진 안 받아 이모(55)씨는 35년 전 B형 간염 바이러스 보균자라는 사실을 안 뒤부터 몇 년간은 의사의 말에 따라 바쁜 시간을 쪼개 열심히 정기검진을 받았다. 그 때마다 의사는 "별 문제 없다"고 했다. 얼마 뒤부터 정기검진이 시간과 돈 낭비라는 생각이 들었고, 어느 날부터 병원을 멀리했다. 그렇지만 별 일 없이 30여 년이 흘렀다. 몇 개월 전부터 밥맛이 없고, 2~3개월 동안 체중이 9㎏이나 빠졌다. 부인과 함께 병원을 찾은 그에게 전해진 비보(悲報)는 '간암 4기, 신장 위의 부신에도 암이 전이된 상태'라는 것이었다. ▲ ▲ 헬스조선B·C형 간염환자들은 간암에 걸릴 확률이 다른 사람에 비해 100배나 높다. 간암환자에서 B형 간염환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55~60%나 된다. 이 때문에 간염 환자들은 정기검진을 자주 받아야 한다. 하지만 이씨처럼 간염 바이러스가 있어도 별다른 증상이 없는 간염 보균자들은 정기검진을 잘 받지 않는 경우가 많다.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김도영 교수는 "B형 간염 바이러스 보균자들은 증상이 없으면 별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바이러스는 언제든 활동할 수 있다. 정기검진을 받지 않는 사람 중 몇몇은 2~3년 뒤에 간암 진단을 받고 난 뒤에 온다"고 말했다. 대한간학회는 간암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정기검진뿐이며, 간염바이러스 보균자들은 3~6개월에 한번씩 반드시 간 초음파, 간 수치 검사 등 정기검진을 받도록 권고하고 있다. 2. 암 수술 뒤 상황버섯 먹고 간 더 나빠져 최모(57)씨는 몇 개월 전 간암 수술을 받았다. 의사는 "다행히 간암 초기에 발견해 수술 결과가 좋으며, 회복만 잘 하면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렇게 병원 문을 나선지 한 달도 채 안 돼 최씨는 얼굴에 누런 황달이 끼고 누운 자리에서 일어설 기력조차 없어 결국 다시 병원을 찾았다. 의사는 "간 상태가 심하게 나빠져 현재로서는 항암치료도 불가능하다"고 했다. 수술이 잘 된 최씨의 상태가 이처럼 나빠진 원인은 아는 사람이 중국에서 구해서 보내준 상황버섯을 달여먹은 것 외에는 설명할 방법이 없다고 의료진들은 말했다. 누군가가 '간이 안 좋다'는 말이 나오면 '영지버섯이 좋다' '아니다 상황버섯이나 헛개나무가 좋다' '그보다는 인진쑥, 봉삼이 좋다'는 등의 목소리가 난무한다. 하지만 간 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이들을 먹지 말아야 하며, 불가피하게 먹을 경우라면 반드시 의사와 상의를 해야 한다고 전문의들은 말한다. 건강한 사람들에게는 별 문제가 없어도 간염 보균자, 지방간, 간경화, 간암 환자에게는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한광협 교수는 "민간요법에라도 의지하고 싶은 심정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간에 좋다는 것들의 상당수가 어떤 성분이 얼마나 들어있는지 정확히 알 수 없기 때문에 먹지 못하게 말린다"고 말했다. 한 교수는 "간 질환이 있는 사람이 이들 약초를 먹은 뒤 약물 유도성 간염이 생기게 되면 치료가 늦어지거나 치료를 아예 할 수 없을 정도로 간이 손상될 수 있다"고 말했다. 대한간학회지 최신 호에 발표된 충남대 의대 강선형 교수팀의 논문에 따르면 환자들이 병원에서 처방받지 않은 약을 먹은 뒤 복통, 구토 등 독성 간염 증상을 보인 159건을 조사한 결과 민간 약제에 의한 것이 34%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3. 술 좀 먹었다고 간 이식까지 할 줄은… 건축회사를 경영하는 천모(47)씨는 경기 불황으로 회사가 위기를 맞게 된 뒤부터 밤마다 소주를 한 병 마시지 않으면 잠을 이루지 못했다. 수면부족에 만성피로까지 느낀 그는 동네병원을 찾았다가 알코올성 간염으로 진단 받았다. 며칠 간 입원한 뒤 퇴원하는 그에게 의사는 "무조건 술을 끊으라"고 신신당부했다. 하지만 그 뒤에도 사업이 잘 풀리지 않았고, 다시 술을 마셨다. 6개월 만에 복수가 차고 피까지 토하는 간경화 합병증으로 병원에 실려간 그는 현재 간이식을 기다리고 있다. 술은 알코올성 간 질환자는 물론 비알코올성 간질환자, 간염 보균자에게 간암·간경화를 부르는 '초대장'이다. 영동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김자경 교수는 "IMF구제금융 때나 요즘처럼 경제가 어려우면 B형 간염, 지방간 등 비교적 가벼운 간 질환이 있던 사람들이 폭음을 하다 심각한 간 질환으로 진행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술로 인한 간암 환자의 약 90%는 직장이나 가족 중에 관심을 갖고 술을 끊으라는 잔소리를 하거나 병원에 가보라고 하는 사람이 없는 경우다. 가족이나 친구 등 가까운 사람들이 조금만 관심을 가져도 술로 인한 간경화나 간암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하루 한 잔 우유… 당뇨병·고혈압에 비만까지 예방☞너무 흔한 지방간… 무시하다 암(癌) 키운다
패트릭 스웨이지, 췌장암 간으로 전이…"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 패트릭 스웨이지, 췌장암 간으로 전이…"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 ▲ 미국 배우 패트릭 스웨이지[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췌장암으로 투병 중인 할리우드 스타 패트릭 스웨이지(56)의 병세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nbsp;28일 외신들은 미국 내셔널 인콰이어러지의 보도를 인용해 패트릭 스웨이지의 췌장암이 간으로까지 전이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패트릭 스웨이지는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고 알려진 것과 달리&nbsp;올 초 췌장암 진단을 받았을 당시부터 이미&nbsp;다른 조직으로 암세포 전이가 진행 중인&nbsp;상태였다. 패트릭 스웨이지의 주치의는 "화학치료를 하고는 있지만 치료가 그리 낙관적인 상황은 아니다”고 병세의 심각성을 전했다. 또 패트릭 스웨이지의 한 측근은 “패트릭 스웨이지가 자신의 암이 다른 조직으로 전이된 것을 알고 지인과 가족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있는 중”이라며 “최근에는 건강이 급격히 악화돼 잘 걷지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그의 근황과 상태를 전했다. 패트릭 스웨이지의 또 다른 측근에 따르면 패트릭 스웨이지는 자신의 아내와 형에게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작별 인사를 하기도 했다. 영화 ‘사랑과 영혼’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린 패트릭 스웨이지는 올 봄 방사선 치료를 받고 병이 호전되는 듯 했으나 결국 암세포 전이라는 비극적 상황을 맞게 됐다.&nbsp; ▶ 관련기사 ◀☞[할리우드 톡톡] 브리트니 '또' 추돌 사고...다친 곳은 없어☞[할리우드 톡톡]머라이어 캐리 결혼설에 '함구'...외신, 결혼VS약혼 엇갈린 보도☞[할리우드 톡톡]'앨리 맥빌' 티아 모우리, 코리 하르딕트와 20일 결혼☞[할리우드 톡톡]피트 웬츠, 애슐리 심슨 임신 보도 부인☞[할리우드 톡톡]애슐리 심슨, 5살 연상 록가수 피트 웬츠와 약혼
2008.11.28 I 양승준 기자
  • (특징주)IT 대표주 `희비`…삼성電↑-LG電↓
  •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서울 주식시장의 대표 IT주인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엇갈린 주가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안정적인 수익성과 재무구조가 부각되며 외국인 매수세가 재차 유입되고 있는 반면 LG전자는 향후 실적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며 부진한 모습이다. 26일 주식시장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오전 9시12분 현재 전일대비 3.54%, 1만6000원 상승한 46만7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LG전자는 2.29%, 1700원 떨어진 7만2500원이다. LG전자는 기관을 중심으로 한 매도세가 집중되고 있고 삼성전자는 골드만삭스와 맥쿼리, ABN암로, CLSA 등 외국계 창구에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이날 BNP파리바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최고의 재무구조를 가진 IT업체로 평가하면서 주가는 역사적으로 가장 저평가된 수준까지 내려왔다며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주가 61만원을 각각 유지했다.BNP파리바는 "순현금포지션이 8조원에 이르고 채무는 지난 97년에 미국달러표시로 발행한 본드 1억달러에 불과하다"며 "재무구조가 예외적으로 건실하다"고 평가했다.또 "삼성전자 주가는 올해 P/BV의 1.3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지난 2002~2007년 최저점인 1.6배보다도 낮은 수준이며 이는 IT버블이 있던 지난 2001년 수준까지 내려간 것"이라고 진단했다.그러나 씨티그룹은 LG전자에 대해 4분기에 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도 휴대폰 판매도 크게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씨티는 "LG전자가 4분기에 109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할 것"이라며 "내년 휴대폰 판매성장률 전망치도 16%에서 7%로 낮춰 잡고 영업이익마진 추정치도 12%에서 10%로 하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씨티는 LG전자의 실적 전망 하향 조정에 맞춰 목표주가를 종전 14만8000원에서 12만9000원으로 하향 조정하면서도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관련기사 ◀☞삼성電 `역사적 저점인 최고 재무구조 기업`-BNP☞램버스, 특허침해訴 사전심리서 삼성전자 등에 `勝`☞글로벌 경기침체로 M&A 석달새 2400억불 무산
2008.11.26 I 이정훈 기자
`신용손실` 급증세..금융계 손실만 1조弗 근접
  • `신용손실` 급증세..금융계 손실만 1조弗 근접
  •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신용위기에 따른 세계 금융사들의 손실 규모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금융권의 손실만 이미 9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4분기 그 규모가 더 커질 것이란 전망이 줄을 잇고 있어 조만간 손실은 1조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2007년 이후 신용경색에 따른 금융권의 손실 규모가 9180억달러에 달한다. 페니메이와 AIG의 대손 처리로 전체 손실 규모가 급증했다. 와코비아의 신용손실 및 전체 대손처리 규모가 965억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씨티그룹(681억달러)과 메릴린치(559억달러), 워싱턴뮤추얼(456억달러)가 뒤를 이었다. 이에 UBS(442억달러), HSBC(331억달러), 뱅크 오브 아메리카(274억달러) 등 전 세계 은행권의 손실 규모만 6925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609억달러의 손실을 낸 AIG를 포함해 암박(106억달러), AMB 제네랄(78억달러), 메트라이프(72억달러) 등 보험사들이 보고한 손실 규모가 1492억달러에 달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3일 시장 급등락으로 인해 모기지유동화증권(MBS)의 가치가 추가 하락할 수 밖에 없어, 손실 규모가 천정부지로 늘어날 수 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미국과 유럽 금융기관들이 받는 자금 조달 압박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금융사들 주가가 추가로 하락하면서 국부펀드와 다른 기관투자자들의 추가 손실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로긴 코언 설리반앤크롬웰 회장은 "현재까지 완료되고 곧 완료될 금융권의 자금조달 규모가 1조달러를 넘어선다"고 밝혔다. 게리 파 라자드 부회장도 같은 발언을 한 바 있다. 또한 모간스탠리는 현재 경제상황이 대공황만큼 심각한 것으로 판명될 경우, 유럽 금융사들이 추가로 830억유로(1040억달러)를 조달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리서치업체인 크레디드사이츠는 이에 앞서 금융위기에 따른 금융사 및 비금융사의 신용손실이 1조4000억달러를 기록, 미 국내총생산(GDP)의 10%를 넘어설 것이란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관련기사☞글로벌 신용손실 1.4조弗..美 GDP 10% 넘어 루이즈 퍼틀 크레디트사이츠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이날 뉴욕에서 가진 컨퍼런스에서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 추산은 너무 보수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IMF는 지난해 글로벌 신용손실 규모를 1조 달러 가량으로 예상했으며, 영란은행(BOE)은 2조8000억달러에 이를 수도 있다는 추정을 내놓은 바 있다. 그는 "금융 분야에서 시작된 영향은 실물 경제로 퍼지고 있다"며 "경제 성장 트렌드는 1970년대나 1980년대 경기후퇴(recession)와 유사하겠지만, 기존에 경험했던 경기후퇴와는 또 다른 면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8.11.13 I 김경인 기자
  • 주요기관 주간 행사계획(11.10~11.14 )
  • [이데일리 박옥희기자] ◇ 10일(월) ▲ 기획재정부 - 간부회의(장관, 09:00) - 충남도청 강연(1차관, 15:00) - 종합대책과 수정예산안 충북도 설명회(2차관, 15:00) ▲ 농림수산식품부 - 1급회의(장관, 08:30) - 쌀직불금상황실 점검(1차관, 10:00) - 예산상임위(장관, 14:00) ▲ 복건복지가족부 - 음주폐해예방 사회협약 체결(장관, 14:30) ▲ 공정거래위원회 - 간부회의(위원장, 08:00) - 농축산물 소비지.산지 상생 협약식(위원장, 10:00) - 가맹사업거래분쟁조정위원 위촉장수여식(위원장, 16:30) ▲ 한국은행 - 해외출장: G20 총재·장관회의 및 BIS 총재행위(총재, 11.7∼13 브라질 상파울로) - 국내출장: 2008년도 제3차 지역본부장 회의(충북본부)(송창헌 부총재보) - 해외출장: G20 총재·장관회의 및 BIS 총재행위(이광주 부총재보, 11.6∼12 브라질 상파울로) ▲ 행정안전부 - 간부회의(장관, 08:00) ◇ 11일(화) ▲ 국무총리실 - 국무회의(08:00) ▲ 기획재정부 - KBS 1R 이규원입니다(1차관, 13:10) - 재정위 전체회의(장관, 14:00) ▲ 지식경제부 - 제8회 "지체장애인의 날" 기념식(장관, 11:00) - 서천군 종합노인복지단지 개관식(장관, 14:30) ▲ 농림수산식품부 - 제2정책심의회(2차관, 08:30) - 제13회 농업인의날 행사(장관, 10:30) - 예산상임위(장관, 14:00) ▲ 복건복지가족부 - 간부회의(1차관, 08:00) - 08년 지식행정 오픈포럼(1차관, 10:30) - 총리와 과장급 공무원과의 대회(1차관, 15:00) - 결혼이민자 부모 초청행사(위원장, 18:30) ▲ 한국은행 - 여신담당임원회의(이주열 부총재보, 12:00) ◇ 12일(수) ▲ 기획재정부 - 위기관리대책회의(장관, 08:00) - 자체단체 초청간담회(2차관, 10:00) - 공공기관장회의(장관, 15:00) ▲ 농림수산식품부 - 국장회의(1차관, 08:30) - 상임위 예산안 심사 소위(1차관, 10:00) ▲ 복건복지가족부 - 국립재활원 재활연구소 개소식 및 병상확충 착공식(장관, 10:30) - 보건복지가족위원회(장관, 14:00) - 크리스마스 씰 증정 행사(차관, 15:00) ▲ 공정거래위원회 - 두산그룹 하도급협약 체결식(위원장, 11:00) ▲ 한국은행 - 자금담당임원회의(이주열 부총재보, 12:00) - 연구자문위원회(부총재 이하 집행간부, 15:00) ▲ 행정안전부 - 간부회의(장관, 08:00) - 지방공기업 경영진단위원회(2차관, 14:00) - 고위공무원 임용심사위원회(1차관, 15:00) ◇ 13일(목) ▲ 기획재정부 - 국가정책조정회의(장관, 08:00) - 재정위 전체회의(장관, 10:00) - 공공기관 운영위원회(2차관, 10:00) - 재정위 예결산소위(2차관, 14:00) ▲ 농림수산식품부 - 1급회의(장관, 08:30) - 국회 정무위(10:00) - 상임위 예산안 심사 소위(1차관, 10:00) ▲ 한국은행 - 직원 교양강좌(16:00) ▲ 행정안전부 - 국회 행안위 전체회의(장관, 10:00) ◇ 14일(금) ▲ 기획재정부 - 해외출장: G20 정상회의(장관, 11.14~18 미국) - 국립암센터 이사회(2차관, 07:00) - KTV 강지원의 정책데이트 녹화(1차관, 10:00) - 주요 공기업 감사회의(2차관, 15:00) ▲ 농림수산식품부 - 1급회의(장관, 08:30) - 농림수산식품위(장관, 10:00) ▲ 공정거래위원회 - 파이낸셜뉴스조찬 강연(위원장, 08:00) - 홍보 및 정책조정회의(부위원장, 08:00) - 6급이하 직원워크숍(위원장, 17:00) ▲ 한국은행 - 금융협의회(총재, 07:30) - 외빈오찬: 카타르중앙은행 총재 外(총재, 12:00) - 한국은행 인터넷 홈페이지 개편 시연회(송창헌 부총재보, 15:30) - 카타르도하은행 서울 사무소 개소식(부총재, 17:00) - 해외출장: FSI-EMEAP 회의(윤한근 부총재보, 11.16∼19 중국 베이징) - 국내출장: 2008년도 언론사 논설위원 세미나(김병화 부총재보, 11.14∼15) ▲ 행정안전부 - 간부회의(장관, 08:00) - 시·도부단체장회의(장관, 10:00)
2008.11.09 I 박옥희 기자
가슴 확대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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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데일리 SPN 기획취재팀] 《여성에게 유방은 성과 모성을 상징하는 기관이다. 요즘에는 가슴을 돋보이게 하는 유방 성형이 대중화되는 추세다. 유방성형은 미용성형의 한 부분이지만, 암이나 사고로 잃어버린 유방을 만드는 유방재건성형도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유방미용성형엔 유방확대술이 가장 흔하며 이때 사용되는 보형물은 유방재건성형에서도 사용된다. 수술 성형은 수술을 통해 없는 것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면 그에 반해 한방가슴확대는 기존 상태를 더 아름답게 개선하는 자연스런 가슴확대라고 한다. 동의보감에도 나와있는 원리로 기(氣)의 흐름을 조절하여 기(氣)를 가슴에 모으는 방법이다. 더불어 심한 체중 변화에 의하지 않는 한 영구적이며 수유나 유방암 등의 다른 부작용을 걱정하지 않는 장점이 있다고 한다. 그럼 다양한 가슴확대에 대해 알아보자.》 유방확대술- 생리식염수, 젤 보형물 삽입 대부분의 여성들이 많이 시도하고 가슴확대에 관해 관심은 많지만 선뜻 결정하지 못하는 면이 있다. 유방을 키우려고 수술을 하려는 사람의 고민은 크게 두 가지. 가슴 속에 집어넣은 보형물이 나중에 혹 암을 발생시키지 않을까 하는 걱정과 정밀 검진이 어려워 암 진단이 어렵지 않을까 하는 우려다. 오늘날 비교적 간단하게 성형을 시행할 때는 보톡스나 필러 등의 재질로 이용하기도 하지만, 보형물을 원할 때는 코히시브젤을 많이 사용한다. 그러나 이 재질은 2-3년마다 재 시술이 필요하고, 시술 후 1년마다 한번씩 유방 검사를 해야 하는 불편함도 있다. 최근 미국에서는 본인의 지방조직에서 지방 줄기세포를 추출해 유방에 주입하는 줄기세포 이식 방법도 시도되고 있다. 한방가슴확대- 기(氣)를 자극…탄력강화, 리프팅에도 효과 한방을 이용한 방법은 동의보감에도 나와있는 원리로 기(氣)의 흐름을 조절하여 기(氣)를 가슴에 모으는 방법이다. 성장에 방해가 됐던 막힌 혈을 뚫어 가슴의 성장을 다시 진행 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기혈(氣血) 순환의 불균형은 기(氣)가 잘 소통되지 않게 되면 형체가 작아지고, 반대로 기(氣)의 소통이 원활해 지면 기(氣)가 모이면서 형체가 커지게 되는 이치다. 정말 자랄까 하는 의구심이 들지만 다양한 방법의 가슴확대술 기법이 속속 보고되고 있다. 수술없이 가슴을 치료하고 있는 팰리스한의원 송진호 원장에 따르면 “한방에서는 사춘기나 임신 중 가슴이 성장하는 원리를 응용하여 시행하게 되는데, 가슴에 막혔던 기혈을 뚫어주면서 기(氣)를 모으면 멈췄던 성장을 다시 진행시키고, 그것으로 인해 가슴이 커지게 되는 원리로 가슴 주변조직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자극을 주는 것“ 이라고 말한다. “한방 치료법은 짝가슴 교정과 확대 및 축소는 물론 리프팅, 탄력 강화 등에서도 효과적일 수 있다, 단지 먼저 양방 치료를 하신 분들의 경우 재 시술 시 한방 치료 효과가 떨어지는 점 때문에 안타까워하시는 환자분들이 늘고 있는 추세” 라고 귀띔했다. 또 송 원장은 “이 방법으로 짝가슴 교정의 경우도 동일하게 잘 치료된다. 한쪽을 줄이는 경우, 한쪽을 키우는 경우, 한쪽은 키우고 한쪽은 줄이는 경우, 약간의 모양 교정이나 리프팅 혼합 치료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교정의 정도에 따라 10주나 14주를 한term으로 치료하며, 보통 한 컵 정도를 보정하는 것이 한 term으로, 이보다 차이가 많이 나는 경우는 2term을 치료하게 되면 만족할 수 있는 효과를 본다고 덧붙였다. 가슴근육운동 마사지- 아령운동으로 불륨있게 운동을 통해 가슴을 볼륨 있게 만들 수도 있다. 팔굽혀펴기 등으로 가슴근육을 기르는 훈련이다. 아령이나 물이 든 페트병을 들고 운동을 하거나 벽에 손바닥을 밀착시킨 뒤 지그시 미는 방법도 있다. 이런 운동으로 가슴 처짐을 예방할 수 있다. 마사지로 유방을 자극하면 일시적으로 혈류를 증가시켜 조금 부은 듯한 효과를 내 볼륨감을 느끼게 하지만 장기적인 효과는 없다. 특수한 속옷을 입으면 유선조직을 발달시켜 가슴의 형태를 바로잡아 준다는 설도 있으나 의학적인 증거는 없다. 가슴을 키워 준다는 식품이나 약품, 화장품도 의학적 증거는 아직 없다. 또 식품 중 콩류나 석류 등에 들어 있는 성분이 여성 호르몬과 비슷한 작용을 하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유방이 단단해질 수는 있지만 가슴을 크게 만드는 것은 아니다. <처진 가슴 올리는 마사지 요령> 1. 가슴안쪽에서 바깥쪽으로 가슴 라인을 모아주듯이 마사지한다. 2. 중앙부(유두)를 중심으로 위아래 가슴살을 자극한다. 3. 중앙부(유두)를 중심으로 엄지손가락을 이용해 위에서 아래로 살짝 밀어줬다가 나머지 손가락으로 아래에서 강하게 밀어 올려 준다. 4. 중앙부를 살짝 잡고 위에서 아래로 밀었다가 아래서 위로 올리며 자극해 준다. (도움말: 팰리스한의원 송진호 원장)
  • 교보생명 평생보장 CI보험 출시
  • [이데일리 백종훈기자] 교보생명은 사망은 물론 치명적 질병(CI)과 장기간병비를 평생 보장하는 `무배당 교보 가족사랑CI종신보험(통합형)`을 다음달초부터 판매한다고 30일 밝혔다.이 상품은 암·심근경색 등 치명적 질병의 보장기간을 종신까지 늘려 언제든지 고액의 질병치료비를 받을 수 있게 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기존 국내 CI보험들은 보장기간이 80세까지여서 그 이후에 치명적 질병이 발병할 경우 사망한 후에야 보험금을 받을 수 있었다.이 상품은 치매·장기간병상태 진단시에도 기본보험금의 50%를 미리 받을 수 있고 프리미엄형을 선택하면 은퇴시기에 맞춰 노후생활자금도 받을 수 있다.온 가족이 의료비 특약에 가입할 수 있는 것도 이 상품의 장점이다. 가입자 본인뿐만 아니라 배우자와 자녀 총 5명까지 병원, 약국 등에서 부담한 실제 의료비의 80%를 돌려주는 의료비특약과 입원특약도 가입 가능하다.이학상 교보생명 상품마케팅실장은 "고령화 리스크를 줄이려는 고객의 니즈를 반영해 개발했다"며 "질병치료부터 노후생활자금까지 노후에 겪을 수 있는 여러 위험을 망라해 대비하도록 한 상품"이라고 말했다.가입연령은 20세에서 60세까지다. 가입금액과 보험료 납입방법에 따라 최고 5%까지 보험료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30세 남자가 20년간 납입하는 조건으로 주계약 1억 원에 가입할 경우 보험료는 월 22만원이다.▶ 관련기사 ◀☞윤증현 前위원장 대산보험대상 수상☞교보생명, 사회적기업 육성 대통령 표창 수상
2008.10.30 I 백종훈 기자
암일까 아닐까… 유전자는 알고 있다
  • 암일까 아닐까… 유전자는 알고 있다
  • [조선일보 제공] 회사원 최모(50)씨는 최근 병원에서 대장내시경 검사 결과 대장암 세포가 섞여 있는 여러 개의 혹(용종·茸腫)이 발견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 경우 대장암 발생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용종 제거는 물론 대장을 광범위하게 잘라내는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유전자 검사 결과, 그는 항암치료에 잘 듣고 다른 장기로 전이되거나 재발할 확률이 낮은 유전자형이라는 판정이 나왔다. 최씨는 대장의 절반 정도만 잘라내는 식으로 수술 범위를 줄였고, 항암치료도 최소화했다. 가정주부 박모(46)씨도 유전자 검사로 치료 방향이 달라진 사례다. 김씨는 건강검진을 받다 갑상선에 1.5㎝ 크기의 종양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조직검사 결과, 암(癌)이 의심됐으나 판단하기 힘든 경우였다. 예전 같으면 경과를 봐야 했지만 유전자 돌연변이 검사를 통해 자신이 갑상선암 발생이 높은 유전자형인 것을 알게 된 박씨는 갑상선 조직 전체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나중에 조직 안에 숨어있던 암세포가 발견됐다. 2003년 미국 국립보건원(NIH) 등이 인간 유전정보가 담긴 유전체(게놈·Genome) 지도를 공식적으로 완성했다고 발표한 지 5년, 개인의 유전적 특성에 따라 차별화된 진료를 하는 이른바 '맞춤형 의료'가 국내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똑같은 약을 먹어도 효과가 달리 나타나는 환자들에 대해 이제는 유전자 검사로 유전적 특성에 따른 치료가 가능해진 것이다. 약을 복용하는 데도 유전자 검사는 상당한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심장병을 앓고 있는 김모(40)씨의 경우 심장 안에서 피가 돌지 않고 피딱지(혈전·血栓)가 생길 우려가 높아 피가 굳지 않게 하는 항(抗)응고 약물 '와파린'을 복용한다. 문제는 이 약을 너무 많이 먹으면 신체에 출혈이 생겼을 때 피가 멎지 않아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런데도 김씨는 현재 '와파린'을 다른 환자보다 2배 많이 먹고 있다. 검사 결과, 와파린 '약발'이 잘 듣지 않는 유전자형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용량을 올려야 겨우 약효를 낼 수 있는 타입이다. 유전자 검사가 김씨에게 딱 맞는 약물 농도를 결정해준 것이다. 유전자 검사는 암 조기 진단과 예방에도 활용되고 있다. 경기도 성남시의 최모(여·39)씨는 유방암으로 오른쪽 유방 절제술을 받았다. 이후 유방암 관련 유전자(BCA1) 돌연변이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 이 경우 유방암과 난소암에 걸릴 확률이 60~80%다. 이에 최씨는 왼쪽 유방과 난소도 아예 잘라냈다. 현재 주요 대학병원에서는 젊은 나이에 유방암에 걸린 경우나 가족 중에 환자가 여럿 있을 때 이 같은 유전자 검사를 해 양성이면, MRI(자기공명영상장치) 등을 동원해 조기에 암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일부 병원에서는 특정 유전자 돌연변이가 폐암 발생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옴에 따라 흡연자와 폐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이 유전자와 암 발생 간의 상관관계를 연구하고 있다. 특히 이들 병원에서는 폐암·대장암·유방암 등의 항암 치료에서는 유전자 검사를 한 후 치료 약물을 선택하는 것이 관례화돼 있다. 폐암과 유방암의 약 20%, 대장암의 약 40%에서 해당 유전자형을 갖고 있는 환자에게 특이하게 잘 듣는 '타깃(Target) 항암제'들이 최근 개발돼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성균관의대 진단검사의학과 김종원 교수는 "앞으로는 수술 범위 결정이나 약물의 선택을 의사의 경험이 아니라 유전자 데이터 베이스를 통해 하게 될 것"이라며 "불필요한 의료행위를 줄이고 최적의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유전자 정보와 진료 지침을 통합하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 대학병원의 종양내과 교수는 "유전자가 모든 것을 결정한다고 보기에는 아직 모르는 게 너무 많다"며 "암 발생 유전자를 갖고 있다는 이유로 취업 등에 불이익을 받는 사례가 생길 가능성도 있어 유전자 검사결과를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석류, 껍질+씨 먹어야 효과있어☞목과 어깨 결림이 사르르~☞검은 콩ㆍ깨ㆍ쌀… 검은 음식이 건강 지킨다
  • `R우려vs버핏` 뉴욕 등락 끝 하락..다우 127p↓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17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등락을 거듭한 끝에 결국 하락세로 마쳤다. 대공황 이후 최악의 금융위기가 키운 불안감이 여전한 가운데 옵션 만기일이 겹치면서 변동성 장세가 이어졌다. 경제지표 악화 여파로 하락세로 출발한 주요 지수는 오후 들어 워렌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의 `매수 기회` 진단에 탄력받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등했으나 장 마감을 30분 가량 남겨두고 하락권으로 투항했다. 미국의 주택착공건수는 17년래 최저치를 기록했고, 미시간대학 소비자신뢰지수도 역사상 가장 가파른 폭으로 급락했다. 이에 따라 경기후퇴(recession) 우려가 고조됐다.&nbsp;버핏 회장은 이날 "탐욕을 가질 시간이 됐다"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주식을 매입할 시기`라고 진단했다. 전망을 넘어선 구글의 실적도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라이보(런던은행간금리)가 닷새째 하락세를 나타내는 등 자금시장은 해빙 분위기를 지속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8852.22로 전일대비 127.04포인트(1.41%) 하락했다. 그러나 주간 기준으로는 4.8% 올라 5주만에 처음으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11.29로 6.42포인트(0.37%) 내렸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940.55로 5.88포인트(0.62%) 밀렸다. 국제 유가는 나흘만에 반등, 70달러선을 상회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1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2달러 오른 71.85달러로 마감했다. 그러나 주간 기준으로는 5.85달러(8%) 하락했다. 단기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전망이 유가 반등의 배경이 됐다. ◇DR호튼·월마트·하니웰 `하락`-구글 `상승` 다우 구성 30개 종목 가운데 24개 종목이 하락했다. 주택과 소비지표 악화 여파로 주택건설업체 DR호튼(DHI)과 세계 최대 할인점 월마트(WMT)가 각각 8.3%, 1.6% 밀려났다.&nbsp;금융주도 약세를 나타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AC)가 4.2%, 씨티그룹(C)이 6.4%, JP모간체이스(JPM)가 2.9% 각각 내렸다.&nbsp;세계적인 항공기 및 자동차 부품업체 하니웰(HON)은 기대에 못미치는 실적 전망 여파로 5% 떨어졌다. 하니웰의 3분기 순이익은 7억1900만달러(주당 97센트)로 전년동기대비 16% 증가했다. 이는 팩트셋 리서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주당 95센트도 웃도는 수준이다. 하니웰은 그러나 올해 주당순이익 전망치를 지난 9월 제시한 3.75~3.85달러에서 3.76~3.80달러로 좁혀잡았다. 4분기 주당순이익 추정치는 97센트~1.01달러로 전년비 7~11%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모두 월가 전망치를 하회한 수치다.&nbsp;반면 `인터넷 황제` 구글(GOOG)은 전망을 넘어선 실적에 힘입어 5.5% 올랐다.&nbsp;구글은 전날 장 마감 후 3분기 순이익이 13억5000만달러(주당 4.24달러)로 전년동기대비 8%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주당 순이익은 4.92달러로 팩트셋 리서치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인 4.74달러를 웃돌았다.&nbsp;유가 반등으로 피바디에너지(BTU)와 콘솔에너지(CNX)도 각각 11.7%, 8.8% 급등했다.&nbsp;정부에 구제금융 지원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힌 세계 2위 채권보증업체(모노라인) 암박 파이낸셜(ABK)은 전날에 이어 31.2% 뛰었다.&nbsp;◇9월 주택착공 `17년 최저` 미국의 9월 주택착공건수는 17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금융위기와 맞물려 3년간 지속된 주택시장 침체가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상무부는 9월 신규주택 착공건수가 연율 81만7000채(계절조정)로 전월대비 6.3%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991년 1월 이후 최저치로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87만채도 하회한 수준이다. 주택건설의 선행지표인 건축 허가건수는 더욱 부진했다. 전월대비 8.3% 감소한 78만6000채에 그쳤다. 이는 27년래 최저치다. 금융위기로 신용여건이 악화되면서 주택 매수세는 실종됐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주택 건설경기의 침체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4캐스트닷컴의 데이비드 슬로안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금융시장 혼란의 충격이 아직 주택시장에 완전히 반영되지 않았고, 이에 따라 바닥이 종전 예상보다 멀어졌다"며 "주택시장 침체가 내년 중순까지 미국 경제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10월 소비심리 급냉..`사상 최대 낙폭` 10월 소비 심리는 역사상 가장 가파른 폭으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기와 이에 따른 경기후퇴 우려가 소비 심리에 큰 타격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미시간대학은 10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전월의 70.3에서 57.5로 급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마켓워치가 집계한 전망치인 64.5도 크게 하회한 수준이다. ◇버핏 "탐욕의 시간이 됐다"..역발상 투자 강조 `오마하의 현인` 억만장자 투자가 버핏 회장은 뉴욕타임스(NYT) 기고문을 통해 "탐욕을 가질 시간이 됐다"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주식을 매입할 시기가 됐다는 견해를 내놨다.&nbsp;버핏은 "개인 계좌를 통해 미국 미래의 조각(주식)을 저가에 사들이고 있다"며 주식 매입에 나서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이같은 행동의 근거로 특유의 역발상 투자론을 제시했다. 버핏은 "나의 투자론은 단순하다"면서 "다른 투자가들이 탐욕을 낼 때는 두려워해야 하고, 그 투자가들이 두려워할 때는 탐욕을 가져야 한다"는 그의 유명한 투자 지론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어 "확실한 것은 지금 공포가 확산되고 있고, 심지어 노련한 투자가들도 꼼짝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라며 역발상 투자에 나설 시점이 다가왔음을 피력했다. 버핏은 전세계 금융시장이 혼란에 빠져있고, 전반적인 경제도 단기적으로 더 나빠질 것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그러나 장기적으로 보면 20세기 전반에 걸쳐 그랬듯이 주식시장에서 좋은 소식이 나올 것"이라고 낙관했다. 또 "지금의 나쁜 소식들은 5년, 10년, 또는 20년의 미래를 내다보는 투자가들에게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버핏은 향후 1개월 또는 1년간 주식시장이 상승할지 또는 하락할지에 대해서는 어렴풋하게라도 알 수 없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투자심리 또는 전반적인 경제가 개선되는 것을 목격하기 전에 주식시장은 상승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확실한 때를 기다리다 보면 그 때를 놓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버핏은 그러나 그가 사들인 주식 종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라이보 닷새째 하락..`달러가뭄 해갈` 각국 중앙은행들의 전례없는 `달러 무제한 공급` 조치로 달러 가뭄은 점차 해갈되는 분위기다.&nbsp;영국은행연합회(BBA)에 따르면 달러 유동성을 가늠하는 3개월짜리 라이보(런던은행간금리)는 4.42%로 전일대비 8bp 하락했다. 이로써 3개월물 라이보는 지난 10일 4.82%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닷새째 하락했다. 이번주에만 40bp 떨어져 주간 기준으로 지난 7월 이후 첫 하락세를 나타냈다.&nbsp;오버나잇(하루짜리) 라이보는 1.67%로 27bp 내렸다. 이는 지난 2004년 9월 이후 최저치다.
2008.10.18 I 전설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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