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7,954건
- “아토피 환자 가정..애완동물 키우지 마세요”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TV 시청과 컴퓨터 게임을 삼가고 낮에는 밖에서 운동을, 저녁에는 일찍 자고 아침에는 일찍 일어나도록 해야 아토피피부염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실내 환경은 땀이 나지 않을 정도의 온도와 40~50%의 습도를 유지하도록 합니다. 환기를 자주 하고 애완동물은 키우지 않는 등 알레르기 항원을 없애는 환경 관리가 중요합니다”환경부가 아토피 피부염 예방·관리를 위한 교육용 애플리케이션(환경과 아토피피부염)을 개발, 무료로 보급한다고 5일 밝혔다. 환경부는 고려대안암병원과 삼성서울병원, 울산대병원 등 환경부가 지정한 3개 알레르기 질환 환경보건센터에서 제작한 아토피피부염 교육 자료를 바탕으로 이번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소아환자 가족뿐만 아니라 유치원, 초등학교 등의 일선 교육 현장에서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애플리케이션은 초미세먼지, 실내 유해인자 등으로 유발되는 아토피피부염의 개념과 증상, 원인, 진단, 치료, 예방·관리 방법 등 6개 메뉴로 구성됐다. 기존 교육자료와 달리 평소 생활습관에 따라 주변 환경과 체내 호르몬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풍부한 사진과 영상 자료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모바일(스마트폰) 사용자는 ‘환경과 아토피피부염’으로 검색, 설치 후 이용할 수 있으며, PC 사용자는 고려대 환경보건센터 홈페이지에 접속해 이용할 수 있다. 다만, 모바일(스마트폰) 사용자의 경우 현재 안드로이드 운영 체제에서만 사용 가능하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아토피피부염 환자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에게 아토피 질환에 대한 원인을 정확히 전달하고 효과적인 관리방법을 알 수 있게 해 질환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는 환경 유해인자로 인한 건강피해의 규명과 예방, 관리를 위해 천식, 석면, 아토피 등 환경성 질환 분야별로 전국 15개 환경보건센터를 2007년부터 지정·운영하고 있다.
- 올해 위암·간암·폐렴 등 35개 요양급여 적정성 평가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14년 위암, 간암, 폐렴, 중환자실 등 6개의 신규 항목을 포함해 총 35개 항목에 대한 요양급여 적정성 평가를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요양급여란 의료보험에서 지급하는 보험급여중 가장 기본적인 급여로 진찰, 약제, 처치 및 수술, 간호, 입원 등이 포함된다. 2014년 요양급여 적정성 평가계획에 따르면 암질환영역은 현재 진행중인 대장암, 유방암, 폐암에 이어 위암과 간암을 추가, 주요 5대암을 모두 평가한다. 위암의 경우 수술환자를 대상으로 진단 및 수술, 항암화학요법 등 진료 전반에 대한 포괄적 평가를 시행하고, 간암은 표준화된 간암치료법이 마련되기 전까지 간암 수술 사망률에 한해 평가를 실시한다.만성질환은 외래진료에 대한 평가로 고혈압, 당뇨병, 천식에 이어 올해는 만성폐색성폐질환에 대한 평가도 진행한다. 기타 중증질환에 대한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해 중환자실과 폐렴에 대한 평가를 시작하기로 했다. 현재 평가기준 개발과 예비조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올 4분기 진료분을 대상으로 본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주요 수술영역에서는 수술 예방적 항생제사용 평가의 경우 갑상선수술, 유방수술, 척추수술, 견부수술을 확대한 15개 수술을 대상으로 평가한다. 다만 2001년 시작한 제왕절개분만 평가는 올해부터 실제 제왕절개분만율 등 기관별 분만현황 정보공개로 전환해 시행한다. 외래약제 영역에서는 3세대 항생제의 사용량 증가로 인한 내성을 줄이기 위해 세파 3세대 등 성분계열별 항생제 처방률을 평가하기로 했다. 심평원은 또 포괄수가제(진료의 종류나 양에 관계없이 미리 정해진 일정액의 진료비를 부담하는 제도) 확대에 따라 과소진료 및 의료의 질 저하 방지를 위해 적정성 평가를 지속하기로 했다. 지난해 병의원급 7개 질병군 포괄수가 1차 평가수행에 이어 올해 2차 평가는 종합병원급 이상 기관까지 확대해 실시한다. 지난해 실시한 7개 질병군 결과는 7월에 공개한다.심평원은 “급성기뇌졸중, 수술의예방적항생제사용, 약제급여 평가결과로 가감지급을 실시하며, 고혈압과 당뇨병, 외래처방약품비 평가결과에 따라 각각 만성질환관리 인센티브, 외래처방 인센티브가 지급된다”고 밝혔다. 가감지급이란 약제처방의 질지표와 비용지표를 각 의료기관별로 평가해 의료기관에 지급할 진료비에서 일정금액을 가감해 지급하는 제도다.다만 “2007년부터 가갑지급을 시행했던 제왕절개분만, 급성심근경색증 평가는 가감지급 대상에서 제외하고, 7개 질병군 포괄수가, 혈액투석, 요양병원 평가항목 등을 가감지급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관련기사 ◀☞ 장기요양급여 청구자율개선으로 13억6천만원 절감☞ "위암환자 65%는 무증상‥정기 검진만이 최선"☞ 위암환자는 대장암 위험도 일반인에 비해 높아☞ "자식에 부담될라" 간암 판정 70대, 목숨 끊어☞ 산부인과서 제왕절개 후 거즈 넣고 봉합…의사 고소☞ 제왕절개로 태어난 아이..알레르기 위험 5배 높다
- LIG손보 "고령자, 당뇨나 고혈압 있어도 암보장"
-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LIG손해보험(002550)은 3일 고령자를 위한 전용 암보험 신상품 ‘LIG실버암보험’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61세부터 75세까지 가입할 수 있다. 암진단금 2000만원, 5대 고액 치료비 암진단금 2000만원, 3대 고액 치료비 암진단금 1000만원을 보장한다. 치료비가 많이 드는 암 종류별로 복층설계가 가능하도록 해 뇌암과 골수암, 백혈병 등 치료비가 가장 많이 드는 암에 걸리면 최대 5000만원의 진단금을 받을 수 있다. 암으로 인한 사망 때에도 1000만원의 사망보험금을 준다.고령층의 대표적 만성질환인 당뇨병이나 고혈압이 있더라도 별도 심사 없이 간편하게 보험에 가입할 수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가입 후 6개월 이내에 당뇨병과 고혈압이 모두 없다는 건강검진 결과를 제출하면 매월 보험료의 5%를 할인해준다. 월 보험료는 여성은 3만원, 남성은 5만원 내외 수준이다. 최장 15년까지 보험기간을 설정할 수 있어 보험료 인상의 우려를 덜 수 있다. 15년 후 만기 때에는 자동으로 100세까지 보험계약을 갱신할 수 있다. 노령층을 위한 암보험인 만큼 ‘납입면제’ 제도가 적용돼 보험기간 중 암이 발병하면 약정된 진단금을 받을 수 있고, 이후 보험료에 대해서는 납입이 면제된다. 단 특정소액암과 유사암은 제외된다.▶ 관련기사 ◀☞ 김병헌 LIG손보 사장 “행복한 직장생활, 가치 발견에서 시작”☞ [포토]LIG손보, 다문화 가정대상 무료 경제캠프 개최☞ 동양생명, LIG손보 자문주간사에 JP모건 등 선정☞ 한화그룹 "LIG손보 인수 안한다"☞ KB금융지주 "LIG손보 인수 추진된 사항 없다"☞ [포토]LIG손보, 대한적십자사에 성금 1억원 기부☞ KB금융지주, LIG손보 인수추진설 조회공시 요구☞ 롯데그룹 "LIG손보 인수 추진 검토 중"☞ 롯데, LIG손보 인수 공식 추진..자문사 선정
- 새마을금고, MG실버암공제 신상품 출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새마을금고가 다음달 6일부터 전국 새마을금고 3200여개 점포에서 61세 이상 고령자들을 위해 암을 집중 보장하는 (무) MG 실버암공제(갱신형)를 판매할 예정이다.새마을금고가 고령자를 위한 암공제를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심사과정을 간소화해 고혈압과 당뇨환자도 가입이 가능하다. 또한 일정조건을 충족시키는 건강한 고객에게는 5%의 공제료 할인혜택도 주어진다.(무) MG 실버암공제(갱신형)는 61~75세까지 가입가능하고, 가입 후 10년마다 갱신을 통해 최대 10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월 3만원대로 설계할 수 있다.백혈병, 뇌암, 골수암을 보장하는 고액암진단특약과 폐암, 간암, 담낭암, 담도암, 식도암, 췌장암, 소장암 등 7개 특정암을 보장하는 특정암진단특약을 통해 추가적인 보장을 받을 수 있다.
- "암진단 후 금연 못하는 환자 40%이상 가족에 흡연사실 숨겨"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암 진단 후에도 담배를 못 끊은 환자 10명중 4명 이상은 죄책감과 비난으로 흡연 사실을 가족이나 의료진에게 숨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신동욱 교수, 국립암센터 암정책지원과 박종혁 과장 연구팀은 2011년 암환자가족 990쌍을 대상으로 환자의 암 진단 후 흡연에 관한 심리적 어려움(죄책감, 비난, 흡연 사실 숨김)을 조사분석했다. 연구팀은 암 진단 후에도 1달 이상 흡연한 환자(45명)와 보호자(151명)를 대상으로 죄책감이 들었는지, 주위로부터 비난을 받았는지, 흡연 사실을 주위에 숨겼는지 물었다. 그 결과 환자의 75.6%는 가족에게 죄책감을 느꼈고, 77.8%는 가족으로부터 비난을 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러한 심리적 부담으로 환자의 44.4%는 가족에게, 46.7%는 의료진에게 흡연 사실을 숨겼다.환자 가족의 63.6%는 환자에게 죄책감을 느꼈고, 68.9%는 환자로부터 비난을 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가족의 28.5%는 환자에게, 9.3%는 의료진에게 흡연 사실을 숨겼다. 문제는 이러한 ‘심리적 어려움(죄책감, 비난, 숨김)’ 이 환자와 가족의 금연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점이다.신동욱 교수는 “흡연은 암 치료 효과를 떨어뜨리고 암 재발과 이차암 발생률을 높인다. 이러한 흡연의 부정적인 영향을 알고 있는 환자와 가족은 죄책감과 비난으로 흡연 사실을 숨기는 경우가 많다” 며 “흡연자에 대한 막연한 비난 보다 세심한 대화로 흡연자의 심리적 부담을 줄여주고, 다른 가족 구성원들과 의료진으로부터 적절한 금연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줘야한다” 고 강조했다. 박종혁 과장은 “국내 암전문의료기관들은 수술과 항암치료 등 급성기 암 치료에만 집중하고 있다” 며 “암 치료 후 암 재발, 이차암 발생의 대표적 요인인 흡연, 음주, 비만, 영양 등에 대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일상생활로 신속한 복귀를 돕는 지지, 재활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제공할 필요가 있다” 고 말했다.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인 정신종양학회지 최신호에 발표됐다.
- 흥국화재 "태아와 어린이 위험사고 집중 보장"
-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흥국화재(000540)는 21일 태아와 어린이 치과 질환 등 위험사고 등을 종합적으로 보장해주는 ‘행복한 파워키즈보험’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최근 들어 크게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는 아토피나 알레르기성 비염, 천식, 폐렴 등 환경성 질환 입원비를 보장하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희귀난치성 질환 입원비와 수술비, 재생불량성 빈혈 진단비, 가와사키병 진단비, 인슐린 의존 당뇨병 진단비 등의 중대한 질병까지도 폭넓게 보장한다.보장금액이 높은 것도 장점이다. 대부분의 어린이보험 상품은 체중 2.5kg 미만의 저체중아가 인큐베이터 이용 때 1일 보장금액이 5만원이다. 하지만 이 상품은 1일 10만원을 보장한다. 일반암 진단비는 5000만원, 어린이에게 주로 발생하는 암에 대해서는 최고 8000만원까지 보장한다.생활 속 어린이에게 발생할 수 있는 유괴, 납치, 인질 등과 같은 각종 위험사고에 대해서도 피해를 보장해준다. 아울러 식중독 감염 때에도 보장받는다. 특히 태아부터 30세까지는 유치(젖니)에서 영구치까지의 치과 치료 보장이 가능해 따로 덴탈 보험에 가입하지 않아도 된다.각종 진단금과 수술비, 입원비 등을 10세, 15세, 18세, 20세, 24세, 27세, 30세, 80세, 100세까지 총 9가지 만기기간 중에서 고객이 자유롭게 선택하여 보장받을 수 있다. 보험 가입 때 다자녀 가구 우대를 위해 가입자의 형제 1인당 보험료의 3%, 최고 6%를 할인해준다. 영어 애니메이션 창작동화 CD를 제공해 주는 혜택도 있다.
- "대장용종 및 대장암 증가... 대장내시경 검사는 필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40대 직장인 김경준씨(48)는 최근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았다. 진단 결과 대장에서 대장암의 씨앗인 용종이 3개나 발견됐다. 이후 용종은 모두 제거했지만 그대로 방치했다면 용종이 암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는 생각에 가슴을 쓸어내렸다.최근 대장 용종 및 대장암이 급증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원인은 서구식 식생활, 더 구체적으로 표현하면 과다한 육류 섭취 및 고지방식 때문이다. 동물성 지방을 많이 섭취하면 간에서 콜레스테롤과 담즙산의 분비가 증가된다. 콜레스테롤은 대사 과정에서 발암물질을 만들며, 담즙산은 대장 세포를 손상시킨다. 또한 스트레스 및 불규칙한 생활 습관, 과도한 음주, 흡연도 대장암의 원인이라 할 수 있다. 때문에 연말연시를 특히 조심해야 한다. 잦은 술자리로 음주 섭취량 및 흡연량도 늘어날 뿐만 아니라 육류 섭취량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대장암이 무서운 이우는 암이 상당히 진행된 후라야 비로소 특징적인 증상들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대장암이 진행되면 식욕부진과 체중감소가 나타나기도 하고, 장출혈로 혈액이 손실되어 빈혈이 생길수도 있다. 변을 봐도 시원하지 않고, 변이 가늘어지거나 변을 보는 횟수가 잦아지는가 하면, 배에서 평소에 만져지지 않던 덩어리가 만져지기도 한다. 암덩이가 커져 장이 막히면 배가 불러오고 복통과 구토가 동반되기도 한다.비에비스 나무병원 의료진이 ‘설사약을 먹지않는 대장내시경을 시행하기 위해 내시경을 통해 장세정제를 소장에 주입하고있다.하지만 대장암 초기에는 증상이 없거나 설사나 변비 등 일상에서 흔히 겪을 수 있는 증상이 나타날 뿐이다. 이러한 증상은 다른 소화기 질환에서도 나타날 수 있는 일반적인 증상이기 때문에 암인지 모르고 그냥 지나쳐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 간혹 변을 볼 때 변에 피가 섞여 나오기도 하지만, 이 역시 치질과 혼동해 방치하는 사람들이 많다.때문에 암이 많이 진행된 뒤에 후회하지 말고, 미리 미리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해 병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폐암이 1기에 치료해도 5년 생존율이 55% 정도인 것과 비교해 대장암은 1기에 치료하면 약 90% 이상의 5년 생존율을 보일 만큼 완치 가능성이 큰 암이다. 대장용종 및 대장암을 발견하는 검사로는 대변 잠혈검사, s상결장경, 대장조영술, 대장내시경 등이 있다. 대변 잠혈검사는 용종에서 흘러 나올 수 있는 피의 성분을 대변분석을 통해 발견하고자 하는 검사인데, 용종에서 피가 나오리라는 보장도 없고, 또 피가 났다고 하더라도 한 번의 대변검사로는 발견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정확도가 떨어진다. S상결장경은 대장의 일부분인 S상결장과 항문에서 30-40cm 정도까지의 직장을 관찰하는 검사법이다. 상당수의 대장질환이 S상결장에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 검사를 시행하지만, S상결장 이외의 대장에서도 병변이 발견될 수 있기 때문에 완전한 검사법은 아니다. 대장조영술은 항문으로 조영제를 넣은 후 촬영을 통해 대장의 이상 여부를 관찰하는 검사로, 대장 내시경보다 사전 처치나 검사과정이 좀 더 간편할 수 있는 반면 대장내시경보다 정확도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대장내시경은 대장전체를 검사하는 가장 정확한 검사방법이다. 특히 협대역 영상 내시경(NBI)등과 같은 최신 검사장비를 이용하면 매우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일반 내시경과 달리 가시광선을 투과하는 필터를 이용하는데, 이 중 파장이 가장 짧은 청색광은 점막층의 아주 얕은 부분까지만 침투, 점막의 굴곡 등 표면 구조는 물론 표층의 모세혈관망 등 미세혈관도 손금보듯 선명히 영상으로 볼 수 있게 한다. 정상과 다른 병변 부위의 표면은 미세 혈관상에 뚜렷한 대조를 보이기 때문에 식도, 위, 십이지장, 대장의 조기암 등 발견이 어려운 미세하고 불명확한 병변을 신속하게 조직학적으로 진단할 수 있다.내시경 검사의 또다른 장점은 검사시 용종이 발견되면 내시경을 이용한 용종절제술을 통해 그 자리에서 떼어낼 수 있다는 점이다. 심지어 조기대장암의 경우, 림프절 전이가 없다면 내시경 암 절제술을 통해 암의 완전 절제가 가능하다. 이 수술은 내시경으로 암의 위치와 크기를 확인한 후, 내시경에 달린 칼로 암덩이를 잘라내는 방법이다. 흉터가 전혀 없기 때문에 미용적으로 우수하며, 절개창이 없으므로 창상감염 같은 합병증의 위험도 적다.대장내시경의 수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검사를 꺼리는 사람들이 많다. 일반적으로 대장내시경을 받기 위해 복용해야 하는 장세정제가 구역감 등을 유발하는 등의 어려움이 있고, 밤새 화장실을 들락날락 하며 장을 비워내야 하는 과정이 번거롭기 때문이다.최근 이러한 불편함을 개선한 대장내시경 방법도 일부 병원에서 시행되고 있다. 이른바 ‘설사약 먹지 않는 대장내시경’이다. 이는 위내시경과 대장내시경을 둘 다 받아야 하는 환자에게 시행할 수 있는 방법으로, 위내시경 검사를 시행할 때 내시경을 통해 소장 입구에 직접 약물을 주입해 장세정제 복용의 고통을 줄인다. 환자는 물만 2L가량 마시면 된다.장세정제가 소장으로 직접 투입되기 때문에 장세정제를 구강으로 복용할 때 느낄 수 있는 맛의 불쾌감이나 오심 등이 확연히 줄어든다. 대장내시경 시행 전 준비 시간도 줄어든다. 일반적으로 장세정제를 구강으로 복용한 후 대장내시경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장세척이 되려면 약 5시간 가량 걸리지만, 소장에 직접 장세척제를 투입하면 그 시간을 1/2 이상 줄일 수 있다. 위 내시경 후 약 2~3시간 후면 장세정을 끝내고 대장내시경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환자들이 느끼는 만족도도 높다. 2007년 대한소화기내시경 학회지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소장으로 직접 장세정제를 주입하는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은 환자 56명 중 향후에도 같은 방법으로 대장내시경을 받겠다는 답변이 52명(92.5%)으로 높게 나타났다.‘설사약 먹지않는 대장내시경’을 실시하고 있는 비에비스 나무병원 민영일 대표원장은 “장세정제를 먹고 구토를 일으켜 대장내시경 받기를 포기한 환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새로운 대장내시경 방법의 장점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