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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의료시장, 비만관리 등 차별화가 '관건'
- 무역협회 제공.[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중국 정부가 늘어나는 의료서비스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민영병원 설립을 장려하면서 중국 의료시장 진출 환경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 우리 의료기관이 이를 기회로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소득 수준이 높은 중국 중산층을 중심으로 고급 의료서비스와 특수클리닉, 재활 의료 등 새로운 과목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블루오션인 중국에 진출하려면 우리 의료기관은 차별화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를 보면 중국 정부는 재정으로는 취약계층의 공공의료를 확충하고, 고급 의료서비스 등 여타영역은 민영병원이 담당하도록 하는 이원화 정책을 추진 중이며, 민간 자본의 진입을 활성화하는 다양한 우대정책들을 시행하고 있다. 또 주요 대도시를 중심으로 의료특구를 조성해 그동안 대규모 민간자본과 외국 유명 의료기관 유치의 걸림돌로 지적된 복잡한 인허가와 조세규정 등을 완화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노력과 소득수준 향상 등에 힘입어 중국 민영병원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 공립병원의 수가 연평균 1.7% 감소했지만, 민영병원의 수는 16.0% 이상 증가했고, 대형병원인 3급 민영병원은 최근 3년간 연평균 59.3%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민영병원이 중국의 고급 의료나 웰니스(Wellness) 분야의 의료서비스를 주도할 것이란 전망이다. 유명 네트워크 병원이 주요 대도시를 중심으로 부유층 대상 VIP 병원을 설립하고, 성형·치과 등 저리스크 중심 과목으로 성장하던 민영병원이 점차 암을 비롯한 중대 질병과 재활 의료 등으로 과목을 다각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 병원은 이미 진출한 병원의 경쟁이 치열한 분야보다 성형, 고급 건강검진, 특수클리닉 등 성장이 유망한 웰니스 분야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신수요 창출형 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 시장을 주도하는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한편 안정화 단계 접어들면 외부 대규모 자본을 유치해 확장하는 전략을 펼쳐야 한다는 진단이다. 또 단순한 의사파견 중심의 합작을 지양하고 병원운영, 고객관리 등 전반적인 운영시스템을 함께 도입하고, 병원장이 아닌 전문 경영인 중심의 운영, 대관업무 담당자 확보 등 과거 진출 사례에서 소홀했던 부분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김정덕 국제무역연구원 연구원은 “외자병원의 진출환경이 개선되면서 중국 내 외자병원 수가 많이 증가할 것”이라며 “2020년쯤 주요 의료 인프라 건설을 완료하고, 현 의료정책의 목표를 대부분 달성하면 중국의 우호적 정책기조가 변화할 수 있어 앞으로 5년이 우리 의료기관에게 중국 진출을 위한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韓수출품 수입규제 조치 11년 만에 최다☞한·중 FTA, 피해 산업·근로자 지원제도 미리 점검해야☞무협, 중남미 고위급 인사초청 간담회
- [전문의 칼럼]충수염, 단일통로 복강경 수술로 흉터없이 수술
- [정혁준 한솔병원 대장항문외과 과장]병을 키워서 병원에 오는 환자들이 꽤 있는데 이들의 대부분은 ‘별 것 아니겠거니~’하는 생각들 때문이다. 얼마 전 충수염 수술을 한 30대 이 모 씨도 그랬다. 배가 아프기 시작한 것은 병원에 오기 4일 전부터 였다. 오심과 구토를 동반한 복통이었지만, 평소 배탈이 잘 나기 때문에 쉽게 생각하고 진통제를 먹고 참았정혁준 한솔병원 대장항문외과 과장다. 하지만 그 다음 날에는 고열에 통증이 더 심해져 회사에 출근도 못하고 집에서 쉬기만 했다. 장염인가 싶어 동네 의원에 들렀다가 충수염이 의심된다 하여 수술을 위해 본원을 찾은 것이다.복부 CT 검사 결과, 충수염이 심해져 천공이 된 상태였고, 충수 돌기 주변으로 농양이 형성 되어 있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곧바로 단일통로 복강경으로 수술을 시행하였고 복강경으로 배 안을 살펴보니 충수돌기가 맹장, 우하복부 복막, 대망, 소장의 장간막에 싸여 심한 유착을 보였다. 유착을 제거하니 충수돌기 기저부에서 1.5cm 상방에 천공이 확인 되었으며 나머지 충수돌기는 모두 괴사된 괴저성 충수염 및 천공성 충수염 소견을 보였다. 맹장도 염증성 변화가 동반되어 수술은 무척 힘들었지만 충수돌기 기저부를 보존하여 충수돌기 절제술을 시행하고 복강내 오염을 세척한 후 수술을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자칫하면 맹장이나 소장의 일부를 절제할 수 도 있는 상황이었다.맹장은 소장과 대장을 연결하는 회맹판 하방의 대장의 시작 부위를 뜻하며, 맹장의 아랫쪽으로 약 6-10cm 정도의 충수돌기가 붙어있는데, 여기에 생긴 염증을 충수염이라 한다. 흔히 맹장염이라고 알고 있는 이 질환은 어린아이에서 노인까지 전 연령층에서 발생 가능한 흔한 질환이지만, 발생 초기에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대장을 절제하거나 혹은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무서운 질환이기도 하다.충수염의 원인은 명확하지는 않다. 소아는 주로 충수돌기 점막하에 위치하는 림프 조직이 과대 증식하여 충수 개구부를 막아 충수염이 발생하며, 성인은 변이 딱딱하게 굳어 생긴 분석(fecalith)이 충수돌기 개구부를 막는 현상이 주원인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종양, 이물질 등에 의해서도 충수염이 올 수 있다.명치 부위나 배 전체가 거북하고 메스꺼운 것이 초기 증상인데, 일반적인 위장관염이나 소화 불량 때 발생하는 증상과 비슷하여 쉽게 지나치기 쉽다. 또한, 이 씨처럼 구토, 설사를 동반한 열이 날 수도 있다. 차츰 시간이 경과 할수록 오른쪽 아랫배 통증이 심해지고, 우하복부를 누를 때 압통이 있거나 손을 뗄 때 통증이 심해진다면, 급성 충수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통증이 극심하거나 쩔쩔맬 정도로 아파야 충수염이라고 생각하는 환자분들이 많은데 진행 상태 및 위치에 따라 증상이 다를 수 있으므로 유사 증상 발생 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충수염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다른 질환과의 감별이 중요하기 때문에 급성 충수염은 혈액 검사와 복부 초음파 또는 복부 CT 등 여러 검사를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진단하게 된다. 젊은 여성의 경우에는 자궁 외 임신, 배란통, 골반염 및 난소 질환 등과 감별이 필요하고, 소아의 경우에는 급성 장간막 림프절염, 장 중첩증과 혼동될 수 있다. 그 외 성인에서는 게실염, 궤양 천공, 급성 담낭염, 대장암 천공 등에서도 유사한 증상을 보일 수 있다.치료를 위해서는 수술이 필수적이다. 과거에는 우하복부에 5~7cm 정도의 피부 절개를 하는 개복수술이 보편적이었으나, 요즘은 대부분 복강경을 이용해 수술을 하고 있다. 이 씨 같은 경우에는 단일통로 복강경으로 수술을 시행했는데, 기존 복강경 수술이 복부에 3곳을 5mm 정도 절개하여 수술하는 반면, 단일통로 복강경 수술은 배꼽을 1.5cm정도 절개하여 카메라와 수술기구를 하나의 구멍으로 넣어 행하는 고난도의 수술법이라 할 수 있다.단일통로 복강경 수술은 배꼽에만 상처를 내기 때문에 통증이 적고, 흉터가 거의 남지 않는다. 또한, 장 유착 등 합병증 발생 위험이 낮아 일반 복강경 수술보다도 회복기간 및 입원기간이 짧은 것이 특징이다.
- 동부화재, 암·뇌출혈 1억씩 보장하는 건강보험 출시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동부화재는 한국인 사망원인 3위안에 드는 암·뇌출혈·급성심근경색증에 대해 각 1억원씩 최대 3억원까지 보장하는 ‘우리가족건강보험’을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상품은 루게릭병, 파킨슨병, 알츠하이머병, 중증근무력증 등 퇴행성질환 진단 확정시 최대 5000만원을 보장한다. 또 손보업계 최초로 류마티스관절염 진단비를 보장한다. 특히 한 증권으로 본인은 물론 배우자, 자녀, 부모님까지 총 6명이 가입을 할 수 있다. 보험사고가 발생하지 않으면 보험료 할인을 받는다. 10년만기 자동갱신 특별약관에서 보험사고 없이 갱신되는 경우, 다음 갱신시에 보험료의 5%를 할인 받을 수 있다. 전자서명 청약 또는 보험계약자료의 전자우편(이메일) 수령을 신청할 경우 초회 보험료의 1%를 할인해준다.이 보험은 100세 만기상품으로 만 15세부터 75세까지 가입 가능하다. 5년납, 10년납, 15년납, 20년납, 25년납, 30년납 중 본인의 경제활동 사이클에 맞게 납입기간을 선택할 수 있다.
- “암환자의 불안한 삶까지 치유한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은 암환자를 위한 체계적인 통합협진 프로그램을 추진하기 위해 1일 ‘암통합케어센터’를 정식 오픈했다.병원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시행된 4주와 8주 코스로 이루어진 암 케어 프로그램은 암 환자 및 보호자들의 참여도가 증가해 현재 약 30여명의 환자 및 보호자가 본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보다 나은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정식으로 암통합케어센터를 오픈한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암통합케어센터는 기존에 진행했던 4주와 8주 코스의 팀 접근 교육과 상담 재활프로그램 등을 보강하고 환자별 상담, 암 극복 사례 및 정신건강 등의 교육과 상담도 활발히 진행할 예정이다. 암통합케어센터는 혈액종양내과 전문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외과전문의, 가정의학과전문의, 혈액종양내과 간호사, 영양사, 약사 등 전문 의료진이 팀을 구성해 암 환자에게 입체적인 교육과 상담 치료를 펼칠 예정이다. 특히 환자 상태에 맞는 암 치료와 함께 심리적 치유를 동시에 병행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암 치료는 진단과 암 제거가 전부가 아니다. 환자들의 고통은 수술 이후부터 진짜 시작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치료 후 환자의 정신적 고통까지 ‘힐링’해주는 심리적 치유가 반드시 동반돼야 회복이 빠르다는 것이다.암 진료는 다학제 회의를 통해 치료를 결정할 예정이다. 혈액종양내과전문의, 외과전문의, 각 내과전문의, 영상의학과전문의, 정신건강의학과전문의, 인터벤션전문의, 병리과전문의, 마취통증의학과전문의, 재활의학과전문의, 영양팀 및 약제팀 등 10개팀 이상으로 구성된 전문의가 근거중심의학을 근간으로 환자 개별 치료를 입체적으로 전개한다. 이와함께 환자별 맞춤치료와 정신건강의학과전문의가 수술 전 심리치료를, 수술 후 종양내과전문의 3인이 항암치료를 맡아 특화된 암재활 프로그램으로 원활한 재활을 돕는다.최홍철 정신건강의학과전문의는 “암은 환자와 보호자의 삶 자체를 흔들만큼 극한적 스트레스와 충격 속에서 당황하게 되는데, 암을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과 보람찬 삶을 살겠다는 뚜렷한 목표의식이 중요하다” 며 “가족, 의료진이 함께 나눌 수 있는 공감치료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고 말했다. 정신건강의학과의 암 치료 협진시스템 참여는 잘 알려진 대형병원에도 사례가 없다. 대형병원은 수술 후 빠르게 환자를 퇴원시켜 일상 복귀를 추구하지만 실제 환자들은 퇴원 후에도 통증과 전신무력감에 시달리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치료후 항암환자나 말기 환자의 전문적인 케어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이재진 혈액종양내과 과장은 “암 환자들은 우울증, 분노, 불안감 등의 정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물리적인 치료에만 국한돼 있다” 며 “중견 종합병원임에도 불구하고 대학병원 수준의 암통합케어센터를 운영하여 대학병원도 제공하지 않는 심리 치료까지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 ‘2014 THE PROUD 대한민국 100대 상품’ 발표
- [e-비즈니스팀] KMAC(한국능률협회컨설팅)는 국내 소비자와 전문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4 THE PROUD 대한민국 100대 상품’을 선정하여 조사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올해로 22회째를 맞는 ‘THE PROUD’는 소비자 조사와 전문가 평가를 통해 주목받는신상품, 고객가치최우수상품, 대한민국명품으로 구성되는 대한민국 100대 상품을 선정하여, 기업에게는 상품 육성 로드맵을 제공하고 소비자에게는 가치 있는 구매 준거를 제공하는 국내 최고의 상품평가제도이다.주목받는신상품에는 ‘신한카드 23.5˚’, ‘스마트인베스터’, ‘폰타나 파스타소스’등 30개의 상품이, 고객가치최우수상품에는 ‘현대라이프 ZERO’, ‘신한카드 Combo service’, ‘쏠라이트’, ‘위닉스뽀송 제습기’등 40개의 상품이 선정됐다.대한민국명품에는 ‘힐스테이트’, ‘신한 PWM’,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 건강검진’, ‘서울아산병원 암센터’, ‘이과수 얼음정수기’, ‘현대백화점 문화센터’, ‘SSG 푸드마켓’등 30개의 상품이 2014 THE PROUD 100대 상품으로 선정됐다.이번 조사는 2014년 4월부터 5월까지 서울 및 수도권 거주하는 만 20세 이상 만 50세 미만의 남녀 2만2,000여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소비자 패널조사와 일대일 개별면접조사를 통해 이뤄졌다.이기동 KMAC 진단평가본부 팀장은 “최근 우리 기업들은 미래성장을 위한 경쟁력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경쟁력의 원천인 상품 및 서비스의 다차원적인 혁신과 가치 차별화에 주력하고 있다” 며, “소비자의 가치관 변화에 따른 라이프스타일 분석을 통한 상품 및 서비스의 체계적인 관리 및 육성이 필요한 때 ”라고 강조했다.
- [전문의 칼럼]대장암 초기에 발견하면 '내시경절제술'로 완치 가능
- [이경훈 한솔병원 소화기내과 과장]대장은 우리가 섭취한 음식물을 소화하고 남은 찌꺼기를 대변으로 만들어 직장에 저장했다가 몸 밖으로 배출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수많은 종류의 장내 세균과 각종 노폐물에 항상 노출돼 있는 상황이다. 이경훈 한솔병원 소화기내과 과장대장암은 유전적 소인과 환경적 요인, 즉, 유해한 자극과 노화에 따른 유전자 단위의 변화에 의해 정상 세포가 이형성증(비정상세포) 단계를 거쳐 악성으로 진행하는 이른바 ‘선종-암 연속과정’을 통해 주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중간단계인 선종(흔히 용종 또는 폴립이라 일컫는 양성종양의 한 종류)을 제거함으로써 대장암으로의 진행을 상당부분 차단할 수 있다. 최근에는 대장암 검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높아지면서 비교적 조기부터 정기적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고, 이에 따라 선종 단계, 또는 암이라 하더라도 비교적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받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또한, 내시경 기기 및 치료내시경 기법의 발달로 이전에는 외과적 수술을 요했던 큰 종양과, 조기암 중에서 침윤이 깊지 않은 경우에는 내시경적으로 근치적 목적의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지방에서 사는 김모(여· 64)씨는 최근 3~4개월 전부터 복부팽만감과 간헐적으로 변이 무른 증상이 있어 본원에 내원했다. 대장내시경 검사에서 상행결장, 횡행결장에 각각 8cm, 6cm 크기의 측방발육형 종양과 직장-S상 결장 경계부에 5cm 크기의 거대 용종이 발견되었다. 모두 진행성 선종 또는 국소 악성 변화가 의심되는 상태였으며, 종양의 크기가 크고 넓어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용종 절제술 방법으로는 완전한 절제가 어려운 상태였다. 특히 종양들의 위치가 따로 떨어져 있어 내시경으로 치료가 안 되면 대장 전체를 절제하는 수술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복부 CT 단층촬영과 초음파 내시경 정밀검사에서 전이나 점막하 침윤 소견은 보이지 않아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 기법으로 세 군데 종양을 모두 성공적으로 제거할 수 있었다. 최종 조직검사에서 두 병변은 조기암(점막암)으로, 다른 한 종양은 고도 이형성증으로 진단되었고, 모두 완전절제됐다.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ESD)은 내시경을 통해 특수 절개도를 이용해 종양의 주변을 절개하고 종양 하단의 점막하층을 하나하나 박리해 나가는 기법이다. 이 시술법은 종양의 크기가 크고 넓게 퍼져있는 경우, 악성이 의심되어 주변 경계부나 하단에 암세포가 남지 않도록 보다 확실한 치료가 필요한 경우, 매우 유용한 방법이다. 가장 큰 장점은 장기를 절제하지 않고 정상 장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과, 수술에 따른 장 유착이 발생하지 않고 회복과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빠르며, 전신마취가 필요 없다는 점 등이다.모든 질병, 특히 종양성 질환의 경우의 치료에 있어 핵심은 조기에 발견해야 한다는 점이고, 이를 위해서는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으로 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 대장내시경 검진주기는 가급적 40세, 늦어도 50세부터 시작해 이상이 없는 경우에는 3~5년 주기로 시행해야 한다. 만약, 용종이 발견 되었다면 담당 의료진과 추적검사 일정을 상의해서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용종의 갯수, 크기, 조직학적 특징에 따라 위험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 한화생명, 신개념 'The따뜻한 어린이변액연금보험' 출시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자녀의 실질적인 학자금 마련에 최적화된 신개념 교육보험인 한화생명의 ‘The따뜻한 어린이변액연금보험’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이 상품은 연금 개시시점을 기존 45세에서 19세로 대폭 축소하고 휴학시 연금수령을 일시 중지할 수 있는 휴학옵션, 은행 통장처럼 적립금 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인터넷 통장서비스 등 교육자금 마련을 위한 차별화 된 기능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한화생명은 업계 최초로 이와 같은 기능을 도입한 점을 인정받아 생명보험협회로부터 올해 8월 6일까지 배타적사용권(3개월)을 획득했다. 이 기간 동안 타 보험사는 유사한 상품을 판매할 수 없다.이 상품은 특히 자녀의 실제 대학교육기간에 맞춰 연금 개시시점을 기존 45세에서 19세로 대폭 앞당겼다. 고객이 원하는 시점에(19세부터), 원하는 금액을(적립금의 10%~100%), 원하는 기간(5년~10년) 동안 선택할 수 있어 학자금 마련 용도로 최적의 상품이다. 대학 학자금이 필요 없으면 기존 연금과 동일하게 45세부터 수령하면 된다. 0세 남아가 월 보험료 20만원을 10년간 납입하고 적립금의 100%를 19세부터 5년간 수령하면 매년 약 1000만원 이상의 연금을 수령할 수 있다(투자수익률 7%, 채권형 100% 가정). 뿐만 아니라 변액보험이지만 투자수익률과 관계없이 연금개시 시점부터는 납입보험료의 100%를 최저 보증하는 것도 강점이다.휴학옵션도 주목할 만하다. 입대, 어학연수 등 휴학사유가 발생하면 연금수령을 중지(최대 3년)할 수 있다. 중지된 기간만큼 연금수령기간이 늘어나기 때문에 실제 대학교육기간에 맞춘 현실적인 교육자금 설계가 가능하다. 보험업계 최초로 은행의 통장개념인 ‘어린이 인터넷 통장 서비스’도 도입했다. 보험료 납입과 중도인출 내역을 통장처럼 정리하고 적립금 변동내역도 한 눈에 볼 수 있다. 통장에는 자녀의 사진과 이름도 등재할 수 있어 자녀에게 경제관념을 알려주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자동인출 예약으로 자전거 선물, 노트북 구입과 같은 자녀의 성장기에 발생할 수 있는 소소한 이벤트 비용을 통장에 입력·관리할 수도 있다. 아울러 연금보험임에도 어린이보험료면제특약 가입이 가능해 자녀가 암 진단을 받거나 50%이상 장해 발생, 부모 사망과 같은 사유가 발생했을 때 이후 보험료를 납입면제 받을 수 있다. 실손의료비, 수술보장, 특정상병통원 등 부족한 보장을 특약으로 보충할 수 있고, 가입 후 중도부가도 가능하다. 자녀가 2명 이상이면 매월 보험료의 1%를 할인해 준다. 한화생명 김운환 상품개발실장은 “기존 어린이연금은 연금수령까지 30년 이상의 기간이 필요해 자녀의 실질적인 교육자금 마련이 어려웠다”며 “The따뜻한 어린이변액연금보험은 조기연금수령, 휴학옵션, 어린이 인터넷 통장과 같은 독창적인 기능을 탑재해 학자금 활용에 최적화 된 신개념 교육연금보험”이라고 말했다.이 상품의 최저가입 기준은 월 보험료 5만원 이상, 가입 연령은 0세부터 최대 15세까지다.
- 백청강, 직장암 딛고 9월 새 앨범..손현주와 한 식구
- 백청강[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위대한 탄생’의 우승자 백청강이 새로운 소속사와 계약을 맺고 올가을 ‘건강한 컴백’을 예고했다.백청강은 페이스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이와 함께 올 가을 완성도 높은 앨범으로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페이스엔터테인먼트에는 백청강과 함께 ‘위대한 탄생’에 출연했던 손진영, 배우 손현주, 주현, 김명수 등이 소속돼 있다.백청강은 2011년 ‘위대한 탄생’ 출연을 계기로 가수 데뷔, 2012년 미니앨범 ‘올 나잇(All Night)’을 발표했다. 앨범 발매 직후인 그해 9월에는 직장암 진단을 받은 후 활동을 잠정 중단, 안타까움을 샀던 터. 활동재개에 대한 강한 의지로 치료에 전념, 최근 완치 판정을 받았다. 그동안 틈날 때마다 작곡 등 음악 활동에 몰두하며 컴백에 박차를 가해왔던 백청강이 선보일 새 앨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소속사 페이스엔터테인먼트측은 “백청강은 강단 있는 성격의 소유자다. 잠시 건강상의 이유로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누구보다 음악에 대한 열의가 큰 만큼 잘해낼 것이라 믿는다”며 “약 2년의 시간동안 절치부심하며 갈고 닦아왔던 실력을 발휘할 시기라고 생각한다. 백청강이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뒷받침 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 [단독] 제2의 전지현은? '엽기적인 그녀' 내년 안방 공략 가시화☞ SM엔터 "태연-백현, 최근 호감 갖기 시작" 열애 인정☞ '지금은 소녀시대? 연애시대!'..멤버 4명이 열애중☞ KBS, '이영표 작두해설'에 1위..3사 통합 52.5% '세대 교체'☞ '라스' 김지훈 "스캔들女 언급했다 항의 받아"☞ 김태우 "god 재결합, 윤계상 연인 이하늬 공 커"
- 말기암 환자 스스로 평가하는 건강상태로 남은 생존기간 예측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말기암 환자 스스로가 느끼고 평가하는 주관적인 삶의 질이, 환자의 남은 생존기간(기대여명)을 예측하는 중요한 척도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암 환자의 치료 뿐 아닌 삶의 질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말기암환자의 경우 무의미한 연명치료는 지양하고 삶의 마지막 순간을 평안하게 준비하려는 욕구도 증가하고 있다. 환자와 환자 가족들이 아름다운 이별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환자의 남은여생을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번 연구가 큰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완화의료센터 이용주, 동국대학교 가정의학과 서상연 교수팀이 2006~2007년 동안 서울·경기지역 6개 종합병원과 대학병원에 입원한 말기암환자(치료가 불가능하고 기대여명이 수개월로 예상되는 환자 대상) 162명이 환자 스스로 주관적으로 느끼는 삶의 질 점수를 평가하고, 이를 환자의 생존기간과 비교한 결과, 신체기능 상태와 삶의 질 평가가 생존기간과 연관이 있음을 밝혀냈다. 특히 삶의 질 평가 항목 중 건강상태, 감정기능은 점수가 높을수록 말기암 환자의 생존위험비가 낮았으며 피로, 구토, 식욕부진, 변비는 점수가 높을수록 생존위험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즉 환자가 느끼는 건강과 감정 상태가 양호하면 생존기간이 길수 있지만, 나머지 위의 4가지 증상은 심할수록 상대적으로 사망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에 다양한 설문조사법을 이용하여 암환자가 주관적으로 평가하는 삶의 질이 환자의 예후를 예측하는 연구는 많았으나, 이는 EORTC QLQ-C30를 주로 이용하였다. 말기암 환자를 대상으로 QLQ-C30의 축약판인 EORTC QLQ-C15-PAL를 이용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EORTC QLQ-C15-PAL은 유럽 암연구 및 치료 기구 위원회(EORTC)에서 개발한 암환자 삶의 질 평가도구로, 기존의 설문조사보다 설문 내용이 간결해 환자가 비교적 쉽고 빠르게 응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이용주 서울성모병원 완화의료센터 교수는 “말기암을 진단 받으면 환자나 보호자는 살 수 있는 시간이 얼마나 남았는지를 가장 궁금해 하는데, 일반적으로 의료진은 환자가 살 수 있는 시간을 길게 예측하는 경향이 있는 반면, 현재 국가에서 말기암 환자의 완화의료 전문기관으로 인정한 기관에서 호스피스 시설을 이용하는 환자의 중앙 생존기간은 18일로 매우 짧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또 “이번 연구 결과로 삶의 질에 해당하는 환자 본인이 느끼는 주관적인 신체상태도 환자의 생존기간을 예측하는 데 중요한 인자임이 확인 되었으므로, 말기암환자를 돌보는 의료진들이 환자 스스로가 느끼는 주관적인 증상의 변화를 예의주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전문의 칼럼] 위암 예방은 식습관 개선부터
- [이관철 한솔병원 복강경수술팀 과장]위암은 유병률이 점차 줄어들고는 있으나 아직까지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소화기계 암 중 하나다. 특히 위암의 초기 단계인 조기 위암은 암이 임파선의 전이와 상관없이 위점막이나 점막하층에 국한되어 있는 경우로, 위절제술로 치료하면 수술 후 5년 생존률이 95%에 이를 정도로 완치율이 높다. 하지만 위암의 초기 증상은 속쓰림, 더부룩함, 소화불량과 같이 증상이 모호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스스로 증상을 자각하기가 쉽지 않다. 이관철 한솔병원 복강경수술팀 과장올 초 복강경하 위 부분 절제술을 받은 회사원 강 모씨(56)도 평소 증상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차 위내시경을 받은 것인데, 운이 좋게도 조기 위암이 발견된 것이었다.치료 전 정확한 병변의 위치를 확인하고 치료방법을 결정하기 위해 강씨는 입원 후 내시경 초음파 검사를 받았다. 암 뿌리가 점막하층까지 내려가 있는 것이 확인되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었고, 복강경 하 위 부분 절제술을 받고 5일 후 퇴원했다. 강씨와 같이 평소 특별한 증상을 느끼지 못했더라도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은 암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기 때문에, 설사 암이 발견된다 할지라도 빠른 조치를 취할 수 있게 된다. 조기 위암의 치료는 내시경적 치료인 점막하절제술로도 가능하며, 암 병변의 위치와 형태에 따라 수술적 치료를 하기도 한다. 특히, 1~4cm의 작은 절개창 3~5개로 수술을 하는 복강경하 위암 수술은 개복 수술에 비해 수술 흉터가 작고, 통증이 적으며, 회복이 빠른 것이 특장점이다. 또한, 출혈이나 합병증의 위험도 적다. 수술 후 위암 환자는 조금씩 자주 먹는 습관을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의사의 지시에 따라 적절한 운동과 식생활을 유지하고 정기적으로 위 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질병은 예방이 가장 중요하고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다. 위암 예방을 위해서 우리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은 식생활 개선이다. 먼저, 염분섭취를 줄여야 한다. 성인을 기준으로 하루 나트륨 권장량은 2,000mg. 그러나 실제 한국인의 평균적인 하루 나트륨 섭취량은 4,900mg으로 권장량의 2배 이상을 먹고 있는 것이다. 지나치게 많은 염분을 섭취하게 되면 위점막을 자극하게 되고 염증을 유발하게 된다. 이 염증이 오랜 기간 지속되게 되면 점막세포의 이형성을 야기하게 되고, 이것이 위암으로 발전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조금씩, 자주, 천천히 먹어야 한다. 식사를 거르거나 폭식, 야식 등 불규칙한 식습관은 위에 많은 부담을 주게 되고 오랜 기간 지속되면 결국 질병으로 진행하게 된다. 되도록이면 아침은 거르지 말고, 간단하게 과일로라도 식사를 대체하는 것이 좋다. 과일은 비타민 등 항산화 물질과 풍부한 섬유질을 포함하고 있어 암을 예방하고 소화를 돕는다. 식생활 개선과 더불어 위암 예방 및 조기 발견에 있어 정기적인 위내시경 검사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는 40세 이상에게 2년에 한 번씩 위내시경을 권하고 있다. 하지만 가족력이 있거나, 위궤양, 위용종 등 질병이 있다면 더 일찍 위내시경 검사를 시작하여야 하겠다. 또한, 평소 속 쓰림이나 더부룩함과 같이 사소한 증상이라도 잘 낫지 않고 지속적으로 반복된다면, 미루지 말고 병원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 안랩 V3 모바일, 글로벌 인증 'AV-TEST' 9회 연속 획득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안랩(053800) 모바일 보안 제품인 ‘V3 모바일 2.0(이하 V3 모바일)’이 독립 보안제품 성능 평가 기관인 AV-TEST의 모바일 보안 제품 테스트에서 종합점수 만점으로 인증을 획득했다고 16일 밝혔다.안랩은 지난해 1월부터 시작된 AV-TEST 모바일 보안제품 테스트에서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9회 연속 참가 및 인증을 획득했다. 이로써 모바일 보안 분야에서 글로벌 기술력을 인정받은 셈이다.이번 평가는 글로벌 모바일 보안제품 30개를 대상으로 탐지율(Protection), 성능영향(Usability), 추가 기능(Features) 3가지 영역으로 진행됐다. 악성코드 탐지율 평가에서 V3 모바일은 서구권 위주의 샘플이라는 불리한 상황에서도 악성코드 샘플을 100% 진단했다.또 오진 여부와 제품 실행 시 배터리 소모, 단말기 작동 속도에 미치는 영향 등을 측정한 성능영향 평가에서도 오진 없이 만점을 받았다. 이밖에 단말 잠금, 단말 위치 찾기, 데이터 삭제, 단말 초기화 등의 도난 방지(Anti-Theft) 기능, 파일 암·복호화, 스팸 전화·문자 방지 기능 등으로 부가 보안 기능에서도 추가 점수를 받아 종합점수 13점 만점에 13점을 기록해 인증을 획득했다.권치중 안랩 대표는 “V3 모바일은 강력한 악성코드 탐지 기능뿐만 아니라 고객사가 필요할 때 즉시 제공할 수 있는 도난 방지(Anti-Theft) 등 다양한 부가 보안 기능 구축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인터넷주소와 원문까지 동일한 피싱사이트 등장☞안랩-아카마이,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 출시
- 당뇨환자, 서서히 폐가 굳는 ‘특발성폐섬유화증’ 조심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말랑말랑한 고무 풍선과 같은 폐가 어떤 원인에 의해 굳어져 불기 힘들어지거나 불면 터져버리는 풍선과 같은 형태로 변하게 되는 질환이 있다. 아직까지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데다 치료법 마저 뚜렷하지 않아 ‘불치병’으로 불리기도 한다. 바로 ‘특발성폐섬유화증’이다. 흡연은 특발성폐섬유화증의 가장 중요한 발병인자로 알려지고 있는데, 최근에는 당뇨병도 이 질환을 일으키는 위험인자로서 주목을 받으며 관련된 각종 연구가 진행 중이다. 폐를 굳게해 죽음에 이르게 하는 특발성폐섬유화증이 어떤 병이며, 당뇨와 어떤 관련이 있는 것일까.◇당뇨를 동반한 특발성폐섬유화증 환자의 임상적 특징당뇨병이 특발성폐섬유화증을 유발하는 하나의 위험인자로 연구되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 호흡기내과 정성환, 경선영, 김유진 교수팀은 2003년부터 2007년까지 전국 대학병원에서 특발성폐섬유화증으로 진단받은 환자 1,685명의 정보를 활용해 당뇨와의 관계를 분석했다. 전체 대상자 중 17.8%에 해당하는 299명이 당뇨를 동반한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를 동반하지 않은 환자군과 당뇨를 동반한 환자군을 비교해 분석했을 때 당뇨병이 있는 환자에서 망상결절과 벌집양상이 우세한 소견을 보였다. 또 당뇨가 있는 환자군의 고혈압, 심혈관질환 유병률이 당뇨 없는 환자보다 높았다. 당뇨가 있는 환자가 특발성 폐섬유화증을 동반하게 되면 예후가 그만큼 좋지 않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폐암으로의 발전 여부는 두 군이 의미있는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위암, 방광암, 대장암, 혈액암 기타 암으로 발전한 비율은 당뇨가 있는 환자들이 높았다. ◇폐 약한 당뇨환자, 정기적으로 폐검진 받아야아직까지 ‘당뇨가 특발성폐섬유화증을 유발한다’고 단정지어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당뇨병이 특발성 폐섬유화증을 유발 할 수 있는 위험인자이며, 특발성폐섬유화증 환자의 폐조직 및 혈청에서 당뇨 환자와 비슷하게 정상인에 비해 혈청 최종 당화 물질(AGE)이 높게 측정되는 소견이 연구진에 의해 밝혀지는 등 상당 부분 연관성이 있음이 증명됐다.아울러 당뇨가 동반된 경우 고혈압 및 심혈관질환 유병률 또한 높았다는 점은 경각심을 갖게 한다. 당뇨 환자들이 안과 질환, 신경 질환 등에 대해서는 경각심을 갖지만 폐질환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인식도가 낮았다. 정성환 교수는 “당뇨와 특발성폐섬유화증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연구해야 할 부분이 많지만 당뇨 환자 가운데 폐질환 가족력이 있거나 환자 본인이 폐가 약하다면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특발성폐섬유화증을 예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특발성폐섬유화증의 원인과 증상, 진단특발성폐섬유화증은 간질성 폐질환의 하나로 폐 조직이 단단하게 굳어 기능을 떨어뜨리는 병이다. 폐 조직은 본래 말랑말랑한 상태로 팽창·수축하며 호흡을 해야하는데, 이 조직이 굳어지면서(폐섬유화) 폐 기능을 저하시키는 것이다. 병 초기에는 운동을 하거나 높은 계단이나 등산을 하는 등 호흡이 빨라지는 경우에 숨이 가뿐 정도로 증상이 나타나지만 굳어지는 폐 조직 범위가 넓어지면 일상생활에서도 호흡곤란과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게 된다. 증상이 악화되면 체내 산소가 부족해 청색증이 나타나거나 만성적인 저산소증에 의해 손가락 끝이 둥글게 되는 곤봉지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폐 섬유화가 진행될 수록 이러한 증상이 심해진다. 현재로선 특발성폐섬유화증의 원인이 뚜렷하게 밝혀진 바 없다. 환경적 요인과 바이러스, 유전 등 다양한 원인이 작용할 것으로 추측된다. 2011년에는 가습기 살균제가 폐섬유화증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점이 밝혀져 사회적으로 파장을 일으키기도 했다. 그러나 다수환자들의 특성을 봤을 때 폐에 악영향을 끼치는 대표적인 인자인 ‘흡연’이 특발성폐성유화증의 가장 중요한 발병인자가 아닐까 여겨지고 있다. 환자들 대부분이 장기간 흡연을 해온 50세 이상 남자라는 점이 이를 뒷받침 한다. 특발성폐섬유화증은 폐 조직을 떼어내는 조직 검사 방법이 가장 정확하지만 최근에는 고해상도CT를 활용한 진단이 핵심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고해상도CT를 통해 본 폐조직이 형태가 일정하지 않고 벌집모양을 보이거나 그물망 모양의 망상결절을 보이면 특발성 폐섬유화증으로 진단할 수 있다. 치료할 수 있는 특효약은 없는 상황이다. 병의 진전을 다소 억제해주는 약제로서 퍼페니돈과 엔아세틸 시스테인등의 약물 요법을 사용하거나 급성 악화시에는 스테로이드를 투여한다. 진행된 환자에는 장기적인 산소 치료를 권유한다.
- "글로벌 시장 바이오의약품 전성시대..선택 아닌 필수"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바이오의약품 개발, 이제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박순재 알테오젠 대표이사는 11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새천년기념관에서 한국제약협회·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가 주최하고 이데일리가 후원한 ‘2014년 바이오베터 및 항체의약품 연구개발 전략 포럼’에서 바이오의약품의 개발 필요성을 역설했다. 알테오젠은 바이오시밀러와 바이오베터를 전문으로 개발중인 바이오벤처다. 바이오시밀러는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을 본따 만든 복제약이다. 바이오베터는 기존 바이오의약품의 용법이나 효능을 개선한 일종의 개량신약을 말한다.박순재 알테오젠 대표박 대표는 “이미 세계 의약품 시장은 바이오의약품을 중심으로 흘러가고 있다”면서 “현재 세계 시장의 20%를 차지하는 바이오의약품 시장 규모는 2018년까지 25%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실제로 지난 2003년 세계 시장 매출 상위 10개 제품 중 바이오의약품은 1개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10개 중 7개 제품이 10위권내에 포진했다. 박 대표는 “과거 합성신약으로 치료가 불가능했던 영역도 우수한 바이오의약품의 개발로 치료가 가능해졌다”며 바이오의약품의 성장 배경을 설명했다. 국내업체의 여건상 혁신 신약을 개발하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에 바이오시밀러나 바이오베터 개발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는 것이 현실적인 방안이라는 게 박 대표의 시각이다. 기존 제품보다 효능은 동등하거나 개선한 제품을 저렴하게 내놓으면 경쟁력 확보가 용이할 것이란 이유에서다.다만 업체가 보유한 역량에 따라 바이오시밀러와 바이오베터 시장을 선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그는 “셀트리온이나 삼성처럼 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 이미 성과를 내고 있는 업체들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있지만 새롭게 뛰어들기는 만만치 않은 시장이다”고 했다. 인도, 중국, 러시아 등 신흥 바이오시밀러 강국으로 떠오르는 상황에서 대규모 시설확충을 위한 자본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마케팅 역량을 확보한 이후 도전해야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바이오베터는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글로벌 시장을 도전할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 차별화된 기술만 확보한다면 글로벌 제약사로부터 러브콜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매일 투여해야 하는 제품을 약효 지속 시간을 늘려 일주일에 한번 투여하도록 개발하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실제로 로슈제넨텍은 지난해 유방암치료제 ‘허셉틴’의 반응률을 높인 바이오베터 제품을 내놓자 벌써부터 학계에서 새로운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다. 박 대표는 “기술은 있지만 자본이 충분치 않은 국내업체는 바이오베터가 대안이 될 수 있다. 국내 바이오벤처나 제약업체들이 개발 초기에 협력 체계를 구축, 리스크를 줄이고 개발 성공 가능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연세대 생화학과를 졸업한 이후 30여년 동안 LG생명과학, 드림파마, 바이넥스 등에서 임상·개발 업무를 담당했다.한편 이날 포럼은 국내 바이오의약품의 개발 현황과 전망을 진단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화케미칼(009830), 알테오젠,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파맵신, 펩트론, ANRT 등 바이오업체 6곳이 주최하고 한국제약협회,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한국바이오협회, 이데일리가 공동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