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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인 발병률 2위 ‘위암’이 당신을 노린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지난주 가수 겸 배우인 유채영씨가 위암으로 사망을 했다는 소식에 방송과 온라인이 떠들썩했다. 마흔 한 살의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했기에 그녀의 죽음은 일반인들에게 적잖은 충격으로 다가왔다. 유채영씨 때문에 주목받게 된 위암은 사실 한국인에게 있어 가장 익숙하고 치명적인 암이다. 위암은 2012년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남녀를 합쳐 연 3만92건이 발생, 한국인 발병 암 2위를 차지했으며, 남성암에 있어서는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인이라면 꼭 경계해야 할 ‘위암’,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외과 이준현 교수에게 ‘위암’에 대해 알아본다. 소화기관 중 하나인 위장에서 발생하는 위암은 한국과 일본 등지에서 많이 발생하는 암으로 음식물의 종류와 섭취방법이 발병 원인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 있다. 최근에는 요구르트 광고로 유명해진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이 위암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보고되고 있으며, 짠 음식과 탄 음식이 위암을 일으키는 중요한 발암인자라 할 수 있다. 위암은 위 점막의 위샘을 구성하는 세포에서 기원하는 선암이 대부분이며 림프 조직에서 기원하는 림프종, 점막하 조직에서 기원하는 육종 혹은 위장관 간질성 종양(GIST)으로 구분한다. 위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위선암은 대개 점막에서 시작하여 혹의 형태로 커지면서 위벽을 침범하며, 위 주위의 림프절에 암세포들이 옮겨가서 성장한다. 또한 암세포가 주위의 간, 췌장, 십이지장, 식도 등으로 직접 침범하거나, 혈관이나 림프관을 타고 간, 폐, 복막 등 멀리 떨어진 장기로 옮겨가 성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위험하다. 위선암은 조기 위암과 진행성 위암으로 다시 구분하며, 조기 위암 단계에서 수술하게 되면 완치가 가능하다.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뒤늦게 발견되며, 다른 일반적인 위장 질환과 구분이 어렵다. 때문에 조기에 위암을 찾아내기란 쉽지 않으며, 상태가 악화되면서 속쓰림, 위통, 복부 종괴, 혈변(흑색변), 구토, 체중 감소 등이 나타난다. 물론 증상은 병변의 위치나 침윤 정도에 따라 다르며, 췌장?담도 주변의 림프절이나 간에 전이된 경우 특이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즉, 위암은 병기가 늦다고 증상이 심하지도 않고, 특이 증상이 없다고 위암이 아니라 단정할 수도 없으므로 장년기에는 하찮은 증세라도 2~3주 이상 이유 없이 지속될 경우 반드시 검사를 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위내시경검사와 상부위장관 촬영술로 위암을 진단할 수 있다. 위내시경검사는 위벽의 색깔변화를 관찰할 수 있기 때문에 병변이 아주 작더라도 암을 쉽게 찾아낼 수 있고, 조직을 떼어내어 병리검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진단시 필수적이다. 위암으로 진단되면 전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복부초음파 및 CT ? MRI와 PET-CT검사 등을 진행한다. 위암의 치료방법은 위와 함께 위 주위에 분포된 림프절을 절제하는 수술요법이 원칙이다. 진행성 위암의 경우 항암제를 이용하여 잔존할 수 있는 암세포를 죽이는 화학요법이 시행 될 수 있으며 암재발 및 전이에 의한 통증시 방사선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최근에는 분화도가 좋으면서 점막층에 국한된 일부 조기위암에 대한 내시경적 절제술이 함께 시행되고 있다.현재까지 위암은 수술이 가장 기본적인 치료방법이다. 수술전 검사에서 조기 위암 및 국소 진행형 위암의 경우 복강경을 이용한 위절제를 시행할 수 있고, 병변이 크거나 림프절 전이가 심하게 의심되는 진행성 위암인 경우 개복을 통하여 수술을 시행한다. 수술의 방법은 암의 위치에 따라 위 전체를 모두 제거하는 위전절제술과 위의 60-70% 정도를 절제하는 위아전절제술로 나뉘며 대개의 경우 위 주위 임파선을 절제해내는 림프절 절제술과 함께 실시하고 있다.그리고 진행성 위암의 경우 육안적으로는 암 병변을 제거했지만 이미 미세 전이를 했거나 체내에 암세포가 남아있을 가능성 때문에 완치를 위해 항암치료가 필수적이다. 항암치료는 수술 후 병리 조직검사에서 장막층 침범이 있거나 림프절 전이가 있는 경우 시행하고 경구요법과 정맥 주사 요법으로 나눌 수 있다. 경구요법의 경우 2013년 건강보험 적용으로 경제적 부담이 적고 입원이 필요 없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기존 정맥 주사제와 비교시 효과면에서도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 위암 환자에서 수술 후 시행되는 방사선치료는 국소 재발 및 영역 림프절 재발의 가능성을 줄이는 목적으로 사용된다. 또한 진행된 종양으로 인해 출혈이나 골절 또는 통증이 나타날 때 통증 완화를 위하여 방사선치료가 시행되고 있다.
- 폐암, 다학제 진료로 생존율 2배 '껑충'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폐암환자의 경우 협진을 통한 진료를 생존률이 더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암병원 폐암센터가 1997년부터 2011년 본원에 폐암으로 내원한 환자 4,246명의 생존율을 병기별로 조사한 결과, 폐암 협진 진료가 시작된 2005~2011년 기간의 5년 상대생존률은 35%로 협진 이전 기간인 2000~2004년의 생존률 17%보다 크게 향상된 것을 확인했다.이는 2011년 국가암등록통계의 2007~2011년 기간의 우리나라 폐암환자의 5년 생존률이 20.7%인 것을 감안해도 괄목할만한 결과다. 본원 폐암센터의 2005~2011년 5년 관찰생존율을 병기별로 보면 1기 80%, 2기 55%, 3기 22%, 4기 10%로 2000~2004년의 1기 54%, 2기 32%, 3기 9%, 4기 3%에 비해 모든 병기에서 골고루 향상된 결과를 보였다. 관찰생존율은 임상연구에서 주로 사용하는 산출율로 관심질병을 가진 환자가 일정기간 동안 살아있을 확률이다. 또 2005~2011년 5년 상대생존율은 1기 87%, 2기 60%, 3기 24%, 4기 11%로, 2000~2004년의 1기 61%, 2기 35%, 3기10%, 4기 4%보다 높았다. 상대생존율은 환자의 관찰생존율을 같은 연도의 동일한 성(性)과 연령을 가진 일반인구의 기대생존율로 나눈 값이다. 즉 통계청에서 발표한 연도별, 연령별(1세간격), 성별 1년 생존율을 이용해 기대생존율(일반생존율)을 산출한 후 암환자들의 실제 생존율이 기대생존율의 몇 %인지를 계산한 것으로, 같은 환자군의 관찰생존율보다 비교적 높다.전체 환자 4,246명 중 남자는 68.3%인 2,898명이고, 여자는 31.7%인 1,348명 이였다. 환자의 나이 중앙값은 66세로, 주요 연령대별 비율은 40대가 7.65%인 325명, 50대가 19.74%인 838명, 60대가 34.31%인 1,457명, 70대가 27.32%인 1,160명, 80대가 8.53%인 362명으로 60대 환자군이 제일 많았다.폐암의 병기가 확인된 3,834명의 병기별 환자비율은 폐암 4기 환자가 50%인 1,916명, 3기는 21.4% 822명, 2기는 9.2%인 352명, 1기는 19.3%인 740명, 0기는 0.1%인 4명으로 폐암이 이미 진행되어 수술로 치료가 어렵거나 혹은 이미 타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으나 말기로 진행된 상대적으로 치료가 어려운 폐암 3~4기 환자 비율이 71.4%였다. ◇의료진 간 탄탄한 팀워크로 환자별 맞춤 치료 제공서울성모병원 폐암센터가 폐암환자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었던 이유는 최첨단 진단기법을 이용한 정확한 병기판정, 수술 후 회복시간과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흉강경 수술의 확대, 최신 방사선 치료 적용, 다양한 폐암 신약제 치료 등을 꼽을 수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큰 요인은 2005년부터 쌓아온 다학제 폐암 협진시스템의 도입이다. 폐암은 진단 후 5년 내에 85%가 사망하지만, 증상이 감기, 만성기관지염 등과 같은 질환과 유사해 조기에 알아내기 어렵다. 따라서 폐암은 조기진단과 함께 폐암진단 후 어떻게 치료할 것인지에 대한 ‘의료진의 판단’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폐암은 아직 치료 방법 선별이 명확지 않아 많은 연구가 진행 중인 질환이다. 병기가 전체 4단계로 나뉘며 3단계까지는 다시 A·B 형태로 세분화돼 병기에 따라 치료방법과 예후가 각각 달라진다. 그렇기 때문에 의사 개인 역량도 중요하지만 팀워크를 통해 폐암을 초기 발견하고 협력 치료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즉 어느 한 개 과가 아닌 여러 진료과의 다학제적 협진시스템이 필요한 질환이다. 서울성모병원 폐암센터는 흉부외과, 호흡기내과, 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 영상의학과, 핵의학과, 병리과 소속 20여명의 전문의와 전문간호사가 탄탄한 팀워크를 이루고 있다. 폐암 의심 환자가 센터를 찾으면 첫날부터 흉부 X선 · 흉부 CT 등 영상의학과 검사를 시작으로 호흡기내과의 기관지내시경검사를 받는다. 기관지내시경검사는 약 7㎜ 굵기의 내시경을 기관지로 넣어 직접 관찰한 뒤 의심되는 부위의 조직을 1∼2㎜가량 떼어내 검사하는 방법이다. 기관지내시경으로 조직 확보가 어려운 경우에는 CT 유도하 폐조직 생검을 하는데 이들은 폐암 확진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검사다. 이후 병기 판정을 위한 뼈 스캔, 뇌 MRI, 전신 PET-CT 등의 검사를 하며, 이 결과를 토대로 분야별 의료진이 다학제 회의를 진행하고, 치료 방향을 결정한다. 각 임상과 노하우와 경험, 학술정보를 총 망라한 ‘환자별 맞춤 치료’ 방법을 찾아, 늦어도 5일이면 폐암 여부와 향후 치료 계획까지 세운다.예를 들어 폐암 2기로 진단을 받고 수술을 위해 서울성모병원을 찾은 50대 김 모씨의 경우, 치료 전 협진회의를 통해 원발병소외 근처에 위성 결절(satellite nodule)을 새로이 확인하고, 전이여부가 명확치 않았던 림프절에 대한 기관지내시경초음파(EBUS) 검사를 결정하였다. 조직생검을 통해 기관지 주변 림프절(N2 림프절)에 암이 전이 된것을 확인한 후, 여러 임상과 전문의들의 의견을 종합하여 폐암 2기가 아닌 3기로 병기를 최종 진단하였다. 이 결과를 토대로 항암치료를 먼저 하여 폐암 병기를 3기에서 2기로 낮춘 후 흉부외과에서 완치에 가까운 수술 근치적인 수술(R0 resection)을 실시하도록 치료계획을 세우고 실시했다. 환자는 단시간 정확한 논스톱 검사와 진단 후 폐암 완치를 위한 최적의 복합 치료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검사결과를 기다리면서 갖는 불안과 스트레스를 줄이고 여러 진료과를 배회하듯 돌아다녀야 하는 불편함도 없다. 이처럼 진단부터 치료, 수술, 수술 후 관리 등 서울성모병원 폐암센터를 찾은 모든 환자의 일련의 치료과정이 2009년부터 지금까지 매주 2회 진행되는 협진 회의를 통해 이뤄진다.강진형 폐암센터장은 “흔히 침묵의 장기는 간이라고 생각하지만, 간 못지않게 침묵하는 장기가 바로 폐로, 폐암은 그 상태가 아주 심각해지기 전까지는 환자가 별 불편함을 못느끼고, 다른 장기에 가려있는 폐의 특성 때문에 건강검진 때 흔히 시행하는 가슴 X선사진으로는 진단도 어려우며, 또 목이 쉬거나 기침이 나거나 하는 자각 증상을 다른 질환으로 오인해 시간을 허비하는 환자들도 많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폐암을 조기발견 하기 위해서는 다학제 협진을 통한 관련된 여러 전문의 의견 교환이 꼭 필요하며, 또한 조기발견하지 못하고 2기나 3기까지 진행된 환자는 수술은 물론 항암치료나 방사선치료 등 암을 제거하기 위해 다양한 치료방법을 적용해야 하므로, 환자중심의 협진시스템으로 신속하고 빠른 진료계획을 세우는것이 필수이다” 고 강조했다.
- [전문의 칼럼] 대장암, 표적항암치료 및 수술로 완치를 넘본다
- [정춘식 한솔병원 대장항문외과 진료원장] 과거에는 암으로 진단받으면 그것이 바로 사형선고로 여겨지곤 했다. 하지만 이제는 암에 대한 연구와 수술 수기의 발달 및 새로운 항암제 개발 등으로 5년 생존율(완치율)이 현저하게 높아졌다. 정춘식 한솔병원 대장항문외과 진료원장대장암에 대한 평균 5년 생존율이 20년 전 만해도 50%이하였으나 지금은 70%이상을 보이고 있다. 물론 과거에 비해 증가된 건강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대장내시경 검사로 조기암 진단이 늘어난 것도 완치율을 높이는데 결정적 기여를 했다. 특히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해 초기 대장암으로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졌고, 대장을 절제하는 수술을 받지 않고 대장내시경을 통한 점막절제술(EMR)이나 점막하박리술(ESD)과 같은 시술로도 암의 완전 절제가 가능해졌다. 더불어 새로운 항암제의 개발은 과거에 수술이 불가능하던 환자에게 수술의 기회를 제공하고 때로는 완치의 축복을 가져다주기도 한다. 대장암은 크게 암이 대장 벽을 침윤한 깊이, 대장 주변 림프절의 전이 여부, 그리고 원격 전이 연부를 가지고 1기부터 4기까지 병기를 구분한다. 그 중 4기 대장암은 다른 장기 즉, 간이나 폐, 복막, 뼈, 뇌 등으로 전이된 상태를 말하는데, 주로 간에 전이되고 그 다음으로 폐로 많이 전이된다. 간혹 간으로 전이 없이 폐로만 전이되는 경우도 있다. 과거에는 전이가 있는 경우 대장절제수술과 더불어 간이나 폐의 전이된 부위를 절제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완치가 불가능했다. 송파구에 사는 변 모씨(여.54)는 1년 전 배변습관의 변화로 대장내시경검사를 했고 그 결과 대장암과 폐 전이가 발견됐다. 다행히 폐에는 1개의 혹이 발돼어 폐부분절제술과 대장 절제술을 권유했으나 민간요법을 하겠다고 수술을 거부했다. 최근 변비가 심해졌다며 다시 병원을 찾은 변씨는 대장내시경 검사결과, 대장암의 크기가 더 커져 장을 거의 막고 좌측 요관을 침범해 요관이 막힌 상태가 됐다. 또한 폐 전이에서 1개로 관찰되었던 혹의 갯수가 늘어나 수술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결국 대장암은 절제하지 못하고 인공항문만 만들었고 폐 전이에 대해서 항암치료를 받기로 했다. 이처럼 수술이 가능한 경우에도 시기를 놓치게 되면 인공항문을 만들어 삶의 질이 저하되고 또한 완치를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반면에 이모씨(47)는 다발성 간 전이를 동반한 대장암으로 진단받고 우선 대장암에 대해서는 수술적 치료를 하고 간 전이에 대해서는 표적항암치료를 했다. 표적치료제후 수술이 불가능했던 간 전이는 수술이 가능해서 간 부분 절제수술을 시행 받았으며, 현재 1년째 재발 없이 추적관찰을 하고 있다. 이렇게 과거에는 수술이 불가능했던 전이 암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항암제 치료 후 수술이 가능해지는 환자의 수가 늘어나고 있다. 물론 모든 전이 암이 새로운 항암제 치료를 하더라도 수술이 가능해지거나 암이 없어지는 경우보다는 결국에는 암으로 사망하는 빈도가 더 높다. 대장암은 과거와 달리 검진으로 조기 발견이 많아지고 수술 수기의 발달과 더 효과적인 새로운 항암제의 개발로 완치의 빈도가 높아졌다. 진행된 암이거나 전이된 암이라도 포기하지 말고 전문의의 지도에 따라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면 좀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 악성 식도암, 환자별로 적합한 치료법 따로있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한국원자력의학원(조철구 원장)은 식도암 환자의 유전정보를 분석해 생존율을 높이는 치료 방법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식도암은 조기 진단과 치료가 어려워 사망률이 높은 악성 질환 중의 하나로, 현재 5년 생존율이 15~30%에 불과해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표적항체 치료법은 암세포 표면에 발현되는 EGFR 수용체에 약이 달라붙어 암세포를 죽이는 원리로, 식도암 치료효율을 높이기 위해 가장 주목받고 있는 방법이다. 그러나 표적 치료제의 대표적 물질인 세툭시맙(cetuximab)을 이용한 치료법은 환자마다 다른 치료 효과를 보이며, 시스플라틴(cisplatin)과 같은 기존 항암제와의 병용 치료 효과에 대하여 알려진 바가 없어 적용에 한계가 있어왔다.EGFR 수용체(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는 세포 내에 자극을 전달하는 단백질로, 암세포의 성장, 대사 등에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성이나 비흡연자, 동양인 등에서 비교적 흔하게 발견된다.박종호 원자력병원 흉부외과 박사팀은 세툭시맙이 어떤 식도암 환자에게 효과적인지 기전을 분석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약물 치료 방법을 확인했다. 박종호 박사팀은 동물 실험을 통해 식도암 세포주에서 EGFR 수용체가 활성화되어 있는 경우와 활성화되어 있지 않은 경우에 따른 세툭시맙의 단독 치료 효과 및 기존 항암제(시스플라틴)와의 병용치료의 기전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특히 세툭시맙과 시스플라틴의 병용 효과는 EGFR이 활성화되어 있는 식도암 세포의 경우에서만 나타남을 확인, 이와 같은 점을 이용하여 각 식도암 환자의 EGFR의 발현 정도를 분석, 사용약물을 선택적으로 결정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이러한 결과는 EGFR발현 세포주에서는 항암제 시스플라틴 처리 후 올라가는 p-ERK, p-AKT등의 signaling molecule의 활성이 세툭시맙에 의해 억제됨으로써 일어나는 것으로 밝혀졌다.이 연구는 동양인에게 많은 악성 식도암 치료에 있어서 처음으로 유전자 변형 차이에 따라 개인 맞춤형 치료법을 제시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박종호 박사는 “악성 식도암의 진단 과정에서 유전자 변형 검사를 적극 실시, 이에 따른 맞춤형 항암화학요법을 적용해야 한다”면서 “환자의 유전적 특성에 맞는 치료 원칙 정립으로 불필요한 치료를 피하고, 필요한 환자에게는 개인 맞춤형 투약을 통해 식도암 환자의 생존율 증진을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한편 연구결과는 유럽의 국제전문학술지Oncology reports 7월호에 게재됐다.
- 메리츠화재,희귀난치성질환 보장하는 건강보험 출시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메리츠화재는 희귀난치성질환까지 보장하는 ‘메리츠 건강보험 백년해로1407’을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이 상품은 암, 뇌, 심장 부위의 3대 질환 보장에 진료비 부담이 큰 희귀난치성질환까지 포함해 4대 중증질환을 집중 보장한다. 희귀난치성질환 중 고액의 진료비가 소요되는 7대 질환(재생불량성빈혈, 파킨슨병, 모야모야병, 전신성 홍반루프스, 만성신장질환, 심근질환, 운동뉴런질환)에 대한 진단비를 업계 최초로 개발했다.또 말기암진단비 담보를 신설해 4기암 진단 시 가입금액을 100% 지급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 외에도 간암, 폐암, 뇌암, 백혈병 등의 특정암 진단 시에도 보험금을 지급해 암보장을 더욱 강화했다.신개념 납입면제 기능도 추가했다. 상해 또는 질병으로 80%이상 후유장해 발생 시 보장보험료는 물론 적립보험료까지 납입을 면제 받을 수 있다. 고도후유장해 생활자금 특약에 가입하면 납입면제 사유 발생 시 매월 초회 월납기준 영업보험료에 해당하는 금액을 만기까지 지급받을 수 있다.아울러 소득상실로 유족 보장이 중요한 시기에는 보장에 중점을 두고, 자녀가 독립한 노후에는 여가 생활을 위한 문화생활자금을 보장 받을 수 있도록 필요에 따라 계약 전환이 가능하다.이 밖에 초음파, 내시경, CT촬영 등 건강검진을 목적으로 검진을 받으면 10만원 한도 내에서 건강검진비용 지원서비스를 제공한다. 15세부터 65세 연령의 고객이 80세, 90세, 100세 만기로 보험 기간을 설정할 수 있으며, 납입기간은 10년부터 30년까지 5년 단위로 설정할 수 있다.
- PCA생명, 고령자 대상 암보험 출시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PCA생명은 고령자를 대상으로 하는 ‘(무)PCA 시니어 암보험’ (갱신형)을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상품은 한국인이 가장 많이 걸리는 4대 특정암과 치료비가 많이 드는 7대 고액암을 집중 보장하며 61세부터 75세까지 가입이 가능한 10년 만기 갱신형 시니어 전용 암보험이다. 최대 100세까지 보장되며 고혈압, 당뇨병이 있어도 가입이 가능하고 해당 병력이 없는 고령의 가입자는 보험료(특약보험료 포함) 5%에 해당 하는 금액을 할인해준다. 주계약으로 일반암 진단 시 최대 2000만원까지 보장하고 특약가입을 통해 발생 확률이 높고 치료비가 많이 드는 암에 대해서도 집중적인 보장을 할 수 있다.7대 특정고액암진단 특약을 통해 7대암(백혈병, 뇌암, 골수암, 식도암, 췌장암, 담낭암, 담도암)에 대해 최대 2000만원까지 보장받고 4대 특정암진단 특약 가입 시에는 위암, 폐암, 간암, 대장암 진단 시 최대 1000만원을 추가로 보장받을 수 있다. 단, 보험 가입 후 만 2년 이내 보험금 지급 사유가 발생하면 보험금의 50%만 지급한다. 암 진단이 확정되면 보험료 납입이 면제되며 암사망 특약에 가입한 고객이 암으로 사망할 경우 최대 2000만원까지 보장해준다.
- 사라진 병으로 생각했던 홍역 비상...전염병 전국 확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전염병으로 전국이 비상이다. 올해 초 대학생들이 집단으로 걸리는 등 올 상반기에만 370명의 홍역 환자가 발생했다. 특히 영유아에서 주로 발생하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성인의 홍역 감염 사례가 많았다. 질병관리본부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국과 필리핀 등에서 입국한 외국인과 여행객으로 인한 감염이 대부분이었다. 영유아 사이에서도 수족구와 구내염이 유행이다. 본격적인 열대야 증상이 시작되면서 감염질환 발생률이 늘었다. 전염성이 강한 질환 특성상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아이를 보내야 하는 맞벌이 부모들은 행여 자신의 아이가 옮을까 긴장하고 있다. ◇아이의 몸을 공격하는 붉은 반점의 공포 ‘홍역’ 홍역은 기온이 오르는 늦겨울부터 초봄에 잘 생기는 질환이다. 그러나 바이러스 활동이 급격해지는 요즘 홍역에 걸리는 사람이 적지 않다. 초기 증상이 고열과 기침, 콧물, 눈 충혈, 눈꼽과 같이 감기 증상과 비슷해 홍역인지 모르고 단체생활을 하다 타인에게 전염시키는 경우도 흔하다. 홍역을 일으키는 RNA와 파라믹소 바이러스는 전염성이 강해 접촉한 사람 중 90%가 옮는다. 홍역은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에게 잘 생기는데 감염된 지 열흘 후부터 발진이 나타난다. 발진은 귀 뒤, 목에서부터 시작해 얼굴, 배, 등, 팔다리로 빠르게 번진다. 초반에는 여드름처럼 크기가 작고 붉은 색을 띠지만 시간이 지나면 점차 커져 서로 뭉치고 색상도 암적색 또는 갈색이 된다. 반점은 보통 1~2일 후 사라지는데 그렇다고 해서 안심해서는 안 된다. 일주일까지는 전염성이 지속되기 때문이다. 완치될 때까지 세균 감염 항생제를 꾸준히 복용해야 한다. 홍역도 볼거리와 마찬가지로 국가필수예방접종 항목이라서 12~15개월과 3~5세에 주사를 맞는다. 그러나 개인에 따라 항원이 생기지 않을 수 있다. 한 번 앓으면 면역이 생겨 다시는 걸리지 않는다. ◇해외여행객 증가하는 우리나라도 ‘홍역주의보’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올 상반기에만 370명이 홍역에 걸렸다고 발표했다. 감염 경로를 추적한 결과 중국이나 필리핀 등에서 여행한 사람이 늘고 현지인들의 입국 증가와 연관이 컸다. 이는 지난 한 해 동안 홍역으로 진단 받은 환자가 514명인 것과 상반기 통계임을 감안할 때 발병률이 20% 이상 늘어난 것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홍역에 걸린 사람은 총 514명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256명, 여성이 258명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연령별로는 10세 이하가 333명으로 가장 많았고 10대 58명, 20대 47명, 30대 36명과 같이 나이를 먹음에 따라 발병률이 줄어들었다. 홍역 환자 증가 추이는 우리나라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다. 미국도 올해 초 홍역환자가 급격히 증가해 비상이 걸렸다. 미국 보건당국은 증가 원인이 해외여행과 외국인 여행객과의 접촉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재갑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우리나라 역시 해외로 출국하는 여행객이 매년 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홍역환자가 더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며 “홍역은 자체 증상보다 합병증이 더 위험하다. 합병증을 동반하지 않는 경우가 흔하지만 아급성 경화성 전뇌염과 같은 희귀질환이 5~10년 후에 생길 수도 있다. 호흡기 합병증이 가장 흔해 세기관지염, 기관지염, 폐렴이 잘 생기며 1000명 중 1~2명에게서 뇌염, 수막염이 나타나고 중이염과 장합병증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여름철 맞벌이 부부에게 반갑지 않은 손님 ‘수족구병’홍역에 걸린 성인이 많은 것과 달리 영유아들 사이에서는 수족구가 유행이다. 수족구병은 병명 그대로 손과 발, 하지, 입 속에 4~8mm 정도 크기의 수포와 궤양, 물집이 생기는 질병이다. 콕사키 바이러스 A16, 엔테로바이러스 71형과 같은 장 바이러스가 원인으로 만 6세 이하의 어린이에게 잘 생긴다. 주로 여름에 유행하지만 지구온난화로 예년보다 기온이 일찍 높아지면서 유행 시기도 점차 앞당겨지고 있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어린이집, 유치원과 같이 단체생활을 하는 어린이를 중심으로 수족구병이 번지고 있다. 유아시설에 다니는 형제, 자매에게 옮아 동생들이 병원을 함께 찾는 경우도 적지 않다. 수족구병은 2차적으로 감염되지 않는 한 1주일 정도면 자연적으로 치유되지만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이거나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뇌막염과 뇌염, 마비성질환으로 이어져 사망할 수도 있다. 1997년과 1998년에는 말레이시아와 대만에서 수족구병으로 50명과 78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해 걸렸다고 안심했다가는 또 병원행 지난 2012년 발진을 동반한 엔테로바이러스성 소수포 구내염(수족구병)으로 치료받은 사람은 19만859명으로 성별로는 남성이 10만1480명으로 여성 8만9379명보다 1만2101명 더 많았다. 연령별로는 질환 특성상 10세 미만이 18만5405명으로 1위였고 그 다음이 10대 2971명이었다. 안타깝게도 수족구병은 감염성 이하선염, 홍역, 풍진과 달리 아직까지 예방 백신이 없다. 또 한 번 걸리면 재감염될 가능성이 매우 적은 타 질환과 달리 수족구병은 몇 번이고 걸릴 수 있다. 만약 입안과 몸, 손, 발과 같이 몸에 수포가 생겼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절하게 치료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잠복기다. 특이 증상이 없더라도 평소 잘 먹던 아이가 음식을 거부하거나 목 통증을 호소한다면 수족구병과 입안에 염증이 생기는 구내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또 이미 걸렸다면 전염성이 사라질 때까지 어린이집, 유치원 등원을 삼가야 한다.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도 환자 발생 사실을 학부모에게 알리고 장난감을 소독하는가 하면 아이들의 분변관리를 보다 완벽하게 해야 한다. 이승순 한림대학교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무더운 날씨는 각종 바이러스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라 더 활개를 띠지만 사람들은 건강관리에 소홀해지기 쉽다”며 “최근에는 찾아보기 어려운 질환이라 해도 아직 존재하는 만큼 주의할 필요가 있다. 예방접종 후에도 항체가 생겼는지를 확인하고 추가 접종해야 하며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만약 걸렸다면 격리생활을 해 추가 전염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 [요즘 뜨는 상품]NH농협손보, 헤아림 시니어 암보험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NH농협손해보험은 급증하는 암발생률에 비해 보험 가입률이 저조한 고령자를 위해 암전용 보험인 ‘무배당 헤아림 시니어 암보험’을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헤아림 시니어 암보험’은 가속화되는 고령화시대를 맞아 55세부터 75세까지의 연령층이 쉽게 가입할 수 있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대장암, 구강암 등 일반암은 물론 발병률이 높은 위암, 간암, 폐암 등의 특정암과 백혈병, 뇌암, 혈액암 등 높은 치료비를 필요로 하는 고액암을 집중 보장한다.특히 이 상품은 손해보험업계 최초로 고혈압과 당뇨병 유병자도 사전고지 후 서류제출 없이 가입할 수 있는 간편심사제도를 채택해 고령자의 가입이 수월하다. 10년 갱신형으로 최대 100세까지 보장하고 있어 보험료 증가에 대한 고객의 부담도 덜었다.유방암, 생식기암과 갑상선암 등 소액암 발병으로 보험금을 수령한 이후, 일반암 진단을 받은 경우에도 차액이 아닌 일반암 보험금의 100%를 추가 지급하는 것도 이 상품의 장점이다. 고혈압과 당뇨병 무병자는 보험료의 5%를 할인해주며 농협손보 기가입자도 1%를 추가로 할인해 주는 등 고객 혜택도 넓혔다. ‘헤아림 시니어 암보험’은 만기환급형과 순수보장형 중 선택 가입이 가능하며 순수보장형 보험료 기준으로 65세 남자의 경우 월 7만원, 여자는 월 2만8000원으로 암 진단시 일반암 2000만원, 특정암 3000만원, 고액암 최고 4000만원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유방암과 생식기암은 600만원을 보장받는다. 전국의 농·축협을 통해서 상품에 대한 상담 및 가입이 가능하며 농협손보 전담 설계사를 통해서도 가입할 수 있다.NH농협손보 한 직원이 ‘헤아림시니어보험’ 상품을 안내하고 있다.
- 골감소증 억제하는 '생약복합물' 연구 성과 나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노출의 계절, 여름이 다가오면서 멋진 몸매를 만들기 위해 운동과 다이어트를 하는 20~30대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몇 년 전부터 ‘슬랜더’라고 부르는 마른 몸매가 유행하면서 무작정 굶는다거나 원푸드 다이어트와 같이 한 가지 음식만 먹는 등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어 20~30대 여성들의 골감소증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보건복지부가 1998년부터 2010년까지 한국인의 체중변화를 분석한 결과, 한국인의 전체 비만율은 30~31% 수준으로 계속해서 정체하고 있다. 하지만 이 중 여성의 비만율은 소폭 감소하고 있으며, 특히 20~30대 여성은 98년 12.4%에서 2010년 17.8%로 저체중인 사람이 늘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자생한방병원의 신준식 박사는 “20~30대 여성의 저체중이 두드러지고 있는데 이는 외모에 대한 과도한 집착으로 인해 다이어트에 몰입하게 되면서 생긴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적절한 식단과 짜임새 있는 운동관리가 아니라 최근에 유행하는 극단적인 방식의 다이어트를 무작정 따라 하게 되면 영양상태의 불균형과 내분비계 이상이 발생해 골밀도가 감소하는 주요원인이 될 수 있다. 이뿐 아니라 젊어서부터 지속적으로 약해진 여성의 뼈는 50대 이후 폐경기에 들어서면서부터 골밀도가 급격하게 감소해 다양한 골질환을 유발하게 된다. 폐경은 난소에서 발생하는 여성호르몬을 결핍시켜 뼈의 생성을 방해하고, 뼈로 흡수되는 칼슘을 감소시켜 골다공증을 유발하게 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2007년부터 2011년까지의 최근 5년 간의 심사결정자료를 이용해 ‘골다공증 질환에 대해 분석한 결과, 골다공증 여성의 진료인원 점유율은 약 93%로, 여성이 남성보다 무려 12배 이상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더 심각한 문제는 여성들의 폐경 시기가 계속 앞당겨 지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해 해운대 자생한방병원에서 40대 이상 여성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성의 폐경연령과 질환’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5%(256명)가 폐경에 진입했다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평균폐경연령은 47.5세로 대한폐경학회가 조사한 49.7세에 비해 2.2세나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에 응답한 300명의 여성은 모두 척추나 관절질환으로 병원을 내원한 환자이기 때문에 폐경연령이 빨라지면서 근골격계질환의 유발율도 증가한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대한폐경학회에 따르면 2030년에는 무려 대한민국 여성의 43%가 폐경에 접어들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폐경여성이 늘어난다는 것은 가임 여성이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고, 달리 보면 골밀도 감소로 인한 여성들의 골다공증 질환인구가 늘어날 것이라는 해석도 가능하다.골다공증이란 ‘뼈의 양이 감소하고 질적인 변화로 인해 뼈의 강도가 약해져서 골절의 위험이 증가되는 질환’을 말한다. 골다공증 자체만으로는 대부분 아무런 증상이 없지만 골다공증으로 인해 골밀도가 심각하게 낮아진 경우 가벼운 충격에도 압박골절이 일어나 극심한 통증이 발생 할 수 있으며, 한번 부러진 뼈가 잘 붙지 않아 회복기간이 현저히 늘어나게 된다. 이 밖에도 척추 뼈와 연조직(근육과 인대 등)의 퇴행으로 인해 퇴행성 디스크, 척추관협착증, 퇴행성 관절질환으로 인한 만성통증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골다공증의 원인으로는 유전적인 요인, 일부 스테로이드 약제, 무리한 다이어트, 흡연, 알코올, 류마티스 관절염 등이 알려져 있으며 가장 큰 원인은 골격계의 노화현상이다. 뼈의 노화는 50대 이후 급격히 진행되므로 고 연령일수록 골다공증 발병 위험이 높다. 또한 여성의 경우 폐경 이후 호르몬의 변화로 인해 골격계의 노화현상이 남성보다 훨씬 빨리 진행된다.골다공증은 골밀도 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으며 생활습관 개선과 더불어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약물치료는 (여성)호르몬제제, 칼슘과 비타민, 스테로이드 성 의약품 등으로 구분되며 환자의 상태와 증상에 따라 사용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약물치료는 장기 사용 시 소화기 장애, 설사, 구토, 안면홍조, 고칼슘혈증 등의 다양한 부작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심한 경우 턱뼈가 괴사하거나 유방암이 발생한다는 보고도 나오고 있다. 이에 골감소증을 겪고 있거나 골다공증이 진행 되고 있는 환자들을 위해 부작용 없이 안전하면서도 골다공증 예방효과가 확실한 치료물질의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최근 보건복지부 지정 척추전문 자생한방병원(이사장 신준식)의 발표에 따르면 자생의료재단 척추관절연구소와 서울대 약대 천연물과학연구소의 공동연구를 통해 한방에서 오랜 시간 골관절 질환 치료에 사용해 온 한방 생약복합물(연골보강환; JSOG-6)이 골감소증 및 골다공증을 억제하고 뼈를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 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지난 6월 15일 ‘난소절제 골다공증 모델에 대한 연골보강환(JSOG-6)의 조골세포 분화 및 파골세포 형성 조절을 통한 골 파괴 보호효과’라는 제목으로 SCI급 국제 학술지 BMC Complementary & Alternative Medicine(이하 CAM)에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