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7,954건

  • 풍선 소장내시경, 내달부터 건강보험 적용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다음달부터 소장 질환의 시술과 처지를 위한 ‘풍선 소장내시경’에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관련 환자들의 치료비가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보건복지부는 4대 중증질환 보장성 강화 계획에 따라 8월 1일부터 풍선 소장내시경과 심근 생검검사를 건강보험 급여화하고, 뼈 양전자 단층촬영은 선별급여 항목으로 전환한다고 29일 밝혔다.풍선 소장내시경은 내시경 끝에 달린 풍선을 부풀려 내시경을 밀어넣는 방식으로 실시하는 내시경으로, 소장의 조직 검사·용종 절제·지혈 등 소장질환의 직접적인 시술과 처치에 필요하다. 소장 지혈술을 기준으로 현재 환자 부담금이 200만원에 달했는데 보험이 적용되면 15만6000원으로 낮아진다. 심장 이식 후 거부반응 여부를 알아보기 위한 심근 생검검사의 비용도 125만원에서 3만원으로 줄어든다.또 암세포가 뼈에 전이됐는지를 알아보기 위한 뼈 양전자 단층촬영은 선별급여로 전환돼 본인부담률 80%가 적용되면 환자 부담금이 61만원에서 38만6000원으로 줄어든다.소장 질환 여부를 진단하는 소장 캡슐내시경 검사와 파킨슨 환자의 도파민 신경세포 손상 여부를 진단하는 데 필요한 뇌 양전자단층촬영과 뇌 단일광자단층촬영 등 3개 항목은 9월 1일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된다.복지부는 “이번 급여 확대로 연간 약 1만300명의 환자가 혜택을 받게 되며 22억원의 보험 재정이 추가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2014.07.29 I 이승현 기자
  • 한국인 발병률 2위 ‘위암’이 당신을 노린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지난주 가수 겸 배우인 유채영씨가 위암으로 사망을 했다는 소식에 방송과 온라인이 떠들썩했다. 마흔 한 살의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했기에 그녀의 죽음은 일반인들에게 적잖은 충격으로 다가왔다. 유채영씨 때문에 주목받게 된 위암은 사실 한국인에게 있어 가장 익숙하고 치명적인 암이다. 위암은 2012년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남녀를 합쳐 연 3만92건이 발생, 한국인 발병 암 2위를 차지했으며, 남성암에 있어서는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인이라면 꼭 경계해야 할 ‘위암’,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외과 이준현 교수에게 ‘위암’에 대해 알아본다. 소화기관 중 하나인 위장에서 발생하는 위암은 한국과 일본 등지에서 많이 발생하는 암으로 음식물의 종류와 섭취방법이 발병 원인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 있다. 최근에는 요구르트 광고로 유명해진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이 위암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보고되고 있으며, 짠 음식과 탄 음식이 위암을 일으키는 중요한 발암인자라 할 수 있다. 위암은 위 점막의 위샘을 구성하는 세포에서 기원하는 선암이 대부분이며 림프 조직에서 기원하는 림프종, 점막하 조직에서 기원하는 육종 혹은 위장관 간질성 종양(GIST)으로 구분한다. 위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위선암은 대개 점막에서 시작하여 혹의 형태로 커지면서 위벽을 침범하며, 위 주위의 림프절에 암세포들이 옮겨가서 성장한다. 또한 암세포가 주위의 간, 췌장, 십이지장, 식도 등으로 직접 침범하거나, 혈관이나 림프관을 타고 간, 폐, 복막 등 멀리 떨어진 장기로 옮겨가 성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위험하다. 위선암은 조기 위암과 진행성 위암으로 다시 구분하며, 조기 위암 단계에서 수술하게 되면 완치가 가능하다.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뒤늦게 발견되며, 다른 일반적인 위장 질환과 구분이 어렵다. 때문에 조기에 위암을 찾아내기란 쉽지 않으며, 상태가 악화되면서 속쓰림, 위통, 복부 종괴, 혈변(흑색변), 구토, 체중 감소 등이 나타난다. 물론 증상은 병변의 위치나 침윤 정도에 따라 다르며, 췌장?담도 주변의 림프절이나 간에 전이된 경우 특이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즉, 위암은 병기가 늦다고 증상이 심하지도 않고, 특이 증상이 없다고 위암이 아니라 단정할 수도 없으므로 장년기에는 하찮은 증세라도 2~3주 이상 이유 없이 지속될 경우 반드시 검사를 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위내시경검사와 상부위장관 촬영술로 위암을 진단할 수 있다. 위내시경검사는 위벽의 색깔변화를 관찰할 수 있기 때문에 병변이 아주 작더라도 암을 쉽게 찾아낼 수 있고, 조직을 떼어내어 병리검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진단시 필수적이다. 위암으로 진단되면 전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복부초음파 및 CT ? MRI와 PET-CT검사 등을 진행한다. 위암의 치료방법은 위와 함께 위 주위에 분포된 림프절을 절제하는 수술요법이 원칙이다. 진행성 위암의 경우 항암제를 이용하여 잔존할 수 있는 암세포를 죽이는 화학요법이 시행 될 수 있으며 암재발 및 전이에 의한 통증시 방사선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최근에는 분화도가 좋으면서 점막층에 국한된 일부 조기위암에 대한 내시경적 절제술이 함께 시행되고 있다.현재까지 위암은 수술이 가장 기본적인 치료방법이다. 수술전 검사에서 조기 위암 및 국소 진행형 위암의 경우 복강경을 이용한 위절제를 시행할 수 있고, 병변이 크거나 림프절 전이가 심하게 의심되는 진행성 위암인 경우 개복을 통하여 수술을 시행한다. 수술의 방법은 암의 위치에 따라 위 전체를 모두 제거하는 위전절제술과 위의 60-70% 정도를 절제하는 위아전절제술로 나뉘며 대개의 경우 위 주위 임파선을 절제해내는 림프절 절제술과 함께 실시하고 있다.그리고 진행성 위암의 경우 육안적으로는 암 병변을 제거했지만 이미 미세 전이를 했거나 체내에 암세포가 남아있을 가능성 때문에 완치를 위해 항암치료가 필수적이다. 항암치료는 수술 후 병리 조직검사에서 장막층 침범이 있거나 림프절 전이가 있는 경우 시행하고 경구요법과 정맥 주사 요법으로 나눌 수 있다. 경구요법의 경우 2013년 건강보험 적용으로 경제적 부담이 적고 입원이 필요 없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기존 정맥 주사제와 비교시 효과면에서도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 위암 환자에서 수술 후 시행되는 방사선치료는 국소 재발 및 영역 림프절 재발의 가능성을 줄이는 목적으로 사용된다. 또한 진행된 종양으로 인해 출혈이나 골절 또는 통증이 나타날 때 통증 완화를 위하여 방사선치료가 시행되고 있다.
2014.07.29 I 이순용 기자
  • 폐암, 다학제 진료로 생존율 2배 '껑충'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폐암환자의 경우 협진을 통한 진료를 생존률이 더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암병원 폐암센터가 1997년부터 2011년 본원에 폐암으로 내원한 환자 4,246명의 생존율을 병기별로 조사한 결과, 폐암 협진 진료가 시작된 2005~2011년 기간의 5년 상대생존률은 35%로 협진 이전 기간인 2000~2004년의 생존률 17%보다 크게 향상된 것을 확인했다.이는 2011년 국가암등록통계의 2007~2011년 기간의 우리나라 폐암환자의 5년 생존률이 20.7%인 것을 감안해도 괄목할만한 결과다. 본원 폐암센터의 2005~2011년 5년 관찰생존율을 병기별로 보면 1기 80%, 2기 55%, 3기 22%, 4기 10%로 2000~2004년의 1기 54%, 2기 32%, 3기 9%, 4기 3%에 비해 모든 병기에서 골고루 향상된 결과를 보였다. 관찰생존율은 임상연구에서 주로 사용하는 산출율로 관심질병을 가진 환자가 일정기간 동안 살아있을 확률이다. 또 2005~2011년 5년 상대생존율은 1기 87%, 2기 60%, 3기 24%, 4기 11%로, 2000~2004년의 1기 61%, 2기 35%, 3기10%, 4기 4%보다 높았다. 상대생존율은 환자의 관찰생존율을 같은 연도의 동일한 성(性)과 연령을 가진 일반인구의 기대생존율로 나눈 값이다. 즉 통계청에서 발표한 연도별, 연령별(1세간격), 성별 1년 생존율을 이용해 기대생존율(일반생존율)을 산출한 후 암환자들의 실제 생존율이 기대생존율의 몇 %인지를 계산한 것으로, 같은 환자군의 관찰생존율보다 비교적 높다.전체 환자 4,246명 중 남자는 68.3%인 2,898명이고, 여자는 31.7%인 1,348명 이였다. 환자의 나이 중앙값은 66세로, 주요 연령대별 비율은 40대가 7.65%인 325명, 50대가 19.74%인 838명, 60대가 34.31%인 1,457명, 70대가 27.32%인 1,160명, 80대가 8.53%인 362명으로 60대 환자군이 제일 많았다.폐암의 병기가 확인된 3,834명의 병기별 환자비율은 폐암 4기 환자가 50%인 1,916명, 3기는 21.4% 822명, 2기는 9.2%인 352명, 1기는 19.3%인 740명, 0기는 0.1%인 4명으로 폐암이 이미 진행되어 수술로 치료가 어렵거나 혹은 이미 타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으나 말기로 진행된 상대적으로 치료가 어려운 폐암 3~4기 환자 비율이 71.4%였다. ◇의료진 간 탄탄한 팀워크로 환자별 맞춤 치료 제공서울성모병원 폐암센터가 폐암환자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었던 이유는 최첨단 진단기법을 이용한 정확한 병기판정, 수술 후 회복시간과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흉강경 수술의 확대, 최신 방사선 치료 적용, 다양한 폐암 신약제 치료 등을 꼽을 수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큰 요인은 2005년부터 쌓아온 다학제 폐암 협진시스템의 도입이다. 폐암은 진단 후 5년 내에 85%가 사망하지만, 증상이 감기, 만성기관지염 등과 같은 질환과 유사해 조기에 알아내기 어렵다. 따라서 폐암은 조기진단과 함께 폐암진단 후 어떻게 치료할 것인지에 대한 ‘의료진의 판단’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폐암은 아직 치료 방법 선별이 명확지 않아 많은 연구가 진행 중인 질환이다. 병기가 전체 4단계로 나뉘며 3단계까지는 다시 A·B 형태로 세분화돼 병기에 따라 치료방법과 예후가 각각 달라진다. 그렇기 때문에 의사 개인 역량도 중요하지만 팀워크를 통해 폐암을 초기 발견하고 협력 치료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즉 어느 한 개 과가 아닌 여러 진료과의 다학제적 협진시스템이 필요한 질환이다. 서울성모병원 폐암센터는 흉부외과, 호흡기내과, 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 영상의학과, 핵의학과, 병리과 소속 20여명의 전문의와 전문간호사가 탄탄한 팀워크를 이루고 있다. 폐암 의심 환자가 센터를 찾으면 첫날부터 흉부 X선 · 흉부 CT 등 영상의학과 검사를 시작으로 호흡기내과의 기관지내시경검사를 받는다. 기관지내시경검사는 약 7㎜ 굵기의 내시경을 기관지로 넣어 직접 관찰한 뒤 의심되는 부위의 조직을 1∼2㎜가량 떼어내 검사하는 방법이다. 기관지내시경으로 조직 확보가 어려운 경우에는 CT 유도하 폐조직 생검을 하는데 이들은 폐암 확진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검사다. 이후 병기 판정을 위한 뼈 스캔, 뇌 MRI, 전신 PET-CT 등의 검사를 하며, 이 결과를 토대로 분야별 의료진이 다학제 회의를 진행하고, 치료 방향을 결정한다. 각 임상과 노하우와 경험, 학술정보를 총 망라한 ‘환자별 맞춤 치료’ 방법을 찾아, 늦어도 5일이면 폐암 여부와 향후 치료 계획까지 세운다.예를 들어 폐암 2기로 진단을 받고 수술을 위해 서울성모병원을 찾은 50대 김 모씨의 경우, 치료 전 협진회의를 통해 원발병소외 근처에 위성 결절(satellite nodule)을 새로이 확인하고, 전이여부가 명확치 않았던 림프절에 대한 기관지내시경초음파(EBUS) 검사를 결정하였다. 조직생검을 통해 기관지 주변 림프절(N2 림프절)에 암이 전이 된것을 확인한 후, 여러 임상과 전문의들의 의견을 종합하여 폐암 2기가 아닌 3기로 병기를 최종 진단하였다. 이 결과를 토대로 항암치료를 먼저 하여 폐암 병기를 3기에서 2기로 낮춘 후 흉부외과에서 완치에 가까운 수술 근치적인 수술(R0 resection)을 실시하도록 치료계획을 세우고 실시했다. 환자는 단시간 정확한 논스톱 검사와 진단 후 폐암 완치를 위한 최적의 복합 치료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검사결과를 기다리면서 갖는 불안과 스트레스를 줄이고 여러 진료과를 배회하듯 돌아다녀야 하는 불편함도 없다. 이처럼 진단부터 치료, 수술, 수술 후 관리 등 서울성모병원 폐암센터를 찾은 모든 환자의 일련의 치료과정이 2009년부터 지금까지 매주 2회 진행되는 협진 회의를 통해 이뤄진다.강진형 폐암센터장은 “흔히 침묵의 장기는 간이라고 생각하지만, 간 못지않게 침묵하는 장기가 바로 폐로, 폐암은 그 상태가 아주 심각해지기 전까지는 환자가 별 불편함을 못느끼고, 다른 장기에 가려있는 폐의 특성 때문에 건강검진 때 흔히 시행하는 가슴 X선사진으로는 진단도 어려우며, 또 목이 쉬거나 기침이 나거나 하는 자각 증상을 다른 질환으로 오인해 시간을 허비하는 환자들도 많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폐암을 조기발견 하기 위해서는 다학제 협진을 통한 관련된 여러 전문의 의견 교환이 꼭 필요하며, 또한 조기발견하지 못하고 2기나 3기까지 진행된 환자는 수술은 물론 항암치료나 방사선치료 등 암을 제거하기 위해 다양한 치료방법을 적용해야 하므로, 환자중심의 협진시스템으로 신속하고 빠른 진료계획을 세우는것이 필수이다” 고 강조했다.
2014.07.25 I 이순용 기자
 대장암, 표적항암치료 및 수술로 완치를 넘본다
  • [전문의 칼럼] 대장암, 표적항암치료 및 수술로 완치를 넘본다
  • [정춘식 한솔병원 대장항문외과 진료원장] 과거에는 암으로 진단받으면 그것이 바로 사형선고로 여겨지곤 했다. 하지만 이제는 암에 대한 연구와 수술 수기의 발달 및 새로운 항암제 개발 등으로 5년 생존율(완치율)이 현저하게 높아졌다. 정춘식 한솔병원 대장항문외과 진료원장대장암에 대한 평균 5년 생존율이 20년 전 만해도 50%이하였으나 지금은 70%이상을 보이고 있다. 물론 과거에 비해 증가된 건강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대장내시경 검사로 조기암 진단이 늘어난 것도 완치율을 높이는데 결정적 기여를 했다. 특히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해 초기 대장암으로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졌고, 대장을 절제하는 수술을 받지 않고 대장내시경을 통한 점막절제술(EMR)이나 점막하박리술(ESD)과 같은 시술로도 암의 완전 절제가 가능해졌다. 더불어 새로운 항암제의 개발은 과거에 수술이 불가능하던 환자에게 수술의 기회를 제공하고 때로는 완치의 축복을 가져다주기도 한다. 대장암은 크게 암이 대장 벽을 침윤한 깊이, 대장 주변 림프절의 전이 여부, 그리고 원격 전이 연부를 가지고 1기부터 4기까지 병기를 구분한다. 그 중 4기 대장암은 다른 장기 즉, 간이나 폐, 복막, 뼈, 뇌 등으로 전이된 상태를 말하는데, 주로 간에 전이되고 그 다음으로 폐로 많이 전이된다. 간혹 간으로 전이 없이 폐로만 전이되는 경우도 있다. 과거에는 전이가 있는 경우 대장절제수술과 더불어 간이나 폐의 전이된 부위를 절제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완치가 불가능했다. 송파구에 사는 변 모씨(여.54)는 1년 전 배변습관의 변화로 대장내시경검사를 했고 그 결과 대장암과 폐 전이가 발견됐다. 다행히 폐에는 1개의 혹이 발돼어 폐부분절제술과 대장 절제술을 권유했으나 민간요법을 하겠다고 수술을 거부했다. 최근 변비가 심해졌다며 다시 병원을 찾은 변씨는 대장내시경 검사결과, 대장암의 크기가 더 커져 장을 거의 막고 좌측 요관을 침범해 요관이 막힌 상태가 됐다. 또한 폐 전이에서 1개로 관찰되었던 혹의 갯수가 늘어나 수술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결국 대장암은 절제하지 못하고 인공항문만 만들었고 폐 전이에 대해서 항암치료를 받기로 했다. 이처럼 수술이 가능한 경우에도 시기를 놓치게 되면 인공항문을 만들어 삶의 질이 저하되고 또한 완치를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반면에 이모씨(47)는 다발성 간 전이를 동반한 대장암으로 진단받고 우선 대장암에 대해서는 수술적 치료를 하고 간 전이에 대해서는 표적항암치료를 했다. 표적치료제후 수술이 불가능했던 간 전이는 수술이 가능해서 간 부분 절제수술을 시행 받았으며, 현재 1년째 재발 없이 추적관찰을 하고 있다. 이렇게 과거에는 수술이 불가능했던 전이 암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항암제 치료 후 수술이 가능해지는 환자의 수가 늘어나고 있다. 물론 모든 전이 암이 새로운 항암제 치료를 하더라도 수술이 가능해지거나 암이 없어지는 경우보다는 결국에는 암으로 사망하는 빈도가 더 높다. 대장암은 과거와 달리 검진으로 조기 발견이 많아지고 수술 수기의 발달과 더 효과적인 새로운 항암제의 개발로 완치의 빈도가 높아졌다. 진행된 암이거나 전이된 암이라도 포기하지 말고 전문의의 지도에 따라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면 좀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2014.07.24 I 이순용 기자
  • 감사원 "대학병원, CT 방사선 위험 축소 안내"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일부 대학 병원들이 건강검진용 컴퓨터단층촬영기(CT)의 과도한 방사선 노출 위험을 축소·왜곡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감사원이 23일 공개한 ‘방사선 안전관리실태’ 감사결과에 따르면, 국민건강보험공단과 9개 대학병원 등은 암 진단용 CT의 일종인 PET-CT촬영에 대한 안내문과 주의사항을 배포하면서 방사선 피폭량에 대한 정보를 알리지 않았다.감사원에 따르면, PET-CT는 1회 촬영마다 13∼25mSv의 방사선 피폭이 인체 내부에서 발생한다. 이는 일반인의 연간 피폭한계량(1mSv)의 최소 13배 이상이며, 일반 엑스레이(X-ray)를 200회 이상 촬영한 만큼의 노출량이다.그러나 병원들은 ‘PET-CT로 각종 암을 발견할 수 있다’고 촬영의 효과만 홍보하거나 방사선 피폭량이 미미하다고 사실을 왜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감사원은 “PET-CT 촬영으로 일반인들이 방사선에 과다 피폭될 우려가 있지만 관리·감독을 해야할 보건복지부는 정보제공 실태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며 보건복지부에 대책 마련을 통보했다. 복지부의 규정 부실로 인해 방사선 발생장치가 설치된 수술실에서 근무하는 의사와 간호사들이 안전관리 대상에서 제외된 점도 적발됐다. 전국 16개 국립병원에서는 총 1374명의 의사와 간호사가 방사선 발생장치가 설치된 수술실에서 근무하고 있지만, 관련 규정은 ‘장치 운영·조작 업무 종사자’로만 안전관리 대상을 한정하고 있다.아울러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 2001년 방사선안전관리 통합망을 개발하고도 방사성 물질 사용허가 기관에 대한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됐다.이 밖에 고용노동부는 방사선 관련 업무를 하는 민간기업에 대해 ‘작업시 방사선 경보기·측정기 상시 소지’ 같은 안전 규정을 마련하지 않아 현장에서 실제 피폭사고가 발생하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4.07.23 I 피용익 기자
  • 악성 식도암, 환자별로 적합한 치료법 따로있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한국원자력의학원(조철구 원장)은 식도암 환자의 유전정보를 분석해 생존율을 높이는 치료 방법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식도암은 조기 진단과 치료가 어려워 사망률이 높은 악성 질환 중의 하나로, 현재 5년 생존율이 15~30%에 불과해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표적항체 치료법은 암세포 표면에 발현되는 EGFR 수용체에 약이 달라붙어 암세포를 죽이는 원리로, 식도암 치료효율을 높이기 위해 가장 주목받고 있는 방법이다. 그러나 표적 치료제의 대표적 물질인 세툭시맙(cetuximab)을 이용한 치료법은 환자마다 다른 치료 효과를 보이며, 시스플라틴(cisplatin)과 같은 기존 항암제와의 병용 치료 효과에 대하여 알려진 바가 없어 적용에 한계가 있어왔다.EGFR 수용체(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는 세포 내에 자극을 전달하는 단백질로, 암세포의 성장, 대사 등에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성이나 비흡연자, 동양인 등에서 비교적 흔하게 발견된다.박종호 원자력병원 흉부외과 박사팀은 세툭시맙이 어떤 식도암 환자에게 효과적인지 기전을 분석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약물 치료 방법을 확인했다. 박종호 박사팀은 동물 실험을 통해 식도암 세포주에서 EGFR 수용체가 활성화되어 있는 경우와 활성화되어 있지 않은 경우에 따른 세툭시맙의 단독 치료 효과 및 기존 항암제(시스플라틴)와의 병용치료의 기전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특히 세툭시맙과 시스플라틴의 병용 효과는 EGFR이 활성화되어 있는 식도암 세포의 경우에서만 나타남을 확인, 이와 같은 점을 이용하여 각 식도암 환자의 EGFR의 발현 정도를 분석, 사용약물을 선택적으로 결정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이러한 결과는 EGFR발현 세포주에서는 항암제 시스플라틴 처리 후 올라가는 p-ERK, p-AKT등의 signaling molecule의 활성이 세툭시맙에 의해 억제됨으로써 일어나는 것으로 밝혀졌다.이 연구는 동양인에게 많은 악성 식도암 치료에 있어서 처음으로 유전자 변형 차이에 따라 개인 맞춤형 치료법을 제시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박종호 박사는 “악성 식도암의 진단 과정에서 유전자 변형 검사를 적극 실시, 이에 따른 맞춤형 항암화학요법을 적용해야 한다”면서 “환자의 유전적 특성에 맞는 치료 원칙 정립으로 불필요한 치료를 피하고, 필요한 환자에게는 개인 맞춤형 투약을 통해 식도암 환자의 생존율 증진을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한편 연구결과는 유럽의 국제전문학술지Oncology reports 7월호에 게재됐다.
2014.07.22 I 이순용 기자
  • 日 IT·제약업체들, 항암 치료제 개발위해 뭉쳤다
  • [이데일리 채상우 기자] 일본 정보기술(IT) 기업과 제약회사가 새로운 항암 치료제 개발을 위해 힘을 모은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1일 IT 기업과 제약회사 등 10개사가 오는 10월부터 제휴를 맺고 유전자 정보를 이용한 항암 치료제 개발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보도했다. 히타치, 일본IBM, 제약회사 시믹홀딩스 등이 포함된 10개 기업은 국립암연구센터에서 익명의 환자 50명으로부터 유전자와 유전자 정보를 제공받아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공동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해당 기업들은 암 환자들의 유전자에 항암 치료제를 투여해 효과가 없는 유전자만 따로 분류하는 작업을 반복해 최종적으로 각 유전자에 맞는 신약을 개발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한다.일본에서 환자의 유전자 정보를 통해 암을 치료하려던 시도는 과거부터 있었지만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것은 전례 없던 일이다. 국립암연구센터는 연간 7000억엔(약 7조원)이 항암치료 비용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2020년에는 1조엔을 넘을 것으로 추산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공동 프로젝트가 성공한다면 불필요한 항암 치료제 사용을 줄여 의료비 절감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번 프로젝트에는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데만 수십억엔의 초기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다케다제약(田品工業)과 다이이찌산쿄(第一三共)도 함께 하기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국립암연구센터는 지난 10일 올해 새로 암으로 진단된 환자가 88만2200명으로 2010년에 비해 7만7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2014.07.21 I 채상우 기자
  • 동부화재 우리가족건강보험 배타적사용권 획득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동부화재는 이달 1일 출시한 ‘동부화재 프로미라이프 우리가족건강보험’이 상품의 독창성을 인정 받아 손해보험협회 신상품 심의위원회로부터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고 21일 밝혔다.이번 동부화재 우리가족건강보험의 배타적사용권 획득으로 다른 회사에서는 3개월간 이와 유사한 상품을 판매할 수 없다.동부화재 우리가족건강보험이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한 이유는 △한국인에게 많이 발생하는 질병에 대해 고액보장 할 수 있도록 보다 선진적인 기법의 위험률을 산출했다는 점 △인구의 고령화로 크게 증가하고 있는 퇴행성· 만성질환에 대해 신규 수요를 창출했다는 점 △무사고시 갱신보험료 할인제도를 운영함으로써 소비자에게 편익을 제공했다는 점이다. 동부화재 우리가족건강보험은 암, 뇌출혈 및 급성심근경색증에 대해 질병의 심도를 고려한 위험률 산출을 통해 업계 최초로 각 1억씩 최대 3억을 보장함으로써 한국인의 사망원인 3위 이내인 암, 뇌, 심장질환에 대한 보장을 강화했다. 또 루게릭병, 파킨슨병, 알츠하이머병, 그 외 중증근무력증까지 퇴행성질환에 대해 보장하는 4대퇴행성희귀질환진단비를 내놓았다. 만성질환인 류마티스관절염에 대한 진단비를 최대 200만원까지 보장한다.이 상품은 보험사고가 발생하지 않으면 보험료 할인으로 돌려주는 무사고할인제도를 도입했다. 동부화재 우리가족건강보험의 10년만기자동갱신 특별약관에서 보험사고 없이 갱신되는 경우 다음 갱신시에 보험료의 5%를 할인해준다
2014.07.21 I 문승관 기자
항문 주위 퉁퉁 붓고 진물나면 서둘러 병원 찾아야
  • [전문의 칼럼]항문 주위 퉁퉁 붓고 진물나면 서둘러 병원 찾아야
  • [정규영 한솔병원 대장항문외과 과장] 치질환자 10명 중 2명이 치루 환자다. 이같이 치루를 앓고 있는 사람은 많은 편이 아니다. 하지만 그 증상이나 통증은 치핵 못지않게 환자를 괴롭힌다.치루는 항문에서 시작되는 염증 질환으로 항문 안쪽에 구멍이 생기는 병이다. 항문 안쪽에는 변을 수월하게 볼 수 있도록 기름을 내보내는 항문샘이 있는데, 이곳에 세균이 들어가 염증을 일으켜 고름이 생기고 흐르면서 구멍이 만들어지는 것이다.대부분 치루는 항문 주위에서 외공을 관찰할 수 있고 이 구멍으로 진물이 나온다. 한달 전 상당히 불편한 모습으로 병원을 찾은 회사원 이모(30대)씨. 2~3일 동안 항문이 붓고 심한 통증으로 고생을 했는데 어느 날 통증과 붓기가 가라앉아 안심을 했단다. 그런데 이제는 항문에서 고름이 계속 나와 도대체 무슨 일인가 싶어 급한 마음으로 병원에 온 것이다.진단을 해본 결과 이씨의 항문 주위에서 구멍이 발견되었고 그 구멍에서 진물이 나오고 있었다. 또 항문 안쪽으로는 단단한 염증길이 만져졌다. 항문 바깥쪽에 있는 치루 외공에서 항문 안쪽으로 연결된 염증길을 따라 개방하는 ‘치루 절개술’을 시행하였으며 수술 후 특별한 불편감 없이 바로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었다.치루가 있으면 처음에는 항문 주위에 종기가 난 것처럼 붓고, 감기처럼 온 몸에 열이 오르기도 한다. 그러다가 심해지면 견디기 힘들 정도의 통증과 함께 항문 주위가 부풀어 오른다. 이렇게 며칠 고생하다가 고름이 터져 나오면 시원한 느낌이 들고 통증도 사라진다. 흔히 이 단계가 되면 저절로 나았다고 생각하기도 하지만 이때부터가 바로 치루의 시작이다. 계속 배액이 잘 되면 단단한 치루길을 만들게 되지만, 붓고 터지기를 반복하는 경우는 복잡 치루로 악화될 수 있다.고름 및 치루를 제거해 항문 증상은 좋아졌으나 수술 상처가 늦게 아무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이러한 경우는 드물지만 대장의 염증성 질환이 같이 동반되어 있을 수 있으며, 염증성 질환에 대한 치료를 같이 시행해야 수술 상처를 빨리 회복시킬 수 있다. 따라서 통증이 심하지 않다면 수술 전에 대장내시경을 하는 것이 좋다. 통증 때문에 대장내시경을 못하는 경우에는 수술 후 상처가 어느 정도 좋아진 다음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해 ‘염증성 장질환’ 유무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치루는 남성에게서 많이 나타나며, 변비·설사·치열·항문 주위 외상 등이 항문샘 염증의 원인이 되어 치루를 발생시킬 확률이 높아진다. 따라서 평소 변비·설사·치열을 예방하기 위해 야채 등의 식이섬유를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항문 주위를 다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 변비와 설사가 있거나 배변 시 출혈 및 통증이 있는 치열 증상이 있을 경우 빨리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치루는 자연 치유나 약물 치료가 어렵다. 대부분의 치루는 복잡하지 않고 얕은 경우가 많고 수술도 비교적 간단하다. 하지만 반복적인 통증 및 불편감이 있는 경우 치루길이 점점 복잡하고 깊어져 수술도 복잡해지고, 재발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또 오래 방치하면 드물게 항문암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치루가 의심되면 빨리 대장항문외과를 찾아 정확히 진단받고 수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규영 한솔병원 대장항문외과 과장
2014.07.16 I 이순용 기자
메리츠화재,희귀난치성질환 보장하는 건강보험 출시
  • 메리츠화재,희귀난치성질환 보장하는 건강보험 출시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메리츠화재는 희귀난치성질환까지 보장하는 ‘메리츠 건강보험 백년해로1407’을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이 상품은 암, 뇌, 심장 부위의 3대 질환 보장에 진료비 부담이 큰 희귀난치성질환까지 포함해 4대 중증질환을 집중 보장한다. 희귀난치성질환 중 고액의 진료비가 소요되는 7대 질환(재생불량성빈혈, 파킨슨병, 모야모야병, 전신성 홍반루프스, 만성신장질환, 심근질환, 운동뉴런질환)에 대한 진단비를 업계 최초로 개발했다.또 말기암진단비 담보를 신설해 4기암 진단 시 가입금액을 100% 지급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 외에도 간암, 폐암, 뇌암, 백혈병 등의 특정암 진단 시에도 보험금을 지급해 암보장을 더욱 강화했다.신개념 납입면제 기능도 추가했다. 상해 또는 질병으로 80%이상 후유장해 발생 시 보장보험료는 물론 적립보험료까지 납입을 면제 받을 수 있다. 고도후유장해 생활자금 특약에 가입하면 납입면제 사유 발생 시 매월 초회 월납기준 영업보험료에 해당하는 금액을 만기까지 지급받을 수 있다.아울러 소득상실로 유족 보장이 중요한 시기에는 보장에 중점을 두고, 자녀가 독립한 노후에는 여가 생활을 위한 문화생활자금을 보장 받을 수 있도록 필요에 따라 계약 전환이 가능하다.이 밖에 초음파, 내시경, CT촬영 등 건강검진을 목적으로 검진을 받으면 10만원 한도 내에서 건강검진비용 지원서비스를 제공한다. 15세부터 65세 연령의 고객이 80세, 90세, 100세 만기로 보험 기간을 설정할 수 있으며, 납입기간은 10년부터 30년까지 5년 단위로 설정할 수 있다.
2014.07.14 I 문승관 기자
 현대해상 안정적 자산운용과 내실있는 성장 추구
  • [IR클럽] 현대해상 안정적 자산운용과 내실있는 성장 추구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최근에는 저금리로 인한 자산운용의 어려움, 가계부채 증가로 인한 연체율 상승, 감독기관 규제 강화 등 대내외적인 어려움에 직면해 있어 보험사는 어느 때보다 신중하고 안정적인 경영전략 수립이 요구되고 있다. 이런 위기 상황에서 현대해상은 지난 2012년 10월 미국의 보험회사 전문 신용평가 기관인 A.M.Best로부터 기존 ‘A-’등급보다 높아진 ‘A Stable(안정적)’ 신용등급을 획득했다. 이는 현대해상의 우수한 자본여력과 안정적 영업성과를 객관적으로 인정함과 동시에 향후 전망도 긍정적으로 내다본 것이다.또 현대해상은 지난해 6월 미국의 세계적인 신용평가 기관인 스탠다드앤푸어스(S&P)로부터 ‘A-’ 신용등급을 획득했다. 현대해상은 2005년 이후 ‘BBB+’ 등급을 유지해 왔으나 ‘A-’ 로 한 등급 상향 조정됐다.S&P는 “현대해상이 업계를 선도할 만한 자산 규모에 장기 보장성 보험의 경쟁 우위로 시장 지배력이 높다”며 “안정적인 이익창출을 지속했다”고 평가했다. S&P는 현대해상이 현재의 시장지위와 자본력을 지속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향후 전망도 ‘안정적(Stable)’으로 내다봤다.◇ 내실화 ‘집중’…고객에게 안정성·지속성 보장이철영 현대해상 공동대표는 “신뢰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장기간 안정적 이익과 보장을 제공해야 하는 것이 보험사의 가장 큰 사명”이라며 “가장 중요한 부분은 안정성과 지속성이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저금리로 경영 상 어려움이 많지만 이럴 때일수록 고객중심의 정도경영으로 내실을 기해야 한다”며 “보장성 상품 판매를 강화하고 고객 입장에서 차별화된 상품과 보상서비스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현대해상은 2013회계연도(2013년4월~12월) 기준 총자산 23조3346억원, 원수보험료 8조284억원, 당기순이익 1915억원 실적을 거뒀다. 대신증권은 올해 원수보험료를 지난해보다 약 28% 증가한 11조860억원, 당기순이익은 약 30% 늘어난 2740억원을 거둬들일 것으로 예상했다. 수익성이 높은 실손의료보험 등 인(人)보험의 매출비중도 확대하는 추세다. 전체 보험 신계약 가운데 인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2년 45%에서 지난해 50%로 늘어났다. 실제로 이같은 효과는 매출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2013년 장기보험 원수보험료는 5조7080억원 이었지만 올해 연말까지 2조2000억원 증가한 7조908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대신증권은 내다봤다.대신 장기보험 손해율은 지난해말 84.8%에서 올해 연말 85.9%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강승건 대신증권 연구원은 “다소 높은 장기위험 손해율은 2013년과 2014년이 지나면서 점차 줄어들 것”이라며 “부진한 실적보다는 향후 개선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틈새시장 발굴·해외시장 진출 확대 등 ‘두마리 토끼’ 잡기국내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중국과 미국 등 해외 시장으로도 발을 넓히고 있다. 중국 내 자동차판매량 2위인 현대차와 함께 중국시장을 공략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중국시장에서 103만808대를 판매해 폭스바겐의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했다.현대해상은 베이징에 있는 현대차 판매점 옆에 부스를 마련하고 자동차보험을 판매 중이다. 중국에 진출한 기존 외국계보험사와 같은 영업전략을 펼치고 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법인과 칭다오 지점을 설립해 중국 영업망 확대를 꾀하고 있다. 이밖에 미국 지점을 통해 한국계 기업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으며 자체 개발한 주택종합보험을 현지인에게 판매하고 있다. 기존 영업인가를 받은 7개 주 외에 추가로 2개 주에서 인가 획득도 추진중이다. 동남아시아와 인도 등 신시장에선 현지 분석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그 결과 해외 부문 수입보험료는 2006년 391억원에서 지난해 말 1760억원으로 7년만에 4.5배로 늘었다.해외 자산운용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영국 런던지역 227억원, 독일 푸랑크푸르트 438억원, 미국 시카고 지역에 406억원 등 모두 1300억원을 투자했다. 보험업 본연의 경쟁력 강화에도 매진하기로 했다. 상품 포트폴리오 측면에선 손해보험 본연의 기능인 장기보장성 중심의 매출 전략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실속있는 성장을 위해선 가장 필요한 게 장기보장성 보험 확대란 판단이다. 손보업계 최초로 재진단암을 보장하는 ‘계속받는 암보험’을 개발해 손보협회로부터 6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지난해 획득하기도 했다. 인구 고령화 시대를 맞아 장기적인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선 노년층을 겨냥한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야 한다는 게 현대해상의 분석이다.이철영 대표는 “보험사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라며“유병자와 고령자 등을 취약계층을 위한 상품을 올해 안에 내놓겠다”고 말했다. 또 노인 의료비 부담을 보장하는 노후의료비보험과 날씨와 연계된 날씨파생상품 등도 개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객만족경영 ‘차별화’ 현대해상은 기본적인 경영 원칙을 ‘최고의 서비스로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최고의 보험회사’로 정하고 있다. 고객만족을 최고의 가치로 놓고 보험 본연의 업무에서 경쟁력을 확대해 매출과 손익 등 회사의 핵심 가치를 달성한다는 것이다. 고객중심 업무개선 제도를 시행 중인데 본사 37개 부서가 참여한다. 다양한 부서가 참여하다 보니 고객 서비스의 질적 개선과 더불어 현장 서비스를 수행하는 담당직원의 업무편의성도 높일 수 있다. 이 제도를 통해 반기별로 약 80개의 과제를 개선한다. 직원만족과 고객만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아 고객중심경영으로 나아갈 발판을 만드는 것이다. 현대해상엔 업계 최초로 고객담당임원 CCO(고객보호최고관리자)도 있다. CCO는 대표이사 직속이다. CCO는 현대해상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또 고객이 원하는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찾아내 고객가치를 높여 서비스 경쟁력 육성과 브랜드 이미지 강화로 고객 신뢰도를 높이는 역할도 담당한다.소비자보호팀을 소비자보호부로 승격시킴과 동시에 인력을 대폭 보강했다. 청약서를 실제 점검해 완전판매를 지향하고 불완전판매 행위자 적발 시 강력한 제재를 가한다. 보험금 지급과정에서 고객과 분쟁이 발생한 경우 분쟁해결을 위해 ‘소비자보호실무협의회’를 운영하며 고객의 의견을 적극 수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4.07.14 I 문승관 기자
  • 사라진 병으로 생각했던 홍역 비상...전염병 전국 확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전염병으로 전국이 비상이다. 올해 초 대학생들이 집단으로 걸리는 등 올 상반기에만 370명의 홍역 환자가 발생했다. 특히 영유아에서 주로 발생하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성인의 홍역 감염 사례가 많았다. 질병관리본부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국과 필리핀 등에서 입국한 외국인과 여행객으로 인한 감염이 대부분이었다. 영유아 사이에서도 수족구와 구내염이 유행이다. 본격적인 열대야 증상이 시작되면서 감염질환 발생률이 늘었다. 전염성이 강한 질환 특성상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아이를 보내야 하는 맞벌이 부모들은 행여 자신의 아이가 옮을까 긴장하고 있다. ◇아이의 몸을 공격하는 붉은 반점의 공포 ‘홍역’ 홍역은 기온이 오르는 늦겨울부터 초봄에 잘 생기는 질환이다. 그러나 바이러스 활동이 급격해지는 요즘 홍역에 걸리는 사람이 적지 않다. 초기 증상이 고열과 기침, 콧물, 눈 충혈, 눈꼽과 같이 감기 증상과 비슷해 홍역인지 모르고 단체생활을 하다 타인에게 전염시키는 경우도 흔하다. 홍역을 일으키는 RNA와 파라믹소 바이러스는 전염성이 강해 접촉한 사람 중 90%가 옮는다. 홍역은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에게 잘 생기는데 감염된 지 열흘 후부터 발진이 나타난다. 발진은 귀 뒤, 목에서부터 시작해 얼굴, 배, 등, 팔다리로 빠르게 번진다. 초반에는 여드름처럼 크기가 작고 붉은 색을 띠지만 시간이 지나면 점차 커져 서로 뭉치고 색상도 암적색 또는 갈색이 된다. 반점은 보통 1~2일 후 사라지는데 그렇다고 해서 안심해서는 안 된다. 일주일까지는 전염성이 지속되기 때문이다. 완치될 때까지 세균 감염 항생제를 꾸준히 복용해야 한다. 홍역도 볼거리와 마찬가지로 국가필수예방접종 항목이라서 12~15개월과 3~5세에 주사를 맞는다. 그러나 개인에 따라 항원이 생기지 않을 수 있다. 한 번 앓으면 면역이 생겨 다시는 걸리지 않는다. ◇해외여행객 증가하는 우리나라도 ‘홍역주의보’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올 상반기에만 370명이 홍역에 걸렸다고 발표했다. 감염 경로를 추적한 결과 중국이나 필리핀 등에서 여행한 사람이 늘고 현지인들의 입국 증가와 연관이 컸다. 이는 지난 한 해 동안 홍역으로 진단 받은 환자가 514명인 것과 상반기 통계임을 감안할 때 발병률이 20% 이상 늘어난 것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홍역에 걸린 사람은 총 514명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256명, 여성이 258명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연령별로는 10세 이하가 333명으로 가장 많았고 10대 58명, 20대 47명, 30대 36명과 같이 나이를 먹음에 따라 발병률이 줄어들었다. 홍역 환자 증가 추이는 우리나라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다. 미국도 올해 초 홍역환자가 급격히 증가해 비상이 걸렸다. 미국 보건당국은 증가 원인이 해외여행과 외국인 여행객과의 접촉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재갑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우리나라 역시 해외로 출국하는 여행객이 매년 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홍역환자가 더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며 “홍역은 자체 증상보다 합병증이 더 위험하다. 합병증을 동반하지 않는 경우가 흔하지만 아급성 경화성 전뇌염과 같은 희귀질환이 5~10년 후에 생길 수도 있다. 호흡기 합병증이 가장 흔해 세기관지염, 기관지염, 폐렴이 잘 생기며 1000명 중 1~2명에게서 뇌염, 수막염이 나타나고 중이염과 장합병증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여름철 맞벌이 부부에게 반갑지 않은 손님 ‘수족구병’홍역에 걸린 성인이 많은 것과 달리 영유아들 사이에서는 수족구가 유행이다. 수족구병은 병명 그대로 손과 발, 하지, 입 속에 4~8mm 정도 크기의 수포와 궤양, 물집이 생기는 질병이다. 콕사키 바이러스 A16, 엔테로바이러스 71형과 같은 장 바이러스가 원인으로 만 6세 이하의 어린이에게 잘 생긴다. 주로 여름에 유행하지만 지구온난화로 예년보다 기온이 일찍 높아지면서 유행 시기도 점차 앞당겨지고 있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어린이집, 유치원과 같이 단체생활을 하는 어린이를 중심으로 수족구병이 번지고 있다. 유아시설에 다니는 형제, 자매에게 옮아 동생들이 병원을 함께 찾는 경우도 적지 않다. 수족구병은 2차적으로 감염되지 않는 한 1주일 정도면 자연적으로 치유되지만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이거나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뇌막염과 뇌염, 마비성질환으로 이어져 사망할 수도 있다. 1997년과 1998년에는 말레이시아와 대만에서 수족구병으로 50명과 78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해 걸렸다고 안심했다가는 또 병원행 지난 2012년 발진을 동반한 엔테로바이러스성 소수포 구내염(수족구병)으로 치료받은 사람은 19만859명으로 성별로는 남성이 10만1480명으로 여성 8만9379명보다 1만2101명 더 많았다. 연령별로는 질환 특성상 10세 미만이 18만5405명으로 1위였고 그 다음이 10대 2971명이었다. 안타깝게도 수족구병은 감염성 이하선염, 홍역, 풍진과 달리 아직까지 예방 백신이 없다. 또 한 번 걸리면 재감염될 가능성이 매우 적은 타 질환과 달리 수족구병은 몇 번이고 걸릴 수 있다. 만약 입안과 몸, 손, 발과 같이 몸에 수포가 생겼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절하게 치료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잠복기다. 특이 증상이 없더라도 평소 잘 먹던 아이가 음식을 거부하거나 목 통증을 호소한다면 수족구병과 입안에 염증이 생기는 구내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또 이미 걸렸다면 전염성이 사라질 때까지 어린이집, 유치원 등원을 삼가야 한다.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도 환자 발생 사실을 학부모에게 알리고 장난감을 소독하는가 하면 아이들의 분변관리를 보다 완벽하게 해야 한다. 이승순 한림대학교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무더운 날씨는 각종 바이러스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라 더 활개를 띠지만 사람들은 건강관리에 소홀해지기 쉽다”며 “최근에는 찾아보기 어려운 질환이라 해도 아직 존재하는 만큼 주의할 필요가 있다. 예방접종 후에도 항체가 생겼는지를 확인하고 추가 접종해야 하며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만약 걸렸다면 격리생활을 해 추가 전염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2014.07.14 I 이순용 기자
英 연구진, 자전거-전립선 상관관계 발견 "오래탈수록 암 위험↑
  • 英 연구진, 자전거-전립선 상관관계 발견 "오래탈수록 암 위험↑
  •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자전거를 많이 타면 전립선에 문제가 생길까.영국의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연구팀이 자전거를 즐겨 타는 5200명의 건강상태를 조사·분석한 결과 자전거를 오래 탈수록 전립선암에 걸릴 확률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에 따르면 자전거를 매주 9시간 이상 탈 경우 전립선암에 걸릴 확률이 최고 6배까지 높아졌다.△ 자전거와 전립선의 상관관계가 주목을 받고 있다.하루 30분 정도 자전거를 타는 50대 이상 남자는 전립선암 진단 확률이 2배로 올랐으며 주 9시간 이상 자전거를 타는 중년 남자는 확률이 6배로 껑충 뛰었다. 연구를 진행한 마크 해머 박사는 “통계 결과처럼 자전거를 타는 것과 전립선암이 관계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 원인이 되고 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어디까지나 통계일 뿐 보다 광범위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나타냈다. 이어 “자전거와 불임, 발기부전은 특별한 상관관계가 없다는 것이 이번 연구에서도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 태풍 너구리 일본 상륙, 소형급 축소...48시간 내 소멸 예정☞ '장기도주' 유병언, 체력자랑...주먹·발차기 격파 영상보니 '위엄'☞ 태풍 너구리, 일본 오키나와에 막대한 피해...'59만명 피난 권고'☞ 태풍 너구리 경로 韓→日, 현재 위치 제주 부근...10일 규모 소형될 듯☞ 韓·日, 태풍 너구리 예상 경로 실시간 파악...영향권 속해 대비 철저☞ 일본 기상청, 태풍 너구리 경로 예의주시...대비책 마련에 총력
2014.07.10 I 박종민 기자
NH농협손보, 헤아림 시니어 암보험
  • [요즘 뜨는 상품]NH농협손보, 헤아림 시니어 암보험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NH농협손해보험은 급증하는 암발생률에 비해 보험 가입률이 저조한 고령자를 위해 암전용 보험인 ‘무배당 헤아림 시니어 암보험’을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헤아림 시니어 암보험’은 가속화되는 고령화시대를 맞아 55세부터 75세까지의 연령층이 쉽게 가입할 수 있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대장암, 구강암 등 일반암은 물론 발병률이 높은 위암, 간암, 폐암 등의 특정암과 백혈병, 뇌암, 혈액암 등 높은 치료비를 필요로 하는 고액암을 집중 보장한다.특히 이 상품은 손해보험업계 최초로 고혈압과 당뇨병 유병자도 사전고지 후 서류제출 없이 가입할 수 있는 간편심사제도를 채택해 고령자의 가입이 수월하다. 10년 갱신형으로 최대 100세까지 보장하고 있어 보험료 증가에 대한 고객의 부담도 덜었다.유방암, 생식기암과 갑상선암 등 소액암 발병으로 보험금을 수령한 이후, 일반암 진단을 받은 경우에도 차액이 아닌 일반암 보험금의 100%를 추가 지급하는 것도 이 상품의 장점이다. 고혈압과 당뇨병 무병자는 보험료의 5%를 할인해주며 농협손보 기가입자도 1%를 추가로 할인해 주는 등 고객 혜택도 넓혔다. ‘헤아림 시니어 암보험’은 만기환급형과 순수보장형 중 선택 가입이 가능하며 순수보장형 보험료 기준으로 65세 남자의 경우 월 7만원, 여자는 월 2만8000원으로 암 진단시 일반암 2000만원, 특정암 3000만원, 고액암 최고 4000만원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유방암과 생식기암은 600만원을 보장받는다. 전국의 농·축협을 통해서 상품에 대한 상담 및 가입이 가능하며 농협손보 전담 설계사를 통해서도 가입할 수 있다.NH농협손보 한 직원이 ‘헤아림시니어보험’ 상품을 안내하고 있다.
2014.07.10 I 문승관 기자
  • 골감소증 억제하는 '생약복합물' 연구 성과 나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노출의 계절, 여름이 다가오면서 멋진 몸매를 만들기 위해 운동과 다이어트를 하는 20~30대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몇 년 전부터 ‘슬랜더’라고 부르는 마른 몸매가 유행하면서 무작정 굶는다거나 원푸드 다이어트와 같이 한 가지 음식만 먹는 등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어 20~30대 여성들의 골감소증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보건복지부가 1998년부터 2010년까지 한국인의 체중변화를 분석한 결과, 한국인의 전체 비만율은 30~31% 수준으로 계속해서 정체하고 있다. 하지만 이 중 여성의 비만율은 소폭 감소하고 있으며, 특히 20~30대 여성은 98년 12.4%에서 2010년 17.8%로 저체중인 사람이 늘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자생한방병원의 신준식 박사는 “20~30대 여성의 저체중이 두드러지고 있는데 이는 외모에 대한 과도한 집착으로 인해 다이어트에 몰입하게 되면서 생긴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적절한 식단과 짜임새 있는 운동관리가 아니라 최근에 유행하는 극단적인 방식의 다이어트를 무작정 따라 하게 되면 영양상태의 불균형과 내분비계 이상이 발생해 골밀도가 감소하는 주요원인이 될 수 있다. 이뿐 아니라 젊어서부터 지속적으로 약해진 여성의 뼈는 50대 이후 폐경기에 들어서면서부터 골밀도가 급격하게 감소해 다양한 골질환을 유발하게 된다. 폐경은 난소에서 발생하는 여성호르몬을 결핍시켜 뼈의 생성을 방해하고, 뼈로 흡수되는 칼슘을 감소시켜 골다공증을 유발하게 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2007년부터 2011년까지의 최근 5년 간의 심사결정자료를 이용해 ‘골다공증 질환에 대해 분석한 결과, 골다공증 여성의 진료인원 점유율은 약 93%로, 여성이 남성보다 무려 12배 이상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더 심각한 문제는 여성들의 폐경 시기가 계속 앞당겨 지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해 해운대 자생한방병원에서 40대 이상 여성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성의 폐경연령과 질환’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5%(256명)가 폐경에 진입했다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평균폐경연령은 47.5세로 대한폐경학회가 조사한 49.7세에 비해 2.2세나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에 응답한 300명의 여성은 모두 척추나 관절질환으로 병원을 내원한 환자이기 때문에 폐경연령이 빨라지면서 근골격계질환의 유발율도 증가한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대한폐경학회에 따르면 2030년에는 무려 대한민국 여성의 43%가 폐경에 접어들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폐경여성이 늘어난다는 것은 가임 여성이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고, 달리 보면 골밀도 감소로 인한 여성들의 골다공증 질환인구가 늘어날 것이라는 해석도 가능하다.골다공증이란 ‘뼈의 양이 감소하고 질적인 변화로 인해 뼈의 강도가 약해져서 골절의 위험이 증가되는 질환’을 말한다. 골다공증 자체만으로는 대부분 아무런 증상이 없지만 골다공증으로 인해 골밀도가 심각하게 낮아진 경우 가벼운 충격에도 압박골절이 일어나 극심한 통증이 발생 할 수 있으며, 한번 부러진 뼈가 잘 붙지 않아 회복기간이 현저히 늘어나게 된다. 이 밖에도 척추 뼈와 연조직(근육과 인대 등)의 퇴행으로 인해 퇴행성 디스크, 척추관협착증, 퇴행성 관절질환으로 인한 만성통증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골다공증의 원인으로는 유전적인 요인, 일부 스테로이드 약제, 무리한 다이어트, 흡연, 알코올, 류마티스 관절염 등이 알려져 있으며 가장 큰 원인은 골격계의 노화현상이다. 뼈의 노화는 50대 이후 급격히 진행되므로 고 연령일수록 골다공증 발병 위험이 높다. 또한 여성의 경우 폐경 이후 호르몬의 변화로 인해 골격계의 노화현상이 남성보다 훨씬 빨리 진행된다.골다공증은 골밀도 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으며 생활습관 개선과 더불어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약물치료는 (여성)호르몬제제, 칼슘과 비타민, 스테로이드 성 의약품 등으로 구분되며 환자의 상태와 증상에 따라 사용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약물치료는 장기 사용 시 소화기 장애, 설사, 구토, 안면홍조, 고칼슘혈증 등의 다양한 부작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심한 경우 턱뼈가 괴사하거나 유방암이 발생한다는 보고도 나오고 있다. 이에 골감소증을 겪고 있거나 골다공증이 진행 되고 있는 환자들을 위해 부작용 없이 안전하면서도 골다공증 예방효과가 확실한 치료물질의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최근 보건복지부 지정 척추전문 자생한방병원(이사장 신준식)의 발표에 따르면 자생의료재단 척추관절연구소와 서울대 약대 천연물과학연구소의 공동연구를 통해 한방에서 오랜 시간 골관절 질환 치료에 사용해 온 한방 생약복합물(연골보강환; JSOG-6)이 골감소증 및 골다공증을 억제하고 뼈를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 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지난 6월 15일 ‘난소절제 골다공증 모델에 대한 연골보강환(JSOG-6)의 조골세포 분화 및 파골세포 형성 조절을 통한 골 파괴 보호효과’라는 제목으로 SCI급 국제 학술지 BMC Complementary & Alternative Medicine(이하 CAM)에 발표했다.
2014.07.09 I 이순용 기자
  • 분당차병원, ‘폐식도 심포지엄’ 개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CHA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지훈상 원장)은 오는 12일 지하 2층 대강당에서 ‘제1회 폐식도 심포지엄’을 개최한다.분당차병원 폐식도센터 주관으로 진행되는 이번 심포지엄은 폐식도 질환 분야의 최신 지견을 나누고 공동 발전을 위한 교류의 장을 만들고자 마련되었다. 1부 폐암과 2부 식도암으로 나누어 주제발표 및 논의가 이루어지며, 향후 폐식도 질환의 치료와 연구 및 발전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1부에서는 폐암을 주제로 △폐암에서 새로운 병리분류 및 생존율(삼성서울병원 영상의학과 이경수) △폐암의 최소절제수술(강남세브란스병원 흉부외과 이성수) △비소세포암의 최신 치료동향(분당차병원 호흡기내과 정혜철) △폐암에서 고주파 온열치료의 다양한 적용사례(고신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정태식) 의 순서로 주제발표가 이어진다.2부는 식도암을 주제로 △식도암 조기진단 및 내시경치료(아주대병원 소화기내과 이기명) △식도암 수술의 최신동향(세브란스병원 흉부외과 김대준) △식도암의 수술 전 항암치료(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김성배) △진행된 식도암에서 고식적치료(분당차병원 소화기내과 김원희) 의 순서로 진행된다.이번 행사를 준비한 이두연 분당차병원 폐식도센터장은 “이번 제1회 폐식도 심포지엄에서는 국내 폐암 및 식도암 분야 최고의 교수들이 다양한 임상경험과 연구결과를 발표할 예정으로, 참가자들이 지식과 경험을 토의하고 공유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활발한 학술활동을 통해 폐식도 질환의 치료의 수준을 한층 높일 것” 이라고 밝혔다.분당차병원은 지난 3월에 폐식도센터를 개설한 이래 폐암과 식도암의 조기진단 및 치료, 예방에 대한 폭넓은 연구를 지속해오고 있다. 심포지엄 관련 자세한 프로그램은 분당차병원 홈페이지(http://bundang.chamc.co.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참가신청 및 문의는 (031)780-1925로 하면 된다.
2014.07.08 I 이순용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