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7,962건

故 김자옥, 가슴으로 낳은 딸·기적처럼 태어난 아들..각별한 애정
  • 故 김자옥, 가슴으로 낳은 딸·기적처럼 태어난 아들..각별한 애정
  • [이데일리 e뉴스 김민화 기자] 배우 김자옥이 향년 6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김자옥은 지난 2008년 대장암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았다. 이후 임파선과 폐에 암세포가 전이돼 항암 치료를 받아오다 지난 14일 저녁 병세가 급속히 악화돼 치료를 받던 중 16일 오전 7시 40분 유명을 달리했다.故 김자옥 가족 사진 (사진=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 방송 화면 캡처)이런 가운데 김자옥의 애틋한 가정사가 또 한 번 가슴을 적시고 있다. 김자옥은 과거 한 방송에서 남편 오승근과 함께 출연해 딸과 아들에 대한 사연을 털어놓으며 각별한 애정을 과시했다. 오승근은 딸 오지연씨에 대해 “김자옥이 딸을 남들보다 2배, 3배 더 예뻐했다”며 “김자옥과 유난히 사이가 더 좋았다”라고 소개했다. 오지연씨는 김자옥이 남편 오승근과 교제하기 전 만난 가슴으로 낳은 딸이다. 김자옥은 아들 오영환씨에 대해 “불임판정을 받았었다. 처음에는 왜 나만 이럴까라는 생각을 했었지만 곧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게 됐다”며 “원망 대신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마음을 탁 터놓은 후 딱 한 달 만에 아이를 가졌다. 38살에 얻은 아이다. 생명은 우리 마음대로 할 수 없다. 정말 기적 같은 일이었다”라고 밝혔다. 딸 오지연씨는 연세대 종교음악과에서 전자오르간을 전공하고 대학원까지 졸업한 후 해외연수를 다녀온 재원이다. 아들 오영환 씨는 초등학교 졸업 후 캐나다 밴쿠버로 유학을 가 음악전문대학교를 졸업해 프로듀서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승근은 故 김자옥의 빈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아들이 3월에 결혼 한다”며 “(아내가) 아들의 결혼식을 보고 싶다고 했었는데, 참석하지 못하고 보지도 못하고 가는 게 너무 안타깝다”고 밝혀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고인의 발인은 오는 19일 오전 8시 30분이며, 장지는 분당 메모리얼 파크다.
2014.11.18 I 김민화 기자
故 김자옥, `꽃보다 누나`서 항암치료 두려움 토로..`안타까움`
  • 故 김자옥, `꽃보다 누나`서 항암치료 두려움 토로..`안타까움`
  •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 故김자옥이 과거 ‘꽃보다 누나’에 출연해 한 발언들이 화제가 되고있다.김자옥은 지난해 방송된 tvN ‘꽃보다 누나’에 출연해 윤여정, 김희애, 이미연, 이승기 등과 함께 크로아티아 관광지를 여행했다.故김자옥당시 방송에서 고인은 “솔직히 여행 전날까지도 두려움이 많았다”며 “몇 년 동안 주사 맞고 항암 치료를 하면서 두려움이 생기고 위축이 됐다”고 암 진단 이후 계속된 항암치료에 힘겨움을 토로했다.이어 “몸이 아픈 것 보다 마음의 문제가 더 컸다. 늘 움츠러들어 있었고, 자신이 없었다. 남편과 아들이 걱정했다”며 “이번 여행을 통해 내가 나를 바꿀 계기가 된 것 같다”고 털어놨다.한편 김자옥은 16일 오전 7시 40분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별세했다. 향년 63세. 고인은 2008년 대장암 수술을 받고 최근 암이 재발해 항암 치료를 해왔으나 14일 병세가 급속히 악화 돼 서울성모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폐암에 따른 합병증이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반포동의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19일 오전8시30분이며 장지는 분당 메모리얼 파크다.▶ 관련기사 ◀☞ 北 최룡해, `김정은 특사` 자격으로 오늘 러시아 방문
2014.11.17 I 우원애 기자
기아차, 5.0 엔진 추가한 '더 뉴 K9' 출시…K9 퀀텀 8620만원
  • 기아차, 5.0 엔진 추가한 '더 뉴 K9' 출시…K9 퀀텀 8620만원
  •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기아자동차(000270)의 플래그십 세단 K9이 새롭게 단장했다.기아차는 17일 서울 장충동 반얀트리 호텔에서 ‘더 뉴 K9’에 5.0 엔진을 탑재한 ‘K9 QUANTUM(퀀텀)’을 최초로 공개했다.K9의 부분변경 모델인 더 뉴 K9은 국내 최고급 ‘V8(8기통) 타우 5.0 GDI’ 엔진과 다양한 신기술을 적용한 모델이다. ‘퀀텀’은 통상 물리학에서 연속된 현상을 넘어 다음 단계로 뛰어오르는 ‘퀀텀 리프(quantum leap)’ 현상을 의미하며, 경영학에서는 혼돈의 환경을 뛰어넘는 ‘비약적 발전’이라는 의미로 사용된다. V8 타우 5.0 GDI 엔진은 배기량 5038cc의 대형 엔진으로 최고출력 425마력(ps), 최대토크 52.0kg·m의 동력성능을 갖췄다.더 뉴 K9의 외관 디자인은 기존 K9의 중후함과 고급스러움에 완성도 높은 디자인 요소를 보강해 최상급 세단으로서의 품격과 세련미를 강조했다. 전면부는 라디에이터 그릴을 기존 가로바 형태에서 크롬 재질이 보강된 메쉬(다이아몬드형) 형태로 변화시켜 웅장함을 표현했다. 측면부는 19인치 크롬 스퍼터링 휠을 신규 적용해 대형 차급에 걸맞은 품격을 완성했다는 설명이다. 18·19인치 휠 모두 별 모양의 반광 크롬 휠캡을 적용했다.후면부 또한 리어 램프와 범퍼 디자인을 보다 모던하고 넓게 변경하는 동시에 트렁크 부위의 크롬 가니쉬를 좌우로 연장해 기존보다 웅장함을 극대화했다. 실내는 세련된 색감의 리얼우드 소재를 곳곳에 적용해 깊이 있고 중후한 실내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특히 ‘K9 퀀텀’에는 일부 고급차에 적용되는 최고급 퀼팅 나파 가죽시트를 적용했다. 헤드레스트 내부에는 메모리폼 소재를 넣어 탑승자와 운전자의 피로도를 줄여준다.더 뉴 K9은 운전자가 스마트키를 소지하고 3초 이상 머물면 문이 자동으로 열리는 스마트 트렁크와 좌우 오픈 타입의 양문형 콘솔 암레스트를 새로 적용했다. 더 뉴 K9은 기존의 ‘주행모드 통합제어 시스템’에서 스마트 모드를 추가했다. 운전자의 가속페달 및 핸들링 조작 패턴을 학습하고 실시간으로 감지해 노멀, 에코, 스포츠 모드 중 현재의 운전 상황에 가장 적합한 주행모드를 자동으로 제어하는 ‘스마트 시프트&드라이브’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탑재했다.또 ‘유보 2.0’을 달아 스마트폰을 이용한 차량 원격제어, 소모품 관리, 차량 진단, 에어백 전개 자동 통보 및 도난 추적 등의 기존 기능이 가능하다. 또 인터넷 검색으로 네비게이션에 없는 목적지도 단숨에 찾아낸다.더 뉴 K9의 판매가격은 3.3 모델이 프레스티지 4990만원, 이그제큐티브 5330만원, 3.8 모델이 이그제큐티브 5680만원, 노블레스 6230만원, VIP 7260만원, 5.0 모델 ‘K9 QUANTUM(퀀텀)’이 8620만원이다.기아자동차 ‘더 뉴 K9 퀀텀’. 기아차 제공
2014.11.17 I 김자영 기자
  •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나도 혹시 '지방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건강을 위해 술을 전혀 입에 대지 않는 직장인 김모씨(남·35)는 주변의 술 권유에도 정중히 거절하며 회식자리나 지인들의 술자리에서도 간 건강을 위해 음료수나 물로 대신한다. 그러나 최근 건강검진에서 ‘지방간’이라는 충격적인 진단을 받고 병원을 찾았다. 김지훈 고려대 구로병원 간센터 교수는 “지방간이란 간세포에 지방이 쌓이는 것으로 보통 간 전체 무게의 5%를 초과하게 되면 지방간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알코올성 지방간의 경우 고열량의 술과 안주를 섭취함으로써 고스란히 간에 지방을 저장해 지방간이 생기게 되어 간세포를 손상시킨다”고 말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최근들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에게서 간에 지방이 축적되며 알코올성 지방간과 유사한 간내 손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비만이나 고지혈증, 성인 당뇨 등 대사증후군과 관련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과당이 많은 식음료나 인스턴트 식품을 비롯한 고 지방, 고 탄수화물 식습관으로 유발 될 수 있다.지방간을 방치할 경우 만성 지방간염으로 진행하게 되며 지방간염은 간경변, 심지어 간암으로 발전 할 수 있다. 대한간암학회와 중앙암등록본부의 2003~2005년 과 2008~2010년의 간암 표본 조사에 따르면 국내 간암의 주된 원인이던 B형 간염은 72%에서 60%정도로 감소하는 반면 비알콜성 지방간이 원인일 것으로 추정 되는 환자는 7%에서 17%로 급증하고 있어 향후 10년 이상이 지나면 비알콜성 지방간이 간암의 주 원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경고를 주고 있다. 또한, 지방간 환자는 비만, 당뇨등 대사성 질환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심혈관 질환(협심증, 심근경색, 부정맥 등)으로 인한 사망 확률도 높다.금주를 실천하고 적절한 영양섭취를 통한 식습관 개선이 이뤄져야한다. 지방, 탄수화물 보다 단백질 위주로 영양분을 섭취해야하며 적절한 운동과 함께 과체중인 경우 7~10% 정도의 체중조절이 병행돼야 한다. 간경변과 간암은 합병증이 잘 나타나지 않고 환자의 자각증상이 거의 없어 지방간의 진단과 치료를 방해하는 중요한 이유가 된다. 자각 증상이 나타나도 병이 상당히 진행 한 경우가 많다.김 교수는 “ 따라서 증상이나 징후가 나타나기 전에 비만, 당뇨, 고지혈증 등 대사성 증후군을 가진 환자나 검진에서 간기능 검사의 이상 소견이 발견된 환자는 소화기 내과 전문의 진료를 통해 지방간 여부를 확인 예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2014.11.17 I 이순용 기자
다낭성난소증후군, 2030여성 건강 '위협'
  • 다낭성난소증후군, 2030여성 건강 '위협'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정모 씨(여·27)는 평소 생리주기가 불규칙했지만 증상이 심하지 않아 대수롭지 않게 여겨왔다. 그러다 최근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으면서 잘나지 않던 여드름이 나고, 갑작스런 체중증가가 찾아왔다. 뿐만 아니라 생리주기가 더욱 불규칙해져 3개월이 지나도록 생리가 없거나, 어떤 달은 약간의 출혈만 있을 뿐 그냥 지나가는 달도 있었다. 불안감에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보니 ‘다낭성 난소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는다. ◇2030여성 생리불순으로 진료비 지출 규모 매년 증가정씨처럼 생리불순으로 일상생활에서 불편을 겪어 진료비를 지출하는 2030여성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실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생리불순과 관련된 ‘무월경, 소량 및 희발 월경(N91)’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8년 90억 9천만 원에서 2013년 107억 원으로 연평균 약 3.3%, 전체 약 20%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별 환자 수는 여성 인구 10만 명당 20대가 4,298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3,347명, 40대 1,479명 순이었다. 이는 꾸준히 늘고 있는 여성들의 사회진출과 관계 깊다. 극심한 스트레스나 무리한 다이어트, 식습관의 변화 등으로 생리주기나 양이 불규칙해지고, 배란이 제때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엔 다낭성난소증후군을 생리불순의 원인으로 진단받는 여성들이 적지 않다.◇다낭성난소증후군, 내분비 질환으로 일생동안 복합적인 증상으로 나타나다낭성난소증후군(polycystic ovarian syndrome, PCOS)은 여러 가지 증상과 징후들이 나타나는 내분비질환으로 여성의 일생동안 복합적인 증상으로 나타난다. 사춘기 소녀에서는 다모증, 여드름, 불규칙한 월경, 비만 등이 나타난다. 가임기 여성은 월경이상과 불임, 인슐린 저항성을 보이며, 폐경 이후 여성은 자궁내막암이나 대사성 질환, 심혈관계 질환의 발생을 증가시킨다. 이처럼 다낭성난소증후군은 일생동안 여성의 건강을 위협하기 때문에 꾸준한 치료와 관리가 요구된다.◇한의학에선 호르몬 분비 기능을 정상화함으로써 근본적인 치료를 목표로한의학에서는 다낭성난소증후군의 원인을 신허(腎虛)와 습담(濕痰)으로 보고 치료한다. 신허는 쉽게 말해 난소의 호르몬 분비 기능이 저하된 것을 뜻한다. 호르몬 분비 기능이 저하된 원인으로는 선천적으로 난소의 기능이 약한 경우도 있고, 과도한 스트레스로 시상하부-뇌하수체-난소의 연결고리에 문제가 생긴 경우도 있다. 이러한 원인에 한의학에서는 온경탕(溫經湯) 등을 처방한다. 온경탕에는 오수유 등의 약재가 포함되어 있고, 추가적으로 조각자 등을 가미하여 배란율을 향상시키고, 여성호르몬 수치를 정상화시킨다.습담은 정체되어 기혈(氣血)의 순환을 방해하는 불필요한 물질을 말하며, 주로 비만한 여성에게 많고 식습관이나 운동부족 등의 이유에서 기인한다. 습담이 원인인 경우 기혈의 순환을 돕는 향부자와 반하를 포함하는 창부도담탕(蒼附導痰湯) 등을 처방한다. 창부도담탕은 다양한 연구에서 다낭성난소의 형태학적, 조직학적 개선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보고된바 있다. 탕약과 함께 시행하는 침치료는 다낭성난소증후군 환자의 베타 엔돌핀(β-endorphin)의 분비를 촉진하여 여성호르몬 분비의 축을 개선한다.◇불임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20~30대 여성 특히 주의 필요박경선 강동경희대학교 한방병원 한방여성건강클리닉 교수는 “다낭성난소증후군의 한의학적 치료는 선천적 요인과 후천적 요인을 모두 고려해 생리불순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다낭성난소증후군이 심할 경우 불임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스트레스와 다이어트, 식습관의 변화가 많은 20~30대 여성이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전했다. 특히 “한국여성은 서양여성과 달리 다낭성난소증후군이라 할지라도 여드름과 다모증, 비만 등의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14.11.17 I 이순용 기자
알피니언 "토종 초음파치료기로 GE·필립스와 맞짱"
  • [인터뷰]알피니언 "토종 초음파치료기로 GE·필립스와 맞짱"
  • 국내 최초의 초음파 치료기 개발을 이끈 손건호 알피니언 HIFU사업부 이사. 알피니언 제공[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연말까지 국내 최초의 초음파 치료기를 출시한 뒤 내년부터 제너럴일렉트릭(GE), 필립스 등 글로벌 기업들과 본격적인 경쟁을 펼칠 겁니다. 승산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의료기기 전문기업 알피니언메디칼시스템(알피니언)의 초음파 치료기 개발을 이끈 주역인 손건호 HIFU사업부 이사는 16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자신감 넘치는 표정으로 향후 시장 공략을 위한 청사진을 설명했다.알피니언은 12월 중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인가를 받고 제품을 공식 출시할 계획이다.초음파 치료기는 ‘고강도 집속 초음파(HIFU)’로 자궁근종이나 암세포 등의 종양을 제거하는 의료기기다. 손 이사는 “절개나 마취를 하지 않고 종양을 간단히 제거할 수 있어 효과적”이라며 “현재 초음파 치료기 시장은 3000억원 안팎으로 개화 단계지만 조만간 수조원 규모로 급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수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이같은 성장 잠재력에 매혹돼 초음파 치료기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실제로 제품을 출시하고 성능과 안전성을 인정받은 기업은 소수에 불과하다. 국내 기술로 초음파 치료기 개발에 성공한 곳은 알피니언이 유일하다. 토종 강소기업 알피니언의 행보에 기대를 갖게 되는 이유다.손 이사는 “시장에 진출한 기업들이 많지 않기 때문에 도전할 만한 여지가 있다”며 “초음파 치료기를 앞세워 매출 1000억원 이상을 달성하는 게 1차 목표”라고 강조했다.특히 알피니언의 제품은 초음파 진단기로 종양 위치를 파악하고 HIFU로 치료하는 방식으로, 치료 시간과 제조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GE나 필립스가 채택하고 있는 자기공명장치(MRI) 기반의 초음파 치료기는 치료 시간이 3시간 이상이지만 알피니언 제품은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치료기 가격도 40% 정도 저렴하다. 그만큼 가격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셈이다.알피니언이 글로벌 기업들과의 차별화에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창업 초기부터 ‘초음파’라는 한 우물만 팠기 때문이다. 2007년 설립된 알피니언은 4년 간의 연구개발(R&D) 끝에 첫 초음파 진단기 제품을 내놨다. 이전까지 국내 기업 중 초음파 진단기를 출시한 곳은 삼성메디슨이 유일했다. 이후 알피니언은 매년 100%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해 왔다. 이같은 성과는 모기업인 일진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일진그룹은 돈을 한 푼도 못 버는 자회사의 기술력 하나만 믿고 300억원 이상을 지속적으로 투자했다. 결국 알피니언은 삼성그룹을 등에 업은 삼성메디슨보다 앞서 초음파 치료기까지 출시하게 됐다. 손 이사는 “이제 초음파 진단기는 성장률이 5% 내외인 레드오션이 됐다”며 “초음파 치료기는 가격이 진단기보다 40~50배 비싸 알피니언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치료기 개발 과정이 순탄치는 않았다. 처음 연구를 시작한 때로부터 개발을 완료하기까지 7~8년이 흐르는 동안 많은 인력들이 ‘시간과의 싸움’을 버티지 못하고 조직을 떠났다.손 이사는 “임상 실험 대신 돼지고기나 소고기를 사용해 치료기 성능을 시험했는데 대량으로 고기를 구매하다보니 도살장 관계자들과 친해지기도 했다”는 후일담을 소개하며 웃었다. 이어 “오랜 시간 동안 묵묵히 개발에 열중했던 직원들이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알피니언은 내년부터 우선 국내 시장 공략에 주력한 뒤 해외 진출을 타진할 계획이다. 또 치료 적용 범위도 수요가 많은 자궁근종에서 시작해 암 등 악성 종양 분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알피니언이 국내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뒤 연내 출시를 앞두고 있는 초음파 치료기 ‘알피우스 900’. 알피니언 제공
2014.11.17 I 이재호 기자
'항암제 효과 사전판별기·자동통역 앱' 국가 R&D 우수사례 선정
  • '항암제 효과 사전판별기·자동통역 앱' 국가 R&D 우수사례 선정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표적 항암제 처방 이전 치료 효과 판별이 가능한 ‘키트형 진단제’와 자동통역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지니톡’(GenieTalk) 등이 정부의 이달의 우수 국가 연구개발(R&D) 사례에 뽑혔다.미래창조과학부는 과학기술 정책의 품질과 일반 국민의 성과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달부터 ‘이달의 우수 성과사례’를 매월 2건씩 선정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키트형 진단제와 지니톡은 9월 우수사례이다.키트형 진단제는 폐암과 대장직장암 등 주요 암에 대한 표적 항암제의 치료 효과를 미리 판별, 불필요한 항암제 사용을 방지해 환자의 개인부담과 국가 의료부담을 줄여줄 수 있다.또한 국내에 없었던 동반진단제 개념 도입과 제도 설계 등 법제도 개선, 서비스 전달 등까지 연계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다고 미래부는 평가했다.지니톡은 스마트폰에 자동통역 엔진을 탑재한 한·중·일·영 자동통역기로, 통신 네트워크 없이 통역할 수 있다. 이 덕분에 국내외 여행자의 데이터요금 부담 문제도 해소할 수 있다.자동통역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지니톡’. 미래창조과학부 제공10월 우수사례로는 아시아와 유럽의 연구 및 교육망을 초고속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테인(TEIN)망’과 창의공간인 ‘무한상상실’이 뽑혔다.미래부는 아시아와 유럽이 의료와 문화 분야에서 TEIN 망 기반으로 원격 협업환경을 구축해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고 선진 기술의 전파와 홍보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무한상상실은 각종 과학실험과 소프트웨어(SW) 프로그램 등을 통해 머릿속의 창의적 이야기나 아이디어를 직접 실물로 구현해보는 창의계발 공간이다.미래부는 선정과정에 과학기술 및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체평가위원회와 블로그 기자단 등 외부 평가단이 함께 참여해 전문성과 객관성의 확보에 노력했다고 밝혔다.권석민 미래부 창조행정담당관은 “우수 성과사례 포상을 통해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고 부서간 선의의 경쟁을 유도해 국민의 정책 만족도를 더 적극적으로 고려한 정책을 수립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14.11.16 I 이승현 기자
김자옥, 16일 오전 폐암으로 별세..향년 63세(종합)
  • 김자옥, 16일 오전 폐암으로 별세..향년 63세(종합)
  • 배우 김자옥.[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배우 김자옥이 16일 별세했다.김자옥은 폐암으로 투병하다 6일 오전 7시40분 향년 63세의 나이로 숨을 거뒀다. 유족으로는 1984년 재혼한 남편인 가수 오승근, 그리고 아들과 딸을 두고 있다. 딸은 출가했다. 김태욱 SBS 아나운서가 고인의 동생이다. 고인의 측근은 이데일리 스타in에 “병마와 싸우다 평화롭게 세상을 떠나셨다”면서 “빈소에 가족과 지인이 모여 함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측근은 “고인의 장례는 4일 가족장으로 치러진다”고 밝혔다.고인은 2008년 대장암 진단을 받고 수술을 한 바 있다. 과거 한 방송에서 고인은 “대장암 투병 중 암세포가 임파선과 폐에 전이됐다. 한 3년은 괜찮았는데 암이 전이된 후 추가적으로 항암 치료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김자옥은 1951년생인 고인은 서울교대 부속국민학교 재학시절 CBS 기독교방송 어린이 전속 성우를 했고, 배화여중 재학 당시 TBC 동양방송 드라마 ‘우리집 5남매’로 데뷔했다. 한양대 연극영화학에서 수학(중퇴)한 후 1970년 MBC 2기 공채 탤런트에 합격했다. 이후 김영애, 한혜숙과 더불어 1970년대 안방극장 트로이카로 불리면서 ‘수선화’ ‘영아의 고백’ ‘지붕위의 남자’ 등에 출연했다. 1996년 프로젝트 음반 ‘공주는 외로워’를 발표해 배우 외에 노래와 예능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기도 했다. 2011년 KBS 연기대상 장편드라마부문 여자 우수상 등을 수상했다. 최근 tvN ‘꽃보다 누나’에 출연하면서 젊은 층의 팬들을 확보하는 등 정열적인 활동을 펼친 바 있다. 2013년 영화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 등에도 출연했다. 빈소는 서울 강남성모병원에 마련됐고, 발인은 오는 19일 오전 8시30분이다. 장지는 미정이다.
2014.11.16 I 고규대 기자
권오갑 사장의 '외로운 싸움'
  • [남궁 덕 칼럼]권오갑 사장의 '외로운 싸움'
  • [남궁 덕 칼럼]권오갑 사장의 ‘외로운 싸움’기업에도 인간과 같이 생로병사가 있다. 지난 1972년 울산 방어진 어촌마을에서 태어난 현대중공업은 올해 업력 42세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선박을 건조하는 세계최대 조선회사다. 한국을 조선 왕국으로 만든 신화의 주인공이다. 이 회사가 중병에 걸렸다. 지난 2분기 1조원, 3분기 2조원이 넘는 영업적자를 기록하면서 투병사실을 대외에 알렸다. 청년기와 장년기를 거치면서 이런 병에 걸린 건 처음이다. 의료진은 암세포가 퍼져있다고 진단하고 있다.한국호의 자랑스런 주인공이 이대로 가면 곤란하다. 한 기업의 일이 아니다. 이런 비상국면에서 권오갑 시장이 ‘구원투수’로 투입됐다. 해병대 장교 출신인 권 사장은 비 오는 날 우산을 쓰지 않은 우의차림으로 직원들에게 다가갔다.(사진) 현대중공업이 얼마나 절체절명의 위기에 있는지를 잘 말해주는 장면이다. 그는“회사의 잘못을 책임질 기회와 시간을 달라”고 직원들을 달랬다. 사장이 비를 맞으면서 직원들의 손을 잡아주면서 직원들도 이심전심으로 ‘오늘’을 느꼈을 것이다. 그렇지만 현대중공업엔 노사평화 대신 팽팽한 긴장이 계속되고 있다. 노동조합은 파업을 결의하고, 회사 측을 압박하고 있는 상태다.권 사장과 노조 간 기(氣)싸움이 이어지고 있는 형국이다. 권 사장은 이미 승부수를 던졌다. 조직 슬림화를 통해 가벼운 몸으로 위기 구간을 통과하고, 일 잘하는 직원에게 성과보상을 늘려주는 쪽으로 주사위를 던졌다. 그는 임원 31% 감축과 대대적인 조직개편에 이어 과장급 이상 직원 5000여명을 대상으로 연봉제를 도입하기로 하는 등 회사 회생의 처방전을 속사포처럼 쏘았다.그가 속전속결로 판을 새로 짜는 건 현대오일뱅크 대표 경험에서 우러놨다는 전언이다. 권 사장은 주위에 “현대오일뱅크는 주인이 여러 번 바뀌었지만, 회사 체질을 꾸준이 바꿔 알찬 회사로 거듭났지만, 현대중공업은 1등에 안주해 오늘의 위기를 만든 게 아닌가”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회사나 개인 모두 위기를 맞을 수 있지만, 그 위기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180도 바뀔 수 있다는 걸 절감한 듯하다.권 사장이 그리는 현대중공업 구하기 그림이 맞다. 최고경영자(CEO)가 위기 탈출 처방전을 제시한뒤 조직을 추수리면 반전의 기회를 마련할 수 있다. 무엇보다 총대를 매는 자세가 좋다.현대중공업은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포스코 등과 함께 ‘메이드인 코리아’ 제조업 시대를 이끌었다. 권 사장의 현대중공업 재생 프로그램은 한국 제조업의 재건에 방향타가 될 것이다. 아무쪼록 권 사장은 이 엄중한 상황을 잘 알고 있을 노조를 설득, 암병동 탈출 프로젝트의 동반자로 삼아야 한다. 내부의 적이 가장 큰 위험요소이다. 우군을 만들어야 한다. 사실상 실리를 취하기 어려운 노조도 명분마저 잃으면 공멸의 길로 접어든다는 점을 직시해야 한다. 위기가 현대중공업을 더 강하게 만들 수 있다. ‘우리가 잘되는 것이 나라가 잘되는 길이고, 나라가 잘되는 것이 우리가 잘될 수 있는 길이다’는’는정주영 명예회장의 유훈대로다. 당당한 대한민국을 만들었던 주역이 병마를 훌훌 털고, 건강한 모습으로 우리 곁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다.<총괄부국장겸 산업1부장>
2014.11.14 I 남궁 덕 기자
IT,웨어러블이 의료기기 혁명 이끈다
  • [메디카]IT,웨어러블이 의료기기 혁명 이끈다
  • [뒤셀도르프(독일)=이데일리 류성 산업 선임기자] 독일 중서부 라인강변에 위치한 인구 60만명 규모의 중소도시 뒤셀도르프. 독일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첫손에 꼽히는 뒤셀도르프가 요즘 들썩이고 있다.세계최대 의료기기 전시회인 ‘메디카(MEDICA)’가 12일부터 성황리에 이곳에서 열리고 있어서다. 올해는 이 전시회를 보기 위해 전세계 120개 국가로부터 15만명이 몰려왔다. 뒤셀도르프 전체 인구의 4분의 1에 달하는 규모다. 한국에서만 매년 3000~4000명 가량이 이 전시회를 찾는다. 전시회 기간동안 도시 전체가 외부에서 찾아온 관람객들로 활기가 넘쳐난다.전시회 첫날인 12일 오전 9시30분께 도착한 뒤셀도르프 전시회장 주변은 오전 10시 전시회 개장시간 전임에도 이미 세계 각국에서 몰려온 관람객과 차량들로 붐볐다. 공식 주차장은 물론이고 전시회장을 빙둘러 있는 서울 여의도 공원 40~50배 가량 되는 광활한 주변 공원들까지 모두 임시주차장으로 변해 있었다. 공원의 파란 잔디밭은 어림잡아 1만여대의 차량들로 뒤덮였다.공원 임시주차장에서 눈에 띄는 것은 한쪽에 나란히 자리잡고 있는 1000여대의 하얀색 캠핑카들이었다. 전시회 기간동안 뒤셀도르프는 물론 인접한 쾰른, 도르트문트 등까지 호텔 등 숙박시설이 모두 동나기 때문에 궁여지책으로 숙식을 해결할 수 있는 캠핑카를 몰고 전시회를 찾은 것이다. 전시회 주최사인 메쎄 뒤셀도르프의 한국대표부인 라인메쎄의 박정미 대표는 “뒤셀도르프시는 이 전시회 하나만으로 매년 수조원의 경제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대표는 “의료기기 업체들이 이 전시회에 참가하려고 하도 자리가 없을 정도로 의료기기 업계에서는 독보적인 전시회”라며 “참가를 신청하면 최소 5년을 기다려야 간신히 자리가 난다”고 귀뜸했다. 이 전시회에 90여 중소의료기기 업체와 함께 공동 참가한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의 안병철 전략기획실장은 “전세계의 의료기기 바이어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전시회”라며 “ 국내 참가업체 대부분이 이 전시회를 통해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지난 12일부터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의료기기 전시회인 메디카전경. 올해는 IT와 웨어러블 제품들이 대거 선보이며 의료기기의 새로운 변혁을 예고했다. 메쎄 뒤셀도르프 제공올해 메디카는 최근 IT와 의료기기의 융합이 급속하게 진행되는 추세를 여실히 보여준 자리였다. 특히 이번 전시회 참가 업체들 상당수는 스마트 의료기기, 빅 데이터 활용기기 등을 선보이면서 의료기기의 정보기술(IT)화가 대세라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여기에 최근 스마트폰의 미래 대체재로 거론되는 웨어러블 제품들이 대거 선보이면서 조만간 웨어러블로 인한 ‘의료혁명’이 가시화될 것을 예고했다. 마치 전기차가 전통적인 자동차 영역에서 벗어나 IT 및 전자제품으로 거듭나고 있는 것과 같은 모양새다. 전시회 주최측은 이런 트랜드를 적극 반영하기 위해 ‘헬스 IT 포럼’과 ‘테크 포럼’을 별도로 개최해 관람객 및 참여업체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이번 전시회에서 두각을 나타낸 혁신적인 제품으로는 전자기술의 발달로 선명해진 해상도를 갖춘 초음파 장비들이 손꼽힌다. 해상도가 선명해지다보니 컴퓨터 단층촬영까지 가능한 제품들이 대거 등장했다. 나아가 고도의 정확도가 요구되는 심혈관 수술까지 할 수 있는 초음파 장비들이 모습을 드러냈다.실제로 삼성전자가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인 초음파 유방진단 장비인 RS80A는 많은 참관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독일 함부르크에 위치한 비지오라드 방사치료협회 관계자인 티모 고밀 박사는 RS80A의 가장 큰 장점으로 “탁월한 초음파 영상 이미지”를 꼽았다. 삼성의 RS80A를 사용하면 다른 장비에 비교할 수 없는 선명한 이미지가 오진을 줄이고 정확한 유방암 진단을 가능케 한다는 것이다. 삼성전자(005930) 독일법인의 피터 스프렝겔 헬스 의료기기 응용전문가는 “화상 선명도와 뛰어난 소프트웨어 기능 때문에 독일에서도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지멘스는 초음파 심장 진단 장비인 어큐슨(Acuson) SC2000을 선보였다. 이 장비는 3D 이미지를 통해 심장 판막조직과 혈액흐름을 실시간으로 공간적으로 보여주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웨어러블’ 의료장비들도 이번 전시회에서 단연 관심을 끈 분야다.실제로 화제가 되고 있는 대표적인 웨어러블 IT제품인 구글글래스는 이미 환자의 모니터링 시스템과 연계해 의사들이 환자들이 처할 수 있는 치명적인 시점을 놓치지 않게 대처하게 하는데 상당한 효과를 내고 있다고 한다.특히 웨어러블은 최근 센서시스템과 재료발굴, 에너지 저장, 칩기술 등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의학분야에 빠르게 접목, 응용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 연결해 몸의 특별 부위에 대한 온도를 측정할 수 있는 칩센서가 부착된 ‘밴드 에이드’나 혈당량을 잴 수 있는 콘택트 렌즈 등이 선보였다. 코시누스(Cosinuss)는 귀 안쪽에 꽂아 산소포화량, 체온, 심장 박동수를 기록할 수 있는 소형 웨어러블 제품을 선보였다. 이 웨어러블은 소형이면서 가볍기 때문에 귀에 헤드폰을 꽂는 것과 같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요하네스 크루저 코시누스 창업자는 “이 장비는 특히 마라톤 선수를 포함해 지구력을 필요로 하는 운동선수들에게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웨어러블에서 기록된 데이터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무선으로 전달된다. 배터리 사용기간도 10시간이 넘게 설계됐다.핀란드 기업 마이온텍(Myontec)은 근육의 활동량을 기록할 수 있는 센서가 부착된 스포츠용 바지를 내놓았다. 페카 톨바넨 마이온텍 매니저는 “이 바지에 장착된 센서는 운동하는 동안 근육의 피로도를 측정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분석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며 “개인 특성별로 최적의 운동량을 산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루틸랩스(Rootilabs)가 선보인 클라이메이트(Climate)는 사용자가 있는 어느 곳이든 온도와, 습도, 자외선 지수를 측정할 수 있는 웨어러블 제품이다. 이 소형 제품은 주머니 등에 넣어 다니면서 불루투스를 통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용어설명 *메디카: 메디카는 세계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로 세계적으로 영향력이 큰 행사다. 1969년부터 시작된 이 행사는 올해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12일부터 15일까지 열린다. 세계 76개국에서 총 4600여명의 의료기기 기업 관계자들이 참가했다.메디카 전시회가 열리는 기간동안에는 공식 주차장은 물론이고 전시회장을 빙둘러 있는 서울 여의도 공원 40~50배 가량 되는 광활한 주변 공원들까지 모두 임시주차장으로 변한다. 올해도 어김없이 주변 공원의 푸른 잔디밭은 어림잡아 1만여대의 차량들로 뒤덮였다. 류성 기자▶ 관련기사 ◀☞삼성전자, 美엔비디아 상대로 맞소송☞[마감]코스피, 대형주 부진에 하락..1960선 턱걸이☞코스피, 삼성전자 등 대형주 약세..1960 '아슬아슬'
2014.11.14 I 류성 기자
갑상선암 급증의 원인 예상 밖, 과다검진 여파로 증가
  • 갑상선암 급증의 원인 예상 밖, 과다검진 여파로 증가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갑상선암 급증의 원인이 과다 검진 때문일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안형식·김현정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팀은 최근 ‘한국 갑상선암의 검진과 진단율’이라는 논문을 통해 갑상선안 급증을 야기하는 갑상선암 과다검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논문에 따르면 갑상선암 급증은 과다검진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년간 우리나라 갑상선암 환자는 15배 늘었다. 이는 세계 평균의 10배다. 반면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0.7명꼴로 큰 변화가 없다. 갑상선암 급증을 다룬 안 교수팀의 연구 결과를 보면 2011년 기준 국내에서 갑상선암이 진단된 환자는 4만명에 이른다. 이 수치는 18년 전인 1993년과 비교해 15배나 늘어났다. 그 사이 갑상선암으로 인한 사망은 인구 10만명당 약 0.7명으로 거의 변화가 없었다.이에 대해 안 교수팀은 조기검진을 통해 갑상선암 환자가 많이 발견돼 전체적인 환자 수는 크게 증가했으나 생명을 위협하는 암은 아니어서 사망률에는 거의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검진이 효과적이었다면 사망률이 감소해야 하지만 그렇지 않았다는 것이다.안 교수는 갑상선암 급증의 원인에 대해 “의학적 근거에 기반을 두지 않는 갑상선암의 조기검진 혹은 과다검진은 환자한테 불필요한 두려움을 주거나 불필요한 수술을 받게 하고 국가 전체로도 의료비를 불필요하게 쓰게 만든다. 갑상선암의 유행을 예방하려면 갑상선암 조기검진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2014.11.13 I 정재호 기자
  • 랩지노믹스, 증권신고서 제출..'코스닥 상장 본격 추진'
  •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코넥스 상장사 랩지노믹스가 12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랩지노믹스는 의학 분자생물학 의생명공학 의공학 화학공학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있는 기술집약 기업이다. 기존 체외진단 및 유전자분석 서비스 사업을 기반으로 지난 2005년부터 연평균 약 20% 수준의 고성장을 지속해왔다. 특히 최근에는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기술을 이용한 산전 비침습 기형아 검사(NIPT)의 개발이 완료돼 임상시험 단계에 들어갔으며 NGS 기술 기반의 암 진단 패널도 개발 중에 있다.또한 새로 개발한 DNA칩, PCR 키트 등 분자진단제품의 시장진출이 임박해 신규 사업에 대한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주력하고 있다.랩지노믹스는 기존 사업의 안정적인 매출 신장을 유지하면서 NGS 기술 기반의 진단 서비스 및 분자진단제품 등 신규 사업을 통해 매출 성장을 가속화하겠다는 전략이다.성감염증 진단 DNA칩은 CE 인증과 KFDA 품목허가를 완료하고 유럽, 중국 등 해외시장에 판매를 준비 중에 있다. 열대병을 위주로 한 PCR 키트 제품은 동남아시아, 인도, 파키스탄 등 신흥국 시장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이미 랩지노믹스는 해당 국가 연구기관 및 제약사 네트워크를 확보했고 차별화된 전문성과 기술력을 앞세워 해외 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랩지노믹스는 전국적으로 약 200여 개 산부인과 전문병원, 3000여 개 병원 등 견고한 의료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고 국내 주요 대학병원과도 사업 및 연구개발에 있어서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진승현 랩지노믹스 대표는 “인류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현존하는 모든 진단 기술을 바탕으로 저비용, 고효율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국내뿐 아니라 세계 시장에 우수한 검진 기술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혁신적인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초석을 다지겠다”고 코스닥 상장 포부를 밝혔다. 랩지노믹스는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01% 증가한 15억7000만원, 매출액은 113억원으로 67% 늘었다. 당기순이익 13억7000만원으로 109% 늘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이미 전년도 실적을 초과 달성했다.랩지노믹스의 총 공모주식수는 25만주로, 주당 공모희망가는 1만2000원~1만32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30억원~33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다음달 1일일부터 이틀간 수요예측을 거쳐 5일과 8일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상장 예정일은 내달 15일이고 주관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2014.11.12 I 임성영 기자
  • 가천의과학심포지엄 및 특허박람회 개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연구개발(R&D)사업기관으로 선정된 가천대 길병원이 그동안의 연구 및 개발 성과를 발표하는 자리를 갖는다. 가천대 길병원과 가천대학교는 오는 15일 가천홀에서 ‘가천 의과학 심포지엄 2014’ 및 ‘2014년 가천 특허박람회’를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 및 특허박람회는 가천대 길병원과 가천대 의전원, 가천바이오나노연구원, 가천대 뇌과학연구원, 이길여암당뇨연구원, 가천대 약학대학 등 재단 내 모든 연구중심병원 유관 기관이 참여한다. 각 기관들은 연구중심병원 선정 이후 도출된 우수 연구성과 및 주요 특허등록 성과 등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오전 8시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진행되는 의과학심포지엄에서는 가천대 길병원 등 각 연구기관의 우수 논문 등 연구 성과 등 16편에 대한 발표가 진행된다. 동시에 88편의 우수 논문이 포스터로 제작돼 가천홀 및 다학제회의실에 전시될 예정이다. 이어 3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각 기관 연구진들이 특허 등록한 연구 개발 성과를 발표하고, 임상 현장에서의 활용 방안을 찾기 위한 특허박람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비뇨기과 김계환 교수가 ‘척수 손상 동물 모델 제조방법 및 이를 통해 제조된 척수 손상 동물 모델’을 발표하는 등 총 6명의 발표자가 특허 성과를 발표한다. 또 발표되지 못한 특허 가운데 우수한 성과 20편은 포스터로 전시될 예정이다. 이 특허박람회는 특히 가천대 길병원과 가천대학교가 연구중심병원 육성 R&D지원사업 선정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실용화 가능한 성과물 발표라는 데서 의미가 깊다. 가천대 길병원, 가천대학교는 2013년 4월 국내 10개 연구중심병원으로 선정된 뒤 암 조기진단용 MRI 조영제 기술을 개발, 대웅제약에 이전해 수익을 창출하는 등 크고 작은 성과를 거둬왔다. 이러한 연구 성과에 힘입어 가천대 길병원은 10월 연구중심병원 육성 R&D지원사업에 선정됐다.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10개 연구중심병원들 중 1년간 성과, 향후 비전, 수행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가천대 길병원,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단 3개 병원만이 R&D지원기관으로 선정된 것이다. 가천대 길병원은 대사성질환 분야에서 혁신 신약 타켓 발굴 플랫폼을 구축해 당뇨, 비만 등 대사성 질환의 혁신신약 개발을 중점적으로 연구한다. 뇌질환 분야에서는 융복합 영상진단기기(MRI, PET) 개발 및 뇌졸중, 알츠하이머, 파킨슨 등 뇌질환 조기진단 기술개발을 중점 연구할 예정이다. 2개 분야 집중 연구를 위해 향후 8연간 약 400억 원을 지원받아 연구에 투자한다.이근 가천대 길병원 원장은“이번 심포지엄과 특허박람회가 의료진과 연구진이 더욱 자부심을 갖고 연구에 매진하며, 환자를 위한 실질적인 성과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4.11.12 I 이순용 기자
뇌수술에서 초소형 내시경까지..무한능력 의료로봇의 세계
  • 뇌수술에서 초소형 내시경까지..무한능력 의료로봇의 세계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지난 2일 서울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 임상의학연구센터에서 김선호 신경외과 교수가 ‘능동형 캐뉼라 로봇’을 직접 조종해 카데바(해부용 사체·모자이크 부분)를 대상으로 뇌하수체 부근의 종양을 제거하고 있다. 뇌와 척추 수술 등이 가능한 이 수술로봇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세브란스병원이 공동 개발했다. KIST 제공공상과학 소설의 거장 아이작 아시모프가 세운 ‘로봇 3원칙’의 첫 번째는 ‘로봇은 인간에게 해를 끼쳐선 안 되며 위험에 처한 인간을 내버려둬선 안 된다’이다. 이 원칙은 더 나아가 ‘로봇의 목적은 인간을 돕는 것이다’는 해석으로 받아들여진다.이런 면에서 현재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의료로봇은 로봇의 이러한 존재 목적을 가장 잘 반영한다. 의료로봇은 수술로봇과 재활로봇, 검진로봇 등으로 나뉜다.글로벌 시장조사회사인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세계 의료로봇 시장은 지난해 기준 17억8100만달러(약 2조원) 규모에서 오는 2018년 37억6400만달러(약 4조1160억원)로 커질 전망이다. 매년 16%의 성장 비율이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많아지면서 최첨단 로봇의 활용 또한 자연스럽게 늘어나는 것이다.의료로봇 시장에서 가장 비중이 큰 수술로봇의 경우 선두주자인 미국 인튜이티브 서지컬사(社)의 ‘다 빈치’(Da Vinci)가 완전히 장악한 상태다. 대당 30억~50억원에 달하는 이 수술로봇은 지난해 말 기준 전세계에 2966대 도입됐다. 국내에도 34개 병원에서 44대를 쓰고 있다.본격적인 의료로봇 시대를 앞두고 한국 역시 후발주자로 나섰다. 한국은 뇌와 혈관 등 기존 의료로봇의 미개척 분야의 공략을 위해 상용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최소절개에서 무절개로..‘뇌 수술’도 도전복강경 수술은 복부에 작은 구멍들(절개창·1.5cm 크기 이하)을 내어 그 안에 내시경과 각종 기구를 넣고 수술하는 것이다. 배를 가르는 개복 수술에 비해 침습(절개) 부위가 매우 작아 세균감염과 과다출혈 우려가 적고 통증이 덜하다. 회복속도가 빨라 환자 입원기간도 줄일 수 있다.다 빈치는 복강경 수술로봇이다. 복부에 1개 혹은 수 개의 구멍을 내 수술용 카메라와 지름 8mm가량의 로봇 팔 등을 넣고 의사가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해 원격 조정을 한다. 주로 전립선암과 갑상샘암의 수미국 인튜이티브 서지컬의 수술로봇 ‘다 빈치’(Da Vinci). 위키미디어 커먼스 제공술, 자궁근종 절제술 등에 쓰인다.한국과학기술원(KAIST) 권동수 기계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개발 중인 수술로봇은 아예 구멍을 뚫지 않는다. 입이나 항문, 요도 등 자연개구부(인체에 존재하는 구멍)를 통해 지름 5mm의 수술도구와 6mm의 내시경을 투입, 담낭과 맹장 등에 접근해 수술한다. 의사 손동작에 따라 로봇이 움직이는 원격 조정이다. 인체 침습이 아예 없는 ‘자연개구부 관통 내시경 수술법’(NOTES)으로, 동물실험이 진행 중이다.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이 공동 개발하는 ‘미세수술용 능동형 캐뉼라 로봇’은 처음으로 뇌 수술 가능성을 열었다. 직경 4mm의 로봇 팔을 갖춘 이 로봇은 최근 카데바(해부용 사체) 실험에서 코를 통해 투입돼 두뇌 가운데인 뇌하수체의 종양을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 두개골을 절개하거나 얼굴 전면을 드러내야 하는 기존 수술법을 대체할 수 있다.연구팀은 이 로봇 팔의 지름을 2mm까지 줄일 계획이다. 김승종 KIST 바이오닉스연구단장은 “우리는 다 빈치 로봇보다 더 어려운 뇌 수술 로봇에 도전한다”며 “보완을 거쳐 동물실험과 임상시험 허가를 받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암 세포 찾아가 없애는 로봇도 개발인공관절 수술로봇도 있다. 큐렉소(060280)의 ‘로보닥’(ROBODOC)은 최근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아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이 로봇은 연골이 마모된 무릎관절을 깎아내고 인체에 무해한 금속이나 세라믹 등으로 만든 인공관절을 끼어 넣는다.로보닥은 무릎과 엉덩이 뼈의 인공관절 수술에 사용된다. 일반 인공관절 수술보다 정확도가 높고, 절개부위가 10cm에 불과해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른 게 장점이다. 전남대 로봇연구소(박종오 소장)는 몸속에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마이크로(초소형) 의료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연구팀은 박테리아와 직경 3μm(1μm=100만분의 1m)의 마이크로구조체를 결합한 암 치료 로봇인 ‘박테리오봇’(Bacteriobot)을 개발, 동물실험에 성공해 국제 원천특허를 확보했다. 종양을 공격하는 성향이 있는 박테리아가 항암제를 탑재한 마이크로구조체를 암세포까지 이동시키면 여기에 항암제를 뿌리는 것이다.전남대 로봇연구소가 개발한 검진로봇인 능동형 ‘캡슐 내시경’. 전남대 제공로봇연구소는 길이 18mm·지름 8mm의 알약 크기인 능동형 캡슐 내시경도 개발했다. 의사는 체외에서 무선 조종을 통해 이 캡슐 내시경을 위와 장 등에서 이동시키며 병 진단 등을 할 수 있다. 연구소 측은 검진로봇인 캡슐 내시경의 상용화 시점이 가장 빠를 것으로 보고 있다.◇안전성·경제성 담보 필수..“원천기술로 신시장 창출해야”그러나 이러한 기술개발이 바로 의료로봇시장 진입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의료기기의 특성상 안전성이 확실히 담보돼야 하고, 기존 수술보다 비용 대비 효과가 분명히 높아야 하기 때문이다.지난 4월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전립선암 로봇수술은 기존 수술에 비해 부작용 발생위험이 낮지만 위암 로봇수술의 경우 사망률과 합병증 발생률에서 일반 수술과 큰 차이가 없다고 평가했다.현재 로봇수술을 독점하는 다빈치 로봇수술의 비용이 500만~1500만원대로 일반 수술에 비해 몇 배 이상 비싼 점을 참작하면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는 것이다.최근 국회 입법조사처는 로봇수술을 현재 건강보험 비급여에서 선별급여 대상으로 지정하려는 복지부의 정책 추진에 역시 실효성 문제를 제기하며 사실상 반대입장을 표하기도 했다.또한 기술적 측면에서는 선도자인 인튜이티브 서지컬의 수많은 특허 때문에 후발주자의 시장 진입에 상당한 제약이 있는 현실도 극복해야 한다. 국내 의료로봇 시장은 수십억원 규모에 그친다.박종오 전남대 로봇연구소장(기계시스템공학부 교수)은 “의료로봇의 안전성 담보는 시간이 필요한 문제이다”며 “우리는 복부수술 위주인 다빈치 로봇과는 다른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원천기술 개발로) 사전에 특허 선점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 "의료로봇 산업화 조짐..정부는 중장기 지원해야"☞ 마이크로의료로봇 산업 적극 육성한다..산학연 모임체 출범
2014.11.12 I 이승현 기자
  • 청장년층 위한 미래형 건진센터 '차움 삼성분원' 오픈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차움이 최근 30~40대 청장년층 직장인들의 편의를 고려해 삼성동 테헤란벨리에 차움 건진센터 삼성분원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개원은 기존 청담동 차움으로 방문하는 고객들의 넘치는 검진 수요를 원활히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건진센터 삼성분원은 회사들이 밀집해 있는 테헤란벨리에 자리해 혁신적인 장비를 통해 30~40대 청장년층의 건강을 위협하는 지방간, 대사증후군 등의 주요 건강방해 요인들을 정밀하게 검진하고, 조기 검진을 통해 건강한 노후를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사무실이 밀집해 있는 지리적 요건에 맞게청장년층을 고려한 미래지향적 디자인, 편안한 검진이 가능하도록 최대한 동선을 고려하고, 민감한 검사의 경우 남녀 대기실을 구별해 검진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특히 최근 방사선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저선량 CT 등 장비를 통해 방사선 피폭의 위험을 낮추면서 관리까지 가능한 검사가 진행되고, 최근 젊은 층 사이에 건강의 적신호로 여겨지고 있는 지방간의 수치를 정량적으로 분석해 체계적 건강관리가 가능할 전망이다.삼성분원은 각종 질병예방과 조기진단을 목적으로 하는 기본 검진프로그램부터 장기별, 질환별, 각종 암 검사 등 정밀하고 광범위한 검사 내용이 포함된 검진 프로그램까지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특히 여성암을 조기 진단하기 위한 항목으로 구성된 ‘여성특화검진’과 예비부부 및 신혼부부에게 적합한 건진 항목만을 모은 ‘예비부부 검진’ 등 개인의 환경에 맞는 특화검진 프로그램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윤상욱 차움 건진센터 삼성분원 원장은 “우라나라의 20여년의 건강검진 역사의 선구적 역할을 담당한 차병원을 모태로 한 차움 건진센터는 기존의 질병 중심에서 사람 중심의 개념으로 디자인된 건진센터로서 올바른 건진을 통한 질환의 조기발견 및 검사 후 고객들의 건강관리를 책임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14.11.11 I 이순용 기자
'입 마르고, 눈 뻑뻑'... 폐경기 증상 아닌 쇼그렌증후군 때문?
  • '입 마르고, 눈 뻑뻑'... 폐경기 증상 아닌 쇼그렌증후군 때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김지윤씨(여· 64)는 몇 년 전부터 입이 심하게 말라서 외출을 할때면 늘 생수를 준비한다. 입이 마르다보니 국물이 없으면 밥을 넘기기조차 어렵다. 눈도 뻑뻑하고 자주 충혈 되었으나 나이가 들어 그러려니 하고 별다른 검사나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하지만 김씨의 증상은 더욱 심해져 일상생활에 불편을 줄 지경에 이르렀다. 결국 병원을 찾았고, 검사 결과 구강건조와 안구건조의 원인이 자가면역 질환인 ‘쇼그렌 증후군’ 때문이라는 진단을 받는다. 더불어 김씨의 고질병이었던 치주염 역시 쇼그렌 증후군으로 인한 것임을 알게 된다.◇쇼그렌증후군 40대 이후 중년여성에서 많이 나타나쇼그렌 증후군은 자가면역 질환의 하나로 자기 자신의 면역 세포들이 자신의 침샘이나 눈물샘 등을 공격해 염증을 반복적으로 일으키고, 조직을 파괴하는 비정상적인 면역반응이다. 40대 이후 중년 여성에서 잘 발생되며, 여성이 남성보다 9배 정도 높은 발생률을 보인다. 발생 비율은 나라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일반적으로는 여성 인구 1만 명당 8명 정도 발병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원인으로는 유전적 요소, 호르몬, 세균, 바이러스 감염, 자가 항체 등 여러 가지가 있으나 아직까지 원인이나 발생 과정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입과 눈물 마름부터 악성 림프종까지 나타나는 전신질환쇼그렌증후군의 대표적 증상은 구강건조와 안구건조 증상이다. 쇼그렌증후군 환자들은 입이 잘 마르기 때문에 입 안이 늘 까끌거리고, 음식을 먹을 때 물이 없이는 먹기 힘들어 한다. 또 간혹 귀 밑의 침샘이 붓고 아픈 증상을 호소하기도 한다. 입 안이 오랫동안 마르다보니 치석이 잘 생기고, 그로인해 충치와 치주염이 발생하기도 한다. 눈도 뻑뻑하고 이물질이 들어간 느낌이 자주 들며, 만성적인 충혈과 눈부심이 있을 수 있다. 또한 신체 전반에 건조한 증상이 나타나는데, 여성의 경우 질 분비물이 감소되어 질염이 생기기도 한다. 기타 증상으로는 찬 곳에 노출되면 손이 하얗게 변하고 저리는 레이노 증후군, 관절염, 간질성 폐렴, 말초신경장애로 인한 손, 발 통증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5% 정도에서는 악성 림프종이라는 암이 발생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완치가 없는 질환으로 정기적인 검사와 치료가 가장 중요입이 마르는 원인은 고령, 폐경, 당뇨, 복용 중인 약 등 다양하기 때문에 증상만 가지고 무조건 쇼그렌증후군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때문에 복합적인 검사를 통해 병의 유무를 파악해야 한다. 쇼그렌증후군 검사는 침 분비 기능과 눈물샘 기능을 확인할 수 있는 영상 검사, 자가 항체 확인을 위한 혈액 검사, 또 침샘의 조직 검사 등의 결과를 종합해 진단한다. 한편 쇼그렌증후군은 장기간 지속되는 만성 질환으로 꾸준한 약물 치료가 필요하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쇼그렌증후군을 완치시킬 방법이 없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폐나 신장에 침범은 없는지, 림프종의 발생 징후는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충분한 수분섭취와 금연 등으로 몸이 건조해지는 것 막아야쇼그렌증후군 증상이 나타난다면 몸이 건조해지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상시에도 물을 자주 마시고, 레몬주스나 설탕이 함유되지 않은 껌, 사탕 등으로 구강건조 증상을 개선시킨다. 구강건조는 치주염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담배를 줄이고, 식후 반드시 양치질을 하는 것이 좋다. 그밖에 감기약이나 항우울제, 혈압약, 수면제 중에도 구강과 안구를 더욱 건조하게 만드는 성분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의사와 상의 후에 복용하는 것이 좋다.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게 보습을 충분히 하고, 가능하면 비누 사용을 줄이는 것도 방법이다. 송란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쇼그렌증후군 증상이 폐경기 이후 중년여성에게 나타나는 증상과 비슷하고, 실제로도 잘 발생하기 때문에 폐경기 증상으로 오인하기 쉽다”면서, “40대 이상 여성 중 3개월 이상 구강건조나 안구건조 증상의 지속되고, 반복적으로 귀 밑의 침샘이 붓고 아픈 경우, 개선되지 않는 피로감이나 관절염이 나타난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4.11.10 I 이순용 기자
  • [특징주]삼성생명, 신고가..3Q 호실적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3분기 양호한 실적을 낸 삼성생명(032830)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오전 9시6분 현재 삼성생명은 전거래일 대비 2.58% 오른 11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맥쿼리 등 외국계 증권사에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장중 12만1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7일 삼성생명은 3분기 영업이익이 3254억7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7.8%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6조4481억3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감소했으나 당기순이익은 3096억6700만원으로 150.6% 증가했다. 호실적에 증권가는 호평을 내놨다. 동부증권은 목표주가를 13만5000원에서 14만2000원으로, 신한금융투자는 13만3000원에서 13만7000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이병건 동부증권 연구원은 위험손해율이 안정됐다는 데 주목했다. 2000년대 초반까지 판매됐던 고손해율 상품의 만기가 도래한 데다 과잉 검진논란이 제기된 이후 갑상선암 청구가 줄었고 암발병지수 안정화 등이 위험손해율을 개선했다는 진단이다. 배당 등 주주환원정책 또한 하나의 투자 포인트로 꼽혔다. 송인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은 “지급여력비율(RBC)이 389%를 기록하는 등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올해 삼성물산 매각차익 3600억원이 추가로 발생하는 등 내년에도 200만주 안팎의 자사주 매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 관련기사 ◀☞삼성생명, 하반기 순익 개선세 양호..목표가↑-신한☞삼성생명, 시장기대 충족한 3Q 실적..목표가↑-동부☞삼성생명, 3Q 영업익 3255억..전년比 837.8% 증가
2014.11.10 I 경계영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