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7,962건
- 기아차, 5.0 엔진 추가한 '더 뉴 K9' 출시…K9 퀀텀 8620만원
-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기아자동차(000270)의 플래그십 세단 K9이 새롭게 단장했다.기아차는 17일 서울 장충동 반얀트리 호텔에서 ‘더 뉴 K9’에 5.0 엔진을 탑재한 ‘K9 QUANTUM(퀀텀)’을 최초로 공개했다.K9의 부분변경 모델인 더 뉴 K9은 국내 최고급 ‘V8(8기통) 타우 5.0 GDI’ 엔진과 다양한 신기술을 적용한 모델이다. ‘퀀텀’은 통상 물리학에서 연속된 현상을 넘어 다음 단계로 뛰어오르는 ‘퀀텀 리프(quantum leap)’ 현상을 의미하며, 경영학에서는 혼돈의 환경을 뛰어넘는 ‘비약적 발전’이라는 의미로 사용된다. V8 타우 5.0 GDI 엔진은 배기량 5038cc의 대형 엔진으로 최고출력 425마력(ps), 최대토크 52.0kg·m의 동력성능을 갖췄다.더 뉴 K9의 외관 디자인은 기존 K9의 중후함과 고급스러움에 완성도 높은 디자인 요소를 보강해 최상급 세단으로서의 품격과 세련미를 강조했다. 전면부는 라디에이터 그릴을 기존 가로바 형태에서 크롬 재질이 보강된 메쉬(다이아몬드형) 형태로 변화시켜 웅장함을 표현했다. 측면부는 19인치 크롬 스퍼터링 휠을 신규 적용해 대형 차급에 걸맞은 품격을 완성했다는 설명이다. 18·19인치 휠 모두 별 모양의 반광 크롬 휠캡을 적용했다.후면부 또한 리어 램프와 범퍼 디자인을 보다 모던하고 넓게 변경하는 동시에 트렁크 부위의 크롬 가니쉬를 좌우로 연장해 기존보다 웅장함을 극대화했다. 실내는 세련된 색감의 리얼우드 소재를 곳곳에 적용해 깊이 있고 중후한 실내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특히 ‘K9 퀀텀’에는 일부 고급차에 적용되는 최고급 퀼팅 나파 가죽시트를 적용했다. 헤드레스트 내부에는 메모리폼 소재를 넣어 탑승자와 운전자의 피로도를 줄여준다.더 뉴 K9은 운전자가 스마트키를 소지하고 3초 이상 머물면 문이 자동으로 열리는 스마트 트렁크와 좌우 오픈 타입의 양문형 콘솔 암레스트를 새로 적용했다. 더 뉴 K9은 기존의 ‘주행모드 통합제어 시스템’에서 스마트 모드를 추가했다. 운전자의 가속페달 및 핸들링 조작 패턴을 학습하고 실시간으로 감지해 노멀, 에코, 스포츠 모드 중 현재의 운전 상황에 가장 적합한 주행모드를 자동으로 제어하는 ‘스마트 시프트&드라이브’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탑재했다.또 ‘유보 2.0’을 달아 스마트폰을 이용한 차량 원격제어, 소모품 관리, 차량 진단, 에어백 전개 자동 통보 및 도난 추적 등의 기존 기능이 가능하다. 또 인터넷 검색으로 네비게이션에 없는 목적지도 단숨에 찾아낸다.더 뉴 K9의 판매가격은 3.3 모델이 프레스티지 4990만원, 이그제큐티브 5330만원, 3.8 모델이 이그제큐티브 5680만원, 노블레스 6230만원, VIP 7260만원, 5.0 모델 ‘K9 QUANTUM(퀀텀)’이 8620만원이다.기아자동차 ‘더 뉴 K9 퀀텀’. 기아차 제공
-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나도 혹시 '지방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건강을 위해 술을 전혀 입에 대지 않는 직장인 김모씨(남·35)는 주변의 술 권유에도 정중히 거절하며 회식자리나 지인들의 술자리에서도 간 건강을 위해 음료수나 물로 대신한다. 그러나 최근 건강검진에서 ‘지방간’이라는 충격적인 진단을 받고 병원을 찾았다. 김지훈 고려대 구로병원 간센터 교수는 “지방간이란 간세포에 지방이 쌓이는 것으로 보통 간 전체 무게의 5%를 초과하게 되면 지방간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알코올성 지방간의 경우 고열량의 술과 안주를 섭취함으로써 고스란히 간에 지방을 저장해 지방간이 생기게 되어 간세포를 손상시킨다”고 말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최근들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에게서 간에 지방이 축적되며 알코올성 지방간과 유사한 간내 손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비만이나 고지혈증, 성인 당뇨 등 대사증후군과 관련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과당이 많은 식음료나 인스턴트 식품을 비롯한 고 지방, 고 탄수화물 식습관으로 유발 될 수 있다.지방간을 방치할 경우 만성 지방간염으로 진행하게 되며 지방간염은 간경변, 심지어 간암으로 발전 할 수 있다. 대한간암학회와 중앙암등록본부의 2003~2005년 과 2008~2010년의 간암 표본 조사에 따르면 국내 간암의 주된 원인이던 B형 간염은 72%에서 60%정도로 감소하는 반면 비알콜성 지방간이 원인일 것으로 추정 되는 환자는 7%에서 17%로 급증하고 있어 향후 10년 이상이 지나면 비알콜성 지방간이 간암의 주 원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경고를 주고 있다. 또한, 지방간 환자는 비만, 당뇨등 대사성 질환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심혈관 질환(협심증, 심근경색, 부정맥 등)으로 인한 사망 확률도 높다.금주를 실천하고 적절한 영양섭취를 통한 식습관 개선이 이뤄져야한다. 지방, 탄수화물 보다 단백질 위주로 영양분을 섭취해야하며 적절한 운동과 함께 과체중인 경우 7~10% 정도의 체중조절이 병행돼야 한다. 간경변과 간암은 합병증이 잘 나타나지 않고 환자의 자각증상이 거의 없어 지방간의 진단과 치료를 방해하는 중요한 이유가 된다. 자각 증상이 나타나도 병이 상당히 진행 한 경우가 많다.김 교수는 “ 따라서 증상이나 징후가 나타나기 전에 비만, 당뇨, 고지혈증 등 대사성 증후군을 가진 환자나 검진에서 간기능 검사의 이상 소견이 발견된 환자는 소화기 내과 전문의 진료를 통해 지방간 여부를 확인 예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 다낭성난소증후군, 2030여성 건강 '위협'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정모 씨(여·27)는 평소 생리주기가 불규칙했지만 증상이 심하지 않아 대수롭지 않게 여겨왔다. 그러다 최근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으면서 잘나지 않던 여드름이 나고, 갑작스런 체중증가가 찾아왔다. 뿐만 아니라 생리주기가 더욱 불규칙해져 3개월이 지나도록 생리가 없거나, 어떤 달은 약간의 출혈만 있을 뿐 그냥 지나가는 달도 있었다. 불안감에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보니 ‘다낭성 난소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는다. ◇2030여성 생리불순으로 진료비 지출 규모 매년 증가정씨처럼 생리불순으로 일상생활에서 불편을 겪어 진료비를 지출하는 2030여성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실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생리불순과 관련된 ‘무월경, 소량 및 희발 월경(N91)’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8년 90억 9천만 원에서 2013년 107억 원으로 연평균 약 3.3%, 전체 약 20%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별 환자 수는 여성 인구 10만 명당 20대가 4,298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3,347명, 40대 1,479명 순이었다. 이는 꾸준히 늘고 있는 여성들의 사회진출과 관계 깊다. 극심한 스트레스나 무리한 다이어트, 식습관의 변화 등으로 생리주기나 양이 불규칙해지고, 배란이 제때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엔 다낭성난소증후군을 생리불순의 원인으로 진단받는 여성들이 적지 않다.◇다낭성난소증후군, 내분비 질환으로 일생동안 복합적인 증상으로 나타나다낭성난소증후군(polycystic ovarian syndrome, PCOS)은 여러 가지 증상과 징후들이 나타나는 내분비질환으로 여성의 일생동안 복합적인 증상으로 나타난다. 사춘기 소녀에서는 다모증, 여드름, 불규칙한 월경, 비만 등이 나타난다. 가임기 여성은 월경이상과 불임, 인슐린 저항성을 보이며, 폐경 이후 여성은 자궁내막암이나 대사성 질환, 심혈관계 질환의 발생을 증가시킨다. 이처럼 다낭성난소증후군은 일생동안 여성의 건강을 위협하기 때문에 꾸준한 치료와 관리가 요구된다.◇한의학에선 호르몬 분비 기능을 정상화함으로써 근본적인 치료를 목표로한의학에서는 다낭성난소증후군의 원인을 신허(腎虛)와 습담(濕痰)으로 보고 치료한다. 신허는 쉽게 말해 난소의 호르몬 분비 기능이 저하된 것을 뜻한다. 호르몬 분비 기능이 저하된 원인으로는 선천적으로 난소의 기능이 약한 경우도 있고, 과도한 스트레스로 시상하부-뇌하수체-난소의 연결고리에 문제가 생긴 경우도 있다. 이러한 원인에 한의학에서는 온경탕(溫經湯) 등을 처방한다. 온경탕에는 오수유 등의 약재가 포함되어 있고, 추가적으로 조각자 등을 가미하여 배란율을 향상시키고, 여성호르몬 수치를 정상화시킨다.습담은 정체되어 기혈(氣血)의 순환을 방해하는 불필요한 물질을 말하며, 주로 비만한 여성에게 많고 식습관이나 운동부족 등의 이유에서 기인한다. 습담이 원인인 경우 기혈의 순환을 돕는 향부자와 반하를 포함하는 창부도담탕(蒼附導痰湯) 등을 처방한다. 창부도담탕은 다양한 연구에서 다낭성난소의 형태학적, 조직학적 개선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보고된바 있다. 탕약과 함께 시행하는 침치료는 다낭성난소증후군 환자의 베타 엔돌핀(β-endorphin)의 분비를 촉진하여 여성호르몬 분비의 축을 개선한다.◇불임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20~30대 여성 특히 주의 필요박경선 강동경희대학교 한방병원 한방여성건강클리닉 교수는 “다낭성난소증후군의 한의학적 치료는 선천적 요인과 후천적 요인을 모두 고려해 생리불순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다낭성난소증후군이 심할 경우 불임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스트레스와 다이어트, 식습관의 변화가 많은 20~30대 여성이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전했다. 특히 “한국여성은 서양여성과 달리 다낭성난소증후군이라 할지라도 여드름과 다모증, 비만 등의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메디카]IT,웨어러블이 의료기기 혁명 이끈다
- [뒤셀도르프(독일)=이데일리 류성 산업 선임기자] 독일 중서부 라인강변에 위치한 인구 60만명 규모의 중소도시 뒤셀도르프. 독일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첫손에 꼽히는 뒤셀도르프가 요즘 들썩이고 있다.세계최대 의료기기 전시회인 ‘메디카(MEDICA)’가 12일부터 성황리에 이곳에서 열리고 있어서다. 올해는 이 전시회를 보기 위해 전세계 120개 국가로부터 15만명이 몰려왔다. 뒤셀도르프 전체 인구의 4분의 1에 달하는 규모다. 한국에서만 매년 3000~4000명 가량이 이 전시회를 찾는다. 전시회 기간동안 도시 전체가 외부에서 찾아온 관람객들로 활기가 넘쳐난다.전시회 첫날인 12일 오전 9시30분께 도착한 뒤셀도르프 전시회장 주변은 오전 10시 전시회 개장시간 전임에도 이미 세계 각국에서 몰려온 관람객과 차량들로 붐볐다. 공식 주차장은 물론이고 전시회장을 빙둘러 있는 서울 여의도 공원 40~50배 가량 되는 광활한 주변 공원들까지 모두 임시주차장으로 변해 있었다. 공원의 파란 잔디밭은 어림잡아 1만여대의 차량들로 뒤덮였다.공원 임시주차장에서 눈에 띄는 것은 한쪽에 나란히 자리잡고 있는 1000여대의 하얀색 캠핑카들이었다. 전시회 기간동안 뒤셀도르프는 물론 인접한 쾰른, 도르트문트 등까지 호텔 등 숙박시설이 모두 동나기 때문에 궁여지책으로 숙식을 해결할 수 있는 캠핑카를 몰고 전시회를 찾은 것이다. 전시회 주최사인 메쎄 뒤셀도르프의 한국대표부인 라인메쎄의 박정미 대표는 “뒤셀도르프시는 이 전시회 하나만으로 매년 수조원의 경제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대표는 “의료기기 업체들이 이 전시회에 참가하려고 하도 자리가 없을 정도로 의료기기 업계에서는 독보적인 전시회”라며 “참가를 신청하면 최소 5년을 기다려야 간신히 자리가 난다”고 귀뜸했다. 이 전시회에 90여 중소의료기기 업체와 함께 공동 참가한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의 안병철 전략기획실장은 “전세계의 의료기기 바이어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전시회”라며 “ 국내 참가업체 대부분이 이 전시회를 통해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지난 12일부터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의료기기 전시회인 메디카전경. 올해는 IT와 웨어러블 제품들이 대거 선보이며 의료기기의 새로운 변혁을 예고했다. 메쎄 뒤셀도르프 제공올해 메디카는 최근 IT와 의료기기의 융합이 급속하게 진행되는 추세를 여실히 보여준 자리였다. 특히 이번 전시회 참가 업체들 상당수는 스마트 의료기기, 빅 데이터 활용기기 등을 선보이면서 의료기기의 정보기술(IT)화가 대세라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여기에 최근 스마트폰의 미래 대체재로 거론되는 웨어러블 제품들이 대거 선보이면서 조만간 웨어러블로 인한 ‘의료혁명’이 가시화될 것을 예고했다. 마치 전기차가 전통적인 자동차 영역에서 벗어나 IT 및 전자제품으로 거듭나고 있는 것과 같은 모양새다. 전시회 주최측은 이런 트랜드를 적극 반영하기 위해 ‘헬스 IT 포럼’과 ‘테크 포럼’을 별도로 개최해 관람객 및 참여업체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이번 전시회에서 두각을 나타낸 혁신적인 제품으로는 전자기술의 발달로 선명해진 해상도를 갖춘 초음파 장비들이 손꼽힌다. 해상도가 선명해지다보니 컴퓨터 단층촬영까지 가능한 제품들이 대거 등장했다. 나아가 고도의 정확도가 요구되는 심혈관 수술까지 할 수 있는 초음파 장비들이 모습을 드러냈다.실제로 삼성전자가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인 초음파 유방진단 장비인 RS80A는 많은 참관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독일 함부르크에 위치한 비지오라드 방사치료협회 관계자인 티모 고밀 박사는 RS80A의 가장 큰 장점으로 “탁월한 초음파 영상 이미지”를 꼽았다. 삼성의 RS80A를 사용하면 다른 장비에 비교할 수 없는 선명한 이미지가 오진을 줄이고 정확한 유방암 진단을 가능케 한다는 것이다. 삼성전자(005930) 독일법인의 피터 스프렝겔 헬스 의료기기 응용전문가는 “화상 선명도와 뛰어난 소프트웨어 기능 때문에 독일에서도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지멘스는 초음파 심장 진단 장비인 어큐슨(Acuson) SC2000을 선보였다. 이 장비는 3D 이미지를 통해 심장 판막조직과 혈액흐름을 실시간으로 공간적으로 보여주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웨어러블’ 의료장비들도 이번 전시회에서 단연 관심을 끈 분야다.실제로 화제가 되고 있는 대표적인 웨어러블 IT제품인 구글글래스는 이미 환자의 모니터링 시스템과 연계해 의사들이 환자들이 처할 수 있는 치명적인 시점을 놓치지 않게 대처하게 하는데 상당한 효과를 내고 있다고 한다.특히 웨어러블은 최근 센서시스템과 재료발굴, 에너지 저장, 칩기술 등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의학분야에 빠르게 접목, 응용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 연결해 몸의 특별 부위에 대한 온도를 측정할 수 있는 칩센서가 부착된 ‘밴드 에이드’나 혈당량을 잴 수 있는 콘택트 렌즈 등이 선보였다. 코시누스(Cosinuss)는 귀 안쪽에 꽂아 산소포화량, 체온, 심장 박동수를 기록할 수 있는 소형 웨어러블 제품을 선보였다. 이 웨어러블은 소형이면서 가볍기 때문에 귀에 헤드폰을 꽂는 것과 같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요하네스 크루저 코시누스 창업자는 “이 장비는 특히 마라톤 선수를 포함해 지구력을 필요로 하는 운동선수들에게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웨어러블에서 기록된 데이터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무선으로 전달된다. 배터리 사용기간도 10시간이 넘게 설계됐다.핀란드 기업 마이온텍(Myontec)은 근육의 활동량을 기록할 수 있는 센서가 부착된 스포츠용 바지를 내놓았다. 페카 톨바넨 마이온텍 매니저는 “이 바지에 장착된 센서는 운동하는 동안 근육의 피로도를 측정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분석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며 “개인 특성별로 최적의 운동량을 산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루틸랩스(Rootilabs)가 선보인 클라이메이트(Climate)는 사용자가 있는 어느 곳이든 온도와, 습도, 자외선 지수를 측정할 수 있는 웨어러블 제품이다. 이 소형 제품은 주머니 등에 넣어 다니면서 불루투스를 통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용어설명 *메디카: 메디카는 세계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로 세계적으로 영향력이 큰 행사다. 1969년부터 시작된 이 행사는 올해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12일부터 15일까지 열린다. 세계 76개국에서 총 4600여명의 의료기기 기업 관계자들이 참가했다.메디카 전시회가 열리는 기간동안에는 공식 주차장은 물론이고 전시회장을 빙둘러 있는 서울 여의도 공원 40~50배 가량 되는 광활한 주변 공원들까지 모두 임시주차장으로 변한다. 올해도 어김없이 주변 공원의 푸른 잔디밭은 어림잡아 1만여대의 차량들로 뒤덮였다. 류성 기자▶ 관련기사 ◀☞삼성전자, 美엔비디아 상대로 맞소송☞[마감]코스피, 대형주 부진에 하락..1960선 턱걸이☞코스피, 삼성전자 등 대형주 약세..1960 '아슬아슬'
- 가천의과학심포지엄 및 특허박람회 개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연구개발(R&D)사업기관으로 선정된 가천대 길병원이 그동안의 연구 및 개발 성과를 발표하는 자리를 갖는다. 가천대 길병원과 가천대학교는 오는 15일 가천홀에서 ‘가천 의과학 심포지엄 2014’ 및 ‘2014년 가천 특허박람회’를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 및 특허박람회는 가천대 길병원과 가천대 의전원, 가천바이오나노연구원, 가천대 뇌과학연구원, 이길여암당뇨연구원, 가천대 약학대학 등 재단 내 모든 연구중심병원 유관 기관이 참여한다. 각 기관들은 연구중심병원 선정 이후 도출된 우수 연구성과 및 주요 특허등록 성과 등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오전 8시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진행되는 의과학심포지엄에서는 가천대 길병원 등 각 연구기관의 우수 논문 등 연구 성과 등 16편에 대한 발표가 진행된다. 동시에 88편의 우수 논문이 포스터로 제작돼 가천홀 및 다학제회의실에 전시될 예정이다. 이어 3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각 기관 연구진들이 특허 등록한 연구 개발 성과를 발표하고, 임상 현장에서의 활용 방안을 찾기 위한 특허박람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비뇨기과 김계환 교수가 ‘척수 손상 동물 모델 제조방법 및 이를 통해 제조된 척수 손상 동물 모델’을 발표하는 등 총 6명의 발표자가 특허 성과를 발표한다. 또 발표되지 못한 특허 가운데 우수한 성과 20편은 포스터로 전시될 예정이다. 이 특허박람회는 특히 가천대 길병원과 가천대학교가 연구중심병원 육성 R&D지원사업 선정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실용화 가능한 성과물 발표라는 데서 의미가 깊다. 가천대 길병원, 가천대학교는 2013년 4월 국내 10개 연구중심병원으로 선정된 뒤 암 조기진단용 MRI 조영제 기술을 개발, 대웅제약에 이전해 수익을 창출하는 등 크고 작은 성과를 거둬왔다. 이러한 연구 성과에 힘입어 가천대 길병원은 10월 연구중심병원 육성 R&D지원사업에 선정됐다.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10개 연구중심병원들 중 1년간 성과, 향후 비전, 수행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가천대 길병원,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단 3개 병원만이 R&D지원기관으로 선정된 것이다. 가천대 길병원은 대사성질환 분야에서 혁신 신약 타켓 발굴 플랫폼을 구축해 당뇨, 비만 등 대사성 질환의 혁신신약 개발을 중점적으로 연구한다. 뇌질환 분야에서는 융복합 영상진단기기(MRI, PET) 개발 및 뇌졸중, 알츠하이머, 파킨슨 등 뇌질환 조기진단 기술개발을 중점 연구할 예정이다. 2개 분야 집중 연구를 위해 향후 8연간 약 400억 원을 지원받아 연구에 투자한다.이근 가천대 길병원 원장은“이번 심포지엄과 특허박람회가 의료진과 연구진이 더욱 자부심을 갖고 연구에 매진하며, 환자를 위한 실질적인 성과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입 마르고, 눈 뻑뻑'... 폐경기 증상 아닌 쇼그렌증후군 때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김지윤씨(여· 64)는 몇 년 전부터 입이 심하게 말라서 외출을 할때면 늘 생수를 준비한다. 입이 마르다보니 국물이 없으면 밥을 넘기기조차 어렵다. 눈도 뻑뻑하고 자주 충혈 되었으나 나이가 들어 그러려니 하고 별다른 검사나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하지만 김씨의 증상은 더욱 심해져 일상생활에 불편을 줄 지경에 이르렀다. 결국 병원을 찾았고, 검사 결과 구강건조와 안구건조의 원인이 자가면역 질환인 ‘쇼그렌 증후군’ 때문이라는 진단을 받는다. 더불어 김씨의 고질병이었던 치주염 역시 쇼그렌 증후군으로 인한 것임을 알게 된다.◇쇼그렌증후군 40대 이후 중년여성에서 많이 나타나쇼그렌 증후군은 자가면역 질환의 하나로 자기 자신의 면역 세포들이 자신의 침샘이나 눈물샘 등을 공격해 염증을 반복적으로 일으키고, 조직을 파괴하는 비정상적인 면역반응이다. 40대 이후 중년 여성에서 잘 발생되며, 여성이 남성보다 9배 정도 높은 발생률을 보인다. 발생 비율은 나라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일반적으로는 여성 인구 1만 명당 8명 정도 발병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원인으로는 유전적 요소, 호르몬, 세균, 바이러스 감염, 자가 항체 등 여러 가지가 있으나 아직까지 원인이나 발생 과정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입과 눈물 마름부터 악성 림프종까지 나타나는 전신질환쇼그렌증후군의 대표적 증상은 구강건조와 안구건조 증상이다. 쇼그렌증후군 환자들은 입이 잘 마르기 때문에 입 안이 늘 까끌거리고, 음식을 먹을 때 물이 없이는 먹기 힘들어 한다. 또 간혹 귀 밑의 침샘이 붓고 아픈 증상을 호소하기도 한다. 입 안이 오랫동안 마르다보니 치석이 잘 생기고, 그로인해 충치와 치주염이 발생하기도 한다. 눈도 뻑뻑하고 이물질이 들어간 느낌이 자주 들며, 만성적인 충혈과 눈부심이 있을 수 있다. 또한 신체 전반에 건조한 증상이 나타나는데, 여성의 경우 질 분비물이 감소되어 질염이 생기기도 한다. 기타 증상으로는 찬 곳에 노출되면 손이 하얗게 변하고 저리는 레이노 증후군, 관절염, 간질성 폐렴, 말초신경장애로 인한 손, 발 통증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5% 정도에서는 악성 림프종이라는 암이 발생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완치가 없는 질환으로 정기적인 검사와 치료가 가장 중요입이 마르는 원인은 고령, 폐경, 당뇨, 복용 중인 약 등 다양하기 때문에 증상만 가지고 무조건 쇼그렌증후군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때문에 복합적인 검사를 통해 병의 유무를 파악해야 한다. 쇼그렌증후군 검사는 침 분비 기능과 눈물샘 기능을 확인할 수 있는 영상 검사, 자가 항체 확인을 위한 혈액 검사, 또 침샘의 조직 검사 등의 결과를 종합해 진단한다. 한편 쇼그렌증후군은 장기간 지속되는 만성 질환으로 꾸준한 약물 치료가 필요하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쇼그렌증후군을 완치시킬 방법이 없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폐나 신장에 침범은 없는지, 림프종의 발생 징후는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충분한 수분섭취와 금연 등으로 몸이 건조해지는 것 막아야쇼그렌증후군 증상이 나타난다면 몸이 건조해지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상시에도 물을 자주 마시고, 레몬주스나 설탕이 함유되지 않은 껌, 사탕 등으로 구강건조 증상을 개선시킨다. 구강건조는 치주염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담배를 줄이고, 식후 반드시 양치질을 하는 것이 좋다. 그밖에 감기약이나 항우울제, 혈압약, 수면제 중에도 구강과 안구를 더욱 건조하게 만드는 성분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의사와 상의 후에 복용하는 것이 좋다.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게 보습을 충분히 하고, 가능하면 비누 사용을 줄이는 것도 방법이다. 송란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쇼그렌증후군 증상이 폐경기 이후 중년여성에게 나타나는 증상과 비슷하고, 실제로도 잘 발생하기 때문에 폐경기 증상으로 오인하기 쉽다”면서, “40대 이상 여성 중 3개월 이상 구강건조나 안구건조 증상의 지속되고, 반복적으로 귀 밑의 침샘이 붓고 아픈 경우, 개선되지 않는 피로감이나 관절염이 나타난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봐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