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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 의료비 지출부담, 의료실비보험 가입으로 줄여보자
- [뉴미디어팀] 최근 세 쌍둥이와 함께 TV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는 배우 송일국이 녹내장 진단을 받아 많은 사람들의 걱정과 관심을 받고 있다. 한 병원의 관계자는 “송일국씨의 녹내장 진단 이후로 녹내장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졌으며, 자신 또한 안질환에 노출될까 걱정하며 문의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고 전했다.녹내장은 주로 50~60대 층에 많이 발생 하지만, 최근 스마트폰 사용 급증과 과도한 스트레스 등 다양한 이유로 젊은층 사이에서도 녹내장을 진단 받는 경우가 증가하는 추세다. 녹내장은 안압 상승으로 인한 시신경 손상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게 되는데, 심각할 경우에는 실명까지 갈 수 있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질병에 따른 병원비 부담을 덜어주는 대안으로 요즘은 젊은층, 노년층 구분 없이 의료실비보험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녹내장 수술의 경우, 실손의료보험과 별도로 질병수술비담보 특약으로 가입할 경우 추가로 보장이 가능하다.입원비, 검사비, 통원의료비 등 병원에서 실제로 쓴 치료비용을 보험사로부터 돌려 받는 실손 보장이 가능한 실손의료보험은 국민건강보험에서 보상을 받을 수 없는 MRI, CT, 내시경 등의 고가 검사비용까지 모두 보장 받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다만, 가입자의 연령과 병력유무, 성별 등 다양한 가입조건에 따라 보장내용이 달라지기 때문에 보험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상태를 알리고 보험상품을 설계 받는 것이 유리하며, 추후 질병이나 상해로 다쳤을 때 손해를 줄일 수 있다. 또한 면책조항이 있기 때문에 전문가의 조언을 참고해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좋다. 의료실비보험은 실손보장에는 비갱신형이 없지만, 선택특약에서 비갱신형 담보로 보험료가 인상되지 않는다. 암과 같은 중증질환에 대한 선택특약내용 등을 상세하게 살펴 본 후 의료실비보험을 준비하는 것이 건강한 노후를 준비 할 수 있는 방법이다.보험개발원에 따르면 현대인의 필수품 의료비 실손보험의 가입률은 60세 미만이 평균 63.7%인 것에 비해 60세 이상은 11.8%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할 때만 가입이 가능하고 나이가 들면 질병 발생률이 높아져 가입이 제한되기 때문에 가능하면 젊을 때 가입하는 것이 좋다. 어린이부터 성인, 노인, 가족, 부모님 모두 가입할 수 있다. 아울러, 최근에는 의료실비보험 본인부담금 설정을 20%로 상향하는 방안이 올 상반기에 시행될 수 있어 본인부담금 설정 선택이 가능한 시기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따라서 아직 의료실비보험 가입을 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서둘러 가입하는 것이 현명하다.의료실비보험(실손보험) 가격비교추천사이트(http://silbi-bohum114.co.kr/?inType=270136)에서는 여러 상품의 가입순위를 알아보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자신에게 조금 더 유리한 보장을 확인 가능하며 실비보험 중복보상, 질병수술비담보 특약 등을 상세히 알아본 후 효율적인 준비를 할 수 있다.
- 20년의 외길 김동욱 교수, 뚝심과 열정으로 세계 최고가 되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세계적 만성골수성백혈병 권위자인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김동욱 교수가 2015년도 자랑스러운 가톨릭의대인상(학술연구부문) 수상자로 선정, 오는 24일 자랑스러운 가톨릭의대인의 밤에서 상을 수상한다. 김 교수는 “20년간 만성골수성백혈병이란 한 우물만 파오면서 많은 고난과 시련이 있었지만 드디어 모교와 선배님으로 부터 연구성과를 인정받으니 그 무엇보다도 기쁘다“고 전했다.세계적인 만성골수성백혈병치료제‘슈펙트’탄생과, 최근 평생 복용 약으로만 인식돼왔던 표적항암제 ‘글리벡’ 복용 중단 가능성 제시, 새로운 백혈병 발병 유전자 발견 등 세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굵직한 연구 결과 중심에 있는 김동욱 교수로서는 매우 겸손한 소감이다.그는“세계적인 학회나 국가 공인 수상도 많았지만 이번 모교에서 열어준 행사에서 받은 상이 본인에게 제일 뜻 깊다”고 밝혔다.서울성모병원의 백혈병 연구수준을 국제적으로 끌어올린 김동욱 교수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백혈병 치료의 이단아’라고 불릴 만큼 많은 국내 의료진이 선호하는 조혈모세포이식 보다는 표적항암제 연구에 몰입해 왔다. 2000년대 초반 그의 스승이자 국내 조혈모세포이식의 대가 김춘추 교수는“모든 백혈병 치료의 해답은 조혈모세포이식에만 있다”며 표적항암제 연구를 그만하라고 핀잔을 주기 일수였다.당시 같은 학계에서 활동하는 학자들과는 달리 유독 표적항암제의 내성 연구에 몰두했다. 그리고 주말에 시간이 나면 골프장보다는 백혈병 환우들과 산행을 가거나 질의 응답시간을 갖는 등 그의 사적인 시간 마저도 환우들과 함께했다.김 교수는 시간이 지날수록 국내 학회 보다는 해외 학회에서 더 많은 발표를 하게 되고 국제적으로 더 많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즉, 국내 학회에서 토론할 대상이 적었기 때문이다. 그는 특히 지명도가 높은 세계적 국제학술지에 약 130여편의 백혈병 관련 논문을 게재했다.이같은 업적과 함께 그의 약 10년을 끌어온 국산 표적항암제 슈펙트의 개발은 그동안 제자를 오해하던 김춘추 교수를 흐뭇하게 했다. 슈펙트 개발을 통해 아시아 백혈병 환자들에게 고가의 표적항암제를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이 가능하게 했다. 그동안의 연구 결과로 총 2건의 백혈병 표적항암제 신약 개발, 25건의 특허를 등록하고, 3건의 백혈병 유전자 진단 기술을 산학협력단을 통해 국내생명공학회사로 성공적으로 기술 이전했다. 또한 2001년 이후부터 교육과학기술부의‘한국백혈병은행’, 보건복지부의 ‘혈액질환유전체사업’, 2차례의‘암정복 사업’의 연구 책임자로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고, 총 6건의 기초 과학 분야의 국제공동연구를 수행중에 있다. 2005년부터 스위스 노바티스사의 표적항암제 국제임상연구의 유전자 분석 중앙연구소로 지정되어 아시아 환자들의 백혈병 유전자를 분석하는 국제중앙연구소로 지정되어 연구 활동에도 매진하고 있다. 영국 정부와는 2006년부터 WHO의 백혈병 유전자 분석 표준 연구를 위한 연구소로 지정되어 세계 표준화 분석법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이러한 표준연구소 운영과 국제 교류를 통한 유전자 분석 표준화 경험을 바탕으로 유전자 분석 표준화 정착을 위하여 개발한 교육 프로그램인‘아시아 백혈병 유전자 분석 표준화 (Asia Standardization Molecular Assay, ASMA) 프로그램’을 시행해 아시아 각국의 주요 연구소 및 병원들과의 백혈병 유전자 분석 표준화 및 정도 관리 연구를 시작했다. 이 프로그램은 백혈병 유전자 분석 표준화를 위한 아시아 각국의 백혈병 연구 교수, 의사 및 기초 과학자를 위한 1-4주 과정의 커리큘럼으로 만들어져 2006년 11월부터 현재까지 아시아 9개국 57명의 연구자들이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을 방문해 백혈병 유전자 분석의 표준화 실기 및 이론 교육과 만성골수성백혈병 표준 진료 지침 습득을 위한 실무 교육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의사와 과학자 들은 이미 미주 및 유럽 선진국 유수의 연구소와 병원에서 이미 연수를 마친 전문가들로 세계 백혈병 연구와 진료의 표준 지침을 배우기 위하여 서울성모병원으로 단기 연수 신청을 하고 있으며, 현재 동일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영국의 국제만성골수성백혈병재단과 비교해 연수 신청한 연구자 수를 압도하고 있다. 김동욱 교수는“이제는 그 누구보다도 스승님이 내가 가고 있는 학문 방향에 지지를 보내주고 계신다. 아시아의 백혈병 환우들을 위하여 지속적으로 값싸고 효과가 좋은 백혈병 치료제와 진단법을 개발하는데 평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 안암병원, 백혈병 환아에게 쾌유와 학업 응원의 손길 전해☞ 소아 급성백혈병에 '전신방사선치료 없이 조혈모세포이식 가능'☞ 가톨릭 , 외과 살리기 혁신선언☞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간이식 수술 성공☞ 은평뉴타운 가톨릭대학교병원 연내 착공..2017년 완공
- [사회분야업무보고]방사선치료·암환자 유전자검사 건보 적용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정부는 개인이 내는 의료비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기존 건강보험 적용에서 제외했던 200여개 항목을 추가로 적용하기로 했다. 특히 의료비 부담이 큰 4대 중증 질환에 대해 보장성을 강화한다.보건복지부는 22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고가 항암제와 비용 부담이 큰 치료, 첨단 필수 검진 등에 대해 건강보험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방사선치료, 암환자 유전자검사, 교육 상담료, 소아크론병 치료제, 항진균제 등에 대해 건강보험을 우선 적용하고 내년까지 총 628개 항목에 대한 급여를 적용할 계획이다.◇4대 중증 보장성 강화·급여 항목 확대수술하지 않아도 고액 진료비가 발생하는 중증 심장·뇌혈관 질환자 2만 9000명에 대해 산정특례를 적용한다. 산정특례제도란 중증질환자의 진료비 부담을 완화해주기 위해 본인부담률 낮춰주는 제도다. 중증 심장·뇌혈관 질환자가 산정특례를 적용받으면 입원환자의 병원비 부담률이 기존 20%에서 5~10%로 낮아진다. 고가의 진단검사를 받았지만, 병명을 확정하지 못한 극희귀난치질환자도 산정특례 대상에 포함된다.복지부는 급여 항목을 늘리면 환자 개인이 내는 의료비 부담이 약 4200억원 가량 줄 것으로 기대했다.선택진료비(특진비), 상급병실료, 간병비 부담도 줄인다. 병원에서 특정 의사를 선택해 진료를 받으면 비용을 환자가 전액 부담했다. 복지부는 선택의사 비율을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방향으로 선택진료비 부담을 줄인다. 상급 병실료는 기본 병실인 6인실이 아닌 1인실에서 5인실을 이용할 때 발생하는 차액이다. 입원 환자 가운데 적지 않은 수가 6일실이 없어 상급 병실을 이용했던 경험이 있다. 일반 병상 기준을 6인실에서 4인실까지 확대하고, 대형병원의 일반 병상 비율을 기존 50%에서 70%로 확대한다. 장기 입원 환자 보호자의 간병 부담도 줄여나간다. 간병을 병원의 간호서비스에 포함하는 ‘포괄 간호서비스’를 개발한다. 포괄 간호서비스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도 고려한다. ◇의료보장 확대·원격의료 활성화고위험 임산부의 진료비 부담도 줄인다. 산모나 태아가 정상적인 경우보다 사망 또는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은 임산부에 대한 의료비 부담률을 기존 20%에서 10% 내외로 조정한다. 고위험 임산부의 임신성 당뇨 관리에 들어가는 혈당검사지, 인슐린 주사용 재료 등 의료 소모품에 대해 건강보험을 적용한다.의료기관 방문이 어려운 산간·도서 지방에 사는 사람들의 의료이용 불편을 해결하기 위한 원격의료 시범사업을 확대한다. 시범사업에 참여한 의료기관을 지난해 9개소에서 올해 50개소까지 늘린다. 또한 원양선박 5척에 대해 신규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의료사각지대를 중심으로 원격의료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농어촌 지역 병원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때 인근 대도시 거점병원의 전문의에게 휴대전화로 의뢰하면 진단·처치·이송 등의 서비스를 협진으로 제공할 수 있는 응급환자 원격협진 시스템을 올 4월부터 시범적으로 시작한다.문형표 복지부 장관은 “국민의료비 부담의 가장 큰 원인인 암과 심장 질환 등 4대 중증질환에 대한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겨울철 내 몸이 보내는 이상신호를 감지하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을미년 새해를 맞아 한 취업포털 사이트가 남녀 직장인 523명을 대상으로 ‘2015년 새해 목표’에 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남녀 모두 ‘다이어트’를 새해 결심 1위로 꼽았다. 단순한 체중감량이 아닌 자신의 몸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해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목표라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바쁜 현대인들이 주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는 것은 사실상 어려워 평소 자기 몸의 변화를 주의 깊게 살피고 적절한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피로감 자주 느끼고 추위를 잘 탄다면 갑상선기능저하증 의심해봐야잠을 많이 자도 피로감을 자주 느끼고 운동을 해도 체력이 회복되지 않는다면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의심할 수 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이란 우리 몸 전체 대사 과정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하여 나타나는 질환으로, 추위를 잘 타고 만성피로, 식욕부진, 체중 증가, 변비, 피부 건조 등의 신체적 변화가 나타난다. 여성의 경우 생리불순이나 월경 과다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대부분의 여성이 스트레스나 다이어트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오인하고 방치해 병세가 악화된다.갑상선기능저하증의 진단은 간단한 피검사로 혈액 내 갑상선호르몬과 갑상선자극호르몬의 농도를 확인한다. 또한 갑상선 초음파 검사를 통해 물혹, 갑상선염, 양성 종양, 악성 종양 등의 여부를 파악할 수 있으며, 암이 의심되는 경우 초음파 유도 하에 세침흡인검사를 해서 확진할 수 있다.이찬우 메디힐병원 내과 전문의는 “여성의 경우 근육량이 적고 기초대사량이 낮아 남자보다 더 피로감을 느낄 수 있는데 평소 목 주변이 붓거나 결절이 만져질 경우 갑상선초음파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대다수 사람들이 가벼운 신체변화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병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되므로 초기에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배뇨장애 경험 있다면 전립선 비대증 가능성 높아전립선 비대증은 우리나라 남성의 약 15~20%가 앓고 있는 질환으로, 50대 남성의 절반이상, 70대는 70%가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겨울철에는 몸의 교감신경이 방광 수축을 억제, 땀으로 배출되는 수분이 적어져 소변량이 증가함에 따라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전립선이 커지면 방광 출구를 막아 다양한 배뇨증상을 일으킨다. 평균 2시간 이내에 소변을 자주 누거나, 잔뇨감, 야간뇨 등을 느낀다면 전립선 비대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만일 이를 방치할 경우, 요도가 좁아져 배뇨가 힘들어지고 신장에 손상이 가거나 성 기능 장애까지 나타날 수 있어 반드시 비뇨기과 진료를 받은 뒤 치료해야 한다.정석현 메디힐병원 비뇨기과 과장은 “전립선 비대증은 진행성 질환으로 전립선 비대가 만성적으로 지속되면 배뇨가 아예 되지 않는 급성요폐가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방광이 과팽창돼 방광의 기능이 회복되지 않을 수 있다”며, “환자의 연령과 전립선의 크기, 배뇨와 동반된 증상에 따라 약물치료나 레이저 수술 등 치료법이 다르기 때문에 전문의와의 면밀한 상담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겨울철 발병률 높은 노로바이러스 장염, 구토 및 설사 증상 동반겨울철에 갑작스러운 구토, 메스꺼움, 오한,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노로바이러스 감염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노로바이러스(norovirus)는 사람의 위와 장에 염증을 일으키는 크기가 매우 작은 바이러스다. 노로바이러스 장염은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식품이나 음료를 섭취하거나 감염된 환자와의 접촉을 통해 옮기도 한다. 소아의 경우 구토, 성인은 설사 증상이 흔하게 나타나고 근육통, 권태, 두통, 발열 등이 동반된다.장염은 전염성이 강해서 사람을 통해 쉽게 퍼지고 특히 겨울철에 감염률이 높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 결과 최근 5년간 전체 식중독 환자의 49%가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환자로 나타났으며, 그 중 44%가 겨울철에 발생한 것으로 밝혔다. 노로바이러스는 기온이 낮으면 번식력이 떨어지지는 일반적인 바이러스와 달리 낮은 기온에서 활동이 활발하기 때문이다. 이찬우 과장은 “아직 노로바이러스에 대한 치료제나 예방 백신이 없고 증상이 심할 경우 탈수와 심한 복통이 지속될 수 있어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며 “손을 자주 씻어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어패류 등은 85℃에서 1분 이상 충분히 조리하고 물은 끓여 마시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관련기사 ◀☞ 겨울내내 반복되는 미세먼지...닿기만 했는데 건강을 해친다고?☞ 직장 생활 건강 요령 5가지 눈길, '이것'만 기억하라☞ 잘 쉬는 목소리, 성대 건강 이상 알리는 신호일 수 있어 주의☞ 까다로운 갑상선암 방사성동위원소 치료 준비기간 1주일이면 충분☞ 갑상선자극호르몬, 남성 심장병 발병률 높인다
- [치과 칼럼] "치과 치료 병행하면 금연 성공률 높아"
- [박영채 대한치과의사협회 홍보이사] 새해벽두부터 담배값 인상으로 금연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때보다 높아지고 국가지원사업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오는 9월부터는 본격적인 ‘금연 치료 급여화’ 길이 열리고 당장 2월부터는 의료기관을 통한 금연치료서비스가 시행될 예정이다. 담배 값 인상의 효과로 흡연자들의 금연의지가 강화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30년 흡연경력의 문형표 보건복지부장관의 금연 선언 또한 많은 국민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세계 청소년 흡연율 1위의 오명을 씻을 절호의 기회가 오고 있는 것이다. 사실 흡연 수단이 구강인 만큼 금연 치료에 있어서 치과만큼 적합한 곳도 없다. 특히 금연을 결심한 대다수의 국민들은 가장 먼저 스케일링을 하고 있으며, 흡연으로 인한 치주염, 구취, 구강 암 등 직접적인 흡연의 폐해를 확인할 수 있는 곳은 치과이다. 더군다나 구강에서 행해지는 임플란트 수술, 치주수술, 사랑니 발치등 대부분의 술식은 안전한 치유와 수술부위 안정을 위해 반드시 금연을 해야 하니, 치과치료의 모든 과정에서 금연의 동기부여와 실행이 완벽하게 이루어지는 가장 효과적인 곳인 셈이다. 구체적으로 치과에서는 12주 동안 6회의 상담과 금연 보조제 처방 등으로 프로그램 진행이 이루어지며, 상담과 교육과정에서는 구강 내 타르 착색확인, 구강내세균막검사등 시각적인 진단자료등과 일산화 탄소측정기를 이용한 일산화탄소 농도점검, 치주염,구강암 발생 등 흡연 부작용에 대한 다양한 구강병리학 자료를 활용할 수 있다. 국가가 국민의 건강을 위해 지원할 수 있는 최선의 사업이 금연사업이고, 이제 더 이상 금연은 개인의 건강만이 아닌 가족과 사회공동체의 건강에 필요불가결한 조건이 되고 있다. 금연을 결심하셨다면, 치과를 찾아보자!치아에 불결하게 부착되어 있는 착색 물질과 그로 인해 증식된 구강내 세균으로 비롯된 치주 염증, 그리고 누구에게도 들키기 싫은 불쾌한 구취를 확인한다면 단번에 금연하고 싶은 의지가 강하게 샘솟을 것이다▶ 관련기사 ◀☞ [치과 칼럼] 좋은 치과 이렇게 고르세요☞ [치과칼럼]잇몸질환 조기치료는 가래로 막을 일을 호미로 막는 일☞ [치과 칼럼]구강 청정제는 양치질을 대신할 수 없다☞ [치과 칼럼] 건강한 노년을 위한 치아 임플란트☞ 겨울철 치아관리, ABC를 알면 걱정은 '끝'
- 분당차병원, 로봇수술로 ‘췌십이지장절제술’ 시행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로봇을 이용한 췌십이지장절제술이 수술성공률 뿐아니라 회복과 통증감소에도 효적이라는 임상결과 나왔다.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외과 최성훈 교수팀은 담도암에 대해 로봇을 이용한 췌십이지장절제술을 시행함으로써 정교한 수술로 인한 높은 수술 성공률 뿐 아니라 환자의 빠른 회복과 통증감소 등 삶의 질 향상을 돕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최성훈 교수는 최근 원위부 담도암으로 진단받은 58세 남자환자에서 로봇을 이용한 췌십이지장절제술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환자는 대수술임에도 불구하고 수술 후 상처가 1~2cm 크기의 구멍 다섯 개에 불과하여 수술 후 적은 통증, 조기 보행이 가능했으며 특별한 합병증 없이 순조롭게 회복해 11일만에 퇴원했다고 설명했다.담도암(원위부), 췌장암, 십이지장암의 수술법인 췌십이지장절제술은 구조가 복잡하고 해부학적 변이가 많은 여러 장기를 다뤄야 하고 많은 정교한 미세 문합술이 필요하여 외과 영역에서 가장 난이도가 높은 수술 중 하나로 꼽힌다.이러한 이유로 최근 대부분의 수술이 복강경이나 로봇을 이용하여 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과 달리 췌십이지장절제술은 집도의의 고 난이도 기술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아직까지 대부분 개복수술이 주를 이루고 있다. 특히, 로봇을 이용한 췌십이지장절제술의 경우는 세계적으로도 사례가 손에 꼽을 정도다.로봇수술은 운동범위 제한으로 인한 기구들간의 충돌, 2차원의 수술 시야로 인한 원근감의 부재 등과 같은 복강경 수술이 가지는 한계점을 보완하여 더욱 정교한 박리와 문합이 가능한 첨단 IT 수술법이다.지훈상 분당차병원장은 “분당차병원은 로봇수술 도입 후 전 외과 의료진이 로봇수술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그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는 것” 이라며, “현재 국내에 로봇수술이 안정기에 접어든 만큼 일반적인 수술이 아닌 고 난이도 기술이 필요한 다양한 외과적 수술에 로봇수술을 적용함으로써 환자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세계적으로 수술 횟수 많은 ‘몸매 성형’ , 안전하게 받으려면☞ 성형수술 욕구, 이성보다 동성 볼 때 더 심해☞ 서울대병원, 감마나이프수술 7천건 달성☞ 인천성모 김용욱 교수, 단일공법 복강경수술 3000례 달성☞ 라식.라섹 수술 후 큰일나는 눈 따로 있다? '그럼 내 눈은?'
- 삼성전자 백혈병 협상, 전향적 제안.. 28일 3차 조정위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삼성전자(005930) 반도체 백혈병 문제와 관련해 각 협상주체들이 과거보다 진일보한 자세로 대화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가족대책위원회, 반올림 등 교섭주체들이 첨예하게 대립했던 3대 쟁점인 보상과 재발방지 대책, 사과 등에 대한 합의점을 찾을 지 주목된다.삼성전자와 가족대책위원회, 반올림은 지난 16일 서울 미금동 법무법인 지평 회의실에서 직업병 피해보상 협의 2차 조정위원회에 참석했다.삼성전자와 가족대책위, 반올림은 이전 입장에서 진전된 구체적인 보상 대상과 조건을 제안해 문제해결의 전망을 밝게 했다.삼성전자가 직업병 보상 대상을 모든 혈액암과 뇌종양, 유방암까지 포함하기로 했다. 또 퇴직 후 10년 안에 해당 직업병이 발병하면 인과 관계와 상관없이 전원 보상하겠다는 제안을 내놨다.삼성전자는 사회 통념상 합리적인 수준의 기준에 부합하는 모든 사람에게 보상을 실시할 계획이라는 입장이다. 또 보상금액은 조정 과정에서 합리적인 의견이 제시되면 전향적으로 검토해 합당한 규모의 보상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삼성전자는 안전·보건과 관련한 자료에 대해선 현행 산업안전보건법이 규정한 보존 기간보다 2배로 늘려 보존하는 제안도 했다.이에 대해 가족위는 삼성전자와 개별적으로 협상을 하되, 조정위 절차와 병행해 줄 것을 요구했다. 합의 내용은 비공개로 하고 협상에 이르지 못하면 조정위가 조정해주는 방안을 제안했다. 보상자 대상, 기준을 일반적인 기준으로 하고, 앞으로 다른 근로자나 피해자들도 보상해주겠다는 선언도 요구했다. 가족위는 삼성전자가 출연한 근로자 건강재단 설립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현재 재단 설립에 대해서는 답하기 어렵다”며 즉각적인 답변은 하지 않았다.반올림은 직업병 재발방지 노력의 일환으로 노조 설립을 통한 근로자의 실질적 참여를 요구했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공식적으로 노조를 허용하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논란이 될 전망이다.조정위원들은 오는 23일 삼성전자 기흥 반조체 공장 라인을 참관할 예정이다. 3차 조정위 회의는 28일 열릴 예정이며, 좀더 구체적인 제안서 내용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김지형 조정위원장(전 대법관)은 “3가지 맥락에서 줄기는 같지만 ‘사과’는 과거를 지향하고, 예방대책은 미래지향적인 관점이 개입됐다. 보상부문은 과거와 미래를 아우르고 있는 것 같다”며 “제안서와 논의 내용은 합리적인 권고안을 만드는데 있어 중요한 참고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왜 명예교수만 있고,명예부장·상무는 없는가☞[미국기업 진단]<1>인텔-(下)위기이자 기회, 애플☞애플 전망 먹구름…잘 나가던 IT株 '브레이크'
- [문승관의 보험상식]'금쪽같은 내 아이' 보험 설계 가이드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태아보험은 엄마가 임신 상태에서 가입할 수 있는 자녀 보험으로, 신생아 보험으로도 알려졌다. 출생 후 신생아의 선천적 장애나 저체중 등에 따른 수술비·입원비 뿐만 아니라, 자녀의 질병이나 사고에 대해 종합적으로 보장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즉, 어린이 보험을 출산 전에 미리 가입하는 것으로 생각하면 쉽다. 출산 후에는 ‘태아 등재’라는 간단한 절차만 거치면 된다.◇‘태아보험vs어린이보험’ 차이는?태아보험과 어린이보험의 차이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어린이보험은 다양한 상해나 질병을 보장받을 수 있는 어린이전용 보험상품으로 만 15세 미만만 가입할 수 있다. 후유장애, 암, 골절, 화상, 실손의료비 등의 건강 보장부터 시력교정, 치과 치료, 학교와 학원 내 사고, 유괴·납치에 따른 신체적·정신적 피해 등을 다양하게 보장한다. 단, 상법에 따라 사망 보장은 하지 않는다. 환급 여부에 따라 만기환급형과 순수보장형 두 가지가 있다. 만기환급형은 환급금을 자녀 교육비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최근에는 20~30세 만기가 아닌 100세 만기 상품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태아보험은 임신 중일 때 가입할 수 있는 보험으로 어린이보험의 보장에 선천적 이상(기형아), 인큐베이터 사용 등의 태아 보장을 추가했다. 또 사망, 후유장애 등 임산부 관련 보장과 유산 위로금 등의 보장도 포함돼 있다.◇‘손해보험vs생명보험’ 장단점은?어린이보험은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의 보장규모나 범위에서 큰 차이가 없다. 양쪽 모두 임신했을 때부터 가입할 수 있고 실손 보장이 가능하다. 손해보험은 보장범위가 넓은 게 장점이다. 충수염, 탈장, 식중독 등 아이를 위한 다양한 보장이 가능하다. 보장하는 상해 또는 질병 관련 담보도 많다. 따라서 실비 보장과 함께 중복 보상도 가능하다. 자년 일상생활과 배상책임 등 생명보험에는 없는 비용 손해 담보도 한다. 과거에는 갱신형 담보가 많았으나 최근 들어 많이 줄어들었다. 따라서 다양한 보장을 원하거나 한 보험사의 상품만 택해야한다면 손해보험상품이 좀 더 유리하다.생명보험상품은 ‘추가 가입의 문’이 더 열려 있다. 일부 생보사는 통원비나 암 진단비에 대한 보장이 잘 돼 있고 중대한 수술비 보장이 매회 정액으로 보장한다. 따라서, 여유가 된다면 손해보험과 함께 생명보험에 가입하면 추가 보장을 받을 수 있다.생보사와 손보사에서 판매하는 어린이보험의 성격이 서로 다르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 생보사는 소아암·백혈병처럼 주로 중대한 질병에 많은 보험금을 주는 대신 보장 범위가 좁다. 반면 손보사 상품은 수술비·치료비 등 실제 지출한 의료비를 넓게 보장하지만, 보험금 규모는 생보사보다 작다.어린이보험은 보장 내용이 세분돼 있고 상품마다 보장 범위가 달라 비교할 때 신중을 기해야 한다. 예컨대 신한·동양생명은 질병이나 재해에 따른 수술·입원을 보험료 재산출(갱신) 없이 주계약으로 보장한다. 하지만 삼성·한화·교보생명 등은 특약 형태의 3년 갱신형으로 보장해 준다.◇‘요람서 무덤까지’ 태아보험 100세 보장시대과거의 자녀보험은 보장기간이 주로 20~30대였다. 그러나 평균수명이 늘고 의료기술도 발달하면서 100세까지 보장하는 태아보험이 출시돼 인기를 끌고 있다.기본적으로 가입한 보험의 보장기간이 끝나면 다시 보험에 가입할 수 없는 확률이 높다. 태아보험에 가입해 특정질병에 따른 수술이나 치료를 받아 보장을 받았다면 보장기간이 끝난 후에는 ‘부담보(과거 발생한 질병으로 보험금을 받은 항목에 대해서는 보장하지 않는 것)’로 지정해 보장에서 제외해 가입하던지, 아예 보험가입을 할 수 없다. 따라서 아이의 인생 전체에 있어 보장을 원한다면 고려할만하다.보장기간이 길면 장점도 있지만 아무래도 보험료가 비싸진다. 전문가들은 보험료 부담과 효용성을 살필 때 성인이 되는 시점에 보험 포트폴리오를 재점검하는 게 유리하다고 조언한다.◇‘아는 것이 힘’…태아보험 견적내기 노하우는?대부분의 엄마들이 인터넷 검색이나 아는 설계사를 통해 보험상품과 보험료 견적을 받는다.보험사에 따라 상품이 종류와 가격이 천차만별이라 자칫 당황하기 일쑤다. ‘아는 것이 힘’이라고 충분한 정보가 있어야 나에게 꼭 맞는 상품을 정확하게 선택할 수 있다.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태아보험 견적내기 특급 노하우 세 가지를 점검해보자.첫째, 얼마만큼의 보험료를 낼 수 있는가다. 견적을 내기 전에 가장 먼저 결정해야 하는 것은 보험료 기준을 세우는 것이다. 가격과 상관없이 모든 특별약관에 가입하더라도, 낼 수 있는 최고 금액을 미리 생각해둬야 더욱 넓은 시야에서 상품을 살펴볼 수 있다. 태아보험료는 보험사마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2만~10만원 이상까지 다양하다. 각자의 상황에 맞게 설정하되 태아보험을 포함한 가구당 보험료(연·적금 제외)는 한 달 수입의 20%를 넘지 않도록 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둘째, 몇 년 내고 몇 년 보장받을지 선택해야 한다. 아이의 자립 나이와 가계 수입이 있는 기간을 고려해야 한다. 가계에 부담이 없는 소득 기간을 10년 납부 또는 20년 납부 형태로 정하고 27세나 30세까지 등 아이의 자립 나이를 예상해 납부와 보장기간을 설정한다.세번째, 순수보장이냐 목돈마련용이냐 플랜을 짜야한다. 순수보장형과 환급형을 결정하는 것으로 순수보장형은 보험료가 저렴한 대신 만기 시 환급이 없다. 환급형은 일부적립액을 돌려받을 수 있다. 두 가지 모두 장·단점이 있지만 두 명 이상의 자녀를 둔 부모에게는 상대적으로 보험료가 저렴한 순수보장형 상품이 더 합리적일 수 있다. 반면 10년~20년 오래 돈을 모으는 적금용도라면 환급형 상품이 앞으로 자녀 대학 등록금이나 결혼 등 목돈 사용의 대비책이 될 수 있다.
- 삼성-가족위-반올림 "보상대상 이견..입장차 확인"(종합)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삼성전자 반도체 직업병 보상에 대한 제 2차 조정회가 16일 서울 충정로 법무법인 지평에서 열렸다. 이번 2차 조정위는 삼성전자(005930)와 삼성직업병피해자가족대책위원회(가족위),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가 각각 제안서를 발표했다. 각 주체들은 조속히 보상 문제를 해결하자는데 입장을 같이 했지만 세부적인 내용에서는 이견을 보였다. 이번 조정위에서 각 주체들은 삼성과 가족위, 반올림이 논의해왔던 Δ사과 Δ보상 Δ대책(재발방지)에 대한 내용으로 해결안을 발표했다. ◇삼성-가족위-반올림, 보상 대상 첨예하게 ‘대립’가장 첨예하게 대립한 부분은 보상 대상과 범위다. 삼성전자는 보상과 관련해 백혈병을 비롯한 모든 종류의 혈액암을 보상 대상으로 삼고, 여기에 기존에 회사 사업장에서 산업재해 승인 이력이 있는 뇌종양과 유방암을 추가키로 했다. 혈액암은 백혈병, 비호지킨림프종, 재생불량성빈혈, 다발성골수종, 골수이형성증후군 등 5종으로 보상 대상 질병은 7종으로 정했다. 삼성전자는 신속한 보상 및 문제 해결을 위해 ‘회사 발전성에 기여한 보답’을 보상 접근 방법으로 택하고 3가지 보상원칙을 정했다고 밝혔다. 보상 기준은 △소속 △담당 직무 △재직 기간 △질병 종류 △발병 시기 △퇴직 시기 등 여섯 가지다. 퇴직 후 10년 이내에 발병한 경우 다른 조건이 충족되면 퇴직 후 어떤 일을 했는가와 무관하게 보상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속한 보상 및 문제 해결을 위해 ‘회사 발전성에 기여한 보답’을 보상 접근 방법으로 택하고 3가지 보상원칙을 정했다고 밝혔다. 보상 기준은 △소속 △담당 직무 △재직 기간 △질병 종류 △발병 시기 △퇴직 시기 등 여섯 가지다. 가족위는 백혈병, 재생불량성빈혈, 림프조혈계질환, 뇌종양, 유방암, 신경계암, 생식계암 등 업무관련성이 의심되는 병을 보상이 필요한 질병으로 꼽았다. 근무 중에 해당 질병에 걸렸다면 보상 대상으로 포함하고 퇴직 후 발병했다면 생산라인에서 1년 이상 근무한 근로자를 대상으로 했다. 다만 잠복기 등을 고려해 퇴직 후 12년까지 발병한 사례도 인정해자고 제안했다. 조정위가 신경계암, 생식계암을 포함시킨 근거에 대해 묻자 가족위는 “직업병 문제로 싸우는 동안 발병 질환에 대해 파악해본 결과 생식계와 신경계 암 환자가 다수 포함돼 있었다”며 “주로 화학 물질에 노출이 되서 발병된 해외사례들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반올림은 삼성전자 반도체 LCD 공장뿐만 아니라 계열사와 협력업체에서 근무한 노동자까지 포함해 해당 생산라인에서 3개월 이상 근무하다 질병에 걸린 사람이라면 피해를 보상해줘야 한다고 제안했다. 보상 대상 질환으로는 암, 전암성 질환, 희귀난치성 질환 등 중증질환과 불임·자연유산·자녀의 선천성 기형이나 질환 등 생식보건문제까지 포괄했다. 재직 중 병에 걸린 사람은 물론 퇴직 후 20년 안에 발병한 경우도 보상 대상에 포함했다. 보상관련에 대해서도 이견이 갈렸다. 백수현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 전무는 “사회 통념상 합리적인 수준의 기준을 수립하고 이 기준에 부합하는 모든 사람에게 보상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3~6개월간 신청을 받아 보상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백 전무는 “보상금액에 대해 객관적 기준을 찾기가 힘들지만, 조정 과정에서 합리적인 의견이 제시되면 전향적으로 검토해 합당한 규모의 보상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족위는 적극적 손해, 소극적 손해, 위자료를 포함해 특별손해 보상안을 제시했다. 삼성전자와 개별적으로 협상을 하되, 조정위 절차와 병행해 줄 것을 요구했다. 합의 내용은 비공개로 하고 협상에 이르지 못하면 조정위가 조정해주는 방안을 제안했다. 보상자 대상, 기준을 일반적인 기준으로 해서 앞으로 다른 근로자나 피해자들도 보상해주겠다는 선언도 요구했다. 보상 대상에 대한 구체적인 질문이 추가적으로 이어졌다. 김 위원장이 “표현상으로 손해배상에 대해 근접한 표현으로 보이는데 손해배상에 근거한 것인지 기준으로 원용한 것인가”라고 묻자 가족위는 “그동안 협상을 이끌어온 가족들이 다른 피해자들보다는 정신적, 경제적 고통이 더 크고 손해를 봤기 때문에 추가적인 보상이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의미에서 특별손해배상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가족위 “삼성 재단 설립해야” 재발방지 대책과 사과 부분도 의견을 달리했다. 삼성은 성분을 알 수 없는 공급사 영업비밀 물질에 대해 수시로 샘플링 조사를 실시해 유해성분 포함 여부를 점검하기로 했다. 법정 유해물질은 영업비밀에 포함할 수 없도록 관련 법이 규정하고 있어 물질 도입시 유해물질이 포함돼 있지 않다는 보증서를 받아 서면으로 검증해왔으나 앞으로는 수시 샘플링 조사로 유해성 검증을 강화한다는계획이다. 안전·보건과 관련한 자료는 현행 산업안전보건법이 규정한 보존 기간보다 2배로 늘려 보존하기로 했다. 2년짜리 자료는 4년, 3년 자료는 6년, 5년 자료는 10년으로 늘리되 최대 30년 이내로 보존할 예정이다.가족위는 삼성전자가 출연한 근로자 건강재단 설립을 제안했다. 사업장에서 배출한 유해화학물질 관련 수집, 노출에 대한 평가 등과 직업병을 예방하는 활동을 해줄 것을 요구했다. 피해자와 유족들의 생활에 대한 보상도 재단에서 관리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삼성 측은 “현재 재단 설립에 대해서는 답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반올림은 △삼성전자 각 사업장에서 취급하는 화학물질 공개 △사업장 내 화학물질, 방사선 사용과 안전보건 관리 종합진단 △사업장 지역 화학물질안전보건위 설치 △안전보건 관리 외부감사 △노동조합 설립 보장 등을 요구했다. 조정위원들은 3개 협상주체가 제안한 보상기준, 범위, 재발방지 대책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질의를 했다. 보상기준과 보상범위를 제안한 근거와 재발방지 대책, 보상 내용 공개 등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김지형 조정위원장은 “오늘 조정기일은 각 협상주체가 제안한 해결방안에서 교집합을 찾기 위해 진행한 청문회 성격”이라며 “사회적으로 중요한 의제인만큼 소통이 중요하다는 차원에서 마련됐다”고 말했다.김 위원장은 “세가지 맥락에서 줄기는 같지만 ‘사과’는 과거를 지향하고, 예방대책은 미래지향적인 관점이 개입됐다. 보상부문은 과거와 미래를 아우르고 있는 것 같다”며 “제안서와 논의 내용은 합리적인 권고안을 만드는데 있어 중요한 참고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조정위는 오는 23일 삼성전자 기흥 반조체 공장 라인을 참관할 예정이다. 3차 조정기일은 28일로 예정됐다. 이날 3차 조정회에서는 각 주체별로 2시간씩 제안서를 토대로 좀더 구체적인 내용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 치질은 추위와 알코올에 약하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새해가 밝고 영하로 기온이 뚝 떨어진 겨울날씨에 연말ㆍ연시 반복되는 술자리가 직장인 강씨에겐 남들보다 더욱 힘들다. 몇 주 사이에 급작스럽게 항문주위에 불편감과 통증이 느껴지고 피까지 나도록 심해졌기 때문이다. 사무실 의자에 앉을 때 물론 혹시나 피가 묻어 비칠까 하는 걱정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대장항문외과 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받은 강씨는 생소한 단어인 ‘치핵’이라는 진단명을 받았다. ◇치질은 치핵, 치열, 치루 등으로 구성 치질은 항문대장질환을 총 일컫는다. 대표적으로 항문 밖으로 혈관총이 부풀어 오르고 늘어진 치핵, 항문이 찢어지는 치열, 고름이 생기는 치루 등이 있다. 치핵은 항문의 혈관총 이상이 주요원인으로, 날씨가 추워지면 피부와 근육이 수축돼 항문 정맥 혈압이 상승하게 되며 압력을 견디기 위해 모세혈관이 부풀어 오른다. 이로 인해 피부와 혈관이 늘어져 항문 바깥으로 나오거나, 출혈 통증을 유발하는 것이 치핵이다. 초기에는 항문 주위를 청결하게 하고, 변비치료, 식습관 개선, 배변습관 개선, 약물 요법, 온수좌욕 으로도 완치가 가능하다. 하지만 늘어진 치핵이 대변을 볼 때마다 항문 밖으로 나와 들어가지 않거나, 출혈 및 통증을 계속 유발할 때는 전문의와 상의 후 수술 및 시술이 필요하다. 강상희 고려대 구로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는 “대다수는 간단한 수술 후 퇴원이 가능하지만, 회복기간은 여유롭게 가지고 생활습관 개선을 병행 하는 것이 치료에 중요하다”며 “관련 의료진과 충분히 상의 후 환자별 진행 상태에 맞는 치료를 받아야한다”고 조언했다.여성 및 젊은 남성에게서 주로 나타나는 항문이 찢어지는 치열은 변비로 인해 딱딱해진 변이나, 지속적인 설사 등이 원인이다. 만성치열은 찢어지고 아물기를 반복하면서 항문 피부가 딱딱해지고 항문 공간이 좁아지며 출혈과 통증을 동반한다. 섬유질과 충분한 수분 섭취로 변비를 예방하는 것 및 좌욕이 주된 치료이며 계속되는 만성 치열의 경우 염증성 장 질환 및 암 과 관련 있을 수 있으므로 원인 규명이 필수적 이다. 오랜기간 방치해 증상이 심할 경우 절제술 같은 수술적 요법을 통해 치료해야한다. 땀구멍이 피지에 막혀 생기는 여드름처럼, 치루는 항문선의 입구가 막혀 만들어진 고름주머니에 만성화 되는 것을 말한다. 항문주위 농양이 반복적으로 생기면 항문 주위를 뚫고 나와 분비물을 배출하게 된다. 방치할 경우 치료가 어렵고 괄약근을 망가트리는 복잡성 치루를 만들게 되고, 한 번 생기면 자주 나타나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 치루는 수술이 필요하다. 다양한 수술법이 있지만, 여러번에 걸쳐 수술을 받을 수 도 있고 수술 후 관리가 중요하므로, 특히 치료 기간에 여유를 가져야한다◇음주는 독이다!치질 환자에게 음주는 독이다. 알코올은 항문의 혈관을 확장시켜 치질 조직의 피부나 점막이 부풀어 올라 항문질환 증상이 더욱 악화된다. 강상희 교수는 “치질은 피로와 스트레스와 밀접한 관련이 있고 잦은 음주는 치핵의 증상을 악화되기 때문에 연말ㆍ연시 연달아 술자리를 갖는 것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더불어 강 교수는 “항문 출혈이 모두 치질로만 간주할 수 없고 암이나 염증성 대장 질환 등으로 인한 출혈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므로 반드시 대장항문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야한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 한파 속 음주 조심..저체온 환자 신고 급증☞ 암 환자, 열에 셋은 감염·흡연·음주 탓☞ "연말 잦은술자리, 피부는 괴로워...음주후 피부관리는 이렇게"☞ 연말 잦은 술자리 치질 환자는 괴롭다☞ 찬바람과 함께 찾아오는 치질, 예방이 최선
- [아는 것이 힘] 키 성장 방해하는 성조숙증, 한방으로 극복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외모가 경쟁력인 사회에서 작은 키는 부모는 물론 아이들 자신에게도 콤플렉스가 될 수 있다. 이때 한방을 이용하면 키가 클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성장전문클리닉 하이키한의원(박승만 대표원장) 의료진은 실제 임상에서 특허받은 신물질 KI-180을 첨가한 성장탕으로 키 작은 아이들을 치료한 결과 성장호르몬(IGF-1)을 연평균 30% 이상 증가시켜 키를 크게 했다고 밝혔다. 하이키한의원이 지난 2006년 1월부터 2014년 10월까지 성장치료를 위해 방문한 만 8세부터 14세까지의 아이들 중에 1년 이상 치료를 한 690명(남 156명, 여 534명)을 대상으로 비교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치료기간 1년10개월 동안 여아의 경우 성장호르몬(IGF-1)은 275.5ng/㎖에서 치료후 418.7ng/㎖로 52% 증가했고, 남아는 301.1ng/㎖에서 449.7ng/㎖로 49.4% 증가했다. 연평균으로 약 30% 증가한 것이다. 성조숙증은 성호르몬이 너무 빨리 분비돼 사춘기 징후가 일찍 나타나는 현상이다. 보통 여아는 8세 이전, 남아는 9세 이전에 이런 현상이 나타나면 ‘성조숙증’으로 진단된다. 이 질환의 가장 큰 문제는 성장판이 빨리 닫혀 최종 키가 작아질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여아는 성조숙증을 겪으면 성인이 됐을 때 유방암이나 조기폐경이 나타날 확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따라서 성조숙증 증상이 우려되거나 관찰됐을 때는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장기적으로 키를 크게 할 수 있다는 게 의료진의 설명이다. 하이키한의원 의료진은 지금까지의 성조숙증 치료결과를 바탕으로 성장호르몬을 향상시키는 키 크는 생활습관 5대 원칙을 제시했다.5대 생활 수칙은 ①양질의 살코기, 우유, 치즈와 칼슘 영양제 복용하기 ②일주일에 3번 이상, 30분 정도 땀을 흘릴 정도의 유산소 운동하기 ③10시 이전에 자고, 하루 8시간 이상 숙면하기 ④체질개선과 건강한 몸 만들기 ⑤정신적인 스트레스 줄이고, 긍정적인 생각하기다. ▶ 관련기사 ◀☞ [박승만의 키성장 토크]불안해 잠 못 자는 아이 키 성장 어려워☞ [박승만의 키성장 토크] 키성장 방해하는 식욕부진, 치료해야☞ [박승만의 키성장 토크] 면역력 저하와 성조숙증, 키 성장 위협
- 인천성모병원, 암 환자 위한 '다학제 통합진료' 도입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이 암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 계획을 세울 수 있는 다학제 통합진료를 시작했다. 올해부터 상급종합병원으로 전환한 인천성모병원은 다학제협의진료팀을 신설할 자격을 갖춰 통합진료를 진행하고 있다.다학제 통합진료는 1명의 암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외과, 혈액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치료방사선과), 영상의학과, 병리과 등 전문의 4~5명 이상이 한 자리에 모여 환자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최적의 치료계획을 도출한다.지난 7일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의 전이재발암병원 1층 다학제 통합진료실에는 유방암이 국소재발한 환자와 보호자를 중심으로 유방외과 오세정 교수, 방사선종양학과 손석현 교수, 혈액종양내과 변재호 교수, 병리과 전선영 교수가 모였다.환자는 57세 여성으로, 2013년 유방암 수술을 받았지만 국소재발이 발생해 지난해 12월 광범위 국소절제술을 받았다. 의료진들은 유방암 수술 후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을 논의했다. 특히 수술을 마친 환자에게 항암화학요법이 반드시 필요한지, 필요하다면 항암화학요법과 방사선치료 중 어떤 치료를 먼저 하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될지 심도 있게 상의했다. 이미 암 치료를 경험한 환자는 “또 어떻게 그 힘든 항암치료를 받아야 하느냐”며 걱정스럽게 물었다. 다학제협의진료팀 위원장을 맡은 오세정 교수는 의료진들을 소개한 후 “암은 국소재발이라 하더라도 일단 한 번 재발하면 앞으로 다시 재발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항암화학요법 후 방사선치료를 보조적인 수단으로 고려하는 것이 최선의 치료방침이라는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한 명의 암환자를 위해 전문 의료진 여러 명이 모여서 최선의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다학제 통합진료다. 다학제 통합진료는 진단부터 검사, 수술, 치료 일정을 결정하는 협의가 빠르고 그 과정에서 놓칠 수 있는 문제도 보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환자는 각 진료과의 의료진을 매번 만나는 것이 아니라 한 공간에서 진료를 보며 서로의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어서 치료 결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유방암 환자를 시작으로 다학제 통합진료를 시작한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은 대장암(이윤석 교수), 두경부암(남인철 교수), 림프종암(양승아 교수), 뇌신경종양(정동섭·윤완수 교수) 환자의 통합진료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관련기사 ◀☞ 인천성모병원, 2015년 상급종합병원 전환 '확정'☞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간이식 수술 성공☞ 국내 의료진, 위암에 대한 '전복강경 위절제술' 안전성 확인
- 갑작스러운 치료비, 의료실비보험 통해 도움 받자
- [뉴미디어팀] 해가 갈수록 개인에게 필요한 의료비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미리 가입해 놓으면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감기부터 큰 질병과 각종 상해사고, 중증질환까지 보장받을 수 있는 의료실비보험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없어서는 안 될 필수보험으로 자리잡고 있다. 가벼운 감기부터 3대 질병인 암, 뇌졸중과 급성심근경색 등 큰 병으로 인한 치료비를 보장받을 수 있고, 검사비, 수술비를 비롯해 통원 시 외래비와 약제비까지 가입금액 한도 내에서 보장이 가능하다. 다만, 병력이 있거나 치료가 진행 중이라면 가입이 제한될 수 있기 때문에 가입이 가능한 지 여부를 미리 확인해봐야 한다. 이미 의료실비보험에 가입이 되어 있다면 중복보장이 되지 않으며, 기존에 가입된 상품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질병 진단 시에 필요한 MRI, CT, 내시경 등의 특수검사는 고가의 검사이지만 비급여 항목이다. 실손으로 보장받는 실손의료보험은 이러한 비급여 항목도 일부 보장이 가능하며, 비갱신형이 없지만 암이나 중증질환 같은 특약담보는 선택적으로 비갱신형 가입이 가능하다.평균 수명이 증가함에 따라 노후 질병 발생률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의료실비보험을 가입할 때는 보장기간을 길게 설정하는 것이 좋다. 한 번 가입하면 오랫동안 유지하는 상품인 만큼 꼼꼼한 비교는 필수이며, 보험금 지급이 빠르고 청구가 간편한 회사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이에 따라 의료실비보험 가격비교견적추천 비교사이트(http://silbi-bohum114.co.kr/?inType=270134)를 통해 상품 비교, 가입순위 확인 및 보장범위의 축소와 실손보험료의 인상에 관한 것들을 알아보는 소비자들이 많다.한편, 최근 금융위원회는 국민들의 보험료 부담을 덜어주고자 실손의료보험의 자기부담금을 20%으로 상향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1분기 중에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과잉진료 청구로 인한 보험료가 인상되는 작용을 막기 위함이기도 하다.실손보험료의 자기부담금은 10%와 20%로 나눠지는데 올해부터 10%의 가입은 없어진다. 20%로 가입을 하게 되면 보험료 부담은 덜 수 있는 대신 보장금액이 줄어든다. 금융권 관계자는 “의료실비보험 가입을 준비하는 소비자들은 10%와 20%의 보험료와 보장금액을 꼼꼼하게 체크해봐야 한다”며 “잘 모르는 부분이 있다면 전문가의 조언을 듣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라고 전했다.
- 금연하다 변비 걸렸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직장인 김의철(남·43)씨는 하루에 한 갑 이상의 담배를 피웠던 애연가지만 지난해 말 독하게 마음먹고 금연을 시작했다. 올해부터 인상되는 담뱃값도 부담이 됐고 무엇보다 새해를 맞이해 건강을 관리해야겠다는 결심을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금연일부터 변비 증상이 시작돼 용변 보기가 힘들었으며, 속도 더부룩하고 생활이 불편했다. 평소 대변을 볼 때 흡연하던 것이 습관이 된 것으로 생각돼 용변을 볼 때만 담배를 다시 피워볼까 고민을 하기도 했다. ◇금단증세 48시간 안에 최고조, 1~2주 지나면 완화 금연을 결심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담뱃값 인상과 금연구역 확대로 인해 흡연자들의 설 자리가 좁아졌기 때문이다. 담배를 끊게 되면 다양한 금단 증세가 나타난다. 머리가 멍하거나 두뇌 회전이 잘 안 되는 듯하고 집중력 저하, 졸림, 공복감, 울렁거림에 시달리기도 한다. 불안, 초조, 짜증, 분노를 느끼는 경우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으며, 운동수행능력이 감소하거나 체중이 증가하는 이들도 있다. 적잖은 흡연자들이 이 같은 금단증세를 핑계 삼아 슬그머니 담뱃갑을 집어들지만 대부분의 금단증세가 수주일 안에 사라지므로 금연을 포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금단증세의 원인은 니코틴에 있다. 니코틴이 뇌로 공급되면 도파민 분비가 활발해져 편안함이나 행복감을 느낀다. 금연으로 도파민 분비가 줄어들면 금단증세가 나타나는데, 마지막 담배를 피운 후 2시간 이내에 발생해 하루나 이틀 사이 최고조에 이른다. 개인차에 따라 기간이나 강도가 달라질 수 있지만, 대대분의 경우 1~2주 이내에 감소한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가정의학과 유태호 과장은 “금단증세는 일정한 시간이 지나가면 사라지기 때문에 금단증세 때문에 금연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며 “금단증세의 양태가 지나치게 두드러지거나 수개월 이상 진행될 때는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금단증세는 다른 질환으로 인해 나타나는 증세와 특별한 차이가 없다. 금단증세라고만 생각해 증상을 방치했다가 큰 병으로 발전시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금연에 나서는 것이 좋다. ◇ 검진부터 프로그램 설계까지 가능한 금연클리닉 선택해야금단증세가 담배를 끊기 위해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과정은 아니다. 보조제나 치료제를 활용하면 금단증세 없이도 금연에 성공할 수 있다. 금연클리닉에서는 니코틴 의존도를 검사해 패치, 껌, 사탕 등의 보조제를 활용하도록 하며, 금연 치료제인 전문의약품을 처방해 금단증세를 조절하기도 한다. 무엇보다 개인의 체질이나 상황에 맞도록 적절한 금연프로그램을 제시하기 때문에 금연에 따른 부작용 없이 금연에 성공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하루 한 갑 이상 담배를 피우거나 10~15년 이상 담배를 피워온 이른 바 ‘헤비스모커’는 금연클리닉의 도움이 필수적이다. 만성질환으로 치료를 받고 있거나 우울증 등 심리적인 불안정 상태에 있는 이들도 적절한 프로그램을 통해 금연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이 밖에도 아침에 일어나 5분 이내에 담배를 피우는 사람, 업무 특성상 스트레스 강도가 심한 사람, 급하게 담배를 끊어야 하는 이유가 있는 사람 등은 전문클리닉을 찾을 필요가 있다. 올해부터는 건강보험 혜택이 적용돼 비용 부담도 줄어든다. 유태호 과장은 “금연치료전문가인 가정의학과 전문의가 상주해 건강검진부터 금연상담, 진료 등을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는 금연클리닉의 경우 금연 성공률이 80%에 달한다”며 “금연은 생활습관 개선이 동반돼야 하며 지속적인 상담을 통해 적절한 계획을 수립해야 하기 때문에 금연클리닉을 선택할 때는 심리적 요인, 신체적 요인 등 다양한 부분까지 관리할 수 있는지 살펴보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 관련기사 ◀☞ [금연대란]"금연도 흡연도 어렵다" 설 곳 잃은 흡연자☞ [금연대란]“그래도 나는 오늘 담배를 피운다”☞ [금연대란]보건소 금연클리닉 가보니 "술부터 줄이세요"☞ 암 환자, 열에 셋은 감염·흡연·음주 탓☞ 호흡곤란 폐질환 환자 감소..흡연율 하락 덕분
- 보험상품, 설명 안 해도 동의하면 '효력'.."꼼꼼히 확인하세요"
- [이데일리 나원식 기자] 김무명(54·가명) 씨는 친척인 보험설계사로부터 해지환급금, 보장내용 등 상품설명을 제대로 듣지 못한 채 계약했다. 당시 김 씨는 보험설계사가 시키는 대로 기재내용의 확인 없이 청약서 및 상품설명서에 자필 서명했고, 정상계약여부 확인을 위한 전화모니터링에서도 형식적 절차로 생각해 전부 ‘예’라고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김 씨는 이 같은 과정이 불완전판매라며 그동안 냈던 납입보험료의 반환을 요구했다.하지만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소비자가 제대로 알지 못한 채 형식적으로 실시한 보험계약이라도 청약서· 상품설명서 상 자필서명 및 모니터링 전화의 답변을 했다면 그 법률적 효력을 부인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청약서 등 자필서명, 전화모니터링 답변 전에 반드시 관련내용을 꼼꼼히 숙지하고, 이해가 부족할 경우 추가 설명을 요구한 후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금감원은 5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보험계약체결 및 보험금청구시 유의사항’을 제시했다. 정준택 금감원 분쟁조정국장은 “금감원에 접수되는 생명보험 분쟁조정신청 건 중 지속·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분쟁유형을 발생단계별로 분석해 홍보함으로써 소비자피해 및 불필요한 분쟁을 줄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금감원은 김 씨의 경우 보험계약자는 보험증권을 받은 날로부터 15일(통신판매 계약은 30일) 이내에 그 이유와 상관없이 청약을 철회 할 수 있기 때문에 보험회사와 불필요한 분쟁을 피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기간 이내에 보험계약의 청약을 철회하거나 보험계약을 취소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청약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약관 및 청약서부본 미수령, 자필서명 미실시, 상품부실설명 등을 이유로 보험계약을 취소할 수도 있다.금감원은 이 밖에 보험금 청구단계 분쟁 사례로 ‘암 수술 후, 요양병원에서 입원치료한 경우 입원비 지급여부’에 대해서 소개했다. 해당 소비자는 암 진단 후 대학병원에서 수술받고 퇴원했으며, 수 개월 후 요양병원에서 암의 후유증 치료, 면역력 강화 등을 위해 실시한 입원치료에 대해 보험회사가 입원비를 일부 지급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제기했다.금감원은 “보험약관에서 ‘입원’은 사전적인 ‘입원’ 개념에 비해 제한적으로 해석해 ‘암의 직접치료 목적’일 경우에만 암 입원비를 지급하도록 정하고 있다”며 “‘암의 직접 치료’는 종양을 제거하거나 종양의 증식을 억제하기 위한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 항종양 약물 치료 등 항암치료를 의미한다”고 했다. 이에 따라 자택 및 통원치료 가능 등으로 약관상 ‘입원’에 해당되지 않거나, 입원시 치료내역이 ‘암의 직접치료’에 해당되지 않을 경우 암 입원보험금 지급에 제한을 받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만기환급금 지급단계에서는 ‘가입설계서에 예시된 만기환급금보다 실제 지급액이 과소한’ 사례를 제시했다. 금감원은 “보험계약자는 만기도래시 실제 지급되는 만기환급금과 가입설계서 상 예시금액이 차이가 있는지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대법원 판례에서는 보험사가 가입설계서에 예시금액의 변동가능성을 언급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약관과 다른 예시금액을 지급하기로 약정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취지로 판시한 바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