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7,915건
- 엠폭스에 미코바이오메드·랩지노믹스 급등...대화제약은 상승세 꺾여[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해외에서 원숭이두창(엠폭스) 사망 환자가 급증하면서 국내 체외진단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엠폭스를 진단하는 진단기술과 진단시약을 확보하고 있는 기업 중심으로 주가가 크게 움직였다. 반면 최근 세계 최초 경구용 항암제 중국 허가를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져 주가 강세를 보였던 대화제약은 큰 폭의 하락세로 돌아섰다.18일 미코바이오메드 주가 추이.(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아프리카 엠폭스 사망자 1100명...엠폭스 진단 수요에 미코바이오메드 급등18일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미코바이오메드(214610) 주가는 전날 대비 20.57%(325원) 오른 1905원으로 마감됐다. 전날 하락세를 보였던 주가 반등의 배경으로는 엠폭스 사망 환자 급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현지시간 17일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최근 1주일간 50명이 엠폭스로 사망했다. 아프리카 대륙에서 올해 사망한 엠폭스 환자는 총 1100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올해 아프리카에서 엠폭스 의심 사례는 4만2438건으로, 이중 1/4인 8113건이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CDC 측은 “우리가 행동하지 않은면 통제할수 없다”며 국제사회의 아프리카 대응 지원을 호소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사태가 심각해지자 지난해 5월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해제했다가, 8월 14일 다시 비상사태를 선언한 상태다.엠폭스 진단기술을 보유한 국내 체외진단 기업들의 주가가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그 중에서도 미코바이오메드는 자체 개발한 엠폭스 진단시약과 특허기술이 있어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미코바이오메드 관계자는 “오늘 급작스런 주가 급등은 엠폭스 사태 이외에는 영향을 줄만한 부분이 없다”면서 “자사는 엠폭스를 진단할 수 있는 시약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외에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국내에서는 엠폭스 진단검사를 질병관리청과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수행하고 있고, 엠폭스에 효과성이 입증된 3세대 두창 백신이 도입된 상태다.엠폭스는 1958년 실험실 사육 원숭이에서 최초 발견됐고, 1970년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인체감염 첫 사례가 보고됐다. 엠폭스 증상으로는 발열, 오한 림프정 부종, 호흡기 증상, 두통 등이 있고, 대부분 2~4주후 완치가 된다. 하지만 소아, 임산부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에서 중증 또는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폐렴과 같은 합병증이나 뇌 또는 눈에 감염이 일어난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클리아랩 인수+엠폭스 호재로 랩지노믹스 반등랩지노믹스(084650) 역시 전날 하락세였던 주가가 반등에 성공했다. 전날 200원 하락한 3315원에 머물렀던 주가는 18일 9.65%(320원) 상승하며 종가 기준 3635원을 기록했다. 이날 주가 상승은 엠폭스 위기에 따른 진단 니즈와 함께 최근 마무리된 클리아랩 인수가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회사는 지난 16일 미국 아이엠디(IMD) 최종 인수를 마무리하고 4개의 클리아랩을 확보했다. 2016년 설립된 아이엠디는 암 진단은 물론 감염병 진단과 병리학 진단 사업부를 보유하고 있다. 랩지노믹스 측에 따르면 아이엠디를 통해 미국에서 체계적인 암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NGS 기반 혈액암 및 고형암 진단 서비스를 할 예정이다. 아이엠디는 미 정부 메디케어 및 메디케이드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창출하고 있는데, 초대형 보험사 네트워크를 통해 대형 병원과 직접 계약으로 다양한 매축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아이엠디는 미국 보험사 매출 1위 블루크로스 블루쉴드와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등과 계약을 체결했다. 캘리포니아 초대형 병원 3개를 포함 총 9개 병원과도 계약을 맺었다.랩지노믹스 관계자는 “금일 주가 상승은 미국 클리아랩 인수가 마무리된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이번 클리아랩 인수 완료로 미국 전역에서 랩지노믹스 진단 기술을 적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정 국면 접어든 대화제약지난 8일 팜이데일리 ‘“中 뚫었다” 대화제약, 세계 최초 마시는 항암제 앞세워 실적 퀀텀점프’ 기사가 포털사이트에 무료 공개된 직후 주가가 수직상승했던 대화제약의 주가 상승세가 하락세로 돌아섰다.18일 주가는 전날 대비 1800원(8.26%) 하락한 2만원으로 주저앉았다. 다만 이날 대화제약과 관련해 주가를 하락시킬 소식은 없었다. 다만 상승세에 따른 조정 국면 성격이 짙다는게 시장의 분석이다. 대화제약 역시 “주가 하락과 관련한 뚜렷한 이유는 없다. 주가 조정 성격이 큰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팜이데일리 기사에 따르면 대화제약(067080)은 최근 리포락셀의 위암 치료에 대한 시판허가 승인을 중국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NMPA)으로부터 획득했다. 리포락셀은 전 세계 시장 규모 5조원에 달하는 블록버스터 항암치료제 파클리탁셀의 경구용 제제이자 개량신약이다. 리포락셀은 대화제약의 대화 지질기반 자체유화 약물전달체계(DHLASED) 플랫폼 기술을 적용해 세계 최초로 난용성 약물인 파클리탁셀을 경구화한 첫 번째 결과물이다.2011년 중국 공략에 나선 대화제약은 약 13년만에 결실을 맺었다. 중국 파클리탁셀 제제 시장 규모는 2022년도 87억 6000만위안(약 1조 7000억원)에서 지난해 100억위안(약 1조 9000억원)으로 성장했다. 중국의 항암제 시장 규모는 지난해 2838억위안(약 53조 3000억원)에서 2030년까지 6094억위안(약 114조 4000억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 가톨릭중앙의료원, 난치성 혈액암 연구 과제 선정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 기초의학사업추진단 초정밀의학사업단 정승현 교수(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생화학교실) 연구팀이 진행하는 ‘단일세포 롱 리드 시퀀싱 기반 변이체-전사체 통합분석을 통한 난치성 혈액암 발병 기전 규명 및 치료 반응 예측 연구’ 과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개인기초연구사업(중견연구 유형1) 2차 신규 과제로 선정되었다. 이 연구는 향후 5년간 매년 2억 원씩, 총 10억 원의 연구비가 지원될 예정이다. 정승현 교수의 연구는 유전체/단일세포 전사체(단일 세포에서 발현하는 RNA를 분석해 유전자 발현 정보를 얻는 기술) 수준의 난치성 혈액암의 발병 원인을 새롭게 밝혀내고, 환자의 치료 반응을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 특히 기존 암 연구 방법이 가지고 있던 한계를 극복하고, 유전체/단일세포 전사체 수준의 데이터를 통합해 분석함으로써 암의 발생 기전과 치료 방안을 더 깊이 이해하려는 접근법이 주목받고 있다. 이번 연구는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박성수 교수가 공동연구자로 참여하여 연구의 임상적 적용 가능성을 높이고 있으며, 5가지 세부 과제로 이루어져 있다.첫 번째 세부 과제는, 단일세포 롱 리드 시퀀싱 기반 분석 시스템 구축 : 암세포의 변이와 유전자 발현을 세포 단위로 정밀하게 분석하는 시스템을 개발. 두 번째, 난치성 혈액암의 전암-암 시료 분자 특성 탐색 : 암이 되기 전과 후의 세포를 비교해 분자 수준의 변화를 분석, 난치성 혈액암의 악성화 과정을 연구. 세 번째, 골수 오가노이드 기반 기전 연구 : 골수 오가노이드를 활용하여 혈액암의 기전을 분석하고, 치료제 개발을 위한 모델로 활용. 네 번째, 인공지능 학습 기반 진단 및 치료 모델 개발 : 인공지능을 활용해 난치성 혈액암의 진단과 치료 방향을 예측할 수 있는 모델을 제시. 다섯 번째, 임상 친화적 분자 검사법 개발 : 실제 임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검사 방법을 개발해, 난치성 혈액암의 조기 진단과 치료에 기여.이번 연구에서 주목할 기술 중 하나는 ‘골수 오가노이드’이다. 골수 오가노이드는 작은 장기 모형으로, 이를 통해 혈액암의 발생 과정을 연구하고, 약물 스크리닝 및 맞춤형 치료 전략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정승현 교수는 “이번 연구는 난치성 혈액암의 치료를 한 단계 발전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개인 맞춤형 암 치료법을 제시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 [증시캘린더]성우 공모·씨메스 상장 등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이번 주 기업공개(IPO) 시장에선 성우와 탑런토탈솔루션, 에어레인, 에이럭스, 에이치이엠파마, 유진기업인수목적11호가 일반청약을 시행한다. 오름테라퓨틱과 노머스, 쓰리밀리언, 닷밀은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씨메스와 루미르, 한켐, 웨이비스, 에이치엔에스하이텍은 코스닥 시장에 새롭게 상장한다. ◇10월 21일(월)△루미르 상장-우주산업에서 주·야간 전천후 지구관측이 가능한 SAR 위성시스템과 위성 영상·정보 서비스, 인공위성 관련 전장품, 우주기술을 활용한 민수장치인 대형 선박용 솔레노이드 제조를 수행. 위성제조 분야에서 대한민국 인공위성의 다양한 기술과 전장품들의 국산화를 이뤄냈으며, 최근에는 독자 기술로 누리호 3차 부탑재위성인 LUMIR-T1을 민간기업 최초로 발사 및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 차세대중형위성 5호의 C-Band SAR 시스템 전체를 수주하며 위성 시스템 레벨 사업자로 성장. 주간사는 NH투자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하단 미만 1만 2000원, 공모금액 288억원. -2023년 매출액 121억원, 영업손실 30억원. ◇10월 21일(월)~10월 22일(화)△성우 공모-1992년 9월 설립. 2차전지 부품 제조 및 판매사업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 오랜 업력과 초정밀 프레스 성형 기술력, 고도화된 품질 관리 기술을 기반으로 원통형 이차전지 부품, ESS 부품, 차량용 전장부품을 생산. 주력 제품인 탑캡 어셈블리(Topcap Ass’y)는 원통형 배터리 안전의 핵심 부품으로 배터리 이상 온도 및 압력 발생 시 전류를 차단하고 내압 발생 시 가스를 배출해 폭발을 방지. 주간사는 한국투자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초과 3만 2000원, 공모금액 960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1467억원, 영업이익 289억원. ◇10월 22일(화)△한켐 상장-국내 유기화합물 신소재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을 목표로 1999년 설립. 현재까지 약 25년간 OLED소재·촉매소재·의약소재 등 유기화합물을 CRO(Custom Research Organization)·CDMO(Custom Development Manufacturing Organization) 방식으로 생산하는 전문기업. 고객사의 특정 요구에 맞춰 화합물 소재를 연구·개발·생산하며, 최적화된 제조공정과 순도 높은 최종 제품을 제공. 주간사는 신영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초과 1만 8000원, 공모금액 288억원. -2023년 매출액 269억원, 영업이익 50억원.◇10월 22일(화)~10월 23일(수)△유진기업인수목적11호 공모-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자원)·의료기기, 전자·통신, 이차전지, 소프트웨어·서비스, 게임·모바일산업, 신소재,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부품·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90억원. ◇10월 23일(수)~10월 24일(목)△탑런토탈솔루션 공모-전장 디스플레이, IT(정보기술)·모바일 부품 등 다양한 전자부품을 개발·제조하는 회사. 주 고객사가 생산 기지를 해외 현지에 설립 시, 동반 진출하는 전략을 통해 해외 다수 국가(중국, 베트남, 폴란드, 미국, 인도네시아)에 현지 법인을 설립. 유수의 기업을 고객사로 사업을 영위. 전장 부품 솔루션 및 IT 부품 솔루션과 그 외 기타 사업을 운영. 주간사는 KB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1만 2000~1만 4000원, 공모금액 최대 350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5139억원, 영업이익 297억원. △에이럭스 공모-2015년 설립된 로봇·드론 제조회사로 주로 교육용 로봇·드론을 제조해 초등학교 방과 후 시장에 공급하는 것을 주 사업으로 진행. 또 해당 교구재를 바탕으로 개발된 교육 콘텐츠를 활용해 교육 서비스를 부가적으로 제공. 다른 로봇·드론 업체와의 협업 등을 통해 교육용 이외에 로봇·드론을 이용한 기타 산업군으로 시장을 확장해 나갈 예정. 주간사는 한국투자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1만 1500~1만 3500원, 공모금액 최대 약 203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548억원, 영업이익 50억원. ◇10월 23일(수)~10월 29일(화)△노머스 수요예측-2019년 3월 설립된 ‘엔터테크(Entertainment+technology)’ 기업. 아티스트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종합 솔루션을 제공. 비즈니스의 핵심은 아티스트 IP를 통해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확장하는 데 있음. fromm서비스는 K-팝 아이돌 성향의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을 이루는 서비스로 아티스트들의 해외 및 국내 공연, 아티스트와 1:1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프라이빗 메시지 서비스와 앨범 및 굿즈를 구매할 수 있는 스토어, 팬덤 커뮤니티 및 멤버십 등을 제공. 주간사는 대신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2만 7200~3만 200원, 공모금액 최대 약 341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423억원, 영업손실 2억원. ◇10월 24일(목)△씨메스 상장-3차원 비전기술, 인공지능(AI) 기술, 산업용 로봇 제어 기술을 기반으로 해 지능형 로봇 솔루션(Robot Solution)과 3D 검사 솔루션(Inspection Solution)을 주축으로 제공하는 AI 로보틱스(Robotics) 전문기업. 주된 사업 부문은 지능형 로봇 솔루션과 3D 검사 솔루션. 지능형 로봇 솔루션은 물류 솔루션과 제조 솔루션으로 구분할 수 있고, 3D 검사 솔루션은 자동차 부품 검사와 2차전지 검사로 구분.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초과 3만원, 공모금액 780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76억원, 영업손실 100억원. ◇10월 24일(목)~10월 25일(금)△에이치이엠파마 공모-장내미생물 시뮬레이션 기술인 PMAS(Personalized Pharmaceutical Metal-Analytical Screening)를 활용하여 맞춤형 헬스케어 사업과 LBP(Live Biotherapeutic Products) 디스커버리 플랫폼 사업을 영위하는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전문 헬스케어 기업. 맞춤형 헬스케어 사업 분야에서 2020년 글로벌 암웨이와 20년 독점 계약을 체결해 한국암웨이 대상 서비스를 운영 중. 주간사는 신한투자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1만 6400~1만 9000원, 공모금액 최대 132억원. -2023년 매출액 53억원, 영업손실 118억원.△에어레인 공모-국내 유일 멤브레인(중공사) 기반 기체 분리막을 개발·제조하는 기업. 자체 개발한 기체분리막을 통해 질소, 메탄, 이산화탄소 등의 기체를 선택적으로 분류하는 기술을 보유. 설립 이래 기체 분리막 전문기업으로서 다양한 레퍼런스를 축적해왔으며, 주요 캐시카우인 질소 발생용 기체 분리막 개발에 성공. 이후 바이오가스 재사용 정제 기술, 이산화탄소 포집 등 다양한 기체 분리막 제품 다각화에 성공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 주간사는 신영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1만 6000~1만 8500원, 공모금액 최대 222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163억원, 영업이익 2억원. ◇10월 24일(목)~10월 30일(수)△닷밀 수요예측-실감미디어 기술과 콘텐츠 제작 역량을 기반으로 실감형 콘텐츠 B2B·B2G 수주사업을 기반으로 B2C 영역에 진출. 상설 실감미디어 테마파크를 수도권 및 제주도 각 지역에서 운영하고 있음. 기획에서부터 시공까지의 실감미디어 콘텐츠 구현을 위한 전 과정과 홍보, 마케팅, 운영까지 모두 내부 인력으로 해결하는 독자적인 조직구조를 구축. 주간사는 미래에셋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1만 1000~1만 3000원, 공모금액 최대 156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188억원, 영업이익 8억원. △쓰리빌리언 수요예측-인공지능을 활용하여 인간 유전자(gene)의 총합인 유전체(genome)에서 발견되는 수많은 유전변이(genetic variant)의 병원성(pathogenicity·질병을 일으킬 가능성)을 자동으로 판독하는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해당 기술을 활용하여 희귀 유전질환 진단 검사 서비스를 제공. 핵심 기술은 △환자의 10만개 유전변이 각각의 병원성 여부를 5분 이내에 99.4%의 정확도로 해석하고 △환자의 질병을 유발한 원인 유전변이를 Top-5 기준 98.1% 정확도로 찾아낼 수 있는 인공지능 희귀유전질환 진단 검사 플랫폼. 주간사는 한국투자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4500~6500원, 공모금액 최대 208억원. -2023년 매출액 27억원, 영업손실 84억원.△오름테라퓨틱 수요예측-기존의 ADC와 단백질 표적분해제의 장점만을 취하고 이들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단백질 표적분해제를 항체에 결합해 약물이 작용할 표적이 되는 암 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전달하는 TPD²(Dual-Precision Targeted Protein Degradation·이중 정밀 표적 단백질 분해 접근법) 기술을 개발. 단백질 생합성에 필수적인 단백질인 GSPT1을 특이적으로 분해해 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TPD²-GSPT1 플랫폼을 개발하고 HER2, CD33등 다양한 항체에 적용해 복수의 프로젝트를 구축한 뒤 현재 FDA의 임상시험계획(IND)를 두 차례 통과해 세계적인 병원들과 협력하여 임상 연구 단계에 진입. 2023년 10월 글로벌 제약사인 BMS와 진행된 ORM-6151 에셋 이전 계약, 2024년 7월 글로벌 제약사인 Vertex Pharmaceuticals와의 플랫폼 기술이전 계약은 TPD²의 주요 성과. 주간사는 한국투자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3만~3만 6000원, 공모금액 최대 1080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1354억원, 영업이익 956억원. ◇10월 25일(금)△웨이비스 상장-반도체 관련 패키지 트랜지스터, 모듈 등을 제조하는 기업. 핵심 기술은 GaN RF 반도체 칩(Bare Die), 패키지트랜지스터(Packaged Transistor) 및 모듈(Module) 등 그 응용제품의 제조 기술. 국내 최초·유일 국산화에 성공한 GaN RF 반도체 칩 양산 기술을 바탕으로 칩-패키지트랜지스터-모듈의 RF 전력증폭기술의 전체 가치사슬을 수직내재화한 국내 유일의 GaN RF 반도체 전문기업. 주간사는 대신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초과 1만 5000원, 공모금액 약 224억원. -2023년 매출액 169억원, 영업손실 95억원. △에이치엔에스하이텍 상장-디스플레이 패널·회로 등을 연결하기 위해 사용되는 접착 및 도전재료로서 디스플레이·카메라 모듈(module)등 제품에 핵심 소재로 사용되고 있는 ACF(Anisotropic Conductive Film·이방성전도필름) 제조, 수정 단결정의 압전 효과를 통해 주파수를 발생시키거나 특정 주파수 대역의 신호만 수신 가능케 하는 필터 역할을 하는 부품으로서 주파수 관련 전자제품의 핵심 부품으로 사용되고 있는 수정진동자 제조·판매가 주된 사업. 주간사는 미래에셋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하단 2만 2000원, 공모금액 110억원. -2023년 연결기준 806억원, 영업이익 140억원.
- '50%' 불과한 뇌졸중 예측, 제이엘케이는 72%… 의미는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국내 의료 인공지능(AI) 1호 상장사 제이엘케이(322510)가 뇌졸중 환자 뇌 이미지를 보고 최대 3일 뒤 예후를 예측하는 AI 기술을 검증한 결과, 전문의보다 높은 예측률을 기록했다. 회사는 환자의 현 상태를 진단하는 것을 넘어 뇌졸중 발생 가능성까지 한발 앞서 예측하는 전주기 시스템 확보에 속도를 내겠단 전략이다. 김동민 제이엘케이 대표.(제공= 제이엘케이)16일 업계에 따르면 제이엘케이의 뇌졸중 예측 AI는 미국 하버드대, MD앰더슨 등 세계 뇌졸중 석학들과의 대결에서 평균 예측률 72%를 기록해 완승했다. 석학들의 평균 예측률은 50%였다. 이날 대결은 40명 환자들의 뇌 자기공명(MR) 영상을 보고 2~3일 후 예후를 예측하는 내용으로 이뤄졌다. AI가 전체 영상을 분석하는 데 걸린 시간도 12분 4초로 석학들보다 약 4배 빨랐다. 이번 대결에서 주목할만한 점은 환자의 현재 상태 진단이 아닌, 당장 하루 이틀 뒤 환자 상태가 어떨지를 판단하는 초단기 예후 예측 역량을 검증했다는 것이다. 제이엘케이에 따르면 지금까지 AI와 사람 간 뇌졸중 예후 예측 역량을 직접 비교한 기업은 한 곳도 없다. 제이엘케이의 주요 경쟁사인 미국 래피드AI와 이스라엘 비즈AI는 뇌졸중 예후예측과 관련한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고 발표한 적이 없다. 이번 뇌졸중 예후예측에 사용한 AI 기술은 의료 AI 솔루션 최초로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통과, 비급여 수가를 확보한 JBS-01K의 개선된 버전이다. 현재 딥러닝을 통해 계속해서 예측률을 높여가고 있다. 이런 점에서 제이엘케이 AI가 단순한 진단 보조를 넘어 향후 의사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영역에서 하나의 기준점을 마련하는 영역까지 확장할 수 있을 거란 평가가 나온다. 향후 미국 진출이 본격화됐을 때 경쟁사는 갖지 못한 기술을 바탕으로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높여갈 수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 ◇‘절반’에 그친 석학 예측률, 왜?전문의들의 예측률이 50%로 상당히 낮은 건, 뇌졸중 환자의 초단기 예후 예측이 그만큼 어려운 영역이어서다. 회사에 따르면 현재 국내 뇌졸중 전문의들은 90% 이상의 높은 확률로 환자의 MR 영상을 보고 현재 상태를 진단할 수 있다. 하지만 겉으로는 별다른 이상이 없어 보이는 이미지를 보고 2~3일 후 환자의 상태가 어떻게 될지를 판단하는 건 고난이도에 속한다. 여기에 제이엘케이의 대결에 사용된 MR 영상들은 의사들 예측이 빗나간 ‘오답’ 사례들만 모아놓았기 때문에 ‘초고난이도’에 속한다는 설명이다.제이엘케이 관계자는 “세계적 석학들이기 때문에 진단 정확도는 사실상 95% 이상 으로 매우 높을 것으로 봤고 그렇다면 AI와 변별력을 가질 수 없다고 생각했다”며 “이 때문에 전문의들이 계속해서 틀렸던 오답만을 갖고 문제를 맞히게 했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강남 제이엘케이 본사에서 (왼쪽부터)MD앤더슨 암센터 데이비브 쉘링거하우트 교수, 동국대학교 일산병원 김동억 교수, 하버드의과대 존 웬위에 첸 교수가 인공지능과 대결을 펼치고 있다.(제공= 제이엘케이)◇최대 330만명 환자 더 살핀다구체적으로 제이엘케이의 AI가 72%라는 예측률로 당장 뇌질환 시장에서 사용된다고 가정할 경우 매년 약 330만명의 환자들이 보다 정확한 뇌졸중 예후 예측이 가능해 질 것으로 분석된다. 매년 전세계에서 발생하는 신규 뇌졸중 환자수는 약 1500만 명으로 알려진다. 이 중 의사의 평균 예후 예측률이 50%라는 점을 적용하면 약 750만명 환자의 예후 예측이 어려운 상황으로 볼 수 있다. 제이엘케이 AI 평균 예측률 72%를 적용할 경우 420만명만이 예후 예측이 불가한 범위에 포함돼 이 두 수치의 차이는 330만명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제이엘케이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뇌질환 오진 비율이 17.5%에 이를 정도로 높고 이로 인한 피해자는 매년 약 80만명에 달한다. 이 중 영구장애를 입은 사람은 약 42만4000명, 사망자는 약 37만1000명에 이른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연구에 따르면 뇌졸중은 오진 환자가 가장 많은 질환이다. 뇌졸중 환자의 증상 악화는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제이엘케이의 이번 AI가 상용화될 경우 증상 악화 고위험군 조기 탐지와 예방 임상시험 등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회사는 평균 95% 이상의 높은 진단 정확도, 72% 달하는 초단기 예후 예측률로 뇌졸중 치료 패러다임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이엘케이는 중장기적으로 진단을 넘어 예후예측 전주기 솔루션까지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기존에는 진단부터 치료·처방·관리까지만 됐다면 앞으로는 예측 솔루션도 포함하는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인간이 가장 어려워하는 영역을 AI가 해줄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 셈”이라며 “대결 구도에서 나온 결과들은 솔루션 고도화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이엘케이의 뇌졸중 솔루션은 현재 미국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미 3개의 뇌졸중 솔루션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청을 마쳤다. 올해까지 총 6개의 뇌졸중 솔루션을 FDA에 신청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현재 JLK-LVO(대혈관폐색 검출)과 JLK-CTP(뇌 CT 관류영상 검출), 전립선암 진단 솔루션까지 3개가 FDA 승인을 받았다. 제이엘케이는 미국 시장 공략에 따른 매출은 내년부터 본격 반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세월과 함께 노화에 따른 골량의 감소, 남성도 골다공증 위험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10월 20일은 국제골다공증재단(IOF)이 제정한 세계 골다공증의 날이다. 초고령 사회로 진입함에 따라 골다공증 예방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중년 이후 여성에게 호발하는 질병으로 익숙한 골다공증이 남성 환자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중장년 남성도 남성호르몬이 감소하게 되면서 골밀도가 떨어지고, 신체가 노화하면서 뼈의 양이 감소하고 강도가 약해지는 다양한 원인이 작용하면서다. 특히 남성의 경우 골다공증이 더 고령에서 일어나고, 다른 질환 이후에 2차적으로 생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국민건강보험공단이 대한골대사학회와 함께 발표한 ‘골다공증 및 골다공증 골절 팩트시트 2023’에 따르면 50세 이상 골다공증 유병률은 22.4%, 골감소증 유병률은 47.7%로 성인 5명 중 1명이 골다공증 환자, 2명 중 1명이 골감소증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50대 이상 여성의 37.3%, 남성은 7.5%가 골다공증으로 나타나 여성이 남성보다 유병률이 5배 정도 높지만 골감소증은 여성과 남성이 각 성별에서 48.9%와 46.8%로 비슷한 유병률을 보이고 있다.부평힘찬병원 정형외과 오승목 원장은 “골다공증에 걸리기 쉬운 건 여성이지만 더 위험한 건 남성으로 완경기 이후 여성들은 골다공증 질환은 인지하고 신경을 많이 쓰지만 남성의 경우 그렇지 않다”라며 “특히 남성 골다공증의 경우 치료율이 10% 정도로 현저히 낮고,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이 발생된 후에야 인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간과되기 쉬운 남성 골다공증, 골절 후 치명률 높아나이 들어서 피할 수 없는 질환인 골다공증은 뼈의 화학적 조성에는 변화가 없지만 뼈를 구성하는 성분 중 뼈를 단단하게 유지하는 칼슘이 부족해 골절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뼈 안에 무기질이 빠지면서 밀도가 감소하고 골강도가 약해져 작은 충격에도 골절이 생긴다. 본인이 자각하지 못하는 사이에 서서히 진행돼 통증을 느낀 시점에는 이미 골절이 발생한 뒤인 경우가 많다.골다공증 골절 발생 시 치명률은 남성이 여성에 비해 높다. 주로 고관절, 척추, 대퇴골, 손목, 상완골 등에 골정이 생기는데 이 중 고관절이나 척추 골절 발생 후 사망률이 높다. 회복될 때까지 장기간 누워서 생활해야 하는데 그 사이에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하기 때문. 2021년 기준으로 고관절 골절 후 1년 내 치명률은 남성이 24.2%로 여성의 15.7%에 비해 월등히 높있다. 척추 골절 후 1년 내 치명률도 여성은 4.9%인 것에 비해 남성은 10.6%로 두 배 이상 차이가 난다.중장년 남성은 나이가 들면서 남성호르몬이 점차 줄어든다. 뼈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남성호르몬, 여성 호르몬 모두 중요하다. 남성 호르몬이 감소해 골밀도가 떨어진 상태에서 음주와 흡연, 카페인 등이 원인이 되어 골다공증을 가속화시킨다. 술은 체내로 흡수된 알코올이 위장관에서 칼슘 흡수를 억제하고 간 기능을 저하시켜 간에서 활성화되는 비타민D의 합성을 막는다. 담배의 니코틴은 칼슘과 비타민D 대사에 악영향을 미쳐 뼈에 산소와 영양분이 공급되는 것을 막는다. 카페인은 장에서 칼슘이 흡수되는 것을 방해하고, 이뇨작용으로 칼슘이 소변으로 배출되는 것을 증가시켜 골다공증 발생을 촉진한다. 또 다발성골수증이나 전립선암을 앓았다면 다른 병으로 인해 골다공증 발생률이 높아진다.◇ 남성도 정기적인 골밀도 검사로 예방과 관리해야골다공증은 남성의 경우 여성보다 진행이 서서히 일어나고, 골절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증상이 없기 때문에 남성 환자들이 여성에 비해 치료가 더 지연되고 있다. 골다공증은 노화가 주원인이므로 중년 이후 남녀 모두 꾸준히 골밀도 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골다공증이 발생되면 정상으로 회복되기 힘들기 때문에 되도록 빨리 발견하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골밀도는 주로DEXA라고 하는 이중에너지 X선 흡수계측법이 대부분 병원에서 사용하는 표준화된 검사 방법이다. 요추와 대퇴골에 대한 골밀도를 구하고, 이 값이 20~30대 동일 성별 정상인의 골밀도와 비교하여 어느 정도의 차이를 보이는지를 파악한다. 같은 인종, 같은 성별의 젊은 사람의 평균 골밀도에서 위, 아래 표준편차를 나타내는 T값으로 표시해 진단한다. T-점수가 -1.0 이내면 정상 범위지만 -1.0~-2.5 사이면 골감소증, -2.5 이하면 골다공증으로 진단된다.검사를 통해 골절없이 골다공증만 있는 경우 생활 습관 개선과 더불어 약물 치료를 하며, 골절의 위험요소를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 약물 치료를 통해 골흡수를 억제하고, 음주와 흡연, 카페인 섭취는 줄이고 적절한 칼슘 및 비타민D 섭취를 위해 우유, 치즈, 표고버섯 등을 먹으면 도움이 된다. 규칙적인 운동은 뼈를 튼튼하게 할 뿐만 아니라 평형감각 유지 등 넘어질 가능성을 줄일 수 있어 골절 예방에 도움이 된다.오승목 원장은 “골다공증 예방과 치료를 위해 체중을 실어 뼈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운동과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이 필수적”이라며 “다만 운동 중에 윗몸 일으키기, 척추의 과도한 움직임을 유도하는 운동, 통증이 동반될 정도의 운동이나, 운동이 아니더라도 평소 쪼그려 앉는 자세는 피하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 위고비發 비만 관련주 릴레이 '上'...셀비온도 성공데뷔[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16일 국내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섹터에선 제넥신(095700), 한국파마(032300), 뉴온(123840) 등의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처음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셀비온은 공모가 대비 약 38% 상승한 가격에 거래를 마쳤다. 제넥신의 경우 비만치료제 임상 2상 완료 소식으로 상승했고, 한국파마는 자사 고지혈증 치료제가 비만에 효가 있다고 알려지며 주가가 껑충 뛰었다. 뉴온은 주식병합 이슈로 가치 상승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 ◇ 제넥신, 주가 급등 이유는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구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제넥신은 29.89% 급등한 817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만치료제 위고비 국내 출시에 따라 비만약 관련주로 분류된 제넥신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파악된다. 제넥신은 지난 반기보고서를 통해 당뇨 치료제 ‘GX-G6’ 개발 현황을 공개했다. 제넥신 측은 “GX-G6는 제2형 당뇨병 치료제와 비만치료제로써 GLP-1(Glucagon-like peptide-1)에 hyFc 기술을 융합시켜 GLP-1 리셉터에 대한 작용제로 역할하는 지속형 GLP-1”이라며 “GX-G6는 GLP-1 수용체의 활성화를 통해 식사 후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는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췌장 외 작용으로 포만감을 촉진하고 위 배출을 지연시켜 체중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16일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한 기업 리스트 (사진=KG제로인)해당 내용은 이전 공시를 통해 발표됐지만 당시 주목받지 못했다가 최근 위고비 국내 출시 이후 다시 회자된 내용이다. 해당 공시를 캡처한 내용이 투자자 단체방(텔레그램)을 통해 전파되며 주가가 오른 것으로 파악된다. 제넥신 관계자는 “임상1상 시험을 완료하여 안전성 및 내약성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고 경쟁 약물이자 표준치료제인 ‘Trulicity’ 대비 심장에 미치는 부작용이 적음을 원숭이 실험을 통해서 확인했다”며 “현재 치료제로 효능을 입증하기 위해 중국 소재 파트너사로 기술이전 됐고, 제2형 당뇨와 비만 각 적응증에 대해 중국에서 임상 2상을 진행 중에 있다”고 강조했다. ◇ 한국파마, 뉴온, 셀비온 주가도 ‘껑충’한국파마는 29.88% 오른 2만950원을 기록했다. 오창명 광주과학기술원(GIST) 생명공학부 교수 연구진이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페노피브레이트’가 비만이나 당뇨로 인한 심부전에 효과가 있다는 점을 규명했다는 소식이 매수세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파마는 페노피브레이트의 활성형인 페노피브릭산에 콜린염을 추가한 ‘페노코린’을 자체 생산하고 있다. 연구진은 비만이나 당뇨로 인한 심부전 증상을 보이는 생쥐에게 페노피브레이트를 투여해 심장 섬유화가 대조군보다 50% 감소했음을 확인했다. 심장 기능을 나타내는 좌심실 구혈률(LVEF)은 대조군 대비 15% 향상됐다.또한 42만 명 이상의 페노피브레이트 사용자와 비사용자를 비교한 결과, 페노피브레이트 사용 그룹에서 심부전 입원율이 10% 이상 감소했다고 강조했다. 김권 셀비온 대표이사 (사진=서울IR)회사 관계자는 “페노피브레이트는 고지혈증 치료제로 널리 사용되어 왔으나, 이번 연구 결과로 심장 내 염증과 지방 축적을 억제하는 새로운 기능이 확인됐다”며 “이에 비만과 당뇨 관련 심부전 예방에 있어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처음으로 시장에 데뷔한 셀비온은 공모가(1만5000원) 대비 약 38% 오른 2만650원에 첫 거래를 마쳤다. 시초가는 69.33% 뛴 2만5400원에 형성됐지만 막판 뒷심이 부족했다. 2010년 설립된 셀비온은 방사성 의약품 치료제와 진단제 개발 생산을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암연구소 내 의약품 제조 품질 관리(GMP) 제조소를 갖춘 서울 본사가 있고, 한국원자력의학원과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내 각각 연구소를 구축 중이다.특히 셀비온은 올해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받은 첫 신약 개발 기업이다. 현재 셀비온은 전이성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mCRPC) 환자를대상으로 하는 전립선암 치료제 방사성의약품 ‘Lu-177-DGUL’을 주력 파이프라인으로 개발하고 있다.김권 셀비온 대표는 “코스닥 상장 후 전립선암 방사성의약품 신약 출시와 기술 수출을 달성하고 ‘테라노스틱(치료와 진단 합성어)’ 방사성의약품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 [단독]제이엘케이, 두번째 AI 뇌 질환 진단 솔루션 FDA 승인...美 레피드AI 제쳤다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제이엘케이(322510)의 인공지능(AI) 기반 두번째 뇌졸중 솔루션을 승인했다. 이로써 제이엘케이는 전립선암 AI 진단 솔루션을 포함 총 3개의 FDA 승인 제품을 보유하게 됐다. 제이엘케이는 해당 제품이 미국 경쟁사와 비교해 정확도가 높아 주력 제품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제이엘케이, 2번째 뇌졸중 솔루션 승인17일 미국 FDA에 따르면 제이엘케이의 뇌 관류 CT 영상 분석 솔루션 JLK-CTP가 미국 2등급 의료기기(FDA 510K) 승인을 받았다. 제이엘케이는 연내 FDA 뇌졸중 솔루션 총 5개의 인허가를 신청해 내년 본격적인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이번에 승인받은 JLK-CTP는 뇌 관류 CT 영상에서 비가역적 뇌손상이 발생한 영역과 혈액 공급이 지연돼 있는 영역을 자동으로 분석하는 AI 솔루션이다. 의사는 JLK-CTP가 제공하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막혀 있는 뇌혈관의 재개통 시술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제이엘케이의 다른 뇌졸중 솔루션 인허가 승인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이엘케이는 뇌관류 MR(자기공명) 영상 분석 솔루션 ‘JLK-PWI’의 FDA 인허가 신청을 완료한 상태다.제이엘케이 뇌 관류 영상 AI제이엘케이는 미국에서 뇌졸중 전문 기업인 미국 이스라엘 비즈AI(Viz. Ai), 레피드AI(Rapid AI) 등과 경쟁할 것으로 관측된다. 비즈AI는 미 전역에 있는 800개 병원에 CT 기반의 뇌출혈, 대혈관폐색 솔루션 등을 공급 중이다. 이들이 환자 한 명의 CT 데이터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하는데 청구되는 비용은 1040달러(약 141만원)로 국내 대비 매우 높다.제이엘케이와 제품군이 비슷한 미국 레피드 AI는 CT 기반 뇌졸중 AI 솔루션을 공급하며 성장하고 있다. 이 회사는 뇌내출혈(ICH)을 자동으로 감지하고 분석하는 등 다양한 유형의 뇌 스캔을 AI로 분석해 의료진에게 데이터를 전달하는 비즈니스로 2023년 매출 약 600억원을 달성했다.제이엘케이는 레피드AI보다 높은 정확도와 CT, MRI 호환성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 최근 분당서울대병원과 전남대병원에서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미국 레피드AI와 JBS-01K 솔루션의 성능을 비교한 논문이 국제 학술지에 게재됐다. 이에 따르면 제이엘케이 솔루션의 뇌경색 환자 검출율은 98.1%로 Rapid AI의 39%보다 2배 이상 높았다. 김동민 제이엘케이 대표는 “회사는 세계 1위 시장인 미국의 뇌졸중 시장 진출에 집중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미국의 의료현장에서 글로벌 뇌졸중 AI 기업인 제이엘케이, Rapid AI, Viz. AI의 본격적 경쟁이 예상된다”며 “당사는 세계 최다의 경쟁력 있는 솔루션들을 활용하고 현지 거점병원과 현지 협력사 등과의 공격적 협업을 통해 우위를 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제이엘케이, 미국 매출 언제, 얼마나 가능할까회사 측은 이들 제품으로 내년 미국 매출 약 400억원을 올릴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2028년 6000억원의 글로벌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김동민 제이엘케이 대표실제 뇌졸중AI 소프트웨어는 미국 내 가장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미국 뇌졸중AI 시장은 최근 AI의료의 초기 캐시카우 시장으로 뜨겁게 성장하고 있다. 전세계 뇌졸중 시장 규모는 2022년 352억 8000만 달러(약 48조원)에서 2030년 654억 5000만 달러(약 89조원)로 성장이 예상된다. 뇌졸중 환자의 연간 총 진료비도 2018년 1조 8953억원에서 2022년 2조 4457억원으로 증가 추세다.제이엘케이 관계자는 “뇌졸중 환자가 MRI를 찍는 비율은 유럽에서 20% 미만, 미국에서 40% 수준이지만 국내에서는 93%가 넘는다”며 “정밀 검사인 MRI는 진단에서 ‘정답에 가까운 결과’이기 때문에 이를 함께 분석한 우리 제품의 정확도가 훨씬 높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 치주질환으로 악화된 구강 미생물 환경, 전신 질환에 영향미쳐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치과 이효정 교수, 진단검사의학과 김현지·박경운 교수팀은 치주염 등으로 악화된 불균형한 구강 미생물 환경이 전신 질환 발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17일 밝혔다.(사진=게티이미지)우리 몸에서 약 2%의 무게를 차지한다고 알려진 미생물은 구강, 장, 피부 등 인체 곳곳에 다양한 군집을 형성하고, 복잡하고 정교한 생태계(마이크로바이옴)를 이루며 유익균과 유해균의 상호작용에 의해 질환 발병 혹은 예방에 영향을 미친다.이러한 미생물 군집이 자리 잡은 대표적인 기관이 구강인데, 구강 내에는 천 종 이상의 균이 분포해있고 침 1ml에는 세균 5~10억 마리가 존재한다고 보고될 정도로 거대한 미생물 생태계를 이루고 있다. 또한 구강 미생물 환경의 악화가 당뇨병, 심혈관질환, 암, 치매 등 전신 질환 발병률 증가와 관련이 깊다는 사실도 잘 알려져 있다.그러나 아직까지 구강에 존재하는 미생물 군집이 인체 전반의 마이크로바이옴, 나아가 전신 질환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그 방식과 경로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제대로 밝혀진 바가 없었는데, 연구팀은 분당서울대병원에 저장된 치주염을 앓고 있는 환자와 건강한 환자에서 동시 추출한 게놈 DNA 데이터를 비교분석하는 메타게놈 연구를 통해 그 단서를 찾고자 했다.연구팀은 치주염 환자와 건강한 환자의 △타액(침) △구강 벽 △구강 내 치태(플라크) △대변 △혈액 데이터를 기반으로 유전체 염기서열분석을 진행했으며, 그 결과 치주염 환자의 타액과 치태에서 관찰되는 치주염 관련 미생물의 구성과 비율이 혈액에서도 동일하게 확인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이는 치주염 등 치주 질환이 전신질환에 영향을 주는 기전을 확인하기 위한 마커(marker)로서 혈액이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이번 연구는 그간 밝혀지지 않았던 구강 건강과 당뇨병, 동맥경화, 암 등 다양한 전신 질환 간 관계를 규명할 수 있는 중요한 연구 결과로, 치주염 등으로 인해 악화된 구강 내 미생물 군집이 혈액에도 서식지를 형성하는 구강-혈액 미생물 축의 존재를 확인함으로써 구강 건강이 전신에 영향을 미치는 기전을 밝힐 단서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이효정 교수는 “구강 내 미생물 환경을 악화시키는 치주염이 전신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구강 건강 관리에 더욱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Journal of Oral Microbiology’에서 확인할 수 있다.
- JW중외제약, 의료파업에 매출 30% 수액 흔들릴 줄 알았는 데 영양수액이 구원투수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JW중외제약(001060)이 ‘영양수액제’ 선제적 투자로 의료파업과 같은 단기 악재를 극복한 것은 물론, 중장기 성장모멘텀을 확보했단 평가다.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JW중외제약의 3분기 실적은 매출 2051억원으로 전년대비 11.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매출 30%를 차지하는 수액 사업에서 의료파업에도 불구 영양을 최소화했기 때문이다.JW중외제약의 종합영양수액제(TPN) ‘위너프에이플러스주’. (사진=JW중외제약)◇2차병원으로 환자 이동...영양수액제 처방 증가의료대란 장기화로 올 상반기 90일 이상 장기 입원한 환자는 절반 이상 줄었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90일 이상 장기입원 환자는 지난해 2778명보다 57.3% 급감한 1186명으로 확인됐다.입원과 수술에 주로 쓰이는 기초수액과 특수수액 수요 감소가 나타날 수밖에 없는 구조다. 하지만 JW중외제약은 영양수액에서 만회하면서 타격을 최소화했다.JW중외제약 관계자는 “2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기초 수액제 매출은 다소 감소했으나, 영양 수액 매출은 증가세를 보였다”며 “구체적으로 기초 수액(5% 포도당 및 생리식염 수액)은 전년 대비 10% 감소했다. 수술 및 입원 환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특수 수액도 9% 정도 줄었다. 반면, 영양 수액 매출은 약 4.4% 증가했다”고 설명했다.업계 관계자는 “JW중외제약은 국내 전체 수액제 시장의 40~50%를 점유하고 있다”며 “의료파업이 상급종합병원 중심으로 일어나다 보니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진단했다. 이어 “상당수 환자들이 상급종합병원에서 2차 병원 및 개인의원으로 이동해 치료를 받았다”며 “2차 병원과 의원에선 상급병원 대비 높은 영양수액제 사용경향성을 보인다”고 덧붙였다. JW중외제약의 올 2분기 수액제 부문별 매출액은 기초수액 193억원, 특수수액 73억원, 영양수액 334억원 등으로 각각 나타났다. 전체 수액제 매출에서 영양수액 매출비중이 커 기초수액과 특수수액 매출 감소를 상쇄한 것이다.◇고령화·치료법 변화로 영양수액 수요 증가 지속영양수액제 매출은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JW증외제약 관계자는 “보통 영양수액제라고 하면 비타민주사, 신데렐라주사, 마늘주사 등을 생각한다”며 “이런 주사들은 기초수액에다가 앰플이나 주사제 등을 섞어서 쓰는 것으로 영양수액제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그는 “제약업계에서 정의하는 영양수액은 3대 영양소인 탄수화물, 단백질(아미노산), 지방(지질) 등의 불균형을 보충하기 위해 사용하는 수액을 말한다”며 “영양수액제는 고령화 인구 확산에 따른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영양수액제는 만성 질환을 가진 노인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고령자는 소화기능이 약화되거나 입원 기간이 길어지면 영양 보충이 필수이기 때문이다.의료기술 발달에 따라 중증 환자들의 생존율이 높아지는 것도 양양수액제 수요 증가의 배경으로 꼽힌다. 경구로 음식물 섭취가 어려운 암 환자나 중환자실 환자들이 장기간 영양수액제를 맞는 사례가 늘고 있다.의료현장에서 정맥영양 요법이 이전보다 활발하게 행해지는 것도 이유로 꼽을 수 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의료계에서 단순 칼로리 공급을 넘어 신체 기능을 유지하고 회복 촉진을 위한 영양 요법이 사용이 늘었다”며 “실제 한국정맥영양학회에서 앞장서 보조적 정맥 영양요법제와 관련한 구체적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면서 영양수액제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앞서 JW중외제약은 지난 2022년 말 충남 당진 수액공장에 종합영양수액제 생산시설 증설을 완료했다. 그 결과, JW생명과학의 종합영양수액제 생산량은 연간 1020만개에서 1400만개로 37% 증가했다.특히, 이번 라인은 종합영양수액제를 생산하는 완전 자동화 시설이며, 시간당 1000개 생산이 가능하다.JW중외제약 관계자는 “증설한 라인은 1ℓ 이상 중·대용량뿐 아니라 200㎖ 소용량 생산이 가능한 종합영양수액제 생산설비”라며 “최근 늘고있는 보조적 정맥요법 수요 증가에도 대비했다”고 말했다.한편, 국내 종합영양수액제 시장 규모는 약 1500억원 규모다. 이중 JW중외제약이 75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며 점유율 50%를 차지하고 있다.
- 삼성생명, ‘The간편한 다(多)모은 건강보험’ 출시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삼성생명은 입원·수술 이력 고지기간을 세분화해 보다 합리적인 보험료로 가입할 수 있는 ‘The간편한 다(多)모은 건강보험’을 17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이 상품은 몇 가지 간단한 고지 절차만 밟으면 질병을 앓았던 경험이 있어도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유병자 보험이다. 고혈압·당뇨병 등의 경증 만성질환 유병자도 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가입의 문턱을 낮췄다.이 보험은 고객 상황에 맞게 ‘갱신형’ 상품과 ‘무해약환급금형(비갱신형)’ 상품 중 선택해 가입이 가능하다. 갱신형 상품의 경우 입원·수술 이력 고지기간을 1·2·5·10년으로 세분화했고, 초기 보험료가 비갱신형 대비 낮다. 무해약환급금형(비갱신형)의 경우 입원·수술 이력 고지기간을 기존 5년 외 10년까지 확대해 만기까지 보험료 변동 없이 보장이 가능하다. 같은 보장이라도 고지기간 유형에 따라 보험료가 달라지기 때문에 계약자의 건강상태에 맞춰 합리적인 보험료로 가입할 수 있다.3가지 기본 고지항목은 최근 3개월내 진찰이나 건강검진을 포함한 검사를 통한 입원·수술·추가검사·재검사에 대한 필요 소견이나 질병확정진단, 질병의심소견 여부, 1·2·5·10년내 질병, 사고로 인한 입원·수술 이력, 5년내 암, 간경화증,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증, 심장판막증으로 인한 진단·입원·수술 이력 등이다.또 ‘무사고고객계약전환특약’으로 가입 후에도 건강상태에 따라 보험료 인하가 가능해 최초 가입 시보다 더 저렴하게 보장받을 수 있다. 무사고고객 계약전환이란 각 가입 상품별 계약전환 신청기간에 맞춰 전환 신청을 하면 준비금 정산과 함께 다른 유형의 상품으로 계약을 전환할 수 있는 제도이다. 보험 가입 후 정상적으로 계약을 유지하는 고객이 최초 보험계약 시작일 이후에 약관에 따른 무사고판정기간 동안 입원 또는 수술을 받지 않거나 6대 질병으로 진단 확정되지 않은 경우 신청할 수 있다. 6대 질병은 암, 간경화증,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증, 심장판막증이다.예를 들어 3개월 내 의사 소견 여부, 5년 내 입원·수술 여부, 5년 내 6대 질병 진단·수술 여부 등을 묻는 3.5.5 유형으로 최초 가입 후 5년 무사고 조건을 충족할 경우 3.10.5 유형으로 계약을 전환해 약 5~15% 보험료를 낮출 수 있다. 가입나이는 만 15세부터 최대 75세까지이며, 납입기간은 10·15·20·30년 중 선택할 수 있다.삼성생명 관계자는 “‘The간편한 다(多)모은 건강보험’으로 초경증부터 중증 유병자까지 건강등급을 세분화해 간편상품 라인업을 완성했다”며 “고객이 꾸준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보험료 할인 제도와 건강관리 서비스도 운영해 유병자의 보장확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오늘 상장]방사성의약품 신약개발 기업 셀비온, 코스닥 시장 데뷔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방사성의약품 신약 개발 전문 기업 셀비온(308430)이 오늘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비온은 이날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다.지난 2010년 설립된 셀비온은 방사성의약품 치료제와 진단제 개발 생산을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암연구소 내 의약품 제조 품질 관리(GMP) 제조소를 갖춘 서울 본사와 한국원자력의학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내 각각 연구소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셀비온은 올해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받은 첫 신약 개발 기업이다.셀비온은 전이성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mCRPC)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전립선암 치료제 방사성의약품 ‘Lu-177-DGUL’을 주력 파이프라인으로 개발하고 있다.‘Lu-177-DGUL’은 내성으로 인해 기존의 약물 치료법이 무효한 전이성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mCRPC)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치료제다. 현재 임상 2상 진행 중이며 독립적 영상평가에서 12.8%의 완전관해(CR)와 25.6%의 부분관해(PR)가 관찰됐다. 또 객관적 반응률(ORR) 지표가 38.5%로 나타나 경쟁 약물의 28.9% 대비 종양 억제 효과에서 뛰어난 결과를 보였다.투약 후 전립선특이항원(PSA) 수치 또한 효과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PSA는 전립선 정상 및 비대증, 암 조직 모두에서 발견되는 단백질로 전립선암 진단과 치료 시 혈액 바이오마커로 활용된다.‘Lu-177-DGUL’의 출시 예상 시점은 내년인 2025년 4분기다. 회사는 내년 상반기 ‘Lu-177-DGUL’의 임상 2상을 완료한 후, 조건부허가를 받아 국내에 조기 출시할 계획이다. 해외 시장은 국내 임상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진출을 추진할 예정으로, 기술 이전을 통해 성과를 실현하고 임상비용 부담도 경감한다는 계획이다. 기술 이전은 2027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회사 측에서 예상한 ‘Lu-177-DGUL’ 단일 파이프의 매출액은 출시 첫해 33억 2100만원에서 2026년 371억 7900만원, 2027년 429억 3000만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앞서 셀비온은 지난 9월 24일부터 30일까지 5영업일 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를 희망 밴드가(1만~1만 2200원) 상단을 초과한 1만 5000원으로 확정한 바 있다. 전량 신주 모집으로 진행된 이번 공모 자금은 총 286억 6500만원으로 신약 임상비용 및 연구자금, 연구인력 확보 등에 활용될 계획이다.또 셀비온은 지난 7일과 8일, 양일간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공모청약을 실시해 1065.4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 일반 공모청약은 전체 공모 물량 191만 1000주의 25%인 47만 7750주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5억 902만 4240주가 청약 접수됐고, 증거금은 약 3조 8177억원을 기록했다. 김권 셀비온 대표이사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전립선암 방사성의약품 신약 출시와 기술 수출을 달성하고, ‘테라노스틱(치료와 진단 합성어)’ 방사성의약품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전했다.
- ASML 실적 쇼크에 반도체주 ‘급락’…엔비디아도 5%↓[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이 실망스러운 3분기 실적을 공개하면서 엔비디아를 비롯한 주요 반도체 종목들이 급락해 지수를 끌어내렸다. 특히 반도체 관련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이날 5% 이상 밀리며 하락 마감했다.이날 국내 증시에서는 방사성의약품 신약 개발 전문 기업 셀비온(308430)이 상장한다. 지난 2010년 설립된 셀비온은 방사성의약품 치료제와 진단제 개발 생산을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특히 셀비온은 올해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받은 첫 신약 개발 기업이다.다음은 16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ASML 로고(사진=AFP)◇ 뉴욕증시, 일제히 하락-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5% 내린 4만2740.42를 기록.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76% 내린 5815.26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1.01% 하락한 1만8315.59에 거래를 마쳐. 장비업체 ASML이 실망스러운 실적을 공개하면서 지수 하락 이끌어. ◇ 반도체주 끌어내린 ASML-ASML은 이날 정규장에서 16.26% 급락.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이날 ASML은 3분기 실적 보고서를 통해 2025년 순매출이 300억~350억유로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혀. 이는 이전에 제시했던 전망치의 하단 수준. -특히 ASML의 3분기 신규 수주가 26억유로로 LSEG 추정치인 56억유로의 절반에도 못미친 것으로 나타나. 중국 매출 비중 또한 직전 분기 49%에서 내년 20%로 줄어들 것이라고 ASML은 밝혀.-전날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엔비디아(-4.69%)를 포함해 TSMC ADR(-2.64%), 브로드컴(-3.47%), AMD(-5.22%) 등 주요 반도체 종목이 일제히 하락. 해당 종목들 포함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는 전거래일 대비 5.28% 하락.◇ 연은 총재, 연내 한두 차례 금리인하 전망-메리 데일리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국 경제가 예상대로 흘러간다면 올해 한 차례 혹은 두 차례 추가 금리 인하를 예상. 그는 이날 뉴욕대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고용시장의 열기가 식으면서 올해 한두 차례 금리인하가 합리적이란 기존 입장을 재확인. -그는 올해 금리를 결정하는 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투표권을 행사. 지난 9월 FOMC에서 ‘빅컷’(50bp 금리 인하·1bp=0.01%포인트)에 찬성표.◇ 트럼프 “한국 ‘머니머신’…방위비 100억달러 요구할것”-미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자신이 재임 중이라면 “한국이 방위비 분담금으로 연간 100억 달러(약 13조원)를 지불하고 있을 것”이라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시카고에서 열린 시카고 경제클럽 대담에서 한국을 “돈을 버는 기계”(MONEY MACHINE)에 비유하면서 이처럼 밝혀.-그는 자신이 재임 시절 한국이 부유한 국가가 됐음에도 4만명에 달하는 주한미군 주둔에 대한 비용을 지불하지 않았고, 자신이 그것을 따져물어 연간 20억달러의 방위비 분담금을 한국에서 얻어냈다고 주장. 그는 자신은 연간 50억달러 규모로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을 끌어올릴 계획이었으나 조 바이든 대통령이 당선됐다면서 “트럼프 대신 바이든이 온 것을 본 한국 사람들은 기뻐했다”고 주장.-그는 이날 대담에서 한국을 수차례 ‘돈을 버는 기계’에 비유하면서 무역에선 “미국을 이용해 먹는 나라”, 안보에선 무임승차하는 국가라고 주장.◇ 행동주의 헤지펀드, SK스퀘어 지분 1% 확보-행동주의 투자자 팔라이저 캐피털이 SK하이닉스의 대주주인 SK스퀘어 지분을 1% 확보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 WSJ에 따르면 팔라이저 캐피털은 SK스퀘어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조치를 취할 예정.-WSJ는 SK스퀘어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그룹사를 지배하는 수단 중 하나이며 SK스퀘어가 보유한 20%의 하이닉스 지분이 회사의 ‘보석’이라고 설명.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 반도체 GPU에 반드시 필요한 고대역폭메모리(HBM)을 만들고 있기 때문.◇ 비트코인 한때 6만8000달러 근접-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가 약진함에 따라 비트코인이 한때 6만8000달러에 근접. 16일 오전 6시 30분 현재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08% 상승한 6만6502달러를 기록. 비트코인은 한때 6만7881달러까지 치솟아 6만8000달러에 근접. 비트코인이 6만8000달러에 근접한 것은 두 달 만에 처음.◇ 국제유가 폭락-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4.40% 하락한 배럴당 70.58달러에서 마무리.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4.14% 하락한 배럴당 74.25달러에 마감.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의 핵이나 석유 시설이 아닌 군사 시설로 목표로 좁혔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해석. 전날 WP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 9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며 이처럼 밝혔다고 보도.◇ 셀비온 코스닥 상장-방사성의약품 신약 개발 전문 기업 셀비온 이날 코스닥 시장 상장. 지난 2010년 설립된 셀비온은 방사성의약품 치료제와 진단제 개발 생산을 주력 사업으로 영위. 서울대학교 암연구소 내 의약품 제조 품질 관리(GMP) 제조소를 갖춘 서울 본사와 한국원자력의학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내 각각 연구소를 구축. -셀비온은 올해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받은 첫 신약 개발 기업. 방사성의약품 링커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전립선암 환자의 90% 이상에게서 나타나는 전립선 특이막 항원(PSMA)을 타깃으로 하는 전립선암 치료제 방사성의약품 ‘Lu-177-DGUL’을 주력 파이프라인으로 개발.
- [굿클리닉]"수술기법 고도화. 항암치료제 발전으로 난공불락 췌장암 극복 가능"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우리 몸의 췌장은 복강 내에서 간, 십이지장, 비장 등에 둘러싸인 깊은 곳에 위치한 장기로, 소화를 돕는 외분비 기능과 혈당을 조절하는 내분비 기능을 담당한다. 이러한 췌장에 악성종양, 즉 암이 발생하면 초기에는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은데다가, 혈액검사나 초음파 상으로도 찾기가 어렵다. 따라서 조기 발견이 매우 어려워 환자 대부분은 암이 크게 진행된 뒤에 발견하게 된다.이 때문에 췌장암은 발병률 8위에 이를 정도로 유병률이 높지만, 5년 생존율은 15%를 밑돌 정도로 치료가 어려운 암으로 꼽힌다. 하지만 그럼에도 희망은 있다. 최근 췌장암 진단 비율 상승과 더불어 항암치료제의 발전, 복강경·로봇수술의 고도화에 힘입어 수술이 가능한 췌장암의 비율이 늘고 있고, 수술 시 5년 생존율 역시 과거보다 크게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이보람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교수는 “췌장암은 더 이상 난공불락의 암이 아니라, 적극적인 수술과 항암 치료로 극복할 수 있는 암”이라고 전했다.◇ ‘복부통증·체중감소·황달’ 있으면 의심췌장암은 비교적 몸 속 깊숙이 위치해 암이 발생해도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특징적으로는 복부 및 허리통증, 급격한 체중감소와 황달을 꼽을 수가 있는데, 명치와 허리, 등쪽에 심한 통증을 느끼고, 원인을 알 수 없는 소화불량 및 식욕부진, 한 달 이내 평균 체중의 10% 이상 급격한 체중감소가 나타난다면 췌장암을 의심해 볼 수 있다.또한 환자 절반 가량은 암으로 담관이 막히며 황달이 발생하며, 40세 이상에서 당뇨가 갑자기 생기거나, 원래 가지고 있던 당뇨가 확 나빠지는 경우도 췌장암을 의심해볼 수 있다. 췌장암이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을 분비하는 기관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주요 증상들은 발생하더라도 췌장암으로 특정하기 어려워 조기에 암을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수술 기법 발전.. 로봇의 활용성 점점 넓어져과거 췌장암은 발견 시 수술이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수술을 받아도 5년 생존율이 10% 수준에 그쳤다. 그러나 최근 췌장암 수술 기법과 항암치료제의 복합적인 발전으로 눈에 띄는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가장 대표적으로는 수술법 발전을 들 수 있다. 췌장암 절제술은 췌장과 십이지장, 담관, 담낭 등 주변부를 절제하는 ‘췌십이지장절제술’과 췌장, 비장, 부신 등을 잘라내는 ‘원위부 췌장절제술’ 등으로 나뉜다. 모두 췌장과 그 주변부를 광범위하게 들어내야 하고, 이들을 다시 소장과 연결하는 등 아주 복잡하고 정교한 기술이 필요한 대규모 수술이다.이러한 췌장암 수술은 과거 출혈과 후유증이 남는 ‘개복’ 수술을 위주로 진행되다가, 최근에는 구멍(포트) 몇 개만으로 수술에서 복강경/로봇 수술로 넘어오며 회복이 빨라지고 항암치료도 빨리 시행할 수 있게 됐다.특히 최근 발전하고 있는 로봇 수술은 고해상도 3D 카메라로 시야를 확보해 보다 복잡한 수술도 정확하고 안전하게 할 수 있으며, 로봇 췌십이지장절제술은 소형 카메라와 정밀 로봇 팔을 사용하여 수행된다. 이보람 교수는 “로봇수술은 좁은 복강 내에서 췌장소장문합술과 같은 어려운 술기를 시행하는 데 유용하고, 수술 후 통증이 적고 회복 시간이 크게 단축된다는 장점이 있어 점점 활용 범위가 확대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항암제 발전으로 생존기간 연장 술기 발전과 함께 큰 변화는 항암제 발전을 꼽을 수 있다. 췌장암은 진단 시 암이 많이 자라있어 수술이 어려운 경우도 많았고, 수술해도 재발률이 매우 높아 생존율이 낮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최근 항암제의 발전으로 진단 시 수술이 어려운 환자에서 먼저 항암치료를 시행해 종양 크기를 줄인 후 수술에 성공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과거라면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도 수술을 시도할 수 있게 된 것이다.또한 수술 시 생존율도 과거 10%대였다면, 이제는 30%대를 기대할 수 있을 정도로 높아지고 있다. 술기의 진화와 더불어, 항암제가 발전하며 수술 후 재발률도 크게 떨어진 탓이다. 췌장암은 과거 대부분의 수술 환자에서 암이 다시 생길 정도로 재발률이 높은 편이었다. 이보람 교수는 “췌장암은 수술 후 높은 재발률이 가장 큰 문제인 암”이라며 “최근 환자들에게 항암치료를 먼저 시행한 후 수술을 시행하는 방식을 통해 완치 환자들이 점차 늘고 있다”고 말했다.◇ 가족력 등 고위험군은 주기적 건강검진 필수현재까지 알려진 췌장암의 가장 주요한 위험 요인은 흡연으로,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췌장암 발생 위험이 약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담배를 끊더라도 끊은 기간이 10년은 지나야 췌장암에 걸릴 위험이 비흡연자만큼 낮아질 수 있기 때문에 빠른 금연이 필수적이다. 또 다른 위험 요인은 유전이다. 췌장암 환자의 열명 중 한명이 유전적 소인을 타고나며, 가족력이 있는 경우 발병 위험이 최대 6배까지 증가한다. 따라서 직계 가족 중 50세 이전에 췌장암에 걸린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있거나 나이에 상관없이 두 명 이상 췌장암을 앓았다면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필요하다.이외에도 만성 췌장염, 비만, 당뇨, 육류·지방·탄수화물의 과도한 섭취, 나이 등이 췌장암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데, 최대한 이런 위험요인들을 피하고 고위험군에 해당하면 주기적인 건강검진을 실시하는 것을 권장한다.◇ 췌장암, 이제는 ‘완치 가능한 암’여전히 췌장암은 다른 암에 비해 사망률이 높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절망적’이라는 표현을 썼던 과거와는 다르게 수술이 가능한 경우도 많아졌고, 수술 예후도 크게 향상됐다는 점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이보람 교수는 “췌장암을 진단받더라도 그 이름이 가져다주는 심리적 압박감과 치료 과정에서 느끼는 불안, 부담에 휘둘려 치료를 포기해선 안 된다”며 적극적인 치료를 당부했다.이보람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교수가 환자에게 췌장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