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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규모 자금 유출세에 비트코인 6만달러 붕괴…3.18%↓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대규모 유출세에 재차 6만달러 아래로 추락했다. 지난 주 거래소와 현물상장지수펀드(ETF)에서 자금이 순유출된 영향으로 풀이된다.(사진=픽사베이)12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3.18% 하락한 5만9007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1.3% 하락한 2568달러에, 리플은 5.96% 하락한 0.552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8299만6000원, 이더리움이 361만6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777.7원이다.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5시 전후로 급락했다. 여러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이 빠져나가고 있는 영향으로 보인다. 가상자산 분석업체 인투더블록은 “지난 주 거래소에서 17억달러(2조3213억원)에 달하는 비트코인이 순유출됐다”며 “1년래 가장 큰 규모”라고 설명했다.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도 순유출세가 이어졌다. 트레이더T(Trader T)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11종에서 8980만 달러가 순유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블랙록 IBIT(9,600만 달러), 그레이스케일 BTC(미니 트러스트·1,560만 달러)에만 자금이 순유입됐다. 반면 그레이스케일 GBTC(-7,700만 달러), 피델리티 FBTC(-1,980만 달러), 비트와이즈 BITB(-1,810만 달러)에서는 순유출이 나타났다. 여타 ETF에는 순유입이 나타나지 않았다.향후 전망은 엇갈린다. 긍정론과 부정론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 싱가포르 가상자산 거래 업체 QCP캐피털은 “이번 주 비트코인의 하락은 오는 4분기 사상 최고치 경신을 위한 레버리지 포지션 청산 움직임일 것”이라며 “BTC는 주류 전통금융 시장에 점점 더 스며들고 있지만, 이더리움(ETH)은 여전히 소외되고 있어 유동성 환경에 차이가 발생했다”고 분석했다.반면 오렐리 바데어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 업체 난센(Nansen) 수석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ETH)은 단기 바닥을 형성했지만, 일봉 추세는 여전히 부정적”이라며 “50일 단순이동평균(SMA)이 200일 SMA를 밑도는 데드크로스가 나타날 것이며, 추가 하락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약세 추세를 돌파하려면 비트코인이 6만2000달러 이상 가격을 유지해야 하지만, 7만~7만1000 달러 가격대는 여전히 저항선이 강한 구간”이라고 말했다.
- 美 이더리움 현물 ETF 거래 시작…비트코인 하락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6만5000달러대로 떨어졌다. 미국 증시에서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가 시작된 후 하락 중인 모습이다. 일각에서는 마운트곡스발 매도 물량을 하락의 이유로 꼽고 있지만 실제 영향은 크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보다 미국 현물 ETF 유출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사진=픽사베이)24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45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2.29% 하락한 6만5947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1.3% 상승한 3489달러에, 리플은 1.15% 하락한 0.597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9232만원, 이더리움이 488만4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837.6원이다.2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는 가상자산 전문 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이 출시한 2개 상품(종목코드 ETH·ETHE) 등 총 9개의 이더리움 현물 ETF가 동시 상장돼 거래됐다. 이더리움 현물 ETF를 상장한 자산운용사는 그레이스케일 외에도 블랙록(ETHA), 프랭클린(EZET), 반에크(ETHV), 비트와이즈(ETHW), 21셰어즈(CETH), 피델리티(FETH), 인베스코 갤럭시(QETH) 등이다.일각에서는 이날 비트코인 가격 하락 요인으로 10년전 해킹으로 파산한 가상자산 거래소 마운트곡스발 매도 물량을 지목하기도 했다. 현재 상환은 완료된 상황이다. 데이브 리플리 미국 가상자산거래소 크라켄 최고경영자(CEO)는 “파산한 가상자산 거래소 마운트곡스로부터 자산을 넘겨 받아 채권자들에게 비트코인 및 비트코인캐시(BCH) 상환을 완료했다”고 밝혔다.직접적으로는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자금 유출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에릭 발추나스 블룸버그 ETF 전문 애널리스트는 “23일(현지시간) 비트와이즈의 비트코인 현물 ETF BITB에서 약 1.16억 달러 상당의 자금이 대규모 유출됐다”며 “다소 비정상적인 유출 규모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제임스 세이파트 블룸버그 애널리스트 또한 “BITB 투자자들이 이더리움(ETH) 현물 ETF로 자금을 옮겨왔을 가능성이 있다. 이들은 판테라캐피털 혹은 가상자산 분산 투자를 목표로 한 투자자 그룹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한편 이더리움 현물 ETF 거래 첫날 그레이스케일 ETHE에서는 약 4.84억달러가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레이스케일의 또다른 ‘미니’ ETF인 ‘ETH’에는 1,520만 달러가 유입됐다. ETF 거래 첫날 현재까지 집계된 수치로는 ETHW에 가장 많은 2.03억 달러가 유입됐으며, EZET에 1,320만 달러, CETH에 740만 달러가 유입된 것으로 전해졌다.